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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6.17 선근(善根) (No.663)—사바세계에 태어나서 이 공부를 만나게 되고 이 최상승법을 실천을 할 수 있게 된 것을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겸허하게 생각할 따름인 것입니다.
  2. 2017.06.17 소소영령(昭昭靈靈) (No.663)—(게송)寒山頂上月輪孤 照見晴空一物無 可貴天然無價寶 埋在五陰溺身軀.
  3. 2017.05.30 사량복탁(思量卜度) (세등선원No.34)—화두 하나만 올바르게 들 줄 알면, 다못 꽉 맥혀서 알 수 없는 의심뿐이면 공부가 바로 옳게 되어 가고 있는 것 | 망가실업(亡家失業). 양가득죄(兩家得罪).
  4. 2017.05.24 실참(實參) (No.650)—이 공부는 알 수 없는 의단만을 거각해 나갈 따름 | 동쪽으로 기울어진 나무는 언제 넘어져도 동쪽으로 넘어간다 | 올바르게 그리고 열심히 | 파수공행(把手共行).
  5. 2017.03.24 시주(施主) (No.410)—심원사 시주화주 상봉, 삼생(三生) 업장소멸 | 함경도 양반의 좁쌀 시주 | 시주는 물질만 가지고 하는 것이 아니고 정성(精誠)이다.
  6. 2016.11.04 심지법문(心地法門) (No.351)—나의 생사윤회, 그 근본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영원히 행복한 목적을 달성할 수 있게 하는 심지법문(心地法門).
  7. 2016.11.01 시절인연(時節因緣) (전강선사 No.015)—問津行客鞭應急 尋寺歸僧杖不閑 枯木溪南蒼烟里 牧童騎牛弄笛還.
  8. 2016.08.25 생사(生死) (No.782)—『한 호흡지간(呼吸之間)에 생사가 있다』고 하는 것을 철저히 인식한 사람이라야 정말 생사(生死)가 무서운 것을 아는 사람.
  9. 2016.08.06 성불(成佛) (No.366)—‘내가 바로 부처’라고 하는 믿음 | 생사는 본래 없는 것이다 | 轉識得智 | 중생의 마음을 떠나서 부처님이 없어 | 一念無生하는 도리.
  10. 2016.07.14 생사해탈(生死解脫) (No.366)—부처님께서는 중생의 ‘생사다, 열반이다’하는 소견을 제도하기 위해서 나오신 것. 그 두 소견을 제도한 것이 생사해탈.
ㅅ/선근2017. 6. 17. 21:41

*선근(善根) ; 온갖 () 낳는 근본(根本), 뿌리. 좋은 과보를 받을 만한 착한 (), 행위. 청정한 행위를  근성. 일반적으로 탐욕이 없는 [無貪], 성냄이 없는 [無瞋], 어리석음이 없는 [無癡] 등을 선근이라 한다.

 

*() ; [산스크리트어] kuśala  올바르고 청정하여 현재와 미래에 걸쳐 자신과 남에게 이익이 . 궁극적인 진리에 따름.

 

(3분 1초)

 

[법문] 송담스님(No.663)—2002 동안거해제 법어(02.02.06)(용663)

 

근기(根機) 약하고 그래서  갈수록 어렵고 참지 못해 가지고 몸부림을 치게 됩니다마는, 그래도 숙세의 정법(正法)에 대한 인연이 있고 그래서 우리는  어렵고  갈수록 재미가 없는  길을 우리는 목숨을 걸고 취택(取澤)을 했습니다.

 

최상승법(最上乘法) 대한 숙세의 선근 종자(善根種子) 없다면 아무나  공부를 믿게 되기도 어렵고   공부에 착수를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그래도 우리는 숙세의 깊은 선근을 심었기 때문에  공부를 믿게 되고   공부를 하겠다고 착수를 했고, 그래서   이태    년을 우리는 오직   길을 향해서 정진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만으로도 우리는 다행한 일이고,  사바세계(娑婆世界) 태어난  자체를 우리는 원망하는 바가 없고,  사바세계에 태어나서  공부를 만나게 되고  법을 실천을   있게 것을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겸허하게 생각할 따름인 것입니다.

 

설사 공부를 하다가 힘이 들고 지쳐서 몸을 가누기가 어렵다 해도 우리는  길을 포기할 수가 없는 것이고, 설사 병이 나서 꿍꿍 앓게 되더라도 우리는 앓는 가운데에서도 생각만큼은 화두(話頭)에 대한  생각을 놓을 수가 없는 것이고, 심지어는 꿍꿍 앓다가 숨을 거둔  찰나에도 우리는 화두를, 자기의 본참화두(本參話頭) 들면서 눈을 감게 되는 것입니다.

그만큼 철저한 신심이 아니고서는  최상승법을 믿고 나아갈 수가 없는 것입니다.(948~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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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기(根機 뿌리 /베틀 ) ;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들일  있는 중생의 소질이나 근성. 보통 근기의 차등을 상근기, 중근기, 하근기로 구분한다.

*숙세(宿世 지날·묵을 /세상·시대 ) ;  세상에 태어나기 이전[宿] 세상[].

*정법(正法) ; ①올바른 진리. ②올바른 진리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 ③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세상에 행해지는 기간.

*취택(取擇 가질 /뽑을 ) ; 택취(擇取). 여럿 가운데서 필요한 것을 ()하여 골라 뽑음[].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看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종자(種子) ; ①씨앗 ②무엇인가를 낳을 가능성 ③아뢰야식에 저장되어 있으면서 인식 작용을 일으키는 원동력. 습기(習氣) 같음 ④밀교에서, 상징적 의미를 가지는 하나하나의 범자(梵字).

*사바세계(娑婆世界) ; 고뇌를 참고 견디지 않으면 안되는 괴로움이 많은  세계. 현실의 세계. 인토(忍土) · 감인토(堪忍土) · 인계(忍界)라고 한역. 석가모니 부처님이 나타나 중생들을 교화하는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 모두 사바세계이다.

*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선종(禪宗)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 문답이나 동작. 참선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본참화두(本參話頭) ; 본참공안(本參公案). 생사(生死)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타파해야  자기의 화두(공안)로써 자기가 믿어지는 바른 선지식으로부터 받아서 참구하는 것을 원칙으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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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소소영령2017. 6. 17. 18:17

*소소영령(昭昭靈靈) ; 한없이 밝고 신령함. 소소(昭昭) 영령(靈靈) 함께 밝은 . 밝은 모양. 진여(眞如), 법성(法性), 불심(佛心) 의미하는 .

 

(3분 38초)

 

[법문] 송담스님(No.663)—2002 동안거해제 법어(02.02.06)(용663)

 

한산정상월륜고(寒山頂上月輪孤)하야  조견청공일물무(照見晴空一物無)로구나

나무~아미타불~

가귀천연무가보(可貴天然無價寶)  매재오음익신구(埋在五陰溺身軀)로구나

나무~아미타불~

 

한산정상월륜고(寒山頂上月輪孤)  조견청공일물무(照見晴空一物無). 한산(寒山) 산봉우리에 외로운 달이 밝았는데, 맑은 하늘에 비추되  물건도 없구나.

 

가귀천연무가보(可貴天然無價寶), 가히 귀(貴)엽다 천연의 값없는 보배가,

매재오음익신구(埋在五陰溺身軀). 오음(五陰)으로 뭉쳐진  육체 속에 파묻혀 있구나.

 

밝은 달이 한산(寒山) 봉우리에 둥그랗게 떠있는데,  달이  허공을 비추되  물건도 없다 그거여.

우리 육체 속에 소소영령(昭昭靈靈) 주인공이 색수상행식(色受想行識),  육체 속에    없는 소소영령한 주인공이 묻혀 있다.   물건이  법계(法界)를 두루 비추고 있건마는  우리의 주인공을  수가 없다 이거거든. 한산(寒山) ()입니다.(처음~351)

 

 

 

 

[참고] 『임제록(臨濟錄)

〇道流  儞欲得作佛  莫隨萬物  心生種種法生  心滅種種法滅  一心不生  萬法無垢  世與出世  無佛無法  亦不現前  亦不曾失  設有者  皆是名言章句  接引小兒  施設藥病  表顯名同  且名句不自名句  還是儞目前  昭昭靈靈  鑒覺聞知照燭底  安一切名句

 

도를 배우는 이들이여. 그대들이 부처가 되고자 한다면 일체 만물을 따라가지 말라. 마음이 나면 온갖 법이 나고 마음이 멸하면 온갖 법이 멸하니,  마음 나지 않으면 만법에 허물이 없다. 세간과 출세간에 () 없고 () 없어서 현전하지도 않고 잃은 적도 없다.

설사 무엇이 있다 하더라도 모두 언어의 구절이어서, 어린아이를 달래기 위해 병에 따라 약을  것이며 무엇을 표현하는 이름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언어의 구절은  자체로 언어의 구절이 되는 것이 아니라, 다름 아닌 그대들 눈앞에서 밝디 밝고 신령하게[昭昭靈靈] 살피거나 느끼거나 듣거나 알거나 비추는 바로 그것이 모든 언어의 구절을 붙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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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한산정상월륜고~’ ; 『한산자시(寒山子詩)』에서 한산(寒山)의 시.

*오음(五陰) ; 오온(五蘊). () 무더기모임집합더미를 뜻함. 인간을 구성하는 다섯 가지의 요소의 무더기, 물질적 요소인 색온(色蘊) 정신요소인 4(···) 합쳐 부르는.

①색온(色蘊) : 몸이라는 무더기. 몸의 감각 무더기. ②수온(受蘊) : 괴로움이나 즐거움등, 느낌의 무더기. ③상온(想蘊) : 대상에 이름을 부여하고, 다양한 개념을 지어내는 생각관념의 무더기. ④행온(行蘊 : 의도(意圖)하고 지향하는 의지충동의욕의 무더기. ⑤식온(識蘊) : 식별하고 판단하는 인식의 무더기.

*법계(法界) ; ①모든 현상, 전우주. ②있는 그대로의 참모습. ③진리의 세계.

*한산(寒山) ; 중국 당나라 때 사람. 성명은 알 수 없고, 천태(天台) 당흥현(唐興縣)의 서쪽 70리에 한암(寒巖)이라는 바위가 있는데, 대개 그 바위굴 속에 있었으므로 ‘한산’이라 하고, 때로는 국청사(國淸寺)에 가기도 했다.

몸은 바싹 마르고, 꼴은 거지와 같고 보기에 미친 사람 비슷한 짓을 하며, 국청사 절 부엌에서 일을 하고 있는 습득(拾得)에게 대중이 먹고 남은 밥을 얻어서 댓통에 넣어가지고 한산으로 돌아가곤 하였다. 미친 짓을 부리면서도 하는 말은 불도(佛道)의 이치에 맞으며 또 시를 잘하였다.

어느날 태주자사(台州刺史) 여구윤(閭丘胤)이 사람을 보내 한암(寒巖)에 찾아가서 옷과 약 등을 주었더니, 한산은 큰 소리로 “도적놈아! 이 도적놈아!”하면서 바위굴로 물러났고 “너희들에게 말한다, 각각 노력해라!”하면서 바위굴로 들어간 뒤에는 그 소식을 알 수 없었다 한다. 세상에서 한산, 습득, 풍간(豊干)을 3성(聖)이라 부르며, 또 한산을 문수보살, 습득을 보현보살 화현이라 한다. 『한산시』 3권이 있다.

—[참고] 여구윤(閭丘胤)의 ‘한산자시집서(寒山子詩集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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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량복탁(思量卜度) ; 사량분별(思量分別), 사량계교(思量計較)와 같은 말。 생각하고 헤아리고 점치고 따짐。 가지가지 사량분별(思量分別)로 사리(事理)를 따짐。 법화경 방편품(法華經方便品)에 「이 법은 사량분별로 능히 알 바가 아니다」라고 함.

 

(4분 59초)

 

[법문] 송담스님(세등선원No.34)—신유년 하안거 반결제 법어(81.05.29)(세등34)

 

금방 전강 조실 스님 녹음법문(錄音法門) 가운데에 ‘공안상(公案上)에 복탁(卜度)을 하지 말아라’

고인(古人)의 공안—자기가 현재 공부하고 있는 본참공안(本參公案)이라든지, 또는 자기 본참공안 이외의 어떤 공안에 대해서 사량복탁(思量卜度)을 하지 말아라.

 

사량복탁을 하는 그러한 참선은 아무리 해봤자 바른 깨달음을 얻지 못하고, 미륵불(彌勒佛)이 하생(下生)할 때까지 공부를 한다고 해봤자 아무 소용이 없을 뿐 망가실업(亡家失業)이여, 집안 망하고 자기의 업을 잃어버리는 거여.

 

양가득죄(兩家得罪)여. 속가에서 부모와 고향을 버리고 나왔으니 불효자고, 출가해 가지고 부처님 제자로서 올바르게 수행을 해서 도업(道業)을 성취하지 못했으니 절에서도 부처님의 제자로서 죄를 지은 것이여. 그래서 망가실업이요, 양가득죄다.

 

차라리 참선(參禪)을 아니하고 염불을 하든지, 주문을 외우든지, 또 무슨 심경이나 금강경이나 몽수경을 외울지언정 명색이 참선을 한다면서 사량분별심으로 공안을 따져 들어가는 그러한 참선은 하지 말어라. 그러한 요지의 법문이 계셨습니다.

이 가운데 있는 선객(禪客)이나 신도님 가운데에는 그러한 잘못된 참선을 하고 있는 분은 안 계시겠지만, 자기는 아니한다고 하면서도 사량분별을 하고 있는 수가 허다히 많다.

 

다못 알 수 없는 의심. ‘이뭣고?’ ‘어째서 판치생모라 했는고?’

무자(無字) 화두를 하는 사람은 ‘어째서 무? 어째서 무라 했는고?’ 시삼마 화두를 하는 분은 ‘이뭣고?’  ‘이- 하는 이놈이 뭣고?’ 다못 그렇게만 공부를 지어 갈 것이다.

 

다못 꽉 막혀서 알 수 없는 의심뿐이어야지, 만에 하나라도 사량심을 거기다가 붙이고 분별심을 거기다 붙이고 이론적으로, 어로()로 따져서 ‘아, 이런것이로구나!’하고 알아 들어가면 그것이 바로 사량복탁이요, 사구선(死句禪)이요, 죽은 참선이라.

 

화두 하나만 올바르게 들 줄 알면 그 사람은 공부를 바로 해 가는 것이다.

 

다못 꽉 맥혀서 알 수 없는 의심뿐이어야지—그럴 때에는 꽉 맥혔으니 답답하고, 어제나 오늘이나 뭐 조금도 더 나아간 것 같지도 않고, 하지만 꽉 맥혀서 알 수 없는 의심뿐인 사람은 그 공부를 정말 참되게 옳게 해 가고 있는 것이고, 공부가 옳게 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6분23초~11분22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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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몽산법어(蒙山法語)』 (용화선원刊) 박산무이선사선경어(博山無異禪師禪警語) p155~158 에서.

 

做工夫호대  不可在古人公案上하야  卜度하야  妄加解釋이니,  縱一一領畧得過라도  與自己로  沒交渉하리라.  殊不知古人의  一語一言이  如大火聚로다.  近之不得하며  觸之不得이온  何況坐臥其中耶아.  更于其中에  分大分小하며  論上論下인댄  不喪身失命者幾希리라.

 

공부를 짓되 옛사람의 공안에 대하야 헤아려[卜度] 망령되이 해석을 붙이지 말지니, 비록 낱낱이 알아낸다 할지라도 자기하고는 아무런 상관이 없으리라.

자못 고인의 한 말씀 한 말씀이 마치 큰 불덩어리 같음을 알지 못하는도다。 가까이 할 수도 없고 만질 수도 없거늘 하물며 그 속에 앉았다 누웠다 하리요? 더구나 그 가운데서 크고 작음을 분별하며 위라 아래라 따진다면, 생명을 잃지 않을 자 거의 없으리라。

 

做工夫人은  不可尋文逐句하며  記言記語니,  不但無益이라  與工夫로  作障礙하야  眞實工夫가  返成緣慮하리니,  欲得心行處絕인들  豈可得乎아

 

 공부 지어 가는 사람은 문구(文句)를 찾아 좇지 말며 말이나 어록을 기억하지 말지니, 아무 이익이 없을 뿐 아니라 공부에 장애가 되어서 진실한 공부가 도리어 망상의 실마리가 되리니, 마음의 자취가 끊어지기[心行處絕]를 바란들 어찌 가히 될 수 있으랴?

 

做工夫호대 最怕比量이니, 將心湊泊하면 與道轉遠하리니, 做到彌勒下生去라도 管取沒交渉하리라. 若是疑情이 頓發的漢子인댄 如坐在*鐵壁銀山之中하야  只要得個活路이니, 不得箇活路면  如何得安穩去리요  但恁麼做去하야  時節이  到來하면  自有箇倒斷하리라

 

 공부를 지어 가되 가장 두려운 것은 비교하여 헤아리는 것[比量]이니, 마음을 가져 머뭇거리면 도(道)와 더불어 더욱 멀어지리니, 미륵불이 하생할 때까지 공부를 할지라도 아무 소용이 없으리라.

만약 의정이 몰록 발한[頓發] 사람일진댄 마치 철벽(鐵壁)이나 은산(銀山) 속에 들어앉아서 다만 살길[活路]을 찾는 것같이 할지니, 살길을 찾지 못하면 어찌 편안히 지내가리오? 다만 이와같이 지어 가서 시절이 오면 저절로 끝장이 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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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강선사 녹음법문(錄音法門) ; 전강 스님께서 후학을 위해 참선법(參禪法)을 핵심으로 설한 법문이 칠백 여 시간 분량이 녹음되어 있다. 이 중에는 『전강선사 일대기』 『몽산법어』 『초발심자경문』등이 있다.

용화선원(녹음실)에서 전강선사 및 송담스님의 모든 법문을 mp3 파일로 구할 수 있습니다.

*공안(公案) : 화두(話頭)。①정부 관청에서 확정한 법률안으로 백성이 준수해야 할 것。②선종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나 문답이나 동작.

이것을 화두라고도 하는데 문헌에 오른 것만도 천칠백이나 되며 황화취죽 앵음연어(黃花翠竹鶯吟燕語) — 누른 꽃, 푸른 대, 꾀꼬리 노래와 제비의 소리 등 — 자연현상도 낱낱이 공안 아님이 없다.

화두에 참구(叅句)와 참의(叅意)가 있다。이론적으로 따져 들어가는 것이 참의요 사구(死句) 참선이며, 말길 뜻길이 끊어져서 다만 그 언구만을 의심하는 것이 참구요 활구(活句)참선이다.

*본참공안(本參公案) : 본참화두(本參話頭). 생사(生死)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타파해야 할 자기의 화두(공안)로써 자기가 믿어지는 바른 선지식으로부터 받아서 참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미륵불(彌勒佛) ; Maitreya. 번역하여 자씨(慈氏). 인도 바라나국의 바라문 출신으로 석가모니의 교화를 받고, 미래에 성불하리라는 수기를 받아, 도솔천에 올라 천인(天人)을 위해 설법·교화하고,

석가모니 입멸 후 56억 7천만 년을 지나 다시 이 사바세계에 하생(下生)하여 화림원(華林園) 안의 용화수(龍華樹) 아래서 성불(成佛)하고, 3회의 설법으로써 석가모니 세존의 교화에 빠진 모든 중생을 제도한다고 한다. 석가모니세존의 업적을 돕는다는 뜻으로 보처(補悽)의 미륵이라 한다.

*도업(道業) ; 도(道)는 깨달음. 업(業)은 영위(營爲 : 일을 계획하여 꾸려 나감). 불도(佛道)의 수행. 진리의 실천.

*참선(參禪) ; ①선(禪)의 수행을 하는 것. ②내가 나를 깨달아서—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봐 이 생사 속에서 영원한 진리와 하나가 되어서 생사에 자유자재한 그러헌 경지에 들어가는 수행. 자신의 본성을 간파하기 위해 하는 수행.

*선객(禪客 참선 선/손님·사람 객) ; 참선 수행을 하는 사람.

*이뭣고, 판치생모, 무자 화두 ; '용화선원 법문듣기'에서 분류 ‘화두(공안)’ 참고.

*사구선(死句禪) ; 사구참선(死句參禪).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또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공안 또는 화두(話頭)를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천칠백 공안을 낱낱이 그런 식으로 따져서 그럴싸한 해답을 얻어놨댔자 중생심이요 사량심이라, 그걸 가지고서는 생사해탈은 못하는 것입니다. 생사윤회가 중생의 사량심(思量心)으로 인해서 일어난 것인데 사량심을 치성하게 해 가지고 어떻게 생사를 면할 수가 있겠습니까?

 

Posted by 닥공닥정

실참(實參) (No.650)— 공부는   없는 의단만을 거각해 나갈 따름 | 동쪽으로 기울어진 나무는 언제 넘어져도 동쪽으로 넘어간다 | 올바르게 그리고 열심히 | 파수공행(把手共行).

 

*실참(實參 참됨·참으로·진실로 /헤아릴·살필 ) ; 실참실수(實參實修). 실답게 참구(參究)하고 실답게 수행하는 . 실참(實參), 실답게 참구(參究)한다는 것은 공안(화두) 이론으로 분석하고 따지는 것이 아닌 선지식의 지도 아래 다못   없는 의심(疑心)으로 본참화두(本參話頭)를 드는 것을 말한다. 참() 참선(參禪) 또는 참구(參究).

관념에 그치거나 들어서 아는 지식에 그치지 않고 참으로 실천하는 선수행을 말한다.

 

*본참화두(本參話頭) ; 본참공안(本參公案). 생사(生死)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타파해야  자기의 화두(공안)로써 자기가 믿어지는 바른 선지식으로부터 받아서 참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실참실오(實參實悟) ; 실답게 참구(參究)하고 실답게 깨달음. 실참(實參), 실답게 참구(參究)한다는 것은공안(화두) 이론으로 분석하고 따지는 것이 아닌 선지식의 지도 아래 다못  없는 의심(疑心)으로 본참화두를 드는 것을 말한다. () 참선(參禪) 또는 참구(參究).

다만   맥힌 의심으로 의단(疑團) 독로(獨露)하고, 의단이 더이상 간절(懇切) 수가 없고, 더이상 커질 수가 없고, 더이상 순일무잡(純一無雜) 수가 없어 가지고 타성일편(打成一片) 되어 그놈을 타파(打破) 때에 확철대오(廓徹大悟) 하는 것이다.

 

(10분 8초)

 

[법문] 송담스님(No.650)—2001 동안거해제  백일기도 회향(01.02.07)(용650)

 

과연 지난 삼동,   동안에 밤잠을  자고, 그저 가행정진(加行精進)을 했는데 과연 얻은 바가 무엇이냐?  동안에 확철대오(廓徹大悟)를  사람이  사람이나 되느냐?

 

‘나는 이러이러한 것을 얻었다, 이런 것을 깨달았다, 이런 것이 보였다 여러 사람 가운데에는 나름대로 무엇인가 얻은 바가 있고,  바가 있고, 깨달은 바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마는,

사실은 아무것도 얻은 바가 없었다. 보이는 것도 없었다. 얻은 바가 없고 보인 바가 없고,   동안이 언제 어떻게 지내간 줄을 모르고 오늘 해제(解制)를 맞이했다 산승(山僧)은 그분이야말로   동안을 정말 올바르게 수행을  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뭣이 보였다든지 뭣이 나타났다든지 뭣을 얻었다든지 했다 하면은  정진(精進) 마장(魔障) 일어난 것이고. 그런 것을 얻었고 보였고 나타났다고 해서 좋아한 생각을 냈고,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은 참다운 활구참선(活句參禪)  분이 아니라고 나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 것이 나타나고 보였다 하더라도 없었던 걸로 하고 전혀 그런데 집착을 하지 아니하고, 자기의 본참공안(本參公案)만을  거각(擧却)을 해서   없는 의심만을 가지고 잡드리하고 싸웠다면은 그분이야말로 정진을 올바르게 하려고 노력을  분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공부는 다른 세속의 공부, 학문 그런 거와 달라서 얼마만큼 하면 뭣이 나타나고, 뭣이 얻어지고 그럴  있는 공부가 아닙니다.

해 갈수록  수가 없고, 아무것도 보인 것이 없고, 아무것도 나타난 것도 없고, 아무것도 얻어지는 것이 없어야 참으로  활구참선을 올바르게 해 가는 수행자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지나가는 과거를 붙잡지도 말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해서 어떠한 꿈도 꾸지 말아라. 그리고 오직 현재  순간에 너의 마음을 집중하라 하셨습니다.

순간에 무엇에다 집중을 하느냐?   없는 자기 본참공안(本參公案),  의심에 자기의 마음을 집중하는 것입니다. ‘집중한다’는 말은 부득이해서 하는 말이고,   없는 의단(疑團)만을 거각해 나갈 따름인 것입니다.

 

얻어질 것도 없고, 보일 것도 없고, 나타날 것도 없습니다. 무슨 재미로 그런 짓을 하고 있느냐? 무엇을 하기 위해서 그것을 하고 있단 말이냐?

 달을 하고,  달을 하고,  달을 하고,  년을 하고,  년을 해도 아무것도 얻어지는 것이 없고 나타난 것이 없는데  때문에 그런 짓을 하고 있느냐?

 

 공부는 마음길이 끊어져야 하고 자기의 본참공안에 철저하게 몰입을 해서, 다맛 그렇게 행주좌와 어묵동정 간에 다못 그렇게 실참(實參)해 갈 따름인 것입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나무가 동쪽으로 기울어져 있으면  나무는 언제 넘어져도 넘어질 때에는 동쪽으로 넘어간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와 같이 불법을 믿고 최상승법(最上乘法)을 믿고 최상승법에 의지해서  믿음 속에서 한결같이 정진을  나가면  사람은 언제 죽어도 부처님의 청정국토(淸淨國土)에 태어날 것이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부처님의 청정국토라 하는 것은 우리의 청정한 진여불성(眞如佛性)이요, 나의 마음자리일 것입니다. 다맛 올바르게 그리고 열심히  것만이 우리가 닦아갈 길인 것입니다.

 

이렇게 해 나가는 사람은 설사   내지   내지  , 삼십 년이 걸려서도 깨닫지 못했다 하더라도 조금도 조급한 생각을  필요가 없고,

설사 마지막 숨을 거둘 때까지 마지막 죽음에 다다랐서도   없는 본참공안에 대한 의단이 독로(獨露)한  상태에서 숨을 거둔다 하더라도 후회할 것이 없을 것입니다.

 

마음에 허덕이는 마음이 없고, 구하는 것이 없고 다맛 철저하게 최상승법을 믿고 자기의 본참공안이  의단이 독로해서 순수무잡(純粹無雜)한다면 바로  경계는 깨달음의 바로 이웃에 있기 때문인 것입니다.

 

깨달음을 구하는 생각이 없지만 본참공안에 의단이 독로해서 조급한 생각도 없고 깨달으려고 하는 생각도 없고, 후회도 없고 순수무잡한 의단이 독로한 상태에 도달해서 타성일편(打成一片) 된다면 그것이 우리 수행자가 목숨 바쳐 나아갈 길이요, 우리가 그런 상태에서는 삼세제불(三世諸佛)과 파수공행(把手共行) 자리일 것입니다. 파수공행(把手共行)이라 하는 것은 '부처님과 손을 맞잡고 함께 걸어간다'는 말입니다.

 

 자리에 모이신 형제자매 도반 여러분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보니 과연 그렇게 지난 한철을  정진하신 분들이라고 생각이 됩니다.(758~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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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행정진(加行精進) ; 별도의 노력을 기울여서 하는 정진. 어떤 일정한 기간에 좌선(坐禪) 시간을 늘리고, 수면도 매우 단축하며 정진하는 .

*확철대오(廓徹大悟) ; 내가 나를 깨달음. 내가 나의 면목(面目, 부처의 성품) 깨달음.

*해제(解制  /만들·법도 ) ; (안거) 마침. ②재계(齋戒)하던 것을 그만두고 .

*산승(山僧) ; 스님이 자신을 겸손하게 일컫는 .

*정진(精進) : [] Virya  음을 따라 비리야(毘梨耶  毘離耶) • 미리야(尾利也)라고도 쓴다。보살이 수행하는  바라밀(六波羅蜜) 하나。순일하고 물들지 않는(純一無染) 마음으로 부지런히 닦아 줄기차게 나아가는 것이다。그러나 닦는 생각() 닦는 () 있어서는  된다。함이 없이 하는 것이 정진이다.

*마장(魔障 마귀 /장애 ) ; 귀신의 장난이라는 뜻으로, 일이 진행되는 과정에 나타나는 뜻밖의 방해나 헤살을 이르는 . [참고]헤살 : 남의 일이   되도록 짓궂게 방해함.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막힌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死句參禪) 있는데,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화두를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천칠백 공안을 낱낱이 그런 식으로 따져서 그럴싸한 해답을 얻어놨댔자 중생심이요 사량심이라, 그걸 가지고서는 생사해탈은 못하는 것입니다. 생사윤회가 중생의 사량심(思量心)으로 인해서 일어난 것인데 사량심을 치성하게  가지고 어떻게 생사를 면할 수가 있겠습니까?

*본참공안(本參公案) : 본참화두(本參話頭). 생사(生死)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타파해야  자기의 화두(공안)로써 자기가 믿어지는 바른 선지식으로부터 받아서 참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거각(擧却  /어조사 ) ; 화두를 든다. ‘화두를 든다’ ‘화두를 거각한다 말은 자신의 본참화두를     없는 의심이 현전(現前)하면,    없는 의심을 성성하게 관조(觀照)하는 것이다.

[참고] 송담스님 세등선원(No.09)—병진년 동안거 결제중 법어(76.12.26)에서.

〇화두를 먼저 이마로 의심을 하지 말고,  화두를호흡하는데 배꼽 [丹田] 숨을 들어마시면은 배가 볼록해지고 숨을 내쉬면은 배가 홀쪽해지는데,  배가 빵빵해졌다 홀쪽해졌다 허는 거기에다가 화두를 들고 이뭣고~?’     없는 생각 ()하는 그것이 화두를 드는 것이여.

*잡드리 ; ‘잡도리 사투리. ①잘못되지 않도록 엄하게 다룸. ②단단히 준비하거나 대책을 세움. 또는  대책.

*의단(疑團 의심할 /덩어리 ) ; 공안·화두에 대한   없는 의심(疑心) 덩어리().

*의심(疑心) : 자기의 본참화두(本參話頭) 대해   없는 생각  막히는 .

 몸뚱이 끌고 다니는 이놈이 무엇인고?’ ‘이뭣고?’ ‘이놈 무엇이길래 무량겁을 두고  없는 생사를 거듭하면서 오늘 지금  자리까지 왔는가? ‘대관절 이놈이 무엇이냐?’ 또는 어째서 () 했는고?’ 또는 조주스님은 어째서 판치생모(板齒生毛) 했는고?’

자기의 본참화두(本參話頭) 대한 의심이, 지어서 드는 것이 아니라 속에서부터 저절로 들려지게 해야. 바른 깨달음은   없는 의단,   없는 의심에  막힌 데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看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청정(清淨 맑을 /깨끗할 ) 허물이나 번뇌가 없이 깨끗함.

*청정불국토(淸淨佛國土) ; 청정불토(淸淨佛土). 청정토(淸淨土). ①청정한 행위에 의해 느끼는 정토. 불지(佛智) 의해 깨끗해진 국토(國土). ②진여불성(眞如佛性). 나의 마음자리.

*진여불성(眞如佛性) ; 진여(眞如) 불성(佛性).

*진여(眞如) ; ①차별을 떠난, 있는 그대로의 참모습. ②궁극적인 진리. ③모든 분별과 대립이 소멸된 마음 상태. 깨달음의 지혜. 부처의 성품. ④중생이 본디 갖추고 있는 청정한 성품. 
*불성(佛性) ; ①모든 중생이 본디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 부처가   있는 소질·가능성. ②부처  자체. 깨달음  자체.

*의단독로(疑團獨露 의심할 /덩어리 /홀로오로지 /드러날 ) ; 공안화두에 대한   없는 의심(疑心) 덩어리() 홀로() 드러나다().

*순수무잡(純粹無雜 순수할 /순수할 /없을 /섞일 ) ; 대상  자체가 순수(純粹) 전혀 이질적인 잡것의 섞임[] 없음[].

*타성일편(打成一片) : ‘쳐서  조각을 이룬다’. 참선할  화두를 들려고  해도 저절로 화두가 들려서 행주좌와 어묵동정 간에 일체처 일체시에 오직 화두에 대한 의심만이 독로(獨露) 순수무잡(純粹無雜) 경계.

*삼세제불(三世諸佛) ; 삼세(三世 과거와 현재와 미래) 모든 부처님[諸佛].

*파수공행(把手共行 잡을 파/손 수/함께 공/갈 행) ; ‘손[手]을 맞잡고[把] 함께[共] 간다[行]’는 말. ‘같은 경지에 들어가다’는 뜻. ‘같은 자리에 서다’ ‘같은 입장이 되다’

 

[참고 ①] 『수심결(修心訣)』 (보조지눌 普照知訥 一一五八 ~ 一二一O)

又僧  問歸宗和尙  如何是佛  宗云  我今向汝道  恐汝不信  僧云  和尙誠言  焉敢不信  師云  卽汝是  僧云 如何保任  師云  一翳在眼  空花亂墜  其僧  言下有省

 

또 어떤 스님이 귀종화상에게 묻기를 “어떤 것이 부처입니까?”  귀종화상은 대답하기를 “내가 지금 그대에게 말해 주고자 하나 그대가 믿지 않을까 걱정이다”

“화상의 성실한 말씀을 어찌 감히 믿지 않겠습니까?”  “그대가 바로 부처이니라”

“어떻게 보림 해야 합니까?”  “한 티끌이 눈에 있으면 허공 꽃[空花]이 어지러이 떨어진다” 그 스님은 이 말을 듣고 곧 깨달은 것이다.

 

上來所擧古聖  入道因緣  明白簡易  不妨省力  因此公案  若有信解處  卽與古聖  把手共行

 

위에 든 옛 성인들의 도에 드신 인연이 명백하고 간단하여 수고를 덜기에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공안으로 말미암아 믿어 아는 곳[信解處]이 있으면 바로 옛 성인들과 더불어 손을 잡고 함께 갈 것이다.

 

[참고 ②] 『선종무문관(禪宗無門關)』 (무문혜개 無門慧開, 一一八三 ~ 一二六O) 제 1칙 ‘조주구자(趙州狗字)’

趙州和尙因僧問  “狗子還有佛性也無”  州云  “無”

조주 스님께 한 스님이 물었다. “개에게도 불성이 있습니까?” 조주 스님이 대답하기를 “무(無 없느니라)” 하였다.

 

無門曰  參禪須透祖師關  妙悟要窮心路絶  祖關不透  心路不絶  盡是依草附木精靈  且道如何是祖師關  只者一箇無字  乃宗門一關也  遂目之曰禪宗無門關  透得過者  非但親見趙州  便可與歷代祖師把手共行  眉毛廝結  同一眼見  同一耳聞  豈不慶快

 

무문이 평한다.

참선은 모름지기 조사관(祖師關)을 꿰뚫어야 하는 것이요, 묘하게 깨치는 것은 마음길이 끊어져야 하나니, 조사관을 뚫지 못하고 마음길이 끊어지지 못하면 모두 풀에 의지하고 나무에 붙은 도깨비일 따름이리라. 일러 봐라, 어떤 것이 조사관인가?

다못    무자(無字) 종문(宗門)중의  관문이다. 이를 일러 선종무문관이라 한다.  관문을 뚫고 지나간 자는 친히 조주를  뿐만 아니라,  역대조사와 손을 잡고 같이 가고[把手共行] 눈썹을 함께 하여 같은 눈으로 보고, 같은 귀로 들을 것이니  어찌 경쾌하지 아니하겠는가.

 

Posted by 닥공닥정
ㅅ/시주 시은2017. 3. 24. 07:48

시주(施主) (No.410)—심원사 시주화주 상봉, 삼생(三生) 업장소멸 | 함경도 양반 좁쌀 시주 |  시주는 물질만 가지고 하는 것이 아니고 정성(精誠)이다.

 

*시주(施主 베풀 /주인 ) : ①스님에게 혹은 절에 돈이나 음식 따위를 보시하는 . 또는 그런 사람. ②남에게 가르침이나 재물을 아낌없이 베푸는 사람. 단월(檀越 dana-pati)이라고도 .

 

(1) 18분 11초.

(2) 5분 4초.

 

 

[법문] 송담스님(No.410)—90 2 첫째일요법회, 신수기도회향, 입춘법회(90.02.04)(용410)

 

(1)------------------

 

기도를 했으니, 기도를 그렇게 정성스럽게 했으니까 반드시 당장  소원이 우리 눈으로   있도록 성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마는, 기도는  소원이 당장 나타나기도 하고  훨씬  시간이 지난 뒤에 성취되기도 하고  내생에 성취되기도 하고,  () 있다가 성취되기도 합니다.

그것은 과거에 우리가 지어놓은 () 쌓여 있기 때문에 그러한 영향을 받기도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기도를  뒤에 생각지도 않은 엄청난 고약한 과보(果報)가 나타나는 수가 있습니다.

 

심원사라는 절에 스님이   있었는데, 어느 신도가 아주 외롭게 혼자 사는 할머니 보살님이   있었는데, 자식도 없고 영감도 죽고  너무너무 외로워. 그런데 재산은 조금 있었어요.

그래서  절에 개금불사(改金佛事) 한다고 시주(施主)  하시라’고, ‘그러면 말년에 몸도 건강하시고 마음도 편안하고 그래서 좋은 곳으로 태어날 것이라’고.

 

그래서  절에 개금불사를 하는데 논을  마지기를 팔아 가지고 시주를 해서 개금불사를 잘했는데, !  보살님이 눈이 ! 멀어 버렸다 그말이여. 그러니  스님이 얼마나 미안하겠냐 그말이여.

! 몸이 건강해지고  좋다 시주를 하라고 그랬는데, !  눈이 멀어 버렸다 그말이여. 그러니 가서 뭐라고 위안을  하기도  되었고, 그래도 눈이 멀었다는 말을 듣고  가볼 수가 있습니까?

 

그래 가서 그저 용기를 가지시라’고, ‘이거 눈이 멀었다고 해서 신심이 물러져서는  됩니다. 지금 개금불사는 했는데 기와가  깨져 가지고 비가 새니, 깨끗이 개금불사했는데 비가 새면  얼룩덜룩 하니까   기와 번와(翻瓦)  하시면은 눈이 밝아질 것입니다. 그러니 그렇게 하시라 하니까,

 보살님이 워낙 신심이 있고  그런 분이라 그냥  논을 팔아서 시주를  가지고 기와 번와를 잘했습니다.

 

, 했는데, ! 멀쩡한 다리가  오그라져 가지고 앉은뱅이가 되어 버렸습니다. ! , 그거 기가 막혀서.

보통 사람 같으면은 그놈 중놈, 멀쩡한 사기꾼이라고 입에  담을 욕을  텐데.

 

그래도   주지 스님이 얼굴은  껍데기가 두터웠던지 그냥   말을 듣고 가서 위로를 하고, 그 혈액순환이 잘되고  심줄이 나긋나긋해지는 좋은 단방약(單方藥)여기저기서 구해 가지고 가서 요것을  잡사보라’고,   고아 가지고  오가리에다 담아 가지고 가서 그것을 잡수라고 갖다 드리니까,

 

그분이  보통 분이 아니었던지, 그냥  스님이 그렇게 약을 고아  것이 고마워서 그걸 데려서 먹고 인자  눈이 밝아질라나, 약을 먹으니까 다리 심줄도  펴지고 괜찮은 것도 같고 그래도 아직 낫지도 않은데.

 

그러면서 이제  거기다 대고 무슨 불사(佛事)하니  팔아 대라고  수는 없고 어쨌든지 관세음보살을 열심히 부르라’고. 아무리 낯이  두껍기로서니 눈멀고 앉은뱅이가  데다  시주를 하라고   있겠습니까?

 

그래서 인자는 염불을 열심히 하라고. 고왕경(高王經)  열심히 하면 좋은 수가 있을 거라고.

부처님이 절대로 우리 중생을 속이시는 일이 없으니까 고왕경을 하루에 아주  번씩 하고, 인자 앉은뱅이라 어디 나가도 못하고 눈도 보이지 않으니 나갈  없으니까, 앉아서 무엇을 하겠습니까? 그러니 고왕경을 하시라고.

 

고왕경을 눈도  보니 어떻게 합니까?’

내가 날마다 와서  구절씩 가르켜 드릴 테니까 구전심수(口傳心授) 그렇게 외우라 가지고 나무불 나무법 나무승 불국유연 불법상인 상락아정 유연불법 나무....’ 그래가지고는  구절씩  구절씩 며칠 걸려가지고는 그놈을 외어가지고는  구절도 틀리지 않도록 ()  받고  다음에 그것을 외우는데,

 

처음에는 몇십 (), 더듬더듬 하니까 몇십 () 하다가  다음에는 차츰차츰 익숙해져서 오십 ,  , 이백 , 삼백 독까지 했다 그말이여.

 

이거 빨리 빨리하면  분에  ,  시간에 육십 ,  시간이면 백이십  이래가지고 하루에  노인이 잠도 없고 앞도 캄캄하고 속이 터져 죽게 생겼으니까 그냥 염불이나 해서 마지막 인자 나는  하루 빨리 죽어야지 이런 상태로 살아봤자  수도 없고, 기왕 죽을 바에 염불이나 해 가지고 좋은 곳으로 가야겠다 가지고는 삼백  이상씩 하는데, 처음에는 입에 허여니 백태가 끼었어. 혓바닥이 꺼끌꺼끌 해 가지고 그래가지고는 죽도록 불렀는데.

 

! 하루 저녁에는 호랑이가  가지고 탈싹 물어 가버렸다 그말이여.

 스님이 호랑이가 물어 갔다는 말을 듣고 가 보니까 문짝이 때려 부서져 갔고 있고, 피가 줄줄줄 흘러가지고 끌려갔는데 어디로 가서 찾을 수가 있어야지.

 

‘에라,  빌어먹을 놈의 ! 나는 부처님만 믿고 개금불사를 하면은 소원을 성취하고, 기와불사를 하면 소원 성취를 하고, 고왕경을 읽으면 모든 병도  낫고 문둥병도 낫는다고 나는 믿고 그랬는데 호랭이를 물어가?  이런 불법  믿는다.

 

곳간에 가서 도끼를 가지고  가지고는 법당 문을 열어제끼고는 부처님 가슴팍에다가 여지없이 그냥 있는 힘을 다해서 도끼로 가슴팍을 ! 찍어 놓고는 그길로 가사(袈裟) · 장삼(長衫)  내동댕이쳐 버리고는 걸망이나 짊어지고 산천 구경이나 하다가 얻어먹고 다니다가 죽던지 말든지 하리라하고는 그렇게 돌아다녀.

 

1, 이태 돌아다니면서 그저 밥도 얻어먹고, 사랑방에 잠도 자고, 그러면서  20년을 그렇게 돌아댕겼어.

돌아댕기다가, 그래도 내가 살던  절은 지금 누가 다른 주지 스님이 와서 사는지, 그때 내가 도끼로 찍어  부처님 가슴에 있는 도끼는 누가 뺐는지, 아직도 박혀 있는지?  그거 궁금하다 그말이여.

 

그래서 살살 지팡이를 그리 돌려서  절을 찾아가니까  동구(洞口) 밖에서부터 사람이 인해인산(人海人山) 이뤘는데, 몇백 명이 아주 꾸역꾸역꾸역  절로 들어간다 그말이여.

 

그래서 아니 여기   굿허요?’

, 지금 원님이 새로  가지고   지금 초도순시(初度巡視) 한다고 왔는데, 지금  사람들이 구경을 그렇게 간다’고.

 

근데 지금  절이 어떻게 되었소?’하고 물어보니까,

 절은  20 전에 살던 중이 도끼로 갔다가 부처님 가슴팍에다 도끼로 찍고 어디로 도망가 버렸는데,  뒤로는   신도도  떨어져 버리고,  절은 주지도  오고,  절은 아주 쑥대밭 아주 풀이 우거지고 지붕도 아주 풀이 자욱하고 완전히 절이 폐사(廢寺) 되어가지고 귀신 나오게 생겼어요

그러냐’고, ‘ 그럴 것이라. 그래가지고 거기를 올라갔다 그말이여.

 

따라서 올라가니까 원님 행차가 되어 가지고 육방 관속(六房官屬) 호위를 해가지고 원님이 거기를 왔는데, 그 원님이 말하기를  절의 역사에 대해서 아는 사람이 있으면 나오시오. 내가  알아야  일이 있으니까  절의 역사에 대해서  아는 분이 있으면 나오라’고.

 

그러니까  절의 역사 아는 사람은 마을 사람도 대충은 알긴 알지마는 제일  아는 사람이야  스님 밖에  있느냐 그말이여.

 누더기 감발하고 거지로 돌아다니다 왔으니 몰골이   수가 없게 되었는데 제가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러니까,  미친놈인가? 달친 놈인가?

 

당신이  압니까?‘  ,  압니다

어떻게 해서   역사를 그렇게  아냐?’ 하니까, ‘, 내가 20 전에   주지였습니다 그래가지고  얘기를 주욱 얘기를 했다 그말이여.

 

그런데 그동안에 어째서  주지가 없냐 하면은, 주지 스님이  뒤로 왔는데 가슴에 찍힌 도끼를 암만 뺄라고 해도  빼져.  빼지니까 도끼 박아진 부처님한테다 대고 절도  수도 없고 그래서 그냥 가버려서 그래서  절이 폐사가 되었는데.

 

 둘이 가서, 원님하고  거지 스님하고 법당문을 열어제끼니까 먼지가 자욱하고 쥐똥이 아주 그냥  자는 쌓였어. 도대체가 사람이 들어갈 수가 없게 되어 거미줄은 이리저리 치고, 아주 그냥 박쥐 똥이 부처님 몸뚱이고 무릎이고 그냥 수북하니 쌓이고 냄새나고 도대체가 그렇게 생겼는데.

 

원님하고  주지 스님하고 탁자 위에 올라가 가지고는 그놈을 빼니까 빠듯하니 빼지는데, 거기 가서 글자가  써졌는데 시주화주(施主化主) 상봉(相逢)’이라 이렇게 써졌다 그말이여.

 

화주(化主) 화주승(化主僧)이거든. 스님네는 가서 신도 보고 불사(佛事) 있으니 시주하십시오하고 시주 (施主冊) 가지고 댕기면서 신도들한테 모두 시주를 받는 스님을 '화주승'이라고 그래.

그러면 시주(施主) 시주한 사람이다 그말이여. 시주한 신도여.

 

그래서 시주화주(施主化主) 상봉(相逢)’ ‘서로 만난다 그렇게 써졌거든. , 이게 무슨 소리냐?

 

 원님이 도량(道場) 수백 명이 가득찬 데서 일장 설화(一場說話) 하는데,

자기가 어젯밤에 꿈을 꾸니까 부처님이 떠억 나타나서 네가 와서  가슴에 도끼를 빼다오. 나는  때문에 20 전에  가슴에 도끼를 맞은 뒤로 내가 이렇게   그릇,   그릇도 공양을 받지 못하고 오늘날까지 이렇게 있으니 네가 와서  도끼를 빼줘야  것이 아니냐? 나는 아무데, 아무데 사는 심원사 법당에 있는 부처님이다 그런 꿈을 꾸었는데.

 

어째서 부처님이 자기한테 그런 현몽(現夢) 댔는가 전혀  수가 없고, ‘그런 절이 있느냐?’ 이방한데 물어보니까 그런 절이 있다고 그래서 오늘 이렇게 왔다 이거거든.

 

 원님이 누구냐 하면은, 말을  해도 여러분은 벌써 오호,  호랑이 물어  사람이로구나!’ 아시겠는데,

 개금불사에 시주하고, 기와불사에 시주하고,  고왕경을 날이면 날마다 삼백  이상씩을 그렇게 지극정성으로 했는데 눈멀고, 앉은뱅이 되고, 마지막에는 호랭이에 물려간  신도 보살님이었다 이거거든.

 

 신도 보살님이 과거에 지은 업장(業障)으로  () 눈이 멀어서 고생을 하고,  다음 생에 다시 사람으로 태어나되 앉은뱅이로서 일평생을 고생을 했어야 했고, 다음 생에는  사람 몸을 받되 마지막에는 호랭이 물어 .

호랭이 물려  다음에,  다음에는 무간지옥에 떨어져서 한량없는 고를 받아야  그러한 삼생(三生)  업보(業報)를 그 스님 말을 듣고 개금불사에 설판재자(說辦齋者) 되고, 한번 눈이 멀었으면은 누가 다시  스님의 말을 믿겠냐 그말이여. 그럼에도 불구하고 곧이곧대로 믿고 다시 기와불사에 시주를 했다 그말이여.

 

기와불사 시주를 해 가지고 앉은뱅이가 되었으면은 누가 고왕경 하라’고 하면 고왕경, 당신이나 하시요 백이면 아흔아홉 명은 그럴 것인데  스님을 조금도 원망하지 않고  고왕경을 갔다가 혀가 닳아지도록 했다 그말이여.

삼생 받을 과보를 그렇게 해서 일생 동안에  받아 버리고 훌륭한 남자의 몸을 받아서 스무 살에 장원급제를  가지고 원님이 되었다 그말이여.

 

그래가지고  절에  가지고 부처님 가슴에 꽂힌 도끼를 뽑아드리고.

지금 원님이라 하면은 군수나 도지사 옛날에 그런 건데, 지금은 군수도 행정관으로서의 군수고, 도지사도 행정관으로서 도지사인데, 옛날에 군수나 도지사는, 관찰사는 삼권(三權)  몸에  갖추었습니다. 사람을 죽일 수도 있고 살릴 수도 있고, 그러니까 도지사와 검찰청장과  법원장  삼권을  몸에 권리를 행사를 했습니다. 옛날에는.

 

그러니까 그러한 삼권을 가진 힘으로  절을 복원 불사를 하는데,  쓸어버리고 새로 하는데 가슴에 꽂힌 부처님은  바꿨어. 그거 바꾸겠습니까 그런 인연 깊은 부처님을.

거기를 다시  보개(寶蓋) 해서 개금불사를 깨끗이  하고, 법당도 새로 지어서 단청을 하고, 요사채·객실채·선방·칠성각·산신각  해가지고 도량 축대로부터 일신(一新) 했다.(3157~509)

 

 

 

 

 

 

(2)------------------

 

여러분도 시주를 하시고  기도를 하시더라도 이만한 마음이 깊어야 하고.

그저 조금 시주 하고서 금방 무슨 효과가 나타나기를 바래가지고 그것이 안되면 에이! 빌어먹을  예수나 믿어버리자 조금 안되면 어디 가서 점이나 쳐볼까?’ 어떻게 그러한 얄팍한 생각 가지고.

 

 함경도 사람이 서울로 과거를 보러 오면서 좁쌀  되를 가지고 가서 부처님께 마지(摩旨) 지어서 올려놓고는 이번에  과거만 합격하게  주면 이런 일이 종종 있게 배는 곯지 않게   테니까  부탁해요 

양반은 옛날에 스님네한테  ‘~하게’하고, 절에 와도 절도 여간  안 했습니다. 이조 .   가지고 와서 굉장히 무슨 장한 것이나 올린 것처럼 이런 일이 종종 있을 테니까   부탁해요 

 

과거를 봤는데 붙겠습니까? 낙동강 오리알 떨어지듯이  떨어져.

오자마자 자기집으로  가고 절로 먼저 기어 올라가 가지고 담뱃대를 들고 탁탁 때리면서  좁쌀만  따먹고 놀놀히 앉아서 과거에도 합격도  시켜주고 인자는 좁쌀  얻어먹어

 

그런 사람이 있었다는데, 여러분 가운데는 설마 그럴 분은... 설사 함경도에서 내려오신 분이  있을란가 모르지만 그럴리는 없겠지마는.

불공  하고,  시주  하고 그리고  기도  하고서  아들이 이번에 합격했으면,  딸이 합격했으면 하다가 !   안되거든.

 

‘에이, 어디  다른 데 영한 데가 있다니까 거기나 가서 한번 해 볼까?’ 이리저리  군데  봐도  되면, 재수해도  되고 삼수해도  되고 에이, 예수나 믿어버려야지  되겠다. 예수 믿으면 무엇이든지 병도 낫고 부자도 된다고 하니까 거기나 가 볼까

 

정말 시주를 하되  많이 하건, 적게 하건 정성껏 했으면 금방 그렇게 돌아오기를 바라지 말고,

시주를 하고 눈이 멀고  시주를 하고 앉은뱅이가 되고 그래도 마음이 변할만 해야 삼생 업도 녹여 내는 것이지, 어떻게 그게 낚싯밥 밥티 하나로  잉어 낚으려고 하는 것처럼, 좁쌀   가지고 장원 급제 할라는 것처럼, 그런 사람과 비슷한 행동을 해 가지고서야 어떻게  소원을 성취할 것이냐.

 

이렇게 말하니까 소원을 성취할라면은 계속 시주를 하라고   같아서 미안한데, 그거 시주고 기도고 염불이고 무엇이고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시주할 길은 돈만 가지고 하는 것이 아니여. 물질만 가지고 하는 것이 아니고 정성(精誠)이거든! 신심(信心)이거든!

 

신심이 있으면은 부처님께 아무것도 올리지 않고  하나를 올리거나, 청수(淸水)  그릇을 올리거나 그냥 맨손으로 와서 절만 지극정성으로 하고 가도 업장도 소멸할 있고, 소원도 성취할 수가 있습니다.

 

 몇백  , 몇천  원을 부처님께 바쳐도 요거 올렸으니까   주십시오.  주십시오 아주 간절히 그렇게 하다가,  되면  데로 싸짊어지면 그거 안되거든.  , 스무  한결같이  데에서 거기서 소원을 성취한 것이여.(5010~5513)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1)

 

*() ; () 행위(行爲)이다. 우리의 행위, 행동에 의해 일어나는 일종의 세력(勢力) 또는 형성력(形成力) 말한다. 그리고  세력에 의해 하나의 행위는 반드시 때가 이르면 그에 상응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〇업의 종류 ; (1)중생이 행하는 모든 행위를 3가지로 나누어, ①몸으로 행하는 모든 행위를 신업(身業) ②입() 통해 말로 하는 행위를 구업(口業) ③생각으로 짓는 모든 것을 의업(意業)이라 한다.

 3가지 () ·· 삼업(三業)이라 하는데, 삼업(三業) 결국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우리의 일상생활이다

(2)업에 의하여 과보(果報) 받는 시기에 따라 ①금생(今生:지금 살고 있는 ) 업을 지어 금생에 과보를 받는 순현업(順現業) ②금생에 업을 지어 다음 생에 받는 순생업(順生業) ③금생에 업을 지어 삼생(三生) 후에 받는 순후업(順後業) 있다. 위의 삼시업(三時) 갚음을 받는 시기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정업(定業)이라 하고, 여기에 대해서 시기가 정해져 있지 않은 것을 부정업(不定業)이라 한다.

(3)업의 성질(性質) 따라 ①선심(善心) 의해서 일어나는 선업(善業), ②악심(惡心) 의해서 일어나는 불선업(不善業, 악업(惡業)), ③선악(善惡) 어떤 것도 아닌 무기심(無記心) 의해서 일어나는 무기업(無記業) 셋을 삼성업(三性業)이라고 한다.  과보도 선업은 좋은 과보를 받고, 악업은 () 과보를 받는다.

*과보(果報) ; 인과응보(因果應報, 전생에 지은 선악에 따라 현재의 행과 불행이 있고, 현세에서의 선악의 결과에 따라 내세에서 행과 불행이 있는 ).

*개금불사(改金佛事) ; 불상(佛像) 새로 금칠을 하는 것과 그때 행하는 의식.

*마지기 ; 논밭 넓이의 단위.  마지기는 볍씨  말의  또는 씨앗을 심을 만한 넓이로, 지방마다 다르나 논은  150~300, 밭은  100 정도이다.

*번와(翻瓦 엮을 /기와 ) ; 기와를 덮는 .

*단방약(單方藥) ;  가지 약재만으로 조제되어 병을 고치는 .

*오가리 ; '항아리' 사투리.

*불사(佛事) ; ①불법(佛法) 알리는 . 법회, 불공(佛供), () 봉행, 경전의 간행과 유통, 사찰의 중창과 전각 중수, 불상·탱화·불구(佛具가사(袈裟) 조성 등의, 불가(佛家)에서 행하는 모든 일을 가리킨다. ②부처님께서 중생을 교화(敎化)하시는 .

*고왕경(高王經) ;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부르는 내용으로 구성된 경전. 또는 《관세음보살구생경(觀世音菩薩救生經), 관세음보살이 중생의 고통을 구제하고 소원을 성취케하기 위하여 설하신 경으로, 누구나 일심으로 독송하면 이루지 못할 원이 없다는 영험 많은 경전이다.

*구전심수(口傳心授) ; 입으로 전하여 주고 마음으로 가르친다는 뜻으로, 일상생활을 통하여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몸에 배도록 가르침을 이르는 .

*가사(袈裟) ; 스님이 장삼 위에왼쪽 어깨에서 오른쪽 겨드랑이 밑으로 걸쳐 입는 법의(法衣).

*장삼(長衫) ; 스님의 웃옷. 길이가 길고 품과 소매를 넓게 만든다.

*걸망 ; 물건을 담아서 등에   있도록 만든 자루 모양의  주머니.

*초도순시(初度巡視) ;  조직의 관리자나 책임자 등이 부임한  처음으로  관할 지역을 돌아다니며 사람이나 일의 형편을 살펴보는 .

*폐사(廢寺) ; 폐하여져 스님이 없는 .

*누더기 감발 ; 누덕누덕 기운  옷에다가 버선·양말 대신 발에 무명천을 감싼 거지 같은 차림새.

*화주(化主) ; ①중생을 교화(敎化)하는 (). 부처님를 말함. ②신도들의 집을 돌며 절에 필요한 양식·물건·비용 등의 시물(施物) 얻는 소임, 또는  일을 맡은 스님.

*도량(道場) : ①붓다가 깨달음을 이룬 ,  붓다가야의 보리수(菩提樹) 아래를 말함. ②불도(佛道) 닦는 일정한 구역. 수행하는 . ③사찰. [참고] ‘도장으로 일지 않고 도량으로 읽음.

*일장 설화(一場說話) ; 한바탕의 이야기.

*현몽(現夢) ; 죽은 사람이나 신령 따위가 꿈에 나타남. 또는  .

*업장(業障) ; 전생(前生)이나 금생(今生) 행동마음(신구의,身口意)으로 지은 악업(惡業)으로 인하여  세상에서 장애() 생기는 .

*삼생(三生) ; 과거와 현재, 미래를 뜻하는, 전생(前生), 현생(現生), 후생(後生,來生) 아울러 이르는 .

*업보(業報) ; 자신이 행한 선악(善惡) 행위에 따라 받게 되는 과보(果報).

*설판재자(說辦齋者) ; 법회나 불사(佛事) 필요한 모든 물품과 비용을 준비하고 마련하는 스님 또는 신도를 말한다. () '법회, 불사'  () '힘들이다, 주관하다'.

*곧이곧대로 ; 조금도 꾸밈이나 거짓이 없이 바로 그대로.

*보개(寶蓋) ; 불상이나 보살상의 머리 위를 가리는 일산(日傘)이나, 법당 불상 위에 장식으로 만들어 다는  모양의 닫집. 천개(天蓋)•화개(花蓋)•원개(圓蓋)•산개(傘蓋)•현개(懸蓋)라고도 .

≪유마경(維摩經)≫불국품(佛國品) 나오는 보옥(寶玉)으로 꾸며놓은 화려한 일산(日傘)에서 유래하며, 도솔천(兜率天) 내원궁(內院宮) 묘사함. 불상을 장엄하며 또한이슬, 먼지 따위를 막는다.

 

 

 

------------------(2)

 

*마지(摩旨) ; 부처님께 올리는 .

*업장소멸(業障消滅) ; 전생(前生)이나 금생(今生) 행동··마음(신구의,身口意)으로 지은 악업(惡業)으로 인하여  세상에서 생긴 장애[業障] 사라져 없어짐[消滅]. 죄업소멸(罪業消滅).

 

Posted by 닥공닥정
ㅅ/심지법문2016. 11. 4. 07:22

심지법문(心地法門) (No.351)—나의 생사윤회, 그 근본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영원히 행복한 목적을 달성할 수 있게 하는 심지법문(心地法門).

 

*심지법문(心地法門) ; 마음바탕, 근본 마음자리 법문. '내가 나를 깨닫는' 활구참선 법문.

 

*심지(心地) ; 마음이 일체 만법을 내는 것이 마치 땅에서 ·나무 등을 내는 것과 같으므로 이렇게 말함

 

(7분 45초)

 

[법문] 송담스님(No.351)—신수기도 입재(88.02.20)(용351)

 

오늘 무진년 정월 초삼일 신수기도 입재일을 맞이해서 방금 전강(田岡) 조실 스님의 녹음법문(錄音法門)을  들었습니다. 
신수기도 하면 그해 1 동안 무장무애(無障無碍)해서 모든 소원을 성취하기를 비는 그러한 기도입니다.

 

그런데 방금 조실 스님의 법문(法門) 내용은 기도를 어떻게 하고, 어떻게 해야 기도를 성취한다고 하는 기도에 관한 구체적인 법문이 아니고, 순전히 내가 나를 깨닫는 그러한 심지(心地) 법문을 들려주셨습니다.

그러나  법문을  듣고 알아들을  아는 사람에게는 정말 신수기도 기도 성취를 위해서는 이보다  간곡한 법문은 없으리라고 생각이 됩니다.

 

무량겁래(無量劫來) 생사윤회(生死輪廻) 하면서 오늘날까지 이렇게 왔습니다.

한량없는 생사의 () 짓고   업에 의해서 생사의 윤회를 하면서 오늘날까지 왔는데  생사업(生死業) 무엇이냐? 탐심(貪心)이요, 진심(瞋心)이요, 치심(癡心)입니다.

 

탐내는 마음. 무엇이고 탐을 ! 욕심을 내고 탐을 내 가지고  욕심내는 대로 뜻이 이루어지지 아니하면 성을 냅니다.

 이어서 욕심을 내고 그것이 이루지 못하면 성을 내고  욕심내고 그러기를 날이면 날마다 무량겁을 그렇게 계속해서  내려오는데,

 

조금이라도 지혜가 있는 사람이면 아하!  욕심을 낸다고 해서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로구나 이리 생각하고 () 알아야 하고 () 줄을 알면 쓸데없는 허욕(虛慾) 내지를 아니할 것이고, 허욕을 내지 아니하면 성낼 것도 없고 그러면 그것이 지혜 있는 사람인데,

 

욕심을 내다 자기 마음대로 안되면 성을 내고 하기를 끝없이 계속하기 때문에 그것을 어리석다하는 것이고,  어리석음 때문에 무량겁 생사윤회를 계속하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  자리에 모이신 신남신녀(信男信女) 여러분께서는  집안 식구 가운데에 삼재(三災) 들었거나, 또는 어떠한 가정사 또는 어떤 회사나 직장 문제로 많은 어려움을 당하거나  중대한 그런 문제가 있어서 그런 문제를 어떻게 하면  극복을  것인가? 어떻게 하면 그런 어려움을 풀고서 뜻대로 소원을 성취할 것인가?

그런 나름대로 중대한 () 있어서 지금 모두 이렇게 모이셨으리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오늘부터서 초아흐렛날까지 7 동안 엄숙하게 경건하게 기도를 봉행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도의 목적을 정말  세워야 합니다.

첫째, 목적을  세운 다음에는  기도를  나가는데 있어서 정말 올바르게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기도성취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목적을 어떻게 세우냐? 우선 당면(當面) 당장 급한 문제를 성취하기 위해서  문제를 목표 삼아서 간절히 기도하는 , 그것 대단히 좋습니다.

 

그러나 설사 그것이 뜻대로 이루어진다 하더라도 금방  문제 다음에는  하나의 문제가  나타날 것입니다. 또  문제를 위해서 열심히 원을 세워서 기도를 합니다. 설사 그것이 뜻대로 이루어진다 하더라도  다음에는 꼬리를 이어서  문제가 생깁니다.

 

그러나 기도를 했다고 해서 우리가 마음먹은 만큼 낱낱이  성취되기도 어려운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사바세계(娑婆世界) 인생살이인 것입니다.

성취가 안되어도 고통이요 근심 걱정이요, 성취가 되어도  끝없는 걱정이 끝없이 우리를 괴롭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조실 스님께서는 그러한 조그마한 원을 위해서, 조그마한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서, 그런 중생의 욕심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그러한 기도를  것이 아니라,


오늘날까지 내가 무엇 때문에 이렇게 생사윤회를 해 왔는가?’  근원을 밝게 판단을 해 가지고, ‘어떻게 했으면 이 근본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영원히 행복한 목적을 달성할  있을 것인가?’ 그러한 까닭으로 해서 심지법문(心地法門) 설해 주신 것입니다.(처음~819)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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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강선사 녹음법문(錄音法門) ; 전강 스님께서 후학을 위해 참선법(參禪法) 핵심으로 설한 법문이 700 시간 분량이 녹음되어 있다.  중에는 『전강선사 일대기』 『몽산법어』 『초발심자경문』 등이 있다. 용화선원(녹음실)에서 전강선사  송담스님의 모든 법문을 mp3 파일로 구할  있습니다.

*무장무애(無障無碍) ; 일이나 행동을 하는 데에 아무런 장애·방해가 없음.

*법문(法門 부처의 가르침 / ) : 부처님의 가르침은 중생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고통 세계를 벗어나, 열반(涅槃) 들게 하는 문이므로 이렇게 이름.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르는 . 진리에 이르는 .

*생사윤회(生死輪廻  /죽을 /바퀴 /빙빙돌 ) : 사람이 어리석음(無明)으로 인한 번뇌와 업에 의하여 삼계육도(三界六道)에서 났다가() 죽고() 났다가 죽는 것이 바퀴() 돌듯이() 반복함.

*() ; 자기의 뜻에  맞는 사물에 집착하는 번뇌이다. 육번뇌[六煩惱(((((악견(惡見) 여섯 가지 근본 번뇌] 하나.

*() ; 자기의 마음에 맞지 않는 것에 대하여 분하게 여겨 몸과 마음이 편안하지 못하게 되는 번뇌이다. 육번뇌[六煩惱(((((악견(惡見) 여섯 가지 근본 번뇌] 하나.

*() ; 현상이나 사물의 도리를 이해하지 못하여 올바른 판단을 하지 못하는 번뇌를 이른다. 육번뇌[六煩惱(((((악견(惡見) 여섯 가지 근본 번뇌] 하나.

*허욕(虛慾) ; 분수를 넘는 헛된 욕심.

*삼재(三災  /재앙 ) ; 사람의 태어난 (十二支) 따라 9 주기로 돌아온다는 3가지 재난, 나쁜 운수를 의미한다.

①대삼재(大三災) 하여 (水災), (火災), 바람(風災) 의한 재난을 의미하기도 하고, ②도병(刀兵 - 서로 흉기를 갖고 살해함), 기근(饑饉 - 기근이 일어남), 질역(疾疫 - 큰병이 유행함) 뜻하기도 하며, ③자연 현상으로 입은 가지 재해(災害)  곡식이 익지 않는 (), 채소가 익지 않는 (), 과일이 익지 않는 () 가리키기도 한다.

삼재의 첫해를 입삼재(入三災, 들삼재)이라고 하며  번째 해는 침삼재(枕三災, 눌삼재·앉은삼재), 마지막 해를출삼재(出三災, 날삼재)라고 한다. 고려시대 이전부터 삼재에 대한 개념이 형성되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조선시대에는 삼재라는 개념이 널리 확산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참고] 송담스님(No.258)—1985(을축년) 신수기도입재(1985.02.22) 법문에서.

삼재가 들으신 분뿐만이 아니라 삼재가  들으신 모든 사부대중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재앙(災殃) 언제나 우리에게 닥아  수가 있고 우리에게 일어날 수가 있습니다.
 그러냐 하면 삼재는 바로 우리의 마음에서  근본이 일어나기 때문인 것입니다. 마음이 없다면 삼재가 붙을 수가 없고 일어날 수가 없을 것입니다마는, 우리는 마음이 있어서  마음으로부터 끊임없는 파도가 파도치고 있기 때문에 삼재가 일어날 가능성은 언제나 있는 것입니다.

 

대관절  삼재라고 하는 것이  그것이 어떠한 이유로 해서 있는 것이냐?

태어난 해에 따라 차례차례로 돌아가면서 이렇게 삼재가 오느냐 하는 것은, 이것은 음양오행의 술가들이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것이라 나는  모르겠습니다마는 하여간 옛날부터서 우리의 생활 경험을 통해서 절대로 무시할  없는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삼재가  사람은 항시 불보살과 성현께 기도를 하고,  항시 3 동안 근신을 하고, 말과 행동과 마음가짐을 각별히 조심을 해서, 대인 관계에 있어서나 모든 면에 있어서 근신하고, 지혜롭고, 참을성 있게 그렇게 조심을  나가야만 된다고 하는 것은 우리는 알고 있는 것입니다.

 

생활은 여전히  가되 어떻게 근신을 하고 어떻게 조심을 하느냐하는 것은 다른  아니라,

불법을 믿고 항시 염불을 하는 이는 염불을 열심히 하고, 경을 독송하는 이는 경을 열심히 독송하고 또 참선법을 믿고 실천하는 분은 행주좌와 어묵동정 간에 일심(一心)으로 화두를 들며 참구를 한다면 어느 틈에 있어서 삼재가 엿볼 수가 있겠습니까.

삼재가 아무리 무섭다 해도 우리의 마음의 틈을 통해서 들어오는 것이지, 마음에 틈이 없다면 들어올 수가 없을 것입니다.

 

삼재가 우리의 마음의 틈을 타서 들어온다고 하는 사실을 우리는 깊이 인식을 하고 삼재에 걸린 .  앞으로 삼재를 맞이할 분들은 각별히 마음의 마음의 문은 눈이 바로 마음의 문이요. 귀가 마음의 문이요. 코와 입이 마음의 문이요. 우리의 몸뚱이가 마음의 문이요. 우리의 생각이 마음의 문인 것입니다.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 육근(六根), 육문(六門) 바로 삼재가 들어오는 문이 것입니다.  문단속을  하는 것으로 모든 도적을 막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부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삼재를 막아내는, 비단 삼재라고 했습니다마는  널리 말을 한다면 육적(六賊)  것이고,  방대하게 말한다면 팔만사천 마군(八萬四千魔軍)  것입니다.
 팔만사천 마군이를  생각 막을 수도 있고, 도적을 불러 들일 수도 있는 것입니다. ‘ 생각 비끗 잘못하면 바로 삼재와 육적과 팔만사천 도적을 불러들이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육도윤회(六道輪廻) 하고 있는 것도 역시   생각 때문에 육도윤회를 해서 끊임없이 생사를 받고 있습니다마는,   생각  단속해 나간다면 신수기도는 정말 옳게 봉행하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사바세계(娑婆世界) ; 고뇌를 참고 견디지 않으면 안되는 괴로움이 많은  세계. 현실의 세계. 인토(忍土) · 감인토(堪忍土) · 인계(忍界)라고 한역.

석가모니 부처님이 나타나 중생들을 교화하는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 모두 사바세계이다.

 

Posted by 닥공닥정
ㅅ/시절인연2016. 11. 1. 14:45

시절인연(時節因緣) (전강선사 No.015)—問津行客鞭應急  尋寺歸僧杖不閑  枯木溪南蒼烟里  牧童騎牛弄笛還.

 

*시절인연(時節因緣) ; 시절이 도래(到來)하고 인연이 합쳐지는 기회.

 

[참고]시절(時節) : 어떤 시기나 . 도래(到來) : 어떤 기회나 시기가 닥쳐옴. 기회(機會) : 어떠한 , 행동을 하기에가장 좋은 때.

 

(5분 8초)

 

[법문] 전강선사(No.015)—만공 큰스님 수행기(경술70.12.11)(전015)


문진행객(問津行客)이 편응급(鞭應急)이요  심사귀승장불한(尋寺歸僧杖不閑)이니라

나무~아미타불~

고목계남창연리(枯木溪南蒼烟里)에  목동기우농적환(牧童騎牛弄笛還)이니라

나무~아미타불~


‘문진행객(問津行客)은 편응급(鞭應急)이다’ 나루를 건너는 객이, 행하는 객이 채찍을  한다. 어서 어서  다리를 건너가 물을 건너가서,  날이 저무니까 어서 건너가야겠다.

  건너가서는 심사귀승(尋寺歸僧)은 장불한(杖不閑)이니라 절을 찾아가는 중이 작대기가 한가롭지 못하다. 어서 가 어서 찾아. 어서  절을 찾아야지, 어두우면  찾으면 되아? 밤중에 어쩔 거여.

 

어서 속히  건너가서 불탄산고수활(不憚山高水濶)하고  건너가서, 어서 속히 옳은 도찰(道刹) 바위구녁이라도 어디 앉아 도(道) 닦을 만한, 우리 부처님이 설산(雪山) 들어가데끼, 바로 가서 어디 가서  닦을 데 앉아서 도를 닦아야 하느니라.

,  밖에 닦을 것이 어디 있느냐! 도를 참으로 진수(眞修)를 해야 하느니라.

 

고목계남창연(枯木溪南蒼烟) 속에 냉기는 마르고,  남쪽 언덕에 연기는  연파(煙波), 운연(雲煙)은   산중 그런데 가서 도를  닦고 있을  같으면 시절인연(時節因緣)이 도래(到來)한다. 깨달을 시절인연이 도래 .

 

추지임타황엽락(秋至任他黃葉落)이요 가을이 오면 황엽이 누른 이파리가 떨어질 거고, ‘춘래의구초자청(春來依舊草自靑)이다 봄이   같으면 풀이 스스로 피느니라.

 

 거기서 목동(牧童)이 기우농적환(騎牛弄笛還)일 것이다.   찾는 도학자(道學者),  찾는 학자가 확철대오 해가지고, 산에  잃어버린 목동이 소를 찾아가지고 소를 타고 젓대를 희롱하고 돌아올 것이다.

한번 처꺽  내가 나를 ! 깨달아서 젓대를 일없는 태평가(太平歌)를 부를 때가 있을 터이니 부디 조끔도 조끔도 방심하지 말고  닦을 지어다.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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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탄산고수활(不憚山高水濶) ; 높은 산 깊은 물도 꺼리지 않고. 憚(꺼릴 탄). 濶(넓을 활).

*() ;  ①깨달음. 산스크리트어 bodhi 한역. (). 보리(菩提)라고 음사(音寫). ②깨달음에 이르는 수행, 또는  방법. ③무상(無上) 불도(佛道). 궁극적인 진리. ④이치. 천지만물의 근원. 바른 규범.

*설산(雪山) ; 인도 북부에 솟아 있는 히말라야 산맥을 말함. 석가모니가 수도한 .

*연파(煙波 연기·안개 연/물결 파) ; ①안개나 연기(煙氣)가 자욱하게 낀 수면(水面). ②연기가 자욱하게 끼어서 물결처럼 보이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운연(雲煙 구름 운/연기·안개 연) ; ①구름과 연기(煙氣)를 아울러 이르는 말. ②구름처럼 낀 연기. ③운치가 있는 필적.

*젓대 ; ‘(가로로 불게 되어 있는 관악기를 통틀어 이르는 )’ 일상적으로 이를는 . ().

 

Posted by 닥공닥정

생사(生死) (No.782)—『한 호흡지간(呼吸之間)에 생사가 있다』고 하는 것을 철저히 인식한 사람이라야 정말 생사(生死)가 무서운 것을 아는 사람.

 

*생사(生死) ; ①생과 . 살아 있는 것과 죽은 . ②유전(流轉 윤회의 생존. 생사의 갈림길) 모습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 미혹(迷惑 도리에 어두운 ). 미혹의 세계. 미혹의 모습. 현실 사회의 고뇌. 태어남과 죽음이 번갈아 끊임이 없는 미혹의 세계. 윤회와 같음.

 

(6분 26초)

 

[법문] 송담스님(No.782)—2016 하안거 해제 법회(2016.08.17)(용782)

 

정진(精進) 결제(結制) 동안,   동안 열심히 했으나 앞으로 동안거 결제를  때까지는   동안의 해제 기간이 있습니다. 석  동안,  해제 동안을 어떻게 지내느냐, 그럭저럭 잡담을 하면서 지내느냐....

 

물론 보름 후에는 산(散)철 결제는 용화사는 하긴 합니다마는, 절에 와서 정진을  해도 가정에 계신 청신사・청신녀들도 가정에서도 얼마든지 녹음법문을 통해서 조실스님의 법문을 들을 수가 있고, 그 법문을 아침에일찍 일어나서 듣고 그날 하루 동안을 행주좌와(行住坐臥) 어묵동정(語默動靜) 간에 항상 화두(話頭)를 들고 정진을 열심히 하실 수가 있습니다.

 

 절에만 와서 참선을 해야만 되는 것이 아니고 가정에서도 정진을 하고, 직장에서도 정진을 하고, 어디서언제라도 요새는 녹음기가 있어서 조실스님의 법문을 경청을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오늘 이만큼 건강하게 살고 있으나 우리의 생사(生死) 문제는 호흡지간(呼吸之間)에 달려 있습니다.    내쉬었다가 들어마시지 못하거나 들어마셨다가 내쉬지 못하면 바로 그것이 내생(來生) 것이고 죽음인 것입니다.

생사(生死), 죽음은 하루 이틀도 아니고,  호흡을 들어마셨다가 내쉬지 못하면 바로 그것이 죽음이요, 내생인 것입니다.

 

우리는 생사(生死) 코끝에    내쉬고 들이쉬는  우리의 생사 문제가 달려 있으니 만큼  육체가 병들어서 밥도  먹고 말도 못하고 그때만 생사(生死) 있는 것이 아니고.

 먹고,  입고,  쉬고 있을  생사 문제가 거기에 있다고 하는 것을 철저히 인식을 해야 정말 정법(正法) 믿고 정진을  수행인이라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생사가 코끝에 달려 있는 것을 확실히 인식을 하고    내쉴 때를 범연(泛然) 그럭저럭 지내지 말고, 항상 화두(話頭) 놓치지 말고 정진을  나갈  있는 사람이라야 진짜 정법(正法) 믿고 정진하는 수좌(首座), 정진하는 신도요, 정진하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호흡지간에 붙어 있는  호흡을 진짜 두려워   아는 사람은    초를 범연히 그럭저럭 지낼 수가없는 것입니다. 생사 문제를 항상 호흡지간에 있다고 인식을 한다면 잡담을  겨를이 없습니다.

 

비록 해제를 했다 하더라도, 물론 산철 결제를 하기는 합니다마는  의식적으로 행하는 결제보다도 앉아서도 이뭣고?’ 서서도 이뭣고?’ 걸어가면서도 이뭣고?’

 먹고,  입는  찰나찰나가 바로 화두를 챙기는 중대한 정진 시간이라고 하는 것을 철저히 인식을 하고그렇게 시간을 그럭저럭 지내지 않을  알아야 정말 정법을 믿는 사람이요, 참선을 하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생사(生死) 몸에 병이  가지고 밥도  먹고 말도 못하고 걷지도 못하고 거기에 있는 것이 아니고, 『한 호흡지간에 생사가 있다』고 하는 것을 철저히 인식한 사람이라야 정말 생사(生死) 무서운 것을 아는 사람이고, 그러한 인식이 철저한 사람은 그럭저럭 잡담을 하고 지낼 수가 없는 것입니다.

 

오늘 해제날에 여러 비구・비구니・청신사・청신녀 여러 도반들에게 내가 구십이 되었으니 언제 죽을른지 모르기 때문에 이러한 간곡한 말씀을 드린 것이니  말을 명심하시고 항상 행주좌와 어묵동정 간에 화두를 들고정진하실 것이며,

시간이 있는 대로 녹음을 통해서 조실스님의 법문을 엄숙하게  들으신다면 우리는  무상(無常) 속에서영원을 살아가고, 생사(生死) 속에서 생사 없는 삶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417~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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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송담스님(No.389)—89(기사년) 부처님오신날 법어(89.05.12)에서.

중생의 번뇌심(煩惱心) ‘ 생각 일어날  새로 태어난 것이고,  번뇌가 꺼질   죽는 , ‘우리의 생각 일어났다 꺼졌다 것이 바로 생사(生死) 것입니다.

생각 일어났다 꺼졌다 그것이 원인이 되어서 생사윤회를 하는 것이어서, ‘ 몸뚱이 살아있으면서 생각 일어났다 꺼졌다하는   자체가 바로 생사심(生死心)이요, 생사심이 바로 생사윤회(生死輪廻) 것입니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천 만의 생각이 일어났다 없어지고, 생각이 일어났다 없어집니다. 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 모르는 사람은 죽었다 깨어날 때마다 () 더하고, 점점 고통이 심한 윤회를거듭할 것입니다마는, 활구참선법을 믿는 사람은  생각이 일어날  이뭣고?’ 자신의 본참화두(本參話頭) 드는 것입니다.

이뭣고?’ 한마디 본참화두를 거각(擧却) , 우리의 마음속에 탐진치(貪瞋痴) 삼독(三毒) 물리치고, 업장소멸이 되고, 진리를 향해서 나아가게 됩니다.

 

*본참화두(本參話頭) ; 본참공안(本參公案). 생사(生死)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타파해야  자기의 화두(공안)로써 자기가 믿어지는 바른 선지식으로부터 받아서 참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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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精進) : [] Virya  음을 따라 비리야(毘梨耶, 毘離耶), 미리야(尾利也)라고도 쓴다。보살이 수행하는 바라밀(六波羅蜜) 하나。순일하고 물들지 않는(純一無染) 마음으로 부지런히 닦아 줄기차게 나아가는것이다。그러나 닦는 생각() 닦는 () 있어서는  된다。함이 없이 하는 것이 정진이다.

*결제(結制 맺을 /만들·법도 ) ; 참선 수행하는 안거(安居) 들어감. 하안거는 음력 4 15일에 결제하며, 동안거는 음력 10 15일에 결제한다

*해제(解制  /만들·법도 ) ; (안거) 마침. ②재계(齋戒)하던 것을 그만두고 .

*산철(散철) ; 본철(本철하안거,동안거) 아닌 시기.

*내생(來生) ; 죽은 후에 다시 맞이하는 미래의 .

*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선종(禪宗)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 문답이나 동작.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범연(泛然) ; ①두드러진 데가 없이 평범하게. ②특별한 관심이 없어 데면데면하게.

*정법(正法) ; ①올바른 진리. ②올바른 진리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 ③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세상에 행해지는 기간.

*수좌(首座) ; ①선원(禪院)에서 좌선하는 스님. ②수행 기간이 길고 덕이 높아, 모임에서  윗자리에 앉는스님. ③선원에서 좌선하는 스님들을 지도하고 단속하는 스님.

*이뭣고(是甚 시심마) : ‘이뭣고? 화두 천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 이뭣고?’하고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 어떤 일이일어난  자리) 찾는 것이다.

표준말로 하면은 이것이 무엇인고?’  말을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은 이뭣고?(이뭐꼬)’.

이것이 무엇인고?’ 일곱 ()지만,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 , ,   ()이다. ‘이뭣고?(이뭐꼬)''사투리'지만 말이 간단하고 그러면서  뜻은  속에  들어있기 때문에, 참선(參禪) 하는 데에 있어서 경상도 사투리를 이용을  왔다.

*무상(無常) ; 모든 현상은 계속하여 나고 없어지고 변하여 그대로인 것이 없음. 온갖 것들이 변해가며 조금도머물러 있지 않는 . 변해감. 덧없음. 영원성이 없는 .

세상의 모든 사물이나 현상들이 무수한 원인() 조건() 상호 관계를 통하여 형성된 것으로서  자체독립적인 것은 하나도 없고, 인연(因緣) 다하면 소멸되어 항상함[] 없다[無].

 

Posted by 닥공닥정
ㅅ/성불2016. 8. 6. 09:39

성불(成佛) (No.366)—‘내가 바로 부처’라고 하는 믿음 | 생사는 본래 없는 것이다 | 轉識得智 | 중생의 마음을 떠나서 부처님이 없어 | 一念無生하는 도리.

 

*성불(成佛 이룰 /부처 ) ; ①세상의 모든 번뇌를 끊고 해탈하여 불과(佛果) 얻음. 부처가 되는 일을 이르는 말이다. ②석존이 붓다가야에서 깨달음을 . ③올바른 깨달음을 얻은 . 혹은 분명하게 완전히 깨달은 것이라는 .

 

(4분 42초)

 

[법문] 송담스님(No.366)—88(무진년) 칠석차례 법어(88.08.18)(용366)

 

우리가 정말 부처님을 믿고, 부처님 법을 믿는다면 처음에 무엇을 믿느냐하면은 『내가 바로 부처다. 내가 바로 부처』라고 하는 것을 믿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끊어야 생사도 없고, 버려야 번뇌(煩惱) 없다고 하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부처님한테 무슨 생사(生死) 있어? 생사 없는 열반(涅槃) 경지를 요달(了達) 분이 바로 부처님인데, 부처님한테는 번뇌도 없고 생사도 없는 것이다 그말이여. 『내가 바로 부처다』 그렇게 믿고 대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번뇌도 없는 것이다.

 

지금 그러면 우리가 끊임없이 일어났다 꺼졌다 하는 번뇌는 무엇이며, 어머니한테 받아난 육체로 해서 생이 있고, 늙음이 있고, 병이 있고 마침내는 육칠십 살다가 결국은 죽는데, 죽음이 있는데 있는 죽음, 생사는 무엇이냐?

그것은 우리가 ()했기 때문에, 매했기 때문에 있는 것으로 착각되어진 것이다. 이렇게 여러분은 우선 알아야 하고 그렇게 확실히 조리 있게 알면 그것이 믿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믿고서 화두를 들어야 번을 들어도 여지없이 화두가 들어지는 것입니다.

 

화두를 들고 들고 해서 일체처 일체시에 그놈을 들어 나가면 우리의 착각으로 인식되어진 번뇌일망정 언제 끊어진 모르게 번뇌가 끊어져 버리고, 우리의 중생의 무명(無明)으로 인해서없는 생사 있는 것처럼 보이는 생사일망정 바로 거기서 생사가 없어져 버린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 중생은 안이비설신(眼耳鼻舌身) 5(前五識) 6(六識, 意識) 7(말나식), 8(아뢰야식), 이런 ()으로 해서 일생을 살아가고, ()으로 해서 업을 짓고, ()으로 해서 일체 생사윤회를 하는데,

 

일어나는 육근(六根), 육경(六境), 육식(六識), 십팔경계에 있어서 염념불망(念念不忘)으로 화두를 단속해 나가면, 화두가 타성일편(打成一片) 되고, 의단(疑團) 독로(獨露) 가지고 그것이 ! 터져 버리면 자성을 깨닫게 되고 자기의 본래면목(本來面目) 보게 되는데,

 

자기 본래면목을 바로 깨닫자마자, 깨닫기 전의 중생(衆生) 육근, 육경, 육식 () 부처님의 () 변해버리는 것입니다. () 데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 찰나 간에 변해 가지고 () 변하는 것이여.

() () 변하는 것이지, () 없어지고 () 어디서 따로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도리를 인식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중생의 마음을 떠나서 부처님이 없어. 우리의 중생의 마음을 버리고서 부처님이 어디가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여. 중생의 마음, 그것이 바로 일념(一念) 무생(無生)하는 도리를 요달해 버리면 거기에서 바로 성불(成佛) 하는 것입니다.(297~3348)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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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 ; ‘부처 해당하는 산스크리트어, 팔리어는 buddha이다. buddha 온전한 음사어는 불타(佛陀·佛馱), 부도(浮圖·浮屠), 부타(浮陀), 부두(浮頭), 발타(勃陀·馞陀), 몰타() 등이 있다. 각자(覺者), 지자(知者), ()으로 한역. 불타(佛陀)라는 말이 순우리말로부텨라고 읽히고 말이 점차 변하여부처 되었다. 보통 경칭어미를 붙여부처님이라 한다.

궁극적인 진리를 깨달은 사람이라는 뜻이며, 가장 크고 높고 참된 이치를 자기가 깨치고[自覺] 남들까지 깨치게 하여[覺他], 지혜와 복이 끝없이 원만하고 이치와 일에 두루 걸림없고[覺行圓滿], 등정각(等正覺) 성취한 이를 말한다. 이치를 가르쳐서 누구나 부처가 되고, 어디나 밝고 깨끗하고 평등하고 싸움 없는 세상이 되게 하는 것이 부처님의 가르치심 불교(佛敎).

*번뇌(煩惱 번거러울 /괴로워할 ) ; ①몸과 마음을 번거롭게 어지럽히고[煩亂, 煩勞, 煩擾] 괴롭혀 고뇌케[逼惱, 惱亂] 하므로 번뇌(煩惱) 표현. 근원적 번뇌로서 탐냄()•성냄()•어리석음() 등이 있다.

②나라고 생각하는 사정에서 일어나는 나쁜 경향의 마음 작용. 앞의 () () ()하여 탐욕진심(瞋心)•우치(愚癡)등에 의하여 마음에 동요를 일으켜 몸과 마음을 뇌란하는 정신 작용.

불교는 중생의 현실을 ··(··) 삼도(三道) 설명한다. 번뇌[] 의해 중생이 몸과 마음의 행위[身口意 三業] 일으키게 되면, 이로써 3 6도의 생사윤회에 속박되어 고통[] 과보를 받게 된다.

*열반(涅槃) : [] nirvana  [] nibbana  음을 따라 니반나(泥畔那) • 니원(泥洹) • 열반나(涅槃那) 쓰고, 뜻으로 번역하여 () • 적멸(寂滅) • 멸도(滅度) • 원적(圓寂) • 안락(安樂) • 해탈(解脫) 등이라 한다.

번뇌 망상이 일어나고 꺼짐이 없어져, 지극히 고요하고 깨끗하고 밝고 맑은 경지를 말함이니, 소승법(小乘法)에서는 번뇌를 끊어 버리고 생각을 일으키지 말아야 열반에 든다 하고,

대승법으로는 번뇌가 본래 없는 이치를 깨치면 생각이 일어나도 일어나는 것이 아니어서, 사바세계의 어떤 환경에서 무슨 일을 하든지 열반의 즐거움이 되는 것이다。따로 열반에 들고 나고 없이 무엇이나 열반이며 어느 때나 열반이다。이것이 열반인 것이다.

*요달(了達 마칠완전히 , 통달할 ) ; 통달해 마침. 완전히 통달함.

*()하다 ; (지혜가)어두워지다. 사리를 분별하지 못하다. 잊어버리다.

*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선종(禪宗)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 문답이나 동작.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무명(無明) : [] avidya ‘어리석은 마음’ ‘어두컴컴한 마음 이름. <기신론(起信論)> 이것을 가지로 나누어, 법계(法界) 이치에 어둡게 처음 생각을 근본무명(根本無明)이라 하고, 근본무명으로 말미암아 가늘거나 거칠거나 온갖 망녕된 생각이 일어나는 것을 지말무명(枝末無明)이라 하였다.

*() ; 산스크리트어 vijñāna 팔리어 viññāṇa 대상을 식별하고 판단하는 마음 작용. 인식 작용. 인식 주관. 식에 관하여서는 여러 가지 주장이 있지만 우리 나라에서는 6식설(六識說)·8식설(八識說)·9식설(九識說) 널리 채택되고 있다.

8식설(八識說) 유식설(唯識說)에서 인간의 모든 마음 활동을 8가지로 분류한 것이다. , 안식(眼識이식(耳識비식(鼻識설식(舌識신식(身識의식(意識말나식(末那識아뢰야식(阿賴耶識).

8(八識) 가운데 앞의 5가지 (), 안식(眼識이식(耳識비식(鼻識설식(舌識신식(身識) 5(前五識)이라 하고, 그리고 第六 意識(6의식), 第七 末那識(7말나식), 第八 阿賴耶識(8아뢰야식)이라 한다.

*전오식(前五識) ; 팔식(八識) 가운데 앞의 다섯 가지 (). 안식(眼識이식(耳識비식(鼻識설식(舌識신식(身識) 말한다.

①안식(眼識). 시각 기관〔眼〕으로 시각 대상〔色〕을 식별하는 마음 작용.

②이식(耳識). 청각 기관〔耳〕으로 청각 대상〔聲〕을 식별하는 마음 작용.

③비식(鼻識). 후각 기관〔鼻〕으로 후각 대상〔香〕을 식별하는 마음 작용.

④설식(舌識). 미각 기관〔舌〕으로 미각 대상〔味〕을 식별하는 마음 작용.

⑤신식(身識). 촉각 기관〔身〕으로 촉각 대상〔觸〕을 식별하는 마음 작용.

*의식(意識) ; 팔식(八識) 가운데 6 의식을 말한다. 육식(六識) 하나.

①의식 기능[]으로 의식 내용[] 식별, 인식하는 마음 작용. ②알고 사고하는 마음. 생각하는 마음. 의식은 과거, 미래에의 대상에 대해서도 작용한다. 과거를 추억하고 미래를 예상할 수가 있다.

6식설(六識說)에서는 의식(意識) 근본이 되어 안식·이식·비식·설식·신식의 5(前五識) 통괄하는 것이기 때문에 의식을 심왕(心王)이라고도 한다.

*말나식(末那識) ; 말나(末那) [산스크리트어] manas 음사로, ()라고 번역. () 산스크리트어 vijñāna 번역. 6(第六識) 의식(意識) 구별하기 위해서 () 하지 않고 말나(末那)라고 한다.

8식설(八識說)에서 마음을 이루고 있다고 보는 8(八識: 8가지의 ) 가운데 하나로 7(第七識), 7말나식(第七末那識) 또는 말나(末那)라고도 한다.

말나식은 6식의 밑에서 조절하는 강한 자의식(自意識)으로, 아뢰야식(阿賴耶識) 끊임없이 자아(自我)라고 오인하여 집착하고, 아뢰야식과 육식(六識) 사이에서 매개 역할을 하여 끊임없이 육식이 일어나게 하는 마음 작용으로, 항상 아치(我痴아견(我見아만(我慢아애(我愛) 번뇌와 함께 일어난다.

8아뢰야식에 저장된 종자(種子) 이끌어 내어 인식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생각과 생각이 끊임없이 일어나게 하는 마음 작용.

*아뢰야식(阿賴耶識) ; 8식설(八識說)에서 팔식(八識) 가운데 여덟 번째인 아뢰야식(阿賴耶識) 말함. 과거의 인식, 경험, 행위, 학습 등에 의해 형성된 인상(印象)이나 잠재력, 종자(種子) 저장하고, 육근(六根) 지각 작용을 가능하게 하는 가장 근원적인 심층의식.
아뢰야(阿賴耶) 산스크리트어 ālaya 음사로, () () 함께 있다고 하여 진망화합식(眞妄和合識)이라고도 하며, 본래 깨끗한 것이 드러나 있지 않고 감추어져 있다고 하여 장식(藏識)이라고도 한다.

*십팔경계 ; 십팔계(十八界). (, 산스크리트어 dhātu) 요소를 뜻함. 인식을 성립시키는 열여덟 가지 요소. 불교에서 인간과 밖의 모든 존재 속의 인식작용을 18가지 범주로 나눈 .

육근(六根육경(六境육식(六識) 합한 것이다. 육식(六識) 제외한 12가지를 12()라고 한다.

*염념불망(念念不忘) ; 생각 생각에 잊지 않음. 자꾸 생각이 나서 잊지 못함.

*타성일편(打成一片) : ‘쳐서 조각을 이룬다’. 참선할 화두를 들려고 해도 저절로 화두가 들려서 행주좌와 어묵동정 간에 일체처 일체시에 오직 화두에 대한 의심만이 독로(獨露) 순수무잡(純粹無雜) 경계.

*의단독로(疑團獨露 의심할 /덩어리 /홀로·오로지 /드러날 ) ; 공안화두에 대한 없는 의심(疑心) 덩어리() 홀로() 드러나다().

*본래면목(本來面目 / / / ) ; ①자기의 본래(本來) 모습(面目). ②자신이 본디부터 지니고 있는, 천연 그대로의 심성(心性). 부처의 성품.

*중생(衆生) : 성품을 잃어버리고 망녕된 온갖 생각이 분주하게 일어났다 꺼졌다 하기 때문에, 온갖 세계에 돌아다니면서 났다 죽었다 하는 무리들, 정식(情識) 있는 것들을 모두 중생이라 한다。그러므로 사람뿐 아니라 모든 동물과 귀신들과 하늘 사람들까지 합쳐서 하는 말인데, 유정(有情함령(含靈함식(含識군생(群生군맹(群萌군품(群品) 같은 여러 가지 말로도 쓴다。부처님은 구제의 대상을 인류(人類)에게만 한정하는 것이 아니라, 이와 같은 중생 전부를 가르치고 건지시는 것이다.

*() ; ①산스크리트어 jñāna  팔리어 ñāṇa  모든 현상의 이치를 명료하게 판단하는 마음 작용. 이해. 지식. ②산스크리트어 jñāna  깨달음. 깨달은 부분의 지혜. 완전히 아는 . ③팔리어 paññā  지혜. ().

*() () 변하는 것이지, () 없어지고 () 어디서 따로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 () () 변화되는 것을 전의(轉依)라고 하는데, 전의(轉依) 뜻은소의(, basis) 발동근거를 바꾼다()’ 성도(聖道) 수행을 통해 번뇌에 오염된 8식을 지혜() 변형시키는 , 질적 전환시키는 것을 말한다.

전통적인 용어로 전식득지(轉識得智) 또는 전식성지(轉識成智)라고도 한다. () 전변(轉變) 또는 능변현(能變現) 뜻으로 능동적으로 바꾸고 변화시키는 것을 말하고, () 획득(獲得) 성취(成就) 말한다. 수행자가 수행이라는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실천을 통해 자신의 8식을 지혜로 변형시키는 것을 말한다.

번뇌에 오염된 중생의 유루(有漏:세속) 마음인 ‘8’(八識 : 전오식, 6의식, 7말나식, 8아뢰야식) 질적으로 변혁하여[轉識得智] 얻은 4가지 무루(無漏:열반) 청정한 지혜사지(四智) 다음과 같다.

 

①대원경지(大圓鏡智) ; 인간의식의 심연에 있는 무명(無明) 오염된 8아뢰야식(阿賴耶識) 질적으로 변혁하여 얻은 청정한 지혜.

지혜는 마치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비추어 내는 크고 맑은 거울처럼, 8아뢰야식에서 무명(無明) 오염이 완전히 제거된 원만하고 분명한 지혜이므로크고 둥근 거울과 같은 지혜[大圓鏡智]’라고 말한다.

 

②평등성지(平等性智) ; 인간의 자의식(自意識) 해당하는 오염된 7말나식(末那識) 질적으로 변혁하여 얻은 청정한 지혜. 7식은 원래 나와 남에 대한 구별이 밑바탕에 깔려 있는 의식이므로 여러 가지 차별을 낳게 된다.

그러나 일체가 한결같고 평등함을 관하여, 자아에 대한 집착에서 생기는 자타에 대한 차별적인 견해를 떠나, 자타(自他) 평등을 깨달아 대자비심(大慈悲心)으로 바꾸기 때문에 중생교화를 위한 평등한 지혜[平等性智] 발현된다는 것이다.

 

③묘관찰지(妙觀察智) ; 오염된 6(第六識) 의식(意識) 질적으로 변혁하여 얻은 청정한 지혜. 지혜는 모든 () 실상을 묘하게 관찰하여 자유 자재로 가르침을 설하고 중생의 의심을 끊어 주는 지혜이므로 이와 같이 말한다.

 

④성소작지(成所作智)····몸의 5관으로 느끼는, 오염된 5(前五識) 질적으로 변혁하여 얻은 청정한 지혜. 지혜는 5관으로 행하는 일을 올바로 이루도록 하여, 중생을 이익과 구제하기 위해 여러가지 불가사의한 일을 모두 성취하는 지혜[成所作智]이므로 이와 같이 말한다.

*무생(無生) ; ①생겨남[] 없는 []. 일체법이 생겨나고 멸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어떤 것도 자성적 실체를 갖지 않기 때문에 실제로는 생겨나거나 멸하는 것이 없음을 나타내는 .

②성문사과(聲聞四果) 하나인 아라한(阿羅漢 arhat) 한역어. 삼계의 번뇌를 여의어 다시 삼계에 목숨을 받아 태어나지 않는다는 뜻에서 무생이라고 한다.

 

Posted by 닥공닥정
ㅅ/생사해탈2016. 7. 14. 05:51

생사해탈(生死解脫) (No.366)—부처님께서는 중생의 ‘생사다, 열반이다’하는 소견을 제도하기 위해서 나오신 것. 그 두 소견을 제도한 것이 생사해탈.

 

*생사해탈(生死解脫) ; 생사(生死) 떠나 깨달음의 세계에 드는 .

 

(9분 20초)

 

[법문] 송담스님(No.366)—88(무진년) 칠석차례 법어(88.08.18)(용366)

 

광명적조변하사(光明寂照徧河沙)하면  범성함령공아가(凡聖含靈共我家)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일념불생전체현(一念不生全體現)이라  육근자동피운차(六根纔動被雲遮)니라

나무~아미타불~

 

광명적조변하사(光明寂照徧河沙)  범성함령공아가(凡聖含靈共我家).

광명이 적적(寂寂) 비추니, 항하사(恒河沙) 삼천대천세계에 두루 광명이 고요히 비치는데,

범성함령(凡聖含靈) 공아가(共我家). 범부, 성현 일체 중생이 나의 집이더라. 바로 참나의 면목(面目)이더라.

 

일념불생전체현(一念不生全體現)이요, 생각 남이 없으면 전체에 드러나.

일념불생(一念不生), 생각 일어남이 없어. 일념불생하면 전체가 나타나, 전체현(全體現)이다. 부처님의 면목이 바로 드러난다 그말이여.

 

육근(六根) 자동(纔動)하면은 피운차(被雲遮). 벌써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 통해서 생각이 움직이면은 삼천대천세계(三千大天世界) 환히 비쳤던 데에 거기에 벌써 구름이 가리워져서 광명을 가리게 된다 이거거든.

 

생각을 단속하는 것이, 생각 돌이켜서 화두(話頭) 독로(獨露)하도록 단속을 하면은 삼천대천세계가 비로자나 법신(毘盧遮那 法身) 대광명이 세계를 두루 비추는 것이 되는 거고,

생각 단속을 못해 가지고 육근(六根) 통해서 ()하면 벌써 광명에 구름이 가리워져서 광명을 덮는 것이 된다 그거거든.

 

 

단제번뇌중증병(斷除煩惱重增病)이요  취향진여역시사(趣向眞如亦是邪)니라

나무~아미타불~

수순세간무가애(隨順世間無罣碍)하면  열반생사등공화(涅槃生死等空花)니라

나무~아미타불~

 

단제번뇌중증병(斷除煩惱重增病)이요, 그러면 우리 일어났다 꺼졌다 하는 끊임없이 퍼일어나는 번뇌 망상을 끊어서 없앨려고 하면은 거듭 병통을 증가시키는 것이 된다. 번뇌를 치성하게 하는 것이 되고.

취향진여역시사(趣向眞如亦是邪). 진여(眞如) 향해서 나아갈려고 마음을 먹으면은 또한 이것도 삿된 것이다.

 

번뇌, 번뇌 다스리는 법을 아까 말씀을 드렸죠? 번뇌는 끊을려고 하는 것이 아니고, 진여불성은 우리가 그놈을 찾을려고 하는 것이 아니여. 번뇌는 끊을려고 하지 말고 화두를 들고, 진여를 찾을려고 하지 말고 화두를 들어.
화두를 염념불망(念念不忘)으로 들어서 타성일편(打成一片) 되어서 그놈을 타파(打破)하면 거기에서 번뇌는 끊을려고 해도 저절로 거기에서 끊어져 버리고, 진여는 찾을려고 하지 해도 본래면목 진여불성은 찰나 간에 드러나 버리는 것이다 그말이여.

 

수순세간무가애(隨順世間無罣碍). 세간(世間) 수순(隨順) 한다. 아버지는 아버지로서, 엄마는 엄마로서, 딸은 딸로서, 아들은 아들로서, 남편은 남편으로서, 아내는 아내로서 일체처 일체시에 자기에게 주어진 소임을 충실히 하면서, 바로 가운데에서 기쁜 일을 당해도이뭣고?’ 슬픈 일을 당해도이뭣고?’ 속상하는 일을 당해도이뭣고?’

 

당하는 일을좋다 그놈을 탐착을 하고, ‘싫다 해서 없앨라고 피할라고 하지 말고, 닥치는 대로 자기로서 도리를 다하면서 그놈을, 화두를 들고서 화두 드는 마음으로 그놈을 척척척척 해결을 나가라 그말이여. 그렇게 해서 걸림이 없게 하라 그말이여.

버리고 취할 것이 없이, 닥치는 대로 자기의 입장에서 가장 적절히 모든 일을 처리를 나가. 그럴라면은 그놈을 싫어서 피하지도 말고 좋아서 탐착하지도 마라.

 

어떻게 하면은 버릴 것도 없고 취할 것이 없느냐? 화두를 들고 의단(疑團) 독로(獨露)하도록 나가는 밖에는 없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일체처 일체시에 걸림이 없이 되면열반이다, 생사다하는 것이 바로 허공의 꽃과 같이 되어버린다 그말이여.(涅槃生死等空花) 허공의 꽃이 무엇이던가? 본래 없는 것이거든.

 

부처님께서 세상에 출현(出現) 하실 중생을 제도(濟度)하시기 위해서 나오신 것이 아니여. 중생의생사다, 열반이다하는 가지 소견을 제도하시기 위해서 나오신 것이다.
생사라고 해서 두려워하고, 열반이라고 해서 그놈을 좋아라고 그놈을 쫓아가는 그러한 자세로 나아가는 동안에는 영원히 생사는 끊어지지 않고, 영원히 열반은 얻어지지를 않는 것이여.

 

바로생사다, 열반이다하는 가지 소견을 제도해 버리면 바로 그것이 생사해탈이요, 바로 그것이 적적열반(寂寂涅槃) 계합(契合) 되는 것이다 말입니다.(3352~4311)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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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광명적조변하사 ~ 열반생사등공화 ; 장졸수재(張拙秀才) 거사(居士) 오도송(悟道頌) 참고.

*항하사(恒河沙) ; 갠지스 (Ganges) 모래라는 뜻으로, 무수히 많은 수량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

*면목(面目 , ) : 천연 그대로의 심성(心性). 부처의 성품.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 ; 줄여서 삼천세계(三千世界)라고도 . 온갖 세계. 수없이 많은 세계. 하나의 우주 전체. 다할 없이 넓은 우주. 하나의 삼천세계(三千世界) 하나의 부처님이 교화하는 범위라 한다.

*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화두는이란 뜻인데, () 거저 들어가는 어조사다。곡식을 보고 땅을 알고, 말을 듣고 사람을 안다 옛말이 있다。도() 판단하고 이치를 가르치는 법말참말을 화두라고 한다.

또는 공안이라고 하는 것은관청의 공문서 뜻인데, 천하의 정사를 바르게 하려면, 반드시 법이 있어야 하고 법을 밝히려면 공문이 필요하다。부처님이나 조사들의 기연(機緣), 다시 말하면 진리를 똑바로 가르친 말이나 몸짓이나 또는 어떠한 방법을 막론하고 그것은 모두 이치세계의 바른 법령(法令) 것이다.

그러므로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열가지 병이 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독로(獨露 홀로·오로지 /드러날 ) ; 홀로() 드러나다().

*비로자나 법신(毘盧遮那 法身) ; 비로자나(毘盧遮那) vairocana 음사(音寫). 노사나(盧舍那자나(遮那) 등으로도 음사한다. 부처님의 몸에서 나오는 빛과 지혜의 빛이 세상을 두루 비추어 가득하다는 뜻에서 광명변조(光明遍照, ), 허공과 같이 드넓은 세계에 거처하며 공덕과 지혜가 청정하다는 뜻에서 광박엄정(廣博嚴淨), 시공간적으로 어떤 한계도 없이 일체법과 모든 중생으로부터 떨어져 있지 않는다는 뜻에서 변일체처(遍一切處) 등이라 한다.

①진리 자체인 모든 곳에 편재(遍在)하는 법신으로서의 비로자나 부처님. ②대일여래(大日如來) 같음.

*진여(眞如) ; ①차별을 떠난, 있는 그대로의 참모습. ②궁극적인 진리. ③모든 분별과 대립이 소멸된 마음 상태. 깨달음의 지혜. 부처의 성품. ④중생이 본디 갖추고 있는 청정한 성품.

*염념불망(念念不忘) ; 생각 생각에 잊지 않음. 자꾸 생각이 나서 잊지 못함.

*타성일편(打成一片) : ‘쳐서 조각을 이룬다’. 참선할 화두를 들려고 해도 저절로 화두가 들려서 행주좌와 어묵동정 간에 일체처 일체시에 오직 화두에 대한 의심만이 독로(獨露) 순수무잡(純粹無雜) 경계.

*타파(打破) ; 화두의 생명은 의심입니다.

화두(話頭) 대한 의심(疑心) 관조(觀照) 나가는 , 없는 그리고 맥힌 의심으로 화두를 관조해 나감으로 해서 모든 번뇌와 망상과 사량심이 거기에서 끊어지는 것이고,

계속 의심을 관조해 나감으로 해서 이상 의심이 간절할 수가 없고, 이상 의심이 커질 없고, 이상 깊을 없는 간절한 의심으로 가슴속이 가득 차고, 세계가 가득 차는 경지에 도달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경지에 이르면 화두를 의식적으로 들지 않어도 저절로 들려져 있게 되는 것입니다. 밥을 먹을 때도 화두가 들려져 있고, 똥을 때에도 화두가 들려져 있고, 차를 때도 화두가 들려져 있고, 이렇게 해서 들려고 해도 저절로 들려진 단계. 심지어는 잠을 때에는 꿈속에서도 화두가 들려져 있게끔 되는 것입니다.

이런 상태로 6, 7일이 지나면 어떠한 찰나(刹那) 확철대오(廓徹大悟) 하게 되는 것입니다. 큰항아리에다가 물을 가뜩 담아놓고 항아리를 큰돌로 내려치면은 항아리가 바싹 깨지면서 물이 터져 나오듯이, 그렇게 화두를 타파(打破)하고, ‘참나 깨닫게 되고, 불교의 진리를 깨닫게 되고, 우주의 진리를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참선법 A’ 에서]

*세간(世間) ; (산스크리트어 loka) () 파괴·변화, () 가운데·간격을 뜻함. 변하면서 흘러가는 현상계. 생물들의 세계. 생물들이 거주하는 자연 환경, 산하대지. 세상. 세상. 세속.

*이뭣고(是甚 시심마) : ‘이뭣고? 화두 천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이뭣고?’하고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 어떤 일이 일어난 자리) 찾는 것이다.

표준말로 하면은이것이 무엇인고?’ 말을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은이뭣고?(이뭐꼬)’.

이것이 무엇인고?’ 일곱 ()지만,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 , ()이다. ‘이뭣고?(이뭐꼬)' '사투리'지만 말이 간단하고 그러면서 뜻은 속에 들어있기 때문에, 참선(參禪) 하는 데에 있어서 경상도 사투리를 이용을 왔다.

*의단(疑團 의심할 /덩어리 ) ; 공안·화두에 대한 없는 의심(疑心) 덩어리().

*공화(空花, 空華) ; (). 공안화(空眼花). 공중(空中) . 눈의 장애로 말미암아 생기는 허공의 . 실재하지 않는 것을 있는 것으로, 관념을 실재하는 객관 대상으로, 고유한 실체가 없는 것을 실체가 있는 것으로 보는, 번뇌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망상(착각·환상·편견 ) 말한다.

[참고] 송담스님 법문 (No.521) (No.636) 에서 요약.

눈이 멀쩡한 사람은 허공 속에 아무것도 없이 깨끗한데, 눈병이 사람은 허공에 이상한 꽃이 피어있는 것처럼보이고 그러는데, 눈병만 고치면은 허공에 피어있던 꽃이 보인다.

그래서 눈병이 났던 사람은허공에 있던 꽃이 있다가 없어졌다 하지마는, 허공의 꽃은 있다가 없어진 아니라 원래 없던 것이다. 눈병이 낫으나, 낫으나 허공의 꽃이란 것은 본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의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 육근(六根) 통해서 색성향미촉법(色聲香味觸法) 육경(六境) 만나면 육식(六識, 眼識·耳識·鼻識·舌識·身識·意識) 생기는데, 육식(六識) 포착되는 모든 것들을 이름과 모양명상(名相)이라 하는데, 명상이라는 것은 우리의 마음에서 일어나는 그림자요, 메아리, () 것이다.

자기의 마음에서 일어나는 명상(名相) 그것을있는 으로 집착을 함으로 해서, 모든 탐진치 삼독심이 일어나 생사윤회의 업을 짓는데, 마음 하나만 () 버리면 일체 명상(名相) 동시에 () 버리는 것이다.

 

원래는 세상에 우주보다도 먼저 있었고, 우주 법계가 가루가 되어서 없어진다 하더라도 소소영령(昭昭靈靈) 우리의참나라고 하는 불성(佛性) 생사(生死) 없는 것입니다.

생사가 없는 이치 깨닫지를 못하고 있으니까 분명히 생사(生死) 우리에게는 보이는 것이지생사는 본래 없다 이것입니다. 눈병이 낫으나 낫으나 허공의 꽃이란 것은 본래 없는 것이다 이거거든. 우리의 생사(生死) 역시 그와 마찬가지여서, 생사 없는 도리를 깨닫는 방법참선(參禪)’이라 하는 것입니다.

*제도(濟度 건널 /건널 ) ; 중생을 미혹의 바다(생사고해 生死苦海)로부터 구하여[], 생사없는 피안(彼岸, 깨달음의 언덕) 이르게 하는[] . () 구제(救濟). () 도탈(度脫).

*계합(契合) ; (사물이나 현상이) 서로 들어맞음.

 

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