ㄷ/단전호흡2020. 9. 20. 05:21

참선 자세, 단전호흡(No.256)—바른 신심 · 뜨거운 분심 · 간절한 의심 | 바른 자세, 단전호흡, 수승화강(水昇火降)으로 육체적인 건강과 정신적인 안정과 청정을 유지 | 묘한 의심관(疑心觀) | 참선도 하나의 ‘의심의 관법(觀法)’

 

*참선 자세 ; 단정(端正)하게 몸을 가지면서도 어깨나 목이나 몸에 힘을 빼는 것입니다. ‘단정히 한 것’과 ‘긴장을 해서 몸에다 힘을 준 것’과는 다른 것입니다.

온 몸에 힘을 다 빼고 지극히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자세가 참선을 하는데 대단히 중요한 것입니다.

 

*단전 호흡(丹田呼吸) ; 참선 수행에 있어서 호흡법은 우리의 몸을 건강하게 하고, 마음도 안정을 시키고 통일되게 하여 우리가 참선을 해 나가는 데에 중요한 준비, 기초 훈련입니다.

단전호흡을 하게 되면은 혈액순환이 잘되고, 혈액순환이 잘됨으로 해서 몸안에 모든 노폐물이 깨끗하게 밖으로 배설이 되서 몸이 가벼워지고, 건강해지고 따라서 정신이 맑아지고, 정신이 안정이 된다.

 

주의할 점은 자신의 호흡의 길이에 알맞게 시작하고 자연스럽게 해야지, 절대로 억지로 호흡 시간을 길게 잡아 무리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공양(식사) 후 2시간 지나서 하라.

 

단전호흡 요령.

의식적으로 숨을 저 배꼽 밑에 아랫배 하복부[丹田]까지 숨을 들어마셨다가 잠깐 머물렀다가 조용하니 길게 숨을 내쉬는 호흡.

들어마시는 시간 한 3초, 들어마셨다가 잠깐 머무르는 시간이 한 3초, 내쉬는 시간은 4~5초, 이렇게 해서 내쉬는 시간을 좀 길게 잡아서 내쉰다.

 

들어마시되, 아랫배가 터지도록 잔뜩 들어마시지 말고 한 80%정도만 들어마시고, 80% 들어마신 상태에서 3초 동안 잠깐 머물렀다가 조용히 내쉬는데, 들어마실 때에는 차츰차츰 아랫배가 볼록해지게 만들고, 내쉴 때는 차츰차츰 배를 홀쭉하게 만든다.

그래서 들어마셨다 잠깐 머물렀다 또 내쉬되, 배가 그것에 따라서 볼록해졌다 또 홀쪽해졌다, 배가 나왔다 들어갔다 하도록 의식적으로 호흡을 하는 것이다.

 

[참고] 송담스님(No.118)—80년 동안거해제 법문에서.

숨을 들어마실 때 ‘코로 들어마신다’고 생각을 하지 말고 ‘저 뒤에서 쭈욱 들어마셔 가지고, 이 궁둥이로 해서 아랫배로 요렇게 들어온다’고 이렇게 생각을 하고 들어마시면 아주 수월하게 할 수가 있습니다.

‘숨을 코로 들어마셔 가지고 아랫배까지 이렇게 집어 넣는다’고 생각하면, 들어마셔 가지고 이 윗배 오목가슴 정도까지 가 가지고 거기서 딱! 맥혀 가지고 아래로 내려가지를 않아서 애를 먹게 됩니다. 그런 상태에서 억지로 하다 보면 가슴이 답답하고 영 시원하지를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코로 들어마신다’고 생각하지 말고 ‘저 뒤에서 궁둥이로 쑤욱 들어마셔 가지고 직선으로 들어와 가지고 아랫배가 볼록해지도록 들어온다’ 이렇게 생각하고 들어마시고, 내쉴 때도 ‘그 자리에서 직선으로 뒤로 쑤욱 내쉰다, 내보낸다’ 이런 기분으로 숨을 내쉬는 것입니다.

 

그래서 『숨은 직선으로 뒤에서 이렇게 들어마시고 내쉴 때는 직선으로 뒤로 이렇게 내보낸다』 들어마실 때에는 배가 차츰차츰차츰 아랫배가 볼록해지고, 내쉴 때는 차츰차츰차츰 아랫배가 홀쪽해진다. 이렇게 의식을 하면서 호흡을 하는 것입니다.

 

(20분 14초)

 

[법문] 송담스님(No.256)—1985년 2월 첫째 일요법회 (용256)

 

오늘은 초학자(初學者)를 위해서 ‘도 닦아가는 사람이 먼저 바른 스승을 만나야 한다. 바른 스승을 만나서 옳게 공부를 지어 나가야 한다’ 옳게 지어 나갈라면, 첫째 바른 사상이 탁! 중심 잡혀져야 하는 것입니다.

 

첫째 바른 믿음, ‘나도 성불할 수 있다. 결정코 나도 도를 이룰 수가 있다’고 하는 신념이 서야 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과거의 불보살과 모든 선지식들은 진즉 이 문제를 해결을 지어가지고 대도를 성취해서 일체 중생을 제도하시고 계시는데, 나는 오늘날토록 무엇을 하느라고 육도윤회(六途輪廻)를 하면서 오늘까지 도를 이루지 못했던가’ 그 분심(憤心)이 속에서 솟구쳐 올라야 하는 것입니다.

 

셋째는 선지식으로부터 간택 받은 자기의 본참공안(本參公案)에 대해서 대의심(大疑心)이 돈발(頓發)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신심과 분심이 밑받침되지 않고서는 대의정(大疑情)은 일어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신심과 분심이 확고하고 불같은 그러한 뜨거운 신심, 분심이 한목 솟구치지 않고서는 화두를 들어도 들 때뿐이고 금방 돌아서면 없어져버리고, 하루는 겨우 한 듯하다가 이틀 사흘 가면 차츰차츰 풀어져 버리고. 이것이 모두가 다 그 신심과 분심이 철저하게 뒷받침되어지지 못하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어째서 화두를 들어도 간절한 의심이 안 나는가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해야 이 진정한 의심이 나겠습니까?' 많은 분들이 그 점에 있어서 고민을 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어 볼 것도 없이 신심과 분심이 철저하지 못한 그 까닭이라고 할 것입니다.

 

첫째에 그런 신심과 분심이 철저하다면 그다음에는 구체적으로 들어가서 자세를 바르게 하는 것이여.

가부좌(跏趺坐) 또는 반가부좌(半跏趺坐)를 하고서—가부좌는 참선을 해 나가는 데 가장 중요한 기본자세입니다. 그래서 대도를 성취한 아라한(阿羅漢) 또 성불하신 부처님 같은 성현도 항시 시간 있는 대로 숲속에서, 당신 처소에서 항시 가부좌를 하셨던 것입니다.

 

부처님이 무엇을 더 닦을 것이 있고, 무엇을 더 깨달을 것이 있으시리오마는, 그 가부좌를 하고 앉는 자세 그 자체가 훌륭한 것입니다.

일체 마군(魔軍)이 엿보지 못하고, 일체 악신(惡神)이 근접을 못하고, 항시 25선신(善神)이 그 주위를 호위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정법을 믿는 사람, 불법을 믿는 사람은 어디 가서 앉던지—차를 타던지, 정거장에 대합실에 앉던지, 가정에서나 어디를 가더라도 항시 자세를 바르게 하는 것입니다.

의자에 앉아서도, 의자 위에서 가부좌를 틀기는 조금 어렵겠습니다마는 설사 가부좌는 안 하더라도 항시 허리를 쭉 펴고 머리끝과 회음부(會陰部)가 수직상에 놓여지도록 그렇게 자세를 바르게 가져야 하는 것입니다.

 

자세 하나만 바르게 가져도 벌써 정신 상태가 딱! 근엄하게 되는 것입니다. 허리를 꼬부리고 그리고서 턱이 앞으로 나와 가지고 이렇게 앉으면 멀쩡한 사람이 바보처럼 보이고, 농판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허리를 쭉 펴고 앉기만 하면 일자무식(一字無識)일망정 남 보매 호락(瓠落)하게 보이지 아니하고 아주 그분은 보면은 학문도 많고, 수행도 있고, 인격자로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속은 똥만 가득 들어갖고 남 보매 인격자로 보이라고 한 말씀이 아니라, 먼저 자세를 바르게 함으로써 정신이 딱! 차려지기 때문에 정신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육체를 먼저 바로잡으라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도를 안 닦은 일반 세속 사람도 조금 뭐한 사람은 다 보면 자세가 훌륭하고, 앉은 자세나, 선 자세나, 그 자세가 바른 것입니다. 대학자나 또는 장군이나, 대실업가의 두목이나, 다 세속에 아무개 한 사람 보면은 자세가 바르고 늠름하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하물며 최상승법(最上乘法)에 의지해서 도를 닦은 사람이, 순(純) 그 바르고 근엄한 정신생활을 하는 수도인이 자세를 바르게 하지 아니한다고 해서야 말이 안 될 것입니다.

 

첫째, 자세를 바르게.

 

자세를 바르게 하라니까 너무 어깨에다 힘을 주고 목에다 힘을 주어가지고 그러라는 것이 아닙니다. 단정하게 몸을 가지면서도 어깨의 힘을 빼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목에 힘도 빼야 하고, 단정하면서도 힘을 빼는 그 요령을 터득을 해야 합니다.

 

단정하게 앉으면서도 헛심, 쓸데없는 힘을 뺀다고 하는 것은 조금 어렵지만 자기가 자기를 항시 요렇게 가늠해 보고 살펴보면서 어깨의 힘도 빼고, 목의 힘도 빼.

 

힘을 빼면서도 단정하고, 단정하면서도 힘을 빼면 그 자세가 너무너무 두 어깨의 선이라든지, 앞에서 보나 옆에서 보나, 뒤에서 볼 때 너무너무 훌륭한 것입니다. 아름답기조차 하는 것입니다. 근엄하면서도 엄숙하고 그러면서도 너무너무 그 두 어깨의 선이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것입니다.

 

그 요령을 터득하지 못하고 너무 힘을 주어가지고 뻣뻣하게 앉아 있으면 영판 그것이 부자연스럽고 공부하는 데에도 얼마 못 가서 피로를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르게 앉는 법에 대해서 항시 스스로 잘 살피면서 또 잘 아는 분에게 점검을 받아서 어디가 잘못되었는가를 구체적으로 교정을 받는 것도 대단히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좌선(坐禪)에 들어갈 때에 좌우로 몸을 흔들어서 차츰차츰 이렇게 한가운데에다 중심을 잡는 것.

 

그리고 포행을 한다든지, 방선(放禪)할 때 일어설 때에도 느닷없이 갑자기 불끈 일어서서는 아니되는 것입니다.

좌우로 몸을 흔들어서 준비 운동도 하고, 다리도 앞으로 뻗어서 주무르기도 하고, 발목도 이리저리 돌려서 발목 운동도 하고, 이렇게 한 다음에 살며시 이렇게 두 손을 땅에다 짚고서 조용하게 일어나 가지고 기동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갑자기 불끈 일어나 가지고는 달음박질을 친다든지, 높은 데서 뛰어내린다든지, 이런 것은 한 시간 내지 두 시간을 조용하게 앉았다가 갑작스런 운동으로 변하게 되면 피나 심줄이나 근육이 놀래기도 하고, 때로는 발을 헛디뎌서 미끄러지거나 발목을 삐는 수도 있고.

 

그리고 정진은 앉아서만 하고 일어서면 아니한 것이 아니라, 앉아서 공부하다가 일어서더라도—일어서서 걷거나, 일을 하거나 하더라도 앉았을 때 공부하던 그 의단(疑團)이 고대로 유지가 되도록 해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럴랴면 자연히 앉은 자세에서 서는 자세로 옮길 그 한계선이 언제든지 중요한 것입니다.

앉았을 때까지는 잘되다가 불끈 일어서는 찰나에 놓쳐 버리기도 하고, 뭘 가만히 앉았다 무슨 소리가 딱! 들어오는 찰나에 화두를 놓치기도 하고, 뭘 보다가 딱! 놓치기도 하고.

 

그래서 한 생각에서 다음 생각으로 옮기는 그 즈음 새, 어떤 행동에서 다른 행동으로 옮길 때에 그 중간 경계, 그런 데서 우리는 화두를 놓치는 수가 많기 때문에 그러할 때 딱! 그 경계에 속지 아니하고 화두를 이어서 관조(觀照)할 수 있게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런 것들이 다 한 철, 두 철, 공부를 해 나가는 데 있어서 스스로 터득되어질 일이라고 생각을 하고.

 

 

자세를 바르게 한 다음에는 호흡을 바르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호흡이라고 하는 것은 사람이 죽었나 살았나를 볼려면은 그 호흡이 끊어졌느냐, 안 끊어졌느냐? 그것을 보면 죽었느냐, 살았느냐를 알 수 있을 만큼 호흡은 바로 생사(生死)와 직결되는 것입니다.

 

(선생님 오셨나? 이해창 선생님)

 

그래서 이 호흡을 뱃속에서는 배꼽을 통해서 숨을 쉰다고 하고, 태어나면 그때부터서 인자 코로 숨을 쉬게 되는데, 숨쉬기 시작해 가지고 숨을 못 쉬게 되면 그때는 인자 금생(今生)이 끝나는 것입니다.

밥은 하루 이틀 내지 한 달, 두 달, 석 달을 굶어도 안 죽습니다. 그런데 호흡은 3분 내지 5분만 딱 숨을 못 쉬게 하거나 안 쉬면 죽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요가라든지 그런 특별한 훈련을 쌓은 사람은 일주일씩도 숨을 안 쉬고 물속에 가만히 들어앉았다가 나중에 나와도 다시 또 살아나기도 하고, 인자 그러한 특수한 훈련을 쌓은 사람은 그럴 수도 있다고 합니다마는, 일반적으로는 5분 내지 10분만 숨 못 쉬게 하면 금방 죽어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만큼 호흡은 대단히 중요한 것이어서 누구나 무심 속에 다 살아 있는 동안에는 호흡을 하지만 올바른 호흡을 한다고 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것입니다.

 

전부 다 가슴으로 호흡을 하는데, 수행을 하는 사람은 배로 호흡을 해야 해.

마음이 딱 중심이 잡혀서 안정이 되면 저 호흡하는 선이 밑으로 내려가고, 마음이 들뜨거나 중심을 잃거나, 긴장하고 초조하고, 몸에 병이 나거나 열이 있거나, 그러면은 호흡은 차츰차츰 위로 올라가게 되는 것입니다.

 

편안할 때는 아랫배가 나왔다 들어갔다 하면서 호흡을 하다가 갑자기 놀래거나, 분을 내거나, 흥분해서 놀래거나 하면은 배로 호흡을 안 하고 가슴으로 호흡으로 하고, 가슴으로 씩쌕 씩쌕 하면서 가슴으로 호흡을 하는데, 차츰차츰 또 그 분한 생각이 가라앉고 안정이 되면 가슴 벌떡벌떡한 것이 없어지면서 호흡이 밑으로 내려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의식적으로 숨을 들어마시면 배가 볼록해지고, 숨을 내쉬면 배가 홀쪽해지도록 의식적으로 배를 내밀었다 또 홀쪽하니 했다 해서, 계속 호흡 들어마실 때는 배가 볼록해지고, 숨을 내쉴 때는 배를 차츰차츰 홀쪽하니 해서 등허리가 딱 붙도록 해서 ‘배가 나왔다 들어갔다 하는 것을 의식적으로 호흡을 하라’ 이것입니다.

그 배가 나왔다 들어갔다 하는 데 우리의 의식을 거기다 두고서 호흡을 하면 우리의 생각이 아랫배 단전(丹田) 부위에 우리 의식이 고리 집중이 되게 되는 것이고, 우리의 의식이 아래로 집중이 되면 우리 몸안에 있는 기(氣), 기(氣)도 밑으로 내려가게 되는 것입니다.

 

머리로 무엇을 골똘히 생각하면 피도 머리로 모일 뿐만이 아니라, 우리 몸안에 있는 기(氣)도 머리로 모이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무엇을 막 깊이 생각하고 그러면은 상기(上氣)가 되고, 머리가 띵해지고 피로를 느끼게 되고, 눈도 벌게지고 뒤통수를 만져 보면 뜨끈뜨끈하고 그러거든.

 

단전호흡(丹田呼吸)을 30분, 1시간 이렇게 하고 난 뒤에 몸을 만져 보면 아랫배는 뜨뜻하고, 뒤통수를 만져 보면 시원하거든. 그것은 더운 기운은 밑으로 내려가고 시원한 물 기운은 위로 올라가는 증거인 것입니다.

 

이 수승화강(水昇火降), 시원한 물 기운은 위에로 올라가고, 더운 불 기운은 밑으로 내려가게 하는 것.

물이라 하는 것은 원래 위에서 밑으로 흘러내리고, 불은 밑에서 위로 타오르는 것이 그 원래 가진 성질이지만, 우리가 의식적으로 우리의 정신을 배꼽 밑에 단전에다가 집중을 함으로써 우리의 불 기운은 밑으로 내려가서 아랫배가 뜨뜻해지고, 시원한 물 기운은 위로 올라가서 머리가 시원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몸을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하고 몸안에 있는 온갖 독소를 그 호흡을 통해서 밖으로 배출해 버리고 그래서 몸은 가벼워지고, 정신은 안정이 되면서 맑아지게 하는 그러한 효과를 가져오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처님 당시부터 수행하는 사람에게 이 수식관(數息觀)을 시키고, 대대로 내려오면서 단전호흡을 익혀서 수승화강을 하게 해서 육체적인 건강과 정신적인 안정과 청정을 유지함으로써, 도 닦아 가는 데에 부작용—상기병(上氣病) 같은, 소화불량이나 혈액 부조화한 그러한 병을 예방하고 도업(道業)을 장애 없이 빨리 성취하도록 하셨던 것입니다.

 

금년 여름에 보살선방에 백여섯 분이 방부(房付)를 들여서 항시 칠팔십 명이 그렇게 참 엄격한 규율 속에서 그렇게 참 정진들을 모다 애쓰고 계시는데, 이 자세를 바르게 하고, 호흡을 바르게 하고, 나아가서 세 번째 가서는 화두(話頭)를 어떻게 의심(疑心)하느냐?

 

이 화두를 의심하는 방법, 이것이 또한 간단하지만 참 이것이 어려운 것입니다.

 

한 철, 두 철, 세 철, 3년, 5년, 10년을 해도 이 화두를 참으로 올바르게 화두를 참구(參究)하고, 관조한다는 것은 어려운 것입니다. 이것은 한 말로 ‘이렇게 하는 것이 좋다’ 말하기가 어렵습니다.법문을 듣고 고대로 또 하고, 고대로 하면서 또 법문을 듣고 해서 스스로 많은 노력, 스스로 그것을 공부해 나가는 요령—급하지도 않고 너무 늘어지지도 아니하며, 그 요령을 스스로 터득을 해야 합니다.

 

스스로 터득한다니까 선지식(善知識)도 필요 없고, 자기 혼자 어디 돌굴이나 토굴에 가서 막 해제끼면 되냐 하면 그게 아니에요. 반드시 선지식의 지도를 받되, 받아 가지고 하면서도 스스로 그 묘한 의관(疑觀)을 얻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 묘한 의심관이라 하는 것은 도저히 어떻게 말로써 설명해 가르켜 줄 수가 없습니다. 자기가 일구월심(日久月深) 항시 면면밀밀(綿綿密密)하게 의심해 가고 관해 가고, 그 자세와 호흡과 화두를 이렇게 삼위(三位)가 일체(一體)가 되도록 잘 조정을 해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필경에는 그 묘한 의심관인 것입니다.

그 의심관, 관(觀)이라 하는 것도 일종의 생각이지만 ‘생각 없는 생각’을 관이라 이렇게 말할 수가 있는데, 막연하게 어떤 관이 아니라 이 활구참선(活句參禪)은 ‘의심(疑心)의 관’이라야 돼.(53분19초~73분33초)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전강선사, 송담스님께서 설하신 법문을 모두 합하면 1600 개가 넘는 ‘(참선) 법문’이 있습니다.

용화선원에서는 그 중에서 몇 개의 법문을 선정해서 「참선법 A, B, C, D, E」라고 이름을 붙여, 처음 참선을 하시는 분들에게 이 「참선법 A, B, C, D, E」를 먼저 많이 듣도록 추천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용화선원 : 송담스님」 '재생목록'에 들어가면 <송담스님 참선법 A~E>이 있습니다.

--->법문 블로그 「용화선원 법문듣기」 분류 '참선법 A,B,C,D,E'에 있습니다.

 

**전강선사, 송담스님 법문 전체(1600 여 개의 육성 법문)을 새끼손가락 손톱만한 microSD 메모리카드에 저장하여 스마트폰에 장착하여 들으실 수 있게 용화선원에서는 이 microSD 메모리카드를 보급하고 있습니다. (문의 : 032 - 872 - 6061~4)

대중스님들께서 참선수행에 더욱 도움이 되고자 선정(추천)한 법문목록도 함께 보급합니다.

 

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