ㄱ/금강경사구게2019. 8. 10. 10:02

금강경 사구게 (No.683)—반야심경, 照見五蘊皆空 度一切苦厄 | '공했다’는 뜻은 깨달아야만 확실히 아는 것이어서 그 이치와 계합하기 위해 참선을 하는 것.

 

*금강경(金剛經) 사구게(四句偈) ; 「一切有爲法 如夢幻泡影 如露亦如電 應作如是觀」

일체 모든 유위법(有爲法)은 꿈과 같고, 환(幻)과 같고, 물거품과 같고, 그림자와 같다. 풀끝에 이슬과 같고, 또 번쩍하는 번갯불과 같다. 뻑뻑이 이와 같이 관(觀)을 할지니라.

 

송담스님

 

(9분 27초)

 

[법문] 송담스님(No.683)—2004년 법보재 법회(04.05.04)(용683)

 

일체유위법(一切有爲法)이  여몽환포영(如夢幻泡影)이로다

나무~아미타불~

여로역여전(如露亦如電)이라  응작여시관(應作如是觀)이니라

나무~아미타불~

 

이 게송은 금강경(金剛經)의 게송(偈頌)입니다.

 

일체유위법(一切有爲法), 모든 유위법(有爲法)은 여몽환포영(如夢幻泡影)이다. 꿈과 같고 물거품과 같고 그림자와 같으며.

 

여로역여전(如露亦如電)이다. 풀 끝에 이슬과 같고, 번쩍하다 사라지는 번갯불과 같은 것이다.

그러니 응작여시관(應作如是觀)이니라. 마땅히 이와 같이 달관(達觀)을 할지니다.

 

우리의 생사고(生死苦)는, 중생은 생사고, 생로병사의 고통으로 해서 무량겁을 생사윤회를 하는데,

그 원인은 모든 법이, ‘함이 있는 법[有爲法]’이 꿈과 같고, 꼭두각시와 같고, 물거품 같고, 그림자와 같으며 이슬과 같고, 번갯불과 같다고 하는 것을 깨닫지를 못하기 때문에 생사윤회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다 반야심경(般若心經)을 못 외우신 분이 안 계시겠지마는, 반야심경에 근본 뜻이 그 첫 줄에 나오는 조견오온개공(照見五蘊皆空) 도일체고액(度一切苦厄)이다.

오온(五蘊)이 다 공한 뜻을 비추어보면, 오온이라는 게 무엇이냐 하면은 색수상행식(色受想行識)이거든. 색(色)은 우리의 가깝게 말하면 육체고, 수상행(受想行)은 우리의 정신 작용이고, 끝터리 식(識)은 정신 작용을 일으키는 그 본체 본식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한마디로 쉽게 말해서 우리의 육체와 정신이, 또 정신작용이 그것이 공(空)한 것이다.

우리는 그것이 있는 것으로 착각을 해가지고 거기에 집착을 하는 데에서 모든 슬픔과 고통과 원망이 일어나는 것인데, 그것은 공한 것이다.

 

이 ‘공했다’고 하는 뜻은 대단히 깨달아야만 확실히 아는 것이지 이론적으로 설명하기도 어렵고, 이론적으로 알아 갖고는 '비추어 본다, 조견(照見)'이라고 하는 것에 계합(契合)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공했다’고 하는 것을 무식하게 쉽게 말하면 그것은 ‘없다’고 한 말과 아주 가깝습니다마는, 조끔 뜻이 다릅니다.

 

있기는 있으되 사실은 없다고 하는 거여.

 

그림자도 분명히 있지, 없는 것은 아닌데, 그림자라고 하는 것은 그 본래는 그것이 공한 것이거든.

그림자도 그렇고, 물거품도 그렇고, 꿈도 그렇고, 환(幻)도 그렇고, 그런 것은 우리 중생의 눈에는 분명히 있는 것으로 보이나 사실은 그것은 공한 것이여.

 

공한 것을 실지로 있는 것으로 착각을 하는 것이 그것이 중생의 소견이고.

확실히 그것은 본래 공한 것이다. 그래서 그것을 깨닫게 되면은 생사가 없는 도리를 바로 깨닫게 되기 때문에 그것이 바로 해탈이 되는 것이다 그말이여.

 

참선하는 것도 그 이치와 계합을 하기 위해서 참선을 하는 것이고, 경을 읽는 것도—그 이치와 확실히 그것을 요달(了達)하기 위해서 부처님께서 경을 설하셨으니 경을 읽는 것도 그 도리를 깨달아야만 되는 것인데, 무식하거나 유식하거나, 무슨 직업을 가졌거나 간에 누구라도 할 수 있는 것이 참선법이여.

 

‘이 몸뚱이 끌고다니는 이놈이 무엇인고?’

앉아서나 서서나, 걸어갈 때나 밥 먹을 때나, 슬플 때나 괴로울 때나, 미운 생각이 났거나 원망하는 생각이 일어나더라고 바로 그 생각을 돌이켜서 ‘이뭣고?’ 이렇게 함으로 해서 미운 생각도 없어지고 원망하는 생각도 없어지고, 슬픈 생각도 거기에서 없어질 것이다 그말이여.

 

그것은 열심히 한 사람은 누구라도 그것을 체험을 하시게 될 것입니다.

열심히 해서 행주좌와 어묵동정 간에 이 알 수 없는 의단(疑團)이 독로(獨露)하고 순일무잡(純一無雜)해서 타성일편(打成一片)이 되면 결국은 확철대오(廓徹大悟)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에 참선하는 법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말씀을 못하고, 사무실에서 녹음테이프를 구해 가지고 가셔서 댁에서도 열심히 듣고 열 번, 스무 번, 백 번을 들으면서 앉는 자세와 호흡하는 법과 화두를 참구(參究)하는 법을 고대로 열심히 실천을 하시면은 반드시 여러분도 부처님과 조사(祖師)와 같이 깨달음을 얻으시게 될 것입니다.

 

이 자리에 참석하신 형제자매 도반 여러분, 법보가족 여러분!

정말 내가 목이 터지도록 여러분에게 말씀드리고자 한 말씀은 이 말씀 하나뿐입니다. 이것을 실천함으로써만이 모든 고통을 해탈하실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인생으로써 돈도 벌어야 하고, 명예도 있어야 하고, 권리도 있어야 하고 또 아들딸도 있어야 하나, 그것은 진정한 우리의 구경(究竟)의 목적이 될 수가 없습니다.

그것은 영원한 것이 아니고 그것을 추구하다 보면은 마음대로 되지도 않고 원한만 남고 고통과 연결이 되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정법을 믿고 이 활구참선(活句參禪)을 해야 원수도 없어지고, 미운 사람도 없어지고, 한 가족끼리도 서로 화목을 하게 되고, 이웃과도 화목을 하게 되고,

온 국민이 이것을 하면은 온 국민이 설사 정치를 하더라고 나라가 망한 꼴을 보는 그러한 정치는 안 하게 될 것이고, 온 나라가 이것을 하게 되면은 자기 나라의 재산, 자기 나라만 잘살기 위해서 이웃나라를 침범할 까닭이 없습니다.

 

우리는 남북이 갈라져 있습니다마는 절대로 우리가 적이 되어가지고 싸울 상대가 아닙니다. 우리나라는 단군(檀君)의 한 핏줄을 이어받은 동포인 것입니다.(22분50초~32분18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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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일체유위법~' ; 『금강경(金剛經)』 '제32 응화비진분(應化非眞分)' 게송.

*금강경(金剛經) ; 금강경의 완전한 이름은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蜜經)』 또는 『능단금강반야바라밀경(能斷金剛般若波羅蜜經)』

금강(金剛)은 단단하고 날카로움을 뜻하는 다이아몬드를 가리키며, 반야(般若)는 지혜를, 바라밀(波羅蜜)은 저편 언덕으로 건너는 것, 즉 열반에 이른다는 바라밀다(波羅蜜多)의 줄임말이다. 풀이하면 ‘금강석처럼 견고한 지혜를 얻어 열반에 이르라는 부처의 말씀’을 뜻하는 것이다.

이 금강경은 대 반야경 육백부(六百部) 중에서 577권에 해당되고, 그 내용이 약 3백송(三百頌) 정도의 분량이기 때문에 ‘삼백송 반야경’이라고도 하며, 대략 서기 150~200년경의 대승경전 최초기에 만들어진 경전이라 할 수 있다.

 

「금강경」의 금강(金剛)은 금강석 곧 다이아몬드를 말한다. 세상에서 가장 단단하기에 무엇이라도 부술 수 있고, 세상에서 가장 예리하기에 무엇이라도 자를 수 있으며, 세상에서 가장 반짝이기에 어둠을 밝게 비출 수 있다는 금강석을 부처님의 가르침, 반야의 지혜로 비유한 것이다.

금강석처럼 단단하고 예리하고 반짝이는 완전한 반야의 공지(空智)로 보살행을 수행하면 열반을 성취하여 성불할 수 있다는 가르침을 설한 경전이란 뜻.

 

「금강경」은 부처님과 수보리의 문답으로 전개되어, 공(空)사상에 입각하여 집착 없이 보살행을 실천하는 일을 중심 내용으로 대승불교의 기본 사상을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유위(有爲) ; 위(爲)는 위작(爲作) · 조작(造作: 만들다)의 뜻으로, 유위는 만들어진 것, 조작된 것, 다수의 요소가 함께 작용된 것, 여러 인연이 함께 모여서 지은 것, 인연으로 말미암아 조작되는 모든 현상을 가리킨다.

또는 이렇게 하여 드러난 생성과 소멸의 세계, 즉 우리가 경험하는 현상의 세계를 뜻한다.

*달관(達觀 통달할 달/볼 관) ; 인생의 진리를 꿰뚫어 보아 사소한 일에 집착하지 않고 넓고 멀리 바라봄. 또는 그러한 경지.

*생사윤회(生死輪廻 날 생/죽을 사/바퀴 윤/빙빙돌 회) : 사람이 어리석음(無明)으로 인한 번뇌와 업에 의하여 삼계육도(三界六道)에서 났다가(生) 죽고(死) 났다가 죽는 것이 바퀴(輪)가 돌듯이(廻) 반복함. 육도윤회(六途輪廻).

*반야심경(般若心經) ; (산스크리트어) Prajñā-pāramitā-hrdaya-sūtra, Mahā-prajñāpāramitā-hrdaya-sūtra.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摩訶般若波羅蜜多心經). 대승불교 반야사상(般若思想)의 핵심을 담은 경전이다. 육백여 권에 달하는 『대반야경』에 수록된 내용을 짧은 문장으로 요약한 글로서, 범어 원본에는 대본(大本)과 소본(小本) 두 가지가 있고, 한역본은 모두 일곱 가지가 있는데, 보통 『반야심경』이라고 하면, 당나라의 현장(玄奘) 스님이 649년(정관23)에 한역한 것을 일컫는다.

제목의 뜻은 '지혜[般若 prajñā]에 의해 모든 번뇌로부터 벗어난 세계인 저쪽 언덕에 도달하는[到彼岸 pāramitā] 중요한[心 hrdaya] 가르침[經 sūtra]'으로 풀이할 수 있다.

 

반야심경의 근본 뜻은 그 첫 줄에 나오는 「조견오온개공(照見五蘊皆空) 도일체고액(度一切苦厄)」이다. '오온(五蘊)이 다 공한 뜻을 비추어보아 일체 고액을 건넜느니라'

한마디로 쉽게 말해서 우리의 육체와 정신이, 또 정신작용이 그것이 공(空)한 것이다. 우리는 그것이 있는 것으로 착각을 해가지고 거기에 집착을 하는 데에서 모든 슬픔과 고통과 원망이 일어나는 것인데, 그것은 공한 것이다.

*오온개공(五蘊皆空) ; 색 · 수 · 상 · 행 · 식(色受想行識) 등 오온이 모두 실체가 아니고 공(空)이라는 뜻.

[참고] 『반야심경약소연주기(般若心經略疏連珠記)』 (하) (중국 화엄종의 제3조인 현수법장 스님이 반야심경을 주석한 『반야심경약소』에 송나라 때 사회師會 스님이 또 주석을 내어 기록한 책)

依此身心 諦觀分明 但見五蘊 求人我相終不可得 名爲人空 若觀一一蘊 皆從緣生 都無自性 求蘊相不可得 則五蘊皆空 名爲法空 是以照五蘊 而二空理現

 

이 심신에 의지하여 분명하게 관찰하면 오직 오온만 보일 뿐, 인아(人我)의 상(相)을 구해도 끝내 얻을 수 없으니 이를 인공(人空)이라 한다.

만약 각각의 온(蘊)을 관찰하면 모두 인연에 따라 생겨나 자성(自性)이 전혀 없다. 온(蘊)의 상(相)을 구해도 얻을 수 없으니 오온은 모두 공(空)이다. 이것을 법공(法空)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오온을 관조하면 인공과 법공의 두 가지 공의 이치가 드러난다.

 

[참고] 『전심법요(傳心法要)』 (황벽 스님)

凡人臨欲終時 但觀五蘊皆空 四大無我 眞心無相 不去不來 生時性亦不來 死時性亦不去 湛然圓寂 心境一如 但能如是 直下頓了 不爲三世所拘繫 便是出世人也

 

보통 사람들이 임종할 때에 다만 오온이 모두 공하고 사대는 내가 아님을 보니, 진심(眞心)은 상(相 모양)이 없어 가지도 않고 오지도 않으며, 태어날 때에 성품이 또한 오는 것도 아니고 죽을 때 성품이 또한 가는 것도 아니다. 담연히 둥글고 고요하여 마음과 경계가 일여(一如)하다.

다만 능히 이와 같이 된다면 곧바로 깨달아 요달해 삼세(三世)에 속박되지 않는 것이다. 이는 세간을 뛰어넘은 사람이다.

*오온(五蘊) ; 온(蘊)은 무더기 · 모임 · 집합 · 더미를 뜻함. 생멸 · 변화하는 일체의 유위법(有爲法)을 구성하는 다섯 가지 요소. 오음(五陰) · 오중(五衆) · 오취(五聚) 등이라고도 한다.

①색온(色蘊) : 지 · 수 · 화 · 풍 사대(四大)와 사대로 만들어진 형질의 무더기.

②수온(受蘊) : 괴로움[苦] · 즐거움[樂] · 불고불락(不苦不樂) 등의 느낌의 무더기.

③상온(想蘊) : 대상에 이름을 부여하고, 다양한 개념을 지어내는 생각 · 관념의 무더기.(경계에 대하여 갖가지 차별상을 취하는 것)

④행온(行蘊) : 의도(意圖)하고 지향하는 의지 · 충동 · 의욕의 무더기.

⑤식온(識蘊) : 식별하고 판단하는 인식의 무더기.(대상경계를 분명하게 분별하는 것이 본성인 마음)

 

오온은 유루(有漏) · 무루(無漏) 등과 선(善) · 불선(不善) · 무기(無記) 등 삼성(三性)에 통하며, 특히 유루의 오온은 오취온(五聚蘊)이라 하는데 이때 취(聚)는 번뇌의 뜻이다.

이와 같은 다섯 가지는 물질과 정신의 전체를 통괄하여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들은 모두 우리의 망상으로 실다운 것인 줄 착각한 것일 뿐이다. 실지는 다 인연 따라 꿈같이 나타나는 빈 것이다.

*공(空) ; [산스크리트어] śūnya [팔리어] suñña ①모든 존재는 여러 인연으로 생겨남으로 항상 독자적으로 불변하는 실체가 없음. 자성이 없음(無自性).

아무 것도 없는 상태를 말하는 일반적인 의미가 불교에서는 존재의 본질을 나타내는 용어로 사용된다. 공은 전혀 없다는 무(無)나, 결국 사라져 덧없다는 허무(虛無)가 아니다.

 

또 공(空)은 일체개공(一切皆空)이라는 명제를 바탕으로 모든 것의 배후에 있는 불변의 실체 · 본질이 아니라, 존재의 무실체성 · 무자성 등을 자각함으로써 그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게 하는 지표이다.

공을 허무나 실체로 보는 것은 공에 대한 집착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참된 공[眞空]이 아니라 무기공(無記空) · 편공(偏空) · 악취공(惡取空) 등이라고 한다. 이러한 공의 병[空病]에 대한 약으로 '공도 공'이라고 하는 것이다.

 

②차별과 분별로써 인식된 대상은 관념일 뿐 실재하지 않는다는 뜻. 가치나 감정이 부여된 인식 대상은 인식 주관이 조작한 허구일 뿐 존재하지 않는다는 뜻. 분별에 의해 인식 주관에 드러난 대상은 허구라는 뜻.

③잇달아 일어나는 분별과 망상이 끊어진 상태. 번뇌와 분별이 소멸된 상태. 분별과 차별을 일으키는 마음 작용이 소멸된 상태.

*계합(契合 맺을 계/합할 합) ; ①(사물이나 현상이) 서로 꼭 들어맞음. ②진리나 본심을 깨달아 그것과 일체가 되는 것.

*환(幻) ; ①허깨비. 모든 사물은 여러 가지 인연(因緣)이 모여서 생긴 것으로 실체가 없는 것에 비유함. 환(幻)을 실(實)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중생의 미혹한 생각임. 환(幻)을 무(無)라고 생각하는 것은 이승(二乘 : 聲聞,緣覺)의 공(空)에 얽매인 견해, 단공(但空 : 단지 空만을 집착하는 것)임.

환(幻)은 또 화(化)와 거의 같은 뜻이므로 환화(幻化), 꿈과 비슷하므로 환몽(幻夢) · 몽환(夢幻)이라고도 한다. ②신기루, 아지랑이 같은 것.

*참선(參禪) ; ①선(禪)의 수행을 하는 것. ②내가 나를 깨달아서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봐 이 생사 속에서 영원한 진리와 하나가 되어서 생사에 자유자재한 그러한 경지에 들어가는 수행. 자신의 본성을 간파하기 위해 하는 수행.

*요달(了達 마칠·완전히·밝을 료/통달할·이룰 달) ; ①통달해 마침. 완전히 통달함. 밝게 통달함. ②깨달음에 도달하다.

*이뭣고(是甚麼 시심마) : ‘이뭣고? 화두’는 천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할 수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을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 ‘이뭣고?’하고 그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 어떤 일이 일어난 그 자리)를 찾는 것이다.

표준말로 하면은 ‘이것이 무엇인고?’ 이 말을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은 ‘이뭣고?(이뭐꼬)’.

‘이것이 무엇인고?’는 일곱 자(字)지만,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 ‘이, 뭣, 고’ 석 자(字)이다. ‘이뭣고?(이뭐꼬)'는 '사투리'지만 말이 간단하고 그러면서 그 뜻은 그 속에 다 들어있기 때문에, 참선(參禪)을 하는 데에 있어서 경상도 사투리를 이용을 해 왔다.

*행주좌와(行住坐臥) 어묵동정(語默動靜) ; 사람이 일상적으로 하는 일체의 행위.

*의단독로(疑團獨露 의심할 의/덩어리 단/홀로·오로지 독/드러날 로) ; 공안, 화두에 대한 알 수 없는 의심(疑心)의 덩어리[團]가 홀로[獨] 드러나다[露].

*순일무잡(純一無雜 순수할 순/하나 일/없을 무/섞일 잡) ; 대상 그 자체가 순일(純一)해 전혀 이질적인 잡것의 섞임[雜]이 없음[無].

*타성일편(打成一片) : ‘쳐서 한 조각을 이룬다’. 참선할 때 화두를 들려고 안 해도 저절로 화두가 들려서 행주좌와 어묵동정 간에 일체처 일체시에 오직 화두에 대한 의심만이 독로(獨露)한 순수무잡(純粹無雜) 경계.

*확철대오(廓徹大悟) ; 내가 나를 깨달음. 내가 나의 면목(面目, 부처의 성품)을 깨달음.

*녹음 테이프(錄音tape) ; 소리를 기록하는 테이프. 카세트(cassette)라고 하는 녹음기에 간편하게 장착하여 녹음을 하거나 녹음된 것을 재생하는 카세트테이프(cassette tape : 전용 플라스틱 케이스에 들어 있는, 종이나 플라스틱으로 된 얇고 긴 띠 위에 자성을 띤 가루를 입힌 자기 테이프)를 말한다.

 

소리나 영상[음성법문, 영상법문]을 재생하는 방식이 녹음 테이프에서 CD(compact disk)를 거쳐 눈부신 정보통신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이제는 전강선사, 송담스님 법문 전체, 천육백여 개의 법문을 새끼손가락 손톱만한 microSD 메모리카드에 저장하여 스마트폰에 장착하여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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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선종(禪宗)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나 문답이나 동작.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화두(공안)에는 '이뭣고?' '판치생모' '무자' '정전백수자' 등이 있다.

*참구(參究 헤아릴 참/궁구할 구) ; ①다못 알 수 없는 의심(疑心)으로 본참화두를 드는 것. ②선지식의 지도 아래 참선하여 화두(공안)을 꿰뚫어 밝히기 위해 집중함. 화두 의심을 깨뜨리기 위해 거기에 몰입함.

*부처 ; ‘부처’에 해당하는 산스크리트어, 팔리어는 buddha이다. 이 buddha의 온전한 음사어는 불타(佛陀·佛馱), 부도(浮圖·浮屠), 부타(浮陀), 부두(浮頭), 발타(勃陀·馞陀), 몰타(沒駄) 등이 있다. 각자(覺者), 지자(知者), 각(覺)으로 한역.

불타(佛陀)라는 말이 순우리말로 ‘부텨’라고 읽히고 이 말이 점차 변하여 ‘부처’가 되었다. 보통 경칭어미를 붙여 ‘부처님’이라 한다.

 

궁극적인 진리를 깨달은 사람이라는 뜻이며, 가장 크고 높고 참된 이치를 자기가 깨치고[自覺] 남들까지 깨치게 하여[覺他], 그 지혜와 복이 끝없이 원만하고 이치와 일에 두루 걸림없고[覺行圓滿], 등정각(等正覺)을 성취한 이를 말한다.

그 참 이치를 가르쳐서 누구나 부처가 되고, 어디나 밝고 깨끗하고 평등하고 싸움 없는 세상이 되게 하는 것이 부처님의 가르치심 곧 불교(佛敎)다.


*조사(祖師) : 부처님의 바른 종지(宗旨) 곧 조사선법(祖師禪法)을 전하는 스승을 말함이니 종사(宗師)와 같다.

*깨달음 ; 각(覺). 법(法)의 실체와 마음의 근원을 깨달아 앎. 지혜의 체득. 내가 나를 깨달음. 내가 나의 면목(面目, 부처의 성품)을 깨달음.

*법(法) ; (산스크리트) dharma, (팔리) dhamma의 한역(漢譯). ①진리. 진실의 이법(理法). ②선(善). 올바른 것. 공덕. ③부처님의 가르침. ④이법(理法)으로서의 연기(緣起)를 가리킴. ⑤본성. ⑥의(意)의 대상. 의식에 드러난 현상. 인식 작용. 의식 작용. 인식 내용. 의식 내용. 마음의 모든 생각. 생각.

*법보가족(法寶家族) ; [참고] 89년 설날차례(89.02.06) 법요식에서.

여기 (용화선원 대웅전 법보단) 만년위패에 우리의 조상 여러 영가와 원근 친척의 인연 있는 영가들을 모신 이 자리에 참석하신 모든 여러분은 법보가족이라고 말을 할 수가 있습니다. 한 가족입니다.

조상의 영가를 한 법당(대웅전 법보단, 舊 법보전)에 모셨으니 우리가 한 가족인 것입니다. 더군다나 우리는 정법(正法)에 의지해서 도를 닦는 또 이 도반(道伴)이면서 또 한 가족인 것입니다.

*구경(究竟 궁구할 구/마칠·다할 경) ; 어떤 과정의 마지막이나 막다른 고비. 그 위에 더 없음. 최고의 경지. 궁극에 도달함.

*정법(正法) ; ①올바른 진리. ②올바른 진리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 ③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세상에 행해지는 기간.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본참공안]를 받아서,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꽉 막힌 알 수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해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死句參禪)이 있는데,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또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화두를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천칠백 공안을 낱낱이 그런 식으로 따져서 그럴싸한 해답을 얻어놨댔자 중생심이요 사량심이라, 그걸 가지고서는 생사해탈은 못하는 것입니다. 생사윤회가 중생의 사량심(思量心)으로 인해서 일어난 것인데 사량심을 치성하게 해 가지고 어떻게 생사를 면할 수가 있겠습니까?

*단군(檀君) ; 우리 민족의 시조로 받드는 태초의 임금. 단군 신화에 따르면 천제(天帝)인 환인(桓因)의 손자이며 환웅(桓雄)의 아들로 기원전 二三三三년경 아사달(阿斯達)에 도읍을 정하고 조선(朝鮮), 즉 단국(檀國)을 세워 약 2천 년동안 나라를 다스렸다.

 

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