ㅂ/본참공안(화두)2016. 2. 27. 21:32

본참공안(本參公案) (No.500)—어떠한 종류의 의심이 일어나더라도 그 의심을 한 군데로 몰아 자기의 본참공안(本參公案), 본참화두로 나아가라.

 

*본참공안(本參公案) : 본참화두(本參話頭). 생사(生死)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타파해야 자기의 화두(공안)로써 자기가 믿어지는 바른 선지식으로부터 받아서 참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4분 34초)

 

[법문] 송담스님(No.500)—93 동안거해제 백일기도 회향(93.02.06)(용500)

 

만의도취일의단(萬疑都就一疑團)하고   의거의래의자간(疑去疑來疑自看)이어다

나무~아미타불~

수시나룡타봉수(須是拏龍打鳳手)   일권권도철성관(一拳拳倒鐵城關)이니라

나무~아미타불~

 

만의도취일의단(萬疑都就一疑團)하야  의거의래의자간(疑去疑來疑自看)이니다. 가지 의심을 몰아서 의단(疑團)으로 나아가라.

세상의 모든 의심나라의 의심, 정치에 관한 의심, 경제에 관한 의심, 교육에 관한 의심, 자식에 대한 의심, 그런 의심. 또는 경전에 있는 부처님의 말씀에 대한 의심, 조사어록이나 조사의 법문에 대해서 어떠한 의심.

 

자기가 공부해 나가는 데에도 여러 가지로 의심이 수가 있다 그말이여. 공부해 나가는 방법에 대한 의심, 어떠한 경계를 만났을 때의 의심.

의심이 수만 가지 의심이 있겠으나 그러한 의심, 어떠한 종류의 의심이 일어나더라도 의심을 군데로 몰아라. 자기의 본참공안(本參公案), 본참화두로 나아가라 그거거든.

 

그래 가지고 의거의래의자간(疑去疑來疑自看)이여. 의심해 가고 의심에 . 그래서 화두에 대한 의심이뭣고?’

이뭣고?’ 하다가  『그이뭣고?’ 의심하는 그놈』을 다시 의심을 하라!

 

수시나룡타봉수(須是拏龍打鳳手)하야, 모름지기 () 때려잡고 () 잡는 그러한 용맹한 사람이라야,

일권권도철성관(一拳拳倒鐵城關)이다. 주먹으로 쳐서 쇠로 이루어진 성벽 관문을 갖다가 쳐부술 수가 있을 것이다.

 

눈에 대로, 귀로 듣는 대로, 크고 작은 수없는 의심을 낱낱이 그것을 따져서 알라고 그러고, 그러다가 보면 언제 공안을 타파할 것이냐 그말이여.

가지, 가지의 경계를 당해서 항상 자기의 본참공안을 들어야 것이다.(1858~2333)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

 

 

*(게송) 만의도취일의단~’ ; [사명당대사집(四溟堂大師集)] (5) '贈蘭法師' 게송 참고.

 

Posted by 닥공닥정
ㅂ/불명2016. 2. 18. 14:10

불명(佛名) (No.470)—진리를 향해서 살아가는 부처님의 아들딸로 새로 태어났기 때문에 그런 의미로 불보살(佛菩薩)의 이름을 따서 불명으로 받는다.

 

*불명(佛名) ; 법명(法名). ①출가하여 절에서 행자(行者)로서 일정 기간 동안 수행한 , () 받을 스승이 지어 주는 이름. ②스님이 불법(佛法) 귀의(歸依) 남녀신자에게 지어 주는 이름.

불법(佛法)에의 깊은 인연으로, 발심(發心)해서 진리를 향해서 살아가는 부처님의 아들딸로 새로 태어났기 때문에 그런 의미로 불보살(佛菩薩) 이름을 따서 불명으로 받는다. 철저히 말하면 그때마다 불명을 받을 수는 없지만, 참선 수행을 통해서 하루하루 새로 태어나야 하고 시간마다 새로 태어나야 한다.

 

(1) 4분 54초.

(2) 4분 23초.

 

[법문] 송담스님(No.470)—92 4 첫째 일요법회(92.04.05)(용470)

 

(1)-----------------

 

어떤 분은 불자(佛子) 신심으로 법문 듣고 공부해 나가면 됐지, 불명(佛名) 타냐? 호적에 있는 이름 하나만 갖고도 평생 쓰고도 남을 텐데, 불명을 복잡하게 그렇게 타냐?’

그런 생각을 가지신 분이 계실는지 모르나, 불명은 새로 () 받고 화두(話頭) 타고 이렇게 하게 되면 부처님 아들이요, 부처님 딸로 새로 태어난 거와 마찬가지여.

 

원래 우리가 김가(金家), 박가(朴家) 원래 고정된 것이 아니고, 전생에는 이가(李家) 금생에 박씨 집안에 태어나면 박씨가 되는 거고, 내생에 고씨 집안에 태어나면 고씨가 되는 것이지,

원래 영혼에 대해서 죄수 형무소 번호 붙듯이 그렇게 고정된 이름이 있는 것이 아닌데태어난 데에 따라서 성씨(姓氏) 결정이 되는 것인데,

 

여태까지 아무개로 살았지만 깊은 인연으로 발심(發心) 해서부처님 아들 노릇을 하겠다 그래가지고 부처님께 귀의(歸依)하고 부처님의 법에 의해서 공부를 가지고, 결국은불자(佛子)’, ‘각자(覺者)’, ‘부처 ()’자는깨달을 ()’자와 똑같은 뜻이니까깨달은 사람이 되겠다

그렇게 했으면 이름을 새로 하나, 그러한 기념으로 이름을 하나 타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고 뜻깊은 일이라고 말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옛날부터 불명을 새로 받는 그런 준례에 따라서 불명을 수여하게 되고 받게 되는데.

 

불명은 여러 가지과거 삼천불(三千佛), 현겁(賢劫) 삼천불, 미래 삼천불삼천불의 부처님의 이름 여러 보살관세음보살, 문수보살, 보현보살, 대세지보살, 약사보살, 수많은 보살님이 있는데, 불보살(佛菩薩) 이름을 따서 그렇게 이름을 불명으로 받게 되는데.

 

『새로 태어났다』김씨 집안에 또는 이씨 집안에, 박씨 집안으로 몸을 받아 났지마는 진리를 향해서 살아가는 부처님의 아들딸로 새로 태어났기 때문에 그런 의미로 불명을 받게 되는데, 그럼으로써 몸도 마음도 새로 태어나.

 

철저히 말하면 오늘 또는 과거에 불명을 받고 화두를 받고 십선계를 받은 분은 이미 새로 태어났고.

먼저 받은 사람은 형이고, 나중에 받은 사람은 동생이 것이나, 가깝게 말하면 하루하루 새로 태어나야 하고 시간마다 새로 태어나야 . 그때마다 불명을 받을 수는 없지만.

 

항상 어제 기분 나쁜 일을 오늘까지 생각할 것이 없고, 오늘 기분 나쁜 일은 내일까지 생각할 것이 없어. 더군다나 시간 전에 기분 나빴던 일을 시간 뒤에, 시간 뒤에까지 마음속에 남아 있을 필요가 없어. 그때그때 일은 거기에서 ! ! 끊어져.

 

마치 고요한 호수가 있는데 위에 흰구름이 지나가면 흰구름이 호수에 비칠 것이고, 새가 지나가면 그림자가 드리워질 것이나, 흰구름이 지나가 버리면은 호수에는 흰구름의 그림자가 남아 있지 않고, 새가 한번 지나가 버리면 호수에 새의 그림자가 남아 있지 않듯이 우리의 마음도 역시 그렇게 가져야 것이다.(3438~3931)

 

 

 

 

(2)------------------

 

법회가 끝난 다음에 불명을 신청하신 십선계를 받으신 분은 노나 드리겠지만, 불명 받은 자체도부처님의 아들로 태어났다 하는 이름을 받았으니 그래서 좋고, 전부 불보살(佛菩薩) 명호(名號) 이름을 받았으니, 서로 불러주면 불러준 사람도 공덕(功德) 되고 부름을 받을 때마다 공덕이 되어.

그래서 가족끼리도 서로 불명을 부르는 것이 좋고, 친구끼리도아무개 엄마그러지 말고문수월 보살님보현심 보살님서로서로 그렇게 대각성 보살님이렇게 불명을 서로 서로 불러주면 좋다 그말이여.

 

더군다나 안에 들어와서는 말할 것도 없고 밖에 나가서도 서로 만나서 불명을 부르면 좋고 내외간(內外間)에도 서로 불명을 부르면 그렇게 듣기도 좋고 공덕이 되는 것이다 그거거든.

 

보는 놈이나, 듣는 놈이나, 성내는 놈이나, 슬퍼하는 놈이나, 내나 놈의 조화(造化)거든. 그래서 놈의 조화이기 때문에 성났을 때나, 슬플 때나, 기쁠 때나, 찰나 찰나를 놓치지 말고 화두를 들고 잘해 나가면 되는데, 중생은 습기(習氣) ()으로 인해서 찰나에 속거든, 찰나에 속아.

얼마만큼 오래 속고 있느냐 그것이 문제거든. 잠깐 속으려다가 냉큼이뭣고?’ 돌아오는 사람은 오래 속는 것이 아니어.

 

나쁜 가스가 있는 동안에 연탄가스가 방으로 들어와 가지고 오랫동안 있는 사람은 결국 죽는 거고, 중간쯤 있다가 발각이 사람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는 거고, 잠깐 있다가 나온 사람은 죽을 리가 없거든, 골치도 아프고. 그런데 오랫동안 가스를 맡으면 죽거든.

이뭣고?’ 놓치고 오랫동안 업식(業識) 속에 속고 있는 사람은 까딱하면 생명을 잃게 되는 거고 염라대왕(閻羅大王) 앞에 끌려가는 거고, 잠깐 탐진치 삼독이나 그런데 잠깐 홀렸다가 냉큼이뭣고?’ 돌아와 버리면 괜찮거든.

 

그까짓 , 바람이 귓전에 스쳐 가듯이 잠깐 그러려다 말고이뭣고?’ 사람은 절대로 염라대왕 앞에 끌려가지 않아. 염라대왕 앞에 가더라도 염라대왕이 합장을 하고 자리에서 일어난다고 그랬어. 이것은 반야(般若) 씨를 가꾼 사람이기 때문에 염라대왕도 앞에는 합장을 하는 것이거든.

 

그래서 불명이나 십선계첩(十善戒牒) 액자를 해서 따악 갖다 걸으시고 서로서로 불명을 부르고 그걸 때마다이뭣고?’ 챙기고 이렇게 나가면 십선계를 저절로 지키게 되어서, 우리는 모두 내생에 다시 사바세계에 불회상(佛會上)에서, 불법문중(佛法門中)에서 만날 수도 있고, 도솔천내원궁에서 미륵부처님 회상에서 다시 만나게 것을 기약을 하면서 오늘 법요식의 말씀을 마치고자 합니다.

 

말이 너무너무 많으면서도 사실은 한마디도 말씀이 없습니다. 모든 것을 주장자(拄杖子) 맡기고 내려가고자 합니다.(7228~7654)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1)

 

*불자(佛子) : 부처님의 자식이란 말이다。불법을 믿는 이면 모두 불자가 된다。그것은 부처님 법에서 새로운 생명을 얻었기 때문이며 부처님의 지혜목숨(慧命) 이어가고, 법의 집과 법의 재산을 상속받게 되는 까닭이다.

또한 모든 중생을 불자라고 하는데, 그것은 어떤 중생이나 모두 부처의 성품(佛性) 있어서, 그것이 부처의 씨가 되고, 지혜는 어머니가 되며 부처님은 아버지가 되어, 필경에는 반드시 성불(成佛)하게 된다.

<섭대승론석(攝大乘論釋)>에는 불자에 다섯 가지 뜻이 있다고 하였다. ①믿음이 종자가 되고 ②지혜는 어머니가 되고 ③선정은 () 되고 ④자비심(慈悲心) 유모가 되고 ⑤부처님은 아버지가 된다.

*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선종(禪宗)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 문답이나 동작.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발심(發心) ; ①불도(佛道=菩提=眞理) 깨닫고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②깨달음을 구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려는 마음을 . 깨달음의 지혜를 갖추려는 마음을 . (원어)發起菩提心 발기보리심, 發菩提心 발보리심.

*귀의(歸依) ; ①부처님의 가르침을 믿고 의지함. ②몰아의 경지에서 종교적 절대자나 종교적 진리를 깊이 믿고 의지하는 . ③돌아가거나 돌아와 몸을 의지함.

*각자(覺者) ; 붓다(Buddha) 한역(漢譯). 부처님. 진리를 체득한 사람. 스스로 눈을 뜨고, 다른 사람을 눈뜨게 하는 .

*삼천불(三千佛) ; 시공을 초월하여 수많은 부처님이 존재한다는 다불(多佛)사상으로 과거·현재·미래(三世) 각각 명의 부처님이 계시다고 보아 3천의 부처님, 삼천불(三千佛)이라 한다.

*현겁(賢劫) ; 현재(現在) (). (산스크리트어) bhadra-kalpa(賢明한 장시간) 한역(漢譯). 현명한 장시간이라는 뜻으로, 천불(千佛천오백불(千五百佛) 많은 현인이 출세하여 중생을 구하기 때문에 이렇게 칭해진다고 한다.

현재의 일대겁(一大劫 : 성주괴공 ···空의 四劫) 호칭. 현재세(現在世). 현재의 주겁(住劫). 지금 세상.

 

 

------------------(2)

 

*불보살(佛菩薩) ; 부처님과 보살을 아울러 일컫는 . () 불타(佛陀) 준말. 각자(覺者) 번역한다. 보살은 성불(成佛)하기 위하여 수행에 힘쓰는 이의 총칭이다.

*명호(名號) ; 명자(名字), ()이라고도 . 이름. 주로 부처님과 보살의 이름이기에 존호(尊號), 가호(嘉號) 등이라고도 한다. 명호(名號) 듣기도 하고 부르기도 하는 것에 커다란 작용이 있다고 여기고, 여기에서 아미타불의 이름을 부르는 등의 () 이루어지게 되었다.

*공덕(功德) ; ①복, 복덕 ②선한 마음으로 남을 위해 베푸는 모든 행위와 마음 씀씀이.

무엇보다 가장 공덕은 불법에 귀의하여 깨달음을 닦는 것이고, 이러한 사람을 보고 함께 기뻐하는 것도 공덕(隨喜功德) 된다. 이러한 공덕은 끝이 없어서 수천 사람이 횃불 하나에서 저마다 홰를 가지고 와서 불을 붙여 가더라도 원래의 횃불은 사그러들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내외간(內外間) ; 부부 사이.

*내나 ; ①다름이 아니라. ②결국에 가서는.

*조화(造化) ; 어떻게 이루어진 것인지 없을 정도로 신통하게 . 또는 일을 꾸미는 재간.

*습기(習氣) ; 과거의 인식행위경험학습 등이 아뢰야식(阿賴耶識) 남긴 기운잠재력. 종자(種子) 같음.

*() : [] karma [] Kamma 음을 따라 갈마(羯磨)라고 하며, 짓다() 뜻이다。중생들이 몸으로나 말로나 뜻으로 짓는 온갖 움직임(動作) 업이라 한다。개인은 업으로 말미암아 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모든 운명과 육도(六道) 윤회(輪廻) 받게 되고, 여러 중생이 같이 짓는 공업(共業)으로 인하여 사회와 국가와 세계가 건설되고 진행되며 쇠퇴하거나 파멸되기도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처님께서 처음에는 악업(惡業) 짓지 말고 선업만 지으라고 가르치다가, 필경에는 악과 선에서도 뛰어나고, 죄와 복에 함께 얽매이지 말아서 온갖 국집과 애착을 버리도록 하여, 부처님의 말씀에까지라도 걸리지 말라고 하신 것이다.

*업식(業識) ; ①과거에 저지른 미혹한 행위와 말과 생각의 과보로 현재에 일으키는 미혹한 마음 작용. ②오의(五意) 하나. 무명(無明) 의해 일어나는 그릇된 마음 작용.

*염라대왕(閻羅大王) : 죽어서 지옥에 떨어진 인간의 생전에 행한 선악(善惡) 심판하여 벌은 주는 .

*반야(般若) : [] prajna  [] panna  파리어를 음대로 것인데, 지혜(智慧) 또는 밝은 것이란 말이다.

*계첩(戒牒 삼가할 /증명서 ) ; () 받았다는 증명서.

*불회상(佛會上) ; 부처님() 회상(會上). 부처님 계시는 .

 

*주장자(拄杖子 버틸 /지팡이 /접미사 ) ; 수행승들이 좌선(坐禪) 때나 설법(說法) 때에 지니는 지팡이.

 

Posted by 닥공닥정
ㅂ/불법승 삼보2016. 2. 18. 12:37

삼보(三寶) (No.470)—일체 중생이 다 화합해야 할 도반(道伴)들, 도반은 동수정업(同修淨業) 대중, 서로 여시세존(如視世尊), 세존을 뵌 것 같이 존경.

 

*삼보(三寶) ; 부처님(佛寶) 부처님의 가르침(法寶) 가르침에 따라 수행하는 집단(僧寶) 3가지를 보배에 비유한 . 이것은 불교를 구성하는 3가지의 중요한 요소임. 삼보(三寶) 귀의하는 것은 불교도로서의 기본적인 조건임.

 

(7분 38초)

 

[법문] 송담스님(No.470)—92 4 첫째 일요법회(92.04.05)(용470)

 

불교에는 불법승(佛法僧) 삼보(三寶)—부처님과 부처님께서 설하신 () 법에 의해서 닦아가는 (), 불제자(佛弟子) 가지가 가장 중요한 보배인데,

부처 ()’ 부처님은 탁자 위에 모셔진 불상(佛像) 보통부처님그리 생각하고 삼천년 전에 인도 정반왕궁에서 실달태자로 출가해 가지고 견성성불(見性成佛) 하신 부처님을 생각하죠.

 

그러나 석가모니 부처님은 진리의 법신(法身) 중생 교화를 하기 위해서 화현신(化現身)으로 나타나신 것이지그런데 한마디로 말해서 불법승 삼보의()’ 진리를 가르키는 거여, 깨달음. 그리고()’ 진리에 나아가는 길이고, ‘()’ 진리에 나아가기 위한 길을 따라서 닦아 가는 사람들을 말하는 것이여.

 

진리를 닦아 가는 사람은 첫째는 화합(和合) 해야 . 승가(僧伽)를 인도 말로는 상카(saṃgha) 그러는데, 상카란 말은 화합중(和合衆)이란 말이거든.

출가한 스님들도 화합을 해야 하고화합이 깨지면 공부를 못하게 되고, 온갖 시비와 장난이 일어나서 결국은 선방(禪房) 무산이 되고 마는 것인데.

 

스님뿐만이 아니라 우리 사부대중(四部大衆) 넓은 의미에 있어서는()’하면은 비구·비구니·사미·사미니를 말하지만, 널리 말하면 우바새·우바이도 화합중(和合衆) 포함이 되고, 널리 말하면 일체 중생, 준동함령(蠢動含靈) 포함이 되는 것이다 그말이여. 화합을 해야 도반(道伴)들이거든.

전부가 도반이기 때문에같이 수행을 나가는 동수정업(同修淨業) 대중 도반이라 그러고, 동행(同行)—‘ 가지 ()’, ‘행할 ()’, 동행이라고목적지를 향해서 같이 가는 동행이거든.

 

동행은절차탁마(切磋琢磨)’ 절차탁마라 하는 것은 (), 돌을 쪼개서 그놈을 갈고 닦고 해서 좋은 작품을 만드는 그게 절차탁마인데, 마음을 한가지 하고 뜻을 같이 해서 배를 인연이라 그말이여. 배를 타고 사람이 안에서 치고 박고 싸우고 그러면은 배가 벌떡 뒤집어질 거라 그말이여.

그래서 마음을 한가지 하고, 뜻을 가지런히 하며, 배를 거와 같아서 서로서로 존경하고 서로서로 아껴 주어야 하는 그런 인연 들이다 그말이여.

 

그러기 때문에 결제를 선방 대중, 사찰 안에 머무르는 모든 대중, 스님네나 청신사 청신녀 모든 부처님을 믿는 모든 신도들은 동행(同行)이거든. 넓은 의미에서는 전부가 같이 동행인데,

동행끼리는 어떠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야 하냐 하면은여시세존(如視世尊)이여, 세존을 같이그래서 신도끼리 만나도 서로 공경하게 합장을 하고, 더군다나 신도가 스님을 만나 합장을 하고, 스님이 신도를 봐도 합장을 하고, 서로서로 부처님을 것처럼 공경한 마음으로 봐야 하고, 그러한 관계가 바로 동행이라 하는 것이여.

 

도량을 이렇게 지나다 보면 신도끼리도 서로 모른 척하고, 신도가 스님을 봐도아는 스님한테는 합장을 하겠지마는 스님, 모르는...’ 스님네를 스쳐도 신도가 합장도 하고, 도량에 들어와서도 전혀 합장을 하지 않는 분이 너무너무 많다 그말이여.

길가에서도 스님을 만나면은 합장을 하고 인사를 해야 하거든, 일주문(一柱門) 안에 들어와서도 어떤 젊은 스님이나 연세가 많은 스님이나, 선방 스님네나 사무실 스님네나, 신도는 마땅히 스님네를 만나면 공경히 이렇게 반배로 합장을 해야 하는 거고, 신도끼리도 서로 만나면은 가볍게 이렇게 합장을 하고 이러한 풍토가 조성이 되어야 것입니다.

 

그러냐 하면은 불자(佛子) 화합해야 대중이기 때문에 화합을 하려면 서로 존경을 해야 화합이 되지 존경심이 없으면은 화합이 되지를 않는 거여.

그래서 닦는 사람은 첫째 자기 안에서 자성을 자기의 본성(本性) 깨달아야 하고, 자기 안에서 본성을 깨달으면은 모든 사람에게서도 사람 속에도 본성이 있다고 하는 것을 깨닫게 되고,

모든 속에서도 속에서도 본성을 깨달아야 되고, 모든 물건 속에서도 거기에도 불성(佛性) 있다고 하는 것을 깨닫게 되고, 꽃이 피었다 지고 잎이 피었다 지고 춘하추동 사시절에 따라서 변화해 가는 모든 것을 보고도 거기서도 불성을 깨달아야 것이다.

 

묘체(妙體) 나에게도 있고, 모든 다른 사람에게도 있고, 모든 미물의 중생에게도 있고, 일체 현상에도 있는 것이여.(714~1453)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

 

*화현신(化現身) ; 부처님이나 보살이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 중생의 소질에 따라 여러 가지로 모습을 바꾸어 세상에 나타나는 . 화신(化身)이라고도 한다.

*승가(僧伽) ; (산스크리트)(팔리) saṃgha 음사. (화합중(和合衆)이라 번역.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고 가르침대로 수행하는 사람들의 집단. 화합하고 있는 불교 교단. 보통은 출가자의 집단을 가르키지만, 넓게는 재가(在家) 신도도 포함.

*준동함령(蠢動含靈 꿈틀거릴 /움직일 /머금을·품을 /신령·신령할 ) ; 꿈지럭거리며 움직이는 함령(含靈, 심령心靈을 가지고 있는 ). 모든 생물. 중생(衆生).

*동수정업(同修淨業) ; 같이 정업(淨業) 닦는 . *정업(淨業) ; ①깨끗한 행동. ②선한 행동. ③청정한 선업(善業).

*선업(善業) ; ①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원인이 되는 착한 . ②탐진치(貪瞋癡) 감소시켜 없애기 위한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수행하는 .

*절차탁마(切磋琢磨 끊을 / / / ) ; 옥이나 , 따위를 갈고 닦는 것처럼 학문이나 도덕, 기예 등을 열심히 배우고 익혀 수련함에 비유함.

*일주문(一柱門) ; 사찰로 들어가는 첫번째 문으로, 줄로 세운 기둥 위에 맞배지붕 양식으로 되어 있다. 일심(一心) 상징한다. 붓다의 경지를 향하여 나아가는 수행자는 먼저 지극한 일심으로 붓다의 진리를 생각하며 문을 통과해야 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본성(本性) ; 상주불변한 절대의 진실성. 본래의 모습. 본체. 불성(佛性).

*불성(佛性) : 부처를 이룰 있는 심성(心性)으로 사람사람에게 본래 갖춰져 있는 자성(自性) 말함。불타나 중생이나 심지어 꿈적거리는 미물(微物) 이르기까지 자성에 있어서는 차등이 없다.

 

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