ㅊ/참회2021. 7. 17. 13:19

참회((No.245))—‘부모가 반효자 노릇을 해야 한다’ | 백 살이라도 금생에 고칠 것은 고쳐야 합니다. 금생에 고쳐 놓지 아니하면 내생에는 더 고약한 인간으로 태어날 거여 | 하루 있다가 돌아가시더라도, 한 시간 후에 돌아가시더라도 못된 성격은 참회(懺悔)하고 고쳐 놓고 숨을 거두어야 하는 것입니다.


*참회(懺悔 뉘우칠 참/뉘우칠 회) ; ①자기의 잘못에 대하여 깨닫고 깊이 뉘우치며, 다시는 같은 잘못을 짓지 않겠다고 결심함. ②신이나 부처님 또는 대중 앞에서 자기의 죄를 뉘우치고 용서를 구함.

[참고] 『선가귀감』 (용화선원刊) p156~157 참고. (가로판 p163~164)
有罪則懺悔하고  發業則慚愧하면  有丈夫氣象이요,  又改過自新하면  罪隨心滅이니라.

허물이 있거든[有罪] 곧 참회하고, 잘못한 일이 있으면[發業] 곧 부끄러워할 줄 알면[慚愧] 대장부의 기상이 있다 할 것이요, 또한 허물을 고쳐 스스로 새롭게 하면, 그 죄업은 마음을 따라 없어지느니라.

(註解) 懺悔者는  懺其前愆이요  悔其後過라.  慚愧者는  慚責於內하고  愧發於外라.  然이나 心本空寂이라  罪業이  無寄니라

참회(懺悔)란 먼저 지은 허물을 뉘우치고, 뒷날에는 다시 짓지 않겠다고 맹세하는 것이다. 부끄러워한다[慚愧]는 것은 안으로 자신을 꾸짖고, 밖으로는 자기의 허물을 드러내는 것이다. 그러나 마음은 본래 비어 고요한 것이라, 죄업이 붙어 있을 곳이 없는 것이다.

 

 

(8분 42초)

 


[법문] 송담스님(No.245)—1984년(갑자)년 하안거 해제 법회(84.08.11) (용245)

오늘은 백종날, 우란분(盂蘭盆)을 맞이해서 우리의 선망부모(先亡父母)를 천도(薦度)해 드리는 그러한 날입니다. 이 법문이 끝나면 우리의 선망부모와 인연 있는 모든 영가(靈駕)들을 천도하는 법요식이 시작이 되겠습니다.

우리의 선망부모가 지옥문이 열리고, 아귀도의 문이 열려서 모다 이 도량에 오셨는데, 여기에 동참을 하시지 아니하면 영가들이 왔다가 내 아들, 내 며느리, 내 가족이 안 왔을 때에 얼마나 쓸쓸하고 허전하게 생각하시겠습니까?
다행히 이 더움을 물리치시고 원근에서, 저 강원도 · 전라도 · 경상도 먼 데에 계신 분들이, 여기에 만년위패(萬年位牌)를 모신 만년위패 법보재자들이 이렇게 참 많이 운집을 하셔서 우리의 조상과 선망부모는 대단히 흐뭇하게 생각하시고 여기서 법문도 잘 들으시고 또 공양도 배불리 맛있게 공양을 드시고, 그리고서 좋은 곳으로 이고득락(離苦得樂)하시고 다시 또 인도(人道)에 환생(還生)을 하실 때에는 이 정법문중(正法門中)에 다시 돌아오시게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러한 선망부모를 생각할수록에 우리는 살아계신 부모님, 시부모님께 효도를 하시고, 또 나이가 많으신 어르신들은 ‘나한테, 인제 봐라. 법문을 들어 봐라. 너희들이 당연히 효도를 해야 할 것이 아니냐’ 그래 가지고 목에다 힘을 주고서, 인자 아주 큰 효도를 받을 폭을 대고 뒤로 자지바지하실 것이 아니라 ‘부모가 반효자 노릇을 해야 한다’ 하는 그러한 옛날부터 내려오는 말이 있습니다.
효도를 안 할라야 안 할 수 없도록 어른들이 그렇게 성격을 쓰시고 행동을 하신다면, 어떠한 아들이나 어떠한 며느리라도 그 어른한테는 효도를 안 할라야 안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말씀을 할 것도 없이 첫째, 좀 어른들이 마음을 아랫사람들이 받들기에 편하도록 성격을 쓰셔야 하는 것입니다.
너무 성격을 까다롭게 쓴다든지, 괴팍하게 쓴다든지, 사사건건이 간섭을 해 가지고 신경을 돋군다든지 그러지를 말고, 항시 그저 해다 주는 대로 잘 잡숫고, 해다 드린 대로 잘 입고 그러면서 생각 생각이 화두를 들고 참선을 하시고, 아들이나 손자나 손녀나 한결같이 인자한 마음으로 상대를 하신다면, 아무리 신경질이 있는 며느리라 하더라도 그 시어머니 시아버지한테 효도를 할 수밖에는 없을 것입니다.

외손자나 외손녀를 보면 속속들이 싸 두었던 돈도 주고 맛있는 과자도 주고 하면서, 자기 친손자한테는 인색하기가 말로 할 수가 없고, 그리고 무엇만 잘못한다고 사사건건이 간섭을 하고 그렇다면 어느 며느리가 그 시어머니가 오래오래 사시기를 바라며, 우리 시어머니가 좋다고 기쁜 마음으로 받들어 모실 수가 있겠습니까?

그러니 첫째, 마음을 평등하게 가지실 것이며, 마음을 선량하고 부드럽게 가지실 것이며, 같은 말이라도 듣기 좋게 하실 것이며, 사소한 잔소리는 어지간하면 삼가해 버리고, 항시 화두를 들고서 하루하루를 그렇게 지내신다면, ‘우리 어머니 오래오래 사셔요’ 그 며느리마다 다 효부(孝婦)가 될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효부 효자가 되도록 해 주시면 당신 지내기도 좋고, 구태여 며느리를 갖다가—처음에는 양과 같은 며느리를 데려다가 찌럭찌럭 해 가지고 독사 며느리를 만들어 가지고, 그래 가지고 고부간(姑婦間)에 좋느니 나쁘니 할 것이 아닙니다.
꼭 원인은 며느리한테만 있는 것이 아니고, 시어머니한테도 반(半)은 원인이 있는 것이니 만큼 시어머니도 참 이 정법을 믿고 그 정신혁명을 일으켜서 스스로 마음을 편안히 가지신다면 며느리도 효부가 되어서 잘 받들어 모실 것입니다.

언제나 법회 때마다 ‘며느리 보고만 효도를 해라, 자식 보고만 효도를 하라’고 계속 강조를 해 왔는데, 오늘은 어찌 늙은이가 듣기에 큰 숙제를 준 것 같아서, '괜히 오늘 왔다' 하고 혹 생각하실런지 모르지만, 노인들도 마지막 가실 길을—앞으로 사시면 10년을 사실런지, 20년을 사실런지 또는 5년 밖에 못 사실런지, 또는 금년에 해를 못 넘기고 가실런지 그건 생사는 알 수가 없습니다마는,
가실 때까지 어쨌든지 자기가 평생에 써 오던 못된 성격이 있다면, 그것을 갖다가 탁! 고쳐서 '야! 참 우리 할머니가 돌아가실란가? 영판 마음이 변했다. 아이고, 어째서 돌아가실라나? 저렇게만 성질이 좋으시다면 돌아가시지 말고 오래오래 살아주셔야 할텐데'
이렇게 마음을 갖다가 탁! 돌이켜서 혁명을 일으키셔서 여생(餘生)을 정말 성스럽고 고상한 품위를 가지시고 여생을 사시도록 간절히 부탁을 드립니다.

‘듣기 좋은 말은 도적놈이요, 내 귀에 듣기 싫은 거스른 말은 나의 스승이요, 은인이다’ 하는 성현의 말씀이 있습니다.

젊은 사람은 젊은 사람대로 마음씨를 바로 먹고 정법 믿는 불자(佛子)로서 올바르게 살아가고, 연세가 많으신 분은 많으신 대로 ‘내가 인제 팔십이나 됐는데 내 버릇을 네 년이 고칠 줄 아느냐’ 이러한 생각을 가질 것이 아니라, 팔십 아니라 백 살이라도 고칠 것은 고쳐야 하는 것입니다.
금생에 고쳐 놓지 아니하면 내생에는 더 고약한 인간으로 태어날 거여. 고약한 성격을 가지고 태어나면 누가 대우를 해 주며, 누가 받들어 주며, 누가 그 사람을 좋다고 할 것이냐 그 말이여. 그러니 하루 있다가 돌아가시더라도 못된 성격은 참회(懺悔)하고 고쳐야 하고, 한 시간 후에 돌아가시더라도 못된 성격은 고쳐 놓고 숨을 거두어야 하는 것입니다.(1시간9분51초~1시간18분31초)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

**전강선사, 송담스님께서 설하신 법문을 모두 합하면 1700여 개의 ‘참선 법문(法門)’이 있습니다.
용화선원에서는 그 중에서 몇 개의 법문을 선정해서 「참선법 A, B, C, D, E」 라고 이름을 붙여, 처음 참선을 하시는 분들에게 이 「참선법 A, B, C, D, E」 를 먼저 많이 듣도록 추천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용화선원 : 송담스님」 '재생목록'에 들어가면 <송담스님 참선법 A~E>이 있습니다.
그리고 법문 블로그 「용화선원 법문듣기」 분류 '참선법 A,B,C,D,E'에도 있습니다.

 

참선법 A (유튜브)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참선법 B (유튜브)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참선법 C (유튜브)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참선법 D (유튜브)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참선법 E (유튜브)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참선법 A (블로그)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참선법 B (블로그)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참선법 C (블로그)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참선법 D (블로그)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참선법 E (블로그)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전강선사, 송담스님 법문 전체(1700여 개의 육성 법문)을 새끼손가락 손톱만한 microSD 메모리카드에 저장하여 스마트폰에 장착하여 들으실 수 있게 용화선원에서는 이 microSD 메모리카드를 보급하고 있습니다. (문의 : 032 - 872 - 6061~4)
대중스님들께서 참선수행에 더욱 도움이 되고자 선정(추천)한 법문목록도 함께 보급합니다.

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