ㅂ/밖에서찾지말라2021. 3. 27. 15:15

밖에서 찾지 말라((No.117))—우리는 부처님 제자로서 목적은 깨달음을 얻는 것 | '이뭣고?' 나의 안에서, 내가 나를 찾는 거, 참선을 통해서 참나를 깨달은 것 그것만이 오직 영원한 것.


*밖에서 찾지 말라 ; 나이가 많건 적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올바른 방법에 의해서 열심히만 참선 정진해 가면 자기 안에 있는 것을 자기가 찾는 것이니까, 올바르게 그리고 열심히만 찾으면 거기에 있는 것입니다.
자루 속에 든 자라, 자기가 아무리 종일토록 버르적거려도 구덕 속에 들어있는 자라는 거기에 있듯이, 내게 있는 것을 내가 찾는 것이지 밖에 있는 것을 찾는 것이 아니거든.

“아무개야!” “예” 바로 거기에 있거든. 그놈을 내놓고 찾는 것이 아니거든.(송담스님 No.577—96년 11월 첫째일요법회 법문에서)

[참고] 『수심결(修心訣)』 (보조국사 지눌 스님)
但識自心 恒沙法門 無量妙義 不求而得 故世尊云 普觀一切衆生 具有如來智慧德相 又云 一切衆生 種種幻化 皆生如來圓覺妙心 是知 離此心外 無佛可成

다만 자기의 마음만 알면 갠지스 강의 모래알처럼 많은 법문과 한량없는 묘한 뜻을 구하지 아니 하여도 저절로 얻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일체 중생을 두루 살펴보니 모두 여래(如來)의 지혜와 덕상을 갖추고 있다’고 하셨으며, 또 ‘일체 중생의 가지가지 환화(幻化, 幻과 같은 變化)가 모두 여래의 원만히 깨달은 묘한 마음[圓覺妙心]에서부터 나는 것이다’고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이 마음을 떠나서 부처를 이룰 수 없음을 알 수 있다.

過去諸如來 只是明心底人 現在諸賢聖 亦是修心底人 未來修學人 當依如是法 願諸修道之人切莫外求 心性無染 本自圓成 但離妄緣 卽如如佛

과거의 모든 부처님들도 오직 마음을 밝힌 분들이며, 현재의 모든 성현들도 또한 마음을 닦은 분들이다. 그러므로 미래에 수행할 사람도 마땅히 이러한 법(法)에 의지해야 할 것이다.
바라건대 모든 수행하는 사람들은 간절히 마음 밖에서 찾지 말라[切莫外求]. 마음의 성품은 물듦이 없어 본래부터 스스로 원만히 이루어 있는 것이니 다만 망령된 생각만 여의면 곧 여여한 부처님이다.

 

 

 

(5분 20초)

 


[법문] 송담스님(No.117)—1980(경신)년 신수기도 회향(80.02.24) (용117)

아까 전강 조실 스님께서 법문하신 바와 같이 우리의 목적, 부처님 제자로서의 목적은 깨달음을 얻는 것입니다.

물질적인 것은 아무리 내 뜻대로 얻어졌다 하더라도 언젠가는 나로부터 떠나는 것입니다. 밖에서 구해서 얻은 것은 반드시 밖으로 도로 가는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나의 안에서 나의 안에서 찾아야만 그것은 영원한 것인 것입니다.
명예나 권리나 재산이나 무엇이고 밖에서 얻은 것은 언젠가 밖으로, 남이 훔쳐 가거나 빼앗아 가거나 제절로 나로부터 떠날 때가 있는 것입니다. 나의 안에서 찾는 거 '이뭣고?' 내가 나를 찾는 거, 참선 공부, 참선을 통해서 참나를 깨달은 것 그것만이 오직 영원한 것인 것입니다.

내가 나를 찾는 참선을 할 때 그것을 열심히 하면 재산이나 명예나 권리나 그런 것은 자기에게 필요한 만큼은 제절로 다 갖추어지는 것입니다.
나를 찾는 공부, 참나를 찾는 공부를 등한히 하고 그리고서 밖으로만 명예와 권리와 재산을 구하는 사람은 설사 일시적으로 얻어졌다 하더라도 정말 나로 하여금 가슴 아프게 맨들어 놓고 떠날 때가 꼭 있고야만 마는 것입니다.
나를 찾는 공부를 하는 사람은 필요한 만큼은 얻어지고, 설사 얻어졌다가 그것이 나로부터 떠난다 하더라도 그 떠난 그것이 원인이 되어 가지고 내가 불행해질 수는 없는 것입니다. 불행해지지를 않는 것입니다.

그것이 이르렀다 하더라도 그것으로 인해서 내가 썩 행복해질 것도 없고, 그것이 이르러 오면 이르러 온 것에 따라서 적절히 나를 위해서 쓰고, 자손을 위해서 쓰고, 가정을 위해서 쓰고, 또 남을 위해서도 쓰고, 사회 국가를 위해서도 쓰는 것입니다.
쓴 만큼 쓰다가 또 시절인연(時節因緣)이 도래해서 그것이 또 나로부터서 떠나면 떠난 대로 검소하게 살며, 많이 생기면 많이 생긴 대로 적절히 쓰고 또 적게 생기면 적게 생긴 대로 적절히 쓸 따름이지, 생겼다고 해서 갑자기 우쭐대고 남을 업신여기고 자기 외에는 사람이 없는 것처럼 으시대고 행세를 하다가 그것이 떠나면 하루아침에 불행한 사람이 되어 가지고 풀이 죽어 가지고 그렇게 되지를 않는 것입니다.

돈은 억지로 욕심을 부리면서 남을 해롭게 하면서 억지로 벌려고 한다고 해서 벌어지지를 않습니다. 자기의 분복(分福)이 있어서 부자로 살 사람은 오백 석 할 사람은 오백 석 하고, 천 석 할 사람은 천 석 하는 것이지, 오백 석밖에 못 할 복밖에는 없는 사람이 눈에다 불을 쓰고 칼을 두르고 휘두른다고 해서 그것이 천 석이 절대로 되지를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러면 이뭣고?만 하고 돈벌이도 하지 말고 장사도 하지 말고, 그러면 눈만 감고 밤낮 앉았으면 내외간에 그래도 되냐?'
그것이 아닙니다. 세속에 사는 사람은 자기의 기술과 형편에 따라서 적절한 직장을 가지고 충실하게 성실히 일을 해야 합니다. 농사를 짓건, 장사를 하건, 관공서에 나가건, 회사에 나가건 자기에게 주어진 책임을 충실히 이행을 하면서 열심히 벌어야 합니다. 그럼으로써 거기에서 얻어지는 재산을 또 유용하게 쓸 줄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면서도 항시 마음으로는 '이뭣고?' 화두를 해서 마음에 양식을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밖에서 얻어지는 것으로는 육체를 육체와 가정을 돌보지만, 참선을 통해서 자기의 영원한 마음을 잘 닦고 가꿈으로 해서 앞으로 영원한 행복을 누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48분7초~53분26초)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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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전등록(傳燈錄)』 제6권. 마조(馬祖)의 법손(法孫), 월주(越州) 대주사(大珠寺) 혜해(慧海) 선사.
越州大珠慧海禪師者建州人也 姓朱氏 依越州大雲寺道智和尙受業 初至江西參馬祖 祖問曰 從何處來 曰越州大雲寺來 祖曰 來此擬須何事 曰來求佛法 祖曰 自家寶藏不顧 拋家散走作什麼 我遮裏一物也無 求什麼佛法

그는 건주(建州) 사람으로서 성은 주(朱)씨인데, 월주(越州) 대운사(大雲寺) 도지(道智) 화상에게 업을 받았다. 처음에 강서(江西)로 가서 마조(馬祖)를 뵈었는데, 마조가 물었다.

"어디서 왔는가?"
"월주 대운사에서 왔습니다"

"여기 와서 무엇을 구하려는가?"
"불법(佛法)을 구하러 왔습니다"

"자기 집안의 보배 창고[自家寶藏]는 돌아보지 않고 집을 버린 채 사방을 다니면서 무엇을 하려는가? 나에게는 한 물건도 없는데 어찌 불법을 구하겠는가?"

師遂禮拜問曰 阿那箇是慧海自家寶藏 祖曰 卽今問我者 是汝寶藏 一切具足更無欠少 使用自在 何假向外求覓 師於言下自識本心不由知覺 踊躍禮謝 師事六載

대사가 드디어 절을 하고 물었다. "어떤 것이 혜해(慧海)의 자기 집안의 보배 창고입니까?"
마조가 대답했다. "바로 지금 나에게 묻는 것이 그대의 보배 창고이다. 온갖 것이 구족(具足)하여 조금도 모자람이 없어서 자유로이 사용할 수 있으니, 어찌하여 밖에서 구하려 하는가?"

대사가 그 말끝에 근본 마음[本心]은 지각(知覺)을 말미암지 않음을 바로 알아채고는, 뛸 듯이 기뻐하면서 절하고 사례하였다. 그리하여 대사는 6년 동안 시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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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강선사, 송담스님께서 설하신 법문을 모두 합하면 1700여 개의 ‘참선 법문(法門)’이 있습니다.
용화선원에서는 그 중에서 몇 개의 법문을 선정해서 「참선법 A, B, C, D, E」 라고 이름을 붙여, 처음 참선을 하시는 분들에게 이 「참선법 A, B, C, D, E」 를 먼저 많이 듣도록 추천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용화선원 : 송담스님」 '재생목록'에 들어가면 <송담스님 참선법 A~E>이 있습니다.
그리고 법문 블로그 「용화선원 법문듣기」 분류 '참선법 A,B,C,D,E'에도 있습니다.

참선법 A (유튜브)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참선법 B (유튜브)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참선법 C (유튜브)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참선법 D (유튜브)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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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선법 A (블로그)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참선법 B (블로그)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참선법 C (블로그)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참선법 D (블로그)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참선법 E (블로그)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전강선사, 송담스님 법문 전체(1700여 개의 육성 법문)을 새끼손가락 손톱만한 microSD 메모리카드에 저장하여 스마트폰에 장착하여 들으실 수 있게 용화선원에서는 이 microSD 메모리카드를 보급하고 있습니다. (문의 : 032 - 872 - 6061~4)
대중스님들께서 참선수행에 더욱 도움이 되고자 선정(추천)한 법문목록도 함께 보급합니다.

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