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ㄱ'에 해당되는 글 113건

  1. 2016.06.24 가부좌(跏趺坐) (No.118)—초학자를 위해서 또는 도업(道業)을 성취하는데 가장 이상적인 자세가 바로 가부좌 | 몸은 긴장은 다 풀면서도 단정하게 해야.
  2. 2016.06.12 깨달음 (No.402)—언제 어떻게 깨닫게 될런지를 모르기 때문에 항상 자기의 본참공안을 여의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 “바로 그놈이 코밑에서 뱅뱅 돈다”
  3. 2016.06.08 결제(結制), 해제(解制) (No.551)—(게송)勸君深心參妙話~ | 형식 속에 들어 있는 올바른, 실속 있는 정진이 중요 | 석 달 결제<하루 결제<한 생각 결제.
  4. 2016.05.27 깨달음 (세등선원No.68)—우리 수행자가 항상 주의할 것은 ‘깨달음’이라 하는 것은 알고 모르는 데에 있는 것이 아니여 | 조백(糟魄).
  5. 2016.05.27 결제(結制), 해제(解制) (세등선원No.68)—산철에도 정진이 중단되지 아니하고, 여일하게 되아 가도록 잘 잡드리를 해야 다음 철 결제에 연결이 된다.
  6. 2016.03.31 가부좌(跏趺坐) (No.081)—단정하면서도 긴장을 다 풀어야 한다 | 가부좌는 득력(得力)하는 데에 큰 효과가 있다.
  7. 2016.03.31 교외별전(敎外別傳) (No.081)—참선은 누구나 할 수 있다 | 삼처전심(三處傳心) | 백지(白紙)와 같은 빈 마음으로 이 참선의 문에 들어와야 한다.
  8. 2016.03.21 고가전지(故家田地) (No.568)—(게송)一切不留還有見~ | 그림의 떡으로는 배고픔을 면치 못한다 | 당장 지금, 이 자리에서부터 본참화두를 챙겨야 한다.
  9. 2016.03.18 공력(功力) (No.508)—공(功) 안 들이고 되는 것은 이 세상에 없어 | 이 세상에 정말 목숨 바쳐서 할 것은 이것 밖에 없어.
  10. 2016.02.27 간절 절(切)자 (No.500)—박산무이 선사(博山無異禪師)의 ‘간절 절(切)’자 법문.
ㄱ/가부좌(참선자세)2016. 6. 24. 19:08

가부좌(跏趺坐) (No.118)—초학자를 위해서 또는 도업(道業)을 성취하는데 가장 이상적인 자세가 바로 가부좌 | 몸은 긴장은 다 풀면서도 단정하게 해야.

 

*가부좌(跏趺坐 책상다리할 /책상다리할 /앉을 ) ; 결가부좌(結跏趺坐) 줄임말. 좌선할 앉는 방법의 하나. () 발바닥을, () 발등을 가리키는 말인데, 다리를 교차시켜 양쪽 발바닥이 위로 드러나게 앉는 좌법(坐法). 가부(跏趺) · 가좌(跏坐)라고도 한다.

오른발을 왼편 넓적다리 위에 올려놓은 왼발을 오른편 넓적다리 위에 올려놓아 양쪽 발바닥이 드러나게 앉는 항마좌(降魔坐), 왼발을 오른편 넓적다리 위에 올려놓은 오른발을 왼편넓적다리 위에 올려놓아 양쪽 발바닥이 위를 향하게 하여 앉는 길상좌(吉祥坐) 있다.

 

*반가부좌(半跏趺坐) ; 부처님의 좌법(坐法)으로 좌선할 앉는 방법의 하나. 한쪽 다리를 구부려 다른 다리의 허벅다리 위에 올려놓고 앉는 자세이다.

 

(5분 38초)

 

 

[법문] 송담스님(No.118)—80 동안거해제 법어(80.03.01)(용118)

 

실지로 공부를 지어 나가는 있어서 새로 오신 분들을 위해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는 자세를 바르게 가질 것입니다. 참선 공부를 하는 있어서는 첫째 몸이 있어야 참선을 하기 때문에 관리를 잘해야 하는 것입니다.

 

평소에 앉았거나 섰거나 걸어갈 때나 말할 때나 먹을 자세를 바르게 가지고, 몸을 관리를 하는데 있어서는 먹는 음식물에 관한 지혜로운 관리, 의복에 관한 지혜로운 관리, 잠잘 거처할 자기 몸을 지혜롭게 관리해 나가는, 이것이 바로 첫째 알아야 몸을 고르는 법입니다.

 

참선(參禪) 반드시 앉아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서서도 하고, 걸어가면서도 하고, 누워서도 하고, 언제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지 간에 참선은 끊임없이 해야 하는 것입니다. 잠깐도 소홀히 해서 놓쳐서는 아니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여러 가지 자세와 여러 가지 때와 장소 가운데에서도 가장 우리 초학자(初學者) 위해서 또는 도업(道業) 성취하는데 가장 이상적인 자세가 바로 앉아서 하는 가부좌(跏趺坐), 반가부좌(半跏趺坐) 자세가 가장 우리가 득력(得力)하는 데에 효과적인 자세고.

 

설사 견성성불(見性成佛) 뒤에도 하나의 자수용삼매(自受用三昧), 대안락(大安樂) 묘문(妙門)으로서의 부처님과 같은 그런 성현도 시간만 있으면 항시 가부좌를 하셨던 것입니다.

부처님의 경우 깨닫기 위해서 좌선을 하신 것이 아니라, 시간이 있는 대로 앉아서 가부좌를 하고 계신 것이 그것이 가장 이상적이고 편안하고 즐거운 그러한 자세이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하물며 우리 깨닫지 못한 초학자요 수행인으로서는 시간이 있는 대로 가부좌를 하고 또는 반가부좌를 하고 정진을 정미(精微)롭게 간다면 이것이 바로 도에 득력(得力) 있는 가장 좋은 길이 되는 것입니다.

 

처음에 앉을 , 오른다리를 꼬부려서 왼쪽 무릎 위에다가 오른쪽 발목을 갖다가 올려놓고, 그리고 다시 왼쪽 발목을 오른쪽 무릎 위에다가 올려놓습니다. 이것이 가부좌의 자세지만 우리는 가부좌 하기에는 대단히 다리가 아프고 저리고 해서 반가부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가부좌는 오른쪽 발을 왼쪽 무릎 위에다 올려놓으면 되는 것입니다. 또는 왼쪽 발을 오른쪽 무릎 위에다가 올려놔도 괜찮습니다.

 

이렇게 하고서 몸을 좌우로 서너 흔들어서 중앙에다가 수직으로 세우고, 그리고서 오른손을 갖다가 배꼽 앞에다가 갖다놓고 위에다가 왼손을 포개서 (양손) 엄지손(가락) 배를 맞대서, 이렇게 해서 어깨가 귀밑에 오도록, 귀가 어깨 위에 수직으로 놓이도록, 그리고 코끝이 배꼽과 수직으로 놓이도록.

그러니까 너무 뒤로 자지바지 해도 되고 앞으로 너무 기울어지지 않도록, 몸이 좌우전후로 기울어지지 않고 수직으로 유지가 되도록, 그러면서 어깨의 힘도 빼고 목의 힘도 빼서 긴장은 풀면서도 단정하게 몸을 가져야 되는 것입니다.(2937~3516)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

 

*참선(參禪) ; ①선() 수행을 하는 . ②내가 나를 깨달아서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봐 생사 속에서 영원한 진리와 하나가 되어서 생사에 자유자재한 그러헌 경지에 들어가는 수행. 자신의 본성을 간파하기 위해 하는 수행.

*초학자(初學者) ; ①처음 배우기 시작한 사람. ②배워 익힌 지식이 얕은 사람.

*도업(道業) ; () 깨달음. () 영위(營爲일을 계획하여 꾸려 나감). 불도(佛道) 수행. 진리의 실천.

*득력(得力) ; 수행이나 어떤 기술운동에서 자꾸 되풀이해서 하면, 처음에는 안되던 것이 할라고 해도 저절로 되어질때 득력(得力)이라 표현. 수월하게 되어 힘이 덜어지는 것을 다른 표현을 쓰면 그것을힘을 얻었다(得力)’하는 .

참선 수행에서는 화두에 대한 의심을 할려고 해도 저절로 의심이 독로(獨露)하게 되는 것을득력이라고 말한다.

*견성성불(見性成佛) ;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 꿰뚫어 보아[] 깨달아 부처가 [成佛].

*자수용삼매(自受用三昧) ; 자수용(自受用) 부처님이 스스로 깨달은 경지에 있어서 스스로 즐기는 . 삼매() 산스크리트어 'samadhi' 음역으로, 불도(佛道) 완전한 나타남을 말함. 따라서 불법의 공덕이나 이익을 스스로 받고, 즐거움을 맛보는 깨달음의 경지를 말한다.

 

Posted by 닥공닥정
ㄱ/깨달음2016. 6. 12. 09:57

깨달음 (No.402)—언제 어떻게 깨닫게 될런지를 모르기 때문에 항상 자기의 본참공안을 여의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 “바로 그놈이 코밑에서 뱅뱅 돈다”

 

*깨달음 ; (). () 실체와 마음의 근원을 깨달아 . 지혜의 체득. 내가 나를 깨달음. 내가 나의 면목(面目, 부처의 성품) 깨달음.

 

*() ; (산스크리트) dharma, (팔리) dhamma 한역(漢譯). ①진리. 진실의 이법(理法). ②선(). 올바른 . 공덕. ③부처님의 가르침. ④이법(理法)으로서의 연기(緣起) 가리킴. ⑤본성. ⑥의() 대상. 의식에 드러난 현상. 인식 작용. 의식 작용. 인식 내용. 의식 내용. 마음의 모든 생각. 생각.

 

(5분 20초)

 

[법문] 송담스님(No.402)—1989(기사년)동안거 결제 법어(89.10.15.)(용402)

 

생사유이방(生死有異方)하고   열반무비결(涅槃無秘訣)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화급요상응(火急要相應)인댄   일진원불격(一塵元不隔)이니라

나무~아미타불~

 

생사유이방(生死有異方) 열반무비결(涅槃無秘訣)이여. 세상에 나서 한평생 살다가 죽고, 태어났다 죽고 태어났다 죽고 하는데, 어느 사람이고 그렇지 아니한 사람이 없어.

길을 면치를 못하는데 모양은 사람이면 사람, 사람이면 사람, 태어나서 일평생을 살다 가는 방법이 달러. 길이 다르다 그말이여.

 

그런데 열반(涅槃)에는 무비결(無秘訣)이여. 생사해탈(生死解脫) 하는, 생사해탈 해서 영원히 진리와 계합(契合)하는 데에는 똑같은 비결이 없어.

눈으로 보다가 깨닫기도 하고, 귀로 소리를 듣다가 깨닫기도 하고, 걸어가다 깨닫기도 하고, 또는 넘어지다 깨닫기도 하고, 자다가 ! 벼개에서 떨어지다 깨닫기도 하고, 욕하는 소리를 듣다가 깨닫기도 하고, 피는 것을 보다가 깨닫기도 하고, 주렴(珠簾) 걷다가 깨닫기도 하고, ! 깨닫는 데에도 특별한 것이 없어.

 

그러기 때문에 언제 어떻게 깨닫게 될런지를 모른다 그말이여. 그러기 때문에 항상 자기의 본참공안(本參公案) 여의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그말이여.

 

본참공안을 여의지 않고 의단(疑團) 독로(獨露)하고 화두가 순숙(純熟)해야만 언제 어떻게 깨닫게 될는지 모르는데, 화두를 버리고 의단이 독로하지 못하고 그냥 보면은 보는 끄달리고, 들으면 들은 데에 끄달려서 그러한 상태에서는 깨달음이 오지를 않혀.

항상 화두(話頭) 잡드리하고 의단이 독로하고 화두가 순숙하도록, 타성일편(打成一片) 되도록 잡드리를 하는 데에서 깨닫게 되는 것이다 그말이여.

 

정말 빨리 깨닫고자 원하면 티끌도 원래 () 있지를 않다’(火急要相應  一塵元不隔)

깨달음이 데에 있고, 극락세계(極樂世界) 데에 있고, 도솔천내원궁(兜率天內院宮) 데에 있는 것이 아니여. 티끌도 ()하지 않혀.

 

그래서 깨달음이라 하는 것은 지난번 일요법회 , “바로 그놈이 끄터리에, 코밑에서 뱅뱅 돈다 조실 스님은 그러한 비유의 법문을 하셨지만, 바로 끄터리에 뱅뱅 도는눈으로 , 귀로 들을 , 코로 냄새 맡을 , 혀로 맛을 , 몸으로 느낄 , 생각 일어났다 꺼질 , 찰나찰나를 우리는 범연(泛然) 넘겨서는 안된다.(3634~4153)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

 

*(게송) 생사유이방~’ ; 중봉명본 스님의 '天目中峯和尙廣錄卷第二十八'에서 '卽事十首' 게송 참고.

*생사해탈(生死解脫) ; 생사(生死) 떠나 깨달음의 세계에 드는 .

*계합(契合 맺을 /합할 ) ; 서로 들어맞음.

*벼개 ; 베개(잠을 자거나 누울 때에 머리 밑에 괴는 물건) 사투리.

*주렴(珠簾 구슬 / ) ; 구슬 따위를 실에 꿰어 만든 (가늘게 쪼갠 대나무나 갈대 같은 것을 따위로 엮어서 만든 가리개).

*본참공안(本參公案) : 본참화두(本參話頭). 생사(生死)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타파해야 자기의 화두(공안)로써 자기가 믿어지는 바른 선지식으로부터 받아서 참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의단독로(疑團獨露 의심할 /덩어리 /홀로·오로지 /드러날 ) ; 공안화두에 대한 없는 의심(疑心) 덩어리() 홀로() 드러나다().

*순숙(純熟 순수할·온전할 /익을 ) ; 완전히 익음.

*잡드리 ; ‘잡도리 사투리. ①잘못되지 않도록 엄하게 다룸. ②단단히 준비하거나 대책을 세움. 또는 대책.

*타성일편(打成一片) : ‘쳐서 조각을 이룬다’. 참선할 화두를 들려고 해도 저절로 화두가 들려서 행주좌와 어묵동정 간에 일체처 일체시에 오직 화두에 대한 의심만이 독로(獨露) 순수무잡(純粹無雜) 경계.

*극락세계(極樂世界) ; 아미타불이 계시는 청정한 국토로, 세계에서 서쪽(西方)으로 십만억 불토(佛土) 떨어진 곳에 있는데, 일체의 괴로움이 없고 자유롭고 지극한 즐거움만 있는 세계. 수가마제(須呵摩提, 須訶摩提), 수마제(須摩提) 등으로 음사하고 정토(淨土), 안락(安樂), 안양(安養), 서방정토(西方淨土), 극락정토(極樂淨土), 낙방(樂邦) 등으로도 한역한다.

*도솔천내원궁(兜率天內院宮) ; 욕계 육천(欲界六天) 넷째 하늘. 불교의 우주관에 따르면 우주의 중심은 수미산(須彌山)이며, 꼭대기에서 12 유순(由旬) 위에 도솔천이 있는데 이곳은 내원(內院) 외원(外院)으로 구별되어 있다.

*범연(泛然) ; ①두드러진 데가 없이 평범하게. ②특별한 관심이 없어 데면데면하게.

 

Posted by 닥공닥정

결제(結制), 해제(解制) (No.551)—(게송)勸君深心參妙話~ | 형식 속에 들어 있는 올바른, 실속 있는 정진이 중요 | 석 달 결제<하루 결제<한 생각 결제.

 

*결제(結制 맺을 /만들·법도 ) ; 참선 수행하는 안거(安居) 들어감. 하안거는 음력 4 15일에 결제하며, 동안거는 음력 10 15일에 결제한다

*해제(解制 /만들·법도 ) ; (안거) 마침. ②재계(齋戒)하던 것을 그만두고 .

 

*안거(安居 편안할 /있을 ) ; 인도의 불교도들은 4 15(또는 5 15)부터 3개월 우기(雨期)때에 외출하면 풀이나 나무,작은 곤충을 모르고 밟아 죽일까 두려워 했고 그래서 동굴이나 사원에 들어가서 수행에 전념했다. 이것을 우안거(雨安居)라고 한다.

선종(禪宗)에서는 음력 4 15일부터 7 15일까지를 하안거(夏安居), 10 15일부터 다음해 1 15일까지를 동안거(冬安居)라고 해서 각각 90일간 사원에서 머므르면서 외출을 금지하고, 오로지 좌선을 중심으로 수행에 전념한다. 처음을 결제(結制), 끝을 해제(解制) 한다.

 

(18분 35초)

 

 

[법문] 송담스님(No.551)—95(을해년) 하안거결제 법어(95.04.15.)(용551)

 

권군심심참묘화(勸君深心參妙話)하니  난득양신가허과(難得良可虛過)리요

나무~아미타불~

무량겁래무차일(無量劫來無此日)하니  장부심지지임마(丈夫心志只恁)니라

나무~아미타불~

 

권군심심참묘화(勸君深心參妙話)하라. 그대에게 권하노니 깊은 마음으로 묘한 화두를 참구(參究)할지니.

난득양신가허과(難得良可虛過)리요. 얻기 어려운 좋은 세월을 가히 헛되이 지낼 수가 있겠는가.

 

무량겁래무차일(無量劫來無此日)하니, 무량겁(無量劫)으로 오면서 이와 같은 좋은 세월이 없으니,

장부심지지임마(丈夫心志只恁). 장부(丈夫) 마음과 지조를 다맛 이와 같이 잡드리해 갈진저.

 

방금 을해년 4 15 삼하(三夏) 결제일을 맞이해서 사부대중이 조실 스님의 법문을 녹음을 통해서 들었습니다. 결제일에 활구참선(活句參禪) 학자가 들어야 고구정녕(苦口叮嚀)하고, 반드시 명심해야 구구절절이 간곡하고도 간절한 그런 법문을 들었습니다.

 

우리가 무량겁을 지내오면서 우리는 우주가 생겨나기 이전부터서 생겨난 때가 없이 우리는 있어 왔습니다. 그러면서 오늘날까지 억만 생을 거쳐서 여기서 가지고 저기 가서 죽고, 저기서 가지고 여기 죽고, 수없는 몸을 바꿔 나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러나 사람으로만 태어난 것이 아니고 육도(六道) 자기가 지은 () 따라서 육도윤회(六道輪廻) 하면서 오늘날까지 왔어.

 

다행히 좋은 몸뚱이를 받아 가지고, 좋은 받아 나기가 대단히 어려운 것인데 이만큼 좋은 몸을 받아 가지고, 좋은 몸을 받았으되 불법(佛法) 만나기가 어렵고, 불법을 만났으되 최상승법(最上乘法) 만나기가 대단히 어려운 것인데,

그러한 만나기 어려운 사람의 몸을 받았고, 만나기 어려운 불법 가운데 최상승법을 만났으니, 이러한 좋은 세월을 어찌 가히 그럭저럭 지낼 수가 있겠느냐.

 

그러한항상 만나기 어려운 몸을 받았고, 만나기 어려운 법을 만났다 하는 그러한 다행한 마음, 경행한 마음으로 우리는 하루하루를 살아가야 하리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러다 보니 수행자들은 생각이 너무 간절(懇切)해서어떻게 하면은 철을 목숨을 바쳐서 철저하게 공부할까?’ 그러한 생각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한 결과로서 어떤 사람은 묵언을 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장좌불와(長坐不臥) 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일종(一種) 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백일 가행정진(加行精進) 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칠일 용맹정진(勇猛精進) 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3 결사(結社) 하고, 이리하면서 있는 모든 힘을 몸과 목숨을 바쳐서 정진을 할려고 몸부림을 치는 것입니다.

 

지금 자리에 모이신 여러 도반들 가운데도 그런 분들이 많이 있으리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러한 결과로 과거의 모든 부처님과 보살과 조사들도 그러한 고행(苦行), 난행(難行) 정진을 거쳐서 도업(道業) 성취하셨으리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러나 오늘 산승이 그러한 도반들에게 말씀 은밀히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그러한 공부하려고 애쓰는, 몸과 목숨을 바치는 그러한 난행고행(難行苦行) 반드시 해야 하고, 정말 발심(發心)하고 대신심(大信心) 대분심(大憤心) 일으킨 수행자라면 그럴 생각을 가지고 있고 그러한 과정을 거쳤으리라고 생각이 됩니다마는, 거기서 주의할 점이 하나가 있습니다.

 

그렇게 육체를 못살게 굴고, 용을 쓰고, 갖은 고행을 하는 것만으로는 도업을 성취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릇을 만드는데 그릇이 겉으로 보기에 멋있고 튼튼하고 아름답고 것도 대단히 중요하지만, 그릇 속에 공간이 없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그릇을 만드는 것은—‘그릇의 껍데기가 필요하냐하면은 그릇 안에 있는 비어 있는 공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그릇을 만드는 것이고.

 

집을 지을 겉으로 보기에 아름답고 멋지게 지은 대단히 중요합니다마는 집안에 공간이 어떻게 편리하고 편안하고, 공간이 사람에게 어떻게 되어 있는가 그것이 중요하죠.

겉으로 봐서 집이 아주 문화 주택으로 되었고, 사치스럽게 되었고, 멋지게 되었다고 해서 집이 좋은 것이 아닌 것이여.

 

아까 말한 묵언을 한다든지, 장좌불와를 한다든지, 일종이나 3 결사, 백일 가행정진, 칠일 용맹, 좋지마는 그렇게 해서 육체만을 못살게 굴고 들볶는 그것이 진정 훌륭한 정진이 아니여.

 

그것도 대단히 하기가 어려운 일이고, 그것도 끝까지 장애없이 마치기도 대단히 어려운 일이지만, 그러한 형식 속에 들어있는어떠한 마음으로 어떻게 화두를 들고 나갔느냐하는 문제가 더욱 소중한 것이여

 

흔히 발심한 도반들이 모여서 3 결사 하는데, 중간에 그것이 깨져 버리기도 하고, 중간에 병이 나가지고 병원으로 떠메가기도 하고, 중도에서 그만두기도 하고, 하고 나서 도는 이루지 못하고 평생동안 병만을 얻기도 하고 그런 수도 많습니다.

3 결사를 처음에 시작해 가지고 그것을 끝까지 채우기 위해서 온갖 육체적 또는 정신적 고통을 참고 견디면서 3년을 채우기 그거 어렵지마는 그것이 그렇게 크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3 동안을 어떠한 마음으로 어떠한 내용으로 정진을 했느냐 더욱 중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부득이 해서 대중이 이렇게 달을 지내기 위해서는 결제(結制)라고 하는 법요식을 갖고, 법문을 듣고, 그래 가지고 신심과 분심과 그런 것을 가다듬고서 시작하는 날이 바로 결제날인데,

앞으로 금년 여름에 얼마만큼 작년 여름보다 더울런지, 더울런지 그건 지내봐야 알겠지만, 무더운 더위 속에 서늘한 앉아서 선풍기를 틀고, 부채질을 하고 그렇게 지내기도 어려운데, 더운 날에 죽비를 치고 2시간씩, 3시간씩 정진을 한다고 하는 것은 해보신 분은 아시고, 오금쟁이, 사타구니가 땀띠로 더덩캥이가 가지고 쓰리고 가렵고 말로써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한 여름 결제를 우리는 오늘부터 시작하게 됩니다.

 

그런데 달을 지낸다하는 그런 생각을 갖지 말고, ‘하루! 오늘 하루 정진한다그렇게 생각하시면 . 오늘 하루를 정말 알뜰하게, 여법하게, 실속 있게 그렇게 정진을 하시면 됩니다.

하루를 하되, 『하루를 24시간을 지낸다』 그렇게 생각하지 말고, 1초씩 또는 1분씩, ‘ 생각씩을 결제를 한다』 그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앉았을 때나, 걸어갈 때나, 공양을 때나, 이를 닦을 때나 또는 화장실에 갔을 때나, 언제 어디서 행주좌와 간에 항상 화두를 거각(擧却) 해서 없는 의단(疑團) 독로(獨露)하도록 그것만 잡드리 하시면 되어요.

그렇게 하다보면 ‘1시간이다, 2시간이다하는 생각도 없는 거고, ‘하루다, 이틀이다하는 그런 생각도 없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매일 하루씩 결제를 하되 해제는 없어. 해제는 없고 하루씩 결제하고, 마지막에 그날 방선(放禪) 하고 자리에 눕되 그게 해제한 것이 아니거든.

누웠을 때는 누워서 떠억 화두를 들고 누워있는 거여. 억지로 잘라고 것도 없고, 잘라고 것도 없고, 취침시간이 되면은 같이 눕되 누워서도 화두를 거각하면서, 언제 잠이 들은 모르는 가운데 잠이 들었다 그말이여.

 

아침에 3시가 되어서 일어나면서어제 저녁에 들었던 화두가 고대로 ! 뜨면서 들어져 있는가?’ 그걸 점검을 해야 하거든.

화두가 들려져 있으면 ! 화두를 거각을 하고, 거각을 일어나서 화장실도 가고, 세수도 하고, 이도 닦고, 예불도 하고, 그렇게 해서 하루의 결제가 시작이 되는 것입니다.

 

하루 하루를 그렇게 지내간다면 동안 구십 동안의 하안거(夏安居) 하루씩 결제한 것이 모인 것이 구십 일간이 어느새 어떻게 모르게 달이 지내가도록.

마지막 해제날은 불가불 구십 동안 걸어온 발자취를 한번 해제날 떠억 반성을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처음~1848)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

 

*(게송) 권군심심참묘화~ ; [태고화상어록(太古和尙語錄)] () ‘送寧宏二禪師歸山산으로 돌아가는 (() 선사를 보내며참고.

[참고] [태고집(太古集)] (설서雪栖 , 김달진 역주 | 세계사) p219.

'送寧宏二禪師歸山(산으로 돌아가는 (() 선사를 보내며)'

君不見  悉達多之碧山行  警汝呼吸棄人生  勸君深心叅妙話  難得良晨可虛過  無量劫來無此日  丈夫心志只恁

 

그대들은 실달다(悉達多) 푸른 산으로 가는 것을 보지 못하였는가. 잠깐인 인생을 버리라고 그대들을 일깨우신 것이다

그대들에게 권하나니, 깊은 마음으로 묘한 화두 참구하라. 얻기 어려운 좋은 때를 어찌 허송하겠는가. 한량없는 세월에 날이 없나니, 대장부의 마음은 그저 이러해야 하네.

*화두(話頭) : 공안(公案고측(古則)이라고도 . 화두는이란 뜻인데, () 거저 들어가는 어조사다.

곡식을 보고 땅을 알고, 말을 듣고 사람을 안다 옛말이 있다. () 판단하고 이치를 가르치는 법말참말을 화두라고 한다. 또는 공안이라고 하는 것은관청의 공문서 뜻인데, 천하의 정사를 바르게 하려면, 반드시 법이 있어야 하고 법을 밝히려면 공문이 필요하다.

부처님이나 조사들의 기연(機緣), 다시 말하면 진리를 똑바로 가르친 말이나 몸짓이나 또는 어떠한 방법을 막론하고 그것은 모두 이치세계의 바른 법령(法令) 것이다. 그러므로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참구(參究 헤아릴 /궁구할 ) ; ①다못 없는 의심(疑心)으로 본참화두를 드는 . ②참선하여 화두(공안) 꿰뚫어 밝히기 위해 집중함. 화두 의심을 깨뜨리기 위해 거기에 몰입함.

*무량겁(無量劫) ; 헤아릴 없는 오랜 시간이나 끝이 없는 시간. 劫과 동자(同字).

*장부(丈夫) ; 참선하는 수행자.

*잡드리 ; ‘잡도리 사투리. ①잘못되지 않도록 엄하게 다룸. ②단단히 준비하거나 대책을 세움. 또는 대책.

*삼하(三夏) ; 여름의 .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스승)으로부터 화두공안(公案)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막힌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 나가 화두(공안)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死句參禪) 있는데,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공안 또는 화두(話頭)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천칠백 공안을 낱낱이 그런 식으로 따져서 그럴싸한 해답을 얻어놨댔자 중생심이요 사량심이라, 그걸 가지고서는 생사해탈은 못하는 것입니다. 생사윤회가 중생의 사량심(思量心)으로 인해서 일어난 것인데 사량심을 치성하게 가지고 어떻게 생사를 면할 수가 있겠습니까?

*고구정녕(苦口叮嚀 괴로울 /말할 /신신당부할 ·정성스러울 /간곡할 ) : 입이 닳도록(입이 아프도록) 정성스럽고() 간곡하게() 말씀하심().

*() : [] karma [] Kamma 음을 따라 갈마(羯磨)라고 하며, ‘짓다()’ 뜻이다。중생들이 몸으로나 말로나 뜻으로 짓는 온갖 움직임(動作) 업이라 한다.

개인은 업으로 말미암아 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모든 운명과 육도(六道) 윤회(輪廻) 받게 되고, 여러 중생이 같이 짓는 공업(共業)으로 인하여 사회와 국가와 세계가 건설되고 진행되며 쇠퇴하거나 파멸되기도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처님께서 처음에는 악업(惡業) 짓지 말고 선업만 지으라고 가르치다가, 필경에는 악과 선에서도 뛰어나고, 죄와 복에 함께 얽매이지 말아서 온갖 국집과 애착을 버리도록 하여, 부처님의 말씀에까지라도 걸리지 말라고 하신 것이다.

*육도윤회(六途輪廻, 六道輪廻) ; 선악(善惡) 응보(應報) 육도(六途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 고락(苦樂) 받으면서 죽음과 삶을 끝없이 되풀이하는 .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看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장좌불와(長坐不臥) ; 밤이 되어도 눕지 않고 앉아서 수행 정진하는 .

*일종(一種) ; 일종식(一種食). 하루에 끼만 먹는 .

*가행정진(加行精進) ; 별도의 노력을 기울여서 하는 정진. 어떤 일정한 기간에 좌선(坐禪) 시간을 늘리고, 수면도 매우 단축하며 정진하는 .

*용맹정진(勇猛精進) ; 견고한 의지로 한순간도 불방일(不放逸)하는, 열심으로 노력하는 정진.

*결사(結社) ; 특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또는 관심에 따라,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인위적으로 결합한 집단.

불교의 경우 깨달음을 얻기까지 정진할 것을 위해 또는 불교 내부의 잘못을 혁신하려 결사(結社) . 고려 보조국사 지눌의 정혜결사(定慧結社) 요세(了世) 천태종 백련결사(白蓮結社) 유명하다.

*도업(道業) ; () 깨달음. () 영위(營爲일을 계획하여 꾸려 나감). 불도(佛道) 수행. 진리의 실천.

*난행고행(難行苦行)깨달음을 얻기 위한 목적으로 여러 가지 고난을 겪으며 하는 수행.

*발심(發心) ; ①위없는 불도(佛道=菩提=眞理) 깨닫고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菩提心] 일으킴[]. ②깨달음을 구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려는 마음을 . 깨달음의 지혜를 갖추려는 마음을 . 초발의(初發意), 신발의(新發意), 신발심(新發心), 초심(初心), 발의(發意) 등이라고도 한다. 갖추어서 발기보리심(發起菩提心), 발보리심(發菩提心)이라고 한다.

*신심(信心) : ‘내가 바로 부처다따라서 부처는 밖에서 구하는 것이 아니요, 일체처 일체시에 언제나 몸뚱이 끌고 다니는 주인공, 소소영령한 바로 이놈에 즉해서 화두를 거각함으로써 거기에서 자성불(自性佛) 철견을 해야 한다는 믿음.

*분심(憤心) : 과거에 모든 부처님과 도인들은 진즉 확철대오를 해서 중생 제도를 하고 계시는데, 나는 여태까지 일대사를 해결 못하고 생사윤회를 하고 있는가. 내가 이래 가지고 어찌 방일하게 지낼 있겠는가. 속에서부터 넘쳐 흐르는 대분심이 있어야. 분심이 있어야 용기가 나는 것이다.

* ; [주로용을 쓰다 구성으로 쓰여] 단번에 내는 .

*더덩캥이 ; 더뎅이(부스럼 딱지나 따위가 거듭 붙어서 조각).

*거각(擧却 /어조사 ) ; 화두를 든다.

*의단(疑團 의심할 /덩어리 ) ; 공안·화두에 대한 없는 의심(疑心) 덩어리(). 

*독로(獨露 홀로·오로지 /드러날 ) ; 홀로() 드러나다().

*방선(放禪) ; 좌선을 하거나 불경을 읽는 시간이 되어 공부하던 것을 쉬는 . 몸을 쉬는 가운데서도 마음은 항상 본참화두를 들고 있어야 한다.

 

Posted by 닥공닥정
ㄱ/깨달음2016. 5. 27. 09:25

깨달음 (세등선원No.68)—우리 수행자가 항상 주의할 것은 ‘깨달음’이라 하는 것은 알고 모르는 데에 있는 것이 아니여 | 조백(糟魄).

 

*깨달음 ; (). 법의 실체와 마음의 근원을 깨달아 . 지혜의 체득. 내가 나를 깨달음. 내가 나의 면목(面目, 부처의 성품) 깨달음.

 

(9분 3초)

 

[법문] 송담스님(세등선원No.68)—정묘년 동안거 해제 법어(1988.01.17)(세등68)

 

구명소일모선성(求名少日慕宣聖)타가  파사노년친석가(怕死老年親釋迦)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응성점두지팔각(應聲點頭遲八刻)이여  초가저사검거구(稍加佇思劍去久)니라

나무~아미타불~

 

구명소일모선성(求名少日慕宣聖)타가  파사노년(怕死老年) 친석가(親釋迦).

명예와 권리를 추구하던 젊은 날에는 공자님을 섬겨. 보통 사람들이 젊었을 때는 유교를 숭상하고, 유교의 법도에 따라서 삼강오륜(三綱五倫) 지키면서 그렇게 살아가니까, 그것이 공자님을 사모하는 것이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철이 들어 생사 무상(無常) 것을 깨닫고, 정말 세상에 오욕락(五欲樂)이라는 것이 뜻대로 이루어지기도 어렵지마는, 설사 뜻대로 이루어졌다 하드라도 일장춘몽(一場春夢) 지내지 못한 무상함을 깨닫고 발심(發心) 해서 불법(佛法) 믿기 시작해. 그것이 바로 죽음이 무서운 늙으막에사 석가(釋迦) 친했더라. 불법을 믿게 되었다 이거거든.

 

무량겁을 오욕락을 탐허다가 육도윤회(六途輪廻) 것은 바로 젊은 날에 공자님을 사모한 것과 같은 것이고, 우리가 금생에 겨우 이렇게 생사 무상한 것을 깨닫고 불법을 믿고, 불법에 귀의해서 특이한 사람은 출가해서 이렇게 납자(衲子) 생활을 하는 것은 바로 파사노년(怕死老年) 친석가(親釋迦), 그렇게도 수가 있는데.

 

응성점두지팔각(應聲點頭遲八刻)이여. 소리를 듣고서 고개를 끄덕끄덕 응두(應頭) 허면 벌써 팔각(八刻) 늦어져 버렸다 그말이여. 소리를 듣고 고개를 꺼떡거리면 벌써 팔각(八刻) 늦어.

아무개야!’ 불러서!’ 하고 대답한 것도, 벌써 부르는 시간이 있고, 대답하기 위해서스스로 들은 바가 있기 때문에 그놈에 응해서 대답을 하기 때문에 시간이 벌써 팔각이다.

 

초가저사검거구(稍加佇思劍去久). 조금 벌써 생각을 머뭇거리면—‘! 누가 나를 부르는구나’ ‘! 그렇구나하고 벌써 속에 잠깐 머뭇거리면, 칼이 이미 지내간 뒤다 그말이여.

조심해라. 누가 너를 칼을 찌를라고 허니까 조심해라하고 소리 듣고 벌써 요리 피헐려고 하면 벌써 칼이 모가지를 지내간 뒤가 벌써 오래다.

 

우리 수행자가 공부를 때에! 바로 이것이로구나하면 벌써 아닌 거여 그게. 누구한테 가서 물어보자말자 벌써 그게 모가지에 칼이 지내가 버린 거여.

깨달음이라 하는 것은이것이로구나!’ 틀려버린 거여. 그렇게 있는 것이라면 그것은 깨달음이 아니여.

 

우리 수행자가 항상 주의할 것은깨달음이라 하는 것은 알고 모르는 데에 있는 것이 아니여.

 

다만 맥힌 의심으로 의단(疑團) 독로(獨露)하고, 의단으로 나아갈 때에 의단이 더이상 간절(懇切) 수가 없고, 더이상 커질 수가 없고, 더이상 순일(純一)하고 무잡(無雜) 수가 없어.

그래 가지고 타성일편(打成一片) 되아 가지고는 그놈을 타파(打破) 때에 확철대오(廓徹大悟) 하는 것이지, 고요하고 맑고 깨끗한 경지에서! 이것이로구나하고 그렇게 스스로 있는 것은 그런 것은 깨달음이 아니여.

 

그것을 조백(糟魄)이라 그래. 그러한 조백을 안다면, 어떤 그럴싸한 무슨 경지를 맛봤다고 해서 행여나 「이것이 깨달은 것이 아닌가? 그런 서투른 생각을 내지 않을 것이다 그말이여.

 

우리 수행자는 일대사! 일대사(一大事) 위해서 이미 모든 것을 버린 사람들입니다.

생각 생각 잡드리 해서 어쨌든지 가행정진, 명실공히 용맹정진을 나갈 따름인 것입니다.

 

일파유조(一把柳條) 수부득(收不得)하야  화풍탑재옥난간(和風搭在玉欄干)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일파유조(一把柳條) 수부득(收不得)하야, 움큼 버들가지를 휘어잡지 못해서,

화풍탑재옥난간(和風搭在玉欄干)이다. 바람과 함께 옥난간에 걸어두노라.

 

버드나무 가지가 바람에 일렁거리는데, 그것을 어떻게 붙잡을 수가 있어. 그것을 붙잡을 수가 없으니까 바람과 함께 난간에다가 이렇게 걸어둔다.(4158~514)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

 

*(게송) 구명소일모선성 파사노년친석가 ; ()나라 소강절(邵康節)學佛吟에서.

*(게송) 응성점두지팔각 초가저사검거구 ; [신심명(信心銘) 벽의해(闢義解)] 중봉 명본선사(中峰 明本禪師) (명정 역주, 극락선원) p258 참고. *(頻伽藏本)天目中峰和尚廣錄 卷第十二之下 信心銘闢義解下 참고.

*(더딜·늦을 ) *(시간· ) *(점점 ) *(우두커니 ·기다릴 )

*삼강오륜(三綱五倫) ; 유교의 도덕에서 기본이 되는 가지의 강령과 지켜야 다섯 가지의 도리.

*무상(無常) ; 모든 현상은 계속하여 나고 없어지고 변하여 그대로인 것이 없음. 온갖 것들이 변해가며 조금도 머물러 있지 않는 . 변해감. 덧없음. 영원성이 없는 .

*오욕락(五欲,五慾,五欲樂) ; ①중생의 참된 마음을 더럽히는,소리,향기,,감촉(色聲香味觸) 대한 감관적 욕망. 또는 그것을 향락(享樂)하는 . 총괄하여 세속적인 인간의 욕망. ②불도를 닦는 장애가 되는 다섯 가지 욕심. 재물(財物), 색사(色事), 음식(飮食), 명예(名譽), 수면(睡眠) 이른다.

*일장춘몽(一場春夢) ; 한바탕의 봄꿈이라는 뜻으로, 헛된 영화나 인간 세상의 덧없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

*발심(發心) ; ①위없는 불도(佛道=菩提=眞理) 깨닫고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菩提心] 일으킴[]. ②깨달음을 구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려는 마음을 . 깨달음의 지혜를 갖추려는 마음을 . 초발의(初發意), 신발의(新發意), 신발심(新發心), 초심(初心), 발의(發意) 등이라고도 한다. 갖추어서 발기보리심(發起菩提心), 발보리심(發菩提心)이라고 한다.

*육도윤회(六途輪廻, 六道輪廻) ; 선악(善惡) 응보(應報) 육도(六途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 고락(苦樂) 받으면서 죽음과 삶을 끝없이 되풀이하는 .

*납자(衲子 기울옷을 꿰맴 /사람 ) ; 납의(衲衣) 입은 사람, 스님을 이르는 .

*의단(疑團 의심할 /덩어리 ) ; 공안화두에 대한 없는 의심(疑心) 덩어리().

*독로(獨露 홀로오로지 /드러날 ) ; 홀로() 드러나다().

*간절(懇切 간절할정성스런 /정성스런절박할 ) ; ①지성(至誠)스럽고 절실(切實). ②정성이나 마음 씀씀이가 더없이 정성스럽고 지극함. ③마음속에서 우러나와 바라는 정도가 매우 절실함.

*타성일편(打成一片) : 참선할 오직 화두에 대한 의심만이 독로(獨露) 경계.

*확철대오(廓徹大悟) ; 내가 나를 깨달음. 내가 나의 면목(面目, 부처의 성품) 깨달음.

*조백(糟魄 술지게미 /찌꺼기 ) ; 옛날부터 내려오는 성인들의 저서와 말은 모두 찌꺼기란 뜻으로, 무릇 참된 도는 말과 글로 전달될 없으므로 현재 전하는 모든 것은 술지게미에 불과하다는 .

*일대사(一大事) ; ①부처님이 중생구제를 위해 세상에 나타난다고 하는 . 부처님이 세상에 나타나는 목적 ②가장 중요한 일이란 . 수행의 목적. 깨달음을 얻는 . 인간으로서의 완성.

*잡드리 ; ‘잡도리 사투리. ①잘못되지 않도록 엄하게 다룸. ②단단히 준비하거나 대책을 세움. 또는 대책.

*가행정진(加行精進) ; 어떤 일정한 기간에 수면을 매우 줄이고 좌선(坐禪) 시간을 늘여서 하는 정진.

*용맹정진(勇猛精進) ; 두려움을 모르며 기운차고 씩씩한 그리고 견고한 의지로 한순간도 불방일(不放逸)하는, 열심으로 노력하는 정진.

 

Posted by 닥공닥정
ㄱ/결제 해제 (안거)2016. 5. 27. 09:15

결제(結制), 해제(解制) (세등선원No.68)—산철에도 정진이 중단되지 아니하고, 여일하게 되아 가도록 잘 잡드리를 해야 다음 철 결제에 연결이 된다.

 

*결제(結制 맺을 /만들·법도 ) ; 참선 수행하는 안거(安居) 들어감. 하안거는 음력 4 15일에 결제하며, 동안거는 음력 10 15일에 결제한다

*해제(解制 /만들·법도 ) ; (안거) 마침. ②재계(齋戒)하던 것을 그만두고 .

 

*안거(安居 편안할 /있을 ) ; 인도의 불교도들은 4 15(또는 5 15)부터 3개월 우기(雨期)때에 외출하면 풀이나 나무,작은 곤충을 모르고 밟아 죽일까 두려워 했고 그래서 동굴이나 사원에 들어가서 수행에 전념했다. 이것을 우안거(雨安居)라고 한다.

선종(禪宗)에서는 음력 4 15일부터 7 15일까지를 하안거(夏安居), 10 15일부터 다음해 1 15일까지를 동안거(冬安居)라고 해서 각각 90일간 사원에서 머므르면서 외출을 금지하고, 오로지 좌선을 중심으로 수행에 전념한다. 처음을 결제(結制), 끝을 해제(解制) 한다.

 

(2분 53초)

 

 

[법문] 송담스님(세등선원No.68)—정묘년 동안거 해제 법어(1988.01.17)(세등68)

 

오늘 해제하는 마당에 이런 말씀을 허냐 하면은 해제(解制) 바로 결제(結制)거든.

오늘 해제니까, 벌써 걸망짐 모두 싸놓고 어디로 가리라 하는 것을 미리 며칠 전부터서 장만해 것을 내가 환히 알고 있지마는, 해제가 결제거든.

 

해제인 알고 걸망 짊어지고 나가면은 봄바람에 기분 좋은 것은 사실이나, 행여나 화두(話頭) 하나를 놓쳐버리면은 그것이 어찌 훌륭한 납자(衲子) 수가 있겠느냐.

 

해제해서 터억 걸망을 지고 나가는 바로 첫걸음부터 화두가 성성(惺惺)하고 적적(寂寂)하게 잡드리를 나가야 정말 지난 동안 올바르게 정진을 사람이고,

걸망 짊어지고 팔도강산을 좁다하고 불탄산고수활(不憚山高水)하고 여기저기 싸다니면서, 희희닥거리고 화두는 놓쳐버린다면 사람은 동안 껍데기로만 참선을 했지, 속으로는 진짜 참선을 아니한 사람이다. 이력서를 내보일 것도 없고, 벌써 허는 행동이 바로 언제나 자기의 이력서와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앞으로 동안 어디 산철 결제 하는 가서 있으면은 그런 가서 정진을 해도 좋고, 그런 데가 없으면은 인연 따라서 지내되, 어디에 가서 어디를 걸어가거나 어느 절에 가서 머물거나, 무엇을 하던지 간에은사스님 절에 가서 일을 거들거나, 어디 다른 친구 절에 가서 거들거나,

무엇을 하건 간에, 어디를 가건 간에, 결제 중에 하는 거와 같은 그러한 마음가짐으로 정진이 중간에 중단되지 아니하고, 여일하게 되아 가도록 잡드리를 해야 다음 여름 결제에 연결이 된다 그말이여.

 

동안을 애써서 가지고 산철 동안에 그럭저럭 지내버리면, 다음 여름 결제 시작하면 다시 공부가 새판잽이가 되는 거여.

그렇게 되면은 앞으로 10, 20, 일생을 선방을 다닌다 해도 도업(道業) 성취를 못하는 원인이 바로 거기에 있다고 나는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392~4154)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

 

*걸망 ; 물건을 담아서 등에 있도록 만든 자루 모양의 주머니.

*납자(衲子 옷을 꿰맴 /사람 ) ; 남이 버린 옷이나 조각들을 기워서 만든 옷을 입은 수행승. 흔히 참선을 하는 스님(禪僧) 자신을 가리킬 사용.

*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선종(禪宗)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 문답이나 동작.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성성적적(惺惺寂寂) ; 온갖 번뇌 망상이 생멸하지 않고 마음이 고요[寂寂]하면서도 화두에 대한 의심이 또렷또렷한[惺惺] 상태.

*잡드리 ; ‘잡도리 사투리. ①잘못되지 않도록 엄하게 다룸. ②단단히 준비하거나 대책을 세움. 또는 대책.

*불탄산고수활(不憚山高水) ; 높은 깊은 물도 꺼리지 않고. (꺼릴 ), (넓을 ).

*산철(散철) ; 본철(本철하안거,동안거) 아닌 시기.

*새판잡이 ; 새로 일을 벌여 다시 하는 .

*도업(道業) ; () 깨달음. () 영위. 불도의 수행. 진리의 실천.

 

Posted by 닥공닥정
ㄱ/가부좌(참선자세)2016. 3. 31. 15:04

가부좌(跏趺坐) (No.081)—단정하면서도 긴장을 다 풀어야 한다 | 가부좌는 득력(得力)하는 데에 큰 효과가 있다.

 

*가부좌(跏趺坐 책상다리할 /책상다리할 /앉을 ) ; 좌선할 앉는 방법의 하나.

() 발바닥을, () 발등을 가리키는 말인데오른발을 왼편 넓적다리 위에 올려놓은 왼발을 오른편 넓적다리 위에 올려놓아 양쪽 발바닥이 드러나게 앉는 항마좌(降魔坐),

왼발을 오른편 넓적다리 위에 올려놓은 오른발을 왼편넓적다리 위에 올려놓아 양쪽 발바닥이 위를 향하게 하여 앉는 길상좌(吉祥坐) 있다. 결가부좌(結跏趺坐)라고도 한다.

 

*반가부좌(半跏趺坐) ; 부처님의 좌법(坐法)으로 좌선할 앉는 방법의 하나. 한쪽 다리를 구부려 다른 다리의 허벅다리 위에 올려놓고 앉는 자세이다.

 

(6분 24초)

 

 

[법문] 송담스님(No.081)—78 4 관음재일 법어(78.04.24.)(용081)

 

처음에 참선을 할려면은 몸을 바르게 가져야 합니다. 몸을 바르게 갖는다고 하는 것은 가부좌(跏趺坐) 또는 반가부좌를 하는 것입니다.

가부좌는 앉아서 오른 다리를 다리의 무릎 위에다가 올려놓고, 왼쪽 발은 꼬부려서 오른발 무릎 위에다가 올려놓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리가 이렇게 올려놓고, 다리를 이렇게 다리를 올려놓는 것입니다. 이것이 가부좌입니다, 결가부좌(結跏趺坐).

 

그런데 버릇 사람은 힘줄이 꿰이고 그래서 금방 다리가 저리게 됩니다. 그래서 반가부좌(半跏趺坐) 해도 됩니다. 반가부좌는 한쪽 발만 다른 무릎 위에다 올려놓으면 됩니다. 이렇게 해도 얼마 있으면 저리게 되면은 다리를 내려놓고 이쪽 발을 무릎 위에다가 올려놓기만 해도 됩니다. 이것이 바로 반가부좌입니다.

 

반가부좌를 다음, 위에다가 오른손을 펴서 올려놓고 위에다가 왼손을 포갭니다. 포갠 다음 엄지손을, 엄지손가락 배를 맞댑니다.

너무 손가락을 힘을 주지도 말고, 손이 너무 힘을 주어서 이것이 떨어지거나 비끄러져도 아니됩니다. 가볍게 대되, 아주 모습이 보기 좋게 동그스름하니 되도록 이렇게 해서 복숭아씨 위에다가 올려놓고, 아랫배 배꼽 앞으로 다가서 놓게 됩니다.

 

이렇게 다음, 몸을 좌우로 서너 흔들어서 들썩들썩 흔들어 가지고 가운데에다가 떠억 안정을 시킵니다.

그렇게 하고 귀는 어깨 위에 수직 상에 가서 놓이도록, 코끝은 배꼽 밑에 단전(丹田) 수직이 되도록 이렇게 몸을 단정히 가집니다. ‘ 귀와 코끝을 수직으로 갖으라 말은몸이 또는 왼쪽 오른쪽으로 기울어지지 않도록 하라 말씀입니다.

 

이렇게 몸을 단정히 갖은 다음에는 어금니를 지그시 뭅니다. 속에서부터 지그시 물고, 다음에 혀는 위로 꼬부려서 입천장에다 갖다가 댑니다. 입천장에다 이렇게 말아 꼬부려서 입천장에다 대고.

그리고서 눈은 너무 ! 부릅뜨지도 말고 너무 가늘게 뜨지도 말고 평상(平常)으로 눈을 뜹니다. 앉은 자리에서 3미터 지점에다가 눈을 떨구면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3미터 지점에 어느 점에다가 같은 것을 갖다놓고 그것을 들여다보는 그러한 분을 내가 봤는데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눈을 평상으로 뜨되 의식적으로는 아무것도 바가 없이 다못 평상으로 뜨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은 참선을 하는 있어서 번째 몸을 단정히 갖는 방법입니다. 몸을 단정히 갖기만 해도 벌써 마음 자세가 경건하고 엄숙한 자세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자리는 몸속에 담아있기 때문에 몸을 단정하게 엄숙하게 경건하게 가짐으로 해서 마음도 경건하게 되는 것입니다.

 

허리를 펴고 단정하게 하는 것까지는 좋은 너무 단정하게 하기 위해서 뒤로 자지바지 이렇게 버티게 되면은 그건 역효과를 냅니다. 허리가 아프고 옆구리가 결리고 모가지가 아프고 이렇게 해서 좋지 아니한 것입니다. 단정하되 너무 지나치게 뒤로 자지바지 이래 가지고 자기만 혼자 참선한 것처럼 그러한 자세를 취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단정하면서도 어깨의 힘은 빼야 됩니다. 목의 힘도 빼야 합니다. 목이나 어깨나 허리에 지나치게 힘을 쓰게 되면은 얼마 가서 피로를 느끼게 되고, 허리도 아프고 어깨도 아프고 목도 아파서 참선하는데 지장을 초래하는 만큼 단정하면서도 긴장을 풀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대단히 중요한 것입니다.

 

참선하는 사람은 앉아서 가부좌나 반가부좌할 때만 하는 것이 아니고, 앉아서도 하고, 서서도 하고, 누워서도 하고, 차를 타면서도 하고, 걸어가면서도 하고, 하면서도 하고, 언제 어디서라도 하는 것이지마는 앉아서 하는 가부좌 또는 반가부좌는 참선의 기본자세이고 시간 있는 대로 있는 앉아서 공부를 익히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것입니다.

가장 공부하는데 수월하게 기초가 잡혀 들어갈 뿐만 아니라 득력(得力)하는 데에도 효과가 있기 때문에 있으면 앉아서 바른 자세로 공부를 지어나가는 것은 필요한 것입니다.(2448~3111)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

 

*단전(丹田) ; 배꼽 아래로 () 삼푼 되는 (위치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아랫배에 해당. '' () 뜻하며, '단전' 인체에서 가장 귀중한 약을 만들어내는 장소로서의 []이라는 의미. 도가와 한의학에서는 단전을 생명력, 활동력의 원천으로 본다.

*평상(平常) ; 평상시(平常時,특별한 일이 없는 보통 ).

*자지바지 ; 좌선(坐禪) 몸에 너무 힘을 주어, 전체가 긴장으로 인해 뻣뻣하게 되어 있는 모습. 좌선 때는 몸을 단정(端正) 하면서도 긴장과 힘을 빼야 한다.

*득력(得力) ; 수행이나 어떤 기술운동에서 자꾸 되풀이해서 하면, 처음에는 안되던 것이 할라고 해도 저절로 되어질때 득력(得力)이라 표현. 수월하게 되어 힘이 덜어지는 것을 다른 표현을 쓰면 그것을힘을 얻었다(得力)’하는 .

참선 수행에서는 화두에 대한 의심을 할려고 해도 저절로 의심이 독로(獨露)하게 되는 것을득력이라고 말한다.

 

Posted by 닥공닥정
ㄱ/교외별전2016. 3. 31. 13:58

교외별전(敎外別傳) (No.081)—참선은 누구나 할 수 있다 | 삼처전심(三處傳心) | 백지(白紙)와 같은 빈 마음으로 이 참선의 문에 들어와야 한다.

 

*교외별전(敎外別傳) : 부처님께서 말씀으로써 가르친 바를 모두 () 하는데, 밖에 따로 말이나 글을 여의고(不立文字) 특별한 방법으로써 똑바로 마음을 가리켜서 성품을 보고 대번에 부처가 되게 하는(直指人心 見性成佛) 법문이 있으니 그것이 선법(禪法)이다. 교는 말로나 글로 전해 왔지마는 선법은 마음으로써 전하여 왔으므로 이른바 삼처전심(三處傳心) 같은 것이다.

 

[참고] 선가귀감(용화선원 ) p28, p34에서.

(5)世尊이  三處傳心者는  爲禪旨요  一代所説者  教門이라. 故로  ,  禪是佛心이요  教是佛語니라

 

세존께서 곳에서 마음을 전하신 것은 선지(禪旨) 되고, 평생 말씀하신 것은 교문(教門) 되었다。그러므로 () 부처님의 마음이요, () 부처님의 말씀이니라.

 

(6)是故로  若人이  失之於口則拈花微笑가  皆是教迹이요. 得之於心則世間麤言細語  皆是教外別傳禪旨니라

 

그러므로 누구든지 말에서 잃어버리면, 꽃을 드신 것이나 빙긋이 웃은 (拈花微笑) 모두 교의 자취(教迹) 것이요. 마음에서 얻으면, 세상의 온갖 잡담이라도 모두 밖에 따로 전한 선지(教外別傳禪旨) 되리라.

 

(16분 52초)

 

 

[법문] 송담스님(No.081)—78 4 관음재일 법어(78.04.24.)(용081)

 

참선(參禪) 대단히 간단하고도 누구나 있는 그러한 법입니다.

그렇지마는 철저히 참선에 대해서 믿음이 가지를 아니하고, 그러한 법을 믿기는 해도우리 같은 사람은 해봤자 것이다, 나는 여자이기 때문에 것이다, 또는 말세에 태어났기 때문에 어려울 것이다, 나는 가정을 가지고 살림을 해야 하는 사람으로서 어떻게 그러한 참선을 쪼금씩 한댔자 무슨 견성성불(見性成佛) 있겠는가?’

 

이렇게 해서 스스로 어려운 것으로만 생각하고참선은 가정을 잊어버리고 스님이 되거나 가정일이 별로 바쁘지 아니한 할머니들이나 있는 일이지, 우리 같은 사람은 어려울 것이다

이렇게 해서 자포자기(自暴自棄) 함으로 해서 아까운 세월만 하루하루 지내가고 그렇게 해서 무상한 목숨은 덧없이 흘러가 버리고, 이제 조금 참선을 있겠다 싶으면은 그때는 이미 어깨가 아프고 허리가 아프고, 정신은 혼미해지고, 밤낮 누울 자리만 생각이 나고 해서 그때는 이미 때가 늦어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참선은 연세가 많고 적은 그러한 것도 상관이 없고, 남녀노소도 상관이 없고, 빈부귀천도 상관이 없고, 지식이 있고 없는 것도 상관이 없는 것입니다. 배고프면 먹을 알고, 욕하면 성낼 알고 그러한 정도의 생각만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선은 수가 있는 것입니다. 참선법은 불법(佛法) 가운데에서도 최고의 수행 수단입니다.

 

 

부처님께서 지금으로부터 삼천 전에 인도 가비라(迦毘羅) 왕궁에 태자로 태어나셔서, 부처님을 낳으신 어머니께서마야 부인(摩耶夫人)께서 엿새 만에 세상을 하직하셨습니다. 바로 뒤를 이어서 부처님의 이모이신 대애도(大愛道) 부인께서 부처님의 계모로 들어오셔서 부처님을 양육을 주셨습니다.

 

계모, 이모이면서 계모이신 대애도 부인께서 부처님을 양육을 주신 덕택으로 부처님은 무럭무럭 자라셔서 어릴 적부터서 그렇게 총명하실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엿새 만에 낳아주신 생모(生母) 돌아가신 영향을 받으셨음인지 항시 외로움을 느끼시고 조용한 앉아서 묵묵히 무엇인가 인생의 무상에 대해서 골똘히 생각하는 그러한 일이 종종 있으셨다고 그럽니다.

 

그러자 농부들 농사짓는 것을 상감마마를 모시고 나가셔서 구경을 하시다가 쟁기로 논을 가는데 많은 벌레들이 생겨 나오고, 튀겨져 나오면 까막까치가 그것을 쪼아 먹고, 그런 것을 보고,

! 약육강식(弱肉强食)이로구나. 저런 약한 벌레는 강한 짐승에 의해서 잡아먹히는구나. 어째서 사람이라든지 저런 짐승 동물들이 어디서 태어났으며, 무엇하기 위해서 태어났으며, 태어났으면은 서로서로 화목하게 오래오래 일이지, 어떻게 저렇게 해서 보습에 찍혀서 죽기도 하고, 새나 까막까치에 잡아먹히기도 하고, 그러다가 늙어서 병들어 죽는가?’

 

이런 것을 보고 공연히 심사가 괴롭고 측은하고 인생이 무상한 것을 느끼시고, 결국은 그러한 모든 것들이 동기가 되어서 부처님은 왕궁의 부귀를 헌신짝 같이 버리시고, 정든 아내와 귀여운 라후라(睺羅) 아드님을 버리시고, 밤중에 성을 넘어서 히말라야 산속으로 들어가셔서 스스로 머리를 깎고서, 12 동안이라고 하는 세월을 고행 수도를 하셨습니다.

그렇게 하셔서 대도를 성취하신 다음에 법을 설하셔서 49년간, 80세를 일기로 열반에 드실 때까지 일생 동안을 당신이 깨달은 진리법을 설하셨습니다.

 

처음에 21 동안에 걸쳐서 당신이 깨달으신 진리법을 고대로 설하셨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진리법을 이해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부처님은내가 대도를 깨쳐서 모든 중생들에게 깨달은 진리법을 설했지마는 아무도 이해하는 사람이 없구나.’

그래서 부처님은 드디어차라리 내가 법을 설한들 아무도 이해할 사람이 없을 바에는 차라리 내가 열반에 드는 것이 낫겠다이러한 생각을 하시게 되었습니다.

 

그때 공중에서 공청(空請) 있기를과거의 모든 부처님께서도 중생의 근기(根機) 따라서 옅은 법문부터서 설해 가지고 차츰차츰 중생의 근기가 수승해짐에 따라서 점점 깊은 말씀을 하신 다음에, 마지막에 가서 부처님의 깨달으신 진리를 설하신다면은 많은 중생 가운데에는 반드시 마음의 눈을 떠서 대도를 성취할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이러한 공청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도 생각을 돌리시고 아함경이라고 하는 아주 옅으디 옅은 법문부터서 설법을 하시게 되었습니다. 아함경(阿含經) 12 동안을 설하시고, 다음에 방등경(方等經) 8 동안 설하시고, 그리고서 깊은 경전 반야경을 21 동안에 걸쳐서 설하셨습니다. 다음에 그보다도 깊은 진리가 담겨 있는 법화경을 8 동안에 걸쳐서 법을 설하셨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언어를 사용하지 아니하고 법을 설하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삼처전심(三處傳心)입니다.

 

영산회상(靈山會上) 백만억 대중이 모였는데 하늘에서 꽃비가 쏟아져 내렸습니다. 그것은 부처님, 성현 가운데에 제일 높으신 성현이신 석가여래 부처님께서 중생을 위해서 법을 설하실려고 하는 그것을 하늘나라에 있는 제석천왕이옥황상제가 부처님을 찬탄하는 뜻으로 하늘에서 꽃비를 내렸습니다.

송이를 부처님께서는 주워서 대중 앞에 보이셨습니다. 아무도 대중 가운데에 부처님께서 꽃을 드신 뜻을 이해를 하지 못했습니다.

 

오직 가섭(迦葉) 존자! 일생을 떨어진 누더기를 입고 날마다 걸식을 하면서 도를 닦으신 부처님의 제자이신 가섭 존자가 부처님께서 꽃을 드신 뜻을 이해를 하고서 비긋이 웃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벌써 많은 백만억 대중 가운데에서 오직 가섭 존자 사람이 진리법을 이해를 했구나.’ 그것을 아시고 부처님께서는 가섭 존자에게 법을 전하셨던 것입니다.

 

다음에 한번은 부처님께서 법화경을 설하시는데 땅에서 탑이 떠억 솟아올랐습니다. 탑이 공중으로 솟아올랐습니다. 그래 가지고 속에서부처님께서 법화경을 설하시니 그것이 너무나도 법이 위대하시고 부처님이 거룩하시니까, 부처님의 설하신 것을 증거하기 위해서 무량겁전 다보불께서 부처님의 설하신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나타나셨던 것입니다.

다보탑 앞에서 부처님께서는 누더기를 입고 있는 가섭 존자에게 자리를 반을 비켜 주시면서 가섭 존자로 하여금 자리에 앉게 하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번째 법을 전하신 것입니다.

 

마지막 번째 법을 전하신 것은 부처님께서 팔십 세를 일기로 열반에 드셨습니다. 열반에 드셨는데 모든 제자들이 사라쌍수(沙羅雙樹) () 부처님 열반하신 석상(席上) 모였습니다.

오직 가섭 존자는 부처님 계시는 곳으로부터서 너무 곳에서 공부를 하고 계셨기 때문에물론 가섭 존자도 신통으로써 감았다 사이에 부처님 열반하신 자리에 참석할 수가 있었지마는 너무너무 부처님을 존경했기 때문에 신통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발로 걸어서 걸어서 부처님 열반하신 자리에 오시느라고 여러 날이 걸렸습니다.

 

그때 이미 부처님은 칠보로 장엄한 () 속에 () 해서 입관을 모신 뒤였습니다.

그런데 가섭 존자가 오셔서부처님께서는 평소에 법을 설하시기를대도를 성취해서 견성성불을 하면은 생사해탈을 한다 하셨는데 이렇게 열반에 드시다니 그럴 수가 있습니까?’ 이러면서 부처님 발밑에 절을 했습니다.

부처님은 벌써 열반하신 지가 여러 날이 되었건만 부처님께서는 속에서 발을 밖으로 쓰윽 내밀으셨습니다. 이것이 부처님께서 전하신 언어를 사용하지 아니하고 전하신 번째 전하심인 것입니다.

 

영산회상(靈山會上)에서 꽃을 드시는 , 다보탑 전에서 자리를 나누신 , 열반 회상에서 발을 밖으로 내미시는 도리는 경전을 통해서는 진리법은 표현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언어로써 전할 없는 법입니다. 언어로써 전할 없는 법이 바로 참선법의 근원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참선은 경을 읽어 가지고 이해해 들어갈 없는 법이고, 때문에 아무리 49 동안 설하신 팔만대장경을 종횡으로 육두백판으로 외우고 이해를 한다 해도 참선법의 진리는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참선법은 교외별전(敎外別傳)입니다. 밖에 따로 전하는 법인 것입니다.

 

아무리 경을 외운다 하더라고 참선에 들어올려면은 자기가 배워서 알고 있는 모든 이론, 모든 이치를 놔버리고 백지(白紙) 같은 마음으로 참선의 문에 들어와야 하는 것입니다.

 

경을 많이 읽고 외우고 해서 아무리 진리를 부처님이 설하신 말씀을 이해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부처님이 설하실 때에는 그것이 진리법이지마는 중생이 이해하게 되면은 진리법은 이미 중생의 사량심(思量心)으로 변하게 되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맛있는 음식이라도 더러운 그릇에다가 옮겨 담게 되면은 음식은 먹을 없게 되는 거와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부처님이 설하신 법은 어떠한 법이라도설하신 없이 설하신 이기 때문에 부처님이 설하신 모든 법은 하나도 버릴 것이 없는 진리법 자체인 것입니다.

그러나 법이 이미 중생의 입을 통해서 설해지고, 중생의 귀를 통해서 받아들여질 때에는 이미 법은 김빠진 맥주와 같은 것으로 변해 버리고마는 것입니다.

그래서 경전을 통해서 아무리 부처님의 진리법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받아들일려고 해도 중생심(衆生心)으로 받아들여지는 한에 있어서는 그것은 진정한 깨달음에 도달할 수가 없게 되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은 부처님의 진리법을 바로 중생인 몸에서 마음에 구현을 시킬 수가 있느냐? 그것이 바로 교외별전이신 참선법입니다.

용화사는 참선법을 여러분에게 가장 알기 쉽게 누구라도 행할 있도록 말씀을 드리는 수도장(修道場) 것입니다.(746~2438)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

 

*참선(參禪) ; ①선() 수행을 하는 . ②내가 나를 깨달아서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봐 생사 속에서 영원한 진리와 하나가 되어서 생사에 자유자재한 그러헌 경지에 들어가는 수행. 자신의 본성을 간파하기 위해 하는 수행.

*견성성불(見性成佛) ;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 꿰뚫어 보아[] 깨달아 부처가 [成佛].

*자포자기(自暴自棄) ; 절망 상태에 빠져 스스로 자신을 내버리고 돌보지 않음.

*가비라(迦毘羅) 왕국 ; 석가모니(釋迦牟尼, Śākyamuni) 아버지 슈도다나왕(Śuddhodāna ; 淨飯王) 다스리던, 인도와 지금 네팔 남쪽 국경 근처에 있던 석가족의 카필라바스투(Kapilavastu ; 迦毘羅) 나라를 말함.

*대애도(大愛道) ; 산스크리트어 mahāprajāpatī  마하파사파제(摩訶波闍波提)라고 음역. 싯다르타의 어머니 마야(māyā) 여동생. 마야가 싯다르타를 낳은 7 만에 세상을 떠나자 싯다르타를 양육하였다. 정반왕(淨飯王)과의 사이에 난타(難陀) 낳았고, 왕이 세상을 떠나자 싯다르타의 아내 야소다라와 함께 출가하였다.

*무상(無常) ; 모든 현상은 계속하여 나고 없어지고 변하여 그대로인 것이 없음. 온갖 것들이 변해가며 조금도 머물러 있지 않는 . 변해감. 덧없음. 영원성이 없는 .

세상의 모든 사물이나 현상들이 무수한 원인() 조건() 상호 관계를 통하여 형성된 것으로서 자체 독립적인 것은 하나도 없고, 인연(因緣) 다하면 소멸되어 항상함[] 없다[].

*나후라(睺羅) : 산스크리트어 rāhula 음사. 붓다의 아들. 붓다가 깨달음을 성취한 고향에 왔을 , 사리불(舍利弗) 목건련(犍連) 스승으로 하여 출가함. 지켜야 것은 스스로 지켜 밀행제일(密行第一)이라 일컬음.

*근기(根機 뿌리 /베틀 ) ;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들일 있는 중생의 소질이나 근성. 보통 근기의 차등을 상근기, 중근기, 하근기로 구분한다.

*가섭(迦葉) : [] Mahakasyapa 음을 따라 마하가섭(摩訶迦葉)이라고도 하며, 뜻으로는 대음광(大飮光)• 대구씨(大龜氏) 번역한다。Kasyapa ()이고, maha 크다는 말이니, 다섯 가섭 가운데 맏이를 뜻한다。부처님의 십대제자(十大弟子) 가운데 분。본래는 바라문으로 석존이 성도한 년쯤 뒤에 부처님께 귀의하였다。그는 제자 가운데서도 주를 극도로 검박하게 하고, 용맹정진(勇猛精進)하는 두타행(頭陀行) 제일이었으며 부처님의 의발(衣鉢) 받은 상수 제자(上首弟子)로서 부처님이 입멸한 , 오백 아라한을 데리고 제일 결집(第一結集) 하면서 우두머리가 되었다。부처님 이후의 법통(法統) 말할 때에는 그가 초조(初祖) 된다.

*사량(思量) ; 생각하여 헤아림. 사유하고 판단함.

*중생심(衆生心) ; 번뇌에 얽매인 미혹한 존재(중생) 일으키는 미혹한 마음.

 

Posted by 닥공닥정
ㄱ/고가전지2016. 3. 21. 09:20

고가전지(故家田地) (No.568)—(게송)一切不留還有見~ | 그림의 떡으로는 배고픔을 면치 못한다 | 당장 지금, 이 자리에서부터 본참화두를 챙겨야 한다.

 

*고가전지(故家田地) ; ‘옛집 이라 하는 것은 우리의 본분(本分), 진여(眞如) 불신(佛身) 말하는 . 부처님이 깨달으신 바로 , 조사와 선지식들이 깨달으신 바로 땅이 고가전지(故家田地)이다.

 

(4분 43초)

 

 

[법문] 송담스님(No.568)—96 법보재 법회.(용568)

 

일체불류환유견(一切不留還有見)이요  요무가기상존지(了無可記尙存知)니라

나무~아미타불~

고가전지비친도(故家田地非親到)  화병하증요득기(畵餠何曾療得饑)리요

나무~아미타불~

 

일체불류환유견(一切不留還有見)이여. ‘아무것도 나는 집착한 것이 없다. 아무것도 나는 집착하고 거기에 머물러 있는 것이 없다하더라도, ‘나는 머물른 것이 없고 집착한 것이 없다 하는 견해는 남아있는 것이고,

요무가기상존지(了無可記尙存知). 가히 요달(了達)해서, 요달한 생각이 없다고 해도없다 하는 알음알이가 남아있는 것이다 그말이여.

 

일체에 머물러 있는 바가 없다. 요달한 기약이 없다 그런 지견(知見) 남아 있으면 고가전지비친도(故家田地非親到). 우리의 본래의 마음고향[故家田地]에는 아직도 친히 이르른 것이 아니다 그말이여.

마치 그림으로 떡을 아무리 맛있게 보기 좋게 그려 놨다 하더라도, 그림의 떡을 봐가지고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들여다보고 있어도 배고픔을 면틀 못한 것이다.(畵餠何曾療得饑)

 

지금 최상승법(最上乘法) 대한 말씀을 했고, 정법(正法) 대한 말씀을 했고, 생사해탈(生死解脫) 관한 말씀을 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들었습니다마는나는 정법을 믿는다, 최상승법을 믿는다, 나는 참선을 한다그러한 생각을 가지고만 있어 갖고는 정말 생사해탈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당장 지금부터, 자리에서부터이뭣고?’ 챙기셔야 합니다.

 

법회가 끝난 뒤에 여러분은 점심 공양을 하시고 가셔야 합니다. 비록 변변치 못합니다. 도시락도 싸고,   비빕밥도 했습니다. 무엇이 되었건, 질서있게 천천히 별로 맛은 없지마는이뭣고?’ 하시면서 잡수면 그래도 그런대로 감칠맛이 있을 것입니다.

 

이뭣고?’ ‘이뭣고?’ 항상 가시는 걸음걸음이뭣고?’ 하시고, 아주 이생을 사시고 ! 끊어질 때도이뭣고?’ 사시고, 몸을 버리고 가시는 걸음걸음에도이뭣고?’ 가신다면, 지옥 천당 어디를 가나 여러분 디딘 곳은 바로 길이 바로 해탈도(解脫道) 되실 것입니다.(6210~6653)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참고] 송담스님(No.577)—96 11 첫째일요법회(96.11.03)에서. (7분 10초) (게송에 해당하는 법문 부분만 편집한 것입니다)

 

일체불유환유견(一切不留還有見)이요  요무가기상존지(了無可記尙存知)니라

고가전지비친도(故家田地非親到)하면  화병하증요득기(畵餠何曾療得饑)리요

 

일체(一切) 불유(不留)라도 환유견(還有見)이다. ‘일체 모든 것을 자기는 가지고 있지 않다. 머무르지 않다해도머물 자리를 가지고 있지 않다 하는 견해가 오히려 있는 것이고,

요무가기상존지(了無可記尙存知). ‘전혀 기약한 것이, 기약한 욕심이 없다 해도없다 하는 알음알이가 남아 있는 것이다 그말이여.

그것 생각이 없어’  ‘ 그것 전혀 생각이 없다 팔팔 잡아떼도전혀 생각이 없다 하는 생각이 있다 그거거든.

 

고가전지비친도(故家田地非親到)하면, 옛집 전지(田地) 땅에옛집 땅이라 하는 것은 우리의 본분(本分), 진여(眞如) 불신(佛身) 말하는 것입니다. 부처님이 깨달으신 바로 , 조사와 선지식들이 깨달은 바로 땅이 고가전지(故家田地) 것입니다.

고가전지에 몸소 경지에 이르지 않는다면, 화병하증요득기(畵餠何曾療得饑)리요, 그림으로 그려 놓은 떡이 어찌 그것을 보기만 가지고 요기(療飢), 배고픈 것을 면할 수가 있겠느냐?

 

직접 떡을 먹어야지, 그림으로 그려 놓은 떡을 가지고는 배가 부를 수가 없는 것처럼, 밤낮 경을 보고, 염불을 하고, 법회 때마다 법문을 듣고법문을 들을 때는 , 마음도 조용해지고 기쁜 마음으로 하지만, 집에 돌아가면 아무 소용없고 옛날과 마찬가지로 그렇게 산다면은 그것이 그림의 떡이나 마찬가지다 이거거든.

이것을 직접 마음으로 행하고, 몸으로 실천을 하고, 그렇게 해서 우리가 다같이참나 깨닫도록.

 

이건 참선을 열심히 하다 보면은 나름대로 어떠한 견해가 열릴 수가 있습니다. 크고 작은 경계가 나타날 수가 있으나, 그것이 정말 불조(佛祖) 깨달은 그런 경지가 아니면 그건 스스로 부정을 버려야 하거든.

언제나 초학자(初學者) 그러한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나가야지, 조금 견해가 생겼다고 해서나는 그런 견해를 얻었다하는 생각을 가지고, 그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절대로 깨달음을 얻을 수가 없습니다.

조금 무슨 소견 것을, 그것을 가지고 얻었다는 생각을 가지고 일생을 그렇게 말아 버린다고 해서는 그것은 부끄럽고 슬픈 일일 것입니다.

 

오늘 화두(話頭) 새로 가지고 선방(禪房) 가려고 하는 분은이뭣고?’ ‘이뭣고?’ ‘ 몸뚱이 끌고 다니는 소소영령(昭昭靈靈) 놈이 무엇이냐? 이뭣고?’

이뭣고?’ ~’ 하는데, ~’ 하는 이놈이 뭣고? 이렇게 가끔 번씩 그렇게 다그쳐도 상관이 없다.

 

없는 의심! 맥혀서 없는 의심만이 독로(獨露)하도록 잡드리 해야지, ‘이런 것인가? 저런 것인가?’ 사량분별(思量分別) 이렇게 따져서 알아 들어가는 것이 아니어. 그렇게 공부하면 공부를 잘못하는 것이고.

어떠한 것이 보이거나 느껴진다 하더라도 그런 데에 집착을 하고 맛들이지 말고, 항상이뭣고?’ 듦으로써그전 있었던 생각을 없애려고 하지 말고, ! ‘이뭣고?’ 들어버리면 저절로 없어지는 거여.

 

없는 의심으로만 잡드리 나가서, 앞에 놓여 있는 은산철벽(銀山鐵壁) 향해서이뭣고?’

 

 

 

 

 

---------------------

 

*(게송) 일체불류환유견~’ ; [신심명(信心銘) 벽의해(闢義解)] 중봉 명본선사(中峰 明本禪師) (명정 역주, 극락선원,2014) p205 참고. *(頻伽藏本)天目中峰和尚廣錄 卷第十二之下 信心銘闢義解下 게송 참고.

*요달(了達 마칠완전히 /통달할 ) ; 통달해 마침. 완전히 통달함.

*알음알이 ; ①어떤 인식대상에 대해 마음 또는 마음작용이 가지는, 인식대상에 대한 형상 이미지를 아는 것을 말한다.

②마음이 번뇌에 덮여있는 상태, 말하자면 거울에 때가 상태에서 가지는 이러한 앎을 깨달음[무루혜 無漏慧모든 번뇌를 해탈(解脫) 성자(聖者) 지혜] 구분하여 알음알이라 한다.

*지견(知見) ; 배워서 얻은 지식과 보고 들어 쌓은 분별력을 아울러 이르는 .

*그림의 ; 화병(畵餠). ‘그림으로 그려 놓은 이라는 . 그림의 떡은 맛이 있게 그려 놨다 하더라도 아무리 봐도 배고픔을 면하지 못하므로 실제로는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 것을 비유한다.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看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스승)으로부터 화두공안(公案)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막힌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 나가 화두(공안)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정법(正法) ; ①올바른 진리. ②올바른 진리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 ③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세상에 행해지는 기간.

*생사해탈(生死解脫) ; 생사(生死) 떠나 깨달음의 세계에 드는 .

*이뭣고(是甚 시심마) : ‘이뭣고? 화두 천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이뭣고?’하고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 어떤 일이 일어난 자리) 찾는 것이다.

표준말로 하면은이것이 무엇인고?’ 말을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은이뭣고?(이뭐꼬)’.

이것이 무엇인고?’ 일곱 ()지만,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 , ()이다. ‘이뭣고?(이뭐꼬)' '사투리'지만 말이 간단하고 그러면서 뜻은 속에 들어있기 때문에, 참선(參禪) 하는 데에 있어서 경상도 사투리를 이용을 왔다.

*감칠맛 ; 음식물이 입에 당기는 .

*은산철벽(銀山鐵壁) ; 철벽은산(鐵壁銀山). 은과 철은 견고해서 뚫기 어렵고 산과 벽은 높아 오르기 어려움을 나타낸 .

 

Posted by 닥공닥정
ㄱ/공덕 공력2016. 3. 18. 14:11

공력(功力) (No.508)—공(功) 안 들이고 되는 것은 이 세상에 없어 | 이 세상에 정말 목숨 바쳐서 할 것은 이것 밖에 없어.

 

*공력(功力) ; ①애써서 들이는 정성과 . 노력. ②부처님의 가르침대로 행하고 마음을 닦아 얻은 . 공덕력(功德力). 공덕의 .

 

(4분 31초)

 

[법문] 송담스님(No.508)−93 6 첫째 일요법회(93.06.06)(용508)

 

이뭣고?’하는 것이 무엇이 힘이 드냐 그말이여. 밥을 먹으면서이뭣고?’ ‘이뭣고?’ 돈이 것이 아니거든. 힘이 것도 아니고.

자꾸 챙기며 하다 보면 되는 때가 오고, 자꾸 하다 보면! 주머니, 검은 주머니 짊어지고 다니면서 내려놓았다, 검은 내려놓았다 갖고도 대도(大道) 성취하는데.

 

여러분도 망상이 일어나면 검은 여러분은 개를 짊어지고 다닐려면 힘이 드니까, 돌이건 검은 돌이건 주머니만 갖고 다니면 . 돌이 무거우면 콩을 가지고 다녀도 되어요.

이뭣고?’ 하다가이뭣고?’ 잊어버리고 생각났다 하면 왼쪽에 넣어 놨던 콩을 오른쪽으로 넣는 거여.

그러다 이뭣고?’ 잘되면 가만히 있다가, 생각느닷없이 생각이 일어나거든. 지나간 생각, 생각, 시집간 생각, 군대에 아들 생각, 생각이 하루에도 끊임없이 일어나는데 생각 일어났다 하면 이쪽 호주머니에다 살며시 넣어.

 

그러나 선방(禪房) 방부(房付) 드리고 입선(入禪) 시간에 자꾸 요리 넣다 저리 넣다 그러면 되니까, 방선(放禪) 시간이나 집에 가서 했을 때는 하셔도 괜찮아요. 시험 삼아서 대관절 콩이 개나 넘어간가? 시험해 보는 것도 대단히 심심치 않으리라고 생각하고.

옮기면서 자꾸 챙기고, 그래서 저녁에 때에는 개나 된가 세어 보거든. 그래서 달력에다가 천팔백 , 이튿날 가지고 오늘은 천오백 , 이튿날은 천이백 , 차츰차츰 줄어지다가 상태가 좋을 때는 이천 . 이것이 절대로 보면 알지마는 일양으로 계속 내려가지는 않아.

 

올라갔다 내려갔다 년쯤 가면은 줄어질런가? 줄어져도 계속 줄어지는 아니라 올라갔다가 내려갔다가증권 올라가듯이 계속 올라가면 돈도 벌고, 계속 내려가도 벌지마는그게 마음대로 되거든. 결국은 뜻대로 되는 거야.

되지만 그렇게 공력(功力) 들여서 해야 . () 들이고 되는 것은 세상에 없어. 이뭣고?’ 하나도 든다니까 쉬울 같지마는 공력을 드리고, 정성을 드리고 날마다 부처님께 참회(懺悔)하고, 날마다 원력(願力) 세우고 그러면서 해야 하거든.

 

고인(古人)네는 일생을 묵언을 하기도 하고, 일생을 오후불식(午後不食) 하기도 하고, 일종(一種) 하기도 하고, 일생을 누데기 벌을 입고 그렇게 하기도 하고, 일생을 벼개를나무를 동글동글하니 나무로 깎아 가지고 벼개를 비었다 그말이여. 삐끗하면 ! 떨어지면 깜짝 놀라서 일어나서 참선을 할려고 그러기도 하고.

졸음이 오면 송곳으로 무릎을 찌르면서 하기도 하고그까짓 조금씩 집어뜯어 봤자 소용도 없어 멍만 들지, 송곳으로 찔러야지.

 

그렇게 () 들여서 분들은 그래도 정진력(精進力) 얻는 거고. 하다 말다 그럭저럭 된다고 짜증이나 내고, 그럭저럭 갖고는 밤낮 봤자 떠먹은 자리거든.

그러나 것은 이것 밖에는 없어! 세상에 정말 목숨 바쳐서 것은 이것 밖에 없어.(3741~4213)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

 

*이뭣고(是甚 시심마) : ‘이뭣고? 화두 천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이뭣고?’하고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 어떤 일이 일어난 자리) 찾는 것이다.

표준말로 하면은이것이 무엇인고?’ 말을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은이뭣고?(이뭐꼬)’. ‘이것이 무엇인고?’ 일곱 ()지만,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 , ()이다. ‘이뭣고?(이뭐꼬)' '사투리'지만 말이 간단하고 그러면서 뜻은 속에 들어있기 때문에, 참선(參禪) 하는 데에 있어서 경상도 사투리를 이용을 왔다.

* 주머니, 검은 주머니 ;‘흰 돌, 검은 돌’ 법문을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선방(禪房) ; ①참선(參禪)하는 . ②선원(禪院).

*방부(房付) 드리다 ; 수행자가 절에 머물며 공부할 것을 인사드리고 허락을 구해 결제(結制) 참가하다.

*입선(入禪) ; 참선 수행(좌선) 들어가는 , 좌선(坐禪) 시작하는 . 참선(좌선)수행.

*방선(放禪) ; 좌선을 하거나 불경을 읽는 시간이 되어 공부하던 것을 쉬는 . 몸을 쉬는 가운데서도 마음은 항상 본참화두를 들고 있어야 한다.

*참회(懺悔 뉘우칠 /뉘우칠 ) ; ①자기의 잘못에 대하여 깨닫고 깊이 뉘우치며, 다시는 같은 잘못을 짓지 않겠다고 결심함. ②신이나 부처님 또는 대중 앞에서 자기의 죄를 뉘우치고 용서를 구함.

[참고] [선가귀감] (용화선원刊) p156~157 참고.

(70)有罪則懺悔하고  發業則慚愧하면  有丈夫氣象이요,  又改過自新하면  罪隨心滅이니라.

허물이 있거든(有罪) 참회하고, 잘못한 일이 있으면(發業) 부끄러워할 알면(慚愧) 대장부의 기상이 있다 것이요,

또한 허물을 고쳐 스스로 새롭게 하면(改過自新), 죄업은 마음을 따라 없어지느니라(罪隨心滅).

(註解) 懺悔者는  懺其前愆이요  悔其後過라.  慚愧者  慚責於內하고  愧發於外라.  然이나 心本空寂이라  罪業이  無寄니라

참회(懺悔) 먼저 지은 허물을 뉘우치고, 뒷날에는 다시 짓지 않겠다고 맹세하는 것이다.

부끄러워한다(慚愧) 것은 안으로 자신을 꾸짖고, 밖으로는 자기의 허물을 드러내는 것이다.

그러나 마음은 본래 비어 고요한 것이라(心本空寂), 죄업이 붙어 있을 곳이 없는 것이다(罪業無寄).

*원력(願力) : ()하는 바를 이루려는 의지. 본원력(本願力)•숙원력(宿願力)•대원업력(大願業力)•서원(誓願)•행원(行願)이라고도 한다.

*오후불식(午後不食) ; 정오(正午), 열두 시가 지나면 먹지 않는 .

*일종(一種) ; 일종식(一種食). 하루에 끼만 먹는 .

*누데기 ; ‘누더기(누덕누덕 기운 )’ 사투리

*벼개 ; 베개(잠을 자거나 누울 때에 머리 밑에 괴는 물건) 사투리.

*집어뜯다 : ‘꼬집다 사투리.

 

Posted by 닥공닥정
ㄱ/간절 절(切)자2016. 2. 27. 21:13

간절 절(切)자 (No.500)—박산무이 선사(博山無異禪師)의 ‘간절 절(切)’자 법문.

 

*간절 () ; 공부를 하되, 본래 갖추어진 이치[本具底大理] 밝히지 못하면, 생사심(生死心) 깨뜨리지 못하고 생사심을 깨뜨리지 못했을진대는 무상살귀(無常殺鬼) 생각생각 멈추지 않으리니 생사를 ()하려는 마음이 간절(懇切)해야 한다. 마음씀이 참으로 간절하면 고인의 경지에 이르지 못할까 근심할 것이 없으며 생사를 깨뜨리지 못할까 근심할 것이 없다.

 

*무상살귀(無常殺鬼) ; ‘무상(無常)’이라고 하는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 귀신(鬼神)이라는 . ‘인간존재가 무상하다 것의 무서움을 비유한 .

*간절(懇切 간절할·정성스런 /정성스런·절박할 ) ; ①지성(至誠)스럽고 절실(切實). ②정성이나 마음 씀씀이가 더없이 정성스럽고 지극함. ③마음속에서 우러나와 바라는 정도가 매우 절실함.

 

(11분 46초)

 

 

[법문] 송담스님(No.500)—93 동안거해제 백일기도 회향(93.02.06)(용500)

 

공부는 밤낮 하려고 애를 쓰고, ‘ 철에는 한번 정말 철저하게 한번 보리라하고 결제를 합니다마는, 하다가 보면 단단히 몽그린, 이를 악물고 시작을 했어도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시일이 지나면 풀어지고, ‘여기서 한바탕 보리라 주먹을 쥐어도 1 2 3 지내다 보면 자기도 모른 느슨해지거든.

 

더군다나 우리는 정말 발심(發心) 해서 오직 일대사(一大事) 문제를 해결하려고 출가를 했고, 신남신녀(信男信女), 청신사 청신녀 여러분도 한바탕 해보려고 가정사를 버리고 이렇게 모다 방부(房付) 들이고 하기는 했지만, 시일이 지내다 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느슨해지거든.

 

그래서 박산무이 선사(博山無異禪師) 우리 후래(後來) 위해서 이러한 법문을 하셨습니다.

공부를 짓되간절 ()’, ‘간절 ()’, () 가장 요긴하다고 말씀을 .

 

간절(懇切) 마음이 없으면 반드시 해태(懈怠) 마음이 생기고 해태심이 생하면 방일(放逸)하게 된다. ‘방일이라 하는 것은 그럭저럭 지내는 거여. 그래 가지고 간절한 마음이 풀어져 버리면 결국은 잡담을 하게 되고, 눈으로 보고 듣는 데에 거기에 집착을 하게 되고 거기에 시비심을 내게 된다 그말이여. 그러다 보면은 화두는 달아나 버리고.

 

그래서 정말 생각 간절한 생각이 있으면 방일, 해태가 어디서 나오며간절 ()’ 자만 ! 있으면 고인(古人) 경지에 이르지 못할까 걱정할 것도 없고, 생사를 깨뜨리지 못할까 걱정할 것이 없느니라.

간절한 마음이 ! 있으면 (), (), 무기(無記), 삼성(三性) 당하(當下) 초월할 수가 있다. 정진해 나가는데 간절한 마음이 있고 보면 선도 생각할 것도 없고, 악도 생각할 것도 없고, 무기에도 떨어지지 않아.

 

정진을 하다 보면은 망상도 없고처음에는 망상이 일어나서 망상 속에서 화두를 들라고 갖은 애를 쓰고 하는데 얼마 동안 애쓰다보면 망상도 없고, 멍하니 화두도 없고 그런 무기(無記) 떨어진다 그말이여.

그러면 시간이 가는 중도 모르고 하나도 복잡하지도 않고 괴로운 생각도 없고 편안하고 좋은 같은데, 무기한 경지에 떨어지면 그건 깨달음에 이르는 길이 아주 막혀버린 거여.

 

화두가 간절하면은 그런 무기공(無記空)에도 떨어지지 않어야. 화두가 시원찮으니까, 간절한 생각이 없으니까 그런 무기의 경지에도 떨어지는 것이다. 혼침(昏沈) 거기서는 간절한 생각 앞에는, 간절한 의단 앞에는 혼침도 거기에는 없고 망상도 거기에는 일어날 수가 없어.

 

정진하는데 매양 혼침과 도거(), 도거는 생각 생각이 일어났다 꺼졌다 하는 것이 도거고, 혼침은 졸음에 떨어지는 건데, 여름에는 더워서 혼침에 떨어지고 겨울에는 뜨뜻한 방에 문을 닫고 여럿이 앉았으니 공기가 탁해져 가지고 그래 가지고 혼침에 떨어지는 수가 많다.

그래서 겨울에는 참선하는 방이, 선실(禪室) 너무 더운 것은 별로 좋지 않아. 약간 산산한 기운이 있어야 혼침에도 떨어지지 않고 정진하기에 좋다.

 

간절 ()’, 간절한 글자는 최친절구(最親切句). 가장 정진해 나가는데 그보다 요긴하고 친절한 것이 없다.

간절 ()’자가 하나가 ! 서있으면 공부해 나가는데 화두가 끊어졌다 이어졌다, 들렸다 들렸다 것이 없어. 간절하지 못하기 때문에 화두를 들면 있고, 잠깐 지나면 끊어져 버려.

 

간절한 의단이 독로하면 마구니가 틈을 엿볼 수가 없어. 마구니가 들어올 틈이 없다 그말이여. 마구니라 하는 머리에 돋친 그런 무섭게 생긴 귀신을 어릴 적에는 연상(聯想) 했지마는, 간절한 의심 이외의 생각은 좋은 생각이나 나쁜 생각이나 그게 마구니의 모습이거든.

그런 마구니가 모습을 나타날 ! 돌이켜서 화두를 들어버리면 마구니가 곳이 없어지지만, 일어나는 생각이 생각, 번째 생각, 번째 생각으로 번져가도록 화두를 드는 것을 잊어버리면 정말 마구니의 올가미에 끌려 나가는 것이다 그말이여.

 

마음이 간절해서 간절한 의단을 추켜들면 사량복탁(思量卜度)— 생각 생각 하고, 심지어는 화두에 대한 사량복탁은 다른 망상보다도 못쓴 것이다 그말이여. 공안을 갖다가 사량분별로 따지고 분석하고 이런 것은 우리 활구참선을 하는 사람에게는 대단히 장애가 되는 것이다.

번뇌 망상, 보통 세속적인 번뇌 망상보다도 화두에 대한, 공안에 대한 분별로 이리저리 따지고 그런 것은 외도(外道) 떨어지는 무서운 함정이다. 그래서 우리 공부해 나가는 사람은 간절하게 화두를 드는 것이 그것이 가장 요긴한 것이다 그거거든.

 

공부를 한철, , 나가다보면 이상하게 무슨 () 저절로 튀겨져 나와. 어떤 경계를 보면은 한문을 모르는 사람은 한글 시가 나오는 수가 있고, 한문을 아는 사람은 한문으로생전 시에 대해서 별로 관심도 없었는데그렇게 시가 자꾸 짓고 싶고 속에서 이렇게 저절로 일어난다 그말이여.

그러한 것에 붙여 가지고 시를 짓고 글을 짓고 하면 그것은 수행자가 아니고 그것은 시승(詩僧)이요, 문자승(文字僧)이다. 그런 데에 재미를 붙여서 세월을 보내면은 참선하고는 길이 멀어져 버리는 것이다 그말이여. 그래서 우리 참선하는 사람은 그런 시를 짓고 글을 짓고 하는 그런 짓을 하지 말아라.

 

역순경계(逆順境界) 만났을 때에해제를 하고 나가면은 순경계(順境界) 만나고, 역경계(逆境界) 만나고 그러기 마련인데 그러한 경계를 만나서 퍼뜩 돌이켜서 화두를 들도록 하라. 순경계에 만나서 그리 끄달리고, 역경계를 만나서 끄달리다 보면 공부해 나가는 학자에게는 손해가 것이다.(78~1854)

 

 

 

 

 

[참고] 위에 하신 법문박산무이선사선경어(博山無異禪師禪警語)’ 원문(原文).  『몽산법어』 (용화선원刊) p159-163. (가로판 p153-156)

做工夫(주공부)호대  最要緊(최요긴)  是個切字(시개절자)이니  切字(절자)  最有力(최유력)하니라  不切則懈怠生(부절즉해태생)하고  懈怠生則放逸縱意(해태생즉방일종의)  靡所不至(미소부지)하리라  若用心(약용심)  眞切(진절)하면  放逸懈怠(방일해태)  何繇得生(하유득생)이리요

當知(당지)하라  切之一字(절지일자)  不愁不到古人田地(불수부도고인전지)하며  不愁生死不破(불수생사불파)이니라

 

공부를 짓되 가장 요긴한 것은, 간절 ()자이니 절자(切字) 가장 힘이 있느니라。 간절치 않으면 해태심이 생기고 해태심이 생기면 방종함이 이르지 아니함이 없으리라。 만약 마음씀이 참으로 간절하면 방일 해태가 무엇을 말미암아 나리요?

마땅히 알라。 () 자는 고인의 경지에 이르지 못할까 근심할 것이 없으며, 생사를 깨뜨리지 못할까 근심할 것이 없느니라。

 

切之一字(절지일자)  當下(당하)  超善惡無記三性(초선악무기삼성)하나니  用心(용심)  甚切則不思善(심절즉불사선)하며  用心(용심)  甚切則不思惡(심절즉불사악)하며  用心(용심)  甚切則不落無記(심절즉불락무기)하나니  話頭切(화두절)이면  無掉(무도거)하고  話頭切(화두절)이면  無昏沈(무혼침)이니라

 

간절 () 자는 당장에 선과 악과 무기(無記) 가지 성품을 뛰어넘나니, 마음씀이 매우 간절한 () 생각지 않을 것이요, 마음씀이 매우 간절한 () 생각지 않을 것이며, 마음씀이 매우 간절한 무기에도 떨어지지 않나니, 화두가 간절하면 산란심도 없고 화두가 간절하면 혼침도 없나니라。

 

切之一字(절지일자)  是最親切句(시최친절구)이니  用心(용심)  親切則無間隙故(친절즉무간극고)  魔不能入(마불능입)하고  用心(용심)  親切(친절)하야  不生計度有無等(불생계탁유무등)하면  則不落外道(즉불락외도)하리라

 

간절 () 자는 가장 친절한 말이니, 마음씀이 간절한 틈이 없으므로 () 침노하지 못하고 마음씀이 간절하야있다, 없다하는 계교하고 헤아림이 나지 아니하면 외도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

 

做工夫(주공부)호대  怕思惟(최파사유)하야  做詩做偈做文賦等(주시주게주문부등)이니  詩偈成則(시게성즉名詩僧(명시승)이요  文賦工則稱文字僧(문부공즉칭문자승)이라  叅禪(여참선)으로  總沒交(총몰교섭)이니라

凡遇着逆順境緣動人念處(범우착역순경연동인염처)어든  便當覺破(변당각파)하야  提起話頭(제기화두)하야  不隨境緣轉(불수경연전)하야사  始得(시득)다  或(혹)이  云(운). 不打緊(불타긴)이라 하니 這三個字(자삼개자)rk. 最是悞人(최시오인)이라  學者(학자)는  不可不審(불가불심)이니라

 

공부를 짓되 사유하야 짓고 게송 짓고 문부(文賦) 등을 짓는 것을 가장 두려워할지니, 게송을 지으면 이름하되 시승(詩僧)이요, 문장 공부를 한다면 칭하기를 문자승이라, 참선과 모두 아무 관계도 없나니라.

무릇 역경계나 순경계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만한 곳을 만나거든 문득 깨닫고 화두를 들어서 경계의 반연을 따라 끄달리지 말아야 옳다。 어떤 이는 말하기를 너무 애쓰지 말라」하나니 말이 가장 사람을 그르치는 것이라학자는 살피지 않을 없나니라。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

 

*몽그리다 ; 몽구르다. 어떤 일을 해내기 위해 벼르거나 굳게 다짐을 하다.

*발심(發心) ; ①불도(佛道=菩提=眞理) 깨닫고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②깨달음을 구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려는 마음을 . 깨달음의 지혜를 갖추려는 마음을 . (원어)發起菩提心발기보리심, 發菩提心발보리심.

*일대사(一大事) ; ①부처님이 중생구제를 위해 세상에 나타난다고 하는 . 부처님이 세상에 나타나는 목적 ②가장 중요한 일이란 . 수행의 목적. 깨달음을 얻는 . 인간으로서의 완성.

*신남신녀(信男信女) ; 불교에 귀의한 재가의 남자 신도와 여자 신도를 말한다.

*청신사(清信士) ; 출가하지 않고 재가(在家)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남자 신도, 우바새(優婆塞).

*청신녀(清信女) ; 출가하지 않고 재가(在家)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여자 신도, 우바이(優婆夷).

*방부(房付) 들이다 ; 수행자가 절에 머물며 공부할 것을 인사드리고 허락을 구해 결제(結制) 참가하다.

*박산무이선사(博山無異禪師) : (1575~1630) 조동종스님。 법명은 원래(元來), 무이(無異), 여주 서성(廬州舒城)사람。 속성은 사씨(沙氏)。명나라 신종(神宗) 황제 만력 3년생。

16세에 오대산 정암통(靜菴通)화상에게 삭발。 처음에 공관(空觀) 닦다가 수창혜경(壽昌惠經)에게서 깨쳤다。 만력 30 박산에 ()했는데 28세。 다음으로 민현(閩縣) 동암(董巖), 대앙(大仰) 고산(鼓山) ()하고 숭정(崇禎) 2 천계(天界) ()했다。 의종(毅宗) 황제 숭정 3(1630) 입적했는데 임종시에 역력분명(歷歷分明) 자를 썼다。 세수(世壽) 56.

*후래(後來) ; ①뒤에 오거나 뒤져서 . ②장차 오게 되는 앞날.

*해태(懈怠 게으를 , 게으를 ) : 게으름(행동이 느리고 움직이거나 일하기를 싫어하는 태도나 버릇).

*방일(放逸 놓을 , 제멋대로 ) ; 거리낌없이 제멋대로 마음 놓고 지냄.

*삼성(三性) ; 모든 현상을 윤리적 측면에서 (), (), 무기(無記) 나눈 .

*당하(當下)일이 있는  자리또는 그때.

*무기(無記) : [] Avyaksita ()•()•무기(無記) 3성의 하나. ①온갖 법의 도덕적 성질을 3종으로 나눈 가운데서 선도 악도 아닌 성질로서, 선악 중의 어떤 결과도 끌어오지 않는 중간성(中間性) 말한다. 무기에는 바른 지혜의 발생을 방해하는 유부(有覆) 무기가 있고 순수해서 방해하지 않는 무부(無覆) 무기가 있다.

②고요함에 매료되어 화두를 망각하고 몽롱한 상태. 온갖 생각이 끊어져 공적(空寂) 상태에 있을지라도 깨달음에 이른 것이 아니므로 공적한 가운데서도 화두가 성성(惺惺)해야 한다.

*멍하다 ; (사람이나 그의 머리가)얼이 빠진 것처럼 자극에 대한 반응이 없다. ②몹시 놀라거나 갑작스러운 일을 당하여 정신을 차리지 못하게 얼떨떨하다.

*무기공(無記空) ; ①의식이 깨어있지 않고 멍하거나 기억이 없으면서 편안함에 안주하고 싶은 마음상태 ②참선중에 고요함에 매료되어 화두를 망각하고 몽롱한 상태.

*혼침(昏沈 어두울 , 잠길 ) ; ①정신이 미혹(迷惑)하고 흐리멍덩함. ②좌선할 정신이 맑지 못하여 잠에 빠지거나 무기공(無記空) 떨어진 상태.

*매양 ; 번번이( 때마다). 항상.

*도거() : 혼침의 반대인데 산란(散亂)이라고도 한다. 정신을 머트럽고 다른 곳으로 달아나게 하는 마음작용.

*산산하다 ; 약간 추운 느낌이 정도로 사늘하다.

*최친절구(最親切句) ; 가장 친절한 .

*마구니 ; (). [] mara 음을 따라 마라(魔羅) 하고, 줄여서 ()라고만 한다。장애자(礙者)• 살자(殺者)• 악자(惡者) 번역。목숨을 빼앗고 착한 일을 방해하며 모든 것을 파괴하는 악마를 말한다. 그러나   밖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에서 생기는 것이다.

[참고] [선가귀감(禪家龜鑑)] (용화선원刊) p64에서.

() 생사를 즐기는 귀신의 이름이요, 팔만사천 마군이란 중생의 팔만사천 번뇌다.

마가 본래 씨가 없지만,수행하는 이가 바른 생각을 잃은 데서 근원이 파생되는 것이다.

중생은 환경에 순종하므로 탈이 없고, 도인은 환경에 역행하므로 마가 대들게 된다。그래서 도가 높을수록 마가 성하다 하는 것이다.

선정 중에 혹은 상주(喪主) 보고 다리를 찍으며 혹은 돼지를 보고 코를 쥐기도 하는 것이, 모두 자기 마음에서 망상을 일으켜 외부의 마를 보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마음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마의 온갖 재주가 도리어 물을 베려는 것이나, 햇빛을 불어 버리려는 격이 되고 것이다。옛말에 벽에 틈이 생기면 바람이 들어오고, 마음에 틈이 생기면 마가 들어온다 하시니라.

*올가미 ; 노끈이나 철선 따위로, 잡아당겨도 매듭이 풀어지지 않도록 가닥을 고리처럼 만들어 짐승을 잡는 기구.

*사량복탁(思量卜度) : 사량분별(思量分別), 사량계교(思量計較) 같은 말。 생각하고 헤아리고 점치고 따짐。 가지가지 사량분별(思量分別) 사리(事理) 따짐。 법화경 방편품(法華經方便品) 법은 사량분별로 능히 바가 아니다라고 .

*외도(外道 바깥 , ) ; ①불교 이외의() 다른 종교() 가르침. 또는 신봉자. ②그릇된 가르침, 그릇된 가르침을 따르는 사람.

* 붙이다 ; 마음에 당겨 재미와 흥미를 느끼다.

*순경계(順境界) ; ①자기의 마음에 들어맞어 마음이 따르는 경계. ②모든 일이 뜻대로 잘되어 가는 경우나 형편.

*역경계(逆境界) ; ①자기의 마음에 반대되어 마음이 언짢은 경계. ②일이 순조롭지 않아 매우 어렵게 처지나 환경. 역경(逆境), 위경(違境)이라고도 한다.

 

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