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우란분재2021. 7. 5. 06:21

우란분((No.245))—(게송)多生怨債起於親~ / 부처님께서는 중생을 치우치게 지나칠 정도로 불쌍하게 여기시더라 / 우란분=구도현(救倒懸), 거꾸로 매달린 것을 구제한다. 목련존자와 청제부인 / 백종의 유래 / 최상승법, 정법을 뿌리로 해서 서로 친한 인연을 맺어야.


*우란분(盂蘭盆) ; 산스크리트어 ullambana. 우란은 오람바나(烏藍婆拏)라고도 음사(音寫)하고, 도현(倒懸 : 거꾸로 매달린 것처럼 극심한 고통), 또는 구도현(救倒懸 : 거꾸로 매달린 고통에서 구제한다)이라 한역(漢譯)한다.
분(盆)은 그릇(식기)의 뜻으로, 한역하면 구기(救器)라고 하며, 뜻으로 구성해 말하자면 '거꾸로 매달린 고통에서 구제하기 위해 (음식을 가득 담아 삼보三寶에 공양 올리는) 그릇[救倒懸器]'이라 한다.

절에서, 음력 7월 15일에 지옥이나 아귀의 세계에서 거꾸로 매달려 고통 받고 있는 영혼을 구제하기 위해 부처님과 승가에 공양하는 의식.
『우란분경(盂蘭盆經)』에 의하면 부처님 제자 중에 신통력이 제일인 목련존자가 지옥에 떨어져 고통을 받고 있는 어머니를 구해주려고 하였으나 신통력으로도 어찌 할 수 없어서, 석가모니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서 수행하는 스님들이 모두 모이는 하안거가 끝나는 7월 15일인 자자일(自恣日)에 삼보(三寶)에 공양하게 하여 목련존자의 어머니를 악도에서 벗어나게 한 것이 기원이라고 한다.

*우란분재(盂蘭盆齋) ; 지옥도와 아귀도에서 고통을 받는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베푸는 재(齋).
거꾸로 매달린 것처럼 극심한 고통을 받는 악도(惡途) 중생과 우리의 선망부모(先亡父母)와 일체 유주무주(有主無主) 영가를 구제하고자 삼보(三寶)에 공양하고 재(齋)를 베푼다. 우리나라에서는 신라 때부터 우란분재가 성행하였다고 전한다.

우란분회(盂蘭盆會) · 우란분절(盂蘭盆節) · 우란법회(盂蘭法會) · 우란재(盂蘭齋)라고도 한다.
우란분재일인 음력 7월 15일은 많은[百] 대중에게 공양하는 날이라 해서 백중(百衆), 많은 음식을 마련하여 공양한다 해서 백종(百種), 안거(安居)가 끝나는 날이라 해서 백종(百終)으로 부르고, 세시일로는 백중(百中 · 白衆 · 백족白足)이라 한다.

*재(齋 재계할 재) ; ‘재(齋)’란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고 신·구·의 3업(身口意 三業)을 깨끗하게 하여 심신을 청정하게 하는 수행.

 

 

(16분 9초)

 


[법문] 송담스님(No.245)—1984년(갑자)년 하안거 해제 법회(84.08.11) (용245)

다생원채기어친(多生怨債起於親)한데  막약다생불식인(莫若多生不識人)이니라
나무~아미타불~
증위낭자편련객(曾爲浪子偏憐客)이요  관애탐배석취인(慣愛貪盃惜醉人)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다생원채(多生怨債)가 기어친(起於親)이여. 다생(多生), 무량겁(無量劫) 원수가 친한 데에서 일어난 것이다 그 말이여.
막약다생불식인(莫若多生不識人)이라. 그러기 때문에 다생에 사람 아지 아니한 것만 같지 못하다. 사람을 알고 지내면 친해지고, 친해지면 웬수가 되기 때문에 웬수를 맺고 싶지 않거든 사람을 알고 지내지 아니한 것이 제일이다 그 말이여.

증위낭자(曾爲浪子)라 편련객(偏憐客)이여. 일찍이 방랑 생활을 해 보았기 때문에 치우쳐 객(客)을 불쌍히 여긴다 그 말이여. 자기가 직접 고향을 떠나서 타향살이, 방랑자 노릇을 많이 해 봤기 때문에 객을 보면 지나치게 그 사람에게 동정심이 가고, 그 사람을 가엾이 여기는 마음이 일어난다.
관애탐배석취인(慣愛貪盃惜醉人)이라. 내가 참! 술을 좋아하고 술을 많이 먹고 과거에 그랬기 때문에 어디에서 술취한 사람을 보면, 그 사람의 사정을 내가 충분히 이해가 되고 동정이 가더라 그 말이여.

부처님께서 무량겁(無量劫) 삼아승지겁(三阿僧祇劫)을 갖은 고행(苦行)을 겪으면서 육바라밀(六波羅蜜)을 닦으시고, 손바닥만한 땅도 중생을 위해서 내 몸을 희사(喜捨)하지 아니한 곳이 없을 정도로 그렇게 수없이 많은 몸을 중생을 위해서 부처님 목숨을 보시를 하셨던 것입니다.
그 백 겁 동안을, 삼아승지겁(三阿僧祇劫) 동안을 그렇게 많은 고행난행(苦行難行)을 겪으면서 성불하실 때까지 그러한 경험을 가지셨기 때문에 중생을 보면 무량겁으로부터서 오면서 부처님 자신이 겪었던 일이 있기 때문에 중생의 그 윤회(輪廻)하는 모습을 보면, 고해(苦海)에 빠져서 몸부림치는 것을 보면 치우치게 지나칠 정도로 불쌍하게 여기시더라 그 말이여.


오늘은 갑자년 7월 15일 우란분재(盂蘭盆齋) 날입니다. ‘우란분’이라 하는 말은 ‘구도현(救倒懸), 거꾸로 매달린 것을 구제한다’는 뜻입니다. 무엇이 꺼꾸로 매달렸느냐?
우리의 선망부모(先亡父母)가 지옥에서 꺼꾸로 매달린 채 갖은 고문을 당하고, 하룻밤 하루낮에 만 번을 죽고 만 번을 살아나는 그러한 고통을 받고 계시는데 ’그 선망부모를 구제해 드리는 날이다’ 그래서 우란분이라 그래. '우란분'이란 말은 인도말로써 우리말로는 꺼꾸로 매달리는 것을 해방시켜 주는 날이다.

왜 오늘 그 꺼꾸로 매달린 선망부모를 해방을 시켜 드리는 날이냐 하면, 부처님 당시에 부처님께 십대제자(十大弟子)가 계시는데, 그 십대제자 가운데에 신통이 제일가는 목건련(目犍連)이라 하는 존자가 계셨는데, 그 목련존자의 속가의 어머니는 이름을 청제부인이라 했는데, 그 어머니가 행실이 좋지 못하고 또 심성이 옳지 못해서 많은 죄를 지었습니다.
여러분께서 「지옥문」이라 하는 영화를 보셨으면 잘 아시겠지만, 그리고 또 『목련경(目連經)』을 보시면은 잘 아시겠지마는 그 청제부인이 행실이 좋지 못하고 심성이 옳지 못하고 살생을 많이 하고 그래 가지고 결국은 죽어서 지옥에 떨어져서 한량없는 고를 받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 청제부인의 아들 목련존자가 출가해 가지고 신통(神通)을 얻어 가지고 그 ‘어머니가 어디서 무슨 고통을 받고 계신가‘ 하고 떠억 관(觀)을 해 보니까, 지옥에 떨어져서 차마 볼 수 없는 그러한 참혹한 고통을 받고 계시다 그 말이여.
그래서 신통력으로 지옥에를 가 가지고 그 어머니를 만나서, 목이 마르고 배고픈데 물을 주면 그 물이 피가 되고, 밥을 주면 거기서 불이 되어 가지고 목이 훨훨훨훨 타. 아무것을 주어도 아무 효과가 없고 오히려 더 고통만을 주게 됐더라 그 말이여.

그래서 다시 부처님 계신 데로 와 가지고 부처님께 사정을 했습니다. “부처님이시여. 저의 모친이 생존 시에 많은 죄업을 짓고, 현재 저 지옥에 떨어져서 한량없는 고통을 받고 계시니 저를 생각해서라도 그 모친을 구제할 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 간청을 했습니다.
부처님은 사랑하는 제자 목련의 청을 듣고서 “네가 그 모친을 구제하고저 하거든 칠월 백종날—여름 해제하는 날, 모든 선원에서 해제를 하고 대중들이 한군데 모여서 자자(自恣)회를 할 때에 그날을 기해서 백 가지 맛있는 음식과 과일을 부처님과 그 부처님 제자들에게 공양을 해라. 그러면 부처님과 청정한 부처님 제자들에게 공양을 올리면 그 공양을 받아 잡숫고, 그리고 그 청정한 마음으로 축원을 해 주시면 그 공덕으로 지옥의 무서운 고통으로부터 구제를 받을 것이다” 이렇게 그 방법을 일러주셨던 것입니다.

목련존자는 그길로 나가서 탁발을 해 가지고, 그래 가지고 그 해제날을 기해서 부처님과 부처님 제자들에게 백 가지 과일과 음식을 공양을 올렸습니다. 그 공덕으로 지옥의 문이 열려서 목련존자의 어머니 청제부인은 지옥고를 벗어나 가지고 천상에 태어나시게 되었다. 여러분이 『목련경』을 읽으시면 좀 더 소상한 내용이 적혀 있는 것입니다.

그날 목련존자가 어머니 청제부인을 천도(薦度)해 드리는 그것이 시초가 되어 가지고, 해마다 칠월 백중(백종)이 되면은 모든 불자(佛子)들이—동남아나 중국이나 한국이나 일본이나 불교를 믿는 나라에서들은 백종날을 기해서 백 가지 음식을 공양을 올린다 해서 백종(百種)이라 그러거든. 백종날 이렇게 우란분 천도재를 삼천년을 두고 오늘날까지 그것을 봉행(奉行)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옥에서도 목련존자의 어머니가 천도된 그날을 기해서 일제히 지옥문을 열고서 목에 팔목에 발목에 모다 채워 놓았던 쇠사슬을 다 풀어주기 때문에, 오늘도 지금 이 용화사 법보선원 법보전 안에도 우리의 무량겁 선망부모(先亡父母)가 이 법당에 가득히 와서 계십니다. 더군다나 이 법회가 시작하기 전에 그러한 우리의 선망부모 또 우주법계에 가득하신 모든 영가(靈駕)들을 다 이 자리에 법으로써 청해 모셨습니다.
이 자리에 모이신 여러분은 그러한 여러분의 선망부모를 위해서 모두가 다 동참을 하셨고 또 지극정성으로 천도를 해 드리려는 그 정성이 넘쳐흐르고 그러기 때문에 부처님의 가피(加被)를 입어서 그러한 영가들은 다 천도가 되실 것입니다.

‘다생에 웬수 빚이 친한 데에서 일어나니 사람을 알고 지내지 않는 것이 제일 좋다’ 이 게송을 여러분들이 들으시고 ‘과연 그렇기는 그렇다. 그러니 어떻게 사람을 알고 지내지 아니할 수가 있을까?’
알고 지내면 친해지기 마련이고 친해지면 나중에 언젠가는 웬수가 된다니—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사람을 친(親)이 아니할 수가 없는 것이며, 알고 지내지 아니할 수가 없는 것이다 이 말이여.
여기서 말하는 ‘친하다’고 하는 것은 중생의 오욕락(五欲樂)을 위한 정으로 얼크러진 친한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최상승법(最上乘法), 정법을 뿌리로 해서 서로 맺어진 그 친한 것이야 친하면 친할수록 모든 업을 소멸을 하고, 마침내는 견성성불(見性成佛)해서 생사고(生死苦)를 해탈할 수 있는 중요한 인연이 되겠지만, 그렇지 않고 중생의 사욕(私慾)을 충당하기 위해서, 오욕락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어떤 사람과 알고 지내고 어떤 사람과 친하게 지내면, 그 뒤끝은 물어볼 것도 없이 웬수로 맺어질 수밖에는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과거에 맺은 그 인연으로 금생에 부모 자식 간이 되고, 형제자매가 되고, 또 부부간이 되고, 친구 간이 되고 이렇게 해서 일가친척이 되고, 그러한 관계가 전부 과거로부터 짓고 심고 맺어온 그 원인으로 해서 금생에 만나지게 됩니다마는, 과연 그 맺은 인연이 오욕락, 중생의 정으로 얼크러진 것이냐, 또는 정법을 믿고 최상승법을 닦아 가는 데에 있어서 그런 청정한 인연으로 맺어졌느냐는 여러분이 잘 관찰을 해 보면 짐작이 갈 것입니다.(처음~16분23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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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강선사, 송담스님께서 설하신 법문을 모두 합하면 1700여 개의 ‘참선 법문(法門)’이 있습니다.
용화선원에서는 그 중에서 몇 개의 법문을 선정해서 「참선법 A, B, C, D, E」 라고 이름을 붙여, 처음 참선을 하시는 분들에게 이 「참선법 A, B, C, D, E」 를 먼저 많이 듣도록 추천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용화선원 : 송담스님」 '재생목록'에 들어가면 <송담스님 참선법 A~E>이 있습니다.
그리고 법문 블로그 「용화선원 법문듣기」 분류 '참선법 A,B,C,D,E'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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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강선사, 송담스님 법문 전체(1700여 개의 육성 법문)을 새끼손가락 손톱만한 microSD 메모리카드에 저장하여 스마트폰에 장착하여 들으실 수 있게 용화선원에서는 이 microSD 메모리카드를 보급하고 있습니다. (문의 : 032 - 872 - 6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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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