ㅈ/전등(傳燈)2017. 7. 4. 15:07

*전등(傳燈) ; ‘()불을 ()한다 뜻으로, () 중생의 무명(無明) 밝히는 부처님께서 깨달으신 진리를 () 비유한 .  진리의 () 스승이  제자에게 서로 전하여 가는 것을 전등(傳燈)이라 한다. 법맥(法脈) 서로 끊어지지 않고 이어가는 일을 마치 등불이 꺼지지 않고 계속하는  비유한 .

 

*법맥(法脈) ; 세속에서 조상의 전래 혈통(血統) 밝히고 있듯이, 불교 선종(禪宗)에서는 스승에서 마음을 깨친 제자로 계속 이어져 전해 , 마음으로써 마음을 전하는 이심전심(以心傳心) 법통(法統) 전승을 법맥이라 한다.

 

(6분 37초)

 

[법문] 송담스님(No.715)—2007년(정해년) 동안거결제 법어(07.11.24)(용715)

 

흉중하애부하증(胸中何愛復何憎)  자괴인전백불능(自愧人前百不能)이니라

나무~아미타불~

제차현성공안외(除此現成公案外)  차무불법계전등(且無佛法繼傳燈)이니라

나무~아미타불~

 

흉중하애부하증(胸中何愛復何憎)  자괴인전백불능(自愧人前百不能)이다.

가슴 가운데 무엇을 좋아하고 누구를 사랑하며, 누구를 미워하고 무엇을 싫어할 것인가. 스스로 자기가 옛날 불보살(佛菩薩)과 옛날 고조사(古祖師)와 여러 선지식(善知識)들과 같이 그에 미치지 못한 것을 항상 스스로 부끄럽게 생각할 것이다.

 

그러한 가운데에 자기가 받은 화두(話頭), 공안에 대해서 행주좌와 어묵동정 간에 철저하게 단속하고 거각(擧却)해서 타성일편(打成一片) 되어서 의단(疑團) 독로(獨露)하도록 그렇게 단속하는  그것밖에는 계승하고 전등(傳燈)해야  불법(佛法)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불법을 전수받고, 불법의 등불을 전하는 것은 오직 본참공안(本參公案)에 철저하게 참여해서 그것을 단속하는 외에는 전해야  불법이 따로 없다는 것입니다.

팔만대장경에 부처님께서 많은 설법을 하셨지마는  경전을 옳게 믿고, 옳게 읽고, 옳게 안다면은 마지막에는 일념(一念) 단속을 해서 본참공안을  잡드리해 가지고 자기 안에 있는 불성(佛性)을 깨닫는  일밖에는 불법(佛法)이 없다 이것입니다.

 

 자리에 모이신 여러 형제자매 도반 여러분들! 그러한 마음으로 앞으로   동안을 한결같이, 하루같이 그렇게 철저하게 단속하며 정진을 해주시기를 부탁을 합니다.

 

우리는 지금  가운데에는 구십이 넘으신 노스님도 계시고, 육십・오십・삼십・이십 그런 젊은 분도 있습니다마는 생사에는 늙고 젊은 것이 없습니다. 부처님께서 제자에게 생사(生死)어느 때에 있는고?’ 하고 물으셨습니다.

 사람은 하루 동안에도 생사가 있을 수가 있습니다

,  닦기가 어렵겠구나

 

그다음 사람이 대답하기를 일향간(一餉間)에도 있습니다. 아침 ・ 점심  한나절에도 있습니다

너도  닦기가 어렵겠구나

 

마지막  사람은  호흡지간(呼吸之間) 생사(生死) 있습니다

너는 도를 닦을  아는구나

 

이러한 법문이 사십이장경(四十二章經)에 있습니다.

삼천년 전에 부처님께서는 분명히 우리가  생각  생각을 어떻게 단속해야  것인가에 대해서 그렇게 뼈아프게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출가한 제자가  도를 아직 모르는구나,  닦기 어렵겠구나 이렇게 말한 그것은 사형선고나 다름이 없지 않겠습니까?

 

부처님을 믿고 부모형제 고향을  버리고 출가한 사람에게  한마디 생사에 대해서 잘못 대답한 것을 보시고, ‘ 도를 모르는구나, 도를 못닦겠구나하신 말씀은 몽둥이로 패는 것보다도, 칼등으로 목을 때리는 것보다도  뼈아픈 법문이라고 나는 생각을 합니다.

 자리에 모이신 형제자매 도반 여러분은  한마디에  닦기 어렵겠구나, 도를 모르는구나 그렇게 말씀하신  말씀을 잊어버리지 말고, 항상 일념 단속을  하시기를 부탁을 합니다.(1049~1726)

 

 

[참고] 『사십이장경(四十二章經) 38

佛問沙門  人命在幾間  對曰數曰間  佛言  子未知道  復問一沙門  人命在幾間  對曰飯食間  佛言  子未知道  復問一沙門  人命在幾間  對曰呼吸間  佛言  善哉子知道矣

 

부처님께서 사문에게 물으셨다. “사람의 목숨이 얼마 사이에 있는가?” 대답하기를 며칠 사이에 있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너는 아직 도를 모르는구나

다시  사문에게 물으셨다. “사람의 목숨이 얼마 사이에 있는가?” 대답하기를  먹을 사이에 있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너도 아직 도를 모르는구나

다시  사문에게 물으셨다. “사람의 목숨이 얼마 사이에 있는가?” 대답하기를 호흡 사이에 있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훌륭하다. 너는 도를 아는구나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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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흉중하애부하증~’ ; 중봉명본 스님의 ‘천목중봉화상광록(天目中峯和尙廣錄)’ 권29 ‘山居十首’ 게송 참고.

*불보살(佛菩薩) ; 부처님과 보살을 아울러 일컫는 . () 불타(佛陀) 준말. 각자(覺者) 번역한다. 보살은 성불(成佛)하기 위하여 수행에 힘쓰는 이의 총칭이다.
*조사(祖師) : 부처님의 바른 종지(宗旨)  조사선법(祖師禪法) 전하는 스승을 말함이니 종사(宗師) 같다.

*선지식(善知識) ; ①부처님의 가르침으로 인도하는 덕이 높은 스승. 수행에 도움이 되는 좋은 지도자. 훌륭한 지도자. 바르게 이끄는 사람. ②좋은 . 마음의 . 선우(善友).

*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선종(禪宗)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 문답이나 동작.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거각(擧却  /어조사 ) ; 화두를 든다. ‘화두를 든다’ ‘화두를 거각한다 말은 자신의 본참화두를     없는 의심이 현전(現前)하면,    없는 의심을 성성하게 관조(觀照)하는 것이다.

[참고] 송담스님 세등선원(No.09)—병진년 동안거 결제중 법어(76.12.26)에서.

화두를 먼저 이마로 의심을 하지 말고,  화두를호흡하는데 배꼽 [丹田] 숨을 들어마시면은 배가 볼록해지고 숨을 내쉬면은 배가 홀쪽해지는데,  배가 빵빵해졌다 홀쪽해졌다 하 거기에다가 화두를 들고 이뭣고~?’     없는 생각 ()하는 그것이 화두를 드는 것이여.

*타성일편(打成一片) : ‘쳐서  조각을 이룬다’. 참선할  화두를 들려고  해도 저절로 화두가 들려서 행주좌와 어묵동정 간에 일체처 일체시에 오직 화두에 대한 의심만이 독로(獨露) 순수무잡(純粹無雜) 경계.

*의단독로(疑團獨露 의심할 /덩어리 /홀로·오로지 /드러날 ) ; 공안, 화두에 대한   없는 의심(疑心) 덩어리[] 홀로[] 드러나다[].

*불법(佛法) ; 부처님이 깨달은 진리(). 부처님의 교법(敎法). 부처님이 설한 . 부처님의 가르침.

*본참공안(本參公案) : 본참화두(本參話頭). 생사(生死)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타파해야  자기의 화두(공안)로써 자기가 믿어지는 바른 선지식으로부터 받아서 참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일념단속(一念團束) ; ‘ 생각 단속 무슨 생각이든지  생각 났다 하면  생각이 뿌리를 내려 싹이 트고 잎이 피어 결국은 과보(果報) 받는데,  생각 일어나자마자 즉각 자신의 본참공안(本參公案)으로 돌리는 .

마음 속에  생각 일어난 것이 결국 말로 나타나고 행동으로 나타나서   생각 단속을 잘하면 극락에도 가고 부처도   있는데,   생각 단속을 잘못해서 죄를 지어 축생도 되고 지옥에도 가게 되는 것입니다.

*잡드리 ; ‘잡도리 사투리. ①잘못되지 않도록 엄하게 다룸. ②단단히 준비하거나 대책을 세움. 또는  대책.

*불성(佛性) : 부처를 이룰  있는 심성(心性)으로 사람사람에게 본래 갖춰져 있는 자성(自性) 말함。불타나 중생이나 심지어 꿈적거리는 미물(微物) 이르기까지  자성에 있어서는 차등이 없다.

*일향간(一餉間  /식경食頃·   먹을 정도의 짧은 시간 /사이 ) ; ‘  먹을 사이, ‘짧은 시간 동안 뜻한다.

*호흡지간(呼吸之間) ;   내쉬고[] 들이쉬고[]  사이[]라는 뜻으로, 아주 짧은 시간을 이르는 .

*사십이장경(四十二章經) ; 후한(後漢) 가섭마등(迦葉摩騰), 축법란(竺法蘭) 함께 한역.

(), 무상(無常), 무아(無我), 보시(布施), 애욕의 단절  불교의 요지를 42장에 걸쳐 적절한 비유로써 간명하게 풀어 설한 (). 최초의 한역(漢譯) 불경으로 알려지고 있다.

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