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불게(讚佛偈) (No.666)—(게송)天上天下無如佛 十方世界亦無比 世間所有我盡見 一切無有如佛者.
*찬불게(讚佛偈) ; 부처님을 찬탄하는 게송.
『본생경(本生經)』에서 말하기를, 아주 먼 과거에 저사(底沙)라는 부처님이 계셨는데, 그때 두 사람의 보살이 있었으니, 한 사람은 석가(釋迦) 보살이라 했고 또한 한 사람은 미륵(彌勒) 보살이라 했다.
어느날 저사불께서 두 보살을 관찰해 보시니, 지혜의 면에서는 미륵 보살이 앞서 있으나 중생 교화의 면에서는 석가 보살이 앞서 있어서, 저사불은 석가 보살로 하여금 속히 부처를 이루게[成佛] 하기 위하여 설산에 올라가 보굴(寶窟) 속에서 화광삼매(火光三昧, 火定)에 드셨다.
이때 석가 보살이 산에 올라가 약을 캐고 있었는데, 저사불께서 보굴 속에 앉아 화광삼매에 들어 밝은 광명을 내뿜는 것을 보자, 그 거룩한 모습에 어찌 할 수 없어—들었던 발을 내려놓고 또 다른 발을 들어서 걸어가지를 못하고—한 발을 들은 채로 합장하고, 환희하며 믿고 공경하는 마음으로 부처님을 향하여 일심으로 우러러 뵙되 잠시도 눈을 깜박이지 않고 7일 낮과 7일 밤을 있었다.
여기에서 그 칠일칠야(七日七夜) 시일이 지나가면서 게송으로 부처님을 찬탄하였다.
천상천하무여불(天上天下無如佛) 천상천하에 부처님 같으신 이 없으시고
시방세계역무비(十方世界亦無比) 시방세계에서도 견줄 이 없도다.
세간소유아진견(世間所有我盡見) 세상에 존재하는 것, 내 모두 보았으나
일체무유여불자(一切無有如佛者) 그 어느 것도 부처님에 비할 바 아니네.
이 게송을 ‘부처님을 찬탄하는 게송’이다 해서 찬불게(讚佛偈)라 하는데, 7일 7야 동안 세존(世尊)을 자세히 관하되[諦觀] 조금도 눈을 깜박이지 않으시니, 이로 인해 아홉 겁(九劫)을 뛰어넘어 91겁 만에 아뇩다라삼먁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 무상정등각無上正等覺)를 얻으셨다.
[참고] [대지도론(大智度論)] (4권) '初品中菩薩釋論第八' 참고. [전등록 2] (동국역경원) p133 참고.
(5분 11초)
[법문] 송담스님(No.666)—02년(임오년) 부처님오신날 법어 (용666)
천상천하무여불(天上天下無如佛)이요 시방세계역무비(十方世界亦無比)로다
나무~아미타불~
세간소유아진견(世間所有我盡見)허되 일체무유여불자(一切無有如佛者)로다
나무~아미타불~
천상천하무여불(天上天下無如佛)이요 시방세계역무비(十方世界亦無比)라.
하늘 위 하늘 아래 부처님과 같은 분이 없고, 시방세계(十方世界)에 견줄만한 분이 없다.
세간소유아진견(世間所有我盡見)하되 일체무유여불자(一切無有如佛者)다.
세간에 있는 바를 내가 다 봤지만 부처님과 같은 분은 없습니다.
이 게송은 찬불게(讚佛偈)라 하는데—‘부처님을 찬탄하는 게송(偈頌)이다’ 그러는데, 이 게송은 누가 읊은 게송이냐 하면은 과거 저사불(底沙佛) 시대에 그 저사불 밑에서 석가 보살과 미륵 보살, 두 보살이 수행을 하고 있었는데, 그 석가 보살이 저사불을 찬양하는 게송입니다.
이 게송을 읊되 저사(底沙) 부처님의 삼십이상(三十二相)과 팔십종호(八十種好)를 갖추신 그 거룩하고 거룩한 찬란한 그 모습을 보고 읊으신 게송입니다.
한 발을 내디디고 한 발은 또 들고 있을 때 너무 그 황홀한 모습을 보고 이 게송을 읊기를 칠일칠야(七日七夜)를 일심불란(一心不亂)으로 찬양을 해서 읊었습니다.
일심불란으로 칠일칠야를 이 게송으로써 부처님을 찬탄한 그 공덕으로 구겁(九劫)을 건너뛰어 가지고 미륵 보살보다도 먼저 성불(成佛)을 하시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이 사바세계(娑婆世界)에 먼저 하생(下生)을 하시고 앞으로 56억 7천만 년 뒤에 미륵 부처님이 사바세계에 오시게 되는데,
이 게송이 바로 석가모니 부처님 자신이 저사부처님을 찬양하는 게송인데, 부처님 열반하신 뒤 삼천년이 되도록 우리는 그 부처님께서 읊으신 그 게송으로 석가모니 부처님을 찬양하고 있는 것입니다.(처음~5분16초)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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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방세계(十方世界) ; 온 세계. 사방(四方 동•서•남•북)과 사유(四維 동북•동남•서남•서북)와 상하(上下)에 있는 무수한 세계.
*저사불(底沙佛) ; 산스크리트어 Tisya. 부처님 이름. 불사(弗沙)·보사(補沙)라고도 함. 명(明)·원만(圓滿)·귀숙(鬼宿)이라 번역한다.
*삼십이상(三十二相) ; 부처님이 갖추고 있다는 32가지의 뛰어난 신체의 특징. 몸이 금빛이다, 손가락이 길다, 두 눈썹 사이에 흰 털이 있다, 발바닥에 두 개의 바퀴 모양의 무늬가 있다 등등.
*팔십종호(八十種好) ; 부처님과 갖추고 있는 80가지의 작은 특징. 얼굴 빛이 화평하여 웃음을 먹음은 것, 목이 둥글고 아름다운 것 등등.
*일심불란(一心不亂) : ①두 생각이 없이, 딴 생각이 없이 마음이 흩어지지 않음. ②마음을 흩어지지 않게 함.
*성불(成佛 이룰 성/부처 불) ; ①세상의 모든 번뇌를 끊고 해탈하여 불과(佛果)를 얻음. 곧 부처가 되는 일을 이르는 말이다. ②석존이 붓다가야에서 깨달음을 연 것. ③올바른 깨달음을 얻은 것. 혹은 분명하게 완전히 깨달은 것이라는 뜻.
*사바세계(娑婆世界) ; 고뇌를 참고 견디지 않으면 안되는 괴로움이 많은 이 세계. 현실의 세계. 인토(忍土) · 감인토(堪忍土) · 인계(忍界)라고 한역. 석가모니 부처님이 나타나 중생들을 교화하는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가 모두 사바세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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