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주(無所住) (No.118)—(게송)法法本來無所住 於無所住絶追尋 陽烏昨夜沈西嶺 今日依然上曉林.
*무소주(無所住) ; 머무는[住] 곳[所]이 없음[無]. 마음에 집착이 없는 것. 무착(無著).
(3분 42초)
[법문] 송담스님(No.118)—80년 동안거해제 법어(80.03.01)(용118)
법법본래무소주(法法本來無所住)한데 어무소주절추심(於無所住絶追尋)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양오작야침서령(陽烏昨夜沈西嶺)한데 금일의연상효림(今日依然上曉林)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법법(法法)이 본래무소주(本來無所住)한데, 법법, 일체법(一切法), 온갖 삼라만상(森羅萬象) 두두물물(頭頭物物) 이것이 바로 법법(法法)입니다. 이 온갖 법이 본래 주(住)한 바가 없다.
어무소주절추심(於無所住絶追尋)이라. 주(住)한 바 없는 곳에 추심(追尋)을 끊으라.
하늘에는 구름이 날으고, 땅에는 물이 흐르고, 봄에는 꽃이 피고, 가을에는 단풍이 지고, 겨울에는 흰눈이 내리고, 농부는 쟁기를 가지고 논으로 들어가고, 나무꾼은 지게를 짊어지고 산으로 올라가는, 이 모든 것이 본래로 주(住)한 바가 없는 법이다. 주(住)한 바 없는 곳에서 무엇을 찾는단 말이냐?
양오작야침서령(陽烏昨夜沈西嶺)이니, 양오(陽烏)는 태양입니다. 태양이 어젯밤에 서쪽 산으로 넘어갔는데,
금일의연상효림(今日依然上曉林)이라. 오늘은 예나 다름없이 새벽 숲 위로 떠오르는구나.(처음~3분46초)
[참고] 『금강경(金剛經)』 장엄정토분(莊嚴淨土分)에서.
〇그러므로 수보리야, 모든 보살마하살들은 마땅히 이와 같이 청정한 마음을 내야 하니, 색에 머물면서 마음을 내어서도 안되고 성 · 향 · 미 · 촉 ·법에 머물면서 마음을 내어서도 안되며, 마땅히 머무는 바 없이 그 마음을 내어야 한다.
是故須菩提 諸菩薩摩訶薩 應如是生淸淨心 不應住色生心 不應住聲香味觸法生心 應無所住 而生其心.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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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법법본래무소주~’ ; [신심명(信心銘) 벽의해(闢義解)] 중봉 명본선사(中峰 明本禪師) (명정 역주, 극락선원 2014) p93 게송 참고. *(頻伽藏本)天目中峰和尚廣錄 卷第十二之上 信心銘闢義解上 게송 참고.
*追(추)쫓다,구하다 *尋(심)찾다 *上(상)위,오르다 *曉(효)새벽
*삼라만상(森羅萬象) 두두물물(頭頭物物) ; 우주 사이에 벌여 있는 온갖 사물과 현상.
*양오(陽烏,暘烏 태양 양/까마귀 오) ; 태양(太陽)을 달리 이르는 말. 태양 속에 세 발 달린 까마귀가 살고 있다는 전설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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