ㅍ/포구발심2017.02.23 21:34

포구발심(怖懼發心) (전강선사 No.015)—포구발심을 해서 어쨌든지 금생을 헛되이 허비하지 말고  금생에는 확철대오해서 생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포구발심(怖懼發心 두려워할 /두려워할 /일어날 /마음 ) : 끝없이 되풀이되는 육도윤회(六途輪廻)에서 받을 생사(生死) 정말 무섭구나!  생사의 고통을 매우 두려워[怖懼]하여, 두려운 마음으로 생사를 벗어나는 깨달음을 구하려는 마음[菩提心] 일으킴[].


*발심(發心) ; ①위없는 불도(佛道=菩提=眞理) 깨닫고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菩提心] 일으킴[]. ②깨달음을 구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려는 마음을 . 깨달음의 지혜를 갖추려는 마음을 . 초발의(初發意), 신발의(新發意), 신발심(新發心), 초심(初心), 발의(發意) 등이라고도 한다. 갖추어서 발기보리심(發起菩提心), 발보리심(發菩提心)이라고 한다.


(9분 52초)


[법문] 전강선사(No.015)—만공 큰스님 수행기(경술70.12.11)


 만공 큰스님께서 공부를 허실 적에 3년을  만법귀일 일귀하처(萬法歸一 一歸何處)’를 했네. 3년을 화두를 해도 조끔도 진취가 없어. 사자진취(些子進趣)니라. 조끄만헌 진취도 없네. 이런  .

하고(何故)인고? 어째 이런고?’ 아마도 고봉 스님도 3년을 해 가지고 3 만에 견성을 하셨는데,  3년을 해 봐도 여차하니 이게 웬일인고?   연고를  수가 없구나.  큰스님 시킨 대로 내가 화두를 했건만 이게 이러고 있으니 웬일이냐.


아, 하룻밤에는대체 3년이  솔찬이  세월이지마는 거지반 하근.. 그런 어른은 하근(下根)도 아니시지마는, 3년을 대체 마지막  날이여. 그날이 날짜가.


, 그것! 새벽종을 당당당당...... 쳐 올리는데,  그만  터지네.  터져!

터졌는데 뭣이 터졌냐 하면, 동방에서 껌껌한 어둔 밤에 해가   올라 오데끼, 그때는 아침해 떠올라  것도 아니고 말이여. 화두 해 나가는데 ! 터지는데 해탈 광명장(光明藏)이 터졌네.


아,  광명이 터져가지고  자기 광명이 시방세계를 조요(照耀)하는데, 시방세계를  들이비추는데 끝도 갓도 없다. 광명 끄트머리가 어디맨지 당최 뭐 말할 수도 없다.

그런데 앞이 그렇게 되어 있는데 뒤도 그렇게 되어야 허지만 뒤는  그려. 뒤는  그러고 앞만 그렇다 그말이여. , 이리 돌아도 이렇고, 이리도 이렇고. , 이런   , 기가 맥혀! 그래가지고서는 그만  앞산에 개미 기어가는 것이 환히 보인다.


자올지마! 자올지마! 법문 들으며 자올면, 꾸뻑꾸뻑 자올면은 나가라고 해도   듣고 자올고 앉었어. 그따구 놈의 도무지 업장(業障) 가지고 도(道) 배우러 들어와서...

 인자 법문하다가도 부애가  일어나서 주먹으로 볼타구니 한번 패주고 싶네, 바로 말허자면.


 그런 맘이 나왔어? 금생에 생사해탈 못하면 언제  것이여 글쎄. 6 7천만년을 부처님도 없고 설법 한번 들을 때가 없어.

그러니 지금 어쩌든지  닦아가지고는 도솔천궁을 가야 헌다 그말이여. 도솔천 외원궁 소용없어. 외원궁까장 삼재(三災)가 있으니까 안돼. 도솔천 내원으로 바로가야 하는데  화두 간택을 해 가지고, 시방 화두 간택한  알아?


눈을 찌부지지 감고 들은  그러지,  ! 내가 시방도 보고 앉았어.

잠잔 사람은  테지. 주먹으로 냅대 그만 쳐 버릴텐게. 내가   이래봬도. 시방은 권투니 뭐니 이런  있지만 나도 옛날에 씨름을 어떻게 잘했던지 30 같은 건 대번에 내가 때려 눕혀.  한번 가면 절단  버려. 그런  알아.


 그려 내가? 자기 생사 면하라고 그러지, 내가 내게  관계있나?

어쩔 거여. 생사 이놈 두고 이대로 두고 이게  것인가?


똥뭉텡이 하나를  담아가지고 돌아댕기면서, 똥자루 그녀러  빌어먹을 ,  더러운  밤낮 사방 구녁에서 냄새 푹푹 똥냄새,  냄새 모두  나는 놈의 , 고걸 짊어지고 다니면서.  산 것 같은가 보다.


자지 마라! 자면 인자 참말로  되야.

그놈이 자면 법문 듣지 말라해도 와서 처자빠져 자고 앉아서 법문 못하게 만들어 버려. 내가 조은 것만 보면 법문 안 하고 내려가 버리는데.


만공 큰스님이 인자, 내가 만공 큰스님이 인가해 주었다고 해서  우리 큰스님인게 이런 자랑 법문한  아니어. 그렇게 듣고  자빠져 자는구만.

‘에따! 당신   좋다고  논게 저래 자랑한다’고 요러고 앉았구먼. 고런 놈의   발견해낸다.


, 이런 광명이 투탈(透脫)해 가지고는 환한 이런 놈의 , 이게 당최 알 수가 없네. 인자 그때에는, 그때는 반드시 큰스님을 만나야 . 환한 광명이 안팎도 없는 대광명이,  이런 일월(日月)에다가 비교를 ?


그래가지고는 그날 아침내 있다  말이여. 있더니 그놈이 사르르르 없어져 버려.

그놈이 없어지면서 화두는 만법귀일 일귀하처’를 했는데 조주(趙州) 무자(無字)’가 들어와서 그만 눈을  그만 열어줘버려. 활연개안(豁然開眼)이라. 눈이 열려 버렸어. ‘무자(無字)’ 대의(大義)가 그대로  .


! 무자(無字) 대의 보면서  같은 광명 경계, 대천세계(大千世界)를  눈으로써 광명 눈으로써  삭파(爍破)해 버리면 뭣혀.

 같은 광명 고런 것이 선(禪)일  같으면 개똥벌레도 참선해서 그놈이 광명 났구먼. 개똥벌거지 개똥 속에서 나온 놈이 배때기   놓고 날아댕기는  , 칠팔월에.


그래가지고서는  무자(無字)를   깨달아 놓고 보니까,  병(病)이 어디 있더냐?

국기병원(鞠其病源)을 한번 해보니  3 동안 그렇게 안되고 조끔도 진취 없이 되어있든 것이  원인이 어디 있든가?


가만히 되살펴 보니까 별무타고(別無他故)다. 다른 데 있는 것이 아니어.

어머니  분을 두고 들어와서 중이 되었는데 공부할 때마다 어머니 생각이 난다. ‘아이고, 우리 어머니 어찌 되었는고?’ 아 이런 놈의 우리 어머니가 어찌 되었는고?’ 이놈이 나오면 화두가 그만   없네.


그래 가지고 자꾸 어머니 생각이 나다가 어쩌다 돌이켜서  해 보면은 어머니 생각 , 화두 , 요래 가지고 어머니한테 갔다가  화두가  왔다가,  요것이 있었어. 그놈이  무서운 장애, 어머니 생각이 무서운 장애를 주었다.


다시 여지없이 포구발심(怖懼發心)을 해서어머니도 그만 찰나 실각(失却)하고, 잠깐 동안 실각해  몸뚱이 잃어버리고  돌아가시고, 나도 실각해 버리고 죽으면은 삼악도(三惡途) 밖에 없고, 무간지옥 밖에 없고.

삼악도 무간지옥이 아니면 충사(蟲蛇) 배때기, 돼지 배때기,  배때기, 구렁이 배때기 밖에 없는데  포구발심을 못 해가지고 항상 어머니 생각이 났든 것이다.


내가 발심 못한 연고로구나! 발심을 해 가지고 도를 닦아야 하느니라’ 그런 법문을 해 주실  이렇게 말해 주어서 내가 친문(親聞)을 했어. 했으니 어쨌든지 대중은 포구발심을 해야 .

포구(怖懼), 무서운 발심을 해서 어쨌든지 금생  몸을 다른 데다가서 허비하지, 헛되이  희생시키지 버리지 말고 꼭 화두에 전렴전력(專念專力)해서, 미루지 말고 해서 금생에는 생사 문제를 해결해야 . 확철대오(廓徹大悟)를 해야 한다 그말이여.(4028~5018)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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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공월면(滿空月面) ; (1871~1946) 법명은 월면(月面), 호는 만공(滿空), 속명은 송도암(宋道岩).

전라북도 태인(泰仁)에서 1871(신미년) 3 7 출생하였다. 1884(갑신년) 14세에 태허 스님을 은사(恩師), 경허 스님을 계사(戒師) 충남 서산 천장암(天藏庵)에서 출가하였다.

  계속 천장암에서 지내다, 어른 시봉(侍奉) 하면서 공부하기란  힘드는 일이라고 생각이 들어, 온양 봉곡사(鳳谷寺) 가서 노전(爐殿) 보며 공부를 계속하다가, 1895(을미년) 7 25일에 동쪽 벽에 의지하여 서쪽 벽을 바라보던 홀연히 벽이 ()하고 일원상(一圓相) 나타났다.

하룻밤을 지나 새벽 종송(鐘頌) 할때, ‘응관법계성(應觀法界性)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외우다가 깨닫고 오도송(悟道頌) 읊었다.


공산이기고금외(空山理氣古今外)  공산의 이기(理氣) 고금 밖이요

백운청풍자거래(白雲淸風自去來)  백운과 청풍은 스스로 가고 오는구나.

하사달마월서천(何事達摩越西天)  달마는 무슨 일로 서천을 건넜는고

계명축시인일출(鷄鳴丑時寅日出)이라  축시에 닭이 울고 인시에 해가 뜨느니라.


  마곡사 근처 토굴에서 공부하다가, 스님 나이 26 , 1896(병신년) 7 보름날 경허 선사가 오시니, 선사께 지금까지 공부해  것을 낱낱이 고백하였다.

경허 선사가 스님에게 묻기를 () 토시 하나와 미선(美扇) 하나가 있는데, 토시를 부채라고 하는 것이 옳으냐, 부채를 토시라고 하는 것이 옳으냐?’

스님의 대답이 토시를 부채라고 하여도 옳고 부채를 토시라고 하여도 옳습니다.’

경허 선사가 네가 일찌기 다비문(茶毘文) 보았느냐?’ ‘보았습니다.’


경허 선사가 다시 묻기를 유안석인제하루(有眼石人齊下淚) 하니  참뜻이 무엇인고?’ ‘모르겠습니다.’

선사가 이르되, ‘유안석인제하루(有眼石人齊下淚) 모르고 어찌 토시를 부채라 하고 부채를 토시라 하는 도리를 알겠느냐?’

선사가 다시 이르되 만법귀일 일귀하처(萬法歸一 一歸何處) 화두는  진보가 없으니 조주 스님의 무자화두(無字話頭) 드는 것이 옳다.’하고, ‘원돈문(圓頓門) 짓지 말고 경절문(徑截門) 다시 지으라.’하고 떠났다.


  정진하던  경허 선사를 경모(敬慕)하는 마음이 간절하여 1898 7월에 선사가 계신 서산(瑞山) 부석사(浮石寺) 가서 지내다가, 경남 범어사 계명암 선원으로부터 경허 선사께 청첩장이 와서 선사를 모시고 계명선원에 가서 하안거를 마치고, 선사와 배별(拜別)  통도사 백운암으로 갔다.


마침 장마 때라 보름 동안을 갇혀 있던  새벽 종소리를 듣고 재차 깨달으니 요사장부(了事丈夫) 되었다.

31 (1901) 천장암에 돌아와 머무르며 지내다가, 34 (1904 7 15) 함경도 갑산(甲山)으로 가는 길에 천장암에 들른 경허 선사를 뵙고, 그동안 공부를 지은 것을 아뢰니, 선사가 전법게(傳法偈) 내렸다.


운월계산처처동(雲月溪山處處同)  구름달 시냇물  곳곳마다 같은데

수산선자대가풍(叟山禪子大家風)  수산선자(叟山禪子) 대가풍(大家風)이여!

은근분부무문인(慇懃分付無文印)  은근히 무문인(無文印) 분부하노니,

일단기권활안중(一段機權活眼中)  한조각 권세 기틀 안중(眼中) 살았구나.


1905 덕숭산에 금선대(金仙臺) 이름한 초암을 짓고 지내고,   수덕사(修德寺정혜사(定慧寺견성암(見性庵)을 중창하고 선풍(禪風) 떨치다가 금강산 유점사(楡岾寺) 마하연(摩訶衍) 가서 3년을 지내고, 다시 덕숭산으로 돌아와서산 간월도에 간월암(看月庵) 중창하였다.


말년에 덕숭산 동편 산정에 전월사(轉月舍) 이름한 한칸 띳집을 짓고 지내다, 1946(병술년) 10 20일에 목욕 단좌(端坐)  거울에 비친 자기 모습을 보고, ‘자네와 내가 이제 이별할 인연이  되었네 그려.’하고 껄껄 웃고 문득 입적(入寂) 하였다.

나이 76, 법랍(法臘) 62. 제자들이 스님의 법어를 모은 「만공법어(滿空法語)」가 있다.

[참고] 『만공법어(滿空法語) (만공문도회 | 수덕사 능인선원

*고봉 스님의 수행 ; http://emokko.tistory.com/73

*솔찬이 ; 솔찬히. ‘아주 많이. 상당히. 제법 사투리.

*하근(下根) ; 하근기(下根機).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들일  있는 소질이나 근성, 능력이 가장 낮은 사람.

*광명장(光明藏) ; ①광명을 함장(含藏)하고 있는 .  부처님의 신체, 또는 부처님의 여러 가지 이름 중의 하나. ②자기의 본심. 진여(眞如) 빛을 지니고 있는 중생의 본질. 무지의 어둠을 깨뜨리고 진여의 빛을 발휘하여 광명을  중에 흡수하므로 광명장이라고 한다.

*조요하다(照耀-- 비출·비칠 조/빛날 요) ; (빛이)밝게 비치어 빛나다.

*업장(業障) ; 전생(前生)이나 금생(今生) 행동마음(신구의,身口意)으로 지은 악업(惡業)으로 인하여  세상에서장애() 생기는 .

*부애 ; 부아. 분하고 노여운 마음.

*볼타구니 ; 볼따구니('볼'을 속되게 이르는 말).

*아침내 ; 이른 아침부터 아침밥을 먹을 때까지 줄곧.

*대천세계(大千世界) ;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 약칭. 삼천세계(三千世界)라고도 . 온갖 세계. 수없이 많은 세계. 하나의 우주 전체. 다할  없이 넓은 우주. 하나의 삼천세계(三千世界) 하나의 부처님이 교화하는 범위라 한다.

*삭파(爍破 빛날 삭/깨뜨릴 파) ; 비춘다.

*실각(失却 잃을 실/어조사 각) ; 잃다. 소실(消失)하다.

*삼악도(三惡途) : 삼악취(三惡趣)라고도 하며 지옥, 아귀, 축생을 말한다。죄악을 범한 결과로 태어나서 고통을 받는 곳으로  지옥의 고통과, 아귀의 굶주림과, 축생의 우치에서 방황하게 된다는 것이다.

*충사(蟲蛇) ; 벌레와 .

*친문(親聞) ; 몸소(자기 몸으로 직접) 들음.

*전렴전력(專念專力)하다 ; 전심전력(專心專力)하다. (사람이 한곳에)마음과 힘을 온통 쏟다.

*확철대오(廓徹大悟) ; 내가 나를 깨달음. 내가 나의 면목(面目, 부처의 성품) 깨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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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닥공닥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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