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아만2016. 1. 14. 16:57

아만(我慢) (No.653)—‘참문수의제아만(參問須冝除我慢)~’ 부휴 선사(浮休禪師)의 게송.


*아만(我慢 /거만할·게으를 ) ; 스스로를 높여서 잘난 체하고, 남을 업신여기는 마음.

 오온(五蘊) 일시적 화합에 지나지 않는 신체에 불변하는 자아가 있다는 그릇된 견해에서 일어나는 교만. 자아가 실재한다는 교만. 자신을 높이고 남을 업신여김. 자신을 과대 평가함.

안으로 자아를 대상으로 삼아[攀緣] 집착하는 말나식(末那識) 가지 번뇌[我癡我見我愛我慢] 하나.

(2분 54초)

[법문] 송담스님(No.653)—2001(신사년) 하안거결제 법회(01.5.8)(용653)


참문수의제아만(參問須冝除我慢)하고 수행지합거탐진(修行只合去貪嗔)이니라

나무~아미타불~

수문훼예여풍과(雖聞毁譽如風過)하면 만사무심도자신(萬事無心道自新)하리라

나무~아미타불~


참문수의제아만(參問須冝除我慢)이다. 참선을 하고 도를 묻는 데에는 모름지기 마땅히 아만심(我慢心) 꺾어 버려라.

수행지합거탐진(修行只合去貪嗔)이다. 수행하는 데에는 다못 탐심과 진심을 버려야 것이다.


아만심을 가지기 때문에 주장을 하게 되고, 탐심과 진심을 가지기 때문에 닦는데 막대한 장애가 일어나는 것이지. 출가해서 도를 닦고 선방에 와서 참선하는 데는 무슨 아만심을 것이 있으며 무슨 탐심과 진심을 것이 있느냐 이것입니다.


수문훼예여풍과(雖聞毁譽如風過).

누가 나를 잘한다고 칭찬을 하거나, 나를 잘못한다고 핀잔을 주거나, 그까짓 것은 봄바람이 귓전에 스쳐가듯이 그냥 내싸두어 버리면 된다 그말이여.

그렇게 해서 일체처 일체 경계, 팔풍경계(八風境界) 무심(無心) 버리면 () 거기서 나날이 새로와질 것이다(萬事無心道自新). 부휴 선사(浮休禪師) 게송이었습니다.(2913~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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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참문수의제아만(參問須冝除我慢)~’ ; [부휴당대사집(浮休堂大師集)] ‘(상인(上人)에게(贈峻上人)’ 참고.

*()마땅하다,마땅히~하여야 한다. 宜와 동자(同字).

*()부수다,비방하다,헐뜯다나를 보는 데서 나를 비방하는 .

*()기리다,찬양하다,명예.   —나를 보는 데서 나를 칭찬하는 .

*아만심(我慢心) ; 자신을 뽐내며 남을 업신 여기는 교만(驕慢) 마음.

*내싸두다 ; ‘내버리다 사투리.

*팔풍(八風) : 팔경(八境). 팔풍경계(八風境界). 팔풍은 세상에서 사랑하거나 미워하는 바로서 능히 사람의 마음을 흔들어서 움직이게 하므로 팔풍(八風)이라 <몽산법어 p155, 용화선원刊>

이쇠(利衰 이로울 /약할 ) : 뜻에 맞고() 뜻에 어기는 ().

예훼( 기릴 /비방할 ) : 안보는 데서 나를 찬미하는 (), 안보는 데서 나를 비방하는 ().

칭기(稱譏 일컬을 /나무랄 ) : 면전에서 찬미하는 (), 면전에서 비방하는 ().

고락(苦樂 괴로울 /즐거울 ) : 몸과 마음을 괴롭히는 (), 몸과 마음을 즐겁게 해주는 ().

[참고] 팔풍, 팔세법(八世法, attha lokadhamma) : 세간(世間, 중생의 세계) 특유의 여덟가지 어려움. 이득과 손실(利衰), 좋은 평판과 나쁜 평판(), 칭찬과 비난(稱譏), 고통과 행복(苦樂)<칠각지 p57, 고요한소리刊팔풍경계를 요약하면 결국 역순경계(逆順境界).


Posted by 닥공닥정
ㄷ/단전호흡2016. 1. 14. 16:43

단전호흡(丹田呼吸) (No.653)—단전호흡은 상기병을 예방하고 화두 들고 정진하는데 대단히 효과가 있어 권장하는 것이지, 장생불사에 목적이 있지 않음.

 

*단전 호흡(丹田呼吸) ; 의식적으로 숨을 배꼽 밑에 아랫배 하복부[丹田]까지 숨을 들어마셨다가 잠깐 머물렀다가 조용하니 길게 숨을 내쉬는 호흡. 일반적으로 들어마실 때에는 차츰차츰 아랫배가 볼록해지게 만들고, 내쉴 때는 차츰차츰 배를 홀쭉하게 만든다.

단전 호흡을 하게 되면은 혈액순환이 잘되고, 혈액순환이 잘됨으로 해서 몸안에 모든 노폐물이 깨끗하게 밖으로 배설이 되서 몸이 가벼워지고, 건강해지고 따라서 정신이 맑아지고, 정신이 안정이 된다.

 

주의할 점은 자신의 호흡의 길이에 알맞게 시작하고 자연스럽게 해야지, 절대로 억지로 호흡 시간을 길게 잡아 무리해서는 안된다. 그리고 공양(식사)을 하고 단전호흡을 하면 위장에 무리가 되므로 공양후 2시간 이내에는 하지 말고 평상으로 숨을 쉬어라.

참선 수행에 있어서 호흡법은 우리의 몸을 건강하게 하고, 마음도 안정을 시키고 통일되게 하여 우리가 참선을 나가는 데에 중요한 준비, 기초 훈련이다.

 

(5분 15초)

 

[법문] 송담스님(No.653)—2001(신사년) 하안거결제 법회(01.5.8) (용653)

 

다음에는 호흡(呼吸) 고르는 일인데, 호흡은 우리가 무심코 있어도 저절로 숨이 들어갔다 나갔다 해서 살아있는 증거가 바로 호흡을 하고 있냐, 하고 있느냐 그것으로써 죽고 사는 것을 정도로 호흡이란 것은 대단히 중요한데,

참선하는데 가장 마음을 안정을 시키고, 마음을 깨끗이 하고, 몸도 편안하게 하고, 안에 있는 모든 노폐물을 밖으로 내보내고, 따라서 혈액도 맑아지고, 몸도 가벼워지고, 마음도 안정이 되게 하는 데에는 단전호흡이라고 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한 것이다.

 

단전호흡(丹田呼吸)만을 전문으로 가르키는 그런 수련원도 있고 학원도 있다고 들었습니다마는, 활구참선 하는 사람은 그런 데에서 가르키는 단전호흡과는 조금 다른점이 있습니다.

 

우리가 하는 단전호흡은, 호흡을 들어마시되 조용하게 들어마셔서 아랫배가 약간 볼록하게 되는 것을 느끼면서 호흡을 들어마시고, 들어마셨으면 그것을 조용허니 내쉬되, 내쉼에 따라서 볼록해졌던 아랫배가 차츰차츰 홀쪽해지는 것을 느끼면서 숨을 내쉬는 것입니다.

 

그러나 숨을 들어마실 때나잠깐 머물렀다가숨을 내쉴 때나배만 약간 볼록해졌다가 잠깐 머물렀다 조용하게 아랫배가 홀쪽해진 것을 느끼되, 순전히 그것만을 하고 있으라는 것이 아니고, 들어마셨다 내쉴 없는 화두를 드는것입니다.

 

화두를 들지 아니하고 단전호흡만 하면은 이것은 도교(道敎) 신선도(神仙道) 외도(外道)들이 단전호흡을 함으로 해서, 몸을 건강하게 하고 나아가서는 장생불사(長生不死)하는 수단으로 단전호흡을 하는데,

 

우리 활구참선에 있어서 단전호흡은 몸을 가지고 , 이백 오래 살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몸을 단정히 하고 호흡을 고르므로 해서 상기병(上氣病) 같은 그런 병을 예방하고, 마음이 안정이 되어서 맑아야 화두를 들고 정진하는데 대단히 효과가 있기 때문에 단전호흡을 이렇게 권장하는 뿐입니다. 그래서 외도들이 하는 단전호흡과는 차등이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근본, () 화두를 들어서 의단(疑團) 독로(獨露)해서 의단을 타파(打破)하는 데에 있지, 장생불사 하는 데에 목적이 있지 않기 때문에 차이가 있을 밖에는 없는 것입니다.

 

몸을 단정히 하고 그리고 단전호흡을 해서 호흡을 고르게 하며, 거기에 동시에 화두를 들고 의단이 독로하도록 해야 하는데, 화두를 들고 의단(疑團) 독로(獨露)하도록 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한 것이나, 화두를 잘못 들면 자칫 잘못하면 골이 아프기도 하고 그래 가지고 상기병이 생겨서 공부를 지속적으로 목적지에 도달할 때까지 잘하지 못하는 사람도 간간이 있습니다.

 

그것은 이런 기본이 잘못되어 갖고 있고 마음만 급해 가지고 억지로 용을 쓰면서 잘못 공부를 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지, ‘참선을 함으로 해서 병이 생겼다하고 참선을 비방을 하고 그래서는 아니되는 것입니다.(1459~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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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생불사(長生不死 / /아니 /죽을 ) ; 오래도록() 살고() 죽지() 않음().

*상기병(上氣病 오를 /기운 / ) ; 화두를 머리에 두고 여기에 속효심을 내어 참구하다가, 모든 열기() 머리에 치밀게()되어 생기는 머리 아픈 (). 상기병이 생기면 공부가 지극히 힘이 들고 심하면 머리로 출혈이 되며 몸이 쇠약해짐. 상기병의 예방과 치료로 단전호흡과 요료법(오줌을 이용하여 질병을 치료하는 민간 요법의 하나)이 사용된다.

[참고] '요료법'에 관한 책. ①『기적을 일으키는 요료법』 (김정희 저 | 산수야). ②『요료법의 기적』 (나까오 료이치 | 산수야). ③『의사가 권하는 요료법』 (이영미 | 산수야). ④ 『요료법의 기적』 (건강신문사 편집부).

*의단(疑團 의심할 , 덩어리 ) ; 공안·화두에 대한 없는 의심(疑心) 덩어리(). 

*독로(獨露 홀로·오로지 ,드러날 ) ; 홀로() 드러나다().

*타파(打破) ; 화두의 생명은 의심입니다.

화두(話頭) 대한 의심(疑心) 관조(觀照) 나가는 , 없는 그리고 맥힌 의심으로 화두를 관조해 나감으로 해서 모든 번뇌와 망상과 사량심이 거기에서 끊어지는 것이고, 계속 의심을 관조해 나감으로 해서 이상 의심이 간절할 수가 없고, 이상 의심이 커질 없고, 이상 깊을 없는 간절한 의심으로 가슴속이 가득차고, 세계가 차는 경지에 도달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경지에 이르면 화두를 의식적으로 들지 않어도 저절로 들려져 있게 되는 것입니다. 밥을 먹을 때도 화두가 들려져 있고, 똥을 때에도 화두가 들려져 있고, 차를 때도 화두가 들려져 있고, 이렇게 해서 들려고 해도 저절로 들려진 단계. 심지어는 잠을 때에는 꿈속에서도 화두가 들려져 있게끔 되는 것입니다. 이런 상태로 6, 7일이 지나면 어떠한 찰나(刹那) 확철대오(廓徹大悟) 하게 되는 것입니다.

 

큰항아리에다가 물을 가뜩 담아놓고 항아리를 큰돌로 내려치면은 항아리가 바싹 깨지면서 물이 터져 나오듯이, 그렇게 화두를 타파(打破)하고, ‘참나 깨닫게 되고, 불교의 진리를 깨닫게 되고, 우주의 진리를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참선법 A’ 에서]

 

Posted by 닥공닥정

삼요(三要) (No.653)—신(信) · 분(憤) · 의(疑).

 

*삼요(三要) : 참선하는 갖추어야 가지 요건. 첫째는 신심(大信心)이요, 둘째는 분심(大憤心)이요, 세째는 의심(大疑心)이다.


신심(信心) : ‘내가 바로 부처다따라서 부처는 밖에서 구하는 것이 아니요, 일체처 일체시에 언제나 몸뚱이 끌고 다니는 주인공, 소소영령한 바로 이놈에 즉해서 화두를 거각함으로써 거기에서 자성불(自性佛) 철견을 해야 한다는 믿음.

 

분심(憤心) : 과거에 모든 부처님과 도인들은 진즉 확철대오를 해서 중생 제도를 하고 계시는데, 나는 여태까지 일대사를 해결 못하고 생사윤회를 하고 있는가. 내가 이래 가지고 어찌 방일하게 지낼 있겠는가. 속에서부터 넘쳐 흐르는 대분심이 있어야. 분심이 있어야 용기가 나는 것이다.

 

의심(疑心) : ‘ 몸뚱이 끌고 다니는 이놈이 무엇인고?’ ‘이뭣고?’ ‘이놈 무엇이길래 무량겁을 두고 없는 생사를 거듭하면서 오늘 지금 자리까지 왔는가? ‘대관절 이놈이 무엇이냐?’ 자기의 본참화두에 대한 의심이, 지어서 드는 것이 아니라 속에서부터 저절로 들려지게 해야.

 

(3분 1초)

 

[법문] 송담스님(No.653)—2001(신사년) 하안거결제 법회(01.5.8)(용653)

 

화두는 간단한 한마디에 지나지 않지마는, 아무 재미도 없고 그러한 한마디지만, 한마디 화두가 나의 생사(生死) 명근(命根) 끊는, 확철대오(廓徹大悟)해서 자기의 자성불(自性佛) 깨닫는, 본마음 고향으로 돌아가는 가장 없어서는 나침반과 같은 것입니다.

그래서 화두는 간단한 한마디지만 화두를 바로 거각(擧却)하기 위해서는 기본 준비가 필요합니다.

 

첫째는 신심(信心)이여.

한마디 화두를 가지고 화두에 근본은 의심(疑心)이니까, 의심을 타파(打破)함으로 해서참나 깨달을 수가 있고 견성성불(見性成佛) 수가 있다고 하는 철저한 신심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신심이 철저하지 못하고서는 참선은 바로 가지 못하는 것이고, 신심이 철저하지 못하면 공부는 하다가 재미가 없으면은 중단할 밖에는 없는 것이니, 신심이 철저해야 하거든. 대신심(大信心) 있어야 한다.

 

둘째는 대분심(大憤心) 있어야 한다.

부처님과 역대조사(歷代祖師) 모든 과거의 선지식(善知識)들은 일찍이 일대사(一大事) 문제를 해결을 해서 중생 교화를 하고 계시는데, 나는 여태까지 일대사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육도윤회(六途輪廻) 하고 있는가. ‘나도 결정코 일대사 문제를 해결해야겠다 하는 대분심이 있어야 한다.

신심을 가지고서도 분심이 약하면 공부가 중단될 밖에 없고 자꾸 중간중간 끊어졌다 이어졌다 하는 것이어서 대분심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나서 (셋째는) 화두에 대한 의심이, 대의단(大疑團) 독로(獨露)해야 한다 이것입니다.

이것을 고봉(高峰) 선사께서는참선하는 가지 요긴(要緊) 것이다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1030~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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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선종(禪宗)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 문답이나 동작.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한마디 ; 짧거나 간단한 .

*명근(命根) ; 목숨과 생명의 근본.

*확철대오(廓徹大悟) ; 내가 나를 깨달음. 내가 나의 면목(面目, 부처의 성품) 깨달음.

*거각(擧却 /어조사 ) ; 화두를 든다.

*의심(疑心) : 없는 생각에 막히는 .

몸뚱이 끌고 다니는 이놈이 무엇인고?’ ‘이뭣고?’ ‘이놈 무엇이길래 무량겁을 두고 없는 생사를 거듭하면서 오늘 지금 자리까지 왔는가? ‘대관절 이놈이 무엇이냐?’

또는어째서 () 했는고?’ 또는조주스님은 어째서 판치생모(板齒生毛) 했는고?’

자기의 본참화두(本參話頭) 대한 의심이, 지어서 드는 것이 아니라 속에서부터 저절로 들려지게 해야. 바른 깨달음은 없는 의단, 없는 의심에 막힌 데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견성성불(見性成佛) ;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 꿰뚫어 보아[] 깨달아 부처가 [成佛].

*역대조사(歷代祖師) ; 석가세존(釋迦世尊)으로부터 불법(佛法) 받아 계승해 대대의 조사(祖師).

*선지식(善知識) ; 부처의 가르침으로 인도하는 덕이 높은 스승. 수행에 도움이 되는 지도자. 좋은 .

*일대사(一大事) ; ①부처님이 중생구제를 위해 세상에 나타난다고 하는 . 부처님이 세상에 나타나는 목적 ②가장 중요한 일이란 . 수행의 목적. 깨달음을 얻는 . 인간으로서의 완성.

*육도윤회(六途輪廻) ; 선악(善惡) 응보(應報) 육도(六途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 고락(苦樂) 받으면서 죽음과 삶을 끝없이 되풀이하는 .

*의단독로(疑團獨露 의심할 /덩어리 /홀로오로지 /드러날 ) ; 공안화두에 대한 없는 의심(疑心) 덩어리() 홀로() 드러나다().

 

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