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ㅂ'에 해당되는 글 144건

  1. 2017.12.21 방편(方便) (No.319)—(게송)世尊當入雪山中~ | 백아와 종자기 | 부처님께서 49년 동안 중생의 근기에 맞추어서 설하신 여러 가지 방편 법문을 ‘노란이파리’라고 표현한 것 | 납월팔일.
  2. 2017.12.20 불자(佛子) (No.715)—시주것이 무서운 줄 알아 열심히 정진하라 / 스님, 신도 모두 수백생 서로 만나면서 교대로 수행, 외호하며 지내니 다 같은 불자(佛子)요, 한 뱃속에서 나온 형제자매.
  3. 2017.12.19 분별경계(分別境界) (No.336)—(게송)若人透得上頭關~ | 인간의 분별계에 떨어졌다 하면 그것이 바로 생사윤회(生死輪廻)인 것이다.
  4. 2017.07.04 발심(發心) (No.715)—선방에 나온지 20년, 30년 되었거나 항상 초발 행자와 같은 근신 하심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수행해 가야 | 진실로 발심하면 모든 것이 살아있는 법문이 된다.
  5. 2017.06.11 발심(發心) (No.627)—(게송)榮華能幾日~ | 발심을 하려면 진실하게 발심 해야 | 세속에서도 정법을 믿고 ‘이뭣고?’로써 중심을 잡아갈 수 있다면 그 사람이야말로 상근대지(上根大智).
  6. 2017.06.11 비로자나 법신불(毘盧遮那 法身佛) (No.627)—(게송)一從違背本心王~ | 우리가 철저히 믿어야 할 것은 우리가 본래 법신불이었다고 하는 사실, 우리 자신이 부처라고 하는 사실.
  7. 2017.04.16 불방일(不放逸) (No.455)—불방일이야말로 도업(道業)을 성취해 나가는데 가장 중요한 덕목이다 | 잡담하지 말라 | 지금,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 도(道).
  8. 2017.03.23 보왕삼매론(寶王三昧論) (No.410)—보왕삼매론십대애행(寶王三昧論十大礙行) 장애 속에서 도를 성취하는 법 | 참회(懺悔).
  9. 2017.02.23 포구발심(怖懼發心) (전강선사 No.015)—포구발심을 해서 어쨌든지 금생을 헛되이 허비하지 말고 꼭 금생에는 확철대오해서 생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10. 2017.02.22 보제존자시각오선인(普濟尊者示覺悟禪人—보제존자가 각오선인에게 보이심) (No.539)
ㅂ/방편2017. 12. 21. 13:25
*방편(方便 방법·수단 /편할 ) ; 중생을 깨달음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그때마다의 인연에 적합하게 일시적인 수단으로 설한 뛰어난 가르침. 중생 구제를 위해  소질에 따라 임시로 행하는 편의적인 수단과 방법.
곧 불보살이 중생의 근기에 적절하게 응하여 여러 가지 방법을 사용하여 법을 펼쳐 보임으로써 그들을 교화하여 이익되게 하는 것을 말한다.
 

(9분 53초)

 

[법문] 송담스님(No.319)—86 병인년 성도재 법회(87.01.07)(용319)
 
세존당입설산중(世尊當入雪山中)하사  인견명성운오도(因見明星云悟道)로다
나무~아미타불~
약야산중봉자기(若也山中逢子期)런들  기장황엽하산하(豈將黃葉下山下)리요
나무~아미타불~
 
세존당입설산중(世尊當入雪山中), 우리 세존(世尊) 부처님께서 삼천년 전에 왕궁의 부귀를 헌신짝처럼 버리시고 설산에 들어가셔서 갖은 고행을  하셨습니다.
마침내 인견명성운오도(因見明星云悟道)여. 납월 8일(臘月八日) 새벽별을 보시고서 확철대오(廓徹大悟)를 하셨습니다.
 
약야산중봉자기(若也山中逢子期)런들, 만약  산중(山中)에서 자기(子期)를 만났더라면,
기장황엽하산하(豈將黃葉下山下)리요. 어찌 노란 이파리를 가지고 산아래로 내려갔을 것인가.
 
‘산중(山中)에서 자기(子期)를 만난다  자기란 말은 사람 이름인데, 종자기(鐘子期)라고 하는 사람 이름인데, 그 종자기는 아주  거문고, 음악을 달통한 사람이여.
누가 거문고를 타거나, 무슨 음악을 하면은  음악 소리만 듣고서도  음악을 연주하는 사람의 마음을 알아 버리고, 그 음악의 뜻을 알아 버리고, 아주 음악에 달통한 도인인데.
 
백아(伯牙)라고 하는 사람이,  그이도 거문고를  타는 사람이었었는데 백아 거문고를 타면 종자기란 사람이  음악을 들으면 벌써 백아 뜻을 알아 버려. 그래서 백아 자기는 지음상통(知音相通)이여. 말로써 뜻을 표현하지  해도 벌써 음악 한가락 떠억 들으면은 서로의 마음과 마음이 통해 버리는 것입니다.
 
친구 간(間),  사람의 희로애락을 서로 마음과 마음이 서로 통하면 말로써 구체적으로  심중을 표현하지  해도 상대방의 얼굴빛만 봐도 알고,   번만 감았다 떠도 알고, 기침만 해도 알고. 그래서 그러한 친구 간을 지기(知己)라고 그러거든.
 
부부간에도 서로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부부는 남편이 눈만 떳다 감거나, 고개를  들었다 놓거나, 쪼끔 손만 이리 움직여도 지금 남편이 무엇을 바라고 있다. 무엇을 요구한다 물을 떠다 드린다든지, 무슨 책을 갖다 드린다든지, 무슨 약을 갖다가 다든지.  아내가 무엇을 해도 남편이 벌써  아내의 뜻을 알고서 해 주고.
 
친구 간도 그래야 마땅하고, 백년해로(百年偕老)를 약속한 부부간에도 서로 그렇게 통해야  것이고 또 스승 상좌(上佐) 간에도, 그렇게  도를 배우는 스승상좌 간에도 그리되어야  것이고.
또 나라의 통치자와 백성도 그렇게 서로 통해야  것이고, 모두 공장이나 회사 노사 간에도 그렇게 서로 심지(心志)가 통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이 백아라고 한 사람이 거문고를 타되 아무도  거문고의 참뜻을 알아준 사람이 없지마는 오직 종자기  사람이 그걸 알아주기 때문에 거문고를 자주자주 뜯고 그러다가 종자기란 사람이 먼저 죽었습니다.
종자기가 죽어버리니까 거문고를 타 봤자 아무도 알아들은 사람이 없고, 그 참다운 뜻을 감상해 주는 사람이 없고 그러니까 다시는 거문고를 뜯지를 않았다고 하는 중국에 옛날 전설이 있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설산에서 별을 보고 깨달으신 뒤에 종자기와 같은 그러한 사람을 거기서 만나셨다면 무엇 하러 노란 이파리를 들고 산밑으로, 산아래로 내려오셨겠느냐.
노란 이파리, 황엽(黃葉)이라 하는 것은 어린애를 달래기 위해서 노란 이파리를, 그 단풍잎 빨갛고 노란 그런 이파리를 주면서 여기  있다. 여기  있다 이러면서 어린애의 울음을 달래는 것인데, 여기서 노란 이파리’라 하는 것은 방편설(方便說)인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49 동안 중생의 근기(根機)를 맞추어서 그렇게 횡설수설(橫說竪說)하신 여러 가지  방편 법문을 갖다가 여기서는 노란 이파리’라고 표현을 한 것입니다.
산중에서 자기와 같은, 정말 부처님의 깨달으신 도리를 알아차릴  있는 그러한 사람을 만났던들 무엇 하러 노란 이파리를 가지고 산아래로 내려갔을 것이냐.
 
해마다 돌아오는 납월 8일(臘月八日)입니다. 부처님께서 열반하신  이천오백삼십일 년이 되었습니다. 이천오백삼십일 해의 납월 8일이 지내가고  이렇게 왔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설산에서  납월팔일 새벽별을 보시고서 그렇게 확철대오를 하셨는데, 이천오백삼십 회 동안 해마다 뜨는  별을 보고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확철대오를 했을까요?(처음~9분55초)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
 
*(게송) 世尊當入雪山中  因見明星云悟道’ ; 「순당(巡堂)」 의식에 있는 ‘입산게(入山偈)’ 참고.
[참고] 입산게(入山偈)
世尊當入雪山中 一坐不知經六年 因見明星云悟道 言詮消息遍三千
세존께서 설산에 들어가셔서 한 번 앉음에 여섯 해 지남을 알지 못했네. 새벽별을 보시고서 깨달으시니 그 말씀 그 소식 삼천세계에 가득하여라.
*순당(巡堂) ; 예불 후의 의식으로 모든 대중이 순당 의식에 있는 게송을 창화(唱和)하며, 게송의 내용으로 각자의 수행하는 마음을 점검하며, 예불을 행한 당내(堂內)를 한 바퀴 도는 것을 말한다.
*(게송) 若也山中逢子期  豈將黃葉下山下 ; [태고집(太古集)] (雪栖 , 김달진 역주 | 세계사) '석가 출산상(釋迦出山相)' p229 참고.
*세존(世尊) : 부처님 십호(十號) 하나, 부처님은 원만한 공덕을 갖추어 세상에서 가장 높으시므로 이렇게 부르며 석존(釋尊)이라고도 한다.
*납월팔일(臘月八日) ; 납월(臘月) 음력으로  해의  마지막 달을 이르는 . 음력 12 8.
석가모니가 35세의 12 8 중인도 마갈타국 니련선하(尼連禪)가에 있는 보리수 아래에서 샛별이 뜰 무렵 별을 보고 불도(佛道) 이루던 . 부처님의 성도일(成道日). 납팔(臘八)이라고 줄여 쓰기도 고, 성도회(成道會) · 성도절(成道節) · 성도재일(成道齋日) 등이라고도 한다.
 석가모니의 성도를 기념하기 위해 선원에서는 초하루부터 팔일 새벽까지 밤낮으로 잠을 자지 않고 용맹정진(勇猛精進) 한다.
*새벽별 ; 샛별. 명성(明星). 새벽에 동쪽 하늘에서 밝게 빛나는 ‘금성(金星)’ 르는 . 석가모니(釋迦牟尼)께서  별이 돋을 , 정각(正覺) 이루었음.
*확철대오(廓徹大悟) ; 내가 나를 깨달음. 내가 나의 면목(面目, 부처의 성품) 깨달음.
*지음(知音) ; ①음악의 곡조를 잘 앎. ②새나 짐승의 소리를 가려 잘 알아들음. ③마음이 서로 통하는 친한 벗을 이르는 말. 거문고의 명인 백아(伯牙)가 자신의 거문고 소리를 듣고 악상(樂想)을 잘 이해해 준 벗 종자기(鐘子期)가 죽자 자신의 거문고 소리를 아는 자가 없다고 하여 거문고 줄을 끊었다는 데서 유래한다. 『열자(列子)』에 나오는 말.
*지기(知己 알 지/자기 기) ; 자기(自己)의 속마음을 잘 알아주는[知] 참다운 벗. 지기지우(知己之友).
*백년해로(百年偕老 일백 백/해 년/함께 해/늙을 로) ; 부부가 되어 한평생 오랜 세월[百年] 잘 살면서 함께[偕] 늙음[老].
*상좌(上佐  /도울 ) ; 윗사람을 도운다는 . ,  스승의 제자를 일컬음.
*심지(心志) ; 마음속에 품은 뜻.
*황엽(黃葉) ; 어린 아기가 울 때에, 버드나무의 누런 잎[黃葉]을 돈[金]이라 하여 어린 아기에게 주어서 울음을 그치게 한 것.
부처님이 33천이 항상[常]하고 즐겁고[樂] 나[我]이고 깨끗함[淨]과, 단정하고 자재하여 훌륭한 궁전에서 오욕락(五欲樂)을 받는 일과, 육근(六根)으로 상대하는 것이 모두 즐거운 일이라 말하여 중생이 악업을 짓지 아니하고 33천에 태어날 선업을 짓게 하는 것에 비유한 것.
그러나 실제로는 나고 죽는 것이며 무상(無常)하고 낙이 없고 내가 없고 깨끗하지 않건만 중생을 제도하기 위하여 ‘항상하고 즐겁고 나이고 깨끗하다[常樂我淨]’고 방편(方便)으로 말[說]하는 것이다.
『대반열반경(大般涅槃經) 36권 25품』 (宋代沙門慧嚴等依泥洹經加之) 제18권. 제21 영아행품(嬰兒行品).
 
[참고] 『대반열반경(大般涅槃經) 36권 25품』 (宋代沙門慧嚴等依泥洹經加之) 제18권. 제21 영아행품(嬰兒行品), 『열반경(1)』 (이운허 옮김 | 동국역경원) p453~454.
又嬰兒行者  如彼嬰兒啼哭之時  父母卽以楊樹黃葉而語之言  莫啼莫啼我與汝金   嬰兒見已生眞金想便止不啼 然此楊葉實非金也   木牛木馬木男木女嬰兒見已 亦復生於男女等想卽止不啼  實非男女以作如是男女想故  名曰嬰兒
 
또 어린 아기의 행[嬰兒行]이라 함은 어린 아기가 울 때에는, 그 부모가 누른 버들잎[楊樹黃葉]을 주면서 달래기를 “너에게 돈[金]을 줄 터이니 울지 말라”하는데, 아기가 보고는 참말 돈인 줄 생각하고 울지 않으니 그것은 버들잎이지 참말 돈이 아니니라.
나무로 만든 소와 나무 말과 나무 남자와 나무 여자를 어린 아기가 보고는 참으로 남자나 여자인 줄 생각하고 울지 않는데, 참으로 남자와 여자가 아닌 것을 남자와 여자인 줄 생각하므로 어린 아기라 이름하느니라.
 
如來亦爾  若有衆生欲造衆惡  如來爲說三十三天常樂我淨端正自恣  於妙宮殿受五欲樂  六根所對無非是樂  衆生聞有如是樂故  心生貪樂止不爲惡  勤作三十三天善業  實是生死無常無樂無我無淨  爲度衆生方便說言常樂我淨
 
여래도 그와 같아서 만일 중생들이 나쁜 업을 지으려 하면, 여래는 그들을 위하여 33천이 항상[常]하고 즐겁고[樂] 나[我]이고 깨끗함[淨]과, 단정하고 자재하여 훌륭한 궁전에서 오욕락(五欲樂)을 받는 일과, 육근(六根)으로 상대하는 것이 모두 즐거운 일이라 말하는데, 중생들은 이러한 즐거움을 들은 까닭으로 부러워하는 마음을 가지고 나쁜 업을 짓지 아니하고 33천에 태어날 선한 업을 짓거니와,
실제로는 나고 죽는 것이며 무상(無常)하고 낙이 없고 내가 없고 깨끗하지 않건만 중생을 제도하기 위하여 ‘항상하고 즐겁고 나이고 깨끗하다[常樂我淨]’고 방편(方便)으로 말[說]하는 것이니라.
 
又嬰兒者  若有衆生厭生死時  如來則爲說於二乘  然實無有二乘之實  以二乘故知生死過見涅槃樂  以是見故  則能自知有斷不斷有眞不眞有修不修有得不得
 
또 어린 아기라 함은 어떤 중생이 나고 죽음을 싫어할 때에는 여래가 2승(二乘)의 도를 말하거니와, 실제로는 2승의 실상이 없는 것이며, 2승의 법으로 인하여서 나고 죽는 허물을 알고 열반의 낙을 보는 것이며, 이런 소견으로 말미암아 끊을 것과 끊지 못할 것이 있으며. 참된 것과 참되지 않은 것이 있으며 닦을 것과 닦지 않을 것이 있으며, 얻을 것과 얻지 못할 것이 있음을 아느니라.
 
善男子  如彼嬰兒於非金中而生金想  如來亦爾  於不淨中而說爲淨  如來已得第一義故則無虛妄
 如彼嬰兒於非牛馬作牛馬想  若有衆生於非道中作眞道想  如來亦說非道爲道非道之中實無有道  以能生道微因緣故 說非道爲道
 
선남자야, 저 어린 아기가 돈이 아닌데 돈이란 생각을 내듯이, 여래도 그러하여 깨끗하지 않은 것을 ‘깨끗하다’ 말하거니와, 여래는 제일의(第一義)를 얻었으므로 허망함이 없느니라. 어린 아기가 소와 말이 아닌데 소와 말이라 생각하듯이 어떤 중생이 도(道)가 아닌데 도라는 생각을 하는데, 여래도 도가 아닌 것을 도라고 말하나니 도가 아닌 데에 실로 도가 없지만 능히 도를 내는 작은 인연이 되는 것이므로, 도가 아닌 것을 말하여 도라고 하느니라.
 
如彼嬰兒於木男女生男女想  如來亦爾  知非衆生說衆生相  而實無有衆生相也  若佛如來說無衆生  一切衆生則墮邪見  是故如來說有衆生  於衆生中作衆生相者  則不能破衆生相也  若於衆生破衆生相者  是則能得大般涅槃  以得如是大涅槃故止不啼哭  是名嬰兒行
 
어린 아기가 나무로 된 남자와 여자에게 참말 남자와 여자인 생각을 내듯이 여래(如來)도 그와 같아서 중생이 아닌 줄을 알면서도 중생이라 말하지만 실로는 중생이란 모양이 없느니라. 만일 부처님 여래가 ‘중생이 없다’고 말하면 모든 중생이 잘못된 소견에 떨어질 것이므로 여래가 ‘중생이 있다’고 말하느니라. 중생에 대하여 중생이란 모양을 지으면 곧 중생의 모양을 깨뜨리지 못하나니 중생에 대하여 중생의 모양을 깨뜨리는 이라야 능히 대반열반(大般涅槃)을 얻을 수 있느니라. 이렇게 대반열반을 얻으므로 울음을 그치는 것을 어린 아기의 행[嬰兒行]이라 이름하느니라.
*근기(根機 뿌리 /베틀 ) ;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들일  있는 중생의 소질이나 근성. 보통 근기의 차등을 상근기, 중근기, 하근기로 구분한다.
*횡설수설(橫說竪說 가로 횡/말씀 설/세로 수/말씀 설) ; 두서(頭緖)없이 이것저것 되는대로 지껄임.

 

Posted by 닥공닥정
ㅂ/불자2017. 12. 20. 19:21
*불자(佛子) : 부처님의 자녀라는 뜻이다. 불법(佛法) 믿는 이면 모두 불자가 된다. 그것은 부처님 법에서 새로운 생명을 얻었기 때문이며 부처님의 혜명(慧命) 이어가고, () 집과 () 재산을 상속받게 되는 까닭이다.
또한 모든 중생을  불자라고 하는데, 그것은 어떤 중생이나 모두 부처의 성품(佛性) 있어서, 그것이 부처의 씨가 되고, 지혜는 어머니가 되며 부처님은 아버지가 되어, 필경에는 반드시 성불(成佛)하게 된다.
 
섭대승론석(攝大乘論釋)』에는 불자에 다섯 가지 뜻이 있다고 하였다. ①믿음이 종자가 되고 ②지혜는 어머니가 되고 ③선정은 () 되고 ④자비심(慈悲心) 유모가 되고 ⑤부처님은 아버지가 된다.
 

(5분 34초)

 

[법문] 송담스님(No.715)—2007년(정해년) 동안거결제 법어(07.11.24)(용715)
 
부처님 말씀이, 제자들을 거느리고 소떼가 가는데  소가 무엇인 아느냐? 왕년에 중들이 저렇게 소가 되었느니라 이런 말씀이 경전에 있습니다.  소가 되냐 하면은 소가 되어야  은혜를 빨리 갚을 수가 있기 때문에 그럽니다.
 
소가 되어야 몸이 성할 때는 일을 해가지고 갚고, 살아서 똥을 누면은  똥을 비료로 갚고, 죽게 되면은 가죽은 벗겨서 옷이나 신발이나 그런 것을 만들고, 고기는 오장육부를 다 해서 사람들에게 먹여서 갚고.
그러기 때문에 출가한 스님네가 도를 철저히  닦고 도업을 이루지 못하면 소가 되어서,  생(生)으로만 되는 것이 아닙니다.   죽으면  ,    빚을  갚을때까지 수십 생, 수백 생을 소가 되어서 갚어.
 
그래서 중은 시주것을 독약보다도  무섭게 생각하라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것입니다.
 
 자리에 모이신 분은 절대로 소가  그런 분은  분도 없으리라고 생각하고 만에 하나라도 시주것을 참으로 무서운  안다면  먹거나  먹거나 먹는 것에 대해서 너무 그렇게 신경쓰지 말고.
무엇이, 보리밥이 들어오거나 찰밥이 들어오거나 국수가 들어오거나 들어온 대로 감사한 마음으로 화두를 놓지 말고 열심히 정진하면서 그것을 맛있게 공양하고,  공양을  때에는 그것을 시주한 신도님들에 대한 간단한 축원(祝願)을 하면서 공양을 드시기를 바랍니다.
그러한 마음으로 공양을 드시면 소화도 잘될 것이고 음식에 대한 불평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지나 원주(院主) 도감(都監) ・ 별좌(別座) ・ 공양주(供養主) ・ 채공(菜供) 그런 소임을 맡으신 스님네들은 수행하는 도반(道伴)들을 위해서 정성을 다해서  마련을 해야  것입니다.
 
 그러냐 하면은 지금 그런 소임을 맡고 있어도 자기도 참선을 하는 분이고  다음 철이나 그다음에는 자기도  선방(禪房)에 들어가서 수행을  것이고, 금생에 안 하더라도 내생에  출가해서  참선하게  것이니.
우리는 서로서로 혼자만 밤낮 하기가 어려우니까 금생에는 내가 공양주  다음 생에는 지금 수행을 하시는 분이 내생에  원주도 살고, 주지도 살고 서로 교대해 가면서 하게 됩니다.
 
그러니 금생에  나만 이렇게 어렵게 공양주를 살고, 어떤 사람은 큰방에 가만히 앉아서 잘만 먹고 편안히 한가? 그런 철없는 생각을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머리를 깎고 스님이  분이나 머리는  깎았어도 신도로 있는 있는 분이나 수백 생을 하면서 우리가 서로서로 다시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다시 몸을 바꿔  때에는 신도가 스님이  수도 있고, 스님이  신도가  수가 있으니, 우리는  같은 불자(佛子)요 형제간이요, 자매간인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뼈빠지게  돈을 갖다가 수행하는 스님에게 공양도 올리게 되는 거고, 우리는   공양을 받아서 수행을 하면서 항상 신도들을 축원을 해드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가족이고,  형제간입니다.
 
그래서 나는 형제자매 도반 여러분’이라고 하는 말을  쓰기를 좋아하는데, 머리를 깎은 스님네도 전부 선배나 후배나  뱃속에서 나온 형제간이고, 머리는  깎고 청신사 청신녀 신도 여러분도 비록 멀리 가까이 살고 있어도   뱃속에서 나온 형제간이요, 자매간인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결제날을 기해서 법당 안이나 법당 밖에 많은 형제자매 여러분들이 모이셨습니다.(31분43초~37분17초)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
 
*시주것(施主것) ; 절이나 스님에게 조건없이 베푼 물건.
 
[참고 ①] 『선가귀감(禪家龜鑑)』 (용화선원刊) p142~145. p147. 참고.
於戱라  *佛子여  一衣一食이  莫非農夫之血이요  織女之苦어늘 道眼이  未明하면  如何消得이리요.
 ! 불자여。그대의   옷과  그릇 밥이 농부와 직녀의 피와  아닌 것이 없거늘, 도의 눈이 밝지 못하다면 어떻게 소화하리요 !
 
(註解) 傳燈에  一道人이  道眼이  未明故로  身爲木菌하야  以還信施하니라.
전등록에 '옛날 어떤  닦는 사람이 도의 눈이 밝지 못한 탓으로 죽어서 나무버섯이 되어 시주의 은혜를 갚았다' 하니라.
 
故로   要識披毛戴角底  卽今에  虛受信施者是어늘  有人은  未飢而食하며 未寒而衣하니  是誠何心哉아  都不思目前之樂이  便是身後之苦也라 하시니라.
그러므로 말씀하시되 "털을 쓰고 뿔을 이고 있는 것을 알고자 하느냐? 그것은 지금 신도들이 베푸는 것을 헛되이 받은 자가 이것이어늘, 어떤 사람은 배고프지 않아도 먹고, 춥지 않아도 입으니  진실로 먹고, 춥지 않아도 입으니  진실로 무슨 마음일까? 눈앞의 쾌락이 바로 후생의 괴로움인 줄을 도무지 생각지 않는구나!" 하시니라.
 
(註解) 智論에  一道人이  五粒粟으로  受牛身하야  生償筋骨하고  死還皮肉하니 虛受信施가  報應如響이니라.
<지도론> 이르기를 ' 수도인이 다섯  좁쌀 때문에  몸을 받아, 살아서는 뼈가 휘도록 일해 주고, 죽어서는 가죽과 살로써 빚을 갚았다'하시니 헛되이 시주  받은 응보가 메아리와 같으니라.
 
故로   道人은  進食을  如進毒하고  受施를  如受箭이니 幣厚言甘은  道人所畏라 하시니라.
그러므로 이르시되 "도를 닦는 사람은 음식 먹기를 독약을 먹는 것같이 하고시주를 받을 때에는 화살을 받는 것과 같이 할지니, 두터운 대접과 달콤한 말은 도를 닦는 사람의 두려워할 바라" 하시니라.
    
(註解) 進食을  如進毒者는  畏喪其道眼也요  受施를  如受箭者는  畏失其道果也니라.
음식 먹기를 독약을 먹듯 하라는 말은 도의 눈을 잃을까 두려워해서이고시주 받기를 화살을 받듯 하라는 말은 도의 열매를 잃을까 두려워함이니라.
 
 
[참고 ②] (1) 『불조직지심체요절(佛祖直指心體要節)』 권상(卷上) 백운화상초록(白雲和尙抄錄 | 원조각성 번역·해설 | 현음사) p111~112. (2) 『전등록(傳燈錄) 1』 ‘제15조 가나제바迦那提婆’ (김월운 옮김 | 동국역경원) p110 참고.
 
迦那提波尊者得法  後至毗羅國  彼有長者  名梵摩淨德  一日園中  樹生大耳如菌  味甚美  唯長者與第二子羅睺羅多  取而食之  取已隨長  盡而復生  自餘他人  皆不能見  時尊者知其宿因  遂至其家  長者問其故  尊者曰  汝家昔曾供養一比丘  然其比丘道眼未明  虛沾信施故  報爲木菌  唯汝與子精誠供養  得以享之  餘卽否矣  又問  長者年多少  答曰七十有九  乃說偈曰  入道不通理  復身還信施  汝年八十一  其樹不生耳
 
가나제바 존자께서 용수 대사에게 법을 얻으시고 그 뒤에 비라국에 가시었다. 그곳에 장자가 있으니 이름은 범마정덕이었다.
어느 날 정원 가운데 나무에 큰 귀가 생기되 버섯과 같고 맛은 매우 좋았다. 오직 장자와 그의 두 번째 아들 라후라다가 따다 먹었는데 따고 나면 다시 자라고, 없어진 다음에도 다시 또 생겼다. 그 밖의 다른 사람들은 모두 보지 못했다.
 
이 때 가나제바 존자께서 그 전생의 인연을 아시고 드디어 그 집에 가셨다. 장자가 그 까닭을 물으니 가나제바께서 말씀하시기를 “그대들은 전생에 한 비구를 공양했다. 그러나 그 비구는 도안(道眼)이 밝지를 못해서 헛되이 신심으로 시주한 것을 받았기 때문에 그 과보로 나무의 버섯이 되었다. 오직 너와 너의 둘째 아들만이 정성껏 그 비구에게 공양을 올렸기 때문에 누릴 수 있을 뿐 다른 사람들은 그러하지 못한 것이다” 또 물으시되 “장자의 나이가 얼마냐?” 장자가 답하기를 “79세입니다” 가나제바께서 이에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도에 들어가 진리를 통달하지 못하면 몸을 바꾸어 시주의 것을 갚아주나니, 너의 나이가 81세가 되면 그 나무에서 버섯이 나지 않으리라’
 
*도업(道業) ; () 깨달음. () 영위(營爲 : 일을 계획하여 꾸려 나감). 불도(佛道) 수행. 진리의 실천.
*축원(祝願) ; 어떤 일이 희망하는 대로 이루어지기를 불보살(佛菩薩) 간절히 원하고 .
*주지(住持) ; 절이 잘 유지(維持)되도록 모든 일을 총괄적으로 책임지고 관리하는 소임.
*원주(院主) ; 후원(後院, 절에서 부엌을 일컫는 ) 책임지는 소임. 또는  일을 맡은 스님.
*도감(都監) ; 사찰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감독하는 소임.
*별좌(別座) ; 절에서 식사·의복·방석·이부자리 등을 담당하는 직책, 또는  일을 맡은 스님.
*공양주(供養主) ; 절에서 밥을 짓는 소임, 또는  일을 맡은 스님.
*채공(菜供) ; 절에서 반찬을 마련하는 소임, 또는  일을 맡은 스님.
*도반(道伴) ; 함께 불도(佛道) 수행하는 . 불법(佛法) 닦으면서 사귄 .
*참선(參禪) ; ①선() 수행을 하는 . ②내가 나를 깨달아서,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봐  생사 속에서 영원한 진리와 하나가 되어서 생사에 자유자재한 그러헌 경지에 들어가는 수행. 자신의 본성을 간파하기 위해 하는 수행.
*큰방 ; 스님들의 본업인 수행을 행하는 장소. 예불과 공양시간을 제외한 모든 시간을 참선만을 행하는 선원(禪院)에서 대중이  자리에 모여 참선 수행하는 방() '큰방'이라 한다.

 

Posted by 닥공닥정
ㅂ/분별경계2017. 12. 19. 08:33
*분별계(分別界) ; 분별 경계(分別境界).
 
*분별(分別) ; ①대상을 차별하여 거기에 이름이나 의미를 부여함. 대상을 차별하여 허망한 인식을 일으키는 인식 주관의 작용. ②구별함. ③그릇된 생각.
 
*경계(境界) ; ①인과(因果) 이치(理致) 따라서, 자신이 부딪히게 되는 생활상의 모든 일들. 생로병사 · 희로애락 · 빈부귀천 · 시비이해 · 삼독오욕 · 부모형제 · 춘하추동 · 동서남북 등이 모두 경계에 속한다.
나와 관계되는 일체의 대상. 나를 ()라고   일체의 (). ③시비(是非) · 선악(善惡) 분간되는 한계.  경계(境界)에는 역경(逆境) 순경(順境), 내경(內境) 외경(外境) 있다.
 

(4분 58초)

 

[법문] 송담스님(No.336)—87 8 첫째일요법회(87.08.02)(용336)
 
약인투득상두관(若人透得上頭關)하면  시각산하대지관(始覺山河大地寬)이니라
나무~아미타불~
불락인간분별계(不落人間分別界)하면  하구녹수여청산(何拘綠水與靑山)이리요
나무~아미타불~
 
약인투득상두관(若人透得上頭關)하면  시각산하대지관(始覺山河大地寬)이다.
만약 사람이 상두관(上頭關) 투득(透得) 버리면, 공안을 타파(打破)해서 생사관(生死關) 뚫어 버리면 비로소 산하대지(山河大地) 너그러운 것을 깨닫게 되더라.
 
공안을 타파하지 못하고 우리의 생사관을 타파하지를 못하면  우주법계와 산하대지가 이렇게 넓건마는  곳이 없습니다. 어디를 향해서 가겠습니까.
 
마치 파리란 놈을, 방안에서 문을 닫고 방바닥에 앉은 파리를 내키면 천장에  붙고, 천장에 앉은 파리를 내키면은 동쪽 벽에  붙고, 동쪽 벽에 붙은 파리를 내키면은 서쪽에  붙고, 어디가 붙든지 (자기)가 사방과 상하에 붙지, 지가 붙지 않고 어떻게  것이냐, 어디를  것이냐 그말이여.
 
공안을 타파하지 못하고, 생사관을 투득을 하지 못하면  곳이 어디입니까?
죽어서 지옥에 가고, 축생이 되고, 아귀 나찰이 되고, 중음신(中陰身) 되어가지고 허공계를 헤매면서 배고프고 목마르고 영원토록 육도윤회(六途輪廻) 벗어나지를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화두를 열심히 참구(參究) 해서  공안을 타파하고 자기의 본래면목(本來面目) 깨닫고 보면 산하대지가 정말 걸림이 없어.
 
불락인간분별계(不落人間分別界). 인간의 분별계(分別界) 떨어지지 안혀.
 
인간의 분별계란  무엇이냐? 탐진치(貪瞋癡) 삼독(三毒) 인간의 분별계요, 오욕락(五欲樂)이 인간의 분별계요, 희로애락이 인간의 분별계요, 생로병사가 인간의 분별계요, 빈부귀천이 인간의 분별계여.
어디에 떨어지거나 인간의 분별계에 떨어졌다 하면 그것이 바로 생사윤회(生死輪廻) 것입니다.
 
인간 분별계에 떨어지지 아니하면, 하구녹수여청산(何拘綠水與靑山)이냐. 푸른 , 푸른  무엇에 걸릴 것이 있느냐 그말이여.(40분36초~45분34초)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
 
*(게송) 약인투득상두관~’ ; ①『석문의범(釋門儀範) 다비문(茶毘文)—쇄골편(碎骨篇) 참고. ②卍新纂續藏經 65 《高峰龍泉院因師集賢語錄》 13 涅槃法語門散灰 참고.
*상두관(上頭關) ; 조사관(祖師關). 조사의 경지에 이르는 관문(關門),  화두(공안) 말함.
관문(關門) 옛날에 국방상으로나 경제상으로 중요한 곳에 군사를 두어 지키게 하고, 내왕하는 사람과 수출입하는 물건을 검사하는 곳이다. 화두는 이것을 통과하여야 견성 성불하게 되는 것이므로 선종(禪宗) 관문이 된다.
*투득하다(透得-- 통할 /얻을 ) ; (사람이 무엇을)막힘이 없이 환하게 깨닫다.
*화두(공안) 타파(打破) ; ‘참나 깨닫게 되고, 불교의 진리를 깨닫게 되고, 우주의 진리를 깨닫게 되는 .
*생사관(生死關) ; 생사의 관문.
*법계(法界) ; ①모든 현상, 전우주. ②있는 그대로의 참모습. ③진리의 세계.
*내키다 ; (사람이 무엇을)공간을 넓히려고 바깥쪽으로 물리어 내다.
*중음신(中陰身) ;  () 끝내고 다음 () 받을 때까지의 중간 존재 상태.
*육도윤회(六途輪廻, 六道輪廻) ; 선악(善惡)의 응보(應報)로 육도(六途 : 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의 고락(苦樂)을 받으면서 죽음과 삶을 끝없이 되풀이하는 것.
*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선종(禪宗)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 문답이나 동작.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참구(參究 헤아릴 참/궁구할 구) ; ①다못 알 수 없는 의심(疑心)으로 본참화두를 드는 것. ②선지식의 지도 아래 참선하여 화두(공안)을 꿰뚫어 밝히기 위해 집중함. 화두 의심을 깨뜨리기 위해 거기에 몰입함.
*본래면목(本來面目  / / / ) ①자기의 본래(本來) 모습(面目). ②자신이 본디부터 지니고 있는, 천연 그대로의 심성(心性). 부처의 성품.
*탐(貪) ; 자기의 뜻에 잘 맞는 사물에 집착하는 번뇌이다. 육번뇌[六煩惱—탐(貪)·진(瞋)·치(癡)·만(慢)·의(疑)·악견(惡見)의 여섯 가지 근본 번뇌]의 하나.
*진(瞋) ; 자기의 마음에 맞지 않는 것에 대하여 분하게 여겨 몸과 마음이 편안하지 못하게 되는 번뇌이다. 육번뇌[六煩惱—탐(貪)·진(瞋)·치(癡)·만(慢)·의(疑)·악견(惡見)의 여섯 가지 근본 번뇌]의 하나.
*치(癡) ; 현상이나 사물의 도리를 이해하지 못하여 올바른 판단을 하지 못하는 번뇌를 이른다. 육번뇌[六煩惱—탐(貪)·진(瞋)·치(癡)·만(慢)·의(疑)·악견(惡見)의 여섯 가지 근본 번뇌]의 하나.
*삼독(三毒) ; 사람의 착한 마음(善根)을 해치는 세 가지 번뇌. 욕심·성냄·어리석음(貪瞋癡) 따위를 독(毒)에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만(慢) ; 남을 업신여기고 자신을 높이는 마음 작용.
*의(疑) ; 인과(因果)의 진리를 의심하는 마음 작용.
*악견(惡見) ; 올바르지 않은 견해. 그릇된 견해.
*오욕락(五欲樂, 五欲, 五慾) ; ①중생의 참된 마음을 더럽히는—색,소리,향기,맛,감촉(色聲香味觸)에 대한—감관적 욕망. 또는 그것을 향락(享樂)하는 것. 총괄하여 세속적인 인간의 욕망. ②불도를 닦는 데 장애가 되는 다섯 가지 욕심. 재물(財物), 색사(色事), 음식(飮食), 명예(名譽), 수면(睡眠).
*생사윤회(生死輪廻  /죽을 /바퀴 /빙빙돌 ) : 사람이 어리석음(無明)으로 인한 번뇌와 업에 의하여 삼계육도(三界六道)에서 났다가() 죽고() 났다가 죽는 것이 바퀴() 돌듯이() 반복함. 육도윤회(六途輪廻).

 

Posted by 닥공닥정
ㅂ/발심2017. 7. 4. 09:03

*발심(發心) ; ①위없는 불도(佛道=菩提=眞理)를 깨닫고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菩提心]을 일으킴[發]. ②깨달음을 구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려는 마음을 냄. 깨달음의 지혜를 갖추려는 마음을 냄. 초발의(初發意), 신발의(新發意), 신발심(新發心), 초심(初心), 발의(發意) 등이라고도 한다. 갖추어서 발기보리심(發起菩提心), 발보리심(發菩提心)이라고 한다.

 

(5분 16초)

 

[법문] 송담스님(No.715)—2007년(정해년) 동안거결제 법어(07.11.24)(용715)

 

우리는 이 결제 ・ 해제, 의례히 관행으로 법요식을 갖고 방(榜)을 짜고 안거(安居)에 들어갑니다.

그러나 산승(山僧)이 지금 간곡히 말씀드리고자 한 것은 선방에 나온지 오 년이 되었거나, 십 년이 되었거나, 또는 이십 년, 삼십 년이 되었거나 언제든지 첫 철에 선방에 나온 초발(初發) 행자(行者)와 같은, 초발 납자(衲子)와 같은 그러한 마음으로 결제를 하고, 하루하루를 정진을 해 나가는 것이 참 좋다고 이렇게 생각합니다.

 

첫 철에 나온 사람은 긴장도 하고 흥분도 하고, 항상 조마조마 두려우면서도 모든 법과 선배 스님을 공경하는 그러한 외경심(畏敬心)으로 생활을 하게 됩니다. 십이시(十二時)중 행주좌와(行住坐臥) 어묵동정(語默動靜) 간에 항상 그런 근신하고 하심하는 그런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수행을 해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 며칠 간은 그러다가 차츰 익숙해지면 금방 그러한 외경심이 없어지고 긴장감도 없어지고 그래가지고 잡담하고 희소(戱笑)하고 그렇게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긴장이 풀려서 한달 지나고, 두 달 지내면 벌써 해제가 가까워지면 ‘해제하면 어디를 갈까, 어떻게 해제 동안에 살까?’ 그런 생각으로 그럭저럭 지내게 되는 수도 있습니다.

 

오늘 산승이 부탁하고자 하는 것은 첫날부터 마지막 해제 될 때까지도 그러한 풀어지지 않고 경건하게 그렇게 정진을 해 주시기를 부탁을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얼마만큼 철저히 발심(發心)을 했으며, 얼마만큼 정진하기 위해서 신심(信心)과 공안(公案)에 대한, 화두에 대한 의심(疑心)과 분심(憤心)이 철저한가 그것이 바로 거기에 나타난 것입니다.

 

여러 대중이 같이 지내다보면은 그러한 분이 선배 가운데 반드시 있을 것입니다. 그런 모범이 될만한 그런 선배가 있으면 항상 그 선배의 일거수 일투족을 관심있게 보고 좋은 점을 본받고.

또 여러 대중 가운데는 여법(如法)하게 못한 그런 분도 있을 것입니다마는, 그것을 비방하고 시비할 것이 아니라 자기에게는 혹 그런 점이 없는가 자기를 반성하고 오히려 자기 자신을 향해서 채찍을 가하면서 그렇게 알뜰히 하루하루를 정진해 주시기를 부탁을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아까 전강 조실 스님께서 설하신 법문 내용을 충실히 마음으로 받아 듣고 그것을 실천하는 그런 수행자라고 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비록 부처님께서 열반하신지 삼천년이 되었다고 해도 그러한 마음가짐으로 정진을 한다면 말세(末世)라고 해서 하등 걱정할 것이 없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진실로 발심한 사람은 새 우는 소리를 들어도 그것이 바로 활구(活句)법문이 될 것이고, 개 짖는 소리를 들어도 그것이 활구법문이 될 것이고, 차가 지나가는 소리를 들어도 그것이 바로 자기로 하여금 화두를 들게 해주는 그런 법문이 될 것이고.

여기서 저기서 사람이 죽고, 이리 죽고, 죽었다는 그런 것을 봐도 정말 무상(無常)을 깨닫고 분심을 내게 하는 그러한 훌륭한 살아있는 법문(法門)이 될 것입니다.(5분31초~10분46초)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

 

*방(榜) ; 용상방(龍象榜)을 말함.

[참고] 용상방(龍象榜) ; 절에서 하안거 동안거 결제 때나, 큰일을 치를 때에 각자 할 일을 정해 붙이는 명단. 행사가 끝날 때까지 모든 사람이 잘 볼 수 있는 곳에 붙여서 각자가 맡은 일에 충실하도록 한 것이다.

*안거(安居 편안할 안/있을 거) ; (산스크리트) varsa 원뜻은 우기(雨期). ① 인도의 불교도들은 4 15(또는 5월 15일)부터 3개월 간 우기(雨期)때에 외출하면 풀이나 나무,작은 곤충을 모르고 밟아 죽일까 두려워 했고 그래서 동굴이나 사원에 들어가서 수행에 전념했다. 이것을 우안거(雨安居)라고 한다.

② 선종(禪宗)에서는 음력 4 15일부터 7 15일까지를 하안거(夏安居), 10 15부터 다음해 1 15까지를 동안거(冬安居)라고 해서 각각 90일간 사원에 머물르면서 외출을 금지하고 오로지 좌선을 중심으로 한 수행에 전념한다. 안거의 처음을 결제(結制), 끝을 해제(解制)라 한다.

*산승(山僧) ; 스님이 자신을 겸손하게 일컫는 말.

*초발(初發) ; 초발심(初發心). 위없는 불도(佛道=菩提=眞理)를 깨닫고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인 보리심(菩提心)을 처음으로 일으킴.

*행자(行者) : ①수행자. 불도(佛道)를 수행하는 사람 ②계(戒)를 받기 전에 일정 기간 동안 절에 있으면서 여러 소임 밑에서 일을 돕고 있는 사람.

*납자(衲子) : 「납」은 누더기옷이란 말인데, 도를 닦는 이는 어디까지나 검박하게 입어야 한다。본래 가사(袈裟)는 쓰레기에서 주어서 깨끗이 빨아 가지고 누덕누덕 기워서 만드는 것이므로, 분소의(糞掃衣) 또는 백납(百衲)이라고 한다。그래서 참선하는 이를 납자라고 하는 것이다.

옛글에 『誰知百衲千瘡裡  三足金烏徹天飛』란 것이 있다。곧 『뉘 알랴, 누더기에 밝은 해가 숨은 줄을 ! 』이것이 누더기 입은 도인, 곧 납자의 본색을 말하는 것이다.

*십이시(十二時) : 하루 24시간을 말함。지금 쓰고 있는 이십사시(二十四時)를 예전에는 십이시(十二時)로 썼다.

*희소(戱笑 희롱할 희/웃음·웃을 소) ; 희롱으로 실없이 웃음.

*신심(信心) : ①‘내가 바로 부처다’ 따라서 부처는 밖에서 구하는 것이 아니요, 일체처 일체시에 언제나 이 몸뚱이 끌고 다니는 주인공, 이 소소영령(昭昭靈靈)한 바로 이놈에 즉해서 화두를 거각(擧却)함으로써 거기에서 자성불(自性佛)을 철견을 해야 한다는 믿음.

②‘올바르게 열심히 참선을 하면 나도 깨달을 수 있다’는 믿음. 진리에 대한 확신.

③‘내가 바로 부처다’라는 믿음. 그러기 때문에 ‘끊어야 할 생사도 없고, 버려야 할 번뇌도 없다’고 하는 믿음.

④일체처 일체시에 자신의 본참공안(本參公案)으로 자가철주(自家鐵柱)를 세워 ‘이것 밖에는 내가 할 것이 없다! 오직 이것만이 내가 바로 살아가는 길이고 나의 생사 문제를 해결하는 길이고 이것만이 영원을 살아가는 길이다!’라고 하는 철저하고 확실한 믿음.

*분심(憤心) : 억울하고 원통하여 분한 마음.

과거에 모든 부처님과 도인들은 진즉 확철대오를 해서 중생 제도를 하고 계시는데, 나는 왜 여태까지 일대사를 해결 못하고 생사윤회를 하고 있는가. 내가 이래 가지고 어찌 방일하게 지낼 수 있겠는가. 속에서부터 넘쳐 흐르는 대분심이 있어야. 분심이 있어야 용기가 나는 것이다.

*의심(疑心) : 알 수 없는 생각에 콱 막히는 것.

‘이 몸뚱이 끌고 다니는 이놈이 무엇인고?’ ‘이뭣고?’ ‘이놈’이 무엇이길래 무량겁을 두고 수 없는 생사를 거듭하면서 오늘 지금 이 자리까지 왔는가? ‘대관절 이놈이 무엇이냐?’ 자기의 본참화두(本參話頭)에 대한 의심이, 지어서 드는 것이 아니라 속에서부터 저절로 들려지게 해야. 바른 깨달음은 알 수 없는 의단, 알 수 없는 의심에 꽉 막힌 데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여법(如法 같을·같게 할·따를·좇을 여/ 부처님의 가르침·불도佛道 법) ; 부처님의 가르침에 맞음.

*말세(末世 끝 말/세상 세) ; ①도덕, 풍속, 정치 등의 모든 사회 질서와 정신이 매우 타락하고 쇠퇴하여 끝판에 이른 세상. ②석존입멸후 오백년을 정법(正法)의 세상, 그 다음 천년을 상법(像法)의 세상, 그 후의 일만년을 말법(末法)의 세상이라고 한다. 구체적인 시기에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무상(無常) ; 모든 현상은 계속하여 나고 없어지고 변하여 그대로인 것이 없음. 온갖 것들이 변해가며 조금도 머물러 있지 않는 것. 변해감. 덧없음. 영원성이 없는 것.

세상의 모든 사물이나 현상들이 무수한 원인(因)과 조건(緣)의 상호 관계를 통하여 형성된 것으로서 그 자체 독립적인 것은 하나도 없고, 인연(因緣)이 다하면 소멸되어 항상함[常]이 없다[無].

*법문(法門 부처의 가르침 법/문 문) : 부처님의 가르침은 중생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고통 세계를 벗어나, 열반(涅槃)에 들게 하는 문이므로 이렇게 이름.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르는말. 진리에 이르는 문.

Posted by 닥공닥정
ㅂ/발심2017. 6. 11. 14:32

*발심(發心) ; ①위없는 불도(佛道=菩提=眞理) 깨닫고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菩提心] 일으킴[]. ②깨달음을 구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려는 마음을 . 깨달음의 지혜를 갖추려는 마음을 .

초발의(初發意), 신발의(新發意), 신발심(新發心), 초심(初心), 발의(發意) 등이라고도 한다. 갖추어서 발기보리심(發起菩提心), 발보리심(發菩提心)이라고 한다.

 

(12분 13초)

 

[법문] 송담스님(No.627)—99 6 첫째 일요법회(99.06.06)(용627)

 

우주가 이렇게 광활하고 넓고,  넓은 속에 지구라고 하는 것이 조그만한 존재에 지내지 못하지만,  지구에 60억이라고 하는 인간들이,  여러 가지 인종들이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오욕락(五慾樂)이 인간의 행복의 조건인  대부분 그렇게 알고 살고 있습니다마는, 재산이나 부귀영화나 명예 권리라 하는 것은 잠시 꿈꾸는 것에 지내지 못하는 것입니다.

 

 

영화능기일(榮華能幾日)이며  권속편시친(眷屬片時親)이니라

나무~아미타불~

종유천근금(縱有千斤金)이라도  불여임하빈(不如林下貧)이니라

나무~아미타불~

 

영화능기일(榮華能幾日)이며  권속(眷屬)이 편시친(片時親)이다.

한산(寒山) 습득(拾得), 한산은 문수보살(文殊菩薩)의 화현(化現)이고, 습득은 보현보살(普賢菩薩)의 화현이라고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한산시(寒山詩)」를 여러분이 보시면은 그 안에는 마음에  새겨둬야  만한 아주 핍절하고 요긴한 법문이 들어있습니다.  속에 방금 읊은 게송이 들어 있습니다.

 

영화(榮華)가  부귀영화(富貴榮華), 왕이나 대신이나 대통령이나 천자나 부귀영화를 누린 것이 영화죠. 영화라고 하는 것이 능히 며칠이나  것이냐 그말이여.

일평생을 산다 해도 오육십  전이요 오육십  간에 불과하고, 천자가 되어 갖고도 얼마  되어서 맞아죽기도 하고, 왕이 되어 갖고도 얼마  있다 죽기고 하고, 쫓겨나기도 하고 그렀습니다. 잠깐     것에 지내지 못한 것입니다.

 

우리나라 해방  이조   역대 임금들을 보십시오. 고려 때나 신라 때를 보십시오. 중국 역사를 보십시오. 세계 모든 역사를 보십시오.  영화라 하는 것이 잠깐     것에 지내지 못한 것이다 그말이죠.

 

권속(眷屬) 편시친(片時親)이다.  권속이, 부모가 훌륭하고 자식이 훌륭하고 형제간이 훌륭하다고 해서  그것을 배경 삼아서 목에다 힘주고 모다 그렇지마는 잠시 잠깐 인연이 있어서 금생에 그런 인연으로 태어난 것일 뿐이지 그것도 잠깐 지나가 버리면 별것이 아니다 이것입니다.

 

자기 형이 청와대에  있고,  자기 처남에 외삼촌에 동생의 친구가 청와대에 있다고 해가지고 그런 것을  가지고 사기(詐欺)를 치고 모다 그런 얘기를 들었습니다마는  ,  자기 친형이 있다 해도 별것이 아닌데 처남에 외삼촌에 친구에 뭣이 뭡니까 그게.

그게  권속이 편시친이라는 , 잠깐 동안에 친한 것에 불과하시니, 그러한 것을 가지고 큰소리  것도 없는 거고.

 

종유천근금(縱有千斤金)이라도, 비록 천근이나 되는 금덩어리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석숭(石崇)이와 같은 그런  부자라 하더라도, 한무옥당(漢武玉堂)과 같은 그러한 부귀영화를 누린다 하더라도 그것이  별것이 아니고.

 

불여임하빈(不如林下貧)이다. 그런  부귀영화를 가졌다 하더라도 수풀 속에 임하(林下), 수풀 아래에 가난한 것만 같지 못하다.

수풀 아래 가난하다고 하는 것은 산중에 숲속에 들어가서 풀뿌리를  먹고,  뿌리를  먹고, 더덕을  먹고  없으면  걸식을 하고, 솔잎을 썰어서 먹고, 그렇게 가난하고 가난하게 사는 속에  가난한 맛보다 못하다 그거죠.

 

나물을 뜯어서 삶아 먹고, 풀뿌리를  먹고, 솔잎을 썰어서 먹고, 흘러가는 물을 마시고 그리고 졸리면은 팔을 베고 자도 낙(樂)이  속에 있다 이거거든.

 닦는 낙(樂)이라 하는 것은 팔풍경계(八風境界)가 오지를 않거든. 세속에 살면서 부귀영화를 누린 것이 그렇게 굉장한  같지마는 하루도 다리를 뻗고 자들 못하는 것입니다.

 

 권리를 지키고, 명예를 지키고,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경계심을 가지고 지켜나가야 하고, 누가 그것을 침범할까 봐서 미연에 그것을 차단해야 하고, 누가 자기 것을 빼앗아 가려 하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상대방을 저지를 시켜야 하고 악랄한 방법을 써서 상대방을 역적으로 몰고 그래 가지고 상대방을 죽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한평생을 살아간들 그것이 지옥에  일을 남겨 놓고는 아무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그런 것을  내동댕이쳐 버리고 숲속에 들어가서 도를 닦는다.

 말씀을 하면 여러분이  가정도 버리고 직장도 버리고, 사업도 버리고, 너도 나도 숲속에 들어가야 한다는 그런 뜻은 전혀 아닙니다.

 

세속에 자기에게 주어진 일이 있는 것입니다. 자기가 과거에 지은 인연으로 가족도 맺어지고, 어떤 직장도 갖게 되고, 나라에 나가서 대통령도 되고, 장관도 되고... 지은 인연입니다.

빚이요, 인연이요, 그러기 때문에 부처님처럼 왕궁에 부귀도 버리고 출가하신다면 그거야   말할 것도 없이 훌륭한 일이나, 그렇게 철저히 발심(發心)도 못하면서 도피처로 알고 느닷없이 버려버리고 어디로 산중에 들어가, 그건 별로 권장할 말한 일은 못됩니다.

 

발심을 하려면 진실하게 발심을 해야 하고, 버리려면은 깨끗하게 버려야 하는 것이지, 섣불리 임시 잠시 괴로움을 책임 회피로 버릴 수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한 ‘임하(林下)에  아래 가난한이라고 하는 것은 세속에 살면서도 그런 것에 너무 지나친 집착을 갖지  것이며,  속에서도 정법(正法)을 믿고 이뭣고?’ 한다면 바로  자리가 숲속인 것입니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연꽃에다가 많이 비유를 합니다마는, 연꽃은  깊은 산중에 맑은 석간수(石間水) 속에는 연꽃이 되질 않습니다.  밑으로 내려가서 흙탕물 속에다 뿌리를 박고 거기서 연꽃이   연꽃도  자라고 아름다운 꽃이 피는 것입니다.

 

아까 전강 조실 스님 법문에 세속에, 부모형제 오욕락이 있는  세속에서도 거기서 바로 이뭣고?’ 하는 말씀을 하셨는데,  속에서도 정법을 믿고 어려운...

 

세속에 살라면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먹고 살기 위해서도 힘이 들고, 직장을 유지해야 하고 사업을 하는데도 보통 힘이  것이 아닙니다.

 속에서도 정법을 믿고 이뭣고?’로써 중심을 잡아갈  있다면  사람이야말로 상근대지(上根大智)라고 말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도에서는 유마거사(維摩居士)와 같은 그런 부처님과 맞먹는 대도사(大道士)가 있었고, 중국에서는 방거사(龐居士)와 같은 그러한 거사로서 대도인(大道人)이 있는 것이고, 우리나라에도 부설거사(浮雪居士)와 같은 그런 대도인도 있는 것입니다.

 

이건 특별히 최고로 훌륭한 분을  사람을 말한 것뿐이지, 지금도 역시 속가에 계신 거사님으로서 속가에 계신 보살님으로서 스님네 못지않게 열심히  닦는 분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자리에 모이신  가운데에도  그런 훌륭한 스님네보다도  훌륭한 수행자가 있을  믿습니다.

 

도(道)라고 하는 것이  산중에만 있는 것도 아니고,  머리를 깎은 스님네만 있는 것이 아니고, 산이나 들이나 섬이나 육지나 어디서도 도는 닦을 수가 있는 것이고, 옷을 먹물 옷을 입었건 어떠한 빛깔의 옷을 입었어도 그것은 상관이 없을 것입니다.

남녀노소 빈부귀천 승속을 막론하고 어디서나 누구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을 대승(大乘)이라고 하고, 최상승(最上乘)이라고 하는 것이고.(24분38초~36분52초)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

 

*오욕락(五欲樂,五慾,五欲) ; ①중생의 참된 마음을 더럽히는,소리,향기,,감촉(色聲香味觸) 대한감관적 욕망. 또는 그것을 향락(享樂)하는 . 총괄하여 세속적인 인간의 욕망.

②불도를 닦는  장애가 되는 다섯 가지 욕심. 재물(財物), 색사(色事), 음식(飮食), 명예(名譽), 수면(睡眠).

*(게송)영화능기일~’ ; 『한산자시(寒山子詩)』에서 한산(寒山)의 시.

〇我見世間人  茫茫走路塵  不知此中事  將何爲去津  榮華能幾日  眷屬片時親  縱有千斤金  不如林下貧

*한산(寒山) ; 중국 당나라 때 사람. 성명은 알 수 없고, 천태(天台) 당흥현(唐興縣)의 서쪽 70리에 한암(寒巖)이라는 바위가 있는데, 대개 그 바위굴 속에 있었으므로 ‘한산’이라 하고, 때로는 국청사(國淸寺)에 가기도 했다.

몸은 바싹 마르고, 꼴은 거지와 같고 보기에 미친 사람 비슷한 짓을 하며, 국청사 절 부엌에서 일을 하고 있는 습득(拾得)에게 대중이 먹고 남은 밥을 얻어서 댓통에 넣어가지고 한산으로 돌아가곤 하였다. 미친 짓을 부리면서도 하는 말은 불도(佛道)의 이치에 맞으며 또 시를 잘하였다.

어느날 태주자사(台州刺史) 여구윤(閭丘胤)이 사람을 보내 한암(寒巖)에 찾아가서 옷과 약 등을 주었더니, 한산은 큰 소리로 “도적놈아! 이 도적놈아!”하면서 바위굴로 물러났고 “너희들에게 말한다, 각각 노력해라!”하면서 바위굴로 들어간 뒤에는 그 소식을 알 수 없었다 한다. 세상에서 한산, 습득, 풍간(豊干)을 3성(聖)이라 부르며, 또 한산을 문수보살, 습득을 보현보살 화현이라 한다. 『한산시』 3권이 있다.

—[참고] 여구윤(閭丘胤)의 ‘한산자시집서(寒山子詩集序)’

*습득(拾得) ; 중국 당나라 때, 천태사 국청사에 있던 이. 천태산 국청사 풍간(豊干) 선사가 산에 갔다가 적성도(赤城道) 곁에서 주어 온 작은 아이라 이렇게 이름. 한산(寒山)과 친히 사귀었고 풍간선사가 산에서 나온 뒤에 한산이 바위굴로 들어가 소식을 알 수 없는 뒤로 습득도 어디론가 사라져 종적을 알 수 없었다 한다.

*문수보살(文殊菩薩) ; 문수사리보살(文殊師利菩薩). 부처의 완전한 지혜를 상징함.

문수사리는 산스크리트어 만주슈리(mañjuśrī) 음사. 문수시리(文殊尸利), 만수실리(蔓殊室利)라고도 쓴다. ‘문수 ( : 신묘하다, 훌륭하다)  사리 길상(吉祥 : 상서로움) 뜻이다. 묘길상(妙吉祥) · 묘덕(妙德) · 유수(濡首) 번역. 석가모니불을 왼쪽에서 보좌하는 보살.

 

문수보살은 일반적으로 연화대에 앉아 오른손에는 지혜의 칼을, 왼손에는 푸른 연꽃을 들고 있다. 그러나 때때로 위엄과 용맹을 상징하는 사자를 타고 있기도 하고, 경권(經卷) 손에  모습으로 묘사되는 경우도 많다. 문수보살은 지혜의 완성을 상징하는 화신(化身).

≪화엄경≫ 속에서도 문수보살은 보현보살(普賢菩薩) 함께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 양쪽 협시 보살(挾侍菩薩) 이룸.

*보현보살(普賢菩薩) ; 불교의 진리와 수행의 덕을 맡은 보살. 한량없는 행원(行願) 상징함. 산스크리트어 사만타바드라(Samantabhadra). 삼만다발타라(三曼多跋陀羅)라고 표기. 보현(普賢), 편길(遍吉)이라 한역.

경전을 수호하고 널리 퍼뜨리며, 불법을 펴는 보살. 연화대에 앉거나 여섯 이빨을 가진  코끼리를 타고 있다. 석가모니불을 오른쪽에서 보좌하는 보살. 보현보살은  중생의 목숨을 길게 하는 덕을 가졌으므로 연명보살(延命菩薩)이라고도 한다.

모든 보살들은  각각 부처님 공덕의 어느  부분만을 나타내어 그것이 그의 특징이 된다.

*화현(化現) ; 부처님이나 보살이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 중생의 소질에 따라 여러 가지로 모습을 바꾸어  세상에 나타나는 . 화신(化身)이라고도 한다.

*한산시(寒山詩) ; 『한산자시(寒山子詩). 중국 당나라 때의 한산자라는 전설적인 은자(隱者) 천태산의 나무, 바위 그리고 촌가의 벽에 써놓은 시를 국청사(國淸寺) 스님이 편집했다고 전해지는 시집.  한산의  3백여 ()외에 습득(拾得)  50 , 풍간(豊干) 선사의  2수가 실려 있으므로 『삼은시집(三隱詩集)』이라고도 불린다.

『한산시(寒山詩)』의 내용은  다양하여 여러 가지이나 전형적인 부분인 자연과 함께 있는 즐거움을 노래한  외에 허망한 삶을 깨치고 진정한 도를 구하라는 주제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석숭(石崇) ; 중국 서진(西晉) 부호(富豪)(二四九~OO). 항해와 무역으로 거부가 되었다.

*한무옥당(漢武玉堂) ; 중국 한무제(漢武帝) 머무는 웅장하고 화려한 궁전[玉堂] 이르는 .

*팔풍경계(八風境界) ; 팔풍(八風). 팔경(八境). 팔풍은 세상에서 사랑하거나 미워하는 바로서 능히 사람의 마음을 흔들어서 움직이게 하므로 팔풍(八風)이라 <몽산법어 p155, 용화선원刊>

이쇠(利衰 이로울 /약할 ) :  뜻에 맞고()  뜻에 어기는 ().

예훼( 기릴 /비방할 ) :  안보는 데서 나를 찬미하는 (),  안보는 데서 나를 비방하는 ().

칭기(稱譏 일컬을 /나무랄 ) : 면전에서 찬미하는 (), 면전에서 비방하는 ().

고락(苦樂 괴로울 /즐거울 ) : 몸과 마음을 괴롭히는 (), 몸과 마음을 즐겁게 해주는 ().

[참고] 팔풍, 팔세법(八世法, attha lokadhamma) : 세간(世間, 중생의 세계) 특유의 여덟가지 어려움. 이득과 손실(利衰), 좋은 평판과 나쁜 평판(), 칭찬과 비난(稱譏), 고통과 행복(苦樂)<칠각지 p57, 고요한소리刊>  팔풍경계를 요약하면 결국 역순경계(逆順境界).

*정법(正法) ; ①올바른 진리. ②올바른 진리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 ③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세상에 행해지는 기간.

*이뭣고(是甚 시심마) : ‘이뭣고? 화두 천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 이뭣고?’하고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 어떤 일이 일어난  자리) 찾는 것이다.

표준말로 하면은 이것이 무엇인고?’  말을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은 이뭣고?(이뭐꼬)’.

이것이 무엇인고?’ 일곱 ()지만,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 , ,   ()이다. ‘이뭣고?(이뭐꼬)' '사투리'지만 말이 간단하고 그러면서  뜻은  속에  들어있기 때문에, 참선(參禪) 하는 데에 있어서 경상도 사투리를 이용을  왔다.

*상근대지(上根大智) ;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들일  있는 소질이 뛰어나고, 지혜가  사람.

*유마힐(維摩詰) : [] Vimalakirti  음대로 써서 유마라힐(維摩羅詰) • 비마라힐(毘摩羅詰)이라 하고, 줄여서 유마힐 또는 유마(維摩)라고만 한다。뜻으로 번역하면 정명(淨名) 또는 무구칭(無垢稱) 되는데, 우리 말로는 깨끗한 이름이란 뜻이다.

인도 비사리(毘舍利  Vaisali)성에서 거사(居士) 지내면서 보살행업을 닦아 크게 교화하였다。그 수행이 갸륵하여 부처님의 제자들도 미칠  없었다。그가 병들어 누우매 부처님 제자들이 모두 가서 문병하는데,  아닌 이치(不二法) 대하여 여럿이 돌려 가면서 말하게 되었다。마지막으로 문수보살은 ‘말할  없다’고 하였는데, 유마힐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앉아 있기만 하였다。그리하여 모두 ‘유마거사가 가장  아닌 법을  연설한다’고 칭찬하였다。이것은 <유마경> 주요한 내용이다.

*도사(道士) ; ①불도(佛道 : 부처님이 성취하신 최상의 깨달음) 닦아 깨달은 사람. ②불도를 닦는 사람. ③도교(道敎) 믿고 수행하는 사람. ④어떤 일에 아주 익숙하여  잘하는 사람을 이르는.

*방거사(龐居士) ; 당나라 형주(衡州) 형양(衡陽) 사람. 자는 도현(道玄)이다. 성은 방씨고, 이름은 ()이다. 당나라 정원(貞元)  석두(石頭)에게 선지(禪旨) 짐작(斟酌)탐욕스럽고 속된 것을 싫어해 재산을 모두 동정호(洞庭湖) 던져 버리고 죽기(竹器) 팔아 생계를 꾸렸다.

뒤에 마조(馬祖)에게 가서 묻기를 온갖 법과 더불어 짝하지 않는 사람이 어떤 사람입니까?”하고 묻자 마조는 네가 서강(西江) 물을  입에 마셔버린 뒤면 일러주마라고 대답했다. 그는  말에 깨달은 바가 있어 2 동안 정진하여 깨달음.

 

죽으려    영조를 시켜 그늘을 보아 오시(午時) 되거든 말하라고 부탁했다영조가 지금 오시가 되었는데, 일식(日蝕) 일어납니다.”하자, 그는 평상에서 내려와 문밖으로 나가서 보는 동안, 영조가 그의 평상으로 올라가 죽어버렸다. 이를  그는 웃으면서  딸의 솜씨가 나보다 빠르구나!”하고는 7 뒤에 숨을 거두었다.

*도인(道人) ; ①불도(佛道) 수행하여 깨달은 사람. ②불도(佛道) 따라 수행하는 사람.

*부설거사(浮雪居士) ; 신라 후기의 스님으로, 서울(王都, 慶州)에서 태어났다. 이름은 진광세(陳光世). 법명(法名) 부설(浮雪). () 천상(天祥).

어려서 불국사에 출가하였다. 영조(靈照), 영희(靈熙)  도반과 함께 두륜산 등지에서 10년간 정진한 , 오대산 문수보살의 도량을 참배하러 북으로 향하여 가던 길에 두릉(杜陵 : 전북 만경) 구무원(仇無寃)이라는 신도의 집에서 며칠을 묵었다.

 

구무원에게  묘화(妙花) 있었는데, 부설을 흠모하여 부설과 부부가 되길 원하고, 만일 버림을 당하면 목숨을 끊겠다고 하니, 묘화의 부모도 부설에게 딸을 버리지 말고 제도하여 주시기를 간청하였다.

부설은 출가의 뜻이 견고하여 굽히지 않았으나,  돌이켜 보살의 자비로운 뜻을 생각하여 마침내 묘화와 결혼하였다. 그는 비록 재가(在家) 있었으나 아들 등운(登雲)  월명(月明) 낳고 정진을 계속하여 도를 이루었다. 등운과 월명도 출가, 수도하여 도를 깨우쳤다.

묘화부인은  십세를  살았는데, 말년에 집을 내놓아 사원으로 삼아 부설원(浮雪院)이라 하였다.

*() ;  ①깨달음. 산스크리트어 bodhi 한역. (). 보리(菩提)라고 음사(音寫). ②깨달음에 이르는 수행, 또는  방법. ③무상(無上) 불도(佛道). 궁극적인 진리. ④이치. 천지만물의 근원. 바른 규범.

*대승(大乘) ; ①기원 전후에 일어난 불교 개혁파들이 스스로를 일컫는 . 이에 반해, 그들은 전통의 보수파를 낮추어 소승(小乘)이라 . ②자신도 깨달음을 구하고 남도 깨달음으로 인도하는 수행자보살, 또는 그들을 위한 붓다의 가르침. ③붓다의 가르침에 대한 존칭. 위대한 가르침.

() '타는 '으로, 중생을 깨달음으로 인도하는 붓다의 가르침이나 수행법을 뜻함.

*최상승(最上乘) ; 더할 나위 없는 뛰어난 교법. 최상의 가르침. 가장 뛰어난 가르침.

Posted by 닥공닥정
ㅂ/비로자나 법신불2017. 6. 11. 10:10

 

 

*비로자나 법신불(毘盧遮那 法身佛) ; 비로자나(毘盧遮那) vairocana 음사(音寫). 노사나(盧舍那) · 자나(遮那) 등으로도 음사한다. 태양처럼 일체법을 비추어 관조하는 광대무변한 지혜를 지닌 부처님.

한역어로는 부처님의 몸에서 나오는 빛과 지혜의 빛이 세상을 두루 비추어 가득하다는 뜻에서 광명변조(光明遍照, ), 허공과 같이 드넓은 세계에 거처하며  공덕과 지혜가 청정하다는 뜻에서 광박엄정(廣博嚴淨), 시공간적으로 어떤 한계도 없이 일체법과 모든 중생으로부터 떨어져 있지 않는다는 뜻에서 변일체처(遍一切處) 등이라 한다.

①진리  자체인 모든 곳에 편재(遍在)하는 법신(法身)으로서의 비로자나 부처님. ②대일여래(大日如來) 같음.

 

*법신(法身) : []  dharma - kaya   이란 말인데, 법불(法佛) · 이불(理佛) · 실불(實佛) · 법신불(法身佛) · 법성신(法性身) · 자성신(自性身) · 진여불(眞如佛) · 법계성(法界性) 같은 말들이 모두 한뜻이며, 「선가귀감」 첫머리에 있는 한물건이란 것도 이것이다.

진리  자체, 또는 진리를 있는 그대로 드러낸 우주  자체, 진여의 청정한 법계를 가리키며, 비로자나불과 대일여래가 여기에 해당한다.

진리  자체를 가리키는 것으로 진여의  바탕(眞如本體)’ 이름이니, 중생에 있어서 부족할 것이 없고 부처님이라고  특별할 것이 없어, 본래 깨끗하고 빛나고 두렷하여 무한한 공간과 무궁한 시간에   있으되,  가지 말로도 설명할  없고(離四句)  가지 아닌 것으로도 옳게 가르칠  없으며(絕百非), 무엇으로나 형용하여  수가 도저히 없는 것이다.

 

(8분 34초)

 

[법문] 송담스님(No.627)—99 6 첫째 일요법회(99.06.06)(용627)

 

일종위배본심왕(一從違背本心王)하고  기입삼도역사생(幾入三途歷四生)

나무~아미타불~

금일척제번뇌염(今日滌除煩惱染)하니  수연의구자환향(隨緣依舊自還鄕)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일종위배본심왕(一從違背本心王),   본심왕(本心王)을 어기고 등지고 떠난 뒤로,

기입삼도역사생(幾入三途歷四生).  번이나 삼악도(三惡途)에 들어갔으며  번이나 사생(四生)을 겪어 왔던가. 태란습화(胎卵濕化) 사생을 겪어 왔던가.

 

삼도(三途)를 수천만 , 태란습화 사생의 몸을 수억만 번을 거쳐서 이렇게 오늘날에 이르렀을 것이다 그말이여.

 

금일척제번뇌염(今日滌除煩惱染)하니, 오늘 번뇌(煩惱)의 생각을 깨끗이 씻어 ()하고 보니,

수연의구자환향(隨緣依舊自還鄕)이다. 인연 따라서 옛을 의지해서 본고향(本故鄕)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방금 우리는 임자년에, 임자년이라고 하면 전강 조실 스님께서 갑인년 섣달 초이튿날 열반(涅槃)에 드셨는데 임자년은 갑인년보다 3 전입니다. 임자, 계축, 갑인, 열반하시기 3 전에 설하신 법문을 들었습니다.

여러분께서 들으신 바와 같이, 비록 녹음 테이프(tape)를 통해서 들었지만, 금방  법상에 올라오셔서  열렬한 대사자후(大獅子吼)를 우리는 실지로 설하신 것처럼 우리는 감명 깊게 들었습니다.

 

오늘 일요법회 법문은 조실 스님 법문   들으면 그것으로서 족하겠지마는, 산승(山僧)이  자리에 올라온 것은 여러 도반(道伴)들에게 일요일이라 산으로 바다로 놀러가실 수도 있고 쉬실수도 있건마는, 날씨도 더움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법회에 나오셨으니 원장으로서 인사 말씀 한마디 하고 우리가  같이 정진을 잘하자고 하는 다짐하고 격려의 말씀을 드리고자  자리에 올라왔습니다.

 

방금 조실 스님 법문에 내가  찾는 공부, 철저한 신심으로 그것밖에는   없다 하는 요지,  공부해 나가는 구체적인 신심(信心)과 분심(憤心)과 의단(疑團)에 대해서 그렇게 간곡히 말씀을  주셨습니다.

 

원래 우리는 석가모니 부처님이나 미륵 부처님이나 또는 노사나불(盧舍那佛)이나  같이  근본에 올라가서는 우리도 비로자나 법신불(毘盧遮那 法身佛)  몸이요,  마음이었습니다.

그러나  생각 무명(無明)이 동(動)함으로 해서, 이것이 본심왕을 어겼다’고 표현한 것이 바로  말입니다. 본심왕을 어기고 떠났다고 하는 것은,  생각 무명심이 발동함으로 해서 아직까지도 우리는 중생의 탈을 벗지 못하고 삼도와 사생을 돌고 돌면서 갖은 크고 작은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믿어야  일은 우리가 본래 법신불이었다고 하는 사실과 그렇게 육도윤회(六途輪廻)를 하고 있으면서도 우리 몸안에 있는 법신불은 석가모니 부처님이나 미륵불이나 똑같은  법신불이 우리 안에 역력히 살아 계시다고 하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믿어야 하는 것입니다.

 

비록 지은 업연(業緣)에 따라서 축생도 되고, 지옥에도 가고, 아귀도에도 태어나고 그러고 있지마는, 우리 안에 살아 있는  법신불은 조금도 변함이 없이 손상됨이 없이 고대로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것을 철저히 믿는 것이 정법(正法)을 믿는 것이고 그것이 불법(佛法)을 믿는 것입니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사월초파일에 이천육백  전에 가비라(迦毘羅) 왕국에 탄생하신 뜻이 중생을 제도(濟度)하기 위해서 탄생하셨다 하지만, 어떻게 제도합니까?

‘모든 중생들에게  같이 법신불이 계시다’고 하는 , ‘법신불이 계시다’고 하는 것은 바로 모든 중생, 너희들이 부처다’고 하는  사실을 우리에게 알려 주시기 위해서  세상에 탄생을 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부처님을 믿고, 부처님께 공경을 최고의 존경과 공경을 바치고 절을 하고 기도를 하고 불공(佛供)을 드리고 합니다마는,  모든 신앙 생활 가운데에 으뜸이 되고 뿌리가 되는 것은 「우리 자신이 부처」라고 하는 사실을 철저히 믿는 데에서부터서 시작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처음~843)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

 

*(게송) 일종위배본심왕~’ ; [석문의범(釋門儀範)] 관욕(灌浴) 입실게(入室偈) 참고.

 

[참고] 송담스님(No.457)—1991년 11월 첫째 일요법회에서. (5분 54초)

일종위배본심왕(一從違背本心王)하여  기입삼도역사생(幾入三途歷四生)

금일척제번뇌염(今日滌除煩惱染)하고  수연의구자환향(隨緣依舊自還鄕)이니라

 

일종위배본심왕(一從違背本心王)하고, 한번 본심왕(本心王)을 배반(背反) 이래로,

기입삼도역사생(幾入三途歷四生)이냐.  번이나 지옥, 아귀, 축생의 삼악도(三惡途) 들어갔고 태란습화(胎卵濕化) 사생(四生)  번이나 겪어왔더냐 그말이여.

몇수십만 번을 짐승이 되었다가 날짐승이 되었다가, 긴짐승이 되었다가, 네발 달린 짐승이 되었다가, 사람이 되었다가 이러면서 돌고 돌아서 금일에까지 왔더냐.

 

원래는 우리도 비로자나 법신불(毘盧遮那 法身佛) 똑같은 조금도 차등(差等) 없는 본심왕이었다 그말이여.  본심의 왕을 배반한 탓으로 해서 우리는 삼악도와 사생을 돌고 돌아서 몇억만 겁을 겪어 가지고 오늘에까지 이르렀더라.

 

금일척제번뇌염(今日滌除煩惱染)하고, 오늘 번뇌에 물든  번뇌염을 깨끗이  씻어 버리고,

수연의구자환향(隨緣依舊自還鄕)이다. 인연 따라서 옛을 의지해서 고향으로 돌아가자.

 

고향을 떠나서 객지(客地) 객지로 떠돌아다니면서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제대로 입지도 못하고, 제대로 자지도 못하고 떠돌이 신세로써  거러지 신세가 되어 가지고 그렇게 떠돌다가 비로소 자기 고향 갈 길을 찾았다면  사람은 얼마나 마음이 기쁘겠느냐.

 

남북 이산가족(離散家族)들이 몽매지간(夢寐之間)에도 잊지 못할 가족 상봉, 그것참 그러한 경험이 있으신 분이 많이 계시겠지만 정든 사람과 이별하고, 고향과 가족 친지를 이별하고,  나라에 손바닥만한 땅에 있으면서도 만나지 못한 그런  생각해 보면  기가 막히지마는,

 

그것보다도  중요한 것은  자신이 원래 본심왕이였었는데  왕이  본심왕을 갖다가 등져 버리고 떠돌이 신세가 되어가지고 삼악도로 육도윤회(六道輪廻) 돌고 돌면서 갖은 고초를 당하고 금생에까지 무량겁을 겪어 왔을 뿐만 아니라 내생(來生)에도 무량겁(無量劫) 두고  그런 것이 거듭될 그런 신세가,

다행히 불법(佛法) 만나고 정법(正法) 만나서 우리가 본심왕의 본위치로 돌아갈수 있게 되었다면 이건  50 인구 가운데 가장 행운아라고 할까, 가장 행복한 삶을 받아났다고 할 것입니다.

 

 정법, 최상승법(最上乘法), 활구참선(活句參禪)이라 하는 것이  생각  생각을 단속하고, 한 걸음 한 걸음을 헛되이 지내지 아니하고 본참공안(本參公案), 본참화두(本參話頭)  거각하고 단속하고 회광반조(廻光返照) 함으로써 우리의 본고향(本故鄕)으로 가는 것이 아니냐 이거거든.

 

고향을 모를 때에는  곳도 없고,  봤자  목적이 없어. 그러니 우선 잘 먹고 보자, 우선  입고 보자, 나중에 삼수갑산(三水甲山) 가더라도 우선 부자로 살아 보자, 좋은 차도 가져 보자, 좋은 집도 가져 보자하지만,

고향이 있는 것을 알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을 알았다면 한시바삐 고향길을 향해서 계속 걸어야 하거든. 입는 것도 얼어죽지 아니하면 족하고 먹는 것도 굶어죽지 아니하면 족하고, 어쨌든지 걸음이라도 빨리 고향을 향해서 게으르지 않게 걸어가는  밖에는 어디에다가 시간과 힘을 허비할 것이냐 그거거든.(2120~2713)

*본심왕(本心王) ; 본래 진여불성(眞如佛性).

*삼악도(三惡途) : 삼악취(三惡趣)라고도 하며 지옥, 아귀, 축생을 말한다。죄악을 범한 결과로 태어나서 고통을 받는 곳으로  지옥의 고통과, 아귀의 굶주림과, 축생의 우치에서 방황하게 된다는것이다.

*사생(四生) ; 중생이 윤회하는 세계인 육도(六途)에서의  가지 (),  가지 태어나는 방식. 태생(胎生), 난생(卵生), 습생(濕生), 화생(化生) 이른다.

*번뇌(煩惱 번거러울 /괴로워할 ) ; ①몸과 마음을 번거롭게 어지럽히고[煩亂, 煩勞, 煩擾] 괴롭혀 고뇌케[逼惱, 惱亂] 하므로 번뇌(煩惱) 표현. 근원적 번뇌로서 탐냄() · 성냄() · 어리석음() 등이 있다.

②나라고 생각하는 사정에서 일어나는 나쁜 경향의 마음 작용.   앞의 () () ()하여 탐욕 · 진심(瞋心) · 우치(愚癡)등에 의하여 마음에 동요를 일으켜 몸과 마음을 뇌란하는 정신 작용.

불교는 중생의 현실을 ··(··) 삼도(三道) 설명한다.  번뇌[] 의해 중생이 몸과 마음의 행위[身口意 三業] 일으키게 되면, 이로써 3 6도의 생사윤회에 속박되어 고통[]과보를 받게 된다.

*본고향() ; 본향(本鄕). 고향. 태어나고 자란 본래의 고향.  뜻에 기초하여 사람이 본래 갖추고 있는 심성[本性], 부처의 성품 또는 청정한 불국토라는 뜻으로 쓰인다.

*열반(涅槃) ; ①타고 있는 불을 바람이 불어와  버리듯이, 타오르는 번뇌의 불꽃을 지혜로 꺼서 일체의 번뇌나 고뇌가 소멸된 상태. ‘니르바나(nirvāna)’ 음역어로, 불가(佛家)에서 흔히 수행에 의해 진리를 체득하여 미혹(迷惑) 집착(執着) 끊고 일체의 속박에서 해탈(解脫) 최고의 경지를 이르는 말이다. ②스님의 죽음을 수행을 통해 해탈(解脫) 이르게 됨에 비유하여 이르는 .

*녹음 테이프(tape) ; 카세트(cassette)라고 하는 녹음기에 간편하게 장착하여 녹음을 하거나 녹음된 것을 재생하는 카세트테이프(cassette tape : 전용 플라스틱 케이스에 들어 있는 자기 테이프) 말한다.

*사자후(獅子吼) ; ①부처의 위엄 있는 설법을, 사자의 울부짖음에 모든 짐승이 두려워하여 굴복하는 것에 비유하여 이르는 . ②사자의 울음소리처럼 우렁찬 연설.

*산승(山僧) ; 스님이 자신을 겸손하게 일컫는 .

*도반(道伴) ; 함께 불도(佛道) 수행하는 . 불법(佛法) 닦으면서 사귄 .

*삼요(三要) : 참선하는데 갖추어야   가지 요건. 첫째는  신심(大信心)이요, 둘째는  분심(大憤心)이요, 세째는  의심(大疑心)이다.

신심(信心) : ‘내가 바로 부처다 따라서 부처는 밖에서 구하는 것이 아니요, 일체처 일체시에 언제나  몸뚱이 끌고 다니는 주인공,  소소영령(昭昭靈靈) 바로 이놈에 즉해서 화두를 거각함으로써 거기에서 자성불(自性佛) 철견을 해야 한다는 믿음.  올바르게 열심히 참선을 하면 나도 깨달을  있다 믿음. 진리에 대한 확신.

분심(憤心) : 억울하고 원통하여 분한 마음.

과거에 모든 부처님과 도인들은 진즉 확철대오를 해서 중생 제도를 하고 계시는데, 나는  여태까지 일대사를 해결 못하고 생사윤회를 하고 있는가. 내가 이래 가지고 어찌 방일하게 지낼  있겠는가. 속에서부터 넘쳐 흐르는 대분심이 있어야. 분심이 있어야 용기가 나는 것이다.

의심(疑心) :   없는 생각에  막히는 .

 몸뚱이 끌고 다니는 이놈이 무엇인고?’ ‘이뭣고?’ ‘이놈 무엇이길래 무량겁을 두고 없는 생사를 거듭하면서 오늘 지금  자리까지 왔는가? ‘대관절 이놈이 무엇이냐?’ 자기의 본참화두(本參話頭) 대한 의심이, 지어서 드는 것이 아니라 속에서부터 저절로 들려지게 해야. 바른 깨달음은   없는 의단,   없는 의심에  막힌 데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노사나불(盧舍那佛) ; 중생을 위해 서원을 세우고 오랜 수행으로 무궁무진한 공덕을 쌓고 깨달음을 성취하여 장엄된 몸을 가지고 보토(報土 : 부처님께서 과거 인위因位에서 행한 서원행에 대한 보답으로 이루어진 정토) 계시면서 설법하는 부처님.

삼신불(三身佛) (1)영원불변의 진리[] []으로 삼고 있는 법신불(法身佛), (2)수행에 의해 공덕을 쌓은 과보(果報)로써 온갖 덕이 원만구족한 불신(佛身) 보신불(報身佛), (3)중생을 교화하기 위해 여러 가지 형상[]으로 변하는[] 화신불(化身佛, 應身) 이르는 말인데, 노사나불은   보신불이다.

 

이들 삼신(三身) 상호관계는 흡사 달의 ()  , 그리고  그림자와 같다고 하며, 이것을 일월삼신(一月三身)이라고 한다.

 법신(法身) 이체(理體) 유일상주불변(唯一常住不變) 것을 달의 () 비유하고, 보신(報身) 지혜가 법신의 이체(理體)에서 생겨 일체를 비치는 것을 달의 빛에 비유하며, 응신(應身) 변화하는 작용으로서 기연(機緣) 따라서 나타나는 불신(佛身)이므로 달의 그림자가 물에 비치는 것에 비유한 것이다(念佛三昧寶王論卷中).

*무명(無明) ; 모든 현상의 본성을 깨닫지 못하는 근본 번뇌. 사제(四諦) 대한 무지로서, 모든 괴로움을 일으키는 근본 번뇌. 본디 청정한 마음의 본성을 가리고 있는 원초적 번뇌.

*육도윤회(六途輪廻, 六道輪廻) ; 선악(善惡) 응보(應報) 육도(六途 : 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 고락(苦樂) 받으면서 죽음과 삶을 끝없이 되풀이하는 .

*업연(業緣) ; 업보(業報) 인연(因緣). 선업은 낙과(樂果 열반의 경지) 인연을 부르고 악업은 고과(苦果 마음과 몸을 괴롭게 하는 과보) 인연을 부른다.

*업보(業報) ; 자신이 행한 선악(善惡) 행위[] 따라 받게 되는 과보(果報).

*인연(因緣) ; ①어떤 결과를 일으키는 직접 원인이나 내적 원인이 되는 (), 간접 원인이나 외적 원인 또는 조건이 되는 (). 그러나 넓은 뜻으로는 직접 원인이나 내적 원인, 간접 원인이나 외적 원인 또는 조건을 통틀어 () 또는 ()이라 . ②연기(緣起) 같음.

*() : [] karma [] Kamma 음을 따라 갈마(羯磨)라고 하며, ‘짓다()’ 뜻이다。중생들이 []으로나 []로나 []으로 짓는 온갖 움직임(動作) 업이라 한다.

개인은  업으로 말미암아 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모든 운명과 육도(六道) 윤회(輪廻) 받게 되고, 여러 중생이 같이 짓는 공업(共業)으로 인하여 사회와 국가와 세계가 건설되고 진행되며 쇠퇴하거나 파멸되기도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처님께서 처음에는 악업(惡業) 짓지 말고 선업만 지으라고 가르치다가, 필경에는 악과 선에서도  뛰어나고, 죄와 복에 함께 얽매이지 말아서 온갖 국집과 애착을  버리도록 하여, 부처님의 말씀에까지라도 걸리지 말라고 하신 것이다.

*정법(正法) ; ①올바른 진리. ②올바른 진리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 ③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세상에 행해지는 기간.

*가비라(迦毘羅) 왕국 ; ‘석가모니(釋迦牟尼, Śākyamuni)’ 아버지 슈도다나왕(Śuddhodāna ; 淨飯王) 다스리던, 인도와 지금 네팔 남쪽 국경 근처에 있던 석가족의 카필라바스투(Kapilavastu ; 迦毘羅) 나라를 말함.

*제도(濟度 건널 /건널 ) ; 중생을 미혹의  바다(생사고해 生死苦海)로부터 구하여[], 생사없는 피안(彼岸, 깨달음의 언덕) 이르게 하는[] . () 구제(救濟). () 도탈(度脫).

*구제(救濟 건질 /건널 ) : 어려움이나 위험에 빠진 사람을 돕거나 구하여 .

*도탈(度脫 건널 /벗을 ) : 속세의 속박이나 번뇌 등에서 벗어나 근심이 없는 편안한 경지에 도달함.

*불공(佛供 부처 /이바지할·바칠 ) ; 부처님 앞에 ((·음식 따위를 바치고 기원함.

Posted by 닥공닥정
ㅂ/불방일2017. 4. 16. 21:27

불방일(不放逸) (No.455)—불방일이야말로 도업(道業) 성취해 나가는데 가장 중요한 덕목이다 | 잡담하지 말라 | 지금,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 ().

 

*불방일(不放逸) ; ①방일(放逸 : 거리낌없이 제멋대로 마음 놓고 지냄) · 해태(懈怠 : 게으름)하지 않은 .

②온갖 선법(善法) 닦는 .

③능히 마음을 수호하는 .

④참선하는 사람은 일체처 일체시에 항상 성성적적(惺惺寂寂)하게 화두를 드는 것이 바로 불방일(不放逸).

 

(1) (16분 17초)

(2) (6분 26초)

 

[법문] 송담스님(No.455)—91 9 첫째일요법회(91.09.01)(용455)

 

(1)------------------

 

부처님께서 아함경(阿含經)에서 말씀하시기를,

『비구들이여, 밤하늘에서 온갖 별들은 빛난다. 그러나 그것들은 달빛의 16분에 1에도 미치지 못한다. 그러기에 달빛은 밤하늘에서 가장 위대하다고 여겨진다. 그것과 마찬가지로 세상에는 여러 길이 있건만, 그것들은 모두 불방일(不放逸) 근본을 삼는다. 그러기에 온갖 착한 법[善法]에 있어 불방일이 최대가 되고 최상이 되느니라』

 

불방일(不放逸). 불방일의 반대말은 방일(放逸) · 해태(懈怠)라고 말할 수가 있고, 불방일을 다른 말로 표현하면 정진(精進)이란 말로 바꿀 수도 있으나 정진과 불방일과는 조금  느낌이 다릅니다.

 

 자리에는 신미년 하안거를 성취하고 제방(諸方)에서 모다 도반들이, 사부대중들이 법당 가득히 운집(雲集) 하셨습니다.  도반(道伴)들에게 내가 전하고 싶은 말은 바로  불방일입니다.

 

불방일(不放逸) 참뜻, 바른 정진의 참뜻,  불방일의 참뜻만  알고 실천해 나간다면 결제 해제가 상관이 없습니다.

행주좌와 어묵동정 간에 항상 성성(惺惺)하게  생각을 돌이켜 화두(話頭)를 참구(參究)해 나갈 줄만 안다면 앉었거나, 누웠거나, 섰거나, 일을 하거나, 밥을 먹거나, 화장실을 가거나, 운력(運力) 하거나 전혀 상관이 없어.

 

물론 선방 규칙에 있어서 입방선 시간을 정해 놓고, 입선(入禪) 시간에는 죽비() 치고 좌선을 하고, 물론 그것 여법(如法)하게 지켜 나가야 하지만,

참으로 정진을 바르게   알고, 참으로 발심(發心) 분상(分上)에는 앉어서는 앉어서 하고, 섰을 때는 서서 하고, 걸어갈 때는 걸어서 하고, 결제(結制) 때는 결제대로 하고, 해제(解制) 때는 해제대로 하고, 일체처가 도처(到處) 두두물물(頭頭物物)  정진해 나가는 바로 입선 시간이다 그거거든.

 

계행(戒行) 지키고, 보시를 하고, 무슨 인욕(忍辱)을 하고, 사성제(四聖諦) 육바라밀(六波羅蜜)이나 그밖에 부처님 팔만대장경 속에는 우리가 수행을  나가는  가지가지 조도법(助道法)많이 있지만, 그것을  하늘에 반짝이는  무수한 별에다가 비유한다면  불방일은  하늘에  있는 밝은 달과 같은 것이다.

 

그래서 불방일이야말로 도업(道業) 성취해 나가는데 가장 중요한 덕목이다  말씀이거든.

 

불방일은    자고, 아주 이를 갈아붙이고 장좌불와(長坐不臥) 하고, 단식(斷食) 하고, 묵언(默言) 하고 이렇게 하는 것만을 말한 것이 아니여.

 

그것은 그렇게 무리하게 억지로 정진을  가지고서는 특별히 대근기(大根機)로써   열흘을  자도 그만,  열흘씩 굶어도 그만, 그러다가 자고 싶을 때는 며칠씩 자고, 먹고 싶을 때는 말밥을 먹고,

그런 아주 몸과 모든 것을 대근기로 타고난 사람은  그럴 수도 있습니다마는 그런 사람은 백만  가운데 하나나 있을    하고. 중근기, 하근기가 그러한 자기의 근기(根機) 모르고 그렇게 무리하게 하면 병나기 백발백중(百發百中)이여.

 

전강 조실 스님께서는 그렇게  무서운 정진을 하셔서 병환은 났지마는 다행히 확철대오(廓徹大悟) 해서 다행이나,

우리 모두가  그런 본을  가지고 피가 꿀꿀 넘어온다면, () 이루지 못하고 피만 콧구녁으로 목구멍으로 선지 덩어리가 넘어온다면 그렇게  꿀꿀 넘어와 가지고서는 선방에서 방부(房付)도 받지도 않습니다.

 

그러니까 최소한도 다섯 시간 정도는 재워주고, 공양할 때는 먹을 만큼 먹고,  옷도 추위와 더위를 방어할 만큼... 사치해서는  되지만,

그래서 의부족(衣不足), 겨울에 추운데 옷을 너무 얇게 입어가지고 콜록거리고 기침하고 감기들고, 그래 가지고 그것이 쇠면은 폐렴이 걸리고 이것도 지혜롭지 못한 것이고.

 

내가 어찌 시주(施主)것을 함부로 입을까 그래 가지고 너무 얇게 입어가지고 병나는 , 이것도 퇴전(退轉) 원인이 되는 거고,

시주것을 내가 어찌 함부로 많이 먹을까 가지고 너무 조금씩 먹어가지고 피골이 상접해서, 그것도 어리석은 거고.

 

내가 도업을 성취 못했는데 어찌 편안하게 잠을  것인가 그래 가지고 잠을 너무   가지고 낮에 입선 시간에도 꾸벅꾸벅, 밤에 잠을   놓으니까  이튿날 꾸벅꾸벅 하거든.

차라리 그러느니 최소한도로 너댓 시간은  재워주고, 보통 여섯 시간으로 하고 있지만 여섯 시간은 너무 길다 그러면은  시간 정도는  자고 다섯 시간만 자되, 다섯 시간은  자고 일어나서,  대신 일어난 뒤로는 꾸벅꾸벅하지 않거든. 다섯 시간을  놨으니까 그만하면 ()하고.

 

그렇게 해서 식부족(食不足) · 침부족(寢不足) · 의부족(衣不足)  삼부족(三不足) 퇴타(退墮) 인연이라고 그렇게 말씀하신 도인도 계십니다.

 

그래서 만공 스님께서는 용맹정진(勇猛精進), 가행정진(加行精進) 할라면은 잠을  시간씩  자라. 그래야 정신이 쇄락(灑落)하고 성성(惺惺)해서 정진을 참으로 여법하게  수가 있다 이렇게도 말씀을 하셨다고 합니다. 

 

 산철에 산철 방부를 들이신 도반이나,  산철 방부를  들인 분이나,  신남신녀 여러분께서도 어쨌든지 너무 11 12시까지 너무 오래 그러지 말고, 늦어도 10 쯤에는 잠들고  대신 새벽에 서너 시에는  일찍 일어나서 떠억 정진을 하되 단전호흡을 하면서 그렇게 정진을 하시고.

 

그리고 낮에 방선(放禪) 시간이라도 잡담을 하지 말아라.

지난 여름 동안에 보살선방에 백육십칠 명이라고 하는 많은 보살님이 방부를 들이고 모다 정진을 하셨는데,  애써서 모다 정진들을 하셨다고 보고를 받았는데, 그런데 잘못한 것이 무엇이냐? 방선 시간에 너무 잡담을 많이 했다.

 

물론 선방에서 하시지 않고  지대방에 가서 쉬면서 잡담을 하셨다는 건데, 지대방이라고 해서 잡담을 함부로 하면  된다 이거거든. 화두를 타파(打破)해서 확철대오한 것이  큰방에 앉았을 때만 하라는  아니거든.

 

지대방에 있을   터질 수도 있고, 화장실에 가서  터질 수도 있고, 해제 해 가지고 행각(行脚)    터질 수도 있고,  우는 소리 듣고 터질 수도 있고, 돌이 빗자루에 맞는 소리를 듣고 깨달을 수도 있고, 시장터에 가서  자식,  자식하고 싸우는 소리를 듣고도 깨달은 도인(道人) 있는데,

 

결제 중에 더군다나 방선 시간에 지대방에 갔다고 해서, 거기 가서도  허리가 아프면 다리를 뻗을 수도 있고, 허리를   수도 있으나, 거기서도 화두를 들고 떠억 그럴수록에...

입선 시간에는 졸음이  오지마는 방선을 하고 지대방에 가면 잠은 달아나고 오히려 성성한 수가 많은데, !  성성한 때를 타서 화두를 떠억 성성하게 잡드리를  일이지.

 

입선 시간에는 조느라고 공부를 못하고, 방선 시간에는 잡담을 하느라고 정진을 못하면  달을 언제 공부를  것이냐 이거여.

그래서 여러 도반들은  해제 ,   방선 ,  졸음  오는 그때에 화두를 힘써 잡드리를 해라.

 

이것을 내가 오늘 해제하고 나서 첫째번 일요법회, 9 첫째 일요법회를 맞이해서 해제하고  여러 도반들에게 이것을 당부를 하고 싶은 것입니다.

 

그리고 부처님께서 마지막 열반하실 직전에 무슨 법문을 하셨냐 하면은 『비구들아, 너희들에게 이르리라. 모든 것은 변화하느니라. 불방일(不放逸)하여 정진하라』  말씀을 최후에 제자들에게 남기시고 열반(涅槃) 드셨습니다.

 

『비구들아, 나는 너희들에게 이르리라. 모든 것은 변화하느니라』  변화하느니라 말은, 말은 간단하지마는 범위가  넓습니다.

시시각각으로 우리는 죽음을 향해서 가고 있다. 시시각각으로 죽음이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하는 그런 말씀이고.

 

 여러 신남신녀들에게는 지금 아무리 높은 벼슬을 하고 많은 재산을 가지고 있고 부귀영화를 누리고 있다 하더라도 그것이 언제 상태가 바뀌어질른지도 모른다 뜻이  속에  들어있고, 지금 여러 가지 상황이 좋지 못해서 사업이  안되거나,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가정적으로 여러 가지 상황에 있는 사람에게도  변화하고 있어.

 

그러니 너무 그러한 것에 집착하지 말고, 그런 것에 너무 얽매이지 말고 어쨌든지 불방일(不放逸), 화두를 들고서  일념(一念) 돌이킴으로 해서 화두를 들고, 화두의 의심이 타성일편(打成一片) 되도록 잡드리를  나감으로써 생사윤회(生死輪廻) 수레바퀴에서 해탈(解脫) 하라고 하는 그러한 부처님의 마지막 법문인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80세를 일기로 열반하실 때에 마지막으로 하신 법문이라고 생각한다면 우리는  마지막 법문을 세세생생(世世生生) 망각해서는 아니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불방일(不放逸)’이라고 하는     말씀을 망각을 하지 않고 항상 우리가 명심을 한다면 정진은 저절로  것이고, 일체 장애는 거기에 침범을 못할 것입니다.

 방일(放逸) 때문에 우리는 해태하게 되고, 일체 장애와 일체 마군(魔軍)이가  틈을 타서 우리에게 들어와 가지고 우리의 도업을 방해하는 것입니다.(3722~5339)

 

 

 

 

 

(2)------------------

 

수행수시용심진(修行須是用心眞)이라  심약진시도이친(心若眞時道易親)이니라

나무~아미타불~

미오이도단재아(迷悟二途端在我)하니  시비이자막수인(是非二字莫隨人)이니라

나무~아미타불~

 

수행(修行) 수시용심진(須是用心眞)이라.  닦아 가는 데에는 모름지기  용심(用心) 참되게 하라.

심약진시도이친(心若眞時道易親)이다. 마음이 만약 참되다면 ()  친하기 쉬우니라.

 

 닦기가 어렵다. 도를 이루기가 어렵다  모두  닦기를  세상에 가장 어려운 것으로 생각하고 그렇게 말들 하지만, 가장 쉬운 것이여!

무엇 때문에 그렇게 쉬운 것을 어렵다고 하냐? 용심(用心) 참되게 못하기 때문에 어려운 것이지, 용심 하나 참되게  버리면 천하에 쉬운 것이 도(道)다 이거거든.

 

그러면 ()  ()하냐하면은 도가  데에 있는 것이 아니고, 바로 끊임없이 일어났다 꺼졌다 하는  ' 생각' 속에 도가 들었어. () 가까운 데에 있어!

눈으로  때는 보는 데에 있고, 들을 때는 듣는 데에 있고, 말할 때는 말하는  있고,  먹을 때는  먹는데 도가 있는 것이지, 그놈 떠나서 멀리   데에 있는 것이 아니거든.

 

언제나 즉시에 있어. 지금에 있고,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 ()거든. ‘이뭣고~?’

 

 용심(用心) 하나 참되게 한다 것은 불방일(不放逸)이거든.

 

미오이도(迷悟二途) 단재아(端在我).  사람이 깨닫지 못하고 미경(迷境)으로 생사윤회를 하느냐, 확철대오해서 바로 '참나' 깨닫느냐  것은  단서(端緖) 바로 내게 있어.

내가 어떻게  생각  생각을 다스려 나가느냐?  원인이 바로 당사자(當事者) '' 그거거든.

 

시비이자막수인(是非二字莫隨人)이여. ‘옳다, 그르다. 내가 옳고 니가 그르다  옳다, 그르다  시비(是非)  () 다른 사람을 따르지 마라.

다른 사람한테 책임을 몰아붙이지 말고, 다른 사람 시비하는데 말려 들어가지 말라 그말이여. 구태여 생각한다면 모든 시비도 나한테 있는 것이고, 시비(是非) 원인이  내게 있는 거여.

 

 사람이 잘못하기 때문에 이렇게 되었다하고, ‘ 사람이 먼저 시비를 일으켜서 그렇지, 내가 그런 것이 아니다 전부가  남에게 시비를 몰아붙이고,

세상이 시끄러워서 내가 불행하다. 모든 사람이 잘못하기 때문에 내가 이렇게 그런다 모든 잘못된 것은 다른 사람에게 돌려보내고, 모든 잘한 것은 자기가 잘해서 잘되었다고 생각하거든. 거기에서 크고 작은 모든 시비와 전쟁이 거기에서 일어나는 거여.

 

모든 원인이 전부 내게 있고, 모든 시비의 근원이 나로부터서 일어났다고 확실히 믿고 그렇게 살아갈  알아야 하는 것이다  말이거든.

 

오늘 신미년 9 1 첫째 일요법회를 맞이해서 여러 도반들이 이렇게  해제를 하고 운집을 했으므로...  추계 산철 결제가  머지않아서 시작이 됩니다.

 

방부를 들이신 스님네나 보살님은 말할 것도 없고, 방부를  들인 분들도  춥지도 더웁지도 않는 좋은 서늘한 계절을 맞이해서  불방일(不放逸), 방일하지 않는다

방일하지 않는다 하는  불방일 한마디를 명심을 하고, 알뜰히 정진해 주실 것을 당부하고 법상(法床)에서 내려가고자 합니다.(53분42초~60분8)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참고] 《아비달마집이문족론(阿毘達磨集異門足論) 1.

《아비달마집이문족론(阿毘達磨集異門足論)》에서는 "온갖 선법(善法) 있어서 방일(放逸)하지 않음,  불방일을 으뜸으로 한다(於一切善法 不放逸為尊)" 말하면서, 불방일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爲斷不善法。爲圓滿善法。常習常修堅作恒作。數修不止名不放逸。

 

불선법(不善法) 끊고 선법(善法) 원만하게 하기 위하여, 항상 익히고 항상 수행하며 견고하게 짓고 한결같이 지으며 자주자주 수행하면서 그만두지 않는 것을 불방일(不放逸)이라 한다.

 

*선법(善法, 산스크리트어: kuśalā dharmāh, 팔리어: kusala dhamma) ; 선법(착한 ) '선한 교법' 줄임말로, 5(五戒) · 10(十善) · 3(三慧) · 4(四慧) · 4성제(四聖諦) · 3(三學) · 5온설(五蘊說) · 12연기설(十二緣起說) · 8정도(八正道) · 37도품(三十七道品) · 6바라밀(六波羅蜜)  이치에 맞고, 자신과 세상을 이익되게 하는 (),  도리와 방편,  가르침 또는 선한 행위와 수행법을 말한다.

 

 

 

[참고] 「증일아함경」 18 ‘26. 사의단품(四意斷品)’ 1~4 참고 요약.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①비유하면 마치 ((석벽(石壁온갖 풀과 다섯 가지 곡식은 모두 땅을 의지해서 자라나고 큰다. 그래서 땅은 가장 높고 최상(最上)이다. 이와 같아서 모든 착한 도인 37도품(道品) 법이  방일(放逸)하지 않은 땅에 머물러 모든 착한 법을 거기에서 자라나게 한다. 그래서 방일하지 않은 비구는 4의단(意斷) 닦는다.

 

②여러 조그만 나라의 왕과 여러  나라의 왕들이  전륜성왕(轉輪聖王)에게 와서 붙어 가까이한다. 전륜성왕은 거기에서 가장 높고 최상이기 때문이다. 이와 같아서 37도품법(道品法) 가운데에서 방일(放逸)하지 않는 법이 제일이다. 그러므로 방일하지 않는 비구는 4의단(正斷) 닦는다.

 

③모든 별빛 가운데 달빛이 제일인 것처럼, 이것도 또한 그와 같아서 온갖 착한 공덕의 37도품 가운데 방일하지 않은 () 가장 제일이요 가장 높고 가장 ()하다. 그러므로 방일하지 않은 비구는 4의단을 닦느니라.

 

④첨복화(瞻蔔華수마나화(須摩那華)  천상(天上) 인간(人間) 세상의 모든 꽃들 중에서 바사화(婆師華) 가장 제일인 것처럼, 모든 착한 공덕(功德) 37도품 가운데서는 방일하지 않은 () 제일이다.  그러므로 방일하지 않은 비구는 4의단을 닦는다.

 

그러면 어떤 것이  가지인가? 아직 생기지 않은 악은 생기지 않도록 하고(律儀斷), 이미 생긴 악은 없어지게 하고(斷斷), 아직 생기지 않은 선은 생기게 하고(隨護斷), 이미 생긴 선은 더욱 많아지고 오래 가도록 하는 (修斷)이며, 원만하게 갖추어 닦아 수행하고 마음과 뜻에 잊지 않는 것이다. 이와 같이 비구는 4의단을 닦는다.

그런 까닭에 모든 비구들아, 너희들은 마땅히 4의단을 닦아야 하느니라. 모든 비구들아,  이와 같이 공부해야 하느니라"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참고] 「불교평론」 (2005 겨울), ‘붓다의 죽음’(안양규 ) p33에서.

팔리어본 「열반경」에 의하면 붓다는 제자들로부터 불법에 의심이 없다라는 말을 듣고 다음과 같은 최후의 가르침을 남긴다.

비구들이여! 이제 나는 너희들에게 말한다. 제행(諸行) 소멸되기 마련이다. 방일하지 않고(appamādena) 정진하라.”(디가 니까야, 열반경 D16) 무상한 세계에서 벗어나도록 정진하라는 가르침은 붓다의 유언으로 제자들에게 남겨졌을 법한 내용이다.

 

불방일(不放逸) 원어는 'appamāda'인데 부정접두사 'a' 'pamāda' 이루어진 말이다. 'pamāda' 어떤 자극에 의해 정신이 마비된 것을 가리키는 말로 특히 만취한 상태를 가리킨다. 따라서 'appamāda' 마음이 깨어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단순히 무엇인가를 게으름 피우지 않고 열심히 하는 것이(diligent) 아니라 마음이 또렷이 각성(覺醒) 상태(vigilance)이다. (Nyānatiloka, Buddhist Dictionary : Manual of Buddhist Terms and Doctrines. Kandy. 1980) 불방일의 가르침은 결국 붓다(깨어있는 , 覺者)라는 말과 상통하는 것이다.

 

 

 

 

 

------------------(1)

 

*아함경(阿含經) ; 아함(阿含) 산스크리트어, 팔리어 āgama 음사로, 전해  가르침이라는 .

초기 불교시대에 성립된 수천의 경전들을 통틀어 이르는 . 팔리(pāli) 어로  니카야(nikāya) 있고, 여기에 해당하는 산스크리트(sanskrit) () 아가마(āgama).

 아가마를 한문으로 번역한 것이 아함경으로 여기에는 ①장아함경(長阿含經) ②중아함경(中阿含經) ③잡아함경(雜阿含經) ④증일아함경(增一阿含經)  가지가 있다.

*『비구들이여, 밤하늘에서 온갖 별들은 빛난다... ; 「잡아함경」 (882. 불방일근본경 不放逸根本經), 「상윳다니까야」 (S45:146) () 참고.

*선법(善法, 산스크리트어: kuśalā dharmāh, 팔리어: kusala dhamma) ; 선법(착한 ) '선한 교법' 줄임말로, 5(五戒) · 10(十善) · 3(三慧) · 4(四慧) · 4성제(四聖諦) · 3(三學) · 5온설(五蘊說) · 12연기설(十二緣起說) · 8정도(八正道) · 37도품(三十七道品) · 6바라밀(六波羅蜜)  이치에 맞고, 자신과 세상을 이익되게 하는 (),  도리와 방편,  가르침 또는 선한 행위와 수행법을 말한다.

*방일(放逸 놓을 /제멋대로 ) ; 거리낌없이 제멋대로 마음 놓고 지냄.

*해태(懈怠 게으를 /게으를 ) : 게으름(행동이 느리고 움직이거나 일하기를 싫어하는 태도나 버릇).

*정진(精進) : [] Virya  음을 따라 비리야(毘梨耶  毘離耶) • 미리야(尾利也)라고도 쓴다。보살이 수행하는  바라밀(六波羅蜜) 하나.

순일하고 물들지 않는(純一無染) 마음으로 부지런히 닦아 줄기차게 나아가는 것이다。그러나 닦는 생각() 닦는 () 있어서는  된다。함이 없이 하는 것이 정진이다.

*제방(諸方) ; ①모든 지방 ②모든 종파의 스님.

*운집(雲集 구름 /모일 ) ; 구름()처럼 모인다() 뜻으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듦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

*도반(道伴) ; 함께 불도(佛道) 수행하는 . 불법(佛法) 닦으면서 사귄 .

*성성(惺惺) ; ①정신이 맑고 뚜렷함. 정신을 차림. 총명함. ②화두에 대한 의심이 또렷또렷한 .

*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선종(禪宗)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 문답이나 동작.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참구(參究 헤아릴 /궁구할 ) ; ①다못   없는 의심(疑心)으로 본참화두를 드는 . ②선지식의 지도 아래 참선하여 화두(공안) 꿰뚫어 밝히기 위해 집중함. 화두 의심을 깨뜨리기 위해 거기에 몰입함.

*운력(運力) ; '함께 힘을 기울인다' 의미. '많은 사람이 구름같이 모여서 일을 한다' 의미로 운력(雲力)이라고도 하며, '여러 사람들이 힘을 합하여 하는 '이란 우리말 '울력' 같다. 의미와 관계없이 운력(運力) 사찰에서 대중들이 모여 육체적인 노동을 함께 한다는 .

*입선(入禪) ; 참선 수행(좌선) 들어가는 , 좌선(坐禪) 시작하는 . 참선(좌선)수행.

*죽비( 대나무 /빗치개통발 ) ; 예불이나 참선 정진할   죽비를 손바닥에 쳐서 소리를 내어 시작과 끝을 알리는데 쓰는 불교 용구.

*여법(如法 같을·같게 ·따를·좇을 / 부처님의 가르침·불도佛道 ) ; 부처님의 가르침에 맞음.

*발심(發心) ; ①위없는 불도(佛道=菩提=眞理) 깨닫고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菩提心] 일으킴[]. ②깨달음을 구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려는 마음을 . 깨달음의 지혜를 갖추려는 마음을 . 초발의(初發意), 신발의(新發意), 신발심(新發心), 초심(初心), 발의(發意) 등이라고도 한다. 갖추어서 발기보리심(發起菩提心), 발보리심(發菩提心)이라고 한다.

*발심(發心) 분상(分上)에는 ; 발심한 수행자의 입장에 따르자면.

*결제(結制 맺을 /만들·법도 ) ; 참선 수행하는 안거(安居) 들어감. 하안거는 음력 4 15일에 결제하며, 동안거는 음력 10 15일에 결제한다

*해제(解制  /만들·법도 ) ; (안거) 마침. ②재계(齋戒)하던 것을 그만두고 .

*도처(到處) ; 이르는 .

*두두물물(頭頭物物) ; 온갖 사물과 현상.

*계행(戒行) ; ①계() 지켜 수행하는 . 계율에 정해진 규칙을 성실하게 실천수행하는 . ②계율과 도덕.

*인욕(忍辱) : [] Ksanti  욕되는 것을 견디어 참는 것이다。여섯 가지 바라밀(六波羅蜜) 가운데 하나。무슨 곤란이나 역경을 당하더라도, 남을 원망하거나 성내거나  고통과 곤란을 피하려고하지 않고 즐겁게 받아야 한다.

*사성제(四聖諦) ; () ‘sacca’ 번역으로 진리를 뜻함. (-괴로움) 소멸시켜 열반에 이르는  가지 진리. 사제(四諦)라고도 .

①고제(苦諦, 苦聖諦). ‘(-괴로움)’라는 성스러운 진리. “태어남이 고다. 노쇠가 고다. 죽음이 고다. 슬픔비탄괴로움근심절망이 고다. 즐거운 것과 갈라짐이 고요, 싫은 것과 같이 함이 또한고다. 요컨대 집착과 연관된, 존재의 다섯 쌓임(五取蘊) 고다”(상응부)

②집제(集諦, 集聖諦). ‘고의 원인이라는 성스러운 진리.  몹시 탐내어 집착하는 갈애(渴愛) () 일어나는 원인이라는 진리.

③멸제(滅諦, 㓕聖諦). ‘고의 이라는 성스러운 진리. 갈애가 남김없이 소멸됨으로써 (-괴로움) 소멸되어 고의 끝남, 열반에 이른다는 진리.

④도제(道諦, 道聖諦). ‘고의 멸에 이르는 이라는 성스러운 진리. 팔정도(八正道)—정견(正見,바른 이해)•정사유(正思惟,바른 생각)•정어(正語,바른 )•정업(正業,바른 행위)•정명(正命,바른 생계)•정정진(正精進,바른 노력)•정념(正念,바른 마음챙김)•정정(正定,바른 집중)— 갈애를 소멸시켜, 고의 멸에 이르는 길이다.

*육바라밀(六波羅蜜) ; 보살이 열반(涅槃) 이르기 위해서 해야  여섯 가지의 수행. 보시(布施), 지계(持戒), 인욕(忍辱), 정진(精進), 선정(禪定), 지혜(智慧) 이른다.

*조도법(助道法) ; 37조도법(三十七助道法) 말한다. '깨달음(, 보리) 이르는 37가지의 수행법(修行法)' 말한다. 사실상 초기불교의 수행법을 통칭하는 낱말이다.

4념처(四念處, 四念住) · 4정단(四正斷, 四正勤) · 4신족(四神足, 四如意足) · 5(五根) · 5(五力) · 7각지(七覺支, 七覺分) · 8정도(八正道) 37가지 도품(道品) 또는 선법(善法) 또는 수행법(修行法) 말한다.

*도업(道業) ; () 깨달음. () 영위(營爲). 불도의 수행. 진리의 실천.

*장좌불와(長坐不臥) ; 밤이 되어도 눕지 않고  앉아서 수행 정진하는 .

*말밥 ;   정도 분량의 쌀로 지은 .

*근기(根機 뿌리 /베틀 ) ;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들일  있는 중생의 소질이나 근성.

*백발백중(百發百中) ; 무슨 일이든지 틀리지 않고  들어맞음.

*확철대오(廓徹大悟) ; 내가 나를 깨달음. 내가 나의 면목(面目, 부처의 성품) 깨달음.

*() ;  ①깨달음. 산스크리트어 bodhi 한역. (). 보리(菩提)라고 음사(音寫). ②깨달음에 이르는 수행, 또는  방법. ③무상(無上) 불도(佛道). 궁극적인 진리. ④이치. 천지만물의 근원. 바른 규범.

*선지 ; ①선지. 짐승을 잡아 죽여서 받은 . 식어서 굳어 덩어리진 피를 말한다. ②다쳐서 선지처럼 쏟아져 나오는 .

*방부(房付 ·거처 /·부탁할 ) ; 수행자가 절에 머물며 공부할 것을 인사드리고 허락을 구하는 .

*쇠다 ; (무엇이) 한도를 벗어나서 정도가 점점 심해지다.

*시주(施主 베풀 /주인 ) : ①스님에게 혹은 절에 돈이나 음식 따위를 보시하는 . 또는 그런 사람. ②남에게 가르침이나 재물을 아낌없이 베푸는 사람. 단월(檀越)이라고도 한다.

*시주것(施主것) ; 절이나 스님에게 조건없이 베푼 물건.

*퇴전(退轉) ; 불교를 믿는 마음을 다른 데로 옮겨 처음보다  밑으로 전락(轉落).

*퇴타(退墮 물러날 /떨어질·게으를 ) ; 어떤 경지로부터 물러나 되돌아 오는 . 퇴전(退轉)이라고도 한다.

*용맹정진(勇猛精進) ; 견고한 의지로 한순간도 불방일(不放逸)하는, 열심으로 노력하는 정진.

*가행정진(加行精進) ; 별도의 노력을 기울여서 하는 정진. 어떤 일정한 기간에 좌선(坐禪) 시간을 늘리고, 수면도 매우 단축하며 정진하는 .

*쇄락(灑落) ; 기분이나 몸이 상쾌하고 깨끗함.

*산철(散철) ; 본철(本철하안거,동안거) 아닌 시기.

*방선(放禪) ; 좌선을 하거나 불경을 읽는 시간이  되어 공부하던 것을 쉬는 . 몸을 쉬는 가운데서도 마음은 항상 본참화두를 들고 있어야 한다.

*선방(禪房) ; ①참선(參禪)하는 . 선실(禪室) 같은 . 선방에 간다라는 말은 참선하러 절에 간다 또는 참선에 들어간다라는 표현이다.

*지대방 ; 절의 큰방 머리에 있는 작은 . 이부자리,  등의 물건을 넣어 두는 곳이며, 스님들이 잠깐 휴식을 하기도 하는 곳이다.

*타파(打破) ; 화두의 생명은 의심입니다.

 화두(話頭) 대한 의심(疑心) 관조(觀照) 나가는 ,   없는 그리고  맥힌 의심으로  화두를 관조해 나감으로 해서 모든 번뇌와 망상과 사량심이 거기에서 끊어지는 것이고, 계속 의심을 관조해 나감으로 해서 이상  의심이 간절할 수가 없고, 이상 의심이 커질  없고, 이상 깊을  없는 간절한 의심으로  가슴속이 가득 차고,  세계가 가득 차는 경지에 도달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경지에 이르면 화두를 의식적으로 들지 않어도 저절로 들려져 있게 되는 것입니다. 밥을 먹을 때도  화두가 들려져 있고, 똥을  때에도  화두가 들려져 있고, 차를  때도  화두가 들려져 있고, 이렇게 해서 들려고  해도 저절로 들려진 단계. 심지어는 잠을  때에는 꿈속에서도  화두가 들려져 있게끔 되는 것입니다.

 

이런 상태로 6, 7일이 지나면 어떠한 찰나(刹那) 확철대오(廓徹大悟) 하게 되는 것입니다.  항아리에다가 물을 가뜩 담아놓고  항아리를  돌로 내려치면은  항아리가 바싹 깨지면서 물이 터져 나오듯이, 그렇게 화두를 타파(打破)하고, ‘참나 깨닫게 되고, 불교의 진리를 깨닫게 되고, 우주의 진리를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참선법 A’ 에서]

*행각(行脚) : ①수행자가 일정한 주소를 갖지 않고 스승이나 벗을 구하여, 자기의 수행이나 교화를 위해 곳곳을 편력하는 .

②스승의 슬하(膝下) 떠나서 () 수행을 위해 훌륭한 선승(禪僧)이나 좋은 벗을 구하여, 마치 떠도는 구름과 흐르는 물과 같이 발길 닿는 대로 여러 곳을 편력하는 것。 이것을 행하는 자를 행각승(行脚僧) 또는 운수(雲水)라고 함。

*도인(道人) ; 깨달은 사람.

*잡드리 ; ‘잡도리 사투리. ①잘못되지 않도록 엄하게 다룸. ②단단히 준비하거나 대책을 세움. 또는  대책.

*열반(涅槃) ; 산스크리트어 니르바나(nirvāṇa) 팔리어 nibbāna 음사. (멸도(滅度적멸(寂滅적정(寂靜(안온(安穩)이라 번역. 불어서  상태라는 .

 불어서 불을 끄듯, 탐욕〔貪〕과 노여움〔瞋〕과 어리석음〔癡〕이 소멸된 심리 상태. 모든 번뇌의 불꽃이 꺼진 심리 상태. 사제(四諦)에서 (),  괴로움의 원인인 갈애(渴愛) 소멸된 상태. 모든번뇌를 남김없이 소멸하여 평온하게  상태. 모든 미혹의 속박에서 벗어난 깨달음의 경지. 번뇌를 소멸하여 깨달음의 지혜를 완성한 경지.

 석가모니의 죽음.  ③스님의 죽음을 수행을 통해 해탈(解脫) 이르게 됨에 비유하여 이르는 .

*타성일편(打成一片) : ‘쳐서  조각을 이룬다’. 참선할  화두를 들려고  해도 저절로 화두가 들려서 행주좌와 어묵동정 간에 일체처 일체시에 오직 화두에 대한 의심만이 독로(獨露) 순수무잡(純粹無雜) 경계.

*생사윤회(生死輪廻  /죽을 /바퀴 /빙빙돌 ) ; 육도윤회(六途輪廻). 선악(善惡) 응보(應報) 육도(六途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 고락(苦樂) 받으면서 죽음과 삶을 끝없이 되풀이하는 .

*해탈(解脫) : [] Vimoksa ; Vimukta ; mukti  [] Vimokha ; Vimutta ; Vimutti  음을 따라 비목차(毘木叉) • 비목저(毘木底) • 목저(木底)라고 한다。모든 번뇌의 속박을 끊어 버리고 온갖 고통에서 벗어난다는 뜻이므로, 도탈(度脫) 혹은 자유자재(自由自在)라고도 한다.

또는 열반(涅槃)  이름으로도 쓰인다。열반은 불교 구경(究竟) 이상으로써 여러가지 속박에서 벗어난 상태이므로  해탈이라고도   있다.

*세세생생(世世生生) ; 많은 생애를 거치는 동안. 태어날 때마다. 세세(世世)토록.

*마군(魔軍) ; 악마의 군세(軍勢). () 생사를 즐기는 귀신의 이름이요, 팔만사천 마군이란 중생의 팔만 사천 번뇌다. 마가 본래 씨가 없지만, 수행하는 이가 바른 생각을 잃은 데서  근원이파생되는 것이다.

 

 

 

 

 

------------------(2)

 

*(게송) 수행수시용심진~ ; 중봉명본 스님의 「天目中峰和尚廣錄」 卷第二十九 寄同參十首 게송 참고.

*미경(迷境) ; 경계에 미혹된 어리석은 상태. 대상에 미혹되어 그것을 여실히 알지 못하는 .

『법화의소』 4(대정장34, p.508a3) 애욕으로써 심소법을 덮어 지혜 가로막는다. ‘어두워서 보이는 것이 없다 뜻이니, 육진 경계에 미혹되는 것을 뜻한다. 以愛覆心所  以障慧  盲瞑無所見  謂迷境也

*단서(端緖) ; 어떤 일이나 사건 따위를 풀어 나갈  있는 실마리.

*당사자(當事者) ; 어떤 일에 직접 관계가 있거나 관계한 사람.

*시비(是非) ; ①옳음과 그름. ②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 또는 옳고 그름을 따지며 하는 말다툼.

Posted by 닥공닥정
ㅂ/보왕삼매론2017. 3. 23. 13:10

보왕삼매론(寶王三昧論) (No.410)—보왕삼매론십대애행(寶王三昧論十大礙行) 장애 속에서 도를 성취하는 법 | 참회(懺悔).

 

*보왕삼매론(寶王三昧論) ; 묘협 스님께서 지으신 『보왕삼매염불직지(寶王三昧念佛直指)  22  17 십대애행(十大礙行 : 열 가지  장애가 되는 )’에서 여러 구절을 가려 뽑아 엮은 글이다.

우리 중생이 일상 생활이나 수행을 함에 있어서 나타날  있는 열 가지의  장애가 되는 행동을 정리하고, 중생이  '장애 없기' 구하지 말고 장애 속에 먼저 거처하게 하여,  열 가지의 장애들이 실제로는 수행을 방해하는 장애가 아닌, 일체 중생의 수행 · 신심을 더욱 다지고 진작시키는 대선지식(大善知識)이며 또한 일체 중생을 진실하게 돕는 복전(福田)임을 알게 하여,

어리석은 중생이 장애로 인하여 퇴전하지 않고, 장애 속에서  깨달음을 얻게 하기 위해 묘협 스님께서 경전에 의지하여 지으신 .

 

  보왕삼매론십대애행  寶王三昧論十大礙行

   Discourse on the Samadhi of the Jewel Emperor

   The Ten Great Obstructions to Practice

 

 

1. 몸에  없기를 바라지 말라.

    몸에 병이 없으면 탐욕이 생겨 반드시 계를 파하고 도에서 물러나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병고로써 양약(良藥) 삼으라 하셨느니라.

 

一、念身不求無病

       身無病則貪欲乃生  貪欲生必破戒退道

       是故大聖化人以病苦爲良藥

 

1. Do not expect your body to have no ailments.

If your body has no ailments, craving arises and without fail you will break the precepts and fall from the path and so the holy ones have told us to accept the torments of illness as an effective remedy.

 

 

 

2. 세상을 살아감에 곤란이 없기를 바라지 말라.

    곤란이 없으면 반드시 교만심을 일으켜 일체를 속이고 억압하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환난으로써 해탈(解脫) 삼으라 하셨느니라.

 

二、處世不求無難

       世無難則驕奢必起  驕奢起必欺壓一切

       是故大聖化人以患難爲解脫

 

2. Do not expect to have no difficulties living in the world.

If you have no troubles, without fail you will give rise to the mind of arrogance and you will come to deceive and oppress all and so the holy ones have told us to accept anxieties and calamities as liberation.

 

 

 

3. 마음공부를 함에 장애 없기를 바라지 말라.

    장애가 없으면 배움이 건너뛰어 반드시 얻지 못하고 얻었다고 하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장애로써 소요(逍遙) 삼으라 하셨느니라.

 

三、究心不求無障

       心無障則所學躐等  躐等必未得謂得

       是故大聖化人以障礙爲逍遙

 

3. Do not expect to have no obstacles in your investigation of the mind.

If you have no obstacles, you will skip over in your learning and without fail you will claim to have attained when you are unable to attain and so the holy ones have told us to accept obstacles as leisurely strolls.

 

 

 

4. 수행하는데 마장 없기를 바라지 말라.

    마장이 없으면 서원이 굳건하지 못하여 반드시 깨닫지 못하고 깨달았다고 하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마군으로써 수행을 도와주는 벗을 삼으라 하셨느니라.

 

四、立行不求無魔

       行無魔則誓願不堅  願不堅必未證謂證

       是故大聖化人以群魔爲法侶

 

4. In establishing your practice do not expect to have no demonic obstructions.

If you have no demonic obstructions, your vow and aspiration will not be durable and without fail you will claim to be enlightened when you are unable to be enlightened and so the holy ones have told us to accept the demon hordes as our friends who help us in our cultivation.

 

 

 

5. 일을 계획함에 쉽게 이루기를 바라지 말라.

    일을 쉽게 이루면 경솔하고 거만하여 반드시 유능함을 자칭하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일은 어려움으로써 안락(安樂) 삼으라 하셨느니라.

 

五、謀事不求易成

       事易成則志成輕慢  志輕慢必稱我有能

       是故大聖化人以事難爲安樂

 

5. In planning your endeavors do not expect to accomplish them easily.

If you achieve your endeavors easily, you will become rash and haughty and without fail you will praise your own aptitude and so the holy ones have told us to accept difficulty as blissful pleasure.

 

 

 

6. 벗을 사귐에 내게 이롭기를 바라지 말라.

    내게 이롭고자 하면 의리를 상하여 반드시 남의 허물을 보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나를 해롭게 하는 벗으로써 자량(資糧) 삼으라 하셨느니라.

 

六、交情不求益我

       情益我則虧失道義  虧道義必見人之非

       是故大聖化人以幣交爲資糧

 

6. In friendships do not expect profit for yourself.

If you seek to benefit yourself, you will erode fidelity and without fail you will find fault with the other and so the holy ones have told us to accept the friend who hurts us as our wealth and sustenance.

 

 

 

7. 남이 순종해 주기를 바라지 말라.

     뜻대로 순종해 주면 자만심이 생겨 반드시 내가 옳다는 생각에 집착하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뜻을 거스르는 사람으로써 원림(園林) 삼으라 하셨느니라.

 

七、於人不求順適

       人順適則內心自矜  內自矜必執我之是

       是故大聖化人以逆人爲園林

 

7. Do not expect others to comply with you.

If they comply with you, the mind of egoism will arise and without fail you will become attached to the thought that “I am right” and so the holy ones have told us to accept the contradiction of our wishes as our garden grove.

 

 

 

8. 덕을 베풀되 과보를 바라지 말라.

    과보를 바라면 도모하는 마음이 생겨 반드시 명예를 드날리고자 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덕을 베풀되  신처럼 버리라 하셨느니라.

 

八、施德不求望報

       德望報則意有所圖  意有圖必華名欲揚

       是故大聖化人以市德爲棄

 

8. In contributing your virtues do not expect reward.

If you expect rewards, a scheming heart will arise and without fail you will try to broadcast your name and glory and so the holy ones have told us to extend our virtues, but toss them off like an old shoe.

 

 

 

9. 이익을 분에 넘치게 바라지 말라.

    이익이 분에 넘치면 어리석은 마음이 동하여 반드시 부당한 이득이 나를 해치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적은 이익으로써 부귀(富貴) 삼으라 하셨느니라.

 

九、見利不求霑分

       利霑分則癡心必動  癡心動必惡利毀己

       是故大聖化人以踈利爲富貴

 

9. Do not expect benefits beyond your fair share.

If the benefits you receive exceed your fair share, the mind of foolishness stirs and without fail improper profits come to harm you and so the holy ones have told us to accept meager benefits as our wealth and rank.

 

 

 

10. 억울함을 당하여 밝히려고 하지 말라.

      밝히고자 하면 인아상(人我相) 일어나 반드시 원망하는 마음을 돕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억울함을 당함으로써 수행의 문을 삼으라 하셨느니라.

 

十、被抑不求申明

       抑申明則人我未忘  存人我必怨恨滋生

       是故大聖化人以受抑爲行門

 

10. When you are victimized, do not seek to report and disclose it.

If you seek to report and disclose it, the imagination that “I have entitlement over the other” arises and without fail you will come to abet the mind of resentment and so the holy ones have told us to accept encounters with victimization as the door to cultivation.

 

 

 

이러한즉 막히는데서 통하게 되고 통함을 구하는 것이 도리어 막히게 되나니

부처님께서는 많은 장애 가운데서  깨달음을 얻으셨으니

앙굴마라와 제바달타의 무리가  반역된 짓을 했으되

부처님께서는 모두 수기(授記) 주어 교화하사 성불케 하셨느니라.

어찌 저들의 반역으로 순종함을 삼고 저들의 훼방으로 나의 성취를 삼음이 아니리요.

이제 도를 배우는 사람이 만일 역경(逆境) 처해 보지 못하면

장애에 부딪칠때 능히 이겨내지 못하여 법왕의  보배를 잃어버리게 되나니

가히 애석하지 아니하리요.

 

       如是則居礙反通  求通反

       是以如來於障礙中得菩提道

       鴦屈摩羅之輩  提婆達多之徒  皆來作逆

       而佛悉與其記  化令成佛

       豈不以彼逆而爲吾之順  以彼毀而爲吾之成也

       於今學道人  若不先居於

       則障礙至時莫能排遣  使法王大寶因茲而失

       可不惜諸

 

Exactly like this, the places where you are blocked will become open to access and the things in which you seek access, on the contrary, will become blocked, and so the Buddha attained great enlightenment in the midst of many hindrances, and although Angulimala and Devadatta committed treacherous misdeeds, the Buddha granted both of them the prophecy of their future Buddhahood and enlightened them. How can we not accept the betrayals of others as compliance and the opposition of others as our attainment? Now if a person learning the Path does not encounter oppositional situations, when he or she collides with obstructions, he or she will not be able to win ably and will come to lose the great treasure of the Dharma Emperor so do not readily lament.

 

 

 

*소요(逍遙) 자유롭게 이리저리 슬슬 거닐며 돌아다님.

*자량(資量) 깨달음에 이르는  바탕이 되는 선근공덕(善根功德).

*원림(園林) 자신의 집에 딸린 정원의 .

*수기(授記) 부처님이  제자들이 수행하여 얻은 깨달음으로 미래의 언제 어디서 부처가 되리라 말씀.

 

 

(15분 33초)

 

[법문] 송담스님(No.410)—90 2 첫째일요법회, 신수기도회향, 입춘법회(90.02.04)(용410)

 

 보왕삼매론(寶王三昧論) 명나라  묘협() 스님이라고 하는 대단히 계행(戒行) 청정하시고 도력이 높으신 큰스님께서 경전 속에서  가지를 이렇게 뽑아 가지고, 십대애행(十大礙行) ‘ 가지  장애 속에서 수행을 성취하는 ()’이라  가지고 십대애행문(十大礙行門)’이라 하는 글을 창립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어째서  묘협 스님은 『보왕삼매론 십대애행』이라는 글을 쓰셨냐 하면은 거기에는 중대한 뜻이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은 평등해서 부처님과 내가 조금도 차별이 없건마는 우리 중생은  업식(業識) 속에 솜처럼 얽히고 얽켜서 육도윤회(六途輪廻) 하고 있다 그말이여.

다 윤회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은 사람이 누가 있으며   부처님의 법문(法門) 의지해서 생사해탈(生死解脫) 하고 싶지 아니한 사람이 어디가 있겠습니까?

 

그러나 공부  할려고 그러고,   할려고 하면 마장(魔障) 일어나 가지고, 그래 가지고 공부를 성취를 못해.  ,   하지마는 정말 견성성불(見性成佛) 사람은  사람이 되느냐 그말이여.

그래서  일이 어긋나면은  가지 일이  어긋져. 그래 가지고 성취한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고 대부분 사람들은 뜻을 이루질 못한다 그말이여. 그래 가지고 생사윤회 속에서 헤어나지를 못해.

 

우리 부처님께서는  일대사(一大事)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삼대아승지겁(三大阿僧祇劫) 무수하게 머리와 눈과 국가와 처자와 몸과 손발까지라도 전부  바치셨어.

그래 가지고 모든 보시와 지계  육바라밀(六波羅蜜) 닦으면서 정진을 하면서 선지식(善知識)께 승사(承嗣) 했다 그말이여.  그러면서 몸과 목숨을 아끼지 않고  바치면서 수행을 하셨다 그말이여.

 

그런 것이 소상하게  부처님 팔상록(八相錄)  기록이 되어있는데, 우리는 () 성취할 생각은 있으면서도  크고 작은 마장이 맥히면은 그놈을 이겨낼 만한 용기와 지혜와 인내가 부족해 가지고 결국은 중도(中途) 폐지(廢止) 버려.

 

그래 가지고 수많은 사람이  만나기 어려운 사람 몸을 만나고, 만나기 어려운 불법(佛法) 만났으면서도 중도에서 그럭저럭 해태(懈怠) 퇴전(退轉) 버리고서 구경(究竟) 깨달음에 이르지 못한 사람이 너무 많은 것을 보고 정말 자기 자신의 몸뚱이를 끊어낸 것처럼 그렇게  안되어 했다.

 

너무너무 가련하고 너무너무 안쓰러워서 견딜 수가 없어서 상근기, 중근기, 하근기를 막론하고   있으면 중도에 그만두지 않고 도업(道業)성취하도록 해주기 위해서 이 십대애행(十大礙行), 장애() 속에서 도를 성취하는  부처님 경전 속에서 뽑아 가지고 이것을 만들은 것입니다.

 

엄격히 말하면 이것은 상근기(上根機), 상지자(上智者)라야 능히 이것을  감당하겠지마는, 중·하근기도—중·하근기는 감히 이것을   가지 조항을  원만히 실천할  있기는 어렵지마는, 그래도   가지 법문을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에 새기면,

장애 속에서 하나 하나 어떤 장애를 만날 때마다  십대애행의  구절  구절이 마음에 떠올라서 거기에서 용기를 얻고 지혜를 얻고, 거기에서 인내심을  가지고, 그래 가지고 퇴전하지 않도록.

 

그렇게 하루 하루를 닦고, 한달 한달을 닦고, 1, 이태를 그러한 마음가짐으로 닦아가면   뜻을 이룰수가 있으리라. 이러한 생각에서  보왕삼매론을 제정을  것입니다.

 

 보왕삼매론은 여러분이 인자 노나 드려서 그것을 읽어보시면은 다 아시겠지마는,

첫째는 몸뚱이에  없기를 바라지 마라. 둘째는 세상을 살아감에 곤란이 없기를 바라지 말라. 셋째는 마음 공부를 하되 장애 없기를 바라지 마라. 이렇게 해서  가지가 나가는데.

 

몸에 병이 없어야 공부를  할텐데, 어떻게 몸에  없기를 바라지 말라  이해가 안 갈 것입니다마는, 사람이 지수화풍(地水火風) 사대(四大) 뭉쳐진  몸뚱이가 어떻게 병이 없겠습니까.

우리가 무량겁을 거쳐서 금생에  때까지 좋은 일도 많이 했겠지만 알게 모르게 지은 악한 일도 많고 지은 () 많기 때문에  좋은  나쁜,  선업 악업 지은  결과로써 금생에 이와 같은 몸뚱이를 받아  것입니다.

 

얼굴 생긴 것도  지은 업으로 인해서 받아 나고, 몸뚱이 크고 작고  것도 지은 바로 받아 나고, 오장육부가 어떻게 받아  것도  내가 과거에 지은  업보(業報) 그걸 받아 난 거여.

 

나면서부터 눈이 멀어 나온 것도  업으로 그렇고, 귀가 어두운 것도 그렇고,  못한 것도 그렇고, 훤하니 달덩어리 같이  태어난 것도 자기가 선업(善業) 지어서 그렇게 됐고,

머리가 좋고 나쁜 것도 역시 그렇고, 심장이 튼튼하고 약한 것도 그렇고, 간이 약하고 튼튼한 것도 그렇고, 위장·폐장·콩팥, 일체 오장육부 사지백체(四肢百體) 받아  것이 지은 업으로 그런 거여.

 

그런데 자기가 지은 () 생각지 않고 병만 없앨려고 갖은 약을 먹는다고  병이  낫습니까?

약만 갖고  병이 없어지질 않아. 일차적으로 자기가 지은 업에 대한 참회(懺悔) 있어야 되고, 자기가 자기를 항상 참회를 하고 반성을 해보면 자기의 성격에 여러 가지 흠을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남을 저주하고 미워하는 생각, 시기 질투하는 생각,  잘되는 것을 보면 배가 아픈 생각, 남이 조그마한 잘못이 있어도 용서 안 하는 버릇,  칭찬하기보다는 남의 험담하기를 좋아하는 생각,

게을러 빠지면서 남이 자기에게 잘해 주기를 바라는 생각, 자기는 남한테 별로 잘한  없으면서 다른 사람은 자기한테  잘해 주기만을 바라는 생각, 그리고 욕심이 과해 가지고 부모에게나 형제간에게나 친구 간에게나 남에게 턱없이 많이 요구하는 생각.

 

그러한 옳지 않은 성격을 가지고 있으면서 과거에 자기가 그러한 악업(惡業) 했기 때문에 금생에 그런 못된 성격을 쓰게 되어 있어.

 원인인 성격은 고치기 아니하고 그냥 모든 욕심만 많아 가지고 자기한테 좋기만 바라고, 특히 건강하기를 바랜다고 한들,  병이 아무리 명의(名醫)한테 가서 비싼 약을 먹는다 해도  병이 그렇게 쉽게 낫지를 않습니다.

 

정말  병을 낫을라면은  옳지 않은 성격부터 개선을 해야 . 성격을 참회를 하고 개선을 하고 그러면은 그 마음이 편안해져. 마음이 편안한 뒤에사 약발도 서고 효험이 나타날 것입니다. 이것은 과학적 사실입니다.

 

폐결핵 같은 병도 또는 위장병 같은 병도 좋은 약만 먹는다고 낫는 것이 아니여. 계속 성질을 내고 악담을 하고 미워하고 원망하고 저주하고 그러면서 약을 아무리 먹어도 위장병이 낫지 않습니다.  폐병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첫째, 마음을 편안하게 가져야 . 자기 마음이 편안할라면은 철저한 참회가 있어야 하고, 모든 사람을  미웁고 원망스러운 사람을  용서하고, 스스로 자기 마음을 자기가 안정을 시키고 깨끗이  때에 약을  먹어도 벌써 반은 낫게 되는 것입니다.

완전히 깨끗해지면 8,90% 병이 낫게 되고, 약은 조금 그저 보조하는 역할로 조금 먹어주면 되는 것입니다.

 

 보왕삼매론 번역을 해서 알기 쉽게 해놨기 때문에 조항 조항을 낱낱이 설명을 드리지 않겠습니다마는 가서 읽어 보고  읽어 보고 그놈을 아침마다 날마다  한 번 두 번 이상 이렇게 읽으시면 읽는 가운데에 저절로 마음이 깨끗해지고.

 

마음이  깨끗해지냐?’하면은 모든 원인을 남에게 전가를 시키지 않고, 남에게서 찾지 않고 자기 자신에서 찾게 되기 때문에 그냥 거기에서 참회가 되고, 성질이 났다가도 스르르 이거 한번 읽고 보면은 가라앉고, 불평 불만을 하다가도 이거 한번 읽고 나면 스르르 가라앉고, 용기가 안 나고 자신이 없고 자포자기 하다가도 이것을 한번 읽으면은 용기가 생기고 이렇게 될테니,

이것은 신년 새해에 기도한  성취를 같이 축복하고 축하하는 뜻으로 이것이 여러분에게 선물이 되어질 것입니다.

 

글씨는 별로  쓰지 못했습니다마는 정성스럽게 썼으니 그  ,    때마다 여러분이  보왕삼매론 이것을 보시는 분은  인연으로 반드시 업장(業障) 소멸이 되시고 도업(道業) 성취해서 세세생생(世世生生) 복과 지혜가 구족(具足)하셔서, 나시는 곳마다 좋은 곳에 태어나시고 불회상(佛會上) 태어나셔서 해탈도를 증득하고, 일체 중생을 제도할  있는 대보살(大菩薩) 되어 주시기를 부탁을 드립니다.(1625~3156)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

 

*묘협() 스님 ; 중국 원나라 말기부터 명나라 초기 때의 스님. 절강성(浙江省) 은현(鄞縣)에서 활동하였다고 짐작하나, 정확한 생몰연대는  없다. 저서는 『보왕삼매염불직지(寶王三昧念佛直指)

*계행(戒行) ; ①계() 지켜 수행하는 . 계율에 정해진 규칙을 성실하게 실천수행하는 . ②계율과 도덕.

*업식(業識) ; ①과거에 저지른 미혹한 행위[身]와 말[口]과 생각[意]의 과보로 현재에 일으키는 미혹한 마음 작용. ②오의(五意) 하나. 무명(無明) 의해 일어나는 그릇된 마음 작용.

*육도윤회(六途輪廻, 六道輪廻) ; 선악(善惡) 응보(應報) 육도(六途 : 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 고락(苦樂) 받으면서 죽음과 삶을끝없이 되풀이하는 .

*법문(法門 부처의 가르침 / ) : 부처님의 가르침은 중생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고통 세계를 벗어나, 열반(涅槃) 들게 하는 문이므로 이렇게 이름.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르는 . 진리에 이르는 .

*생사해탈(生死解脫) ; 생사(生死) 떠나 깨달음의 세계에 드는 .

*마장(魔障 마귀 /장애 ) ; 귀신의 장난이라는 뜻으로, 일이 진행되는 과정에 나타나는 뜻밖의 방해나 헤살을 이르는 . [참고] 헤살 ; 남의 일이   되도록 짓궂게 방해함.

*() ; () 생사를 즐기는 귀신의 이름이요, 번뇌를 말한다. () 본래 씨가 없지만,수행하는 이가 바른 생각을 잃은 데서  근원이 파생되는 것이다.

*견성성불(見性成佛) ;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 꿰뚫어 보아[] 깨달아 부처가 [成佛].

*일대사(一大事) ; 매우 중요하거나 아주  . [불교] 삶과 죽음,  생사(生死) .

①부처님이 중생구제를 위해 세상에 나타난다고 하는  . 부처님이 세상에 나타나는 목적. ②가장 중요한 일이란 . 수행의 목적. 깨달음을 얻는 . 인간으로서의 완성. ③참학(參學) 일대사. 절대의 수행이라는 .

*삼대아승지겁(三大阿僧祇劫) ; 무한하게  세월. 보살이 수행하여 부처님이 되기까지의 시간.

*육바라밀(六波羅蜜) ; 보살이 열반(涅槃) 이르기 위해서 해야  여섯 가지의 수행. 보시(布施), 지계(持戒), 인욕(忍辱), 정진(精進), 선정(禪定), 지혜(智慧) 이른다.

*선지식(善知識) ; ①부처님의 가르침으로 인도하는 덕이 높은 스승. 수행에 도움이 되는 좋은 지도자. 훌륭한 지도자. 바르게 이끄는 사람. ②좋은. 마음의 . 선우(善友).

*승사(承嗣 받들 /이을 ) ; 후임자나 후대가 선임자나 선대의 권리나 의무를 뒤이어 물려받음.

*팔상록(八相錄) ; 부처님의 일생을 8가지 중요한 사항(八相)으로 헤아려 지은 부처님 일대기.

*팔상(八相) ; 부처님의 일생에 있어서의 8가지의 중요한 사항.  8가지 중에서 성도(成道) 특히 중심이므로, 팔상성도(八相成道)라고도 한다. 부처님의 생애의 모습.

①도솔래의상(兜率來儀相). 도솔천(兜率天)에서  코끼리를 타고  세상에 내려오는 모습.

②비람강생상(毘藍降生相). 룸비니 동산에서 마야부인의 오른쪽 옆구리에서 태어나 일곱걸음을 걷고, 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이라고 선언하는 모습.

③사문유관상(四門遊觀相).  성문으로 나가 서문에서 각각 늙은병든죽은 사람을 보고, 북문에 나가서는 스님을 보고서 출가의 뜻을 두는 모습.

④유성출가상(踰城出家相). 무상(無常) 깊이 생각하고, 수행을 위해 백마를 타고 시종을 데리고 성을 넘어 출가하는 모습.

⑤설산수도상(雪山修道相). 설산에서 수도하는 모습.

⑥수하항마상(樹下降魔相). 6년의 고행후, 보리수(菩提樹) 아래에서 깨달음에 달하려는 것을 알고,악마가 모든 수단을 다해 석존을 방해하나, 전부 물리치고 악마의 항복을 받는 모습.

⑦녹원전법상(鹿苑轉法相). 녹야원에서 최초로 5명의 비구에게 설법하는 모습.

⑧쌍림열반상(雙林涅槃相). 쿠시나가라성 밖의 사라쌍수(沙羅雙樹) 아래에서, 최후의 설법을 마치고 열반에 드는 모습.   팔상(八相) 경론(經論) 따라 여러 설이 있음.

*() ; ①깨달음에 이르는 수행, 또는  방법. ②깨달음. ③가르침. ④궁극적인 진리. ⑤이치. 근원.

*중도(中途) ; 어떤 일이 아직 끝나지 않아 진행 중인 상황.

*해태(懈怠 게으를 /게으를 ) ; 게으름(행동이 느리고 움직이거나 일하기를 싫어하는 태도나 버릇).

*퇴전(退轉) ; 불교를 믿는 마음을 다른 데로 옮겨 처음보다  밑으로 전락(轉落).

*구경(究竟 궁구할 /마칠다할 ) ; 어떤 과정의 마지막이나 막다른 고비.

*도업(道業) ; () 깨달음. () 영위. 불도의 수행. 진리의 실천.

*장애(,障碍 막을 /거리낄 ) ; 어떤 일의 성립, 진행에 거치적거려 방해하거나 충분히 기능하지 못하게 . 碍는  속자(俗字).

*근기(根機 뿌리 /베틀 ) ;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들일  있는 중생의 소질이나 근성.

*사대(四大) ; 사람의 몸을 이르는 . 사람의 몸이 , , , 바람(,,,)  요소로 이루어졌다고 보는 데에서 연유하였다.

*() ; (산스크리트어 : karma카르마) ; 몸과 입과 마음으로 짓는 선악(善惡) 소행(所行). 음역어는 갈마(羯磨)’이다.

*업보(業報) ; 자신이 행한 선악(善惡) 행위에 따라 받게 되는 과보(果報).

*선업(善業) ; ①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원인이 되는 착한 . ②탐진치(貪瞋癡) 감소시켜 없애기 위한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수행하는 .

*참회(懺悔 뉘우칠 /뉘우칠 ) ; ①자기의 잘못에 대하여 깨닫고 깊이 뉘우치며, 다시는 같은 잘못을 짓지 않겠다고 결심함. ②신이나 부처님 또는 대중 앞에서 자기의 죄를 뉘우치고 용서를 구함.

 

[참고] [선가귀감] (용화선원刊) p156~157 참고.

(70)有罪則懺悔하고  發業則慚愧하면  有丈夫氣象이요,  又改過自新하면  罪隨心滅이니라.

 

허물이 있거든(有罪)  참회하고, 잘못한 일이 있으면(發業)  부끄러워할  알면(慚愧) 대장부의 기상이 있다  것이요또한 허물을 고쳐 스스로 새롭게 하면(改過自新),  죄업은 마음을 따라 없어지느니라(罪隨心滅).

 

(註解) 懺悔者는  懺其前愆이요  悔其後過라.  慚愧者  慚責於內하고  愧發於外라.  然이나 心本空寂이라  罪業이  無寄니라

 

참회(懺悔) 먼저 지은 허물을 뉘우치고, 뒷날에는 다시 짓지 않겠다고 맹세하는 것이다부끄러워한다(慚愧) 것은 안으로 자신을 꾸짖고, 밖으로는 자기의 허물을 드러내는 것이다그러나 마음은 본래 비어 고요한 것이라(心本空寂), 죄업이 붙어 있을 곳이 없는 것이다(罪業無寄).

*사지백체(四肢百體) ; 몸의 전체.

*업장(業障) ; 전생(前生)이나 금생(今生) 행동마음(신구의,身口意)으로 지은 악업(惡業)으로 인하여  세상에서 장애() 생기는 .

*세세생생(世世生生) ; 많은 생애를 거치는 동안. 태어날 때마다. 세세(世世)토록.

*구족(具足 갖출 /충족할 ) ; 빠짐없이 두루 갖춤.

*불회상(佛會上) ; 부처님() 회상(會上). 부처님 계시는 .

 

Posted by 닥공닥정
ㅂ/발심2017. 2. 23. 21:34

포구발심(怖懼發心) (전강선사 No.015)—포구발심을 해서 어쨌든지 금생을 헛되이 허비하지 말고  금생에는 확철대오해서 생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포구발심(怖懼發心 두려워할 /두려워할 /일어날 /마음 ) : 끝없이 되풀이되는 육도윤회(六途輪廻)에서 받을 생사(生死) 정말 무섭구나!  생사의 고통을 매우 두려워[怖懼]하여, 두려운 마음으로 생사를 벗어나는 깨달음을 구하려는 마음[菩提心] 일으킴[].

 

*발심(發心) ; ①위없는 불도(佛道=菩提=眞理) 깨닫고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菩提心] 일으킴[]. ②깨달음을 구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려는 마음을 . 깨달음의 지혜를 갖추려는 마음을 . 초발의(初發意), 신발의(新發意), 신발심(新發心), 초심(初心), 발의(發意) 등이라고도 한다. 갖추어서 발기보리심(發起菩提心), 발보리심(發菩提心)이라고 한다.

 

 

(9분 52초)

 

 

[법문] 전강선사(No.015)—만공 큰스님 수행기(경술70.12.11)(전015)

 

 만공 큰스님께서 공부를 허실 적에 3년을  만법귀일 일귀하처(萬法歸一 一歸何處)’를 했네. 3년을 화두를 해도 조끔도 진취가 없어. 사자진취(些子進趣)니라. 조끄만헌 진취도 없네. 이런  .

하고(何故)인고? 어째 이런고?’ 아마도 고봉 스님도 3년을 해 가지고 3 만에 견성을 하셨는데,  3년을 해 봐도 여차하니 이게 웬일인고?   연고를  수가 없구나.  큰스님 시킨 대로 내가 화두를 했건만 이게 이러고 있으니 웬일이냐.

 

아, 하룻밤에는대체 3년이  솔찬이  세월이지마는 거지반 하근.. 그런 어른은 하근(下根)도 아니시지마는, 3년을 대체 마지막  날이여. 그날이 날짜가.

 

, 그것! 새벽종을 당당당당...... 쳐 올리는데,  그만  터지네.  터져!

터졌는데 뭣이 터졌냐 하면, 동방에서 껌껌한 어둔 밤에 해가   올라 오데끼, 그때는 아침해 떠올라  것도 아니고 말이여. 화두 해 나가는데 ! 터지는데 해탈 광명장(光明藏)이 터졌네.

 

아,  광명이 터져가지고  자기 광명이 시방세계를 조요(照耀)하는데, 시방세계를  들이비추는데 끝도 갓도 없다. 광명 끄트머리가 어디맨지 당최 뭐 말할 수도 없다.

그런데 앞이 그렇게 되어 있는데 뒤도 그렇게 되어야 허지만 뒤는  그려. 뒤는  그러고 앞만 그렇다 그말이여. , 이리 돌아도 이렇고, 이리도 이렇고. , 이런   , 기가 맥혀! 그래가지고서는 그만  앞산에 개미 기어가는 것이 환히 보인다.

 

자올지마! 자올지마! 법문 들으며 자올면, 꾸뻑꾸뻑 자올면은 나가라고 해도   듣고 자올고 앉었어. 그따구 놈의 도무지 업장(業障) 가지고 도(道) 배우러 들어와서...

 인자 법문하다가도 부애가  일어나서 주먹으로 볼타구니 한번 패주고 싶네, 바로 말허자면.

 

 그런 맘이 나왔어? 금생에 생사해탈 못하면 언제  것이여 글쎄. 6 7천만년을 부처님도 없고 설법 한번 들을 때가 없어.

그러니 지금 어쩌든지  닦아가지고는 도솔천궁을 가야 헌다 그말이여. 도솔천 외원궁 소용없어. 외원궁까장 삼재(三災)가 있으니까 안돼. 도솔천 내원으로 바로가야 하는데  화두 간택을 해 가지고, 시방 화두 간택한  알아?

 

눈을 찌부지지 감고 들은  그러지,  ! 내가 시방도 보고 앉았어.

잠잔 사람은  테지. 주먹으로 냅대 그만 쳐 버릴텐게. 내가   이래봬도. 시방은 권투니 뭐니 이런  있지만 나도 옛날에 씨름을 어떻게 잘했던지 30 같은 건 대번에 내가 때려 눕혀.  한번 가면 절단  버려. 그런  알아.

 

 그려 내가? 자기 생사 면하라고 그러지, 내가 내게  관계있나?

어쩔 거여. 생사 이놈 두고 이대로 두고 이게  것인가?

 

똥뭉텡이 하나를  담아가지고 돌아댕기면서, 똥자루 그녀러  빌어먹을 ,  더러운  밤낮 사방 구녁에서 냄새 푹푹 똥냄새,  냄새 모두  나는 놈의 , 고걸 짊어지고 다니면서.  산 것 같은가 보다.

 

자지 마라! 자면 인자 참말로  되야.

그놈이 자면 법문 듣지 말라해도 와서 처자빠져 자고 앉아서 법문 못하게 만들어 버려. 내가 조은 것만 보면 법문 안 하고 내려가 버리는데.

 

만공 큰스님이 인자, 내가 만공 큰스님이 인가해 주었다고 해서  우리 큰스님인게 이런 자랑 법문한  아니어. 그렇게 듣고  자빠져 자는구만.

‘에따! 당신   좋다고  논게 저래 자랑한다’고 요러고 앉았구먼. 고런 놈의   발견해낸다.

 

, 이런 광명이 투탈(透脫)해 가지고는 환한 이런 놈의 , 이게 당최 알 수가 없네. 인자 그때에는, 그때는 반드시 큰스님을 만나야 . 환한 광명이 안팎도 없는 대광명이,  이런 일월(日月)에다가 비교를 ?

 

그래가지고는 그날 아침내 있다  말이여. 있더니 그놈이 사르르르 없어져 버려.

그놈이 없어지면서 화두는 만법귀일 일귀하처’를 했는데 조주(趙州) 무자(無字)’가 들어와서 그만 눈을  그만 열어줘버려. 활연개안(豁然開眼)이라. 눈이 열려 버렸어. ‘무자(無字)’ 대의(大義)가 그대로  .

 

! 무자(無字) 대의 보면서  같은 광명 경계, 대천세계(大千世界)를  눈으로써 광명 눈으로써  삭파(爍破)해 버리면 뭣혀.

 같은 광명 고런 것이 선(禪)일  같으면 개똥벌레도 참선해서 그놈이 광명 났구먼. 개똥벌거지 개똥 속에서 나온 놈이 배때기   놓고 날아댕기는  , 칠팔월에.

 

그래가지고서는  무자(無字)를   깨달아 놓고 보니까,  병(病)이 어디 있더냐?

국기병원(鞠其病源)을 한번 해보니  3 동안 그렇게 안되고 조끔도 진취 없이 되어있든 것이  원인이 어디 있든가?

 

가만히 되살펴 보니까 별무타고(別無他故)다. 다른 데 있는 것이 아니어.

어머니  분을 두고 들어와서 중이 되었는데 공부할 때마다 어머니 생각이 난다. ‘아이고, 우리 어머니 어찌 되었는고?’ 아 이런 놈의 우리 어머니가 어찌 되었는고?’ 이놈이 나오면 화두가 그만   없네.

 

그래 가지고 자꾸 어머니 생각이 나다가 어쩌다 돌이켜서  해 보면은 어머니 생각 , 화두 , 요래 가지고 어머니한테 갔다가  화두가  왔다가,  요것이 있었어. 그놈이  무서운 장애, 어머니 생각이 무서운 장애를 주었다.

 

다시 여지없이 포구발심(怖懼發心)을 해서어머니도 그만 찰나 실각(失却)하고, 잠깐 동안 실각해  몸뚱이 잃어버리고  돌아가시고, 나도 실각해 버리고 죽으면은 삼악도(三惡途) 밖에 없고, 무간지옥 밖에 없고.

삼악도 무간지옥이 아니면 충사(蟲蛇) 배때기, 돼지 배때기,  배때기, 구렁이 배때기 밖에 없는데  포구발심을 못 해가지고 항상 어머니 생각이 났든 것이다.

 

내가 발심 못한 연고로구나! 발심을 해 가지고 도를 닦아야 하느니라’ 그런 법문을 해 주실  이렇게 말해 주어서 내가 친문(親聞)을 했어. 했으니 어쨌든지 대중은 포구발심을 해야 .

포구(怖懼), 무서운 발심을 해서 어쨌든지 금생  몸을 다른 데다가서 허비하지, 헛되이  희생시키지 버리지 말고 꼭 화두에 전렴전력(專念專力)해서, 미루지 말고 해서 금생에는 생사 문제를 해결해야 . 확철대오(廓徹大悟)를 해야 한다 그말이여.(4028~5018)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

 

*만공월면(滿空月面) ; (1871~1946) 법명은 월면(月面), 호는 만공(滿空), 속명은 송도암(宋道岩).

전라북도 태인(泰仁)에서 1871(신미년) 3 7 출생하였다. 1884(갑신년) 14세에 태허 스님을 은사(恩師), 경허 스님을 계사(戒師) 충남 서산 천장암(天藏庵)에서 출가하였다.

  계속 천장암에서 지내다, 어른 시봉(侍奉) 하면서 공부하기란  힘드는 일이라고 생각이 들어, 온양 봉곡사(鳳谷寺) 가서 노전(爐殿) 보며 공부를 계속하다가, 1895(을미년) 7 25일에 동쪽 벽에 의지하여 서쪽 벽을 바라보던 홀연히 벽이 ()하고 일원상(一圓相) 나타났다.

하룻밤을 지나 새벽 종송(鐘頌) 할때, ‘응관법계성(應觀法界性)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외우다가 깨닫고 오도송(悟道頌) 읊었다.

 

공산이기고금외(空山理氣古今外)  공산의 이기(理氣) 고금 밖이요

백운청풍자거래(白雲淸風自去來)  백운과 청풍은 스스로 가고 오는구나.

하사달마월서천(何事達摩越西天)  달마는 무슨 일로 서천을 건넜는고

계명축시인일출(鷄鳴丑時寅日出)이라  축시에 닭이 울고 인시에 해가 뜨느니라.

 

  마곡사 근처 토굴에서 공부하다가, 스님 나이 26 , 1896(병신년) 7 보름날 경허 선사가 오시니, 선사께 지금까지 공부해  것을 낱낱이 고백하였다.

경허 선사가 스님에게 묻기를 () 토시 하나와 미선(美扇) 하나가 있는데, 토시를 부채라고 하는 것이 옳으냐, 부채를 토시라고 하는 것이 옳으냐?’

스님의 대답이 토시를 부채라고 하여도 옳고 부채를 토시라고 하여도 옳습니다.’

경허 선사가 네가 일찌기 다비문(茶毘文) 보았느냐?’ ‘보았습니다.’

 

경허 선사가 다시 묻기를 유안석인제하루(有眼石人齊下淚) 하니  참뜻이 무엇인고?’ ‘모르겠습니다.’

선사가 이르되, ‘유안석인제하루(有眼石人齊下淚) 모르고 어찌 토시를 부채라 하고 부채를 토시라 하는 도리를 알겠느냐?’

선사가 다시 이르되 만법귀일 일귀하처(萬法歸一 一歸何處) 화두는  진보가 없으니 조주 스님의 무자화두(無字話頭) 드는 것이 옳다.’하고, ‘원돈문(圓頓門) 짓지 말고 경절문(徑截門) 다시 지으라.’하고 떠났다.

 

  정진하던  경허 선사를 경모(敬慕)하는 마음이 간절하여 1898 7월에 선사가 계신 서산(瑞山) 부석사(浮石寺) 가서 지내다가, 경남 범어사 계명암 선원으로부터 경허 선사께 청첩장이 와서 선사를 모시고 계명선원에 가서 하안거를 마치고, 선사와 배별(拜別)  통도사 백운암으로 갔다.

 

마침 장마 때라 보름 동안을 갇혀 있던  새벽 종소리를 듣고 재차 깨달으니 요사장부(了事丈夫) 되었다.

31 (1901) 천장암에 돌아와 머무르며 지내다가, 34 (1904 7 15) 함경도 갑산(甲山)으로 가는 길에 천장암에 들른 경허 선사를 뵙고, 그동안 공부를 지은 것을 아뢰니, 선사가 전법게(傳法偈) 내렸다.

 

운월계산처처동(雲月溪山處處同)  구름달 시냇물  곳곳마다 같은데

수산선자대가풍(叟山禪子大家風)  수산선자(叟山禪子) 대가풍(大家風)이여!

은근분부무문인(慇懃分付無文印)  은근히 무문인(無文印) 분부하노니,

일단기권활안중(一段機權活眼中)  한조각 권세 기틀 안중(眼中) 살았구나.

 

1905 덕숭산에 금선대(金仙臺) 이름한 초암을 짓고 지내고,   수덕사(修德寺정혜사(定慧寺견성암(見性庵)을 중창하고 선풍(禪風) 떨치다가 금강산 유점사(楡岾寺) 마하연(摩訶衍) 가서 3년을 지내고, 다시 덕숭산으로 돌아와서산 간월도에 간월암(看月庵) 중창하였다.

 

말년에 덕숭산 동편 산정에 전월사(轉月舍) 이름한 한칸 띳집을 짓고 지내다, 1946(병술년) 10 20일에 목욕 단좌(端坐)  거울에 비친 자기 모습을 보고, ‘자네와 내가 이제 이별할 인연이  되었네 그려.’하고 껄껄 웃고 문득 입적(入寂) 하였다.

나이 76, 법랍(法臘) 62. 제자들이 스님의 법어를 모은 「만공법어(滿空法語)」가 있다.

[참고] 『만공법어(滿空法語) (만공문도회 | 수덕사 능인선원

*고봉 스님의 수행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솔찬이 ; 솔찬히. ‘아주 많이. 상당히. 제법 사투리.

*하근(下根) ; 하근기(下根機).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들일  있는 소질이나 근성, 능력이 가장 낮은 사람.

*광명장(光明藏) ; ①광명을 함장(含藏)하고 있는 .  부처님의 신체, 또는 부처님의 여러 가지 이름 중의 하나. ②자기의 본심. 진여(眞如) 빛을 지니고 있는 중생의 본질. 무지의 어둠을 깨뜨리고 진여의 빛을 발휘하여 광명을  중에 흡수하므로 광명장이라고 한다.

*조요하다(照耀-- 비출·비칠 조/빛날 요) ; (빛이)밝게 비치어 빛나다.

*업장(業障) ; 전생(前生)이나 금생(今生) 행동마음(신구의,身口意)으로 지은 악업(惡業)으로 인하여  세상에서장애() 생기는 .

*부애 ; 부아. 분하고 노여운 마음.

*볼타구니 ; 볼따구니('볼'을 속되게 이르는 말).

*아침내 ; 이른 아침부터 아침밥을 먹을 때까지 줄곧.

*대천세계(大千世界) ;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 약칭. 삼천세계(三千世界)라고도 . 온갖 세계. 수없이 많은 세계. 하나의 우주 전체. 다할  없이 넓은 우주. 하나의 삼천세계(三千世界) 하나의 부처님이 교화하는 범위라 한다.

*삭파(爍破 빛날 삭/깨뜨릴 파) ; 비춘다.

*실각(失却 잃을 실/어조사 각) ; 잃다. 소실(消失)하다.

*삼악도(三惡途) : 삼악취(三惡趣)라고도 하며 지옥, 아귀, 축생을 말한다。죄악을 범한 결과로 태어나서 고통을 받는 곳으로  지옥의 고통과, 아귀의 굶주림과, 축생의 우치에서 방황하게 된다는 것이다.

*충사(蟲蛇) ; 벌레와 .

*친문(親聞) ; 몸소(자기 몸으로 직접) 들음.

*전렴전력(專念專力)하다 ; 전심전력(專心專力)하다. (사람이 한곳에)마음과 힘을 온통 쏟다.

*확철대오(廓徹大悟) ; 내가 나를 깨달음. 내가 나의 면목(面目, 부처의 성품) 깨달음.

 

Posted by 닥공닥정

보제존자시각오선인(普濟尊者示覺悟禪人—보제존자가 각오선인에게 보이심) (No.539)


*보제존자시각오선인(普濟尊者示覺悟禪人—보제존자가 각오선인에게 보이심)

 

念起念滅(염기염멸)을  謂之生死(위지생사)니  當生死之際(당생사지제)하야  須盡力提起話頭(수진력제기화두)호리니  話頭(화두)가  純一(순일)하면  起滅(기멸)이  卽盡(즉진)하리라

起滅卽盡處(기멸즉진처)를  謂之寂(위지적)이라하니  寂中(적중)에  無話頭(무화두)하면  謂之無記(위지무기)요  寂中(적중)에  不昧話頭(불매화두)하면  謂之靈(위지령)이라하나니  卽此空寂(즉차공적)과  靈知(영지)가  無壞無雜(무괴무잡)하야  如是用功(여시용공)하면  不日成之(불일성지)하리라


생각이 일어나고 생각이 멸함을 생사라 이르나니, 생사(生死) 즈음을 당하야 모름지기 힘을 다하야 화두를 들지니, 화두가 순일하여지면 일어나고 멸하는 것이  다하리라.

생각이 일어나고 멸함이  다한 곳을 이르되 고요함[]이라 하나니 고요한 가운데 화두가 없으면 무기(無記) 함이요, 고요한 가운데 화두를 ()하지 아니하면 ()이라고 이르나니,  공적(空寂) 영지(靈知) 무너짐도 없고 섞임도 없어서 이와 같이 공부를 하면 며칠  가서 성취하리라. [참고] 『몽산법어』 (용화선원刊) p103-104. (가로판 p101-103)

 

 

(4분 32초)

 

 

[법문] 송담스님(No.539)—94년(갑술년) 동안거결제 백일기도 입재(94.11.17)(용539)

 

보제존자(普濟尊者) 각오선인(覺悟禪人)에게 보이신 법문에, 생각이 일어나고 생각이 없어지는 것을 그것을 생사(生死)라고 한다.

 

우리가 보통 생사(生死)  몸뚱이를 육체가 부모로부터 태어난 것을 ()’이라 그러고,  육체에 호흡이 끊어져서 써늘해지면 그것을 죽었다[死]’ 그러는데,

 참선하는 수행인의 분상(分上)에서는  육체를 기준으로  것이 아니고, 무슨 생각이든 생각이 일어난 것이 그것이 ()이고,  생각이 꺼지는 것이 ()이여. 죽음이여.

 

그래서  생각,  생각을 무섭게 단속(團束)을 할  알아야 진짜 수행인이다 그말이여.

 

사실  생각 일어났다 꺼지는데,    들어마셨다 내쉬고, 내쉬었다 들어마시지 못하면 벌써 내생(來生)이거든. 사실도 그런 거여. 그래서 생사가 바로 호흡지간(呼吸之間)에 있는  깊이 명심해야 한다 그말이여.

 

그런데   생각 일어났다 꺼졌다 하는  생사의 즈음에 모름지기 힘을 다해서 화두(話頭)를 거각(擧却)을 해라 그말이여.

화두가 순일(純一)하면은 기멸(起滅) 없어지고, 기멸이 다하면은 그것을 ()이라 그래. 적(寂). 적멸(寂滅)의 ().

 

적(寂)한 적중(寂中) 화두가 없는 것을 무기(無記) 한다. 아까 조실 스님 법문 가운데에도 망상이 없으되 화두가 없으면 그것이 무기(無記). 아무리 망상이  끊어져서 고요하고 깨끗하고 편안하되 화두가 없는 상태에서 있으면 그것은 무기여.

 

무기(無記) 상태에서는 깨달을 수가 없는 거여. 설사  무기의 상태에서  겁(劫)을 지낸다 하더라도 깨달음에 이르지는 못해.

그래서 적중(寂中) 화두가 성성(惺惺)하게 의단이 독로해야지, 적적한 데에 빠져가지고 화두가 없으면 그것은 무기다 그말이여.

 

정진하면서 열심히 하다 보면 번뇌와 망상이  없어지고 조용하고 깨끗해지면  깨끗하고 고요하고 편안한 데에 탁 잠겨 가지고 화두를 놓쳐, 화두를 들라고  해요.

화두를 들면  고요하고 깨끗한 것이 깨질까 두려워서 화두를     고요한 데에 빠져서 그놈을 맛보고 앉았거든.  아무짝에도 못 쓰는 참선이여. 아무리 번뇌와 망상이 가라앉아서 깨끗해져도  가운데 화두가 성성하도록 잡드리를 해야 한다 그말이여.

 

 화두가 ()하지 아니해야 그것을 ()이라 그러고,  공적(空寂) 가운데에 화두가 성성한 것을 그것을 영지(靈知)라고 그러는데, 공적영지(空寂靈知) 상태가 무너지지 아니하고 흐트러지지 아니해야, 그렇게 공부를 잡드리를  나가야 한다 그말이여.

그렇게 잡드리를  나가면은 불일성지(不日成之). 머지않아서 공안을 타파하게  것이다.

 

이렇게 정진을  가지고 3 만에 깨닫지 못하면은, 이렇게 3 동안을 알뜰히 공부를 해가지고 깨닫지 못하면은 대중을 대신해서 내가 지옥에 가겠다 몽산 스님은 그렇게 대중한테 맹세를 하신 것입니다. 기왕 출가를 해서 선방에 나와서 마땅히 이렇게 잡드리를 해야  것입니다.(364~4036)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

 

*보제존자(普濟尊者) ; (一三二〇 ~ 一三七六) 나옹혜근(懶翁惠勤). 고려 후기의 스님으로 중국 구법승. 호는 나옹(懶翁), 본래 이름은 원혜(元慧), 실호는 강월헌(江月軒), 성은 (). 영해부(寧海府 : 경북 영덕군 영일면)에서 태어났다.

一三三九년(충숙왕 복위 8) 20세에 가깝게 지내던 친구의 죽음을 계기로 공덕산 묘적암(妙寂庵) 요연(了然) 선사에게 출가하였다. 여러 산을 돌아다니다가 一三四四년(충혜왕 4) 양주 회암사(檜巖寺)에서 밤낮으로 정진하여 4년째 되는 어느  홀연히 깨달음을 얻었다.

 

一三四七년(충목왕 3) 동짓달에 원나라로 가서 다음해 3 13일에 연도(燕都) 법원사(法源寺) 머물고 있던 인도스님 지공(指空)화상을 만났다. 스님은 지공화상의 문하에서 5년을 지내고 다시 정자사(淨慈寺) 가서 임제 18대손인 평산처림(平山處林)선사의 법을 얻고 법의(法衣) 불자(拂子) 받았다.   그는 명주(明州) 보타낙가산(補陀落迦山)으로 나아가서 관음을 참례하고 육왕사(育王寺) 무주(婺州) 복룡산(伏龍山) 등에서 훌륭한 선승을 만났다.

一三五五년(공민왕 4) 연경(燕京 지금의 베이징北京의  이름)으로 돌아가 원나라 순제(順帝) 명으로 광제선사(廣濟禪寺) 주석하고, 이듬해 그곳에서 개당(開堂) 법회를 여니 황제가 금란가사를 황태자가 상아불자(象芽佛子) 주었다.

 

다시 법원사에 가서 지공화상의 부촉을 받고 一三五八년(공민왕 7) 귀국하였다. 요양·평양·동해 등으로 다니면서 설법하다가 一三六〇년 가을에 오대산 상두암(象頭庵) 계시었다.

一三六一년(공민왕 10) 왕의 청을 받고 상경하여 내전에서 왕을 위해 법을 설하였다. 一三七〇년 광명사에 머물면서 선교 양종의 납자를 시험하는 공부선(功夫選) 관장하였다. 이듬해 왕사가 되고 수선사(송광사) 주지로  있었다.

다시 회암사 주지가 되어 절을 중수하고 교화 활동을 펴자 사람들이 본업을 잊을 정도로 대성황을 이루었다. 이에 조정에서 멀리 밀양 영원사(瑩源寺) 옮기게 했으므로, 스님은 가는 도중에 여주 신륵사에서 병으로 수일을 머물다가  一三七六년(우왕 2) 나이 57, 법랍 37년으로 입적하셨다. 문하에는 환암 혼수(幻庵 混修), 무학 자초(無學 自超)  1백여인이 있었다.

저술로는 『나옹화상어록』 1권과 『나옹화상가송』 1권이 있으며,   몇몇 별행 사간본도 전해지고 있다.

*분상(分上 분수 / ) ; 자기의 신분이나 처지에 알맞은 입장.

*단속(團束) ; ①주의를 기울여 다그쳐 보살핌. ②규칙, 법령, 명령 등을 어기지 않게 통제함.

*호흡지간(呼吸之間) ;   내쉬고() 들이쉬고()  사이()라는 뜻으로, 아주 짧은 시간을 이르는 .

*거각(擧却  /어조사 ) ; 화두를 든다. ‘화두를 든다’ ‘화두를 거각한다 말은 자신의 본참화두를     없는 의심이 현전(現前)하면,    없는 의심을 성성하게 관조(觀照)하는 것이다.

[참고] 송담스님 세등선원(No.09)—병진년 동안거 결제중 법어(76.12.26)에서.

〇화두를 먼저 이마로 의심을 하지 말고,  화두를호흡하는데 배꼽 [丹田] 숨을 들어마시면은 배가 볼록해지고 숨을 내쉬면은 배가 홀쪽해지는데,  배가 빵빵해졌다 홀쪽해졌다 허는 거기에다가 화두를 들고 이뭣고~?’     없는 생각 ()하는 그것이 화두를 드는 것이여.

*무기(無記) : [] Avyaksita ()•()•무기(無記) 3성의 하나. ①온갖 법의 도덕적 성질을 3종으로 나눈 가운데서 선도 악도 아닌 성질로서, 선악 중의 어떤 결과도 끌어오지 않는 중간성(中間性) 말한다.  무기에는 바른 지혜의 발생을 방해하는 유부(有覆) 무기가 있고 순수해서 방해하지 않는 무부(無覆) 무기가 있다.

②고요함에 매료되어 화두를 망각하고 몽롱한 상태. 온갖 생각이 끊어져 공적(空寂) 상태에 있을지라도 깨달음에 이른 것이 아니므로 공적한 가운데서도 화두가 성성(惺惺)해야 한다.

*() ; () Kalpa  음을 따라 갈랍파(羯臘波) 또는 겁파(劫波) 하고, 다시 줄여서 ()이라고만 한다. 인도에서의 가장  시간단위. 지극히  시간. 무한히 오랜 세월을 가리키는 말이다.

[참고] () 무한히  시간을 개자겁(芥子劫)•반석겁(盤石劫)으로 비유한다.

〇개자겁(芥子劫) : 가로세로높이가 각각 1유순(由旬, 8km) () 안에 겨자 씨를 채워, 백 년에  알씩 집어내어 겨자 씨가  없어진다 해도 1겁이 끝나지 않는다고 한다.

〇반석겁(盤石劫) : 가로세로높이가 각각 1유순(由旬, 8km)  반석(盤石) 부드러운 천으로 백 년에  번씩 쓸어 반석이  닳아 없어진다 해도 1겁이 끝나지 않는다고 한다.

*성성(惺惺) ; ①정신이 맑고 뚜렷함. 정신을 차림. 총명함. ②화두에 대한 의심이 또렷또렷한 .

*잡드리 ; ‘잡도리 사투리. ①잘못되지 않도록 엄하게 다룸. ②단단히 준비하거나 대책을 세움. 또는  대책.

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