ㅈ/지수화풍 사대2016. 3. 10. 17:49

사대(四大) (No.549)—(게송)行行悤悤急如流  老色看看日上頭  只此一身非我有  休休身外更何求 | 인간 세상의 오욕락(五欲樂)이 그게 꿈이거든.

 

*사대(四大) ; ①지() • () • () • () 말함. () 원소란 . 일체의 물질을 구성하는 () 가지 원소().

(1)지대(地大) : 굳고 단단한() 것을 ()으로 하고, 만물을 실을 (負載) 있고, 질애()하는 바탕. 질애() 일정한 공간을 점유하여 다른 존재와 서로 융화하지 못한다는 . (2)수대(水大) : 습윤(濕潤) 성으로 하고, 모든 () 포용(包容)하는 바탕. (3)화대(火大) : () 성으로 하고, () 성숙(成熟)시키는 바탕. (4)풍대(風大) : () 성으로 하고 () 성장케 하는 바탕.

②신체를 말함. 원래, 신체는 풍의 4 원소로 이루어졌다고 보는 데에서 연유함.

 

(6분 57초)

 

[법문] 송담스님(No.549)—95 법보재 법회(95. 음력 3.16)(용549)

 

행행총총급여류(行行悤悤急如流)하여  노색간간일상두(老色看看日上頭)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지차일신비아유(只此一身非我有)한데  휴휴신외갱하구(休休身外更何求)리요

나무~아미타불~

 

행행총총급여류(行行悤悤急如流). 우리가 끝없는 생각이 일어났다 꺼지고, 많은 말을 하고 듣고, 많은 행동을 하는 가운데에, 시간이 흘러가기가 마치 급류가 흘러가듯 잠시도 쉬지 않고 시간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노색간간일상두(老色看看日上頭). 늙은 빛이 금방금방 날로 머리 위로 나타나. 어제 없던 흰머리가 오늘 거울을 보면 나고, 뽑고 뽑아도 나고, 물을 들여도 하루 이틀 지나면 뿌리에서 허옇게 나거든. 도저히 막을 수가 없어.

이렇게 우리가 지금 이만큼 나이를 먹었지만 엊그제다 그말이여. 서른살, 스무살 때가 엊그제요, 국민학교 다닐 때가 엊그제인데, 그렁저렁하다 보니까 이렇게 세월이 지냈다 그말이여.

 

지차일신(只此一身) 비아유(非我有). 몸뚱이도 내가 영원히 간직할 있는 나의 소유물이 아니여. , 하지만, 지수화풍(地水火風) 사대(四大) 인연에 따라서 뭉쳐 가지고 잠시 우리가 뒤집어쓰고 있을 뿐이지, 이거 어떻게 것이라고 수가 있느냐 그말이여. 낡으면 벗어 버리게 되어.

우리의 주변에는 많은 사람들이 하루에 몇백 명씩 죽어가고 있는데, 나도 머지않아서 몸뚱이를 벗으게 것이다 그말이여.

 

몸뚱이도 것이 아닌데그래서 이걸 아무리 보약을 먹고 좋다는 것은 한다 하더라도, 이건 죽을 때까지 병고(病苦) 고통을 받기가 싫어서 건강하게 살다 죽자는 거지 몸뚱이로 아무리 먹이고, 입히고, 봉양(奉養) 한다 해도 이백 삼백 사는 아닙니다. 얼마 있으면 가게 되는 것인데.

그래서 이건 지혜롭게 관리할 필요는 있지만 몸뚱이에 집착할 것이 없어.

 

휴휴신외갱하구(休休身外更何求). 하물며 몸뚱이도 것이 아닌데, 밖의 모든 것은 다시 말해서 것이냐.

명예나 권리나 지위나 부귀영화도 인간을 살아가는 필요하지, 정말 필요 아니한 것은 아니나, 올바른 방법으로 얻고, 얻었으면 올바르게 관리를 하고 행사를 하다가 인연이 다해서 버리게 되면은 미련없이 깨끗이 버려야 .

 

보기가 역겨워 가실 길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명예나 권리나 부귀영화, 인연(因緣) 다해서 떠나면, 보기가 역겨워서 가시는 것이니까 깨끗이 보내고, 터억 고개를 끄덕끄덕하면서  ‘이뭣고?’ 있게 되어야 .

그것 떠났다고 해서 화병이 나고 밤잠을 자고, 남을 원망하고 미워하고, 그러면 견뎌 가지고 술을 마시고 그래 가지고 병들어 쓰러진다면, 인간이 그렇게 끝을 마쳐서 것이냐.

 

알고 보면 한평생이라 하는 것이 꿈에 지내지 못한 것이여. 좋은 꿈을 꾸면 기분은 좋은 것이지마는좋은 꿈을 꾸면 황제가 되고, 대통령이 되고, 황금 산덩이를 소유했던들, 떠버리면 없어지는데 그까짓 것이 뭐냐 그말이여.

 

인간 세상의 오욕락(五欲樂) 꿈이거든 그게. 한참 좋은 꿈을 꾸고 있는데 누가 깨웠다 그말이여. 좋은 꿈을 꾸어야 하는데 깨웠다고 신경질을 내는 내가 봤단 말이여. 꾸면 뭐하는 것이냐 그말이여.

그래서 여러분은 확실히 세상의 모든 것은 꿈이라 하는 것을 깨닫고, 정말 속에서 영원한 것을 찾는이뭣고?’

다같이이뭣고?’  (대중)‘이뭣고?’  ‘이뭣고?’  (대중)‘이뭣고?’

 

이뭣고?’ 한마디는 세세생생(世世生生) 몸을 바치고 나의 모든 목숨을 바치고서도, 그것을 잡고 끝을 봐야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여. 이것은 추구하고 추구할수록 나에게 행복을 갖다주는 것이며, 영원을 갖다주는 것이여.(495~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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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행행총총급여류~’ ; [진각국사어록(眞覺國師語錄)] (김달진 역주 | 세계사) p337 ‘식심게(息心偈)’ 게송 참고. ‘식심(息心)’ 사문(沙門산스크리트어 śramaṇa 팔리어 samaṇa 음사, 스님) 말함.

*봉양(奉養) ; 받들어 모시고 섬김.

*인연(因緣) ;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분 또는 사람이 상황이나 , 사물과 맺어지는 관계.

*이뭣고? ( 무엇고 是甚 시심마,시삼마) : ‘ 무엇고? 화두 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 ' 무엇고?'(이뭣고?)하고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 어떤 일이 일어난 자리) 찾는 것이다.

*오욕락(五欲,五慾,五欲樂) ; ①중생의 참된 마음을 더럽히는·소리·향기··감촉(色聲香味觸) 대한감관적 욕망. 또는 그것을 향락(享樂)하는 . 총괄하여 세속적인 인간의 욕망. ②불도를 닦는 장애가 되는 다섯 가지 욕심. 재물(財物), 색사(色事), 음식(飮食), 명예(名譽), 수면(睡眠) 이른다.

*세세생생(世世生生) ; 많은 생애를 거치는 동안. 태어날 때마다. 세세(世世)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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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진여불성2016. 2. 28. 06:18

진여불성(眞如佛性) (No.500)—우리도 부처님과 똑같은 진여불성을 가지고 있다 | 진여불성의 그 위대한 힘이라 하는 것은 말로써 다 표현할 수가 없다.

 

*진여불성(眞如佛性) ; 진여(眞如) 불성(佛性).

 

*진여(眞如) ; ①차별을 떠난, 있는 그대로의 참모습. ②궁극적인 진리. ③모든 분별과 대립이 소멸된 마음 상태. 깨달음의 지혜. 부처의 성품. ④중생이 본디 갖추고 있는 청정한 성품.
*
불성(佛性) ; ①모든 중생이 본디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 부처가 있는 소질·가능성. ②부처 자체. 깨달음 자체.

 

(6분 54초)

 

[법문] 송담스님(No.500)—93 동안거해제 백일기도 회향(93.02.06)(용500)

 

세상이 갈수록 점점 혼탁해지고 복잡해지고 어려워지고, 비관적으로 본다면 정말 나라꼴도 걱정이 되고, 경제 교육 모든 문제가 걱정이 되는 것이 없습니다. 세계가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우리 정말 발심(發心) 해서 생사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최상승(最上乘) 활구참선(活句參禪) 하는 우리 학자는 그러한 걱정을 낱낱이 하고 있을 겨를이 없습니다.

 

세상이 이렇게 복잡하고 어렵고 혼탁해질수록에 활구 참선객(活句參禪客) 정말 발심을 하고, 정말 분심(憤心) 내서 화두를 드는 밖에는 없습니다. 우리가 그거 걱정한다고 해서 달라질 것도 아니고 오히려 발심한 사람이기에 간절한 마음으로 화두를 들어야 공덕으로 나라가, 사회가, 세계가 좋아질 있으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참선하는 사람은 무엇과 같으냐?’하면은 한강이나 낙동강이나 금강이나 그런 강들이 강물이 어디서부터 나왔냐 하면 차츰차츰 거슬러 올라가면 수원(水源), 원천(源泉) 있거든.

거기서 부터서 물줄기가 흘러내려 오고, 내려오다 보면 다른 골짜구니에서도 물이 내려오고 해서 차츰차츰 합해져 가지고 두만강도 되고, 압록강도 되고, 한강도 되고, 낙동강도 되고, 금강도 되고.

 

참선하는 사람이 여기서 저기서, 스님네는 용주사에서, 위봉사에서, 세등선원에서, 회룡사에서, 화운사에서 각기 자기가 결제한 그곳에서 용맹정진(勇猛精進) 가행정진(加行精進) 하고, 청신사 청신녀들도 선방에 방부(房付) 들일 때는 방부 들인 선원에서, 해제를 하고 댁으로 돌아가시면 댁에서 열심히 정진을 하고. 정진함으로 해서 사람이 정진함으로 해서 주변이 맑아지고, 주변이 청정해져.

 

청정한 깨끗한 물이 합해져 가지고 강물이 되어서 바다로 들어가듯이, 사람 사람이 정법을 믿고 활구참선으로 정진을 해서, 마음 마음이 깨끗해짐으로 해서 법계(法界) 깨끗해지는 것이다.

 

사람이 정법(正法) 믿고 바르게 정진을 하면 십리(十里) 안통이 맑아지고, 더욱 정진을 하면 백리(百里) 안통이 맑아져. 더욱 정진을 하면 천리(千里) 안팎이 맑아진다 그말이여. 그러기 때문에 『한 마음이 깨끗하면 법계가 청정하다』고 부처님께서는 분명히 원각경에 말씀하시고, 화엄경에도 말씀을 하셨어.

 

생각 ! 돌이켜서 화두를 드는 힘이 그렇게 무서운 것이다 그말이여.

 

우리는 이것을 보통으로 생각해서는 . 선지식(善知識)만이 그런 아니여. 누구라도 어떠한 사람이라도 생각 ! 돌이킬 그러한 엄청난 힘이 나온 것이다. 그러냐 하면은 우리도 부처님과 똑같은 진여불성(眞如佛性)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래.

생각 () 가지고 육도윤회(六途輪廻) 하게 되는 것이고, 생각 동해 가지고 지옥에도 가고, 생각 동해 가지고 천상도 가고, 생각이라고 하는 것이 어디서 나오냐 하면은 진여불성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다 그말이여.

 

진여불성의 위대한 힘이라 하는 것은 말로써 표현을 수가 없는 거야.

 

우리가 이렇게 볼품없이 생겼고 별것도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그런 것이 아니여. ! 우리가 우리 자신을 그렇게 과소평가해서는 . 우리는 부처님과 똑같은 존재라고 하는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그렇게 생각 생각을 돌이켜야 한다 그말이여.

그런 힘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냥 방일(放逸) 버리고 그럭저럭 지내면은 그럭저럭한 인생 밖에는 아니 되는 것이다. 정말 사명감을 가지고불법(佛法) 흥망성쇠가 몸에 달렸다 하는 그런 사명감을 우리는 가져야 하는 거여. 그렇게 그런 사명감을 가질 우리는 1 1초인들 그럭저럭 지낼 수가 없는 것이다 그말이여.(2336~3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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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심(發心) ; ①불도(佛道=菩提=眞理) 깨닫고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②깨달음을 구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려는 마음을 . 깨달음의 지혜를 갖추려는 마음을 . (원어)發起菩提心 발기보리심, 發菩提心 발보리심.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看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막힌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死句參禪) 있는데,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화두를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1700공안을 낱낱이 그런 식으로 따져서 그럴싸한 해답을 얻어놨댔자 중생심이요 사량심이라, 그걸 가지고서는 생사해탈은 못하는 것입니다.

생사윤회가 중생의 사량심(思量心)으로 인해서 일어난 것인데 사량심을 치성하게 가지고 어떻게 생사를 면할 수가 있겠습니까?

*참선객(參禪客) ; 참선 수행을 하는 사람.

*분심(憤心)억울하고 원통하여 분한 마음. ‘과거에 모든 부처님과 도인들은 진즉 확철대오를 해서 중생 제도를 하고 계시는데, 나는 여태까지 일대사를 해결 못하고 생사윤회를 하고 있는가. 내가 이래 가지고 어찌 방일하게 지낼 있겠는가.’ 속에서부터 넘쳐 흐르는 대분심이 있어야. 분심이 있어야 용기가 나는 것이다.

*용맹정진(勇猛精進) ; 두려움을 모르며 기운차고 씩씩한 그리고 견고한 의지로 한순간도 불방일(不放逸)하는, 열심으로 노력하는 정진.

*가행정진(加行精進) ; 별도의 노력을 기울여서 하는 정진. 어떤 일정한 기간에 좌선(坐禪) 시간을 늘리고, 수면도 매우 단축하며 정진하는 .

*방부(房付) 들이다 ; 수행자가 절에 머물며 공부할 것을 인사드리고 허락을 구해 결제(結制) 참가하다.

*법계(法界) ; 모든 현상, 전우주.

*정법(正法) ; ①올바른 진리. ②올바른 진리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 ③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세상에 행해지는 기간.

*안통 ; 안쪽(안으로 향한 부분이나 안에 있는 부분).

*선지식(善知識) ; 부처의 가르침으로 인도하는 덕이 높은 스승. 수행에 도움이 되는 지도자. 좋은 .

*육도윤회(六途輪廻, 六道輪廻) ; 선악(善惡) 응보(應報) 육도(六途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 고락(苦樂) 받으면서 죽음과 삶을 끝없이 되풀이하는 .

*방일(放逸 놓을 /제멋대로 ) ; 거리낌없이 제멋대로 마음 놓고 지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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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瞋心) (No.253)—자기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그 무서운 도적은 자취도 없이 일어나는 것이 무서운 해독을 끼치니, 한 생각 돌이켜 잘 단속해야.

 

*진심(瞋心) ; 왈칵 성내는 마음.

*() ; 자기의 마음에 맞지 않는 것에 대하여 분하게 여겨 몸과 마음이 편안하지 못하게 되는 번뇌이다. 육번뇌[六煩惱 - () · () · () · () · () · 악견(惡見) 여섯 가지 근본 번뇌] 하나.

 

(3분 44초)

 

[법문] 송담스님(No.253)—85 1 첫째 일요법회(85.01.06)(용253)

 

작년 첫째 일요일에는 작년 동안 우리가 마음에 항시 간직하고 지켜갈 일에 대해서성을 내지 말자. 진심(瞋心) 내지 말자. 진심을 내면 온갖 재앙(災殃) 거기에서 일어난다. 그러니 진심을 내지 말고 기쁨과 자비로서 해를 살아가자이러한 말씀을 드렸다고 생각을 합니다.

여러분께서는 얼마만큼 동안을 명심을 하고 단속을 하시면서 동안을 지내셨는지 스스로 가슴에 손을 얹고 돌아보시는 것이 좋으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생각일어나는 것을 돌이키지 못하고 생각이 얼굴에 나타나고, 말을 통해서 표현이 되고, 행동으로 옮겨져 버리면 다시는 그것을 쓸어 담지를 못하고,

벌써 생각 진심(瞋心) 일어나는 독기(毒氣) 밖에 퍼져 나가서 사람에게 닿으면 사람에게 해를 주고, 물건에 독기가 닿으면 모든 식물 생물도 () 입게 되고, 가구나 그릇에 독기가 닿으면 그것이 파괴가 되고,

어떠한 일에 성내는 독기가 닿으면 일을 망가뜨리고, 마침내는 생각 뿜어대는 독기가 남만 해롭게 할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의 몸과 자기 자신의 희망과 자기의 운명을 파괴하고 말아 버리는 것입니다.

 

생각이 그렇게 무서운 결과를 가져온다고 하는 사실을 깊이 명심을 한다면, 우리는 밖에서 들어오는 도적을 막는 데에는 상당히 신경을 쓰지만 자기의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무서운 도적을 단속하는 데에는 등한(等閒) 경향이 있는 것입니다.

밖에서 들어온 도적은 아무리 가지고 봤자 별것이 아니고, 안에서 일어나는 자기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무서운 도적은 자취도 없이 일어나는 것이 그렇게 무서운 해독을 끼친다고 하는 사실을 다시 한번 명심을 해야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63~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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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앙(災殃) ; 뜻하지 않게 생긴 불행한 변고. 또는 천재지변으로 말미암아 생긴 불행한 사고.

*등한(等閒,等閒視) ; 무관심하거나 소홀하게 여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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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정념2016. 1. 28. 14:49

정념(正念) (No.523)—일체 경계에 끌려들어가지 말고 거기에 즉해서 ‘이뭣고~?’

 

*정념(正念) ; 바른 생각. 선종(禪宗)에서의 바른 생각이란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하는 생각(叅究一念). 일체 경계(境界) 끌려가지 않고, 바로 자기의 본참공안으로 돌아오는 .

 

(4분 31초)

 

[법문] 송담스님(No.523)—93(계유년) 성도재 법회(93.12.08.)(용523)

 

우리는생사(生死) 본래 없는 것이다믿고깨닫기 전에 분명히 우리에게는 생사가 있고 생사가 보이는데, 보이는 생사 속에서 생사가 없다고 믿고생사가 없는 도리를 깨달라 증득하기 위해서 최상승법인 활구참선(活句參禪) 하는 것이다 이거거든.


생각 () 가지고 ()하면은 거기서 일어나는 생각이 무엇이냐 하면, 탐심(貪心) 아니면, 진심(瞋心) 아니면, 치심(痴心)이다 그말이여.

결국은 정념(正念) 지키지를 못하면 우리도 생각을 ()하고정념이 무엇이냐? 본참공안에 대한 의심, 없는 의심이뭣고?’ 정념을 잃어버리면 바로 탐진치 삼독(三毒)으로 연결이 되는 거여.


생각을 단속을 하는 눈으로 무엇을 보아도 즉시이뭣고?’ 돌아와야 하고, 귀로 무슨 소리를 들어도 즉각이뭣고?’ 돌아와야 .

 

눈으로 사람을 보나 개를 보나, 산을 보나 들을 보나 물을 보나, 이쁘게 생겼건 미웁게 생겼건, 우리는 과거에 무량겁을 오면서 많은 사람과도 인연을 지었고, 많은 곳에도 인연을 지어서, 보면은 이유 없이 까닭도 모르게 마음에 좋기도 하고 싫기도 합니다.

사람을 보면 아무 까닭 없이 호감이 가는 사람도 있고, 보기 싫은 사람도 있고, 그건 과거에 지은 인연관계로 그런데, 우리는 그러한 인연을 이대로 인연만 따라가다 보면은 삼악도(三惡途) 면틀 못해.


어떠한 종류의 좋고 나쁜 인연을 만났을 때에도 즉각 그리 따라가지 말고이뭣고?’ 돌아와야 하거든. ‘이뭣고~?’

일체처에 무심(無心)하라 하는데, 무심을 어떻게 우리가 마음대로 무심할 수가 있냐 그말이여. 무심할려고 하면은 (무심할려고) 생각이 하나 일어나서 다시 무심이 되는 거여.


이뭣고~?’ 자꾸이뭣고?’ 돌리거든. 그렇게 해서 일체처 일체시에 일체 경계에 끌려들어가지 말고 거기에 즉해서이뭣고~?’

처음에는 어렵지만, 어렵기가 말로 없이 어렵지만, 사람이라는 되풀이해서 하면은 그것이 습관이 되고, 습관이 자꾸 익어 가면 그것이 체질화가 되어서 할려고 해도 저절로 되어지는 것이다 그말이여.


정념(正念)이라고 하는 것은 경계(境界) 끌려가지 않고, 바로 자기의 본참공안으로 돌아오면 수행자에게는 그것이 바로 정념이다.(3437~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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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막힌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死句參禪) 있는데,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화두를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1700공안을 낱낱이 그런 식으로 따져서 그럴싸한 해답을 얻어놨댔자 중생심이요 사량심이라, 그걸 가지고서는 생사해탈은 못하는 것입니다. 생사윤회가 중생의 사량심(思量心)으로 인해서 일어난 것인데 사량심을 치성하게 가지고 어떻게 생사를 면할 수가 있겠습니까?

*() ; 자기의 뜻에 맞는 사물에 집착하는 번뇌이다. 육번뇌[六煩惱-(((((악견(惡見) 여섯 가지 근본 번뇌] 하나.

*() ; 자기의 마음에 맞지 않는 것에 대하여 분하게 여겨 몸과 마음이 편안하지 못하게 되는 번뇌이다. 육번뇌[六煩惱-(((((악견(惡見) 여섯 가지 근본 번뇌] 하나.

*() ; 현상이나 사물의 도리를 이해하지 못하여 올바른 판단을 하지 못하는 번뇌를 이른다. 육번뇌[六煩惱-(((((악견(惡見) 여섯 가지 근본 번뇌] 하나.

*삼독(三毒) ; 사람의 착한 마음(善根) 해치는 가지 번뇌. 욕심·성냄·어리석음(貪瞋癡) 따위를 ()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본참공안(本參公案) : 본참화두(本參話頭). 생사(生死)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타파해야 자기의 화두(공안)로써 자기가 믿어지는 바른 선지식으로부터 받아서 참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삼악도(三惡途) : 삼악취(三惡趣)라고도 하며 지옥, 아귀, 축생을 말한다。죄악을 범한 결과로 태어나서 고통을 받는 곳으로 지옥의 고통과, 아귀의 굶주림과, 축생의 우치에서 방황하게 된다는 것이다.

*무심(無心) ; ①모든 마음 작용이 소멸된 상태. 모든 분별이 끊어져 집착하지 않는 마음 상태. 모든 번뇌와 망상이 소멸된 상태. ②세속적인 욕망이나 가치 판단에서 벗어난 마음 상태.

*경계(境界) ; ①인과(因果) 이치(理致) 따라서, 자신이 부딪히게 되는 생활상의 모든 일들. 생로병사희로애락빈부귀천시비이해삼독오욕부모형제춘하추동동서남북 등이 모두 경계에 속한다.

②나와 관계되는 일체의 대상. 나를 ()라고 일체의 (). ③시비(是非)•선악(善惡) 분간되는 한계.  경계(境界)에는 역경(逆境) 순경(順境), 내경(內境) 외경(外意) 있다.

 

Posted by 닥공닥정
ㅈ/조사선2016. 1. 17. 15:08

조사선(祖師禪) (No.422)—마조도일(馬祖道一) 선사와 양좌주(亮座主)의 오도(悟道) 기연(機緣).

 

*조사선(祖師禪) ; 교외별전(教外別傳) • 불립문자(不立文字)로서 자취와 생각의 길이 함께 끊어져, 언어와 문자에 의하지 않고 직접 스승으로부터 제자에게로 이심전심(以心傳心)으로 깨우치는 것을 전하고 있기 때문에 조사선이라 한다.

육조 혜능(六祖慧能) 문하, 특히 마조도일(馬祖道一) 문하의 선법(禪法) 말한다.

 

*교외별전(敎外別傳) : 부처님께서 말씀으로써 가르친 바를 모두 () 하는데, 밖에 따로 말이나 글을 여의고(不立文字) 특별한 방법으로써 똑바로 마음을 가리켜서 성품을 보고 대번에 부처가 되게 하는(直指人心 見性成佛) 법문이 있으니 그것이 선법(禪法)이다. 교는 말로나 글로 전해 왔지마는 선법은 마음으로써 전하여 왔으므로 이른바 삼처 전심(三處傳心) 같은 것이다.

 

[참고] 선가귀감(용화선원 ) p28, p34에서. (가로판 p29, p35)

世尊이  三處傳心者는  爲禪旨요  一代所説者  教門이라. 故로  ,  禪是佛心이요  教是佛語니라

 

세존께서 곳에서 마음을 전하신 것은 선지(禪旨) 되고, 평생 말씀하신 것은 교문(教門) 되었다。그러므로 () 부처님의 마음이요, () 부처님의 말씀이니라.

 

是故로  若人이  失之於口則拈花微笑가  皆是教迹이요. 得之於心則世間麤言細語  皆是教外別傳禪旨니라

 

그러므로 누구든지 말에서 잃어버리면, 꽃을 드신 것이나 빙긋이 웃은 (拈花微笑) 모두 교의 자취(教迹) 것이요. 마음에서 얻으면, 세상의 온갖 잡담이라도 모두 밖에 따로 전한 선지(教外別傳禪旨) 되리라.

 

(11분 50초)

 

[법문] 송담스님(No.422)—90 7 첫째일요법회(90.07.01)(용422)

 

당나라 마조(馬祖) 스님이란, 마조도일(馬祖道一) 선사라고 하는 도인이 계셨는데, 육조 스님 다음에 남악회양(南岳懷讓) 선사, 남악회양 선사 다음에 마조도일 선사, 마조도일 선사 밑에 여러 도인들이 백삼십 명이라고 하는 도인들이 밑에서 배출하셨는데,

가운데에도 조주(趙州) 스님이라든지 백장(百丈) 선사, 대매(大梅) 선사, 염관(鹽官) 선사, 조주 스님의 법사이신 남전(南泉) 스님과 같은 그러한 대도인이 나셨고, 밖에도 백삼십 명이라고 하는 엄청난 도인들이 거기서 배출하셨어.

 

그래서 인도에서 지리와 모든 것을 몇백 , 몇천 일을 환히 내다보는 그러한 분이 나와서마구답살천하인(馬駒踏殺天下人)이다. 망아지 새끼가 천하인을 밟아 죽일 것이다 하는 예언을 하셨는데, 바로 마조 스님을 두고 그런 천하인의 혀끝을 끊고 천하인을 밟아 죽이는 그런 망아지 새끼라고 그렇게 비유를 해서 표현을 것입니다.

 

마조 스님은 과연 어떻게 해서 깨달음을 얻었는가?

어쨌든지 좌선, 앉아서 좌선을 많이 해야 확철대오 있을 것이다 가지고 숟갈 먹으면은 앉아서 아주 방석이 몇십 개가 구녕이 나도록 그렇게 좌선을 열심히 하셨어.

 

그때 남악회양 선사, 육조(六祖) 스님으로부터 법을 이어받은 남악회양 선사가 마조 스님이 그렇게 열심히 좌선하는 것을 보고서 마조 스님 좌선하는 앞에 가서 기왓장을 숫돌에다가 벅벅 문질렀다.

아침부터 낮에까지, 낮부터 저녁까지 시간만 있으면 가서 기왓장을 갖다가 숫돌에다 갈고 있으니까 처음에는무슨 필요가 있어서 기왓장을 가는가 보다이리 생각했는데, ! 종일토록 갈고 있다 그말이여.

 

그래서아니, 헐라고 기왓장을 가십니까?” 여쭤보니까,

거울을 만들라고 그런다

 

, 기왓장을 갈아 가지고 무슨 거울이 되겠습니까?” 그러니까

그대는 앉아서 무엇을 하는고?”

 

, 앉아서 견성성불(見性成佛) 할라고 이렇게 앉았습니다

기왓장을 갈아 가지고 거울을 맨들지 못한다는 알면서 어디서 그렇게 앉아 가지고 부처될라고 한단 말이냐?”

 

, 참선을 할라면 앉아서 요렇게 가부좌(跏趺坐) 틀고 좌선을 가지고 그래 가지고 견성성불 하는 것인데, 그러면 앉았지 않고 그러면 무엇을 해야 합니까?”

그래. 그렇다면 사람이 소가 끄는 수레를 타고 때에 수레를 쳐야 하겠는가? 소를 쳐야 하겠는가?”

! 그렇게 묻는데, 마조 스님이 확철대오를 했습니다.

 

소를 쳐야 하느냐? 수레를 쳐야 하느냐?’ 아까 조실 스님 법문에공안(公案) 중생심, 사량분별(思量分別) 따지는 것이 아니다그러셨어.

여러분은 사람이 수레를 타고 때에 소가 가거든 수레를 쳐야 하느냐? 소를 쳐야 하느냐? 여러분 나름대로 어떻게 해야 할까? 이리저리 생각이 드시겠지만소를 쳐야 한다 , ‘수레를 쳐야 한다 , 중생의 사량분별로 대답해 봤자 어디까지나 분별에 지내지 못한 것이여.

 

 

마조 스님이 계시는 회상(會上) 어느 서산(西山) 양좌주(亮座主)라고 하는 대강사(大講師) 마조 스님을 찾아뵈러 왔습니다.

 

마조 스님이 양좌주라고 하는 강사에게 묻기를 좌주는, 강사는 이십사본경,

이십사본경(二十四本經)이니, 십이부경전(十二部經典)이니 하는 것은 부처님께서 설하신 팔만대장경의 아주 대표가 만한 경전을 일컬어서 말이여.

지금 우리가 알기 쉽게 화엄경, 법화경, 원각경, 금강경, 모다 그런 등등의 그러한 중요한 경전 이십사본의 경전을 종횡으로 맥힘이 없이 강의를 만큼 경에 통달한 강사인데.

 

양좌주 보고당신이 그런 여러 가지 경을 설한다며?” 이렇게 물어보니까, 양좌주가천만의 말씀입니다[不敢]” 그렇게 겸손해서 대답을 했는데, 사실은그렇습니다그런 말과 같은 말인데,

감히 큰스님 앞에서, 그렇습니다그렇게 말할 수가 없으니까천만의 말씀입니다이렇게 겸손의 말을 했는데,

 

그렇다면 무엇을 가지고 () 하는고?” 그렇게 마조 스님이 물으니까, 양좌주가 대답하기를마음을 가지고 () 하지요그렇게 대답을 하니까,

 

마조 스님이마음이라 하는 것은 공기아(工伎兒). 마치 인형극을 뒤에서 가지고 이렇게 조종을 하는 사람과 같은 것이고, []이라 하는 것은 조수와 같은 [和伎者]인데 어떻게 마음이 경을 설할 수가 있단 말인고?” 그렇게 물으니까,

양좌주가 대답하기를마음이 () 설할 모른다면 그렇다면 허공이 경을 설한 아닙니까?”하고 이렇게 물었다 그말이여.

 

그렇다. 허공이 () 설한 것이다.” 이렇게 마조 스님이 말씀을 하시니까, 양좌주가 불끈 일어서서 소매를 흔들면서 밖으로 나가.

나가는 뒤에다 대고 마조 스님이양좌주!”하고 부르니까 양좌주가 휘뜩 돌아보니까시십마(是什)? 이것이 무엇인고?”하고 마조 스님이 물으셨어. 거기에서 양좌주가 확철대오를 했습니다.

 

그래 가지고 양좌주는 다시 돌아와서 마조 스님 앞에 터억 오체투지(五體投地) 절을 했어. 그러니까 마조 스님이 얼간이 같은 놈이 절을 해서 하는고?” 말에 양좌주가 온몸에 땀이 주루룩 흘렀어.

 

아무 말도 못하고 그길로 자기 절로 돌아가서 자기가 가르키는 학인들을 모아 놓고내가 평생 동안 () 공부를 가지고 감히 땅에 나보다 나은 사람이 없다고 내가 그렇게 생각을 했었는데, 오늘 마조 스님의 한마디에 내가 아주 묵사발이 되어 버렸다. 그동안에 내가 자신만만했던 ()이라는 것이 아무 소용없이 되어 버렸다이렇게 말을 하고서 학인들을 전부 흩어 버렸습니다.

가거라. 너희들 데로 가거라.” 흩어 버리고 서산 깊숙이 들어가서 일생 동안을 세상에 나타나지 않고 자취를 감춰 버렸습니다. 이것이 바로 조사선(祖師禪)이요, 활구선(活句禪) 면목인 것입니다.(957~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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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처전심(三處傳心) ; 세존이 가섭(迦葉)존자에게 마음 - 선(禪)의 등불을 따로 전했다는 세 곳.
세 곳이란 다자탑 앞에서 자리를 절반 나누어 앉으심(다자탑전분반좌 多子塔前分半座)이 첫째요, 영산회상에서 꽃을 들어 보이심(영산회상거염화 靈山會上擧拈花)이 둘째요, 사라쌍수 아래에서 관 속으로부터 두 발을 내어 보이심(사라쌍수하곽시쌍부 沙羅雙樹下槨示雙趺)이 세째이다. 
(1) 다자탑전분반좌(多子塔前分半座) : 다자탑 앞에서 자리를 절반 나누어 앉으심.
다자탑(pahuputraka)은 중인도 비사리(毘舍離 Vaisali)성 서북쪽에 있다。이 탑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전설이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어떤 장자(長者)가 산에 들어가서 도를 닦아 이룬 뒤에, 그 아들 딸 육십 명이 아버지가 공부하던 곳을 기념하기 위하여 탑을 쌓았다고 한다.
부처님께서 그 곳에서 설법하실 때에 가섭존자가 누더기를 걸치고 뒤늦게 참석하자, 여러 제자들이 그를 낮보았다。이에 부처님께서 앉으셨던 자리를 나누어 두 분이 함께 앉으셨다 한다.

(2) 영산회상거염화(靈山會上擧拈花) : 영산회상에서 꽃을 들어 보이심.
범어의  Grdhrakuta를 음대로 써서 기사굴산(耆闍崛山)이라 하고, 뜻으로 번역하여 영취산(靈鷲山) • 취봉(鷲峰) 또는 영산(靈山)이라고만 한다。그 산 모양이 독수리 같기 때문이라고도 하고, 그 산 위에 독수리가 많았던 탓이라고도 한다。이 산은 중인도 마갈타(摩竭陀 Magadha)의 서울 왕사성(王舍城 Raja-grha) 동북쪽 십 리에 있다.
부처님께서 어느 날 이 곳에서 설법을 하시는데 하늘에서 꽃비가 내렸다。부처님은 그 꽃송이 하나를 들어 보이니, 백만 대중이 모두 무슨 뜻인지 몰라서 어리둥절하는데, 가섭존자만이 빙그레 웃었다。이에 부처님은 『바른 법 열반의 묘한 마음을 가섭에게 전한다』고 선언하셨다 한다.

(3) 사라쌍수하곽시쌍부(沙羅雙樹下槨示雙趺) : 사라쌍수 아래에서 관 속으로부터 두 발을 내어 보이심.
부처님께서 북부 인도의 구시라(拘尸羅 Kusinagara)성 서북쪽으로 흐르는 발제하(跋提河 Ajitavati) 물가, 사라수 여덟 대가 둘씩 마주 서 있는 사이에 침대를 놓게 하고 열반에 드시니, 그 숲이 하얗게 변하였다。그리하여 학의 숲(鶴林, 鶴樹)이라고도 하게 되었다.
부처님의 몸은 금으로 만든 관에 모시고 다시 구리로 지은 덧곽에 모셔 두었는데, 먼 곳에 갔다가 부처님이 열반하신 지 7일 만에 당도한 가섭존자가 부처님의 관을 3번 돌고 3번 절하매, 관곽 속으로부터 두 발을 내어 보이셨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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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조 스님, 남악회양 선사, 마조도일 선사, 조주 선사, 백장 선사 ; 분류역대 스님 약력참고.

*남악회양(南岳懷讓) 선사와 마조(馬祖) 스님 ;

[참고]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 (고려 백운경한 白雲景閑 스님) ‘남악회양(南岳懷讓)’ 에서.

〇師因馬祖多習坐禪  一日將  於菴前磨  祖問磨甎作甚麼  師曰磨作鏡  祖曰磨甎豈得作鏡  師曰磨甎旣不成鏡  坐禪豈得成佛  祖曰如何卽是  師曰比牛駕車  車若不行  打牛卽是  打車卽是

*구녕, 구녁 ; ‘구멍 사투리.

*가부좌(跏趺坐 책상다리할 /책상다리할 /앉을 ) ; 좌선할 앉는 방법의 하나.

() 발바닥을, () 발등을 가리키는 말인데오른발을 왼편 넓적다리 위에 올려놓은 왼발을 오른편 넓적다리 위에 올려놓아 양쪽 발바닥이 드러나게 앉는 항마좌(降魔坐),

왼발을 오른편 넓적다리 위에 올려놓은 오른발을 왼편넓적다리 위에 올려놓아 양쪽 발바닥이 위를 향하게 하여 앉는 길상좌(吉祥坐) 있다.

*사량분별(思量分別) : 사량복탁(思量卜度), 사량계교(思量計較) 같은 .

생각하고 헤아리고 점치고 따짐。 가지가지 사량분별(思量分別) 사리(事理) 따짐。 법화경 방편품(法華經方便品) 법은 사량분별로 능히 바가 아니다라고 .

*회상(會上) ; ①대중이 모여서 설법을 듣는 법회. 또는 장소. ②대중들이 모여서 수행하는 공동체 장소. 회상(會上)’이란 말은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얻은 , 영취산(靈鷲山)에서 제자들에게 설법을 하면서 함께 모인 것을영산회상(靈山會上)’이라 부른 데에서 유래한다.

*좌주(座主) ; 학덕이 뛰어나, 어느 자리에서 가장 으뜸이 되는 사람을 말함.

*강사(講師) ; 경론(經論 부처님의 가르침을 기록한 경經과 가르침을 주석·연구·정리·요약한 논論) 가르치는 스님.

*십이부경전(十二部經典)십이부경(十二部經) 부처님의 일대 교설을 경문의 서술 형식 또는 내용을 열두 가지로 분류한 것으로, 십이부경전(十二部經典)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을 말한다. 팔만사천법문.

*불감(不敢) ; ①감히(敢히, 자신의 신분이나 능력 따위를 넘어섯 주제넘게) 하지 못함. () 없음. ②상대편이 베풀어주는 대우(待遇) 받아들이기가 매우 어렵고 황송(惶悚).

*오체투지(五體投地) ; 불교 신자가 교만을 떨쳐버리고 어리석음을 참회하고 ··(佛法僧) 삼보(三寶) 큰절을 올려 최대의 존경을 표하는 방법.

신체의 다섯 부위를 땅에 닿게 하는 . 먼저 무릎을 꿇고 팔을 땅에 다음 머리가 땅에 닿도록 한다. 고대 인도에서 행하여지던 예법 가운데 상대방의 발을 받드는 접족례(接足禮)에서 유래한 것이다오륜투지(五輪投地)ㆍ오륜착지(五輪着地)ㆍ거신투지(擧身投地)ㆍ투지례(投地禮)라고도 한다.

*묵사발 되다 ; 상대방에게 완전히 패하다. -묵사발 : ①심한 타격이나 충격을 받아 뭉개진 상태를 이르는 . ②여지없이 패망항 상태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

*마조도일(馬祖道一) 선사와 양좌주(亮座主) ;

[참고]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 (고려 백운경한 白雲景閑 스님) ‘서산양좌주(西山亮座主)’에서.

〇西山亮座主  講得二十四本經論  一日去訪馬祖  祖問曰聞說大德甚講得經論是否  主云不敢  祖曰將甚麼講  主云將心講  祖曰心如工伎兒  意如和伎者  爭解講他經論  主云心旣講不得  莫是虛空講得  祖曰却是虛空講得  主拂袖而出  祖召座主  主回首  祖曰是什  主於是大悟  便伸禮謝  祖曰者鈍根阿師禮拜作甚  主直得遍體通身汗流  歸寺謂衆曰  我一生功夫  將謂無人過得  今日被馬祖一問  平生功夫冰釋而已  後乃罷講  直入西山  杳無消息

 

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