ㅈ/정진2016. 8. 23. 08:50

정진(精進) (No.561)—온갖 어려운 일을 당하면서도 꿋꿋하게 신심과 분심으로 그것을 이겨 나가면서 공부를 한 사람이라야 큰 도를 깨닫게 되는 것이다.

 

*정진(精進) : [] Virya  음을 따라 비리야(毘梨耶, 毘離耶), 미리야(尾利也)라고도 쓴다。보살이 수행하는 바라밀(六波羅蜜) 하나.

순일하고 물들지 않는(純一無染) 마음으로 부지런히 닦아 줄기차게 나아가는 것이다。그러나 닦는 생각() 닦는 () 있어서는 된다。함이 없이 하는 것이 정진이다.

 

(8분 8초)

 

[법문] 송담스님(No.561)—96 1 첫째일요 법회(96.01.07)(용561)

 

우리는, 사바세계(娑婆世界) 모든 일이 마음대로 되는 일만 있는 것이 아니고, 일고여덟 가지는 마음대로 안되는 일이고, 겨우 두서너 가지는 겨우 우리 마음대로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살기가 어렵습니다.

 

『맹자(孟子)』라고 하는, 사서(四書) 가운데 하나인데하늘이 장차 사람을 냄에 직접 간접으로, 물심양면으로 여러 가지로 어려운 시련을 가지고 사람을 단련을 시킨다했습니다.

 

사람 개인 개인뿐만이 아니라 국가도 나라가 국내에서는 계속 정부로나 임금을 향해서 또는 고관대작이나 그런 사람을 향해서 잘못된 점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상소(上疏) 올리고.

요새 같으면은 언론의 자유가 있어 가지고 신랄히 비판하는 그러한 것이 있어야만 하고, 국외쪽으로는 항상 멀고 가까운 외적(外敵) 있어 가지고 나라를 침범하려고 하는, 호시탐탐(虎視眈眈) 노리고 있는 외적이 있어야지,

 

그런 것도 없고 국내에서도 상소를 올리고 비판하는 그런 것이 없으면 나라가 아주 편안하고 좋을 같지만 점점 점점 점점 나약해 가지고 결국은 나약해 가지고 해태에 빠져 가지고 자체적으로 붕괴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은 외국에서 언제라도 침략을 당해 가지고 나라가 멸망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사바세계에서 크고 작은 어려운 일을 겪을 수밖에 없지마는, 그런 일들을 당하더라도 중심을 잃지 않고, 부처님 믿는 마음으로 항상 중심을 잡아 나가면서 그런 일을 올바르게 극복을 나가고, 처리해 나가고, 순응하고 적응해 나가면서이뭣고?’ 나가야만 하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는 여러분을 위해서 조석(朝夕)으로 축원을 드리되, 몸이 건강하고 가정이 편안하고 부귀영화를 마음대로 누리고, 모든 재앙은 소멸이 되도록 그렇게 축원을 하고 기도를 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모든 재앙이 소멸이 되고, 여러분이 어려운 하나도 없냐 하면은 그것이 아닙니다. 얼마든지 사바세계는 그런 것이 없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정법(正法) 믿는 사람은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로써 무장을 하고, 지혜와 자비로써 중심을 잡아나가면 어려운 일을 당한 것이 당한 것보다도 오히려 자기 발전을 위해서 좋은 밑거름이 되고 채찍이 되어 주는 도리가 있는 것입니다.

사업을 하는 데도 그렇고, 가정을 꾸려 나가는 데도 그렇고, 사람이 사회에 나가서 어떤 일생을 살아가는 데도 어려운 일을 겪고, 겪고, 겪을수록에 지혜가 늘어나고 마음이 커지고 능력이 생기는 법입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 () 닦아 나가는 데도 아무 어려운 일이 없이 화두(話頭) 가지고 고대로 그냥 순리대로 잘되어 가지고 ! 깨치면 좋을 같은데, 사실은 그게 별로 좋은 것이 아닙니다.

육체적으로도 온갖 고통도 겪고, 정신적으로도 온갖 어려운 일을 당하면서도 꿋꿋하게 신심(信心) 분심(憤心)으로 그것을 이겨 나가면서 공부를 사람이라야 도를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아까 전강 조실 스님 법문 가운데에도 너무 기운을 가지고 용맹스럽게 억지로 밀고 나가다가 상기(上氣) 되어 가지고 피가 터져 가지고는 코로 입으로 피가 나오고, 머리는 부스럼이 나가지고 견딜 없을 만큼 그런 고통을 받으셨습니다. 그러면서도 조금도 정진을 늦추지 아니하고 끝까지 이렇게 나감으로 해서 확철대오(廓徹大悟) 해서 대선지식(大善知識) 되셨습니다.

 

가운데에는 세속의 어떤 가정이나 사업의 어려운 일을 당하고 계신 분도 있을 것이고 앞으로 당할런지도 모릅니다. 그럴수록에 더욱 신심을 일으켜서 부처님 앞에 와서 참회하고 기도하고 염불하고 주력하고, 열심히 화두를 들고 정진을 함으로 해서 고비를 넘기시도록 그렇게 나아가시기를 바라고.

 

정진하는 출가한 여러 도반들도 정진하다 보면은 몸에 고장이 나기도 하고, 그럭저럭 하다 보면은 먹고 자고 그럭저럭 살다보면 별로 병날 것도 없지만, 쪼금 분심을 내서 신심을 내서잠을 자리라, 먹는 것도 제한을 하리라, 잡담도 아니하리라하고 이를 악물고 가행정진(加行精進) 할려고 애를 쓰면 반드시 무슨 장애가 일어납니다.

일어나더라도 거기에서 공부를 중단하지 말고, 지혜롭게 난관(難關) 대처해 나가면서 꾸준히 정진을 하신다면 반드시 타성일편(打成一片) 되어서 순일무잡(純一無雜) 경계에 이르러서 확철대오를 하시게 것입니다.

 

연전(年前)보왕삼매론(寶王三昧論) 십대행(十大行)’이라고 하는 것을 어느 분이 시주(施主) 가지고 그것을 여러분에게 노놔드린 바가 있습니다마는, 그것도 가끔 번씩 읽어 보시면 우리가 닥치는 어려운 일을 극복해 나가는데 좋은 채찍이 것이고, 좋은 법문이 것입니다.

돌아오는 새해는, 지난 동안에 국가적으로나 정부나 개인적으로나 모다 여러 가지 어려운 일이 많은 해였습니다. 어려운 일을 통해서 우리는 자신을 반성하고, 거기서 좋은 교훈을 얻어서 금년에는 새로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셔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시기를 바랍니다.(4637~5446)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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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바세계(娑婆世界) ; 고뇌를 참고 견디지 않으면 안되는 괴로움이 많은 세계. 현실의 세계. 인토(忍土) · 감인토(堪忍土) · 인계(忍界)라고 한역. 석가모니 부처님이 나타나 중생들을 교화하는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 모두 사바세계이다.

*일고여덟 ; 대강 어림쳐서 일곱이나 여덟쯤.

*사서(四書) ; 유교에서 『논어(論語), 『맹자(孟子), 『중용(中庸), 『대학(大學)』의 가지 경서를 아울러 이르는 .

*상소(上疏 ·임금 /적을·편지·상소문 ) ; 임금에게 글을 올리던 . 또는 . 조선 시대에 주로 간관(諫官)이나 삼관(三館) 관원이 임금에게 정사(政事) (諫言 윗사람에게 직언을 하여 잘못을 고치게 하다)하기 위하여 올렸다.

*호시탐탐(虎視眈眈 / /노려볼 ) ; (호랑이) 눈을 부릅뜨고 먹이를 노려본다는 뜻으로, 남의 것을 빼앗기 위하여 기회를 노리고 형세를 살피는 모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

*이뭣고(是甚 시심마) : ‘이뭣고? 화두 천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이뭣고?’하고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 어떤 일이 일어난 자리) 찾는 것이다.

표준말로 하면은이것이 무엇인고?’ 말을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은이뭣고?(이뭐꼬)’.

이것이 무엇인고?’ 일곱 ()지만,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 , ()이다. ‘이뭣고?(이뭐꼬)' '사투리'지만 말이 간단하고 그러면서 뜻은 속에 들어있기 때문에, 참선(參禪) 하는 데에 있어서 경상도 사투리를 이용을 왔다.

*축원(祝願) ; 어떤 일이 희망하는 대로 이루어지기를 불보살(佛菩薩) 간절히 원하고 .

*정법(正法) ; ①올바른 진리. ②올바른 진리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 ③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세상에 행해지는 기간.

*()①깨달음. 산스크리트어 bodhi 한역. (). 보리(菩提)라고 음사(音寫). ②깨달음에 이르는 수행, 또는 방법. ③무상(無上) 불도(佛道). 궁극적인 진리. ④이치. 천지만물의 근원. 바른 규범.

*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선종(禪宗)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 문답이나 동작.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신심(信心) : 내가 바로 부처다따라서 부처는 밖에서 구하는 것이 아니요, 일체처 일체시에 언제나 몸뚱이 끌고 다니는 주인공, 소소영령한 바로 이놈에 즉해서 화두를 거각함으로써 거기에서 자성불(自性佛) 철견을 해야 한다는 믿음. 올바르게 열심히 참선을 하면 나도 깨달을 있다 믿음. 진리에 대한 확신.

*분심(憤心)억울하고 원통하여 분한 마음.

과거에 모든 부처님과 도인들은 진즉 확철대오를 해서 중생 제도를 하고 계시는데, 나는 여태까지 일대사를 해결 못하고 생사윤회를 하고 있는가. 내가 이래 가지고 어찌 방일하게 지낼 있겠는가. 속에서부터 넘쳐 흐르는 대분심이 있어야. 분심이 있어야 용기가 나는 것이다.

*상기(上氣) ; [한의피가 뇌로 몰리는 현상얼굴이 붉어지고 열이 나며발한두통이명(耳鳴), 현기증 따위가 일어나기도 한다. ②얼굴이 흥분이나 수치감으로 붉어짐.

*확철대오(廓徹大悟) ; 내가 나를 깨달음. 내가 나의 면목(面目, 부처의 성품) 깨달음.

*선지식(善知識) ; ①부처님의 가르침으로 인도하는 덕이 높은 스승. 수행에 도움이 되는 좋은 지도자. 훌륭한 지도자. 바르게 이끄는 사람. ②좋은 . 마음의 . 선우(善友).

*가행정진(加行精進) ; 별도의 노력을 기울여서 하는 정진. 어떤 일정한 기간에 좌선(坐禪) 시간을 늘리고, 수면도 매우 단축하며 정진하는 .

*타성일편(打成一片) : ‘쳐서 조각을 이룬다’. 참선할 화두를 들려고 해도 저절로 화두가 들려서 행주좌와 어묵동정 간에 일체처 일체시에 오직 화두에 대한 의심만이 독로(獨露) 순수무잡(純粹無雜) 경계.

*순일무잡(純一無雜 순수할 /하나 /없을 /섞일 ) ; 대상 자체가 순일(純一) 전혀 이질적인 잡것의 섞임[] 없음[].

*연전(年前) ; 여러 .

*보왕삼매론(寶王三昧論) ; 묘협 스님께서 지으신 『보왕삼매염불직지(寶王三昧念佛直指) 22 17십대애행(十大礙行: 10가지 장애가 되는 )’에서 여러 구절을 가려 뽑아 엮은 글이다.

우리 중생이 일상 생활이나 수행을 함에 있어서 나타날 있는 10가지의 장애가 되는 행동을 정리하고, 중생이 '장애 없기' 구하지 말고 장애 속에 먼저 거처하게 하여,

10가지의 장애들이 실제로는 수행을 방해하는 장애가 아닌, 일체 중생의 수행·신심을 더욱 다지고 진작시키는 대선지식(大善知識)이며 또한 일체 중생을 진실하게 돕는 복전(福田)임을 알게 하여 어리석은 중생이 장애로 인하여 퇴전하지 않고 장애 속에서 깨달음을 얻게 하기 위해 묘협 스님께서 경전에 의지하여 지으신 .

 

*시주(施主 베풀 /주인 ) : ①스님에게 혹은 절에 돈이나 음식 따위를 보시하는 . 또는 그런 사람. ②남에게 가르침이나 재물을 아낌없이 베푸는 사람단월(檀越 dana-pati)이라고도 .

 

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