ㄱ/금강경사구게2020. 4. 15. 15:54

금강경 사구게(세등37)—若以色見我  以音聲求我  是人行邪道  不能見如來 | (게송)雲開空自濶~ | 설(說)할 바 법(法)이 없고, 들을 바 법(法)이 없는 것이 이것이 '참 설법(說法)' | 불설일자(不說一字) | 설(說)할 바가 없으면서도 상주설법(常住說法)을 하시는 것, 그래서 대중들도 들을 것이 없지만 위법망구적으로 법문을 듣되 한마디도 들은 바가 없어야 할 것입니다 | (게송)但知聲色本非眞~.

 

*금강경(金剛經) 사구게(四句偈) ; 「약이색견아(若以色見我)  이음성구아(以音聲求我)  시인행사도(是人行邪道)  불능견여래(不能見如來)」

 

만약 색상으로 나를 보려 하거나 음성으로 나를 구하려 하면 이 사람은 사도(邪道)를 행하는 것이요 능히 여래(如來)를 보지 못하리라. <26. 법신비상분(法身非相分)>

 

(13분 46초)

 

[법문] 송담스님(세등선원No.37)—1981년(신유년) 동안거 반살림 법문(81.11.22)(세등37)

 

운개공자활(雲開空自濶)이요  엽락즉귀근(葉落卽歸根)이니라

나무~아미타불~


회수연파리(廻首煙波裏)에  어가과원촌(漁歌過遠村)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운개공자활(雲開空自濶)이요. 껌껌허게 구름이 끼었다가 그 구름이 활짝 열리니까 저 허공은 저절로 환히 열렸다.

엽락즉귀근(葉落卽歸根)이라. 가을이 되서 단풍이 져가지고 그 이파리가 떨어지니 곧 뿌리로 돌아가더라.

 

회수연파리(廻首煙波裏)하니, 머리를 돌이켜, 머리를 돌려서 안개 연기 자욱한 파도 속에 돌리니,

어가과원촌(漁歌過遠村)이라. 고기잡이 노래가 먼 마을을 지내가더라.

 

오늘은 신유년(辛酉年) 삼동결제(三冬結制) 반살림 날입니다.

결제(結制) 때 법문을 듣고 공부를 시작하면 해제(解制) 때까지 한결같이 정진(精進)을 지어가면 되겠지만 우리의 근기(根機)가 그렇지를 못해서, 그래서 다시 한 번 정신을 가다듬어서 신심(信心)과 분심(憤心)이 일어나도록 그래가지고 대의단(大疑團)이 독로(獨露)하도록 채찍을 가하기 위해서 결제 중간에 법회를 한번 갖는 것입니다.

 

원래 반살림은 동짓달 그믐날 갖는 것이 일반 준례(準例)지만 오늘은 동짓달 스무 이튿날, 이 세등선원을 창설한 원장 스님, 세등 스님의 생신날로써 대중스님네께 공양(供養)도 올리기 겸해서 오늘 이렇게 반살림 법회를 갖게 된 것입니다.

 

방금 전강 조실(祖室) 스님 녹음법문(錄音法門)을 통해서 우리가 들어야 할 법문을 남김없이 다 들었습니다.
그 법문 밖에 무슨 또 할 말이 있을까마는, 법문(法門)이라 하는 것이 원래 설(說)할 것이 없는 것이여. 들을 것이 없어.

 

설(說)할 바 법(法)이 없고, 들을 바 법(法)이 없는 것이 이것이 '참 설법(說法)'이여.

 

부처님께서 열반회상(涅槃會上)에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저 녹야원(鹿野苑)에서부터 오늘 이 발제하(跋提河)에 이르기까지 49년 동안 한 글자도 설한 바가 없느니라"

49년 동안 팔만사천의 법문을 설하시고서 마지막에 말씀하시기를, "나는 그동안 한 글자도 설한 바가 없느니라" 이것이 '참 설법(說法)'인 것입니다.

 

설(說)할 바 법(法)이 있어서 설한다면 그 설법(說法)은 틀려버린 것입니다.
설(說)할 바 법(法)이 없다고 해서 아주 입을 꼭 다물고 법회를 갖지 않는다면 그것도 또한 잘못된 것입니다. 설(說)할 바가 없으면서도 상주설법(常住說法)을 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대중들도 들을 바가 없어. 들을 것이 없지만, 그 위법망구(爲法忘軀)적으로 법문을 들어야 할 것입니다.

 

법문을 귀로 듣고 사량분별심(思量分別心)으로 따져서 속에 기억할 것이 있고, 알아들어서 얻은 바가 있고, 이것은 법문을 잘못 들은 것입니다. 그 위법망구적으로 정성(精誠)을 들여서 법문을 듣되 한마디도 들은 바가 없어야 할 것입니다.

 

'색상(色相)을 보고 음성(音聲)을 듣고 그래가지고 그것을 통해서 얻은 바가 있고 나를 구(求)한다면, 이것은 삿된 길을 행(行)한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행해야 삿된 도(道)를 행(行)하지 않겠는가?

색상(色相)과 음성(音聲) 소리에 즉(卽)하지도 말고, 색상과 음성을 여의지도 말아야 할 것이여.

 

 

단지성색본비진(但知聲色本非眞)이요  자연불피성색혹(自然不被聲色惑)이니라

나무~아미타불~

견진자어현지회(見盡自於玄旨會)하면  정망능여도상친(情忘能與道相親)이니라

나무~아미타불~

 

다못 이 소리와 색상이 본래 참[眞]이 아닌 줄 알면, 자연불피성색혹(自然不被聲色惑)이니라. 자연히 소리와 색상에 현혹을 받지 아니할 것이다.

 

견진자어현지회(見盡自於玄旨會)하면  정망능여도상친(情忘能與道相親)이라.

소리를 듣고 색상(色相)을 보는 그 견(見)이 다하면, 자연히 현현(玄玄)한 뜻을 알게 되리라. 그래서 정(情)이 다하면 능히 도(道)와 더불어 서로 친(親)하게 될 것이다.

 

아까 전강 조실 스님 법문 가운데, 염도염궁무념처(念到念窮無念處), 생각이 생각 다한 데에 이르러서, 다해가지고 생각 없는 곳에 이르르면 육문상방자금광(六門常放紫金光)하리라.

생각이, 생각이 다해가지고 생각 없는 곳에 이르러서 참나를 확철대오를 하면 육문상방자금광(六門常放紫金光)하리라.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 육문(六門)으로부터 항상 자금광(紫金光)을 놓으리라. 바로 견성(見性)하야 성불(成佛)할 것이다.

 

정법학자(正法學者)가 이 법문을 듣고 화두(話頭)를 들려고 하지 아니해도 화두가 저절로 들려서 의단(疑團)이 독로(獨露)하게 된다면 이 법문을 바로 들은 것이 될 것이여.(처음~13분53초)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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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운개공자활(雲開空自濶)~’ ; 『선문염송·염송설화』 (혜심·각운 지음) ‘제4권 115칙 신주(新州)’ 송원(松源) 송(頌) 참고.

*삼동결제(三冬結制) ; 삼동(三冬, 겨울철의 석 달)에 하는 결제, 동안거(冬安居, 음력 10월 15일부터 다음해 1월 15일까지)를 말한다.

*결제(結制 맺을 결/만들·법도 제) ; 참선 수행하는 안거(安居)에 들어감. 하안거는 음력 4월 15일에 결제하며, 동안거는 음력 10월 15일에 결제한다. 

*해제(解制 풀 해/만들·법도 제) ; ①(안거)를 마침. ②재계(齋戒)하던 것을 그만두고 풂.

*근기(根機 뿌리 근/베틀 기) ;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들일 수 있는 중생의 소질이나 근성. 보통 근기의 차등을 상근기, 중근기, 하근기로 구분한다. 근기(根器), 또는 줄여서 기(機)라고도 한다.

*신심(信心) : ①‘내가 바로 부처다’ 따라서 부처는 밖에서 구하는 것이 아니요, 일체처 일체시에 언제나 이 몸뚱이 끌고 다니는 주인공, 이 소소영령한 바로 이놈에 즉해서 화두를 거각함으로써 거기에서 자성불(自性佛)을 철견을 해야 한다는 믿음.

②‘올바르게 열심히 참선을 하면 나도 깨달을 수 있다’는 믿음. 진리에 대한 확신.

*분심(憤心, 忿心, 奮心 분하다·원통하다·성내다·힘쓰다·떨치다·분격하다) : 억울하고 원통하여 분한 마음.

과거에 모든 부처님과 도인들은 진즉 확철대오를 해서 중생 제도를 하고 계시는데, 나는 왜 여태까지 일대사를 해결 못하고 생사윤회를 하고 있는가. 내가 이래 가지고 어찌 방일하게 지낼 수 있겠는가. 속에서부터 넘쳐 흐르는 대분심이 있어야. 분심이 있어야 용기가 나는 것이다.

*의단(疑團 의심할 의/덩어리 단) ; 공안·화두에 대한 알 수 없는 의심(疑心)의 덩어리[團].

*의심(疑心) : 자기의 본참화두(本參話頭)에 대해 ‘알 수 없는 생각’에 콱 막히는 것.

‘이 몸뚱이 끌고 다니는 이놈이 무엇인고?’ ‘이뭣고?’ ‘이놈’이 무엇이길래 무량겁을 두고 수 없는 생사를 거듭하면서 오늘 지금 이 자리까지 왔는가? ‘대관절 이놈이 무엇이냐?’ 또는 ‘어째서 무(無)라 했는고?’ 또는 ‘조주스님은 어째서 판치생모(板齒生毛)라 했는고?’

자기의 본참화두(本參話頭)에 대한 의심이, 지어서 드는 것이 아니라 속에서부터 저절로 들려지게 해야. 바른 깨달음은 알 수 없는 의단, 알 수 없는 의심에 꽉 막힌 데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독로(獨露 홀로·오로지 독/드러날 로) ; 홀로[獨] 드러나다[露].

*의단독로(疑團獨露 의심할 의/덩어리 단/홀로·오로지 독/드러날 로) ; 공안, 화두에 대한 알 수 없는 의심(疑心)의 덩어리[團]가 홀로[獨] 드러나다[露].

*공양(供養) ; ①불(佛)•법(法)•승(僧)의 삼보(三寶)에 음식•옷•꽃•향 등을 바침. ②공경함. 찬탄함. 칭송함. 예배함. ③봉사함. ④절에서 음식을 먹는 일.

*전강선사 녹음법문(錄音法門) ; 전강 스님께서 후학을 위해 참선법(參禪法)을 핵심으로 설한 법문이 칠백여 시간 분량이 녹음되어 있다. 이 중에는 『전강선사 일대기』 『몽산법어』 『초발심자경문』 등이 있다.

 

눈부신 정보통신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이제는 전강선사, 송담스님 법문 전체, 천육백여 개의 법문을 새끼손가락 손톱만한 microSD 메모리 카드에 저장하여 스마트폰에 장착하여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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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문(法門 부처님의 가르침 법/문 문) ; 불법(佛法)을 문(門)에 비유한 말. 부처님의 가르침은 중생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고통 세계를 벗어나, 열반(涅槃)에 들게 하는 문(門)이므로 이렇게 이름.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르는 말. 진리에 이르는 문.

*열반회상(涅槃會上) ; 부처님께서 열반(涅槃)에 임해서 열린 법회. 세존의 마지막 설법으로서 간절한 유훈(遺訓 죽은 사람이 생전에 남긴, 타일러 잘못이 없도록 일깨워 주는 말)을 남기셨고, 『유교경』 · 『열반경』 등의 경전으로 전승되었다.

*열반(涅槃) ; 산스크리트어 니르바나(nirvāṇa) 팔리어 nibbāna의 음사. 멸(滅)·멸도(滅度)·적멸(寂滅)·적정(寂靜)·적(寂)·안온(安穩)이라 번역. 불어서 끈 상태라는 뜻.

① 불어서 불을 끄듯, 탐욕〔貪〕과 노여움〔瞋〕과 어리석음〔癡〕이 소멸된 심리 상태. 모든 번뇌의 불꽃이 꺼진 심리 상태. 사제(四諦)에서 집(集), 곧 괴로움의 원인인 갈애(渴愛)가 소멸된 상태. 모든 번뇌를 남김없이 소멸하여 평온하게 된 상태. 모든 미혹의 속박에서 벗어난 깨달음의 경지. 번뇌를 소멸하여 깨달음의 지혜를 완성한 경지.

② 석가모니의 죽음.  ③스님의 죽음을 수행을 통해 해탈(解脫)에 이르게 됨에 비유하여 이르는 말.

*회상(會上) ; ①대중이 모여서 설법을 듣는 법회. 또는 그 장소. ②대중들이 모여서 수행하는 공동체 및 그 장소. ③‘회상(會上)’이란 말은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얻은 후, 영취산(靈鷲山)에서 제자들에게 설법을 하면서 함께 모인 것을 ‘영산회상(靈山會上)’이라 부른 데에서 유래한다.

*부처님께서 열반회상(涅槃會上)에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저 녹야원(鹿野苑)에서부터 오늘 이 발제하(跋提河)에 이르기까지 49년 동안 한 글자도 설한 바가 없느니라" ; 불설일자(不說一字). '한 글자도 설하지 않았다' [미증(未曾), 부증(不曾) : 일찍이 ~한 적이 없다]

부처님의 교설은 언어문자로 드러내기는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문자의 틀을 벗어나 있다는 뜻이다. 원래 『반야경』이나 『능가경』 등에 일반적으로 보이는 이 말을 선종에서 강조하여 불립문자(不立文字)의 근거로 활용하기도 한다.

[참고 ❶] 『금강선론(金剛仙論)』 (세친=천친 造 | 금강선 釋 | 보리유지 한역) 제5권.

如來從得道夜 至涅槃 更不說一字者 明證法無名相 言語道斷 心行處滅 不可以名相往說 故言不說一字也

 

부처님께서 성도하신 밤부터 열반에 드시는 날에 이르기까지 결코 한 글자도 설하지 않았다는 말은 법(法)은 명상(名相)이 없어 언어로 표현할 길이 끊어졌고, 마음으로 헤아릴 방법도 소멸하여 명상으로써 설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하게 증명한 것이다. 그러므로 '한 글자도 설하지 않았다'라고 말한다.

 

[참고 ❷] 『선교석(禪敎釋)』 (서산대사)

偈云 始從鹿野苑 終至跋提河 於是二中間 未曾說一字 此固敎外別傳之謂也.<智度論>

 

세존께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처음 녹야원에서부터 마지막 발제하까지, 이 두 기간 사이에 한 글자도 설하지 않았다" 이것이야말로 진실로 교외별전의 취지를 가리킨다.<『지도론』>

 

[참고 ❸] 『대승입능가경(大乘入楞伽經)』 제5권 (실차난타 역 | 김진철 번역 | 한글대장경) '3. 무상품 ② 無常品第三之餘'

大慧 若人說法墮文字者 是虛誑說 何以故 諸法自性離文字故 是故 大慧 我經中說 我與諸佛及諸菩薩 不說一字 不答一字 所以者何 一切諸法離文字故 非不隨義而分別說

 

대혜여, 만약 어떤 이가 법을 설하되 문자에 떨어진다면 이것은 허망하게 속이는 설법이다. 왜냐하면 모든 법의 자성은 문자를 떠났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대혜여, 나는 경 가운데서 '나와 모든 부처님과 모든 보살은 한 자도 설하지 않고 한 자도 답하지 않았다'고 설하였다. 왜냐하면 일체 모든 법은 문자를 떠났으므로 뜻을 따르지 않고 분별하여 설하지 않는다.

*상주설법(常住說法) ; 우주 대자연의 운행 그대로가 설법이라는 말.

흐르는 물소리, 노래하는 새소리, 세월이 흘러가고 춘하추동 사계절이 돌아가는 것 모두 그대로가 부처님이 출세하신 모습이요, 쉴 사이 없이 하는 설법이다.

*상주(常住) ; 과거 · 현재 · 미래 등 삼세(三世)로 끊어지지 않고 이어져 생멸의 변화를 겪지 않고 항상 존재하는 것. 상(常)이라고도 하는데, 무상(無常)과 대칭한다.

*위법망구(爲法忘軀) ; 법(法, 진리)를 구하기 위해[爲] 몸[軀] 돌보는 것을 잊는다[忘].

*금강경(金剛經) 사구게(四句偈) ; 「약이색견아(若以色見我) 이음성구아(以音聲求我) 시인행사도(是人行邪道) 불능견여래(不能見如來)」 ‘만약 색상으로 나를 보려 하거나 음성으로 나를 구하려 하면 이 사람은 사도(邪道)를 행하는 것이요 능히 여래(如來)를 보지 못하리라’ 『금강경』 ‘법신비상분(法身非相分)’

[참고] 『금강경오가해(金剛經五家解)』 제26 '법신비상분(法身非相分)'

『금강경』 爾時 世尊 而說偈言 若以色見我 以音聲求我 是人行邪道 不能見如來

 

그때 세존께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만약 색상으로 나를 보려 하거나 음성으로 나를 구하려 하면 이 사람은 사도(邪道)를 행하는 것이요 능히 여래(如來)를 보지 못하리라"

 

【함허(涵虛) 설의(說誼, 이치를 설함)】

色見聲求 是行邪道 作麼生 不行邪道去 但知聲色本非眞 自然不被聲色惑 見盡自於玄旨會 情忘能與道相親

 

색상으로 보고 음성으로 구하는 것은 사도(邪道)를 행하는 것이라면, 어떻게 해야 삿된 도(道)를 행(行)하지 않겠는가?

다못 이 소리와 색상이 본래 참[眞]이 아닌 줄 알면 자연히 소리와 색상에 현혹을 받지 아니할 것이다. 소리를 듣고 색상(色相)을 보는 그 견(見)이 다하면, 자연히 현현(玄玄)한 뜻을 알게 되리라. 그래서 정(情)이 다하면 능히 도(道)와 더불어 서로 친(親)하게 될 것이다.

*즉(卽)하다 ; 어떤 사실에 의거(依據)하다. *의거(依據)하다 : 어떤 사실이나 원리 따의에 근거(根據)하다.

*(게송) '단지성색본비진(但知聲色本非眞)~' ; 『금강경오가해』 '법신비상분(法身非相分)' 함허 득통 스님의 설의(說誼 이치를 설함) 게송 참고.

*현현하다(玄玄-- 검을·깊을·고요할·신묘할 현) ; 헤아릴 수 없이 깊고 미묘(微妙)하다.

*미묘(微妙 작다·정교精巧하다·은밀隱密히 미/말할 수 없이 빼어나고 훌륭하다 묘) ; 인간의 생각이나 언어로는 헤아리거나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깊은 훌륭한 대상, 또는 상태를 형용하는 말. 주로 부처님의 가르침, 부처님의 장엄한 모습, 깨달음의 경지 등을 형용하는 말로 쓰인다.

*정(情) ; ①오랫동안 지내 오면서 생기는 사랑하는 마음이나 친근한 마음. ②느끼어 일어나는 마음. ③[불교] 혼탁한 망념(妄念).

*도(道) ; ①깨달음. 산스크리트어 bodhi의 한역. 각(覺). 보리(菩提)라고 음사(音寫). ②깨달음에 이르는 수행, 또는 그 방법. ③무상(無上)의 불도(佛道). 궁극적인 진리. ④이치. 천지만물의 근원. 바른 규범.

*'염도염궁무념처(念到念窮無念處) ~ 육문상방자금광(六門常放紫金光)하리라' ;

[참고] 『한가로운 도인의 길 - 나옹화상법어집』 (김달진 역주, 세계사刊). ‘염불하는 사람들에게 보임(示諸念佛人/8首)’ 게송 참고. p166.

 

아미타불재하방(阿彌陀佛在何方) 아미타불이 어느 곳에 계신고?

착득심두절막망(着得心頭切莫忘) 마음을 부딪쳐 가지고 간절히 잊어버리지 말아라.

염도염궁무념처(念到念窮無念處) 생각이, 생각이 다해가지고 생각 없는 곳에 이르르면,

육문상방자금광(六門常放紫金光)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 육문(六門)에 항상 자금광(紫金光)을 놓으리라. (바로 견성성불見性成佛할 것이다)

 

*육문(六門) ; 육근(六根, 안근眼根·이근耳根·비근鼻根·설근舌根·신근身根·의근意根)을 말한다. 육식(六識, 안식眼識·이식耳識·비식鼻識·설식舌識·신식身識·의식意識)이 육경(六境, 색성향미촉법色聲香味觸法)을 인식하는 경우, 그 입구가 되므로 문(門) 또는 뿌리(根)라 하는 것이다.

*자금광(紫金光) ; 자마금(紫磨金 : 황금 중의 최고인 자색을 띈 금) 색(色)을 띄고 있는 부처님의 몸에서 나오는 빛.

*견성성불(見性成佛) ;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性]을 꿰뚫어 보아[見] 깨달아 부처가 됨[成佛].

*정법(正法) ; ①올바른 진리. ②올바른 진리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 ③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세상에 행해지는 기간.

*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선종(禪宗)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나 문답이나 동작.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화두(공안)에는 '이뭣고?' '판치생모' '무자' '정전백수자' 등이 있다.

 

 

 

 

 

**전강선사, 송담스님께서 설하신 법문을 모두 합하면 1600 개가 넘는 ‘(참선) 법문’이 있습니다.

용화선원에서는 그 중에서 몇 개의 법문을 선정해서 「참선법 A, B, C, D, E」라고 이름을 붙여, 처음 참선을 하시는 분들에게 이 「참선법 A, B, C, D, E」를 먼저 많이 듣도록 추천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용화선원 : 송담스님」 '재생목록'에 들어가면 <송담스님 참선법 A~E>이 있습니다.

--->법문 블로그 「용화선원 법문듣기」 분류 '참선법 A,B,C,D,E'에 있습니다.

 

**전강선사, 송담스님 법문 전체(1600 여 개의 육성 법문)을 새끼손가락 손톱만한 microSD 메모리카드에 저장하여 스마트폰에 장착하여 들으실 수 있게 용화선원에서는 이 microSD 메모리카드를 보급하고 있습니다. (문의 : 032 - 872 - 6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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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