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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8.24 무소주(無所住) (No.561)—(게송)法法本來無所住~ | 세상이 흥할 때는 흥한 대로, 망할 때는 망한 대로 하나의 작품이다 | 보살 화현의 유희(遊戱) 도량.
  2. 2016.08.22 말법(末法) (No.561)—부처님 열반하신 뒤 삼천년이 된 오늘날일지라도 정법을 믿고 닦아간다면, 바로 그 사람에게는 정법시대가 되는 것이다.
  3. 2016.08.11 몽산법어(蒙山法語) (No.299)—몽산법어는 활구참선 하는 데에 관한 법문만을 수록한 법어집으로 참선 공부의 구체적인 길을 자상하게 제시한 책이다.
  4. 2016.07.25 무시선(無時禪) 무처선(無處禪) (No.299)—일상생활 속에서 화두를 들고 공부를 지어 나가게 될 때에 공부가 익숙해진 선객(禪客)이라고 할 수가 있다.
  5. 2016.07.09 무상(無常) (No.366)—(게송)行年忽忽急如流 老色看看日上頭 只此一身非我有 休休身外更何求 | 다못 이 한 몸뚱이도 내 것이 아니여.
  6. 2016.07.07 말세(末世) (전강선사 No.108)—『자경(自警)』 | 항상 그 법이 그 법이지. 부처님 때라고 법이 있고, 지금 말세라고 법이 없나?
  7. 2016.06.22 무소주(無所住) (No.118)—(게송)法法本來無所住 於無所住絶追尋 陽烏昨夜沈西嶺 今日依然上曉林.
  8. 2016.06.13 몽산화상시중(蒙山和尙示衆—몽산화상이 대중에게 보이심) (No.402)
  9. 2016.04.22 말법(末法) (No.480)—말법시대는 투쟁·싸움을 일삼는 시대이나 ‘참나’를 찾는 공부를 하면 ‘싸움 속에서 싸움 없는 삶’을 영위하는 길이 그 속에 있다.
  10. 2016.04.08 무상(無常) (No.026)—우리가 사형집행 시간에 도달하고 있다는 그 사실을 우리는 잠시도 망각을 해서는 아니되겠습니다.

무소주(無所住) (No.561)—(게송)法法本來無所住~ | 세상이 흥할 때는 흥한 대로, 망할 때는 망한 대로 하나의 작품이다 | 보살 화현의 유희(遊戱) 도량.

 

*무소주(無所住) ; 머무는[] [] 없음[]. 마음에 집착이 없는 . 무착(無著).

 

(5분 11초)

 

[법문] 송담스님(No.561)—96 1 첫째일요 법회(96.01.07)(용561)

 

법법본래무소주(法法本來無所住)하고   무소주처절추심(無所住處絶追尋)이니라

나무~아미타불~

양오작야침서령(陽烏昨夜沈西嶺)터니   금일의연상효림(今日依然上曉林)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법법본래무소주(法法本來無所住)  무소주처절추심(無所住處絕追尋)이라. 모든 법이, ()이라 하는 것은 정법, 소승법 그러한 법에 국한된 것이 아니고, 우주법계 삼라만상(森羅萬象) 두두물물(頭頭物物) 전부가 하나 하나가 법입니다.

 

모든 법이 본래로 () 바가 없어. ‘() 바가 없다 하는 것은 자성(自性) 없는 것이여. 무소주처(無所住處), 주처(住處) 없기 때문에 우리가 그것을 붙잡고 늘어질 것이 없어. 그것은 그것으로써 완성인 것이고, 거기에 우리가 주처(住處) 없는 것을 집착하는 데에서 모든 고통이 생겨나는 것이여.

 

그래서 무소주처(無所住處) 절추심(絕追尋)이여. 그놈을 찾고 분석하고 붙잡고 늘어지려고 하지를 말아라. 모든 것은 되어가는 대로 살고, 주어진 대로 수용을 하면서 길을 가면 되는 것이여.

자기에게는 자기의 자리가 있고, 자기의 길이 있고, 자기가 일이 있어. 자기의 길을 두고 다른 일에 집착을 하고, 자기가 해야 일을 두고 다른 일에 간섭하고 집착을 하기 때문에 자기 일은 더디어 지고, 남과 시비가 일어나는 것이여.

 

세상은 흥망성쇠가 있고, 빈부귀천이 있고, 성주괴공이 있으니 나름대로 낱낱이 하나의 작품들이여 그게.

착한 사람은 착한 대로, 악한 사람은 악한 대로, 부처님은 부처님대로, 조달이는 조달이대로, 가섭은 가섭대로, 사리불은 사리불대로 낱낱이 하나하나가 불보살 화현(化現)이다 그말이여. 그것이 화현인 동시에 그것이 하나하나가 법이고, 하나하나가 화엄경이고 법화경이고 원각경이여.

 

그러니 경을 똑바로 봐야 . 화엄경을 보면 화엄경이 속에서는 최고 가는 경전이고, 법화경을 보면 법화경이 모든 중에서는 최고의 경전이고, 지장경을 보면 지장경이 중에서는 최고의 경전이여. 경마다 진리가 담겨 있는 것이고, 자체가 진리다 그말이여.

경을 봄으로 해서 자성으로 돌아와 자성을 봐야지, 경에 집착하면 사람이 경을 바로 사람이 아니거든.

 

세상이 흥할 때는 흥한 대로의 하나의 작품이고, 망할 때는 망한 대로 하나의 작품이여. 망한다고 해서 비관할 일만이 아니고, 망한 곳에서 자기를 깨닫는다면은 망한 자체가 훌륭한 경전이여 그게. 보살 화현의 유희(遊戱) 도량이여 그게.

그러니 양오작야(陽烏昨夜) 침서령(沈西嶺)이여. 해는 어젯밤에 서쪽 산너머로 졌는데, 오늘 아침에는 옛을 의지해서 동쪽 산에서 떠오르는구나(今日依然上曉林) 이거여.(5453~6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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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금강경(金剛經) 장엄정토분(莊嚴淨土分)에서.

그러므로 수보리야, 모든 보살마하살들은 마땅히 이와 같이 청정한 마음을 내야 하니, 색에 머물면서 마음을 내어서도 안되고 · · · ·법에 머물면서 마음을 내어서도 안되며, 마땅히 머무는 없이 마음을 내어야 한다.

是故須菩提  諸菩薩摩訶薩  應如是生淸淨心  不應住色生心  不應住聲香味觸法生心  應無所住  而生其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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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법법본래무소주~’ ; [신심명(信心銘) 벽의해(闢義解)] 중봉 명본선사(中峰 明本禪師) (명정 역주, 극락선원 2014) p93 게송 참고. *(頻伽藏本)天目中峰和尚廣錄 卷第十二之上 信心銘闢義解上 게송 참고.

*삼라만상(森羅萬象) 두두물물(頭頭物物) ; 우주 사이에 벌여 있는 온갖 사물과 현상.

*화현(化現) ; 부처님이나 보살이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 중생의 소질에 따라 여러 가지로 모습을 바꾸어 세상에 나타나는 . 화신(化身)이라고도 한다.

 

*유희(遊戱 한가로이 지낼 /재미있게 ) ; 걸림이 없음. 자유자재함. 보살의 자유자재한 활동. 특히 불국토(佛國土)에서 불국토에로의 이동. 부처의 경지에 들어 그것을 즐거워하는 . 마음대로 무애자재(礙自在) .

 

Posted by 닥공닥정
ㅁ/말법 말세2016. 8. 22. 16:20

말법(末法) (No.561)—부처님 열반하신 뒤 삼천년이 된 오늘날일지라도 정법을 믿고 닦아간다면, 바로 그 사람에게는 정법시대가 되는 것이다.

 

*말법(末法  /부처님의 가르침 ) ; 말법시대(末法時代). ①도덕, 풍속, 정치 등의 모든 사회 질서와 정신이 매우 타락하고 쇠퇴하여 끝판에 이른 세상. ②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신  교법(敎法)  세상에 존재하는 모습을 시기별로 정법(正法), 상법(像法), 말법(末法)으로 분류하는데 정법이 쇠퇴한 시대를 일컫는 말이다.

처음 정법시대는 교법이 온전히 있음은 물론 닦아 가는 사람도 많고, 닦는 사람은 대개 깨쳐서 성과(聖果) 얻게 되지마는,  다음 상법시대는 교법도 있고 수행하는 사람도 있지마는 깨치는 사람은 적게 되고,  다음 말법시대는  쇠잔하고 미약한 교법만 남아 있어 수행하고 증득하는 자가 없는 시기이다.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그러나 <잡아함경(雜阿含經)>에는 『부처님의 제자들이 부지런히 (((() 사염주(四念住) 닦아서 탐욕과 분심을 끊으면 정법은 영원토록 세상에 머물러 빛나게  것이나, 수행하지 않게 되면 정법은  소멸하고  것이다』라고 하였으며, 여러 경전에도 『누구나 부처님 말씀대로 닦으면  반드시 견성성불한다』하였고,

조사들의 말씀에는 『참선하는 이가 견성하는 것은 세수하다가 코를 만지는 것처럼 아주 쉽고 당연한 일이다』하였으므로, 누구나 공부하면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다만 우리는 사학(邪學) 외도(外道) 번성한  시대에 났으므로, 망녕된 알음알이를 내지 말고 줄기차게 정진한다면, 하나도 실패함이 없을[萬無一失] 아니라 정법은 영원히 나아갈 것이다.

 

(1분 10초)

 

[법문] 송담스님(No.561)—96 1 첫째일요 법회(96.01.07)(용561)

 

지금 세상은 부처님께서 출세(出世)하신  오백 년간 정법(正法)시대고,  다음 오백 년간은 상법(像法)시대고, 그리고 계법(季法) 만 년이다—만 년간은 계법시대다, 말법(末法)시대다, 이렇게 일컬어지고 있는데, 정법시대나 상법시대나 말법시대나 그것은 오백 , 오백 ,  ,  연수(年數)로만 따질 일이 아니고,

 

정법시대에도 불법을 믿지 아니하고 탐진치(貪瞋癡) 삼독심(三毒心) 자기 살림으로  가지고 그쪽으로 나아간 사람은 바로  사람은 말세를 살아간 사람인 거고,

부처님 열반하신  삼천년이  오늘날일지라도 인연이 있어서 불법을 만나 가지고 정법을 믿고 닦아간다면, 우리는 바로  사람에게는 정법시대가 되는 것입니다.(1616~1726)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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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세(出世) : ①부처님이 세상에 나타나는  ②태어나는 . 법을 체득한 사람이 중생교화를 위해서 세상에 나오는 ③세간을 초월하는 . 출세간(出世間) 준말. 삼계(三界) 나오는 .

*계법(季法 ·말세 / 부처님의 가르침 ) ; 말법(末法). 말법시대(末法時代). 도덕, 풍속, 정치 등의 모든 사회 질서와 정신이 매우 타락하고 쇠퇴하여 끝판에 이른 세상.

*() ; 자기의 뜻에  맞는 사물에 집착하는 번뇌이다. 육번뇌[六煩惱(((((악견(惡見) 여섯 가지 근본 번뇌] 하나.

*() ; 자기의 마음에 맞지 않는 것에 대하여 분하게 여겨 몸과 마음이 편안하지 못하게 되는 번뇌이다. 육번뇌[六煩惱(((((악견(惡見) 여섯 가지 근본 번뇌] 하나.

*() ; 현상이나 사물의 도리를 이해하지 못하여 올바른 판단을 하지 못하는 번뇌를 이른다. 육번뇌[六煩惱(((((악견(惡見) 여섯 가지 근본 번뇌] 하나.

*삼독심(三毒心) ; 사람의 착한 마음(善根) 해치는  가지 번뇌. 욕심·성냄·어리석음(貪瞋癡) 따위를 ()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 ; 남을 업신여기고 자신을 높이는 마음 작용.

*() ; 인과(因果) 진리를 의심하는 마음 작용.

*악견(惡見) ; 올바르지 않은 견해. 그릇된 견해.

*말세(末世  /세상 ) ; ①도덕, 풍속, 정치 등의 모든 사회 질서와 정신이 매우 타락하고 쇠퇴하여 끝판에 이른 세상. ②석존입멸후 오백년을 정법(正法) 세상,  다음 천년을 상법(像法) 세상,  후의 일만년을 말법(末法) 세상이라고 한다. 구체적인 시기에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Posted by 닥공닥정
ㅁ/몽산법어2016. 8. 11. 16:30

몽산법어(蒙山法語) (No.299)—몽산법어는 활구참선 하는 데에 관한 법문만을 수록한 법어집으로 참선 공부의 구체적인 길을 자상하게 제시한 책이다.

 

*몽산법어(蒙山法語) ; ()나라 몽산 스님의 법어로 참선 수행의 구체적인 길을 자상하게 제시하였다. 용화선원에서 번역 간행한 몽산법어 있다.

 

*몽산(蒙山) 스님 : 남송과 ()대의 임제종 양기파 스님, (1231~?) 이름은 덕이(德異), 강서성(江西省) 여릉도(廬陵道) 시양 고안현(時陽高安縣)에서 났다。그 고향 시양이 당나라 때에는 균주(筠州)였기 때문에 고균(古筠) 비구라고 일도 있었고, 여릉도 몽산에 있었으므로 몽산 화상이라 하며, 강소성(江蘇省) 송강현(松江縣) 전산(殿山) 있었으므로 전산 화상이라기도 하고, 휴휴암(休休庵) 있었으므로 휴휴암주라기도 하였다.

고산(鼓山) 완산(皖山) 정응선사(正凝禪師) 법을 이었다。그의 교화한 시기는 원나라 세조(世祖)때이며, 우리 고려의 충렬왕 때이다。그래서 고려의 고승들과 문필의 거래가 많았고, 그의 저서 가운데 <법어약록(法語略錄)> <수심결(修心訣)>등은 이조 중엽에 있어 우리 글로 번역되기까지 하였다.

 

(3분 3초)

 

 

 

 

[법문] 송담스님(No.299)—1986 5 첫째 일요법회(86.05.04)(용299)

 

작년에  『몽산법어(蒙山法語)』를 여러분에게 법공양(法供養)을 했는데, 아마 대부분   권씩을 받아서 가지고 계시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몽산법어는  활구참선법! 활구참선(活句參禪) 하는 데에 관한 법문(法門)만을 여기에 수록한 법어집입니다. 여러분이  몽산법어를 받아서 첫째, 서문(序文)을 읽어보시면  몽산법어라는 책이 어떠한 책이며, 얼마나 공부해 나가는 데 요긴한 책인가를 여러분 아실 수가 있고.

 

그리고  몽산법어를  구절씩항상 여러분은 선지식(善知識)을 만나 뵙기가 어려우니까 공부하다가 가끔 법문을듣고 싶으면,  몽산법어를  편씩을 떠억 보시면은 선지식 법문 들은 거와 같아서 신심(信心) 돈발(頓發)하고 의정(疑情) 돈발을 해서 참선이 잘되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금방 전강 조실 스님 녹음법문(錄音法門)도  몽산법어를 ()하셨습니다마는  몽산법어를 가끔가끔 보시고몽산법어를 보지  해도 의단(疑團)이 독로(獨露)하고 순수무잡해서 타성일편(打成一片) 지경에 들어간다면 구태여 몽산법어도  필요가 없는 것이지만,

 

우리는 공부를 하다 보면   때는  단전호흡(丹田呼吸)도 잘되고, 화두도  들려서 의단이 순일무잡하게 들릴 때도 있지만 또 어떤 때는  변해 가지고 영판 단전호흡도  안되고,  정신도 청쾌하지를 못하고 의심도  나지를  가지고 그렇게 답답하고 그런 때가 있습니다.

그런 때는 억지로 앉아서 시간만을 채울려고 하시지를 말고 가볍게 포행을 하고 와서  정진을 하실 수도 있고,

 

여러분 댁에서 공부하실 때에는  몽산법어도  편씩 떠억 보시고서, 이게 한글로  () 달고  그것을 번역을 하고, 거기 어려운 말에 대해서는 역주(譯註)를 붙여서 놨기 때문에 누구든지 보시면   있게 되어 있습니다.(1317~1619)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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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공양(法供養) ; ①부처님의 가르침을 중생들에게 베풂. ②불서(佛書) 사람들에게 베풂. ③부처님의 가르침을 공경하고 찬탄함. 경전에 · 등을 바침.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막힌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死句參禪) 있는데,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화두를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1700공안을 낱낱이 그런 식으로 따져서 그럴싸한 해답을 얻어놨댔자 중생심이요 사량심이라, 그걸 가지고서는 생사해탈은 못하는 것입니다. 생사윤회가 중생의 사량심(思量心)으로 인해서 일어난 것인데 사량심을 치성하게  가지고어떻게 생사를 면할 수가 있겠습니까?

*법문(法門 부처의 가르침 / ) : 부처님의 가르침은 중생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고통 세계를 벗어나, 열반(涅槃) 들게 하는 문이므로 이렇게 이름.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르는 . 진리에 이르는 .

*『몽산법어』 서문(序文) ; 『몽산법어(蒙山法語)』 (용화선원刊).

 말씀에 ‘참선은 모름지기 조사관(祖師關) 뚫어야 하고, 묘한 깨달음은 종요로이 마음길이 끊어져야 한다’했다. 참선이란 말할 것도 없이 활구선(活句禪) 말한 것이다. 활구선이라야 조사관을 뚫을  있고 마음길이 끊어져 확철대오할  있다는 말이다.

선가귀감이 삼장(三藏)속에서 요긴한 구절을 뽑아 불법(佛法) 진수(眞髓) 활구선의 요체(要諦) 밝혔다면  몽산법어(蒙山法語)  선수행의 구체적인 길을 자상하게 제시하였다  것이다.

 

1457(세조3) 왕명(王命)으로 금강경오가해(金剛經五家解) 회편(會編)하고 영가집(永嘉集) 조정록(祖庭錄) 등을 간행했으며 세조 왕사(王師) 수미대사(守眉大師) 함께 선풍(禪風) 크게 선양한 혜각존자신미대사(慧覺尊者信眉大師) 원나라 몽산화상의 법어를 추려서 한글로 번역한 『몽산화상법어약록언해(蒙山和尙法語略䤸諺解)』를 간경도감(刊經都監)에서 초간(初刊) 이래 선조10(서기 1577) 송광사판까지 현재 밝혀진 것만 해도 무려 여덟 차례나 간행되었으며,

   한국 () 중흥조이신 경허선사(鏡虛禪師) 선문촬요(禪門撮要) 편집하셨고 용성선사와 혜암선사도이것을 역간(譯刊)하셨으며 선사(先師) 전강선사(田岡禪師)께서도 납자들을 위해  몽산법어를 많이 ()하셨다.  법어가 참선 수행에 얼마나 절절하고 요긴한 것인가를 짐작할  있을 것이다.

 

몇몇 불자(佛子) 원력으로 이번에 몽산법어를 출간함에 간경도감판  송광사판을 참고로 하였고 박산무이선사(博山無異禪師)  분의 법어를 부록으로 하였다.  몽산법어가 법에 목마른 수행자를 위해 감로수가 되고 등불이 되고 채찍이 되며 살아 있는 선지식이 되고 선우(善友) 되어 주리라 믿는 바이다.     佛紀 2529 7 30   龍華禪院   松潭.

*선지식(善知識) ; ①부처님의 가르침으로 인도하는 덕이 높은 스승. 수행에 도움이 되는 좋은 지도자. 훌륭한 지도자. 바르게 이끄는 사람. ②좋은 . 마음의 . 선우(善友).

*돈발(頓發 갑자기 /일어날·나타날·밝힐 ) ; 일정한 단계를 밟지 않고 직접적, 비약적으로 일어나는. [참고]  - 直頓의 , 곧바로.

*전강선사 녹음법문(錄音法門) ; 전강 스님께서 후학을 위해 참선법(參禪法) 핵심으로 설한 법문이 700 시간 분량이 녹음되어 있다.  중에는 『전강선사 일대기』 『몽산법어』 『초발심자경문』 등이 있다. 용화선원(녹음실)에서 전강선사  송담스님의 모든 법문을 mp3 파일로 구할  있습니다.

*의단독로(疑團獨露 의심할 /덩어리 /홀로오로지 /드러날 ) ; 공안화두에 대한   없는 의심(疑心) 덩어리() 홀로() 드러나다().

*타성일편(打成一片) : ‘쳐서  조각을 이룬다’. 참선할  화두를 들려고  해도 저절로 화두가 들려서 행주좌와 어묵동정 간에 일체처 일체시에 오직 화두에 대한 의심만이 독로(獨露) 순수무잡(純粹無雜) 경계.

*단전 호흡(丹田呼吸) ; 의식적으로 숨을  배꼽 밑에 아랫배 하복부[丹田]까지 숨을 들어마셨다가 잠깐 머물렀다가조용하니 길게 숨을 내쉬는 호흡. 일반적으로 들어마실 때에는 차츰차츰 아랫배가 볼록해지게 만들고, 내쉴 때는 차츰차츰 배를 홀쭉하게 만든다.

단전 호흡을 하게 되면은 혈액순환이 잘되고, 혈액순환이 잘됨으로 해서 몸안에 모든 노폐물이 깨끗하게 밖으로 배설이 되서 몸이 가벼워지고, 건강해지고 따라서 정신이 맑아지고, 정신이 안정이 된다. 주의할 점은 자신의 호흡의 길이에 알맞게 시작하고 자연스럽게 해야지, 절대로 억지로 호흡 시간을 길게 잡아 무리해서는 안된다.

참선 수행에 있어서 호흡법은 우리의 몸을 건강하게 하고, 마음도 안정을 시키고 통일되게 하여 우리가 참선을  나가는 데에 중요한 준비, 기초 훈련이다.

*역주(譯註 번역·뜻을 풀이함 역/주해·뜻을 풀어 밝힘 주) ; ①번역한 사람이 붙인 주석(註釋 낱말이나 문장의 뜻을 쉽게 풀이함. 또는 그 글). ②번역과 주석을 아울러 이르는 말.

 

Posted by 닥공닥정
ㅁ/무시선 무처선2016. 7. 25. 19:56

무시선(無時禪) 무처선(無處禪) (No.299)—일상생활 속에서 화두를 들고 공부를 지어 나가게 될 때에 공부가 익숙해진 선객(禪客)이라고 할 수가 있다.

 

*무시선(無時禪) 무처선(無處禪) ; 어떤 특정한 때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일체처 일체시에 다못 일여(一如)하게 화두에 대한 의심을 관조해 나가는 ().

 

(9분 1초)

 

[법문] 송담스님(No.299)—1986 5 첫째 일요법회(86.05.04)(용299)

 

여러분에게 아주공부한 사람이 어떻게 해야 하느냐?’

사실 공부는 선방(禪房) 들어와서 죽비() 치고 입선(入禪) 하는 그것만이 공부가 아니고, 언제나 말씀드린 바와 같이 일상생활 속에서 화두(話頭) 들고생활 속에서 성날 돌이켜서 화두를 들고, 슬플 슬픈 생각을 돌이켜서 화두를 들고, 속이 상할 속상하는 생각을 버리고 찾지를 말고 바로 생각에 ()해서 화두를 거각(擧却) 하도록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그렇게 공부를 지어 나가게 때에 공부가 익숙해진 선객(禪客)이라고 수가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렇게 공부를 지어 가는 사람은 ()에서 생활하는 것도 바로 그것이 참선(參禪)이요, 밥을 짓고 빨래를 하는 것도 그것이 바로 참선이요.

 

이런 법회에 절에 오실 때에 차를 타시는 것도 참선이요, 차에서 내려서 걸어서 절에까지 오시는 것도 참선이고.

도량(道場) 들어서서 어떠한 스님을 만나면은 노소간(老少間) 합장을 하고 이렇게 배례(拜禮) 하는 것도 참선이요. 신도분을 만나서도 미소를 지으면서 합장을 하고 이렇게안녕하셨느냐 인사 한마디하는 것도 그것이 모두가 참선 아닌 것이 없다 말씀입니다.

 

법당에 떠억 들어와서도 자기가 앉을 만한 자리에 따악! 방석을 가지고 와서 앉아서, 허리를 펴고 반가부좌(半跏趺坐) 또는 가부좌(跏趺坐) 하고서 화두를 들고 법회가 시작할 때까지 참선을 하시는 , 이것이 참선이 아니고 무엇이겠느냐.

일반 다른 사찰에는 절에 무슨 법회가 있다 하면은 법당에 들어와서 잡담을 많이 가지고 법당이 와글와글 와글와글 가지고 장터처럼 모다 그러는데.

 

용화사 법보전(法寶殿) 들어오시면 제각기 자리에 앉아서 들어오시자마자 떠억! 참선을 하셔서. 그러니 법당에 들어오기 전에는 법당 안에 분도 계신가 보다하고. 와서 너무너무 조용하기 때문에.

그런데 들어와서 보면 법당에 여명 대중이 ! 앉아 있다. 바늘이 떨어져도 소리가 들릴 만큼 그렇게 엄숙하고 조용해야 것이다 그말이여.

 

먼저 오신 분은 있으면 앞으로 앉으시고, 나중에 오신 분은 차츰차츰 이어서 이렇게 앉고, 제일 나중에 오신 분은 자연히 그래서 뒤에 앉으시고, 이렇게 되어야 것입니다.

어중간하니 중간에 가서 앉으면, 앞에는 비워놓고 뒤에 가서 앉었고이렇게 되지를 않고 차례차례 앞에서부터 내려간다면 그것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이 되고.

 

먼저 와서 하신 분이 그렇게 경건하고 엄숙하게 정진을 하고 계신다면, 뒤에 오신 분들도 자연히 차례차례 앉으면서 앉자마자 참선하시고, 앉자마자 참선하시고 해서, 법회 시작할 때까지 삼십 전에 오시거나, 시간 전에 오시거나 먼저 오셔서 정진하신다면 그것도 또한 좋은 것이 아니냐 말씀입니다.

이것이 용화사 법보제자들이 법문을 들으러 오셔서, 법당에 들어오셔서 취해야 훌륭한 점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다른 법보재(法寶齋)라든지, 초파일이라든지 그밖에 입춘이나 동지차례라든지 이럴 부처님 앞에, 영단(靈壇) 앞에 차려 놓은 모든 재물(齋物) 공양(供養) 하시게 때에는 알아서 고루고루 잡숫도록 모다 해드릴 텐데.

여기서 직접 손을 대서 서로 다투어서 그것을 잡술라고 하는 그런 일은물론 여기에 계신 분은 대부분 그러실 리가 없겠지만, 가끔 많이 손님이 오시다 보면 종종 그런 경우가 있는데 이런 일들은 질서 없는 일이고, 법보제자로서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질서가 없는 곳에는 혼란이 오고, 혼란이 오는 곳에는 화두를 들고 경건하게 정진한 수행인의 자세가 수가 없는 곳입니다. 들어오실 때에도 그렇게 질서있게 그렇게 하시려니와 법회가 끝나고 나가실 때에도 차례차례 이렇게 나가시도록 그렇게 하시고.

식당에 내려가셔서 공양을 하시게 때에도 차례차례 질서 있게 그렇게 하신다면, 아까 말씀드린 바와 같이 그러한 일들이 고대로 바로 정진이 되도록.

 

법문을 듣고 참선을 하신 분은 일체처 일체시가 바로 정진(精進)이여. 그래서무처선(無處禪) 무시선(無時禪)’이거든. ‘어느 곳이고 () 아닌 곳이 없고, 어느 때고 참선 아닌 때가 없다그래서무처선 무시선이라 하는 것이여.

그래서걸음 걸음이 미륵부처님이 탄생하신 곳이요, 생각 생각이 석가여래가 탄생하신 곳이어야 한다그런 것이 바로 이러한 도리를 말씀을 드린 것입니다.

 

이러한 것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어디 가서나는 용화사 다니면서 법문을 듣고, 최상승법(最上乘法) 법문에 의지해서 활구참선(活句參禪) 합니다감히 이렇게 말씀을 하기가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도량에 왔을 때만 그러실 것이 아니라, 조계사라든지 다른 절에 가서 법문을 들으러 가시더라도 고대로 하셔야 하는 것입니다.

과연 용화사 신도는 다르구나 말을 잘하고 그래서가 아니라, 하는 행동이 벌써 다르고 입에서 나오는 말씀 한마디가 다르고, 경건하게 합장을 하고 이렇게 미소를 지으면서 신도끼리 인사 한마디 하는 것도 벌써 다르고.

 

어느 법당에 법문을 들으러 들어가서 따악 앉아 계신 모습만 봐도! 저분은 바로 참선을 하시는 분이로구나. 저분은 바로 용화사 법보제자로구나이렇게 되도록 해야 생각을 합니다.(2333~3233)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참고] 송담스님(No.152)—1981 10 첫째일요법회(참선법B)에서.

〇견색시증처(見色是證處)  문성시증시(聞聲是證時)니라  염념석가출세(念念釋迦出世)  보보미륵하생(步步彌勒下生)이니라

견색시증처(見色是證處). 어떤 색상을 보는 그때가 바로참나 깨달을 때요. 문성시증처(聞聲是證處). 어떤 소리를 듣는 그때가참나 증득(證得) 바로 곳이드라.

 

그렇게 생각 생각을 무엇을 때마다, 무슨 소리를 들을 때마다 그렇게 (화두를 들고) 다져 나가면, 생각 일어날 때마다 그때가 바로 석가모니 부처님이 출세(出世)하신 때요, 걸음 걸음 걸어가는 걸음 걸음이 바로 미륵 부처님이 하강하시든 바로 그것이더라.(4122~449) - (게송) ‘견색시증처~’ ; [금강경오가해] 정심행선분(淨心行善分) 함허 설의(說誼) 게송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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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방(禪房) ; ①참선(參禪)하는 . 선실(禪室). ②선원(禪院).

*죽비( 대나무 /빗치개·통발 ) ; 예불이나 참선 정진할 죽비를 손바닥에 쳐서 소리를 내어 시작과 끝을 알리는데 쓰는 불교 용구.

*입선(入禪) ; 참선 수행(좌선) 들어가는 , 좌선(坐禪) 시작하는 . 참선(좌선)수행.

*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선종(禪宗)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 문답이나 동작.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거각(擧却 /어조사 ) ; 화두를 든다. ‘화두를 든다’ ‘화두를 거각한다 말은 자신의 본참화두를 없는 의심이 현전(現前)하면, 없는 의심을 성성하게 관조(觀照)하는 것이다.

[참고] 송담스님 세등선원(No.09)—병진년 동안거 결제중 법어(76.12.26)에서.

〇화두를 먼저 이마로 의심을 하지 말고, 화두를호흡하는데 배꼽 [丹田] 숨을 들어마시면은 배가 볼록해지고 숨을 내쉬면은 배가 홀쪽해지는데, 배가 빵빵해졌다 홀쪽해졌다 허는 거기에다가 화두를 들고이뭣고~?’   ‘ 없는 생각()하는 그것이 화두를 드는 것이여.

*선객(禪客 참선 /손님사람 ) 참선 수행을 하는 사람.

*( ·남의 ) ; 남의 집이나 가정을 높여 가리키는 .

*참선(參禪) ; ①선() 수행을 하는 . ②내가 나를 깨달아서,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봐 생사 속에서 영원한 진리와 하나가 되어서 생사에 자유자재한 그러헌 경지에 들어가는 수행. 자신의 본성을 간파하기 위해 하는 수행.

*도량(道場) : ①붓다가 깨달음을 이룬 , 붓다가야의 보리수(菩提樹) 아래를 말함. ②불도(佛道) 닦는 일정한 구역. 수행하는 . ③사찰. [참고] ‘도장으로 일지 않고도량으로 읽음.

*배례(拜禮) ; 절을 하여 예를 갖춤. 또는 .

*가부좌(跏趺坐 책상다리할 /책상다리할 /앉을 ) ; 결가부좌(結跏趺坐) 줄임말. 좌선할 앉는 방법의 하나. () 발바닥을, () 발등을 가리키는 말인데, 다리를 교차시켜 양쪽 발바닥이 위로 드러나게 앉는 좌법(坐法). 가부(跏趺) · 가좌(跏坐)라고도 한다.

오른발을 왼편 넓적다리 위에 올려놓은 왼발을 오른편 넓적다리 위에 올려놓아 양쪽 발바닥이 드러나게 앉는 항마좌(降魔坐), 왼발을 오른편 넓적다리 위에 올려놓은 오른발을 왼편넓적다리 위에 올려놓아 양쪽 발바닥이 위를 향하게 하여 앉는 길상좌(吉祥坐) 있다.

*반가부좌(半跏趺坐) ; 부처님의 좌법(坐法)으로 좌선할 앉는 방법의 하나. 한쪽 다리를 구부려 다른 다리의 허벅다리 위에 올려놓고 앉는 자세이다.

*법보전(法寶殿) ; 법보전은 용화선원의 () 법당(法堂)으로 진리(法寶) 전당이라는 .
그래서 진리 자체를 가리키는 법신불(法身佛) 형상화한 비로자나불(毗盧遮那佛) 모셨고, 좌우에 부처님 경전과 전강 조실스님의 진영을 봉안하였다. 그리고 많은 유주·무주의 영가 천도를 위하여 만년위패를 봉안하여 놓았다.

*영단(靈壇) ; 영가의 위패를 두는 ().

*재물(齋物) ; 절에서 () 지낼 신도나 재자(齋者) 부처님이나 영단(靈壇 영가의 위패를 두는 ) 올린 공양물(供養物).

*공양(供養) ; ①불()•()•() 삼보(三寶) 음식 등을 바침. ②공경함. 찬탄함. 칭송함. 예배함. ③봉사함. ④절에서 음식을 먹는 .

*정진(精進) : [] Virya  음을 따라 비리야(毘梨耶毘離耶) • 미리야(尾利也)라고도 쓴다。보살이 수행하는 바라밀(六波羅蜜) 하나。순일하고 물들지 않는(純一無染) 마음으로 부지런히 닦아 줄기차게 나아가는 것이다。그러나 닦는 생각() 닦는 () 있어서는 된다。함이 없이 하는 것이 정진이다.

*걸음 걸음이 미륵부처님이 탄생하신 곳이요, 생각 생각이 석가여래가 탄생하신 곳이어야 한다 ;

[참고] 송담스님(No.152)—1981 10 첫째일요법회(참선법B)에서.

견색시증처(見色是證處)  문성시증시(聞聲是證時)니라  염념석가출세(念念釋迦出世)  보보미륵하생(步步彌勒下生)이니라

견색시증처(見色是證處), 어떤 색상을 보는 그때가 바로참나 깨달을 때요. 문성시증처(聞聲是證處), 어떤 소리를 듣는 그때가참나 증득(證得) 바로 곳이드라

그렇게 생각 생각을 무엇을 때마다, 무슨 소리를 들을 때마다 그렇게 (화두를 들고) 다져 나가면, 생각 일어날 때마다 그때가 바로 석가모니 부처님이 출세(出世)하신 때요, 걸음 걸음 걸어가는 걸음 걸음이 바로 미륵 부처님이 하강하시든 바로 그것이더라. - (게송) ‘견색시증처~’ : [금강경오가해] 정심행선분(淨心行善分) 함허 설의(說誼) 게송 참고.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看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막힌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死句參禪) 있는데,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화두를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1700공안을 낱낱이 그런 식으로 따져서 그럴싸한 해답을 얻어놨댔자 중생심이요 사량심이라, 그걸 가지고서는 생사해탈은 못하는 것입니다. 생사윤회가 중생의 사량심(思量心)으로 인해서 일어난 것인데 사량심을 치성하게 가지고 어떻게 생사를 면할 수가 있겠습니까?

*간화선(看話禪) ; () 화두(話頭) 말이다. 간화(看話)화두에 대한 없는 의심을 본다[]’ 말로써,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막힌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화두를 ()해서, 화두를 통해서 확철대오하는 간화선을 전강 조실스님과 송담스님께서는최상승법(最上乘)’ ‘활구참선(活句參禪)’이라고 말씀하신다.

 

Posted by 닥공닥정
ㅁ/무상2016. 7. 9. 19:26

무상(無常) (No.366)—(게송)行年忽忽急如流  老色看看日上頭  只此一身非我有  休休身外更何求 | 다못 이 한 몸뚱이도 내 것이 아니여.

 

*무상(無常) ; 모든 현상은 계속하여 나고 없어지고 변하여 그대로인 것이 없음. 온갖 것들이 변해가며 조금도 머물러 있지 않는 . 변해감. 덧없음. 영원성이 없는 .

세상의 모든 사물이나 현상들이 무수한 원인() 조건() 상호 관계를 통하여 형성된 것으로서 자체 독립적인 것은 하나도 없고, 인연(因緣) 다하면 소멸되어 항상함[] 없다[].

 

(6분 18초)

 

[법문] 송담스님(No.366)—88(무진년) 칠석차례 법어(88.08.18)(용366)

 

행년홀홀급여류(行年忽忽急如流)한데  노색간간일상두(老色看看日上頭)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지차일신비아유(只此一身非我有)하니  휴휴신외갱하구(休休身外更何求)

나무~아미타불~


행년홀홀급여류(行年忽忽急如流)한데, 흘러가는 세월이 빠르기가 흘러가는 물과 같다 그말이여. 잠시도 머꾸지 않고 주야(晝夜) 불철(不撤)하고 년이고 년이고 끝없이 흘러가 버리는데,

노색간간일상두(老色看看日上頭). 늙은 빛이 얼른 얼른 머리 위에, 해가 머리 위에 올라왔다 그말이여.


어린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살이 되고, 스무 살이 되고, 서른 살이 되고, 마흔 , 육십, 칠십이 언제 어떻게 흘러간 모르게 이렇게 흘러갔어.

마치 동쪽에 해가 움직이고 있는 것처럼은 보이지 않는데, 그럭저럭하다 보면 아침해가 낮이 되고 그럭저럭하다 보면 벌써 서산(西山) 저버린다 그말이여.


지차일신(只此一身) 비아유(非我有)인데, 다못 몸뚱이도 것이 아니여. 소유라고 수가 없어.

휴휴신외갱하구(休休身外更何求). 그렇거든 밖에 다른 무엇을 구할 것이 있느냐?


무상한 세월, 무상한 몸뚱이가 낳아 가지고 그럭저럭하다가 얼굴에 주름살이 생기고, 머리는 희끗희끗 흰머리가 나고, 허리는 아프고, 그러한 내가 그렇게 소중히 여기고 먹이고 입히고 간수하고 몸뚱이도 몸뚱이다, 것이다하고 수가 없어.


것이면은 내가 마음대로 해야 텐데, 내가 몸뚱이를 아무리 먹이고 입히고 애끼고 간수를 한다 해도 제멋대로 늙어버리고, 제멋대로 고장이 나고 병이 나서 아무리 오래 살고 싶어도 소용이 없이 결국은 늙어서 병들어 죽어 버려야 하는데,

몸뚱이도 몸뚱이라고 수가 없는데, 몸뚱이 밖에 무엇을 구할 것이 있느냐 그말이여.


재산을 구하고, 명예를 구하고, 권리를 구하고 천만 가지를 구해 봤던들 뜻대로 구해지지도 않지마는 설사 뜻대로 이뤄졌다 해도 나와는 사실은 아무 소용이 없어.

그것 그렇게 구해졌다 해도 실지로 내가 행복해지냐 하면은 오히려 근심과 걱정만 더할 뿐이지 행복하지도 못하고, 그것을 가지고 있느냐 하면은 그렇게 피땀 흘려서 벌어놓은 것이지마는, 때는 가지도 가지고 가지 못하더라.


방금 녹음 법문(錄音法門) 통해서 전강 조실 스님의 법문을 들었는데,

무상(無常) 몸뚱이를 받아났지마는 몸뚱이 받았을 때에 발심(發心) 해서 최상승법(最上乘法) 귀의(歸依) 가지고 어쨌든지 몸뚱이 있을 생사해탈(生死解脫) 해라그러한 법문을 들었습니다.(처음~618)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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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행년홀홀급여류~’ ; [무의자시집(無衣子詩集)] (진각국사 혜심) ‘식심게(息心偈)’ 참고.

*불철주야(不撤晝夜 아니 /거둘·치울·그만둘 / / ) ; 어떤 일에 몰두하여 조금도 사이 없이 밤낮[晝夜] 가리지[] 아니함[].

*녹음 법문(錄音法門) ; 전강 스님께서 후학을 위해 참선법(參禪法) 핵심으로 설한 법문이 700 시간 분량이 녹음되어 있다. 중에는 『전강선사 일대기』 『몽산법어』 『초발심자경문』 등이 있다.

용화선원(녹음실)에서 전강선사 송담스님의 모든 법문을 mp3 파일로 구할 있습니다.

*발심(發心) ; ①위없는 불도(佛道=菩提=眞理) 깨닫고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菩提心] 일으킴[]. ②깨달음을 구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려는 마음을 . 깨달음의 지혜를 갖추려는 마음을 . 초발의(初發意), 신발의(新發意), 신발심(新發心), 초심(初心), 발의(發意) 등이라고도 한다. 갖추어서 발기보리심(發起菩提心), 발보리심(發菩提心)이라고 한다.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看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간화선(看話禪) ; () 화두(話頭) 말이다. 간화(看話)화두에 대한 없는 의심을 본다[]’ 말로써,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막힌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화두를 ()해서, 화두를 통해서 확철대오하는 간화선을 전강 조실스님과 송담스님께서는최상승법(最上乘)’ ‘활구참선(活句參禪)’이라고 말씀하신다.

*귀의(歸依) ; ①부처님의 가르침을 믿고 의지함. ②몰아의 경지에서 종교적 절대자나 종교적 진리를 깊이 믿고 의지하는 . ③돌아가거나 돌아와 몸을 의지함.

*생사해탈(生死解脫) ; 생사(生死) 떠나 깨달음의 세계에 드는 .

 

Posted by 닥공닥정
ㅁ/말법 말세2016. 7. 7. 19:32

말세(末世) (전강선사 No.108)—『자경(自警)』 | 항상 그 법이 그 법이지. 부처님 때라고 법이 있고, 지금 말세라고 법이 없나?

 

*말세(末世 /세상 ) ; ①도덕, 풍속, 정치 등의 모든 사회 질서와 정신이 매우 타락하고 쇠퇴하여 끝판에 이른 세상. ②석존 입멸후 오백 년을 정법(正法) 세상, 다음 년을 상법(像法) 세상, 후의 일만 년을 말법(末法) 세상이라고 한다. 구체적인 시기에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2분 9초)

 

[법문] 전강선사(No.108)—이뭣고 화두법, 월봉외도, 선요, 자경(임자72.01.09.새벽)(전108)

 

인유고금(人有古今)이다. 사람은 () () 있다마는, 우리가 말세에 났다마는 사람은 이제가 있다마는 법무하이(法無遐邇)니라, ()이란 멀고 가까운 것이 없다.

항상 법이 법이지. 부처님 때라고 법이 있고, 지금 말세라고 법이 없나?

 

인유우지(人有愚智). 사람은 어리석고 지혜가, () () 있을 것이다마는 도무성쇠(道無盛衰)니라. 도라는 () () 없다.

어디가 도가 성쇠(盛衰) 있나? 크고 적고, ()허고 있어지고 없어지고 있어? 도가? 항상 고대로 있는 것이다. 못햐?

 

수재불시(雖在佛時), 비록 부처님 있으나, 불순불교즉(不順佛敎則) 부처님의 가르킨 () 믿지 아니한즉 하익(何益)이며 무슨 이익이 있으며,

종치말세(縱値末世), 말세를 만났으나 봉행불교즉(奉行佛敎則) 불교를 봉행, 부처님의 법을 가르킨 대로 내가 고대로 참선을 이렇게 행해 한즉 하상(何傷)이냐? 뭐냔 말이여? 뭣이 되아? 똑같지 . 말세에 한탄헐 뭐여?

 

그러니 우리 세존(世尊)께서도 이르시기를,

아여양의(我如良醫). 나는 어진 의원 같아서 지병설약(知病設藥)한다. 병을 알아서 약을 설해 준다. 느그 생사병, 죽고 사는 생사병 낫으라고 내가 이렇게 설법을 준다.

복여불복(服與不服) 비의구야(非醫咎也). 네가 설법을 듣고 참선해서 견성(見性)해서 생사해탈(生死解脫) 하라 설법을 듣고 허고 허는 것은, 좋은 약을 내가 주었는디 먹고 먹는 것은 느그 허물이지 허물 아니다.

어쩠든지 느그는 내가 이와 같은 좋은 생사해탈 설법을 모르는 느그니까 알았으니, 듣고 알았으니 해라! 일은 뿐이니라’(4619~4827)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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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스크리트) dharma, (팔리) dhamma 한역(漢譯). ①진리. 진실의 이법(理法). ②선(). 올바른 . 공덕. ③부처님의 가르침. ④이법(理法)으로서의 연기(緣起) 가리킴. ⑤본성. ⑥의() 대상. 의식에 드러난 현상. 인식 작용. 의식 작용. 인식 내용. 의식 내용. 마음의 모든 생각. 생각.

*세존(世尊) : [] Bhagavat ; Lokanatha ; Lokajyestha 음역(音譯)으로 바가범(婆伽梵), 로가나타(路迦那他), 로가야슬타(路伽惹瑟) 하며 부처님 십호(十號) 하나, 부처님은 원만한 공덕을 갖추어 세상에서 가장 높으시므로 이렇게 부르며, 석존(釋尊)이라고도 한다.

*느그 ; ‘너희 사투리.
*
견성(見性) ;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 꿰뚫어 보아() 깨달음. 미혹을 깨뜨리고 자신의 청정한 본성을 간파하여 깨달음.

*생사해탈(生死解脫) ; 생사(生死) 떠나 깨달음의 세계에 드는 .

 

Posted by 닥공닥정

무소주(無所住) (No.118)—(게송)法法本來無所住  於無所住絶追尋  陽烏昨夜沈西嶺  今日依然上曉林.

 

*무소주(無所住) ; 머무는[] [] 없음[]. 마음에 집착이 없는 . 무착(無著).

 

(3분 42초)

 

[법문] 송담스님(No.118)—80 동안거해제 법어(80.03.01)(용118)

 

법법본래무소주(法法本來無所住)한데  어무소주절추심(於無所住絶追尋)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양오작야침서령(陽烏昨夜沈西嶺)한데  금일의연상효림(今日依然上曉林)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법법(法法) 본래무소주(本來無所住)한데, 법법, 일체법(一切法), 온갖 삼라만상(森羅萬象) 두두물물(頭頭物物) 이것이 바로 법법(法法)입니다. 온갖 법이 본래 () 바가 없다.

어무소주절추심(於無所住絶追尋)이라. () 없는 곳에 추심(追尋) 끊으라.


하늘에는 구름이 날으고, 땅에는 물이 흐르고, 봄에는 꽃이 피고, 가을에는 단풍이 지고, 겨울에는 흰눈이 내리고, 농부는 쟁기를 가지고 논으로 들어가고, 나무꾼은 지게를 짊어지고 산으로 올라가는, 모든 것이 본래로 () 바가 없는 법이다. () 없는 곳에서 무엇을 찾는단 말이냐?

 

양오작야침서령(陽烏昨夜沈西嶺)이니, 양오(陽烏) 태양입니다. 태양이 어젯밤에 서쪽 산으로 넘어갔는데,

금일의연상효림(今日依然上曉林)이라. 오늘은 예나 다름없이 새벽 위로 떠오르는구나.(처음~346)

 

 

 

 

[참고] 『금강경(金剛經) 장엄정토분(莊嚴淨土分)에서.

〇그러므로 수보리야, 모든 보살마하살들은 마땅히 이와 같이 청정한 마음을 내야 하니, 색에 머물면서 마음을 내어서도 안되고 · · · ·법에 머물면서 마음을 내어서도 안되며, 마땅히 머무는 없이 마음을 내어야 한다.

 

是故須菩提  諸菩薩摩訶薩  應如是生淸淨心  不應住色生心  不應住聲香味觸法生心  無所住  而生其心.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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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법법본래무소주~’ ; [신심명(信心銘) 벽의해(闢義解)] 중봉 명본선사(中峰 明本禪師) (명정 역주, 극락선원 2014) p93 게송 참고. *(頻伽藏本)天目中峰和尚廣錄 卷第十二之上 信心銘闢義解上 게송 참고.

*()쫓다,구하다 *()찾다 *(),오르다 *()새벽

*삼라만상(森羅萬象) 두두물물(頭頭物物) ; 우주 사이에 벌여 있는 온갖 사물과 현상.

*양오(陽烏,暘烏 태양 /까마귀 ) ; 태양(太陽) 달리 이르는 . 태양 속에 달린 까마귀가 살고 있다는 전설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Posted by 닥공닥정
ㅁ/몽산화상시중2016. 6. 13. 08:05

몽산화상시중(蒙山和尙示衆—몽산화상이 대중에게 보이심) (No.402)

 

*몽산화상시중(蒙山和尙示衆몽산화상이 대중에게 보이심)

 

若有來此(약유내차)하야  同甘寂寥者(동감적료자)인댄  捨此世緣(사차세연)하며  除去執着(제거집착顚倒(전도)하고  眞實爲生死大事(진실위생사대사)하야  肯順菴中規矩(긍순암중규구)하야  截斷人事(절단인사)하고  隨緣受用(수연수용)호대  除三更外(제삼경외)  不許睡眠(불허수면)하며  不許出街(불허출가)하며  不許赴請(불허부청)하며  未有發明(미유발명)이어든  不許看讀(불허간독)하며  非公界請(비공계청)이어든  不許閱經(불허열경)이니

 

만약 이에 고요함을 같이 즐기려는 이는, 세상 인연을 여의며 고집과 애착과 모든 거꾸러진 생각을 버리고, 참으로 생사의 큰일을 위하야 절의 규칙을 지키고 인사(人事) 끊고 먹고 입는 것을 되어가는 대로 하되, 삼경 외에는 자지 말고 거리에도 나가지 말며 오라는 데도 가지 말고 깨치기 전에는 글도 읽지 말며 예식 때가 아니거든 경도 보지 말지니

 

如法下三年工夫(여법하삼년공부)호대  若不見性通宗(약불견성통종)인댄  山僧(산승)  替爾(체이)하야  入地獄(입지옥)호리라

 

법다이 동안 공부해 만약 견성하여 종지(宗旨) 통달하지 못하면, 산승(山僧) 너희들을 대신하여 지옥에 들어가리라. [참고] 『몽산법어』 (용화선원刊) p97-99.

 

(14분 33초)

 

[법문] 송담스님(No.402)—1989(기사년)동안거 결제 법어(89.10.15.)(용402)

 

금년 삼동(三冬) 이렇게 방부를 들이고 안거(安居)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법문은 전강 조실 스님의 녹음(錄音法門)법문을 통해서 들었지만, 어떻게 하면 동안 무장무애(無障無碍)하고 정말 알뜰하고 알차게 정진을 수가 있을 것인가? 그러기 위해서 『몽산법어(蒙山法語)』에서 아주 요긴한 대목을 한마디 설하고자 합니다.

 

만약 여기에 함께 도를 닦고자 하면 세상에 모든 인연을 끊어 버려라. 부모·형제·은사 일체 인연을 끊어야 .

 

그러기 때문에 옛날에 선방에서는부모가 돌아가셨다 하는 부고장(訃告狀) 와도 종무소에서 보관하고 있다가 해제하고서사, 부고, 부모님이 돌아가셨다는 말을 본인에게 일러 주었습니다. 결제 중에부모가 돌아가셨다 부고가 왔단 말을 전하면, 사람인데 어찌 마음의 충격을 받겠습니까. 그러니 공부하는데 막대한 지장이 있거든.

그래서 부모의 부고도 일러 주지 아니했는데, 하물며 그밖에 무슨 인연이 중해서 결제 중에 편지가 오고 가고, 전화가 오고 가고, 그것을 낱낱이 일러 주고 연락을 것이냐 그말이여. 공부는 그러한 식으로 가지고는 하나 마나여. 그러니 세속의 인연을 끊어 버려라.

 

다음에 모든 집착(執着) 전도(顚倒) 제거(除去) 버려라. 자기가 그동안에 보고 듣고 알고 있는 모든 생각들, 모든 지견(知見), 모든 견처(見處) 놔버려야 .

조금 마음에 견처가 있는 가지고나는 한소식했다, 나는 무슨 초견성을 했다, 나는 무슨 공안을 이렇게 봤다이러한 생각들은 구경의 깨달음이 아니여. 구경각(究竟覺) 아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은 그러한 소견(所見) 마음속에 품고 있으면 공부가 이상은 진척이 없는 법이여.

 

구경각(究竟覺) 얻기 전에는 어떠한 견처가 있고, 어떠한 소견이 있고, 어떠한 바가 있다 하드라도 그것을 깨끗이 제각(除却) 버려야 정말 깨달음을 얻게 되는 것이다 그말이여.

그렇게 무서운 줄을 몰라. 수행자들이 조금 견처 있는 것이 깨달음을 가로막는 무서운 장애의 요소가 된다고 하는 것을 정말 철저히 알아야 한다 그말이여.

 

그래서 진실위생사대사(眞實爲生死大事)해서, 참으로 생사대사(生死大事) 위해서 선원의 규칙을 순응을 . 지켜야 한다 그말이여.

규칙을 지켜야 하느냐? 규칙은 자신의 도업(道業) 위하고, 다른 분의 도업 성취를 위해서 그러한 규칙이 설정이 만큼 그걸 지켜야지, 규칙을 지키면 자기도 도에 장애가 일어날 것이며, 나아가서는 다른 대중들의 도업을 장애하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선원의 규칙을 지켜야 것이다.

 

모든 인사(人事) 절단(截斷) 버리고, 먹고 입고 자고 일하고 청소하고 하는 모든 것은 인연 따라서 고대로 수용(受用) 해라 그말이여.

 

그리고 삼경(三更) 제외하고는 잠을 자지 말아라. 저녁 9시에 취침을 하면 이튿날 새벽 3시에 일어나는데, 여섯 시간을 제외하고는 결단코 수면(睡眠) 허락하지 말어라.

물론 좀더 정진을 하고자 하는 분은 9시에 취침 시간이지만처음에 9시에는 가만히 다른 스님네와 다른 대중과 같이 자리에 누웠다가 가만히 조금도 바스락거리지 않도록 조용히 일어나서 시간쯤 또는 시간쯤 일어나서 조용히 정진을 하다가 자고 그럴 수는 있습니다마는,

다른 분들이 자고 있는데 문을 열고 나왔다 들어갔다 가지고 그렇게 다른 분에게 방해를, () 끼쳐서는 아니 .

 

그리고 불허출가(不許出街) 불허부청(不許赴請). 일주문(一柱門) 밖에 나댕기는 . 무슨 핑계를 대고 이리 나가고 저리 나가고, 부득이해서 나가지 않고서는 만한 분명한 이유가 있을 때에는 입승(立繩) 스님의 승낙을 받아서 나갔다가 바로 돌아오도록 그러려니와, 문밖에 나가지 .

그리고 어느 신도가 공양을 올린다 하고 싶다고 해서, 청한다고 해서 개인적으로 함부로 왔다 갔다 또는 그러지를 말어라.

 

확철대오(廓徹大悟)하기 전에는 경전이나 어록 같은 것을 보지 말어라.

경전과 어록도 확철대오하기 전에는 보지 말어야 하거든 하물며 선방, 지대방 모다 그런 데에 잡지니 신문이니 그러한 것이 있어서는 된다. 그런 것을 가지고 수행하는 사람이 세상이 어떻고, 정부가 어떻고, 경제가 어떻고 그러한 것을 알아서 것이냐.

 

비공계청(非公界請)이어든 불허열경(不許閱經)이다. 대중 공개적으로 금강경을 읽는다던지, 반야심경을 읽는다던지 그러한 때를 제외하고는 경전도 보지 말아라.

 

지금 이것은 몽산(蒙山) 스님이 대중을 위해서 특별히 이렇게 설하신 법문이지만, 용화선원 조실 스님 생존 시에 항상 점에 대해서 그렇게 엄격하게 대중을 단속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용화선원이나 용주사 중앙선원이나 광덕사 태화선원도 점에 대해서는 반드시 아주 선원 청규(淸規)로써 지켜야 하리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금년부터서는 이것을 정식으로 아주 청규(淸規) 결정을 하고자 합니다.

 

첫째, 산문(山門) 밖에 출행(出行) 하지 . 둘째, 경이나 잡지나 신문 그런 것을 보지 . (그리고 하나가 뭐지?) 선방 안이나 선방 밖이나 입선(入禪) 시간이나 방선(放禪) 시간이나 묵언(默言) .

 

말이라고 하는 것은 한마디가 마디 되고, 마디가 마디 되고, 입을 벌렸다 하면은 거기에서 온갖 시비가 일어나고 번뇌와 망상이 일어나고, 그러다 보면 화두(話頭) 놓치게 되고, 나도 놓치고 남까지 놓치게 하기 때문에.

대중적으로 공사가 있던지, 그렇지 않으면 다과(茶菓) 시간을 이용해서 필요한 말은 간단히 주고받고 하는 것은 모르지만, 그것도 필요한 말이 아니면 다과 시간에도 조용하게 화두를 들면서 잔을, 경건한 마음으로 잔을 마시고 과일을 공양을 하는 것도 그것도 또한 수행자다웁고 멋있고 운치 있는 일이라고 것입니다.

 

수행자가 () 마시면서 한화잡담(閑話雜談) 하고, 쓸데없는 말을 지껄이고 하는 것도 부끄러운 일이고, 시간에도 화두를 놓치지 않도록 떠억! 화두를 들면서 차를 잔을 마시면 그것도 또한 수행의 부분이라고 수가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산문 밖에 들랑달랑하지 . 묵언을 . 신문 잡지 모다 경전까지라도 그런 보지 .

그리고 초발심자경(初發心自警)에도 있지마는 사무실이나 후원 출입. 그거 , 선방 스님네가 후원이나 사무실 들랑거리고 그런 것은 대단히 위신상 문제도 있고, 그러니 공부에도 방해가 되고 문란해지고 그러니까 그런 것도 조심하고.

 

이러한 대중적으로 수행인으로서 지켜야 별로 그렇게 지키기 어려운 것도 아니고, 그렇게 사소한 같지마는 그런 것을 여법(如法)하게 함으로 해서 대중의 법도(法度) 엄숙해지고, 공부하는 데에도 정말 알뜰하게 정진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문제를 정식으로 채택을 해서 그것을 엄격하게 지키도록 그렇게 하는 것은 대단히 좋은 일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방부를 들일 때부터 그러한 규칙을 엄숙히 지킬 것을 선언을 하고, 서원을 하고, 맹세를 하고, 그것을 지킬 있는 사람만 방부를 받고 방부를 들이고, 일단 방부를 받고 결제를 이상은 이러한 청규를 모두 엄숙히 지켜서 철을 무장무애하게 성만(成滿) 하도록 그렇게 하시기를 부탁을 합니다.(4313~5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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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동(三冬) ; 겨울철의 .

*안거(安居 편안할 , 있을 ) ; (산스크리트) varsa 원뜻은 우기(雨期). 인도의 불교도들은 4 15(또는 5 15)부터 3개월 우기(雨期)때에 외출하면 풀이나 나무,작은 곤충을 모르고 밟아 죽일까 두려워 했고 그래서 동굴이나 사원에 들어가서 수행에 전념했다. 이것을 우안거(雨安居)라고 한다.

선종(禪宗)에서는 음력 4 15일부터 7 15일까지를 하안거(夏安居), 10 15일부터 다음해 1 15일까지를 동안거(冬安居)라고 해서 각각 90일간 사원에 머물르면서 외출을 금지하고 오로지 좌선을 중심으로 수행에 전념한다. 안거의 처음을 결제(結制), 끝을 해제(解制) 한다.

*전강선사 녹음법문(錄音法門) ; 전강 스님께서 후학을 위해 참선법(參禪法) 핵심으로 설한 법문이 700 시간 분량이 녹음되어 있다. 중에는 『전강선사 일대기』 『몽산법어』 『초발심자경문』 등이 있다. 용화선원(녹음실)에서 전강선사 송담스님의 모든 법문을 mp3 파일로 구할 있습니다.

*무장무애(無障無碍) ; 일이나 행동을 하는 데에 아무런 장애·방해가 없음.

*몽산법어(蒙山法語) ; ()나라 몽산스님의 법어로 참선 수행의 구체적인 길을 자상하게 제시하였다. 용화선원에서 번역 간행한몽산법어 있다

*부고장(訃告狀) ; 사람의 죽음을 알리는 .

*집착(執着) ; 허망한 분별로써 어떤 것에 마음이 사로잡혀 헤어나지 못함. 그릇된 분별로써 어떤 것을 탐내어 그것에서 벗어나지 못함.

*전도(顚倒) ; ①바른 견해·본연의 상태의 반대인 . 우리들의 미혹하여 있는 견해. 진리에 어긋나는 . 거꾸로 생각. 그릇된 생각. ②사전도(四顚倒). 일체 세간의 무상(無常), (), 부정(不淨), 무아(無我) 진리와 배반(背反) 견해를 취하는 . ③넘어지는 . 뒤집히는 .

*지견(知見) ; 배워서 얻은 지식과 보고 들어 쌓은 분별력을 아울러 이르는 .

*견처(見處) ; (틀린) 견해가 생긴 곳이라는 . 집견(執見, 자신의 마음속에서 고집하는 견해. 여러 종류의 망견妄見) 일어나는 장소. 유루법(有漏法) 다른 이름. ②자기 나름대로 얻은 어떤 생각이나 입장, 견해. () 견해, 세계관이라는 . 특수한 세계관의 입장.
*
구경각(究竟覺) ; 깨달음의 극치. 무명() 사라지고 깨달음의 본체가 나타나는 경지. 마음의 본원을 완전히 알지 못하는 단계에서는 결코 구경각(究竟覺)이라고 말할 없다. 구경각(究竟覺) 여래지(如來地) 또는 불지(佛地) 가리킨다.

*소견(所見) ; 어떤 일이나 사물을 살펴보고 가지게 되는 생각이나 의견.

*제각(除却) ; (있는 사물이나 현상을)없애 버림.

*생사대사(生死大事) ; ①삶과 죽음, 생사(生死) . ②수행을 하여 생사를 벗어나는 깨달음을 얻는 .

*도업(道業) ; () 깨달음. () 영위(營爲일을 계획하여 꾸려 나감). 불도(佛道) 수행. 진리의 실천.

*( 부술·쓰러질·폐단 ) ; 남에게 끼치는 신세나 괴로움.

*일주문(一柱門) ; 사찰로 들어가는 첫번째 문으로, 줄로 세운 기둥 위에 맞배지붕 양식으로 되어 있음. 일심(一心) 상징한다. 붓다의 경지를 향하여 나아가는 수행자는 먼저 지극한 일심으로 붓다의 진리를 생각하며 문을 통과해야 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입승(立繩) ; 선원(禪院)에서 선원의 규율과 질서를 다스리는 직책, 또는 일을 맡은 스님.

*확철대오(廓徹大悟) ; 내가 나를 깨달음. 내가 나의 면목(面目, 부처의 성품) 깨달음.

*지대방 ; 절의 큰방 머리에 있는 작은 . 이부자리, 등의 물건을 넣어 두는 곳이며, 스님들이 잠깐 휴식을 하기도 하는 곳이다.

*몽산(蒙山) : 남송과 ()대의 임제종 양기파 스님, (1231~?) 이름은 덕이(德異), 강서성(江西省) 여릉도(廬陵道) 시양 고안현(時陽高安縣)에서 났다。그 고향 시양이 당나라 때에는 균주(筠州)였기 때문에 고균(古筠) 비구라고 일도 있었고, 여릉도 몽산에 있었으므로 몽산 화상이라 하며, 강소성(江蘇省) 송강현(松江縣) 전산(殿山) 있었으므로 전산 화상이라기도 하고, 휴휴암(休休庵) 있었으므로 휴휴암주라기도 하였다.

고산(鼓山) 완산(皖山) 정응선사(正凝禪師) 법을 이었다。그의 교화한 시기는 원나라 세조(世祖)때이며, 우리 고려의 충렬왕 때이다。그래서 고려의 고승들과 문필의 거래가 많았고, 그의 저서 가운데 <법어약록(法語略錄)> <수심결(修心訣)>등은 이조 중엽에 있어 우리 글로 번역되기까지 하였다.

*청규(淸規) ; ①선종(禪宗) 사원에서, 여러 승려들이 지켜야 규칙. ②참되고 바른 규칙이나 법도.

*산문(山門) ; 사원(寺院 ) 말한다. 산사(山寺)라고도 한다.

*입선(入禪) ; 참선 수행(좌선) 들어가는 , 좌선(坐禪) 시작하는 . 참선(좌선)수행.

*방선(放禪) ; 좌선을 하거나 불경을 읽는 시간이 되어 공부하던 것을 쉬는 . 몸을 쉬는 가운데서도 마음은 항상 본참화두를 들고 있어야 한다.

*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선종(禪宗)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 문답이나 동작.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한화잡담(閑話雜談) ; 심심풀이로 한가롭게 얘기를 나누거나[閑話], 쓸데없이 지껄이는 [雜談].

*들랑달랑 ; ‘들락달락(자꾸 들어왔다 나갔다 하는 모양)’ 사투리.

*초발심자경문(初發心自警文) ; 고려 중기 보조지눌(普照知訥) 지은 《계초심학인문(誡初心學人文)》과 신라의 원효(元曉) 지은 《발심수행장(發心修行章), 고려 후기 야운(野雲) 지은 《자경문(自警文)》의 가지의 글을 합쳐서 권으로 엮은 .

《계초심학인문》은 불교에 입문한 초심 행자가 알아야 범절과 수행에 관한 내용이고, 《발심수행장》에는 수행에 필요한 마음가짐이 적혀 있고, 《자경문》에는 수행인이 스스로 일깨우고 경계해야 내용이 담겨 있다.

*여법(如法 같을·같게 ·따를·좇을 / 부처님의 가르침·불도佛道 ) ; 부처님의 가르침에 맞음.

*법도(法度) ; 생활상의 예법과 제도(制度) 아울러 이르는 .

*성만(成滿) ; 원만(圓滿 완전한. 부족함이 없는. 모두 갖추어져 있음)하게 성취(成就)하는 . 실현함. 달성함.

 

 

Posted by 닥공닥정
ㅁ/말법 말세2016. 4. 22. 06:10

말법(末法) (No.480)—말법시대는 투쟁·싸움을 일삼는 시대이나 ‘참나’를 찾는 공부를 하면 ‘싸움 속에서 싸움 없는 삶’을 영위하는 길이 그 속에 있다.

 

*말법(末法 /부처님의 가르침 ) ; 말법시대(末法時代). ①도덕, 풍속, 정치 등의 모든 사회 질서와 정신이 매우 타락하고 쇠퇴하여 끝판에 이른 세상. ②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신 교법(敎法) 세상에 존재하는 모습을 시기별로 정법(正法), 상법(像法), 말법(末法)으로 분류하는데 정법이 쇠퇴한 시대를 일컫는 말이다.

처음 정법시대는 교법이 온전히 있음은 물론 닦아 가는 사람도 많고, 닦는 사람은 대개 깨쳐서 성과(聖果) 얻게 되지마는, 다음 상법시대는 교법도 있고 수행하는 사람도 있지마는 깨치는 사람은 적게 되고, 다음 말법시대는 쇠잔하고 미약한 교법만 남아 있어 수행하고 증득하는 자가 없는 시기이다.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그러나 <잡아함경(雜阿含經)>에는 『부처님의 제자들이 부지런히 (((() 사염주(四念住) 닦아서 탐욕과 분심을 끊으면 정법은 영원토록 세상에 머물러 빛나게 것이나, 수행하지 않게 되면 정법은 소멸하고 것이다』라고 하였으며, 여러 경전에도 『누구나 부처님 말씀대로 닦으면 반드시 견성성불한다』하였고,

조사들의 말씀에는 『참선하는 이가 견성하는 것은 세수하다가 코를 만지는 것처럼 아주 쉽고 당연한 일이다』하였으므로, 누구나 공부하면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다만 우리는 사학(邪學) 외도(外道) 번성한 시대에 났으므로, 망녕된 알음알이를 내지 말고 줄기차게 정진한다면, 하나도 실패함이 없을[萬無一失] 아니라 정법은 영원히 나아갈 것이다.

 

(3분 18초)

 

[법문] 송담스님(No.480)—92 9 첫째일요법회(92.09.06)(용480)

 

부처님께서 열반하신 년은 정법시대(正法時代) 그러고, 다음 년은 상법시대(像法時代) 그러고, 다음 이후를계법(戒法) 말년이라 이렇게 일컫는데, 우리는 말법시대(末法時代) 지금 태어났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 무슨 정법·상법·말법을 말할 것은 없지마는 그래도 일반적으로 말법시대는 투쟁견고(鬪諍堅固) 시대다. 싸움을 일삼는 그런 시대다. 과연 세계가 정치적으로 싸우고, 사상으로 싸우고, 경제적으로 싸우고 온갖 가지가지 종류의 싸움판이 되고 있습니다.

싸움에서 지면 나라는 망하게 되는 거고. 그래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분야에서 싸워 가지고 지지 않도록 노력을 밖에 없는 그러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불자(佛子)들은 그러한 싸움 속에서싸움 없는 살아가는 길을 찾아야 것입니다.

어떻게 싸움 속에서 나도 같이 싸워야지, ‘싸움 속에서 싸움 없는 삶을 산다 말이 무슨 말이냐?

 

싸움을 버리고 포기하고, 사업이고 무엇이고 팽개치고 산중으로 들어오라는 것이 아니고, 속에서 자기가 맡은 책임을 성실히 하면서도 정말 마음속으로는 정법(正法) 믿고참나 찾는 공부에 몰두하면싸움 속에서 싸움 없는 영위하는 길이 속에 있는 것입니다.

오탁악세(五濁惡世) 나와 가지고도 정법을 믿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이런 오탁악세가 발심(發心)하기에 더욱 좋고, 공부하는데 더욱 유익한 유리한 그러한 조건이 되어 것입니다.(724~1041)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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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법(戒法) ; 부처님이 정한 계율(戒律) . 오계(五戒), 팔계, 십계, 구족계(具足戒), 삼취정계(三聚淨戒), 십중계(十重戒) 등의 율법을 모두 계법이라고 한다.

*불자(佛子) : 부처님의 자녀라는 뜻이다. 불법(佛法) 믿는 이면 모두 불자가 된다. 그것은 부처님 법에서 새로운 생명을 얻었기 때문이며 부처님의 혜명(慧命) 이어가고, () 집과 () 재산을 상속받게 되는 까닭이다.

또한 모든 중생을 불자라고 하는데, 그것은 어떤 중생이나 모두 부처의 성품(佛性) 있어서, 그것이 부처의 씨가 되고, 지혜는 어머니가 되며 부처님은 아버지가 되어, 필경에는 반드시 성불(成佛)하게 된다.

<섭대승론석(攝大乘論釋)>에는 불자에 다섯 가지 뜻이 있다고 하였다. ①믿음이 종자가 되고 ②지혜는 어머니가 되고 ③선정은 () 되고 ④자비심(慈悲心) 유모가 되고 ⑤부처님은 아버지가 된다.

*정법(正法) ; ①올바른 진리. ②올바른 진리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 ③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세상에 행해지는 기간.

*오탁악세(五濁惡世 다섯 /흐릴 /악할 /세상 ) ; 명탁(命濁), 중생탁(衆生濁), 번뇌탁(煩惱濁), 견탁(見濁), 겁탁(劫濁) 다섯 가지 더러운 것으로 가득찬 죄악의 세상.

[참고] ①명탁(命濁) 말세가 다가와 악업(惡業) 늘어감에 따라 사람의 목숨이 점차 짧아져 백년을 채우기 어려움을 이른다. ②중생탁(衆生濁) 중생이 죄가 많아서 올바른 도리를 알지 못하는 것을 이른다. ③번뇌탁(煩惱濁) 번뇌로 인하여 마음이 더럽혀지는 것을 이른다. ④견탁(見濁) 그릇된 견해나 사악한 사상이 만연해지는 것을 이른다. ⑤겁탁(劫濁) 기근과 전쟁과 질병 등의 재앙이 끊임없이 일어나는 시대.

*발심(發心) ; ①불도(佛道=菩提=眞理) 깨닫고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②깨달음을 구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려는 마음을 . 깨달음의 지혜를 갖추려는 마음을 . (원어)發起菩提心 발기보리심, 發菩提心 발보리심.

 

Posted by 닥공닥정
ㅁ/무상2016. 4. 8. 14:01

무상(無常) (No.026)—우리가 사형집행 시간에 도달하고 있다는 그 사실을 우리는 잠시도 망각을 해서는 아니되겠습니다.

 

*무상(無常) ; 모든 현상은 계속하여 나고 없어지고 변하여 그대로인 것이 없음. 온갖 것들이 변해가며 조금도 머물러 있지 않는 . 변해감. 덧없음. 영원성이 없는 .

세상의 모든 사물이나 현상들이 무수한 원인() 조건() 상호 관계를 통하여 형성된 것으로서 자체 독립적인 것은 하나도 없고, 인연(因緣) 다하면 소멸되어 항상함[] 없다[].

 

(2분 13초)

 

[법문] 송담스님(No.026)—76 동지법문 (76.12.22)(용026)

 

동짓날을 기해서 오늘부터서 하루에 1분씩 낮의 시간이 길어지고, 밤의 시간이 짧아지는 것입니다. 내년에 춘분이 돌아올 때까지 그때 가서 비로서 밤과 낮이 가지런하게 되는 것입니다.

 

시간은 잠시도 머물러지 아니하고 1, 1 이렇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도달을 해야 마지막 죽음의 시간이우리의 목구녁에서 숨이 ! 끊어질 시간이 1, 1 다가오고 있다고 하는 사실을 우리는 명심을 하고 1, 1 지내가는 시간을 어찌 등한히 지낼 수가 있느냐 말씀입니다.

시간이 바로 우리가 사형집행 시간에 도달하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잠시도 망각을 해서는 아니되겠습니다.

 

진실로 1, 1 시간을 아끼는 사람이라야 영원한 생사해탈(生死解脫) 기약할 수가 있다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지금은 백일기도 중간이요, 동안거(冬安居) 결제(結制) 기간입니다.

결제에 참여하신 보살님은 말할 것도 없고, 백일기도에 동참하신 모든 신남신녀 여러분들께서도 가정에서나, 직장에서나, 오고가는 길거리에서, 언제 어데서 생각, 생각을 돌이켜서이뭣고?’ ‘이뭣고?’ 이렇게 간절히, 간절히 화두를 들고, 참나를 찾기 위해서 끊임없이 정진을 계속해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366~3819)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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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사해탈(生死解脫) ; 생사(生死) 떠나 깨달음의 세계에 드는 .

*안거(安居 편안할 /있을 ) ; (산스크리트) varsa 원뜻은 우기(雨期). 인도의 불교도들은 4 15(또는 5 15)부터 3개월 우기(雨期)때에 외출하면 풀이나 나무,작은 곤충을 모르고 밟아 죽일까 두려워 했고 그래서 동굴이나 사원에 들어가서 수행에 전념했다. 이것을 우안거(雨安居)라고 한다.

선종(禪宗)에서는 음력 4 15일부터 7 15일까지를 하안거(夏安居), 10 15일부터 다음해 1 15일까지를 동안거(冬安居)라고 해서 각각 90일간 사원에 머물르면서 외출을 금지하고 오로지 좌선을 중심으로 수행에 전념한다. 안거의 처음을 결제(結制), 끝을 해제(解制) 한다.

*결제(結制 맺을 /만들·법도 ) ; 참선 수행하는 안거(安居) 들어감. 하안거는 음력 4 15일에 결제하며, 동안거는 음력 10 15일에 결제한다.

*이뭣고(是甚 시심마) : ‘이뭣고? 화두 천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이뭣고?’하고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 어떤 일이 일어난 자리) 찾는 것이다.

표준말로 하면은이것이 무엇인고?’ 말을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은이뭣고?(이뭐꼬)’.

이것이 무엇인고?’ 일곱 ()지만,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 , ()이다. ‘이뭣고?(이뭐꼬)' '사투리'지만 말이 간단하고 그러면서 뜻은 속에 들어있기 때문에, 참선(參禪) 하는 데에 있어서 경상도 사투리를 이용을 왔다.

 

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