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심(No.465)—(게송)是非海裏橫身入~ | 항상 ‘이뭣고?'로 자가철주(自家鐵柱)를 세워라. 그럴러면 ‘이것 밖에는 내가 할 것이 없다!’고 하는 신심이 있어야 | 오직 이것만이 나의 생사(生死) 문제를 해결하는 길 | 선재동자의 신심, 구도 | 立志發願 | 초발심의 마음.
*발심(發心) ; ①위없는 불도(佛道=菩提=眞理)를 깨닫고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菩提心]을 일으킴[發]. ②깨달음을 구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려는 마음을 냄. 깨달음의 지혜를 갖추려는 마음을 냄.
초발의(初發意), 신발의(新發意), 신발심(新發心), 초심(初心), 발의(發意) 등이라고도 한다. 갖추어서 발기보리심(發起菩提心), 발보리심(發菩提心)이라고 한다.
보리심은 모든 부처님이 부처님이 될 수 있었던 바탕이 되는 종자이고 청정한 법이 자라날 수 있는 좋은 밭이기 때문에 이 마음을 발하여 부지런히 정진하면 속히 위없는 보리를 증득한다.
〇 필경 이 일대사(一大事) 문제는 남에게 보여 주기 위한 것이 아니고 정말 자기 자신의 생사(生死) 문제이기 때문에 이건 철저한 발심(發心)과 철저한 신심으로 대의정(大疑情), 의단으로 이 삼요소(三要素)로써 나아갈 때 결국은 우리는 허송세월을 아니 하게 될 것입니다.
세상이 너무 변화가 심하고 그렇지만 그러한 속에서 정말 우리는 발심할 수 있는 계기를 찾고, 그러기 때문에 우리는 발심할 수밖에는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1) 13분.
(2) 10분 24초.
[법문] 송담스님(No.465)—1992년 2월 첫째일요법회(92.02.02) (용465)(발심)
(1)------------------
시비해리횡신입(是非海裏橫身入)하고 표호군중자재행(豹虎群中自在行)이니라
나무~아미타불~
막파시비내변아(莫把是非來辯我)하라 평생천착불상관(平生穿鑿不相關)이니라
나무~아미타불~
우리에게는 네 가지 얻을 수가 없는 것이 있는데, 도저히 어찌해 볼 수 없이 우리 마음대로 안 되는 것이 있어.
(첫 번째) 항상 젊고자 해도 그것이 마음대로 안 되는 거여. 별별 그 미용원에 가서 다듬고 뭘 치르고 바르고 얼굴에다 뭐 마사지를 하고 해도 세월이 지내가면 어쩔 수 없이 주름살이 생기고 머리에는 흰머리가 생기고.
심지어는 주름살이 생기면 갓을 칼로 자르고 땡겨서 해봤자 잠시는 괜찮은 거 같아도 별 수가 없어. 무엇을 먹으면 좋다 해 가지고, 안 늙고 젊고 힘이 좋다고 해 가지고 살아 있는 곰 배를 째 가지고 웅담을 먹어도 소용이 없어.
또 두 번째는 아무리 병이 없고자 약을 먹는다, 운동을 한다, 좋다고 한 것은 다 해도 언젠가는 병들기 마련이고.
(세 번째) 영원히 죽지 않고 몇백 년 살고 싶어도 결국은 죽을 때가 오는 것이다 그 말이여. 장수(長壽)하고 싶어도 장수를 맘대로 못하고, 저마다 다 오래 살고 싶지마는 누가 마음대로 되냐 그 말이여. 건강하다고 해서 꼭 오래 살고 뭐 돈이 많다고 잘 먹고 산다고 해서 꼭 오래 사는 것도 아니어.
네 번째는 아무리 안 죽으려고 해도 소용이 없어. 별별 좋은 주사를 들여다가 매일 맞아도 별수(別數)가 없어.
항상 젊고자 해도 마음대로 안 되고, 항상 병이 없고자 해도 마음대로 안 되고, 오래오래 살고 싶어도 그것도 마음대로 안 되고, 영원히 안 죽고 싶어도 안 된다 그 말이여.
그러한 속에서 우리는 살아갈 수밖에는 없는데, 금년 임신년에도 선거가 네 번인가 있다고 그러고 온통 모든 사업 경제난이다 뭣이다 국가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시험지를 또 도둑맞아 가지고 야단이고 이 구석 저 구석 날이면 날마다 일 없는 때가 없어. 그것이 직접 간접으로 다 우리 자신들에게 다 영향을 미치는 일이고.
그런데 시비해리(是非海裏)에 횡신입(橫身入)이여. 시비(是非)의 바다 속에 몸을 옆으로 비껴서 들어간다 그 말이여.
사람들이 길이 툭 터진 데는 이렇게 번듯하니 활발하게 걸어가지만 사람이 입추(立錐)의 여지(餘地)없이 꽉 차 있는 데는 그 사이를 뚫고 나갈라면은 옆으로 몸을 요렇게 비껴 가지고 이렇게 막 뚫고 들어가야 하거든.
근데 이 세상은 온통 시비(是非)여. 옳은 것 아니면 그른 것이요, 그른 것 아니면 옳은 거여. 시비의 바다 속이여. 시비의 바다요, 시비의 숲속을 우리는 몸을 비껴서 들어가지 않고서는 살 수가 없어.
표호군중자재행(豹虎群中自在行)이다. 호랑이와 범의 떼 속에서 거기서 자재하게 행할 수 있어야 한다 그 말이여. 그러면 표호군중(豹虎群中)이 무엇이냐?
시비해리(是非海裏)라 하는 것은 세상에 옳고 그른 모든 일들이 다 포함된 것이고, 표호군중은 모든 사람이요 모든 일이거든. 경쟁 경쟁을 통해서 이겨야만 살아남는 세상이다 그 말이여.
옛날에는 누구하고 다툴 것도 없고 경쟁할 것도 없고 자기 논밭 갈아서 심어서 그저 먹고 살면 그만이고 나물 캐서 먹고 그저, 물론 그것도 알고 보면 농사를 지려면 땅이 있어야 하고 땅을 마련하려면은 남하고 경쟁해서 부(富)를 재력을 얻어야 땅을 사는 것이니까, 다맛 옛날과 지금과는 그 전쟁이 전쟁의 그 치열한 도가 달라졌을 뿐 사바세계(娑婆世界)는 그렇게 경쟁하고 하는데, 경쟁하는 방법이 나날이 잔혹해져 가고 있다.
어떠한 기업체를 운영하더라도 멍청하니 하다가는 언제 어떻게 망한 줄 모르고 망한다 그 말이여. 세계가 다 마찬가지여. 무서운 마치 저 호랑이와 범과 사자, 곰, 늑대 이러한 무서운 짐승들이 우글대는 속을 여행하는 것처럼 그렇게 무서운 세상이 되었다 그 말이여. 그런데 어떻게 하면 이 무서운 이 표호군중 속에 무사히 지나갈 수가 있느냐?
막파시비(莫把是非)를 내변아(來辯我)하라. 시비(是非), 옳고 그른 것을 가지고 와서 나한테 와서 가릴려고 하지 말아라.
평생천착불상관(平生穿鑿不相關)이다. 평생에 그런 것 따지는 것은 나하고는 거리가 멀다. 나 그까짓 거 상관 않는다는 고인(古人)의 시(詩)인데.
그러면은 옳고 그른 것도 따지지도 않고, 흥망성쇠도 따지지도 않고 일체를 다 피해 버리고 자기 혼자 문 닫고 집안에 앉아 그렇게는 이 세상은 살 수가 없어. 무엇인가 자기가 해야 할 일거리를 찾아서 자기를 위하고 가정을 위하고 또 그것이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무슨 일인가는 해야지 우두커니 앉아서 그렇게 살 수는 없어.
아주 병들어서 수족이 오그라져가지고 전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면 몰라도 그렇지 않으면 무엇인가 일거리를 찾아서 해야 되거든. 꼼질꼼질이라도 해야지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남자는 남자대로, 여자는 여자대로, 노인은 노인대로, 젊은이는 젊은이대로 무엇인가 일을 찾아서 해야 돼. 자기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 또 자기 자신의 수입을 위해서 또 가정을 위해서 무엇인가 일을 찾아서 함으로써 살아가는 재미도 있고 보람도 있고, 몸도 건강이 유지가 되고 그런 것인데.
그렇게 하지 말라는 게 아니라 그렇게 하면서도 시비에 말려들지 않고 표범이나 늑대에 잡혀 먹지도 않고 그러면서 자기의 목적지를 향해서 가는 길이 ‘이뭣고?’거든. ‘이뭣고?’ 일하면서 ‘이뭣고?’
무엇인가 하면서도 항상 ‘이뭣고? 이 몸뚱이 끌고 다니는 이놈이 무엇인가? 이뭣고?‘ ‘이뭣고 하는 이놈이 뭣고?’
항상 그놈을 앞세우고 그놈으로써 살아가면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좋은 일을 당하면 좋은 일. 궂은일을 당하면 궂은일, 슬픈 일을 당하면 슬픈 일, 기쁜 일을 당하면 기쁜 일, 큰 일이나 작은 일이나 가정 일이나 회사 일이나 직장 일이나 국가 일이나 세계 문제나, 무슨 문제를 보거나 듣거나 또는 직면(直面)을 하더라도 항상 ‘이뭣고?'를 탁! 그놈으로 기둥을 자가철주(自家鐵柱)를 세워라. 딱! 그놈으로 자기의 핵심을 따악 잡은 거기에서 모든 일을 보고 듣고 말을 하고 행동을 해보라 그거거든.
이건 대단히 말은 쉬워도 사실은 어려운 것이여. 어려운 것이 방법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그렇게 할라면은 ‘이것 밖에는 내가 할 것이 없다!’고 하는 확실한 신심(信心)이 있어야 해. 신심 하나만 철저하게 서 버리면 이 공부 안 할라야 안 할 수가 없고, 누가 못하게 해도 막무가내거든.
문제는 신(信)—‘믿을 신(信)’ 자, 신(信)이거든.
오직 이것만이 내가 바로 살아가는 길이고 나의 생사 문제를 해결하는 길이다! 이것만이 영원을 살아가는 길이고.
아까 말씀드린 염라대왕(閻羅大王) 앞에 가서 탁! 자신 있게 내놓을 것은 이것 밖에는 없어. 내가 내놓기 전에 ‘이뭣고?’ 평생 열심히 한 사람은 염라대왕 앞에 가더라도 염라대왕이 먼저 알고 자리에 일어나서 합장을 한다 그랬어.(24분53초~37분51초)
(2)------------------
선재동자(善財童子)가 발심(發心)을 해 가지고, 문수보살(文殊菩薩)의 법문을 듣고 발심을 해 가지고 문수보살의 지시에 따라서 저 남쪽으로 남쪽으로 가면서 일백십성(一百十城)을 찾아갔어.
그 일백십성을 넘고 넘어서 가면서 53선지식(五十三善知識)을 친견을 했는데, 그 선지식(善知識)마다—한 선지식을 친견하고 법문을 듣고 그다음에는 그 선지식이 또 “아무데 성을 가면 이러이러한 선지식이 계시니 거기를 가거라” 그렇게 지시를 하면은 그 지시를 받고 또 그다음 선지식, 또 그다음 선지식한테 법문을 듣고 또 그 선지식의 지시에 따라서 그다음 선지식, 이렇게 해서 53선지식을 친견하면서 그 들었던 법문을 하나도 잊어버리지 않고 고대로 마음속에 간직하고 그 환희심을 가지고 그렇게 53선지식을 친견하는데 마지막에 가서 미륵보살(彌勒菩薩)을 친견을 했어.
그 미륵보살의 법문을 듣고서 “다시 문수보살을 가서 친견을 하라” 그렇게 지시를 받고 인자 문수보살을 친견하려고 마음속으로 타악 마음을 먹으니까 문수보살이 일백십성(一百十城)을, 오른손을 쭉 펴서 일백십성을 건너 가지고 선재동자의 이마를 떠억 이렇게 만져주신 거여. 그 찰나에 53선지식한테 들었던 모든 법문을 일시에 다 잊어버린 거여.
법문은, 듣고 환히 주렁주렁주렁 다 외우고 그 이야기를 하나도 안 잊어버리고 다 알고 있는 거, 참 기억력이 좋고 한눈을 전혀 팔지 않고 그래 가지고 온전히 정성을 다해서 잡념 없이 졸음도 없이 법문을 들으면 또 영리한 사람은 다 환희 다 아실 것입니다. 또 그 일부를 알고 일부를 잊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법문을 들을 때는 그 정성을 다해서 듣되 듣고 나서는 하나도 속에 남은 것이 없고 오직 화두(話頭)에 대한 의단(疑團)만이 독로(獨露)하도록 그렇게 되어야 그 법문을 잘 들은 분이거든.
그 선재동자가 일백십성을 건너면서 53선지식을 친견할 때 그 선지식이—보면 터억 생김새가 거룩하고 누가 보든지 아! 훌륭하고 참 그런 게 아니고, 그 선지식 가운데에는 별별 종류의 선지식, 도대체가 신심이 아니고서는 먼저 선지식이 지시를 해 주지 않았다면은 봐도 선지식인지 아닌지 알 수도 없고 ‘저런 것이 도인(道人)인가?’ 꿈에도 생각지도 못할 그런 사람들이거든.
그 가운데는 귀신도 있고 남자도 있고 여자도 있고 승려도 있고 또 창녀도 있고 별별 사람이 다 있거든. 신심을 가졌기에 그 마음이 흐트러지지 않고 그 선지식을 친견해 가지고 결국은 확철대오를 할 수가 있었던 것이여.
우리가 참선을 해 나가는 데 있어서도 신심이 철저해야.
가지가지 공부를 하다보면 온갖 장애를 만날 수가 있거든. 가정적으로도 장애가 있을 수도 있고, 일신상에 건강상에도 장애가 있을 수도 있고, 선방에 나와도 이리저리 걸리고 속상하는 일도 있을 것이다.
공부를 하다가 보면은 정진해 나가는 데 있어서도 여러 가지 장애가 있을 수가 있어. 혼침(昏沈)이라든지 망상(妄想)이라든지 몸에 병이라든지 또 능엄경(楞嚴經)에는 53가지의 여러 가지 마경(魔境)이 일어날 수도 있다 그말이여.
그러한 여러 가지 상황을 만나더라도 조끔도 정법(正法)을 믿는 신심이 움직이지 않고 오히려 그럴수록에 더 철저한 신심으로 화두를 들고 정진을 꾸준히 알뜰히 해 나갈수 있어야 그래야만 비로소 도(道)를 이룰 수가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공부는 첫째, 발원(發願)을 철저하게 해야 해. 입지발원(立志發願).
입지발원이 철저해야 하는데 ‘어떻게 입지발원을 해야 하냐?’ 하면은 ‘깨닫지 못하면 차라리 말지언정 깨달았다 하면은 고인(古人) 고조사(古祖師)와 같은 구경(究竟)의 깨달음에 이르르겠다’고 하는 철저한 입지와 발원을 가져야 한다.
공부하다 쪼끔 뭐 공부하는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경계(境界)가 나타나면 또는 어떤 보통 말한 지견(知見)이 나면 그것이 자기 구경의 깨달음에 이른 것처럼 착각을 하고 거기에서 주저앉고. 그건 득소위족(得少爲足)이라. 조금 얻은 것을 가지고 만족을 삼는 거라 이것은 이 최상승법(最上乘法)에 있어서는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이여.
열심히 공부하다 보면은 이상한 경계가 나타날 수도 있고 나름대로 어떤 지견이 나타날 수가 있다 그 말이여. 그러나 그것이 확철대오한 고조사의 구경각(究竟覺)이 아니면, 불조(佛祖)의 구경각이 아니면 언제라도 스스로 인증을 안 해야 돼. 누구 보고 물어볼 것도 말 것도 없이 스스로 부정을 해 버려야 하거든.
그리고서 항상 초발심, 초발심자(初發心者)와 같은 깨끗한 마음, 순수한 마음, 물들지 않는, 초발심(初發心)은 대체적으로 다 뜨겁고 깨끗하고 삿된 견해가 안 붙거든.
차츰차츰 하다보면 그 순수성을 잃고 나름대로 자기의 별로 내놓을 만한 것도 못된 그런 것을 살림을 삼고 그러한 것은 대단히 공부 도학자(道學者)에게는 무서운 것입니다.
필경(畢竟) 이 일대사(一大事) 문제는 남에게 보여 주기 위한 것이 아니고 정말 자기 자신의 생사(生死) 문제이기 때문에 이건 철저한 발심과 철저한 신심으로 대의정(大疑情), 의단으로 이 삼요소(三要素)로써 나아갈 때 결국은 우리는 허송세월을 아니 하게 될 것입니다.
세상이 너무 변화가 심하고 그렇지만 그러한 속에서 정말 우리는 발심할 수 있는 계기를 찾고, 그러기 때문에 우리는 발심할 수밖에는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37분58초~48분22초)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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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시비해리횡신입(是非海裏橫身入)~’ ; 『선문염송(禪門拈頌)』 (혜심 지음) ‘제1권 1칙 도솔(兜率)’ 죽암규(竹庵珪) 게송 참고.
*별수(別數 나누다·구별·따로 달리 별/세다·방법·운수 수) ; ①별다른 방법. ②특별히 좋은 운수. ③갖은 방법.
*입추(立錐)의 여지(餘地)가 없다 ; ‘송곳[錐] 하나 세울[立] 만한 빈[餘] 데[地]도 없다’는 뜻으로, 발 들여놓을 데가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꽉 들어찬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자재(自在 스스로 자/있을·제멋대로 하다 재) ; ①자기가 원하는 대로인 것. 생각한 대로. 마음대로인 것. 자유자재로 어떠한 것이라도 할 수 있는 것. 원하는 대로의 경지. ②그 자신에 의해 존재하는 것. ③자유롭다. 자신에게 의존하다. ④독립. ⑤느긋한 심신의 작용. 잡혀지지 않는 것. ⑥불보살에 갖추어진 힘을 말함. 부처님을 자재인(自在人)이라고도 함.
*사바세계(娑婆世界) ; (산스크리트어, 팔리어) sahā-loka-dhātu. 석가모니부처님께서 교화하시는 현실세계. 사바(산스크리트어 sahā)란 사하(沙訶) · 사가(娑呵) · 삭하(索訶) 등으로 음사(音寫)하며, 인(忍) · 감인(堪忍) · 능인(能忍) · 인토(忍土) 등으로 한역(漢譯)한다.
이 세계의 중생들은 십악(十惡)에 안주하면서도 여기서 벗어나려는 생각이 없으므로 온갖 번뇌, 고뇌를 참고 견디어야 한다는 뜻에서 인(忍) · 감인(堪忍) · 능인(能忍) · 인토(忍土) 등이라고 한다. 사바세계의 삼천대천국토(三千大千國土)는 한 부처님께서 교화하는 영토이다.
*고인(古人) ; ①불보살(佛菩薩)님을 비롯한 역대조사(歷代祖師), 선지식을 말한다. ②옛날 사람. 옛날 선승(禪僧).
*이뭣고(是甚麼 시심마, 시삼마) ; 이뭣고 화두는 '이 몸뚱이 끌고 다니는 이놈이 무엇이냐?' ‘이것이 무엇인고?’라는 뜻으로, 줄여서 '이뭣고?'라 하는데, 모든 화두(공안)에 가장 기본이고 근본적인 화두입니다. 화두(話頭)라 하는 것은 깨달음에 이르는 관문을 여는 열쇠입니다.
불교(佛敎)의 목적은 「깨달음」입니다. '불(佛)'이라 하는 말은 인도(印度) 말로 'Buddha'란 말인데 우리말로 번역하면 '깨달음'입니다. 「깨달음」. 「깨달은 어른」. '불교(佛敎)' 하면 깨달은 가르침, 깨닫는 가르침. '불도(佛道)' 하면 깨닫는 길, 깨닫는 법.
깨닫는 것이 불교의 목적입니다. 무엇을 깨닫느냐? '저 하늘에 별은 몇 개나 되며 큰 것은 얼마만큼 크냐?' 그런 것을 깨닫는 것이 아닙니다. '저 사람은 언제 죽겄다. 저 사람은 35살이 되아야 국장이 되겄다' 그러한 것을 깨닫는 것이 아닙니다.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코로 냄새 맡고, 혀로 맛보고, 몸으로 차고 더운 것을 느끼고, 여기 앉아서 백 리, 이백 리, 저 광주나 부산 일도 생각하면 환하고 그래서 공간에 걸림이 없이 마음대로 왔다갔다하고, 과거 현재 미래의 일을 생각하면 시간적으로도 걸림이 없이 그놈은 왔다갔다하고, 때로는 슬퍼하고 때로는 기뻐하고 때로는 성내고, 착한 마음을 낼 때에는 천사와 같다가도 한 생각 삐뚤어지면은 찰나간에 독사와 같이 악마가 되는 그럴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이 소소영령(昭昭靈靈)한 놈이 있습니다.
소소영령한 주인공이 그렇게 여러 가지로 작용을 할 수 있는데, '대관절 그러한 작용을 일으키는 이놈이 무엇이냐? 이것이 무엇인고?' 이것을 깨닫는 것입니다. 바로 나의 근본을 깨닫는 것입니다.
누구보고 물어봐도 ‘그것은 나의 마음이지 무엇이겠느냐’ 다 그렇게 얘기하겠지만 ‘마음’이라 하는 것도 고인(古人)이 편의상 지어 놓은 이름에 지나지 못하지, ‘마음’ ‘성품’ ‘주인공’ 뭐 얼마든지 우리나라 이름도 많고, 중국 한문 문자도 많고, 서양 사람은 서양 사람대로 다 그놈에 대한 이름을 여러 가지 붙여 놓았을 것입니다마는, 붙여 놓은 이름은 우리가 들은 풍월로 알고 있는 것뿐이고, 그런 이름은 몇천 개라도 앞으로 새로 만들어 붙여 놓을 수 있는 것이니까 그런 것은 소용이 없습니다.
그 이름을 붙인 그 자체, 그것이 문제인 것입니다.
그놈은 우리가 부모로부터 이 몸을 받아나기 이전부터 그놈은 있었고, 몇천만 번을 그놈이 이 옷을 입었다 벗어버리고 저 옷 입었다 벗어버리고—사람 옷도 몇백만 번 입었다 벗었다 했을 것이고, 짐승의 껍데기도 몇천만 번 입었다 벗었다 했을 것이고, 그놈이 지옥에도 천당에도 가봤을 것이고, 귀신으로 떠돌아도 봤을 것입니다. 그렇게 무량겁을 생사윤회를 돌고 돌다가 전생에 무슨 인연으로 해서 금생에 이 사바세계 대한민국에 사람으로 태어났습니다. 그래가지고 오늘 이 자리에까지 오시게 된 것입니다.
부처님이나 모든 성현들은 진즉 이 문제에 눈떠 가지고, 이 문제를 해결함으로 해서 생사(生死)에 자유자재하고, 그 자유자재한 그놈을 마음껏 수용을 하고 활용을 하신 분들인 것입니다.
〇화두(공안)이라 하는 것은 깨달음에 이르는 관문을 여는 열쇠인데, 모든 화두에 가장 기본이고 근본적인 화두는 내가 나를 찾는 ‘이뭣고?’가 첫째 기본이요 핵심적인 화두입니다. 무슨 공안을 가지고 공부를 해도 깨닫는 것은 나를 깨닫는 것이지, 저 무슨 우주의 무슨 그런 게 아닙니다.
‘이뭣고? 화두’는 천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할 수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을 통해 일어나는 나의 모든 생각에 즉해서 ‘이뭣고?’하고 그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 어떤 일이 일어난 그 자리)를 찾는 것이다.
표준말로 하면은 ‘이것이 무엇인고?’ 이 말을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은 ‘이뭣고?(이뭐꼬)’.
‘이것이 무엇인고?’는 일곱 자(字)지만,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 ‘이, 뭣, 고’ 석 자(字)이다. ‘이뭣고?(이뭐꼬)'는 사투리지만 말이 간단하고 그러면서 그 뜻은 그 속에 다 들어 있기 때문에, 참선(參禪)을 하는 데에 있어서 경상도 사투리를 이용을 해왔다.
*자가철주(自家鐵柱) ; 자기 스스로 정한 규칙을 쇠기둥[鐵柱]을 세워 놓은 것과 같이, 움직임없이 지켜나감을 이르는 말.
*신심(信心) : ①‘내가 바로 부처다’ 따라서 부처는 밖에서 구하는 것이 아니요, 일체처 일체시에 언제나 이 몸뚱이 끌고 다니는 주인공, 이 소소영령(昭昭靈靈)한 바로 이놈에 즉해서 화두를 거각(擧却)함으로써 거기에서 자성불(自性佛)을 철견을 해야 한다는 믿음.
②‘올바르게 열심히 참선을 하면 나도 깨달을 수 있다’는 믿음. 진리에 대한 확신.
③‘내가 바로 부처다’라는 믿음. 그러기 때문에 ‘끊어야 할 생사도 없고, 버려야 할 번뇌도 없다’고 하는 믿음.
④일체처 일체시에 자신의 본참공안(本參公案)으로 자가철주(自家鐵柱)를 세워 ‘이것 밖에는 내가 할 것이 없다! 오직 이것만이 내가 바로 살아가는 길이고 나의 생사 문제를 해결하는 길이고 이것만이 영원을 살아가는 길이다!’라고 하는 철저하고 확실한 믿음.
*막무가내(莫無可奈) ; ①한번 굳게 고집하면 도무지 융통성이 없음. ②달리 어찌할 수 없음.
*생사(生死) ; ①생과 사. 살아 있는 것과 죽은 것. ②유전(流轉 윤회의 생존. 생사의 갈림길)의 모습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말. 미혹(迷惑 도리에 어두운 것). 미혹의 세계. 미혹의 모습. 현실 사회의 고뇌. 태어남과 죽음이 번갈아 끊임이 없는 미혹의 세계. 윤회와 같음.
[참고 ❶] 송담스님(No.389)—1989년(기사년) 부처님오신날 법어(89.05.12)에서.
중생의 번뇌심(煩惱心) ‘한 생각’ 일어날 때 새로 태어난 것이고, 그 번뇌가 꺼질 때 또 죽는 것, ‘우리의 생각 일어났다 꺼졌다’한 것이 바로 생사(生死)인 것입니다. ‘생각 일어났다 꺼졌다’한 그것이 원인이 되어서 생사윤회를 하는 것이어서, ‘이 몸뚱이 살아있으면서 생각 일어났다 꺼졌다’하는 거 그 자체가 바로 생사심(生死心)이요, 생사심이 바로 생사윤회(生死輪廻)인 것입니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천 만의 생각이 일어났다 없어지고, 생각이 일어났다 없어집니다. 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을 모르는 사람은 죽었다 깨어날 때마다 업(業)만 더하고, 점점 고통이 심한 윤회를 거듭할 것입니다마는, 활구참선법을 믿는 사람은 한 생각이 일어날 때 ‘이뭣고?’ 자신의 본참화두(本參話頭)를 드는 것입니다.
‘이뭣고?’ 한마디 본참화두를 거각(擧却)할 때, 우리의 마음속에 탐진치(貪瞋痴) 삼독(三毒)을 물리치고, 업장소멸이 되고, 진리를 향해서 나아가게 됩니다.
[참고 ❷] 『대반열반경(大般涅槃經)』 상권. 동진(東晉) 평양(平陽) 사문(沙門) 석법현(釋法顯) 한역(漢譯). (동국역경원 | 최민자 번역)
爾時 世尊卽說偈言 我欲棄捐此 朽故之老身 今已捨於壽 住命留三月 所應化度者 皆悉已畢竟 是故我不久 當入般涅槃
我所說諸法 則是汝等師 頂戴加守護 修習勿廢忘 汝等勤精進 如我在無異
그때 세존께서 곧 게송을 말씀하셨다. 나는 쇠약하고 늙은 이 몸을 이제 버리려 하네. 지금 이미 목숨을 버렸어야 함에도 수명을 늘려 석 달을 머물려 하네. 교화(敎化)하고 제도해야 할 일을 모두 다 이미 마쳤네. 그러므로 나는 머지않아 반열반에 들 것이네.
내가 말한 모든 법이 곧 그대들의 스승이니 공경하여 받들고[頂戴] 더욱 지키고 보호하여 닦아 익혀 잊지 말고, 그대들은 부지런히 정진(精進)하여 내가 있을 때와 다름이 없어야 하네.
生死甚危脆 身命悉無常 常求於解脫 勿造放逸行 正念淸淨觀 善護持禁戒 定意端思惟 攝情於外境
若能如此者 是則護正法 自到解脫處 利益諸天人
나고 죽음은 매우 위태롭고 몸과 목숨은 모두 무상하니 항상 해탈을 구하여 방일(放逸)한 행동하지 말아야 하네. 바르게 생각하고 청정하게 관하며 금계(禁戒)를 잘 보호하고 지키며, 산란하지 않은 한결같은 마음[定意]으로 바르게 사유하여 바깥 경계로 치달리는 감정을 거두어야 하네.
만약 이와 같이 하면 이것이 곧 정법(正法)을 보호하는 것이니 스스로 해탈처에 이르러 모든 천상 세계와 인간 세상을 이롭게 하리라.
*염라대왕(閻羅大王) : 염마왕(閻魔王). 염라왕(閻羅王). 명후(冥侯). 사후세계의 지배자로, 망자(亡者 죽은 사람)를 재판하는 자. 죽어서 지옥에 떨어진 인간의 생전에 행한 선악(善惡)을 심판하여 벌은 주는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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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동자(善財童子) ; 화엄경의 입법계품(入法界品)에 나오는 구도자(求道者). 문수보살의 법문을 듣고 발심(發心 깨달음을 구하려는 마음을 일으킴)하여 그 보살의 가르침대로 오십삼 선지식(五十三善知識)을 차례로 만나 보살도(菩薩道)를 배우고, 보현보살의 행원(行願 서원을 세우고 수행함)을 실천하여 진리의 세계로 들어감.
*발심(發心) ; ①위없는 불도(佛道=菩提=眞理)를 깨닫고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菩提心]을 일으킴[發]. ②깨달음을 구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려는 마음을 냄. 깨달음의 지혜를 갖추려는 마음을 냄. 초발의(初發意), 신발의(新發意), 신발심(新發心), 초심(初心), 발의(發意) 등이라고도 한다. 갖추어서 발기보리심(發起菩提心), 발보리심(發菩提心)이라고 한다.
보리심은 모든 부처님이 부처님이 될 수 있었던 바탕이 되는 종자이고 청정한 법이 자라날 수 있는 좋은 밭이기 때문에 , 이 마음을 발하여 부지런히 정진하면 속히 위없는 보리를 증득한다.
*문수보살(文殊菩薩) ; 문수사리보살(文殊師利菩薩). 부처의 완전한 지혜를 상징함.
문수사리는 산스크리트어 만주슈리(mañjuśrī)의 음사(音寫). 문수시리(文殊尸利), 만수실리(蔓殊室利)라고도 쓴다. ‘문수’는 묘(妙 : 신묘하다, 훌륭하다) ‘사리’는 길상(吉祥 : 상서로움)의 뜻이다. 묘길상(妙吉祥) · 묘덕(妙德) · 유수(濡首)라 번역. 석가모니불을 왼쪽에서 보좌하는 보살.
문수보살은 일반적으로 연화대에 앉아 오른손에는 지혜의 칼을, 왼손에는 푸른 연꽃을 들고 있다. 그러나 때때로 위엄과 용맹을 상징하는 사자를 타고 있기도 하고, 경권(經卷)을 손에 든 모습으로 묘사되는 경우도 많다. 문수보살은 지혜의 완성을 상징하는 화신(化身).
『화엄경』 속에서도 문수보살은 보현보살(普賢菩薩)과 함께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의 양쪽 협시 보살(挾侍菩薩)을 이룸.
*53선지식(五十三善知識) ; 『화엄경』 입법계품(入法界品)에서 선재 동자(善財童子)가 복성의 동쪽 장엄당사라림에서, 최초로 문수 보살의 법문을 듣고 남방으로 향하여 차례차례 찾아가서 법문을 들은 53위의 선지식(스승).
*선지식(善知識) ; [산스크리트어] kalyāņa-mitra. [팔리어] kalyāņa-mitta. ①부처님의 가르침으로 인도하는 덕이 높은 스승. 수행에 도움이 되는 좋은 지도자. 훌륭한 지도자. 바르게 이끄는 사람. ②좋은 벗. 마음의 벗. 선우(善友).
가라밀(迦羅蜜) • 가리야낭밀달라(迦里也曩蜜怛羅) 등으로 음사(音寫)하고, 지식(知識) • 선우(善友) • 친우(親友) • 선친우(善親友) • 승우(勝友) • 시우(時友) 등이라고도 한역한다. 반대로 악도(惡道)로써 이끄는 사람을 악지식(惡知識)이라고 한다.
*미륵(彌勒) : 대승보살. [범어(산스크리트어)] Maitreya. 매달려야(梅呾麗耶), 매달례야(昧怛隷野) 등이라고 음사하고, 한역하여 자씨(慈氏). 미륵은 성씨이고 이름은 아일다(阿逸多), 무승(無勝) · 막승(莫勝)이라 번역.
인도 바라나국의 바라문 집에 태어나 석가모니부처님의 교화를 받고 미래에 성불하리라는 수기를 받아, 도솔천에 올라가 있으면서 지금 그 하늘에서 천인(天人)들을 교화하고, 석가모니부처님 입멸후 56억 7천만 년을 지나 다시 이 사바세계에 출현—하생(下生)하여, 화림원(華林園) 안의 용화수(龍華樹) 아래에서 성불(成佛)하고 3회의 설법으로써 석가모니부처님의 교화에서 빠진 모든 중생을 제도한다고 한다. 이 법회를 용화삼회(龍華三會)라 한다.
현재는 보살이기 때문에 미륵보살(彌勒菩薩)이라고도 하고, 미래에 성불할 것이 예정된 보살이기 때문에 미륵불(彌勒佛)이라고도 한다. 도솔천에서의 생을 마치면 인간으로 태어나 성불하여 석가모니불의 자리[處]를 보충(補充)한다는 뜻으로 보처(補處)의 미륵이라 하며, 현겁(賢劫) 천 불의 제5불(佛).
*화두(話頭 말씀 화/어조사 두) ;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화두는 '말'이란 뜻인데, 두(頭)는 거저 들어가는 어조사다.
'곡식을 보고 땅을 알고, 말을 듣고 사람을 안다'는 옛말이 있다. 도(道)를 판단하고 이치를 가르치는 법말 · 참말을 화두라고 한다. 또는 공안이라고 하는 것은 '관청의 공문서'란 뜻인데, 천하의 정사를 바르게 하려면, 반드시 법이 있어야 하고 법을 밝히려면 공문이 필요하다.
부처님이나 조사들의 기연(機緣), 다시 말하면 진리를 똑바로 가르친 말이나 몸짓이나 또는 어떠한 방법을 막론하고 그것은 모두 이치세계의 바른 법령(法令)인 것이다. 그러므로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의단독로(疑團獨露 의심할 의/덩어리 단/홀로·오로지 독/드러날 로) ; 공안(화두)에 대한 알 수 없는 의심(疑心)의 덩어리[團]가 홀로[獨] 드러나다[露].
*도인(道人) ; ①불도(佛道)를 수행하여 깨달은 사람. ②불도(佛道)에 따라 수행하는 사람.
*참선(參禪) ; ①선(禪)의 수행을 하는 것. ②내가 나를 깨달아서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봐 이 생사 속에서 영원한 진리와 하나가 되어서 생사에 자유자재한 그러한 경지에 들어가는 수행. 자신의 본성을 간파하기 위해 하는 수행.
[참고] 송담스님(No.793) - 2018년 동안거 결제 법문에서.
우리는 생로병사 속에서 살면서 생로병사가 없는 도리를 깨닫고자 불법을 믿고 참선(參禪)을 하고, 비록 한 생각 한 생각 났다가 꺼지고 또 일어났다가 없어지고, 울다가 웃다가 그러면서 죽음을 향해서 가고 있지마는, 그 죽음을 향해서 가는 속에서 생사해탈(生死解脫)하는 도리가 있다고 하는 것을 우리는 부처님의 법문(法門)을 의지해서 그것을 믿고 생사해탈을 위해서 우리는 참선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생사해탈이라 하는 것이 이 육체를 가지고 죽지 않고 백 살, 이백 살, 오백 살, 천 살 살아가는 것이 문제가 아니고, 그러한 생사해탈이 아니고 생사 속에서 생사 없는 진리를 깨달음으로 해서 생사해탈을 할려고 하고 있는 것입니다.
불법(佛法)은 생사윤회(生死輪廻) 속에서 생사 없는 진리를 깨닫는 종교인 것입니다. 이론적으로는 설명하기가 대단히 어려우나 부처님으로부터 역대조사(歷代祖師)를 통해서 오늘날까지 경허 선사, 만공 선사, 전강 선사로 해서 생사 없는 진리를 깨닫고자 하는 법문을 우리는 믿고, 이론적으로 따져서 가리키고 배우는 것이 아니라 다맛 간단한 방법으로 그 진리를 깨닫는 법을 우리는 믿고, 그 법에 의해서 참선 수행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행히 우리는 불법을 믿고, 불법 가운데에서도 최상승법(最上乘法)인 활구참선(活句參禪)! 역대조사를 통해서 전수해 온 활구참선에 의해서 무상(無常) 속에서 영원을 살아가는 법을 우리는 믿고 그것을 실천하고 있는 것입니다.
간단하고도 간단한 일이나 이 최상승법 활구참선법을 믿는 사람은 확실히 불법의 근본 진리를 향해서 그것을 우리 몸을 통해서 그 진리를 체달(體達)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혼침(昏沈 어두울 혼/잠길 침) ; ①정신이 미혹(迷惑)하고 흐리멍덩함. ②좌선할 때 정신이 맑지 못하여 잠에 빠지거나 무기공(無記空)에 떨어진 상태.
*망상(妄想 망녕될 망/생각 상) ; ①이치에 맞지 아니한 망녕된[妄] 생각[想]을 함, 또는 그 생각. ②잘못된 생각. 진실하지 않은 것을 진실하다고 잘못 생각하는 것.
*능엄경(楞嚴經) ; 본이름은 대불정여래밀인수증료의제보살만행수릉엄경(大佛頂如來密因修證了義諸菩薩萬行首楞嚴經). 10권. 당(唐)의 반자밀제(般刺蜜帝) 번역.
마음은 어디에 있는가에 대한 세존과 아난(阿難)의 문답으로 시작하여 깨달음의 본성과 그 깨달음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설하고 여래장(如來藏)이 무엇인가를 밝힘.
깨달음으로 들어가는 가장 쉬운 방법은 관음신앙이라 하고 능엄다라니(楞嚴陀羅尼)를 설한 다음, 보살의 수행 단계, 중생이 수행하는 과정에 일어나는 여러 가지 번뇌에 대해 그 원인과 종류를 밝힘.
*능엄경(楞嚴經) 변마장(辨魔障) ; 능엄경 조도분(助道分)에 있는, 수행도상에 있어 나타날 수 있는, 오음(五陰 : 색수상행식 色受想行識)이 녹아 없어질 때에 나타나는 갖가지 마장(魔障)을 밝혀, 수행자들이 사특한 길에 떨어지지 않게 한 부처님 가르침.
*마경(魔境) ; 마(魔)의 경계(境界). 마(魔)란 생사를 즐기는 귀신의 이름이요, 번뇌를 말한다. 마(魔)가 본래 씨가 없지만,수행하는 이가 바른 생각을 잃은 데서 그 근원이 파생되는 것이다.
*정법(正法) ; ①올바른 진리. ②올바른 진리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 ③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세상에 행해지는 기간.
*도(道) ; ①깨달음. 산스크리트어 bodhi의 한역. 각(覺). 보리(菩提)라고 음사(音寫). ②깨달음에 이르는 수행, 또는 그 방법. ③무상(無上)의 불도(佛道). 궁극적인 진리. ④이치. 천지만물의 근원. 바른 규범.
*발원(發願) ; 원(願)하는 마음을 냄. 원을 세움.
*원(願) ; 소원(所願). 바라고 원함. 또는 바라고 원하는 일.
*조사(祖師) : ①부처님의 바른 종지(宗旨) 곧 조사선법(祖師禪法)을 전하는 스승을 말함이니 종사(宗師)와 같다. ②선가(禪家)에서는 달마스님을 말한다. ③불심종(佛心宗)을 깨달아서 이를 전하는 행(行)과 해(解)가 상응(相應)하는 도인.
[참고 ❶] 『소실육문(小室六門)』
제3문(第三門) 이종입(二種入)에서.
外息諸緣 內心無喘 心如牆壁 可以入道 明佛心宗 等無差誤 行解相應 名之曰祖
밖으로는 모든 인연을 쉬고, 안으로는 마음이 헐떡임이 없어 마음이 장벽(牆壁)과 같으면 가히 도(道)에 들어가리라. 부처님 마음의 종지(宗旨)를 밝히면 평등하여 어긋나거나 그릇됨[差誤]이 없어, 행(行 : 실천)과 해(解 : 앎)가 상응(相應)한 이를 이름하여 조사라 한다.
제4문 안심법문(安心法門)에서.
心心心 難可尋 寬時遍法界 窄也不容針
亦不覩惡而生嫌 亦不觀善而勤措 亦不捨智而近愚 亦不抱迷而就悟 達大道兮過量 通佛心兮出度 不與凡聖同躔 超然名之曰祖
마음 마음 마음이여, 진실로 찾기가 어렵다. 넓을 때는 법계(法界)에 두루하고, 좁을 때에는 바늘조차 용납하지 않는다.
또한 악을 보고 싫어하는 기색도 없고, 또한 선을 보고서도 부지런히 닦지도 아니하고, 또한 지혜를 버리고 어리석음을 가까이하지도 아니하며, 또한 미혹을 버리고 깨달음에 나아가지도 않네.
대도(大道)를 통달하여 헤아림[量]에서 벗어나 부처의 마음을 통달하여 법도에서 벗어나네. 범부에도 성인에도 똑같이 얽매이지 않고 초연한 것을 이름하여 조사라 하네.
[참고 ❷] 『조당집(祖堂集) 1』 제2권. 제28조 보리달마화상(菩提達摩和尙). (김월운 옮김 | 동국역경원) p151~152.
爾時達摩領衆雲往禹門千聖寺 止得三日 時有期成太守楊衍問師曰 西國五天 師承爲祖 未曉此意 其義云何 師曰 明佛心宗 寸無差誤 行解相應 名之曰祖 又問曰 唯此一等 更有別耶 師答曰 須明他心 知其古今 不猒有無 亦非取故 不賢不愚 無迷無悟 若能是解 亦名爲祖
그때에 달마가 구름 같은 대중을 이끌고 우문(禹門)의 천성사(千聖寺)로 가서 사흘을 머물렀다. 이때 그 고을의 태수인 양연(楊衍)이 조사에게 물었다. “서천의 다섯 나라에서는 스승의 법을 이어받고는 조사(祖師)라 한다는데, 그 뜻을 모르겠습니다. 그 뜻이 무엇입니까?”
조사가 대답했다. “부처님의 심법을 밝히매 한 치 어긋남이 없고, 해(解 : 교리)와 행(行 : 실천수행)이 서로 상응(相應)하는 자를 조사라 합니다”
다시 물었다. “그 한 종류뿐인가요, 또 다른 더 어떤 것이 있습니까?”
조사가 대답했다. “반드시 타심통에 밝고, 고금을 통달하고, 유무(有無)를 싫어하지 않고 또한 집착하지도 않아서 어리석지도 않고 현명하지도 않으며, 미혹하지도 않고 깨닫지도 않나니, 이렇게 아는 이를 또한 조사라 합니다”
楊衍又問曰 弟子久在惡業 不近知識 勤生恭敬 被小智慧而生纏縛 卻成愚惑 不得悟道而致於此 伏願師指示大道 通達佛心 修行用心 何名法祖
양연이 다시 말했다. “제자는 오랫동안 악업(惡業)에 끄달려서 선지식을 가까이하여 공경히 섬기지 못하고, 조그마한 지혜에 사로잡혀 꼼짝달싹 못하여, 어리석고 미혹된 채로 도를 깨닫지 못하고 이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바라옵건대 스승께서는 대도(大道)를 지시해 주십시오. 부처의 마음을 통달하고 수행하고 마음 쓰는 이를 어째서 법(法)의 조사라 합니까?”
師以偈答曰 亦不睹惡而生嫌 亦不觀善而勤措 亦不捨愚而近賢 亦不拋迷而就悟 達大道兮過量 通佛心兮出度 不與凡聖同躔 超然名之曰祖
조사가 게송으로 대답했다.
악(惡)을 보아도 미운 생각이 없고, 선(善)을 보아도 부지런히 닦지 않는다. 어리석음을 버리고 어진 이를 따르지 않고 미혹을 등지고 깨달음을 향하려 하지도 않는다.
대도를 깨달음에 한량없고, 부처의 마음을 통달하여 법도를 넘어섰네. 범부도 성인도 뒤따르지 않고 초연한 이를 일러 조사라 한다.
[참고 ❸] 『전등록(傳燈錄) 1』 제3권. 제28조 보리달마(菩提達磨). (김월운 옮김 | 동국역경원) p178~179.
有期城太守揚衒之早慕佛乘 問師曰 西天五印 師承爲祖 其道如何 師曰 明佛心宗 行解相應 名之曰祖 又問 此外如何 師曰 須明他心知其今古 不厭有無於法無取 不賢不愚 無迷無悟 若能是解 故稱爲祖
며칠 후에 그 고을 태수 양현지(揚衒之)가 일찍부터 불법을 사모했다고 하면서 대사에게 물었다. “서역의 천축에서는 스승의 법을 전해 받으면 조사(祖師)라고 한다는데, 그 도가 어떤 것입니까?”
대사가 대답했다. “불심(佛心)의 종지(宗旨)를 밝혀서 행(行)과 해(解)가 서로 응하는 것을 조사라고 하오”
“그밖에는 어떠합니까?”
“모름지기 다른 이의 마음을 밝히고, 그 고금(今古)을 알고, 있음과 없음을 싫어하지 않고, 법을 취함이 없으며, 현명하지도 어리석지도 않고, 미혹도 깨달음도 없나니, 이렇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조사라고 칭하오”
又曰 弟子歸心三寶亦有年矣 而智慧昏蒙尙迷眞理 適聽師言罔知收措 願師慈悲開示宗旨
“제자가 삼보(三寶)에 귀의한 지도 몇 해가 되건만, 지혜가 혼몽(昏蒙)하여 오히려 진리를 미혹하고 있었는데, 이제 스님의 말씀을 들으니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바라옵건대 스님께서 자비로써 종지를 열어 보여 주소서”
師知懇到 卽說偈曰 亦不覩惡而生嫌 亦不觀善而勤措 亦不捨智而近愚 亦不拋迷而就悟 達大道兮過量 通佛心兮出度 不與凡聖同躔 超然名之曰祖
대사는 그의 정성이 간절함을 알고 즉시 게송을 말했다.
악을 보고서도 싫다는 생각을 내지 않고, 선을 보고서도 부지런히 하려고 하지 않으며, 지혜를 버리고서 어리석음에 다가가지도 않고, 미혹을 버리고 깨달음에 나아가지도 않네.
대도(大道)를 통달함이여, 한량을 초월하고, 부처의 마음을 통달함이여, 한도를 넘어서네. 범부에도 성인에도 똑같이 얽매이지 않고 초연한 것을 이름하여 조사라 하네.
*구경(究竟 궁구할 구/마칠·다할 경) ; 어떤 과정의 마지막이나 막다른 고비. 그 위에 더 없음. 최고의 경지. 궁극에 도달함.
*깨달음 ; 각(覺). 법의 실체와 마음의 근원을 깨달아 앎. 지혜의 체득. 내가 나를 깨달음. 내가 나의 면목(面目, 부처의 성품)을 깨달음.
*입지(立志) ; 뜻을 세움.
*경계(境界) ; [산스크리트어] viṣaya. ①대상,인식 대상, 여러 감각기관에 의한 지각의 대상. 인식이 미치는 범위. ②경지(境地). ③상태. ④범위, 영역.
*지견(知見) ; 배워서 얻은 지식과 보고 들어 쌓은 분별력을 아울러 이르는 말.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看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간화선(看話禪) ; 화(話)는 화두(話頭)의 준말이다. 간화(看話)는 ‘화두에 대한 알 수 없는 의심을 본다[看]’는 말로써,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꽉 막힌 알 수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해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이 화두를 관(觀)해서, 화두를 통해서 확철대오하는 간화선을 전강 조실스님과 송담스님께서는 ‘최상승법(最上乘法)’ ‘활구참선(活句參禪)’이라고 말씀하신다.
*구경각(究竟覺) ; 깨달음의 극치. 무명(無眀)이 사라지고 깨달음의 본체가 나타나는 경지. 마음의 본원을 완전히 알지 못하는 단계에서는 결코 구경각(究竟覺)이라고 말할 수 없다. 구경각(究竟覺)은 여래지(如來地) 또는 불지(佛地)를 가리킨다.
*초발심(初發心) ; 위없는 불도(佛道=菩提=眞理)를 깨닫고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인 보리심(菩提心)을 처음으로 일으킴.
*보리심(菩提心) ; ① 불도(佛道=菩提=眞理)를 깨닫고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 ② 깨달음을 구하려는 마음.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려는 마음. 깨달음의 지혜를 갖추려는 마음.
*보리(菩提) : [범어(산스크리트어)] bodhi. 도(道) • 지(智) • 각(覺)이라 번역. 불교 최고의 이상인 부처님이 깨달은 지혜. 곧 불과(佛果)를 말하며, 또는 불타(佛陀) 정각(正覺)의 지혜를 얻기 위하여 닦는 도(道), 곧 불과에 이르는 길을 말한다. 범어의 음대로 쓰면 ‘보디’라고 하겠지만, 우리 말의 관습상(ㄷ —> ㄹ) ‘보리’로 읽는다. 따라서 ‘보제’나 ‘보데’로는 읽지 않아야 할 것이다.
*도학자(道學者) ; 도(道)를 닦는 사람. 수행자(修行者).
*필경(畢竟 마칠·끝낼 필/마칠·마침내 경) ; 끝장에 이르러. 결국에는.
*일대사(一大事) ; 매우 중요하거나 아주 큰 일. 삶과 죽음, 즉 생사(生死)의 일.
①부처님이 중생구제를 위해 세상에 나타난다고 하는 큰 일. 부처님이 세상에 나타나는 목적. ②가장 중요한 일이란 뜻. 수행의 목적. 깨달음을 얻는 것. 인간으로서의 완성.
『법화경』 방편품에 ‘諸佛世尊, 唯以一大事因緣故, 出現於世 모든 부처님은 오직 일대사인연(一大事因緣) 때문에 세상에 출현한다’라고 한 것에서 유래.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한 목적은 깨달음을 얻기까지의 과정을 보이고, 지혜를 발휘하여 모든 중생을 깨닫게 하고 구제하는 것’이다.
*의정(疑情) ; 의심(疑心). 자기의 본참화두(本參話頭)에 대해 ‘알 수 없는 생각’에 콱 막히는 것.
*삼요(三要) : 참선하는 데 갖추어야 할 세 가지 요건. 첫째는 큰 신심(大信心)이요, 둘째는 큰 분심(大憤心)이요, 세째는 큰 의심(大疑心)이다.
①신심(信心) : ‘내가 바로 부처다’ 따라서 부처는 밖에서 구하는 것이 아니요, 일체처 일체시에 언제나 이 몸뚱이 끌고 다니는 주인공, 이 소소영령(昭昭靈靈)한 바로 이놈에 즉해서 화두를 거각함으로써 거기에서 자성불(自性佛)을 철견을 해야 한다는 믿음. ‘올바르게 열심히 참선을 하면 나도 깨달을 수 있다’는 믿음. 진리에 대한 확신.
②분심(憤心) : 억울하고 원통하여 분한 마음.
과거에 모든 부처님과 도인들은 진즉 확철대오를 해서 중생 제도를 하고 계시는데, 나는 왜 여태까지 일대사를 해결 못하고 생사윤회를 하고 있는가. 내가 이래 가지고 어찌 방일하게 지낼 수 있겠는가. 속에서부터 넘쳐 흐르는 대분심이 있어야. 분심이 있어야 용기가 나는 것이다.
③의심(疑心) : 자기의 본참화두(本參話頭)에 대해 알 수 없는 생각에 콱 막히는 것.
‘이 몸뚱이 끌고 다니는 이놈이 무엇인고?’ ‘이뭣고?’ ‘이놈’이 무엇이길래 무량겁을 두고 수 없는 생사를 거듭하면서 오늘 지금 이 자리까지 왔는가? ‘대관절 이놈이 무엇이냐?’ 자기의 본참화두(本參話頭)에 대한 의심이, 지어서 드는 것이 아니라 속에서부터 저절로 들려지게 해야. 바른 깨달음은 알 수 없는 의단, 알 수 없는 의심에 꽉 막힌 데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참고] 『선가귀감(禪家龜鑑)』 (서산대사 저 | 송담스님 역 | 용화선원刊) p54~55. (가로판 p56~57)
參禪엔 須具三要니 一은 有大信根이요 二는 有大憤志요 三은 有大疑情이니 苟闕其一하면 如折足之鼎하야 終成癈器하리라
참선하는 데는 모름지기 세 가지 요건을 갖추어야 하나니, 첫째는 큰 신심이요, 둘째는 큰 분심이요, 셋째는 큰 의심이니, 만약 그 중에서 하나라도 빠지면 다리 부러진 솥과 같아서 소용없는 물건이 되리라.
註解(주해) 佛云, 成佛者는 信爲根本이라 하시고 永嘉云, 修道者는 先須立志라 하시며 蒙山云, 參禪者는 不疑言句가 是爲大病이라 하고 又云, 大疑之下에 必有大悟라 하시니라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성불하는 데에는 믿음이 근본이 된다」 하시고, 영가스님은 이르기를 「도를 닦는 이는 먼저 모름지기 뜻을 세워야 한다」 하시며, 몽산스님은 이르기를 「참선하는 이가 화두를 의심하지 않는 것이 큰 병이 된다」 하시고, 또 이르기를 「크게 의심하는 데서 크게 깨친다」고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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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강선사, 송담스님께서 설하신 법문을 모두 합하면 1700여 개의 ‘참선 법문(法門)’이 있습니다.
용화선원에서는 그 중에서 몇 개의 법문을 선정해서 「참선법 A, B, C, D, E」 라고 이름을 붙여, 처음 참선을 하시는 분들에게 이 「참선법 A, B, C, D, E」 를 먼저 많이 듣도록 추천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용화선원 : 송담스님」 '재생목록'에 들어가면 <송담스님 참선법 A~E>이 있습니다.
그리고 법문 블로그 「용화선원 법문듣기」 분류 '참선법 A,B,C,D,E'에도 있습니다.
참선법 A (유튜브)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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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강선사, 송담스님 법문 전체(1700여 개의 육성 법문)을 새끼손가락 손톱만한 microSD 메모리카드에 저장하여 스마트폰에 장착하여 들으실 수 있게 용화선원에서는 이 microSD 메모리카드를 보급하고 있습니다. (문의 : 032 - 872 - 6061~4)
대중스님들께서 참선수행에 더욱 도움이 되고자 선정(추천)한 법문목록도 함께 보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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