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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5.24 제도(濟度) (No.650)—(게송)千尺絲綸直下垂~ | ‘원래 제도할 부처도 없고, 제도 받을 중생도 없다’ 또한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로써 한량없는 중생이 제도 받았다’는 두 시각.
  2. 2017.04.16 정념(正念) (No.455)—정법을 믿는 사람에게는 무엇이 잘못된 것이냐 하면은 일체 생각에, 일체 일에 사물에 집착한 것이 바로 그것이 삿된 생각이다.
  3. 2017.03.29 정진(精進) (No.410)—비구니 스님 “많이 졸아” | 할머니가 밤중에 “전강스님” | ‘내가 나를 찾는 공부’여서 올바른 방법, 일심으로 하면 반드시 되는 것.
  4. 2016.08.23 정진(精進) (No.561)—온갖 어려운 일을 당하면서도 꿋꿋하게 신심과 분심으로 그것을 이겨 나가면서 공부를 한 사람이라야 큰 도를 깨닫게 되는 것이다.
  5. 2016.08.22 조달(調達) (No.561)—아란존자와 지옥고를 받는 조달의 대화 | 역행보살은 과거에 이미 출현하셨던 부처님의 화현(化現).
  6. 2016.08.20 조사관(祖師關) (No.561)—(게송)百年只是暫時間 莫把光陰當等閒 若要不經閻老案 直須參透祖師關.
  7. 2016.08.05 정성심(情誠心) (No.706)—오조 홍인(五祖弘忍)대사의 『최상승론』 | 속마음으로부터 일어난 진실한 발심 | 거짓 바보 노릇.
  8. 2016.08.05 정진(精進) (No.706)—진정한 정진이라는 것은 지나치게 육체를 들볶는 것이 아니다 | 지금 이 한 생각을 어떻게 잡드리 하느냐 그것이 가장 중요한 것.
  9. 2016.08.03 전등(傳燈) (No.478)—(게송)胸中何愛復何憎~ | 모든 것은 자기가 지은 업과 인연 | ‘이뭣고?’는 불법을 전해 나가는 가장 빠르고 간단한 좋은 법이다.
  10. 2016.07.25 정진(精進) (No.299)—공부가 답답하고 잘 안되게 느껴지는 때가 한 단계 더 오르려고 하는 때, 지혜롭게 잘 극복해야 | 허망(虛妄)한 경계에 집착 말라.
ㅈ/제도2017. 5. 24. 11:17

제도(濟度) (No.650)—(게송)千尺絲綸直下垂~ | ‘원래 제도할 부처도 없고, 제도 받을 중생도 없다’ 또한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로써 한량없는 중생이 제도 받았다’는 두 시각.

 

*제도(濟度 건널 /건널 ) ; 중생을 미혹의  바다(생사고해 生死苦海)로부터 구하여[], 생사 없는 피안(彼岸, 깨달음의 언덕) 이르게 []. () 구제(救濟). () 도탈(度脫).

 

*구제(救濟 건질 /건널 ) : 어려움이나 위험에 빠진 사람을 돕거나 구하여 .

*도탈(度脫 건널 /벗을 ) : 속세의 속박이나 번뇌 등에서 벗어나 근심이 없는 편안한 경지에 도달함.

 

(7분43초)

 

[법문] 송담스님(No.650)—2001 동안거해제  백일기도 회향(01.02.07)(용650)

 

천척사륜직하수(千尺絲綸直下垂)하니  일파자동만파수(一波纔動萬波隨)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야정수한어불식(夜靜水寒魚不食)하야  만선공재월명귀(滿船空載月明歸)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천척사륜직하수(千尺絲綸直下垂)  일파자동만파수(一波纔動萬波隨).

천 척(千尺)이나 되는 낚싯줄을 똑바로 내리어서, 낚시질하기 위해서 낚싯줄을 내리는데,  물결이 일어나자마자 일만 물결이 따라서 일어나는구나.

 

야정수한어불식(夜靜水寒魚不食)하야, 밤은 고요하고 물은 차워서 고기가 물지를  .

만선공재월명귀(滿船空載月明歸). 가득한 배에는 밝은 달만 싣고 돌아온다.

 

천 척(千尺)이나   낚싯줄을 드리우는데 고요한 물에 낚싯줄을 드리워 내리니까,  물결이 일어나자마자 일만 물결이 따라서 일어나는데, 밤은 고요하고 물이 차와서 고기가 낚시를 물지를  .

고기를  마리도 잡지를 못해가지고, 가득한 배에는 공연히 밝은 달만 가득 싣고 돌아온다.  게송(偈頌)은 고인(古人) 게송입니다. 

 

여러분들도  게송을  외우고 알고 계시겠지만  전경(全景),  게송의 뜻을 가만히 생각해보면 부처님께서 중생(衆生) 교화(敎化) 하시기 위해서 도솔천내원궁(兜率天內院宮) 계시다가  사바세계(娑婆世界) 탄생을 하셔가지고 일체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서 팔십 세를 일기로 팔만사천(八萬四千) 법문(法門)을 설하셨고.

 

 결과 얼마나 많은 중생을 제도(濟度)하셨느냐? 정말  부처님의  많은 법문을 듣고 얼마나 많은 중생들이 제도를 받고 해탈도(解脫道) 증득했느냐?

 중생도 제도 받은 사람이 있었더냐? 원래 제도할 부처도 없고, 제도 받을 중생도 없는 것이 그것이 사실이 아니냐?

 

보는 시각에 따라서는 제도할 중생도 없고, 제도할 부처도 없고, 제도 받을 중생도 없다고 하는 것이 사실이다 이렇게 말할 수도 있는 거고.

또한 시각을 달리해서 보면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로써 한량없는 중생이 제도 받았다 이렇게도 말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동안 겨울 안거(安居) 해서 전국 방방곡곡에서 많은 비구・비구니・청신사・청신녀들이 가행정진(加行精進), 용맹정진(勇猛精進) 했습니다.

 

 정진하는 모습이 마치 고요한 바다에  길이나 되는 낚싯줄을 드리워서, 고기를 잡으려고 드리우는데  물결이 일어나자마자 일만 물결이 따라서 일어난 거와 같다.

고요한 밤에 물이 차와서 고기가 물지  해가지고 가득한 배에는 공연히 달빛만 싣고 돌아오는 그런 광경에다가 비유할 수도 있을  같습니다.(처음~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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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천척사륜직하수~’ ; [금강경오가해(金剛經五家解)] 지견불생분(知見不生分) 야부도천 게송 참고.

*게송(偈頌) ; (), () () 모두 불교의 가르침을 싯구로 나타낸 .

*고인(古人) ; 불보살(佛菩薩)님을 비롯한 역대조사(歷代祖師), 선지식을 말한다.

*교화(敎化) ; 가르쳐 이끌다. 사람을 일깨워 고통받는 자를 편안히 하고, 의심하는 자를 믿게 하고, 잘못을 저지르는 사람을 바른 길로 돌아가게 . 설교. 교도감화(敎導感化) 준말.

*도솔천내원궁(兜率天內院宮) ; 욕계 육천(欲界六天) 넷째 하늘. 불교의 우주관에 따르면 우주의 중심은 수미산(須彌山)이며,  꼭대기에서 12 유순(由旬) 위에 도솔천이 있는데 이곳은 내원(內院) 외원(外院)으로 구별되어 있다.

내원은 내원궁(內院宮)으로 불리기도 하며 석가모니가 보살일 당시에 머무르면서 지상에 내려갈 때를 기다렸던 곳이며, 오늘날에는 미래불인 미륵보살(彌勒菩薩) 설법하면서 지상으로 내려갈 시기(석가모니가 입멸한  56 7천만  뒤에) 기다리고 있는 곳이고, 외원은 수많은 천인(天人)들이 오욕(五欲) 충족시키며 즐거움을 누리고 있는 곳이다. 도솔(兜率) 뜻은 지족(知足).

*사바세계(娑婆世界) ; 고뇌를 참고 견디지 않으면 안되는 괴로움이 많은  세계. 현실의 세계. 인토(忍土) · 감인토(堪忍土) · 인계(忍界)라고 한역. 석가모니 부처님이 나타나 중생들을 교화하는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 모두 사바세계이다.

*팔만사천(八萬四千) : 중생의 망상이 벌어져 나가는 것을 자세히 분석하면 팔만 사천 갈래가 된다고 한다. 그러므로 망상을 따라 일어나는 악마의 수효도 팔만 사천이요, 망상을 다스리는 법문도 팔만 사천이다.

인도에서는 많은 수효를 말할 때에는  말을 쓰는 수가 가끔 있다. 줄여서 팔만이라고만 하기도 한다.

*법문(法門 부처의 가르침 / ) : 부처님의 가르침은 중생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고통 세계를 벗어나, 열반(涅槃) 들게 하는 문이므로 이렇게 이름.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르는 . 진리에 이르는 .

*제도(濟度 건널 /건널 ) ; 중생을 미혹의  바다(생사고해 生死苦海)로부터 구하여[], 생사없는 피안(彼岸, 깨달음의 언덕) 이르게 하는[] . () 구제(救濟). () 도탈(度脫).

*해탈도(解脫道) ; ①번뇌의 속박에서 벗어나는 가르침이나 수행. 번뇌의 속박에서 벗어난 경지. ②사도(四道) 하나. 번뇌의 속박에서 벗어나 해탈하는 단계.

*안거(安居 편안할 /있을 ) ; (산스크리트) varsa 원뜻은 우기(雨期).  인도의 불교도들은 4 15(또는 5 15)부터 3개월  우기(雨期)때에 외출하면 풀이나 나무작은 곤충을 모르고 밟아 죽일까 두려워 했고 그래서 동굴이나 사원에 들어가서 수행에 전념했다. 이것을 우안거(雨安居)라고 한다.

 선종(禪宗)에서는 음력 4 15일부터 7 15일까지 하안거(夏安居), 10 15부터 다음해 1 15까지를 동안거(冬安居)라고 해서 각각 90일간 사원에 머물르면서 외출을 금지하고 오로지 좌선을 중심으로  수행에 전념한다. 안거의 처음을 결제(結制), 끝을 해제(解制) 한다.

*가행정진(加行精進) ; 별도의 노력을 기울여서 하는 정진. 어떤 일정한 기간에 좌선(坐禪) 시간을 늘리고, 수면도 매우 단축하며 정진하는 .

*용맹정진(勇猛精進) ; 두려움을 모르며 기운차고 씩씩한 그리고 견고한 의지로 한순간도 불방일(不放逸)하는, 열심으로 노력하는 정진.

 

Posted by 닥공닥정
ㅈ/정념2017. 4. 16. 20:18

정념(正念) (No.455)—정법을 믿는 사람에게는 무엇이 잘못된 것이냐 하면은 일체 생각에, 일체 일에 사물에 집착한 것이 바로 그것이 삿된 생각이다.

 

*정념(正念) ; 바른 생각. 선종(禪宗)에서의 바른 생각이란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하는  생각(叅究一念). 일체 경계(境界) 끌려가지 않고, 바로 자기의 본참공안으로 돌아오는 .

 

(9분 29초)

 

[법문] 송담스님(No.455)—91 9 첫째일요법회(91.09.01)(용455)

 

수류상출몰(隨流常出沒)하되  불체왕래종(不滯往來)이니라

나무~아미타불~

두두무취사(頭頭無取捨)하고  처처절소친(處處絶疎親)이니라

나무~아미타불~

 

수류상출몰(隨流常出沒)하되  불체왕래종(不滯往來)이다.

흐름을 따라서 인연을 따라서 항상 나고 들어오되, 가고 오고 나오고.

 

 선방에서 지내고  해제하고  선방에를 가는 것도 항상 이렇게 출몰(出沒)하는 것이고, 문밖에 나가고 방안으로 들어오는 것도 출몰이고, 금생에 인연이 다해서  몸을 버리고 다음 생에 다시   몸을 받아  것도 이것도 출몰하는 것이고,

 생각이 일어났다    생각이 꺼지고, 다시  생각이  새로 일어났다가  생각이 없어지고  것도 이것도 상출몰(常出沒)이다 그말이여. 아침에 일어났다가 밤에 자는 것도 상출몰(常出沒)이요. 끼니가 되면 밥을 먹고 때가 되면은 화장실에 가고 하는 것도 이것도 상출몰(常出沒)이여.

 

일체처 일체시에 오고가고 하는 것이  출몰인데, 그런 것은 인연(因緣) 따라서 . 결제 때는 결제 때대로, 해제 때는 해제 때대로 인연 따라서 하되.

 

불체왕래종(不滯往來)이여. 오고 가고 앉고 서고 하는  발자취에 맥히지 말아라. '맥힌다' 하는 것은 집착(執着) 하는 것을 말하는 거여. 집착을 하는 데에서 정념(正念) 놓치게 되는 것이여.

삿된 생각과 바른 생각이 있는데, 집착을 하거나 자기가 들고 있는 본참화두(本參話頭) 놓쳐버린 것이 그것이 바로 삿된 생각에 떨어진 것이다 그말이여.

 

삿된 생각이 따로 없어.

무슨 외도(外道)한테 빠져 가지고 외도 짓을 하는 것만 그것이 삿된 생각이 아니라, 불법을 믿고 선방에서 참선(參禪) 하고 있어도 화두 놓쳐 버리고, 오고 가고 일체 행주좌와(行住坐臥) 어묵동정(黙動靜) 간에 화두를 놓치면 그것이 벌써 삿된 생각에 떨어진 것이다 그말이여.

 

일체 경계(境界) 집착하면 나쁜 생각에 떨어져도 삿된 생각이지만, 좋은  계행(戒行) 지키면서도  계상(戒相) 집착하면 벌써 그것이 삿된 생각이다 그말이여.

 

그것이  그러냐 하면은 화두를 들고 정진하는 사람이 화두 놓쳐버리면은 그것이 바로 삿된 생각이요. 모든 것에 집착을 하면 그것이 바로 맥히는 것이여.

 

무슨 나쁜 음식을 먹고 배탈난 것만 병이 아니라, 좋은 음식을 먹고도 체하면 그것이 병이거든. 맹물을 마시고도 그것이 잘못 마시면 그것이 체하면 약이 없다는 것이여.

 

정법(正法)  믿는 사람에게는 나쁜 짓을 하지 말라고 가르키지만, ! 정법 믿는 사람은 나쁜 짓을 하라고 해도  .

그러면 정법을 믿는 사람에게는 무엇이 잘못된 것이냐 하면은 일체 생각에, 일체 일에 사물에 집착한 것이 바로 그것이 삿된 생각이다 그말이여. 

 

두두무취사(頭頭無取捨). 머리머리 모든 사물에 대해서 취사(取捨) 하지 말아라. 취하고 버려.  마음에  것은 취하고,  마음에   것은 버리고.

 

 취사심은 바로 차별심에서 일어나는 것인데  취사심 차별심으로 인해서 온갖 시비(是非)가 거기서 일어나고,  생각 퍼뜩 시비심이나 차별심이 일어났다 하면은 정념을 놓치게 되고, 정념을 놓치면은 사심(邪心) 떨어지고, 사심에 떨어지면 바로 집착을 하게  것이다 그말이여.

 

처처절소친(處處絶疎親)이라. 중생들은 자기 마음에  사람하고는 가까이하고 친하고 싶고, 자기 비위에  맞고 자기 뜻에  맞은 사람은  사람은 미워하고 멀리하는 것이다 그말인데.

 정법을 믿고 참선하는 사람은 친하고 친하지 않고 하는 생각이 끊어져 버려야 . 누구나  평등해. 특별히 친할 것도 없고, 특별히 미워할 것도 없고.

 

증애심(憎愛心) 강한 사람은  닦아 가는데  어려운 것이여. 그래서 보조(普照) 스님의  법문을 보면은 자기의 수행이 얼마만큼 되어갔는가를 스스로 증험하는 방법으로 증애심이 어떠한가로써 점검을  보라 그랬어.

 

증애심이 강한 사람은  사람은 도를 제대로 닦고 있는 사람이 아니여. 그래서 도를 열심히 닦는 사람은 증애심이 없어.

우리가 부처님이  되기 전에는 증애심이 완전히 없을 수는 없어. 그러나 퍼뜩 미운 생각이 일어나면은 단전호흡을 하면서 화두를 들어. 정진을 여법(如法)하게 해가다 보면 차츰차츰 증애심이 담박(淡泊)해지고 나중에는 결국은  증애심이 없어.

 

증애심이 없어야 무연자비(無緣慈悲) 행할 수가 있는 것이여.

 

우리가 자비심(慈悲心)이다’ ‘자비심이다 가지고 마음에  사람에게는 무엇을 많이 주고  주고, 자기가 미운 사람에게는 자기 뱃속에서 나온 자식도 미운 놈한테는 재산도 많이  줄라고 그러거든.

이러한 증애심이 마음속에 농후하게 있는 사람은 세상 살아가는데 원결(怨結) 많고, 도를 닦아가는 데에도 장애가 많아.

 

그래서 취사심(取捨心) 일어나면 그놈을 떼어 내버릴라고 하지 말고 바로 화두를 들고.

 증애심(憎愛心) · 친소심(親疎心) 일어나더라도 퍼뜩  증애심을 돌이켜서 화두를 들어나가면, 취사심을 떼려고 하지  해도 저절로 취사심이 담박(淡泊)해지고, 증애심을 억지로 떼어 내버릴려고  해도 저절로 증애심이 담박해지는 법이여.(2227~3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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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隨流常出沒  不滯往來 ; [천성광등록(天聖廣燈錄)] 25, 처인선사(蘄州靈泉山處仁禪師) 참고.

*(게송) 頭頭無取捨  處處絶疎親 ; [가태보등록(嘉泰普燈錄)] 17, 월암선과선사(潭州大溈月庵善果禪師) 참고.

*인연(因緣) ; ①어떤 결과를 일으키는 직접 원인이나 내적 원인이 되는 (), 간접 원인이나 외적 원인 또는 조건이 되는 (). 그러나 넓은 뜻으로는 직접 원인이나 내적 원인, 간접 원인이나 외적 원인 또는 조건을 통틀어 () 또는 ()이라 . ②연기(緣起) 같음.

*집착(執着) ; 허망한 분별로써 어떤 것에 마음이 사로잡혀 헤어나지 못함. 그릇된 분별로써 어떤 것을 탐내어 그것에서 벗어나지 못함.

*본참화두(本參話頭) ; 본참공안(本參公案). 생사(生死)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타파해야  자기의 화두(공안)로써 자기가 믿어지는 바른 선지식으로부터 받아서 참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외도(外道) ; 불교 이외의 다른 종교의 가르침. 또는  신봉자.

*참선(參禪) ; ①선() 수행을 하는 . ②내가 나를 깨달아서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봐  생사 속에서 영원한 진리와 하나가 되어서 생사에 자유자재한 그러헌 경지에 들어가는 수행. 자신의 본성을 간파하기 위해 하는 수행.

*경계(境界) ; ①인과(因果) 이치(理致) 따라서, 자신이 부딪히게 되는 생활상의 모든 일들. 생로병사희로애락빈부귀천시비이해삼독오욕부모형제춘하추동동서남북 등이 모두 경계에 속한다.

②나와 관계되는 일체의 대상. 나를 ()라고   일체의 (). ③시비(是非)•선악(善惡) 분간되는 한계.  경계(境界)에는 역경(逆境) 순경(順境), 내경(內境) 외경(外境) 있다.

*계행(戒行) ; ①계() 지켜 수행하는 . 계율에 정해진 규칙을 성실하게 실천수행하는 . ②계율과 도덕.

*계상(戒相) ; () (). 계율에 대한 생각.  계상(戒相) 청정성, 집착의 여부는 그것을 일으키는 주체에 따라 달라진다.

[참고] 『화엄경』 60권본 10 14 명법품(明法品)(대정장9. p.460c)

계를 지킨다는 () 일으키지 않으므로 계에 집착함이 없다. 이것을 청정시바라밀이라 한다. 不生持戒相故  於戒無著  是名淸淨尸波羅蜜

*정법(正法) ; ①올바른 진리. ②올바른 진리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 ③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세상에 행해지는 기간.

*시비(是非) ; ①옳으니 그르니 하는 말다툼. ②이러니저러니 좋지 않게 트집을 잡아서 말함. ③옳고 그름.

*증애(憎愛) ; 사랑과 미움. 애증(愛憎).

*보조(普照) 스님 ; '용화선원 법문듣기' 분류 역대 스님 약력에서 '보조국사' 참고.

*보조(普照) 스님의 법문 ; [참고] 『진심직설(眞心直說) '眞心驗功 (진심 공부의 점검)'에서.

소를 치는 공부.

或曰 眞心現前 如何知是眞心 成熟無礙也.

 

어떤 이가 물었다. “진심(眞心) 현전(現前) , 어떻게  진심이 성숙하여 걸림이 없음을 압니까?”

 

 學道之人 得眞心現前時 但習氣未除 若遇熟境 有時失念.

 

나는 답하였다. “도를 배우는 사람이 진심(眞心) 앞에 나타났을(現前) 때에 아직 습기(習氣) 완전히 제거하지 못하고 익숙했던 경계를 만나면 때로는 생각을 잃는 수가 있다.

 

如牧牛 雖調到牽拽隨順處  猶不敢放了鞭繩 直待心調步穩 赶趁入苗稼中 不傷苗稼 方敢撒手也. 到此地步 便不用牧童鞭繩 自然無傷苗稼.

 

그것은 마치 소를 치는 것과 같다. , 비록 길이  들여져서 이끄는 대로 따르게 되었더라도, 아직은 감히 채찍과 고삐를 풀지 않고, 좀더 기다려 마음이  다스려지고  걸음이 순해져서  곡식밭에 들어가더라도 곡식을 해치지 않게 되어야 비로소 손을 놓는 것과 같다. 그런 경지에 이르면 목동이 채찍과 고삐를 쓰지 않더라도 자연히 곡식을 해치지 않을 것이다.

 

如道人得眞心後 先且用功保養 有大力用 方可利生.

 

그와 같이 도인(道人) 진심(眞心) 얻은 뒤에 먼저 () 들여 보호하고 길러  힘을 쓸 수 있을 , 비로소 중생을 이롭게   있는 것이다.

 

 

사랑하고 미워하는 마음이 일지 않는가?

若驗此眞心時 先將平生所憎愛底境 時時想在面前  如依前起憎愛心 則道心未熟  若不生憎愛心 是道心熟也.

 

만약  진심(眞心) 점검하려면 먼저 평상시에 미워했거나 사랑하던 대상을 가져다 때때로 면전(面前) 있다고 생각해 보라. 만일 여전히 '미워하고 사랑하는 마음(憎愛心)' 일어나면 도의 마음(道心) 아직 성숙하지 못한 것이요, 만일 '미워하거나 사랑하는 마음' 나지 않으면 그것은 도의 마음이 성숙한 것이다.

 

雖然如此成熟 猶未是自然不起憎愛  又再驗心 若遇憎愛境時 特然起憎愛心 令取憎愛境界 若心不起 是心無 如露地白牛 不傷苗稼也.

 

그러나 그렇게 성숙(成熟)하였더라도 그것은 아직도 '미워하고 사랑하는 마음' 저절로 일어나지 않은 것은 못된다.  다시 마음을 점검하되, 만일 미워하고 사랑하는 대상을 만났을 , 특히 '미워하고 사랑하는 마음' 일으켜  대상을 취하게 하여도 그래도 마음이 일어나지 않으면  마음은 걸림이 없어, 마치 '한데에 놓아둔  [露地白牛]' 곡식을 해치지 않는 것과 같은 것이다.

 

古有呵佛罵祖者 是與此心相應  今見纔入宗門 未知道之遠近 便學呵佛罵祖者 太早計也.

 

옛날에 부처를 꾸짖고 조사를 꾸짖은 사람들은  마음과 상응(相應)하였던 것이다. 그런데 요즘에 보면, 겨우 종문(宗門) 들어온 사람들이 아직 도의 멀고 가까움도 모르면서  부처를 꾸짖고 조사를 꾸짖는 것만 배우는 것은 아주 잘못된 것이다.”

---『참마음 이야기(진심직설 강의) (지눌 , 강건기 강의 | 불일출판사) p241~253.  『땅에서 넘어진 , 땅을 짚고 일어나라 - 보조국사어록』 (김달진 옮김 | 동화출판사) p138~139, 155 참고.

*진심(眞心) ; 허망을 여읜 것을 []이라 하고, 신령스럽게 밝은 것을 마음[]이라 한다.(離妄名眞 靈鑑曰心) 우리 본래의  마음,  모습.

 

*여법(如法 같을·같게 ·따를·좇을 / 부처님의 가르침·불도佛道 ) ; 부처님의 가르침에 맞음.

*담박(淡泊)하다 ; (사람이)욕심이 없고 순박하다.

*무연자비(無緣慈悲) ; 무조건의 자비(慈悲). 상대의 어떤 것도 묻지 않고, 일체 평등으로 구제하는 자비심. 일체 평등의 이치를 깨달아 상대의 (:모습) 가리지 않고 행하는 자비. 무연(無緣)이란 진여평등(眞如平等) 이치를 깨달아 중생의 본체(本體) 허망하다는 것을 알고 일으키는 자비.

*자비(慈悲) : [] maitri  자비는 사랑하는 것과 불쌍히 여기는 것인데,  가지 끝없는 마음(四無量心) 가운데  가지이다。모든 중생에게 실제로 즐거움을 주는 것을 () 하고(慈能與樂), 중생의 고통을 실제로 덜어 주며 근본적으로  근심 걱정과 슬픔의 뿌리를 뽑아 내어 주는 것을 ()라고 한다(悲能拔苦).

*원결(怨結 원망할 /맺을·번뇌 ) ; 원망(怨望) 마음이 얽혀 풀리지 않는 것을 말함.

*취사심(取捨心) ; 분별심이 일어나서 제 마음에  것은 취하고,  마음에   것은 버리는 마음.

 

Posted by 닥공닥정
ㅈ/정진2017. 3. 29. 14:46

정진(精進) (No.410)—비구니 스님 많이 졸아” | 할머니가 밤중에 전강스님” | ‘내가 나를 찾는 공부여서 올바른 방법, 일심으로 하면 반드시 되는 것.

 

*정진(精進) : [] Virya  음을 따라 비리야(毘梨耶, 毘離耶) · 미리야(尾利也)라고도 쓴다。보살이 수행하는  바라밀(六波羅蜜) 하나。순일하고 물들지 않는(純一無染) 마음으로 부지런히 닦아 줄기차게 나아가는 것이다。그러나 닦는 생각() 닦는 () 있어서는  된다。함이 없이 하는 것이 정진이다.

 

(12분 15초)

 

[법문] 송담스님(No.410)—90 2 첫째일요법회, 신수기도회향, 입춘법회(90.02.04)(용410)

 

참선(參禪)을 하면 좋다니까 모처럼 아들 며느리한테 용돈을 타 가지고  쓰고 모이고, 모이고 해가지고 방부(房付) 들였다.

모다 보니까 꾸벅꾸벅 앉아서 졸고, ‘! 저런 것이 참선이구나 자기는 암만  잘라고 해도 잠이 안와. 제법 갸우뚱  가지고 콜콜 코를 골면서 조는데 그렇게 맛있게 자거든.

 

어떤 스님께 참선을 어떻게 해야 잘할 수가 있을까요?’ 여쭈어보니까 많이 졸아.. 앉아서 많이 졸으라고 그러시거든.

그러니까 자기도 이제 조는 것이 확실히 공부인가 보다 가만히 보니까 구참일수록에   졸거든. 자기도  앉아서 졸라고 아무리 용을 써도  된다 그말이여.

 

그래 가지고   공력을 들여 가지고 이제  조는 법을 익혔어. ‘인자 이만하면 되겠다 해 가지고는 어디든지 가서 방부를 들이면은 맨 처음에 아주  앉을 채비를 하고는 허리를 조금 꼬부린 해 가지고 앉으면 그렇게 잠이 맛있게 온다 그말이여.

그래서 어디가든지 떳떳허지. 졸지 않고 맨송맨송 있는 사람 보면 망상 끓이느라고 저렇게 잠을  자고 저렇게 앉았구나 저는 실컷 자고 나면 그때는 인자 이 사람 저 사람 자는가,  자는가 구경도하고 1시간 때우기가 문제가 하나도 없어.

 

그러다가 어떤 훌륭한 스님을 만나 가지고 저는 선방에 나온 지가 벌써  10 되는데 공부가 어느 정도 되었는가?  모르겠습니다

 

공부를 어떻게 하십니까?’하니까,

별로 아무것도 알아진 것은 없고 앉아 죽비 치면 3 안에  정도는 되었습니다

 

아니 3 안에  정도가 되다니?’

처음에는  30 걸려야 겨우 잠을 잤는데, 이제는 3 안에 자니까 그만하면 되었지 않습니까?’

 

어떻게 참선하는데 조는 것으로써 공부를 등급을 매길  있습니까?’

아무개 스님,  스님 한국에서  큰스님이라고 하는데 많이 졸으라고 그래서 그거 익히느라고 10 적공(積功) 들였습니다하니까,

 

 조는 것이 아니라, 참선(參禪) 할라면은 성성적적(惺惺寂寂) 가지고 의단(疑團) 독로(獨露)해야지, 어떻게 3 안에... 말도 안된 소리를 한다 하니까, ! 깜짝 놀랐다 그말이여.

 

! 그랬다 저한테 화두(話頭) 타러 왔어요.

눈물을 철철 흘리면서 ‘10 동안 제가 어느 큰스님  한마디를 잘못 알아듣고, 이렇게 해서 적공을 들인 것이 이것이 허사(虛事)라고 그러니 앞이 캄캄합니다. 인자 환갑·진갑  지나고 70세가 되었는데, 이제 다시 새판잽이로 공부를 헐라니  앞이 캄캄하다 그렇게 울면서...

 

그때 여기는 비구니 스님은 방부를  받는데, 와서 울면서 사정을 해서 제도를 깨고는  비구니 스님의 방부를 받았습니다.

아마  가운데는  비구니 스님과 같이 정진하셨던 분도 계실란가 모르는데, 지금 아직 그분이 돌아가시지 않고 지금 팔십 훨씬 넘었으리라고 생각하는데 지금도 역시 열심히 정진을 하고 계시지요.

 

그런데  참선도  그렇게 조실 스님 법문을 많이 듣고, 녹음 법문을 많이 듣고, 저도 올라올 때마다 참선에 대한 말씀을 드리는데 ‘자세를 바르게 하고 호흡을 바르게  하고 그러면서 화두를  들으라’고 일러 드려도,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신가를 물어보면은  이상하게 하신 분이 있어.

 

어떤 할머니는 지금은 아마 돌아가셨겠는데, 여기서 법문을 듣고 가더니 밤중에 전강스님, 전강스님하고 전강스님을 불러.

 

그래서 며느리랑 아들이랑 손자손녀들이 아니 밤중에 오밤중에 어쩐다고 전강스님을 그렇게 불러 쌌습니까?’ 그러니까 송담스님이 법문을 하는데 어쨌든지 전강스님을 많이 부르라고 그래서 그런다’고 그러니까.

 

‘아 그럴 리가 있느냐?’고, ‘그렇지 않은데 할머니가 잘못 들으셨을 거라’고,

‘아니 내가  귀로, 아직 내가 눈은  침침해도 귀는  어두워야. 귀는 멀쩡한데 확실히 내가 들었다’고 해서 그래서 할머니를 모시고 아들, 며느리, 손자손녀 1소대(小隊) 몰려 왔습니다.

 

근데 와서 면회를 청해서 인사를 받고 웬일로 이렇게 오셨습니까?’하니까 할머니가 송담스님이 밤중에 전강스님을 자꾸 부르라고 하셨다고 그래서 이렇게 왔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그렇게 하셨습니까?’

 얼토당토않고, ‘전혀 그런 일이 없다 하면 할머니가 섭섭하다고 생겼고, ‘그랬다 하자니  그럴 수도 없고, 그래서 인자  말을 해서 올바르게 하시도록 일러드린 일도 있고 그랬는데.

 

법문을 똑같은 자리에서 똑같은 법문을 들어도 각기 듣는 사람의 입장과 수준과 근기(根機) 따라서  자기 나름대로 받아들여.

그래서 들었던 법문도 자꾸 들어야! 그래야 처음에 잘못 들었던 법문을 나중에 가서 , 그렇구나!’하고 나중에 바르게 알아듣게 됩니다.

 

그래서 밤낮  봤자   생각 단속하라 그러고, 이뭣고?하라고 그런 소리 들으나마나 집구석에 자빠져 있지 , 가봤자 앉을 자리도 없고’ 그래서   분들이 있다고 그래요.

그분은 틀림없이 자다가 전강스님을 부르는지 어쩐지  수가 없는데, 법문(法門)이라 하는 것은 사실 설할 것이 없거든.

 

화두 하나만 제대로 ! 들을  알면행주좌와 어묵동정 간에 따악  생각 불급불완(不急不緩), 너무 ()하게 용을 쓰고 몰아붙여도 안 되고, 너무 매가리 없이 늘어져 처져도 안 되고,

성성(惺惺)하면서도 적적(寂寂)하고, 적적하면서도 성성한 가운데에 몸은 단정하면서도 어깨에 힘도  빼고 목에 힘도 빼고, 눈은 평상으로  뜨고서 호흡은 자기의 체질에 맞춰서 적당하니 조용하게 호흡을 쉬면서,   없는 의단(疑團) 독로(獨露)하도록 깨끗하게 들어가거든.

 

 고요하고 깨끗하고 맑기가 말로서  수가 없는 지경에 이르러도, 화두를 들려고  해도 저절로 화두가 떠억 들어지면서, 한번 아침에 들었던 화두가 점심때까지, 점심때 들었던 화두가 저녁때까지,

저녁에   떠억 들었던 화두가 아침에   떠도  화두가 고대로 들어져 있도록. 이러한 지경이 오도록 끊임없이 정진을 해 가야 하거든. 반드시 열심히 하면 그렇게 되는 거여.

 

앉았을 때만 되고 서서 안 되고,  지지리 되었는데  먹다가 잊어버리고, 누가 부르면 하다 대답할  없어져 버리고, 그게 아니여. 옆에서 바스락만 하면 없어져 버리고, 그런 것이 아니어.

 

정말 화두가 독로해서 순일무잡하게 되어도 그래도 환희심(歡喜心) 내서는 아니된 거여.

 그렇게 되면은 너무 고요하고 깨끗하고 맑고 편안하니까 화두드는 것조차 싫어져 버려. 화두가 들기 싫고 그냥  고요하고 맑은 경계를 고대로 그놈을 들여다 지키고 앉았거든, 그것도 못쓰는 거여. 그러한 가운데에도 의단이 떠억 독로하도록 화두를 들어야 하는 거여.

 

그렇다고 해서 그런 경지에 이르러 가지고 이뭣고!’ ‘이뭣고!’  그러는  아니어.

혀도 딸싹거리지 않고, 고대로   없는 의단(疑團) 요렇게 거각(擧却)하는 것이지, 고요한 데다 대고 너무 힘을 들여 가지고는 이뭣고’ ‘이뭣고하면  고요한 것이 깨지거든.

 

 고요한 것이 깨지지 아니하면서도 의단이 독로하고, 의단이 성성(惺惺)하고 순일(純一)하도록 잡드리해 가는 것은 그렇게 일조일석(一朝一夕) 그렇게 쉽게 되는 것이 아니고, 많은 세월 동안을 법문을 들으면서 여법(如法)하게 정진하는 데에서 그런 지경에 이르는 거여.

 

그런 지경에 이르렀을  어서 빨리  깨쳤으면하고 바래는 것이 아니고 이럴  누가  떠지도록  해줬으면 그런 생각도 하는 것이 아니여. 그런 생각을 내면은 깨져버리거든.

 

그래서 내가 나를 찾는 공부이기 때문에 올바른 방법으로, 기도할  그러헌 정성으로 일심(一心)으로 일구월심(日久月深)  나가면 반드시 되고만 마는 것이거든.(5513~6729)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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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선(參禪) ; ①선() 수행을 하는 . ②내가 나를 깨달아서,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봐  생사 속에서 영원한 진리와 하나가 되어서 생사에 자유자재한 그러헌 경지에 들어가는 수행. 자신의 본성을 간파하기 위해 하는 수행.

*방부(房付 ·거처 /부탁할 ) ; 수행자가 절에 머물며 공부할 것을 인사드리고 허락을 구하는 .

*적공(積功) ; 어떤 일에 많은 힘을 들이며 애를 .

*성성적적(惺惺寂寂) ; 온갖 번뇌 망상이 생멸하지 않고 마음이 고요[寂寂]하면서도 화두에 대한 의심이 또렷또렷한[惺惺] 상태.

*의단(疑團 의심할 /덩어리 ) ; 공안·화두에 대한   없는 의심(疑心) 덩어리(). 

*독로(獨露 홀로·오로지 /드러날 ) ; 홀로() 드러나다().

*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선종(禪宗)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 문답이나 동작.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새판잡이 ; 새로 일을 벌여 다시 하는 .

*얼토당토않다 ; (일이나  따위가)도무지 이치에 맞지 않다.

*근기(根機 뿌리 /베틀 ) ;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들일  있는 중생의 소질이나 근성. 보통 근기의 차등을 상근기, 중근기, 하근기로 구분한다.

*법문(法門 부처의 가르침 / ) : 부처님의 가르침은 중생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고통 세계를 벗어나, 열반(涅槃) 들게 하는 문이므로 이렇게 이름.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르는 . 진리에 이르는 ().

*지지리 ; ‘기껏 사투리.

*거각(擧却  /어조사 ) ; 화두를 든다.

*잡드리 ; ‘잡도리 사투리. ①잘못되지 않도록 엄하게 다룸. ②단단히 준비하거나 대책을 세움. 또는  대책.

*일조일석(一朝一夕) ; 하루아침이나 하루 저녁이라는 뜻으로, 짧은 시일을 이르는 .

*여법(如法) ; 부처님의 가르침에 맞음.

*일심(一心) ; ①대립이나 차별을 떠난 평등한 마음. ②한곳에 집중하여 산란하지 않는 마음.

*일구월심(日久月深) ; 날이 오래고 달이 깊어 간다는 뜻으로, 날이 갈수록 바라는 마음이 더욱 간절해짐을 이르는 .

 

Posted by 닥공닥정
ㅈ/정진2016. 8. 23. 08:50

정진(精進) (No.561)—온갖 어려운 일을 당하면서도 꿋꿋하게 신심과 분심으로 그것을 이겨 나가면서 공부를 한 사람이라야 큰 도를 깨닫게 되는 것이다.

 

*정진(精進) : [] Virya  음을 따라 비리야(毘梨耶, 毘離耶), 미리야(尾利也)라고도 쓴다。보살이 수행하는 바라밀(六波羅蜜) 하나.

순일하고 물들지 않는(純一無染) 마음으로 부지런히 닦아 줄기차게 나아가는 것이다。그러나 닦는 생각() 닦는 () 있어서는 된다。함이 없이 하는 것이 정진이다.

 

(8분 8초)

 

[법문] 송담스님(No.561)—96 1 첫째일요 법회(96.01.07)(용561)

 

우리는, 사바세계(娑婆世界) 모든 일이 마음대로 되는 일만 있는 것이 아니고, 일고여덟 가지는 마음대로 안되는 일이고, 겨우 두서너 가지는 겨우 우리 마음대로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살기가 어렵습니다.

 

『맹자(孟子)』라고 하는, 사서(四書) 가운데 하나인데하늘이 장차 사람을 냄에 직접 간접으로, 물심양면으로 여러 가지로 어려운 시련을 가지고 사람을 단련을 시킨다했습니다.

 

사람 개인 개인뿐만이 아니라 국가도 나라가 국내에서는 계속 정부로나 임금을 향해서 또는 고관대작이나 그런 사람을 향해서 잘못된 점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상소(上疏) 올리고.

요새 같으면은 언론의 자유가 있어 가지고 신랄히 비판하는 그러한 것이 있어야만 하고, 국외쪽으로는 항상 멀고 가까운 외적(外敵) 있어 가지고 나라를 침범하려고 하는, 호시탐탐(虎視眈眈) 노리고 있는 외적이 있어야지,

 

그런 것도 없고 국내에서도 상소를 올리고 비판하는 그런 것이 없으면 나라가 아주 편안하고 좋을 같지만 점점 점점 점점 나약해 가지고 결국은 나약해 가지고 해태에 빠져 가지고 자체적으로 붕괴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은 외국에서 언제라도 침략을 당해 가지고 나라가 멸망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사바세계에서 크고 작은 어려운 일을 겪을 수밖에 없지마는, 그런 일들을 당하더라도 중심을 잃지 않고, 부처님 믿는 마음으로 항상 중심을 잡아 나가면서 그런 일을 올바르게 극복을 나가고, 처리해 나가고, 순응하고 적응해 나가면서이뭣고?’ 나가야만 하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는 여러분을 위해서 조석(朝夕)으로 축원을 드리되, 몸이 건강하고 가정이 편안하고 부귀영화를 마음대로 누리고, 모든 재앙은 소멸이 되도록 그렇게 축원을 하고 기도를 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모든 재앙이 소멸이 되고, 여러분이 어려운 하나도 없냐 하면은 그것이 아닙니다. 얼마든지 사바세계는 그런 것이 없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정법(正法) 믿는 사람은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로써 무장을 하고, 지혜와 자비로써 중심을 잡아나가면 어려운 일을 당한 것이 당한 것보다도 오히려 자기 발전을 위해서 좋은 밑거름이 되고 채찍이 되어 주는 도리가 있는 것입니다.

사업을 하는 데도 그렇고, 가정을 꾸려 나가는 데도 그렇고, 사람이 사회에 나가서 어떤 일생을 살아가는 데도 어려운 일을 겪고, 겪고, 겪을수록에 지혜가 늘어나고 마음이 커지고 능력이 생기는 법입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 () 닦아 나가는 데도 아무 어려운 일이 없이 화두(話頭) 가지고 고대로 그냥 순리대로 잘되어 가지고 ! 깨치면 좋을 같은데, 사실은 그게 별로 좋은 것이 아닙니다.

육체적으로도 온갖 고통도 겪고, 정신적으로도 온갖 어려운 일을 당하면서도 꿋꿋하게 신심(信心) 분심(憤心)으로 그것을 이겨 나가면서 공부를 사람이라야 도를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아까 전강 조실 스님 법문 가운데에도 너무 기운을 가지고 용맹스럽게 억지로 밀고 나가다가 상기(上氣) 되어 가지고 피가 터져 가지고는 코로 입으로 피가 나오고, 머리는 부스럼이 나가지고 견딜 없을 만큼 그런 고통을 받으셨습니다. 그러면서도 조금도 정진을 늦추지 아니하고 끝까지 이렇게 나감으로 해서 확철대오(廓徹大悟) 해서 대선지식(大善知識) 되셨습니다.

 

가운데에는 세속의 어떤 가정이나 사업의 어려운 일을 당하고 계신 분도 있을 것이고 앞으로 당할런지도 모릅니다. 그럴수록에 더욱 신심을 일으켜서 부처님 앞에 와서 참회하고 기도하고 염불하고 주력하고, 열심히 화두를 들고 정진을 함으로 해서 고비를 넘기시도록 그렇게 나아가시기를 바라고.

 

정진하는 출가한 여러 도반들도 정진하다 보면은 몸에 고장이 나기도 하고, 그럭저럭 하다 보면은 먹고 자고 그럭저럭 살다보면 별로 병날 것도 없지만, 쪼금 분심을 내서 신심을 내서잠을 자리라, 먹는 것도 제한을 하리라, 잡담도 아니하리라하고 이를 악물고 가행정진(加行精進) 할려고 애를 쓰면 반드시 무슨 장애가 일어납니다.

일어나더라도 거기에서 공부를 중단하지 말고, 지혜롭게 난관(難關) 대처해 나가면서 꾸준히 정진을 하신다면 반드시 타성일편(打成一片) 되어서 순일무잡(純一無雜) 경계에 이르러서 확철대오를 하시게 것입니다.

 

연전(年前)보왕삼매론(寶王三昧論) 십대행(十大行)’이라고 하는 것을 어느 분이 시주(施主) 가지고 그것을 여러분에게 노놔드린 바가 있습니다마는, 그것도 가끔 번씩 읽어 보시면 우리가 닥치는 어려운 일을 극복해 나가는데 좋은 채찍이 것이고, 좋은 법문이 것입니다.

돌아오는 새해는, 지난 동안에 국가적으로나 정부나 개인적으로나 모다 여러 가지 어려운 일이 많은 해였습니다. 어려운 일을 통해서 우리는 자신을 반성하고, 거기서 좋은 교훈을 얻어서 금년에는 새로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셔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시기를 바랍니다.(4637~5446)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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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바세계(娑婆世界) ; 고뇌를 참고 견디지 않으면 안되는 괴로움이 많은 세계. 현실의 세계. 인토(忍土) · 감인토(堪忍土) · 인계(忍界)라고 한역. 석가모니 부처님이 나타나 중생들을 교화하는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 모두 사바세계이다.

*일고여덟 ; 대강 어림쳐서 일곱이나 여덟쯤.

*사서(四書) ; 유교에서 『논어(論語), 『맹자(孟子), 『중용(中庸), 『대학(大學)』의 가지 경서를 아울러 이르는 .

*상소(上疏 ·임금 /적을·편지·상소문 ) ; 임금에게 글을 올리던 . 또는 . 조선 시대에 주로 간관(諫官)이나 삼관(三館) 관원이 임금에게 정사(政事) (諫言 윗사람에게 직언을 하여 잘못을 고치게 하다)하기 위하여 올렸다.

*호시탐탐(虎視眈眈 / /노려볼 ) ; (호랑이) 눈을 부릅뜨고 먹이를 노려본다는 뜻으로, 남의 것을 빼앗기 위하여 기회를 노리고 형세를 살피는 모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

*이뭣고(是甚 시심마) : ‘이뭣고? 화두 천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이뭣고?’하고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 어떤 일이 일어난 자리) 찾는 것이다.

표준말로 하면은이것이 무엇인고?’ 말을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은이뭣고?(이뭐꼬)’.

이것이 무엇인고?’ 일곱 ()지만,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 , ()이다. ‘이뭣고?(이뭐꼬)' '사투리'지만 말이 간단하고 그러면서 뜻은 속에 들어있기 때문에, 참선(參禪) 하는 데에 있어서 경상도 사투리를 이용을 왔다.

*축원(祝願) ; 어떤 일이 희망하는 대로 이루어지기를 불보살(佛菩薩) 간절히 원하고 .

*정법(正法) ; ①올바른 진리. ②올바른 진리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 ③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세상에 행해지는 기간.

*()①깨달음. 산스크리트어 bodhi 한역. (). 보리(菩提)라고 음사(音寫). ②깨달음에 이르는 수행, 또는 방법. ③무상(無上) 불도(佛道). 궁극적인 진리. ④이치. 천지만물의 근원. 바른 규범.

*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선종(禪宗)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 문답이나 동작.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신심(信心) : 내가 바로 부처다따라서 부처는 밖에서 구하는 것이 아니요, 일체처 일체시에 언제나 몸뚱이 끌고 다니는 주인공, 소소영령한 바로 이놈에 즉해서 화두를 거각함으로써 거기에서 자성불(自性佛) 철견을 해야 한다는 믿음. 올바르게 열심히 참선을 하면 나도 깨달을 있다 믿음. 진리에 대한 확신.

*분심(憤心)억울하고 원통하여 분한 마음.

과거에 모든 부처님과 도인들은 진즉 확철대오를 해서 중생 제도를 하고 계시는데, 나는 여태까지 일대사를 해결 못하고 생사윤회를 하고 있는가. 내가 이래 가지고 어찌 방일하게 지낼 있겠는가. 속에서부터 넘쳐 흐르는 대분심이 있어야. 분심이 있어야 용기가 나는 것이다.

*상기(上氣) ; [한의피가 뇌로 몰리는 현상얼굴이 붉어지고 열이 나며발한두통이명(耳鳴), 현기증 따위가 일어나기도 한다. ②얼굴이 흥분이나 수치감으로 붉어짐.

*확철대오(廓徹大悟) ; 내가 나를 깨달음. 내가 나의 면목(面目, 부처의 성품) 깨달음.

*선지식(善知識) ; ①부처님의 가르침으로 인도하는 덕이 높은 스승. 수행에 도움이 되는 좋은 지도자. 훌륭한 지도자. 바르게 이끄는 사람. ②좋은 . 마음의 . 선우(善友).

*가행정진(加行精進) ; 별도의 노력을 기울여서 하는 정진. 어떤 일정한 기간에 좌선(坐禪) 시간을 늘리고, 수면도 매우 단축하며 정진하는 .

*타성일편(打成一片) : ‘쳐서 조각을 이룬다’. 참선할 화두를 들려고 해도 저절로 화두가 들려서 행주좌와 어묵동정 간에 일체처 일체시에 오직 화두에 대한 의심만이 독로(獨露) 순수무잡(純粹無雜) 경계.

*순일무잡(純一無雜 순수할 /하나 /없을 /섞일 ) ; 대상 자체가 순일(純一) 전혀 이질적인 잡것의 섞임[] 없음[].

*연전(年前) ; 여러 .

*보왕삼매론(寶王三昧論) ; 묘협 스님께서 지으신 『보왕삼매염불직지(寶王三昧念佛直指) 22 17십대애행(十大礙行: 10가지 장애가 되는 )’에서 여러 구절을 가려 뽑아 엮은 글이다.

우리 중생이 일상 생활이나 수행을 함에 있어서 나타날 있는 10가지의 장애가 되는 행동을 정리하고, 중생이 '장애 없기' 구하지 말고 장애 속에 먼저 거처하게 하여,

10가지의 장애들이 실제로는 수행을 방해하는 장애가 아닌, 일체 중생의 수행·신심을 더욱 다지고 진작시키는 대선지식(大善知識)이며 또한 일체 중생을 진실하게 돕는 복전(福田)임을 알게 하여 어리석은 중생이 장애로 인하여 퇴전하지 않고 장애 속에서 깨달음을 얻게 하기 위해 묘협 스님께서 경전에 의지하여 지으신 .

 

*시주(施主 베풀 /주인 ) : ①스님에게 혹은 절에 돈이나 음식 따위를 보시하는 . 또는 그런 사람. ②남에게 가르침이나 재물을 아낌없이 베푸는 사람단월(檀越 dana-pati)이라고도 .

 

Posted by 닥공닥정
ㅈ/조달(제바달다)2016. 8. 22. 22:40

조달(調達) (No.561)—아란존자와 지옥고를 받는 조달의 대화  | 역행보살은 과거에 이미 출현하셨던 부처님의 화현(化現).

 

*조달(調達) ; 제바달다(提婆達多 산스크리트어, 팔리어 devadatta 음사).

부처님의 사촌 동생으로, 출가하여 그의 제자가 . 부처님에게 승단을 물려줄 것을 청하여 거절당하자 오백 명의 비구를 규합하여 승단을 이탈함. 여러 부처님을 살해하려다 과보로 살아서 지옥에 떨어졌다고 한다.

 

(13분 29초)

 

[법문] 송담스님(No.561)—96 1 첫째일요 법회(96.01.07)(용561)

 

부처님이 탄생하실 때에 부처님 과거 10(十生) 따라다니면서 조달(調達)제바달타(提婆達多)라고도 하고, 한문으로는 조달(調達)이라고 하는데, 조달이가 따라다니면서 갖은 수단과 방법으로 부처님을 해꼬자 했습니다.

사바세계에 부처님이 탄생하실 때에는 사촌 동생으로 세상에 태어나 가지고 갖은 방법으로 부처님을 괴롭혔습니다.

 

출가하시기 전에는 야수다라(耶輸陀羅) 미인을 두고 서로 가지려고 겨루고, 부처님이 출가하시니까 자기도 출가해 가지고 열심히 계도 지키고, 팔만장경을 외우고그러면서도 속으로는 지혜는 있어 가지고 경전을 외우고, 계율을 철저히 지키고 그렇게 해서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진짜 속마음이 훌륭해 가지고 그런 아니라, 속에는어떻게 하면 부처님의 자리를, 부처님을 죽이고 부처님의 자리를 자기가 뺏을까그러한 고약한 마음을 가지고 경전도 외우고 계도 지키고 했다 그말이여.

 

마침내는 아사세(闍世) 태자를 유혹을 가지고 ‘(태자는) 자기 부왕(父王) 죽이고, 자기는 부처님을 죽여가지고 그대는 신왕(新王) 되고, 나는 신불(新佛) 되어 가지고 세상을 교화해 나가면 어떻게 되느냐

부왕이 빈바사라왕(頻婆娑羅王)인데, 그냥 두면 명이 길어서 80 이상 살면, 태자는 임금 노릇 맛도 못보고 죽을 아니냐. 그러니 어쨌든지 방편을 가지고 부왕을 죽여야 당신이 임금이 되고, 나도 부처님이 오래 사시도록 놔두면 나도 부처님의 자리를 앉아 보지도 못하고.

 

그러니 둘이 가지고, 아사세 태자는 부왕을 칠중(七重) 감옥에다 가둬 가지고 굶어 죽이고, 조달(調達)이는 부처님이 지나가시는 길목을 지켜 가지고 절벽 위에서 바위 돌을 굴려 가지고 죽이려고 하다가 부처님 발만 다치고 목적을 이루지 못하고,

코끼리에다가 술을 먹여 가지고 미친 코끼리를 내몰아 가지고 부처님을 짓밟으려 하다가 그것도 실패하고. 손톱에다가 독약을 넣어 가지고 부처님 발에다가 절하는 가지고는 발등을 긁어 가지고 독이 배어 들어가게 가지고 부처님을 죽이려고 하다가 그것도 실패하고.

 

부처님 제자들에게 갖은 방법으로 선동을 가지고 수백 명의 제자를 빼앗아 가기도 하고, 어떤 정신을 차리지 못한 비구니를 갖다가 유혹을 가지고 안에다가 표주박을 바가지를 넣고 겉으로 옷을 입고는 가지고는, 만좌중(滿座中)에서부처님이 자기를 강간해 가지고 이렇게 애기를 배게 했다그래 가지고 부처님을 망신을 가지고 사람들로 하여금 부처님을 믿지 못하게 하다가 그것도 실패를 하고.

그런 갖은 못된 짓을 결과로 조달이는 생함지옥(生陷地獄) 했어. 살아서 땅이 ! 벌어지면서요새 지진이 일어나 가지고 불이 나오듯이불이 나와 가지고 생함지옥을 해서 무간아비 지옥에 떨어진 것입니다.

 

무간아비(無間阿鼻) 지옥에 떨어져서 () 받고 있는데, 무간지옥에 받는 형상은 얘기를 경전에 소상히 있는 것을 얘기를 수가 없어. 얘기를 하다 보면 내가 입맛이 떨어지고 잠을 자니까 내가 그건 생략을 하고.

 

고통을 받고 있는데 부처님께서 아란존자를 보내 가지고지옥고 맛이 어떠냐? 그렇게 물어봐라그랬어. 아란존자가 가서지옥고 맛이 어떠냐고 부처님이 물어보라고 하셔서 왔다하니까천상락(天上樂)보다 낫다그랬거든.

 

언제 지옥에서 나오겠느냐고 물어봐라하셔서언제쯤 지옥에서 나오겠느냐?”하니까석가모니 부처님이 지옥에 오면 내가 지옥에서 나가마

 

석가모니 부처님은 삼계(三界) 대도사(大導師), 사생(四生) 자부(慈父)이신 성현 가운데 성현이신데, 어찌 지옥에 오실 리가 있겠느냐?”하니까석가가 지옥에 () 없다면, 내가 어찌 지옥에서 나갈 분이 있겠느냐?” 이래 가지고 도대체 얘기가 안되아.

 

그렇게 문답한 것을 부처님한테 와서 여쭈니까, 부처님께서 머리를 끄덕끄덕 하시면서,

조달(調達)이는 나보다 훨씬 먼저 () 이룬 성현이 나를 위해서, 나로 하여금 신심을 일으키고 분심을 일으키고 용기를 일으켜 가지고, 보다 빨리 보다 크게 성불(成佛) 해서 모든 중생을 제도하게 하기 위해서, 10생을 따라다니면서 나에게 물심양면으로, 직접 간접으로 나에게 고통과 채찍을 가해 주었느니라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런 견지에서 본다면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이나 일본이나 세계 각국의 종교적인 성현, 정치적인 성군, 훌륭한 충신, 대학자, 우리 인간의 인류의 발전을 위해서 공헌을 훌륭한 분들은 우리는 얼마든지 존경을 하고 받들어야 것입니다마는,

 

폭군으로 태어나고, 역적으로 태어나고, 국가의 반역자로 태어나고, 인류의 반역자로 태어나 가지고, 그러한 훌륭한 분들을 갖은 방법으로 괴롭힌 그런 사람들도 사람들은 아마 예수교에서는 그런 못된 사람들을 사탄(Satan)이라고 그렇게 말을 하지만부처님의 거룩한 끝없이 크고 자비한 그리고 지혜로운 눈으로 본다면은 조달(調達)이가 과거에 선불(先佛), 선보살(先菩薩) 화현(化現)이라고 그렇게 보신다면,

그런 사탄이나 역적이나 광해군이나 연산군 그런 역사적인 인류 반역자도 아마 조달이를 교주로 하는 그런 세계에 있어서의 그런 역행보살(逆行菩薩)로서 출현한 그런 성현이 아닌가. 나는 요새 우리나라 모든 상황을 돌아가는 것을 보고 가만히 그런 생각도 봤습니다.

 

역사는 좋은 사람들만 모여서 이루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거기에 상대가 만한 악의 상징인 () 표상(表象)으로서 나타난 그런 역행보살도 있어야 이게 역사가 이루어지는 거야.

낮이 밝아서 좋고, 밤은 암흑 세계가 되어 가지고 밤은 싫다고 해서, 태양이 24시간 노상 밝아만 있다면 대단히 좋을 같지만 그게 사실은 좋은 것입니다. 식물이나 동물이나 인간도 낮에는 밝아서 그래서 좋고, 밤은 어두워서 자야만 피로도 풀리고 이튿날 새로운 마음으로 활동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만약에 세상에 범법자(犯法者) 하나도 없고 도둑놈이 하나도 없으면 살기 좋고, 좋을 같지만 첫째, 판검사, 변호사, 경찰들 밥통이 떨어져 버리거든.

그러면 착한 사람들만 모여서 살면, 살기 좋고 다리 뻗고 평화롭게 같지만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도둑놈도 있어야 하고, 역적도 있어야... 역적이 없으면 충신이라는 자체가 사전에 필요가 없는 것이여.

 

연산 폭군이 있기 때문에 세종대왕이라든지, 그런 훌륭한 임금님이 빛이 나는 것이고, 그러한 선과 , ()이라 하는 것은 () 있기 때문에 악의 뒷받침에 의해서 선이라고 하는 것이 있는 거고, 어둠이라고 하는 것이 있기 때문에 밝음이라는 것이 있는 거고.

이런 음양의 이치에 의해서 세계는 이루어졌고, 역사도 이루어지고 앞으로도 그런 역사가 이루어져 나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악한 사람, 범죄를 범한 사람들을 법에 의해서 엄격하게 다스린다고 하는 것은 어쩔 수가 없는 일이고 그래야만 되는 것이지만,

우리 정법을 믿는,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로써 부처님의 법을 믿고 공부해 나가는 사람은 조달이를 일양으로 악인의 표상이요, 영겁을 두고 지옥고를 받을 그러한 무도(無道) 자로만 몰아치고 것이 아니라,

 

그러한 교훈을 통해서 우리가 닥치는 모든 우리의 마음과 어긋나는 일들, 우리의 마음과 어긋지는 사람들, 우리를 괴롭히는 사람들을 그것을 보고 역행보살로서 터억 보고서 거기서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우리 자신을 반성하고, 거기서 뜨거운 교훈을 얻어서 우리가 발전해 나가는 좋은 법문으로 줄을 알아야, 우리는 정말 대승법을 믿는 학자요, 최상승법(最上乘法) 믿는 학자라고 것입니다.(2715~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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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꼬자 ; 해꼬지. 해코지(害코지). 남을 해치고자 하는 .

*야수다라(耶輸陀羅, 耶輸多羅) ; 콜리야족 출신으로, 싯다르타의 아내, 나후라(睺羅) 어머니. 정반왕(淨飯王) 세상을 떠나자 마하파사파제(摩訶波闍波提) 함께 출가하여 비구니가 .

*아사세(闍世)고대 인도 마가다 (Magadha) 왕인 ‘아자타샤트루(Ajātaśatru)’ 한자식 이름.

*빈바사라왕(頻婆娑羅王) ; 산스크리트어, 팔리어 bimbisāra 음사. 부처님 재세시 마가다국(magadha) (재위 기원전 五八〇년경~기원전 五五〇년경). 빈비사라(頻毘娑羅), 빔비사라 등으로 음사하고 병사왕(缾沙王·萍沙王), 영승왕(影勝王), 안모단정왕(顔貌端正王) 등으로 한역한다. 왕비 위제희(韋提希) 함께 부처님께 귀의하였다.

왕사성(王舍城) 부근에 죽림정사(竹林精舍) 지어 부처님께 바치고 제자들인 승가에 공양하고 불교를 호지(護持)하며 교단을 지원한 최초의 외호자(外護者)이다. 만년에는 궁전에 탑을 세우고 부처님의 머리카락과 손톱 등을 봉안하고 예배하였다. 후에 태자 아사세(闍世)에게 왕위를 찬탈당하고 감옥에 갇혀 있다가 아나함과를 증득한 죽었다.

*만좌중(滿座中) ; 자리에 차게 늘어앉은 여러 사람 가운데.

*생함지옥(生陷地獄) ; 살아서[] 지옥(地獄) 떨어짐[].

*무간지옥(無間地獄) ; 아비지옥(阿鼻地獄)이라고도 . 아비(阿鼻) 산스크리트어 avīci 음사(音寫)로서 ‘ (), ‘ ()로서전혀 구제받을 없다 고통이 끊임없으므로 무간(無間)이라 .

아버지를 죽인 , 어머니를 죽인 , 아라한을 죽인 , 승가의 화합을 깨뜨린 , 부처의 몸에 피를 나게 , 지극히 무거운 죄를 지은 자가 죽어서 가게 된다는 지옥.

지옥에 떨어지는 죄인에게는 필파라침(必波羅鍼)이라는 악풍(惡風) 있는데 온몸을 건조시키고 피를 말려 버리며 옥졸이 몸을 붙잡고 가죽을 벗기며, 벗겨낸 가죽으로 죄인의 몸을 묶어 수레에 싣고 훨훨 타는 불구덩이 가운데에 던져 넣어 몸을 태우고,

야차(夜叉)들이 창을 달구어 죄인의 몸을 꿰거나 , , 등을 꿰어 공중에 던진다고 한다. 또는 쇠매(鐵鷹) 죄인의 눈을 먹게 하는 등의 여러 가지 형벌로 고통을 끊임없이 받는다고 한다.

*삼계도사(三界導師) : 삼계(三界) 중생을 열반(涅槃) 인도(引導)하는 위대한 사람. 부처님을 말함.

*사생자부(四生慈父) ; 육도윤회(六途輪廻)하는 세계에서 4가지 방식(四生)으로태생(胎生), 난생(卵生), 습생(濕生), 화생(化生)—태어나는 모든 중생을 열반으로 이끄는 대자비(大慈悲) 아버지. 부처님을 말함.

*() : 분수(分數 : 자기 신분에 맞는 한도. 자기의 신분이나 처지에 알맞은 한도).

*()①깨달음. 산스크리트어 bodhi 한역. (). 보리(菩提)라고 음사(音寫). ②깨달음에 이르는 수행, 또는 방법. ③무상(無上) 불도(佛道). 궁극적인 진리. ④이치. 천지만물의 근원. 바른 규범.

*사탄(Satan) ; 악의 우두머리. 대적자(對敵者)라는 뜻으로, 하느님과 대립하는 또는 그의 무리를 뜻한다.

*선불(先佛) ; 과거에 이미 출현하셨던 부처님.

*화현(化現) ; 부처님이나 보살이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 중생의 소질에 따라 여러 가지로 모습을 바꾸어 세상에 나타나는 . 화신(化身)이라고도 한다.

*역행보살(逆行菩薩) ; 그릇된 짓의 나쁜 과보를 남에게 보여 주기 위해 일부러 그릇된 짓을 하는 보살. 수행자로 하여금 더욱 신심을 일으키고 수행이 견고하도록 돕는 뜻으로 일부러 역행하는 보살.

*표상(表象 ·모범·우두머리 /모양·상징할 ) ; ①대표(代表) 삼을 만큼 상징(象徵)적인 . ②본보기.

*무도(無道)말이나 행동이 인간으로서 지켜야  도리에 어긋나서 막됨.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看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간화선(看話禪) ; () 화두(話頭) 준말이다. 간화(看話)화두에 대한 없는 의심을 본다[]’ 말로써,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막힌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화두를 ()해서, 화두를 통해서 확철대오하는 간화선을 전강 조실스님과 송담스님께서는최상승법(最上乘法)’ ‘활구참선(活句參禪)’이라고 말씀하신다.

 

Posted by 닥공닥정
ㅈ/조사관2016. 8. 20. 14:39

조사관(祖師關) (No.561)—(게송)百年只是暫時間  莫把光陰當等閒  若要不經閻老案  直須參透祖師關.

 

*조사관(祖師關) ; 역대조사(歷代祖師) 시설(施說) 조사의 경지에 이르는 관문(關門), 화두(공안) 말함. 관문(關門) 옛날에 국방상으로나 경제상으로 중요한 곳에 군사를 두어 지키게 하고, 내왕하는 사람과 수출입하는 물건을 검사하는 곳이다. 화두는 이것을 통과하여야 견성성불하게 되는 것이므로 선종(禪宗) 관문이 된다.

 

*역대조사(歷代祖師) ; 석가세존(釋迦世尊)으로부터 불법(佛法) 받아 계승해 대대의 조사(祖師).

*조사(祖師) : 11파의 선덕(先德)으로서 후세 사람들의 귀의 존경을 받는 스님。 보통은 11파를 세운 스님을 부르는 말。 ②선가에서는 달마스님을 말한다。 ③불심종(佛心宗) 깨달아서 이를 전하는 () () 상응(相應)하는 도인.

 

(2분 57초)

 

[법문] 송담스님(No.561)—96 1 첫째일요 법회(96.01.07)(용561)

 

백년지시잠시간(百年只是暫時間)인데   막파광음당등한(莫把光陰當等閒)이니라

나무~아미타불~

약요불경염노안(若要不經閻老案)인데   직수참투조사관(直須參透祖師關)이어다

나무~아미타불~

 

백년지시잠시간(百年只是暫時間)이여. 인간이 세상에 태어나서 오래 살아봤자 백년 미만인데, 백년 미만의 일생이라고 하는 것이 잠깐 동안이다 그말이여.

막파광음당등한(莫把光陰當等閒)이다. 잠깐 동안 지나가는, 꿈결같이 지나가는 시간을 등한(等閒)하게 지내지 말아라.

 

약요불경염노안(若要不經閻老案)인댄, 만약 염라대왕 앞에 가서 재판을, 죄를 짓고 염라대왕 앞에 가서 무서운 재판을 받고자 하지 않을진데는,

직수참투조사관(直須參透祖師關)이다. 곧바로 모름지기 조사관(祖師關) 타파(打破)할지니라.

이건 고려 공민왕사(恭愍王師) 나옹(懶翁) 스님의 게송입니다.(처음~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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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백년지시잠시간~’ ; 『나옹화상가송(懶翁和尙歌頌)경세오수(警世五首)’ 참고.

*등한(等閒) ; 무관심하거나 소홀하게.

*타파(打破) ; 화두의 생명은 의심입니다.

화두(話頭) 대한 의심(疑心) 관조(觀照) 나가는 , 없는 그리고 맥힌 의심으로 화두를 관조해 나감으로 해서 모든 번뇌와 망상과 사량심이 거기에서 끊어지는 것이고, 계속 의심을 관조해 나감으로 해서 이상 의심이 간절할 수가 없고, 이상 의심이 커질 없고, 이상 깊을 없는 간절한 의심으로 가슴속이 가득 차고, 세계가 가득 차는 경지에 도달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경지에 이르면 화두를 의식적으로 들지 않어도 저절로 들려져 있게 되는 것입니다. 밥을 먹을 때도 화두가 들려져 있고, 똥을 때에도 화두가 들려져 있고, 차를 때도 화두가 들려져 있고, 이렇게 해서 들려고 해도 저절로 들려진 단계. 심지어는 잠을 때에는 꿈속에서도 화두가 들려져 있게끔 되는 것입니다.

 

이런 상태로 6, 7일이 지나면 어떠한 찰나(刹那) 확철대오(廓徹大悟) 하게 되는 것입니다. 항아리에다가 물을 가뜩 담아놓고 항아리를 돌로 내려치면은 항아리가 바싹 깨지면서 물이 터져 나오듯이, 그렇게 화두를 타파(打破)하고, ‘참나 깨닫게 되고, 불교의 진리를 깨닫게 되고, 우주의 진리를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참선법 A’ 에서]

*나옹혜근(懶翁惠勤) ; (一三二〇 ~ 一三七六) 고려 후기의 스님으로 중국 구법승. 호는 나옹(懶翁), 본래 이름은 원혜(元慧), 실호는 강월헌(江月軒), 성은 (). 영해부(寧海府 : 경북 영덕군 영일면)에서 태어났다.

一三三九년(충숙왕 복위 8) 20세에 가깝게 지내던 친구의 죽음을 계기로 공덕산 묘적암(妙寂庵) 요연(了然) 선사에게 출가하였다. 여러 산을 돌아다니다가 一三四四년(충혜왕 4) 양주 회암사(檜巖寺)에서 밤낮으로 정진하여 4년째 되는 어느 홀연히 깨달음을 얻었다.

 

一三四七년(충목왕 3) 동짓달에 원나라로 가서 다음해 3 13일에 연도(燕都) 법원사(法源寺) 머물고 있던 인도 스님 지공(指空)화상을 만났다. 스님은 지공화상의 문하에서 5년을 지내고 다시 정자사(淨慈寺) 가서 임제 18대손인 평산처림(平山處林)선사의 법을 얻고 법의(法衣) 불자(拂子) 받았다. 그는 명주(明州) 보타낙가산(補陀落迦山)으로 나아가서 관음을 참례하고 육왕사(育王寺) 무주(婺州) 복룡산(伏龍山) 등에서 훌륭한 선승을 만났다.

一三五五년(공민왕 4) 연경(燕京 지금의 베이징北京의 이름)으로 돌아가 원나라 순제(順帝) 명으로 광제선사(廣濟禪寺) 주석하고, 이듬해 그곳에서 개당(開堂) 법회를 여니 황제가 금란가사를 황태자가 상아불자(象芽佛子) 주었다.

 

다시 법원사에 가서 지공화상의 부촉을 받고 一三五八년(공민왕 7) 귀국하였다. 요양·평양·동해 등으로 다니면서 설법하다가 一三六〇년 가을에 오대산 상두암(象頭庵) 계시었다.

一三六一년(공민왕 10) 왕의 청을 받고 상경하여 내전에서 왕을 위해 법을 설하였다. 一三七〇년 광명사에 머물면서 선교 양종의 납자를 시험하는 공부선(功夫選) 관장하였다. 이듬해 왕사가 되고 수선사(송광사) 주지로 있었다.

다시 회암사 주지가 되어 절을 중수하고 교화 활동을 펴자 사람들이 본업을 잊을 정도로 대성황을 이루었다. 이에 조정에서 멀리 밀양 영원사(瑩源寺) 옮기게 했으므로, 스님은 가는 도중에 여주 신륵사에서 병으로 수일을 머물다가  一三七六년(우왕 2) 나이 57, 법랍 37년으로 입적하셨다. 문하에는 환암 혼수(幻庵 混修), 무학 자초(無學 自超) 1백여 인이 있었다.

 

저술로는 『나옹화상어록』 1권과 『나옹화상가송』 1권이 있으며, 몇몇 별행 사간본도 전해지고 있다.

 

 

Posted by 닥공닥정
ㅈ/정성심2016. 8. 5. 22:34

정성심(情誠心) (No.706)—오조 홍인(五祖弘忍)대사의 『최상승론』 | 속마음으로부터 일어난 진실한 발심 | 거짓 바보 노릇.

 

*정성심(情誠心 진심·성심·참마음 /정성·진실 /마음 ) ; 정성심(精誠心). 온갖 힘을 다하려는 진실되고 성실한 마음. 과거의 모든 부처님과 조사들은 생사 문제, 일대사(一大事) 해결했는데, 무슨 연고로 나는 아직도 생사 문제를 해결 못했나? 진실로 힘을 다하여 나의 생사 문제를 해결해야겠다는 마음.

 

(7분 32초)

 

[법문] 송담스님(No.706)—2006(병술년) 동안거 결제 법어(06.12.05)(용706)

 

오조 홍인(五祖弘忍)대사의 법문에과거에 모든 부처님과 조사들은 일대사를 해결했는데 나는 오늘날까지 생사 문제를 해결을 못했느냐? 이런 데에 대한 신심(信心) 분심(憤心) 대해서, 그리고 화두를 타고 정진을 사람은 의심(疑心), 자기 마음으로부터서 그런 문제를 해결하리라고 하는 정성심(情誠心) 일어나야 한다 것입니다.

 

그러한 정성심이 마음으로부터서 일어나지 아니하면, 속마음으로부터서 일어나지 아니하면 진실한 발심이 아니고 진실한 분심이 아닌 것입니다.

정말 진실한 정성이 마음으로부터서 일어나면 저절로 신심과 분심이 한목 일어나서 화두를 들라고 하지 해도 저절로 터억 화두가 드러난다. 이러한 오조 스님이 직접 화두란 단어는 사용하지 아니했지마는 그러한 법문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법문 끝에다맛 해어진 옷을 입고 거친 음식을 먹고 요연(了然) 수본진심(守本眞心) 하되 양치불해어(佯癡不解語)하면양치(佯癡) 하는 것은거짓 ()’, ‘어리석을 ()’ 양치입니다.

거짓 ()’, ‘병들 ()’ 양병(佯病)이라 하면 사실은 병이 났는데 병이 것처럼 거짓 꾀병을 앓는 것을 양병이라 하는데, 실지는 바보도 아니고 어리석지도 않지마는 바보 노릇을 하는 것입니다. 어느 정도 바보 노릇을 하냐 하면은 말귀를 알아들은 것처럼 바보 노릇을 하라 이것입니다.

 

선방에 가지고 똑똑한 하고 잘난 하고 그래가지고 시비(是非) 하고 그래서 옆에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들고 대중을 소란케 하고 그런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양치(佯癡) 아니라 진짜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선방에 와서는내가 과거에 좋은 훌륭한 대학을 나왔거나, 과거에 무슨 자랑할만한 경력이 있거나 무슨 말을 잘하거나 외국어를 잘하거나, 수단이 있어서 무슨 일을 처리하고, 무슨 재주가 있어서 뭣을 그림이나 글씨를 그리고, 물건을 만들고...’ 그런 생각을 버리고, 출가한 뒤에 선방에 나온 지가 여러 철이 되어서 구참이 되거나 그런 생각도 버리고,

오직 말귀도 알아들은 바보가 되어 가지고, 거짓 바보가 되어가지고 하루 하루를 그렇게 지내고 달을 그렇게 지내서, 그러면서 속으로는 떠억 자기의 본참화두(本參話頭) 거각(擧却) 해서 퍼뜩 잊어버리면 챙기고, 놓치면 챙기고 해서, 그렇게 해서 누구하고 잡담 겨를도 없고.

 

밥이 맛있거나 없거나 반찬이 맛이 있거나 말거나, 밥이면 , 찰밥이면 찰밥, 국수면 국수, 라면이면 라면, 그저 원주 별좌 공양주가 정성껏 해다 올리면 그저 죽비() 따라서 공양을 들되 숟갈을 들고 밥을 뜨고, 저분으로 반찬을 들고 것이 이것이 전체가 화두를 드는 의심속에서 그렇게 하되,

어떻게 밥을 먹었는지 말았는지, 밥이 맛이 있는지 없는지, 그렇게 철을 하루 하루를 지내면 반드시 의단(疑團) 독로(獨露)해서 타성일편(打成一片) 되어서 마침내는 의단을 타파(打破)하고 자기의 본각(本覺), 본성(本性) 깨닫게 것입니다.

 

이렇게 거짓 바보 노릇을 하면서, 말귀도 알아들은 바보 노릇을 하면서 이렇게 정진(精進) 해야 기력(氣力) 적게 소모하고서도 정진에 크게 () 있으니 이렇게 정진한 사람을 과연 대정진인(大精進人)이라고 수가 있는 것이다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오조 스님 당시에 화두라고 하는 간화선법(看話禪法) 없었으나 그때 화두라고 하는 것이 있었다면 오조 스님께서는 아까 전강 조실 스님께서 말씀하시듯 산승(山僧) 지금 말한 것처럼 화두를 어떻게 거각을 하라고 분명히 말씀을 하셨으리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렇게 정진을 한다면 달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는 사이에 달이 지나가서 정말 정진하는 사람으로서의 기틀이 달을 지내고 나면 자리가 잡혀 나갈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내가 오늘 부탁을 드리는 것은 이런 마음가짐으로 정진을 하시기를 간곡히 부탁을 하고.(1211~1944)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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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조 홍인대사 ; (602 – 675) 이름은 홍인(弘忍)이고, 성은 ()씨인데, 호북성 기주(蘄州) 황매현(黃梅縣)에서 났다.

중국 선종의 4(四祖) 도신(道信) 법을 받아 황매현 쌍봉산(雙峰山)에서 오래 교화하였다.

많은 제자들 가운데 혜능(慧能) 신수(神秀) 분이 있었으므로, 6 혜능 계통은 남돈(南頓) 남종선이 되었고, 신수 계통은 북점(北漸) 북종선이 되어 종파가 생기게 되었다.

671년에 법을 혜능에게 전하고, 당나라 고종(高宗) 상원(上元) 2년에 74살로써 입적하였다. 시호(諡號) 대만선사(大滿禪師) 하고, 황매산 동산에 탑을 세웠다.

달마대사가 인도에서 중국으로 건너와 성립된 선종(禪宗) 2 혜가(慧可), 3 승찬(僧粲) 거쳐 4 도신(道信) 스님으로 이어진다. 도신의 제자 법융(法融) 스님이 우두산에서 선법을 선양하여 우두종(牛頭宗) 생겼다. 그리고 5 홍인 대사의 문하에서 남종과 북종으로 갈라져 남종선, 북종선이 되었다.

*신심(信心) : 내가 바로 부처다따라서 부처는 밖에서 구하는 것이 아니요, 일체처 일체시에 언제나 몸뚱이 끌고 다니는 주인공, 소소영령한 바로 이놈에 즉해서 화두를 거각함으로써 거기에서 자성불(自性佛) 철견을 해야 한다는 믿음. 올바르게 열심히 참선을 하면 나도 깨달을 있다 믿음. 진리에 대한 확신.

*분심(憤心)억울하고 원통하여 분한 마음.

과거에 모든 부처님과 도인들은 진즉 확철대오를 해서 중생 제도를 하고 계시는데, 나는 여태까지 일대사를 해결 못하고 생사윤회를 하고 있는가. 내가 이래 가지고 어찌 방일하게 지낼 있겠는가. 속에서부터 넘쳐 흐르는 대분심이 있어야. 분심이 있어야 용기가 나는 것이다.

*의심(疑心) : 자기의 본참화두(本參話頭) 대해 없는 생각 막히는 .

몸뚱이 끌고 다니는 이놈이 무엇인고?’ ‘이뭣고?’ ‘이놈 무엇이길래 무량겁을 두고 없는 생사를 거듭하면서 오늘 지금 자리까지 왔는가? ‘대관절 이놈이 무엇이냐?’ 또는어째서 () 했는고?’ 또는조주스님은 어째서 판치생모(板齒生毛) 했는고?’

자기의 본참화두(本參話頭) 대한 의심이, 지어서 드는 것이 아니라 속에서부터 저절로 들려지게 해야. 바른 깨달음은 없는 의단, 없는 의심에 막힌 데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본참화두(本參話頭) ; 본참공안(本參公案). 생사(生死)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타파해야 자기의 화두(공안)로써 자기가 믿어지는 바른 선지식으로부터 받아서 참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요연히(了然- 밝을 /그럴·명백할 ) ; 분명하고 명백하게.

*거각(擧却 /어조사 ) ; 화두를 든다. ‘화두를 든다’ ‘화두를 거각한다 말은 자신의 본참화두를 없는 의심이 현전(現前)하면, 없는 의심을 성성하게 관조(觀照)하는 것이다.

[참고] 송담스님 세등선원(No.09)—병진년 동안거 결제중 법어(76.12.26)에서.

〇화두를 먼저 이마로 의심을 하지 말고, 화두를호흡하는데 배꼽 [丹田] 숨을 들어마시면은 배가 볼록해지고 숨을 내쉬면은 배가 홀쪽해지는데, 배가 빵빵해졌다 홀쪽해졌다 허는 거기에다가 화두를 들고이뭣고~?’   ‘ 없는 생각()하는 그것이 화두를 드는 것이여.

*죽비( 대나무 /빗치개·통발 ) ; 예불이나 참선 정진할 죽비를 손바닥에 쳐서 소리를 내어 시작과 끝을 알리거나, 공양할 공양순서를 알리는데 쓰는 불교 용구.

*의단독로(疑團獨露 의심할 /덩어리 /홀로·오로지 /드러날 ) ; 공안화두에 대한 없는 의심(疑心) 덩어리() 홀로() 드러나다().

*타성일편(打成一片) : ‘쳐서 조각을 이룬다’. 참선할 화두를 들려고 해도 저절로 화두가 들려서 행주좌와 어묵동정 간에 일체처 일체시에 오직 화두에 대한 의심만이 독로(獨露) 순수무잡(純粹無雜) 경계.

*타파(打破) ; 화두의 생명은 의심입니다.

화두(話頭) 대한 의심(疑心) 관조(觀照) 나가는 , 없는 그리고 맥힌 의심으로 화두를 관조해 나감으로 해서 모든 번뇌와 망상과 사량심이 거기에서 끊어지는 것이고, 계속 의심을 관조해 나감으로 해서 이상 의심이 간절할 수가 없고, 이상 의심이 커질 없고, 이상 깊을 없는 간절한 의심으로 가슴속이 가득 차고, 세계가 가득 차는 경지에 도달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경지에 이르면 화두를 의식적으로 들지 않어도 저절로 들려져 있게 되는 것입니다. 밥을 먹을 때도 화두가 들려져 있고, 똥을 때에도 화두가 들려져 있고, 차를 때도 화두가 들려져 있고, 이렇게 해서 들려고 해도 저절로 들려진 단계. 심지어는 잠을 때에는 꿈속에서도 화두가 들려져 있게끔 되는 것입니다.

 

이런 상태로 6, 7일이 지나면 어떠한 찰나(刹那) 확철대오(廓徹大悟) 하게 되는 것입니다. 항아리에다가 물을 가뜩 담아놓고 항아리를 돌로 내려치면은 항아리가 바싹 깨지면서 물이 터져 나오듯이, 그렇게 화두를 타파(打破)하고, ‘참나 깨닫게 되고, 불교의 진리를 깨닫게 되고, 우주의 진리를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참선법 A’ 에서]

*본각(本覺) ; 본래 갖추어져 있는 깨달음. 부처님의 본래의 깨달음.

*본성(本性) ; 상주불변한 절대의 진실성. 본래의 모습. 본체. 불성(佛性)

*간화선(看話禪) ; () 화두(話頭) 준말이다. 간화(看話)화두에 대한 없는 의심을 본다[]’ 말로써,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막힌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화두를 ()해서, 화두를 통해서 확철대오하는 간화선을 전강 조실스님과 송담스님께서는최상승법(最上乘)’ ‘활구참선(活句參禪)’이라고 말씀하신다.

*산승(山僧) ; 스님이 자신을 겸손하게 일컫는 .

 

Posted by 닥공닥정
ㅈ/정진2016. 8. 5. 18:38

정진(精進) (No.706)—진정한 정진이라는 것은 지나치게 육체를 들볶는 것이 아니다 | 지금 이 한 생각을 어떻게 잡드리 하느냐 그것이 가장 중요한 것.

 

*정진(精進) : [] Virya  음을 따라 비리야(毘梨耶, 毘離耶), 미리야(尾利也)라고도 쓴다。보살이 수행하는 바라밀(六波羅蜜) 하나.

순일하고 물들지 않는(純一無染) 마음으로 부지런히 닦아 줄기차게 나아가는 것이다。그러나 닦는 생각() 닦는 () 있어서는 된다。함이 없이 하는 것이 정진이다.

 

(1) (8분 11초)

(2) (4분 42초)

 

[법문] 송담스님(No.706)—2006(병술년) 동안거 결제 법어(06.12.05)(용706)

 

(1)------------------

 

법문(法門) 듣고 결제에 들어가면 누구를 막론하고이번 철은 정말 일대사(一大事) 위해서 열심히 정진(精進) 하리라 다짐은 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다짐하는 마음가짐은 대단히 좋으나식사를 적게 먹어서 혼침(昏沈) 막으리라, 먹고 싶은 대로 잔뜩 먹으면 졸음이 올테니까 있으면 적게 먹고 졸음을 쫒으리라이런 생각을 수도 있을 것이고,

방선(放禪) 시간이라도 말을 하다 보면 자연히 잡담이 나오게 되고, 잡담을 하다 보면 이런 저런 쓸데없는 생각이 일어날 수도 있을 테니까 아주 입을 닫거나, 입을 아주 묵언을 하지 않드라도 있으면 말을 적게 하리라이러한 다짐을 하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대단히 좋은 생각이고 어떻게든지 해서라도 알뜰하게 착실히 정진을 할라고 마음을 먹은 것은 발심(發心) 사람이면 그런 마음을 일으킬 수가 있습니다마는육체를 고통을 줌으로해서 정진에 유익하게 하리라이러한 생각은 지혜롭지 못한 생각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육체라 하는 것은 기계와 같아서, 아주 정밀한 기계와 같아서 적당한 기름을 쳐줘야 하고 기계를 적당하게 지혜롭게 조정을 해야 기계가 돌아가고 기계의 목적을 달성을 해서 무슨 물품을 생산해 것입니다.

육체도 과식하고 너무 영양을 많이 섭취하고 그래서는 안되겠지마는 적당하니 먹고 저작(咀嚼) 해서 먹고 그래야지, 잠도 최소한도로 만큼 주어야지 잠을 억지로 놓으면 이튿날 정진을 정진 중에 자꾸 졸음에 빠져가지고 오히려 성성(惺惺)하게 화두가 들릴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 참으로 정진을 잘할 수가 있느냐?

용을 쓰고, 눈썹을 찌푸리면서 용을 쓰고 그렇게 하는 것이 그것이 올바른 정진이 아니고 자세는 바르게 하되 너무 용을 써서는 아니된 것입니다.

 

자리에 모이신 분은 구참(久參) 스님네들도 많이 계시고 구참 청신사 청신녀도 계실 것입니다마는 자리에는 처음으로 나온 승가대학을 졸업하고 처음으로 발심을 해서 나오신 분도 상당수 있기 때문에 초학자(初學者)들을 위해서 이런 노바심절(老婆心切)에서 말씀을 드린 것이니 그렇게 이해하시를 바랍니다.

 

해태(懈怠) 떨어지지 아니해야 그것이 정진이고, 해태의 반대말이 정진인 것입니다.

정진이라 하는 것은 용을 쓰고, 밥을 먹고, 잠을 자고 송곳으로 무릎을 찌르면서 혼침을 졸음을 쫓고 모다 그런 것도 방편이 수가 있겠습니다마는 진정한 정진이라 하는 것은 지나치게 육체를 들볶고 그러한 것이 아닙니다.

 

공양(供養)하는 시간에 씹어서 적당히 공양을 하되 공양을 씹으면서도 떠억 화두(話頭) 잡드리 하고, 소지(掃地) 때에도 화두를 들고 잡드리를 하고, 포행을 때에도 화두를 들고 잡드리 하고,

일체 잡담 쓸데없는 말하는 데에 참섭(參涉) 아니허되 다른 사람이 말을 하거나 말거나 자기가 거기에 끌려들어가지 아니하면 되는 것이지, 남이 말하고 남이 하는 것에 대해서 구태여 시비를 일으키고 그럴 필요는 없는 것입니다.

 

 

과거에 조사(祖師) 스님네 어록(語錄) 보면 3일만에도 깨달은 분도 있고, 7일에 깨달은 분도 있고, 백일에 깨달은 분도 있고, 3년에 깨달은 분도 있고, 10년에 깨달은 분도 있어서 이런 것은 과거에 전생부터서 어떻게 닦아왔느냐 그런 것도 작용이 되려니와,

금생에 어떻게 정진을 왔으며 어느 선지식(善知識) 지도하에 했느냐, 어떠한 도반들을 만나서 정진을 했느냐, 어떠한 상황에서 어떻게 정진을 했느냐, 모다 그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이 되어가지고 그래가지고 일대사(一大事) 해결하는 것입니다마는.

 

과거에 어느 분이 그렇다고 해서자기도 그와 똑같이 해서 단시일(短時日) 내에 요절을 내리라이러한 생각은 어리석은 생각이라고 됩니다.

날짜야 시간이야 달이 걸리건, 년이 걸리건 그것이 크게 문제가 되지 아니하고, 당장 또는 오늘 또는 당장 시간, 생각을 어떻게 잡드리 하느냐 그것이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올바르게 잡드리 하면 그렇게 해서 하루, 이틀, , 그렇게 해서 뒤에 해제를 맞이하게 되는 것입니다. 달이 어떻게 생각 생각을 잡드리 했느냐가 그것이 중요한 거지, 시간을 그렇게 크게 문제삼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358~129)

 

 

 

 

 

(2)------------------

 

운주천부동(雲走天不動)이요  주행안불이(舟行岸不移)로구나

나무~아미타불~

본시무일물(本是無一物)이라  하처기환비(何處起歡悲)리요

나무~아미타불~

 

운주천부동(雲走天不動)이요, 구름은 바람에 따라서 달아나고 있지마는 위에 하늘은 움직임이 없고,

주행안불이(舟行岸不移), 배는 물결따라 흘러가고 있지마는 양쪽 기슭은 옮김 없구나.

 

본시무일물(本是無一物)인데  하처기환비(何處起歡悲)리요.

본래 물건도 없거늘 어느 곳에 기쁨과 슬픔을 일으키리요.

이조 때에 도인이신 편양 언기(鞭羊彦機)선사의 게송입니다.

 

세상은 나라도 여당과 야당 모다 신문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마는 모든 것이 한결같지 않고 어수선하고 복잡하고 세계가 도처에서 전쟁을 하고 사람이 죽고 모다 실험을 하고 모다 복잡합니다.

 

그러나 자리에 모이신 여러 도반들은 뉴스를 듣거나 신문을 보거나 걱정이 안되신 바는 아니겠으나 그렇게 복잡하드라도 속에서 전강 조실 스님 법문(法門) 녹음(錄音)으로라도 들으시면서 열심히 정진을 하고 자기가 맡은 일을 착실히 하고, 착실히 하는 가운데 화두를 들고 정진한다면,

구름이 지나가도 하늘이 움직임이 없고, 배가 지내가도 양쪽 기슭은 움직임이 없듯이 산천초목이 춘하추동에 따라서 잎이 피고 꽃이 피었다 가을이 되면 단풍이 져서 떨어지고 겨울이 되면은 흰눈이 내리드라도 잣나무는 푸르름을 지키듯이,

 

사바세계(娑婆世界) 속에서도 정법(正法) 믿는 여러 도반들은 생사 무상(無常) 속에서 화두를 들고 착실히 하루 하루를 지내간다면 거기에는 언제나 부처님이 출현을 하신 것이고, 거기에는 항상 조사(祖師) 스님이 우리를 위해서 눈에 보이는 채찍질을 주시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생로병사 속에서 생사가 없는 영원을 살아가는 길이 우리 앞에는 열리게 되는 것입니다.(3528~4017)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1)

 

*법문(法門 부처의 가르침 / ) : 부처님의 가르침은 중생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고통 세계를 벗어나, 열반(涅槃) 들게 하는 문이므로 이렇게 이름.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르는 . 진리에 이르는 .

*일대사(一大事) ; 매우 중요하거나 아주 . 삶과 죽음, 생사(生死) .

①부처님이 중생구제를 위해 세상에 나타난다고 하는 . 부처님이 세상에 나타나는 목적. ②가장 중요한 일이란 . 수행의 목적. 깨달음을 얻는 . 인간으로서의 완성.

『법화경』 방편품에諸佛世尊, 唯以一大事因緣故, 出現於世  모든 부처님은 오직 일대사인연(一大事因緣) 때문에 세상에 출현한다라고 것에서 유래.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한 목적은 깨달음을 얻기까지의 과정을 보이고, 지혜를 발휘하여 모든 중생을 깨닫게 하고 구제하는 이다.

*혼침(昏沈 어두울 /잠길 ) ; ①정신이 미혹(迷惑)하고 흐리멍덩함. ②좌선할 정신이 맑지 못하여 잠에 빠지거나 무기공(無記空) 떨어진 상태.

*방선(放禪) ; 좌선을 하거나 불경을 읽는 시간이 되어 공부하던 것을 쉬는 . 몸을 쉬는 가운데서도 마음은 항상 본참화두를 들고 있어야 한다.

*발심(發心) ; ①위없는 불도(佛道=菩提=眞理) 깨닫고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菩提心] 일으킴[]. ②깨달음을 구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려는 마음을 . 깨달음의 지혜를 갖추려는 마음을 . 초발의(初發意), 신발의(新發意), 신발심(新發心), 초심(初心), 발의(發意) 등이라고도 한다. 갖추어서 발기보리심(發起菩提心), 발보리심(發菩提心)이라고 한다.

*저작(咀嚼 씹을 /씹을 ) ; 음식물을 입에 넣고 씹음.

*성성(惺惺) ; ①정신이 맑고 뚜렷함. 정신을 차림. 총명함. ②화두에 대한 의심이 또렷또렷한 .

* ; [주로용을 쓰다 구성으로 쓰여]무리하게 어떤 일을 해내려고 마음을 몰아 애써서 한꺼번에 내는 .

*구참(久參 오랠 /참구할·참여할 ) ; 오랫동안에 걸쳐서 수행한 . 오랫동안 () 닦은 . 또는 그런 사람. 불법(佛法) 귀의한지 오래 되는 . 초학(初學) 상대어.

*초학자(初學者) ; ①처음 배우기 시작한 사람. ②배워 익힌 지식이 얕은 사람.

*노바심절(老婆心切) ; 노파(老婆) 자식·손자를 애지중지 하듯이, 스승이 수행자에게 나타내는 자비심으로 지극히 친절(親切)하다는 .

*해태(懈怠 게으를 /게으를 ) : 게으름(행동이 느리고 움직이거나 일하기를 싫어하는 태도나 버릇).

*공양(供養) ; 절에서 음식을 먹는 .

*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선종(禪宗)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 문답이나 동작.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잡드리 ; ‘잡도리 사투리. ①잘못되지 않도록 엄하게 다룸. ②단단히 준비하거나 대책을 세움. 또는 대책.

*소지(掃地 / ) ; ①마당() . 또는 일을 맡은 사람. ②청소.

*참섭(參涉 참여할·간여할 /건널·관계할 ) ; 남의 일에 참견하여 아는 체함.

*조사(祖師) : 11파의 선덕(先德)으로서 후세 사람들의 귀의 존경을 받는 스님。 보통은 11파를 세운 스님을 부르는 말。 ②선가에서는 달마스님을 말한다。 ③불심종(佛心宗) 깨달아서 이를 전하는 () () 상응(相應)하는 도인.

*어록(語錄) ; 조사어록(祖師語錄). 선종(禪宗)에서 부처님의 바른 종지(宗旨) 전하는 조사(禪師) 귀의나 존경을 받을 만한 선승(禪僧) 가르침, 문답, 언행을 모은 , 또는 .

*선지식(善知識) ; ①부처님의 가르침으로 인도하는 덕이 높은 스승. 수행에 도움이 되는 좋은 지도자. 훌륭한 지도자. 바르게 이끄는 사람. ②좋은 . 마음의 . 선우(善友).

*일대사(一大事) ; 매우 중요하거나 아주 . 삶과 죽음, 생사(生死) .

①부처님이 중생구제를 위해 세상에 나타난다고 하는 . 부처님이 세상에 나타나는 목적. ②가장 중요한 일이란 . 수행의 목적. 깨달음을 얻는 . 인간으로서의 완성.

『법화경』 방편품에諸佛世尊, 唯以一大事因緣故, 出現於世  모든 부처님은 오직 일대사인연(一大事因緣) 때문에 세상에 출현한다라고 것에서 유래.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한 목적은 깨달음을 얻기까지의 과정을 보이고, 지혜를 발휘하여 모든 중생을 깨닫게 하고 구제하는 이다.

*요절을 내다 ; ‘어떤 뜻한 일을 끝마치다 강한 표현.

 

 

 

 

------------------(2)

 

*(게송) 운주천부동~’ ; 『편양당집(鞭羊堂集) (1) ‘차동림운(次東林韻)’ 참고.

*전강선사 녹음법문(錄音法門) ; 전강 스님께서 후학을 위해 참선법(參禪法) 핵심으로 설한 법문이 700 시간 분량이 녹음되어 있다. 중에는 『전강선사 일대기』 『몽산법어』 『초발심자경문』 등이 있다. 용화선원(녹음실)에서 전강선사 송담스님의 모든 법문을 mp3 파일로 구할 있습니다.

*사바세계(娑婆世界) ; 고뇌를 참고 견디지 않으면 안되는 괴로움이 많은 세계. 현실의 세계. 인토(忍土) · 감인토(堪忍土) · 인계(忍界)라고 한역. 석가모니 부처님이 나타나 중생들을 교화하는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 모두 사바세계이다.

*정법(正法) ; ①올바른 진리. ②올바른 진리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 ③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세상에 행해지는 기간.

*무상(無常) ; 모든 현상은 계속하여 나고 없어지고 변하여 그대로인 것이 없음. 온갖 것들이 변해가며 조금도 머물러 있지 않는 . 변해감. 덧없음. 영원성이 없는 .

세상의 모든 사물이나 현상들이 무수한 원인() 조건() 상호 관계를 통하여 형성된 것으로서 자체 독립적인 것은 하나도 없고, 인연(因緣) 다하면 소멸되어 항상함[] 없다[].

 

Posted by 닥공닥정
ㅈ/전등(傳燈)2016. 8. 3. 19:59

전등(傳燈) (No.478)—(게송)胸中何愛復何憎~ | 모든 것은 자기가 지은 업과 인연 | ‘이뭣고?’는 불법을 전해 나가는 가장 빠르고 간단한 좋은 법이다.

 

*전등(傳燈) ; ‘()불을 ()한다 뜻으로, () 중생의 무명(無明) 밝히는 부처님께서 깨달으신 진리를 () 비유한 . 진리의 () 스승이 제자에게 서로 전하여 가는 것을 전등(傳燈)이라 한다. 법맥(法脈) 서로 끊어지지 않고 이어가는 일을 마치 등불이 꺼지지 않고 계속하는 비유한 .

 

 

 

*법맥(法脈) ; 세속에서 조상의 전래 혈통(血統) 밝히고 있듯이, 불교 선종(禪宗)에서는 스승에서 마음을 깨친 제자로 계속 이어져 전해 , 마음으로써 마음을 전하는 이심전심(以心傳心) 법통(法統) 전승을 법맥이라 한다.

 

(8분 14초)

 

 

[법문] 송담스님(No.478)—1992(임신) 칠석 법회(92.08.05)(용478)

 

 

 

흉중하애부하증(胸中何愛復何憎)이며   자괴인전백불능(自愧人前百不能)이니라

 

나무~아미타불~

 

제차현성공안외(除此現成公案外)   차무불법계전등(且無佛法繼傳燈)이니라

 

나무~아미타불~

 

 

 

흉중(胸中) 하애부하증(何愛復何憎)이며 자괴인전백불능(自愧人前百不能)이다.

 

가슴 가운데에 무엇을 사랑하며, 다시 무엇을 미워할 것이 있느냐? 그거거든.

 

 

 

인생을 살아가는데 빈부귀천과 흥망성쇠가 덧없이 닥쳐오고 지내가고, 만나고 헤어지고 하는데 어리석은 중생은 그것이 전부 탓을, 원인을 남에게 돌려.

 

누구 때문에 우리가 이렇게 되었다. 첫째, 부모를 잘못 만나서 내가 이렇게 고생을 한다. 누구 때문에 우리 집안이 이렇게 되었으며, 누구 때문에 사업이 망했으며, 누구 때문에 손해를 봤다

 

 

 

밤낮누구 때문에~’하고 다른 사람에게 원인을 돌려 가지고 미워하고, 누가 잘해 주면! 그이 덕분에 우리가 이번에 사업이 이렇게 잘되었다 그이를 고마워하다가, 쪼끔 잘못하면 사람 때문에 우리가 이렇게 망했다 원망하고 좋아하고 싫어하고 미워하고 이러는데.

 

 

 

사실은 전부가 자기 때문이고, 자기가 지은 () 때문이지 다른 사람 때문이 아니여. 그러한 사람을 만나게 근본이 자기가 과거에 그렇게 인연(因緣) 맺었기 때문에 그러한 사람을 만나게 되는 거고.

 

가정 내에도 그렇고, 회사 내에도 그렇고, 직장 내에서도 그렇고. 일체사(一切事) 일체물(一切物) 자기가 지은 인연 이외에 만나질 수가 없어. 우연히 만난 같아도 지은 인연으로 만난 것이여.

 

 

 

자괴인전백불능(自愧人前百不能)이여. 스스로 사람 앞에 자기 능력 없는 것이 부끄러울 뿐이여. 자기가 지은 인연으로 이렇게 것이기 때문에 가만히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면, 남을 원망한 마음이 없어지면 전부 원인이 자기 탓이거든.

 

내가 복을 많이 짓지 못했고, 내가 좋은 인연을 맺지 못했고, 내가 금생에 능력이 부족했고, 내가 모든 것이 부족해 가지고 이렇게 되었다하고 이렇게 결국은 돌아가는 것이다 그말이여.

 

 

 

그러니 사업이 잘되어도 잘된다고 우쭐댈 것도 없고, 뭣이 실패를 해도 실패했다고 그렇게 실망(失望) 하고 낙망(落望) 것도 없어.

 

잘되거나 못되거나 우리가 ! 정신 차리고 발에 힘을 주고 ! 버티어 자리는이뭣고?’ 밖에는 없어. 그래야 잘되어 가운데에도 더욱 잘되어 것이고, 뭣이 잘못된 가운데에서도 살아날 길이 거기서 트이는 것이다.

 

 

 

제차현성공안외(除此現成公案外), 공안을 현성(現成)하는, 현성공안(現成公案)하는 밖에는,

 

차무불법계전등(且無佛法繼傳燈)이여. 불법의 법등(法燈) 계속해서 전해 나가는 길이 밖에는 없는 것이다.

 

 

 

불법(佛法) 무엇이냐? 내가 나를 깨달아 나가는 길이여. 사람이라도 자꾸 활구참선(活句參禪) 해서 자기의 면목(面目) 깨닫는 그것이 바로 불법의 () 전해 나가는 것이다 그말이여.

 

 

 

부처님으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금란가사(襴袈裟) 발우, 그것이 육조(六祖) 스님 때까지만 전해 내려오고 육조 스님 이후로는 그것으로 인해서 시비가 일어나니까 그것을 전하지 않게 되었지마는.

 

그것을 전하고 전하지 않는 육조 스님도 금란가사와 발우대 그것을 오조(五祖) 스님으로부터 은밀히 전해 받아 가지고 결국은 도명(道明) 장군한테 맞아 죽을 봤고, 그리고도 생명이 위험하니까 포수들이 사는 산중에 들어가서 십칠 년인가를 숨어서 지내셨다 그말이여.

 

 

 

그러한 형식적인 가사다, 발우대다 그것이 문제가 아니라 정법에 의지해서 열심히 참선을 가지고 참나를 깨닫는 , 거기에 벌써 부처님의 금란가사와 발우대는 전해 받은 거다 그말입니다.

 

 

 

이뭣고?’

 

팔만대장경(八萬大藏經) 어렵고 한량이 없지마는 그것을 읽어야만 불법을 아는 것이 아니여. ‘이뭣고?’ ‘ 몸뚱이 끌고 다니는 이놈이 무엇고?’ ‘이뭣고?’

 

아까 조실 스님 법문 가운데에도이뭣고?’ 대한 말씀이 있었지마는 간단하게이뭣고?’ 뿐이거든. 이외에 불법을 전해 나가는 이상 빠르고 간단한 좋은 법은 없어.(1741~2553)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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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흉중하애부하증~’ ; 중봉명본 스님의천목중봉화상광록(天目中峯和尙廣錄)’ 29 ‘山居十首게송 참고.

* ; ①주로 잘못된 일이나 부정적 현상이 생겨난 원인이나 까닭. ②무엇을 구실이나 핑계로 삼아 나무라거나 원망함.

*() ; () 행위(行爲)이다. 우리의 행위, 행동에 의해 일어나는 일종의 세력(勢力) 또는 형성력(形成力) 말한다. 그리고 세력에 의해 하나의 행위는 반드시 때가 이르면 그에 상응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업의 종류 ; (1)중생이 행하는 모든 행위를 3가지로 나누어, ①몸으로 행하는 모든 행위를 신업(身業) ②입() 통해 말로 하는 행위를 구업(口業) ③생각으로 짓는 모든 것을 의업(意業)이라 한다.

3가지 () ·· 삼업(三業)이라 하는데, 삼업(三業) 결국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우리의 일상생활이다

(2)업에 의하여 과보(果報) 받는 시기에 따라 ①금생(今生:지금 살고 있는 ) 업을 지어 금생에 과보를 받는 순현업(順現業) ②금생에 업을 지어 다음 생에 받는 순생업(順生業) ③금생에 업을 지어 삼생(三生) 후에 받는 순후업(順後業) 있다. 위의 삼시업(三時業) 갚음을 받는 시기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정업(定業)이라 하고, 여기에 대해서 시기가 정해져 있지 않은 것을 부정업(不定業)이라 한다.

(3)업의 성질(性質) 따라 ①선심(善心) 의해서 일어나는 선업(善業), ②악심(惡心) 의해서 일어나는 불선업(不善業, 악업(惡業)), ③선악(善惡) 어떤 것도 아닌 무기심(無記心) 의해서 일어나는 무기업(無記業) 셋을 삼성업(三性業)이라고 한다. 과보도 선업은 좋은 과보를 받고, 악업은 () 과보를 받는다.

*인연(因緣) ; ①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분 또는 관계.  ②어떤 상황이나 , 사물과 맺어지는 관계(연줄). ③인() () 아울러 이르는 . 결과를 만드는 직접적인 () 그를 돕는 외적이고 간접적인 ().

*낙망(落望) ; 희망을 잃음.

*이뭣고(是甚 시심마) : ‘이뭣고? 화두 천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이뭣고?’하고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 어떤 일이 일어난 자리) 찾는 것이다.

표준말로 하면은이것이 무엇인고?’ 말을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은이뭣고?(이뭐꼬)’.

이것이 무엇인고?’ 일곱 ()지만,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 , ()이다. ‘이뭣고?(이뭐꼬)' '사투리'지만 말이 간단하고 그러면서 뜻은 속에 들어있기 때문에, 참선(參禪) 하는 데에 있어서 경상도 사투리를 이용을 왔다.

*현성공안(現成公案) ; 모든 현상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진리 자체이므로 그것을 참선하는 수행자에게 제시된 과제로 .

*법등(法燈) ; 부처님의 가르침. () 세계의 캄캄한 마음을 없애는 것을 등불에 비유한 .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막힌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死句參禪) 있는데,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화두를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1700공안을 낱낱이 그런 식으로 따져서 그럴싸한 해답을 얻어놨댔자 중생심이요 사량심이라, 그걸 가지고서는 생사해탈은 못하는 것입니다. 생사윤회가 중생의 사량심(思量心)으로 인해서 일어난 것인데 사량심을 치성하게 가지고 어떻게 생사를 면할 수가 있겠습니까?

*면목(面目 / ) : 천연 그대로의 심성(心性). 부처의 성품.

*금란가사(襴袈裟) ; 금실(금색실) 넣고 베로 만든 가사. 금란(), 금란의(襴衣), 금색의(金色衣), 황금첩의(黃金氎衣), 금색첩의(金色氎衣) 등이라고도 한다.

*금란가사(襴袈裟) 발우 ; 석가모니 부처님이 가사와 발우를 마하가섭에게 전하고 계속 이어져 중국 육조 혜능 대사까지 전해 내려온 부처님의 법통(法統) 표시하고 전등(傳燈) 신표로 삼았다.

[참고] 『육조단경(六祖壇經) (심재열 역주 | 불국선원刊) ‘오법전의 제일(悟法傳衣 第一  제일, 법을 깨닫고 가사를 전해 받다)’에서. p91~93

復曰 昔達磨大師 初來此土 人未之信 故傳此衣 以爲信體 代代相承 法則以心傳心 皆令自悟自解 自古 佛佛 惟傳本體 師師 密付本心 衣爲爭端 止汝勿傳 若傳此衣 命如懸絲

오조(五祖)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옛날 달마대사께서 처음 땅에 오시매 사람들이 아직 믿지 않았으므로 가사를 전하여서 이로써 믿음의 바탕[] 삼아서 대대로 서로 이어오거니와, 법은 마음으로 마음을 전하여 누구나 스스로 깨치고 스스로 알게 함이니, 예로부터 부처님과 부처님이 오직 본체를 전하셨고 조사와 조사가 서로 은밀히 본심을 이으셨거늘, 이제 가사가 다툼의 실마리가 되었으니 너에게서 그치고 전하지 말라. 만일 옷을 전한다면 목숨이 실날에 매달린 것과 같으리라

*육조(六祖) 스님 ; (638 ~ 713) 중국의 선종(禪宗) 달마(達摩)대사를 초조로 삼고, 그로부터 육대 되는 혜능(慧能) 육조라고 한다。그는 속성이 ()씨고, 지금의 광동성(廣東省) 조경부(肇慶府) 신흥(新興)에서 났다。세 살에 아버지가 죽고 집이 가난하여 공부 하지 못하고, 날마다 나무를 팔아서 어머니를 봉양하였다.

24 때에 장터에서 어떤 사람이 <금강경>읽는 것을 듣고 깨친 있어 사람의 지시로 양자강을 건너 황주부(黃州府) 황매산(黃梅山) 가서 오조 홍인대사(弘忍大師) 뵙고, 그의 시키는 대로 여덟 동안이나 방아를 찧고 있었다。오조가 법을 전하려고 제자들의 공부를 시험하는데, 교수사(敎授師) 있는 신수(神秀) 짓기를몸은 보리의 나무, 마음은 밝은 거울, 부지런히 닦아서, 티끌 묻지 않도록(身是菩提樹 心如明鏡臺 時時勤拂拭 勿使惹麈埃)’이라 하였다。이때 노행자(盧行者)보리 나무 없는 , 마음 거울 비인 , 아무것도 없는데, 티끌 어디 묻으랴(菩提本無樹 明鏡亦非臺 本來無一物 何處惹麈埃)’라고 지었다.

오조는 그를 인가(印可)하고 석가여래의 법통을 표시하는 의발(衣鉢) 전해 주었다。그는 남방으로 돌아가서 동안이나 숨어 지내다가 비로소 중이 되어, 소양(韶陽) 조계산(曹溪山)에서 선법(禪法) 크게 일으키니 견성(見性)하여 법을 이은 제자만 사십여 명이 있었다。당나라 현종(玄宗) 개원(開元)1년에 칠십 세로써 입적하였다。저술로는 육조단경(六祖壇經) 있다.

*오조(五祖) 스님 ; (602 – 675) 이름은 홍인(弘忍)이고, 성은 ()씨인데, 기주(蘄州) 황매현(黃梅縣)에서 났다。사조(四祖) 법을 받아 황매현 쌍봉산(雙峰山)에서 오래 교화하였다。많은 제자들 가운데 혜능(慧能) 신수(神秀) 분이 있었으므로, 남돈(南頓) 북점(北漸) 종파가 생기게 되었다。671년에 법을 혜능에게 전하고, 당나라 고종(高宗) 상원(上元) 2년에 74살로써 입적하였다。시호(諡號) 대만선사(大滿禪師) 하고, 황매산 동산에 탑을 세웠다.

*팔만대장경(八萬大藏經) ; 팔만사천 법문이 있다는 뜻으로, ‘대장경(大藏經부처님의 가르침을 적은 경전을 통틀어 이르는 )’ 달리 이르는 .

 

 

Posted by 닥공닥정
ㅈ/정진2016. 7. 25. 05:23

정진(精進) (No.299)—공부가 답답하고 잘 안되게 느껴지는 때가 한 단계 더 오르려고 하는 때, 지혜롭게 잘 극복해야 | 허망(虛妄)한 경계에 집착 말라.

 

*정진(精進) : [] Virya  음을 따라 비리야(毘梨耶毘離耶), 미리야(尾利也)라고도 쓴다. 보살이 수행하는 바라밀(六波羅蜜) 하나.

순일하고 물들지 않는(純一無染) 마음으로 부지런히 닦아 줄기차게 나아가는 것이다. 그러나 닦는 생각() 닦는 () 있어서는 된다. 함이 없이 하는 것이 정진이다.

 

(7분 10초)

 

[법문] 송담스님(No.299)—1986 5 첫째 일요법회(86.05.04)(용299)

 

참선(參禪) 나가는데 있어서 주의할 것은 공부를 나가다 보면 정말 재미가 없어. 재미가 없어 가지고 가슴이 답답하고 몸이 뒤틀리고, 도저히 5 10분이 시간보다도 지루하게 느껴지고, 어디 벼람박이나 기둥에다가 이마빡을 갖다가 한번 그냥 피가 나오도록 받아버리고 싶은 그렇게 답답하고 그런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한 경우가 번뇌심(煩惱心) 내지 말아라거든.

사실은 그러한 경지가 것이 공부를 잘못해 가지고 그러한 것이 아니고, 공부가 걸음 나아갈려고 때에 그러한 단계에 이르르면 직전에 그렇게 공부가 그러한 답답하고 안되게 느껴지는 그런 때가 오는 것입니다.

 

그런데 모르는 분은! 이거 내가 마장(魔障) 들어서 그런가?’ ‘공부를 잘못해서 이런가?’ 그래 가지고 거기서 번뇌심을 내고, 그리고 퇴보심(退步心) 내고, ‘이거 공부를 그만 둘까?’ ‘이러다가 병이 나면 어쩌나?’ ‘이거 공부가 안될려고 이러는 것이 아니냐?’ 가지고 갈팡질팡을 하게 되는데,

 

사실은 바로 그때가 몸과 마음과 목숨을 바쳐야 때다. 그러냐?

공부가 걸음 진보할려고 때에, 계단 올라서려고 때에 그러한 경계(境界) 나타나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어떠한 사업, 어떠한 학문, 어떠한 서도(書道) 그림 또는 음악, 어떠한 공부를 하더라도 반드시 그런 것이 있는 것입니다.

스스로 잘된다 느껴지고, ‘ 이렇게만 되어간다면은 내가 일취월장(日就月將)하겠다!’하고 그렇게 느껴지는 때가 있는가 하면, 영판 공부가 암만해도 되지를 않고, 전혀 진전하는 기미가 없고, 그래 가지고공부, 이것 차라리 그만두어 버릴까?’하는 그런 생각까지도 나는데.

 

그러한 때에 중단하지 아니하고, 물러서지 아니하고 계속해서 꾸준하게 참을성 있게 지혜롭게 차근차근 공부를 나가면 그래 가지고 고비를 넘기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계단 진보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무엇이든지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그러한 고비를 넘기지를 못하고 번뇌심을 내고 퇴보심을 내고 중단해 버리고 이러면, 지지리 산봉우리 가까이까지 갔다가 그냥 상봉(上峯)에까지 올라가지 아니하고 거기서 그냥 되돌아 내려온 거와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애기를 길러 경험이 있으신 어머니들은 아시겠지만 자라다가 설사한다든지, 머리가 열이 있다든지, 밥을 먹는다든지 이러한 병치레를 하게 때가 있을 것입니다.

병치레를 하고 나서는 하던 재롱을 떨게 되고 귀여움을 부리게 되고, 그러고 말도 전혀 한마디도 못한 애기가 병치레를 하고 다음에는 그냥 말도 한마디씩 하게 되고, 병치레하고 나면 살은 조금 빠진 듯하지만 5센치 이상이 자란 것처럼 자라 버리고, 백만사(百萬事) 그런 것입니다.

 

걸음 나아갈려고 때에는 반드시 그런 경우가 있는 것이니까, 참선할 때에도 역시 그런 것이여. 그럴 때를 극복하고 지혜롭게 공부를 나가면, 그전에 보다도 훨씬 공부가 힘을 얻게 되는 것이니 그런 것을 주의를 하시고.

 

가지 주의할 것은 특수한 사람에 있어서는 공부를 하다 보면 여태까지 느껴보지 못한 이상한 경계가 나타나기도 하고, 이상한 것이 보이기도 하고 모다 그럴 수가 있는데, 그런 것들은 전부 허상이여, 환각(幻覺) 작용이여. 일시적으로 일어났다 없어지는 환각 작용이여.

무슨 누가 와서 말을 귓전에 와서 일러주는 것처럼 느껴진다든지, 또는 앞에 환하니 무슨 불이 켜진 것처럼 보인다든지, 또는 내일 있을 일이 미리 알아진다든지, 앞으로 다가올 일에 대해서 무엇이 알아진다든지 이러한 것들은 전부 허망(虛妄) 경계요, 환각 작용이기 때문에 그러한 것에 집착을 하지 말고.

 

오히려 성성(惺惺)하게 정신을 차려서 자세를 바르게 하고 눈을 뜨고서 단전호흡(丹田呼吸) 하면서 화두(話頭) 거각(擧却) 나간다면, 그러한 환각 작용에 빠져 가지고 자기가 무슨 견성이나 것처럼 착각을 가지고 헛소리하고 미친 경지에 빠지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1620~2330)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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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선(參禪) ; ①선() 수행을 하는 . ②내가 나를 깨달아서,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봐 생사 속에서 영원한 진리와 하나가 되어서 생사에 자유자재한 그러헌 경지에 들어가는 수행. 자신의 본성을 간파하기 위해 하는 수행.

*벼람박 ; ‘바람벽(--집의 둘레 또는 방의 칸막이를 하기 위해 만든 )’ 사투리.

*번뇌(煩惱) : 망념(妄念)이라고도 하는데, 몸과 마음을 괴롭히고 어지럽히는 정신작용의 총칭이나, 이곳에서는 화두에 대한 의심 이외의 모든 생각을 말함.

*마장(魔障 마귀 /장애 ) 귀신의 장난이라는 뜻으로, 일이 진행되는 과정에 나타나는 뜻밖의 방해나 헤살을 이르는 . [참고]헤살;남의 일이 되도록 짓궂게 방해함.

*퇴보(退步 물러날·피할 /걸을·걸음 ) ; ①뒤로 물러나는[退] 걸음[]. 뒷걸음. ②정도나 수준이 이제까지의 상태보다 뒤떨어지거나 못하게 .

*퇴보심(退步心) ; 뒤로 물러나려는 마음.

*경계(境界) ; 산스크리트어 viṣaya ①대상,인식 대상, 여러 감각기관에 의한 지각의 대상. 인식이 미치는 범위 ②경지(境地) ③상태 ④범위,영역.

*일취월장(日就月將 /이룰·나아갈 / /얻을·나아갈 ) ; 나날이 다달이 발전하고 성장함.

*상봉(上峯) ; 가장 높은 산봉우리.

*병치레(病치레) ; 병을 앓아 치러 내는 .

*백만사(百萬事) ; 모든 .

*환각(幻覺 헛보일·미혹할·허깨비 /깨달을·느낄 ) ; 외부 사물이나 자극이 실제로는 없는데도 마치 사물이나 자극이 있는 것처럼 느끼는 감각. 환시(幻視), 환청(幻聽), 환미(幻味) 따위를 이른다.

*허망(虛妄 ·공허할 /망령될·허망할 ) ; ①거짓되고 망령(妄靈 말이나 행동이 정상에서 벗어남). ②어이없고 허무(虛無).

*성성(惺惺) ; ①정신이 맑고 뚜렷함. 정신을 차림. 총명함. ②화두에 대한 의심이 또렷또렷한 .

*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선종(禪宗)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 문답이나 동작.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거각(擧却 /어조사 ) ; 화두를 든다. ‘화두를 든다’ ‘화두를 거각한다 말은 자신의 본참화두를 없는 의심이 현전(現前)하면, 없는 의심을 성성하게 관조(觀照)하는 것이다.

[참고] 송담스님 세등선원(No.09)—병진년 동안거 결제중 법어(76.12.26)에서.

〇화두를 먼저 이마로 의심을 하지 말고, 화두를호흡하는데 배꼽 [丹田] 숨을 들어마시면은 배가 볼록해지고 숨을 내쉬면은 배가 홀쪽해지는데, 배가 빵빵해졌다 홀쪽해졌다 허는 거기에다가 화두를 들고이뭣고~?’   ‘ 없는 생각()하는 그것이 화두를 드는 것이여.

 

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