ㅊ/천도재(영가천도)2020. 11. 5. 12:02

천도(No.454)—(게송)生涯如夢若浮雲~ | 몸과 목숨을 바쳐서 참선하는 스님네에 공양을 해야 | 목련의 전생 죄업으로 오백생 동안 타살 당함 | 육군비구, 보살화현 | 우리 자신이 참선을 해야.

 

*천도(薦度) ; 불교 의례의 하나. 돌아가신 이의 영혼을 부처님과 인연을 맺어 주어, 보다 좋은 곳으로 가게 하는 일.

 

*천도재(薦度齋) ; 불교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생전에 지은 업(業)에 따라 다음 생을 받게 되는데, 유족들이 불보살(佛菩薩)을 모신 법당(法堂)에서 돌아가신 영가를 청해 모시고, 지극한 마음으로 불보살의 가피를 기원하고 또한 영가에게 ‘부처님의 가르침(法門)’을 들려줌으로써,

영가가 두려움에서 벗어나고 지혜의 눈을 밝혀 삶의 무상을 깨달아 이승에 대한 애착과 미련을 끊고, 보다 좋은 곳으로—더 나아가 육도윤회를 벗어나 극락왕생 · 해탈의 바른 길로—잘 건너가도록 하는 불교의식.

 

*재(齋 재계할 재) ; ‘재(齋)’란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고 신·구·의 3업(身口意 三業)을 깨끗하게 하여 심신을 청정하게 하는 수행.

 

(1) 16분 30초.

(2) 6분 1초.

 

[법문] 송담스님(No.454)—91년 하안거해제 법어(91.08.24) (용454)

 

(1)------------------

 

생애여몽약부운(生涯如夢若浮雲)하고  활계도무절육친(活計都無絶六親)이니라

나무~아미타불~

유득일쌍청백안(留得一雙靑白眼)하야  소간무한왕래인(笑看無限往來人)이니라

나무~아미타불~

 

생애(生涯)는 여몽약부운(如夢若浮雲)이요 활계도무절육친(活計都無絶六親)이다.

인간 세상에 인생살이라는 것이 꿈과 같은 것이요, 뜬구름과 같은 것이여. 그러건만 세상 사람들은 꿈인 줄도 모르고 뜬구름인 줄들 몰라.

그것이 정말 나의 행복인 줄 알고, 그것이 실다운 것으로 착각하고 거기에 집착해 가지고 명예를 얻기 위해서, 권리를 얻기 위해서, 높은 벼슬을 하기 위해서, 큰 재산을 모으기 위해서, 청제 부인과 사촌이 될 만큼 그러한 탐착심(貪着心), 진심(瞋心)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간다 그말이여.

 

남편을 위하고 처자 권속을 위하고, 그것이 전부 꿈인 줄 알고 뜬구름인 줄 안다면 어찌 그것에 집착할 것이냐 그말이여.

 

그런데 출가한 스님들은 분명히 그것이 꿈인 줄을 깨닫고, 그것이 뜬구름인 줄을 분명히 요달(了達)을 해 버렸어. 그러기 때문에 청춘을 버리고 인간의 영욕(榮辱), 득실, 부귀영화를 헌신짝처럼 버리고 부처님의 뒤를 따라서 부모와 가정과 영화를 버리고 출가를 하셨다 그 말이거든.

그러니 육친(六親)을 다 버려 버려 인연을 다 끊어 버렸어. 무엇만 남아 있느냐 하면은 한 쌍의 푸르고 흰 눈만을 가지고 있어.(留得一雙靑白眼) 그래서 세상의 명예나 권리나 모든 것을 보기를—천하 없이 벼슬이 높고, 권리가 높고, 명예가 높고 그런 사람을 보기를 푸른 청백안으로 봐. 그리고 아무것도 부러운 것이 없어.

 

그 푸르고 흰 눈으로 ‘참나’를 꿰뚫어 봐야 해. 아까 ‘상두관을 꿰뚫는다(透得上頭關)’ 그랬는데, 오직 화두(話頭) 하나만을 가지고 밥이면 밥, 죽이면 죽, 인연 따라서 수용하면서 참나를 깨닫기 위해서 나의 몸과 목숨을 바치는 것뿐이다 그말이여.

그러한 스님네께 공양을 올려야 선망부모(先亡父母)를 천도(薦度)할 수가 있다 그거거든.

 

맑고 시원한 물 한 그릇을 공양을 올려도—그 부처님께 올리는 청수(淸水) 한 그릇을 올리면 부처님께는 그것이 제호(醍醐)가 돼. 제호는 이 세상에서는 최고로 맛있는 음식인데 특수한 우유로 만드는 것이여. 또 맑은 물 한 그릇을 스님네께 공양을 하면 그것은 감로수(甘露水)로 변하는 거고, 십선계(十善戒)를 닦은 십선인에게 그 맑은 물을 올리면은 그것이 갈증을 면하는 거고.

목련존자의 어머니와 같은 그런 죄지은, 삼악도(三惡途)에 떨어지는 그런 이에게 물을 올리면 그 물이 훨훨 타는 불이 되고 마는 것이여. 똑같은 물인데 그렇게 다르거든.

 

그래서 여러분은 절에 가서 불공(佛供)을 드리고 모다 그런는데. 절마다 가면 다 부처님을 모셨어. ‘절은 다 같은 절이지, 뭐’ 다 같은 절, 부처님은 다 같지마는.

스님도 다 같은 스님이지. 다 스님도 먹물 옷을 입고 머리를 깎고 그렇게 살면 다 같은 스님이지만, 정말 청정한 계를 가지면서 몸과 목숨을 바쳐서 참선을 하는 그런 스님네에 이렇게 공양을 해야.

 

부처님 당시에는 모두가 다 일대사(一大事), 생사 문제를 위해서 도 닦는 모두가 다 그런 스님이었고, 특수한 육군비구(六群比丘)와 같은 참 깡패 스님들이 부처님 당시에도 없는 것은 아니고 있었습니다. 그랬어도 부처님은 그것을 그냥 그대로 보셨어요.

부처님의 위신력(威神力)과 신통력(神通力)과 덕행으로 얼마든지 그것들을 신통력으로 처벌을 주실 수도 있고, 다 내쫓아낼 수도 있고, 그 감화(感化)를 주실 수도 있으련만 그냥 그런대로 보셨어.

 

아난존자가 “부처님 돌아가신 뒤에는 어떻게 육군비구를 대우할까요?”하니까 “묵빈대처(默擯對處) 해라” ‘묵빈대처’라는 것은 무엇이냐 하면은 ‘말을 안 해’ 봐도 말을 안 하고 그냥...

 

묵빈대처란 문구(文句)는 속가에서는 잘 모르고, 형제간끼리나 동서 간이나 일가친척 간에도 서로 싸우고 난 뒤에는 만나도 인사도 안 하고 말을 안 하지요.

그것을 ‘상조한다’ 그런 말이 있는데, 풀어지면은 말해도 그때까지는 서로 말을 안 하고 지내는 거여. 말을 안 하니까 서로 왕래가 끊어지고, 완전히 남 보듯 하는 거지. 그것을 묵빈대처라 하는데.

 

이 사찰에서는 도저히 같이 어울려서 화합해서 살 수 없는 그런 스님네는 묵빈대처를 하는 거야. 보고도 본체만체하고 서로 절대로 대화 안 해버리는 거야. 그것이 부처님께서 일러주신 그 육군비구와 같은 못된 스님네는 묵빈대처법이란 것이 있어요.

 

그런데 그 육군비구가 지금도 아마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몇몇 스님네는 부처님 때도 있었으니까 요새 또 없으란 법도 없고.

그런 몇 분의 스님이 있다고 해서 스님네를 몰아 때려서 다 “에이! 말세다. 요새는 중다운 중이 어디가 있어? 불법이 말세야. 맨 싸움만 하고” 그렇게 혹 보시는 분이 있을런지 모르지마는, 육군비구 가운데에도 나중에 다 아라한이 된 분도 있고, 성현이 된 분도 있고, 천상에 간 분도 있습니다.

 

지금 목련존자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마는 그 목련존자가 나중에 사리불존자와 부처님의 왼팔, 오른팔이 되어서 부처님을 모시고 불법을 펴나가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그런데 목련존자가 마지막 열반하실 때에는 집장외도(執杖外道)의 무리들에게 맞아서 타살을 당했습니다.

그 목련존자가 어떻게 호되게 맞았던지 기절해서 쓰러졌는데—외도(外道)들은 왜 목련존자를 그렇게 타살을 했느냐 하면은 불법(佛法)이 나날이 융성을 하고 자기네 교(敎)를 믿던 사람들이 전부 불교를 믿게 되니까 이대로 가다가는 자기네 교가 아주 완전히 멸망하게 생겼어.

 

그래서 ‘그 목련존자와 사리불존자만 없애면 불교가 저렇게 번창을 하지 못할 것이다’해서 목련존자를 갖다가 타살을 했다 말이여.

그러고 (집장외도들이) 다 갔는데 목련존자가 간신히 정신을 차려가지고 보니 몸뚱이가 말이 아니여. 아주 사지 삼백육십 골절이 성한 데가 없이 살은 터지고 뼈다구는 부러지고 꼼짝을 못하게 됐다 그말이여. 그래도 신통을 써 가지고 신통력으로 돌아왔다 말이여.

 

첫째 사리불존자를 자기 도반이니까 찾아가니까 사리불존자가 깜짝 놀래. “왜 신통제일인 목련존자가 어떻게 해서 이렇게 되었는냐?” “집장외도들이 날 이렇게 팼다”

 

“그럼 신통술을 써서 피하면 될 텐데 왜 그렇게 맞았느냐?”

“말 마라. 내가 과거에 지은 죄업으로 신통의 ‘신(神)’자도 생각도 안 났는데, 어떻게 ‘통(通)’을 부려 가지고 내가 신통력을 부릴 수가 있겠느냐”

 

“그대가 무슨 죄가 있어서 그렇단 말이냐?”

“내가 오백생 전에 어머니를 모시고 살다가 장가를 갔는데 어떻게 마누라가 이쁘던지 마누라한테 폭 빠져가지고 어머니한테 등한히 했더니, 어머니가 날마다 꾸지람을 하시고 ‘저놈이 계집을 얻더니 계집한테 빠져 가지고 에미를 우습게 안다’고 어떻게 참 그렇게 하시던지 부애가 나가지고, ‘어떤 장사가 와 가지고 우리 엄마 좀 뚜드려 팼으면 좋겠다’고 그렇게 고약한 욕을 내가 했어.

그 어머니한테 그런 욕한 죄로 오백생 동안을 내가 이렇게 비참하게 참혹하게 타살을 당했다. 내가 금생에까지 이렇게 오백생째 내가 이렇게 맞어 죽으니, 내가 지은 죄로 내가 이렇게 받는 것이니 어떻게 할 것이냐”

 

그래 가지고 이제 곧 숨이 깔딱 깔딱 죽게 되니까 사리불존자가 “아직은 열반에 들지 말고 조금만 참으라”고, “내가 먼저 열반에 들거든 나중에 들으라”고. “조금만 기다리라”고 하니까 곧 죽게 생겼는데도 신통력으로 꽉 참고 있는데,

사리불존자는 그길로 부처님한테 가서 하직 인사를 하고, 그리고 고향에 돌아가서 모다 가족 친척들한테 설법을 하고 그리고 열반을 하고, 열반하자마자 목련존자도 또 열반에 들었는데.

 

사리불존자와 목련존자는 왜 그렇게 부처님 앞에서 돌아가셨냐 하면은 과거의 모든 부처님도 그 공경하고 신(信)하는 부처님이 열반에 드신 그 광경을 차마 볼 수가 없어서 먼저 그렇게 돌아가신 것이 준례(準例)라고 그럽니다.

 

그래서 목련존자가 그렇게 집장외도들한테 맞아 돌아가셨단 말을 듣고서 그 왕이 엄명을 내려 가지고 ‘그 집장외도들을 체포를 해 가지고 불에 태워 죽이라’고 특명을 내렸습니다.

특명을 내려 가지고 그 집장외도를 체포를 해 가지고 죽이려고 하는데, 목련존자가 그 소식을 듣고 “절대로 이건 나를 위한다면 참으로 나를 위한다면은 죽이지 말아 달라”고 그렇게 부탁을 하니까,

그 왕이 “불법의 자비는 참 훌륭하다” 그러고, ‘그러면 죽이지는 말고 국외로 추방을 하라’고 해서 국외로 추방 명령을 내렸는데.(30분42초~47분10초)

 

 

 

 

(2)------------------

 

목련존자의 제자 가운데 마숙(馬宿), 만숙(滿宿)이라고 하는 제자가 있었는데 그 두 제자가 육군비구(六群比丘)의 비구여.

아까 말씀드린 아주 깡패 중이여. 도둑질하고 강간하고 사람 때려죽이고 뭐 보통으로 하는, 그래 가지고는 육군비구인 그 마숙, 만숙 두 사람이 그 집장외도를 뒤쫓아가 가지고 붙들어 가지고는 몽둥이로 쳐서 때려죽여 버렸거든.

 

자기 스승을 죽인 사람을 가만 놔둘 수가 없다 해 가지고 때려죽여 버렸다 그말이여. ‘부처님 제자가 참 그럴 수가 있을까?’ 하지만 육군비구는 계율이고 뭣이고 그런 데에 얽매인 사람들이 아니야.

그래도 그 마숙이는 죽어서 구렁이가 되었다가, 다시 그 사람을 죽이고 그랬으니 구렁이가 되었어도 용이 되었어. 또 다른 한 사람은 아라한과(阿羅漢果)를 증득하고 그랬는데.

 

왜 그러한 육군비구가 파계(破戒)를 하고 그렇게 사람을 죽이고 했는데도 아라한과를 증득을 했느냐?

아마 그러한 막행막식을 한 가운데에도 그 속은 멀쩡하거든. 과거에 보살 화현(化現)이 비구들로 하여금 정신을 차려서 도를 잘 닦게 하기 위해서 『역행(逆行)으로 나타난 보살 화현』이라고 나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혹 스님네 가운데에 막행막식을 하는 그런 스님네가 있다 하더라도 ‘아! 저분이 바로 보살 화현이로구나, 보살 화현이 말세에 태어나서 정말 다른 스님네로 하여금 정말 발심(發心)을 해서 도를 잘 닦게 하기 위해서 보살 화현으로 저렇게 나타났거니’ 이렇게 생각을 하고 불법(佛法)을 비방하지 말고 오히려 신심을 내서 불법을 잘 받들기를 바랍니다.

 

그런 목련존자가 참 금생에는 그렇게 효심을 내고 신통제일인 부처님의 제자였었지마는, 과거에는 어머니께 그런 참 말 한마디—사람이 그래서 부애가 난다고 해서 함부로 진심(瞋心)을 내 가지고 부모한테, 스승한테 입에 못 담을 욕을 해서는 절대로 아니 된 것입니다.

 

말 한마디 그렇게 부모에게 그렇게 욕을 했다고 해서 오백 생을 그렇게 타살을 당하고, 아라한과를 증득하고 신통제일인 목련존자도 마침내 돌아가실 때에는 외도한테 타살을 당한 것을 보시라 그말이여.

그래서 우리 불법을 믿는 사람은 사부대중(四部大衆)이 누구라도 살다 보면 부아가 날 때가 있고 도저히 참을 수가 없는 그런 환경을 당하더라도 그렇게 말 한마디 조심을 하셔야 할 것입니다.

 

그 목련존자가 과거에 그렇게 그런 인연으로, 금생에는 그렇게 부모에게 효자의 제일인자로서 무간지옥에 떨어지고 아귀도에 떨어지고 축생도에 떨어진 그 어머니를 위해서 그렇게 참 온갖 정성을 다했다 그 말입니다.

결국은 그 어머니를 구제하는 방법이 백중날, 참선(參禪) 수행하신 그러한 청정한 수행 납자(衲子)에게 공양을 올린 그 공덕으로 어머니를 천도했다 그거거든.

 

여러분들도 백중날의 그 뜻을 깊이 명심을 하셔서 해마다 돌아오는 백중날에는 돌아가신 부모와 선망부모와 가족 가운데에 비명(非命)에 간 그러한 영가(靈駕)들을 위해서도 꼭 백중날에는 올바른 방법으로 올바른 도리로써 천도를 잘해 주시고, 여러분은 다시는 삼악도에 떨어지지 않고 영원토록 정법문중(正法門中)에 다시 만날 것을 기약을 하셔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쨌든지 악(惡)한 일을 아니하는 것은 물론 이려니와 정법을 믿고 여러분도 금생에 철저하게 참선(參禪)을 하시는 일입니다.

여러분이 본의 아니게 삼악도에 떨어져서 자손들이 여러분을 구제하기를 기다리지 말고, 여러분 자신이 삼악도에 떨어지지 아니하고 영원히 해탈도(解脫道)를 증득(證得)할 수 있도록 금생에 노력을 하셔야 하는 것입니다.(47분11초~53분12초)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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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생애여몽약부운~’ ; 『금강경오가해(金剛經五家解)』구경무아분(究竟無我分), 야부도천 게송 참고.

*뜬구름 ; ①하늘에 떠다니는 구름. ②덧없는 세상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탐착심(貪着心) ; 만족할 줄 모르고 사물에 더욱 집착하는 마음.

*요달(了達 마칠·완전히·밝을 료/통달할·이룰 달) ; ①통달해 마침. 완전히 통달함. 밝게 통달함. ②깨달음에 도달하다.

*육친(六親) ; 부모(父母), 형제(兄弟), 처자(妻子)를 통틀어 이르는 말.

*화두(話頭 말씀 화/어조사 두) ;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화두는 「말」이란 뜻인데, 두(頭)는 거저 들어가는 어조사다.

「곡식을 보고 땅을 알고, 말을 듣고 사람을 안다」는 옛말이 있다. 도(道)를 판단하고 이치를 가르치는 법말 · 참말을 화두라고 한다. 또는 공안이라고 하는 것은 「관청의 공문서」란 뜻인데, 천하의 정사를 바르게 하려면, 반드시 법이 있어야 하고 법을 밝히려면 공문이 필요하다.

 

부처님이나 조사들의 기연(機緣), 다시 말하면 진리를 똑바로 가르친 말이나 몸짓이나 또는 어떠한 방법을 막론하고 그것은 모두 이치세계의 바른 법령(法令)인 것이다. 그러므로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선망부모(先亡父母) ; 금생에 돌아가신 부모 뿐만 아니라 과거 우리의 모든 부모.

[참고] 송담스님(No.243)— 1984년(갑자년) 칠석차례 법문에서.

선망부모는 저 사람의 선망부모가 곧 나의 선망부모와 같은 것입니다.

영가(靈駕)는 수천만 번 몸을 바꾸면서 나의 조상이 되었다, 김씨네 조상으로 태어났다가, 박씨네 조상으로 태어났다가, 이씨네 조상으로 태어났다 왔다갔다하기 때문에, 내 부모가 바로 저 사람의 부모고, 저 사람의 부모가 다 내 부모여서, 내 부모를 소중히 아는 사람은 바로 다른 노인들을 다 소중히 여기게 되고, 내 자식이 사랑스런 사람은 또 다른집 아기들도 아껴주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동체대비(同體大悲)라 하는 것입니다.

*천도(薦度) ; 불교 의례의 하나. 돌아가신 이의 영혼을 부처님과 인연을 맺어 주어 좋은 곳으로 가게 하는 일.

*제호(醍醐) : 옛날 인도에서 우유로써 만드는 것이 다섯 가지가 있었는데, 그 중 가장 품질이 좋은 것으로 맛이 제일 좋고, 열병(熱病)에 귀중한 약품도 되는 것이 제호다. 이것은 히말라야 산에 있는 ‘비니’라는 풀만을 먹은 소의 젖으로 만든 것이 더욱 좋다고 한다.

*감로수(甘露水) ; 감로(甘露). 산스크리트어 amṛta 팔리어 amata

①신들(諸天)이 상용하는 음료. 이것을 마시면 불로불사(不老不死)가 된다고 한다. 신약(神藥). 불사의 영약. 도리천(忉利天)에 있다는 감미로운 영액(靈液). 장수하고 죽은 이를 환생시킨다고 함. 최고의 자미(滋味)에 비유함.

②맛은 달고, 마시면 죽지 않는다라고 일컬어지던 것으로부터 부처님의 가르침을 한번 믿으면 끝없는 공덕과 이익을 얻는다는 뜻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다디단 이슬에 비유하여 이르는 말.

③불사(不死). 영원의 생(生)을 의미. ④최대의 경지. 깨달음. 열반(nirvana)와 동일. ⑤정갈하고 감미로운 물.

*십선계(十善戒) ; 몸(身)과 입(口)과 마음(意)으로 짓는 10가지 죄-살생(殺生), 투도(偸盜), 사음(邪婬), 망어(妄語), 기어(綺語), 악구(惡口), 양설(兩舌), 탐욕(貪慾), 진에(瞋恚), 사견(邪見)-를 짓지 않겠다고 결심함.

*삼악도(三惡途) : 삼악취(三惡趣)라고도 하며 지옥, 아귀, 축생을 말한다。죄악을 범한 결과로 태어나서 고통을 받는 곳으로 즉 지옥의 고통과, 아귀의 굶주림과, 축생의 우치에서 방황하게 된다는 것이다.

*불공(佛供 부처 불/이바지할·바칠 공) ; 부처님 앞에 향(香)·등(燈)·꽃·음식 따위를 바치고 기원함.

*일대사(一大事) ; ①부처님이 중생 구제를 위해 세상에 나타난다고 하는 큰 일. 부처님이 세상에 나타나는 목적 ②가장 중요한 일이란 뜻. 수행의 목적. 깨달음을 얻는 것. 인간으로서의 완성.

*육군비구(六群比丘) ; 육군(六群)이라는 것은 불제자(佛弟子) 중에, 항상 한무리가 되어 수행자로서 어울리지 않는 일을 행하고, 그 때문에 제계(制戒, 부처님이 제자에 대해 제정한 계율)의 인연이 된 여섯 사람의 악행비구(惡行比丘)를 말한다.

①난타(難陀, 팔리어 Nanda의 음사) ②발난타(跋難陀, 팔리어 Upananda의 음사) ③가류타이(迦留陀夷, 팔리어 kāḷudāyī의 음사) ④천나(闡那, 산스크리트어 chanda, 팔리어 channa의 음사) ⑤아설가(阿說迦, 산스크리트어 aśvaka 팔리어 assaji의 음사. 마숙馬宿) ⑥불나발(弗那跋, 산스크리트어 punarvasu 팔리어 punabbasu의 음사. 만숙滿宿)

*위신력(威神力) ; 부처님이 지닌, 헤아릴 수 없는 영묘하고도 불가사의한 힘.

*신통력(神通力 불가사의할 신/통할 통/힘 력) : 수행을 통(通)하여 도달하는 걸림없는 초인간적인(神) 능력(力).

*묵빈대처(默擯對處) ; 죄를 지은 수행승에 대한 벌칙으로, 그 수행승과 일체 말하지 않게 한 규정, 즉 묵빈(默檳)으로 조치를 취하는 것.

*묵빈(默擯, 默檳) ; 산스크리트어 brahma-daṇḍa의 번역. 범단(梵檀, 梵壇)이라고도 함. daṇḍa는 벌(罰) · 형벌(刑罰) · 치죄(治罪)라는 뜻. 죄를 지은 수행승에 대한 벌칙으로, 그 수행승과 일체 말하지 않게 한 규정.

*외도(外道 바깥 외/길 도) ; ①불교 이외의(外) 다른 종교(道)의 가르침. 또는 그 신봉자. ②그릇된 가르침, 그릇된 가르침을 따르는 사람.

*신통(神通) : 보통 사람으로서는 헤아릴 수 없는 것을 헤아림을 신(神)이라 하고, 걸림 없는 것을 통(通)이라 한다.

*준례(準例 모범으로 삼을 준/법식·관례 례) ; 기준이나 본보기가 될 만한 이전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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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한과(阿羅漢果) ; 아라한(모든 번뇌를 완전히 끊어 열반을 성취한 성자)의 깨달음의 경지. 곧 소승 불교의 궁극에 이른 성자의 지위로서, 성문 사과(聲聞四果-수다원·사다함·아나함·아라한)의 가장 윗자리이다.

*막행막식(막行막食) ; 수행자의 분에 맞지 않게, 행동이나 음식을 막 행(行)하고 가리지 않고 막 먹는 것.

*화현(化現) ; 부처님이나 보살이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각(各) 중생의 소질에 따라 여러 가지로 모습을 바꾸어 이 세상에 나타나는 것. 화신(化身)이라고도 한다.

*역행(逆行) ; 보통의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거슬러 나아감.

*역행보살(逆行菩薩) ; 그릇된 짓의 나쁜 과보를 남에게 보여 주기 위해 일부러 그릇된 짓을 하는 보살. 수행자로 하여금 더욱 신심을 일으키고 수행이 견고하도록 돕는 뜻으로 일부러 역행하는 보살.

*발심(發心) ; ①위없는 불도(佛道=菩提=眞理)를 깨닫고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菩提心]을 일으킴[發]. ②깨달음을 구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려는 마음을 냄. 깨달음의 지혜를 갖추려는 마음을 냄. 초발의(初發意), 신발의(新發意), 신발심(新發心), 초심(初心), 발의(發意) 등이라고도 한다. 갖추어서 발기보리심(發起菩提心), 발보리심(發菩提心)이라고 한다.

보리심은 모든 부처님이 부처님이 될 수 있었던 바탕이 되는 종자이고 청정한 법이 자라날 수 있는 좋은 밭이기 때문에 , 이 마음을 발하여 부지런히 정진하면 속히 위없는 보리를 증득한다.

*부애 ; 부아. 분하고 노여운 마음.

*사부대중(四部大衆) ; 불문(佛門)에 있는 네 가지 제자. 곧 비구(比丘), 비구니(比丘尼) 등 출가 제자와 우바새(優婆塞), 우바이(優婆夷) 등 재가 제자를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사중(四衆)과 같은 말. 줄여서 사부(四部)라고도 한다.

[참고] 우바새 : upasaka의 음역. 삼귀의(三歸依)와 오계(五戒)를 받아 지니는 남성 재가신도.(같은 말=靑信士,靑信男,信男,信士,居士,近事男,近善男,善宿男) 원래의 말뜻은 모시는 사람. 받들어 모시는 사람. 출가자와 승단을 가까이에서 돌보고 보호하며 한편 가까이 배우는 사람이라는 뜻을 지닌다. 선숙(善宿)은 선(善)을 품어 그것에 머물기[宿] 때문에 선숙이라고 한다.

우바이 : upasika의 음역. 삼귀의(三歸依)와 오계(五戒)를 받아 지니는 여성 재가신도. (같은 말=靑信女,信女,近事女,近善女,善宿女)

*참선(參禪) ; ①선(禪)의 수행을 하는 것. ②내가 나를 깨달아서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봐 이 생사 속에서 영원한 진리와 하나가 되어서 생사에 자유자재한 그러한 경지에 들어가는 수행. 자신의 본성을 간파하기 위해 하는 수행.

*납자(衲子) : 「납」은 누더기옷이란 말인데, 도를 닦는 이는 어디까지나 검박하게 입어야 한다. 본래 가사(袈裟)는 쓰레기에서 주어서 깨끗이 빨아 가지고 누덕누덕 기워서 만드는 것이므로, 분소의(糞掃衣) 또는 백납(百衲)이라고 한다。그래서 참선하는 이를 납자라고 하는 것이다.

옛글에 『誰知百衲千瘡裡 三足金烏徹天飛』란 것이 있다。곧 『뉘 알랴, 누더기에 밝은 해가 숨은 줄을 ! 』 이것이 누더기 입은 도인, 곧 납자의 본색을 말하는 것이다.

*영가(靈駕) ; 돌아가신 이의 영혼을 높여 부르는 말. 영(靈)은 정신의 불가사의(不可思議)함을 의미하는 것으로 정신 자체를 가리키고, 가(駕)는 상대를 높이는 경칭(敬稱)이다.

*정법문중(正法門中) ; 부처님의 바른 가르침을 따르는 집안.

*참선(參禪) ; ①선(禪)의 수행을 하는 것. ②내가 나를 깨달아서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봐 이 생사 속에서 영원한 진리와 하나가 되어서 생사에 자유자재한 그러헌 경지에 들어가는 수행. 자신의 본성을 간파하기 위해 하는 수행.

*해탈도(解脫道) ; ①번뇌의 속박에서 벗어나는 가르침이나 수행. 번뇌의 속박에서 벗어난 경지. ②사도(四道)의 하나. 번뇌의 속박에서 벗어나 해탈하는 단계.

*증득(證得) ; 수행으로 진리를 체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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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강선사, 송담스님께서 설하신 법문을 모두 합하면 1600 개가 넘는 ‘(참선) 법문’이 있습니다.

용화선원에서는 그 중에서 몇 개의 법문을 선정해서 「참선법 A, B, C, D, E」라고 이름을 붙여, 처음 참선을 하시는 분들에게 이 「참선법 A, B, C, D, E」를 먼저 많이 듣도록 추천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용화선원 : 송담스님」 '재생목록'에 들어가면 <송담스님 참선법 A~E>이 있습니다.

--->법문 블로그 「용화선원 법문듣기」 분류 '참선법 A,B,C,D,E'에 있습니다.

 

**전강선사, 송담스님 법문 전체(1600 여 개의 육성 법문)을 새끼손가락 손톱만한 microSD 메모리카드에 저장하여 스마트폰에 장착하여 들으실 수 있게 용화선원에서는 이 microSD 메모리카드를 보급하고 있습니다. (문의 : 032 - 872 - 6061~4)

대중스님들께서 참선수행에 더욱 도움이 되고자 선정(추천)한 법문목록도 함께 보급합니다.

 

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