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선(祖師禪) (No.422)—마조도일(馬祖道一) 선사와 양좌주(亮座主)의 오도(悟道) 기연(機緣).
* 조사선 ( 祖師禪 ) ; 교외별전 ( 教外別傳 ) • 불립문자 ( 不立文字 ) 로서 말 자취와 생각의 길이 함께 끊어져 , 언어와 문자에 의하지 않고 직접 스승으로부터 제자에게로 이심전심 ( 以心傳心 ) 으로 깨우치는 것을 전하고 있기 때문에 조사선이라 한다 .
육조 혜능 ( 六祖慧能 ) 문하 , 특히 마조도일 ( 馬祖道一 ) 문하의 선법 ( 禪法 ) 을 말한다 .
* 교외별전 ( 敎外別傳 ) : 부처님께서 말씀으로써 가르친 바를 모두 교 ( 敎 ) 라 하는데 , 교 밖에 따로 말이나 글을 여의고 ( 不立文字 ) 특별한 방법으로써 똑바로 마음을 가리켜서 성품을 보고 대번에 부처가 되게 하는 ( 直指人心 見性成佛 ) 법문이 있으니 그것이 곧 선법 ( 禪法 ) 이다 . 교는 말로나 글로 전해 왔지마는 선법은 마음으로써 전하여 왔으므로 이른바 삼처 전심 ( 三處傳心 ) 같은 것이다 .
[ 참고 ] 선가귀감 ( 용화선원 刊 ) p28, p34 에서 . (가로판 p29, p 35)
〇 世尊이 三處傳心者는 爲禪旨요 一代所 説者 는 爲 教門 이라 . 故로 曰 , 禪是佛心이요 教是佛語 니라
세존께서 세 곳에서 마음을 전하신 것은 선지 ( 禪旨 ) 가 되고 , 한 평생 말씀하신 것은 교문 ( 教門 ) 이 되었다。그러므로 선 ( 禪 ) 은 부처님의 마음이요 , 교 ( 教 ) 는 부처님의 말씀이니라 .
〇 是故로 若人이 失之於口則拈花微笑가 皆是 教迹 이요 . 得之於心則世間 麤言細語 가 皆是 教外別傳禪旨 니라
그러므로 누구든지 말에서 잃어버리면 , 꽃을 드신 것이나 빙긋이 웃은 것 ( 拈花微笑 ) 이 모두 교의 자취 ( 教迹 ) 만 될 것이요 . 마음에서 얻으면 , 세상의 온갖 잡담이라도 모두 교 밖에 따로 전한 선지 ( 教外別傳禪旨 ) 가 되리라 .
(11분 50초)
[ 법문 ] 송담스님 (No.422)—90 년 7 월 첫째일요법회 (90.07.01) (용422)
당나라 때 마조 ( 馬祖 ) 스님이란 , 마조도일 ( 馬祖道一 ) 선사라고 하는 큰 도인이 계셨는데 , 육조 스님 다음에 남악회양 ( 南岳懷讓 ) 선사 , 남악회양 선사 다음에 마조도일 선사 , 그 마조도일 선사 밑에 여러 도인들이 백삼십 명이라고 하는 도인들이 그 밑에서 배출하셨는데 ,
그 가운데에도 조주 ( 趙州 ) 스님이라든지 백장 ( 百丈 ) 선사 , 대매 ( 大梅 ) 선사 , 염관 ( 鹽官 ) 선사 , 또 조주 스님의 법사이신 남전 ( 南泉 ) 스님과 같은 그러한 대도인이 나셨고 , 그 밖에도 백삼십 명이라고 하는 엄청난 도인들이 거기서 배출하셨어 .
그래서 저 인도에서 온 지리와 모든 것을 몇백 년 , 몇천 년 후 일을 환히 내다보는 그러한 분이 나와서 ‘ 마구답살천하인 ( 馬駒踏殺天下人 ) 이다 . 망아지 새끼가 천하인을 밟아 죽일 것이다 ’ 고 하는 예언을 하셨는데 , 바로 이 마조 스님을 두고 그런 천하인의 혀끝을 끊고 천하인을 밟아 죽이는 그런 망아지 새끼라고 그렇게 비유를 해서 표현을 한 것입니다 .
그 마조 스님은 과연 어떻게 해서 깨달음을 얻었는가 ?
‘ 어쨌든지 좌선 , 앉아서 좌선을 많이 해야 확철대오 할 수 있을 것이다 ’ 해 가지고 한 숟갈 먹으면은 앉아서 아주 방석이 몇십 개가 구녕이 나도록 그렇게 좌선을 열심히 하셨어 .
그때 남악회양 선사 , 육조 ( 六祖 ) 스님으로부터 법을 이어받은 남악회양 선사가 마조 스님이 그렇게 열심히 좌선하는 것을 보고서 그 마조 스님 좌선하는 집 앞에 가서 기왓장을 숫돌에다가 벅벅 문질렀다 .
아침부터 낮에까지 , 낮부터 저녁까지 시간만 있으면 가서 기왓장을 갖다가 숫돌에다 갈고 있으니까 처음에는 ‘ 무슨 필요가 있어서 기왓장을 가는가 보다 ’ 이리 생각했는데 , 아 ! 종일토록 갈고 있다 그말이여 .
그래서 “ 아니 , 뭐 헐라고 기왓장을 가십니까 ?” 여쭤보니까 ,
“ 거울을 만들라고 그런다 ”
“ 아 , 그 기왓장을 갈아 가지고 무슨 거울이 되겠습니까 ?” 그러니까 ,
“ 그대는 앉아서 무엇을 하는고 ?”
“ 예 , 앉아서 견성성불 ( 見性成佛 ) 을 할라고 이렇게 앉았습니다 ”
“ 기왓장을 갈아 가지고 거울을 맨들지 못한다는 걸 알면서 어디서 그렇게 앉아 가지고 부처될라고 한단 말이냐 ?”
“ 아 , 참선을 할라면 앉아서 요렇게 가부좌 ( 跏趺坐 ) 를 틀고 좌선을 해 가지고 그래 가지고 견성성불 하는 것인데 , 그러면 앉았지 않고 그러면 무엇을 해야 합니까 ?”
“ 그래 . 그렇다면 사람이 소가 끄는 수레를 타고 갈 때에 수레를 쳐야 하겠는가 ? 소를 쳐야 하겠는가 ?”
아 ! 그렇게 묻는데 , 마조 스님이 확철대오를 했습니다 .
‘ 소를 쳐야 하느냐 ? 수레를 쳐야 하느냐 ?’ 아까 조실 스님 법문에 ‘ 공안 ( 公案 ) 을 중생심 , 사량분별 ( 思量分別 ) 로 따지는 것이 아니다 ’ 그러셨어 .
여러분은 사람이 소 수레를 타고 갈 때에 소가 안 가거든 수레를 쳐야 하느냐 ? 소를 쳐야 하느냐 ? 여러분 나름대로 어떻게 해야 할까 ? 이리저리 생각이 드시겠지만 ‘ 소를 쳐야 한다 ’ 는 둥 , ‘ 수레를 쳐야 한다 ’ 는 둥 , 중생의 사량분별로 대답해 봤자 어디까지나 분별에 지내지 못한 것이여 .
이 마조 스님이 계시는 회상 ( 會上 ) 에 어느 날 서산 ( 西山 ) 에 양좌주 ( 亮座主 ) 라고 하는 대강사 ( 大講師 ) 가 마조 스님을 찾아뵈러 왔습니다 .
마조 스님이 그 양좌주라고 하는 강사에게 묻기를 — 그 좌주는 , 그 강사는 이십사본경 ,
이십사본경 ( 二十四本經 ) 이니 , 십이부경전 ( 十二部經典 ) 이니 하는 것은 부처님께서 설하신 팔만대장경의 아주 대표가 될 만한 경전을 일컬어서 한 말이여 .
지금 우리가 알기 쉽게 화엄경 , 법화경 , 원각경 , 금강경 , 모다 그런 등등의 그러한 중요한 경전 이십사본의 경전을 종횡으로 맥힘이 없이 강의를 할 만큼 그 경에 통달한 강사인데 .
그 양좌주 보고 “ 당신이 그런 여러 가지 경을 잘 설한다며 ?” 이렇게 물어보니까 , 양좌주가 “ 천만의 말씀입니다 [ 不敢 ]” 그렇게 겸손해서 대답을 했는데 , 사실은 “ 그렇습니다 ” 그런 말과 같은 말인데 ,
감히 큰스님 앞에서 “ 예 , 그렇습니다 ” 그렇게 말할 수가 없으니까 “ 천만의 말씀입니다 ” 이렇게 겸손의 말을 했는데 ,
“ 그렇다면 무엇을 가지고 강 ( 講 ) 을 하는고 ?” 그렇게 마조 스님이 물으니까 , 양좌주가 대답하기를 “ 마음을 가지고 강 ( 講 ) 을 하지요 ” 그렇게 대답을 하니까 ,
마조 스님이 “ 마음이라 하는 것은 공기아 ( 工伎兒 ) 여 . 마치 인형극을 막 뒤에서 줄 가지고 이렇게 조종을 하는 사람과 같은 것이고 , 또 뜻 [ 意 ] 이라 하는 것은 그 조수와 같은 것 [ 和伎者 ] 인데 어떻게 마음이 경을 설할 수가 있단 말인고 ?” 그렇게 물으니까 ,
양좌주가 대답하기를 “ 마음이 강 ( 講 ) 을 설할 줄 모른다면 그렇다면 허공이 경을 설한 거 아닙니까 ?” 하고 이렇게 물었다 그말이여 .
“ 그렇다 . 허공이 강 ( 講 ) 을 설한 것이다 .” 이렇게 마조 스님이 말씀을 하시니까 , 양좌주가 불끈 일어서서 소매를 흔들면서 밖으로 나가 .
나가는 그 뒤에다 대고 마조 스님이 “ 양좌주 !” 하고 부르니까 양좌주가 휘뜩 돌아보니까 “ 시십마 ( 是什 麽 ) 오 ? 이것이 무엇인고 ?” 하고 마조 스님이 물으셨어 . 거기에서 양좌주가 확철대오를 했습니다 .
그래 가지고 그 양좌주는 다시 돌아와서 마조 스님 앞에 터억 오체투지 ( 五體投地 ) 로 절을 했어 . 그러니까 마조 스님이 “ 이 얼간이 같은 놈이 절을 해서 뭘 하는고 ?” 그 말에 양좌주가 온몸에 땀이 주루룩 흘렀어 .
아무 말도 못하고 그길로 자기 절로 돌아가서 자기가 가르키는 학인들을 모아 놓고 “ 내가 평생 동안 경 ( 經 ) 을 공부를 해 가지고 감히 이 땅에 나보다 나은 사람이 없다고 내가 그렇게 생각을 했었는데 , 오늘 마조 스님의 한마디에 내가 아주 묵사발이 되어 버렸다 . 그동안에 내가 자신만만했던 강 ( 講 ) 이라는 것이 아무 소용없이 되어 버렸다 ” 이렇게 말을 하고서 학인들을 전부 다 흩어 버렸습니다 .
“ 다 가거라 . 너희들 갈 데로 다 가거라 .” 흩어 버리고 서산 깊숙이 들어가서 일생 동안을 세상에 나타나지 않고 자취를 감춰 버렸습니다 . 이것이 바로 조사선 ( 祖師禪 ) 이요 , 활구선 ( 活句禪 ) 의 한 면목인 것입니다 .(9 분 57 초 ~21 분 46 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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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처전심(三處傳心) ; 세존이 가섭(迦葉)존자에게 마음 - 선(禪)의 등불을 따로 전했다는 세 곳. 세 곳이란 다자탑 앞에서 자리를 절반 나누어 앉으심(다자탑전분반좌 多子塔前分半座)이 첫째요, 영산회상에서 꽃을 들어 보이심(영산회상거염화 靈山會上擧拈花)이 둘째요, 사라쌍수 아래에서 관 속으로부터 두 발을 내어 보이심(사라쌍수하곽시쌍부 沙羅雙樹下槨示雙趺)이 세째이다.
(1) 다자탑전분반좌(多子塔前分半座) : 다자탑 앞에서 자리를 절반 나누어 앉으심. 다자탑(pahuputraka)은 중인도 비사리(毘舍離 Vaisali)성 서북쪽에 있다。이 탑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전설이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어떤 장자(長者)가 산에 들어가서 도를 닦아 이룬 뒤에, 그 아들 딸 육십 명이 아버지가 공부하던 곳을 기념하기 위하여 탑을 쌓았다고 한다. 부처님께서 그 곳에서 설법하실 때에 가섭존자가 누더기를 걸치고 뒤늦게 참석하자, 여러 제자들이 그를 낮보았다。이에 부처님께서 앉으셨던 자리를 나누어 두 분이 함께 앉으셨다 한다. (2) 영산회상거염화(靈山會上擧拈花) : 영산회상에서 꽃을 들어 보이심. 범어의 Grdhrakuta를 음대로 써서 기사굴산(耆闍崛山)이라 하고, 뜻으로 번역하여 영취산(靈鷲山) • 취봉(鷲峰) 또는 영산(靈山)이라고만 한다。그 산 모양이 독수리 같기 때문이라고도 하고, 그 산 위에 독수리가 많았던 탓이라고도 한다。이 산은 중인도 마갈타(摩竭陀 Magadha)의 서울 왕사성(王舍城 Raja-grha) 동북쪽 십 리에 있다. 부처님께서 어느 날 이 곳에서 설법을 하시는데 하늘에서 꽃비가 내렸다。부처님은 그 꽃송이 하나를 들어 보이니, 백만 대중이 모두 무슨 뜻인지 몰라서 어리둥절하는데, 가섭존자만이 빙그레 웃었다。이에 부처님은 『바른 법 열반의 묘한 마음을 가섭에게 전한다』고 선언하셨다 한다. (3) 사라쌍수하곽시쌍부(沙羅雙樹下槨示雙趺) : 사라쌍수 아래에서 관 속으로부터 두 발을 내어 보이심. 부처님께서 북부 인도의 구시라(拘尸羅 Kusinagara)성 서북쪽으로 흐르는 발제하(跋提河 Ajitavati) 물가, 사라수 여덟 대가 둘씩 마주 서 있는 사이에 침대를 놓게 하고 열반에 드시니, 그 숲이 하얗게 변하였다。그리하여 학의 숲(鶴林, 鶴樹)이라고도 하게 되었다. 부처님의 몸은 금으로 만든 관에 모시고 다시 구리로 지은 덧곽에 모셔 두었는데, 먼 곳에 갔다가 부처님이 열반하신 지 7일 만에 당도한 가섭존자가 부처님의 관을 3번 돌고 3번 절하매, 관곽 속으로부터 두 발을 내어 보이셨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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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조 스님 , 남악회양 선사 , 마조도일 선사 , 조주 선사 , 백장 선사 ; 분류 ‘ 역대 스님 약력 ’ 참고 .
* 남악회양 ( 南岳懷讓 ) 선사와 마조 ( 馬祖 ) 스님 ;
[ 참고 ] 『직지심체요절 ( 直指心體要節 ) 』 ( 고려 백운경한 白雲景閑 스님 ) ‘ 남악회양 ( 南岳懷讓 )’ 에서 .
〇師因馬祖多習坐禪 一日將 甎 於菴前磨 祖問磨 甎作甚麼 師曰磨作鏡 祖曰磨 甎豈得作鏡 師曰磨 甎旣不成鏡 坐禪豈得成佛 祖曰如何卽是 師曰比牛駕車 車若不行 打牛卽是 打車卽是
* 구녕 , 구녁 ; ‘ 구멍 ’ 의 사투리 .
* 가부좌 ( 跏趺坐 책상다리할 가 / 책상다리할 부 / 앉을 좌 ) ; 좌선할 때 앉는 방법의 하나 .
가 ( 跏 ) 는 발바닥을 , 부 ( 趺 ) 는 발등을 가리키는 말인데 , 오른발을 왼편 넓적다리 위에 올려놓은 뒤 , 왼발을 오른편 넓적다리 위에 올려놓아 양쪽 발바닥이 드러나게 앉는 항마좌 ( 降魔坐 ) 와 ,
왼발을 오른편 넓적다리 위에 올려놓은 뒤 , 오른발을 왼편넓적다리 위에 올려놓아 양쪽 발바닥이 위를 향하게 하여 앉는 길상좌 ( 吉祥坐 ) 가 있다 .
* 사량분별 ( 思量分別 ) : 사량복탁 ( 思量卜度 ), 사량계교 ( 思量計較 ) 와 같은 말 .
생각하고 헤아리고 점치고 따짐。 가지가지 사량분별 ( 思量分別 ) 로 사리 ( 事理 ) 를 따짐。 법화경 방편품 ( 法華經方便品 ) 에 ‘ 이 법은 사량분별로 능히 알 바가 아니다 ’ 라고 함 .
* 회상 ( 會上 ) ; ①대중이 모여서 설법을 듣는 법회 . 또는 그 장소 . ②대중들이 모여서 수행하는 공동체 및 그 장소 . ③ ‘ 회상 ( 會上 )’ 이란 말은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얻은 후 , 영취산 ( 靈鷲山 ) 에서 제자들에게 설법을 하면서 함께 모인 것을 ‘ 영산회상 ( 靈山會上 )’ 이라 부른 데에서 유래한다 .
* 좌주 ( 座主 ) ; 학덕이 뛰어나 , 어느 자리에서 가장 으뜸이 되는 사람을 말함 .
* 강사 ( 講師 ) ; 경론 ( 經論 부처님의 가르침을 기록한 경經과 그 가르침을 주석 · 연구 · 정리 · 요약한 논論 ) 을 가르치는 스님 .
* 십이부경전 ( 十二部經典 ) ; 십이부경 ( 十二部經 ) 은 부처님의 일대 교설을 그 경문의 서술 형식 또는 내용을 열두 가지로 분류한 것으로 , 십이부경전 ( 十二部經典 ) 은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을 말한다 . 팔만사천법문 .
* 불감 ( 不敢 ) ; ①감히 ( 敢히 , 자신의 신분이나 능력 따위를 넘어섯 주제넘게 ) 하지 못함 . 감 ( 敢 ) 히 할 수 없음 . ②상대편이 베풀어주는 대우 ( 待遇 ) 를 받아들이기가 매우 어렵고 황송 ( 惶悚 ) 함 .
* 오체투지 ( 五體投地 ) ; 불교 신자가 교만을 떨쳐버리고 어리석음을 참회하고 불 · 법 · 승 ( 佛法僧 ) 삼보 ( 三寶 ) 께 큰절을 올려 최대의 존경을 표하는 방법 .
신체의 다섯 부위를 땅에 닿게 하는 절 . 먼저 두 무릎을 꿇고 두 팔을 땅에 댄 다음 머리가 땅에 닿도록 한다 . 고대 인도에서 행하여지던 예법 가운데 상대방의 발을 받드는 접족례 ( 接足禮 ) 에서 유래한 것이다 . 오륜투지 ( 五輪投地 ) ㆍ오륜착지 ( 五輪着地 ) ㆍ거신투지 ( 擧身投地 ) ㆍ투지례 ( 投地禮 ) 라고도 한다 .
* 묵사발 되다 ; 상대방에게 완전히 패하다 . - 묵사발 : ①심한 타격이나 충격을 받아 뭉개진 상태를 이르는 말 . ②여지없이 패망항 상태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 마조도일 ( 馬祖道一 ) 선사와 양좌주 ( 亮座主 ) ;
[ 참고 ] 『직지심체요절 ( 直指心體要節 ) 』 ( 고려 백운경한 白雲景閑 스님 ) ‘ 서산양좌주 ( 西山亮座主 )’ 에서 .
〇西山亮座主 講得二十四本經論 一日去訪馬祖 祖問曰聞說大德甚講得經論是否 主云不敢 祖曰將甚 麼講 主云將心講 祖曰心如工伎兒 意如和伎者 爭解講他經論 主云心旣講不得 莫是虛空講得 麼 祖曰却是虛空講得 主拂袖而出 祖召座主 主回首 祖曰是什 麼 主於是大悟 便伸禮謝 祖曰者鈍根阿師禮拜作甚 麼 主直得遍體通身汗流 歸寺謂衆曰 我一生功夫 將謂無人過得 今日被馬祖一問 平生功夫 冰釋而已 後乃罷講 直入西山 杳無消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