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근(善根) ; 온갖 선(善)을 낳는 근본(根本), 뿌리. 좋은 과보를 받을 만한 착한 인(因), 행위. 청정한 행위를 할 근성. 일반적으로 탐욕이 없는 것[無貪], 성냄이 없는 것[無瞋], 어리석음이 없는 것[無癡] 등을 선근이라 한다.
*선(善) ; [산스크리트어] kuśala 올바르고 청정하여 현재와 미래에 걸쳐 자신과 남에게 이익이 됨. 궁극적인 진리에 따름.
(3분 1초)
[법문] 송담스님(No.663)—2002년 동안거해제 법어(02.02.06)(용663)
근기(根機)가 약하고 그래서 해 갈수록 어렵고 참지 못해 가지고 몸부림을 치게 됩니다마는, 그래도 숙세의 정법(正法)에 대한 인연이 있고 그래서 우리는 이 어렵고 해 갈수록 재미가 없는 이 길을 우리는 목숨을 걸고 취택(取澤)을 했습니다.
최상승법(最上乘法)에 대한 숙세의 선근 종자(善根種子)가 없다면 아무나 이 공부를 믿게 되기도 어렵고 또 이 공부에 착수를 할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그래도 우리는 숙세의 깊은 선근을 심었기 때문에 이 공부를 믿게 되고 또 이 공부를 하겠다고 착수를 했고, 그래서 일 년 이태 삼 년 십 년을 우리는 오직 이 한 길을 향해서 정진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만으로도 우리는 다행한 일이고, 이 사바세계(娑婆世界)에 태어난 것 자체를 우리는 원망하는 바가 없고, 이 사바세계에 태어나서 이 공부를 만나게 되고 이 법을 실천을 할 수 있게 된 것을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겸허하게 생각할 따름인 것입니다.
설사 공부를 하다가 힘이 들고 지쳐서 몸을 가누기가 어렵다 해도 우리는 이 길을 포기할 수가 없는 것이고, 설사 병이 나서 꿍꿍 앓게 되더라도 우리는 앓는 가운데에서도 생각만큼은 이 화두(話頭)에 대한 한 생각을 놓을 수가 없는 것이고, 심지어는 꿍꿍 앓다가 숨을 거둔 그 찰나에도 우리는 화두를, 자기의 본참화두(本參話頭)를 들면서 눈을 감게 되는 것입니다.
그만큼 철저한 신심이 아니고서는 이 최상승법을 믿고 나아갈 수가 없는 것입니다.(9분48초~12분48초)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
*근기(根機 뿌리 근/베틀 기) ;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들일 수 있는 중생의 소질이나 근성. 보통 근기의 차등을 상근기, 중근기, 하근기로 구분한다.
*숙세(宿世 지날·묵을 숙/세상·시대 세) ; 이 세상에 태어나기 이전[宿]의 세상[世].
*정법(正法) ; ①올바른 진리. ②올바른 진리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 ③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세상에 행해지는 기간.
*취택(取擇 가질 취/뽑을 택) ; 택취(擇取). 여럿 가운데서 필요한 것을 취(取)하여 골라 뽑음[擇].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看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종자(種子) ; ①씨앗 ②무엇인가를 낳을 가능성 ③아뢰야식에 저장되어 있으면서 인식 작용을 일으키는 원동력. 습기(習氣)와 같음 ④밀교에서, 상징적 의미를 가지는 하나하나의 범자(梵字).
*사바세계(娑婆世界) ; 고뇌를 참고 견디지 않으면 안되는 괴로움이 많은 이 세계. 현실의 세계. 인토(忍土) · 감인토(堪忍土) · 인계(忍界)라고 한역. 석가모니 부처님이 나타나 중생들을 교화하는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가 모두 사바세계이다.
*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선종(禪宗)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나 문답이나 동작. 참선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본참화두(本參話頭) ; 본참공안(本參公案). 생사(生死)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타파해야 할 자기의 화두(공안)로써 자기가 믿어지는 바른 선지식으로부터 받아서 참구하는 것을 원칙으로한다.
'ㅅ > 선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근((No.479))—(게송)一佛二佛千萬佛 | 부처님들은 어떻게 선근을 심었나? | 도를 깨닫는 첫째 관문인 아상(我相)을 뛰어넘는 것은 화두를 거각해야. (1) | 2021.01.2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