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일념불생 불생2021. 3. 21. 15:40

일념불생((No.117))—(게송)怕死老年親釋迦 頭上光陰轉頭飛 一念不生全體現 六根纔動被雲遮

*일념불생(一念不生) ; 경계를 당하여 마음이 일지 않은 것. 불생(不生).

[참고] 『선가귀감』 (서산대사 | 용화선원刊) p84, p103 참고.(가로판 p88. 107~108)
斷煩惱가 名二乘이요 煩惱不生이 名大涅槃이니라. (註解) 斷者는 能所也요 不生者는 無能所也니라.

번뇌를 끊는 것은 이승(二乘)이요, 번뇌가 나지 않는 것이 대열반(大涅槃)이니라. (주해) 끊는 것은 주체와 객체가 벌어짐이요, ‘나지 않는(不生) 것’은 주체도 객체도 없느니라.

見境心不起가 名不生이요 不生이 名無念이요 無念이 名解脫이니라. (註解) 戒也定也慧也가 擧一具三이요 不是單相이니라.

경계를 당하여 마음이 일지 않은 것을 ‘나지 않는다(不生)’고 이름하고, ‘나지 않는 것(不生)’을 무념(無念)이라 하며, 무념을 해탈(解脫)이라 하느니라. (주해) 계율이나 선정이나 지혜가, 하나를 들면 셋이 갖추어 있는 것이요, 홑으로 된 것이 아니니라.

 

 

(3분 49초)

 


[법문] 송담스님(No.117)—1980(경신)년 신수기도 회향(80.02.24) (용117)

파사노년친석가(怕死老年親釋迦)헌디  두상광음전두비(頭上光陰轉頭飛)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일념불생전체현(一念不生全體現)헌디  육근자동피운자(六根纔動被雲遮)로구나
나무~아미타불~

파사노년(怕死老年)에 친석가(親釋迦)라. 죽기 싫은 늙으막에사, 죽을 날이 가까와진 늙으막에사 겨우 석가모니를 친하게 되었다. 불교를 믿게 되었다.
두상광음(頭上光陰)이 전두비(轉頭飛)로구나. 그런데 머리 위에 광음(光陰)은, 시간은 머리를 굴려 날아가는구나. 늙으막에사 겨우 불법(佛法)을 믿고 참선을 할려고 마음을 냈는데 그렇게도 세월은 빨리빨리 지내가는구나.
작년 다르고 금년 다르고,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고, 눈이 침침해지고, 머리가 희어지고, 허리가 아프고, 눕고 싶고, 어지럽고, 어째서 좀 더 젊었을 때부터서 열심히 공부를 안 했던가.

일념불생전체현(一念不生全體現)이요  육근자동피운자(六根纔動被雲遮)라.
한 생각 일어나지 아니하면, 한 생각 일어나지 아니하면, 한 생각을 내지 아니하면 그것이 바로 전체가 드러나는 것이다.

그런데 육근(六根)이 자동(纔動)하면 피운자(被雲遮)로다. 육근(六根)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 눈으로 통해서 무엇을 보거나, 귀를 통해서 무엇을 듣거나, 코 · 입 · 몸 · 생각, 이런 육근이 딱! 움직이면 벌써 구름, 구름 한 점이 일어나 가지고 해와 달을 가리워 가지고 세상을 어둡게 한 것처럼, 한 생각 일어나기 전에는 전체가 여지없이 드러났는데, 한 생각 일으키면은 그것이 구름에 가리워지듯 어두워지는구나.(처음~4분4초)



(6분 10초)

 


[참고] 송담스님(No.410)—90년 2월 첫째일요법회, 신수기도회향, 입춘법회(90.02.04)

일종위배본심왕(一從違背本心王)하고  기입삼도역사생(幾入三途歷四生)고
금일척제번뇌염(今日滌除煩惱染)하니  수연의구자환향(隨緣依舊自還鄕)이로구나

일종위배본심왕(一從違背本心王)하고, 한번 본심왕(本心王)을 등지고 난 이후로,

기입삼도역사생(幾入三途歷四生)고. 몇 번이나 삼도와 사생을 지냈던가. 삼도에 들어가서 사생을 지냈던가. 삼도(三途)는 지옥·아귀·축생 삼도요. 사생(四生)은 태·란·습·화(胎卵濕化) 사생이요.


금일척제번뇌염(今日滌除煩惱染)하니, 오늘에사 모든 번뇌의 생각을 씻어 버리니,

수연의구자환향(隨緣依舊自還鄕)이로구나. 인연 따라서 옛을 의지해서 스스로 본고향(本故鄕)에 돌아가게 되었구나.

우리 모든 중생들이 원래는 다 비로자나(毘盧遮那) 법신불(法身佛)의 한 몸뚱이, 한 마음이여. 그런데 그 본심왕을 위배(違背)하고 거기서 배반을 하고 물러나왔다.
'한 생각' 동(動)하지 않았다면 영원토록 법왕(法王)과 같이 살 수가 있을 텐데 한 생각 동(動)해 가지고, 한 생각 삐끗 어긋져 가지고 거기서 떨어져 나와 가지고 육도윤회(六途輪廻)—지옥, 아귀, 삼악도(三惡途)를 몇 번이나 들어갔으며 태란습화 사생을 몇 번이나 겪었든가.

경오년 초삼일부터 오늘까지 칠일 기도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오늘 또 입춘일을 맞이했습니다. 그리고 2월 첫째 일요법회를 맞으셨습니다. 이 세 가지의 법회가 오늘 겹쳤습니다.
그동안 칠 일 동안 정성을 다해서 기도(祈禱)를 봉행하는 가운데 우리 사부대중의 마음은 참회(懺悔)를 하고, 기도를 하고, 발원(發願)을 하고 그래 가지고 모든 업장(業障)이 다 소멸이 되고, 번뇌의 생각—그 훨훨 타오르던 탐진치 삼독(三毒)의 번뇌염(煩惱染)이 깨끗이 씻어졌습니다.

번뇌(煩惱)가 나지 아니하면 그것이 무념(無念)이고, 무념이면 그것이 불생(不生)이여.
불생이면, 일념불생(一念不生) '한 생각 남이 없는 도리'를 봐 버리면 그것이 바로 본향(本鄕)으로 돌아가는 소식이더라.(처음~6분27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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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닥공닥정
ㅇ/일념불생 불생2019. 6. 7. 22:10

*일념불생(一念不生) ; 경계를 당하여 마음이 일지 않은 것. 불생(不生).

 

[참고] 『선가귀감』 (용화선원刊) p84, p103 참고. (가로판 p88, 107~108)

斷煩惱가 名二乘이요 煩惱不生이 名大涅槃이니라. (註解) 斷者는 能所也요 不生者는 無能所也니라.

 

번뇌를 끊는 것은 이승(二乘)이요, 번뇌가 나지 않는 것이 대열반(大涅槃)이니라. (주해) 끊는 것은 주체와 객체가 벌어짐이요, ‘나지 않는[不生] 것’은 주체도 객체도 없느니라.

 

見境心不起가 名不生이요 不生이 名無念이요 無念이 名解脫이니라. (註解) 戒也定也慧也가 擧一具三이요 不是單相이니라.

 

경계를 당하여 마음이 일지 않은 것을 ‘나지 않는다[不生]’고 이름하고, ‘나지 않는 것[不生]’을 무념(無念)이라 하며, 무념을 해탈(解脫)이라 하느니라. (주해) 계율이나 선정이나 지혜가, 하나를 들면 셋이 갖추어 있는 것이요, 홑으로 된 것이 아니니라.

 

(10분 12초)

 

[법문] 송담스님(No.513)—93년 9월 첫째일요법회(93.09.06)(용513)

 

삼계진로여해활(三界塵勞如海闊)하고  무고무금요괄괄(無古無今鬧聒聒)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진향자가심념생(盡向自家心念生)하니  일념불생도해탈(一念不生都解脫)이니라.

나무~아미타불~

 

삼계진로여해활(三界塵勞如海闊)이다. 욕계(欲界) · 색계(色界) · 무색계(無色界), 삼계(三界)의 진로(塵勞), 생사와 시비와 흥망성쇠와 빈부귀천과 일체 진로(塵勞)가 바다와 같이 넓어. 한량이 없다 말이여.

 

끝없이 넓은 바다에 쉴 새 없이 크고 작은 파도가 일어났다 꺼졌다. 한 파도가 일어나서 꺼지기 전에 다음 파도가 일어나서 온 바다가 온통 파도로써 끊일 때가 없어. 이 지구상에 동서고금의 역사가 바로 그와 같다.

세계 방방곡곡에 나라와 나라끼리 싸우고, 한 나라에서도 종교가 달라서 싸우고, 사상이 달라서 싸우고, 이념이 달라서 싸우고.

 

진향자가심념생(盡向自家心念生)이여. 다 자기, 자가의 마음의 생각 일어나는 곳을 향해서, 자기 마음에서 일어나는 한 생각이 동(動)한 것이 원인이 되어서 그것이 행동으로 옮겨지고 그래 가지고 억겁다생(億劫多生)에 차츰차츰 그것이 번지고 번져서 결국은 이러한 양상이 되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그러기를 현재 세계 60억 인구가 다 그래 가지고 그놈이 서로 맞부딪쳐. 마치 바다에 파도가 쉴 새 없이 일어나듯이 그렇다. 그러다가 가끔 폭풍우가 간간이 일어나서 강탈을 하고,

 

그러니 이러한 세계를 만난 것, 이러한 시대를 만난 것, 이러한 지구상에 우리가 몸을 받아서 태어난 것이 다른 사람 때문이 아니라 자기의 진여불성(眞如佛性) 속에서 한 생각 망념(妄念)이 동(動)한, 무명(無明)이 동(動)한 탓으로 해서, 그 무명에 또 무명이 생기고, 무명에 또 무명이 발전을 해 가지고 이러한 세상을 만나게 되었고, 이러한 세계에 태어나게 된 것이다 그말이여.

 

그러니 일념불생도해탈(一念不生都解脫)이여.

한 생각 일어나는 것이 원인이 되어서 이렇게 번졌으면 그 한 생각을 돌이켜서 한 생각이 불생(不生)하도록, 한 생각 남[生]이 없는 곳으로 돌아가면 억겁다생에 생사의 고해(苦海)에서 해탈하는 길이 바로 거기에 있다 이거거든.

 

 

오늘 9월 5일, 9월 첫째 일요법회 날인데, 며칠 전에 전국 선원에서 모다 여름 안거 해제를 마치고 형제자매 도반들이 많이 오시고 또 일요법회를 기해서 청신사 청신녀들께서도 많이 오셨습니다.

여름 한 철 동안 비도 많이 오고 덥고 무더운 그러한 속에서 석 달을 무사히 성만(成滿)을 하고 이렇게 도반들이 모이니 참 오랫동안 헤어졌던 고향의 친구를 만난 것 같고 이렇게 반가울 수가 없습니다.

 

석 달 동안 그 더위와 싸우고 모기와 싸우고 비에 갇혀서 주삼야삼(晝三夜三)에 가행정진(加行精進) 용맹정진(勇猛精進)을 하는 목적이 과연 무엇입니까? 한 생각 남이 없는 곳을 철견(徹見)을 하기 위해서다 그거거든.

 

우리는 가만히 앉았어도 끝도 없이 생각이 일어나거든. 이 생각 저 생각, 한 생각이 일어나면 그 생각이 두 번 세 번으로 자꾸 요렇게 번져 가. 그 생각이 가라앉을 만하면 또 일어나거든.

 

수없는 생각이 일어났다 꺼지고, 일어났다 꺼지고 한 것이 그것이 바로 우리로 하여금 수없는 생사윤회(生死輪廻)와 연결시켜 주는 그 도화선(導火線)이다.

 

한 나라의 흥망성쇠나, 한 회사에 사업의 흥망성쇠나, 한 가정에 흥망성쇠나, 일신상에 흥망성쇠가 근원은 다 같은 거여.

 

어떠한 상황에서도 한 생각을 돌이켜서 본참공안(本參公案)으로 돌아가는 길 밖에는 속수무책(束手無策)이여.

그 도리를 모르는 사람은 영원히 흥망성쇠 속에 나부끼는 일엽편주(一葉片舟)의 신세를 면틀 못해. 언제 배가 훌떡 엎어져 버릴지 모른다 그말이여.

 

다행히 불법을 믿고 정법(正法)을 믿고, 아까 전강 조실 스님께서 말씀하시고 평생 제창하신 활구참선(活句參禪)을 믿고 이해하고 그것을 실천하는 것만이 이 험악한, 괴로운 그리고 무상(無常)한 세계를 바르게 살아가고 그 고해(苦海)를 벗어나는 길은 그 한 가지 길밖에는 없습니다.(처음~10분19초)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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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삼계진로여해활~' ; 중봉명본(中峰明本) 스님의 「天目中峰和尙廣錄」 제27권(上) '경책가(警策歌)' 참고.

*삼계(三界) : [범] trayo-dhātavah 중생들이 살고 있는 세계를 세 가지로 나누는데,

욕계(欲界 kāma-dhātu) : 음욕(婬欲) • 식욕(食欲) • 재욕(財欲) 같은 탐욕이 많아서, 정신이 흐리고 마음이 험악하며, 순전히 물질에 속박되어 가장 둔탁한 중생들이 사는 낮은 세계.

색계(色界 rūpa-dhātu) : 욕계 위로 욕심은 매우 적으나 성내는 버릇이 남아 있어, 물질의 지배를 아주 벗어나지 못한 중생들이 사는 비교적 맑은 세계. 색(色)은 곧 물질이란 뜻이다.

무색계(無色界 ārūpya-dhātu) : 맨 위층으로 탐욕과 성냄은 떨어져서 물질의 영향은 받지 않으나, ‘나(我)’를 버리지 못하여 정신상으로 걸림이 남아 있는 깨끗한 중생들이 사는 높은 세계.

이것을 흔히 땅으로부터 하늘까지 올라가면서 유형(有形)한 계층으로만 말하지마는, 실상은 입체적 공간이 아니라, 정신적인 세계의 구분(區分)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지상(地上) 세계의 어떤 곳에도 탐(貪) • 진(瞋) • 치(痴) 등 삼독심(三毒心)의 경중(輕重)에 따라 삼계가 벌어져 있는 것이다.

*진로(塵勞 티끌·속세 진/근심할 로) ; ①마음이나 몸을 괴롭히는 노여움이나 욕망 따위의 망념(妄念), 마음의 티끌. 번뇌(煩惱)를 말한다. 중생의 마음을 더럽히고 생사에 유전(流轉 끊임없이 이어짐)시켜 피로하게 하는 것. ②생사(生死). 생사윤회(生死輪廻).

*억겁다생(億劫多生) ; 무한히 길고 오랜 세월 동안 윤회하면서 태어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생(세상).

*진여불성(眞如佛性) ; 진여(眞如)인 불성(佛性).

*진여(眞如) ; ①차별을 떠난, 있는 그대로의 참모습. ②궁극적인 진리. ③모든 분별과 대립이 소멸된 마음 상태. 깨달음의 지혜. 부처의 성품. ④중생이 본디 갖추고 있는 청정한 성품.

*불성(佛性) ; ①모든 중생이 본디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 부처가 될 수 있는 소질·가능성. ②부처 그 자체. 깨달음 그 자체.

*무명(無明) : [범] avidya 「어리석은 마음」 「어두컴컴한 마음」을 이름.

『대승기신론(大乘起信論)』에는 이것을 두 가지로 나누어, 법계(法界)의 참 이치에 어둡게 된 맨 처음 한 생각을 근본무명(根本無明)이라 하고, 이 근본무명으로 말미암아 가늘거나 거칠거나 한 온갖 망녕된 생각이 일어나는 것을 지말무명(枝末無明)이라 하였다.

*생사고해(生死苦海) ; 중생이 태어나서 죽어 윤회하는 영역으로서의 세 개의 세계, 삼계(三界 : 욕계欲界 · 색계色界 · 무색계無色界)를 가리킴. 생사와 그 괴로움이 무한한 것을 바다에 비유함.

*해탈(解脫) ; 산스크리트어 vimokṣa 팔리어 vimutti

①모든 번뇌의 속박에서 벗어나 정신이 자유 자재한 것. 괴롭고 아픈 세계에서 해방된 평안한 상태. 속세의 모든 굴레에서 벗어난 상태. ②모든 번뇌를 남김없이 소멸한 열반의 상태. ③깨달음. ④마음을 고요히 가라앉히고 한곳에 집중하여 산란하지 않는 선정(禪定)의 상태. 평온한 경지.

*성만(成滿) ; 그득함. 원만하게 실현함. 성취함.

*주삼야삼(晝三夜三) ; 밤낮. 밤이나 낮이나.

*가행정진(加行精進) ; 별도의 노력을 기울여서 하는 정진. 어떤 일정한 기간에 좌선(坐禪)의 시간을 늘리고, 수면도 매우 단축하며 정진하는 것.

*용맹정진(勇猛精進) ; 두려움을 모르며 기운차고 씩씩한 그리고 견고한 의지로 한순간도 불방일(不放逸)하는, 열심으로 노력하는 정진.

*생사윤회(生死輪廻 날 생/죽을 사/바퀴 윤/빙빙돌 회) : 사람이 어리석음(無明)으로 인한 번뇌와 업에 의하여 삼계육도(三界六道)에서 났다가(生) 죽고(死) 났다가 죽는 것이 바퀴(輪)가 돌듯이(廻) 반복함. 육도윤회(六途輪廻).

*도화선(導火線 이끌 도/불 화/ 줄 선) ; ①어떠한 사건을 일으키게 하는 직접적인 원인. ②폭약이 터지게 하기 위해서 불[火]을 붙이고 이끄는[導] 심지나 줄[線].

*본참공안(本參公案) : 본참화두(本參話頭). 생사(生死)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타파해야 할 자기의 화두(공안)로써 자기가 믿어지는 바른 선지식으로부터 받아서 참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속수무책(束手無策 묶을·잡아맬 속/손 수/없을 무/꾀 책) ; 손이 묶인 것처럼 어찌할 도리나 방책(方策 일을 하는 방법과 꾀)이 없어 꼼짝 못 함.

*일엽편주(一葉片舟 한 일/잎 엽/얇은 조각 편/배 주) ; 한[一] 잎[葉] 크기의 얇은 조각[片] 배[舟]라는 뜻으로 자그마한 한 척의 배.

*정법(正法 바르다·올바르다 정/부처님의 가르침 법) ; ①올바른 진리. ②올바른 진리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 ③정법시대(正法時代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세상에 행해지는 기간).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신 후 교법(敎法)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습을 시기별로 정법(正法), 상법(像法), 말법(末法)으로 분류하는데,

처음 정법시대는 교법이 온전히 있음은 물론 닦아 가는 사람도 많고, 닦는 사람은 대개 깨쳐서 성과(聖果)를 얻게 되지마는, 그 다음 상법시대는 교법도 있고 수행하는 사람도 있지마는 깨치는 사람은 적게 되고, 그 다음 말법시대는 곧 쇠잔하고 미약한 교법만 남아 있어 수행하고 증득하는 자가 없는 시기이다.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그러나 『잡아함경(雜阿含經)』에는 「부처님의 제자들이 부지런히 신(身)·수(受)·심(心)·법(法)의 사염주(四念住)를 닦아서 탐욕과 분심을 끊으면 정법은 영원토록 세상에 머물러 빛나게 될 것이나, 수행하지 않게 되면 정법은 곧 소멸하고 말 것이다」라고 하였으며, 여러 경전에도 「누구나 부처님 말씀대로 닦으면 다 반드시 견성성불한다」하였고,

조사들의 말씀에는 「참선하는 이가 견성하는 것은 세수하다가 코를 만지는 것처럼 아주 쉽고 당연한 일이다」하였으므로, 누구나 공부하면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다만 우리는 사학(邪學)과 외도(外道)가 번성한 이 시대에 났으므로, 망녕된 알음알이를 내지 말고 줄기차게 정진한다면, 하나도 실패함이 없을[萬無一失]뿐 아니라 정법은 영원히 나아갈 것이다.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본참공안]를 받아서,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꽉 막힌 알 수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해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死句參禪)이 있는데,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또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화두를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천칠백 공안을 낱낱이 그런 식으로 따져서 그럴싸한 해답을 얻어놨댔자 중생심이요 사량심이라, 그걸 가지고서는 생사해탈은 못하는 것입니다. 생사윤회가 중생의 사량심(思量心)으로 인해서 일어난 것인데 사량심을 치성하게 해 가지고 어떻게 생사를 면할 수가 있겠습니까?

*무상(無常) ; 모든 현상은 계속하여 나고 없어지고 변하여 그대로인 것이 없음. 온갖 것들이 변해가며 조금도 머물러 있지 않는 것. 변해감. 덧없음. 영원성이 없는 것.

세상의 모든 사물이나 현상들이 무수한 원인(因)과 조건(緣)의 상호 관계를 통하여 형성된 것으로서 그 자체 독립적인 것은 하나도 없고, 인연(因緣)이 다하면 소멸되어 항상함[常]이 없다[無].

 

 

 

Posted by 닥공닥정
ㅇ/일념불생 불생2019. 3. 19. 18:48

 

 

*일념불생(一念不生) ; 경계를 당하여 마음이 일지 않은 것. 불생(不生).

 

[참고] 『선가귀감』 (용화선원刊) p84, p103 참고. (가로판 p88, 107~108)

斷煩惱가 名二乘이요 煩惱不生이 名大涅槃이니라. (註解) 斷者는 能所也요 不生者는 無能所也니라.

 

번뇌를 끊는 것은 이승(二乘)이요, 번뇌가 나지 않는 것이 대열반(大涅槃)이니라. (주해) 끊는 것은 주체와 객체가 벌어짐이요, ‘나지 않는[不生] 것’은 주체도 객체도 없느니라.

 

見境心不起가 名不生이요 不生이 名無念이요 無念이 名解脫이니라. (註解) 戒也定也慧也가 擧一具三이요 不是單相이니라.

 

경계를 당하여 마음이 일지 않은 것을 ‘나지 않는다[不生]’고 이름하고, ‘나지 않는 것[不生]’을 무념(無念)이라 하며, 무념을 해탈(解脫)이라 하느니라. (주해) 계율이나 선정이나 지혜가, 하나를 들면 셋이 갖추어 있는 것이요, 홑으로 된 것이 아니니라.

 

(12분 25초)

 

[법문] 송담스님(No.434)—91년 2월 첫째 일요법회(용434)

 

삼계지중분요요(三界之中紛擾擾)하되  지위무명불료절(只爲無明不了絶)이니라

나무~아미타불~

일념불생심징연(一念不生心澄然)하면  무거무래불생멸(無去無來不生滅)이니라

나무~아미타불~

 

삼계지중분요요(三界之中紛擾擾)하되  지위무명불료절(只爲無明不了絶)이라.

삼계(三界)가, 삼계 가운데가, 온 세계가 분요요(紛擾擾)여. 그 도처(到處)에서 싸움이 일어나고, 폭격을 하고, 사람이 죽고 불이 나고 집이 파괴가 되고 피비린내 나는 참, 그런 세상이 무엇 때문에 그렇게 시끄럽고 복잡하냐?

무명(無明)을 요달(了達)해 끊지를 못해서 그런 것이다.[只爲無明不了絶]

 

무명(無明).

탐진치(貪嗔癡) 삼독(三毒)이 무명으로부터 나온 것인데, 그 무명을 요달해 끊지를 못하기 때문에 그걸로 인해서 탐진치 삼독이 벌어지고, 그래 가지고 작은 싸움 큰 싸움, 온 나라와 나라의 싸움, 세계 전쟁이 순전히 한 사람 한 사람의 무명(無明) 때문에 그런 것이다.

 

그 한 생각 일념불생(一念不生), 한 생각 불생(不生), 나지 아니해서 마음이 깨끗해지면,[一念不生心澄然]

무거무래(無去無來)요, 갈 것도 없고 올 것도 없으며 생멸(生滅)이 없을 것이다.[無去無來不生滅]

 

그 한 생각 일어남으로 해서 이 몸뚱이도 이 세상에 받아서 태어났고, 무명(無明)의 업으로 인해서 이 몸뚱이를 받아 태어났고,

따라서 끝없이 끝없이 일어나는 탐진치 삼독 때문에 수없는 새로운 업(業)을 지으면서 바짝 마른 나무 섶에 기름을 부어서—불이 붙은 풀 섶, 나무 섶에 계속해서 기름을 부어서 잘 타게 만들어.

 

그래 가지고 나무만 타는 게 아니라 나무 주변에 있는 집도 타고 다른 사람도 타고, 마침내는 자기도 자기집도 타고, 자기 몸뚱이도 타고, 자기 생명도 잃게 된다 그거거든.

 

방금 전강 조실 스님의 녹음법문(錄音法門)을 통해서 그러한 훨훨 타고 있는 그 화택(火宅) 속에서 어떻게 하면 받아나기 어려운 이 몸뚱이 있을 때 해탈도(解脫道)를 증득하느냐?

오직 발심(發心)! 발심 하나를 철저히 함으로 해서 이 무상한 생로병사 속에서 해탈도를 증득하는 법을 간곡히 설해 주신 법문을 들었습니다.

 

부처님께서도 왕궁의 부귀를 버리시고 설산(雪山)에 들어가셔서 그 무서운 6년 고행을 하시고, 달마 스님도 소림굴(少林窟)에 들어가서 9년 동안을 묵무언(默無言)하시고 면벽관심(面壁觀心)을 하시고.

또 고인(古人)도 7개 포단(蒲團), 어떻게 좌선을 열심히 했던지 방석이 7개가 구녁이 맞구녁이 뚫어지도록 그렇게 정진을 한 예도 있고.

 

고인(古人)들, 다 근기(根機)가 수승한 고인네들도 그렇게 무섭게 정진을 해서 일대사(一大事) 문제를 요달했으니, 하물며 말세에 태어난 우리 하근기들은 그 몇 배를 더 노력을 하고 애를 쓰지 않겠느냐.

이런 요지에 조실 스님의 법문을 들었습니다.

 

정말 말로만 '말세(末世)다, 말세!' 밤낮 그 말세라고 하는 말을 우리는 들어오고 있습니다마는.

말세는 투쟁견고(鬪諍堅固)의 시대다. 투쟁, 싸움만이 치성하게 일어나는. 사람과 사람, 이웃과 이웃, 나라와 나라, 온통 싸움으로써 직업을 삼어. 싸움으로써 일을 삼는 그런 시대다.

 

과연 가정도 부모자식간에, 부부간에, 고부간에, 형제간에 사소한 일로 말다툼, 재산 갖고 싸우고. 사회에서도 당파가 있어 가지고 서로 싸우고, 업체들도 서로 자기 회사가 잘되기 위해서 싸우고. 한 나라가 둘로 갈라져서 싸우고, 이웃 나라와 이웃 나라가 싸우고, 경제적으로 싸우고, 종교적으로 싸우고, 이러한 투쟁견고의 시대에 말세를 당했습니다.

 

이러한 속에서 어떻게 하면 이 싸움에 휘말려 들어가지 않고 똑바로 자기 정신을 차리고, 우선 내가 바르게 살아가는 길을 찾고, 내 집안이 어떻게 바르게 살아가며, 이웃과 어떻게 살아가며 온 나라가 어떻게 하면 바르게 살아가는가? 그렇게 해서 온 세계가 어떻게 하면 평화적으로 살 수 있는가?

 

오직 여기에는 부처님의 법(法)에 따르는 것이 최선의 방책(方策)인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여러 가지 경전에 그러한 문제들에 대해서 매우 자상하게 모다 설하셨지만 여기에서 그걸 낱낱이 다 설명할 수가 없고. 그러한 모든 크고 작은 싸움, 갈등 알륵 속에서 간단하게 해결해 나가는 방법은 「나 자신을 다스리는 일」인 것입니다.

 

모든 싸움은 자기가 자기를 돌아보지 않고 자기가 자기를 다스리지 않고, 밤낮 모든 싸움 모든 원인을 다른 사람에게서 찾고, 다른 사람에게 몰아붙이고 다른 사람을 책망하는 데에서 크고 작은 싸움은 일어나는 것입니다.

 

"싸움은 싸움으로써 그치지 아니하고, 원망은 원망으로써 그치지 않는다"고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싸움은 상대를 이해하고 용서함으로써 싸움은 그치는 것이고, 자기 자신의 모든 책임을 자기에게서 찾고 자기를 반성함으로 해서 싸움은 끝나게 되는 것입니다.(처음~12분39초)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참고] 송담스님(No.410)—90년 2월 첫째일요법회, 신수기도회향, 입춘법회(90.02.04)

 

일종위배본심왕(一從違背本心王)하고  기입삼도역사생(幾入三途歷四生)고

금일척제번뇌염(今日滌除煩惱染)하니  수연의구자환향(隨緣依舊自還鄕)이로구나

 

일종위배본심왕(一從違背本心王)하고, 한번 본심왕(本心王)을 등지고 난 이후로, 기입삼도역사생(幾入三途歷四生)고. 몇 번이나 삼도와 사생을 지냈던가. 삼도에 들어가서 사생을 지냈던가. 삼도(三途)는 지옥·아귀·축생 삼도요. 사생(四生)은 태·란·습·화(胎卵濕化) 사생이요.

금일척제번뇌염(今日滌除煩惱染)하니, 오늘에사 모든 번뇌의 생각을 씻어 버리니, 수연의구자환향(隨緣依舊自還鄕)이로구나. 인연 따라서 옛을 의지해서 스스로 본고향(本故鄕)에 돌아가게 되었구나.

 

우리 모든 중생들이 원래는 다 비로자나(毘盧遮那) 법신불(法身佛)의 한 몸뚱이, 한 마음이여. 그런데 그 본심왕을 위배(違背)하고 거기서 배반을 하고 물러나왔다.

'한 생각' 동(動)하지 않았다면 영원토록 법왕(法王)과 같이 살 수가 있을 텐데 한 생각 동(動)해 가지고, 한 생각 삐끗 어긋져 가지고 거기서 떨어져 나와 가지고 육도윤회(六途輪廻)—지옥, 아귀, 삼악도(三惡途)를 몇 번이나 들어갔으며 태란습화 사생을 몇 번이나 겪었든가.

 

경오년 초삼일부터 오늘까지 칠일 기도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오늘 또 입춘일을 맞이했습니다. 그리고 2월 첫째 일요법회를 맞으셨습니다. 이 세 가지의 법회가 오늘 겹쳤습니다.

그동안 칠 일 동안 정성을 다해서 기도(祈禱)를 봉행하는 가운데 우리 사부대중의 마음은 참회(懺悔)를 하고, 기도를 하고, 발원(發願)을 하고 그래 가지고 모든 업장(業障)이 다 소멸이 되고, 번뇌의 생각—그 훨훨 타오르던 탐진치 삼독(三毒)의 번뇌염(煩惱染)이 깨끗이 씻어졌습니다.

 

번뇌(煩惱)가 나지 아니하면 그것이 무념(無念)이고, 무념이면 그것이 불생(不生)이여.

불생이면, 일념불생(一念不生) '한 생각 남이 없는 도리'를 봐 버리면 그것이 바로 본향(本鄕)으로 돌아가는 소식이더라.(처음~6분27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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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삼계지중분요요~' ; 『한산자시(寒山子詩)』에서 습득(拾得)의 시.

*삼계(三界) : [범] trayo-dhatavah 중생들이 살고 있는 세계를 세 가지로 나누는데,

①욕계(欲界 Kamadhatu) : 음욕(婬欲) • 식욕(食欲) • 재욕(財欲) 같은 탐욕이 많아서, 정신이 흐리고 마음이 험악하며, 순전히 물질에 속박되어 가장 둔탁한 중생들이 사는 낮은 세계.

②색계(色界 rupadhatu) : 욕계 위로 욕심은 매우 적으나 성내는 버릇이 남아 있어, 물질의 지배를 아주 벗어나지 못한 중생들이 사는 비교적 맑은 세계. 색(色)은 곧 물질이란 뜻이다.

③무색계(無色界 arupadhatu) : 맨 위층으로 탐욕과 성냄은 떨어져서 물질의 영향은 받지 않으나, ‘나(我)’를 버리지 못하여 정신상으로 걸림이 남아 있는 깨끗한 중생들이 사는 높은 세계.

 

이것을 흔히 땅으로부터 하늘까지 올라가면서 유형(有形)한 계층으로만 말하지마는, 실상은 입체적 공간이 아니라, 정신적인 세계의 구분(區分)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지상(地上) 세계의 어떤 곳에도 탐(貪) • 진(瞋) • 치(痴) 등 삼독심(三毒心)의 경중(輕重)에 따라 삼계가 벌어져 있는 것이다.

*무명(無明) ; 모든 현상의 본성을 깨닫지 못하는 근본 번뇌. 사제(四諦)에 대한 무지로서, 모든 괴로움을 일으키는 근본 번뇌. 본디 청정한 마음의 본성을 가리고 있는 원초적 번뇌.

*요달(了達 마칠·완전히·밝을 료/통달할·이룰 달) ; ①통달해 마침. 완전히 통달함. 밝게 통달함. ②깨달음에 도달하다.

*탐(貪) ; 자기의 뜻에 잘 맞는 사물에 집착하는 번뇌이다. 육번뇌[六煩惱—탐(貪)·진(瞋)·치(癡)·만(慢)·의(疑)·악견(惡見)의 여섯 가지 근본 번뇌]의 하나.

*진(瞋) ; 자기의 마음에 맞지 않는 것에 대하여 분하게 여겨 몸과 마음이 편안하지 못하게 되는 번뇌이다. 육번뇌[六煩惱—탐(貪)·진(瞋)·치(癡)·만(慢)·의(疑)·악견(惡見)의 여섯 가지 근본 번뇌]의 하나.

*치(癡) ; 현상이나 사물의 도리를 이해하지 못하여 올바른 판단을 하지 못하는 번뇌를 이른다. 육번뇌[六煩惱—탐(貪)·진(瞋)·치(癡)·만(慢)·의(疑)·악견(惡見)의 여섯 가지 근본 번뇌]의 하나.

*삼독(三毒) ; 사람의 착한 마음(善根)을 해치는 세 가지 번뇌. 욕심·성냄·어리석음(貪瞋癡) 따위를 독(毒)에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만(慢) ; 남을 업신여기고 자신을 높이는 마음 작용.

*의(疑) ; 인과(因果)의 진리를 의심하는 마음 작용.

*악견(惡見) ; 올바르지 않은 견해. 그릇된 견해.

*전강선사 녹음법문(錄音法門) ; 전강 스님께서 후학을 위해 참선법(參禪法)을 핵심으로 설한 법문이 칠백여 시간 분량이 녹음되어 있다. 이 중에는 『전강선사 일대기』 『몽산법어』 『초발심자경문』 등이 있다.

용화선원(녹음실)에서 전강선사 및 송담스님의 모든 법문을 mp3 파일로 구할 수 있습니다.

*화택(火宅) ; 번뇌와 괴로움으로 가득한 이 세상을 불에 타고 있는 집에 비유한 말. 불길에 휩싸인 무서운 세계. 법화경에 나오는 「三界無安猶如火宅」라는 구절에 근거.

*해탈도(解脫道) ; ①번뇌의 속박에서 벗어나는 가르침이나 수행. 번뇌의 속박에서 벗어난 경지. ②사도(四道)의 하나. 번뇌의 속박에서 벗어나 해탈하는 단계.

*발심(發心) ; ①위없는 불도(佛道=菩提=眞理)를 깨닫고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菩提心]을 일으킴[發]. ②깨달음을 구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려는 마음을 냄. 깨달음의 지혜를 갖추려는 마음을 냄. 초발의(初發意), 신발의(新發意), 신발심(新發心), 초심(初心), 발의(發意) 등이라고도 한다. 갖추어서 발기보리심(發起菩提心), 발보리심(發菩提心)이라고 한다.

보리심은 모든 부처님이 부처님이 될 수 있었던 바탕이 되는 종자이고 청정한 법이 자라날 수 있는 좋은 밭이기 때문에 , 이 마음을 발하여 부지런히 정진하면 속히 위없는 보리를 증득한다.

*설산(雪山) ; 인도 북부에 솟아 있는 히말라야 산맥을 가리키는 말. 눈[雪]을 품은 곳이란 뜻. 설령(雪嶺) · 동왕산(冬王山) · 대설산(大雪山) 등이라고도 한다. 부처님의 탄생지인 카필라바스투 역시 설산의 기슭에 위치하고 있다. 석가모니가 수도한 산.

*면벽관심(面壁觀心) ; 벽(壁)을 향하여[面] 앉아 자신의 마음[心]을 관[觀]하여 그 본성을 밝히는 것. 좌선(坐禪)의 다른 이름.

*면벽(面壁) ; 좌선(坐禪)의 다른 이름. 벽을 향하여 좌선하는 것.

달마대사가 중국에 와서 양 무제(武帝)를 만나 문답하였으나 무제가 뜻을 알아차리지 못하여 마침내 물러나 양자강을 건너 위(魏)나라의 낙양으로 가서 숭산(嵩山) 소림사(少林寺)에 머물렀다. 경론을 강설하지도 않고, 불상에 절을 하지도 않으며 종일토록 말하지 않고 벽을 향하여 좌선하기 9년을 지냈다. 이를 '면벽구년(面壁九年)'이라 한다. 이로 말미암아 그 뒤부터 선승(禪僧)들이 선원에서 벽을 향하여 좌선하게 되었다.

이로부터 면벽은 단순히 좌선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경론 등 문자에 의한 가르침을 따르지 않고 자신의 마음을 관하여 깨달음을 얻는 선종의 수행법을 지칭하는 말이 되었다.

*고인(古人) ; 불보살(佛菩薩)님을 비롯한 역대조사(歷代祖師), 선지식을 말한다.

*근기(根機 뿌리 근/베틀 기) ;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들일 수 있는 중생의 소질이나 근성. 보통 근기의 차등을 상근기, 중근기, 하근기로 구분한다.

*일대사(一大事) ; 매우 중요하거나 아주 큰 일. 삶과 죽음, 즉 생사(生死)의 일.

①부처님이 중생구제를 위해 세상에 나타난다고 하는 큰 일. 부처님이 세상에 나타나는 목적. ②가장 중요한 일이란 뜻. 수행의 목적. 깨달음을 얻는 것. 인간으로서의 완성.

『법화경』 방편품에 ‘諸佛世尊, 唯以一大事因緣故, 出現於世 모든 부처님은 오직 일대사인연(一大事因緣) 때문에 세상에 출현한다’라고 한 것에서 유래.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한 목적은 깨달음을 얻기까지의 과정을 보이고, 지혜를 발휘하여 모든 중생을 깨닫게 하고 구제하는 것’이다.

*법(法) : [범] dharma [파] dhamma 음을 따라 달마(達磨•達摩) 또는 담무(曇無)로 써 왔다。온갖 것을 총칭하여 이르는 말이니, 온갖 일과 모든 물질이며, 온갖 이치와 옳은 것(是), 그른 것(非), 참된 것(眞), 거짓된 것(妄)이 모두 이 '달마'에 들어 있다。그러나 흔히 부처님이 가르친 교리만을 법이라고 한다.

*알륵 ; 알력(軋轢 삐꺽거릴 알/수레바퀴가 쓸려 삐꺽거릴 력 : 수레바퀴가 삐꺽거린다는 뜻으로, 의견이나 입장이 서로 맞지 않아 충돌하는 것).

 

Posted by 닥공닥정
ㅇ/일념불생 불생2017. 3. 15. 18:29

불생(不生) (No.410)—경계를 당하여 마음이 일지 않은 것을 나지 않는다(不生)’ 하고, 불생(不生) 무념(無念)이라 하며, 무념이 해탈(解脫)이다.

 

*불생(不生) ; 경계를 당하여 마음이 일지 않은 . 일념불생(一念不生).

 

[참고] [선가귀감] (용화선원刊) p84, p103 참고.

斷煩惱가  名二乘이요  煩惱不生이  名大涅槃이니라.  (註解) 斷者는 能所也요  不生者는  無能所也니라.

 

번뇌를 끊는 것은 이승(二乘)이요, 번뇌가 나지 않는 것이 대열반(大涅槃)이니라.

(주해) 끊는 것은 주체와 객체가 벌어짐이요, ‘나지 않는[不生]  주체도 객체도 없느니라.

 

見境心不起가  名不生이요  不生이  名無念이요  無念이  名解脫이니라.  (註解) 戒也定也慧也가  擧一具三이요  不是單相이니라.

 

경계를 당하여 마음이 일지 않은 것을 나지 않는다[不生]’ 이름하고, ‘나지 않는 [不生]’ 무념(無念)이라 하며, 무념을 해탈(解脫)이라 하느니라.

(주해) 계율이나 선정이나 지혜가, 하나를 들면 셋이 갖추어 있는 것이요, 홑으로  것이 아니니라.

 

 

(6분 9초)

 

 

[법문] 송담스님(No.410)—90 2 첫째일요법회, 신수기도회향, 입춘법회(90.02.04)(용410)

 

일종위배본심왕(一從違背本心王)하고  기입삼도역사생(幾入三途歷四生)

나무~아미타불~

금일척제번뇌염(今日滌除煩惱染)하니  수연의구자환향(隨緣依舊自還鄕)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일종위배본심왕(一從違背本心王)하고, 한번 본심왕(本心王) 등지고  이후로,

기입삼도역사생(幾入三途歷四生).  번이나 삼도와 사생을 지냈던가. 삼도에 들어가서 사생을 지냈던가. 삼도(三途) 지옥·아귀·축생 삼도요. 사생(四生) ···(胎卵濕化) 사생이요.

 

금일척제번뇌염(今日滌除煩惱染)하니, 오늘에사 모든 번뇌의 생각을 씻어 버리니,

수연의구자환향(隨緣依舊自還鄕)이로구나. 인연 따라서 옛을 의지해서 스스로 본고향(本故鄕) 돌아가게 되었구나.

 

우리 모든 중생들이 원래는  비로자나(毘盧遮那) 법신불(法身佛)  몸뚱이,  마음이여. 그런데  본심왕을 위배(違背)하고 거기서 배반을 하고 물러나왔다.

 

' 생각' ()하지 않았다면 영원토록 법왕(法王) 같이  수가 있을 텐데 한 생각 동(動)해 가지고,  생각 삐끗 어긋져 가지고 거기서 떨어져 나와 가지고 육도윤회(六途輪廻)지옥, 아귀, 삼악도(三惡途)  번이나 들어갔으며 태란습화 사생을  번이나 겪었든가.

 

경오년 초삼일부터 오늘까지 칠일 기도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오늘  입춘일을 맞이했습니다. 그리고 2 첫째 일요법회를 맞으셨습니다.   가지의 법회가 오늘 겹쳤습니다.

 

그동안   동안 정성을 다해서 기도(祈禱) 봉행하는 가운데 우리 사부대중의 마음은 참회(懺悔) 하고, 기도를 하고, 발원(發願) 하고 그래 가지고 모든 업장(業障)  소멸이되고, 번뇌의 생각 훨훨 타오르던 탐진치 삼독(三毒) 번뇌염(煩惱染) 깨끗이 씻어졌습니다.

 

번뇌(煩惱) 나지 아니하면 그것이 무념(無念)이고, 무념이면 그것이 불생(不生)이여.

불생이면, 일념불생(一念不生) ' 생각 남이 없는 도리'  버리면 그것이 바로 본향(本鄕)으로 돌아가는 소식이더라.(처음~627)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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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일종위배본심왕~’ ; [석문의범(釋門儀範)] 관욕(灌浴) 입실게(入室偈) 참고.

*본심왕(本心王) ; 본래 진여불성(眞如佛性).

*삼도(三途, 三塗) ; 악한 일을  중생이  과보로 받는다는 3가지 미혹한 생존. 지옥 · 아귀 · 축생의 생존. 삼악도(三惡途), 삼악취(三惡趣)라고도 한다。죄악을 범한 결과로 태어나서 고통을 받는 곳으로  지옥의 고통과, 아귀의 굶주림과, 축생의 우치(愚癡 어리석음)에서 방황하게 된다는 것이다.

*사생(四生) ; 중생이 윤회하는 세계인 육도(六途)에서의  가지 (), 4가지 태어나는 방식. 태생(胎生), 난생(卵生), 습생(濕生), 화생(化生) 이른다.

*번뇌(煩惱 번거러울 /괴로워할 ) ; ①마음이 시달려서() 괴로워함(). 나쁜 마음의 작용. 근원적 번뇌로서 탐냄(), 성냄(), 어리석음() 있다.

②나라고 생각하는 사정에서 일어나는 나쁜 경향의 마음 작용.   앞의 () () ()하여 탐욕, 진심(瞋心), 우치(愚癡)등에 의하여 마음에 동요를 일으켜 몸과 마음을 뇌란하는 정신 작용.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 ; 비로자나(毘盧遮那) vairocana 음사(音寫). 부처님의 몸에서 나오는 빛과 지혜의 빛이 세상을 두루 비추어 가득하다(光明遍照, 遍一切處, ) .

①진리  자체인 법신(法身) 형상화한 . 비로자나 법신불(毘盧遮那 法身佛). ②대일여래(大日如來) 같음.

*법왕(法王) : [] dharmaraja  부처님은 진리  법을 가장 밝게 깨치시고, 법을 걸림 없이 쓰시고 법을 널리 가르쳐서 법에 있어 제일 높은 어른이므로, 법의 임금이라고 존칭한 말이다。또한 모든 세속 임금들에게도  스승이 되고, 온갖 성인들 가운데서도 으뜸이 되므로 법왕이라 한다.

*육도윤회(六途輪廻, 六道輪廻) ; 선악(善惡) 응보(應報) 육도(六途 : 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 고락(苦樂) 받으면서 죽음과 삶을 끝없이 되풀이하는 .

*참회(懺悔 뉘우칠 /뉘우칠 ) ; ①자기의 잘못에 대하여 깨닫고 깊이 뉘우치며, 다시는 같은 잘못을 짓지 않겠다고 결심함. ②신이나 부처님 또는 대중 앞에서 자기의 죄를 뉘우치고 용서를 구함.

 

[참고] [선가귀감] (용화선원刊) p156~157 참고.

有罪則懺悔하고  發業則慚愧하면  有丈夫氣象이요,  又改過自新하면  罪隨心滅이니라.

 

허물이 있거든(有罪)  참회하고, 잘못한 일이 있으면(發業)  부끄러워할  알면(慚愧) 대장부의 기상이 있다  것이요, 또한 허물을 고쳐 스스로 새롭게 하면(改過自新),  죄업은 마음을 따라 없어지느니라(罪隨心滅).

 

(註解) 懺悔者는  懺其前愆이요  悔其後過라.  慚愧者  慚責於內하고  愧發於外라.  然이나 心本空寂이라  罪業이  無寄니라

 

참회(懺悔) 먼저 지은 허물을 뉘우치고, 뒷날에는 다시 짓지 않겠다고 맹세하는 것이다. 부끄러워한다(慚愧) 것은 안으로 자신을 꾸짖고, 밖으로는 자기의 허물을 드러내는 것이다. 그러나 마음은 본래 비어 고요한 것이라(心本空寂), 죄업이 붙어 있을 곳이 없는 것이다(罪業無寄).

*발원(發願) ; 원하는 마음을 . 원을 세움.

*업장소멸(業障消滅) ; 전생(前生)이나 금생(今生) 행동··마음(신구의,身口意)으로 지은 악업(惡業)으로 인하여  세상에서 생긴 장애[業障] 사라져 없어짐[消滅]. 죄업소멸(罪業消滅).

*() ; 자기의 뜻에  맞는 사물에 집착하는 번뇌이다. 육번뇌[六煩惱(((((악견(惡見) 여섯 가지 근본 번뇌] 하나.

*() ; 자기의 마음에 맞지 않는 것에 대하여 분하게 여겨 몸과 마음이 편안하지 못하게 되는 번뇌이다. 육번뇌[六煩惱(((((악견(惡見) 여섯 가지 근본 번뇌] 하나.

*() ; 현상이나 사물의 도리를 이해하지 못하여 올바른 판단을 하지 못하는 번뇌를 이른다. 육번뇌[六煩惱(((((악견(惡見) 여섯 가지 근본 번뇌]하나.

*삼독(三毒) ; 사람의 착한 마음(善根) 해치는  가지 번뇌. 욕심·성냄·어리석음(貪瞋癡) 따위를 ()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 ; 남을 업신여기고 자신을 높이는 마음 작용.

*() ; 인과(因果) 진리를 의심하는 마음 작용.

*악견(惡見) ; 올바르지 않은 견해. 그릇된 견해.

*본향(本鄕) ; 고향. 본고향(本故鄕). 태어나고 자란 본래의 고향.  뜻에 기초하여 사람이 본래 갖추고 있는 심성[本性] 또는 청정한 불국토라는 뜻으로 쓰인다.

 

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