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명성(明星)2017. 12. 21. 19:02
*명성(明星) ; 새벽에 동쪽 하늘에서 밝게 빛나는 ‘금성(金星)’ 이르는 . 새벽별, 샛별, 태백성(太白星), 계명성(啓明星), 장경성(長庚星) 등이라고도 한다. 『보요경(普曜經)』에 따르면 석가모니(釋迦牟尼)께서  별이 돋을 , 정각(正覺) 이루었다고 한다.
 

(10분 26초)

 

[법문] 송담스님(No.319)—86 병인년 성도재 법회(87.01.07)(용319)
 
해마다 돌아오는 납월 8일(臘月八日)입니다. 부처님께서 열반하신  이천오백삼십일 년이 되었습니다. 이천오백삼십일 해의 납월 8일이 지내가고  이렇게 왔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설산에서  납월팔일 새벽별을 보시고서 그렇게 확철대오(廓徹大悟)를 하셨는데, 이천오백삼십 회 동안 해마다 뜨는  별을 보고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확철대오를 했을까요?
 
오늘 새벽에도  별은 떴습니다. 하늘이 안개가 끼어서 보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별은  있었습니다.
그리고 해마다 납월 8일이 되면 초하루부터서 8 새벽까지 전국 방방곡곡의 선방(禪房)에서 중국이나 한국, 일본 이런 불교를 믿는 절에 선방에서는  용맹정진(勇猛精進) 또는 가행정진(加行精進)을 하고 내려왔습니다.
 
우리 용화선원에서는 특별히 용맹정진을 하는 그러한 거시기를  하고 있습니다마는, 그래도 개인적으로  일주일간을 용맹정진 하는  마음으로, 상(相)이 없는 가운데에 모두 정진을 하셨던 것입니다.
 
 
일견명성몽변회(一見明星夢便廻)한데  천년도핵장청매(千年桃核長靑梅)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수연불시조갱미(雖然不是調羹味)나  증여장군지갈래(曾與將軍止渴來)니라
나무~아미타불~
 
일견명성몽변회(一見明星夢便廻)여, 한 번  새벽별을 보시고서 꿈을 문득 돌이켰다 그말이여. 오랜 잠 속의 꿈을, 별을   봄으로 해서 꿈을 ! 돌이켜서 깨달아 버렸어.
천년도핵(千年桃核)이 장청매(長靑梅)다.  년이나 묵은 복숭아씨에서 푸른 매화의 싹이 텃드라. 복숭아씨에서 복숭아 싹이 나지 않고, 복숭아씨는 분명히 복숭아씨인데 그 복숭아씨에서 매화의 싹이 텃드라 그말이여.
 
수연불시조갱미(雖然不是調羹味)나, 비록  매화를 가지고, 그 매화의 신맛을 가지고 국의 맛을 고르지는 못하나,
증여장군지갈래(曾與將軍止渴來)로구나. 일찍이 장군에게  목마른 것을 그치게 했더라.
 
「삼국지(三國志)」에 보면 군사들이 계속 격전을 거듭을 해가지고 땀을 많이 흘렸어. 그래서 목이 말라서, 그런데 모두 준비했던 물은  먹어버리고 미처  준비를 못하고 계속 싸우면서 나아가는데, 목이 말라가지고 군인들이 병사들이 발광을 한다 그말이여.
그러니 그때에 조조가  산너머 가면 거기에 매실(梅實)이 많이 열렸다.  산만 넘으면 실컷 매실을 먹을 수가 있다’ 그 매실 얘기를 하니까 병사들이 매실 말만 듣고도 침이 지르르르 하니 입안에 가득차가지고 갈증을 면한 고사가 있습니다.
 
‘부처님께서 별을 보고 깨달았다’하는 ,  말을 듣고서 별을 보고 깨달았다 그러니까 납월 8 무렵만 되면  천하에 총림 선원에서 모두 우리도 부처님처럼 고행 정진하고, 용맹정진 다못 일주일간이라도 용맹정진을 하고 가행정진을 하자 그래가지고 하는데. 가행정진 용맹정진 중에 확철대오를  분도 간간이 있어 왔습니다.
 
그러나 가행정진 했다고 해서  대중이  깨닫느냐 하면은 그렇지를 못해.
그래도 일주일 동안 용맹정진 또는 가행정진을 하면 그동안에 장군죽비(將軍竹篦)를 가지고 경책(警策)을 하고, 이렇게 경책을 맞으면서 7 동안을 옆구리를 땅에다 대지 아니하고 그렇게 정진을 하는데, 그 꾸 졸면은 입승(立繩) 스님이 와가지고 장군죽비로 등짝을 내다 친 바람에 잠이 버쩍 버쩍 잠이 달아나고 그런데.
 
 장군죽비를  맞으려고 어떻게 눈을 갖다가처음에  3일간은 그럭저럭 괜찮은데 사흘, 나흘이 되면은 눈 껍데기가 천근이나 되게 눌리고, 아무리 정신을 들라고 해도 금방 일 초도 못된 사이에 꺼벅한다 말이여. 또 금방 정신을  차렸는데  꺼벅하고.
그렇게 잠을 안 자고 용맹정진을 하다 보면 그때 하는 동안에는 순전히 잠을  자려고 싸울 따름이지만, 납월 8일을 지내고 나서 보면은 정말 정진하는 데에 자신감이 생기고 힘이 생긴다 그말이여.
 
그래가지고 실지로 일주일 동안은 그렇게 맑은 정신이   같지 않고 오직 잠과만 싸웠지만, 지내 놓은 뒤에 한결 정진하기에 힘이 생기고, 신심도 나고 그래서 납월 8일에는 선방에서 대체적으로 가행정진도 하고 용맹정진도 해왔던 것입니다.
 
비록 매실을 가지고  맛은 고르지를 못해.  산너머에 있는 매실이 있다’한 그걸 가지고 실지로  매실을 마시고, 먹을 수는 없지마는 그 말만 듣고서도 입안에 침이 주르르르 나와 가지고 입안에 고여서 갈증을 면할 수가 있더라.
 
 게송(偈頌)이 함축하고 있는 뜻을 내가 설명을 하기가 대단히 어렵습니다.(8분59초~19분24초)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1) 15분 19초.

(2) 5분 13초.

 

[참고 ①] 송담스님(No.405)—89(기사년) 성도재 법회(90.01.04)
 
(1)------------------
 
밤마다 별은 반짝거립니다. 구름이   날은  보이지만 그렇지 않은 밤이면 언제나 별은 반짝거립니다. 삼천년이 지난 오늘도 역시 밤에는 별이 빛납니다.
우리도 빛나는 번쩍거리는  별을 보고, 삼천년 동안에 아니 수억만 년을 내려오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별을 봅니다. 번쩍이는 별을 보지마는 별을 보았다고 해서  확철대오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부처님께서는  별빛을 보시고 확철대오를 하셨어.
 
해마다 제방(諸方)에서는 섣달 초하루부터 납월팔일 새벽까지  7일간을 용맹정진(勇猛精進) 합니다.
그것은 우리 부처님께서 납월 8일에 별을 보시고 확철대오를 하셨기 때문에  부처님께서 깨달으신  뜻깊은 날을 기념하기 위해서   뜻깊은 날을 우리가 그냥 범연(泛然) 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선방에서는 용맹정진을 . 7 동안을 옆구리를 땅에 대지 아니하고 완전히 앉은  그렇게 용맹정진을 합니다.
 
 
 부처님께서는  납월 8 별을 보고 확철대오를 하셨는데,  우리는 납월 8 새벽 하늘의 별을 보고도 깨닫지를 못하고, 밤마다 번쩍거리는 수없는 별을 보고도  깨닫지를 못할까요?
별을 보고 깨달았다 하는 생각 때문에 별을 보고 깨닫지를 못하는 것입니다. 전강 조실 스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별을 보고 깨달은 것이 아니라 별을 보는 것이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별을 보고 깨달아? 별을 보고 무엇을 깨달아?
바로  별을 보는 것이다  간단한  말씀 속에 삼천년 전에 부처님께서 별을 보고 깨달으신 바로  도리를 단적(端的)으로 설파(說破)하신 것입니다.
 
 
천척사륜직하수(千尺絲綸直下垂)한데  일파자동만파수(一波纔動萬波隨)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야정수한어불식(夜靜水寒魚不食)하야  만선공재월명귀(滿船空載月明歸)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천척사륜직하수(千尺絲綸直下垂), 천 자나 되는  낚시줄을 똑바로 드리우니, 일파자동만파수(一波纔動萬波隨),  낚시가 물에 떨어지자마자  물결이 일어나니 일만 물결이 따라서 일어나더라.
 
야정수한어불식(夜靜水寒魚不食), 밤은 고요하고 물이 차와서 고기가  낚시를 물지를 않아.
만선공재월명귀(滿船空載月明歸)로구나. 가득한 배에는 달빛만 가득 싣고 돌아오더라.
 
우리 부처님께서 사바세계(娑婆世界) 출현하셔서 별을 보시고 확철대오를 하셔가지고, 49 동안을 팔만사천 법문을 설하셨어. 무량 중생을 제도하셨다.
부처님께서 확철대오하신  법을 가섭 존자에게 전하시고, 가섭 존자는 아란 존자, 아란 존자는 상나화수 이렇게 해서 28대를 달마 조사까지 전하고, 달마 조사가 중국으로 오셔서 6 스님까지, 6 스님 이후로 5 가풍이 벌어져서 전강 조실 스님까지 77대를 전해 내려왔습니다.
 
볼라야   없고, 알라야   없고, 설할라야 설할  없고, 들을라야 들을  없는  도리를 깨닫고  그것을 전하고 받아서 오늘에 이르렀다.
 깨달을 것이 있고,  전할 것이 있고  전해 받을 것이 있는 것처럼 그렇게 말이 됩니다. ‘깨달을 것이 있고, 전할 것이 있고, 받을 것이 있다 그렇게  말을 따라서 그렇게 인식하고,  자기도 깨달으려고 생각을 하고.
 
이러한 말에 떨어져서 그렇게 인식하는 사람은마치 배를 타고 가다가  갑판 위에서 칼을 가지고 무엇을 하다가  칼을 잘못 놓쳐가지고 바닷물에 빠트렸습니다.
 
 사람이 바로  뱃전에서 칼을 잃어 버렸다 가지고, 나중에  잃어버린 칼을 찾기 위해서  장소를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서  뱃전을 쪼아 가지고 ()  놨습니다.
언제라도  뱃전  자리에서 떨구었으니까,  뱃전에다가 표를  놔야  뱃전 밑으로 내려가면은  밑바닥에 칼이 있을 것이다 이거거든.
 
 어떤 사람은 산에서 어느 나무 등걸 밑에서 토끼를  마리 보았는데,  토끼를 놓쳐 버렸습니다. 그래가지고  나무 등걸에서 토끼를 발견했다가 놓쳤으니까, 항상  나무 등걸에 가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기서 토끼가 달아났으니까 여기  있으면  토끼가 오려니.
 
그렇게 이야기하면 여러분들은 칼을 잃어버리고 뱃전에다가 표를  사람이나, 토끼를 놓치고서 나무 등걸 옆에서 토끼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을  어리석고 바보같은 사람이라고 생각을 하시겠지만,
부처님께서 별을 보고 깨달으셨으니까 행여나 나도 납월팔일  새벽에 하늘에   별을 보면  깨달을란가?’ 이리 생각하고 추운데 새벽에 나가가지고 동쪽에 가장 크게 빛나는 별을 새벽부터 쳐다보고 있다면 어떻겠습니까?
 
그래서 조실 스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별을 보고 깨달은 것이 아니라 바로 별을 보는 것이니라. 보는 놈이니라

깨달음이 별로부터 오겠습니까?
 
 먼산에 연기가 나는 것을 보면 거기에 불이 났구나 뻘건 불은 보이지 않지만 하얀 연기만 일어난 것만 보고도 ! 저기에 벌써 불이 났구나  것을  수가 있습니다.
  밖에  너머로 뿔만 지나간 것을 보아도 !   밖에 소가 지나갔구나  것을  수가 있습니다.  몸뚱이는 담에 가리어서 보이지 않고  끄터리만 보여도  밖에  가는 것을  수가 있다 그말이여. 영리한 사람은 ! 연기만 보고 불인  알고, 뿔만 보고도 소인  알아.
 
어리석은 사람은 연기를 보고 불인 줄을 모르고, 그놈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저것이 무엇인가?  끄터리를 보고 벌써 소인  알아야  텐데, 저것이 뾰족한 것이 무엇인가? 저것이 말인가? 개인가? 사람인가? 지게인가? 이러쿵저러쿵 따진다 말이여.
 
깨달음이라 하는 것은 사량분별(思量分別) 따져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여. ! 보는 것이지 아는 것이 아니다.(8분46초~24분5초)
 

 

 

 
(2)------------------
 
과거에 부처님께서는 별을 보고 확철대오를 하셨고,  어떤 도인은 복숭화 꽃이 활짝 피어 있는 것을 보고 깨닫기도 하고,  어떤 분은 비로 땅을 쓸다가 돌이 와서 부딪치는 소리를 듣고 깨닫기도 하고, 또 어떤 도인은 발을 걷어 올리다가 깨닫기도 하고,  어떤 분은 시장에서 장꾼들이 싸우는 소리를 듣고 깨닫기도 했다 그말이여.
 
어찌 하필 부처님처럼 별에 국한된 것이 아니여.
삼라만상(森羅萬象) 두두물물(頭頭物物)  비로자나 법신(法身) (), 부는 바람 소리, 흐르는 물소리,  짖는 소리,  지나가는 소리, 일체가  비로자나 법신불(毘盧遮那 法身佛) 설법(說法)이여.
그러니 무엇을  때나, 무엇을 들을 때나 일체처 일체시, 두두물물 삼라만상이  우리가 자아를 깨달을  있는 때요, 곳이다 그말이여.
 
언제 어디서 무엇을 보다가, 무엇을 듣다가 깨달을는지 그것은  수가 없어.
그래서 어떠한 중대한 뉴스를 방송을 한다  , 시간을  모를 때에는 항상 다이얼을 맞춰서  놔두고 기다리듯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깨달을지를 모르기 때문에 항상 우리는 화두를 의단이 독로하도록 잡드리해 나가야 한다 그말이여.
 
의단이 독로해서 순일무잡한 경지로 나아가야  언젠가 ! 의단을 타파(打破)하게 되는 것이지, 화두를 놓쳐 버리고 사량분별에 떨어진다던지, 눈으로 무엇을 보는 데에 끄달린다든지, 귀로 무엇을 듣는데 끄달리고 있는 한은 그러한 경지에서는 깨달음을 얻을 수가 없는 거야.
 
그래서 항상 화두를 잡드리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일이고, 우리가 해야  정진이여.
경전도  것이 아니고, 어록도  것이 아니고, 일체처 일체시가 행주좌와 어묵동정 사위의(四威儀)에서 화두만 성성적적(惺惺寂寂) 하게 잡드리해  뿐이여. 밥을 먹을 때도 그렇고, 똥을  때도 그렇고, 오줌을  때도 그러고, 앉아서도 그러고 서서도 그러고.
 
이렇게 잡드리해 가지고  되는 법이 없어. 고조사(古祖師)들이 그렇게 잡드리해 가지고  된다면 내가 너희들을 대신해서 지옥에 떨어질 것이다 이렇게 아주...
 
부처님께서는 무엇 무엇이  하면 내가 어쩌리라 함부로 그러한 막담을 짓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고인(古人)네는 우리 후인(後人)들을 위해서, 그렇게도 무서운 그러한 맹세를 우리를 위해서 하신 것입니다.(36분35~4148)
 
 
[참고 ②] 『선문염송 · 염송설화』 (혜심 · 각운 지음 | 월운 옮김 | 동국역경원) 제1권 3칙 ‘오도(悟道)’
<염송설화(拈頌說話)>
大慧云  釋迦老子正覺山前  從定而起  因見明星忽然悟道  信知時節若至  其理自彰  但記悟道時節因緣而已  則世尊悟處  不在明星上  香嚴悟處  不在擊竹邊
 
대혜가 이르기를 “석가 노자께서 정각산 앞에서 선정에서 일어나 샛별을 보시는 순간 홀연히 도를 깨달으셨으니, 이는 시절이 이르면 그 이치가 저절로 나타나는 것인데, 다만 도를 깨달은 시절과 인연을 기록했을 뿐임을 알 수 있다”고 하였으니, 세존의 깨달음은 샛별에 있지 않고 향엄의 깨달음은 대나무를 때리는 데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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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월팔일(臘月八日) ; 납월(臘月) 음력으로  해의  마지막 달을 이르는 . 음력 12 8.
석가모니가 35세의 12 8 중인도 마갈타국 니련선하(尼連禪)가에 있는 보리수 아래에서 샛별이 뜰 무렵 별을 보고 불도(佛道) 이루던 . 부처님의 성도일(成道日). 납팔(臘八)이라고 줄여 쓰기도 고, 성도회(成道會) · 성도절(成道節) · 성도재일(成道齋日) 등이라고도 한다.
 석가모니의 성도를 기념하기 위해 선원에서는 초하루부터 팔일 새벽까지 밤낮으로 잠을 자지 않고 용맹정진(勇猛精進) 한다.
*새벽별 ; 샛별. 명성(明星). 새벽에 동쪽 하늘에서 밝게 빛나는 ‘금성(金星)’ 르는 . 석가모니(釋迦牟尼)께서  별이 돋을 , 정각(正覺) 이루었음.
*확철대오(廓徹大悟) ; 내가 나를 깨달음. 내가 나의 면목(面目, 부처의 성품) 깨달음.
*선방(禪房) ; ①참선(參禪)하는 . ②선원(禪院).
*용맹정진(勇猛精進) ; 두려움을 모르며 기운차고 씩씩한 그리고 견고한 의지로 한순간도 불방일(不放逸)하는, 열심으로 노력하는 정진.
*가행정진(加行精進) ; 별도의 노력을 기울여서 하는 정진. 어떤 일정한 기간에 좌선(坐禪) 시간을 늘리고, 수면도 매우 단축하며 정진하는 .
*() ; ①모습, 형태 ②특징, 특질 ③생각, 관념, () 같음 ④종적을 남기고 싶다고 하는 생각.
*(게송) 일견명성몽변회~’ ; [선문염송(禪門拈頌)] (혜심 지음) 1 3 '오도(悟道)' 취암종(嵓宗) 게송 참고.
 
[참고] 나관중(羅貫中)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에 있는 내용으로,
조조(曺操) 장수(張繡) 정벌할  행군 도중 물이 떨어져 병사들의 고통이 아주 심했는데, 이때 조조가 말채찍으로 앞을 가리키며 병사들에게 말하기를  앞에는 넓은 매실나무 숲이 있는데,  매실은 아주 시고도 달아 우리 목을 축이기에 충분할 것이다. 잠시만 참고 힘을 내자.”
 말을 들은 병사들은 매실의 신맛을 생각하고  안에 침이 돌아 갈증을 잊게 되었다 한다.
 
육조 시대 () 유의경(劉義慶) 지은 《세설신어(世說新語)》에는 있는 내용으로,
() 세운 사마 (司馬炎) ()나라를 공격할  길을 잘못 들어 헤매어 식수가 바닥이 났고, 물이 있는 곳을 찾을  없어 병사들은 갈증이 심하여  이상 나아간다는 것은 불가능할 정도였다.
이때 사마염은 문득 꾀를 내어 말하기를 여러분 조금만 참고 가면  언덕 너머에 매화 숲이 있소.  곳에 가면 매실이 가지가  정도로 매달려 있소” 매실이란 말을 들은 병사들은 갑자기 입안에 침이 고여 갈증을 잊었다.
*장군죽비(將軍竹) ; 보통 죽비() 예불이나 참선 정진할   죽비를 손바닥에 쳐서 소리를 내어 시작과 끝을 알리는데 쓰는 40~50센티의 불교 용구인데, 장군죽비는 참선할  졸거나 자세가 흐트러진 수행자의 어깨를 쳐서 졸음을 쫓는  2m  죽비.
*경책(警策 깨우칠 /채찍·회초리 ) ; 선방에서 대중이 좌선할 때 졸거나 자세가 흐트러지는 스님의 어깨를 쳐서 졸음을 깨워 정진을 독려하는 행위. 또는 그때 사용하는 장군죽비를 가리키기도 한다.
*입승(立繩) ; 선원(禪院)에서 선원의 규율과 질서를 다스리는 직책, 또는  일을 맡은 스님.
*게송(偈頌) ; (), () () 모두 불교의 가르침을 싯구로 나타낸 .

 

Posted by 닥공닥정
ㅂ/방편2017. 12. 21. 13:25
*방편(方便 방법·수단 /편할 ) ; 중생을 깨달음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그때마다의 인연에 적합하게 일시적인 수단으로 설한 뛰어난 가르침. 중생 구제를 위해  소질에 따라 임시로 행하는 편의적인 수단과 방법.
곧 불보살이 중생의 근기에 적절하게 응하여 여러 가지 방법을 사용하여 법을 펼쳐 보임으로써 그들을 교화하여 이익되게 하는 것을 말한다.
 

(9분 53초)

 

[법문] 송담스님(No.319)—86 병인년 성도재 법회(87.01.07)(용319)
 
세존당입설산중(世尊當入雪山中)하사  인견명성운오도(因見明星云悟道)로다
나무~아미타불~
약야산중봉자기(若也山中逢子期)런들  기장황엽하산하(豈將黃葉下山下)리요
나무~아미타불~
 
세존당입설산중(世尊當入雪山中), 우리 세존(世尊) 부처님께서 삼천년 전에 왕궁의 부귀를 헌신짝처럼 버리시고 설산에 들어가셔서 갖은 고행을  하셨습니다.
마침내 인견명성운오도(因見明星云悟道)여. 납월 8일(臘月八日) 새벽별을 보시고서 확철대오(廓徹大悟)를 하셨습니다.
 
약야산중봉자기(若也山中逢子期)런들, 만약  산중(山中)에서 자기(子期)를 만났더라면,
기장황엽하산하(豈將黃葉下山下)리요. 어찌 노란 이파리를 가지고 산아래로 내려갔을 것인가.
 
‘산중(山中)에서 자기(子期)를 만난다  자기란 말은 사람 이름인데, 종자기(鐘子期)라고 하는 사람 이름인데, 그 종자기는 아주  거문고, 음악을 달통한 사람이여.
누가 거문고를 타거나, 무슨 음악을 하면은  음악 소리만 듣고서도  음악을 연주하는 사람의 마음을 알아 버리고, 그 음악의 뜻을 알아 버리고, 아주 음악에 달통한 도인인데.
 
백아(伯牙)라고 하는 사람이,  그이도 거문고를  타는 사람이었었는데 백아 거문고를 타면 종자기란 사람이  음악을 들으면 벌써 백아 뜻을 알아 버려. 그래서 백아 자기는 지음상통(知音相通)이여. 말로써 뜻을 표현하지  해도 벌써 음악 한가락 떠억 들으면은 서로의 마음과 마음이 통해 버리는 것입니다.
 
친구 간(間),  사람의 희로애락을 서로 마음과 마음이 서로 통하면 말로써 구체적으로  심중을 표현하지  해도 상대방의 얼굴빛만 봐도 알고,   번만 감았다 떠도 알고, 기침만 해도 알고. 그래서 그러한 친구 간을 지기(知己)라고 그러거든.
 
부부간에도 서로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부부는 남편이 눈만 떳다 감거나, 고개를  들었다 놓거나, 쪼끔 손만 이리 움직여도 지금 남편이 무엇을 바라고 있다. 무엇을 요구한다 물을 떠다 드린다든지, 무슨 책을 갖다 드린다든지, 무슨 약을 갖다가 다든지.  아내가 무엇을 해도 남편이 벌써  아내의 뜻을 알고서 해 주고.
 
친구 간도 그래야 마땅하고, 백년해로(百年偕老)를 약속한 부부간에도 서로 그렇게 통해야  것이고 또 스승 상좌(上佐) 간에도, 그렇게  도를 배우는 스승상좌 간에도 그리되어야  것이고.
또 나라의 통치자와 백성도 그렇게 서로 통해야  것이고, 모두 공장이나 회사 노사 간에도 그렇게 서로 심지(心志)가 통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이 백아라고 한 사람이 거문고를 타되 아무도  거문고의 참뜻을 알아준 사람이 없지마는 오직 종자기  사람이 그걸 알아주기 때문에 거문고를 자주자주 뜯고 그러다가 종자기란 사람이 먼저 죽었습니다.
종자기가 죽어버리니까 거문고를 타 봤자 아무도 알아들은 사람이 없고, 그 참다운 뜻을 감상해 주는 사람이 없고 그러니까 다시는 거문고를 뜯지를 않았다고 하는 중국에 옛날 전설이 있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설산에서 별을 보고 깨달으신 뒤에 종자기와 같은 그러한 사람을 거기서 만나셨다면 무엇 하러 노란 이파리를 들고 산밑으로, 산아래로 내려오셨겠느냐.
노란 이파리, 황엽(黃葉)이라 하는 것은 어린애를 달래기 위해서 노란 이파리를, 그 단풍잎 빨갛고 노란 그런 이파리를 주면서 여기  있다. 여기  있다 이러면서 어린애의 울음을 달래는 것인데, 여기서 노란 이파리’라 하는 것은 방편설(方便說)인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49 동안 중생의 근기(根機)를 맞추어서 그렇게 횡설수설(橫說竪說)하신 여러 가지  방편 법문을 갖다가 여기서는 노란 이파리’라고 표현을 한 것입니다.
산중에서 자기와 같은, 정말 부처님의 깨달으신 도리를 알아차릴  있는 그러한 사람을 만났던들 무엇 하러 노란 이파리를 가지고 산아래로 내려갔을 것이냐.
 
해마다 돌아오는 납월 8일(臘月八日)입니다. 부처님께서 열반하신  이천오백삼십일 년이 되었습니다. 이천오백삼십일 해의 납월 8일이 지내가고  이렇게 왔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설산에서  납월팔일 새벽별을 보시고서 그렇게 확철대오를 하셨는데, 이천오백삼십 회 동안 해마다 뜨는  별을 보고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확철대오를 했을까요?(처음~9분55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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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世尊當入雪山中  因見明星云悟道’ ; 「순당(巡堂)」 의식에 있는 ‘입산게(入山偈)’ 참고.
[참고] 입산게(入山偈)
世尊當入雪山中 一坐不知經六年 因見明星云悟道 言詮消息遍三千
세존께서 설산에 들어가셔서 한 번 앉음에 여섯 해 지남을 알지 못했네. 새벽별을 보시고서 깨달으시니 그 말씀 그 소식 삼천세계에 가득하여라.
*순당(巡堂) ; 예불 후의 의식으로 모든 대중이 순당 의식에 있는 게송을 창화(唱和)하며, 게송의 내용으로 각자의 수행하는 마음을 점검하며, 예불을 행한 당내(堂內)를 한 바퀴 도는 것을 말한다.
*(게송) 若也山中逢子期  豈將黃葉下山下 ; [태고집(太古集)] (雪栖 , 김달진 역주 | 세계사) '석가 출산상(釋迦出山相)' p229 참고.
*세존(世尊) : 부처님 십호(十號) 하나, 부처님은 원만한 공덕을 갖추어 세상에서 가장 높으시므로 이렇게 부르며 석존(釋尊)이라고도 한다.
*납월팔일(臘月八日) ; 납월(臘月) 음력으로  해의  마지막 달을 이르는 . 음력 12 8.
석가모니가 35세의 12 8 중인도 마갈타국 니련선하(尼連禪)가에 있는 보리수 아래에서 샛별이 뜰 무렵 별을 보고 불도(佛道) 이루던 . 부처님의 성도일(成道日). 납팔(臘八)이라고 줄여 쓰기도 고, 성도회(成道會) · 성도절(成道節) · 성도재일(成道齋日) 등이라고도 한다.
 석가모니의 성도를 기념하기 위해 선원에서는 초하루부터 팔일 새벽까지 밤낮으로 잠을 자지 않고 용맹정진(勇猛精進) 한다.
*새벽별 ; 샛별. 명성(明星). 새벽에 동쪽 하늘에서 밝게 빛나는 ‘금성(金星)’ 르는 . 석가모니(釋迦牟尼)께서  별이 돋을 , 정각(正覺) 이루었음.
*확철대오(廓徹大悟) ; 내가 나를 깨달음. 내가 나의 면목(面目, 부처의 성품) 깨달음.
*지음(知音) ; ①음악의 곡조를 잘 앎. ②새나 짐승의 소리를 가려 잘 알아들음. ③마음이 서로 통하는 친한 벗을 이르는 말. 거문고의 명인 백아(伯牙)가 자신의 거문고 소리를 듣고 악상(樂想)을 잘 이해해 준 벗 종자기(鐘子期)가 죽자 자신의 거문고 소리를 아는 자가 없다고 하여 거문고 줄을 끊었다는 데서 유래한다. 『열자(列子)』에 나오는 말.
*지기(知己 알 지/자기 기) ; 자기(自己)의 속마음을 잘 알아주는[知] 참다운 벗. 지기지우(知己之友).
*백년해로(百年偕老 일백 백/해 년/함께 해/늙을 로) ; 부부가 되어 한평생 오랜 세월[百年] 잘 살면서 함께[偕] 늙음[老].
*상좌(上佐  /도울 ) ; 윗사람을 도운다는 . ,  스승의 제자를 일컬음.
*심지(心志) ; 마음속에 품은 뜻.
*황엽(黃葉) ; 어린 아기가 울 때에, 버드나무의 누런 잎[黃葉]을 돈[金]이라 하여 어린 아기에게 주어서 울음을 그치게 한 것.
부처님이 33천이 항상[常]하고 즐겁고[樂] 나[我]이고 깨끗함[淨]과, 단정하고 자재하여 훌륭한 궁전에서 오욕락(五欲樂)을 받는 일과, 육근(六根)으로 상대하는 것이 모두 즐거운 일이라 말하여 중생이 악업을 짓지 아니하고 33천에 태어날 선업을 짓게 하는 것에 비유한 것.
그러나 실제로는 나고 죽는 것이며 무상(無常)하고 낙이 없고 내가 없고 깨끗하지 않건만 중생을 제도하기 위하여 ‘항상하고 즐겁고 나이고 깨끗하다[常樂我淨]’고 방편(方便)으로 말[說]하는 것이다.
『대반열반경(大般涅槃經) 36권 25품』 (宋代沙門慧嚴等依泥洹經加之) 제18권. 제21 영아행품(嬰兒行品).
 
[참고] 『대반열반경(大般涅槃經) 36권 25품』 (宋代沙門慧嚴等依泥洹經加之) 제18권. 제21 영아행품(嬰兒行品), 『열반경(1)』 (이운허 옮김 | 동국역경원) p453~454.
又嬰兒行者  如彼嬰兒啼哭之時  父母卽以楊樹黃葉而語之言  莫啼莫啼我與汝金   嬰兒見已生眞金想便止不啼 然此楊葉實非金也   木牛木馬木男木女嬰兒見已 亦復生於男女等想卽止不啼  實非男女以作如是男女想故  名曰嬰兒
 
또 어린 아기의 행[嬰兒行]이라 함은 어린 아기가 울 때에는, 그 부모가 누른 버들잎[楊樹黃葉]을 주면서 달래기를 “너에게 돈[金]을 줄 터이니 울지 말라”하는데, 아기가 보고는 참말 돈인 줄 생각하고 울지 않으니 그것은 버들잎이지 참말 돈이 아니니라.
나무로 만든 소와 나무 말과 나무 남자와 나무 여자를 어린 아기가 보고는 참으로 남자나 여자인 줄 생각하고 울지 않는데, 참으로 남자와 여자가 아닌 것을 남자와 여자인 줄 생각하므로 어린 아기라 이름하느니라.
 
如來亦爾  若有衆生欲造衆惡  如來爲說三十三天常樂我淨端正自恣  於妙宮殿受五欲樂  六根所對無非是樂  衆生聞有如是樂故  心生貪樂止不爲惡  勤作三十三天善業  實是生死無常無樂無我無淨  爲度衆生方便說言常樂我淨
 
여래도 그와 같아서 만일 중생들이 나쁜 업을 지으려 하면, 여래는 그들을 위하여 33천이 항상[常]하고 즐겁고[樂] 나[我]이고 깨끗함[淨]과, 단정하고 자재하여 훌륭한 궁전에서 오욕락(五欲樂)을 받는 일과, 육근(六根)으로 상대하는 것이 모두 즐거운 일이라 말하는데, 중생들은 이러한 즐거움을 들은 까닭으로 부러워하는 마음을 가지고 나쁜 업을 짓지 아니하고 33천에 태어날 선한 업을 짓거니와,
실제로는 나고 죽는 것이며 무상(無常)하고 낙이 없고 내가 없고 깨끗하지 않건만 중생을 제도하기 위하여 ‘항상하고 즐겁고 나이고 깨끗하다[常樂我淨]’고 방편(方便)으로 말[說]하는 것이니라.
 
又嬰兒者  若有衆生厭生死時  如來則爲說於二乘  然實無有二乘之實  以二乘故知生死過見涅槃樂  以是見故  則能自知有斷不斷有眞不眞有修不修有得不得
 
또 어린 아기라 함은 어떤 중생이 나고 죽음을 싫어할 때에는 여래가 2승(二乘)의 도를 말하거니와, 실제로는 2승의 실상이 없는 것이며, 2승의 법으로 인하여서 나고 죽는 허물을 알고 열반의 낙을 보는 것이며, 이런 소견으로 말미암아 끊을 것과 끊지 못할 것이 있으며. 참된 것과 참되지 않은 것이 있으며 닦을 것과 닦지 않을 것이 있으며, 얻을 것과 얻지 못할 것이 있음을 아느니라.
 
善男子  如彼嬰兒於非金中而生金想  如來亦爾  於不淨中而說爲淨  如來已得第一義故則無虛妄
 如彼嬰兒於非牛馬作牛馬想  若有衆生於非道中作眞道想  如來亦說非道爲道非道之中實無有道  以能生道微因緣故 說非道爲道
 
선남자야, 저 어린 아기가 돈이 아닌데 돈이란 생각을 내듯이, 여래도 그러하여 깨끗하지 않은 것을 ‘깨끗하다’ 말하거니와, 여래는 제일의(第一義)를 얻었으므로 허망함이 없느니라. 어린 아기가 소와 말이 아닌데 소와 말이라 생각하듯이 어떤 중생이 도(道)가 아닌데 도라는 생각을 하는데, 여래도 도가 아닌 것을 도라고 말하나니 도가 아닌 데에 실로 도가 없지만 능히 도를 내는 작은 인연이 되는 것이므로, 도가 아닌 것을 말하여 도라고 하느니라.
 
如彼嬰兒於木男女生男女想  如來亦爾  知非衆生說衆生相  而實無有衆生相也  若佛如來說無衆生  一切衆生則墮邪見  是故如來說有衆生  於衆生中作衆生相者  則不能破衆生相也  若於衆生破衆生相者  是則能得大般涅槃  以得如是大涅槃故止不啼哭  是名嬰兒行
 
어린 아기가 나무로 된 남자와 여자에게 참말 남자와 여자인 생각을 내듯이 여래(如來)도 그와 같아서 중생이 아닌 줄을 알면서도 중생이라 말하지만 실로는 중생이란 모양이 없느니라. 만일 부처님 여래가 ‘중생이 없다’고 말하면 모든 중생이 잘못된 소견에 떨어질 것이므로 여래가 ‘중생이 있다’고 말하느니라. 중생에 대하여 중생이란 모양을 지으면 곧 중생의 모양을 깨뜨리지 못하나니 중생에 대하여 중생의 모양을 깨뜨리는 이라야 능히 대반열반(大般涅槃)을 얻을 수 있느니라. 이렇게 대반열반을 얻으므로 울음을 그치는 것을 어린 아기의 행[嬰兒行]이라 이름하느니라.
*근기(根機 뿌리 /베틀 ) ;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들일  있는 중생의 소질이나 근성. 보통 근기의 차등을 상근기, 중근기, 하근기로 구분한다.
*횡설수설(橫說竪說 가로 횡/말씀 설/세로 수/말씀 설) ; 두서(頭緖)없이 이것저것 되는대로 지껄임.

 

Posted by 닥공닥정
ㅅ/신심(믿음)2017. 12. 21. 05:38
*신심(信心) : 내가 바로 부처다 따라서 부처는 밖에서 구하는 것이 아니요, 일체처 일체시에 언제나  몸뚱이 끌고 다니는 주인공,  소소영령(昭昭靈靈) 바로 이놈에 즉해서 화두를 거각(擧却)함으로써 거기에서 자성불(自性佛) 철견을 해야 한다는 믿음.
올바르게 열심히 참선을 하면 나도 깨달을  있다 믿음. 진리에 대한 확신.
내가 바로 부처다라는 믿음. 그러기 때문에 끊어야  생사도 없고, 버려야  번뇌도 없다 하는 믿음.
④일체처 일체시에 자신의 본참공안(本參公案)으로 자가철주(自家鐵柱) 세워 이것 밖에는 내가  것이 없다! 오직 이것만이 내가 바로 살아가는 길이고 나의 생사 문제를 해결하는 길이고 이것만이 영원을 살아가는 길이다!’라고 하는 철저하고 확실한 믿음.
 

(3분 57초)

 

[법문] 송담스님(No.627)—99 6 첫째 일요법회(99.06.06)(용627)
 
방금 전강 조실 스님 법문에 내가  찾는 공부, 철저한 신심으로 그것밖에는   없다 하는 요지,  공부해 나가는 구체적인 신심(信心)과 분심(憤心)과 의단(疑團)에 대해서 그렇게 간곡히 말씀을  주셨습니다.
 
원래 우리는 석가모니 부처님이나 미륵 부처님이나 또는 노사나불(盧舍那佛)이나  같이  근본에 올라가서는 우리도 비로자나 법신불(毘盧遮那 法身佛)  몸이요,  마음이었습니다.
그러나  생각 무명(無明)이 동(動)함으로 해서, 이것이 본심왕(本心王)을 어겼다’고 표현한 것이 바로  말입니다. 본심왕을 어기고 떠났다고 하는 것은,  생각 무명심이 발동함으로 해서 아직까지도 우리는 중생의 탈을 벗지 못하고 삼도(三途)와 사생(四生)을 돌고 돌면서 갖은 크고 작은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믿어야  일은 우리가 본래 법신불이었다고 하는 사실과 그렇게 육도윤회(六途輪廻)를 하고 있으면서도 우리 몸안에 있는 법신불은 석가모니 부처님이나 미륵불이나 똑같은  법신불이 우리 안에 역력히 살아 계시다고 하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믿어야 하는 것입니다.
 
비록 지은 업연(業緣)에 따라서 축생도 되고, 지옥에도 가고, 아귀도에도 태어나고 그러고 있지마는, 우리 안에 살아 있는  법신불은 조금도 변함이 없이 손상됨이 없이 고대로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것을 철저히 믿는 것이 정법(正法)을 믿는 것이고 그것이 불법(佛法)을 믿는 것입니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사월초파일에 이천육백  전에 가비라(迦毘羅) 왕국에 탄생하신 뜻이 중생을 제도(濟度)하기 위해서 탄생하셨다 하지만, 어떻게 제도합니까?
‘모든 중생들에게  같이 법신불이 계시다’고 하는 , ‘법신불이 계시다’고 하는 것은 바로 모든 중생, 너희들이 부처다’고 하는  사실을 우리에게 알려 주시기 위해서  세상에 탄생을 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부처님을 믿고, 부처님께 공경을 최고의 존경과 공경을 바치고 절을 하고 기도를 하고 불공(佛供)을 드리고 합니다마는,  모든 신앙 생활 가운데에 으뜸이 되고 뿌리가 되는 것은 우리 자신이 부처」라고 하는 사실을 철저히 믿는 데에서부터서 시작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4분46초~8분43초)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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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요(三要) : 참선하는데 갖추어야   가지 요건. 첫째는  신심(大信心)이요, 둘째는  분심(大憤心)이요, 세째는  의심(大疑心)이다.
①신심(信心) : ‘내가 바로 부처다 따라서 부처는 밖에서 구하는 것이 아니요, 일체처 일체시에 언제나  몸뚱이 끌고 다니는 주인공,  소소영령(昭昭靈靈) 바로 이놈에 즉해서 화두를 거각함으로써 거기에서 자성불(自性佛) 철견을 해야 한다는 믿음. ‘올바르게 열심히 참선을 하면 나도 깨달을  있다 믿음. 진리에 대한 확신.
②분심(憤心) : 억울하고 원통하여 분한 마음.
과거에 모든 부처님과 도인들은 진즉 확철대오를 해서 중생 제도를 하고 계시는데, 나는  여태까지 일대사를 해결 못하고 생사윤회를 하고 있는가. 내가 이래 가지고 어찌 방일하게 지낼  있겠는가. 속에서부터 넘쳐 흐르는 대분심이 있어야. 분심이 있어야 용기가 나는 것이다.
③의심(疑心) :   없는 생각에  막히는 .
 몸뚱이 끌고 다니는 이놈이 무엇인고?’ ‘이뭣고?’ ‘이놈 무엇이길래 무량겁을 두고  없는 생사를 거듭하면서 오늘 지금  자리까지 왔는가? ‘대관절 이놈이 무엇이냐?’ 자기의 본참화두(本參話頭) 대한 의심이, 지어서 드는 것이 아니라 속에서부터 저절로 들려지게 해야. 바른 깨달음은   없는 의단,   없는 의심에  막힌 데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부처 ; ‘부처 해당하는 산스크리트어, 팔리어는 buddha이다.  buddha 온전한 음사어는 불타(佛陀·佛馱), 부도(浮圖·浮屠), 부타(浮陀), 부두(浮頭), 발타(勃陀·馞陀), 몰타() 등이 있다. 각자(覺者), 지자(知者), ()으로 한역. 불타(佛陀)라는 말이 순우리말로 부텨라고 읽히고  말이 점차 변하여 부처 되었다. 보통 경칭어미를 붙여 부처님이라 한다.
궁극적인 진리를 깨달은 사람이라는 뜻이며, 가장 크고 높고 참된 이치를 자기가 깨치고[自覺] 남들까지 깨치게 하여[覺他],  지혜와 복이 끝없이 원만하고 이치와 일에 두루 걸림없고[覺行圓滿], 등정각(等正覺) 성취한 이를 말한다.   이치를 가르쳐서 누구나 부처가 되고, 어디나 밝고 깨끗하고 평등하고 싸움 없는 세상이 되게 하는것이 부처님의 가르치심,  불교(佛敎).
*노사나불(盧舍那佛) ; 중생을 위해 서원을 세우고 오랜 수행으로 무궁무진한 공덕을 쌓고 깨달음을 성취하여 장엄된 몸을 가지고 보토(報土 : 부처님께서 과거 인위因位에서 행한 서원행에 대한 보답으로 이루어진 정토) 계시면서 설법하는 부처님.
삼신불(三身佛) (1)영원불변의 진리[] []으로 삼고 있는 법신불(法身佛), (2)수행에 의해 공덕을 쌓은 과보(果報)로써 온갖 덕이 원만구족한 불신(佛身) 보신불(報身佛), (3)중생을 교화하기 위해 여러 가지 형상[]으로 변하는[] 화신불(化身佛, 應身) 이르는 말인데, 노사나불은   보신불이다.
 
이들 삼신(三身) 상호관계는 흡사 달의 ()  , 그리고  그림자와 같다고 하며, 이것을 일월삼신(一月三身)이라고 한다.
 법신(法身) 이체(理體) 유일상주불변(唯一常住不變) 것을 달의 () 비유하고, 보신(報身) 지혜가 법신의 이체(理體)에서 생겨 일체를 비치는 것을 달의 빛에 비유하며, 응신(應身) 변화하는 작용으로서 기연(機緣) 따라서 나타나는 불신(佛身)이므로 달의 그림자가 물에 비치는 것에 비유한 것이다(念佛三昧寶王論卷中).
*비로자나 법신불(毘盧遮那 法身佛) ; 비로자나(毘盧遮那) vairocana 음사(音寫). 노사나(盧舍那자나(遮那) 등으로도 음사한다. 태양처럼 일체법을 비추어 관조하는 광대무변한 지혜를 지닌 부처님.
한역어로는 부처님의 몸에서 나오는 빛과 지혜의 빛이 세상을 두루 비추어 가득하다는 뜻에서 광명변조(光明遍照, ), 허공과 같이 드넓은 세계에 거처하며  공덕과 지혜가 청정하다는 뜻에서 광박엄정(廣博嚴淨), 시공간적으로 어떤 한계도 없이 일체법과 모든 중생으로부터 떨어져 있지 않는다는 뜻에서 변일체처(遍一切處) 등이라 한다.
①진리  자체인 모든 곳에 편재(遍在)하는 법신(法身)으로서의 비로자나 부처님. ②대일여래(大日如來) 같음.
*법신(法身) : []  dharma - kaya ‘ 이란 말인데, 법불(法佛) · 이불(理佛) · 실불(實佛) · 법신불(法身佛) · 법성신(法性身) · 자성신(自性身) · 진여불(眞如佛) · 법계성(法界性) 같은 말들이 모두 한뜻이며, 「선가귀감」 첫머리에 있는 한물건이란 것도 이것이다.
진리  자체, 또는 진리를 있는 그대로 드러낸 우주  자체, 진여의 청정한 법계를 가리키며, 비로자나불과 대일여래가 여기에 해당한다.
진리  자체를 가리키는 것으로 진여의  바탕(眞如本體)’ 이름이니, 중생에 있어서 부족할 것이 없고 부처님이라고  특별할 것이 없어, 본래 깨끗하고 빛나고 두렷하여 무한한 공간과 무궁한 시간에   있으되,  가지 말로도 설명할  없고(離四句)  가지 아닌 것으로도 옳게 가르칠  없으며(絕百非), 무엇으로나 형용하여 수가 도저히 없는 것이다.
*무명(無明) ; 모든 현상의 본성을 깨닫지 못하는 근본 번뇌. 사제(四諦) 대한 무지로서, 모든 괴로움을 일으키는 근본 번뇌. 본디 청정한 마음의 본성을 가리고 있는 원초적 번뇌.
*본심왕(本心王) ; 본래 진여불성(眞如佛性).
*삼도(三途) ; 삼악도(三惡途), 삼악취(三惡趣)라고도 하며 지옥, 아귀, 축생을 말한다。죄악을 범한 결과로 태어나서 고통을 받는 곳으로  지옥의 고통과, 아귀의 굶주림과, 축생의 우치에서 방황하게 된다는 것이다.
*사생(四生) ; 중생이 윤회하는 세계인 육도(六途)에서의  가지 (),  가지 태어나는 방식. 태생(胎生), 난생(卵生), 습생(濕生), 화생(化生) 이른다.
*육도윤회(六途輪廻, 六道輪廻) ; 선악(善惡) 응보(應報) 육도(六途 : 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 고락(苦樂) 받으면서 죽음과 삶을 끝없이 되풀이하는 .
*업연(業緣) ; 업보(業報) 인연(因緣). 선업은 낙과(樂果 열반의 경지) 인연을 부르고 악업은 고과(苦果 마음과 몸을 괴롭게 하는 과보) 인연을 부른다.
*업보(業報) ; 자신이 행한 선악(善惡) 행위[] 따라 받게 되는 과보(果報).
*인연(因緣) ; ①어떤 결과를 일으키는 직접 원인이나 내적 원인이 되는 (), 간접 원인이나 외적 원인 또는 조건이 되는 (). 그러나 넓은 뜻으로는 직접 원인이나 내적 원인, 간접 원인이나 외적 원인 또는 조건을 통틀어 () 또는 ()이라 . ②연기(緣起) 같음.
*() : [] karma [] Kamma 음을 따라 갈마(羯磨)라고 하며, ‘짓다()’ 뜻이다。중생들이 []으로나 []로나 []으로 짓는 온갖 움직임(動作) 업이라 한다.
개인은  업으로 말미암아 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모든 운명과 육도(六道) 윤회(輪廻) 받게 되고, 여러 중생이 같이 짓는 공업(共業)으로 인하여 사회와 국가와 세계가 건설되고 진행되며 쇠퇴하거나 파멸되기도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처님께서 처음에는 악업(惡業) 짓지 말고 선업만 지으라고 가르치다가, 필경에는 악과 선에서도  뛰어나고, 죄와 복에 함께 얽매이지 말아서 온갖 국집과 애착을  버리도록 하여, 부처님의 말씀에까지라도 걸리지 말라고 하신 것이다.
*정법(正法) ; ①올바른 진리. ②올바른 진리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 ③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세상에 행해지는 기간.
*가비라(迦毘羅) 왕국 ; ‘석가모니(釋迦牟尼, Śākyamuni)’ 아버지 슈도다나왕(Śuddhodāna ; 淨飯王) 다스리던, 인도와 지금 네팔 남쪽 국경 근처에 있던 석가족의 카필라바스투(Kapilavastu ; 迦毘羅) 나라를 말함.
*제도(濟度 건널 /건널 ) ; 중생을 미혹의  바다(생사고해 生死苦海)로부터 구하여[], 생사없는 피안(彼岸, 깨달음의 언덕) 이르게 하는[] . () 구제(救濟). () 도탈(度脫).
*구제(救濟 건질 /건널 ) : 어려움이나 위험에 빠진 사람을 돕거나 구하여 .
*도탈(度脫 건널 /벗을 ) : 속세의 속박이나 번뇌 등에서 벗어나 근심이 없는 편안한 경지에 도달함.
*불공(佛供 부처 /이바지할·바칠 ) ; 부처님 앞에 ((·음식 따위를 바치고 기원함.

 

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