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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1.26 자성중생서원도 (No.389)—‘이뭣고?’할 때 마음속 진리의 등불을 켜는 것, 자성중생을 제도하는 것 | 가장 근원적이고 높고 거룩한 법문, 거룩한 관법은 활구참선법.
  2. 2019.12.11 중생 제도 (No.389)—‘이뭣고?’할 때 마음속 ‘진리의 등불’을 켜는 것이고, 자성중생(自性衆生)을 제도하는 것 | 자성중생서원도(自性衆生誓願度).
  3. 2019.12.10 인과 (No.389)—등(燈)을 켜는 목적와 공덕 | 제석천왕의 당나귀 뱃속 일화 | 念起念滅 謂之生死 | 한 생각 일어날 때 '이뭣고?'하면 '진리로 새로 태어남'
  4. 2016.02.18 생사윤회(生死輪廻) (No.389)—등(燈)을 켜는 목적와 공덕 | 제석천왕의 당나귀 뱃속 일화 | 念起念滅 謂之生死 | 자성중생서원도(自性衆生誓願度).
  5. 2016.02.12 환(幻) (No.389)—우리 중생의 모든 업(業)으로 나타나는 모든 경계는 꿈속에 앓는 만신창병(滿身瘡病)과 같은 것. 꿈을 깨면서 낫는다.
  6. 2016.02.12 역경계(逆境界), 순경계(順境界) (No.389)—(게송)雲邊千疊嶂~ | 사바세계는 견성성불(見性成佛)하기 가장 좋은 여건이 갖추어진 세계 | 轉禍爲福.
  7. 2016.02.12 위법망구(爲法忘軀) (No.389)—‘이뭣고?’ - ‘한 생각’ 돌리는 것이 소신연비(燒身燃臂), 위법망구(爲法忘軀)의 신심인 것입니다.
  8. 2016.02.12 화현(化現) (No.389)—법문(法門)을 듣고 참으로 발심(發心)을 할 때에 우리 집안에서, 모든 중생들 속에서 불보살의 화현신을 친견할 수 있어.
  9. 2016.02.12 활구참선(活句參禪) (No.389)—등(燈)을 켜는 목적와 공덕 | 제석천왕의 당나귀 뱃속 일화 | 念起念滅 謂之生死 | 자성중생서원도(自性衆生誓願度).
ㅈ/자성중생서원도2020. 1. 26. 20:15

자성중생서원도 (No.389)—‘이뭣고?’할 때 마음속 진리의 등불을 켜는 것, 자성중생을 제도하는 것 | 가장 근원적이고 높고 거룩한 법문, 거룩한 관법은 활구참선법.

 

*자성중생서원도(自性衆生誓願度) ; '자성(마음속의) 중생을 맹세코 다 건지오리다'

불보살은 다만 우리 마음에서 끊임없이 퍼 일어나는 한량없는 생각 생각으로써 중생을 삼는데, 끊임없이 일어나는 그 생각의 본체가 공(空)이라고 하는 사실을 확실히 요달(了達)한 것이 그것이 바로 한량없는 중생을 제도한 것.

그래서 그 공적(空寂)의 이치를 이미 깨달라 버리면 실로 제도할 중생이 따로 없고, 그러므로 한 중생도 제도 받은 자가 없다. 이것이 바로 불보살이 자성중생을 제도하는 도리이다.

 

*자성중생(自性衆生) ; '자성 속에 있는 중생' 불보살은 다만 우리 마음에서 끊임없이 퍼 일어나는 한량없는 생각 생각으로써 중생을 삼는다. 무명 속에 갇혀 있는 생각, 일어났다가 사라지는 탐진치 등의 번뇌망상이 자성 속의 중생이다.

 

[참고] 『선가귀감(禪家龜鑑)』 (서산대사 | 용화선원刊) p90. (가로판 p94~95)

菩薩이  度衆生入滅度나  又實無衆生이  得滅度니라

보살이 중생을 제도하여 열반에 들게 했다 하더라도 실은 열반을 얻은 중생이 없느니라.

    

(註解) 菩薩은  只以念念으로  爲衆生也니  了念體空者는  度衆生也요  念旣空寂者는  實無衆生得滅度也니라  此上은  論信解니라

보살은 다만 생각 생각으로써 중생을 삼으니 생각의 본체가 빈 이치를 요달한 것이 곧 중생을 건지는 것이요, 생각이 이미 비고 고요하다면 사실 제도할 중생이 따로 없느니라。이 위는 믿음과 깨침을 말한 것이다.

 

[참고] 『육조단경(六祖壇經)』 ‘참회품(懺悔品)’에서.

선지식이여, 이제 이미 참회하였으니 여러 선지식들과 더불어 사홍서원을 발하리라. 모름지기 각자 마음을 바르게 써서 들으라.(善知識 旣懺悔已 與善知識發四弘誓願 各須用心正聽)

 

자기 성품 속의 중생 가없지만 서원코 건지리이다.(自心衆生無邊誓願度)

자기 성품 속의 번뇌 가없지만 서원코 끊으리이다.(自心煩惱無邊誓願斷)

자기 성품 속의 법문 한량없지만 서원코 배우리이다.(自性法門無盡誓願學)

자기 성품 속의 불도 위없지만 서원코 이루리이다.(自性無上佛道誓願成)

 

선지식이여! 큰 가풍을 이으면서 어찌 ‘중생무변서원도(衆生無邊誓願度 중생이 가없지만 서원코 건지리이다)’라 이르지 아니할까마는 이와같이 말하는 것은 또 이 혜능(惠能)이 누구를 제도하겠다[度]는 뜻이 아니다.(善知識 大家豈不道衆生無邊誓願度 恁麽道 且不是惠能度)

 

선지식이여, 마음 가운데 중생이란 삿되고 어리석은 마음, 헛되이 속이는 마음, 선량하지 못한 마음, 질투하는 마음, 악독한 마음 등 이러한 마음이 모두 다 중생이니, 각기 반드시 자기 성품으로 스스로 제도하는 것 이것을 참 제도[眞度]라 한다.(善知識 心中衆生 所謂邪迷心 誑妄心 不善心 嫉妬心 惡毒心 如是等心 盡是衆生 各須自性自度 是名眞度)

 

어찌하여 ‘자기 성품을 스스로 제도한다’고 부르는가? 곧 자기 마음 속 삿된 견해나 번뇌, 어리석음의 중생을 정견(正見)으로써 제도하는 것이다.(何名自性自度 卽自心中邪見煩惱愚癡衆生 將正見度)

 

이미 정견이 있으면 반야 지혜를 사용함으로써 우치(愚癡) 미망(迷妄) 같은 마음 속의 중생을 타파(打破)하여 각각 스스로 제도한다. 삿됨이 오면 정(正)으로 제도하고, 미혹함[迷]이 오면 깨달음으로 제도하며, 어리석음이 오면 지혜로 제도하고, 악(惡)이 오면 선(善)으로 제도함이니, 이와같이 제도하는 것을 진도(眞度), 참된 제도라 한다.(旣有正見 使般若智打破愚癡迷妄衆生 各各自度 邪來正度 迷來悟度 愚來智度 惡來善度 如是度者 名爲眞度)

 

또 ‘번뇌무변서원단(煩惱無邊誓願斷 번뇌가 가없지만 서원코 끊으리이다)’이라 하는 것은 자기 성품의 반야 지혜로 허망한 생각 따위들의 마음을 제거시키는 것이다.(又煩惱無邊誓願斷 將自性般若智 除却虛妄思想心是也)

 

또 ‘법문무진서원학(法門無盡誓願學 법문이 한량없지만 서원코 배우리이다)’이라 하는 것은 모름지기 스스로의 참성품을 보아 항상 정법(正法)을 행하는 것이니 그것을 참다운 배움[眞學]이라 부른다.(又法門無盡誓願學 須自見性 常行正法 是名眞學)

 

또 ‘무상불도서원성(無上佛道誓願成)’이라 하는 것은 이미 늘 하심(下心)하여 참으로 올바르게 행하므로 미혹함도 여의고 깨달음도 여의어서, 늘 반야를 내며 진(眞)도 끊고 망(妄)도 끊어버리면 곧 부처의 성품을 보리니, 언하(言下)에 불도를 곧 이루리라. 항상 이와같이 수행을 생각함이 이것이 원력법(願力法)이다.(又無上佛道誓願成 旣常能下心 行於眞正 離迷離覺 常生般若 除眞除妄 卽見佛性 卽言下佛道成 常念修行是願力法)

 

(5분 20초)

 

[법문] 송담스님(No.389)—89년(기사년) 부처님오신날 법어(89.05.12)

 

우리는 오늘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해서 등(燈) 하나를 켭니다마는, 우리 눈으로 볼 수 있는 등 하나지만 그 속에는 우리의 정성이 담겨있습니다.

왜 등을 켜는 그러한 준례가 생겨났을까요? 우리의 마음속에 ‘부처님의 진리의 등’을 켜도록 하기 위해서 등불을 켜는 것입니다. 이 등불을 켜면 어두운 밤이 밝아지듯이 ‘마음속의 등을 켜라.’

 

‘마음속의 등(燈)을 무엇으로 켜?’ ‘이뭣고?’입니다.

‘이뭣고?’ 한마디 화두를 거각(擧却)할 때, 우리의 마음속에 탐진치(貪瞋痴) 삼독(三毒)을 물리치고 오욕(五欲) 경계를 물리치는 등불을 켜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언필칭(言必稱) ‘부처님이 이 세상에 탄생하신 것은 한량없는 중생(衆生)을 제도(濟度)하기 위해서 이 세상에 부처님이 나오셨다’ 다 그렇게 말합니다.

중생 제도를 어떻게 하는 것입니까? 물에 빠져 있는 사람 건져내듯이 중생을 그렇게 건질 수가 있을까요?

 

『부처님께서 한량없는 중생을 제도하시되, 실지 한 중생도 제도를 받은 사람이 없다』 그 까닭이 무엇입니까? 불보살은 생각 생각으로써 중생을 삼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에서 끊임없이 온갖 생각이 퍼 일어나는데 그 한량없는 생각을 바로 중생을 삼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생각은 그 체(體)가 공(空)한 거여. ‘끊임없이 일어나는 그 생각의 본체는 무엇이냐?’하면은 공(空)이거든. 확실히 그 생각의 본체가 진공(眞空)이라고 하는 사실을 요달(了達)한 것이 그것이 바로 한량없는 중생을 제도한 것입니다.

 

그래서 그 공적(空寂)의 이치를 이미 깨달라 버리면 실로 한 중생도 제도 받은 자가 없다. 이것이 바로 불보살이 중생을 제도하는 도리인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자성중생(自性衆生)이거든. 자성중생서원도(自性衆生誓願度)여. 우리는 최상승법(最上乘法)을 믿는 불제자이기 때문에 모두가 다 자성중생을 제도하는 도리를 터득을 해야 하는 것이여.

 

불법(佛法)의 근본 뿌리는 중생심으로부터 나온 것이여. 그래서 중생심, 거기서 무량 부처님도 출세(出世)하셨고, 팔만사천 보살도 거기서 출세하셨어.

 

‘우리 끊임없이 일어났다 꺼졌다’하는 그 일념(一念), 그 ‘한 생각’은 진여불성으로부터 일어나는 하나의 버큼이요 하나의 물결인데,

그 일어나는 최초의 그 ‘한 생각’을 딱! 돌이켜서 ‘이뭣고?’할 때에 팔만사천의 묘행(妙行)이 그 속에 다 갖추어져 있는 거여. 팔만사천 경(經)에 쓰여 있는 법문의 뜻도 그 속에 들어있는 거여.

그래서 이 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을 최상승법(最上乘法)이라 하는 것입니다.

 

많은 관법(觀法)이 있고, 많은 부처님의 법문(法門)이 있지만 가장 근원적이고 가장 최고의 높고 거룩한 법문이요 거룩한 관법은 이 활구참선법이라.(29분14초~34분34초)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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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뭣고(是甚麼 시심마, 시삼마) : '이 몸뚱이 끌고 다니는 이놈이 무엇이냐?' ‘이것이 무엇인고?’
불교(佛敎)의 목적은 「깨달음」입니다. '불(佛)'이라 하는 말은 인도(印度) 말로 'Buddha'란 말인데 우리말로 번역하면 '깨달음'입니다. 「깨달음」. 「깨달은 어른」. '불교(佛敎)'하면 깨달은 가르침, 깨닫는 가르침. '불도(佛道)'하면 깨닫는 길, 깨닫는 법.
 
깨닫는 것이 불교의 목적입니다. 무엇을 깨닫느냐?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코로 냄새 맡고, 혀로 맛보고, 몸으로 차고 더운 것을 느끼고, 생각으로 과거 현재 미래의 일을 생각하고, 때로는 슬퍼하고 때로는 기뻐하고 때로는 성내고, 착한 마음을 낼 때에는 천사와 같다가도 한 생각 삐뚤어지면은 찰나간에 독사와 같이 악마가 되는 그럴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이 소소영령(昭昭靈靈)한 놈이 있습니다.
 
소소영령한 주인공이 그렇게 여러 가지로 작용을 할 수 있는데, '대관절 그러한 작용을 일으키는 이놈이 무엇이냐? 이뭣고?' 이것을 깨닫는 것입니다. 바로 나의 근본을 깨닫는 것입니다.
모든 화두에 가장 기본이고 근본적인 화두는 내가 나를 찾는 이뭣고? 첫째 기본이요 핵심적인 화두입니다. 무슨 공안을 가지고 공부를 해도 깨닫는 것은 나를 깨닫는 것이지,  무슨 우주의 무슨 그런  아닙니다.
 
‘이뭣고? 화두’는 천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할 수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을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 ‘이뭣고?’하고 그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 어떤 일이 일어난 그 자리)를 찾는 것이다.
표준말로 하면은 ‘이것이 무엇인고?’ 이 말을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은 ‘이뭣고?(이뭐꼬)’.
‘이것이 무엇인고?’는 일곱 자(字)지만,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 ‘이, 뭣, 고’ 석 자(字)이다. ‘이뭣고?(이뭐꼬)'는 '사투리'지만 말이 간단하고 그러면서 그 뜻은 그 속에 다 들어있기 때문에, 참선(參禪)을 하는 데에 있어서 경상도 사투리를 이용을 해왔다.

*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선종(禪宗)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나 문답이나 동작.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화두(공안)에는 '이뭣고?' '판치생모' '무자' '정전백수자' 등이 있다.

*거각(擧却 들 거/어조사 각) ; 화두를 든다. ‘화두를 든다’ ‘화두를 거각한다’는 말은 자신의 본참화두를 들 때 알 수 없는 의심이 현전(現前)하면, 그 알 수 없는 의심을 성성하게 관조(觀照)하는 것이다.

[참고] 송담스님 세등선원(No.09)—병진년 동안거 결제중 법어(76.12.26)에서.

화두를 먼저 이마로 의심을 하지 말고, 이 화두를—호흡하는데 배꼽 밑[丹田]에 숨을 들어마시면은 배가 볼록해지고 숨을 내쉬면은 배가 홀쪽해지는데, 그 배가 빵빵해졌다 홀쪽해졌다 하는 거기에다가 화두를 들고 ‘이뭣고~?’ ‘알 수 없는 생각’ 관(觀)하는 그것이 화두를 드는 것이여.

*탐(貪) ; 자기의 뜻에 잘 맞는 사물에 집착하는 번뇌이다. 육번뇌[六煩惱—탐(貪)·진(瞋)·치(癡)·만(慢)·의(疑)·악견(惡見)의 여섯 가지 근본 번뇌]의 하나.

*진(瞋) ; 자기의 마음에 맞지 않는 것에 대하여 분하게 여겨 몸과 마음이 편안하지 못하게 되는 번뇌이다. 육번뇌[六煩惱—탐(貪)·진(瞋)·치(癡)·만(慢)·의(疑)·악견(惡見)의 여섯 가지 근본 번뇌]의 하나.

*치(癡) ; 현상이나 사물의 도리를 이해하지 못하여 올바른 판단을 하지 못하는 번뇌를 이른다. 육번뇌[六煩惱—탐(貪)·진(瞋)·치(癡)·만(慢)·의(疑)·악견(惡見)의 여섯 가지 근본 번뇌]의 하나.

*삼독(三毒) ; 사람의 착한 마음(善根)을 해치는 세 가지 번뇌. 욕심·성냄·어리석음(貪瞋癡) 따위를 독(毒)에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만(慢) ; 남을 업신여기고 자신을 높이는 마음 작용.

*의(疑) ; 인과(因果)의 진리를 의심하는 마음 작용.

*악견(惡見) ; 올바르지 않은 견해. 그릇된 견해.

*오욕(五欲,五慾,五欲樂) ; ①중생의 참된 마음을 더럽히는—색,소리,향기,맛,감촉(色聲香味觸)에 대한—감관적 욕망. 또는 그것을 향락(享樂)하는 것. 총괄하여 세속적인 인간의 욕망. ②불도를 닦는 데 장애가 되는 다섯 가지 욕심. 재물(財物), 색사(色事), 음식(飮食), 명예(名譽), 수면(睡眠).

*경계(境界) ; ①인과(因果)의 이치(理致)에 따라서, 자신이 부딪히게 되는 생활상의 모든 일들. 생로병사•희로애락•빈부귀천•시비이해•삼독오욕•부모형제•춘하추동•동서남북 등이 모두 경계에 속한다.

②나와 관계되는 일체의 대상. 나를 주(主)라고 할 때 일체의 객(客). ③시비(是非)•선악(善惡)이 분간되는 한계.  경계(境界)에는 역경(逆境)과 순경(順境), 내경(內境)과 외경(外境)이 있다.

*언필칭(言必稱) ; 말을 할 때면 항상 일컫기를.

*중생(衆生) ; ①생존하는 것. 목숨이 있는 것. 산것. 살아있는 것. 특히 인간. 사람들. 세상 사람. 유정(有情)이라고도 함. ②번뇌에 얽매여 미혹한 모든 존재. ③부처가 될 수 있는 요소. 본질.

*제도(濟度 건널 제/건널 도) ; 중생을 미혹의 큰 바다(생사고해 生死苦海)로부터 구하여[濟], 생사없는 피안(彼岸, 깨달음의 언덕)에 이르게 하는[度] 것. 제(濟)는 구제(救濟). 도(度)는 도탈(度脫).

*구제(救濟 건질 구/건널 제)—어려움이나 위험에 빠진 사람을 돕거나 구하여 줌.

*도탈(度脫 건널 도/벗을 탈)—속세의 속박이나 번뇌 등에서 벗어나 근심이 없는 편안한 경지에 도달함.

* 『부처님께서 한량없는 중생을 제도하시되, 실지 한 중생도 제도를 받은 사람이 없다』 그 까닭이 무엇입니까? ~~~ 그래서 그 공적(空寂)의 이치를 이미 깨달라 버리면 실로 한 중생도 제도받은 자가 없다. 이것이 바로 불보살이 중생을 제도하는 도리인 것입니다 ;

[참고] 『선가귀감(禪家龜鑑)』 (서산대사 | 용화선원刊) p90. (가로판 p94~95)

菩薩이  度衆生入滅度나  又實無衆生이  得滅度니라

 

보살이 중생을 제도하여 열반에 들게 했다 하더라도 실은 열반을 얻은 중생이 없느니라.

    

(註解) 菩薩은  只以念念으로  爲衆生也니  了念體空者는  度衆生也요  念旣空寂者는  實無衆生得滅度也니라  此上은  論信解니라

 

보살은 다만 생각 생각으로써 중생을 삼으니 생각의 본체가 빈 이치를 요달한 것이 곧 중생을 건지는 것이요, 생각이 이미 비고 고요하다면 사실 제도할 중생이 따로 없느니라。이 위는 믿음과 깨침을 말한 것이다.

*공(空) ; ①모든 존재는 여러 인연으로 생겨남으로 항상 독자적으로 불변하는 실체가 없음. 자성이 없음(無自性). 아무 것도 없는 상태를 말하는 일반적인 의미가 불교에서는 존재의 본질을 나타내는 용어로 사용된다.

공은 전혀 없다는 무(無)나, 결국 사라져 덧없다는 허무(虛無)가 아니다. 또 공(空)은 일체개공(一切皆空)이라는 명제를 바탕으로 모든 것의 배후에 있는 불변의 실체 · 본질이 아니라, 존재의 무실체성 · 무자성 등을 자각함으로써 그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게 하는 지표이다.

공을 허무나 실체로 보는 것은 공에 대한 집착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참된 공[眞空]이 아니라 무기공(無記空) · 편공(偏空) · 악취공(惡取空) 등이라고 한다. 이러한 공의 병[空病]에 대한 약으로 '공도 공'이라고 하는 것이다.

②차별과 분별로써 인식된 대상은 관념일 뿐 실재하지 않는다는 뜻. 가치나 감정이 부여된 인식 대상은 인식 주관이 조작한 허구일 뿐 존재하지 않는다는 뜻. 분별에 의해 인식 주관에 드러난 대상은 허구라는 뜻.

③잇달아 일어나는 분별과 망상이 끊어진 상태. 번뇌와 분별이 소멸된 상태. 분별과 차별을 일으키는 마음 작용이 소멸된 상태.

*요달(了達 마칠·완전히·밝을 료/통달할·이룰 달) ; ①통달해 마침. 완전히 통달함. 밝게 통달함. ②깨달음에 도달하다.

*자성중생(自性衆生) ; '자성 속에 있는 중생' 불보살은 다만 우리 마음에서 끊임없이 퍼 일어나는 한량없는 생각 생각으로써 중생을 삼는다. 무명 속에 갇혀 있는 생각, 일어났다가 사라지는 탐진치 등의 번뇌망상이 자성 속의 중생이다.

*자성중생서원도(自性衆生誓願度) ; '자성(마음속의) 중생을 맹세코 다 건지오리다'

불보살은 다만 우리 마음에서 끊임없이 퍼 일어나는 한량없는 생각 생각으로써 중생을 삼는데, 끊임없이 일어나는 그 생각의 본체가 공(空)이라고 하는 사실을 확실히 요달(了達)한 것이 그것이 바로 한량없는 중생을 제도한 것.

그래서 그 공적(空寂)의 이치를 이미 깨달라 버리면 실로 제도할 중생이 따로 없고, 그러므로 한 중생도 제도 받은 자가 없다. 이것이 바로 불보살이 자성중생을 제도하는 도리이다.

[참고] 『육조단경(六祖壇經)』 ‘참회품(懺悔品)’에서.

선지식이여, 이제 이미 참회하였으니 여러 선지식들과 더불어 사홍서원을 발하리라. 모름지기 각자 마음을 바르게 써서 들으라.(善知識 旣懺悔已 與善知識發四弘誓願 各須用心正聽)

자기 성품 속의 중생 가없지만 서원코 건지리이다.(自心衆生無邊誓願度)

자기 성품 속의 번뇌 가없지만 서원코 끊으리이다.(自心煩惱無邊誓願斷)

자기 성품 속의 법문 한량없지만 서원코 배우리이다.(自性法門無盡誓願學)

자기 성품 속의 불도 위없지만 서원코 이루리이다.(自性無上佛道誓願成)

 

선지식이여! 큰 가풍을 이으면서 어찌 ‘중생무변서원도(衆生無邊誓願度 중생이 가없지만 서원코 건지리이다)’라 이르지 아니할까마는 이와같이 말하는 것은 또 이 혜능(惠能)이 누구를 제도하겠다[度]는 뜻이 아니다.(善知識 大家豈不道衆生無邊誓願度 恁麽道 且不是惠能度)

선지식이여, 마음 가운데 중생이란 삿되고 어리석은 마음, 헛되이 속이는 마음, 선량하지 못한 마음, 질투하는 마음, 악독한 마음 등 이러한 마음이 모두 다 중생이니, 각기 반드시 자기 성품으로 스스로 제도하는 것 이것을 참 제도[眞度]라 한다.(善知識 心中衆生 所謂邪迷心 誑妄心 不善心 嫉妬心 惡毒心 如是等心 盡是衆生 各須自性自度 是名眞度)

 

어찌하여 ‘자기 성품을 스스로 제도한다’고 부르는가? 곧 자기 마음 속 삿된 견해나 번뇌, 어리석음의 중생을 정견(正見)으로써 제도하는 것이다.(何名自性自度 卽自心中邪見煩惱愚癡衆生 將正見度)

이미 정견이 있으면 반야 지혜를 사용함으로써 우치(愚癡) 미망(迷妄) 같은 마음 속의 중생을 타파(打破)하여 각각 스스로 제도한다. 삿됨이 오면 정(正)으로 제도하고, 미혹함[迷]이 오면 깨달음으로 제도하며, 어리석음이 오면 지혜로 제도하고, 악(惡)이 오면 선(善)으로 제도함이니, 이와같이 제도하는 것을 진도(眞度), 참된 제도라 한다.(旣有正見 使般若智打破愚癡迷妄衆生 各各自度 邪來正度 迷來悟度 愚來智度 惡來善度 如是度者 名爲眞度)

 

또 ‘번뇌무변서원단(煩惱無邊誓願斷 번뇌가 가없지만 서원코 끊으리이다)’이라 하는 것은 자기 성품의 반야 지혜로 허망한 생각 따위들의 마음을 제거시키는 것이다.(又煩惱無邊誓願斷 將自性般若智 除却虛妄思想心是也)

또 ‘법문무진서원학(法門無盡誓願學 법문이 한량없지만 서원코 배우리이다)’이라 하는 것은 모름지기 스스로의 참성품을 보아 항상 정법(正法)을 행하는 것이니 그것을 참다운 배움[眞學]이라 부른다.(又法門無盡誓願學 須自見性 常行正法 是名眞學)

 

또 ‘무상불도서원성(無上佛道誓願成)’이라 하는 것은 이미 늘 하심(下心)하여 참으로 올바르게 행하므로 미혹함도 여의고 깨달음도 여의어서, 늘 반야를 내며 진(眞)도 끊고 망(妄)도 끊어버리면 곧 부처의 성품을 보리니, 언하(言下)에 불도를 곧 이루리라. 항상 이와같이 수행을 생각함이 이것이 원력법(願力法)이다.(又無上佛道誓願成 旣常能下心 行於眞正 離迷離覺 常生般若 除眞除妄 卽見佛性 卽言下佛道成 常念修行是願力法)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看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간화선(看話禪) ; 화(話)는 화두(話頭)의 준말이다. 간화(看話)는 ‘화두에 대한 알 수 없는 의심을 본다[看]’는 말로써,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꽉 막힌 알 수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해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이 화두를 관(觀)해서, 화두를 통해서 확철대오하는 간화선을 전강 조실스님과 송담스님께서는 ‘최상승법(最上乘法)’ ‘활구참선(活句參禪)’이라고 말씀하신다.

*출세(出世) : ①부처님이 세상에 나타나는 것 ②태어나는 것. 법을 체득한 사람이 중생교화를 위해서 세상에 나오는 것 ③세간을 초월하는 것. 출세간(出世間)의 준말. 삼계(三界)를 나오는 것.

*진여불성(眞如佛性) ; 진여(眞如)인 불성(佛性).

*진여(眞如) ; ①차별을 떠난, 있는 그대로의 참모습. ②궁극적인 진리. ③모든 분별과 대립이 소멸된 마음 상태. 깨달음의 지혜. 부처의 성품. ④중생이 본디 갖추고 있는 청정한 성품.

*불성(佛性) ; ①모든 중생이 본디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 부처가 될 수 있는 소질·가능성. ②부처 그 자체. 깨달음 그 자체.

*버큼 ; '거품'의 사투리.

*묘행(妙行 말할 수 없이 빼어나고 훌륭하다 묘/행하다 행) ; ①신(身) · 구(口) · 의(意)에 있어 청정한 행위. 또는 선한 행위. 사람으로서의 바른 행동. ②지혜로운 분[智者]이 칭찬하는 행위.

*묘(妙) ; (산스크리트어) sat, su, mañju. 차례대로, 살(薩) · 소(蘇) · 만유(曼乳) 등으로 음사하고, 불가사의한 것, 절대적인 것, 비교할 수 없는 것 등의 뜻이 있다.

뛰어난 경전을 묘전(妙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불가사의한 법을 묘법(妙法), 불가사의한 도리를 묘리(妙理), 불가사의한 경계를 묘경(妙境), 묘인(妙因)과 묘행(妙行)에 의하여 증득한 과(果)를 묘과(妙果)라고 한다. '묘(妙)'라는 말은 불가사의하고 뛰어난 모든 것을 형용하기 위해 사용된다.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본참공안]를 받아서,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꽉 막힌 알 수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해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死句參禪)이 있는데,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또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화두를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천칠백 공안을 낱낱이 그런 식으로 따져서 그럴싸한 해답을 얻어놨댔자 중생심이요 사량심이라, 그걸 가지고서는 생사해탈은 못하는 것입니다. 생사윤회가 중생의 사량심(思量心)으로 인해서 일어난 것인데 사량심을 치성하게 해 가지고 어떻게 생사를 면할 수가 있겠습니까?

*관법(觀法) ; 마음을 지금 여기에 두고, 분별적인 사유에 휩싸이지 않고, 대상[諸法]의 인상이나 겉모습에 떠돌지 않고, 대상을 꿰뚫어서 대상[諸法]의 진실한 모습을 통찰하는 수행. 이로써 고통과 근심을 소멸하고 올바른 길에 들어서게 하고 열반(涅槃-번뇌를 소멸하여 깨달음의 지혜를 완성한 경지)을 깨닫게 한다.

*법문(法門 부처님의 가르침 법/문 문) ; 불법(佛法)을 문(門)에 비유한 말. 부처님의 가르침은 중생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고통 세계를 벗어나, 열반(涅槃)에 들게 하는 문(門)이므로 이렇게 이름.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르는 말. 진리에 이르는 문.

 

Posted by 닥공닥정
ㅈ/중생제도2019. 12. 11. 17:32

중생 제도 (No.389)—‘이뭣고?’할 때 마음속 ‘진리의 등불’을 켜는 것이고, 자성중생(自性衆生)을 제도하는 것 | 자성중생서원도(自性衆生誓願度).

 

*중생(衆生) : ①생존하는 것. 목숨이 있는 것. 산것. 살아있는 것. 특히 인간. 사람들. 세상 사람. 유정(有情)이라고도 함. ②번뇌에 얽매여 미혹한 모든 존재. ③부처가 될 수 있는 요소. 본질.

참 성품을 잃어버리고 망녕된 온갖 생각이 분주하게 일어났다 꺼졌다 하기 때문에, 온갖 세계에 돌아다니면서 났다 죽었다 하는 무리들, 곧 정식(情識)이 있는 것들을 모두 중생이라 한다.

 

그러므로 사람뿐 아니라 모든 동물과 귀신들과 하늘 사람들까지 합쳐서 하는 말인데, 유정(有情) · 함령(含靈) · 함식(含識) · 군생(群生) · 군맹(群萌) · 군품(群品) 같은 여러 가지 말로도 쓴다。부처님은 구제의 대상을 인류(人類)에게만 한정하는 것이 아니라, 이와 같은 중생 전부를 가르치고 건지시는 것이다.

 

*제도(濟度 건널 제/건널 도) ; 중생을 미혹의 큰 바다(생사고해 生死苦海)로부터 구하여[濟], 생사없는 피안(彼岸, 깨달음의 언덕)에 이르게 하는[度] 것. 제(濟)는 구제(救濟). 도(度)는 도탈(度脫).

*구제(救濟 건질 구/건널 제)—어려움이나 위험에 빠진 사람을 돕거나 구하여 줌.

*도탈(度脫 건널 도/벗을 탈)—속세의 속박이나 번뇌 등에서 벗어나 근심이 없는 편안한 경지에 도달함.

 

(5분 21초)

 

[법문] 송담스님(No.389)—89년(기사년) 부처님오신날 법어(89.05.12) (용389)

 

우리는 오늘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해서 등(燈) 하나를 켭니다마는, 우리 눈으로 볼 수 있는 등 하나지만 그 속에는 우리의 정성이 담겨있습니다.

왜 등을 켜는 그러한 준례가 생겨났을까요? 우리의 마음속에 ‘부처님의 진리의 등’을 켜도록 하기 위해서 등불을 켜는 것입니다. 이 등불을 켜면 어두운 밤이 밝아지듯이 ‘마음속의 등을 켜라.’

 

‘마음속의 등(燈)을 무엇으로 켜?’ ‘이뭣고?’입니다.

‘이뭣고?’ 한마디 화두를 거각(擧却)할 때, 우리의 마음속에 탐진치(貪瞋痴) 삼독(三毒)을 물리치고 오욕(五欲) 경계를 물리치는 등불을 켜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언필칭(言必稱) ‘부처님이 이 세상에 탄생하신 것은 한량없는 중생(衆生)을 제도(濟度)하기 위해서 이 세상에 부처님이 나오셨다’ 다 그렇게 말합니다.

중생 제도를 어떻게 하는 것입니까? 물에 빠져 있는 사람 건져내듯이 중생을 그렇게 건질 수가 있을까요?

 

『부처님께서 한량없는 중생을 제도하시되, 실지 한 중생도 제도를 받은 사람이 없다』 그 까닭이 무엇입니까? 불보살은 생각 생각으로써 중생을 삼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에서 끊임없이 온갖 생각이 퍼 일어나는데 그 한량없는 생각을 바로 중생을 삼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생각은 그 체(體)가 공(空)한 거여. ‘끊임없이 일어나는 그 생각의 본체는 무엇이냐?’하면은 공(空)이거든. 확실히 그 생각의 본체가 진공(眞空)이라고 하는 사실을 요달(了達)한 것이 그것이 바로 한량없는 중생을 제도한 것입니다.

 

그래서 그 공적(空寂)의 이치를 이미 깨달라 버리면 실로 한 중생도 제도 받은 자가 없다. 이것이 바로 불보살이 중생을 제도하는 도리인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자성중생(自性衆生)이거든. 자성중생서원도(自性衆生誓願度)여. 우리는 최상승법(最上乘法)을 믿는 불제자이기 때문에 모두가 다 자성중생을 제도하는 도리를 터득을 해야 하는 것이여.

 

불법(佛法)의 근본 뿌리는 중생심으로부터 나온 것이여. 그래서 중생심, 거기서 무량 부처님도 출세(出世)하셨고, 팔만사천 보살도 거기서 출세하셨어.

 

‘우리 끊임없이 일어났다 꺼졌다’하는 그 일념(一念), 그 ‘한 생각’은 진여불성으로부터 일어나는 하나의 버큼이요 하나의 물결인데,

그 일어나는 최초의 그 ‘한 생각’을 딱! 돌이켜서 ‘이뭣고?’할 때에 팔만사천의 묘행(妙行)이 그 속에 다 갖추어져 있는 거여. 팔만사천 경(經)에 쓰여 있는 법문의 뜻도 그 속에 들어있는 거여.

그래서 이 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을 최상승법(最上乘法)이라 하는 것입니다.

 

많은 관법(觀法)이 있고, 많은 부처님의 법문(法門)이 있지만 가장 근원적이고 가장 최고의 높고 거룩한 법문이요 거룩한 관법은 이 활구참선법이라.(29분14초~34분34초)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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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뭣고(是甚麼 시심마) : ‘이뭣고? 화두’는 천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할 수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을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 ‘이뭣고?’하고 그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 어떤 일이 일어난 그 자리)를 찾는 것이다.

표준말로 하면은 ‘이것이 무엇인고?’ 이 말을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은 ‘이뭣고?(이뭐꼬)’.

‘이것이 무엇인고?’는 일곱 자(字)지만,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 ‘이, 뭣, 고’ 석 자(字)이다. ‘이뭣고?(이뭐꼬)'는 '사투리'지만 말이 간단하고 그러면서 그 뜻은 그 속에 다 들어있기 때문에, 참선(參禪)을 하는 데에 있어서 경상도 사투리를 이용을 해 왔다.

*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선종(禪宗)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나 문답이나 동작.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화두(공안)에는 '이뭣고?' '판치생모' '무자' '정전백수자' 등이 있다.

*거각(擧却 들 거/어조사 각) ; 화두를 든다. ‘화두를 든다’ ‘화두를 거각한다’는 말은 자신의 본참화두를 들 때 알 수 없는 의심이 현전(現前)하면, 그 알 수 없는 의심을 성성하게 관조(觀照)하는 것이다.

[참고] 송담스님 세등선원(No.09)—병진년 동안거 결제중 법어(76.12.26)에서.

화두를 먼저 이마로 의심을 하지 말고, 이 화두를—호흡하는데 배꼽 밑[丹田]에 숨을 들어마시면은 배가 볼록해지고 숨을 내쉬면은 배가 홀쪽해지는데, 그 배가 빵빵해졌다 홀쪽해졌다 하는 거기에다가 화두를 들고 ‘이뭣고~?’ ‘알 수 없는 생각’ 관(觀)하는 그것이 화두를 드는 것이여.

*탐(貪) ; 자기의 뜻에 잘 맞는 사물에 집착하는 번뇌이다. 육번뇌[六煩惱—탐(貪)·진(瞋)·치(癡)·만(慢)·의(疑)·악견(惡見)의 여섯 가지 근본 번뇌]의 하나.

*진(瞋) ; 자기의 마음에 맞지 않는 것에 대하여 분하게 여겨 몸과 마음이 편안하지 못하게 되는 번뇌이다. 육번뇌[六煩惱—탐(貪)·진(瞋)·치(癡)·만(慢)·의(疑)·악견(惡見)의 여섯 가지 근본 번뇌]의 하나.

*치(癡) ; 현상이나 사물의 도리를 이해하지 못하여 올바른 판단을 하지 못하는 번뇌를 이른다. 육번뇌[六煩惱—탐(貪)·진(瞋)·치(癡)·만(慢)·의(疑)·악견(惡見)의 여섯 가지 근본 번뇌]의 하나.

*삼독(三毒) ; 사람의 착한 마음(善根)을 해치는 세 가지 번뇌. 욕심·성냄·어리석음(貪瞋癡) 따위를 독(毒)에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만(慢) ; 남을 업신여기고 자신을 높이는 마음 작용.

*의(疑) ; 인과(因果)의 진리를 의심하는 마음 작용.

*악견(惡見) ; 올바르지 않은 견해. 그릇된 견해.

*오욕(五欲,五慾,五欲樂) ; ①중생의 참된 마음을 더럽히는—색,소리,향기,맛,감촉(色聲香味觸)에 대한—감관적 욕망. 또는 그것을 향락(享樂)하는 것. 총괄하여 세속적인 인간의 욕망. ②불도를 닦는 데 장애가 되는 다섯 가지 욕심. 재물(財物), 색사(色事), 음식(飮食), 명예(名譽), 수면(睡眠).

*경계(境界) ; ①인과(因果)의 이치(理致)에 따라서, 자신이 부딪히게 되는 생활상의 모든 일들. 생로병사•희로애락•빈부귀천•시비이해•삼독오욕•부모형제•춘하추동•동서남북 등이 모두 경계에 속한다.

②나와 관계되는 일체의 대상. 나를 주(主)라고 할 때 일체의 객(客). ③시비(是非)•선악(善惡)이 분간되는 한계.  경계(境界)에는 역경(逆境)과 순경(順境), 내경(內境)과 외경(外境)이 있다.

*언필칭(言必稱) ; 말을 할 때면 항상 일컫기를.

*중생(衆生) ; ①생존하는 것. 목숨이 있는 것. 산것. 살아있는 것. 특히 인간. 사람들. 세상 사람. 유정(有情)이라고도 함. ②번뇌에 얽매여 미혹한 모든 존재. ③부처가 될 수 있는 요소. 본질.

*제도(濟度 건널 제/건널 도) ; 중생을 미혹의 큰 바다(생사고해 生死苦海)로부터 구하여[濟], 생사없는 피안(彼岸, 깨달음의 언덕)에 이르게 하는[度] 것. 제(濟)는 구제(救濟). 도(度)는 도탈(度脫).

*구제(救濟 건질 구/건널 제)—어려움이나 위험에 빠진 사람을 돕거나 구하여 줌.

*도탈(度脫 건널 도/벗을 탈)—속세의 속박이나 번뇌 등에서 벗어나 근심이 없는 편안한 경지에 도달함.

* 『부처님께서 한량없는 중생을 제도하시되, 실지 한 중생도 제도를 받은 사람이 없다』 그 까닭이 무엇입니까? ~~~ 그래서 그 공적(空寂)의 이치를 이미 깨달라 버리면 실로 한 중생도 제도받은 자가 없다. 이것이 바로 불보살이 중생을 제도하는 도리인 것입니다' ;

[참고] 『선가귀감(禪家龜鑑)』 (서산대사 | 용화선원刊) p90. (가로판 p94~95)

菩薩이  度衆生入滅度나  又實無衆生이  得滅度니라

보살이 중생을 제도하여 열반에 들게 했다 하더라도 실은 열반을 얻은 중생이 없느니라.

    

(註解) 菩薩은  只以念念으로  爲衆生也니  了念體空者는  度衆生也요  念旣空寂者는  實無衆生得滅度也니라  此上은  論信解니라

 

보살은 다만 생각 생각으로써 중생을 삼으니 생각의 본체가 빈 이치를 요달한 것이 곧 중생을 건지는 것이요, 생각이 이미 비고 고요하다면 사실 제도할 중생이 따로 없느니라。이 위는 믿음과 깨침을 말한 것이다.

*공(空) ; ①모든 존재는 여러 인연으로 생겨남으로 항상 독자적으로 불변하는 실체가 없음. 자성이 없음(無自性). 아무 것도 없는 상태를 말하는 일반적인 의미가 불교에서는 존재의 본질을 나타내는 용어로 사용된다.

공은 전혀 없다는 무(無)나, 결국 사라져 덧없다는 허무(虛無)가 아니다. 또 공(空)은 일체개공(一切皆空)이라는 명제를 바탕으로 모든 것의 배후에 있는 불변의 실체 · 본질이 아니라, 존재의 무실체성 · 무자성 등을 자각함으로써 그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게 하는 지표이다.

공을 허무나 실체로 보는 것은 공에 대한 집착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참된 공[眞空]이 아니라 무기공(無記空) · 편공(偏空) · 악취공(惡取空) 등이라고 한다. 이러한 공의 병[空病]에 대한 약으로 '공도 공'이라고 하는 것이다.

②차별과 분별로써 인식된 대상은 관념일 뿐 실재하지 않는다는 뜻. 가치나 감정이 부여된 인식 대상은 인식 주관이 조작한 허구일 뿐 존재하지 않는다는 뜻. 분별에 의해 인식 주관에 드러난 대상은 허구라는 뜻.

③잇달아 일어나는 분별과 망상이 끊어진 상태. 번뇌와 분별이 소멸된 상태. 분별과 차별을 일으키는 마음 작용이 소멸된 상태.

*요달(了達 마칠·완전히·밝을 료/통달할·이룰 달) ; ①통달해 마침. 완전히 통달함. 밝게 통달함. ②깨달음에 도달하다.

*자성중생(自性衆生) ; '자성 속에 있는 중생' 불보살은 다만 우리 마음에서 끊임없이 퍼 일어나는 한량없는 생각 생각으로써 중생을 삼는다. 무명 속에 갇혀 있는 생각, 일어났다가 사라지는 탐진치 등의 번뇌망상이 자성 속의 중생이다.

*자성중생서원도(自性衆生誓願度) ; '자성(마음속의) 중생을 맹세코 다 건지오리다'

불보살은 다만 우리 마음에서 끊임없이 퍼 일어나는 한량없는 생각 생각으로써 중생을 삼는데, 끊임없이 일어나는 그 생각의 본체가 공(空)이라고 하는 사실을 확실히 요달(了達)한 것이 그것이 바로 한량없는 중생을 제도한 것.

그래서 그 공적(空寂)의 이치를 이미 깨달라 버리면 실로 제도할 중생이 따로 없고, 그러므로 한 중생도 제도 받은 자가 없다. 이것이 바로 불보살이 자성중생을 제도하는 도리이다.

[참고] 『육조단경(六祖壇經)』 ‘참회품(懺悔品)’에서.

선지식이여, 이제 이미 참회하였으니 여러 선지식들과 더불어 사홍서원을 발하리라. 모름지기 각자 마음을 바르게 써서 들으라.(善知識 旣懺悔已 與善知識發四弘誓願 各須用心正聽)

자기 성품 속의 중생 가없지만 서원코 건지리이다.(自心衆生無邊誓願度)

자기 성품 속의 번뇌 가없지만 서원코 끊으리이다.(自心煩惱無邊誓願斷)

자기 성품 속의 법문 한량없지만 서원코 배우리이다.(自性法門無盡誓願學)

자기 성품 속의 불도 위없지만 서원코 이루리이다.(自性無上佛道誓願成)

 

선지식이여! 큰 가풍을 이으면서 어찌 ‘중생무변서원도(衆生無邊誓願度 중생이 가없지만 서원코 건지리이다)’라 이르지 아니할까마는 이와같이 말하는 것은 또 이 혜능(惠能)이 누구를 제도하겠다[度]는 뜻이 아니다.(善知識 大家豈不道衆生無邊誓願度 恁麽道 且不是惠能度)

선지식이여, 마음 가운데 중생이란 삿되고 어리석은 마음, 헛되이 속이는 마음, 선량하지 못한 마음, 질투하는 마음, 악독한 마음 등 이러한 마음이 모두 다 중생이니, 각기 반드시 자기 성품으로 스스로 제도하는 것 이것을 참 제도[眞度]라 한다.(善知識 心中衆生 所謂邪迷心 誑妄心 不善心 嫉妬心 惡毒心 如是等心 盡是衆生 各須自性自度 是名眞度)

 

어찌하여 ‘자기 성품을 스스로 제도한다’고 부르는가? 곧 자기 마음 속 삿된 견해나 번뇌, 어리석음의 중생을 정견(正見)으로써 제도하는 것이다.(何名自性自度 卽自心中邪見煩惱愚癡衆生 將正見度)

이미 정견이 있으면 반야 지혜를 사용함으로써 우치(愚癡) 미망(迷妄) 같은 마음 속의 중생을 타파(打破)하여 각각 스스로 제도한다. 삿됨이 오면 정(正)으로 제도하고, 미혹함[迷]이 오면 깨달음으로 제도하며, 어리석음이 오면 지혜로 제도하고, 악(惡)이 오면 선(善)으로 제도함이니, 이와같이 제도하는 것을 진도(眞度), 참된 제도라 한다.(旣有正見 使般若智打破愚癡迷妄衆生 各各自度 邪來正度 迷來悟度 愚來智度 惡來善度 如是度者 名爲眞度)

 

또 ‘번뇌무변서원단(煩惱無邊誓願斷 번뇌가 가없지만 서원코 끊으리이다)’이라 하는 것은 자기 성품의 반야 지혜로 허망한 생각 따위들의 마음을 제거시키는 것이다.(又煩惱無邊誓願斷 將自性般若智 除却虛妄思想心是也)

또 ‘법문무진서원학(法門無盡誓願學 법문이 한량없지만 서원코 배우리이다)’이라 하는 것은 모름지기 스스로의 참성품을 보아 항상 정법(正法)을 행하는 것이니 그것을 참다운 배움[眞學]이라 부른다.(又法門無盡誓願學 須自見性 常行正法 是名眞學)

 

또 ‘무상불도서원성(無上佛道誓願成)’이라 하는 것은 이미 늘 하심(下心)하여 참으로 올바르게 행하므로 미혹함도 여의고 깨달음도 여의어서, 늘 반야를 내며 진(眞)도 끊고 망(妄)도 끊어버리면 곧 부처의 성품을 보리니, 언하(言下)에 불도를 곧 이루리라. 항상 이와같이 수행을 생각함이 이것이 원력법(願力法)이다.(又無上佛道誓願成 旣常能下心 行於眞正 離迷離覺 常生般若 除眞除妄 卽見佛性 卽言下佛道成 常念修行是願力法)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看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간화선(看話禪) ; 화(話)는 화두(話頭)의 준말이다. 간화(看話)는 ‘화두에 대한 알 수 없는 의심을 본다[看]’는 말로써,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꽉 막힌 알 수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해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이 화두를 관(觀)해서, 화두를 통해서 확철대오하는 간화선을 전강 조실스님과 송담스님께서는 ‘최상승법(最上乘法)’ ‘활구참선(活句參禪)’이라고 말씀하신다.

*출세(出世) : ①부처님이 세상에 나타나는 것 ②태어나는 것. 법을 체득한 사람이 중생교화를 위해서 세상에 나오는 것 ③세간을 초월하는 것. 출세간(出世間)의 준말. 삼계(三界)를 나오는 것.

*진여불성(眞如佛性) ; 진여(眞如)인 불성(佛性).

*진여(眞如) ; ①차별을 떠난, 있는 그대로의 참모습. ②궁극적인 진리. ③모든 분별과 대립이 소멸된 마음 상태. 깨달음의 지혜. 부처의 성품. ④중생이 본디 갖추고 있는 청정한 성품.

*불성(佛性) ; ①모든 중생이 본디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 부처가 될 수 있는 소질·가능성. ②부처 그 자체. 깨달음 그 자체.

*버큼 ; '거품'의 사투리.

*묘행(妙行 말할 수 없이 빼어나고 훌륭하다 묘/행하다 행) ; ①신(身) · 구(口) · 의(意)에 있어 청정한 행위. 또는 선한 행위. 사람으로서의 바른 행동. ②지혜로운 분[智者]이 칭찬하는 행위.

*묘(妙) ; (산스크리트어) sat, su, mañju. 차례대로, 살(薩) · 소(蘇) · 만유(曼乳) 등으로 음사하고, 불가사의한 것, 절대적인 것, 비교할 수 없는 것 등의 뜻이 있다.

뛰어난 경전을 묘전(妙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불가사의한 법을 묘법(妙法), 불가사의한 도리를 묘리(妙理), 불가사의한 경계를 묘경(妙境), 묘인(妙因)과 묘행(妙行)에 의하여 증득한 과(果)를 묘과(妙果)라고 한다. '묘(妙)'라는 말은 불가사의하고 뛰어난 모든 것을 형용하기 위해 사용된다.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본참공안]를 받아서,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꽉 막힌 알 수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해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死句參禪)이 있는데,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또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화두를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천칠백 공안을 낱낱이 그런 식으로 따져서 그럴싸한 해답을 얻어놨댔자 중생심이요 사량심이라, 그걸 가지고서는 생사해탈은 못하는 것입니다. 생사윤회가 중생의 사량심(思量心)으로 인해서 일어난 것인데 사량심을 치성하게 해 가지고 어떻게 생사를 면할 수가 있겠습니까?

*관법(觀法) ; 마음을 지금 여기에 두고, 분별적인 사유에 휩싸이지 않고, 대상[諸法]의 인상이나 겉모습에 떠돌지 않고, 대상을 꿰뚫어서 대상[諸法]의 진실한 모습을 통찰하는 수행. 이로써 고통과 근심을 소멸하고 올바른 길에 들어서게 하고 열반(涅槃 - 번뇌를 소멸하여 깨달음의 지혜를 완성한 경지)을 깨닫게 한다.

*법문(法門 부처님의 가르침 법/문 문) ; 불법(佛法)을 문(門)에 비유한 말. 부처님의 가르침은 중생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고통 세계를 벗어나, 열반(涅槃)에 들게 하는 문(門)이므로 이렇게 이름.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르는 말. 진리에 이르는 문.

 

Posted by 닥공닥정

인과 (No.389)—등(燈)을 켜는 목적와 공덕 | 제석천왕의 당나귀 뱃속 일화 | 念起念滅 謂之生死 | 한 생각 일어날 때 '이뭣고?'하면 '진리로 새로 태어남'

 

*인과(因果) ; ①원인과 결과. 현상을 생성시키는 것과 생성된 현상. ②원인이 있으면 반드시 결과가 있고, 결과가 있으면 반드시 그 원인이 있다는 이치. ③선악의 행위에는 반드시 그 과보가 있다는 도리.

 

무엇이나 원인 없는 결과가 없고 결과 없는 원인이 없다。콩 심은 데 콩이 나고, 팥 심은 데 팥이 나서, 이 세상의 온갖 일과 모든 물건이 반드시 인과의 법칙대로 되어 가는 것이다。사람의 일도 착한 일을 하면 복을 받고, 악한 짓을 하면 재앙을 받아서 길(吉) • 흉(凶) • 화(禍) • 복(福)이 하나도 우연한 것이 없다.

 

그러나 그 보응(報應)의 나타남이 원인을 짓는 그 즉시로 곧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사람의 환경이 복잡하고, 마음 쓰는 것이 또한 한결같지 않기 때문에 무거운 쪽부터 먼저 실현되어, 짓는 그 당장에 받게 되는 순현보(順現報)와, 짓는 그 즉시에 받지 않고 그 다음 시기에 받는 순생보(順生報)와, 받기는 반드시 받되 언제 받게 될지 일정하지 않은 순후보(順後報)가 있다.

이 세 가지 과보(果報)는 금생(今生) 안에 실현되기도 하고, 여러 생(多生)을 통하여 되기도 한다。그러므로 착한 사람이 빈천하거나, 악한 사람이 잘되는 것은 일시적인 현상일 따름이다.

 

(15분 38초)

 

[법문] 송담스님(No.389)—89년(기사년) 부처님오신날 법어(89.05.12) (용389)

 

오늘도 이렇게 ‘부처님 오신날’을 기해서 우리 수천 명의 불제자(佛弟子)들이 이렇게 오색이 찬란한 정성어린 등불로써 부처님께 공양(供養)을 올렸습니다.

 

우리 정성어린 이 한 개의 등(燈)을 부처님께 올린 그 공덕—수자타가 바친 유미죽의 공덕이나, 춘다가 바친 그 버섯국의 공덕이나, 금일 우리 신남신녀(信男信女)가 바친 이 한 개의 등 공양은 그 공덕에 있어서 추호도 다름이 없을 것입니다.

 

우리 사부대중 신남신녀가 바친 이 하나의 등 공양의 그 공덕(功德)이 과연 무엇이겠습니까?

 

2613년 전에 부처님이 탄생하신 그날을 봉축(奉祝)한 그러한 뜻으로 등을 올렸습니다. 그 공덕으로 우리는 부처님께서 탄생하시듯이 우리도 오늘 새로 태어나야 할 것입니다.

 

등을 올리고 '부자가 되게 해 주십시오' '업장이 소멸되게 하십시오' '아들이 대학에 합격하게 하십시오' '우리 회사가 잘되게 해 주십시오' 그러한 일도 물론 인간 세상에 있어서 필요하고 중요한 일이기는 하지만, 우리는 새로 태어나는 법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오늘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온 세계가 민주주의를 부르짖고, 우리나라는 조국통일을 부르짖고, 세계평화를 구호로 부르짖고 있습니다마는, 어떠한 민주주의도 조국통일도 세계평화도 개개인의 자각 없이는 이루어질 수가 없습니다.

 

그 자각(自覺)이라고 하는 것이 무엇이냐? ‘새로 태어나는 것입니다.’

‘이 몸뚱이가 죽어야 새로 태어날 것이 아니냐?’ 그렇지 않습니다. 새로 태어난 것은 이 몸뚱이 고대로 두고—뱃속에 똥과 오줌과 피와 고름 고대로 둔 채 또 우리의 가슴에 심장의 맥박은 발딱발딱 뛰고 있는 고대로 놔둔 채, 우리는 새로 태어나는 길이 있는 것입니다.

 

 

부처님 당시에, 제석천왕(帝釋天王)이 터억 자기 자신을 생각해보니까 자기가 죽어서 반드시 당나귀 뱃속에 태어날 것을 알았어.

제석천왕도 다 32상(三十二相)을 갖춘 참 복많은 그러한 하늘나라 신 가운데 최고로 높고 거룩한 왕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다 신통(神通)이 자재해. 그래서 자기 자신을 돌아보니까 자기가 죽어서 과거에 지은 업(業)으로 인해서 당나귀 새끼로 태어날 것을 알았다 그말이여.

 

일개 제석천왕으로서 사주(四洲) 세계의 복과 죄를 한 몸에 권한을 쥐고 있는 그러한 천왕(天王)으로서 당나귀 뱃속으로 들어가다니! 아무리 생각해도 기가 맥히다 그말이여. 그래서 날이면 날마다 근심 속에 사로잡혀 있어.

 

그러다가 퍼뜩 생각이 떠오르기를 『이 문제는 오직 부처님만이 해결해 주실 수가 있을 것이다. 부처님께 가서 여쭈어 봐야만 이 해결책을 알 수가 있을 것이다. 삼계(三界)의 대도사(大導師)요, 사생(四生)의 자부(慈父)이신 진리를 깨달으신 성인 가운데 성인이신 부처님만이 이 문제를 열어주실 것이다』

그런 생각이 들어서 부처님 앞에 나아가서 오체투지(五體投地)로 절을 했어. 있는 정성을 다해서 오체투지로 부처님 발 아래 엎드렸다 그말이여.

 

아직 일어나기 전에 엎드린 그 상태에서 그 몸뚱이를 떠났습니다. 그 몸뚱이를 끌고 다니는 그 제석천왕의 영혼이 그 몸뚱이를 떠났어. 떠나 가지고 저 사바세계(娑婆世界)의 어느 그릇을 굽는 도공(陶工) 집에 당나귀 뱃속에 들어갔어.

그런데 그 당나귀가 굴레가 벗겨져 가지고, 굴레가 고삐로 묶여있던 당나귀가 그 어떻게 해서 그 굴레가 벗어지니까 그놈이 너무 좋아서 그랬던지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해 가지고 정성들여서 맨들어 놓은 많은 그릇을 갖다가 산발산발 다 발길질을 해서 다 깨뜨려 버렸습니다.

 

그러니까 그 그릇을 굽는 도공이 그 정성들여서 맨들어 놓은 그릇을 다 깼으니 얼마나 화가 났느냐 그말이여. 그래서 몽둥이로 사정없이 당나귀를 뚜드려 팼습니다. 당나귀는 그 주인의 몽둥이를 맞고 밴 새끼를 낙태를 했습니다.

낙태를 하자마자 당나귀 뱃속에 태어났던 그 제석천왕의 영혼은 다시 부처님 앞에 엎드려 있는 그 몸뚱이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부처님께서 엎드려 있는 그 제석천왕에게 말씀을 하시기를, “그대가 운명하기 직전에 여래(如來) 앞에 오체투지로 절을 함으로써, 있는 정성을 다해서 귀의(歸依)한 그 공덕으로 그대의 전생의 죄업은 다 소멸이 되었느니라.”

제석천왕은 부처님의 그 한 말씀을 듣고서 확철대오를 했어. 그래가지고 수다원과(須陀洹果)를 증득을 한 것입니다.

 

이 설화(說話)를 통해서 우리가 죽어서 새로 태어난 것이 60년이나 70년을 살고 병들어 몸부림치다가 죽은 뒤에사 비로소 새로 태어나지 않고, 이 몸뚱이 있는 그 상태에서도 얼마든지 새로 태어날 수 있다고 하는 사실을 우리는 알 수가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가운데에는 불법(佛法)을 만나기 전에는 흥망성쇠와 희로애락 속에서 날마다 번뇌와 근심 속에 몸부림치고, 차라리 자살을 할려고 한 마음까지도 냈던 사람, 그런 분이 불법을 만나고 법문(法門)을 들음으로 해서 새로운 희망을 가지고 새로 태어난 분도 이 가운데는 많이 계실 것입니다.

불법을 믿은 지 수십 년이 됐으나 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 정법(正法)의 법문을 듣고 또 새로 태어난 분도 있을 것입니다.

 

언제나 우리는 ‘한 생각’ 일어날 때 새로 태어나고—원래 중생의 번뇌심(煩惱心) ‘한 생각’ 일어날 때 새로 태어난 거고, 그 번뇌가 꺼질 때 또 죽는 거고, ‘우리의 생각의 일어났다 없어졌다’한 것이 바로 생사(生死)인 것입니다.

 

‘생각 일어났다 꺼졌다’한 거, 그것이 원인이 되어서 생사윤회를 하는 것은 인과법칙으로 그건 틀림이 없는 것이고,

‘이 몸뚱이 살아있으면서 생각 일어났다 꺼졌다’하는 거 그 자체가 바로 생사심(生死心)이요, 생사심이 바로 생사윤회(生死輪廻)인 것이여. 이렇게 볼 때에 번뇌심(煩惱心)으로 태어나가지고 번뇌심으로 죽고, 또 번뇌심으로 태어나서 번뇌심으로 죽어가면 이것은 영원한 생사윤회.

 

새로 태어나되 삼악도(三惡道)에 태어나면 새로 태어난 보람이 무엇이 있습니까?

중생의 흥망성쇠와 희로애락 속에서 끝없는 생사윤회는—하나도 참 보잘 것 없는, 거듭거듭 할수록에 고통만 더하는 그러한 생사윤회.

 

그런데 우리 불법을 믿는 사람은, 최상승 법문을 믿는 우리 불제자는, 새로 태어날 때보다 더 나은 곳에 태어나야 하고, 새로 태어날 때마다 진리의 눈을 뜰 수 있는 그러한 ‘새로 태어남’이어야 할 것입니다. 저 제석천왕이 나귀 뱃속에 태어났다가, 다시 태어날 때에 수다원과를 증득하듯이.

 

우리는 하루에도 수천 만의 생각이 일어났다 없어지고, 생각이 일어났다 없어집니다.

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을 모르는 사람은 죽었다 깨어날 때마다 업(業)만 더하고, 점점 깊은 고통이 심한 그러한 윤회를 거듭할 것입니다마는, 활구참선법을 믿는 사람은 생각이 일어날 때 ‘이뭣고?’거든.

‘이뭣고?’ 한마디에 업장(業障)도 소멸이 되고, 진리를 향해서 한 걸음 나아가게 되니 이 활구참선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가를 우리는 알 수가 있는 것입니다.

 

‘언제나 새로 태어나는 사람’은 지나간 과거에 얽매일 것이 없고, 앞으로 다가오지도 않는 미래에 대해서 치달을 필요도 없고, 현재 우리가 닥쳐있는 현실 경계(境界)에도 집착을 할 것이 없는 것입니다.

 

슬픈 일을 당해도 ‘이뭣고?’, 기쁜 일을 당해도 ‘이뭣고?’, 사업이 흥해도 ‘이뭣고?’, 사업이 침체해도 ‘이뭣고?’,

 

팔풍(八風) 경계와 오욕(五欲) 경계에 부닥칠 때, ‘우리의 마음은 항상 해와 같고 달과 같이 가져라. 그러면 천당, 지옥에 끌려가지 아니할 것이다’

어떻게 하면 팔풍 경계와 오욕 경계를 당해서 마음을 해와 같이 찬란히 빛나는 태양과 같이, 휘황찬 밝은 달과 같이 우리의 마음을 가질 수가 있을 것인가? ‘이뭣고?’입니다.

‘이뭣고?’ 한마디에 흥망성쇠에 끄달리지 아니하고 희로애락의 노예가 되지 않기 때문에 천당, 지옥에 포섭되지를 않는 것입니다.(13분35초~29분12초)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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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양(供養 이바지하다·받들다·모시다·바치다 공/기르다·공양하다 양) ; ①불(佛)•법(法)•승(僧)의 삼보(三寶)에 음식•옷•꽃•향 등을 바침. ②공경함. 찬탄함. 칭송함. 예배함. ③봉사함. ④절에서 음식을 먹는 일.

*수자타(Sujātā) ;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6년간의 고행을 중단하고, 항하(恒河, 갠지스 강)의 한 지류인 중인도 마갈타국 가야성의 동쪽에 북으로 흐르는 강, 니련선하(尼連禪河 nerañjarā)에서 목욕을 하실 때 우유죽을 보시한 여인.

부처님께서는 수자타가 바친 우유죽을 드시고 붓다가야(Buddha-Gayā)로 가서 보리수 아래에서 49일 동안을 정진을 하셔 성도하였다.

*춘다(Cunda) ; 석가모니 부처님께 마지막 공양을 올린 재가 신자. 춘다의 집에서 버섯 요리를 드신 부처님께서는 식중독을 일으켜 큰 고통을 받으셨다. 제자들은 춘다의 공양이 복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하자, 부처님께서는 춘다는 이 공양으로 큰 공덕의 과보를 받을 것이고, 고행을 중단하고 처음 공양한 수자타의 공양이나 춘다의 공양 공덕이 서로 다를 수 없다고 말씀하셨다. 음역하여 순타(純陀 순다)라고도 한다.

*신남신녀(信男信女) ; 불교에 귀의한 재가의 남자 신도와 여자 신도를 말한다.

*공덕(功德) ; ①복, 복덕 ②선한 마음으로 남을 위해 베푸는 모든 행위와 마음 씀씀이.

무엇보다 가장 큰 공덕은 불법에 귀의하여 깨달음을 닦는 것이고, 이러한 사람을 보고 함께 기뻐하는 것도 큰 공덕(隨喜功德)이 된다. 이러한 공덕은 끝이 없어서 수천 사람이 횃불 하나에서 저마다 홰를 가지고 와서 불을 붙여 가더라도 원래의 횃불은 사그러들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봉축(奉祝) ; 공경하는 마음으로 축하함.

*제석천왕(帝釋天王) ; ‘신(神)들의 제왕[帝]인 샤크라〔釋〕’라는 뜻. '제석(帝釋), 제석천(帝釋天), 제석왕(帝釋王), 제석태자(帝釋太子)'라고도 한다.

산스크리트어 이름은 샤크라데바남 인드라(Śakra-devānām Indra). 제(帝)는 산스크리트어 indra의 번역, 석(釋)은 산스크리트어 śakra의 음역. 석제환인다라(釋帝桓因陀羅)·석가제바인다라(釋迦提婆因陀羅)로 음역하고 줄여서 석제환인·제석천이라 한다.

수미산 정상에 있는 도리천의 왕으로, 사천왕(四天王)과 32신(神)을 통솔하면서 불법(佛法)과 불제자를 보호한다. 도리천에는 33신이 있는데, 제석은 그 중앙에 있는 선견성(善見城) 안의 수승전(殊勝殿)이라는 궁전에 살고, 나머지 32신은 그 성(城) 밖의 궁전에서 각각 산다.

 

제석천은 본래 인도 성전 《리그베다》에 등장하는 천신 중 벼락을 신격화한 가장 강력한 힘을 지닌 신이었으나 불교에 수용되어서는 범천(梵天)과 함께 호법선신 역할을 맡게 되었다. 그리하여 항상 부처님의 설법 자리에 나타나 법회를 수호하고 사바세계 인간의 번뇌와 죄를 다스리는 역할을 담당한다.

제석천이 부처님 설법회상을 항상 떠나지 않는 것은 일찍이 부처님이 도리천(忉利天)에 올라가 어머니 마야부인을 위해 설법할 때 제석천이 사자좌(獅子座)를 설치하고 정성으로 장엄하여 부처님을 영접한 데서 비롯된다. 밀교에서는 호세팔방천(護世八方天) 및 십이천(十二天)의 하나로서 동방을 수호하는 신이다.

 

한국에서는 천제석(天帝釋)·천주(天主)라고도 부른다. 《법화경》 서품에 나오는 '제석은 환인이며, 도리천주이고 옥황상제로서 제석이라 일컫는다'는 말에 따른 것이다. 또 한국에서는 단군의 할아버지를 석제환인(釋提桓因)이라고 하여 하늘의 주인과 제석천을 동일시하여 숭배하였다.

<잡아함경>에는 제석천이 본래 사람이었으나 수행자에게 음식과 재물, 향과 와구(臥具)·등불을 베푼 인연으로 제석천이 되었다고 한다. 제석천왕은 신중탱화(神衆幀畵)에 한 손에 금강저(金剛杵)를 들고 머리에 보관(寶冠)을 쓰는 모습으로 많이 등장한다.

*삼십이상(三十二相) ; 부처님이 갖추고 있다는 32가지의 뛰어난 신체의 특징. 몸이 금빛이다, 손가락이 길다, 두 눈썹 사이에 흰 털이 있다, 발바닥에 두 개의 바퀴 모양의 무늬가 있다 등등.

*신통(神通 불가사의할 신/통할 통) : 수행을 통(通)하여 도달하는 걸림없는 초인간적인(神) 능력.

*사주(四洲) ; 불교의 우주관에 의하면 세계의 중심에 높이 솟은 거대한 수미산(須彌山)의 사방에 있다는 네 대륙.

①남섬부주(南贍部洲) ; 남쪽의 섬부주(贍部洲). 섬부(贍部)는 산스크리트어 jambu의 음사. 잠부(jambu) 나무가 많으며, 우리 인간들이 사는 곳이라 함. 여러 부처가 나타나는 곳은 네 대륙 가운데 이곳뿐이라 함.

②동승신주(東勝身洲) ; 동쪽의 승신주(勝神洲). 이곳에 있는 인간들은 신장이 뛰어나다고 하여 승신(勝身)이라 함.

③서우화주(西牛貨洲) ; 서쪽의 우화주(牛貨洲). 여기에서는 소를 화폐로 사용한다고 하여 우화(牛貨)라고 함.

④북구로주(北俱盧洲) ; 북쪽의 구로주(俱盧洲). 구로(俱盧)는 산스크리트어 kuru의 음사로, 종족 이름. 네 대륙 가운데 가장 살기 좋은 곳이라 함.

*삼계도사(三界導師) : 삼계(三界)의 중생을 열반(涅槃)로 인도(引導)하는 위대한 사람. 부처님을 말함.

*사생(四生) ; 중생이 윤회하는 세계인 육도(六途)에서의 네 가지 생(生),네 가지 태어나는 방식. 태생(胎生), 난생(卵生), 습생(濕生), 화생(化生)을 이른다.

*오체투지(五體投地) ; 신체의 다섯 부위를 땅에 닿게 하는 절. 먼저 두 무릎을 꿇고 두 팔을 땅에 댄 다음 머리가 땅에 닿도록 한다.

*사바세계(娑婆世界) ; 고뇌를 참고 견디지 않으면 안되는 괴로움이 많은 이 세계. 현실의 세계. 인토(忍土) · 감인토(堪忍土) · 인계(忍界)라고 한역. 석가모니 부처님이 나타나 중생들을 교화하는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가 모두 사바세계이다.

*여래(如來) ; 여래 십호(如來十號)의 하나. ‘진여(眞如)의 세계, 곧 열반에 다다른[來] 사람’이라는 뜻으로 ‘부처’를 달리 이르는 말이다. 다타가타(tathāgata)의 번역어이다.

*귀의(歸依) ; ①부처님의 가르침을 믿고 의지함. ②몰아의 경지에서 종교적 절대자나 종교적 진리를 깊이 믿고 의지하는 일. ③돌아가거나 돌아와 몸을 의지함.

*수다원(須陀洹) ; 산스크리트어 srota-āpanna 팔리어 sota-āpanna의 음사(音寫). 예류(預流)·입류(入流)라고 번역. 욕계·색계·무색계의 견혹(見惑)을 끊은 성자. 처음으로 성자의 계열에 들었으므로 예류·입류하고 함. 이 경지를 수다원과(須陀洹果)·예류과(預流果), 이 경지에 이르기 위해 수행하는 단계를 수다원향(須陀洹向)·예류향(預流向)이라 함.

소승불교에서—성문(聲聞)으로서—해탈하는 길은 ‘성문사과(聲聞四果)’라고 하여, 수다원(須陀洹)·사다함(斯陀含)·아나함(阿那含)·아라한(阿羅漢)의 4단계를 설정하고 있다.

[참고] 견혹(見惑) ; ①사제(四諦)를 명료하게 주시하지 못함으로써 일어나는 번뇌. 이 번뇌에는 유신견(有身見)·변집견(邊執見)·사견(邪見)·견취견(見取見)·계급취견(戒禁取見)·탐(貪)·진(瞋)·치(癡)·만(慢)·의(疑)가 있음. ② 유식설에서, 후천적으로 습득한 그릇된 지식에 의해 일어나는 번뇌, 곧 분별기(分別起)를 말함.

*불법(佛法) ; 부처님이 깨달은 진리(法). 부처님의 교법(敎法). 부처님이 설한 법. 부처님의 가르침.

*법문(法門 부처님의 가르침 법/문 문) ; 불법(佛法)을 문(門)에 비유한 말. 부처님의 가르침은 중생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고통 세계를 벗어나, 열반(涅槃)에 들게 하는 문(門)이므로 이렇게 이름.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르는 말. 진리에 이르는 문.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본참공안]를 받아서,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꽉 막힌 알 수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해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死句參禪)이 있는데,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또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화두를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천칠백 공안을 낱낱이 그런 식으로 따져서 그럴싸한 해답을 얻어놨댔자 중생심이요 사량심이라, 그걸 가지고서는 생사해탈은 못하는 것입니다. 생사윤회가 중생의 사량심(思量心)으로 인해서 일어난 것인데 사량심을 치성하게 해 가지고 어떻게 생사를 면할 수가 있겠습니까?

*정법(正法) ; ①올바른 진리. ②올바른 진리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 ③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세상에 행해지는 기간.

*번뇌(煩惱 번거러울 번/괴로워할 뇌) ; ①마음이 시달려서(煩) 괴로워함(惱). 나쁜 마음의 작용. 번요뇌란(煩擾惱亂)의 뜻. 몸과 마음을 번거롭게 하고 괴롭히는 정신작용. 근원적 번뇌로서 탐냄(貪)•성냄(瞋)•어리석음(癡)이 있다. ②나라고 생각하는 사정에서 일어나는 나쁜 경향의 마음 작용. 곧 눈 앞의 고(苦)와 낙(樂)에 미(迷)하여 탐욕•진심(瞋心)•우치(愚癡)등에 의하여 마음에 동요를 일으켜 몸과 마음을 뇌란하는 정신 작용.

*‘우리의 생각의 일어났다 없어졌다’한 것이 바로 생사(生死)인 것입니다 ;

[참고] [몽산법어(蒙山法語)] (용화선원刊) p103~105. (가로판 p101~103)

普濟尊者示覺悟禪人(보제존자시각오선인)—보제존자가 각오선인에게 보이심.

念起念滅을 謂之生死니 當生死之際하야 須盡力提起*話頭호리니 話頭가 純一하면 起滅이 卽盡하리라

起滅卽盡處를 謂之寂이라하니 寂中에 無話頭하면 謂之*無記요 寂中에 不昧話頭하면 謂之靈이라하나니 卽此空寂과 靈知가 無壞無雜하야 如是用功하면 不日成之하리라

 

“생각이 일어나고 생각이 멸함을 생사(生死)라 이르나니, 생사(生死)의 즈음을 당하야 모름지기 힘을 다하야 화두(話頭)를 들지니, 화두가 순일하여지면 일어나고 멸하는 것이 곧 다하리라.

생각이 일어나고 멸함이 곧 다한 곳을 이르되 고요함[寂]이라 하나니 고요한 가운데 화두가 없으면 무기(無記)라 함이요, 고요한 가운데 화두를 매(昧)하지 아니하면 영(靈)이라고 이르나니, 이 공적(空寂)과 영지(靈知)가 무너짐도 없고 섞임도 없어서 이와 같이 공부를 하면 며칠 안 가서 성취하리라”

 

(역주)

*보제존자(普濟尊者) : (1320 ~ 1376) 나옹혜근(懶翁惠勤). 고려 스님. 블로그 <용화선원 법문듣기> 분류 ‘역대 스님 약력’에서 참고.

*화두(話頭) ; 화두에 참구(叅句)와 참의(叅意)가 있다。 이론적으로 따져 들어가는 것이 참의요 사구(死句) 참선이며, 말길 뜻길이 끊어져서 다만 그 언구만을 의심하는 것이 참구요 활구(活句) 참선이다.

*무기(無記) : [범] Avyaksita 선(善)•악(惡)•무기(無記) 3성의 하나。 온갖 법의 도덕적 성질을 3종으로 나눈 가운데서 선도 악도 아닌 성질로서, 선악 중의 어떤 결과도 끌어오지 않는 중간성(中間性)을 말한다。 이 무기에는 바른 지혜의 발생을 방해하는 유부(有覆) 무기가 있고 순수해서 방해하지 않는 무부(無覆) 무기가 있다。 온갖 생각이 끊어져 공적(空寂)한 상태에 있을지라도 깨달음에 이른 것이 아니므로 공적한 가운데서도 화두가 성성(惺惺)해야 한다.

 

*생사윤회(生死輪廻 날 생/죽을 사/바퀴 윤/빙빙돌 회) : 사람이 어리석음[無明]으로 인한 번뇌와 업에 의하여 삼계육도(三界, 六途)에서 났다가[生] 죽고[死] 났다가 죽는 것이 바퀴[輪]가 돌듯이[廻] 반복함.

중생의 번뇌심(煩惱心) ‘한 생각’ 일어날 때 새로 태어난 것이고, 그 번뇌가 꺼질 때 또 죽는 것, ‘우리의 생각 일어났다 꺼졌다’한 것이 바로 생사(生死)인 것입니다.

‘생각 일어났다 꺼졌다’한 그것이 원인이 되어서 생사윤회를 하는 것이어서, ‘이 몸뚱이 살아있으면서 생각 일어났다 꺼졌다’하는 거 그 자체가 바로 생사심(生死心)이요, 생사심이 바로 생사윤회(生死輪廻)인 것입니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천 만의 생각이 일어났다 없어지고, 생각이 일어났다 없어집니다. 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을 모르는 사람은 죽었다 깨어날 때마다 업(業)만 더하고, 점점 고통이 심한 윤회를 거듭할 것입니다마는, 활구참선법을 믿는 사람은 한 생각이 일어날 때 ‘이뭣고?’ 자신의 본참화두(本參話頭)를 드는 것입니다.

‘이뭣고?’ 한마디 본참화두를 거각(擧却)할 때, 우리의 마음속에 탐진치(貪瞋痴) 삼독(三毒)을 물리치고, 업장소멸이 되고, 진리를 향해서 나아가게 됩니다.

*삼계(三界) ; 불교의 세계관으로 중생이 왕래하고 거주하는 세 가지 미혹한 세계. 중생이 태어나서 죽어 윤회하는 영역으로서의 세개의 세계. 중생의 마음과 생존 상태를 세 단계로 나눈 것. 욕계(欲界), 색계(色界), 무색계(無色界)를 이른다.

*육도(六途, 六道) ; 중생이 선악(善惡)의 업(業 : 의지에 기초한 행위)에 의하여 생사 윤회하는 여섯 가지의 세계. 지옥도(地獄道), 아귀도(餓鬼道), 축생도(畜生道), 아수라도(阿修羅道), 인간도(人間道), 천상도(天上道)가 있다.

*본참화두(本參話頭) ; 본참공안(本參公案). 생사(生死)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타파해야 할 자기의 화두(공안)로써 자기가 믿어지는 바른 선지식으로부터 받아서 참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삼악도(三惡道) ; 악인(惡人)이 죽어서 간다는 세 가지 괴로운 세계. 곧 지옥도(地獄道), 축생도(畜生道), 아귀도(餓鬼道)를 가리킨다. 지옥도는 중생이 죄를 지어 죽은 뒤에 태어날 지옥세계이며, 축생도는 중생이 죄를 지어 죽은 뒤에 짐승의 몸이 되어 괴로움을 받는다는 길이고, 아귀도는 먹으려고 하는 음식은 불로 변하여 늘 굶주리고 매를 맞는 아귀들이 모여 사는 세계이다.

*업(業) ; (산스크리트어:karma카르마) ①몸과 입과 마음으로 짓는 행위와 말과 생각, 일체의 행위. ②행위와 말과 생각이 남기는 잠재력. 과보를 초래하는 잠재력. ③선악(善惡)의 행위에 따라 받는 고락(苦樂)의 과보(果報). ④좋지 않은 결과의 원인이 되는 악한 행위. 무명(無明)으로 일으키는 행위.

*이뭣고? ; 분류 ‘이뭣고 화두’ 참고.

*이뭣고(是甚麼 시심마, 시삼마) : ‘이뭣고? 화두’는 천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할 수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을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 ‘이뭣고?’하고 그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 어떤 일이 일어난 그 자리)를 찾는 것이다.

표준말로 하면은 ‘이것이 무엇인고?’ 이 말을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은 ‘이뭣고?(이뭐꼬)’.

‘이것이 무엇인고?’는 일곱 자(字)지만,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 ‘이, 뭣, 고’ 석 자(字)이다. ‘이뭣고?(이뭐꼬)'는 '사투리'지만 말이 간단하고 그러면서 그 뜻은 그 속에 다 들어있기 때문에, 참선(參禪)을 하는 데에 있어서 경상도 사투리를 이용을 해 왔다.

*업장(業障) ; 전생(前生)이나 금생(今生)에 행동•말•마음(신구의,身口意)으로 지은 악업(惡業)으로 인하여 이 세상에서 장애(障礙)가 생기는 것.

*경계(境界) ; ①인과(因果)의 이치(理致)에 따라서, 자신이 부딪히게 되는 생활상의 모든 일들. 생로병사•희로애락•빈부귀천•시비이해•삼독오욕•부모형제•춘하추동•동서남북 등이 모두 경계에 속한다.

②나와 관계되는 일체의 대상. 나를 주(主)라고 할 때 일체의 객(客). ③시비(是非)•선악(善惡)이 분간되는 한계.  경계(境界)에는 역경(逆境)과 순경(順境), 내경(內境)과 외경(外境)이 있다.

*팔풍(八風) : 우리의 마음을 흔들어서 움직이게 하는 여덟 가지 현상을 말한다.

내 뜻에 맞고(利), 내 뜻에 어기는 것(衰), 나 안 보는 데서 나를 찬미하는 것(譽), 나 안 보는 데서 나를 비방하는 것(毀), 면전에서 찬미하는 것(稱), 면전에서 비방하는 것(譏), 몸과 마음을 괴롭히는 것(苦), 몸과 마음을 즐겁게 해 주는 것(樂) 등이다. 팔풍은 간단히 나누면 순경계(順境界)와 역경계(逆境界)이다.

*오욕(五欲,五慾,五欲樂) ; ①중생의 참된 마음을 더럽히는 색,소리,향기,맛,감촉(色聲香味觸)에 대한 감관적 욕망. 또는 그것을 향락(享樂)하는 것. 총괄하여 세속적인 인간의 욕망. ②불도를 닦는 데 장애가 되는 다섯 가지 욕심. 재물(財物), 색사(色事), 음식(飮食), 명예(名譽), 수면(睡眠)을 이른다.

 

Posted by 닥공닥정

생사윤회(生死輪廻) (No.389)—등(燈)을 켜는 목적와 공덕 | 제석천왕의 당나귀 뱃속 일화 | 念起念滅 謂之生死 | 자성중생서원도(自性衆生誓願度).

 

*생사윤회(生死輪廻 /죽을 /바퀴 /빙빙돌 ) : 사람이 어리석음[無明]으로 인한 번뇌와 업에 의하여 삼계육도(三界, 六途)에서 났다가[] 죽고[] 났다가 죽는 것이 바퀴[] 돌듯이[] 반복함.

중생의 번뇌심(煩惱心) ‘ 생각일어날 새로 태어난 것이고, 번뇌가 꺼질 죽는 , ‘우리의 생각 일어났다 꺼졌다 것이 바로 생사(生死) 것입니다.

생각 일어났다 꺼졌다 그것이 원인이 되어서 생사윤회를 하는 것이어서, ‘ 몸뚱이 살아있으면서 생각 일어났다 꺼졌다하는 자체가 바로 생사심(生死心)이요, 생사심이 바로 생사윤회(生死輪廻) 것입니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천 만의 생각이 일어났다 없어지고, 생각이 일어났다 없어집니다.

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 모르는 사람은 죽었다 깨어날 때마다 () 더하고, 점점 고통이 심한 윤회를 거듭할 것입니다마는, 활구참선법을 믿는 사람은 생각이 일어날 이뭣고?’ 자신의 본참화두(本參話頭) 드는 것입니다.

이뭣고?’ 한마디 본참화두를 거각(擧却) , 우리의 마음속에 탐진치(貪瞋痴) 삼독(三毒) 물리치고, 업장소멸이 되고, 진리를 향해서 나아가게 됩니다.

 

*삼계(三界) ; 불교의 세계관으로 중생이 왕래하고 거주하는 가지 미혹한 세계. 중생이 태어나서 죽어 윤회하는 영역으로서의 세개의 세계. 중생의 마음과 생존 상태를 단계로 나눈 . 욕계(欲界), 색계(色界), 무색계(無色界) 이른다.

*육도(六途, 六道) ; 중생이 선악(善惡) ( : 의지에 기초한 행위) 의하여 생사 윤회하는 여섯 가지의 세계. 지옥도(地獄道), 아귀도(餓鬼道), 축생도(畜生道), 아수라도(阿修羅道), 인간도(人間道), 천상도(天上道) 있다.

*본참화두(本參話頭) ; 본참공안(本參公案). 생사(生死)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타파해야 자기의 화두(공안)로써 자기가 믿어지는 바른 선지식으로부터 받아서 참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20분 59초)

 

[법문] 송담스님(No.389)—89(기사년) 부처님오신날 법어(89.05.12)(용389)

 

< 공양의 공덕 - 몸뚱이 있는 채로 진리를 향해새로 태어남’, 제석천왕의 당나귀 뱃속 일화>

 

오늘도 이렇게부처님 오신날 기해서 우리 수천 명의 불제자(佛弟子)들이 이렇게 오색이 찬란한 정성어린 등불로써 부처님께 공양(供養) 올렸습니다

 

우리 정성어린 개의 () 부처님께 올린 공덕수자타가 바친 유미죽의 공덕이나, 춘다가 바친 버섯국의 공덕이나, 금일 우리 신남신녀(信男信女) 바친 개의 공양은 공덕에 있어서 추호도 다름이 없을 것입니다.

 

우리 사부대중 신남신녀가 바친 하나의 공양의 공덕(功德) 과연 무엇이겠습니까?

 

2613 전에 부처님이 탄생하신 그날을 봉축(奉祝) 그러한 뜻으로 등을 올렸습니다. 공덕으로 우리는 부처님께서 탄생하시듯이 우리도 오늘 새로 태어나야 것입니다.

 

등을 올리고부자가 되게 주십시오.’ ‘업장이 소멸되게 하십시오.’ ‘아들이 대학에 합격하게 하십시오.’ ‘우리 회사가 잘되게 주십시오.’ 그러한 일도 물론 인간 세상에 있어서 필요하고 중요한 일이기는 하지만, 우리는 새로 태어나는 법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오늘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가 민주주의를 부르짖고, 우리나라는 조국통일을 부르짖고, 세계평화를 구호로 부르짖고 있습니다마는, 어떠한 민주주의도 조국통일도 세계평화도 개개인의 자각 없이는 이루어질 수가 없습니다.

 

자각(自覺)이라고 하는 것이 무엇이냐? ‘새로 태어나는 것입니다.’

몸뚱이가 죽어야 새로 태어날 것이 아니냐?’ 그렇지 않습니다. 새로 태어난 것은 몸뚱이 고대로 두고뱃속에 똥과 오줌과 피와 고름 고대로 우리의 가슴에 심장의 맥박은 발딱발딱 뛰고 있는 고대로 놔둔 , 우리는 새로 태어나는 길이 있는 것입니다.

 

 

부처님 당시에, 제석천왕(帝釋天王) 터억 자기 자신을 생각해보니까 자기가 죽어서 반드시 당나귀 뱃속에 태어날 것을 알았어.

제석천왕도 32(三十二相) 갖춘 복많은 그러한 하늘나라 가운데 최고로 높고 거룩한 왕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신통(神通) 자재해. 그래서 자기 자신을 돌아보니까 자기가 죽어서 과거에 지은 ()으로 인해서 당나귀 새끼로 태어날 것을 알았다 그말이여.

 

일개 제석천왕으로서 사주(四洲) 세계의 복과 죄를 몸에 권한을 쥐고 있는 그러한 천왕(天王)으로서 당나귀 뱃속으로 들어가다니! 아무리 생각해도 기가 맥히다 그말이여. 그래서 날이면 날마다 근심 속에 사로잡혀 있어.

 

그러다가 퍼뜩 생각이 떠오르기를 『이 문제는 오직 부처님만이 해결해 주실 수가 있을 것이다. 부처님께 가서 여쭈어 봐야만 해결책을 수가 있을 것이다. 삼계(三界) 대도사(大導師), 사생(四生) 자부(慈父)이신 진리를 깨달으신 성인 가운데 성인이신 부처님만이 문제를 열어주실 것이다. 그런 생각이 들어서 부처님 앞에 나아가서 오체투지(五體投地) 절을 했어.

있는 정성을 다해서 오체투지로 부처님 아래 엎드렸다 그말이여.

 

아직 일어나기 전에 엎드린 상태에서 몸뚱이를 떠났습니다. 몸뚱이를 끌고 다니는 제석천왕의 영혼이 몸뚱이를 떠났어. 떠나 가지고 사바세계(娑婆世界) 어느 그릇을 굽는 도공(陶工) 집에 당나귀 뱃속에 들어갔어.

그런데 당나귀가 굴레가 벗겨져 가지고, 굴레와 고삐로 묶여있던 당나귀가 어떻게 해서 굴레가 벗어지니까 그놈이 너무 좋아서 그랬던지 이리 뛰고 저리 뛰고 가지고 정성들여서 맨들어 놓은 많은 그릇을 갖다가 산발산발 발길질을 해서 깨뜨려 버렸습니다.

 

그러니까 그릇을 굽는 도공이 정성들여서 맨들어 놓은 그릇을 깼으니 얼마나 화가 났느냐 그말이여. 그래서 몽둥이로 사정없이 당나귀를 뚜드려 팼습니다. 당나귀는 주인의 몽둥이를 맞고 새끼를 낙태를 했습니다.

낙태를 하자마자 당나귀 뱃속에 태어났던 제석천왕의 영혼은 다시 부처님 앞에 엎드려 있는 몸뚱이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부처님께서 엎드려있는 제석천왕에게 말씀을 하시기를, “그대가 운명하기 직전에 여래(如來) 앞에 오체투지로 절을 함으로써, 있는 정성을 다해서 귀의(歸依) 공덕으로 그대의 전생의 죄업은 소멸이 되었느니라.”

제석천왕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서 확철대오를 했어. 그래가지고 수다원과(須陀洹果) 증득을 것입니다.

 

설화(說話) 통해서 우리가 죽어서 새로 태어난 것이 60년이나 70년을 살고 병들어 몸부림치다가 죽은 뒤에사 비로소 새로 태어나지 않고, 몸뚱이 있는 상태에서도 얼마든지 새로 태어날 있다고 하는 사실을 우리는 수가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가운데에는 불법(佛法) 만나기 전에는 흥망성쇠와 희로애락 속에서 날마다 번뇌와 근심 속에 몸부림치고, 차라리 자살을 할려고 마음까지도 냈던 사람, 그런 분이 불법을 만나고 법문을 들음으로 해서 새로운 희망을 가지고 새로 태어난 분도 가운데는 많이 계실 것입니다.

불법을 믿은 수십 년이 됐으나 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 정법(正法) 법문을 듣고 새로 태어난 분도 있을 것입니다.

 

언제나 우리는 생각일어날 새로 태어나고원래 중생의 번뇌심(煩惱心) ‘ 생각일어날 새로 태어난 거고, 번뇌가 꺼질 죽는 거고, ‘우리의 생각의 일어났다 없어졌다 것이 바로 생(生), () 것입니다.

 

생각 일어났다 꺼졌다 , 그것이 원인이 되어서 생사윤회를 하는 것은 인과법칙으로 그건 틀림이 없는 것이고,

몸뚱이 살아있으면서 생각 일어났다 꺼졌다하는 자체가 바로 생사심(生死心)이요, 생사심이 바로 생사윤회(生死輪廻) 것이여. 이렇게 때에 번뇌심(煩惱心)으로 태어나가지고 번뇌심으로 죽고, 번뇌심으로 태어나서 번뇌심으로 죽어가면 이것은 영원한 생사윤회.

 

새로 태어나되 삼악도(三惡道) 태어나면 새로 태어난 보람이 무엇이 있습니까?

중생의 흥망성쇠와 희로애락 속에서 끝없는 생사윤회는하나도 보잘 없는, 거듭거듭 할수록에 고통만 더하는 그러한 생사윤회.

 

그런데 우리 불법(佛法) 믿는 사람은, 최상승 법문을 믿는 우리 불제자(佛弟子), 새로 태어날 때보다 나은 곳에 태어나야 하고, 새로 태어날 때마다 진리의 눈을 있는 그러한새로 태어남이어야 것입니다. 제석천왕이 나귀 뱃속에 태어났다가, 다시 태어날 때에 수다원과를 증득하듯이.

 

우리는 하루에도 수천 만의 생각이 일어났다 없어지고, 생각이 일어났다 없어집니다.

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 모르는 사람은 죽었다 깨어날 때마다 () 더하고, 점점 깊은 고통이 심한 그러한 윤회를 거듭할 것입니다마는, 활구참선법을 믿는 사람은 생각이 일어날 이뭣고?’거든.

이뭣고?’ 한마디에 업장(業障) 소멸이 되고, 진리를 향해서 걸음 나아가게 되니 활구참선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가를 우리는 수가 있는 것입니다.

 

언제나 새로 태어나는 사람 지나간 과거에 얽매일 것이 없고, 앞으로 다가오지도 않는 미래에 대해서 치달을 필요도 없고, 현재 우리가 닥쳐있는 현실 경계에도 집착을 것이 없는 것입니다.

 

슬픈 일을 당해도이뭣고?’, 기쁜 일을 당해도이뭣고?’, 사업이 흥해도이뭣고?’, 사업이 침체해도이뭣고?’,

 

팔풍(八風) 경계와 오욕(五欲) 경계에 부닥칠 , ‘우리의 마음은 항상 해와 같고 달과 같이 가져라. 그러면 천당지옥에 끌려가지 아니할 것이다

어떻게 하면 팔풍 경계와 오욕 경계를 당해서 마음을 해와 같이 찬란히 빛나는 태양과 같이, 휘황찬 밝은 달과 같이 우리의 마음을 가질 수가 있을 것인가? ‘이뭣고?’입니다.

이뭣고?’ 한마디에 흥망성쇠에 끄달리지 아니하고 희로애락의 노예가 되지 않기 때문에 천당지옥에 포섭되지를 않는 것입니다.

 

 

<‘이뭣고?’ 마음속진리의 등불 켜는 것이고, 자성중생(自性衆生) 제도하는 >

 

우리는 오늘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해서 () 하나를 켭니다마는, 우리 눈으로 있는 하나지만 속에는 우리의 정성이 담겨있습니다.

등을 켜는 그러한 준례가 생겨났을까요? 우리의 마음속에부처님의 진리의 켜도록 하기 위해서 등불을 켜는 것입니다. 등불을 켜면 어두운 밤이 밝아지듯이마음속의 등을 켜라.’

 

마음속의 () 무엇으로 ?’ ‘이뭣고?’입니다.

이뭣고?’ 한마디 화두를 거각(擧却) , 우리의 마음속에 탐진치(貪瞋痴) 삼독(三毒) 물리치고 오욕 경계를 물리치는 등불을 켜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언필칭(言必稱) ‘부처님이 세상에 탄생하신 것은 한량없는 중생(衆生) 제도(濟度)하기 위해서 세상에 부처님이 나오셨다 그렇게 말합니다.

중생 제도를 어떻게 하는 것입니까? 물에 빠져 있는 사람 건져내듯이 중생을 그렇게 건질 수가 있을까요?

 

『부처님께서 한량없는 중생을 제도하시되, 실지 중생도 제도를 받은 사람이 없다.

까닭이 무엇입니까? 불보살은 생각 생각으로써 중생을 삼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에서 끊임없이 온갖 생각이 일어나는데 한량없는 생각을 바로 중생을 삼는 것입니다.

 

그런데 생각은 () () 거여. ‘끊임없이 일어나는 생각의 본체는 무엇이냐?’하면은 ()이거든. 확실히 생각의 본체가 진공(眞空)이라고 하는 사실을 요달(了達) 것이 그것이 바로 한량없는 중생을 제도한 것입니다.

 

그래서 공적(空寂) 이치를 이미 깨달라 버리면 실로 중생도 제도받은 자가 없다. 이것이 바로 불보살이 중생을 제도하는 도리인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자성중생(自性衆生)이거든. 자성중생서원도(自性衆生誓願度). 우리는 최상승법을 믿는 불제자이기 때문에 모두가 자성중생(自性衆生) 제도하는 도리를 터득을 해야 하는 것이여.

 

불법(佛法) 근본 뿌리는 중생심으로부터 나온 것이여. 그래서 중생심, 거기서 무량 부처님도 출세(出世)하셨고, 팔만사천 보살도 거기서 출세하셨어.

 

우리 끊임없이 일어났다 꺼졌다하는 일념(一念), 생각 진여불성으로부터 일어나는 하나의 버큼이요 하나의 물결인데,

일어나는 최초의 생각 ! 돌이켜서이뭣고?’ 때에 팔만사천의 묘행(妙行) 속에 갖추어져 있는 거여. 팔만사천 () 쓰여 있는 법문의 뜻도 속에 들어있는 거여.

그래서 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 최상승법(最上乘法)이라 하는 것입니다.

 

많은 관법(觀法) 있고, 많은 부처님의 법문이 있지만 가장 근원적이고 가장 최고의 높고 거룩한 법문이요, 거룩한 관법은 활구참선법이라.(1335~3434)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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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양(供養) ; ①불()•()•() 삼보(三寶) 음식 등을 바침. ②공경함. 찬탄함. 칭송함. 예배함. ③봉사함. ④절에서 음식을 먹는 .

*신남신녀(信男信女) ; 불교에 귀의한 재가의 남자 신도와 여자 신도를 말한다.

*공덕(功德) ; ①복, 복덕 ②좋은 과보를 받을 선행(善行).

*봉축(奉祝) ; 공경하는 마음으로 축하함.

*제석천왕(帝釋天王) ; ‘()들의 제왕[] 샤크라〔釋〕라는 . '제석(帝釋), 제석천(帝釋天), 제석왕(帝釋王), 제석태자(帝釋太子)'라고도 한다.

산스크리트어 이름은 샤크라데바남 인드라(Śakra-devānām Indra). () 산스크리트어 indra 번역, () 산스크리트어 śakra 음역. 석제환인다라(釋帝桓因陀羅석가제바인다라(釋迦提婆因陀羅) 음역하고 줄여서 석제환인·제석천이라 한다.

수미산 정상에 있는 도리천의 왕으로, 사천왕(四天王) 32() 통솔하면서 불법(佛法) 불제자를 보호한다. 도리천에는 33신이 있는데, 제석은 중앙에 있는 선견성(善見城) 안의 수승전(殊勝殿)이라는 궁전에 살고, 나머지 32신은 () 밖의 궁전에서 각각 산다.

 

제석천은 본래 인도 성전 《리그베다》에 등장하는 천신 벼락을 신격화한 가장 강력한 힘을 지닌 신이었으나 불교에 수용되어서는 범천(梵天) 함께 호법선신 역할을 맡게 되었다. 그리하여 항상 부처님의 설법 자리에 나타나 법회를 수호하고 사바세계 인간의 번뇌와 죄를 다스리는 역할을 담당한다.

제석천이 부처님 설법회상을 항상 떠나지 않는 것은 일찍이 부처님이 도리천(忉利天) 올라가 어머니 마야부인을 위해 설법할 제석천이 사자좌(獅子座) 설치하고 정성으로 장엄하여 부처님을 영접한 데서 비롯된다. 밀교에서는 호세팔방천(護世八方天) 십이천(十二天) 하나로서 동방을 수호하는 신이다.

한국에서는 천제석(天帝釋천주(天主)라고도 부른다. 《법화경》 서품에 나오는 '제석은 환인이며, 도리천주이고 옥황상제로서 제석이라 일컫는다' 말에 따른 것이다. 한국에서는 단군의 할아버지를 석제환인(釋提桓因)이라고 하여 하늘의 주인과 제석천을 동일시하여 숭배하였다.

<잡아함경>에는 제석천이 본래 사람이었으나 수행자에게 음식과 재물, 향과 와구(臥具등불을 베푼 인연으로 제석천이 되었다고 한다.

제석천왕은 신중탱화(神衆幀畵) 손에 금강저(金剛杵) 들고 머리에 보관(寶冠) 쓰는 모습으로 많이 등장한다.

*삼십이상(三十二相) ; 부처님이 갖추고 있다는 32가지의 뛰어난 신체의 특징. 몸이 금빛이다, 손가락이 길다, 눈썹 사이에 털이 있다, 발바닥에 개의 바퀴 모양의 무늬가 있다 등등.

*신통(神通 불가사의할 /통할 ) : 수행을 ()하여 도달하는 걸림없는 초인간적인() 능력.

*사주(四洲) ; 불교의 우주관에 의하면 세계의 중심에 높이 솟은 거대한 수미산(須彌山) 사방에 있다는 대륙.

①남섬부주(南贍部洲) ; 남쪽의 섬부주(贍部洲). 섬부(贍部) 산스크리트어 jambu 음사. 잠부(jambu) 나무가 많으며, 우리 인간들이 사는 곳이라 . 여러 부처가 나타나는 곳은 대륙 가운데 이곳뿐이라 .

②동승신주(東勝身洲) ; 동쪽의 승신주(勝神洲). 이곳에 있는 인간들은 신장이 뛰어나다고 하여 승신(勝身)이라 .

③서우화주(西牛貨洲) ; 서쪽의 우화주(牛貨洲). 여기에서는 소를 화폐로 사용한다고 하여 우화(牛貨)라고 .

④북구로주(北俱盧洲) ; 북쪽의 구로주(俱盧洲). 구로(俱盧) 산스크리트어 kuru 음사로, 종족 이름. 대륙 가운데 가장 살기 좋은 곳이라 .

*삼계도사(三界導師) : 삼계(三界) 중생을 열반(涅槃) 인도(引導)하는 위대한 사람. 부처님을 말함.

*사생(四生) ; 중생이 윤회하는 세계인 육도(六途)에서의 가지 (), 가지 태어나는 방식. 태생(胎生), 난생(卵生), 습생(濕生), 화생(化生) 이른다.

*오체투지(五體投地) ; 신체의 다섯 부위를 땅에 닿게 하는 . 먼저 무릎을 꿇고 팔을 땅에 다음 머리가 땅에 닿도록 한다.

*사바세계(娑婆世界) ; 고뇌를 참고 견디지 않으면 안되는 괴로움이 많은 세계. 현실의 세계. 석가모니 부처님이 나타나 교화하는 세계. 인토(忍土)•감인토(堪忍土)•인계(忍界)라고 한역.

*여래(如來) ; 여래 십호(如來十號) 하나. ‘진여(眞如) 세계, 열반에 다다른[] 사람이라는 뜻으로부처 달리 이르는 말이다. 다타가타(tathāgata) 번역어이다.

*귀의(歸依) ; ①부처님의 가르침을 믿고 의지함. ②몰아의 경지에서 종교적 절대자나 종교적 진리를 깊이 믿고 의지하는 . ③돌아가거나 돌아와 몸을 의지함.

*수다원(須陀洹) ; 산스크리트어 srota-āpanna 팔리어 sota-āpanna 음사(音寫). 예류(預流입류(入流)라고 번역. 욕계·색계·무색계의 견혹(見惑) 끊은 성자. 처음으로 성자의 계열에 들었으므로 예류·입류하고 . 경지를 수다원과(須陀洹果예류과(預流果), 경지에 이르기 위해 수행하는 단계를 수다원향(須陀洹向예류향(預流向)이라 .

소승불교에서성문(聲聞)으로서해탈하는 길은성문사과(聲聞四果)’라고 하여, 수다원(須陀洹사다함(斯陀含아나함(阿那含아라한(阿羅漢) 4단계를 설정하고 있다.

[참고] 견혹(見惑) ; ①사제(四諦) 명료하게 주시하지 못함으로써 일어나는 번뇌. 번뇌에는 유신견(有身見변집견(邊執見사견(邪見견취견(見取見계급취견(戒禁取見((((() 있음 유식설에서, 후천적으로 습득한 그릇된 지식에 의해 일어나는 번뇌, 분별기(分別起) 말함.

*번뇌(煩惱 번거러울 /괴로워할 ) ; ①마음이 시달려서() 괴로워함(). 나쁜 마음의 작용. 번요뇌란(煩擾惱亂) . 몸과 마음을 번거롭게 하고 괴롭히는 정신작용. 근원적 번뇌로서 탐냄()•성냄()•어리석음() 있다. ②나라고 생각하는 사정에서 일어나는 나쁜 경향의 마음 작용. 앞의 () () ()하여 탐욕진심(瞋心)•우치(愚癡)등에 의하여 마음에 동요를 일으켜 몸과 마음을 뇌란하는 정신 작용.

*우리의 생각의 일어났다 없어졌다 것이 바로 생사(生死) 것입니다. ;

[참고] [몽산법어(蒙山法語)] (용화선원刊) p103~105.

*普濟尊者示覺悟禪人(보제존자시각오선인)—보제존자가 각오선인에게 보이심.

念起念滅을  謂之生死니  當生死之際하야  須盡力提起*話頭호리니  話頭가  純一하면  起滅이  卽盡하리라

起滅卽盡處를  謂之寂이라하니  寂中에  無話頭하면  謂之*無記요  寂中에  不昧話頭하면  謂之靈이라하나니  卽此空寂과  靈知가  無壞無雜하야  如是用功하면  不日成之하리라

 

생각이 일어나고 생각이 멸함을 생사(生死) 이르나니, 생사(生死) 즈음을 당하야 모름지기 힘을 다하야 화두(話頭) 들지니, 화두가 순일하여지면 일어나고 멸하는 것이 다하리라.

생각이 일어나고 멸함이 다한 곳을 이르되 고요함[]이라 하나니 고요한 가운데 화두가 없으면 무기(無記) 함이요, 고요한 가운데 화두를 ()하지 아니하면 ()이라고 이르나니, 공적(空寂) 영지(靈知) 무너짐도 없고 섞임도 없어서 이와 같이 공부를 하면 며칠 가서 성취하리라

 

(역주)

*보제존자(普濟尊者) : (1320 ~ 1376) 나옹혜근(懶翁惠勤). 고려 스님. 분류역대 스님 약력에서 참고.

*화두(話頭) ; 화두에 참구(叅句) 참의(叅意) 있다。 이론적으로 따져 들어가는 것이 참의요 사구(死句) 참선이며, 말길 뜻길이 끊어져서 다만 언구만을 의심하는 것이 참구요 활구(活句) 참선이다.

*무기(無記) : [] Avyaksita ()•()•무기(無記) 3성의 하나。 온갖 법의 도덕적 성질을 3종으로 나눈 가운데서 선도 악도 아닌 성질로서, 선악 중의 어떤 결과도 끌어오지 않는 중간성(中間性) 말한다。 무기에는 바른 지혜의 발생을 방해하는 유부(有覆) 무기가 있고 순수해서 방해하지 않는 무부(無覆) 무기가 있다。 온갖 생각이 끊어져 공적(空寂) 상태에 있을지라도 깨달음에 이른 것이 아니므로 공적한 가운데서도 화두가 성성(惺惺)해야 한다.

 

*삼악도(三惡道) ; 악인(惡人) 죽어서 간다는 가지 괴로운 세계. 지옥도(地獄道), 축생도(畜生道), 아귀도(餓鬼道) 가리킨다. 지옥도는 중생이 죄를 지어 죽은 뒤에 태어날 지옥세계이며, 축생도는 중생이 죄를 지어 죽은 뒤에 짐승의 몸이 되어 괴로움을 받는다는 길이고, 아귀도는 먹으려고 하는 음식은 불로 변하여 굶주리고 매를 맞는 아귀들이 모여 사는 세계이다.

*() ; (산스크리트어:karma카르마) ①몸과 입과 마음으로 짓는 행위와 말과 생각, 일체의 행위. ②행위와 말과 생각이 남기는 잠재력. 과보를 초래하는 잠재력. ③선악(善惡) 행위에 따라 받는 고락(苦樂) 과보(果報). ④좋지 않은 결과의 원인이 되는 악한 행위. 무명(無明)으로 일으키는 행위.

*이뭣고? ; 분류이뭣고 화두참고.

*이뭣고? ( 무엇고 是甚 시심마,시삼마) : ‘ 무엇고? 화두 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 무엇고?(이뭣고?)하고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어떤 일이 일어난 자리) 찾는 것이다.

*업장(業障) ; 전생(前生)이나 금생(今生) 행동마음(신구의,身口意)으로 지은 악업(惡業)으로 인하여 세상에서 장애() 생기는 .

*팔풍(八風) : 우리의 마음을 흔들어서 움직이게 하는 여덟 가지 현상을 말한다.

뜻에 맞고(), 뜻에 어기는 (), 보는 데서 나를 찬미하는 (), 보는 데서 나를 비방하는 (), 면전에서 찬미하는 (), 면전에서 비방하는 (), 몸과 마음을 괴롭히는 (), 몸과 마음을 즐겁게 주는 () 등이다. 팔풍은 간단히 나누면 순경계(順境界) 역경계(逆境界)이다.

*오욕(五欲,五慾,五欲樂) ; ①중생의 참된 마음을 더럽히는 ,소리,향기,,감촉(色聲香味觸) 대한 감관적 욕망. 또는 그것을 향락(享樂)하는 . 총괄하여 세속적인 인간의 욕망. ②불도를 닦는 장애가 되는 다섯 가지 욕심. 재물(財物), 색사(色事), 음식(飮食), 명예(名譽), 수면(睡眠) 이른다.

*경계(境界) ; ①어떤 영역끼리의 한계. 또는 영역끼리의 사이, 접점. ②인식 또는 어떤 세력이 미치는 범위.

*거각(擧却 ,어조사 ) ; 화두를 든다(들다).

*언필칭(言必稱) ; 말을 때면 항상 일컫기를.

*중생(衆生) ; ①생존하는 . 목숨이 있는 . 산것. 살아있는 . 특히 인간. 사람들. 세상 사람. 유정(有情)이라고도 . ②번뇌에 얽매여 미혹한 모든 존재. ③부처가 있는 요소. 본질.

*제도(濟度 건널 /건널 ) ; 중생을 미혹의 바다(생사의 고해苦海)로부터 구하여() 생사 없는 피안(彼岸,깨달음의 언덕) 이르게 하는() . () 구제(救濟). () 도탈(度脫).

[참고] 구제(救濟 건질 ,건널 ) 어려움이나 위험에 빠진 사람을 돕거나 구하여 . 도탈(度脫 건널 ,벗을 ) 속세의 속박이나 번뇌 등에서 벗어나 근심이 없는 편안한 경지에 도달함.

*요달(了達 마칠완전히 /통달할 ) ; 통달해 마침. 완전히 통달함.

*출세(出世) : ①부처님이 세상에 나타나는 ②태어나는 . 법을 체득한 사람이 중생교화를 위해서 세상에 나오는 ③세간을 초월하는 . 출세간(出世間) 준말. 삼계(三界) 나오는 .

*버큼 ; '거품' 사투리.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看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Posted by 닥공닥정
ㅎ/환(幻)2016. 2. 12. 19:19

환(幻) (No.389)—우리 중생의 모든 업(業)으로 나타나는 모든 경계는 꿈속에 앓는 만신창병(滿身瘡病)과 같은 것. 꿈을 깨면서 낫는다.

 

*() ; ①허깨비. 모든 사물은 여러 가지 인연(因緣) 모여서 생긴 것으로 실체가 없는 것에 비유함. () ()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중생의 미혹한 생각임. () ()라고 생각하는 것은 이승(二乘-聲聞,緣覺) () 얽매인 견해, 단공(但空단지 空만을 집착하는 ).

() () 거의 같은 뜻이므로 환화(幻化), 꿈과 비슷하므로 환몽(幻夢)•몽환(夢幻)이라고도 한다.

②신기루, 아지랑이 같은 .

 

(8분 24초)

 

[법문] 송담스님(No.389)—89(기사년) 부처님오신날 법어(89.05.12)(용389)

 

모든 우리 앞에 펼쳐지는 경계는 ()으로, 우리의 중생 환으로 인해서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중생(衆生) 곳곳마다 일어나는 () () 끄달려 가는 거고, 성문(聲聞)•연각(緣覺) () 경계가 무서워서 어쨌든지 그놈을 없앨라고 그러면서 본심(本心) () 버리는 것입니다.

생각만 없앨려고, 번뇌 망상만 끊을려고 노력을 해가지고, 그래가지고 관법(觀法) 닦아 멸진정(滅盡定) 들어가는 것이 궁극의 목적이여. 그래야 태어나지 않고, 태어나지 아니해야 죽음이 없을 것이다. 그것도 훌륭한 법이 아닌 것입니다.

 

보살(菩薩) () 경계라고 하는 것을 꿰뚫어 버리기 때문에 그러한 희로애락성주괴공흥망성쇠 그러한 명사(名詞) 얽매이지를 아니 . 그래가지고 어떠한 경계를 닥치든지본래 남이 없는무생(無生) 진리에 마음을 계합시켜 버리는 거여. 그것이 바로이뭣고?’거든.

 

이뭣고?’ 자꾸 하다보면, 무슨 생각이 생각 일어나자마자이뭣고?’하면 생각이 둘째 셋째 생각으로 번질 겨를이 없어.

그것이 번져 가지고 결국은 생사윤회(生死輪廻) 하는데, ‘ 생각일어나자마자이뭣고?’했을 바로 거기서 생사 없는 무생(無生) 경지(境地) 들어가는 법이다 그말이여.

 

우리 중생의 모든 () 몽환(夢幻) 경계인데, ‘() ()이라 하냐?’하면은 마치 어떤 사람이 꿈속에, 몸뚱이에 아주 종기(腫氣) 일어나 가지고 차츰차츰 번져서 아주 만신창이(滿身瘡痍) 되었다 그말이여.

어떻게 해야 무서운 창병(瘡病) 고칠까?’ 그래가지고 너무너무 비탄에 빠지고 고통에 빠졌다가, 누가 ! 하는 바람에 눈을 보니까 ! 꿈이었다 그말이여.

 

그렇게 전신이 쑤시고 애리고 가렵고 그러던 것이 눈을 ! 뜨자마자 몸뚱이를 이리저리 살펴보니 구녁구녁이 고름이 터져 나오던 것이 곳이 없다 그말이여. 우리 중생의 모든 ()으로 나타나는 모든 경계는 꿈속에 앓는 만신창병(滿身瘡病) 같은 것입니다.

 

생각터억 돌이켜 버리면, ‘ 생각돌이켜서 깨달아버리면 방편(方便) 필요가 없어.

팔만대장경(八萬大藏經) 법문(法門) 꿈에 앓는 만신창이, 꿈을 깨면서 낫는다 하는 말씀 한마디 속에 포함이 되어있는 것이여.

 

여러분이 앞으로 어떠한 고통을 받더라도이뭣고?’ 한마디로써 모든 고통을 치료해 나가셔. 미운 사람을 만나나,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나, 좋은 경계를 만나나, 괴로운 경계를 만났을 , () 깨닫는 법이 바로이뭣고?’니까이뭣고?’ 드시어. 그것이 바로 새로 태어나는 길인 것입니다

 

() 하나를 올리고 우리는 무량억겁(無量億劫)으로 윤회 , 윤회(輪廻) 벗어나는 도리를 우리는 알았습니다.

앞으로 몸뚱이가 20, 30 얼마를 유지할란가 모릅니다마는 그까짓 것은 우리가 따질 필요가 없습니다. 10년을 살다가 가든지, 30년을 살다 가든지 몸뚱이는 언젠가는 없어질 것이기 때문에 그건 걱정할 없고, 끊임없이 일어났다 꺼졌다하는 생각 무섭게 단속(團束) 나가면, 속에 우리는 해탈도(解脫道) 가는 길이 거기에 열려져 있는 것입니다

 

오늘 2533 기사년부처님 오신날 맞이해서 부처님께서 태어나시듯이 우리도 오늘 자리에서 새로 태어났습니다. 새로 태어났으니 과거의 모든 일은 완전히 잊어버려.

우리가 갓난 애기 새로 태어나면서 전생일 잊어버리고, 우리 지금 전생에 무엇이 어쨌다 것을 아는 사람 있습니까? 숙명통(宿命通) 열리면은 전생 과거사도 안다고 그럽니다마는, 우리는 새로 태어날 과거 일을 잊어버린 것이 정상적인 것입니다.

 

오늘 이전의 모든 원한(怨恨) 관계도 잊어버리고, 근심고통도 잊어버리고, 새로 태어나는 마음으로 하루 하루, 시간 시간, 1 1, 1 1초를 살아갈 것을 기약하면서,

, 손을 드시고이뭣고?’(이뭣고?)  ‘이뭣고?’(이뭣고?)  ‘이뭣고?’(이뭣고?)

간단한 한마디지만 팔만대장경이 속에 들었고, 온갖 부처님의 성스러운 관법이 속에 들어있습니다

 

이어서 여러분들은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는 의식과 축원이 있고, 그리고서 지하실로 내려가셔서 간략한 점심 공양을 드실 것입니다. 그리고 저녁에 7 지나서 우리의 정성스러운 () 등불이 켜지게 것입니다

 

 

일파유조(一把柳條) 수부득(收不得)하여  화풍탑재옥난간(和風搭在玉欄干)이니라

나무~아미타불~

 

일파유조(一把柳條) 수부득(收不得)하여, 움큼 버들가지를 휘어잡지 못해서, 바람과 함께 옥난간(玉欄干)에다 걸어 두노라.(509~5835)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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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생(衆生) ; ①생존하는 . 목숨이 있는 . 산것. 살아있는 . 특히 인간. 사람들. 세상 사람. 유정(有情)이라고도 . ②번뇌에 얽매여 미혹한 모든 존재. ③부처가 있는 요소. 본질.

*성문(聲聞) ; 부처님의 음성() 들은() 사람이라는 . 산스크리트어 śrāvaka, 팔리어 sāvaka.

①부처의 가르침을 듣고 사제(四諦) 이치를 깨달아 아라한(阿羅漢) 경지에 이르기 위해 수행하는 . ②자신의 깨달음만을 위해 부처의 가르침에 따라 수행하는 .

*연각(緣覺) ; 산스크리트어 pratyeka-buddha  팔리어 pacce ka-buddha

①홀로 연기(緣起) 이치를 관찰하여 깨달은 . 가르침에 의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깨달은 . 자신의 깨달음만을 위해 홀로 수행하는 . 독각(獨覺벽지불(辟支佛)이라고도 . 연각승(緣覺乘) 준말.

*관법(觀法) ; 마음으로 진리를 ()하고 ()하는 수행. 마음의 산동(散動) 멈추어, 결과 생기는 지혜[明知] 모든 대상[諸法] 진실한 모습을 관찰하는 수행. 마음의 본성을 자세히 살피는 수행. 어떤 현상이나 진리를 마음 속으로 떠올려 그것을 자세히 살피는 수행. 생각만 주시하여 한결같이 그것을 잊지 않는 수행.

*멸진정(滅盡定) ; 모든 마음 작용이 소멸된 선정(禪定). 무소유처(無所有處) 경지에 이른 성자가 모든 마음 작용을 소멸시켜 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 경지에 이르기 위해 닦는 선정(禪定). 멸정(滅定멸진등지(滅盡等至멸진삼매(滅盡三昧상수멸정(想受滅定멸수상정(滅受想定)이라 한다.

*보살(菩薩) ; 산스크리트어 bodhi-sattva 음사인 보리살타(菩提薩) 준말.

bodhi 깨달음, sattva 살아 있는 존재, 중생을 뜻하므로-보살은 깨달을 중생, 깨달음을 구하는 중생, 구도자(求道者)라는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각유정(覺有情) 등으로도 불린다.

깨달음을 구하면서 중생을 교화하는 수행으로 미래에 성불(成佛) . 자신도 깨달음을 구하고 남도 깨달음으로 인도하는 자리(自利) 이타(利他) 행하는 . 보살승(菩薩乘) 준말.

*무생(無生) ; ①생멸(生滅) 벗어난 절대의 진리. 생멸(生滅) 없는 도리. 불생불멸하는 진여법성(眞如法性) 알고 거기 안주하여 움직이지 아니함. 무생법인(無生法忍). ②아라한(阿羅漢) 또는 열반(涅槃) 번역어. 번뇌를 없앤 경지를 말함.

*이뭣고? ; 분류이뭣고 화두참고.

*이뭣고? ( 무엇고 是甚 시심마,시삼마) : ‘ 무엇고? 화두 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 무엇고?(이뭣고?)하고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어떤 일이 일어난 자리) 찾는 것이다.

*종기(腫氣 부스럼 /기운 ) ; 사람이나 동물의 피부가 곪아 고름이 차는 질환.

*만신창이(滿身瘡痍 / /부스럼 /상처 ) ; 온몸이 제대로 성한 데가 없을 만큼 상처투성이가 .

*창병(瘡病) ; 피부나 살에 발생하는 질병을 통틀어 이르는 .

*() ; (산스크리트어 : karma카르마) ①몸과 입과 마음으로 짓는 행위와 말과 생각, 일체의 행위. ②행위와 말과 생각이 남기는 잠재력. 과보를 초래하는 잠재력. ③선악(善惡) 행위에 따라 받는 고락(苦樂) 과보(果報). ④좋지 않은 결과의 원인이 되는 악한 행위. 무명(無明)으로 일으키는 행위. ⑤어떠한 결과를 일으키는 원인이나 조건이 되는 작용. 과거에서 미래로 존속하는 세력.

*방편(方便 방법·수단 /편할 ) ; ①중생을 깨달음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일시적인 수단으로 설한 가르침.중생 구제를 위해 소질에 따라 임시로 행하는 편의적인 수단과 방법. 상황에 따른 일시적인 수단과 방법. ②교묘한 수단과 방법.

*팔만대장경(八萬大藏經) ; 팔만사천 법문이 있다는 뜻으로, ‘대장경(大藏經부처님의 가르침을 적은 경전을 통틀어 이르는 )’ 달리 이르는 .

*법문(法門 부처의 가르침 / ) : 부처님의 가르침은 중생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고통 세계를 벗어나, 열반(涅槃) 들게 하는 문이므로 이렇게 이름.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르는 . 진리에 이르는 .

*단속(團束) ; ①주의를 기울여 다그쳐 보살핌. ②규칙, 법령, 명령 등을 어기지 않게 통제함.

*숙명통(宿命通) : 수행으로 갖추게 되는 여섯 가지의 불가사의하고 자유 자재한 능력인 육신통(六神通) 하나로, 나와 남의 전생을 아는 자유 자재한 능력.

*(게송) 一把柳條收不得  和風塔在玉欄干 ; [가태보등록(嘉泰普燈錄)] 23 황정견(黃庭堅)거사 게송 참고.

Posted by 닥공닥정
ㅇ/역경계 순경계2016. 2. 12. 19:04

역경계(逆境界), 순경계(順境界) (No.389)—(게송)雲邊千疊嶂~ | 사바세계는 견성성불(見性成佛)하기 가장 좋은 여건이 갖추어진 세계 | 轉禍爲福.

 

*역경계(逆境界) ; ①자기의 마음에 반대되어 마음이 언짢은 경계. ②일이 순조롭지 않아 매우 어렵게 처지나 환경. 역경(逆境), 위경(違境)이라고도 한다.

*순경계(順境界) ; ①자기의 마음에 들어맞어 마음이 따르는 경계. ②모든 일이 뜻대로 잘되어 가는 경우나 형편.

 

(6분 5초)

 

[법문] 송담스님(No.389)—89(기사년) 부처님오신날 법어(89.05.12)(용389)

 

운변천첩장(雲邊千疊)이요  난외일성천(欄外一聲川)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약불연순우(若不連旬雨)하면  나지제후천(那知霽後天)이리요

나무~아미타불~

 

운변천첩장(雲邊千疊)이요  난외일성천(欄外一聲川)이다.

구름 가에 천첩이나 쌓인 산이 있고, 울담 밖에 소리 흘러가는 시냇물 소리가 있더라.

 

약불연순우(若不連旬雨)하면, 만약 열흘 동안이나 계속해서 내리는 비가 없었다면,

나지제후천(那知霽後天)이냐. 어찌 뒤에 새파란 하늘 있음을 수가 있었겠는가.

앞으로 장마 계절이 옵니다마는, 장마에 구름이 끼고 비가 내리기를 열흘 스무날 계속한 뒤에 햇빛이 쨍쨍 하고 나야, 비로소 햇빛 고마운 줄도 알고 파란 하늘도 비로소 새롭게 느껴진다 이거거든.

 

사바세계(娑婆世界) 생로병사희로애락흥망성쇠가 이렇게 뒤범벅이 되어있는 세계인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사바세계에서 발심(發心)하기가 좋고, 분심(憤心)내기가 좋고, 그래서 확철대오(廓徹大悟)해서 견성성불(見性成佛) 있는 가장 좋은 여건이 갖추어진 세계다 이것입니다.

 

여러분 가운데에 병고에 시달리는 , 사업에 여의치 못해서 고통 속에 빠지신 , 아들을 낳아서 고통에 빠진 며느님들, 또는 아들딸이 공부를 못해서 대학에 들어갈까 걱정이신 , 남편과 아내가 서로 의합(義合) 좋지 못해서 고통 받는 , 그런 고통을 어떻게 해서 이겨갈 수가 있겠습니까?

 

이러한 고통은 우리로 하여금 발심할 있는 좋은 계기요, 발판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열심히 법회에 나오셔서 듣는 법문(法門) 듣는 법문이라도 열심히 법문을 듣다 보면, 어느 땐가는 ! 지혜의 눈이 열릴 때가 오는 것입니다

 

우리 마음에 거슬리는 일을 당하면은 성을 내고, 우리 마음에 합당(合當) 그러한 일을 당하면 우리는 기뻐합니다.

천하 사람이 전부 역경계(逆境界) 아니면 순경계(順境界) 속에 걸려서, 노예가 되어가지고 울다 웃다 하면서 아까운 생명을 헛되이 보내면서 삼악도(三惡道) 향해서 굴러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냉정히 생각해 보십시오. 마음에 맞는 순경계가 머지않아서 뒤집어져 가지고 역경계로 변하는 것입니다. 어떤 역경계를 만나서 있다 하더라도 고비를 참고 견디면서 노력을 하다보면 전화위복(轉禍爲福) 되고, 쥐구멍에도 볕들 날이 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역경계순경계에 놀아나지 말고, 어떠한 경계(境界) 닥치든지 그것은 '영원한 것이 아닌 ' 깊이 인식하고 항상 어느 어느 곳에서도이뭣고?’

역경계순경계에 끄달려서 울다 웃다한 사람은 항상 경계에 속아가는 것입니다.(442~508)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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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운변천첩장~ ; [편양당집(鞭羊堂集)] 卷一偶吟一絶’, 편양언기(鞭羊彦機) 게송 참고.

*()겹치다. 포갬. *()산봉우리. *()난간. *()열흘. 열흘 동안. *() (반어)어찌 있겠는가. *() 개다. 그치다.

*사바세계(娑婆世界) ; 고뇌를 참고 견디지 않으면 안되는 괴로움이 많은 세계. 현실의 세계. 석가모니 부처님이 나타나 교화하는 세계. 인토(忍土)•감인토(堪忍土)•인계(忍界)라고 한역.

*발심(發心) ; 불도(佛道=菩提=眞理) 깨닫고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깨달음을 구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려는 마음을 . 깨달음의 지혜를 갖추려는 마음을 . (원어)發起菩提心발기보리심, 發菩提心발보리심.

*분심(憤心) : 과거에 모든 부처님과 도인들은 진즉 확철대오를 해서 중생 제도를 하고 계시는데, 나는 여태까지 일대사를 해결 못하고 생사윤회를 하고 있는가. 내가 이래 가지고 어찌 방일하게 지낼 있겠는가. 속에서부터 넘쳐 흐르는 대분심이 있어야. 분심이 있어야 용기가 나는 것이다.

*확철대오(廓徹大悟) ; 내가 나를 깨달음.

*견성성불(見性成佛) ;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 보아 깨달아 부처가 .

*법문(法門 부처의 가르침 / ) : 부처님의 가르침은 중생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고통 세계를 벗어나, 열반(涅槃) 들게 하는 문이므로 이렇게 이름.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르는 . 진리에 이르는 .

*합당하다(合當--) ; (…/에게) 어떤 기준, 조건, 용도, 도리 따위에 알맞다.

*삼악도(三惡道) ; 악인(惡人) 죽어서 간다는 가지 괴로운 세계. 지옥도(地獄道), 축생도(畜生道), 아귀도(餓鬼道) 가리킨다. 지옥도는 중생이 죄를 지어 죽은 뒤에 태어날 지옥세계이며, 축생도는 중생이 죄를 지어 죽은 뒤에 짐승의 몸이 되어 괴로움을 받는다는 길이고, 아귀도는 먹으려고 하는 음식은 불로 변하여 굶주리고 매를 맞는 아귀들이 모여 사는 세계이다.

*전화위복(轉禍爲福) ; ‘재앙[] 바뀌어[] 오히려 복이 된다 뜻으로, 좋지 않은 일이 계기가 되어 오히려 좋은 일이 생김을 이르는 .

*경계(境界) ; ①인과(因果) 이치(理致) 따라서, 자신이 부딪히게 되는 생활상의 모든 일들. 생로병사희로애락빈부귀천시비이해삼독오욕부모형제춘하추동동서남북 등이 모두 경계에 속한다.

②나와 관계되는 일체의 대상. 나를 ()라고 일체의 (). ③시비(是非)•선악(善惡) 분간되는 한계경계(境界)에는 역경(逆境) 순경(順境), 내경(內境) 외경(外境) 있다.

*이뭣고(是甚 시심마,시삼마) : ‘이뭣고? 화두 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이뭣고?’하고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 찾는 것이다.

표준말로 하면은이것이 무엇인고?’ 말을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은이뭣고?(이뭐꼬)’.

이것이 무엇인고?’ 일곱 ()지만,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 , ()이다.

이뭣고?(이뭐꼬)' '사투리'지만 말이 간단하고 그러면서 뜻은 속에 들어있기 때문에, 참선(參禪) 하는 데에 있어서 경상도 사투리를 이용을 해왔다.

[참고] 이뭣고? 이것이 무엇인고?

···뭣고·····?” 이렇게 의심을 나가되, 이런 것인가 저런 것인가 하고 이론적으로 더듬어 들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다못···뭣고······?” 이렇게만 공부를 지어나가야 됩니다. 여기에 자기의 지식을 동원해서도 안되고, 경전에 있는 말씀을 끌어 들여서아하! 이런 것이로구나!” 이렇게 생각해 들어가서도 안됩니다.

화두(공안) 우주세계에 가득 있는 것이지마는 문헌에 오른, 과거에 고인(古人)들이 사용한 화두가 1700인데, 이뭣고?’ 화두 하나만을 열심히 나가면 문제 해결함으로 해서 1700공안이 일시(一時) 타파가 되는 것입니다.

화두가 많다고 해서 화두 조금 보고, 안되면 화두 보고, 이래서는 쓰는 것입니다. 화두 자체에 가서 좋고 나쁜 것이 있는 것이 아니고 오직 화두 철저히 나가면 일체 공안을 일시에 타파하는 것입니다.(7634~7822) [ ‘참선법 A’ 에서]

Posted by 닥공닥정
ㅇ/위법망구2016. 2. 12. 18:51

위법망구(爲法忘軀) (No.389)—‘이뭣고?’ - ‘한 생각’ 돌리는 것이 소신연비(燒身燃臂), 위법망구(爲法忘軀)의 신심인 것입니다.

 

*위법망구(爲法忘軀) ; (, 진리) 구하기 위해[] [] 돌보는 것을 잊는다[].

 

(5분 47초)

 

[법문] 송담스님(No.389)—89(기사년) 부처님오신날 법어(89.05.12)(용389)

 

그래서 부처님의 법문(法門), 선지식의 법문이 아니고서는 우리는 발심(發心)하기도 어렵고 진리의 눈을 뜨기도 어렵기 때문에,

옛날에 부처님이 인행(因行) 때에, 설산에서 고행을 하고 계실 때에, 제행무상(諸行無常) 시생멸법(是生滅法) 생멸멸이(生滅滅已) 적멸위락(寂滅爲樂)이라.

생멸멸이(生滅滅已) 적멸위락(寂滅爲樂)’이라고 하는 구절 게송을 듣기 위해서, 설산동자(雪山童子) 나찰귀신(羅刹鬼神) 향해서 소중한 몸뚱이를 던지셨던 것이며,

 

부처님께서 향성(香城)에서 반야경을 설하실 상제보살(常啼菩薩) 부처님의 법문을 듣고 깨달음을 얻고서, 너무도 부처님의 법문이 감사하고 고마워서 무엇으로 공양(供養) 올리고 싶은데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어.

그래서 공양을 올리지 못한 한이 사무쳐 있을 때에 마치 성안에 어떤 부자가 병을 얻었는데 사람의 뼈골 속에서 뽑은 골수(骨髓) 넣어서 만든 약을 지어 먹어야만 병을 낫을 수가 있다. 그래서 누구든지 골수를 가져 사람에게는 많은 돈을 주겠다이런 광고를 했어.

 

마침 상제보살이 광고를 보고서 자기의 () 가지고 골을 두들겨서 속에 들어있는 골수를 팔았습니다. 장자한테 팔아가지고 돈을 구해서 꽃과 향을 사가지고 부처님께 공양을 올린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분골쇄신(粉骨碎身)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법을 위해서 몸뚱이를 잃어버리는 위법망구(爲法忘軀) 신심인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여러분 가운데에 경제사정이 여의치 못해가지고 부처님과 절에 공양을 올리기 위해서 행여나 골을 빼가지고 골수를 빼려고 하시지는 마십시오.

 

비록 설산동자는 몸뚱이를 나찰귀신에게 던지셨고, 상제보살은 골수를 빼서 장자에게 팔았지만,

우리는 부처님의 법문을 들으면 법문이 과연 법문의 요지(要旨), 진의(眞意) 무엇인가 우리는 바로 그것을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소신연비(燒身燃臂), ‘소신연비를 해야 깨달음을 얻을 수가 있다.’ 경전에 그런 말씀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뭣한 사람은 손가락을 둘씩 셋씩 넷씩 태워서 연비(燃臂) 그러한 뜨거운 신심을 가진 수행자를 요새도 가끔 수가 있습니다.

연전에는 장작불을 놓고 자기의 몸뚱이를 사룬등신불(等身佛)’이라고 하는 그러한 드라마도 있습니다마는 그런 분이 실지로 과거에 있습니다. 몸뚱이를 잃어버리는 손가락 하나를 태우고 팔을 하나 태우고 몸뚱이를 태우는 것이, 얼마나 하기 어려운 것인가는 압니다.

 

뜨거운 신심은 백만금(百萬金) 주고라도 우리는 사야 것입니다마는, 소신연비분골쇄신의 참뜻은우리가 여기 있는 대중들이 날마다 손가락을 태우고 몸뚱이를 태우라고 나는 강요하지 않습니다.

그러한 신심을 가지고 정말 탐진치 삼독심을 찰나 간에 돌이켜서이뭣고?’ 들으시라 이것입니다.

이뭣고?’ 생각돌리는 것』이 손가락 태우는 것에다가 비교할 있겠습니까?

슬플 때도이뭣고?’, 괴로울 때도이뭣고?’, 기쁠 때도이뭣고?’, 즐거울 때도이뭣고?’ 것입니다.

 

생각돌이킨 것』이 바로  생(生) 돌이키고  목숨 돌이킨 것』과 맞먹는 것입니다.

 

몸뚱이의 생사(生死)’만을 생사(生死) 아는 사람은 범부(凡夫) 중생(衆生)이고, 최상승법(最上乘法) 믿는 사람은 몸뚱이는 본래 () 것이여. 본래 공한 것이여!

 

생각돌이킬 때에, 비로소 최상승법을 믿는 사람이라 수가 있는 것입니다.(3810~4359)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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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문(法門 부처의 가르침 / ) : 부처님의 가르침은 중생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고통 세계를 벗어나, 열반(涅槃) 들게 하는 문이므로 이렇게 이름.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르는 . 진리에 이르는 .

*발심(發心) ; 불도(佛道=菩提=眞理) 깨닫고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깨달음을 구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려는 마음을 . 깨달음의 지혜를 갖추려는 마음을 . (원어)發起菩提心 발기보리심, 發菩提心 발보리심.

*인행(因行) ; 수행. (부처가 되기 위한) () 되는 (). 깨달음을 여는 근본이 된다.

*제행무상(諸行無常) 시생멸법(是生滅法) 생멸멸이(生滅滅已) 적멸위락(寂滅爲樂) ; 제행무상게(諸行無常偈), 설산게(雪山偈)라고 한다. 번역하면 세상의 모든 것은 무상하니, 이것이 나고 죽는 법이로다. 생과 멸이 다하면은(생멸심이 끊어지면), 적멸이 낙이 되느니라.’

열반경에 부처님 과거 인행(因行) 때에 설산에서 설산동자로 고행을 하고 계실 , 앞의 구절 「제행무상(諸行無常) 시생멸법(是生滅法)」을 들은 후에, 나머지 게송을 듣기 위해 나찰귀신으로 변한 제석천왕(帝釋天王)에게 몸을 바친 전생담에서 나온 게송.

*나찰(羅刹) : 신속하게 땅이나 공중으로 다니면서 사람을 잡아 먹는다는 무서운 악귀(惡鬼). 나중에 불교의 수호신(守護神) 되었다.

*상제보살(常啼菩薩) ; 중생을 근심하고 염려하여 울고 있는 보살이다. 산스크리트로는 사다프라루디타(Sadaprarudita) 음역하여 살타파륜(薩陀波倫)이라 하고, 의역하여 상제보살(常啼菩薩)이라 한다.

보자보살(普慈菩薩상비보살(常悲菩薩)이라고도 한다. 부처가 없는 세계, 말법(末法) 세상에 태어나 중생에 이익을 주기 위해 불도를 추구하고 숲속에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운다.

《대지도론》에는살타()’, ‘파륜' '()’ 뜻한다고 되어 있다. 어려서부터 울기를 좋아하여 상제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중생이 나쁜 길에 빠지거나, 가난하여 굶주리고, 늙고 병들거나, 근심하고 염려하는 모습을 보면 이를 가여워하여 슬피 운다. 《지도론》에는 보살을 《반야경》의 수호자로 등장하고, 《반야바라밀다경》에는반야바라밀다를 들으면 생각으로 환희에 가득 엉엉 소리를 내어 운다 나와 있다.

*분골쇄신(粉骨碎身) ; 뼈를 빻고 몸을 부순다는 뜻으로, 자기 몸을 돌보지 않고 지극한 정성으로 있는 힘을 다한다는 .

*위법망구(爲法忘軀) ; (진리) 구하기 위해 () 돌보는 것을 잊는다().

*요지(要旨) ; 말이나 따위에서, 핵심이 되는 중요한 .

*진의(眞意) ; 참된 의도나 마음. 또는 진짜 의도.

*연비(燃臂) ; 불교에서 수행자가 () 받을 , 팔뚝에 향이나 심지로 불을 놓아 뜨는 의식 또는 자국.

*소신연비(燒身燃臂) ; 소신공양(燒身供養). 자기 몸을 태워 부처님 앞에 바침. 또는 그런 .

*범부(凡夫 무릇·보통 /남편·사내 ) ; 번뇌(煩惱) 얽매여 생사(生死) 초월하지 못하는 사람.

 

Posted by 닥공닥정
ㅎ/화현 화신2016. 2. 12. 18:37

화현(化現) (No.389)—법문(法門)을 듣고 참으로 발심(發心)을 할 때에 우리 집안에서, 모든 중생들 속에서 불보살의 화현신을 친견할 수 있어.

 

*화현(化現) ; 부처님이나 보살이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 중생의 소질에 따라 여러 가지로 모습을 바꾸어 세상에 나타나는 . 화신(化身)이라고도 한다.

 

(3분 34초)

 

[법문] 송담스님(No.389)—89(기사년) 부처님오신날 법어(89.05.12)(용389)

 

중생은 무량 억겁의 무명(無明) 번뇌로 말미암아서 원래 갖추어져 있는 지혜의 눈이 가리워져 있어. 그러기 때문에 반드시 선지식(善知識) 힘을 빌리지 않고서는 지혜의 눈을 바로 있는 길을 스스로 터득하기가 매우 어려운 것입니다.

 

그래서 친근선우(親近善友), 선우(善友) 착한 , 모든 불조(佛祖) 모든 선지식이 모두 선우(善友) 해당이 됩니다, 널리 보면. 선지식과 선우를 공경하고 섬기기를 부처님과 같이 하라.’ 그러셨어.

 

삼천년 전에 탄생하신 석가모니 부처님은 80세를 일기로 열반에 드시고, 다음 미륵불(彌勒佛) 출생하실 때까지는 567천만 년이라고 하는 세월을 우리는 기다려야 합니다. 그러나 한량없는 보살들이 보살로써 우리 앞에 화현신(化現身)으로 출현을 하신 것입니다.

 

보살 화현신이 어떠한 모습을 하고 우리 앞에 나타나시냐?’하면은 시부모로도 나타나고, 남편으로도 나타나고, 아내로도 나타나고, 효자로도 나타나고 불효자로도 나타납니다. 친구로도 나타나고, 도둑놈으로도 나타나고, 거지로도 나타나는 것입니다. 어떠한 () 별별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중생을 제도하시기 위해서는, 중생으로 하여금 발심하고 중생으로 하여금 깨달음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서는, 한량없는 모습으로 우리 앞에 나타나신 것입니다.

우리가 신심(信心)으로서 보면은 날마다 불보살의 화현을 친견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마는, 탐진치 삼독이 가득찬 눈으로는 날마다 불보살을 친견하면서도 불보살인 모르고 지나쳐 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법문(法門) 듣고 참으로 발심(發心) 때에 우리 집안에 보살 화현이 함께 사신 줄을 것이고, 우리가 날마다 만나고 스쳐가는 모든 중생들 속에 불보살의 화현신이 계시는 것을 알게 것입니다.(3434~389)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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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無明) : [] avidya '어리석은 마음' '어두컴컴한 마음' 이름. 모든 현상의 본성을 깨닫지 못하는 근본 번뇌. 모든 괴로움을 일으키는 근본 번뇌. 본디 청정한 마음의 본성을 가리고 있는 원초적 번뇌.

<기신론(起信論)> 이것을 가지로 나누어, 법계(法界) 이치에 어둡게 처음 생각을 근본무명(根本無明)이라 하고, 근본무명으로 말미암아 가늘거나 거칠거나 온갖 망녕된 생각이 일어나는 것을 지말무명(枝末無明)이라 하였다.

*선지식(善知識) ; 부처의 가르침으로 인도하는 덕이 높은 스승. 수행에 도움이 되는 지도자. 좋은 . 선우(善友).

*미륵불(彌勒佛) ; Maitreya. 번역하여 자씨(慈氏). 인도 바라나국의 바라문 출신으로 석가모니의 교화를 받고, 미래에 성불하리라는 수기를 받아, 도솔천에 올라 천인(天人) 위해 설법교화하고,

석가모니 입멸 56 7천만 년을 지나 다시 사바세계에 하생(下生)하여 화림원(華林園) 안의 용화수(龍華樹) 아래서 성불(成佛)하고, 3회의 설법으로써 석가모니세존의 교화에 빠진 모든 중생을 제도한다고 한다. 석가모니세존의 업적을 돕는다는 뜻으로 보처(補悽) 미륵이라 한다.

*화현(化現) ; 부처님이나 보살이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 중생의 소질에 따라 여러 가지로 모습을 바꾸어 세상에 나타나는 . 화신(化身)이라고도 한다.

*발심(發心) ; 불도(佛道=菩提=眞理) 깨닫고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깨달음을 구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려는 마음을 . 깨달음의 지혜를 갖추려는 마음을 . (원어)發起菩提心 발기보리심, 發菩提心 발보리심.

 

Posted by 닥공닥정

활구참선(活句參禪) (No.389)—등(燈)을 켜는 목적와 공덕 | 제석천왕의 당나귀 뱃속 일화 | 念起念滅 謂之生死 | 자성중생서원도(自性衆生誓願度).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막힌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死句參禪) 있는데,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화두를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천칠백 공안을 낱낱이 그런 식으로 따져서 그럴싸한 해답을 얻어놨댔자 중생심이요 사량심이라, 그걸 가지고서는 생사해탈은 못하는 것입니다. 생사윤회가 중생의 사량심(思量心)으로 인해서 일어난 것인데 사량심을 치성하게 가지고 어떻게 생사를 면할 수가 있겠습니까?

 

(20분 59초)

 

[법문] 송담스님(No.389)—89(기사년) 부처님오신날 법어(89.05.12)(용389)

 

< 공양의 공덕 - 몸뚱이 있는 채로 진리를 향해새로 태어남’, 제석천왕의 당나귀 뱃속 일화>

 

오늘도 이렇게부처님 오신날 기해서 우리 수천 명의 불제자(佛弟子)들이 이렇게 오색이 찬란한 정성어린 등불로써 부처님께 공양(供養) 올렸습니다.

우리 정성어린 개의 () 부처님께 올린 공덕수자타가 바친 유미죽의 공덕이나, 춘다가 바친 버섯국의 공덕이나, 금일 우리 신남신녀(信男信女) 바친 개의 공양은 공덕에 있어서 추호도 다름이 없을 것입니다.

 

우리 사부대중 신남신녀가 바친 하나의 공양의 공덕(功德) 과연 무엇이겠습니까?

2613 전에 부처님이 탄생하신 그날을 봉축(奉祝) 그러한 뜻으로 등을 올렸습니다. 공덕으로 우리는 부처님께서 탄생하시듯이 우리도 오늘 새로 태어나야 것입니다.

 

등을 올리고부자가 되게 주십시오.’ ‘업장이 소멸되게 하십시오.’ ‘아들이 대학에 합격하게 하십시오.’ ‘우리 회사가 잘되게 주십시오.’ 그러한 일도 물론 인간 세상에 있어서 필요하고 중요한 일이기는 하지만, 우리는 새로 태어나는 법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오늘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가 민주주의를 부르짖고, 우리나라는 조국통일을 부르짖고, 세계평화를 구호로 부르짖고 있습니다마는, 어떠한 민주주의도 조국통일도 세계평화도 개개인의 자각 없이는 이루어질 수가 없습니다.

 

자각(自覺)이라고 하는 것이 무엇이냐? ‘새로 태어나는 것입니다.’

몸뚱이가 죽어야 새로 태어날 것이 아니냐?’ 그렇지 않습니다. 새로 태어난 것은 몸뚱이 고대로 두고뱃속에 똥과 오줌과 피와 고름 고대로 우리의 가슴에 심장의 맥박은 발딱발딱 뛰고 있는 고대로 놔둔 , 우리는 새로 태어나는 길이 있는 것입니다.

 

 

부처님 당시에, 제석천왕(帝釋天王) 터억 자기 자신을 생각해보니까 자기가 죽어서 반드시 당나귀 뱃속에 태어날 것을 알았어.

제석천왕도 32(三十二相) 갖춘 복많은 그러한 하늘나라 가운데 최고로 높고 거룩한 왕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신통(神通) 자재해. 그래서 자기 자신을 돌아보니까 자기가 죽어서 과거에 지은 ()으로 인해서 당나귀 새끼로 태어날 것을 알았다 그말이여.

 

일개 제석천왕으로서 사주(四洲) 세계의 복과 죄를 몸에 권한을 쥐고 있는 그러한 천왕(天王)으로서 당나귀 뱃속으로 들어가다니! 아무리 생각해도 기가 맥히다 그말이여. 그래서 날이면 날마다 근심 속에 사로잡혀 있어.

 

그러다가 퍼뜩 생각이 떠오르기를 『이 문제는 오직 부처님만이 해결해 주실 수가 있을 것이다. 부처님께 가서 여쭈어 봐야만 해결책을 수가 있을 것이다. 삼계(三界) 대도사(大導師), 사생(四生) 자부(慈父)이신 진리를 깨달으신 성인 가운데 성인이신 부처님만이 문제를 열어주실 것이다. 그런 생각이 들어서 부처님 앞에 나아가서 오체투지(五體投地) 절을 했어.

있는 정성을 다해서 오체투지로 부처님 아래 엎드렸다 그말이여.

 

아직 일어나기 전에 엎드린 상태에서 몸뚱이를 떠났습니다. 몸뚱이를 끌고 다니는 제석천왕의 영혼이 몸뚱이를 떠났어. 떠나 가지고 사바세계(娑婆世界) 어느 그릇을 굽는 도공(陶工) 집에 당나귀 뱃속에 들어갔어.

그런데 당나귀가 굴레가 벗겨져 가지고, 굴레와 고삐로 묶여있던 당나귀가 어떻게 해서 굴레가 벗어지니까 그놈이 너무 좋아서 그랬던지 이리 뛰고 저리 뛰고 가지고 정성들여서 맨들어 놓은 많은 그릇을 갖다가 산발산발 발길질을 해서 깨뜨려 버렸습니다.

 

그러니까 그릇을 굽는 도공이 정성들여서 맨들어 놓은 그릇을 깼으니 얼마나 화가 났느냐 그말이여. 그래서 몽둥이로 사정없이 당나귀를 뚜드려 팼습니다. 당나귀는 주인의 몽둥이를 맞고 새끼를 낙태를 했습니다.

낙태를 하자마자 당나귀 뱃속에 태어났던 제석천왕의 영혼은 다시 부처님 앞에 엎드려 있는 몸뚱이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부처님께서 엎드려있는 제석천왕에게 말씀을 하시기를, “그대가 운명하기 직전에 여래(如來) 앞에 오체투지로 절을 함으로써, 있는 정성을 다해서 귀의(歸依) 공덕으로 그대의 전생의 죄업은 소멸이 되었느니라.”

제석천왕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서 확철대오를 했어. 그래가지고 수다원과(須陀洹果) 증득을 것입니다.

 

설화(說話) 통해서 우리가 죽어서 새로 태어난 것이 60년이나 70년을 살고 병들어 몸부림치다가 죽은 뒤에사 비로소 새로 태어나지 않고, 몸뚱이 있는 상태에서도 얼마든지 새로 태어날 있다고 하는 사실을 우리는 수가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가운데에는 불법(佛法) 만나기 전에는 흥망성쇠와 희로애락 속에서 날마다 번뇌와 근심 속에 몸부림치고, 차라리 자살을 할려고 마음까지도 냈던 사람, 그런 분이 불법을 만나고 법문을 들음으로 해서 새로운 희망을 가지고 새로 태어난 분도 가운데는 많이 계실 것입니다.

불법을 믿은 수십 년이 됐으나 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 정법(正法) 법문을 듣고 새로 태어난 분도 있을 것입니다.

 

언제나 우리는 생각일어날 새로 태어나고원래 중생의 번뇌심(煩惱心) ‘ 생각일어날 새로 태어난 거고, 번뇌가 꺼질 죽는 거고, ‘우리의 생각의 일어났다 없어졌다 것이 바로 생(生), () 것입니다.

 

생각 일어났다 꺼졌다 , 그것이 원인이 되어서 생사윤회를 하는 것은 인과법칙으로 그건 틀림이 없는 것이고, 몸뚱이 살아있으면서 생각 일어났다 꺼졌다하는 자체가 바로 생사심(生死心)이요, 생사심이 바로 생사윤회(生死輪廻) 것이여. 이렇게 때에 번뇌심(煩惱心)으로 태어나가지고 번뇌심으로 죽고, 번뇌심으로 태어나서 번뇌심으로 죽어가면 이것은 영원한 생사윤회.

 

새로 태어나되 삼악도(三惡道) 태어나면 새로 태어난 보람이 무엇이 있습니까?

중생의 흥망성쇠와 희로애락 속에서 끝없는 생사윤회는하나도 보잘 없는, 거듭거듭 할수록에 고통만 더하는 그러한 생사윤회.

 

그런데 우리 불법(佛法) 믿는 사람은, 최상승 법문을 믿는 우리 불제자(佛弟子), 새로 태어날 때보다 나은 곳에 태어나야 하고, 새로 태어날 때마다 진리의 눈을 있는 그러한새로 태어남이어야 것입니다. 제석천왕이 나귀 뱃속에 태어났다가, 다시 태어날 때에 수다원과를 증득하듯이.

 

우리는 하루에도 수천 만의 생각이 일어났다 없어지고, 생각이 일어났다 없어집니다.

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 모르는 사람은 죽었다 깨어날 때마다 () 더하고, 점점 깊은 고통이 심한 그러한 윤회를 거듭할 것입니다마는, 활구참선법을 믿는 사람은 생각이 일어날 이뭣고?’거든.

이뭣고?’ 한마디에 업장(業障) 소멸이 되고, 진리를 향해서 걸음 나아가게 되니 활구참선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가를 우리는 수가 있는 것입니다.

 

언제나 새로 태어나는 사람 지나간 과거에 얽매일 것이 없고, 앞으로 다가오지도 않는 미래에 대해서 치달을 필요도 없고, 현재 우리가 닥쳐있는 현실 경계에도 집착을 것이 없는 것입니다.

 

슬픈 일을 당해도이뭣고?’, 기쁜 일을 당해도이뭣고?’, 사업이 흥해도이뭣고?’, 사업이 침체해도이뭣고?’,

 

팔풍(八風) 경계와 오욕(五欲) 경계에 부닥칠 , ‘우리의 마음은 항상 해와 같고 달과 같이 가져라. 그러면 천당지옥에 끌려가지 아니할 것이다

어떻게 하면 팔풍 경계와 오욕 경계를 당해서 마음을 해와 같이 찬란히 빛나는 태양과 같이, 휘황찬 밝은 달과 같이 우리의 마음을 가질 수가 있을 것인가? ‘이뭣고?’입니다.

이뭣고?’ 한마디에 흥망성쇠에 끄달리지 아니하고 희로애락의 노예가 되지 않기 때문에 천당지옥에 포섭되지를 않는 것입니다.

 

 

<‘이뭣고?’ 마음속진리의 등불 켜는 것이고, 자성중생(自性衆生) 제도하는 >

 

우리는 오늘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해서 () 하나를 켭니다마는, 우리 눈으로 있는 하나지만 속에는 우리의 정성이 담겨있습니다.

등을 켜는 그러한 준례가 생겨났을까요? 우리의 마음속에부처님의 진리의 켜도록 하기 위해서 등불을 켜는 것입니다. 등불을 켜면 어두운 밤이 밝아지듯이마음속의 등을 켜라.’

 

마음속의 () 무엇으로 ?’ ‘이뭣고?’입니다.

이뭣고?’ 한마디 화두를 거각(擧却) , 우리의 마음속에 탐진치(貪瞋痴) 삼독(三毒) 물리치고 오욕 경계를 물리치는 등불을 켜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언필칭(言必稱) ‘부처님이 세상에 탄생하신 것은 한량없는 중생(衆生) 제도(濟度)하기 위해서 세상에 부처님이 나오셨다 그렇게 말합니다.

중생 제도를 어떻게 하는 것입니까? 물에 빠져 있는 사람 건져내듯이 중생을 그렇게 건질 수가 있을까요?

 

『부처님께서 한량없는 중생을 제도하시되, 실지 중생도 제도를 받은 사람이 없다.

까닭이 무엇입니까? 불보살은 생각 생각으로써 중생을 삼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에서 끊임없이 온갖 생각이 일어나는데 한량없는 생각을 바로 중생을 삼는 것입니다.

 

그런데 생각은 () () 거여. ‘끊임없이 일어나는 생각의 본체는 무엇이냐?’하면은 ()이거든. 확실히 생각의 본체가 진공(眞空)이라고 하는 사실을 요달(了達) 것이 그것이 바로 한량없는 중생을 제도한 것입니다.

 

그래서 공적(空寂) 이치를 이미 깨달라 버리면 실로 중생도 제도받은 자가 없다. 이것이 바로 불보살이 중생을 제도하는 도리인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자성중생(自性衆生)이거든. 자성중생서원도(自性衆生誓願度). 우리는 최상승법을 믿는 불제자이기 때문에 모두가 자성중생(自性衆生) 제도하는 도리를 터득을 해야 하는 것이여.

 

불법(佛法) 근본 뿌리는 중생심으로부터 나온 것이여. 그래서 중생심, 거기서 무량 부처님도 출세(出世)하셨고, 팔만사천 보살도 거기서 출세하셨어.

 

우리 끊임없이 일어났다 꺼졌다하는 일념(一念), 생각 진여불성으로부터 일어나는 하나의 버큼이요 하나의 물결인데, 일어나는 최초의 생각 ! 돌이켜서이뭣고?’ 때에 팔만사천의 묘행(妙行) 속에 갖추어져 있는 거여. 팔만사천 () 쓰여 있는 법문의 뜻도 속에 들어있는 거여. 그래서 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 최상승법(最上乘法)이라 하는 것입니다.

 

많은 관법(觀法) 있고, 많은 부처님의 법문이 있지만 가장 근원적이고 가장 최고의 높고 거룩한 법문이요, 거룩한 관법은 활구참선법이라.(1335~3434)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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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양(供養) ; ①불()•()•() 삼보(三寶) 음식 등을 바침. ②공경함. 찬탄함. 칭송함. 예배함. ③봉사함. ④절에서 음식을 먹는 .

*신남신녀(信男信女) ; 불교에 귀의한 재가의 남자 신도와 여자 신도를 말한다.

*공덕(功德) ; ①복, 복덕 ②좋은 과보를 받을 선행(善行).

*봉축(奉祝) ; 공경하는 마음으로 축하함.

*제석천왕(帝釋天王) ; ‘()들의 제왕[] 샤크라〔釋〕라는 . '제석(帝釋), 제석천(帝釋天), 제석왕(帝釋王), 제석태자(帝釋太子)'라고도 한다.

산스크리트어 이름은 샤크라데바남 인드라(Śakra-devānām Indra). () 산스크리트어 indra 번역, () 산스크리트어 śakra 음역. 석제환인다라(釋帝桓因陀羅석가제바인다라(釋迦提婆因陀羅) 음역하고 줄여서 석제환인·제석천이라 한다.

수미산 정상에 있는 도리천의 왕으로, 사천왕(四天王) 32() 통솔하면서 불법(佛法) 불제자를 보호한다. 도리천에는 33신이 있는데, 제석은 중앙에 있는 선견성(善見城) 안의 수승전(殊勝殿)이라는 궁전에 살고, 나머지 32신은 () 밖의 궁전에서 각각 산다.

 

제석천은 본래 인도 성전 《리그베다》에 등장하는 천신 벼락을 신격화한 가장 강력한 힘을 지닌 신이었으나 불교에 수용되어서는 범천(梵天) 함께 호법선신 역할을 맡게 되었다. 그리하여 항상 부처님의 설법 자리에 나타나 법회를 수호하고 사바세계 인간의 번뇌와 죄를 다스리는 역할을 담당한다.

제석천이 부처님 설법회상을 항상 떠나지 않는 것은 일찍이 부처님이 도리천(忉利天) 올라가 어머니 마야부인을 위해 설법할 제석천이 사자좌(獅子座) 설치하고 정성으로 장엄하여 부처님을 영접한 데서 비롯된다. 밀교에서는 호세팔방천(護世八方天) 십이천(十二天) 하나로서 동방을 수호하는 신이다.

한국에서는 천제석(天帝釋천주(天主)라고도 부른다. 《법화경》 서품에 나오는 '제석은 환인이며, 도리천주이고 옥황상제로서 제석이라 일컫는다' 말에 따른 것이다. 한국에서는 단군의 할아버지를 석제환인(釋提桓因)이라고 하여 하늘의 주인과 제석천을 동일시하여 숭배하였다.

<잡아함경>에는 제석천이 본래 사람이었으나 수행자에게 음식과 재물, 향과 와구(臥具등불을 베푼 인연으로 제석천이 되었다고 한다.

제석천왕은 신중탱화(神衆幀畵) 손에 금강저(金剛杵) 들고 머리에 보관(寶冠) 쓰는 모습으로 많이 등장한다.

*삼십이상(三十二相) ; 부처님이 갖추고 있다는 32가지의 뛰어난 신체의 특징. 몸이 금빛이다, 손가락이 길다, 눈썹 사이에 털이 있다, 발바닥에 개의 바퀴 모양의 무늬가 있다 등등.

*신통(神通 불가사의할 /통할 ) : 수행을 ()하여 도달하는 걸림없는 초인간적인() 능력.

*사주(四洲) ; 불교의 우주관에 의하면 세계의 중심에 높이 솟은 거대한 수미산(須彌山) 사방에 있다는 대륙.

①남섬부주(南贍部洲) ; 남쪽의 섬부주(贍部洲). 섬부(贍部) 산스크리트어 jambu 음사. 잠부(jambu) 나무가 많으며, 우리 인간들이 사는 곳이라 . 여러 부처가 나타나는 곳은 대륙 가운데 이곳뿐이라 .

②동승신주(東勝身洲) ; 동쪽의 승신주(勝神洲). 이곳에 있는 인간들은 신장이 뛰어나다고 하여 승신(勝身)이라 .

③서우화주(西牛貨洲) ; 서쪽의 우화주(牛貨洲). 여기에서는 소를 화폐로 사용한다고 하여 우화(牛貨)라고 .

④북구로주(北俱盧洲) ; 북쪽의 구로주(俱盧洲). 구로(俱盧) 산스크리트어 kuru 음사로, 종족 이름. 대륙 가운데 가장 살기 좋은 곳이라 .

*삼계(三界) ; 불교의 세계관으로 중생이 왕래하고 거주하는 가지 미혹한 세계. 중생이 태어나서 죽어 윤회하는 영역으로서의 세개의 세계. 중생의 마음과 생존 상태를 단계로 나눈 . 욕계(欲界), 색계(色界), 무색계(無色界) 이른다.

*삼계도사(三界導師) : 삼계(三界) 중생을 열반(涅槃) 인도(引導)하는 위대한 사람. 부처님을 말함.

*사생(四生) ; 중생이 윤회하는 세계인 육도(六途)에서의 가지 (), 가지 태어나는 방식. 태생(胎生), 난생(卵生), 습생(濕生), 화생(化生) 이른다.

*오체투지(五體投地) ; 신체의 다섯 부위를 땅에 닿게 하는 . 먼저 무릎을 꿇고 팔을 땅에 다음 머리가 땅에 닿도록 한다.

*사바세계(娑婆世界) ; 고뇌를 참고 견디지 않으면 안되는 괴로움이 많은 세계. 현실의 세계. 석가모니 부처님이 나타나 교화하는 세계. 인토(忍土)•감인토(堪忍土)•인계(忍界)라고 한역.

*여래(如來) ; 여래 십호(如來十號) 하나. ‘진여(眞如) 세계, 열반에 다다른[] 사람이라는 뜻으로부처 달리 이르는 말이다. 다타가타(tathāgata) 번역어이다.

*귀의(歸依) ; ①부처님의 가르침을 믿고 의지함. ②몰아의 경지에서 종교적 절대자나 종교적 진리를 깊이 믿고 의지하는 . ③돌아가거나 돌아와 몸을 의지함.

*수다원(須陀洹) ; 산스크리트어 srota-āpanna 팔리어 sota-āpanna 음사(音寫). 예류(預流입류(入流)라고 번역. 욕계·색계·무색계의 견혹(見惑) 끊은 성자. 처음으로 성자의 계열에 들었으므로 예류·입류하고 . 경지를 수다원과(須陀洹果예류과(預流果), 경지에 이르기 위해 수행하는 단계를 수다원향(須陀洹向예류향(預流向)이라 .

소승불교에서성문(聲聞)으로서해탈하는 길은성문사과(聲聞四果)’라고 하여, 수다원(須陀洹사다함(斯陀含아나함(阿那含아라한(阿羅漢) 4단계를 설정하고 있다.

[참고] 견혹(見惑) ; ①사제(四諦) 명료하게 주시하지 못함으로써 일어나는 번뇌. 번뇌에는 유신견(有身見변집견(邊執見사견(邪見견취견(見取見계급취견(戒禁取見((((() 있음 유식설에서, 후천적으로 습득한 그릇된 지식에 의해 일어나는 번뇌, 분별기(分別起) 말함.

*번뇌(煩惱 번거러울 /괴로워할 ) ; ①마음이 시달려서() 괴로워함(). 나쁜 마음의 작용. 번요뇌란(煩擾惱亂) . 몸과 마음을 번거롭게 하고 괴롭히는 정신작용. 근원적 번뇌로서 탐냄()•성냄()•어리석음() 있다. ②나라고 생각하는 사정에서 일어나는 나쁜 경향의 마음 작용. 앞의 () () ()하여 탐욕진심(瞋心)•우치(愚癡)등에 의하여 마음에 동요를 일으켜 몸과 마음을 뇌란하는 정신 작용.

*우리의 생각의 일어났다 없어졌다 것이 바로 생사(生死) 것입니다. ;

[참고] [몽산법어(蒙山法語)] (용화선원刊) p103~105.

*普濟尊者示覺悟禪人(보제존자시각오선인)—보제존자가 각오선인에게 보이심.

念起念滅을  謂之生死니  當生死之際하야  須盡力提起*話頭호리니  話頭가  純一하면  起滅이  卽盡하리라

起滅卽盡處를  謂之寂이라하니  寂中에  無話頭하면  謂之*無記요  寂中에  不昧話頭하면  謂之靈이라하나니  卽此空寂과  靈知가  無壞無雜하야  如是用功하면  不日成之하리라

 

생각이 일어나고 생각이 멸함을 생사(生死) 이르나니, 생사(生死) 즈음을 당하야 모름지기 힘을 다하야 화두(話頭) 들지니, 화두가 순일하여지면 일어나고 멸하는 것이 다하리라.

생각이 일어나고 멸함이 다한 곳을 이르되 고요함[]이라 하나니 고요한 가운데 화두가 없으면 무기(無記) 함이요, 고요한 가운데 화두를 ()하지 아니하면 ()이라고 이르나니, 공적(空寂) 영지(靈知) 무너짐도 없고 섞임도 없어서 이와 같이 공부를 하면 며칠 가서 성취하리라

 

(역주)

*보제존자(普濟尊者) : (1320 ~ 1376) 나옹혜근(懶翁惠勤). 고려 스님. 분류역대 스님 약력에서 참고.

*화두(話頭) ; 화두에 참구(叅句) 참의(叅意) 있다。 이론적으로 따져 들어가는 것이 참의요 사구(死句) 참선이며, 말길 뜻길이 끊어져서 다만 언구만을 의심하는 것이 참구요 활구(活句) 참선이다.

*무기(無記) : [] Avyaksita ()•()•무기(無記) 3성의 하나。 온갖 법의 도덕적 성질을 3종으로 나눈 가운데서 선도 악도 아닌 성질로서, 선악 중의 어떤 결과도 끌어오지 않는 중간성(中間性) 말한다。 무기에는 바른 지혜의 발생을 방해하는 유부(有覆) 무기가 있고 순수해서 방해하지 않는 무부(無覆) 무기가 있다。 온갖 생각이 끊어져 공적(空寂) 상태에 있을지라도 깨달음에 이른 것이 아니므로 공적한 가운데서도 화두가 성성(惺惺)해야 한다.

 

*생사윤회(生死輪廻 /죽을 /바퀴 /빙빙돌 ) : 사람이 어리석음(無明)으로 인한 번뇌와 업에 의하여 삼계육도(三界六道)에서 났다가() 죽고() 났다가 죽는 것이 바퀴() 돌듯이() 반복함.

*삼악도(三惡道) ; 악인(惡人) 죽어서 간다는 가지 괴로운 세계. 지옥도(地獄道), 축생도(畜生道), 아귀도(餓鬼道) 가리킨다. 지옥도는 중생이 죄를 지어 죽은 뒤에 태어날 지옥세계이며, 축생도는 중생이 죄를 지어 죽은 뒤에 짐승의 몸이 되어 괴로움을 받는다는 길이고, 아귀도는 먹으려고 하는 음식은 불로 변하여 굶주리고 매를 맞는 아귀들이 모여 사는 세계이다.

*() ; (산스크리트어:karma카르마) ①몸과 입과 마음으로 짓는 행위와 말과 생각, 일체의 행위.

②행위와 말과 생각이 남기는 잠재력. 과보를 초래하는 잠재력.

③선악(善惡) 행위에 따라 받는 고락(苦樂) 과보(果報).

④좋지 않은 결과의 원인이 되는 악한 행위. 무명(無明)으로 일으키는 행위.

*이뭣고? ; 분류이뭣고 화두참고.

*이뭣고? ( 무엇고 是甚 시심마,시삼마) : ‘ 무엇고? 화두 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 무엇고?(이뭣고?)하고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어떤 일이 일어난 자리) 찾는 것이다.

*업장(業障) ; 전생(前生)이나 금생(今生) 행동마음(신구의,身口意)으로 지은 악업(惡業)으로 인하여 세상에서 장애() 생기는 .

*팔풍(八風) : 우리의 마음을 흔들어서 움직이게 하는 여덟 가지 현상을 말한다.

뜻에 맞고(), 뜻에 어기는 (), 보는 데서 나를 찬미하는 (), 보는 데서 나를 비방하는 (), 면전에서 찬미하는 (), 면전에서 비방하는 (), 몸과 마음을 괴롭히는 (), 몸과 마음을 즐겁게 주는 () 등이다. 팔풍은 간단히 나누면 순경계(順境界) 역경계(逆境界)이다.

*오욕(五欲,五慾,五欲樂) ; ①중생의 참된 마음을 더럽히는 ,소리,향기,,감촉(色聲香味觸) 대한 감관적 욕망. 또는 그것을 향락(享樂)하는 . 총괄하여 세속적인 인간의 욕망. ②불도를 닦는 장애가 되는 다섯 가지 욕심. 재물(財物), 색사(色事), 음식(飮食), 명예(名譽), 수면(睡眠) 이른다.

*경계(境界) ; ①어떤 영역끼리의 한계. 또는 영역끼리의 사이, 접점. ②인식 또는 어떤 세력이 미치는 범위.

*거각(擧却 ,어조사 ) 화두를 든다(들다).

*언필칭(言必稱) ; 말을 때면 항상 일컫기를.

*중생(衆生) ; ①생존하는 . 목숨이 있는 . 산것. 살아있는 . 특히 인간. 사람들. 세상 사람. 유정(有情)이라고도 . ②번뇌에 얽매여 미혹한 모든 존재. ③부처가 있는 요소. 본질.

*제도(濟度 건널 /건널 ) ; 중생을 미혹의 바다(생사의 고해苦海)로부터 구하여() 생사 없는 피안(彼岸,깨달음의 언덕) 이르게 하는() . () 구제(救濟). () 도탈(度脫).

[참고] 구제(救濟 건질 ,건널 ) 어려움이나 위험에 빠진 사람을 돕거나 구하여 . 도탈(度脫 건널 ,벗을 ) 속세의 속박이나 번뇌 등에서 벗어나 근심이 없는 편안한 경지에 도달함.

*요달(了達 마칠완전히 /통달할 ) ; 통달해 마침. 완전히 통달함.

*출세(出世) : ①부처님이 세상에 나타나는 ②태어나는 . 법을 체득한 사람이 중생교화를 위해서 세상에 나오는 ③세간을 초월하는 . 출세간(出世間) 준말. 삼계(三界) 나오는 .

*버큼 ; '거품' 사투리.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看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