ㄱ/깨달음2016.05.27 09:25

깨달음 (세등선원No.68)—우리 수행자가 항상 주의할 것은 ‘깨달음’이라 하는 것은 알고 모르는 데에 있는 것이 아니여 | 조백(糟魄).


*깨달음 ; (). 법의 실체와 마음의 근원을 깨달아 . 지혜의 체득. 내가 나를 깨달음. 내가 나의 면목(面目, 부처의 성품) 깨달음.

(9분 3초)

[법문] 송담스님(세등선원No.68)—정묘년 동안거 해제 법어(1988.01.17)


구명소일모선성(求名少日慕宣聖)타가  파사노년친석가(怕死老年親釋迦)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응성점두지팔각(應聲點頭遲八刻)이여  초가저사검거구(稍加佇思劍去久)니라

나무~아미타불~


구명소일모선성(求名少日慕宣聖)타가  파사노년(怕死老年) 친석가(親釋迦).

명예와 권리를 추구하던 젊은 날에는 공자님을 섬겨. 보통 사람들이 젊었을 때는 유교를 숭상하고, 유교의 법도에 따라서 삼강오륜(三綱五倫) 지키면서 그렇게 살아가니까, 그것이 공자님을 사모하는 것이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철이 들어 생사 무상(無常) 것을 깨닫고, 정말 세상에 오욕락(五欲樂)이라는 것이 뜻대로 이루어지기도 어렵지마는, 설사 뜻대로 이루어졌다 하드라도 일장춘몽(一場春夢) 지내지 못한 무상함을 깨닫고 발심(發心) 해서 불법(佛法) 믿기 시작해. 그것이 바로 죽음이 무서운 늙으막에사 석가(釋迦) 친했더라. 불법을 믿게 되었다 이거거든.


무량겁을 오욕락을 탐허다가 육도윤회(六途輪廻) 것은 바로 젊은 날에 공자님을 사모한 것과 같은 것이고, 우리가 금생에 겨우 이렇게 생사 무상한 것을 깨닫고 불법을 믿고, 불법에 귀의해서 특이한 사람은 출가해서 이렇게 납자(衲子) 생활을 하는 것은 바로 파사노년(怕死老年) 친석가(親釋迦), 그렇게도 수가 있는데.


응성점두지팔각(應聲點頭遲八刻)이여. 소리를 듣고서 고개를 끄덕끄덕 응두(應頭) 허면 벌써 팔각(八刻) 늦어져 버렸다 그말이여. 소리를 듣고 고개를 꺼떡거리면 벌써 팔각(八刻) 늦어.

아무개야!’ 불러서!’ 하고 대답한 것도, 벌써 부르는 시간이 있고, 대답하기 위해서스스로 들은 바가 있기 때문에 그놈에 응해서 대답을 하기 때문에 시간이 벌써 팔각이다.


초가저사검거구(稍加佇思劍去久). 조금 벌써 생각을 머뭇거리면—‘! 누가 나를 부르는구나’ ‘! 그렇구나하고 벌써 속에 잠깐 머뭇거리면, 칼이 이미 지내간 뒤다 그말이여.

조심해라. 누가 너를 칼로 찌를라고 허니까 조심해라하고 소리 듣고 벌써 요리 피헐려고 하면 벌써 칼이 모가지를 지내간 뒤가 벌써 오래다.


우리 수행자가 공부를 때에! 바로 이것이로구나하면 벌써 아닌 거여 그게. 누구한테 가서 물어보자말자 벌써 그게 모가지에 칼이 지내가 버린 거여.

깨달음이라 하는 것은이것이로구나!’ 틀려버린 거여. 그렇게 있는 것이라면 그것은 깨달음이 아니여.


우리 수행자가 항상 주의할 것은깨달음이라 하는 것은 알고 모르는 데에 있는 것이 아니여.


다만 맥힌 의심으로 의단(疑團) 독로(獨露)하고, 의단으로 나아갈 때에 의단이 더이상 간절(懇切) 수가 없고, 더이상 커질 수가 없고, 더이상 순일(純一)하고 무잡(無雜) 수가 없어.

그래 가지고 타성일편(打成一片) 되아 가지고는 그놈을 타파(打破) 때에 확철대오(廓徹大悟) 하는 것이지, 고요하고 맑고 깨끗한 경지에서! 이것이로구나하고 그렇게 스스로 있는 것은 그런 것은 깨달음이 아니여.


그것을 조백(糟魄)이라 그래. 그러한 조백을 안다면, 어떤 그럴싸한 무슨 경지를 맛봤다고 해서 행여나 「이것이 깨달은 것이 아닌가? 그런 서투른 생각을 내지 않을 것이다 그말이여.


우리 수행자는 일대사! 일대사(一大事) 위해서 이미 모든 것을 버린 사람들입니다.

생각 생각 잡드리 해서 어쨌든지 가행정진, 명실공히 용맹정진을 나갈 따름인 것입니다.


일파유조(一把柳條) 수부득(收不得)하야  화풍탑재옥난간(和風搭在玉欄干)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일파유조(一把柳條) 수부득(收不得)하야, 움큼 버들가지를 휘어잡지 못해서,

화풍탑재옥난간(和風搭在玉欄干)이다. 바람과 함께 옥난간에 걸어두노라.


버드나무 가지가 바람에 일렁거리는데, 그것을 어떻게 붙잡을 수가 있어. 그것을 붙잡을 수가 없으니까 바람과 함께 난간에다가 이렇게 걸어둔다.(4158~514)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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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구명소일모선성 파사노년친석가 ; ()나라 소강절(邵康節)學佛吟에서.

*(게송) 응성점두지팔각 초가저사검거구 ; [신심명(信心銘) 벽의해(闢義解)] 중봉 명본선사(中峰 明本禪師) (명정 역주, 극락선원) p168 참고. *(頻伽藏本)天目中峰和尚廣錄 卷第十二之下 信心銘闢義解下 참고.

*(더딜·늦을 ) *(시간· ) *(점점 ) *(우두커니 ·기다릴 )

*삼강오륜(三綱五倫) ; 유교의 도덕에서 기본이 되는 가지의 강령과 지켜야 다섯 가지의 도리.

*무상(無常) ; 모든 현상은 계속하여 나고 없어지고 변하여 그대로인 것이 없음. 온갖 것들이 변해가며 조금도 머물러 있지 않는 . 변해감. 덧없음. 영원성이 없는 .

*오욕락(五欲,五慾,五欲樂) ; ①중생의 참된 마음을 더럽히는,소리,향기,,감촉(色聲香味觸) 대한 감관적 욕망. 또는 그것을 향락(享樂)하는 . 총괄하여 세속적인 인간의 욕망. ②불도를 닦는 장애가 되는 다섯 가지 욕심. 재물(財物), 색사(色事), 음식(飮食), 명예(名譽), 수면(睡眠) 이른다.

*일장춘몽(一場春夢) ; 한바탕의 봄꿈이라는 뜻으로, 헛된 영화나 인간 세상의 덧없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

*발심(發心) ; ①위없는 불도(佛道=菩提=眞理) 깨닫고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菩提心] 일으킴[]. ②깨달음을 구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려는 마음을 . 깨달음의 지혜를 갖추려는 마음을 . 초발의(初發意), 신발의(新發意), 신발심(新發心), 초심(初心), 발의(發意) 등이라고도 한다. 갖추어서 발기보리심(發起菩提心), 발보리심(發菩提心)이라고 한다.

*육도윤회(六途輪廻, 六道輪廻) ; 선악(善惡) 응보(應報) 육도(六途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 고락(苦樂) 받으면서 죽음과 삶을 끝없이 되풀이하는 .

*납자(衲子 기울옷을 꿰맴 /사람 ) ; 납의(衲衣) 입은 사람, 스님을 이르는 .

*의단(疑團 의심할 /덩어리 ) ; 공안화두에 대한 없는 의심(疑心) 덩어리().

*독로(獨露 홀로오로지 /드러날 ) ; 홀로() 드러나다().

*간절(懇切 간절할정성스런 /정성스런절박할 ) ; ①지성(至誠)스럽고 절실(切實). ②정성이나 마음 씀씀이가 더없이 정성스럽고 지극함. ③마음속에서 우러나와 바라는 정도가 매우 절실함.

*타성일편(打成一片) : 참선할 오직 화두에 대한 의심만이 독로(獨露) 경계.

*확철대오(廓徹大悟) ; 내가 나를 깨달음. 내가 나의 면목(面目, 부처의 성품) 깨달음.

*조백(糟魄 술지게미 /찌꺼기 ) ; 옛날부터 내려오는 성인들의 저서와 말은 모두 찌꺼기란 뜻으로, 무릇 참된 도는 말과 글로 전달될 없으므로 현재 전하는 모든 것은 술지게미에 불과하다는 .

*일대사(一大事) ; ①부처님이 중생구제를 위해 세상에 나타난다고 하는 . 부처님이 세상에 나타나는 목적 ②가장 중요한 일이란 . 수행의 목적. 깨달음을 얻는 . 인간으로서의 완성.

*잡드리 ; ‘잡도리 사투리. ①잘못되지 않도록 엄하게 다룸. ②단단히 준비하거나 대책을 세움. 또는 대책.

*가행정진(加行精進) ; 어떤 일정한 기간에 수면을 매우 줄이고 좌선(坐禪) 시간을 늘여서 하는 정진.

*용맹정진(勇猛精進) ; 두려움을 모르며 기운차고 씩씩한 그리고 견고한 의지로 한순간도 불방일(不放逸)하는, 열심으로 노력하는 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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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결제, 해제2016.05.27 09:15

결제(結制), 해제(解制) (세등선원No.68)—산철에도 정진이 중단되지 아니하고, 여일하게 되아 가도록 잘 잡드리를 해야 다음 철 결제에 연결이 된다.


*결제(結制 맺을 /만들·법도 ) ; 참선 수행하는 안거(安居) 들어감. 하안거는 음력 4 15일에 결제하며, 동안거는 음력 10 15일에 결제한다

*해제(解制 /만들·법도 ) ; (안거) 마침. ②재계(齋戒)하던 것을 그만두고 .


*안거(安居 편안할 /있을 ) ; 인도의 불교도들은 4 15(또는 5 15)부터 3개월 우기(雨期)때에 외출하면 풀이나 나무,작은 곤충을 모르고 밟아 죽일까 두려워 했고 그래서 동굴이나 사원에 들어가서 수행에 전념했다. 이것을 우안거(雨安居)라고 한다. 선종(禪宗)에서는 음력 4 15일부터 7 15일까지를 하안거(夏安居), 10 15일부터 다음해 1 15일까지를 동안거(冬安居)라고 해서 각각 90일간 사원에서 머므르면서 외출을 금지하고, 오로지 좌선을 중심으로 수행에 전념한다. 처음을 결제(結制), 끝을 해제(解制) 한다.

(2분 53초)


[법문] 송담스님(세등선원No.68)—정묘년 동안거 해제 법어(1988.01.17)


오늘 해제하는 마당에 이런 말씀을 허냐 하면은 해제(解制) 바로 결제(結制)거든.

오늘 해제니까, 벌써 걸망짐 모두 싸놓고 어디로 가리라 하는 것을 미리 며칠 전부터서 장만해 것을 내가 환히 알고 있지마는, 해제가 결제거든.


해제인 알고 걸망 짊어지고 나가면은 봄바람에 기분 좋은 것은 사실이나, 행여나 화두(話頭) 하나를 놓쳐버리면은 그것이 어찌 훌륭한 납자(衲子) 수가 있겠느냐.


해제해서 터억 걸망을 지고 나가는 바로 첫걸음부터 화두가 성성(惺惺)하고 적적(寂寂)하게 잡드리를 나가야 정말 지난 동안 올바르게 정진을 사람이고,

걸망 짊어지고 팔도강산을 좁다하고 불탄산고수활(不憚山高水)하고 여기저기 싸다니면서, 희희닥거리고 화두는 놓쳐버린다면 사람은 동안 껍데기로만 참선을 했지, 속으로는 진짜 참선을 아니한 사람이다. 이력서를 내보일 것도 없고, 벌써 허는 행동이 바로 언제나 자기의 이력서와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앞으로 동안 어디 산철 결제 하는 가서 있으면은 그런 가서 정진을 해도 좋고, 그런 데가 없으면은 인연 따라서 지내되, 어디에 가서 어디를 걸어가거나 어느 절에 가서 머물거나, 무엇을 하던지 간에은사스님 절에 가서 일을 거들거나, 어디 다른 친구 절에 가서 거들거나,

무엇을 하건 간에, 어디를 가건 간에, 결제 중에 하는 거와 같은 그러한 마음가짐으로 정진이 중간에 중단되지 아니하고, 여일하게 되아 가도록 잡드리를 해야 다음 여름 결제에 연결이 된다 그말이여.


동안을 애써서 가지고 산철 동안에 그럭저럭 지내버리면, 다음 여름 결제 시작하면 다시 공부가 새판잽이가 되는 거여.

그렇게 되면은 앞으로 10, 20, 일생을 선방을 다닌다 해도 도업(道業) 성취를 못하는 원인이 바로 거기에 있다고 나는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392~4154)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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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망 ; 물건을 담아서 등에 있도록 만든 자루 모양의 주머니.

*납자(衲子 옷을 꿰맴 /사람 ) ; 남이 버린 옷이나 조각들을 기워서 만든 옷을 입은 수행승. 흔히 참선을 하는 스님(禪僧) 자신을 가리킬 사용.

*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선종(禪宗)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 문답이나 동작.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성성적적(惺惺寂寂) ; 온갖 번뇌 망상이 생멸하지 않고 마음이 고요[寂寂]하면서도 화두에 대한 의심이 또렷또렷한[惺惺] 상태.

*잡드리 ; ‘잡도리 사투리. ①잘못되지 않도록 엄하게 다룸. ②단단히 준비하거나 대책을 세움. 또는 대책.

*불탄산고수활(不憚山高水) ; 높은 깊은 물도 꺼리지 않고. (꺼릴 ), (넓을 ).

*산철(散철) ; 본철(本철하안거,동안거) 아닌 시기.

*새판잡이 ; 새로 일을 벌여 다시 하는 .

*도업(道業) ; () 깨달음. () 영위. 불도의 수행. 진리의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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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육화2016.05.27 09:02

육화(六和) (세등선원No.68)—원만구족한 원각(圓覺)을 이루려면 자비·지혜·행원·이사에 융통(融通)해야 | 승가(僧伽 saṃgha)는 화합(和合)이라는 뜻.


*육화(六和) ; 교단의 화합과 함께 대중의 수행 자세를 일깨워주는 여섯 가지 화합하는 . 육화합(六和合), 육화경(六和敬)이라고도 . 수행자(修行者) 서로에게 행위·견해를 같게 하여 화합하고, 서로 경애하는 여섯가지 방법.

①같은 계율을 가지고 수행하여 화동(和同)하고 애경(愛敬)하라(戒和).

②정견(正見) 같이하여 함께 해탈하라(見和).

③의식(衣食) 함께 하여 이로움을 균등하게 나누어 가지라(利和).

④같이 살며 부드럽게 행동하라(身和).

⑤다투지 말고 자비롭게 말하라(口和).

⑥같이 일하며 남의 뜻을 존중하라(意和).

(6분 48초)

[법문] 송담스님(세등선원No.68)—정묘년 동안거 해제 법어(1988.01.17)


수행을 나가는데, 이치(理致) 치우쳐서 닦아 나가면 적적한 데에 맥혀, 체하게 되는 것이고. 적적한 데에 처박히게 되는 것이고. (). 치우쳐서 지혜만을 닦아 나가면 자비심이 없어져 버리고.

치우쳐서 자비만을 닦아 나가. 그저 다른 사람만을 위하고 어떻게 하면 다른 사람을 이롭게 하고, 이렇게 하면 치우치게 자비만을 닦아 나가면, 염습(染習)! 습기에 물들어 가는 염습만을 문득 증장시키게 되는 것이여.

다맛 ()만을 발하고, 자꾸 발원(發願)만을 나가면은 유위(有爲) () 일어난다.


아무리 이치가 좋다고 해도 이치만에 치우치고, 아무리 () 좋다 해도 지혜만을 치우치고, 아무리 자비가 좋다 해도 자비만에 치우치고, 아무리 발원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도 밤낮 발원만을 하고그래서 이치와 () 자비와 발원, 이런 것들을 겸해서 갖추어서 나가야 그래야 허물이 없어.

이사(理事) 융통하고 행원(行願) 서로 겸해서 자비와 지혜를 겸해서 닦아 나가야, 그래야 정말 대도를 성취한다. 화엄론에 그렇게 말씀을 하셨어.


그래서 이렇게 결제 때가 되면은 () 가지고 대중이 각기 가지 내지 가지 이상 그런 소임을 맡아 가지고, 그래가지고 자기의 소임을 정성껏 완수하면서 가운데에 화두가 성성(惺惺)하고 적적(寂寂)하도록 그렇게 잡드리를 나가야 .


아무 것도 하고, 손발 하나 까딱 하고, 오직 앉아서 ()에만 국집(局執) 가지고, 울력 조금 있으면 파르르르 하니 속으로 진심(瞋心) 내고, 짜증을 내고, 옆에서 누가 빠스락만 해도 그러고, 남을 위해서는 손가락 하나 딸삭 하기를 싫어하고, 그렇게 인색을 허고, 그래 가지고서는 설사 어떤 소견이 나서 깨달음을 얻었다 하드라도 그것은 벽지불(辟支佛) 밖에는 되지를 못하는 것이여.


정말 원만구족(圓滿具足) 원각(圓覺) 이루고자 하면 자비와 지혜와 행원과 이사에 융통(融通)해야 .


각기 자기의 소임을 맡아서 각자 정성껏 하지 아니하면, 선방은 밤낮 문제점이 일어나 가지고 여러 사람이 정진하는데 방해가 되는 것이여.

그래서 선방에는 주지나 원장이 있어야 하고, 총무와 재무와 교무가 있어야 하고, 원주(園主별좌(別座) 채공(菜供공양주(供養主) 있어야 하고, 다각(茶角) 있어야 하고, 선방 내부에서도 여러 가지 소임을 맡아 가지고 전체 대중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야 하거든. 화합이 되어야!


화합(和合)이라는 것은 무엇이냐? 나와 남이 둘이 아니고, 마음과 사람의 마음이 하나가 .

서로서로 존경하고, 서로서로 아끼고, 서로서로 받드는 마음이 그것이 한마음이 되어서 그래서 조금도 신경을 것이 없어. 그러니 거기에 무슨 시비가 일어나며, 누구를 이뻐하고 누구를 미워할 것이 있느냐 그말이여.


이것이 바로 승가(僧伽) 하는 것이여. 승가는 인도 발음으로 상카(saṃgha) 그러는데, 상카라 하는 것은 화합이라는 뜻이거든.


수행을 나가는데 이십 , 삼십 내지 많은 대중은 중국에서는 오백 , 칠백 대중도 있고, 총림(叢林) 천오백 명까지도 이렇게 지내는데, 많은 대중이 구십 일간을 아무 탈없이 지내게 되는 것은 오직 화합하는 마음이여.

화합하는 마음은 어디서 생기느냐? 각자 자기의 소임을 충실히 하면서 여법(如法)하게 수행을 나가면, 일부러 화합을 헐려고 마음을 것도 없이 저절로 화합이 되는 것이여.


물과 물을 타면은 바로 하나가 되어 버려, 가지 되고. 물과 우유를 타도 이렇게 섞어지는데, 물과 기름은 아무리 가지고 저어도 섞어진 같은데, 한참 있으면 기름은 물위로 떠버리고, 물은 가라앉아 버린다.


우리가 목적이 같고, 나가는 생활이 같고, 우리의 생각이 같고, 그래서 육화(六和) 원칙!

육화의 원칙에 스스로 자발적으로 순응하면은 저절로 물과 물이 섞인 , 물과 우유가 섞인 것처럼 이렇게 되는 것이다 그말이여. 그렇게 때에 안거가 무장무애(無障無)하게 이렇게 되는 것입니다.(3213~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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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理致) ; 사물의 정당한 조리(條理). 또는 도리에 맞는 취지(趣旨).

*지혜(智慧) ; ①모든 현상의 이치와 선악 등을 명료하게 판단하고 추리하는 마음 작용. ②분별하지 않고 대상을 있는 그대로 직관하는 마음 작용. ③미혹을 끊고 모든 현상을 있는 그대로 주시하는 마음 작용. 분별과 집착이 끊어진 마음 상태. 모든 분별이 끊어져 집착하지 않는 마음 상태. 모든 분별을 떠난 경지에서 온갖 차별을 명료하게 아는 마음 작용.

*자비(慈悲) ; ()우정친애의 생각라는 원의(原義), 남에게 즐거움을 준다는 , ()연민동정 원의(原義), 남의 괴로움을 덜어준다는 . 불보살이 중생을 불쌍히 여겨 고통을 덜어 주고 안락하게 해주려는 마음.

*염습(染習) ; 습기(習氣, 번뇌로 인하여 형성된 습관이나 버릇) 물들어 저절로 익혀진 행동 방식.

*유위(有爲) ; 산스크리트어: saṃskrta, 팔리어: savkhata  () 위작(爲作) · 조작(造作: 만들다) 뜻으로, 유위는 만들어진 , 조작된 , 다수의 요소가 함께 작용된 , 여러 인연이 함께 모여서 지은 , 인연으로 말미암아 조작되는 모든 현상을 가리킨다. 또는 이렇게 하여 드러난 생성과 소멸의 세계, 우리가 경험하는 현상의 세계를 뜻한다.

*이사(理事) ; ①깨달음의 진리와 차별 현상. ②본체와 차별 현상.

*행원(行願) ; 수행과 서원(誓願). 서원을 세우고 수행함.

*결제(結制 맺을 /만들법도 ) ; 안거(安居) 들어감. 하안거는 음력 4 15일에 들어가며, 동안거는 음력 10 15일에 들어간다.

*해제(解制 /만들법도 ) ; (안거) 마침. ②재계(齋戒)하던 것을 그만두고 .

*() ; 용상방(龍象榜) 말함. 절에서 하안거 동안거 결제 때나, 큰일을 치를 때에 각자 일을 정해 붙이는 명단. 행사가 끝날 때까지 모든 사람이 있는 곳에 붙여서 각자가 맡은 일에 충실하도록 것이다.

*국집(局執) ; 마음이 트이지 못하고 어느 한편에 국한(局限), 집착하는 . 사리(事理) 두루 살펴 종합적으로 판단하지 못하고 자기의 주관에 얽매이거나 자기의 소견만이 옳다고 고집하여 매우 답답한 모습을 말한다.

*울력 ; 함께 모아 일하는 , 여러 사람들이 힘을 합하여 하는 일이란 우리말. 그러나 많은 사람이 구름같이 모여서 일을 한다는 의미로 운력(雲力)이라고도 하며, 함께 힘을 기울인다는 의미로 운력(運力)이라고도 한다. 의미와 관계없이 울력은 사찰에서 대중들이 모여 육체적인 노동을 함께 한다는 .

*진심(瞋心) ; 왈칵 성내는 마음.

*벽지불(辟支佛) ; 산스크리트어 pratyeka-buddha 팔리어 pacceka-buddha 음사. 홀로 깨달은 자라는 . 독각(獨覺연각(緣覺)이라 번역.

스승 없이 홀로 수행하여 깨달은 . 가르침에 의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깨달은 . 홀로 연기(緣起) 이치를 주시하여 깨달은 . 홀로 자신의 깨달음만을 구하는 수행자.

*원만구족(圓滿具足) ; 모자라거나 결함이 없이 완전히 모두 갖추어져 있음.

*원각(圓覺) ; 석가여래의 원만(圓滿) 깨달음. 진여(眞如) 체득. 부처님의 지혜.

*융통(融通) ; 때나 형편에 맞게 신축성 있게 일을 처리함.

*원주(園主) ; 절에 소속된 밭의 채소를 가꾸는 소임, 또는 일을 맡은 스님.

*별좌(別座) ; 절에서 식사·의복·방석·이부자리 등을 담당하는 직책, 또는 일을 맡은 스님.

*채공(菜供) ; 절에서 반찬을 마련하는 소임, 또는 일을 맡은 스님.

*공양주(供養主) ; 절에서 밥을 짓는 소임, 또는 일을 맡은 스님.

*다각(茶角) ; 절에서 마실 차를 마련하는 소임, 또는 일을 맡은 스님.

*승가(僧伽) ; (산스크리트)(팔리) saṃgha 음사. (화합중(和合衆)이라 번역.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고 가르침대로 수행하는 사람들의 집단. 화합하고 있는 불교 교단. 보통은 출가자의 집단을 가르키지만, 넓게는 재가(在家) 신도도 포함.

*총림(叢林) ; ①많은 수행승들이 모여 수행하는 . ②전각(殿閣선원(禪院) ·강원(講院율원(律院) 등을 두루 갖춘 사찰.

*여법(如法) ; 부처님의 가르침에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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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싼또샤
TAG 세등68
ㅈ/조사관2016.05.26 21:34

조사관(祖師關) (세등선원No.68)—(게송)參禪須透祖師關  妙悟要窮心路絶 | 묘한 깨달음은 마음 길이 끊어져야 한다.


*조사관(祖師關) ; 역대조사(歷代祖師) 시설(施說) 조사의 경지에 이르는 관문(關門), 화두(공안) 말함. 관문(關門) 옛날에 국방상으로나 경제상으로 중요한 곳에 군사를 두어 지키게 하고, 내왕하는 사람과 수출입하는 물건을 검사하는 곳이다. 화두는 이것을 통과하여야 견성성불하게 되는 것이므로 선종(禪宗) 관문이 된다.


*역대조사(歷代祖師) ; 석가세존(釋迦世尊)으로부터 불법(佛法) 받아 계승해 대대의 조사(祖師).

*조사(祖師) : 11파의 선덕(先德)으로서 후세 사람들의 귀의 존경을 받는 스님。 보통은 11파를 세운 스님을 부르는 말。 ②선가에서는 달마스님을 말한다。 ③불심종(佛心宗) 깨달아서 이를 전하는 () () 상응(相應)하는 도인.

(3분 23초)

[법문] 송담스님(세등선원No.68)—정묘년 동안거 해제 법어(1988.01.17)


참선(參禪) 수투조사관(須透祖師關)이요  묘오요궁심로절(妙悟要窮心路絶)이니라

나무~아미타불~


참선(參禪) 수투조사관(須透祖師關)이요. 참선은 모름지기 조사관(祖師關) 뚫어야 하는 것이고, 조사관을 타파(打破). 참선의 목적은 조사관을 타파해야 하는 거여.


묘오(妙悟) 요궁심로절(要窮心露)이다. 묘한 깨달음은 마음 길이 끊어져야 한다.

마음 ! 화두를 들어서 자꾸 화두를 참구(參究) 하는 것은 바로 거기에서 마음 길이 끊어지게 되고, 마음 길이 끊어져야 조사관을 타파하는 것이여.


의리선(義理禪)! 의리로 공안을 따지고 이리저리 분석하고 하는 것은 그것이 마음 길이 끊어지기커녕은 점점 분별심(分別心) 치성(熾盛)해지기 때문에 그래서 그것은사구(死句), 죽은 참선이다그런 거여.

확철대오 있는 참선이 아니고, 점점 중생의 사량분별을 치성하게 만들어 가지고 깨달음으로부터서는 점점 멀어지는 공부이기 때문에 의리선이나 사구선(死句禪) 하지 말아라 이거거든.


활구참선(活句參禪)!  일체 길이 끊어지고, 이치 길이 끊어지고, 더듬어 들어가는 짓이 끊어지는, 다못 앞도 막히고, 뒤도 막히고, 없는 의심으로 자기의 본참화두(本參話頭)만을 참구해 나가.


어째서 정전백수자(庭前栢樹子) 했는고?’ ‘어째서 판치생모(板齒生毛) 했는고?’

없는 의심만을 잡드리 나가야 되거든. 거기에서 분별심을 끊을려고 해도 저절로 분별심이 끊어져. 마음 길을 끊을려고 해도 저절로 끊어지게 되는 것이여.(2844~326)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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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참선수투조사관(參禪須透祖師關) 묘오요궁심로절(妙悟要窮心路絶)’ ; 무문 혜개 스님의 [무문관(無門關)] 1조주구자(趙州狗子)’ 있는 . [선가귀감](용화선원) p61참고. *=(끊을 ).

*참선(參禪) ; ①선() 수행을 하는 . ②내가 나를 깨달아서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봐 생사 속에서 영원한 진리와 하나가 되어서 생사에 자유자재한 그러헌 경지에 들어가는 수행. 자신의 본성을 간파하기 위해 하는 수행.

*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선종(禪宗)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 문답이나 동작.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참구(參究 헤아릴 /궁구할 ) ; ①다못 없는 의심(疑心)으로 본참화두를 드는 . ②참선하여 화두(공안) 꿰뚫어 밝히기 위해 집중함. 화두 의심을 깨뜨리기 위해 거기에 몰입함.

*의리선(義理禪) ; 말이나 글로 해석하고 설명하는 ().

*분별(分別) ; ①대상을 차별하여 거기에 이름이나 의미를 부여함. 대상을 차별하여 허망한 인식을 일으키는 인식 주관의 작용. ②구별함. ③그릇된 생각.

*치성(熾盛 맹렬하게 일어남·성할 /성할 ) ; 불길이 일어나는 것과 같이 성하게 일어남.

*사구(死句) ; 분별과 생각으로 공안(화두) 따지고 이리저리 분석하여, 마음 길이 끊어지기 커녕은 점점 분별심(分別心) 치성(熾盛)해지기 때문에 그것을 사구(死句) 한다. 죽은 참선(死句參禪).

[참고] [선가귀감] (용화선원 ) p49~52.

〇大抵學者는  叅活句언정  叅死句어다

대저 배우는 이들은 모름지기 활구(活句) 참구할지언정, 사구(死句) 참구하지 말지어다。

<註解>

活句下에  薦得하면  堪與佛祖爲師요死句下에  薦得하면  自救도  不了니라此下는  特擧活句하야  使自悟入이니라 要見臨濟인댄  須是鐵漢이니라 

활구(活句)에서 얻어 내면 부처나 조사의 스승이 만하고, 사구(死句)에서 얻는다면 자신도 구하지 못할 것이다。이 아래는 특히 활구(活句) 들어 스스로 깨쳐들어가게 하는 것이다。【 임제를 친견하려면 쇠뭉치로 놈이라야.

<評曰>

話頭에  有句意二門하니  叅句者 *徑截門活句也니  沒心路沒語路하며  無摸索故也요叅意者  *圓頓門死句也니  有理路有語路하며  有聞解思想故也라.

평해 가로되, 화두(話頭) 참구(參句) 참의(參意) 가지 문이 있으니, 참구(叅句) 경절문 활구(徑截門活句), 마음 길이 끊어지고 길도 끊어져서 더듬고 만질 수가 없는 때문이요,

참의(叅意) 하는 것은 원돈문 사구(圓頓門死句), 이치의 길도 있고, 말의 길도 있으며, 들어서 알고 생각할 있기 때문이다.

*경절문(徑截門) : 지름길문。교문(敎門) 55 점차를 거치지 않고 뛰어서 여래의 경지에 바로 들어가는 문。다시 말하면 화두(공안) 타파하여 견성 성불(見性成佛)하는 활구 참선법(活句參禪法)

*원돈문(圓頓門) : 원교(圓敎) 돈교(頓敎) 교문(敎門) 있어서는 가장 높고 깊은 이치를 가르친 바이지만, 자취가 남아 있고 길이 분명히 있어서 참으로 걸림 없는 이치를 완전히 가르친 것이 못된다。오직 조사선이 있을 뿐이다。

*본참공안(本參公案) : 본참화두(本參話頭). 생사(生死)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타파해야 자기의 화두(공안)로써 자기가 믿어지는 바른 선지식으로부터 받아서 참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잡드리 ; ‘잡도리 사투리. ①잘못되지 않도록 엄하게 다룸. ②단단히 준비하거나 대책을 세움. 또는 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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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용맹정진2016.05.26 21:21

용맹정진(勇猛精進) (세등선원No.68)—일체 수용(受用)은 인연(因緣)에 맡기고 여여부동(如如不動)하게 일념만년(一念萬年)으로 한결같이 정진해야.


*용맹정진(勇猛精進) ; 두려움을 모르며 기운차고 씩씩한 그리고 견고한 의지로 한순간도 불방일(不放逸)하는 열심으로 노력하는 정진.


*불방일(不放逸) ; ①방일(放逸 거리낌없이 제멋대로 마음 놓고 지냄), 해태(懈怠 게으름)하지 않은 . ②온갖 선법(善法) 닦는 . ③능히 마음을 수호하는 . ④참선하는 사람은 일체처 일체시에 항상 성성적적(惺惺寂寂)하게 화두를 드는 것이 바로 불방일(不放逸).

(7분 56초)

[법문] 송담스님(세등선원No.68)—정묘년 동안거 해제 법어(1988.01.17)


조실 스님께서 아까 가운데에 화택(火宅) 속에 있고, 사방에서 불이 들어오고 있고, 바로 불더미 속에 우리가 있으니 거기에서 가행정진, 용맹정진을 해서 거기서 해탈(解脫) 해야 한다


가행정진(加行精進), 용맹정진(勇猛精進) 과연 무엇이냐?

납월 팔일(臘月八日)초하룻날부터서 십이월 팔일 새벽까지 옆구리를 땅에 대지 아니하고 앉아서 정진을 하고, 화장실에 가는 시간만을 제외하고는 노상 앉아서 정진을 하는데 그것을 보통 용맹정진이라 그러고 가행정진이라 그러는데, 어찌 참다운 가행정진 참다운 용맹정진이 어찌 옆구리를 땅에 대고 대고 하는 데에 걸려있겠습니까?


옆구리를 땅에 대지 아니하고, 잠을 억지로 자기 위해서 장군죽비(將軍竹) 치면서그렇다면은 불면증이 들어서 자는 사람, 태어나면서부터 앉은뱅이로 태어나서 없는 사람은 일찌감치 견성성불(見性成佛)하지 않겠습니까? 절대로 용맹정진, 가행정진이 옆구리를 땅에 대고 대는 있는 것이 아니여.


앉아서도이뭣고?’  서서도이뭣고?’  걸어가면서도이뭣고?’  차를 타면서도이뭣고?’

밥을 먹으면서도이뭣고?’  빨래하고 소지를 하고, 목욕하고 양치질하면서도이뭣고?’

일체처 일체시에 한눈 팔지 아니하고 경계에 끄달리지 아니하고, 보되 바가 없고 듣되 듣는 바가 없고, 먹되 먹는 바가 없고 걸어가되 걸어가는 바가 없어.


오직 화두(話頭) 하나만을 잡드리 나가되 성성(惺惺)하고 적적(寂寂)하게, 생각없는 생각으로 터억 의단(疑團) 관조(觀照) 나간다면,

저녁 9시나 10시에 자고 새벽 3시에 일어난다 하드라도 눈뜨고서는 일체 경계에 끄달리지 않고 오직 생각 간절한 마음으로 화두를 잡두리 나가고, 잠을 10시나 9시에 취침시간이 되아서 자리에 눕되, 누워서도 계속 의단을 관조해 나가고 잡두리 나가다가 언제 잠이 든중 모르게 잠이 든다 그말이여.


잠이 들어서도 꿈속에서도 화두를꿈속인지 꿈이 아닌지 하여간 언제 잠이 모르게 잠이 들어서도 고대로 화두가 있고, 새벽에 눈을 ! 떴을 새로 화두를 것도 없이 엊저녁에 들고 자던 화두가 고대로 있도록 그렇게 잡드리를 해나간다 그말이여. 이것이 바로 가행정진이요, 이것이 바로 용맹정진인 것이여.


동안 안거(安居) 하는데 결제 때부터서 해제에 이르기까지 그렇게 잡드리를 나가.

거기에 무슨 시비가 있으며 무슨 분별이 있으며, 무슨 밥이 어떻고 반찬이 어떻고 차가 어떻고, 옆에 사람하고 시비할 겨를이 어디가 있으며, 일체 수용(受用) 인연(因緣) 맡겨 버려.


밥이 되면 대로 질면 대로, 반찬이 짜면 대로 싱거우면 싱거운 대로, 차를 한번 먹게 되면 한번 먹고 먹게 되면 먹고, 사찰 선방의 모든 규칙에 따라서 순응(順應)하면서,

오직 자가철주(自家鐵柱), 자기 스스로에 쇠기둥과 같은 법도(法度) ! 세워서 처음 시작한 날부터서 끝나는 날까지 여여부동(如如不動)하게 일념만년(一念萬年)으로 한결같이 그렇게 잡두리를 나간다면 이것이야말로 명실공히 용맹정진이요, 가행정진이 되는 것이여.


듣자니 이번에 세등선원에 결제한 모든 대중, 그리고 저기 군산에 반야선원의 대중들이 정말 산승(山僧) 이렇게 말한 고대로 정진을 왔다고 들었습니다.

부처님 가신 삼천 년이 되어서 말세(末世) 수가 있는데, 말세에 이르러서 한국에 여러 군데 비구·비구니의 선방에서 이렇게 알뜰히 정진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알뜰히 가지고 일대사(一大事) 요달하지 못하는 법이 없습니다.


다만 전생(前生) 닦은 모든 시절인연(時節因緣) 따라서 빨리 깨닫기도 하고 더디 깨닫기도 뿐이지, 중간에 중단하지 아니하고, 중간에 사견에 빠지지 아니하고, 올바른 방법으로 그렇게 열심히 간다면 결국은 깨닫고야만 마는 것입니다.


나무토막이 상류에서 강을 따라서 흘러 내려가되, 중간에 맥히지 아니하고, 양쪽 언덕에 걸리지 아니하고, 가다가 썩어버리지 아니한다면, 나무토막은 결정코 망망대해(茫茫大海) 도달한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바로 덩어리의 나무둥치를 우리 중생의 발심(發心) 수행자에다 비교한 것입니다.


출가해서 선지식을 찾아서 발심(發心) 가지고 바른 법으로 목숨 바쳐서 도를 닦아나갈 때에 중간에 중단하지 않고, 중간에 사견에 떨어지지 아니하고, 올바른 방법으로 끝까지 목숨 바쳐서 수행을 한다면은 만이면 , 천만 명이면 천만 , 사람 빠짐없이 견성성불 있다고 하는 사실을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2044~2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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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택(火宅) ; 번뇌와 괴로움으로 가득한 세상을 불에 타고 있는 집에 비유한 . 불길에 휩싸인 무서운 세계. 법화경에 나오는三界無安猶如火宅라는 구절에 근거.

*해탈(解脫) ; 속세의 속박이나 번뇌 등에서 벗어나 근심이 없는 편안한 경지에 도달함.

*납월 팔일(臘月八日) ; 음력 12 8, 석가모니가 성도(成道) 날을 말함. 석가모니의 성도를 기념하기 위해 선원에서는 초하루부터 팔일 새벽까지 잠을 자지 않는 용맹정진(勇猛精進) 한다.

*장군죽비(將軍竹) ; 보통 죽비() 예불이나 참선 정진할 죽비를 손바닥에 쳐서 소리를 내어 시작과 끝을 알리는데 쓰는 40~50센티의 불교 용구인데, 장군죽비는 참선할 졸거나 자세가 흐트러진 수행자의 어깨를 쳐서 졸음을 쫓는 2m 죽비.

*견성성불(見性成佛) ;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 보아 깨달아 부처가 .

*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선종(禪宗)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 문답이나 동작.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잡드리(잡두리) ; ‘잡도리 사투리. ①잘못되지 않도록 엄하게 다룸. ②단단히 준비하거나 대책을 세움. 또는 대책.

*성성적적(惺惺寂寂) ; 정신이 고요하면서도 깨끗하고 또록또록 상태.

*의단(疑團 의심할 /덩어리 ) ; 공안화두에 대한 없는 의심(疑心) 덩어리().

*안거(安居 편안할 /있을 ) ; (산스크리트) varsa 원뜻은 우기(雨期).

인도의 불교도들은 4 15(또는 5 15)부터 3개월 우기(雨期)때에 외출하면 풀이나 나무,작은 곤충을 모르고 밟아 죽일까 두려워 했고 그래서 동굴이나 사원에 들어가서 수행에 전념했다. 이것을 우안거(雨安居)라고 한다.

선종(禪宗)에서는 음력 4 15일부터 7 15일까지를 하안거(夏安居), 10 15일부터 다음해 1 15일까지를 동안거(冬安居)라고 해서 각각 90일간 사원에 머물르면서 외출을 금지하고 오로지 좌선을 중심으로 수행에 전념한다. 처음을 결제(結制), 끝을 해제(解制) 한다.

*수용(受用) ; (물건을 남에게) 받아 .

*순응(順應) ; 상황의 변화나 주위 환경에 맞추어 부드럽게 대응함.

*법도(法度) ; 규칙법칙율법법규결정들.

*일념만년(一念萬年) : 한결같은 마음.

*산승(山僧) ; 스님이 자신을 겸손하게 일컫는 .

*말세(末世 /세상 ) ; ①도덕, 풍속, 정치 등의 모든 사회 질서와 정신이 매우 타락하고 쇠퇴하여 끝판에 이른 세상. ②석존입멸후 오백년을 정법(正法) 세상, 다음 천년을 상법(像法) 세상, 후의 일만년을 말법(末法) 세상이라고 한다.

*일대사(一大事) ; ①부처님이 중생구제를 위해 세상에 나타난다고 하는 . 부처님이 세상에 나타나는 목적 ②가장 중요한 일이란 . 수행의 목적. 깨달음을 얻는 . 인간으로서의 완성.

*시절인연(時節因緣) ; 시절이 도래(到來)하고 인연이 합쳐지는 기회. [참고]시절(時節)—어떤 시기나 . 도래(到來)—어떤 기회나 시기가 닥쳐옴. 기회(機會)—어떠한 행동을 하기에 가장 좋은 .

*망망대해(茫茫大海) ; 한없이 넓고 바다.

*발심(發心) ; ①위없는 불도(佛道=菩提=眞理) 깨닫고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菩提心] 일으킴[]. ②깨달음을 구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려는 마음을 . 깨달음의 지혜를 갖추려는 마음을 . 초발의(初發意), 신발의(新發意), 신발심(新發心), 초심(初心), 발의(發意) 등이라고도 한다. 갖추어서 발기보리심(發起菩提心), 발보리심(發菩提心)이라고 한다.

보리심은 모든 부처님이 부처님이 있었던 바탕이 되는 종자이고 청정한 법이 자라날 있는 좋은 밭이기 때문에 , 마음을 발하여 부지런히 정진하면 속히 위없는 보리를 증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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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의심관2016.05.26 19:50

의심관(疑心觀) (세등선원No.68)—너무 긴하게 잡드리를 해서도 안 되고, 너무 늘어지게 해서도 안 되고, 긴완(緊緩)을 득기중(得其中)을 해야 한다.


*의심관(疑心觀) ; 화두를 거각하여 없는 의심이 현전(現前)하면, 없는 의심을 성성하게 관조(觀照) 하는 .

(11분 41초)

[법문] 송담스님(세등선원No.68)—정묘년 동안거 해제 법어(1988.01.17)


방금 조실 스님의 녹음법문을 통해서 출가해서 스승을 찾아서 바른 깨달음에 이르는 활구참선!

활구참선(活句參禪) 의해서 화택(火宅)으로부터 해탈하는 법문을 고구정녕(苦口叮嚀) 육성으로 들었습니다.


활구참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의 본참화두(本參話頭), 본참공안에 대해서 사량분별(思量分別) 따지는 것이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말로 따지고, 더듬어 들어가고, 그렇게 해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적용해 보고, 이래 가지고아하, 바로 뜻이로구나.’ 이렇게 해서 사량분별로 공안을 따지는 거여. 따져서는 된다 법문을 들어도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따지고 앉았어.


특히 두려운 것은 , , 열심히 화두를 참구(參究) 하는데, ‘이무엇고?’ ‘이뭣고?’ 마삼근(麻三斤) 하는 사람은어째서 마삼근이라 했는고?’ 끝없이 끊임없이 일구월심(日久月深) 이렇게 나가면 여법(如法)하게 나가다 보면,

그렇게 번뇌·망상이 일어나던 것이 번뇌·망상은 차츰차츰 줄어지고, 화두를 그렇게 들려고 해도 화두는 들렸던 것이 차츰차츰 화두가 들어지기 시작해. 화두가 차츰차츰 들어지는 시간이 불어남에 따라서 망상은 차츰차츰 줄어진다 그말이여.


그래서 몸도 편안하고, 마음도 편안하고, 마음이 고요하고, 깨끗하고, 무어라고 표현할 없는 그러한 경지에 들어가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거기에서 기쁨을 아니 느낄 수가 없어. 고요하고, 깨끗하고, 편안한 경계를 무어라고 표현할 수가 없어.

! 이것이 바로 법희선열(法喜禪悅)이라 하는 것이로구나.’ ‘이것이 바로 법열(法悅)이라 하는 것이로구나.’ ‘이것이 바로 () ()이라 하는 것이로구나.’ ‘이것이 바로 완전하게만 된다면은 이것이 생사해탈(生死解脫)이로구나.’ 그래 가지고 이런 상태로 계속해서 그런 상태에 머물러 있기를 바래는 것입니다.


생각을 내서 바래는 것이 아니라, 무의식중에 고요하고 깨끗한 경지에 빠져서 고요하고 깨끗한 것을 스스로 즐기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의식적으로 그렇게 하리라 해서가 아니라, 너무 고요하고 깨끗하고 맑고 그러니까, 그냥 고요한 경지에 빠져 들어가서 그것을 떠억 즐기고 있다 그말이여.


거기에서 우리 활구참선을 허는 사람이 주의할 바는 아무리 고요하고, 아무리 편안하고, 아무리 맑고 깨끗하다 하드라도깨끗하다, 편안하다, 맑고 고요하다그런 데에 탐착해 가지고 화두를 잃어버리는 사실.

화두를 잃어버린다면 거기에서 벌써 공부는 삐뚤어져 버린 것이여. 거기에서 죽을 구덩이로 빠져 들어가는 것이여. 사견(邪見) 빠져 들어가는 것이여.


그렇게 고요하고 깨끗할수록에 그런 데에는 조금도 생각을 두지 말고, 오직 자기의 본참화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