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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11.04 심지법문(心地法門) (No.351)—나의 생사윤회, 그 근본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영원히 행복한 목적을 달성할 수 있게 하는 심지법문(心地法門).
  2. 2016.11.01 시절인연(時節因緣) (전강선사 No.015)—問津行客鞭應急 尋寺歸僧杖不閑 枯木溪南蒼烟里 牧童騎牛弄笛還.
  3. 2016.08.25 생사(生死) (No.782)—『한 호흡지간(呼吸之間)에 생사가 있다』고 하는 것을 철저히 인식한 사람이라야 정말 생사(生死)가 무서운 것을 아는 사람.
  4. 2016.08.06 성불(成佛) (No.366)—‘내가 바로 부처’라고 하는 믿음 | 생사는 본래 없는 것이다 | 轉識得智 | 중생의 마음을 떠나서 부처님이 없어 | 一念無生하는 도리.
  5. 2016.07.14 생사해탈(生死解脫) (No.366)—부처님께서는 중생의 ‘생사다, 열반이다’하는 소견을 제도하기 위해서 나오신 것. 그 두 소견을 제도한 것이 생사해탈.
  6. 2016.07.13 신심(信心) (No.366)—생사는 본래 없는 것이다. 번뇌 망상은 본래 없는 것이다 | 눈병, 空花 | 믿음의 힘 | 轉識得智 | 중생의 마음을 떠나서 부처님이 없어.
  7. 2016.06.28 신심(信心) (No.118)—다섯 가지 올바른 믿음[五種正信]과 도(道)에 나아가는 세 가지 첩경(捷徑).
  8. 2016.06.21 생사심(生死心) (No.402)—보제존자시각오선인(普濟尊者示覺悟禪人) | 생사심이 일어났다 꺼졌다 하는 바로 거기에 즉(卽)해서 화두를 잡드리하시라.
  9. 2016.06.20 삼요(三要) (No.712)—임제종(臨濟宗)에서는 간화선(看話禪)이라 해서 화두를 의심을 해 가지고 깨닫는 간화선 | ‘이뭣고?’ 화두가 화두의 근본.
  10. 2016.06.15 수행자(修行者) (No.781)—오조(五祖) 홍인(弘忍)대사 『최상승론(最上乘論)』 | 말귀도 못 알아들은 거짓 바보가 되어서 수행자는 그렇게 살으라.
ㅅ/심지법문2016. 11. 4. 07:22

심지법문(心地法門) (No.351)—나의 생사윤회, 그 근본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영원히 행복한 목적을 달성할 수 있게 하는 심지법문(心地法門).

 

*심지법문(心地法門) ; 마음바탕, 근본 마음자리 법문. '내가 나를 깨닫는' 활구참선 법문.

 

*심지(心地) ; 마음이 일체 만법을 내는 것이 마치 땅에서 ·나무 등을 내는 것과 같으므로 이렇게 말함

 

(7분 45초)

 

[법문] 송담스님(No.351)—신수기도 입재(88.02.20)(용351)

 

오늘 무진년 정월 초삼일 신수기도 입재일을 맞이해서 방금 전강(田岡) 조실 스님의 녹음법문(錄音法門)을  들었습니다. 
신수기도 하면 그해 1 동안 무장무애(無障無碍)해서 모든 소원을 성취하기를 비는 그러한 기도입니다.

 

그런데 방금 조실 스님의 법문(法門) 내용은 기도를 어떻게 하고, 어떻게 해야 기도를 성취한다고 하는 기도에 관한 구체적인 법문이 아니고, 순전히 내가 나를 깨닫는 그러한 심지(心地) 법문을 들려주셨습니다.

그러나  법문을  듣고 알아들을  아는 사람에게는 정말 신수기도 기도 성취를 위해서는 이보다  간곡한 법문은 없으리라고 생각이 됩니다.

 

무량겁래(無量劫來) 생사윤회(生死輪廻) 하면서 오늘날까지 이렇게 왔습니다.

한량없는 생사의 () 짓고   업에 의해서 생사의 윤회를 하면서 오늘날까지 왔는데  생사업(生死業) 무엇이냐? 탐심(貪心)이요, 진심(瞋心)이요, 치심(癡心)입니다.

 

탐내는 마음. 무엇이고 탐을 ! 욕심을 내고 탐을 내 가지고  욕심내는 대로 뜻이 이루어지지 아니하면 성을 냅니다.

 이어서 욕심을 내고 그것이 이루지 못하면 성을 내고  욕심내고 그러기를 날이면 날마다 무량겁을 그렇게 계속해서  내려오는데,

 

조금이라도 지혜가 있는 사람이면 아하!  욕심을 낸다고 해서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로구나 이리 생각하고 () 알아야 하고 () 줄을 알면 쓸데없는 허욕(虛慾) 내지를 아니할 것이고, 허욕을 내지 아니하면 성낼 것도 없고 그러면 그것이 지혜 있는 사람인데,

 

욕심을 내다 자기 마음대로 안되면 성을 내고 하기를 끝없이 계속하기 때문에 그것을 어리석다하는 것이고,  어리석음 때문에 무량겁 생사윤회를 계속하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  자리에 모이신 신남신녀(信男信女) 여러분께서는  집안 식구 가운데에 삼재(三災) 들었거나, 또는 어떠한 가정사 또는 어떤 회사나 직장 문제로 많은 어려움을 당하거나  중대한 그런 문제가 있어서 그런 문제를 어떻게 하면  극복을  것인가? 어떻게 하면 그런 어려움을 풀고서 뜻대로 소원을 성취할 것인가?

그런 나름대로 중대한 () 있어서 지금 모두 이렇게 모이셨으리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오늘부터서 초아흐렛날까지 7 동안 엄숙하게 경건하게 기도를 봉행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도의 목적을 정말  세워야 합니다.

첫째, 목적을  세운 다음에는  기도를  나가는데 있어서 정말 올바르게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기도성취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목적을 어떻게 세우냐? 우선 당면(當面) 당장 급한 문제를 성취하기 위해서  문제를 목표 삼아서 간절히 기도하는 , 그것 대단히 좋습니다.

 

그러나 설사 그것이 뜻대로 이루어진다 하더라도 금방  문제 다음에는  하나의 문제가  나타날 것입니다. 또  문제를 위해서 열심히 원을 세워서 기도를 합니다. 설사 그것이 뜻대로 이루어진다 하더라도  다음에는 꼬리를 이어서  문제가 생깁니다.

 

그러나 기도를 했다고 해서 우리가 마음먹은 만큼 낱낱이  성취되기도 어려운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사바세계(娑婆世界) 인생살이인 것입니다.

성취가 안되어도 고통이요 근심 걱정이요, 성취가 되어도  끝없는 걱정이 끝없이 우리를 괴롭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조실 스님께서는 그러한 조그마한 원을 위해서, 조그마한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서, 그런 중생의 욕심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그러한 기도를  것이 아니라,


오늘날까지 내가 무엇 때문에 이렇게 생사윤회를 해 왔는가?’  근원을 밝게 판단을 해 가지고, ‘어떻게 했으면 이 근본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영원히 행복한 목적을 달성할  있을 것인가?’ 그러한 까닭으로 해서 심지법문(心地法門) 설해 주신 것입니다.(처음~819)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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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강선사 녹음법문(錄音法門) ; 전강 스님께서 후학을 위해 참선법(參禪法) 핵심으로 설한 법문이 700 시간 분량이 녹음되어 있다.  중에는 『전강선사 일대기』 『몽산법어』 『초발심자경문』 등이 있다. 용화선원(녹음실)에서 전강선사  송담스님의 모든 법문을 mp3 파일로 구할  있습니다.

*무장무애(無障無碍) ; 일이나 행동을 하는 데에 아무런 장애·방해가 없음.

*법문(法門 부처의 가르침 / ) : 부처님의 가르침은 중생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고통 세계를 벗어나, 열반(涅槃) 들게 하는 문이므로 이렇게 이름.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르는 . 진리에 이르는 .

*생사윤회(生死輪廻  /죽을 /바퀴 /빙빙돌 ) : 사람이 어리석음(無明)으로 인한 번뇌와 업에 의하여 삼계육도(三界六道)에서 났다가() 죽고() 났다가 죽는 것이 바퀴() 돌듯이() 반복함.

*() ; 자기의 뜻에  맞는 사물에 집착하는 번뇌이다. 육번뇌[六煩惱(((((악견(惡見) 여섯 가지 근본 번뇌] 하나.

*() ; 자기의 마음에 맞지 않는 것에 대하여 분하게 여겨 몸과 마음이 편안하지 못하게 되는 번뇌이다. 육번뇌[六煩惱(((((악견(惡見) 여섯 가지 근본 번뇌] 하나.

*() ; 현상이나 사물의 도리를 이해하지 못하여 올바른 판단을 하지 못하는 번뇌를 이른다. 육번뇌[六煩惱(((((악견(惡見) 여섯 가지 근본 번뇌] 하나.

*허욕(虛慾) ; 분수를 넘는 헛된 욕심.

*삼재(三災  /재앙 ) ; 사람의 태어난 (十二支) 따라 9 주기로 돌아온다는 3가지 재난, 나쁜 운수를 의미한다.

①대삼재(大三災) 하여 (水災), (火災), 바람(風災) 의한 재난을 의미하기도 하고, ②도병(刀兵 - 서로 흉기를 갖고 살해함), 기근(饑饉 - 기근이 일어남), 질역(疾疫 - 큰병이 유행함) 뜻하기도 하며, ③자연 현상으로 입은 가지 재해(災害)  곡식이 익지 않는 (), 채소가 익지 않는 (), 과일이 익지 않는 () 가리키기도 한다.

삼재의 첫해를 입삼재(入三災, 들삼재)이라고 하며  번째 해는 침삼재(枕三災, 눌삼재·앉은삼재), 마지막 해를출삼재(出三災, 날삼재)라고 한다. 고려시대 이전부터 삼재에 대한 개념이 형성되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조선시대에는 삼재라는 개념이 널리 확산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참고] 송담스님(No.258)—1985(을축년) 신수기도입재(1985.02.22) 법문에서.

삼재가 들으신 분뿐만이 아니라 삼재가  들으신 모든 사부대중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재앙(災殃) 언제나 우리에게 닥아  수가 있고 우리에게 일어날 수가 있습니다.
 그러냐 하면 삼재는 바로 우리의 마음에서  근본이 일어나기 때문인 것입니다. 마음이 없다면 삼재가 붙을 수가 없고 일어날 수가 없을 것입니다마는, 우리는 마음이 있어서  마음으로부터 끊임없는 파도가 파도치고 있기 때문에 삼재가 일어날 가능성은 언제나 있는 것입니다.

 

대관절  삼재라고 하는 것이  그것이 어떠한 이유로 해서 있는 것이냐?

태어난 해에 따라 차례차례로 돌아가면서 이렇게 삼재가 오느냐 하는 것은, 이것은 음양오행의 술가들이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것이라 나는  모르겠습니다마는 하여간 옛날부터서 우리의 생활 경험을 통해서 절대로 무시할  없는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삼재가  사람은 항시 불보살과 성현께 기도를 하고,  항시 3 동안 근신을 하고, 말과 행동과 마음가짐을 각별히 조심을 해서, 대인 관계에 있어서나 모든 면에 있어서 근신하고, 지혜롭고, 참을성 있게 그렇게 조심을  나가야만 된다고 하는 것은 우리는 알고 있는 것입니다.

 

생활은 여전히  가되 어떻게 근신을 하고 어떻게 조심을 하느냐하는 것은 다른  아니라,

불법을 믿고 항시 염불을 하는 이는 염불을 열심히 하고, 경을 독송하는 이는 경을 열심히 독송하고 또 참선법을 믿고 실천하는 분은 행주좌와 어묵동정 간에 일심(一心)으로 화두를 들며 참구를 한다면 어느 틈에 있어서 삼재가 엿볼 수가 있겠습니까.

삼재가 아무리 무섭다 해도 우리의 마음의 틈을 통해서 들어오는 것이지, 마음에 틈이 없다면 들어올 수가 없을 것입니다.

 

삼재가 우리의 마음의 틈을 타서 들어온다고 하는 사실을 우리는 깊이 인식을 하고 삼재에 걸린 .  앞으로 삼재를 맞이할 분들은 각별히 마음의 마음의 문은 눈이 바로 마음의 문이요. 귀가 마음의 문이요. 코와 입이 마음의 문이요. 우리의 몸뚱이가 마음의 문이요. 우리의 생각이 마음의 문인 것입니다.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 육근(六根), 육문(六門) 바로 삼재가 들어오는 문이 것입니다.  문단속을  하는 것으로 모든 도적을 막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부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삼재를 막아내는, 비단 삼재라고 했습니다마는  널리 말을 한다면 육적(六賊)  것이고,  방대하게 말한다면 팔만사천 마군(八萬四千魔軍)  것입니다.
 팔만사천 마군이를  생각 막을 수도 있고, 도적을 불러 들일 수도 있는 것입니다. ‘ 생각 비끗 잘못하면 바로 삼재와 육적과 팔만사천 도적을 불러들이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육도윤회(六道輪廻) 하고 있는 것도 역시   생각 때문에 육도윤회를 해서 끊임없이 생사를 받고 있습니다마는,   생각  단속해 나간다면 신수기도는 정말 옳게 봉행하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사바세계(娑婆世界) ; 고뇌를 참고 견디지 않으면 안되는 괴로움이 많은  세계. 현실의 세계. 인토(忍土) · 감인토(堪忍土) · 인계(忍界)라고 한역.

석가모니 부처님이 나타나 중생들을 교화하는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 모두 사바세계이다.

 

Posted by 닥공닥정
ㅅ/시절인연2016. 11. 1. 14:45

시절인연(時節因緣) (전강선사 No.015)—問津行客鞭應急  尋寺歸僧杖不閑  枯木溪南蒼烟里  牧童騎牛弄笛還.

 

*시절인연(時節因緣) ; 시절이 도래(到來)하고 인연이 합쳐지는 기회.

 

[참고]시절(時節) : 어떤 시기나 . 도래(到來) : 어떤 기회나 시기가 닥쳐옴. 기회(機會) : 어떠한 , 행동을 하기에가장 좋은 때.

 

(5분 8초)

 

[법문] 전강선사(No.015)—만공 큰스님 수행기(경술70.12.11)(전015)


문진행객(問津行客)이 편응급(鞭應急)이요  심사귀승장불한(尋寺歸僧杖不閑)이니라

나무~아미타불~

고목계남창연리(枯木溪南蒼烟里)에  목동기우농적환(牧童騎牛弄笛還)이니라

나무~아미타불~


‘문진행객(問津行客)은 편응급(鞭應急)이다’ 나루를 건너는 객이, 행하는 객이 채찍을  한다. 어서 어서  다리를 건너가 물을 건너가서,  날이 저무니까 어서 건너가야겠다.

  건너가서는 심사귀승(尋寺歸僧)은 장불한(杖不閑)이니라 절을 찾아가는 중이 작대기가 한가롭지 못하다. 어서 가 어서 찾아. 어서  절을 찾아야지, 어두우면  찾으면 되아? 밤중에 어쩔 거여.

 

어서 속히  건너가서 불탄산고수활(不憚山高水濶)하고  건너가서, 어서 속히 옳은 도찰(道刹) 바위구녁이라도 어디 앉아 도(道) 닦을 만한, 우리 부처님이 설산(雪山) 들어가데끼, 바로 가서 어디 가서  닦을 데 앉아서 도를 닦아야 하느니라.

,  밖에 닦을 것이 어디 있느냐! 도를 참으로 진수(眞修)를 해야 하느니라.

 

고목계남창연(枯木溪南蒼烟) 속에 냉기는 마르고,  남쪽 언덕에 연기는  연파(煙波), 운연(雲煙)은   산중 그런데 가서 도를  닦고 있을  같으면 시절인연(時節因緣)이 도래(到來)한다. 깨달을 시절인연이 도래 .

 

추지임타황엽락(秋至任他黃葉落)이요 가을이 오면 황엽이 누른 이파리가 떨어질 거고, ‘춘래의구초자청(春來依舊草自靑)이다 봄이   같으면 풀이 스스로 피느니라.

 

 거기서 목동(牧童)이 기우농적환(騎牛弄笛還)일 것이다.   찾는 도학자(道學者),  찾는 학자가 확철대오 해가지고, 산에  잃어버린 목동이 소를 찾아가지고 소를 타고 젓대를 희롱하고 돌아올 것이다.

한번 처꺽  내가 나를 ! 깨달아서 젓대를 일없는 태평가(太平歌)를 부를 때가 있을 터이니 부디 조끔도 조끔도 방심하지 말고  닦을 지어다.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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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탄산고수활(不憚山高水濶) ; 높은 산 깊은 물도 꺼리지 않고. 憚(꺼릴 탄). 濶(넓을 활).

*() ;  ①깨달음. 산스크리트어 bodhi 한역. (). 보리(菩提)라고 음사(音寫). ②깨달음에 이르는 수행, 또는  방법. ③무상(無上) 불도(佛道). 궁극적인 진리. ④이치. 천지만물의 근원. 바른 규범.

*설산(雪山) ; 인도 북부에 솟아 있는 히말라야 산맥을 말함. 석가모니가 수도한 .

*연파(煙波 연기·안개 연/물결 파) ; ①안개나 연기(煙氣)가 자욱하게 낀 수면(水面). ②연기가 자욱하게 끼어서 물결처럼 보이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운연(雲煙 구름 운/연기·안개 연) ; ①구름과 연기(煙氣)를 아울러 이르는 말. ②구름처럼 낀 연기. ③운치가 있는 필적.

*젓대 ; ‘(가로로 불게 되어 있는 관악기를 통틀어 이르는 )’ 일상적으로 이를는 . ().

 

Posted by 닥공닥정

생사(生死) (No.782)—『한 호흡지간(呼吸之間)에 생사가 있다』고 하는 것을 철저히 인식한 사람이라야 정말 생사(生死)가 무서운 것을 아는 사람.

 

*생사(生死) ; ①생과 . 살아 있는 것과 죽은 . ②유전(流轉 윤회의 생존. 생사의 갈림길) 모습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 미혹(迷惑 도리에 어두운 ). 미혹의 세계. 미혹의 모습. 현실 사회의 고뇌. 태어남과 죽음이 번갈아 끊임이 없는 미혹의 세계. 윤회와 같음.

 

(6분 26초)

 

[법문] 송담스님(No.782)—2016 하안거 해제 법회(2016.08.17)(용782)

 

정진(精進) 결제(結制) 동안,   동안 열심히 했으나 앞으로 동안거 결제를  때까지는   동안의 해제 기간이 있습니다. 석  동안,  해제 동안을 어떻게 지내느냐, 그럭저럭 잡담을 하면서 지내느냐....

 

물론 보름 후에는 산(散)철 결제는 용화사는 하긴 합니다마는, 절에 와서 정진을  해도 가정에 계신 청신사・청신녀들도 가정에서도 얼마든지 녹음법문을 통해서 조실스님의 법문을 들을 수가 있고, 그 법문을 아침에일찍 일어나서 듣고 그날 하루 동안을 행주좌와(行住坐臥) 어묵동정(語默動靜) 간에 항상 화두(話頭)를 들고 정진을 열심히 하실 수가 있습니다.

 

 절에만 와서 참선을 해야만 되는 것이 아니고 가정에서도 정진을 하고, 직장에서도 정진을 하고, 어디서언제라도 요새는 녹음기가 있어서 조실스님의 법문을 경청을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오늘 이만큼 건강하게 살고 있으나 우리의 생사(生死) 문제는 호흡지간(呼吸之間)에 달려 있습니다.    내쉬었다가 들어마시지 못하거나 들어마셨다가 내쉬지 못하면 바로 그것이 내생(來生) 것이고 죽음인 것입니다.

생사(生死), 죽음은 하루 이틀도 아니고,  호흡을 들어마셨다가 내쉬지 못하면 바로 그것이 죽음이요, 내생인 것입니다.

 

우리는 생사(生死) 코끝에    내쉬고 들이쉬는  우리의 생사 문제가 달려 있으니 만큼  육체가 병들어서 밥도  먹고 말도 못하고 그때만 생사(生死) 있는 것이 아니고.

 먹고,  입고,  쉬고 있을  생사 문제가 거기에 있다고 하는 것을 철저히 인식을 해야 정말 정법(正法) 믿고 정진을  수행인이라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생사가 코끝에 달려 있는 것을 확실히 인식을 하고    내쉴 때를 범연(泛然) 그럭저럭 지내지 말고, 항상 화두(話頭) 놓치지 말고 정진을  나갈  있는 사람이라야 진짜 정법(正法) 믿고 정진하는 수좌(首座), 정진하는 신도요, 정진하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호흡지간에 붙어 있는  호흡을 진짜 두려워   아는 사람은    초를 범연히 그럭저럭 지낼 수가없는 것입니다. 생사 문제를 항상 호흡지간에 있다고 인식을 한다면 잡담을  겨를이 없습니다.

 

비록 해제를 했다 하더라도, 물론 산철 결제를 하기는 합니다마는  의식적으로 행하는 결제보다도 앉아서도 이뭣고?’ 서서도 이뭣고?’ 걸어가면서도 이뭣고?’

 먹고,  입는  찰나찰나가 바로 화두를 챙기는 중대한 정진 시간이라고 하는 것을 철저히 인식을 하고그렇게 시간을 그럭저럭 지내지 않을  알아야 정말 정법을 믿는 사람이요, 참선을 하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생사(生死) 몸에 병이  가지고 밥도  먹고 말도 못하고 걷지도 못하고 거기에 있는 것이 아니고, 『한 호흡지간에 생사가 있다』고 하는 것을 철저히 인식한 사람이라야 정말 생사(生死) 무서운 것을 아는 사람이고, 그러한 인식이 철저한 사람은 그럭저럭 잡담을 하고 지낼 수가 없는 것입니다.

 

오늘 해제날에 여러 비구・비구니・청신사・청신녀 여러 도반들에게 내가 구십이 되었으니 언제 죽을른지 모르기 때문에 이러한 간곡한 말씀을 드린 것이니  말을 명심하시고 항상 행주좌와 어묵동정 간에 화두를 들고정진하실 것이며,

시간이 있는 대로 녹음을 통해서 조실스님의 법문을 엄숙하게  들으신다면 우리는  무상(無常) 속에서영원을 살아가고, 생사(生死) 속에서 생사 없는 삶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417~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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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송담스님(No.389)—89(기사년) 부처님오신날 법어(89.05.12)에서.

중생의 번뇌심(煩惱心) ‘ 생각 일어날  새로 태어난 것이고,  번뇌가 꺼질   죽는 , ‘우리의 생각 일어났다 꺼졌다 것이 바로 생사(生死) 것입니다.

생각 일어났다 꺼졌다 그것이 원인이 되어서 생사윤회를 하는 것이어서, ‘ 몸뚱이 살아있으면서 생각 일어났다 꺼졌다하는   자체가 바로 생사심(生死心)이요, 생사심이 바로 생사윤회(生死輪廻) 것입니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천 만의 생각이 일어났다 없어지고, 생각이 일어났다 없어집니다. 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 모르는 사람은 죽었다 깨어날 때마다 () 더하고, 점점 고통이 심한 윤회를거듭할 것입니다마는, 활구참선법을 믿는 사람은  생각이 일어날  이뭣고?’ 자신의 본참화두(本參話頭) 드는 것입니다.

이뭣고?’ 한마디 본참화두를 거각(擧却) , 우리의 마음속에 탐진치(貪瞋痴) 삼독(三毒) 물리치고, 업장소멸이 되고, 진리를 향해서 나아가게 됩니다.

 

*본참화두(本參話頭) ; 본참공안(本參公案). 생사(生死)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타파해야  자기의 화두(공안)로써 자기가 믿어지는 바른 선지식으로부터 받아서 참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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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精進) : [] Virya  음을 따라 비리야(毘梨耶, 毘離耶), 미리야(尾利也)라고도 쓴다。보살이 수행하는 바라밀(六波羅蜜) 하나。순일하고 물들지 않는(純一無染) 마음으로 부지런히 닦아 줄기차게 나아가는것이다。그러나 닦는 생각() 닦는 () 있어서는  된다。함이 없이 하는 것이 정진이다.

*결제(結制 맺을 /만들·법도 ) ; 참선 수행하는 안거(安居) 들어감. 하안거는 음력 4 15일에 결제하며, 동안거는 음력 10 15일에 결제한다

*해제(解制  /만들·법도 ) ; (안거) 마침. ②재계(齋戒)하던 것을 그만두고 .

*산철(散철) ; 본철(本철하안거,동안거) 아닌 시기.

*내생(來生) ; 죽은 후에 다시 맞이하는 미래의 .

*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선종(禪宗)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 문답이나 동작.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범연(泛然) ; ①두드러진 데가 없이 평범하게. ②특별한 관심이 없어 데면데면하게.

*정법(正法) ; ①올바른 진리. ②올바른 진리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 ③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세상에 행해지는 기간.

*수좌(首座) ; ①선원(禪院)에서 좌선하는 스님. ②수행 기간이 길고 덕이 높아, 모임에서  윗자리에 앉는스님. ③선원에서 좌선하는 스님들을 지도하고 단속하는 스님.

*이뭣고(是甚 시심마) : ‘이뭣고? 화두 천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 이뭣고?’하고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 어떤 일이일어난  자리) 찾는 것이다.

표준말로 하면은 이것이 무엇인고?’  말을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은 이뭣고?(이뭐꼬)’.

이것이 무엇인고?’ 일곱 ()지만,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 , ,   ()이다. ‘이뭣고?(이뭐꼬)''사투리'지만 말이 간단하고 그러면서  뜻은  속에  들어있기 때문에, 참선(參禪) 하는 데에 있어서 경상도 사투리를 이용을  왔다.

*무상(無常) ; 모든 현상은 계속하여 나고 없어지고 변하여 그대로인 것이 없음. 온갖 것들이 변해가며 조금도머물러 있지 않는 . 변해감. 덧없음. 영원성이 없는 .

세상의 모든 사물이나 현상들이 무수한 원인() 조건() 상호 관계를 통하여 형성된 것으로서  자체독립적인 것은 하나도 없고, 인연(因緣) 다하면 소멸되어 항상함[] 없다[無].

 

Posted by 닥공닥정
ㅅ/성불2016. 8. 6. 09:39

성불(成佛) (No.366)—‘내가 바로 부처’라고 하는 믿음 | 생사는 본래 없는 것이다 | 轉識得智 | 중생의 마음을 떠나서 부처님이 없어 | 一念無生하는 도리.

 

*성불(成佛 이룰 /부처 ) ; ①세상의 모든 번뇌를 끊고 해탈하여 불과(佛果) 얻음. 부처가 되는 일을 이르는 말이다. ②석존이 붓다가야에서 깨달음을 . ③올바른 깨달음을 얻은 . 혹은 분명하게 완전히 깨달은 것이라는 .

 

(4분 42초)

 

[법문] 송담스님(No.366)—88(무진년) 칠석차례 법어(88.08.18)(용366)

 

우리가 정말 부처님을 믿고, 부처님 법을 믿는다면 처음에 무엇을 믿느냐하면은 『내가 바로 부처다. 내가 바로 부처』라고 하는 것을 믿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끊어야 생사도 없고, 버려야 번뇌(煩惱) 없다고 하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부처님한테 무슨 생사(生死) 있어? 생사 없는 열반(涅槃) 경지를 요달(了達) 분이 바로 부처님인데, 부처님한테는 번뇌도 없고 생사도 없는 것이다 그말이여. 『내가 바로 부처다』 그렇게 믿고 대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번뇌도 없는 것이다.

 

지금 그러면 우리가 끊임없이 일어났다 꺼졌다 하는 번뇌는 무엇이며, 어머니한테 받아난 육체로 해서 생이 있고, 늙음이 있고, 병이 있고 마침내는 육칠십 살다가 결국은 죽는데, 죽음이 있는데 있는 죽음, 생사는 무엇이냐?

그것은 우리가 ()했기 때문에, 매했기 때문에 있는 것으로 착각되어진 것이다. 이렇게 여러분은 우선 알아야 하고 그렇게 확실히 조리 있게 알면 그것이 믿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믿고서 화두를 들어야 번을 들어도 여지없이 화두가 들어지는 것입니다.

 

화두를 들고 들고 해서 일체처 일체시에 그놈을 들어 나가면 우리의 착각으로 인식되어진 번뇌일망정 언제 끊어진 모르게 번뇌가 끊어져 버리고, 우리의 중생의 무명(無明)으로 인해서없는 생사 있는 것처럼 보이는 생사일망정 바로 거기서 생사가 없어져 버린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 중생은 안이비설신(眼耳鼻舌身) 5(前五識) 6(六識, 意識) 7(말나식), 8(아뢰야식), 이런 ()으로 해서 일생을 살아가고, ()으로 해서 업을 짓고, ()으로 해서 일체 생사윤회를 하는데,

 

일어나는 육근(六根), 육경(六境), 육식(六識), 십팔경계에 있어서 염념불망(念念不忘)으로 화두를 단속해 나가면, 화두가 타성일편(打成一片) 되고, 의단(疑團) 독로(獨露) 가지고 그것이 ! 터져 버리면 자성을 깨닫게 되고 자기의 본래면목(本來面目) 보게 되는데,

 

자기 본래면목을 바로 깨닫자마자, 깨닫기 전의 중생(衆生) 육근, 육경, 육식 () 부처님의 () 변해버리는 것입니다. () 데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 찰나 간에 변해 가지고 () 변하는 것이여.

() () 변하는 것이지, () 없어지고 () 어디서 따로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도리를 인식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중생의 마음을 떠나서 부처님이 없어. 우리의 중생의 마음을 버리고서 부처님이 어디가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여. 중생의 마음, 그것이 바로 일념(一念) 무생(無生)하는 도리를 요달해 버리면 거기에서 바로 성불(成佛) 하는 것입니다.(297~3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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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 ; ‘부처 해당하는 산스크리트어, 팔리어는 buddha이다. buddha 온전한 음사어는 불타(佛陀·佛馱), 부도(浮圖·浮屠), 부타(浮陀), 부두(浮頭), 발타(勃陀·馞陀), 몰타() 등이 있다. 각자(覺者), 지자(知者), ()으로 한역. 불타(佛陀)라는 말이 순우리말로부텨라고 읽히고 말이 점차 변하여부처 되었다. 보통 경칭어미를 붙여부처님이라 한다.

궁극적인 진리를 깨달은 사람이라는 뜻이며, 가장 크고 높고 참된 이치를 자기가 깨치고[自覺] 남들까지 깨치게 하여[覺他], 지혜와 복이 끝없이 원만하고 이치와 일에 두루 걸림없고[覺行圓滿], 등정각(等正覺) 성취한 이를 말한다. 이치를 가르쳐서 누구나 부처가 되고, 어디나 밝고 깨끗하고 평등하고 싸움 없는 세상이 되게 하는 것이 부처님의 가르치심 불교(佛敎).

*번뇌(煩惱 번거러울 /괴로워할 ) ; ①몸과 마음을 번거롭게 어지럽히고[煩亂, 煩勞, 煩擾] 괴롭혀 고뇌케[逼惱, 惱亂] 하므로 번뇌(煩惱) 표현. 근원적 번뇌로서 탐냄()•성냄()•어리석음() 등이 있다.

②나라고 생각하는 사정에서 일어나는 나쁜 경향의 마음 작용. 앞의 () () ()하여 탐욕진심(瞋心)•우치(愚癡)등에 의하여 마음에 동요를 일으켜 몸과 마음을 뇌란하는 정신 작용.

불교는 중생의 현실을 ··(··) 삼도(三道) 설명한다. 번뇌[] 의해 중생이 몸과 마음의 행위[身口意 三業] 일으키게 되면, 이로써 3 6도의 생사윤회에 속박되어 고통[] 과보를 받게 된다.

*열반(涅槃) : [] nirvana  [] nibbana  음을 따라 니반나(泥畔那) • 니원(泥洹) • 열반나(涅槃那) 쓰고, 뜻으로 번역하여 () • 적멸(寂滅) • 멸도(滅度) • 원적(圓寂) • 안락(安樂) • 해탈(解脫) 등이라 한다.

번뇌 망상이 일어나고 꺼짐이 없어져, 지극히 고요하고 깨끗하고 밝고 맑은 경지를 말함이니, 소승법(小乘法)에서는 번뇌를 끊어 버리고 생각을 일으키지 말아야 열반에 든다 하고,

대승법으로는 번뇌가 본래 없는 이치를 깨치면 생각이 일어나도 일어나는 것이 아니어서, 사바세계의 어떤 환경에서 무슨 일을 하든지 열반의 즐거움이 되는 것이다。따로 열반에 들고 나고 없이 무엇이나 열반이며 어느 때나 열반이다。이것이 열반인 것이다.

*요달(了達 마칠완전히 , 통달할 ) ; 통달해 마침. 완전히 통달함.

*()하다 ; (지혜가)어두워지다. 사리를 분별하지 못하다. 잊어버리다.

*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선종(禪宗)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 문답이나 동작.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무명(無明) : [] avidya ‘어리석은 마음’ ‘어두컴컴한 마음 이름. <기신론(起信論)> 이것을 가지로 나누어, 법계(法界) 이치에 어둡게 처음 생각을 근본무명(根本無明)이라 하고, 근본무명으로 말미암아 가늘거나 거칠거나 온갖 망녕된 생각이 일어나는 것을 지말무명(枝末無明)이라 하였다.

*() ; 산스크리트어 vijñāna 팔리어 viññāṇa 대상을 식별하고 판단하는 마음 작용. 인식 작용. 인식 주관. 식에 관하여서는 여러 가지 주장이 있지만 우리 나라에서는 6식설(六識說)·8식설(八識說)·9식설(九識說) 널리 채택되고 있다.

8식설(八識說) 유식설(唯識說)에서 인간의 모든 마음 활동을 8가지로 분류한 것이다. , 안식(眼識이식(耳識비식(鼻識설식(舌識신식(身識의식(意識말나식(末那識아뢰야식(阿賴耶識).

8(八識) 가운데 앞의 5가지 (), 안식(眼識이식(耳識비식(鼻識설식(舌識신식(身識) 5(前五識)이라 하고, 그리고 第六 意識(6의식), 第七 末那識(7말나식), 第八 阿賴耶識(8아뢰야식)이라 한다.

*전오식(前五識) ; 팔식(八識) 가운데 앞의 다섯 가지 (). 안식(眼識이식(耳識비식(鼻識설식(舌識신식(身識) 말한다.

①안식(眼識). 시각 기관〔眼〕으로 시각 대상〔色〕을 식별하는 마음 작용.

②이식(耳識). 청각 기관〔耳〕으로 청각 대상〔聲〕을 식별하는 마음 작용.

③비식(鼻識). 후각 기관〔鼻〕으로 후각 대상〔香〕을 식별하는 마음 작용.

④설식(舌識). 미각 기관〔舌〕으로 미각 대상〔味〕을 식별하는 마음 작용.

⑤신식(身識). 촉각 기관〔身〕으로 촉각 대상〔觸〕을 식별하는 마음 작용.

*의식(意識) ; 팔식(八識) 가운데 6 의식을 말한다. 육식(六識) 하나.

①의식 기능[]으로 의식 내용[] 식별, 인식하는 마음 작용. ②알고 사고하는 마음. 생각하는 마음. 의식은 과거, 미래에의 대상에 대해서도 작용한다. 과거를 추억하고 미래를 예상할 수가 있다.

6식설(六識說)에서는 의식(意識) 근본이 되어 안식·이식·비식·설식·신식의 5(前五識) 통괄하는 것이기 때문에 의식을 심왕(心王)이라고도 한다.

*말나식(末那識) ; 말나(末那) [산스크리트어] manas 음사로, ()라고 번역. () 산스크리트어 vijñāna 번역. 6(第六識) 의식(意識) 구별하기 위해서 () 하지 않고 말나(末那)라고 한다.

8식설(八識說)에서 마음을 이루고 있다고 보는 8(八識: 8가지의 ) 가운데 하나로 7(第七識), 7말나식(第七末那識) 또는 말나(末那)라고도 한다.

말나식은 6식의 밑에서 조절하는 강한 자의식(自意識)으로, 아뢰야식(阿賴耶識) 끊임없이 자아(自我)라고 오인하여 집착하고, 아뢰야식과 육식(六識) 사이에서 매개 역할을 하여 끊임없이 육식이 일어나게 하는 마음 작용으로, 항상 아치(我痴아견(我見아만(我慢아애(我愛) 번뇌와 함께 일어난다.

8아뢰야식에 저장된 종자(種子) 이끌어 내어 인식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생각과 생각이 끊임없이 일어나게 하는 마음 작용.

*아뢰야식(阿賴耶識) ; 8식설(八識說)에서 팔식(八識) 가운데 여덟 번째인 아뢰야식(阿賴耶識) 말함. 과거의 인식, 경험, 행위, 학습 등에 의해 형성된 인상(印象)이나 잠재력, 종자(種子) 저장하고, 육근(六根) 지각 작용을 가능하게 하는 가장 근원적인 심층의식.
아뢰야(阿賴耶) 산스크리트어 ālaya 음사로, () () 함께 있다고 하여 진망화합식(眞妄和合識)이라고도 하며, 본래 깨끗한 것이 드러나 있지 않고 감추어져 있다고 하여 장식(藏識)이라고도 한다.

*십팔경계 ; 십팔계(十八界). (, 산스크리트어 dhātu) 요소를 뜻함. 인식을 성립시키는 열여덟 가지 요소. 불교에서 인간과 밖의 모든 존재 속의 인식작용을 18가지 범주로 나눈 .

육근(六根육경(六境육식(六識) 합한 것이다. 육식(六識) 제외한 12가지를 12()라고 한다.

*염념불망(念念不忘) ; 생각 생각에 잊지 않음. 자꾸 생각이 나서 잊지 못함.

*타성일편(打成一片) : ‘쳐서 조각을 이룬다’. 참선할 화두를 들려고 해도 저절로 화두가 들려서 행주좌와 어묵동정 간에 일체처 일체시에 오직 화두에 대한 의심만이 독로(獨露) 순수무잡(純粹無雜) 경계.

*의단독로(疑團獨露 의심할 /덩어리 /홀로·오로지 /드러날 ) ; 공안화두에 대한 없는 의심(疑心) 덩어리() 홀로() 드러나다().

*본래면목(本來面目 / / / ) ; ①자기의 본래(本來) 모습(面目). ②자신이 본디부터 지니고 있는, 천연 그대로의 심성(心性). 부처의 성품.

*중생(衆生) : 성품을 잃어버리고 망녕된 온갖 생각이 분주하게 일어났다 꺼졌다 하기 때문에, 온갖 세계에 돌아다니면서 났다 죽었다 하는 무리들, 정식(情識) 있는 것들을 모두 중생이라 한다。그러므로 사람뿐 아니라 모든 동물과 귀신들과 하늘 사람들까지 합쳐서 하는 말인데, 유정(有情함령(含靈함식(含識군생(群生군맹(群萌군품(群品) 같은 여러 가지 말로도 쓴다。부처님은 구제의 대상을 인류(人類)에게만 한정하는 것이 아니라, 이와 같은 중생 전부를 가르치고 건지시는 것이다.

*() ; ①산스크리트어 jñāna  팔리어 ñāṇa  모든 현상의 이치를 명료하게 판단하는 마음 작용. 이해. 지식. ②산스크리트어 jñāna  깨달음. 깨달은 부분의 지혜. 완전히 아는 . ③팔리어 paññā  지혜. ().

*() () 변하는 것이지, () 없어지고 () 어디서 따로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 () () 변화되는 것을 전의(轉依)라고 하는데, 전의(轉依) 뜻은소의(, basis) 발동근거를 바꾼다()’ 성도(聖道) 수행을 통해 번뇌에 오염된 8식을 지혜() 변형시키는 , 질적 전환시키는 것을 말한다.

전통적인 용어로 전식득지(轉識得智) 또는 전식성지(轉識成智)라고도 한다. () 전변(轉變) 또는 능변현(能變現) 뜻으로 능동적으로 바꾸고 변화시키는 것을 말하고, () 획득(獲得) 성취(成就) 말한다. 수행자가 수행이라는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실천을 통해 자신의 8식을 지혜로 변형시키는 것을 말한다.

번뇌에 오염된 중생의 유루(有漏:세속) 마음인 ‘8’(八識 : 전오식, 6의식, 7말나식, 8아뢰야식) 질적으로 변혁하여[轉識得智] 얻은 4가지 무루(無漏:열반) 청정한 지혜사지(四智) 다음과 같다.

 

①대원경지(大圓鏡智) ; 인간의식의 심연에 있는 무명(無明) 오염된 8아뢰야식(阿賴耶識) 질적으로 변혁하여 얻은 청정한 지혜.

지혜는 마치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비추어 내는 크고 맑은 거울처럼, 8아뢰야식에서 무명(無明) 오염이 완전히 제거된 원만하고 분명한 지혜이므로크고 둥근 거울과 같은 지혜[大圓鏡智]’라고 말한다.

 

②평등성지(平等性智) ; 인간의 자의식(自意識) 해당하는 오염된 7말나식(末那識) 질적으로 변혁하여 얻은 청정한 지혜. 7식은 원래 나와 남에 대한 구별이 밑바탕에 깔려 있는 의식이므로 여러 가지 차별을 낳게 된다.

그러나 일체가 한결같고 평등함을 관하여, 자아에 대한 집착에서 생기는 자타에 대한 차별적인 견해를 떠나, 자타(自他) 평등을 깨달아 대자비심(大慈悲心)으로 바꾸기 때문에 중생교화를 위한 평등한 지혜[平等性智] 발현된다는 것이다.

 

③묘관찰지(妙觀察智) ; 오염된 6(第六識) 의식(意識) 질적으로 변혁하여 얻은 청정한 지혜. 지혜는 모든 () 실상을 묘하게 관찰하여 자유 자재로 가르침을 설하고 중생의 의심을 끊어 주는 지혜이므로 이와 같이 말한다.

 

④성소작지(成所作智)····몸의 5관으로 느끼는, 오염된 5(前五識) 질적으로 변혁하여 얻은 청정한 지혜. 지혜는 5관으로 행하는 일을 올바로 이루도록 하여, 중생을 이익과 구제하기 위해 여러가지 불가사의한 일을 모두 성취하는 지혜[成所作智]이므로 이와 같이 말한다.

*무생(無生) ; ①생겨남[] 없는 []. 일체법이 생겨나고 멸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어떤 것도 자성적 실체를 갖지 않기 때문에 실제로는 생겨나거나 멸하는 것이 없음을 나타내는 .

②성문사과(聲聞四果) 하나인 아라한(阿羅漢 arhat) 한역어. 삼계의 번뇌를 여의어 다시 삼계에 목숨을 받아 태어나지 않는다는 뜻에서 무생이라고 한다.

 

Posted by 닥공닥정
ㅅ/생사해탈2016. 7. 14. 05:51

생사해탈(生死解脫) (No.366)—부처님께서는 중생의 ‘생사다, 열반이다’하는 소견을 제도하기 위해서 나오신 것. 그 두 소견을 제도한 것이 생사해탈.

 

*생사해탈(生死解脫) ; 생사(生死) 떠나 깨달음의 세계에 드는 .

 

(9분 20초)

 

[법문] 송담스님(No.366)—88(무진년) 칠석차례 법어(88.08.18)(용366)

 

광명적조변하사(光明寂照徧河沙)하면  범성함령공아가(凡聖含靈共我家)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일념불생전체현(一念不生全體現)이라  육근자동피운차(六根纔動被雲遮)니라

나무~아미타불~

 

광명적조변하사(光明寂照徧河沙)  범성함령공아가(凡聖含靈共我家).

광명이 적적(寂寂) 비추니, 항하사(恒河沙) 삼천대천세계에 두루 광명이 고요히 비치는데,

범성함령(凡聖含靈) 공아가(共我家). 범부, 성현 일체 중생이 나의 집이더라. 바로 참나의 면목(面目)이더라.

 

일념불생전체현(一念不生全體現)이요, 생각 남이 없으면 전체에 드러나.

일념불생(一念不生), 생각 일어남이 없어. 일념불생하면 전체가 나타나, 전체현(全體現)이다. 부처님의 면목이 바로 드러난다 그말이여.

 

육근(六根) 자동(纔動)하면은 피운차(被雲遮). 벌써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 통해서 생각이 움직이면은 삼천대천세계(三千大天世界) 환히 비쳤던 데에 거기에 벌써 구름이 가리워져서 광명을 가리게 된다 이거거든.

 

생각을 단속하는 것이, 생각 돌이켜서 화두(話頭) 독로(獨露)하도록 단속을 하면은 삼천대천세계가 비로자나 법신(毘盧遮那 法身) 대광명이 세계를 두루 비추는 것이 되는 거고,

생각 단속을 못해 가지고 육근(六根) 통해서 ()하면 벌써 광명에 구름이 가리워져서 광명을 덮는 것이 된다 그거거든.

 

 

단제번뇌중증병(斷除煩惱重增病)이요  취향진여역시사(趣向眞如亦是邪)니라

나무~아미타불~

수순세간무가애(隨順世間無罣碍)하면  열반생사등공화(涅槃生死等空花)니라

나무~아미타불~

 

단제번뇌중증병(斷除煩惱重增病)이요, 그러면 우리 일어났다 꺼졌다 하는 끊임없이 퍼일어나는 번뇌 망상을 끊어서 없앨려고 하면은 거듭 병통을 증가시키는 것이 된다. 번뇌를 치성하게 하는 것이 되고.

취향진여역시사(趣向眞如亦是邪). 진여(眞如) 향해서 나아갈려고 마음을 먹으면은 또한 이것도 삿된 것이다.

 

번뇌, 번뇌 다스리는 법을 아까 말씀을 드렸죠? 번뇌는 끊을려고 하는 것이 아니고, 진여불성은 우리가 그놈을 찾을려고 하는 것이 아니여. 번뇌는 끊을려고 하지 말고 화두를 들고, 진여를 찾을려고 하지 말고 화두를 들어.
화두를 염념불망(念念不忘)으로 들어서 타성일편(打成一片) 되어서 그놈을 타파(打破)하면 거기에서 번뇌는 끊을려고 해도 저절로 거기에서 끊어져 버리고, 진여는 찾을려고 하지 해도 본래면목 진여불성은 찰나 간에 드러나 버리는 것이다 그말이여.

 

수순세간무가애(隨順世間無罣碍). 세간(世間) 수순(隨順) 한다. 아버지는 아버지로서, 엄마는 엄마로서, 딸은 딸로서, 아들은 아들로서, 남편은 남편으로서, 아내는 아내로서 일체처 일체시에 자기에게 주어진 소임을 충실히 하면서, 바로 가운데에서 기쁜 일을 당해도이뭣고?’ 슬픈 일을 당해도이뭣고?’ 속상하는 일을 당해도이뭣고?’

 

당하는 일을좋다 그놈을 탐착을 하고, ‘싫다 해서 없앨라고 피할라고 하지 말고, 닥치는 대로 자기로서 도리를 다하면서 그놈을, 화두를 들고서 화두 드는 마음으로 그놈을 척척척척 해결을 나가라 그말이여. 그렇게 해서 걸림이 없게 하라 그말이여.

버리고 취할 것이 없이, 닥치는 대로 자기의 입장에서 가장 적절히 모든 일을 처리를 나가. 그럴라면은 그놈을 싫어서 피하지도 말고 좋아서 탐착하지도 마라.

 

어떻게 하면은 버릴 것도 없고 취할 것이 없느냐? 화두를 들고 의단(疑團) 독로(獨露)하도록 나가는 밖에는 없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일체처 일체시에 걸림이 없이 되면열반이다, 생사다하는 것이 바로 허공의 꽃과 같이 되어버린다 그말이여.(涅槃生死等空花) 허공의 꽃이 무엇이던가? 본래 없는 것이거든.

 

부처님께서 세상에 출현(出現) 하실 중생을 제도(濟度)하시기 위해서 나오신 것이 아니여. 중생의생사다, 열반이다하는 가지 소견을 제도하시기 위해서 나오신 것이다.
생사라고 해서 두려워하고, 열반이라고 해서 그놈을 좋아라고 그놈을 쫓아가는 그러한 자세로 나아가는 동안에는 영원히 생사는 끊어지지 않고, 영원히 열반은 얻어지지를 않는 것이여.

 

바로생사다, 열반이다하는 가지 소견을 제도해 버리면 바로 그것이 생사해탈이요, 바로 그것이 적적열반(寂寂涅槃) 계합(契合) 되는 것이다 말입니다.(3352~4311)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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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광명적조변하사 ~ 열반생사등공화 ; 장졸수재(張拙秀才) 거사(居士) 오도송(悟道頌) 참고.

*항하사(恒河沙) ; 갠지스 (Ganges) 모래라는 뜻으로, 무수히 많은 수량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

*면목(面目 , ) : 천연 그대로의 심성(心性). 부처의 성품.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 ; 줄여서 삼천세계(三千世界)라고도 . 온갖 세계. 수없이 많은 세계. 하나의 우주 전체. 다할 없이 넓은 우주. 하나의 삼천세계(三千世界) 하나의 부처님이 교화하는 범위라 한다.

*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화두는이란 뜻인데, () 거저 들어가는 어조사다。곡식을 보고 땅을 알고, 말을 듣고 사람을 안다 옛말이 있다。도() 판단하고 이치를 가르치는 법말참말을 화두라고 한다.

또는 공안이라고 하는 것은관청의 공문서 뜻인데, 천하의 정사를 바르게 하려면, 반드시 법이 있어야 하고 법을 밝히려면 공문이 필요하다。부처님이나 조사들의 기연(機緣), 다시 말하면 진리를 똑바로 가르친 말이나 몸짓이나 또는 어떠한 방법을 막론하고 그것은 모두 이치세계의 바른 법령(法令) 것이다.

그러므로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열가지 병이 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독로(獨露 홀로·오로지 /드러날 ) ; 홀로() 드러나다().

*비로자나 법신(毘盧遮那 法身) ; 비로자나(毘盧遮那) vairocana 음사(音寫). 노사나(盧舍那자나(遮那) 등으로도 음사한다. 부처님의 몸에서 나오는 빛과 지혜의 빛이 세상을 두루 비추어 가득하다는 뜻에서 광명변조(光明遍照, ), 허공과 같이 드넓은 세계에 거처하며 공덕과 지혜가 청정하다는 뜻에서 광박엄정(廣博嚴淨), 시공간적으로 어떤 한계도 없이 일체법과 모든 중생으로부터 떨어져 있지 않는다는 뜻에서 변일체처(遍一切處) 등이라 한다.

①진리 자체인 모든 곳에 편재(遍在)하는 법신으로서의 비로자나 부처님. ②대일여래(大日如來) 같음.

*진여(眞如) ; ①차별을 떠난, 있는 그대로의 참모습. ②궁극적인 진리. ③모든 분별과 대립이 소멸된 마음 상태. 깨달음의 지혜. 부처의 성품. ④중생이 본디 갖추고 있는 청정한 성품.

*염념불망(念念不忘) ; 생각 생각에 잊지 않음. 자꾸 생각이 나서 잊지 못함.

*타성일편(打成一片) : ‘쳐서 조각을 이룬다’. 참선할 화두를 들려고 해도 저절로 화두가 들려서 행주좌와 어묵동정 간에 일체처 일체시에 오직 화두에 대한 의심만이 독로(獨露) 순수무잡(純粹無雜) 경계.

*타파(打破) ; 화두의 생명은 의심입니다.

화두(話頭) 대한 의심(疑心) 관조(觀照) 나가는 , 없는 그리고 맥힌 의심으로 화두를 관조해 나감으로 해서 모든 번뇌와 망상과 사량심이 거기에서 끊어지는 것이고,

계속 의심을 관조해 나감으로 해서 이상 의심이 간절할 수가 없고, 이상 의심이 커질 없고, 이상 깊을 없는 간절한 의심으로 가슴속이 가득 차고, 세계가 가득 차는 경지에 도달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경지에 이르면 화두를 의식적으로 들지 않어도 저절로 들려져 있게 되는 것입니다. 밥을 먹을 때도 화두가 들려져 있고, 똥을 때에도 화두가 들려져 있고, 차를 때도 화두가 들려져 있고, 이렇게 해서 들려고 해도 저절로 들려진 단계. 심지어는 잠을 때에는 꿈속에서도 화두가 들려져 있게끔 되는 것입니다.

이런 상태로 6, 7일이 지나면 어떠한 찰나(刹那) 확철대오(廓徹大悟) 하게 되는 것입니다. 큰항아리에다가 물을 가뜩 담아놓고 항아리를 큰돌로 내려치면은 항아리가 바싹 깨지면서 물이 터져 나오듯이, 그렇게 화두를 타파(打破)하고, ‘참나 깨닫게 되고, 불교의 진리를 깨닫게 되고, 우주의 진리를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참선법 A’ 에서]

*세간(世間) ; (산스크리트어 loka) () 파괴·변화, () 가운데·간격을 뜻함. 변하면서 흘러가는 현상계. 생물들의 세계. 생물들이 거주하는 자연 환경, 산하대지. 세상. 세상. 세속.

*이뭣고(是甚 시심마) : ‘이뭣고? 화두 천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이뭣고?’하고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 어떤 일이 일어난 자리) 찾는 것이다.

표준말로 하면은이것이 무엇인고?’ 말을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은이뭣고?(이뭐꼬)’.

이것이 무엇인고?’ 일곱 ()지만,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 , ()이다. ‘이뭣고?(이뭐꼬)' '사투리'지만 말이 간단하고 그러면서 뜻은 속에 들어있기 때문에, 참선(參禪) 하는 데에 있어서 경상도 사투리를 이용을 왔다.

*의단(疑團 의심할 /덩어리 ) ; 공안·화두에 대한 없는 의심(疑心) 덩어리().

*공화(空花, 空華) ; (). 공안화(空眼花). 공중(空中) . 눈의 장애로 말미암아 생기는 허공의 . 실재하지 않는 것을 있는 것으로, 관념을 실재하는 객관 대상으로, 고유한 실체가 없는 것을 실체가 있는 것으로 보는, 번뇌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망상(착각·환상·편견 ) 말한다.

[참고] 송담스님 법문 (No.521) (No.636) 에서 요약.

눈이 멀쩡한 사람은 허공 속에 아무것도 없이 깨끗한데, 눈병이 사람은 허공에 이상한 꽃이 피어있는 것처럼보이고 그러는데, 눈병만 고치면은 허공에 피어있던 꽃이 보인다.

그래서 눈병이 났던 사람은허공에 있던 꽃이 있다가 없어졌다 하지마는, 허공의 꽃은 있다가 없어진 아니라 원래 없던 것이다. 눈병이 낫으나, 낫으나 허공의 꽃이란 것은 본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의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 육근(六根) 통해서 색성향미촉법(色聲香味觸法) 육경(六境) 만나면 육식(六識, 眼識·耳識·鼻識·舌識·身識·意識) 생기는데, 육식(六識) 포착되는 모든 것들을 이름과 모양명상(名相)이라 하는데, 명상이라는 것은 우리의 마음에서 일어나는 그림자요, 메아리, () 것이다.

자기의 마음에서 일어나는 명상(名相) 그것을있는 으로 집착을 함으로 해서, 모든 탐진치 삼독심이 일어나 생사윤회의 업을 짓는데, 마음 하나만 () 버리면 일체 명상(名相) 동시에 () 버리는 것이다.

 

원래는 세상에 우주보다도 먼저 있었고, 우주 법계가 가루가 되어서 없어진다 하더라도 소소영령(昭昭靈靈) 우리의참나라고 하는 불성(佛性) 생사(生死) 없는 것입니다.

생사가 없는 이치 깨닫지를 못하고 있으니까 분명히 생사(生死) 우리에게는 보이는 것이지생사는 본래 없다 이것입니다. 눈병이 낫으나 낫으나 허공의 꽃이란 것은 본래 없는 것이다 이거거든. 우리의 생사(生死) 역시 그와 마찬가지여서, 생사 없는 도리를 깨닫는 방법참선(參禪)’이라 하는 것입니다.

*제도(濟度 건널 /건널 ) ; 중생을 미혹의 바다(생사고해 生死苦海)로부터 구하여[], 생사없는 피안(彼岸, 깨달음의 언덕) 이르게 하는[] . () 구제(救濟). () 도탈(度脫).

*계합(契合) ; (사물이나 현상이) 서로 들어맞음.

 

Posted by 닥공닥정
ㅅ/신심(믿음)2016. 7. 13. 09:35

신심(信心) (No.366)—생사는 본래 없는 것이다. 번뇌 망상은 본래 없는 것이다 | 눈병, 空花 | 믿음의 힘 | 轉識得智 | 중생의 마음을 떠나서 부처님이 없어.

 

*신심(信心) : 내가 바로 부처다따라서 부처는 밖에서 구하는 것이 아니요, 일체처 일체시에 언제나 몸뚱이 끌고 다니는 주인공, 소소영령한 바로 이놈에 즉해서 화두를 거각함으로써 거기에서 자성불(自性佛) 철견을 해야 한다는 믿음.

올바르게 열심히 참선을 하면 나도 깨달을 있다 믿음. 진리에 대한 확신.

내가 바로 부처다라는 믿음. 그러기 때문에끊어야 생사도 없고, 버려야 번뇌도 없다 하는 믿음.

 

(17분 4초)

 

[법문] 송담스님(No.366)—88(무진년) 칠석차례 법어(88.08.18)(용366)

 

망상(妄想) 끊을려고 해서는 아니 되는 거여. 망상을 끊을려고 하면끊을려고 하는 생각 바로 망상이 되기 때문에 망상을 끊을려고 해서는 아니 되는 거여.

마치 일어나는 파도를 가라앉히기 위해서 자꾸 손으로나, 판때기로 파도를 없애기 위해서 물을 누른다든지, 파도를 없애기 위해서 이리저리 친다든지, 이래봤자 파도가 없어지기 커녕은 오히려 새로운 파도가 일어나는 것이다 그말이여.

 

소승(小乘) 공부하는 법이 일어나는 번뇌와 망상을 없앨려고 한다 그말이여.

망상이라고 하는 것을 인증을 하고 망상을 없앨려고 무한히 노력을 하고, 생사(生死)라고 하는 것을 분명히 있는 것으로 인증을 하고서 생사를 없애기 위해서 무한히 노력을 .

 

심지어는낳다 죽었다 생사가 싫으니까, 생사를 없게 하기 위해서 태중(胎中) 들어가기를 꺼린다 그말이여.

사람이나 짐승의 뱃속에 태중에 들어가면은 낳게 되고, 낳으면은 늙어서 병들어 죽게 되니까, 늙어서 병들어 죽어가는 고통을 면하기 위해서, 받지 않기 위해서 태중에 들어가. 태중에 들어가는 것을 제일 무서워한다 그말이여.

 

그러기 때문에 태중에 들어갈려면은 어떻게 해야 들어가냐? 우리의 중생의 번뇌(煩惱) 끊어야 한다.

번뇌가 바로 생사심이고 생사심 때문에 () 들어가게 되고, 태에 들어가게 되기 때문에 낳게 되고, 낳음으로써 늙어서 병들어 죽는다.

생사(生死) 들어갈라면은 () 들어가야 하고, 태에 들어갈라면은 우리의 번뇌 망상을 끊어야 한다. 그래서 번뇌 망상을 끊기 위해서 한량없는 노력을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소승들의 수행 방법인 것입니다

 

그러면 대승법, 최상승법에서는 어떻게 하느냐?

 

우리가 아무리 최상승법을 믿고 이렇게 참선을 한다고 해도 한량없는 번뇌와 망상이 일어납니다. 눈으로 보면은 보는 데에서 일어나고, 귀로 무슨 소리를 들으면 듣는 데에서 일어나고, 무엇을 맛보면 맛난 데에서쓰다, 달다, 맛있다, 맛이 없다끊임없이 밥을 먹으면서도 생각 생각이 일어난다 그말이여.

코로 무슨 냄새를 맡으면은! 이거 무슨 기름 냄새가 난다, 무슨 고약한 시궁창 냄새가 난다, 무슨 좋은 냄새가 난다, ! 이거 무슨 향내냐? 무슨 화장품 냄새냐?’ 이래 가지고 코를 통해서도 끊임없이 생각이 일어난다 그말이여.

 

그런데 우리 최상승법을 믿는 사람은생사(生死) 본래 없는 것이다. 번뇌 망상은 본래 없는 것이다. 본래 번뇌의 자성이 없는 것이다. 생사는 본래 생사의 자성이 없는 것이다. 생각 일어나되 일어나는 생각 일어남이 없는 것이다. 자체가 본래 없는 것이다하고 그렇게 ! 믿어 버리는 것이여.

있는 것으로 인증을 하고 그놈을 끊을라고 발버둥을 치는 것이 아니라본래 없는 이라고 그렇게 믿어버리는 거여.

 

있는데 없다고 믿을 수가 있느냐? 분명히 번뇌가 일어나고 망상이 일어나고 이렇게 몸뚱이를 받아 나면은 아프고 늙어서 병들어 죽고, 아무리 몸뚱이 없다고 하지만 꼬집어보면 아픈데 어떻게 하느냐?’ 도저히 믿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눈병이 사람은 허공에 아무것도 없는데 무슨 꽃이 피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눈에 병이 없는 사람은 맑은 허공을 보면 아무것도 없는데, 눈병이 있는 사람은 이상하니 무슨 꽃이 이글이글이글 꽃이 피어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말이여.
더운 강변에 가면 모래사장에 아지랑이가 이글이글이글 타오르듯이, 허공에 아무것도 없는데 분명히 허공에 꽃이 피어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말이여.

 

그러면 아무리 허공에 꽃이 없는 것이라고 말해도 눈병이 없는 사람은 보이는데, 눈병이 있는 사람의 눈으로 보면 보인다 그말이여.

그러나 생각해 보라 그말이여. 허공에 무슨 꽃이 피어있겠느냐 그말이여. 눈병만 고쳐 버리면은 허공의 꽃은 없어져 버리는 거여.

 

그러면 눈병이 있는 사람에게 보인다고 해서 실지로 허공에 꽃이 있느냐 하면은 없는 것이거든.

그래서 눈병이 없는 사람이없다 하면, ‘없다 믿으면 되는 거여. 실지로 자기 눈에 보인다 하더라도 보이는 것은 눈병으로 인해서 헛것이 보이는 것이라고 그렇게 믿으면 믿을 것도 없다 그말이여.

 

번뇌와 망상이 자성이 없다 하면 실지로 자기에게는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부처님이없다 하시고, 성현들이없다 하시고, 선지식(善知識)없다 하면 말을 믿고 무엇을 믿을 것이냐 그말이여.

분명히 몸뚱이를 타고난 이상 늙어서 병들어 죽는 고통이 있지만 부처님과 모든 성현이 『생사는 본래 없는 것이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으니 성현의 말씀을 믿고 누구의 말을 믿을 것이냐 그말이여.

 

성현의 말을 고냥 고대로, 액면 그대로그냥 없다 ! 믿어버려. 믿어 버리면 그게 그렇게, 당장 자리에서 대안락(大安樂) 얻을 수가 있다 그말이여.


어려서는 하차잖은 것을 보고도 굉장히 무서워합니다. 실지는 아무것도 무섭지 않는데 굉장히 무서워 .

귀신 나온다, 애비 나온다 가지고 어린애들을 갖다 울면은 울게 하기 위해서 그렇게 하면은 나중에는애비 나온다그러면은 울다가도 깜짝 놀랜다 그말이여

 

호랑이란 놈이 배가 고파서 마을로 내려 왔는데 가만히 집에 기어 들어갔다 그말이여. 애기가 울어.

호랑이가 나온다 해도 울음을 그치지 아니하고, ‘귀신이 나온다 해도 울음을 그치지 않고, ‘여기 곶감 있다그러니까, ! ‘곶감 있다 하면서 나중에 쓰기 위해서 깊이 곶감을 개를 내서 주니까 어린애가 울음을 ! 그쳤다 그말이여.

 

호랑이란 놈이 밖에서 가만히 종초지말(從初至末) 들어보니까 ! 호랑이, 세상에서 자기만큼 제일 무서운 것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데호랑이가 왔다 해도 울음을 그치지 아니하고, 귀신이 왔다 해도 그치지 아니하는데 ! ‘곶감 있다! ’ 그러니까 울음을 그친다 그말이여.

 

문을 닫아놓으니까 상황은 수가 없으나도대체 곶감이란 놈은 귀신보다도 무섭고, 호랑이보다도 무서운 것이로구나. 여기서 우물쭈물 하다가는 곶감한테 잡히면은 영락없이 죽게 되겠다이리 생각을 하고 아주 꽁지가 빠지라고 도망해 가지고 다시는 곶감 있는 집에는 가지를 했다. 그런 얘기가 있는데.

 

호랑이란 놈은 곶감을 보지 못했지만 곶감이란 놈이 그렇게 호랑이보다도 귀신보다도 무서운 것이다하고 그렇게 믿고는 다시는 집에 가듯이,

우리가 ! 믿을 수만 있으면, ! 믿어버리기만 하면 무서운 힘이 있는 것이다 그말이여.

 

어리석은 사람은 미신을 믿고 무당이나 만신이나 또는 무꾸리 점쟁이 그런 말을 믿는 사람은 점쟁이의 한마디, 무당의 한마디를 굉장히 무서워합니다. 그래 가지고 하라는 대로 하는 것입니다. 몇백만 원을 들여서라도 굿을 하라고 하면 굿을 하고, 무슨 이상한 행동을 하라고 하면은 그걸 합니다.

그러냐 하면, 무당이나 만신의 말을 믿기 때문에 몇백만 , 몇십만 돈도 아까운 줄을 모르고 엄청난 행동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무당이나 만신이나 미신의 말은 ! 그렇게 믿어.

 

! 대학을 졸업하고 그러한 최고 학부를 졸업한 그런 지성인들이 어째서 그렇게 무당이나 점쟁이 말은 그렇게 여지없이 믿으면서, 부처님 말씀, 선지식의 말은 믿는다. 믿는다 해도 껍데기로만 믿고 속속들이는 믿는 같다 그말이여.

그러냐? ‘생사는 본래 없는 것이다. 번뇌와 망상은 본래 없는 것이다. 끊어야 번뇌는 없고 해탈해야 생사는 본래 없는 것이다.’ 귀에 따깽이가 앉도록 일어주어도 그런 상식 그냥 지식으로, 알음알이로 그렇게 알기는 알아도 그렇게 무당이나 점쟁이 믿듯이 그렇게 속속들이는 믿는다 그말이여.

 

십분의 일만 믿어도, 당장 최상승법을 믿고 바로 화두가 타성일편이 되도록 머지않아서 그렇게 텐데 ! 그것을 속속들이 믿는다.

 

우리가 정말 부처님을 믿고, 부처님 법을 믿는다면 처음에 무엇을 믿느냐하면은 『내가 바로 부처다. 내가 바로 부처』라고 하는 것을 믿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끊어야 생사도 없고, 버려야 번뇌도 없다고 하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부처님한테 무슨 생사(生死) 있어? 생사 없는 열반(涅槃) 경지를 요달(了達) 분이 바로 부처님인데, 부처님한테는 번뇌도 없고 생사도 없는 것이다 그말이여. 『내가 바로 부처다』 그렇게 믿고 대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번뇌도 없는 것이다.

 

지금 그러면 우리가 끊임없이 일어났다 꺼졌다 하는 번뇌는 무엇이며, 어머니한테 받아난 육체로 해서 생이 있고, 늙음이 있고, 병이 있고 마침내는 육칠십 살다가 결국은 죽는데, 죽음이 있는데 있는 죽음, 생사는 무엇이냐?

그것은 우리가 ()했기 때문에, 매했기 때문에 있는 것으로 착각되어진 것이다. 이렇게 여러분은 우선 알아야 하고 그렇게 확실히 조리 있게 알면 그것이 믿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믿고서 화두를 들어야 번을 들어도 여지없이 화두가 들어지는 것입니다.

 

화두를 들고 들고 해서 일체처 일체시에 그놈을 들어 나가면 우리의 착각으로 인식되어진 번뇌일망정 언제 끊어진 모르게 번뇌가 끊어져 버리고, 우리의 중생의 무명(無明)으로 인해서없는 생사 있는 것처럼 보이는 생사일망정 바로 거기서 생사가 없어져 버린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 중생은 안이비설신(眼耳鼻舌身) 5(前五識) 6(六識, 意識) 7(말나식), 8(아뢰야식), 이런 ()으로 해서 일생을 살아가고, ()으로 해서 업을 짓고, ()으로 해서 일체 생사윤회를 하는데,

일어나는 육근(六根), 육경(六境), 육식(六識), 십팔경계에 있어서 염념불망(念念不忘)으로 화두를 단속해 나가면, 화두가 타성일편이 되고, 의단이 독로해 가지고 그것이 ! 터져 버리면 자성을 깨닫게 되고 자기의 본래면목(本來面目) 보게 되는데,

 

자기 본래면목을 바로 깨닫자마자, 깨닫기 전의 중생의 육근, 육경, 육식 () 부처님의 () 변해버리는 것입니다. () 데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 찰나 간에 변해 가지고 () 변하는 것이여.

() () 변하는 것이지, () 없어지고 () 어디서 따로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도리를 인식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중생의 마음을 떠나서 부처님이 없어. 우리의 중생의 마음을 버리고서 부처님이 어디가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여.

중생의 마음, 그것이 바로 일념무생(一念無生)하는 도리를 요달해 버리면 거기에서 바로 성불(成佛) 하는 것입니다.(1644~3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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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妄想 망녕될 /생각 ) ; ①이치에 맞지 아니한 망녕된() 생각() , 또는 생각. ②잘못된 생각. 진실하지 않은 것을 진실하다고 잘못 생각하는 .

*소승(小乘) : [] Hinayana 소승(小乘)이란 작은 수레란 뜻이다。수레는 사람을 태워서 험한 곳을 지나 안전한 곳에 가게 하는 것인데, 작은 수레는 아이들이나 타게 되며, 옅은 물이나 건널 있는 것이다。<법화경>에는 양의 수레 사슴의 수레라고 하였다.

부처님께서 처음 인천교를 말씀하신 다음으로 옅고 낮은 이치의 길을 가르쳐, 생각을 끊고 마음을 비게 하여 열반(涅槃) 고요한 즐거움을 얻도록 하셨다。그 속에는 사제법(四諦法) 깨치면 아라한(阿羅漢) 되고, 십이 인연법(十二因緣法) 깨치면 연각(綠覺)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소승에도 가지 길이 있으므로 이승(二乘)이라고도 한다。소승법을 말씀한 대표적 경전은 <아함경(阿含經)> <구사론(俱舍論)> <성실론(成實論)> <사분승계본(四分僧戒本)> <사분비구니계본> 등이다.

*번뇌(煩惱 번거러울 /괴로워할 ) ; ①몸과 마음을 번거롭게 어지럽히고[煩亂, 煩勞, 煩擾] 괴롭혀 고뇌케[逼惱, 惱亂] 하므로 번뇌(煩惱) 표현. 근원적 번뇌로서 탐냄()•성냄()•어리석음() 등이 있다.

②나라고 생각하는 사정에서 일어나는 나쁜 경향의 마음 작용. 앞의 () () ()하여 탐욕진심(瞋心)•우치(愚癡)등에 의하여 마음에 동요를 일으켜 몸과 마음을 뇌란하는 정신 작용.

불교는 중생의 현실을 ··(··) 삼도(三道) 설명한다. 번뇌[] 의해 중생이 몸과 마음의 행위[身口意 三業] 일으키게 되면, 이로써 3 6도의 생사윤회에 속박되어 고통[] 과보를 받게 된다.

*대승(大乘) : [] Mahayana 대승(大乘)이란 수레를 뜻한다。큰 () 뜻을 세워서 나를 희생하여 모든 중생을 즐겁고 편안하게 건져 주겠다는 보살심(菩薩心) 있는 이들을 위하여, 육도(六度) 만행(萬行) 닦아 가도록 깊은 이치를 말씀하신 법문이다.

대표적인 경전은 <반야경(般若經)> <해심밀경(解深密經)> <능가경(楞伽經)> <기신론(起信論)> <범망경(梵網經)> 같은 것들이다.

법문을 요약하여 말하면, 세상에 온갖 물질과 (森羅萬象) 벌어져 있으나, 낱낱이 현상(現象) 그대로 비어 없는 것이며, 모든 차별된 것이 그대로 평등하여 열반인 것이다。따라서 무엇에나 걸릴 것이 없는 것이다.

소승의 열반이 소극적이며 작고 옅은 것이라면 대승의 열반은 적극적이며 크고 참된 것이다。한 중생도 남음이 없이 모두 제도한 뒤에야, 자기가 성불하겠다는 소원이야말로 대승의 보살심인 것이다.

*선지식(善知識) ; 부처의 가르침으로 인도하는 덕이 높은 스승. 수행에 도움이 되는 지도자. 좋은 .

*고냥 ; 그냥. 이상의 변화 없이 상태 고대로.

*종초지말(從初至末) ; 처음부터 끝까지.

*속속들이 ; 깊은 속까지 샅샅이.

*열반(涅槃) : [] nirvana  [] nibbana  음을 따라 니반나(泥畔那) • 니원(泥洹) • 열반나(涅槃那) 쓰고, 뜻으로 번역하여 () • 적멸(寂滅) • 멸도(滅度) • 원적(圓寂) • 안락(安樂) • 해탈(解脫) 등이라 한다.

번뇌 망상이 일어나고 꺼짐이 없어져, 지극히 고요하고 깨끗하고 밝고 맑은 경지를 말함이니, 소승법(小乘法)에서는 번뇌를 끊어 버리고 생각을 일으키지 말아야 열반에 든다 하고,

대승법으로는 번뇌가 본래 없는 이치를 깨치면 생각이 일어나도 일어나는 것이 아니어서, 사바세계의 어떤 환경에서 무슨 일을 하든지 열반의 즐거움이 되는 것이다。따로 열반에 들고 나고 없이 무엇이나 열반이며 어느 때나 열반이다。이것이 열반인 것이다.

*요달(了達 마칠완전히 , 통달할 ) ; 통달해 마침. 완전히 통달함.

*()하다 ; (지혜가)어두워지다. 사리를 분별하지 못하다. 잊어버리다.

*무명(無明) : [] avidya ‘어리석은 마음’ ‘어두컴컴한 마음 이름. <기신론(起信論)> 이것을 가지로 나누어, 법계(法界) 이치에 어둡게 처음 생각을 근본무명(根本無明)이라 하고, 근본무명으로 말미암아 가늘거나 거칠거나 온갖 망녕된 생각이 일어나는 것을 지말무명(枝末無明)이라 하였다.

*() ; 산스크리트어 vijñāna 팔리어 viññāṇa 대상을 식별하고 판단하는 마음 작용. 인식 작용. 인식 주관. 식에 관하여서는 여러 가지 주장이 있지만 우리 나라에서는 6식설(六識說)·8식설(八識說)·9식설(九識說) 널리 채택되고 있다.

8식설(八識說) 유식설(唯識說)에서 인간의 모든 마음 활동을 8가지로 분류한 것이다. , 안식(眼識이식(耳識비식(鼻識설식(舌識신식(身識의식(意識말나식(末那識아뢰야식(阿賴耶識).

8(八識) 가운데 앞의 5가지 (), 안식(眼識이식(耳識비식(鼻識설식(舌識신식(身識) 5(前五識)이라 하고, 그리고 第六 意識(6의식), 第七 末那識(7말나식), 第八 阿賴耶識(8아뢰야식)이라 한다.

*전오식(前五識) ; 팔식(八識) 가운데 앞의 다섯 가지 (). 안식(眼識이식(耳識비식(鼻識설식(舌識신식(身識) 말한다.

①안식(眼識). 시각 기관〔眼〕으로 시각 대상〔色〕을 식별하는 마음 작용.

②이식(耳識). 청각 기관〔耳〕으로 청각 대상〔聲〕을 식별하는 마음 작용.

③비식(鼻識). 후각 기관〔鼻〕으로 후각 대상〔香〕을 식별하는 마음 작용.

④설식(舌識). 미각 기관〔舌〕으로 미각 대상〔味〕을 식별하는 마음 작용.

⑤신식(身識). 촉각 기관〔身〕으로 촉각 대상〔觸〕을 식별하는 마음 작용.

*의식(意識) ; 팔식(八識) 가운데 6 의식을 말한다. 육식(六識) 하나.

①의식 기능[]으로 의식 내용[] 식별, 인식하는 마음 작용. ②알고 사고하는 마음. 생각하는 마음. 의식은 과거, 미래에의 대상에 대해서도 작용한다. 과거를 추억하고 미래를 예상할 수가 있다.

6식설(六識說)에서는 의식(意識) 근본이 되어 안식·이식·비식·설식·신식의 5(前五識) 통괄하는 것이기 때문에 의식을 심왕(心王)이라고도 한다.

*말나식(末那識) ; 말나(末那) [산스크리트어] manas 음사로, ()라고 번역. () 산스크리트어 vijñāna 번역. 6(第六識) 의식(意識) 구별하기 위해서 () 하지 않고 말나(末那)라고 한다.

8식설(八識說)에서 마음을 이루고 있다고 보는 8(八識: 8가지의 ) 가운데 하나로 7(第七識), 7말나식(第七末那識) 또는 말나(末那)라고도 한다.

말나식은 6식의 밑에서 조절하는 강한 자의식(自意識)으로, 아뢰야식(阿賴耶識) 끊임없이 자아(自我)라고 오인하여 집착하고, 아뢰야식과 육식(六識) 사이에서 매개 역할을 하여 끊임없이 육식이 일어나게 하는 마음 작용으로, 항상 아치(我痴아견(我見아만(我慢아애(我愛) 번뇌와 함께 일어난다.

8아뢰야식에 저장된 종자(種子) 이끌어 내어 인식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생각과 생각이 끊임없이 일어나게 하는 마음 작용.

*아뢰야식(阿賴耶識) ; 8식설(八識說)에서 팔식(八識) 가운데 여덟 번째인 아뢰야식(阿賴耶識) 말함. 과거의 인식, 경험, 행위, 학습 등에 의해 형성된 인상(印象)이나 잠재력, 종자(種子) 저장하고, 육근(六根) 지각 작용을 가능하게 하는 가장 근원적인 심층의식.
아뢰야(阿賴耶) 산스크리트어 ālaya 음사로, () () 함께 있다고 하여 진망화합식(眞妄和合識)이라고도 하며, 본래 깨끗한 것이 드러나 있지 않고 감추어져 있다고 하여 장식(藏識)이라고도 한다.

*십팔경계 ; 십팔계(十八界). (, 산스크리트어 dhātu) 요소를 뜻함. 인식을 성립시키는 열여덟 가지 요소. 불교에서 인간과 밖의 모든 존재 속의 인식작용을 18가지 범주로 나눈 .

육근(六根육경(六境육식(六識) 합한 것이다. 육식(六識) 제외한 12가지를 12()라고 한다.

*본래면목(本來面目 / / / ) ; ①자기의 본래(本來) 모습(面目). ②자신이 본디부터 지니고 있는, 천연 그대로의 심성(心性). 부처의 성품.

*() ; ①산스크리트어 jñāna  팔리어 ñāṇa  모든 현상의 이치를 명료하게 판단하는 마음 작용. 이해. 지식. ②산스크리트어 jñāna  깨달음. 깨달은 부분의 지혜. 완전히 아는 . ③팔리어 paññā  지혜. ().

*() () 변하는 것이지, () 없어지고 () 어디서 따로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 () () 변화되는 것을 전의(轉依)라고 하는데, 전의(轉依) 뜻은소의(, basis) 발동근거를 바꾼다()’ 성도(聖道) 수행을 통해 번뇌에 오염된 8식을 지혜() 변형시키는 , 질적 전환시키는 것을 말한다.

전통적인 용어로 전식득지(轉識得智) 또는 전식성지(轉識成智)라고도 한다. () 전변(轉變) 또는 능변현(能變現) 뜻으로 능동적으로 바꾸고 변화시키는 것을 말하고, () 획득(獲得) 성취(成就) 말한다. 수행자가 수행이라는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실천을 통해 자신의 8식을 지혜로 변형시키는 것을 말한다.

 

번뇌에 오염된 중생의 유루(有漏:세속) 마음인 ‘8’(八識 : 전오식, 6의식, 7말나식, 8아뢰야식) 질적으로 변혁하여[轉識得智] 얻은 4가지 무루(無漏:열반) 청정한 지혜사지(四智) 다음과 같다.

①대원경지(大圓鏡智) ; 인간의식의 심연에 있는 무명(無明) 오염된 8아뢰야식(阿賴耶識) 질적으로 변혁하여 얻은 청정한 지혜.

지혜는 마치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비추어 내는 크고 맑은 거울처럼, 8아뢰야식에서 무명(無明) 오염이 완전히 제거된 원만하고 분명한 지혜이므로크고 둥근 거울과 같은 지혜[大圓鏡智]’라고 말한다.

 

②평등성지(平等性智) ; 인간의 자의식(自意識) 해당하는 오염된 7말나식(末那識) 질적으로 변혁하여 얻은 청정한 지혜. 7식은 원래 나와 남에 대한 구별이 밑바탕에 깔려 있는 의식이므로 여러 가지 차별을 낳게 된다.

그러나 일체가 한결같고 평등함을 관하여, 자아에 대한 집착에서 생기는 자타에 대한 차별적인 견해를 떠나, 자타(自他) 평등을 깨달아 대자비심(大慈悲心)으로 바꾸기 때문에 중생교화를 위한 평등한 지혜[平等性智] 발현된다는 것이다.

 

③묘관찰지(妙觀察智) ; 오염된 6(第六識) 의식(意識) 질적으로 변혁하여 얻은 청정한 지혜. 지혜는 모든 () 실상을 묘하게 관찰하여 자유 자재로 가르침을 설하고 중생의 의심을 끊어 주는 지혜이므로 이와 같이 말한다.

 

④성소작지(成所作智) ; ····몸의 5관으로 느끼는, 오염된 5(前五識) 질적으로 변혁하여 얻은 청정한 지혜. 지혜는 5관으로 행하는 일을 올바로 이루도록 하여, 중생을 이익과 구제하기 위해 여러가지 불가사의한 일을 모두 성취하는 지혜[成所作智]이므로 이와 같이 말한다.

*성불(成佛 이룰 /부처 ) ; ①세상의 모든 번뇌를 끊고 해탈하여 불과(佛果) 얻음. 부처가 되는 일을 이르는 말이다. ②석존이 붓다가야에서 깨달음을 . ③올바른 깨달음을 얻은 . 혹은 분명하게 완전히 깨달은 것이라는 .

 

Posted by 닥공닥정
ㅅ/신심(믿음)2016. 6. 28. 09:44

신심(信心) (No.118)—다섯 가지 올바른 믿음[五種正信]과 도(道)에 나아가는 세 가지 첩경(捷徑).

 

*신심(信心) : 내가 바로 부처다따라서 부처는 밖에서 구하는 것이 아니요, 일체처 일체시에 언제나 몸뚱이 끌고 다니는 주인공, 소소영령한 바로 이놈에 즉해서 화두를 거각함으로써 거기에서 자성불(自性佛) 철견을 해야 한다는 믿음.

올바르게 열심히 참선을 하면 나도 깨달을 있다 믿음. 진리에 대한 확신.

 

(16분 7초)

 

[법문] 송담스님(No.118)—80 동안거해제 법어(80.03.01)(용118)

 

언젠가도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우리가 공부를 나가는 첫째는 신심, 둘째는 분심, 셋째는 화두에 대한 의심, 가지 요긴한 [三要] 갖추어야 한다고 말씀을 했습니다.


오늘은 신심(信心), 대관절 첫째 갖추어야 신심이라는 것이 무엇이냐

 

첫째는 자기 가운데 있는 주인공, 눈을 통해서 알고, 귀를 통해서 들을 알고, 코를 통해서 냄새 맡고, 혀를 가지고 맛을 알고, “아무개야하고 부르면하고 대답할 아는 ,

성도 알고, 슬퍼할 줄도 아는 주인공이 삼세제불(三世諸佛) 더불어 조금도 모자람이 없다고 하는 사실, 나에게도 부처님과 같은 똑같은 진여불성(眞如佛性) 있다고 하는 사실을 첫째 믿어야 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주인공이 무량겁을 두고 내려오면서 오늘날까지 귀로 들을 있는 소리, 눈을 통해서 있는 온갖 색상, 우리의 의식으로 누구를 사랑하고 누구를 미워하고, 오욕락(五欲樂) 빠지고 그것을 익히면서 생사윤회(生死輪廻) 하고 있다고 하는 사실, 이것을 똑바로 이해를 해야 합니다.

 

셋째는 고조사(古祖師)들이 남겨 놓으신 말씀 한마디가, 공안(公案) 대한 말씀이라든지 또는 법문답(法問答) 하신 것이라든지, 일언반구(一言半句) 마치 하늘에 뻗쳐 있는 칼과 같아서,

고인(古人) 일언반구에 대해서 등한히 그걸 따진다든지, 알음알이로 그것을 짐작을 볼라고 한다든지, 공연히 남의 흉내를 내서 법담(法談) 한다든지, 이러다가는 칼에 나의 목숨이 끊어진다고 하는 엄숙한 자세를 가져야 하는 것입니다.

 

선방에 , , 다니다 보면 큰스님네 법문도 듣고, 선배들의 법문답 하는 것을 보고, 그래 가지고 조그마한 소견을 그것을 가지고 희롱을 하고, 자기도 한소식 것처럼 뽐내고. 이러한 조그만한 것을 득소위족(得少爲足), 조그만한 것을 얻어 가지고 만족을 삼는 이러한 태도는 최상승 활구참선(活句參禪) 하는 진정한 수행인으로서는 있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넷째는 일용공부(日用工夫) 있어서 다못 자기가 공부를 짓지 아니한 그것을 두려워할지언정,

가다듬고 다잡이 하고 이렇게 해서 화두를 들고 들고 행주좌와 어묵동정간에 1 1초라도 등한히 보냄이 없이 계속 화두를 참구(參究) 나가 가지고 생각 생각이 정미(精微)롭게 공부를 지어 나간다면 결정코 확철대오 있다고 하는 사실을 우리는 믿어야 하는 것입니다.

 

다섯째에 가서, 생사 문제생사가 무상해서 찰나 찰나에 주검의 문을 향해서 우리가 나아가고 있다고 하는 생사 문제가 결정코 적은 일이 아니라고 하는 사실을 깊이 인식을 하고,

만약 내가 분심(憤心) 가지고 결정적인 지조를 가지고서 나의 힘으로 결단코 칠통(漆桶) 타파(打破) 것을 기약하지 않는다면, 마침내 삼도(三途) 고해(苦海) 속에 빠지는 것을 면할 수가 없다고 하는 사실을 깊이 인식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상 말한 다섯 가지, 이것이 바로 수행인이 가져야 가장 간절(懇切)하고 간절한 명심해야 믿음인 것입니다. 이것을 철저히 믿고 그리고서 공부를 지어나간다면 명이면 , 명이면 , 도업(道業) 성취하지 못할 사람이 없는 것입니다.

이러한 다섯 가지의 믿음에 대해서 과연 자기가 그만큼 철저하게 빈틈없이 나아가고 있는가에 대해서 나날이 점검을 하고 반성을 나가야 압니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보다 빨리 () 나아갈 있는 길이 무엇인가

도를 닦아 가는 사람은 첫째, 지혜의 눈이 밝아져야 한다. 어떤 것이 지혜의 눈이냐?

 

세간(世間) 태어난 몸과 우리의 의식과 우리의 육식(六識) 통해서 인식할 있는 ·····(色聲香味觸法) 모든 경계(境界) 일체 시비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르고 일체 시비(是非) 누구는 미웁고 누구는 사랑하고 하는 증애(憎愛),

무엇은 좋고 무엇은 나쁘고 하는 취사심(取捨心), 무엇은 나에게 유리하고 무엇은 나에게 손해가 된다고 하는 득실(得失), 어떻게 하면 오래 살고 어떻게 하면 빨리 죽는가 하는 수명(壽命) 관한 문제, 어떻게 하는 것은 나에게 괴롭고 어떻게 하는 것은 나한테 즐겁다고 하는 고락(苦樂) 문제,

 

이러한 것들이 꿈속의 인연이다고 하는 것을—‘꿈속에서 꿈꾸는 일이다, 꿈속의 인연이어서 조금도 그러한 것들이 ()다운 것이 아니다그렇게 조파(照破)하는 것입니다, 간파(看破)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철두철미(徹頭徹尾) 간파를 하고서 그러한 문제들에 대해서 분별심을 일으키지 않는 , 이것이 바로 지혜의 눈을 가진 사람이다. 이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탐진치(貪瞋癡) 삼독(三毒) 가운데에 ()라고 하는 것이 바로 이렇게 봐야 것을 그렇게 보지 못하고, 이러한 세간의 신심(身心), 일체 경계라든지, 일체 시비·증애·취사·고락·득실, 그런 문제들이 ()다운 것으로 믿고 그것을 향해서 갖은 계략과 몸부림을 치는 것을 갖다가어리석음[]’이라 이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정말 꿈속의 인연이다. 그래서 실다운 것이 아니고 꿈같이 허망한 것이고, 부실한 것이라고 하는 것을 철저하게 인식을 하고 간파를 하면 이것을 바로지혜의 눈이 밝아졌다이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종상불조(從上佛祖), 부처님으로부터 역대조사의 설하신 모든 말씀과 유불선(儒佛仙) 삼교(三敎) 성현의 말씀과 제자백가(諸子百家) 수많은 차별법이 근원으로 돌아간다고 하는 것을 이해를 하고 그것에 대해서 다른 소견을 일으키지 아니하면 이것이 바로이성(理性) 통했다그런 것입니다. ‘이치 ()’, ‘성품 ()’, ‘이치에 통달을 했다. 이성에 통달했다이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셋째는 오늘부터 지금부터 미래가 다하도록 내가 만약 나를 깨닫지 못한다면, 나의 생사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결정코 공부를 중단하지 아니하리라, 쉬지 아니하리라. 이것은 바로 지조(志操), 이러한 굳건한 뜻을 가져야 하는 것입니다.

 

첫째는 지혜의 , 둘째는 이성에 통달하고, 셋째는 지조가 견고해야만 되는 것입니다. 가지 중에 하나만 ()해도 우리의 도는 완성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만약에 지혜의 눈은 얻었지만 이성에 통달하지 못하고 지조가 굳건하지 못한다면,

하나의 무사인(無事人), 없는 사람이 되어 가지고 사람은 다못 스스로 없는 사람이 되어서 소요(逍遙) 할지언정 불법을 자아를 완성을 해서 자리이타(自利利他) 있는 진정한 부처님 제자는 수가 없는 것입니다.

둘째인 이성에는 통달했으되 지혜의 눈을 뜨지 못했거나 지조가 견고하지 못한 사람은 영리하기는 할지언정 진정한 불제자라고는 수가 없는 것입니다.

 

셋째, 지조는 견고하되 지혜의 눈을 뜨지 못했다든지 이성에 통달하지 못했다면 사람은 담판한(擔板漢)이라. 사람은 맨손으로 호랑이를 잡을려고 그러고, 맨몸으로 한강을 건너뛸려고 하는 지극히 우직한 사람이 수밖에는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혜의 눈을, 이성에 통달, 셋째는 목적을 달성하기 전까지는 죽어도 쉬지 아니하리라고 하는 이런 철저한 뜻을 갖춘다면 불일성지(不日成之). 사람은 결정코 도업(道業) 성취할 수밖에는 없는 것입니다.

여기에 모이신 사부대중 여러분! 오늘 해제 법요식에 참석하신 여러분!

과연 이상의 가지의 도에 나아가는 첩경(捷徑) 다섯 가지의 철저한 바른 믿음이 자기에게 얼마만큼 갖추어져 있었는가? 현재 얼마만큼 갖추어져 있는가에 대해서 냉정하게 스스로 점검을 보시고,

 

오늘 이후로 가지의 첩경과 다섯 가지의 믿음에 대해서 하나도 빠짐이 없도록 단속을 하고 채찍을 가해서 결정코 있을 생사, 일대사(一大事) 문제를 요달(了達) 주셔서 부처님의 혜명(慧命) 이어받아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을 드리는 것입니다.(1329~2936)

 

 

 

 

[참고] 『천목중봉화상광록(天目中峯和尙廣錄) (20) ‘동어서화속집하(東語西話續集下)’에서. 『동어서화(東語西話) (장경각) p129~131.

〇學道須具足五種正信  第一要信自己方寸心中一箇喜怒哀樂底主人翁覿體與三世諸佛不欠一毫髮

 

도를 배우려면 모름지기 다섯 가지 올바른 믿음을 갖추어야 한다.

첫째는 마음속에서 희로애락(喜怒哀樂)하는 주인옹(主人翁) 모습은 삼세(三世) 모든 부처님과 더불어 털끝만큼도 부족하지 않다는 사실을 믿어야 한다.

 

第二要信從無量劫來與聲色愛憎  染習流注結成一種生死無常  於四大身中念念遷流新新不住

 

둘째는 무량겁을 두고 내려오면서 바깥 세계[聲色] 애증에 물들여져서 이루어진 생사(生死) 무상(無常)해서 사대(四大) 이루어진 가운데 생각 생각 떠돌아 다니느라 순간도 머물지 않는다는 사실을 믿어야 한다.

 

第三要信古人垂慈留下一言半句如倚天長劍  等閑拶透端的會斷人命根

 

셋째는 고조사(古祖師)들이 남겨 놓으신 일언반구(一言半句) 마치 하늘에 뻗쳐 있는 칼과 같아서, 고인(古人) 일언반구에 대해서 등한히 그걸 따진다든지, 알음알이로 그것을 짐작을 볼라고 한다든지 이러다가는 칼에 나의 목숨이 끊어진다고 하는 것을 믿어야 한다.

 

第四要信日用工夫但恐不做做之不己  念念精專決有透脫之期

 

넷째는 일용공부(日用工夫) 있어서 다못 자기가 공부를 짓지 아니한 그것을 두려워할지언정, 생각 생각이 정미(精微)롭게 한결같이 화두를 참구(參究) 나가면 결정코 생사에서 투철하게 벗어날 있다고 하는 사실을 우리는 믿어야 한다.

 

第五要信生死無常不是小事  若不奮決定志以期獨脫  其三途苦趣曾無自免之方也

 

다섯째는 생사무상(生死無常), 생사 문제가 결정코 적은 일이 아니니, 만약 분심(憤心) 가지고 결정적인 지조를 가지고서 나의 힘으로 칠통(漆桶) 타파(打破) 것을 기약하지 않는다면, 마침내 삼도(三途) 고해(苦海)에서 진실로 벗어날 방도가 없다고 하는 사실을 깊이 믿어야 한다.

 

有三法爲進道之捷徑  一智眼明  二理性通  三志堅固

 

한편 도에 나아가는 첩경(捷徑) 될만한 가지 법이 있다. 첫째는 지혜의 눈이 밝아야 하며, 둘째는 이성에 통달해야 하며, 셋째는 뜻이 견고해야 한다.

 

智眼明則照破世間身心現量境界一切是非憎愛取舍得失貧富壽夭苦樂等法皆是夢緣了無實義  而不起分別 

 

지혜의 눈이 밝다 것은 세간(世間) 태어난 몸과 우리의 의식과 우리의 육식(六識) 통해서 인식할 있는 ·····(色聲香味觸法) 모든 경계(境界) 일체 시비(是非) 증애(憎愛) 취사심(取捨心), 득실(得失), 빈부(貧富), 수명(壽命), 고락(苦樂) 등이 모두 꿈속의 인연이어서 조금도 그러한 것들이 ()다운 것이 아니다. 그렇게 간파(看破)하는 것이다. 그렇게 간파를 하고서 그러한 것들에 대해서 분별심을 일으키지 않는다.

 

理性通則於從上佛祖所說語言名相  至於三敎聖賢諸子百家差別法要  會歸一源不生異見

 

이성에 통달했다 것은 부처님으로부터 역대조사의 설하신 모든 말씀과 유불선(儒佛仙) 삼교(三敎) 성현의 말씀과 제자백가(諸子百家) 수많은 차별법이 근원으로 돌아간다고 하는 것을 알고 그것에 대해서 다른 소견을 일으키지 않는다.

 

志堅固則從今日至未來際不問近遠  若不徹證決定不休

 

뜻이 견고하다 것은 지금부터 미래에 이르기까지, 멀고 가까움을 묻지 않고 철저하게 깨닫지 않고서는 결정코 공부를 그만두지 않는다.

 

此三法具一而缺二三  只成箇無事漢  具二而缺一三  只成箇伶俐漢  具三而缺一二  只成箇擔板漢

 

중에서 첫째만 갖추고 둘째와 셋째를 빠뜨리면 한갓 없는 사람[無事漢]’ 되며, 둘째만 갖추고 첫째와 셋째를 빠뜨리면 그저영리한 사람(俐漢)’ 것이며, 셋째만 갖추고 첫째와 둘째를 빠뜨리면 단지 한쪽으로 치우쳐 전체에 대한 안목이 없는 지극히 우직한담판한(擔板漢)’ 된다.

 

當知此道如涉千里之脩途  若具一二而缺三  是由九百里而止者  具一三而缺二  終不免其岐泣  具二三而缺一  吾知其觸途成滯必矣

 

분명히 알아야 한다. 도는 천리(千里) 되는 길을 가는 것과 같다는 사실을. 첫째, 둘째만 갖추고 셋째를 빠뜨린다면 9백리 정도 가다가 중지하는 자이며, 첫째와 셋째만 갖추고 둘째를 빠뜨린다면 갈림길에서 어찌할 몰라 우는 신세를 끝내 면하지 못하며, 둘째와 셋째는 갖추었으나 첫째를 빠뜨린다면 그는 가는 길마다 반드시 막히리라는 사실은 나는 분명히 있다.

 

三法全具雖未動足  敢保其與已到家者不相異也  豈待其重問迷津而再搖鞭影乎

 

가지 법을 모두 갖추면 발짝도 움직이지 않고서도 이미 깨달음의 집에 도달한 것이나 다름 없으리라는 사실을 내가 보증할 있다. 어찌 또다시 미진(迷津) 묻고, 재차 말채찍의 그림자를 흔들 필요가 있겠는가?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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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세제불(三世諸佛) ; 삼세(三世 과거와 현재와 미래) 모든 부처님[諸佛].

*진여(眞如) ; ①차별을 떠난, 있는 그대로의 참모습. ②궁극적인 진리. ③모든 분별과 대립이 소멸된 마음 상태. 깨달음의 지혜. 부처의 성품. ④중생이 본디 갖추고 있는 청정한 성품.

*불성(佛性) ; ①모든 중생이 본디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 부처가 있는 소질·가능성. ②부처 자체. 깨달음 자체.

*오욕락(五欲,五慾,五欲樂) ; ①중생의 참된 마음을 더럽히는,소리,향기,,감촉(色聲香味觸) 대한감관적 욕망. 또는 그것을 향락(享樂)하는 . 총괄하여 세속적인 인간의 욕망.

②불도를 닦는 장애가 되는 다섯 가지 욕심. 재물(財物), 색사(色事), 음식(飮食), 명예(名譽), 수면(睡眠).

*생사윤회(生死輪廻 생/죽을 사/바퀴 윤/빙빙돌 ) ; 육도윤회(六途輪廻). 선악(善惡) 응보(應報) 육도(六途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 고락(苦樂) 받으면서 죽음과 삶을 끝없이 되풀이하는 .

*법문답(法問答) ; 법거량(法擧揚). ①스승이 제자의 수행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주고받는 문답. ②선객(禪客) 사이에 주고받는 () 대한 문답.

*일언반구(一言半句) ; 한마디의 말과 구절이라는 뜻으로, 아주 짧은 말을 이르는 .

*고인(古人) ; 옛날 사람. 옛날 선승(禪僧).

*알음알이(知解) : 참선은 연구하는 것이 아니다。생각으로써 이리저리 따져서 아는 것은 깨친 것이 아니다。참선하는 가장 꺼리는 것이 알음알이이다。그러므로 『이 안에 들어오려면 알음알이를 내지 말라(入此門內莫存知解)』라고 크게 써서 문에 붙이는 것이 까닭이다.

*법담(法談) ; 선사(禪師)들이 서로 법문을 묻고 대답하는 .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看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막힌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死句參禪) 있는데,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화두를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1700공안을 낱낱이 그런 식으로 따져서 그럴싸한 해답을 얻어놨댔자 중생심이요 사량심이라, 그걸 가지고서는 생사해탈은 못하는 것입니다. 생사윤회가 중생의 사량심(思量心)으로 인해서 일어난 것인데 사량심을 치성하게 가지고 어떻게 생사를 면할 수가 있겠습니까?

*다잡이 ; 늦추었던 것을 바싹 잡아 .

*참구(參究 헤아릴 /궁구할 ) ; ①다못 없는 의심(疑心)으로 본참화두를 드는 . ②선지식의 지도 아래 참선하여 화두(공안) 꿰뚫어 밝히기 위해 집중함. 화두 의심을 깨뜨리기 위해 거기에 몰입함.

*정미하다(精微-- 정미할 ,자세함 ) ; 정밀하고 자세하다.

*분심(憤心) : 억울하고 원통하여 분한 마음. 과거에 모든 부처님과 도인들은 진즉 확철대오를 해서 중생 제도를 하고 계시는데, 나는 여태까지 일대사를 해결 못하고 생사윤회를 하고 있는가. 내가 이래 가지고 어찌 방일하게 지낼 있겠는가. 속에서부터 넘쳐 흐르는 대분심이 있어야. 분심이 있어야 용기가 나는 것이다.

*칠통(漆桶 / ) ; ①옻칠을 . ②중생의 마음은 무명이 덮여서 어둡고 검기가 옻을 담은 속과 같은 상태 또는 그런 상태의 사람. ③무명(無明).

*칠통(漆桶) 타파(打破) ; ‘참나 깨닫게 되고, 불교의 진리를 깨닫게 되고, 우주의 진리를 깨닫게 되는 .

*삼도(三途, 三塗) ; 악한 일을 중생이 과보로 받는다는 3가지 미혹한 생존. 지옥아귀축생의 생존.

*간절(懇切 간절할정성스런 /정성스런절박할 ) ; ①지성(至誠)스럽고 절실(切實). ②정성이나 마음 씀씀이가 더없이 정성스럽고 지극함. ③마음속에서 우러나와 바라는 정도가 매우 절실함.

*도업(道業) ; () 깨달음. () 영위(營爲일을 계획하여 꾸려 나감). 불도(佛道) 수행. 진리의 실천.

*() ; ①깨달음에 이르는 수행, 또는 방법. ②깨달음. ③가르침. ④궁극적인 진리. ⑤이치. 근원.

*세간(世間) ; (산스크리트어 loka) () 파괴·변화, () 가운데·간격을 뜻함.

변하면서 흘러가는 현상계. 생물들의 세계. 생물들이 거주하는 자연 환경, 산하대지. 세상. 세상. 세속. 산스크리트어 saṃsāra 미혹한 세계. 육내입처(六內入處), 또는 십이처(十二處) 말함.

*조파(照破) ; 석가모니가 지혜의 밝고 환한 빛으로 범부(凡夫 번뇌에 휩싸여 진리에 어두운 ) 무명(無明 근본번뇌, 어리석은 마음) 비추어 깨우치는 .

*간파하다(看破--) ; 속내(드러나지 않은 일이나 숨겨진 마음) 꿰뚫어 알아차리다.

*철두철미(徹頭徹尾) ; 처음부터 끝까지 빈틈없고 철저하게.

*유불선(儒佛仙) ; 유교와 불교와 도교를 아울러 이르는 .

*제자백가(諸子百家) ; 중국 춘추 전국시대에 활약한 유가·도가·묵가·법가 수많은 학자와 학파들의 총칭.

*지조(志操 /절개 ) ; 원칙과 신념을 굽히지 아니하고 끝까지 지켜 꿋꿋한 의지나 기개.

*결하다(-- 부족할 ) ; (무엇이 갖추어야 것을)갖추지 못하고 빠뜨리다. (갖추어졌어야 것이)빠져 있거나 부족하다.

*소요(逍遙 거닐 /서성거릴 ) ; 마음 내키는 대로 이리저리 슬슬 거닐며 돌아다님.

*자리이타(自利利他) ; 자신도 이롭게 하면서 남도 이롭게 하는 .

*담판한(擔板漢 /널판지 /사나이 ) ; 판자를 어깨에 메어 한쪽을 보지 못하는 , 전체를 보지 못하고 편견을 가진 사람을 말함.

*불일성지(不日成之) ; 어떤 일을 며칠 걸려서 이룸.

*첩경(捷徑 빠를 /지름길 ) ; 지름길. 가깝게 질러서 가는 빠른 .

*요달(了達 마칠완전히 /통달할 ) ; 통달해 마침. 완전히 통달함.

*혜명(慧命) : 지혜를 생명에 비유한 .

 

Posted by 닥공닥정
ㅅ/생사심2016. 6. 21. 15:35

생사심(生死心) (No.402)—보제존자시각오선인(普濟尊者示覺悟禪人) | 생사심이 일어났다 꺼졌다 하는 바로 거기에 즉(卽)해서 화두를 잡드리하시라.

 

*생사심(生死心) ; 잠시도 쉬지 않고일어났다 꺼졌다 생각. 번뇌(煩惱), 망상(妄想) 말함. 오직 내가 나를 깨닫는 활구참선만이 생각의 기멸(起滅) 끊고 생사의 윤회를 벗어날 있게 한다.

 

[참고] 송담스님(No.389)—89(기사년) 부처님오신날 법어(89.05.12)에서.

중생의 번뇌심(煩惱心) ‘ 생각일어날 새로 태어난 것이고, 번뇌가 꺼질 죽는 , ‘우리의 생각 일어났다 꺼졌다 것이 바로 생사(生死) 것입니다. 생각 일어났다 꺼졌다 그것이 원인이 되어서 생사윤회를 하는 것이어서, ‘ 몸뚱이 살아있으면서 생각 일어났다 꺼졌다하는 자체가 바로 생사심(生死心)이요, 생사심이 바로 생사윤회(生死輪廻) 것입니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천 만의 생각이 일어났다 없어지고, 생각이 일어났다 없어집니다. 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 모르는 사람은 죽었다 깨어날 때마다 () 더하고, 점점 고통이 심한 윤회를 거듭할 것입니다마는, 활구참선법을 믿는 사람은 생각이 일어날 이뭣고?’ 자신의 본참화두(本參話頭) 드는 것입니다.

이뭣고?’ 한마디 본참화두를 거각(擧却) , 우리의 마음속에 탐진치(貪瞋痴) 삼독(三毒) 물리치고, 업장소멸이 되고, 진리를 향해서 나아가게 됩니다.

 

(8분 25초)

 

[법문] 송담스님(No.402)—1989(기사년)동안거 결제 법어(89.10.15.)(용402)

 

염기염멸(念起念滅) 생각이 일어났다 꺼졌다생각이 일어났다 꺼졌다 것이 그것이 인자 생사심(生死心)이고, 생사심 때문에 육도윤회(六途輪廻) 하게 되는 것인데, 일어났다 꺼졌다 하는 생사심만 잡드리 가지고 화두(話頭) 들고 나가면 그것이 바로 깨달음에 나아가는 길이거든.

 

그래서 방부를 들이고 선원에서 정진하는 스님네와 보살님네는 말할 것도 없고, 백일기도에 동참을 하시거나, 자리에 참석을 하신 여러 신남신녀 여러분들도 가정에서 또는 직장에서 생활하시면서도 항상 일어났다 꺼졌다 하는 생사심, 생사심이 일어났다 꺼졌다 하는 바로 거기에 ()해서 화두를 잡드리하시라 그말이여. 그러면은 그게 바로 입선(入禪)이고, 그것이 바로 방부(房付) 들이고 정진하는 것이여.

 

설사 선원에 방부를 들이고 죽비를 치고 입선을 해도, 일어났다 꺼졌다 하는 생사심을 잡드리하지 아니하고 그냥 그럭저럭 지내고, 잡담이나 하고 번뇌 망상 속에서 그럭저럭 지낸다면 방부들인 본의가 하나도 없는 것이여.

문제는 공부를 얼마만큼 잘하냐 하는 것은 앉어서 많이 버티는 데에 있는 것도 아니요, 잠을 자고 장좌불와(長坐不臥) 하는 것도 아니고, 말을 하고 벙어리 흉내만 내는 데에 있는 것도 아니여.

 

일체처 일체시에 일어났다 꺼졌다 하는 생사심을 얼마만큼 철저하게 잡드리해 나가느냐. 바로 일어났다 꺼졌다 하는 생사의 즈음해서 화두를 잡드리를 얼마만큼 열심히 하느냐가, 바로 정진을 얼마만큼 열심히 하느냐 하는 판가름이 나는 곳이여.

그래서 화두가 순일무잡(純一無雜)하도록. 순일무잡해지면 생사심이 일어났다 꺼졌다 하는 기멸심이 저절로 없어지는 것이여. 기멸심(起滅心) 없어지면 그것이 바로 적적(寂寂)하다 그러거든.

 

적적한 가운데에 화두가 없으면그것이 아무리 적적(寂寂)해서 망상이 끊어졌어도 화두가 없으면, 없는 의단(疑團) 독로(獨露)하지 아니하면 그건 무기(無記) 떨어진 것이거든. 무기에 떨어져 가지고는 몇억 겁을 지내도 깨달음을 얻을 수가 없어.

기멸심(起滅心) 끊어져서 적적(寂寂) 가운데에도 의단(疑團) 떠억! 없는 의단이 독로해야 하거든.

 

의단이 어떻게 독로하냐?

어째서 () 했는고?’ ‘어째서 판치생모(板齒生毛) 했는고?’ 「어째서」에다가 의심의 눈을 박어야 하되, 힘을 쓰고 용을 가지고, 이마에다가 ()’자를 가지고 그냥 머리에다 힘을 가지고 나가는....

초학자(初學者) 대부분 간절(懇切) 의심을 하라고 하니까간절히 한다 하는 것이 이마에다 힘을 주고 하거든. ‘이뭣고!’ 그러는 것이 아니여.

 

떠억! 몸은 단정하니 하되, 어깨와 목에 힘을 빼고, 눈의 힘도 빼고 평상(平常)으로 눈을 뜨고서 없는이뭣고?’

화두를 단전(丹田), 배꼽 밑의 단전에다가 화두를 거기다가 두고서, 숨을 들어마셨다가 내쉬면서숨을 들어마실 때는 배꼽 밑에 아랫배가 약간 볼록하게 하고, 숨을 내쉴 때는 볼록했던 배가 차츰차츰 차츰차츰 홀쪽해지도록그래서 호흡에 따라서 배가 나왔다 들어갔다 하는 것을 느껴야 .

 

느끼되, 화두는 언제 드느냐 하면은 숨을 들어마셨다가 내쉬면서, 배는 차츰차츰 홀쪽해진 것을 느끼면서 숨은 스르르르 조용하니 코로 나가는데 나갈 때에이뭣고~?’ 이렇게 하는 거여.

숨이 나가면 스르르르 하니 들어마시되, 들어마실 너무 빵빵 하니 들어마시지 말고 칠부(七部) 팔부(八部)쯤만 들어마셔요. 들어마셨다가 잠깐 머물렀다가 내쉬면서이뭣고?’

 

이뭣고 의심이 단전에 가서 있어야 된다 말이여. 이마에 가서 있어서는 . 이마에다가 화두를 두고, 용을 쓰고 했다 하면은 나중에는 골이 아파지거든. 그래 가지고 상기병(上氣病) 일어나는 수도 있고 해서 큰일나는 것이니까.

자세를 바르게 하고, 단전호흡(丹田呼吸) 하고, 화두를 드는 가지를 처음에 그것을 알아 가지고, 그걸 지혜롭게 올바르게 해야 한다 그말이여.

 

그래서 적적(寂寂) 가운데에도 화두(話頭) 불매(不昧)해여. 화두가 ()하지 않도록 나가면 그것이 바로 영지(靈知)거든.

적적(寂寂) 것은 공적(空寂) 것이고, 신령(神靈)스러운 것은 영지(靈知)거든. 신령스러웁게 알아. 적적한 가운데에도 화두가 순일무잡(純一無雜)하고, 순일무잡한 가운데에도 적적해야 하거든.

 

적적(寂寂)하고 성성(惺惺)하고 하는성성한 가운데에도 적적해야 하고, 적적한 가운데에도 화두가 순일해서 성성하도록 잡드리하는 . 이것이 바로 공부를 올바르게 지어 가는 것이다 그말이여.

그래서 성성하고 적적한 것이, 이것이 유지가 되어 가면 공부가 불일성지(不日成之). 머지않아서 화두를 타파(打破) 가지고 자기의 본래면목(本來面目) 보게 것이다.

 

간략한 보제존자(普濟尊者) 법문(法門) ! 우리가 공부해 나가는 데에 대단히 요긴한 대목이여.

수행자가 법문에 의지해서 공부를 잡드리해 나가면, 아까 몽산(蒙山) 스님께서 설하신 그러한 법규를 지켜나가면서 보제존자(普濟尊者) 법문에 의지해서 공부를 나가면 만무일실(萬無一失)이여. 명이면 도업(道業) 성취하고만 것이여.(5750~6614)

 

 

 

[참고] 위에 하신 법문보제존자시각오선인(普濟尊者示覺悟禪人)’ 원문(原文). 『몽산법어』 (용화선원刊) p103-104.

〇念起念滅(염기염멸)  謂之生死(위지생사)  當生死之際(당생사지제)하야  須盡力提起話頭(수진력제기화두)호리니  話頭(화두)  純一(순일)하면  起滅(기멸)  卽盡(즉진)하리라

起滅卽盡處(기멸즉진처)  謂之寂(위지적)이라하니  寂中(적중)  無話頭(무화두)하면  謂之無記(위지무기)  寂中(적중)  不昧話頭(불매화두)하면  謂之靈(위지령)이라하나니  卽此空寂(즉차공적)  靈知(영지)  無壞無雜(무괴무잡)하야  如是用功(여시용공)하면  不日成之(불일성지)하리라

 

생각이 일어나고 생각이 멸함을 생사라 이르나니, 생사(生死) 즈음을 당하야 모름지기 힘을 다하야 화두를 들지니, 화두가 순일하여지면 일어나고 멸하는 것이 다하리라.

생각이 일어나고 멸함이 다한 곳을 이르되 고요함[]이라 하나니 고요한 가운데 화두가 없으면 무기(無記) 함이요, 고요한 가운데 화두를 ()하지 아니하면 ()이라고 이르나니, 공적(空寂) 영지(靈知) 무너짐도 없고 섞임도 없어서 이와 같이 공부를 하면 며칠 가서 성취하리라.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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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도윤회(六途輪廻, 六道輪廻) ; 선악(善惡) 응보(應報) 육도(六途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 고락(苦樂) 받으면서 죽음과 삶을 끝없이 되풀이하는 .

*잡드리 ; ‘잡도리 사투리. ①잘못되지 않도록 엄하게 다룸. ②단단히 준비하거나 대책을 세움. 또는 대책.

*화두(話頭 말씀 /어조사 ) ; 공안(公案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화두는이란 뜻인데, () 거저 들어가는 어조사다.

곡식을 보고 땅을 알고, 말을 듣고 사람을 안다 옛말이 있다. () 판단하고 이치를 가르치는 법말·참말을 화두라고 한다. 또는 공안이라고 하는 것은관청의 공문서 뜻인데, 천하의 정사를 바르게 하려면, 반드시 법이 있어야 하고 법을 밝히려면 공문이 필요하다.

부처님이나 조사들의 기연(機緣), 다시 말하면 진리를 똑바로 가르친 말이나 몸짓이나 또는 어떠한 방법을 막론하고 그것은 모두 이치세계의 바른 법령(法令) 것이다. 그러므로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입선(入禪) ; 참선 수행(좌선) 들어가는 , 좌선(坐禪) 시작하는 . 참선(좌선)수행.

*방부(房付) 들이다 ; 수행자가 절에 머물며 공부할 것을 인사드리고 허락을 구해 결제(結制) 참가하다.

*장좌불와(長坐不臥) ; 밤이 되어도 눕지 않고 앉아서 수행 정진하는 .

*의단(疑團 의심할 /덩어리 ) ; 공안·화두에 대한 없는 의심(疑心) 덩어리(). 

*독로(獨露 홀로·오로지 /드러날 ) ; 홀로() 드러나다().

*무기(無記) : [] Avyaksita ()•()•무기(無記) 3성의 하나. ①온갖 법의 도덕적 성질을 3종으로 나눈 가운데서 선도 악도 아닌 성질로서, 선악 중의 어떤 결과도 끌어오지 않는 중간성(中間性) 말한다. 무기에는 바른 지혜의 발생을 방해하는 유부(有覆) 무기가 있고 순수해서 방해하지 않는 무부(無覆) 무기가 있다. ②고요함에 매료되어 화두를 망각하고 몽롱한 상태. 온갖 생각이 끊어져 공적(空寂) 상태에 있을지라도 깨달음에 이른 것이 아니므로 공적한 가운데서도 화두가 성성(惺惺)해야 한다.

*초학자(初學者) ; ①처음 배우기 시작한 사람. ②배워 익힌 지식이 얕은 사람.

*간절(懇切 간절할·정성스런 /정성스런·절박할 ) ; ①지성(至誠)스럽고 절실(切實). ②정성이나 마음 씀씀이가 더없이 정성스럽고 지극함. ③마음속에서 우러나와 바라는 정도가 매우 절실함.

*평상(平常) ; 평상시(平常時,특별한 일이 없는 보통 ).

*단전(丹田) ; 배꼽 아래로 () 삼푼 되는 (위치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아랫배에 해당. '' () 뜻하며, '단전' 인체에서 가장 귀중한 약을 만들어내는 장소로서의 []이라는 의미. 도가와 한의학에서는 단전을 생명력, 활동력의 원천으로 본다.

*칠부(七部) 팔부(八部)쯤만 ; 보통 호흡하는 양의 70~80% 정도 만큼.

* ; [주로용을 쓰다 구성으로 쓰여]무리하게 어떤 일을 해내려고 마음을 몰아 애써서 한꺼번에 내는 .

 

*상기병(上氣病 오를 /기운 / ) ; 화두를 머리에 두고 여기에 속효심(速效心) 내어 참구하다가, 모든 열기() 머리에 치밀게()되어 생기는 머리 아픈 ().

상기병이 생기면 기운이 자꾸 위로 올라와서, 화두만 들면 골이 아파서 공부가 지극히 힘이 들고 심하면 머리로 출혈이 되며 몸이 쇠약해짐. 상기병의 예방과 치료로 단전호흡과 요료법(尿療法, 오줌을 이용하여 질병을 치료하는 민간 요법의 하나) 사용된다.

[참고] '요료법'에 관한 책. ①『기적을 일으키는 요료법』 (김정희 저 | 산수야). ②『요료법의 기적』 (나까오 료이치 | 산수야). ③『의사가 권하는 요료법』 (이영미 | 산수야). ④ 『요료법의 기적』 (건강신문사 편집부).

 

*단전 호흡(丹田呼吸) ; 참선 수행에 있어서 호흡법은 우리의 몸을 건강하게 하고, 마음도 안정을 시키고 통일되게 하여 우리가 참선을 나가는 데에 중요한 준비, 기초 훈련입니다.

단전 호흡을 하게 되면은 혈액순환이 잘되고, 혈액순환이 잘됨으로 해서 몸안에 모든 노폐물이 깨끗하게 밖으로 배설이 되서 몸이 가벼워지고, 건강해지고 따라서 정신이 맑아지고, 정신이 안정이 된다.

주의할 점은 자신의 호흡의 길이에 알맞게 시작하고 자연스럽게 해야지, 절대로 억지로 호흡 시간을 길게 잡아 무리해서는 안된다.

 

단전호흡 요령.

의식적으로 숨을 배꼽 밑에 아랫배 하복부[丹田]까지 숨을 들어마셨다가 잠깐 머물렀다가 조용하니 길게 숨을 내쉬는 호흡. 들어마시는 시간 3, 들어마셨다가 잠깐 머무르는 시간이 3, 내쉬는 시간은 4~5, 이렇게 해서 내쉬는 시간을 길게 잡아서 내쉰다.

 

들어마시되, 아랫배가 터지도록 잔뜩 들어마시지 말고 80%정도만 들어마시고, 80% 들어마신 상태에서 3 동안 잠깐 머물렀다가 조용히 내쉬는데, 들어마실 때에는 차츰차츰 아랫배가 볼록해지게 만들고, 내쉴 때는 차츰차츰 배를 홀쭉하게 만든다.

그래서 들어마셨다 잠깐 머물렀다 내쉬되, 배가 그것에 따라서 볼록해졌다 홀쪽해졌다, 배가 나왔다 들어갔다 하도록 의식적으로 호흡을 하는 것이다.

 

[참고] 송담스님(No.118)—80 동안거해제 법문에서(1분 32초)

숨을 들어마실 코로 들어마신다 생각을 하지 말고 뒤에서 들어마셔 가지고, 궁둥이로 해서 아랫배로 요렇게 들어온다고 이렇게 생각을 하고 들어마시면 아주 수월하게 수가 있습니다.

숨을 코로 들어마셔 가지고 아랫배까지 이렇게 집어 넣는다 생각하면, 들어마셔 가지고 윗배 오목가슴 정도까지 가지고 거기서 맥혀 가지고 아래로 내려가지를 않아서 애를 먹게 됩니다. 그런 상태에서 억지로 하다 보면 가슴이 답답하고 시원하지를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코로 들어마신다고 생각하지 말고 뒤에서 궁둥이로 들어마셔 가지고 직선으로 들어와 가지고 아랫배가 볼록해지도록 들어온다이렇게 생각하고 들어마시고, 내쉴 때도 자리에서 직선으로 뒤로 내쉰다, 내보낸다이러한 기분으로 숨을 내쉬는 것입니다.

그래서 『숨은 직선으로 뒤에서 이렇게 들어마시고 내쉴 때는 직선으로 뒤로 이렇게 내보낸다』 들어마실 때는 배가 차츰차츰차츰 아랫배가 볼록해지고, 내쉴 때는 차츰차츰차츰 아랫배가 홀쪽해진다. 이렇게 의식하면서 호흡을 하는 것입니다.

*()하다 ; (지혜가)어두워지다. 사리를 분별하지 못하다. 잊어버리다.

*순일무잡(純一無雜 순수할 /하나 /없을 /섞일 ) ; 대상 자체가 순일(純一) 전혀 이질적인 잡것의 섞임[] 없음[].

*적적(寂寂) ; 온갖 번뇌 망상이 생멸하지 않고 마음이 고요함.

*성성(惺惺) ; ①정신이 맑고 뚜렷함. 정신을 차림. 총명함. ②화두에 대한 의심이 또렷또렷한 .

 

*타파(打破) ; 화두의 생명은 의심입니다.

화두(話頭) 대한 의심(疑心) 관조(觀照) 나가는 , 없는 그리고 맥힌 의심으로 화두를 관조해 나감으로 해서 모든 번뇌와 망상과 사량심이 거기에서 끊어지는 것이고, 계속 의심을 관조해 나감으로 해서 이상 의심이 간절할 수가 없고, 이상 의심이 커질 없고, 이상 깊을 없는 간절한 의심으로 가슴속이 가득 차고, 세계가 가득 차는 경지에 도달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경지에 이르면 화두를 의식적으로 들지 않어도 저절로 들려져 있게 되는 것입니다. 밥을 먹을 때도 화두가 들려져 있고, 똥을 때에도 화두가 들려져 있고, 차를 때도 화두가 들려져 있고, 이렇게 해서 들려고 해도 저절로 들려진 단계. 심지어는 잠을 때에는 꿈속에서도 화두가 들려져 있게끔 되는 것입니다.

 

이런 상태로 6, 7일이 지나면 어떠한 찰나(刹那) 확철대오(廓徹大悟) 하게 되는 것입니다. 항아리에다가 물을 가뜩 담아놓고 항아리를 돌로 내려치면은 항아리가 바싹 깨지면서 물이 터져 나오듯이, 그렇게 화두를 타파(打破)하고, ‘참나 깨닫게 되고, 불교의 진리를 깨닫게 되고, 우주의 진리를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참선법 A’ 에서]

*본래면목(本來面目 / / / ) ; ①자기의 본래(本來) 모습(面目). ②자신이 본디부터 지니고 있는, 천연 그대로의 심성(心性). 부처의 성품.

 

*보제존자(普濟尊者) : (1320 ~ 1376) 고려 스님。 법명:혜근(惠勤) :나옹(懶翁) 당호:강월헌(江月軒) 속성:(),영해(寧海)사람。 20 이웃 동무가 죽는 것을 보고 죽으면 어디로 가느냐고 어른들께 물었으나, 아는 이가 없으므로 비통한 생각을 품고, 공덕산 묘적암에 가서 요연(了然)에게 중이 되다.

요연여기 것은 무슨 물건이냐?”

혜근말하고 듣고 하는 것이 왔거니와 보려 하여도 없고, 찾으려 하여도 찾을 없나이다。 어떻게 닦아야 하겠나이까?”

요연나도 너와 같아서 없으니, 다른 스님께 가서 물어라

 

스님은 그곳을 떠나서 여러 곳으로 돌아다니다가 1344 양주 회암사에서 4 동안 좌선하여 깨달은 바가 있었다。 중국 원나라 북경(北京)에서 지공(指空) 뵙고 계오(契悟) 있었고, 2 동안 공부하다。 다시 남쪽으로 가서 평산처림(平山處林)에게서 법의(法衣) 불자(拂子) 받다.

복룡산에서 천암(千巖) 선실(禪室) 들어갔고, 사방으로 다니면서 선지식을 찾은 뒤에, 다시 북경으로 돌아와 지공의 법의와 불자를 전해 받다。칙명으로 대도(大都) 광제선사에 있다가 1358 귀국하여 가는 곳마다 법을 설하고 1360 오대산에 들어가다.

공민왕이 청하여 내전에서 법요를 듣고, 신광사에 있게 하다。 1371 왕사가 되고, 대조계선교도총섭 근수본지 중흥조풍 복국우세 보제존자(大曹溪禪教都總攝勤修本智重興祖風福國祐世普濟尊者) 호를 받다。 뒤에 회암사를 크게 중건하여 문수회(文殊會) 열어 낙성(落成)하다。 1376(고려 우왕 2) 왕명을 받아 밀양의 영원사로 가다가 여주의 신륵사에서 입적(入寂) 세수(世壽):57, 법랍:38, 시호:선각(禪覺)。이색(李穡) 지어 세운 비와 부도가 회암사에 있다.

*법문(法門 부처의 가르침 / ) : 부처님의 가르침은 중생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고통 세계를 벗어나, 열반(涅槃) 들게 하는 문이므로 이렇게 이름.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르는 . 진리에 이르는 .

*도업(道業) ; () 깨달음. () 영위(營爲일을 계획하여 꾸려 나감). 불도(佛道) 수행. 진리의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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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요(三要) (No.712)—임제종(臨濟宗)에서는 간화선(看話禪)이라 해서 화두를 의심을 해 가지고 깨닫는 간화선 | ‘이뭣고?’ 화두가 화두의 근본.

 

*삼요(三要) : 참선하는 갖추어야 가지 요건. 첫째는 신심(大信心)이요, 둘째는 분심(大憤心)이요, 세째는 의심(大疑心)이다.

 

①신심(信心) : ‘내가 바로 부처다따라서 부처는 밖에서 구하는 것이 아니요, 일체처 일체시에 언제나 몸뚱이 끌고 다니는 주인공, 소소영령(昭昭靈靈) 바로 이놈에 즉해서 화두를 거각함으로써 거기에서 자성불(自性佛) 철견을 해야 한다는 믿음.  ‘올바르게 열심히 참선을 하면 나도 깨달을 있다 믿음. 진리에 대한 확신.

 

②분심(憤心) : 억울하고 원통하여 분한 마음.

과거에 모든 부처님과 도인들은 진즉 확철대오를 해서 중생 제도를 하고 계시는데, 나는 여태까지 일대사를 해결 못하고 생사윤회를 하고 있는가. 내가 이래 가지고 어찌 방일하게 지낼 있겠는가. 속에서부터 넘쳐 흐르는 대분심이 있어야. 분심이 있어야 용기가 나는 것이다.

 

③의심(疑心) : 없는 생각에 막히는 .

몸뚱이 끌고 다니는 이놈이 무엇인고?’ ‘이뭣고?’ ‘이놈 무엇이길래 무량겁을 두고 없는 생사를 거듭하면서 오늘 지금 자리까지 왔는가? ‘대관절 이놈이 무엇이냐?’ 자기의 본참화두(本參話頭) 대한 의심이, 지어서 드는 것이 아니라 속에서부터 저절로 들려지게 해야. 바른 깨달음은 없는 의단, 없는 의심에 막힌 데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7분 8초)

 

[법문] 송담스님(No.712)—2007(정해) 하안거 결제 법어(07.05.31)(용712)

 

금번 여름에 방부(房付) 들인 수좌(首座) 대중 가운데에는 철에 나온 그런 수좌들이 있기 때문에 화두를 들고 정진해 가는데 말씀 부언해서 말씀하고자 합니다.

정진을 할려면 첫째 철저한 신심(信心) 있어야 하고, 신심이 있으므로 해서 분심(憤心), 분발심(奮發心) 있어야 하고, 신심과 분발심을 바탕으로 해서 화두(話頭) 들어야 의심이, 화두에 대한 대의심(大疑心) 일어나는 것입니다.

 

무슨 신심(信心)이냐 하면은우리도 여법(如法)하게 열심히 수행하면 반드시 깨달을 수가 있고, 성불(成佛) 수가 있다 하는 신심입니다.

나이가 많거나 적거나, 인물이 잘나거나 못났거나, 학식이 깊거나 학식이 별로 없거나 그런 것이 전혀 상관이 없이 우리에게는 태어나면서부터 불성(佛性)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올바른 방법으로 참선을 하면 반드시 우리도 조사(祖師) 같은 깨달음을 얻을 수가 있다고 하는 신념이 확고해야 하는 것입니다. 신념이 확고하면 우리는 그럭저럭 지낼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부모를 버리고, 형제를 버리고, 가정을 버리고, 청춘을 버리고, 인생을 버리고 출가(出家) 했고, 설사 세속에 출가 아니하고 산다하더라도 어쩔 없이 가정을 벗어날 수는 없으나 가정에서라도 따라서, 따라서 열심히 전강 조실 스님의 법문을 가정에서도 녹음을 통해서 들으면서 열심히 정진을 한다면머리를 깎지 않은 신남신녀, 청신사 청신녀의 신분으로도 과거에 깨달은 분이 많습니다비록 출가는 했어도 열심히 올바르게 정진하면 깨달을 있다고 하는 신심이 있어야 합니다.

 

그다음에 분심(憤心)이라 하는 것은내가 인생으로 태어나서 오욕락(五欲樂) 버리고 머리를 깎고 출가했으니 어찌 초라도 그럭저럭 지낼 수가 있겠는가. 과거에 불보살은 진즉 해탈도을 얻어서 중생교화를 하고 계시는데 나는 무량겁을 두고 오늘날까지 오면서 깨닫지 못했는가.

지금이라도 불법을 듣고 알고 믿었으니 어쨌든지 행주좌와 어묵동정 간에 화두를 챙겨서 정진을 해야겠다그런 분심이 항상 가슴속에 일어나야 하는 것입니다.

 

신심과 분심이 있다면 화두에 대한 의심(疑心) 일어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오종(五宗) 가운데에 임제종(臨濟宗)에서는 간화선(看話禪)이라 해서 화두를 의심을 가지고 깨닫는 간화선입니다마는, 간화선이라 하는 것은 육조 스님으로부터시삼마(是甚)’ 화두가 나왔고, 뒤로 임제(臨濟) 스님이 화두에 대한 구체적인 수행법을 설법을 하셨고, 뒤로 대혜종고 선사에 의해서 간화선이 체계화가 되었습니다.

화두라고 하는 것은 부처님때부터서 화두란 말은 없었지마는 화두의 근본 이념은 법문 속에 들어있습니다.

 

화두라고 하는 것은 간단한 한마디고 문헌에 『염송(拈頌)』에 오른 것만 해도 천칠백 화두(千七百 話頭) 있습니다마는, 화두의 최초의 근본은시삼마(是甚) 이뭣고?’ 화두입니다. ‘ 몸뚱이를 끌고 다니는 이놈이 무엇인가?’

이것이불성(佛性)이다, 자성(自性)이다그런 말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고.

 

() 화두면어째서 ()라고 했는고?’ 판치생모(板齒生毛) 화두면어째서 판치생모(板齒生毛)라고 했는고?’

어떠한 화두를 하고 간에 깨달을 때에는 몸뚱이 끌고 다니는 이놈이 무엇인가?’  ‘행주좌와 어묵동정 간에 골낼 줄도 알고, 기뻐할 줄도 알고, 슬퍼할 줄도 아는 대관절 이놈이 무엇인가?’ ‘이뭣고?’

이것이이뭣고?’ 화두가 화두의 근본인데, 이것은 이론적으로 따져서 알아 들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다못 없는 의심뿐인 것입니다. ‘이뭣고?’

 

입으로이뭣고. 이뭣고.’ 이렇게 해서 염불하듯이, 진언 외우듯이 그냥 입으로만이뭣고. 이뭣고.’ 하는 것이 아니라이뭣고?’ 없는 의심이 있어야 화두를 올바르게 드는 것이고, ‘이뭣고?’ 오래 하다보면이뭣고? 하는 이놈이 뭣고?’ 이렇게 다시 되잡아서 이렇게 들어도 되는 것입니다.

이뭣고?’  ‘~’ ~’하는 이놈이 무엇인가? 없는 의심(疑心)입니다.(455~123)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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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부(房付 ·거처 /·부탁할 ) ; 수행자가 절에 머물며 공부할 것을 인사드리고 허락을 구하는 .

*수좌(首座) ; ①선원(禪院)에서 좌선하는 스님. ②수행 기간이 길고 덕이 높아, 모임에서 윗자리에 앉는 스님. ③선원에서 좌선하는 스님들을 지도하고 단속하는 스님.

*화두(話頭) :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선종(禪宗)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 문답이나 동작.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여법(如法 같을·같게 ·따를·좇을 / 부처님의 가르침·불도佛道 ) ; 부처님의 가르침에 맞음.

*불성(佛性) : 부처를 이룰 있는 심성(心性)으로 사람사람에게 본래 갖춰져 있는 자성(自性) 말함。불타나 중생이나 심지어 꿈적거리는 미물(微物) 이르기까지 자성에 있어서는 차등이 없다.

*조사(祖師) : 11파의 선덕(先德)으로서 후세 사람들의 귀의 존경을 받는 스님。 보통은 11파를 세운 스님을 부르는 말。 ②선가에서는 달마스님을 말한다。 ③불심종(佛心宗) 깨달아서 이를 전하는 () () 상응(相應)하는 도인.

*오욕락(五欲,五慾,五欲樂) ; ①중생의 참된 마음을 더럽히는,소리,향기,,감촉(色聲香味觸) 대한감관적 욕망. 또는 그것을 향락(享樂)하는 . 총괄하여 세속적인 인간의 욕망. ②불도를 닦는 장애가 되는 다섯 가지 욕심. 재물(財物), 색사(色事), 음식(飮食), 명예(名譽), 수면(睡眠).

*오종(五宗, 五家) ; 중국의 선종은 달마(達磨)로부터 시작하여 당나라 때의 6(六祖) 혜능(慧能) 이르러 크게 성했다. 혜능 문하인 청원행사(靑原行思) 남악회양(南嶽懷讓) 계통으로부터 일어난 선문오종(禪門五宗, 禪門五家) 말한다.

오가(五家) 가운데 제일 먼저 일어난 종은 위앙종(潙仰宗)으로 남악회양 아래 2 백장회해(百丈懷海) 제자 위산(潙山靈祐)에서 일어났고, 임제종(臨濟宗) 백장회해의 제자 황벽희운(黃檗希運) 법을 받은 임제의현(臨濟義玄)에서 일어났다.

다음으로 조동종(曹洞宗) 청원행사 아래 3 운암담성(雲巖曇晟) 제자 동산양개(洞山良价)에서 일어났고, 운문종(雲門宗) 청원행사 아래 5 설봉의존(雪峰義存) 제자 운문문언(雲門文偃)에서 일어났으며, 법안종(法眼宗) 청원행사 아래 7 나한계심(羅漢桂琛) 제자 법안문익(法眼文益)에서 일어났다.

*간화선(看話禪) ; () 화두(話頭) 말이다. 간화(看話)화두에 대한 없는 의심을 본다[]’ 말로써,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막힌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화두를 ()해서, 화두를 통해서 확철대오하는 간화선을 전강 조실스님과 송담스님께서는최상승법(最上乘)’ ‘활구참선(活句參禪)’이라고도 말씀하신다.

*육조 스님, 임제 스님, 대혜종고 선사 ; 분류역대 스님 약력참고.

*이뭣고(是甚 시심마, 시삼마) : ‘이뭣고? 화두 천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이뭣고?’하고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 어떤 일이 일어난 자리) 찾는 것이다. 표준말로 하면은이것이 무엇인고?’ 말을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은이뭣고?(이뭐꼬)’.

이것이 무엇인고?’ 일곱 ()지만,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 , ()이다. ‘이뭣고?(이뭐꼬)' '사투리'지만 말이 간단하고 그러면서 뜻은 속에 들어있기 때문에, 참선(參禪) 하는 데에 있어서 경상도 사투리를 이용을 해왔다.

[참고] 이뭣고? 이것이 무엇인고?

···뭣고·····?” 이렇게 의심을 나가되, 이런 것인가 저런 것인가 하고 이론적으로 더듬어 들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다못···뭣고······?” 이렇게만 공부를 지어나가야 됩니다. 여기에 자기의 지식을 동원해서도 안되고, 경전에 있는 말씀을 끌어 들여서아하! 이런 것이로구나!” 이렇게 생각해 들어가서도 안됩니다.

화두(공안) 우주세계에 가득 있는 것이지마는 문헌에 오른, 과거에 고인(古人)들이 사용한 화두가 1700인데, 이뭣고?’ 화두 하나만을 열심히 나가면 문제 해결함으로 해서 1700공안이 일시(一時) 타파가 되는 것입니다.

화두가 많다고 해서 화두 조금 보고, 안되면 화두 보고, 이래서는 쓰는 것입니다. 화두 자체에 가서 좋고 나쁜 것이 있는 것이 아니고 오직 화두 철저히 나가면 일체 공안을 일시에 타파하는 것입니다.(7634~7822) [ ‘참선법 A’ 에서]

*천칠백 화두(千七百 話頭) ; 천칠백 공안(千七百 公案). 『경덕전등록(景德傳燈錄)』에 천칠백일 명의 인물들이 보여준 기연어구(機緣語句, 깨달음을 이루는 기연에 주고받은 말과 경전·어록의 ) 수록하고 있는 것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무자(無字) : 화두. 어느 스님이 조주(趙州) 스님께 묻되 「개도 불성(佛性) 있읍니까 없읍니까?」하니, 조주스님이 답하되 「무()」라 하시니 「준동함령(蠢動含靈) 불성이 있는데 어째서 ()라고 했는고?」하는 참선할 참구(叅究)하는 칠백 공안 중의 하나.

[참고]  [언하대오(言下大悟)에서] (용화선원) p52~53.

무자화두하는 학자들이여, 조주 스님의라고 하신 의지가 있는 것이 아니다.  기실(其實) 엉뚱한 곳에 있는 것이니 제발 조주 스님의 뜻을 찾으려고 애쓸지언정  ‘무자(無字)’ 떨어져서 광음을 헛되이 보내지 않기를 재삼 부탁하노라.

무자화두 지어감에 좋은 비유 설화가 있으니 옛날 중국 당나라에 천하일색인 양귀비가 있었는데 현종의 애첩으로 궁성에 살고 있었다. 양귀비와 정부 안록산은 서로가 보고 싶어 견딜 지경이었다.

 

빈호소옥무타사(頻呼小玉無他事)  지요단랑인득성(只要檀郞認得聲)이로다

자주 소옥이를 부르는 것은 다른 일이 아니라  다못 낭군에게 소리를 알리고자 함이로다.

 

양귀비는 자기의 종인 소옥을 아무 없이 소리로 번이고 되풀이해서 자꾸 부른다.   양귀비는 소옥을 그렇게 부를까?  다만 낭군에게 자기의 음성을 들리게 하기 위함이다.

양귀비의 뜻이 소옥에게 있는 것이 아니고, 소옥을 통해서 자기의 음성을 안록산에게 알리는데 뜻이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무자화두는무자 뜻이 있는 것이 아니고, “라고 말씀하신 조주 스님에게 뜻이 있는 것이니, ‘라는 말을 천착(穿鑿)하지 말고 말씀하신 조주 스님의 의지를 참구할지니라.

*판치생모(板齒生毛) ; 화두(공안) 하나.

어떤 스님이 조주 스님께 묻되, “어떤 것이조사서래의입니까?(如何是祖師西來意)”하니 답하시되, “판치생모(板齒生毛)니라.” 하셨다. , ‘어떤 것이 달마조사가 서쪽에서 뜻입니까?’  ‘판치에 털이 났느니라라고 하는 화두.

 

그러면 조주 스님은 어째서판치생모 했을까?   화두도무자화두와 같이판치생모 뜻이 있는 것이 아니고판치생모라고 말씀하신 조주 스님께 뜻이 있는 것이니, 학자들은 조주 스님의 뜻을 참구해야 한다. “어째서 했는고?” 하는 것과어째서판치생모 했는고?” 하는 것은 조금도 다름이 없는 것이다. [언하대오(言下大悟)에서] (용화선원) p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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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수행자2016. 6. 15. 10:48

수행자(修行者) (No.781)—오조(五祖) 홍인(弘忍)대사 『최상승론(最上乘論)』 | 말귀도 못 알아들은 거짓 바보가 되어서 수행자는 그렇게 살으라.

 

*수행자(修行者) ; 불도(佛道) 닦는 사람.

 

*불도(佛道) ; ①불과(佛果). 부처님이 성취하신 최상의 깨달음. 무상보리(無上菩提) 말한다.

②불과(佛果) 이르는 방법. 불과를 성취하여 성불하기 위한 인행(因行, 깨달음의 원인이 되는 ) 말한다.

③부처님이 중생을 교화하는 가르침.

 

(3분 26초)

 

[법문] 송담스님(No.781)—2016(병신) 하안거결제(16.05.22.)(용781)

 

오조(五祖) 홍인(弘忍)대사 『최상승론(最上乘論)』에 말씀하시기를

단능착파의(但能着破衣)하고 손추손(飱麤飱)하며, 다만 해어진 옷을 입고 거친 밥을 먹으면서, 요연수본진심(了然守本眞心)하여, 확실히 근본 참마음을 지키면서,

양치불해어(佯癡不解語)하면, 양치불해어(佯癡不解語)양병(佯病) 그러면은 실지는 병을 앓지 않는데 거짓으로 꾀병을 앓는 것을 양병이라고 그러고, 바보가 아니고 멀쩡한데 바보 행세를 하는 것을 양치(佯癡)라고 그러는데, 말귀도 알아들은 거짓 바보가 되어서 수행자(修行者) 그렇게 살으라는 것입니다.

 

수행자(修行者) 잘난 척하고 영리한 척하고, 똑똑한 체하고 유식한 체하고 그렇게 하면서 살면 수행자로서 많은 시간을 헛되이 보내게 되고.

양치불해어(佯癡不解語)! 거짓 바보가 되어 가지고 말귀도 알아들은 것처럼 그렇게 바보처럼 살면, 최생기력이능유공(最省氣力而能有功)이다. 가장 힘은 덜고서도 효과적으로 정진(精進) 수가 있으니 그렇게 해야 최고로 훌륭한 수행인이다[是大精進人也]’ 이렇게 오조 홍인대사께서 그렇게 법문을 하셨습니다.

 

바보처럼 살면은 말을 많이 필요도 없고, 똑똑한 하면은 누구하고 시비할 까닭도 없고,

앉아서도이뭣고?’ 서서도이뭣고?’ 누워서도이뭣고?’ 걸어가면서도이뭣고?’ 초를 그렇게 아끼고 정신을 차리면서이뭣고?’ 해야 하는 것입니다.

 

특히 머리를 깎고 스님이 사람은 부모도 버리고, 고향도 버리고, 인생도 버리고 절로 와서 중이 되어 가지고 일생을 머리를 깎고 중노릇 하고 사는데, 잘난 체하면 뭣하며 똑똑한 체하면 뭐할 것입니까? 어쨌든지 바보가 되어 가지고 생각 생각을 철저히 단속을 해서 정진을 하시기를 바랍니다.(934~131)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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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승론(最上乘論) ; 1. 5 홍인대사(弘忍大師) 저술.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청정한 불성(佛性) 확인하여 지키는 수심(守心) 강조한 저술.

*이뭣고(是甚 시심마) : ‘이뭣고? 화두 천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이뭣고?’하고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 어떤 일이 일어난 자리) 찾는 것이다.

표준말로 하면은이것이 무엇인고?’ 말을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은이뭣고?(이뭐꼬)’.

 

이것이 무엇인고?’ 일곱 ()지만,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 , ()이다. ‘이뭣고?(이뭐꼬)' '사투리'지만 말이 간단하고 그러면서 뜻은 속에 들어있기 때문에, 참선(參禪) 하는 데에 있어서 경상도 사투리를 이용을 왔다.

 

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