ㅈ/조사선2021. 7. 21. 06:17

조사선((No.645))—(게송)籠鷄有食湯鍋近 野鶴無糧天地寬 願入松風蘿月下 長觀無漏祖師禪 | 우리가 발심(發心)을 해서 열심히 도를 닦을 때 삼세제불(三世諸佛)의 제도를 받을 수가 있다.


*조사선(祖師禪) ; 교외별전(敎外別傳) • 불립문자(不立文字)로서 말 자취와 생각의 길이 함께 끊어져서 이치나 일에 걸림이 없는 선. 언어와 문자에 의하지 않고 직접 스승으로부터 제자에게로 이심전심(以心傳心)으로 깨우치는 것을 전하고 있기 때문에 조사선이라 한다.

전강 조실 스님께서는 조사선이 곧 활구참선(活句參禪)이라고 말씀하신다. 활구참선을 해서 확철대오(廓徹大悟)를 해야 그래야 영원히 생사윤회로부터서 벗어나는 것이고, 타락이 없는 영원한 행복을 누리게 된다.

*교외별전(敎外別傳) : 부처님께서 말씀으로써 가르친 바를 모두 교(敎)라 하는데, 교 밖에 따로 말이나 글을 여의고[不立文字] 특별한 방법으로써 똑바로 마음을 가리켜서 성품을 보고 대번에 부처가 되게 하는[直指人心 見性成佛] 법문이 있으니 그것이 곧 선법(禪法)이다. 교는 말로나 글로 전해 왔지마는 선법은 마음으로써 전하여 왔으므로 이른바 삼처 전심(三處傳心) 같은 것이다.



[참고] 『선가귀감』 (서산대사 | 송담스님 역 | 용화선원 刊) p28, p34에서.(가로판 p29, p35)
世尊이  三處傳心者는  爲禪旨요  一代所說者는  爲敎門이라. 故로  曰,  禪是佛心이요  敎是佛語니라

세존께서 세 곳에서 마음을 전하신 것은 선지(禪旨)가 되고, 한 평생 말씀하신 것은 교문(敎門)이 되었다。그러므로 선(禪)은 부처님의 마음이요, 교(敎)는 부처님의 말씀이니라.

是故로  若人이  失之於口則拈花微笑가  皆是敎迹이요. 得之於心則世間麤言細語가  皆是敎外別傳禪旨니라

그러므로 누구든지 말에서 잃어버리면, 꽃을 드신 것이나 빙긋이 웃은 것(拈花微笑)이 모두 교의 자취[敎迹]만 될 것이요. 마음에서 얻으면, 세상의 온갖 잡담이라도 모두 교 밖에 따로 전한 선지[敎外別傳禪旨]가 되리라.

 

 

(6분 22초)

 


[법문] 송담스님(No.645)—2000년 하안거 해제, 백일기도 회향, 백종법회 (용645)

농계유식탕와근(籠鷄有食湯鍋近)이요  야학무량천지관(野鶴無糧天地寬)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원입송풍나월하(願入松風蘿月下)하야  장관무루조사선(長觀無漏祖師禪)이로다
나무~아미타불~

농계(籠鷄)는 유식탕와근(有食湯鍋近)이요. 닭장 속에 있는 닭은 먹을 것이 있지만, 시간 맞춰서 먹이를 후하니 주어서 배불리 먹고 있지만 머지않아서 펄펄 끓는 전골냄비가 기다리고 있고,
야학(野鶴)은 무량천지관(無糧天地寬)이다. 들에 훨훨 날아다니는 학은 특별히 누가 양식을 주거나, 양식을 쌓아 놓은 것은 없지마는 천지에 자유자재로 왔다갔다 자유롭게 살고 있구나.

이것은 세속에서 부(富), 재산을 모이고 명예와 권리를 모여서 남 보매 부귀영화를 누리고 있는 것 같지마는, 그런 것을 모이느라고 죄를 짓고, 그것을 관리하느라고 죄를 짓고, 그것을 쓰느라고 본의 아니게 죄를 지어서 자칫 잘못하면은 그러한 업(業)으로 인해서 삼악도에 떨어질 우려가 다분히 있고,
그런 것을 다 무상(無常)한 것인 줄 철저히 깨닫고 그런 것을 다 버리고서 발심(發心)해서 도를 닦으면, 그건 마치 들 학과 같이 내 소유라고 하는 것은 땅 한 뙈기도 없고 아무것도 소유물도 없고 명예와 지위 부귀영화도 없지마는, 들 학처럼 걸망 하나 짊어지고 바리때, 장삼(長衫)만 하나 있으면 어느 선방에로 다니면서 도를 닦을 수가 있다. 그래 가지고 생사 요달(了達)을 해서 일체중생을 제도(濟度) 할 수 있는 경지에까지도 도달할 수가 있다.

그러니 원입송풍나월하(願入松風蘿月下)하야  원컨댄 솔바람 불고 칡덩쿨 사이로 달을 보면서,
그 밑에 장관무루조사선(長觀無漏祖師禪)이다. 길이 무루(無漏)의 조사선(祖師禪)을 관(觀)하기를 원하노라. 이런 고인(古人)의 시가 있습니다.

여기에 모이신 비구 · 비구니, 도반 여러분은 이러한 게송을 항상 마음에 간직하고 추위나 더위나 배고프고 고통스러운 모든 그런 것을 신심과 용맹정진(勇猛精進)으로써 그런 것을 극복하면서 열심히 도를 닦어야 할 것이고, 머리는 깎지 않고 비록 세속에 몸을 담아 계신 청신사 청신녀 여러분들도 비록 몸은 세속에 있지마는 그 정신 만큼은 이런 출가한 스님네 못지않게 생사 속에서, 부귀영화 속에서, 무상(無常)한 속에서 영원을 찾는 정법을 믿고 열심히 수행을 해서 스님네 못지않게 도업(道業)을 성취할 각오를 가지고 공부를 하시기를 부탁을 합니다.

이 생사 문제는 과거 · 현재 · 미래의 삼세제불(三世諸佛)이 계시지만, ‘삼세제불이 우리를 제도하신다’ 우리는 그렇게 얘기들 하지만, 우리 자신이 정법을 믿고 열심히 수행을 하지 아니하면 삼세제불의 그런 힘으로도 어찌 해 볼 수가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발심(發心)을 해서 열심히 도를 닦을 때 삼세제불의 제도를 받을 수가 있는 것이지, 우리 자신이 열심히 수행을 하지 아니하고서 삼세제불이 억만 번을 출세(出世)하신다 하더라도 우리의 생사 문제는 해결되지 않으리라고 나는 생각을 합니다.(13분37초~19분59초)





---------------------

*삼처전심(三處傳心) ; 부처님께서 세 곳에서 가섭(迦葉)존자에게 마음, 선(禪)의 등불을 따로 전한 것. 세 곳이란 첫째는 다자탑 앞에서 자리를 절반 나누어 앉으심(다자탑전분반좌 多子塔前分半座), 둘째는 영산회상에서 꽃을 들어 보이심(영산회상거염화 靈山會上擧拈花), 세째는 사라쌍수 아래에서 관 속으로부터 두 발을 내어 보이심(사라쌍수하곽시쌍부 沙羅雙樹下槨示雙趺)이다.

선종에서는 이를 통해 가섭존자를 전등(傳燈)의 초조(初祖)로 삼는 동시에 교외별전(敎外別傳) · 불립문자(不立文字) · 이심전심(以心傳心) 등의 근거로 삼는다.



 

①다자탑전분반좌(多子塔前分半座) : 다자탑 앞에서 자리를 절반 나누어 앉으심.
다자탑(bahuputraka-caitya)은 중인도 비사리(毘舍離Vaiśālī)성 서북쪽에 있다. 이 탑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전설이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어떤 장자(長者)가 산에 들어가서 도를 닦아 이룬 뒤에, 그 아들딸 육십 명이 아버지가 공부하던 곳을 기념하기 위하여 탑을 쌓았다고 한다.
부처님께서 그곳에서 설법하실 때에 가섭존자가 누더기를 걸치고 뒤늦게 참석하자, 여러 제자들이 그를 낮보았다. 이에 부처님께서 앉으셨던 자리를 나누어 두 분이 함께 앉으셨다 한다.

②영산회상거염화(靈山會上擧拈花) : 영산회상에서 꽃을 들어 보이심.
범어의  Grdhrakūta-parvata를 음대로 써서 기사굴산(耆闍崛山)이라 하고, 뜻으로 번역하여 영취산(靈鷲山) • 취봉(鷲峰) 또는 영산(靈山)이라고만 한다. 그 산 모양이 독수리 같기 때문이라고도 하고, 그 산 위에 독수리가 많았던 탓이라고도 한다. 이 산은 중인도 마갈타(摩竭陀 Magadha)국의 수도 왕사성(王舍城 Rāja-grha) 동북쪽 십 리에 있다.
부처님께서 어느 날 이 곳에서 설법을 하시는데 하늘에서 꽃비가 내렸다. 부처님은 그 꽃송이 하나를 들어 보이니, 백만 대중이 모두 무슨 뜻인지 몰라서 어리둥절하는데, 가섭존자만이 빙그레 웃었다. 이에 부처님은 『바른 법 열반의 묘한 마음을 가섭에게 전한다』고 선언하셨다 한다.

③사라쌍수하곽시쌍부(沙羅雙樹下槨示雙趺) : 사라쌍수 아래에서 관 속으로부터 두 발을 내어 보이심.
부처님께서 북부 인도의 구시라(拘尸羅 Kuśinagara)성 서북쪽으로 흐르는 발제하(跋提河 Ajitavatī) 물가, 사라수 여덟 대가 둘씩 마주 서 있는 사이에 침대를 놓게 하고 열반에 드시니, 그 숲이 하얗게 변하였다. 그리하여 학의 숲[鶴林, 鶴樹]이라고도 하게 되었다.
부처님의 몸은 금으로 만든 관에 모시고 다시 구리로 지은 덧곽에 모셔 두었는데, 먼 곳에 갔다가 부처님이 열반하신 지 7일 만에 당도한 가섭존자가 부처님의 관을 3번 돌고 3번 절하매, 관곽 속으로부터 두 발을 내어 보이셨다 한다.



[참고] 『선가귀감(禪家龜鑑)』 (서산대사 | 용화선원刊) 세로판 p28~29. 가로판 p29~30.
世尊 三處傳心者 爲禪旨 一代所說者 爲敎門 故曰 禪是佛心 敎是佛語

세존께서 세 곳에서 마음을 전하신 것은 선지(禪旨)가 되고, 한평생 말씀하신 것은 교문(敎門)이 되었다. 그러므로 선(禪)은 부처님의 마음이요, 교(敎)는 부처님의 말씀이니라.

(註解) 三處者 多子塔前 分半座 一也 靈山會上擧拈花 二也 雙樹下 槨示雙趺 三也 所謂迦葉 別傳禪燈者 此也 一代者 四十九年間所說五敎也 人天敎 一也 小乘敎 二也 大乘敎 三也 頓敎 四也 圓敎 五也 所謂 阿難 流通敎海者 此也

세 곳이란 다자탑 앞에서 자리를 절반 나누어 앉으심이 첫째요, 영산회상에서 꽃을 들어 보이심이 둘째요, 사라쌍수 아래에서 관 속으로부터 두 발을 내어 보이심이 셋째이니, 이른바 가섭존자가 선(禪)의 등불을 따로 받았다는 것이 이것이다. 한평생 말씀하신 것이란 49년 동안 말씀하신 다섯 가지 교(敎)인데, 첫째는 인천교, 둘째는 소승교, 셋째는 대승교, 넷째는 돈교, 다섯째는 원교이다. 이른바 「아난존자가 교(敎)의 바다를 널리 흐르게 했다」는 것이 이것이다.

然則禪敎之源者 世尊也 禪敎之派者 迦葉阿難也 以無言 至於無言者 禪也 以有言 至於無言者 敎也 乃至心是禪法也 語是敎法也 則法雖一味 見解則天地懸隔 此 辨禪敎二途

그러므로 선과 교의 근원은 세존이시고, 선과 교의 갈래는 가섭존자와 아난존자이니, 말 없음으로써 말 없는 데에 이르는 것은 선(禪)이고, 말로써 말 없는 데에 이르는 것은 교(敎)이다. 또한 마음은 선법이고 말은 교법이다. 법은 비록 한맛이라도 견해는 하늘과 땅만큼 아득히 떨어진 것이니, 이것은 선과 교의 두 길을 가려 놓은 것이다.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


**전강선사, 송담스님께서 설하신 법문을 모두 합하면 1700여 개의 ‘참선 법문(法門)’이 있습니다.
용화선원에서는 그 중에서 몇 개의 법문을 선정해서 「참선법 A, B, C, D, E」 라고 이름을 붙여, 처음 참선을 하시는 분들에게 이 「참선법 A, B, C, D, E」 를 먼저 많이 듣도록 추천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용화선원 : 송담스님」 '재생목록'에 들어가면 <송담스님 참선법 A~E>이 있습니다.
그리고 법문 블로그 「용화선원 법문듣기」 분류 '참선법 A,B,C,D,E'에도 있습니다.

 

참선법 A (유튜브)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참선법 B (유튜브)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참선법 C (유튜브)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참선법 D (유튜브)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참선법 E (유튜브)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참선법 A (블로그)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참선법 B (블로그)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참선법 C (블로그)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참선법 D (블로그)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참선법 E (블로그)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전강선사, 송담스님 법문 전체(1700여 개의 육성 법문)을 새끼손가락 손톱만한 microSD 메모리카드에 저장하여 스마트폰에 장착하여 들으실 수 있게 용화선원에서는 이 microSD 메모리카드를 보급하고 있습니다. (문의 : 032 - 872 - 6061~4)
대중스님들께서 참선수행에 더욱 도움이 되고자 선정(추천)한 법문목록도 함께 보급합니다.

Posted by 닥공닥정
ㅈ/조사선2020. 2. 26. 13:46

조사선(No.685)—(게송)爲他爲己雖微善~ | 무루 조사선인 활구참선을 해서 확철대오해야 영원히 생사윤회에서 벗어나 영원한 행복을 누리게 된다.

 

*조사선(祖師禪) ; 교외별전(敎外別傳) • 불립문자(不立文字)로서 말 자취와 생각의 길이 함께 끊어져서 이치나 일에 걸림이 없는 선. 언어와 문자에 의하지 않고 직접 스승으로부터 제자에게로 이심전심(以心傳心)으로 깨우치는 것을 전하고 있기 때문에 조사선이라 한다.

 

전강 조실 스님께서는 조사선이 곧 활구참선(活句參禪)이라고 말씀하신다. 활구참선을 해서 확철대오(廓徹大悟)를 해야 그래야 영원히 생사윤회로부터서 벗어나는 것이고, 타락이 없는 영원한 행복을 누리게 된다.

 

*교외별전(敎外別傳) : 부처님께서 말씀으로써 가르친 바를 모두 교(敎)라 하는데, 교 밖에 따로 말이나 글을 여의고[不立文字] 특별한 방법으로써 똑바로 마음을 가리켜서 성품을 보고 대번에 부처가 되게 하는[直指人心 見性成佛] 법문이 있으니 그것이 곧 선법(禪法)이다. 교는 말로나 글로 전해 왔지마는 선법은 마음으로써 전하여 왔으므로 이른바 삼처 전심(三處傳心) 같은 것이다.

 

[참고] 『선가귀감』 (서산대사 | 용화선원 刊) p28, p34. (가로판 p29, p35)

世尊이  三處傳心者는  爲禪旨요  一代所說者는  爲敎門이라. 故로  曰,  禪是佛心이요  敎是佛語니라

세존께서 세 곳에서 마음을 전하신 것은 선지(禪旨)가 되고, 한 평생 말씀하신 것은 교문(敎門)이 되었다。그러므로 선(禪)은 부처님의 마음이요, 교(敎)는 부처님의 말씀이니라.

 

是故로  若人이  失之於口則拈花微笑가  皆是敎迹이요. 得之於心則世間麤言細語가  皆是敎外別傳禪旨니라

그러므로 누구든지 말에서 잃어버리면, 꽃을 드신 것이나 빙긋이 웃은 것(拈花微笑)이 모두 교의 자취[敎迹]만 될 것이요. 마음에서 얻으면, 세상의 온갖 잡담이라도 모두 교 밖에 따로 전한 선지[敎外別傳禪旨]가 되리라.

 

(4분 18초)

 

[법문] 송담스님(No.685)—2004년 하안거결제 법문(04.06.02) (용685)

 

위타위기수미선(爲他爲己雖微善)이나  개시윤회생사인(皆是輪廻生死因)이로다

나무~아미타불~

원입송풍나월하(願入松風蘿月下)하야  장관무루조사선(長觀無漏祖師禪)이로다

나무~아미타불~

 

위타위기(爲他爲己)는 수미선(雖微善)이나  개시윤회생사인(皆是輪廻生死因)이다.

다른 사람을 위해서 좋은 일을 하고 자기 자신을 위해서 좋은 일을 하는 거, 비록 그것이 선(善)이 아닌 것은 아니야. 틀림없이, 남에게 보시를 한다든지 자원봉사를 한다든지 다 그것이 선(善)이기는 선이나 그것이 조그만한 선(善)이다 그말이지. 그러나 이것이 다 생사윤회(生死輪廻)를 하는 원인밖에는 안 된다 그거죠.

 

'좋은 일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고 '좋은 일을 한다'고 해 가지고 상(相)을 내고, 자랑을 하고, 그러면 그것이 선을 지은 만큼 복을 받기도 하고 또 천당에 가기도 하고 하나 영원성이 없어.

 

하늘을 향해서 화살을 쏘면 아무리 큰 장사(壯士)가 화살을 쏘았다 하더라도 그 올라간 만큼 올라갔다 다시 또 땅으로 떨어지듯이 좋은 일을 해서 복을 받는데, 큰 복을 받는 사람도 있고 작은 복을 받기도 하나, 크나 작으나 복 받을 만큼 받으면 다시 또 타락을 하게 되니까 그것이 영원성이 없는 것이다 그말이여. 그러면 무슨 일을 해야 영원성이 있느냐?

 

원입송풍나월하(願入松風蘿月下)하야 장관무루조사선(長觀無漏祖師禪)이다. 원컨대 솔바람 불고 칡덩쿨 사이로 달이 비치는 그런 데에 가서 길이 무루(無漏) 조사선(祖師禪)을 관(觀)하고자 한다.

무루 조사선이라는 게 아까 전강 조실 스님께서 말씀하신 활구참선(活句參禪)이여. 활구참선을 해서 확철대오(廓徹大悟)를 해야 그래야 영원히 생사윤회로부터서 벗어나는 것이고, 행복도 타락이 없는 영원한 행복을 누리게 된다 이 말씀입니다.(처음~4분30초)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삼처전심(三處傳心) ; 세존이 가섭(迦葉)존자에게 마음 - 선(禪)의 등불을 따로 전했다는 세 곳.

세 곳이란 다자탑 앞에서 자리를 절반 나누어 앉으심(다자탑전분반좌 多子塔前分半座)이 첫째요, 영산회상에서 꽃을 들어 보이심(영산회상거염화 靈山會上擧拈花)이 둘째요, 사라쌍수 아래에서 관 속으로부터 두 발을 내어 보이심(사라쌍수하곽시쌍부 沙羅雙樹下槨示雙趺)이 세째이다.

 


(1) 다자탑전분반좌(多子塔前分半座) : 다자탑 앞에서 자리를 절반 나누어 앉으심.

다자탑(pahuputraka)은 중인도 비사리(毘舍離 Vaisali)성 서북쪽에 있다。이 탑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전설이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어떤 장자(長者)가 산에 들어가서 도를 닦아 이룬 뒤에, 그 아들 딸 육십 명이 아버지가 공부하던 곳을 기념하기 위하여 탑을 쌓았다고 한다.

부처님께서 그 곳에서 설법하실 때에 가섭존자가 누더기를 걸치고 뒤늦게 참석하자, 여러 제자들이 그를 낮보았다。이에 부처님께서 앉으셨던 자리를 나누어 두 분이 함께 앉으셨다 한다.

 

(2) 영산회상거염화(靈山會上擧拈花) : 영산회상에서 꽃을 들어 보이심.

범어의  Grdhrakuta를 음대로 써서 기사굴산(耆闍崛山)이라 하고, 뜻으로 번역하여 영취산(靈鷲山) • 취봉(鷲峰) 또는 영산(靈山)이라고만 한다。그 산 모양이 독수리 같기 때문이라고도 하고, 그 산 위에 독수리가 많았던 탓이라고도 한다。이 산은 중인도 마갈타(摩竭陀 Magadha)의 서울 왕사성(王舍城 Raja-grha) 동북쪽 십 리에 있다.

부처님께서 어느 날 이 곳에서 설법을 하시는데 하늘에서 꽃비가 내렸다。부처님은 그 꽃송이 하나를 들어 보이니, 백만 대중이 모두 무슨 뜻인지 몰라서 어리둥절하는데, 가섭존자만이 빙그레 웃었다。이에 부처님은 『바른 법 열반의 묘한 마음을 가섭에게 전한다』고 선언하셨다 한다.

 

(3) 사라쌍수하곽시쌍부(沙羅雙樹下槨示雙趺) : 사라쌍수 아래에서 관 속으로부터 두 발을 내어 보이심.

부처님께서 북부 인도의 구시라(拘尸羅 Kusinagara)성 서북쪽으로 흐르는 발제하(跋提河 Ajitavati) 물가, 사라수 여덟 대가 둘씩 마주 서 있는 사이에 침대를 놓게 하고 열반에 드시니, 그 숲이 하얗게 변하였다。그리하여 학의 숲(鶴林, 鶴樹)이라고도 하게 되었다.

부처님의 몸은 금으로 만든 관에 모시고 다시 구리로 지은 덧곽에 모셔 두었는데, 먼 곳에 갔다가 부처님이 열반하신 지 7일 만에 당도한 가섭존자가 부처님의 관을 3번 돌고 3번 절하매, 관곽 속으로부터 두 발을 내어 보이셨다 한다.

 

 

 

---------------------

 

*(게송) '위타위기수미선(爲他爲己雖微善)~' ; 『초발심자경문(初發心自警文)』 ‘자경문(自警文)’ 게송.

*생사윤회(生死輪廻 날 생/죽을 사/바퀴 윤/빙빙돌 회) ; 육도윤회(六途輪廻). 선악(善惡)의 응보(應報)로 육도(六途—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의 고락(苦樂)을 받으면서 죽음과 삶을 끝없이 되풀이하는 것.

*상(相) ; ①모습, 형태. 상대어는 성(性)으로 본래 지니고 있는 성질을 가리킨다. ②특징, 특질. ③생각, 관념, 상(想)과 같음. ④종적을 남기고 싶다고 하는 생각.

*무루(無漏 없을 무/샐·구멍·번뇌 루) ; 유루(有漏)의 대칭어. 마음과 몸을 괴롭히는 번뇌에서 벗어남. 번뇌의 더러움에 물들지 않은 마음 상태. 번뇌가 사라진 경지.

누(漏)는 누설(漏泄, 漏洩 흘러나온다)의 뜻으로 번뇌의 다른 이름이다. 곧 육근(六根)과 아홉 구멍(九孔)에서는 항상 부정한 것이 흘러나오므로 누(漏)라 한다. 혹은 누(漏)란 누락(漏落)의 뜻으로 중생을 삼악도(三惡途 : 지옥, 아귀, 축생)에 떨어뜨린다는 뜻이다. 이러한 누(漏)를 동반한 법을 유루, 그렇지 않은 법을 무루라 한다.

*조사선(祖師禪) ; 교외별전(教外別傳) • 불립문자(不立文字)로서 말 자취와 생각의 길이 함께 끊어져서 이치나 일에 걸림이 없는 선. 언어와 문자에 의하지 않고 직접 스승으로부터 제자에게로 이심전심(以心傳心)으로 깨우치는 것을 전하고 있기 때문에 조사선이라 한다.

전강 조실 스님께서는 조사선이 곧 활구참선(活句參禪)이라고 말씀하신다. 활구참선을 해서 확철대오(廓徹大悟)를 해야 그래야 영원히 생사윤회로부터서 벗어나는 것이고, 행복도 타락이 없는 영원한 행복을 누리게 된다.

*전강 조실 스님 ; 법문 블로그 「용화선원 법문듣기」 에서 분류 '역대 스님 약력' 참고.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본참공안]를 받아서,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꽉 막힌 알 수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해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死句參禪)이 있는데,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또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화두를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천칠백 공안을 낱낱이 그런 식으로 따져서 그럴싸한 해답을 얻어놨댔자 중생심이요 사량심이라, 그걸 가지고서는 생사해탈은 못하는 것입니다. 생사윤회가 중생의 사량심(思量心)으로 인해서 일어난 것인데 사량심을 치성하게 해 가지고 어떻게 생사를 면할 수가 있겠습니까?

*확철대오(廓徹大悟) ; 내가 나를 깨달음. 내가 나의 면목(面目, 부처의 성품)을 깨달음.

 

Posted by 닥공닥정
ㅈ/조사선2016. 1. 17. 15:08

조사선(祖師禪) (No.422)—마조도일(馬祖道一) 선사와 양좌주(亮座主)의 오도(悟道) 기연(機緣).

 

*조사선(祖師禪) ; 교외별전(教外別傳) • 불립문자(不立文字)로서 자취와 생각의 길이 함께 끊어져, 언어와 문자에 의하지 않고 직접 스승으로부터 제자에게로 이심전심(以心傳心)으로 깨우치는 것을 전하고 있기 때문에 조사선이라 한다.

육조 혜능(六祖慧能) 문하, 특히 마조도일(馬祖道一) 문하의 선법(禪法) 말한다.

 

*교외별전(敎外別傳) : 부처님께서 말씀으로써 가르친 바를 모두 () 하는데, 밖에 따로 말이나 글을 여의고(不立文字) 특별한 방법으로써 똑바로 마음을 가리켜서 성품을 보고 대번에 부처가 되게 하는(直指人心 見性成佛) 법문이 있으니 그것이 선법(禪法)이다. 교는 말로나 글로 전해 왔지마는 선법은 마음으로써 전하여 왔으므로 이른바 삼처 전심(三處傳心) 같은 것이다.

 

[참고] 선가귀감(용화선원 ) p28, p34에서. (가로판 p29, p35)

世尊이  三處傳心者는  爲禪旨요  一代所説者  教門이라. 故로  ,  禪是佛心이요  教是佛語니라

 

세존께서 곳에서 마음을 전하신 것은 선지(禪旨) 되고, 평생 말씀하신 것은 교문(教門) 되었다。그러므로 () 부처님의 마음이요, () 부처님의 말씀이니라.

 

是故로  若人이  失之於口則拈花微笑가  皆是教迹이요. 得之於心則世間麤言細語  皆是教外別傳禪旨니라

 

그러므로 누구든지 말에서 잃어버리면, 꽃을 드신 것이나 빙긋이 웃은 (拈花微笑) 모두 교의 자취(教迹) 것이요. 마음에서 얻으면, 세상의 온갖 잡담이라도 모두 밖에 따로 전한 선지(教外別傳禪旨) 되리라.

 

(11분 50초)

 

[법문] 송담스님(No.422)—90 7 첫째일요법회(90.07.01)(용422)

 

당나라 마조(馬祖) 스님이란, 마조도일(馬祖道一) 선사라고 하는 도인이 계셨는데, 육조 스님 다음에 남악회양(南岳懷讓) 선사, 남악회양 선사 다음에 마조도일 선사, 마조도일 선사 밑에 여러 도인들이 백삼십 명이라고 하는 도인들이 밑에서 배출하셨는데,

가운데에도 조주(趙州) 스님이라든지 백장(百丈) 선사, 대매(大梅) 선사, 염관(鹽官) 선사, 조주 스님의 법사이신 남전(南泉) 스님과 같은 그러한 대도인이 나셨고, 밖에도 백삼십 명이라고 하는 엄청난 도인들이 거기서 배출하셨어.

 

그래서 인도에서 지리와 모든 것을 몇백 , 몇천 일을 환히 내다보는 그러한 분이 나와서마구답살천하인(馬駒踏殺天下人)이다. 망아지 새끼가 천하인을 밟아 죽일 것이다 하는 예언을 하셨는데, 바로 마조 스님을 두고 그런 천하인의 혀끝을 끊고 천하인을 밟아 죽이는 그런 망아지 새끼라고 그렇게 비유를 해서 표현을 것입니다.

 

마조 스님은 과연 어떻게 해서 깨달음을 얻었는가?

어쨌든지 좌선, 앉아서 좌선을 많이 해야 확철대오 있을 것이다 가지고 숟갈 먹으면은 앉아서 아주 방석이 몇십 개가 구녕이 나도록 그렇게 좌선을 열심히 하셨어.

 

그때 남악회양 선사, 육조(六祖) 스님으로부터 법을 이어받은 남악회양 선사가 마조 스님이 그렇게 열심히 좌선하는 것을 보고서 마조 스님 좌선하는 앞에 가서 기왓장을 숫돌에다가 벅벅 문질렀다.

아침부터 낮에까지, 낮부터 저녁까지 시간만 있으면 가서 기왓장을 갖다가 숫돌에다 갈고 있으니까 처음에는무슨 필요가 있어서 기왓장을 가는가 보다이리 생각했는데, ! 종일토록 갈고 있다 그말이여.

 

그래서아니, 헐라고 기왓장을 가십니까?” 여쭤보니까,

거울을 만들라고 그런다

 

, 기왓장을 갈아 가지고 무슨 거울이 되겠습니까?” 그러니까

그대는 앉아서 무엇을 하는고?”

 

, 앉아서 견성성불(見性成佛) 할라고 이렇게 앉았습니다

기왓장을 갈아 가지고 거울을 맨들지 못한다는 알면서 어디서 그렇게 앉아 가지고 부처될라고 한단 말이냐?”

 

, 참선을 할라면 앉아서 요렇게 가부좌(跏趺坐) 틀고 좌선을 가지고 그래 가지고 견성성불 하는 것인데, 그러면 앉았지 않고 그러면 무엇을 해야 합니까?”

그래. 그렇다면 사람이 소가 끄는 수레를 타고 때에 수레를 쳐야 하겠는가? 소를 쳐야 하겠는가?”

! 그렇게 묻는데, 마조 스님이 확철대오를 했습니다.

 

소를 쳐야 하느냐? 수레를 쳐야 하느냐?’ 아까 조실 스님 법문에공안(公案) 중생심, 사량분별(思量分別) 따지는 것이 아니다그러셨어.

여러분은 사람이 수레를 타고 때에 소가 가거든 수레를 쳐야 하느냐? 소를 쳐야 하느냐? 여러분 나름대로 어떻게 해야 할까? 이리저리 생각이 드시겠지만소를 쳐야 한다 , ‘수레를 쳐야 한다 , 중생의 사량분별로 대답해 봤자 어디까지나 분별에 지내지 못한 것이여.

 

 

마조 스님이 계시는 회상(會上) 어느 서산(西山) 양좌주(亮座主)라고 하는 대강사(大講師) 마조 스님을 찾아뵈러 왔습니다.

 

마조 스님이 양좌주라고 하는 강사에게 묻기를 좌주는, 강사는 이십사본경,

이십사본경(二十四本經)이니, 십이부경전(十二部經典)이니 하는 것은 부처님께서 설하신 팔만대장경의 아주 대표가 만한 경전을 일컬어서 말이여.

지금 우리가 알기 쉽게 화엄경, 법화경, 원각경, 금강경, 모다 그런 등등의 그러한 중요한 경전 이십사본의 경전을 종횡으로 맥힘이 없이 강의를 만큼 경에 통달한 강사인데.

 

양좌주 보고당신이 그런 여러 가지 경을 설한다며?” 이렇게 물어보니까, 양좌주가천만의 말씀입니다[不敢]” 그렇게 겸손해서 대답을 했는데, 사실은그렇습니다그런 말과 같은 말인데,

감히 큰스님 앞에서, 그렇습니다그렇게 말할 수가 없으니까천만의 말씀입니다이렇게 겸손의 말을 했는데,

 

그렇다면 무엇을 가지고 () 하는고?” 그렇게 마조 스님이 물으니까, 양좌주가 대답하기를마음을 가지고 () 하지요그렇게 대답을 하니까,

 

마조 스님이마음이라 하는 것은 공기아(工伎兒). 마치 인형극을 뒤에서 가지고 이렇게 조종을 하는 사람과 같은 것이고, []이라 하는 것은 조수와 같은 [和伎者]인데 어떻게 마음이 경을 설할 수가 있단 말인고?” 그렇게 물으니까,

양좌주가 대답하기를마음이 () 설할 모른다면 그렇다면 허공이 경을 설한 아닙니까?”하고 이렇게 물었다 그말이여.

 

그렇다. 허공이 () 설한 것이다.” 이렇게 마조 스님이 말씀을 하시니까, 양좌주가 불끈 일어서서 소매를 흔들면서 밖으로 나가.

나가는 뒤에다 대고 마조 스님이양좌주!”하고 부르니까 양좌주가 휘뜩 돌아보니까시십마(是什)? 이것이 무엇인고?”하고 마조 스님이 물으셨어. 거기에서 양좌주가 확철대오를 했습니다.

 

그래 가지고 양좌주는 다시 돌아와서 마조 스님 앞에 터억 오체투지(五體投地) 절을 했어. 그러니까 마조 스님이 얼간이 같은 놈이 절을 해서 하는고?” 말에 양좌주가 온몸에 땀이 주루룩 흘렀어.

 

아무 말도 못하고 그길로 자기 절로 돌아가서 자기가 가르키는 학인들을 모아 놓고내가 평생 동안 () 공부를 가지고 감히 땅에 나보다 나은 사람이 없다고 내가 그렇게 생각을 했었는데, 오늘 마조 스님의 한마디에 내가 아주 묵사발이 되어 버렸다. 그동안에 내가 자신만만했던 ()이라는 것이 아무 소용없이 되어 버렸다이렇게 말을 하고서 학인들을 전부 흩어 버렸습니다.

가거라. 너희들 데로 가거라.” 흩어 버리고 서산 깊숙이 들어가서 일생 동안을 세상에 나타나지 않고 자취를 감춰 버렸습니다. 이것이 바로 조사선(祖師禪)이요, 활구선(活句禪) 면목인 것입니다.(957~2146)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삼처전심(三處傳心) ; 세존이 가섭(迦葉)존자에게 마음 - 선(禪)의 등불을 따로 전했다는 세 곳.
세 곳이란 다자탑 앞에서 자리를 절반 나누어 앉으심(다자탑전분반좌 多子塔前分半座)이 첫째요, 영산회상에서 꽃을 들어 보이심(영산회상거염화 靈山會上擧拈花)이 둘째요, 사라쌍수 아래에서 관 속으로부터 두 발을 내어 보이심(사라쌍수하곽시쌍부 沙羅雙樹下槨示雙趺)이 세째이다. 
(1) 다자탑전분반좌(多子塔前分半座) : 다자탑 앞에서 자리를 절반 나누어 앉으심.
다자탑(pahuputraka)은 중인도 비사리(毘舍離 Vaisali)성 서북쪽에 있다。이 탑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전설이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어떤 장자(長者)가 산에 들어가서 도를 닦아 이룬 뒤에, 그 아들 딸 육십 명이 아버지가 공부하던 곳을 기념하기 위하여 탑을 쌓았다고 한다.
부처님께서 그 곳에서 설법하실 때에 가섭존자가 누더기를 걸치고 뒤늦게 참석하자, 여러 제자들이 그를 낮보았다。이에 부처님께서 앉으셨던 자리를 나누어 두 분이 함께 앉으셨다 한다.

(2) 영산회상거염화(靈山會上擧拈花) : 영산회상에서 꽃을 들어 보이심.
범어의  Grdhrakuta를 음대로 써서 기사굴산(耆闍崛山)이라 하고, 뜻으로 번역하여 영취산(靈鷲山) • 취봉(鷲峰) 또는 영산(靈山)이라고만 한다。그 산 모양이 독수리 같기 때문이라고도 하고, 그 산 위에 독수리가 많았던 탓이라고도 한다。이 산은 중인도 마갈타(摩竭陀 Magadha)의 서울 왕사성(王舍城 Raja-grha) 동북쪽 십 리에 있다.
부처님께서 어느 날 이 곳에서 설법을 하시는데 하늘에서 꽃비가 내렸다。부처님은 그 꽃송이 하나를 들어 보이니, 백만 대중이 모두 무슨 뜻인지 몰라서 어리둥절하는데, 가섭존자만이 빙그레 웃었다。이에 부처님은 『바른 법 열반의 묘한 마음을 가섭에게 전한다』고 선언하셨다 한다.

(3) 사라쌍수하곽시쌍부(沙羅雙樹下槨示雙趺) : 사라쌍수 아래에서 관 속으로부터 두 발을 내어 보이심.
부처님께서 북부 인도의 구시라(拘尸羅 Kusinagara)성 서북쪽으로 흐르는 발제하(跋提河 Ajitavati) 물가, 사라수 여덟 대가 둘씩 마주 서 있는 사이에 침대를 놓게 하고 열반에 드시니, 그 숲이 하얗게 변하였다。그리하여 학의 숲(鶴林, 鶴樹)이라고도 하게 되었다.
부처님의 몸은 금으로 만든 관에 모시고 다시 구리로 지은 덧곽에 모셔 두었는데, 먼 곳에 갔다가 부처님이 열반하신 지 7일 만에 당도한 가섭존자가 부처님의 관을 3번 돌고 3번 절하매, 관곽 속으로부터 두 발을 내어 보이셨다 한다.
 

---------------------

 

*육조 스님, 남악회양 선사, 마조도일 선사, 조주 선사, 백장 선사 ; 분류역대 스님 약력참고.

*남악회양(南岳懷讓) 선사와 마조(馬祖) 스님 ;

[참고]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 (고려 백운경한 白雲景閑 스님) ‘남악회양(南岳懷讓)’ 에서.

〇師因馬祖多習坐禪  一日將  於菴前磨  祖問磨甎作甚麼  師曰磨作鏡  祖曰磨甎豈得作鏡  師曰磨甎旣不成鏡  坐禪豈得成佛  祖曰如何卽是  師曰比牛駕車  車若不行  打牛卽是  打車卽是

*구녕, 구녁 ; ‘구멍 사투리.

*가부좌(跏趺坐 책상다리할 /책상다리할 /앉을 ) ; 좌선할 앉는 방법의 하나.

() 발바닥을, () 발등을 가리키는 말인데오른발을 왼편 넓적다리 위에 올려놓은 왼발을 오른편 넓적다리 위에 올려놓아 양쪽 발바닥이 드러나게 앉는 항마좌(降魔坐),

왼발을 오른편 넓적다리 위에 올려놓은 오른발을 왼편넓적다리 위에 올려놓아 양쪽 발바닥이 위를 향하게 하여 앉는 길상좌(吉祥坐) 있다.

*사량분별(思量分別) : 사량복탁(思量卜度), 사량계교(思量計較) 같은 .

생각하고 헤아리고 점치고 따짐。 가지가지 사량분별(思量分別) 사리(事理) 따짐。 법화경 방편품(法華經方便品) 법은 사량분별로 능히 바가 아니다라고 .

*회상(會上) ; ①대중이 모여서 설법을 듣는 법회. 또는 장소. ②대중들이 모여서 수행하는 공동체 장소. 회상(會上)’이란 말은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얻은 , 영취산(靈鷲山)에서 제자들에게 설법을 하면서 함께 모인 것을영산회상(靈山會上)’이라 부른 데에서 유래한다.

*좌주(座主) ; 학덕이 뛰어나, 어느 자리에서 가장 으뜸이 되는 사람을 말함.

*강사(講師) ; 경론(經論 부처님의 가르침을 기록한 경經과 가르침을 주석·연구·정리·요약한 논論) 가르치는 스님.

*십이부경전(十二部經典)십이부경(十二部經) 부처님의 일대 교설을 경문의 서술 형식 또는 내용을 열두 가지로 분류한 것으로, 십이부경전(十二部經典)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을 말한다. 팔만사천법문.

*불감(不敢) ; ①감히(敢히, 자신의 신분이나 능력 따위를 넘어섯 주제넘게) 하지 못함. () 없음. ②상대편이 베풀어주는 대우(待遇) 받아들이기가 매우 어렵고 황송(惶悚).

*오체투지(五體投地) ; 불교 신자가 교만을 떨쳐버리고 어리석음을 참회하고 ··(佛法僧) 삼보(三寶) 큰절을 올려 최대의 존경을 표하는 방법.

신체의 다섯 부위를 땅에 닿게 하는 . 먼저 무릎을 꿇고 팔을 땅에 다음 머리가 땅에 닿도록 한다. 고대 인도에서 행하여지던 예법 가운데 상대방의 발을 받드는 접족례(接足禮)에서 유래한 것이다오륜투지(五輪投地)ㆍ오륜착지(五輪着地)ㆍ거신투지(擧身投地)ㆍ투지례(投地禮)라고도 한다.

*묵사발 되다 ; 상대방에게 완전히 패하다. -묵사발 : ①심한 타격이나 충격을 받아 뭉개진 상태를 이르는 . ②여지없이 패망항 상태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

*마조도일(馬祖道一) 선사와 양좌주(亮座主) ;

[참고]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 (고려 백운경한 白雲景閑 스님) ‘서산양좌주(西山亮座主)’에서.

〇西山亮座主  講得二十四本經論  一日去訪馬祖  祖問曰聞說大德甚講得經論是否  主云不敢  祖曰將甚麼講  主云將心講  祖曰心如工伎兒  意如和伎者  爭解講他經論  主云心旣講不得  莫是虛空講得  祖曰却是虛空講得  主拂袖而出  祖召座主  主回首  祖曰是什  主於是大悟  便伸禮謝  祖曰者鈍根阿師禮拜作甚  主直得遍體通身汗流  歸寺謂衆曰  我一生功夫  將謂無人過得  今日被馬祖一問  平生功夫冰釋而已  後乃罷講  直入西山  杳無消息

 

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