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홍서원(四弘誓願) (No.574)—목련존자의 효성(孝誠) | 육도법계(六道法界)의 모든 중생 다 부처님과 우리들의 선망부모이며, 가족이며, 자녀들이다.
* 사홍서원 ( 四弘誓願 ) ; 네 가지 큰 서원 . 모든 불보살이 인위 ( 因位 수행하고 있는 때 ) 에서 일으키는 네 가지 넓고 큰 서원을 말한다 . 사홍원 ( 四弘願 ), 사홍행원 ( 四弘行願 ), 사홍원행 ( 四弘願行 ), 사홍서 ( 四弘誓 ), 사홍 ( 四弘 ), 총원 ( 總願 ) 등이라고도 한다 . 서원 ( 誓願 ) 이란 반드시 이루고야 말겠다는 스스로의 다짐을 말한다 . 사홍서원의 내용은 경론마다 차이가 있지만 , 가장 일반적인 것은 다음과 같다 .
①중생무변서원도 ( 衆生無邊誓願度 ) : 가없는 중생을 맹세코 다 건지리이다 .
②번뇌무진서원단 ( 煩惱無盡誓願斷 ) : 끝없는 번뇌를 맹세코 다 끊으오리다 .
③법문무량서원학 ( 法門無量誓願學 ) : 한없는 법문을 맹세코 다 배우리이다 .
④불도무상서원성 ( 佛道無上誓願成 ) : 위없는 불도를 맹세코 다 이루리이다 .
[ 참고 ] 『육조단경 ( 六祖壇經 ) 』 ‘ 참회품 ( 懺悔品 )’ 에서 「사홍서원 ( 四弘誓願 ) 」
〇선지식이여 , 이제 이미 참회하였으니 여러 선지식들과 더불어 사홍서원을 발하리라 . 모름지기 각자 마음을 바르게 써서 들으라 .( 善知識 旣懺悔已 與善知識發四弘誓願 各須用心正聽 )
자기 성품 속의 중생 가없지만 서원코 건지리이다 .( 自心衆生無邊誓願度 )
자기 성품 속의 번뇌 가없지만 서원코 끊으리이다 .( 自心煩惱無邊誓願斷 )
자기 성품 속의 법문 한량없지만 서원코 배우리이다 .( 自性法門無盡誓願學 )
자기 성품 속의 불도 위없지만 서원코 이루리이다 .( 自性無上佛道誓願成 )
선지식이여 ! 큰 가풍을 이으면서 어찌 ‘ 중생무변서원도 ( 衆生無邊誓願度 중생이 가없지만 서원코 건지리이다 )’ 라 이르지 아니할까마는 이와같이 말하는 것은 또 이 혜능 ( 惠能 ) 이 누구를 제도하겠다 [ 度 ] 는 뜻이 아니다 .( 善知識 大家豈不道衆生無邊誓願度 恁 麽道 且不是惠能度 )
선지식이여 , 마음 가운데 중생이란 삿되고 어리석은 마음 , 헛되이 속이는 마음 , 선량하지 못한 마음 , 질투하는 마음 , 악독한 마음 등 이러한 마음이 모두 다 중생이니 , 각기 반드시 자기 성품으로 스스로 제도하는 것 이것을 참 제도 [ 眞度 ] 라 한다 .( 善知識 心中衆生 所謂邪迷心 誑妄心 不善心 嫉妬心 惡毒心 如是等心 盡是衆生 各須自性自度 是名眞度 )
어찌하여 ‘ 자기 성품을 스스로 제도한다 ’ 고 부르는가 ? 곧 자기 마음 속 삿된 견해나 번뇌 , 어리석음의 중생을 정견 ( 正見 ) 으로써 제도하는 것이다 .( 何名自性自度 卽自心中邪見煩惱愚癡衆生 將正見度 )
이미 정견이 있으면 반야 지혜를 사용함으로써 우치 ( 愚癡 ) 미망 ( 迷妄 ) 같은 마음 속의 중생을 타파 ( 打破 ) 하여 각각 스스로 제도한다 . 삿됨이 오면 정 ( 正 ) 으로 제도하고 , 미혹함 [ 迷 ] 이 오면 깨달음으로 제도하며 , 어리석음이 오면 지혜로 제도하고 , 악 ( 惡 ) 이 오면 선 ( 善 ) 으로 제도함이니 , 이와같이 제도하는 것을 진도 ( 眞度 ), 참된 제도라 한다 .( 旣有正見 使般若智打破愚癡迷妄衆生 各各自度 邪來正度 迷來悟度 愚來智度 惡來善度 如是度者 名爲眞度 )
또 ‘ 번뇌무변서원단 ( 煩惱無邊誓願斷 번뇌가 가없지만 서원코 끊으리이다 )’ 이라 하는 것은 자기 성품의 반야 지혜로 허망한 생각 따위들의 마음을 제거시키는 것이다 .( 又煩惱無邊誓願斷 將自性般若智 除却虛妄思想心是也 )
또 ‘ 법문무진서원학 ( 法門無盡誓願學 법문이 한량없지만 서원코 배우리이다 )’ 이라 하는 것은 모름지기 스스로의 참성품을 보아 항상 정법 ( 正法 ) 을 행하는 것이니 그것을 참다운 배움 [ 眞學 ] 이라 부른다 .( 又法門無盡誓願學 須自見性 常行正法 是名眞學 )
또 ‘ 무상불도서원성 ( 無上佛道誓願成 )’ 이라 하는 것은 이미 늘 하심 ( 下心 ) 하여 참으로 올바르게 행하므로 미혹함도 여의고 깨달음도 여의어서 , 늘 반야를 내며 진 ( 眞 ) 도 끊고 망 ( 妄 ) 도 끊어버리면 곧 부처의 성품을 보리니 , 언하 ( 言下 ) 에 불도를 곧 이루리라 . 항상 이와같이 수행을 생각함이 이것이 원력법 ( 願力法 ) 이다 .( 又無上佛道誓願成 旣常能下心 行於眞正 離迷離覺 常生般若 除眞除妄 卽見佛性 卽言下佛道成 常念修行是願力法 )
[ 참고 ] 『육조대사법보단경 ( 六祖大師法寶壇經 ) 』 종보본 ( 宗寶本 ) 의 설숭 ( 契崇 ) 스님 ‘ 육조대사법보단경찬 ’ 에서 「사홍원 ( 四弘願 ) 」
〇四弘願者 願度度苦也 願斷斷集也 願學學道也 願成成寂滅也
네 가지 큰 서원이란 건너기를 원함이니 괴로움 [ 苦 ] 을 건너는 것이요 , 끊기를 원함이니 괴로움의 원인 [ 集 ] 을 끊음이요 , 배움을 원함이니 해탈의 도 [ 道 ] 를 배움이요 , 이루기를 원함이니 적멸 ( 寂滅 ) 을 이룸이다 .
[ 참고 ] 『다라니잡집경 ( 陀羅尼雜集經 ) 』 ( 권 3) 에서 「사홍서 ( 四弘誓 ) 」 ( 대정신수대장경 21 책 p.596a15)
〇구탈보살이 다시 기꺼이 설하였다 . ‘ 사홍서원은 성문이나 벽지불의 서원과 같지 않다 . 그 네 가지란 어떤 것인가 ?( 救脫菩薩復欲樂說 有四弘誓不與聲聞 辟支弗共 何等爲四 )
첫째는 나의 마음이 모든 초목과 총림의 싹이 대지로 인하여 자라지만 그것들에 대한 애증이 없는 대지와 같아지도록 원하는 서원이다 .( 一者願使我心猶如大地 一切草木叢林萌芽 因之增長地無憎愛 )
둘째는 나의 마음이 중생을 실어서 건너게 하지만 힘들고 싫다는 분별이 없는 배와 같아지도록 원하는 서원이다 .( 二者願使我心猶如橋船 運度衆生無有疲厭 )
셋째는 나의 마음이 모든 물줄기를 받아들이지만 아무리 들어와도 넘치지 않는 바다와 같아지도록 원하는 서원이다 .( 三者願使我心猶如大海 容受一切百川 衆流投之不溢 )
넷째는 나의 몸이 마치 허공과 같아지도록 원하는 서원이다 . 만물을 감싸안는 허공은 마차 법성과 같기 때문이다 .( 四者願使我身猶如虛空 苞含萬物猶如法性 ) 이상이 보살의 네 가지 큰 서원이다 ( 是爲菩薩四大弘誓 )’
(16분 32초)
[ 법문 ] 송담스님 (No.574)—96 년 하안거 해제 법회 (96.08.28) (용574)
오늘은 병자년 7 월 15 일 하안거 해제날이며 백종날입니다 . 백종날은 백 가지 과일과 음식을 부처님과 석 달 안거 ( 安居 ) 를 마친 수행승에게 공양을 올림으로 해서 선망부모 ( 先亡父母 ) 를 천도 ( 薦度 ) 해 드리는 그러한 날입니다 . 백 가지 음식 , 백 가지 과일을 올린다 해서 백종 ( 百種 ) 이라 그러는 것입니다 .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나면 뱃속에서 죽기도 하고 , 나오다 죽기도 하고 , 십 세 안에 죽기도 하고 , 이십 세 삼십 세 안에 죽기도 하고 , 오십 세 육십 세를 살다가 가기도 하고 , 오래 살면 팔십 , 구십을 넘겨 사는 수도 있습니다 .
죽되 병으로 죽기도 하고 , 천재지변으로 죽기도 하고 , 자살하기도 하고 , 교통사고로 죽기도 합니다 . 전쟁이 일어나서 전쟁의 희생이 되어서 죽기도 합니다 . 어떠한 형식으로 죽든지 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은 필연코 죽게 됩니다 .
그리고 이 세상에 태어나서 잘 먹고 잘 입고 호의호식 ( 好衣好食 ) 하면서 , 명예와 권리를 누리면서 그렇게 사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은 , 가난과 재난 속에서 갖은 고통을 하면서 살다가 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
그러나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날 때 무엇하기 위해서 태어났느냐 ? 과연 무슨 목적으로 이 세상에 태어났느냐 ? 결과론적으로는 기어코 태어난 사람은 어떻게 죽든지 죽으니까 ‘ 죽기 위해서 태어났다 ’ 고 말할 수가 있을 것인가 ?
또 사람이 차츰 자라서 배우고 모다 해 가지고 , 돈을 벌어서 부자가 되기 위해서 사는 사람은 부자 되기 위해서 이 세상에 태어났다 말인가 ? 명예와 권리를 탐착한 사람은 과연 이 세상에 태어난 목적이 권리를 쓰고 , 명예를 얻기 위해서 이 세상에 태어났다 말인가 ?
사람을 죽이고 도둑질을 하고 온갖 범죄를 일생 동안 하다가 죽은 사람은 과연 이 세상에 태어난 목적이 그런 악행을 하기 위해서 이 세상에 태어났다는 말인가 ?
세상에 직업도 수천 가지 , 수만 가지 , 수를 헤아릴 수 없을만큼 많은 직업이 있습니다마는 그 직업이 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무슨 직업이건 다 소중한 것이고 , 그 직업에 귀천이 없다고 하지만 이 세상에 태어날 때 그 직업을 위해서 이 세상에 태어났다고 할 수가 있느냐 ?
우리는 오늘 백종날을 맞이해서 , 백종날은 선망부모를 천도해 드리는 날입니다 . 이미 돌아가셔서 혹 아귀도에서 또는 지옥도에서 한량없는 고 ( 苦 ) 를 받고 있는 선망부모나 일가친척이나 그러한 영가 ( 靈駕 ) 를 천도해 드리는 그러한 일 년 중에 가장 의의가 깊은 날인데 .
우리도 앞으로 얼마를 살다가 가던지 간에 우리도 죽어서 지은 업 ( 業 ) 에 따라서 혹 천당에 가기도 하고 ,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기도 하고 , 축생이 되기도 하고 , 아귀가 될는지도 모르고 또 지옥에 떨어질는지도 모릅니다 .
정말 인생이 비록 여러 가지 직업을 가지고 살고는 있지마는 그러한 직업이 목적이 될 수가 없고 , 직업이라고 하는 것은 인생이 살아가는데 하나의 수단에 불과하고 , 그것이 우리의 인생의 목적이 될 수는 없습니다 .
그렇다면 인생이 무엇을 목적으로 삼아야 하느냐 ? ‘ 인생이 태어날 때 반드시 사명감이 있어서 이 세상에 태어났다 ’ 고 생각을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
사명감 ( 使命感 )! 무슨 사명이냐 ?
한량없는 과거로부터 영원한 미래에 걸쳐서 수백억만 번의 몸을 받았다가 또 죽고 , 몸을 받았다가 또 죽어 가는데 한 번 태어날 때마다 우리가 뚜렷한 사명감을 가지고 나 자신을 향상시켜 가는 그러한 뚜렷한 목표가 있어야지 ,
업을 — 산보다도 더 높은 구업 ( 口業 ) 을 짓고 , 바다보다도 더 깊은 몸으로 죄를 짓고 [ 身業 ], 허공보다도 더 많은 마음으로 죄를 지어서 [ 意業 ], 한 생을 거듭할 때마다 더 깊고 높고 무서운 죄업을 지으면서 지옥으로 갈려고 발버둥쳐서 될 것이냐 .
어째서 하필 음력 7 월 15 일을 선망부모 천도하는 날로 삼았느냐 ?
부처님의 십대제자 ( 十大弟子 ) 가운데 신통제일 ( 神通第一 ) 목련존자가 계셨는데 , 그 목련존자는 세속에 있을 때부터서 참 효심이 지극을 했어 . 그래 출가해 가지고 육신통 ( 六神通 ) 을 얻었는데 , 자기 부모가 어디에 계신가 관찰을 해 보니까 , 아버지는 평소에 착한 마음을 가지시고 좋은 일을 많이 해서 천당에 가서 계시지만 , 어머니는 저 아귀도 ( 餓鬼道 ) 에 떨어져서 한량없는 고통을 받고 계셔 .
하룻낮 , 하룻밤에 만 번 죽이고 만 번 살려 내는 그러한 , 그리고 목은 실낱 끈 모가지에 , 몸은 태산만큼 커서 배는 고파 죽겠는데 목구먹이 가늘어서 뭘 먹지를 못하고 , 물을 먹어도 불로 변해 버리고 , 음식이라고 도대체 먹으면은 목에 걸려서 넘어가지를 않는 그런 무서운 아귀도에 떨어져 계신다 그말이여 .
그래서 신통력으로 아귀도 지옥세계에 가서 두루 찾아 가지고 간신히 어머니를 찾아서 , 그렇게 못 먹고 계시니까 사바세계로 다시 날아와서 탁발 ( 托鉢 ) 을 해 가지고 갖다 드려도 먹지를 못하고 .
그래서 할 수 없이 부처님께 와서 ‘ 저 지옥고를 받고 있는 우리 어머니를 어떻게 하면 지옥고에서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 간곡히 눈물로 부처님께 간청을 했습니다 .
부처님께서는 , 7 월 15 일 해제날 여러 대중들이 전부 — 인도 ( 印度 ) 는 결제를 여기서 저기서 하다가 해제날은 전부 부처님 회상에 모여서 해제의 자자 ( 自恣 ) 법요식을 거행하고 , 부처님의 법문을 듣고 그랬었는데 ,
‘ 그 해제날 많은 수도승들이 모이거든 , 네가 그전에부터 탁발을 해 가지고 그 해제날 대중공양 ( 大衆供養 ) 을 올려라 . 그러면 석 달 동안을 각처에서 열심히 수행을 해 가지고 다 마음이 청정해졌고 , 그 가운데는 도를 성취한 사람도 있을 것이고 , 설사 도업을 성취를 못했다 하더라도 다 신구의 ( 身口意 ) 삼업 ( 三業 ) 이 청정하니 ,
그러한 대중스님들한테 공양을 올리면 그 대중 , 그 맑고 청정한 또 도를 깨달은 그러한 스님네가 한 생각이라도 터억 , 작관 ( 作觀 ) 을 하고 축원 ( 祝願 ) 을 해 주면 그 공덕으로 너의 모친이 지옥으로부터 벗어날 수가 있을 것이다 .’
그래서 과연 7 월 15 일을 기해서 목련존자는 탁발을 해다가 대중공양을 올렸습니다 . 그래 가지고 그 어머니로 하여금 그 삼악도 ( 三惡道 ) 에서 벗어나 가지고 천상에 가서 태어나도록 , 그래 가지고 천상에 있는 남편을 만날 수 있도록 그렇게 해 드린 목련존자의 효성 ( 孝誠 ) 에 의해서 ,
매년 7 월 15 일에는 어느 절에서든지 백중 법요식을 거행을 하고 , 부처님과 스님네께 백 가지 정성어린 공양을 올림으로 해서 , 삼악도에서 고를 받고 있는 선망부모와 가족 , 원근친척 영가를 천도해 드리는 7 월 15 일 만큼은 그래서 지옥문이 열려서 , 이렇게 법요식을 거행해서 청하면 , 이 자리에 왕림을 하셔서 지옥고의 그 무서운 고통을 벗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
불보살 , 그 지옥 문전 ( 門前 ) 에서 지장보살 ( 地藏菩薩 ) 은 고통 받고 있는 그 삼악도 중생들이 불쌍해서 눈물을 흘리면서 애를 쓰고 계신다고 하지만 , 부처님과 모든 관세음보살 , 대세지보살을 비롯한 많은 불보살들 , 왜 그렇게 중생 제도를 위해서 그렇게 애를 쓰고 계시냐 하면은 ,
육도법계 ( 六道法界 ) 의 모든 중생 다 부처님의 선망부모이며 , 부처님의 가족이며 , 부처님의 자녀들이기 때문에 불보살은 당신 혼자 대원각지 ( 大圓覺智 ) 가 낭연독존 ( 朗然獨存 ) 하는 그러한 열반 ( 涅槃 ) 의 경지에 가만히 계셔도 시간과 공간에 걸림이 없고 , 영원히 열반의 경지에서 편안히 계실 수가 있지만 ,
왜 이 사바세계에 오셔서 왕궁의 부귀도 다 내던지시고 , 설산에 들어가서 육 년 고행을 하시고 , 그래 가지고 팔십 세를 일기로 걸식을 하시면서 , 설법을 하시면서 그렇게 중생 교화를 하셨겠느냐 그말이여 .
한 중생도 버릴 수가 없고 , 그냥 팽개칠 수 있는 그러한 상대가 아니라고 하는 것을 잘 아시기 때문에 그렇게 일생 동안을 제자들을 위해서 설법을 하시고 , 중생을 위해서 교화를 하셨다 그말이여 .
그러면 삼악도 중생과 육도법계의 모든 중생이 부처님의 선망부모만 되고 부처님의 자녀만 되는 게 아니라 우리 자신도 낱낱이 우리 자신들의 선망부모며 , 가족이며 원근친척이며 우리의 자녀도 된다 그말이여 . 무량겁을 두고 몸을 바꿔 나며 누구 뱃속에는 안 들어갔으며 , 누구 자식은 아니었겠느냐 그말이여 .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중생무변서원도 ( 衆生無邊誓願度 ) 번뇌무진서원단 ( 煩惱無盡誓願斷 ) 법문무량서원학 ( 法門無量誓願學 ) 불도무상서원성 ( 佛道無上誓願成 ) 이라고 사홍서원 ( 四弘誓願 ) 을 설하신 것이다 그말이여 .(3 분 24 초 ~19 분 56 초 )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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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거 ( 安居 편안할 안 / 있을 거 ) ; ( 산스크리트 ) varsa 원뜻은 우기 ( 雨期 ). ① 인도의 불교도들은 4 월 15 일 ( 또는 5 월 15 일 ) 부터 3 개월 간 우기 ( 雨期 ) 때에 외출하면 풀이나 나무 , 작은 곤충을 모르고 밟아 죽일까 두려워 했고 그래서 동굴이나 사원에 들어가서 수행에 전념했다 . 이것을 우안거 ( 雨安居 ) 라고 한다 .
② 선종 ( 禪宗 ) 에서는 음력 4 월 15 일부터 7 월 15 일까지를 하안거 ( 夏安居 ), 10 월 15 일부터 다음해 1 월 15 일까지를 동안거 ( 冬安居 ) 라고 해서 각각 90 일간 사원에 머물르면서 외출을 금지하고 오로지 좌선을 중심으로 한 수행에 전념한다 . 안거의 처음을 결제 ( 結制 ), 끝을 해제 ( 解制 ) 라 한다 .
* 선망부모 ( 先亡父母 ) ; 금생에 돌아가신 부모 뿐만 아니라 과거 우리의 모든 부모 .
[ 참고 ] 1984 년 ( 갑자년 ) 칠석차례 (No.243) 송담 스님 법문에서 .
“ 선망부모는 저 사람의 선망부모가 곧 나의 선망부모와 같은 것입니다 .
영가 ( 靈駕 ) 는 수천만 번 몸을 바꾸면서 나의 조상이 되었다 , 김씨네 조상으로 태어났다가 , 박씨네 조상으로 태어났다가 , 이씨네 조상으로 태어났다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 , 내 부모가 바로 저 사람의 부모고 , 저 사람의 부모가 다 내 부모여서 , 내 부모를 소중히 아는 사람은 바로 다른 노인들을 다 소중히 여기게 되고 , 내 자식이 사랑스런 사람은 또 다른집 아기들도 아껴주게 되는 것입니다 . 이것이 바로 동체대비 ( 同體大悲 ) 라 하는 것입니다 .”
* 천도 ( 薦度 ) ; 불교 의례의 하나 . 돌아가신 이의 영혼을 부처님과 인연을 맺어 주어 좋은 곳으로 가게 하는 일 .
* 영가 ( 靈駕 ) ; 돌아가신 이의 영혼을 높여 부르는 말 . 영 ( 靈 ) 은 정신의 불가사의 ( 不可思議 ) 함을 의미하는 것으로 정신 자체를 가리키고 , 가 ( 駕 ) 는 상대를 높이는 경칭 ( 敬稱 ) 이다 .
* 업 ( 業 ) ; (산스크리트어 :karma 카르마 ) ; ①몸과 입과 마음으로 짓는 행위와 말과 생각 , 일체의 행위 . ②행위와 말과 생각이 남기는 잠재력 . 과보를 초래하는 잠재력 . ③선악 ( 善惡 ) 의 행위에 따라 받는 고락 ( 苦樂 ) 의 과보 ( 果報 ). ④좋지 않은 결과의 원인이 되는 악한 행위 . 무명 ( 無明 ) 으로 일으키는 행위 . ⑤어떠한 결과를 일으키는 원인이나 조건이 되는 작용 . 과거에서 미래로 존속하는 세력 .
* 사명감 ( 使命感 시킬 · 행할 사 / 목숨 · 운수 · 명령 명 / 느낄 · 생각할 · 감응할 감 ) ; 주어진 임무를 잘 수행하려는 마음 .
* 삼업 ( 三業 ) : trini karmani 몸 ( 身 ) 과 입 ( 口 ) 과 뜻 ( 意 ) 으로 짓는 세 가지 행동 전체를 말한다。몸으로 짓는 살생 ( 殺生 ), 투도 ( 偸盜 ), 사음 ( 邪淫 ) 세 가지와 , 입으로 짓는 망어 ( 妄語 ), 기어 ( 綺語 ), 양설 ( 兩舌 ), 악구 ( 惡口 ) 네 가지와 , 뜻으로 짓는 탐심 ( 貪心 ), 진심 ( 瞋心 ), 치심 ( 痴心 ) 의 세 가지가 있다 . * 십대제자 ( 十大弟子 ) ; 석가모니의 제자 중 수행과 지혜가 뛰어난 10 명을 이르는 말 .
* 육신통 ( 六神通 ) ; 수행으로 갖추게 되는 6 가지 불가사의하고 자유 자재한 능력 .
①신족통 ( 神足通 ) 마음대로 갈 수 있고 변할 수 있는 능력 . ②천안통 ( 天眼通 ) 모든 것을 막힘없이 꿰뚫어 환히 볼 수 있는 능력 . ③천이통 ( 天耳通 ) 모든 소리를 마음대로 들을 수 있는 능력 . ④타심통 ( 他心通 ) 남의 마음 속을 아는 능력 . ⑤숙명통 ( 宿命通 ) 나와 남의 전생을 아는 능력 . ⑥누진통 ( 漏盡通 ) 번뇌를 모두 끊어 , 내세에 미혹한 생존을 받지 않음을 아는 능력 .
* 아귀 ( 餓鬼 굶주림 · 굶길 아 / 귀신 · 아귀 귀 ) ; 항상 굶주림과 갈증으로 과로워하는 귀신 . 전생에 탐욕이나 질투가 많아 , 악업을 지은 사람이 죽은 뒤 육도 ( 六道 ) 중 하나인 아귀도 ( 餓鬼道 ) 에 태어나 고통을 당한다 .
아귀의 배는 산과 같이 크지만 목구멍은 바늘구멍만큼 작다 . 먹을거리가 없어 항상 굶주림과 목마름의 고통에 있고 , 우연히 먹을 것을 얻더라도 입에서 불이 나거나 먹을 것이 화염으로 변하여 고통 받는다 .
* 자자 ( 自恣 스스로 자 / 마음대로 자 ) ; 안거 ( 夏安居 ) 가 끝나는 날에 수행자들이 한곳에 모여 자신의 잘못을 고백 ( 告白 ) 하고 참회 ( 懺悔 ) 하는 의식 .
* 탁발 ( 托鉢 맡길 탁 / 바리때 발 ) ; 도를 닦는 스님이 경문 ( 經文 ) 을 외면서 집집마다 다니며 보시를 받음 . 수행자의 아집 ( 我執 ) 과 아만 ( 我慢 ) 을 없애고 , 동시에 보시하는 이의 복덕을 길러 주는 공덕이 있다고 하여 부처님 생존 당시부터 행하였다 .
* 대중공양 ( 大衆供養 ) ; ①수행자에게 음식을 올리는 일 . ②대중이 함께 식사하는 일 .
* 삼악도 ( 三惡道 ) ; 악인 ( 惡人 ) 이 죽어서 간다는 세 가지 괴로운 세계 . 곧 지옥도 ( 地獄道 ), 축생도 ( 畜生道 ), 아귀도 ( 餓鬼道 ) 를 가리킨다 . 지옥도는 중생이 죄를 지어 죽은 뒤에 태어날 지옥세계이며 , 축생도는 중생이 죄를 지어 죽은 뒤에 짐승의 몸이 되어 괴로움을 받는다는 길이고 , 아귀도는 먹으려고 하는 음식은 불로 변하여 늘 굶주리고 매를 맞는 아귀들이 모여 사는 세계이다 .
* 효성 ( 孝誠 ) ; 정성을 다하여 부모를 섬기는 마음이나 태도 .
* 지장보살 ( 地藏菩薩 ) ; 석가모니불의 입멸 후 미륵보살이 성불할 때까지 , 곧 부처가 없는 시대에 중생을 제도한다는 보살로 , 그는 모든 중생이 구원을 받을 때까지 자신은 부처가 되지 않겠다는 큰 서원을 세운 보살이기 때문에 대원본존지장보살 ( 大願本尊地藏菩薩 ) 이라고 한다 .
특히 지옥의 중생을 제도하는 데 중점을 두기 때문에 사찰의 명부전 ( 冥府殿 ) 에 본존 ( 本尊 ) 으로 모신다 . 보통 삭발한 스님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한 손에는 지옥의 문이 열리도록 하는 힘을 지닌 석장 ( 錫杖 ) 을 , 다른 한 손에는 어둠을 밝히는 여의보주 ( 如意寶珠 ) 를 들고 있다 .
지장보살은 고통받는 이들의 요구에 따라 자신의 모습을 바꾸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윤회의 여섯 세계 , 즉 지옥 · 아귀 · 축생 · 아수라 · 인간 · 천상에 상응하는 6 가지 모습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
* 육도법계 ( 六道法界 ) ; 육도 ( 六道 ) 의 세계 . 육도 ( 六道 , 지옥 · 아귀 · 축생 · 아수라 · 인간 · 천상 ).
* 원각대지 ( 圓覺大智 ) 가 낭연독존 ( 朗然獨存 ) ; 원각 ( 圓覺 ) 의 대지 ( 大智 ) 가 밝게 홀로 드러나다 . 원각 ( 圓覺 )— 석가여래의 원만 ( 圓滿 ) 한 깨달음 . 진여 ( 眞如 ) 의 체득 . 부처님의 지혜 .
[ 참고 ] 보조국사 지눌 (1158~1210) 의 < 수심결修心訣 > 에서 .
〇若微細流注永斷 圓覺大智 朗然獨存 卽現千百億化身 於十方國中 赴感應機 似月現九 霄 影分萬水 應用無窮 度有緣衆生 快樂無憂 名之爲大覺世尊
만약 미세한 번뇌의 흐름도 영원히 끊어져서 원만히 깨달은 큰 지혜가 홀로 밝게 드러나면 , 곧 천백억 화신을 나타내어 , 시방세계 중생들의 근기에 맞추어 감응하게 되니 , 그것은 마치 하늘에 높이 뜬 달이 모든 물에 두루 나타나는 것과 같다 .
이와 같이 응용이 무궁하고 인연있는 중생을 제도하여 , 쾌락하고 근심이 없으니 ‘ 크게 깨친 세존 ( 大覺世尊 )’ 이라 한다 .
--- 『마음 닦는 길 ( 수심결 강의 ) 』 ( 지눌 저 , 강건기 강의 | 불일출판사 ) p214. 『땅에서 넘어진 자 , 땅을 짚고 일어나라 - 보조국사어록』 ( 김달진 옮김 | 동화출판사 ) p87, 102 참고 .
* 열반 ( 涅槃 ) ; 산스크리트어 니르바나 (nirvāṇa) 팔리어 nibbāna 의 음사 . 멸 ( 滅 )· 멸도 ( 滅度 )· 적멸 ( 寂滅 )· 적정 ( 寂靜 )· 적 ( 寂 )· 안온 ( 安穩 )· 원적 ( 圓寂 )· 안락 ( 安樂 ) 등으로 번역 .
①타고 있는 불을 바람이 불어와 꺼 버리듯이 , 타오르는 탐욕〔貪〕과 노여움〔瞋〕과 어리석음〔癡〕 등의 번뇌의 불꽃을 지혜로 꺼서 일체의 번뇌나 고뇌가 소멸하여 평온하게 된 상태 . 사제 ( 四諦 ) 에서 집 ( 集 ), 곧 괴로움의 원인인 갈애 ( 渴愛 ) 가 소멸된 상태 . 모든 미혹의 속박에서 벗어난 , 해탈 ( 解脫 ) 한 깨달음의 경지 . ②번뇌 망상이 일어나고 꺼짐이 없어져 , 지극히 고요하고 깨끗하고 밝고 맑은 경지 .
소승법 ( 小乘法 ) 에서는 번뇌를 끊어 버리고 생각을 일으키지 말아야 열반에 든다 하고 , 대승법으로는 번뇌가 본래 없는 이치를 깨치면 생각이 일어나도 일어나는 것이 아니어서 , 사바세계의 어떤 환경에서 무슨 일을 하든지 늘 열반의 즐거움이 되는 것이다 . 따로 열반에 들고 나고 할 것 없이 무엇이나 다 열반이며 어느 때나 늘 열반이다 . 이것이 큰 열반인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