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무기 무기공2016. 1. 13. 16:57

무기(無記), 무기공(無記空) (No.653) - (게송)물어중노사공왕 책장수심달본향 약야인순허상일 갱대하물답명왕.

 

*무기(無記) : [] Avyaksita (), (), 무기(無記) 3성의 하나。 온갖 법의 도덕적 성질을 3종으로 나눈 가운데서 선도 악도 아닌 성질로서, 선악 중의 어떤 결과도 끌어오지 않는 중간성(中間性) 말한다。  무기에는 바른 지혜의 발생을 방해하는 유부(有覆) 무기가 있고 순수해서 방해하지 않는 무부(無覆) 무기가 있다。 온갖 생각이 끊어져 공적(空寂) 상태에 있을지라도 깨달음에 이른 것이 아니므로 공적한 가운데서도 화두가 성성(惺惺)해야 한다.

 

*무기공(無記空) ; ①의식이 깨어있지 않고 멍하거나 기억이 없으면서 편안함에 안주하고 싶은 마음상태. ②참선중에 고요함에 매료되어 화두를 망각하고 몽롱한 상태.

 

(11분 6초)

 

[법문] 송담스님(No.653)—2001(신사년) 하안거결제 법회(01.5.8)(용653)

 

물어중노사공왕(勿於中路事空王)하고  책장수심달본향(策杖須尋達本鄕)이니라 

나무~아미타불~

약야인순허상일(若也因循虛喪日)하면  갱대하물답명왕(更待何物答冥王)

나무~아미타불~

 

오늘 여름 안거 결제(結制)일을 맞이해서 형제 자매 도반 여러분들이 이렇게 많이 운집(雲集) 하셨습니다. 방금 조실 스님의 녹음 법문(錄音法門) 통해서 오늘 결제 법문을 들었습니다.

 

각자 용주사나 세등선원이나 위봉사나 각처에서 자기 있는 선방에서 결제 법요식을 하고 거기서 결제를 들어가면 되겠지만, 어째서 먼길을 이렇게 용화사까지 와서 우리가 결제 법요식을 갖느냐? 자기 있는 곳에서 조실 스님 녹음 법문을 듣고 결제를 하면 충분한 것을, 이렇게 여기에 모이셨느냐?

그것은한철 공부를 시작하는데 우리 도반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결제 법문을 듣고 한철을 지내자 하는 결의를 하기 위해서 이렇게 일부러 먼길을 와서 여기서 법요식을 갖게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런데 오늘 조실 스님 녹음 법문은 너무도 간절(懇切)하고 간절한 법문을 주셔서 산승(山僧) 혼자 듣는 거보다는 뜻을 같이한 도반들과 법당에서 같이 들음으로 해서 더욱 감동이 되고 감개가 무량함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자리에 모이신 여러 도반들도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이 됩니다.

너무 구구절절이 간곡한 법문을 다해 주셔서 산승도 너무 감동이 되어 가지고, 여러 도반들한테 무슨 말씀을 해야 할지 전혀 생각이 움직이지를 않습니다. 그러나 기왕 자리에 올라 왔으니 게송(偈頌) 하나 읊었고, 게송의 뜻을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515)

 

물어중노사공왕(勿於中路事空王), 중노(中路)에서 공왕(空王) 섬기지를 말고,

책장수심달본향(策杖須尋達本鄕)이다. 주장자를 들고서 모름지기 본고향(本故鄕) 도달하도록 힘을 쓸지어다.

본고향이 어딘가? 그리고공왕(空王) 섬기지 말라 것은 무엇이며, 본고향에 도달하도록 힘써서 정진을 하라는 것은 무엇이냐?

 

, , 이렇게 정진하다 보면 차츰 망상도 가라앉고 마음이 고요해지면, 화두드는 것도 잊어버리고 고요하고 깨끗한 경지에 취해 가지고 무기공(無記空) 떨어지는 거여.

그러면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한없이 맑고 깨끗해서, 무기공에 떨어져서 상황에서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지내면 그것이 바로 공왕(空王) 섬기는 것이다 그말이여.

 

그런 경지가 무척 고요하고 깨끗하고 편안하고 좋긴 하지만, 화두를 자기 본참공안(本參公案) 잊어버리고 그러한 경계에 빠져서 경계를 맛보고 있다 보면 그것은 참다운 깨달음을 얻을 수가 없다고 조사(祖師) 스님네는 한결같이 말씀을 하셨습니다.

 

조실 스님께서도 오늘 설하신 법문이 판치생모(板齒生毛) 판치생모, 시삼마(是甚) 화두를 분은 시삼마, 없는 본참공안에 대한 의단(疑團) 독로(獨露)하도록 그렇게 정진을 가도록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고인이 말씀하시기를의심이 크면 깨달음을 얻고, 의심이 작으면 작은 깨달음 밖에는 얻으며, 의심이 없으면 깨달음을 얻지 못할 것이다이렇게 말씀하신 법문도 있습니다.

 

제일 도를 닦아 가는데 무서운 것이 뭣이냐?’하면, 바로 () 경지에 떨어져 갖고 머물러 있는 것입니다. 차라리 ···(殺盜淫妄) 저질러서 지옥에 갈지언정, () 떨어져 있는 것이야말로 가장 두렵고 무서워해야 그런 경계라고 하는 것을 부처님께서도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

 

약야인순허상일(若也因循虛喪日)하면, 만약 그럭저럭 헛되이 세월을 허비를 하면,

갱대하물답명왕(更待何物答冥王). 다시 무슨 물건으로서 염라대왕한테 가서 대답을 것이냐.

 

갈수록 수가 없고, 수가 없는 의단이 독로하도록 그렇게 잡드리를 가야지, 알아 들어가는 것이 있고, 보이는 것이 있고, 얻은 것이 있고 이러한 공부는 실다운 활구참선(活句參禪) 아니라 하는 것입니다.(927)

 

 

오늘 결제일을 맞이해서 처음으로 참선방에 나오신 , 비구 스님이나 또는 비구니 스님이나 보살선방의 보살님이나 시민선방에 나오신 가운데 화두를 정식으로 타지를 못해서, 내가 개별적으로 만나서 화두를 일러드리기는 어렵고 법상에 올라온 김에 화두에 대한 말씀을 하고자 합니다.

금방 조실 스님 녹음 법문에도 화두에 관한 간절한 법문이 계셨습니다마는 조실 스님을 대신해서 화두(話頭) 대한 것을 말씀을 하고자 합니다

 

화두는 간단한 한마디에 지나지 않지마는, 아무 재미도 없고 그러한 한마디지만, 한마디 화두가 나의 생사(生死) 명근(命根) 끊는, 확철대오(廓徹大悟)해서 자기의 자성불(自性佛) 깨닫는, 본마음 고향으로 돌아가는 가장 없어서는 나침반과 같은 것입니다.(처음~115)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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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물어중노사공왕(勿於中路事空王)~’ ; [부휴당대사집(浮休堂大師集)] ‘(선백(禪伯)에게(贈一禪伯)’ 참고.

*()말다, 말아라 *()섬기다 *() (지팡이를)짚다 *()지팡이 *()찾다, 탐구하다

*()빙빙돌다, 머뭇거리다 *()잃다 *()다시, 어찌 *()기다리다, 대비하다

*결제(結制 맺을 /만들·법도 ) ; 참선 수행하는 안거(安居) 들어감. 하안거는 음력 4 15일에 결제하며, 동안거는 음력 10 15일에 결제한다.

*운집(雲集) ; 구름처럼 모인다는 뜻으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듦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

*전강선사 녹음법문(錄音法門) ; 전강 스님께서 후학을 위해 참선법(參禪法) 핵심으로 설한 법문이 700 시간 분량이 녹음되어 있다. 중에는 『전강선사 일대기』 『몽산법어』 『초발심자경문』 등이 있다. 용화선원(녹음실)에서 전강선사 송담스님의 모든 법문을 mp3 파일로 구할 있습니다.

*간절(懇切 간절할·정성스런 /정성스런·절박할 ) ; ①지성(至誠)스럽고 절실(切實). ②정성이나 마음 씀씀이가 더없이 정성스럽고 지극함. ③마음속에서 우러나와 바라는 정도가 매우 절실함.

*게송(偈頌) ; (), () () 모두 불교의 가르침을 싯구로 나타낸 .

*무기공(無記空) ; ①의식이 깨어있지 않고 멍하거나 기억이 없으면서 편안함에 안주하고 싶은 마음상태 ②참선중에 고요함에 매료되어 화두를 망각하고 몽롱한 상태.

*본참공안(本參公案) : 본참화두(本參話頭). 생사(生死)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타파해야 자기의 화두(공안)로써 자기가 믿어지는 바른 선지식으로부터 받아서 참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
조사(祖師) : 부처님의 바른 종지(宗旨) 조사선법(祖師禪法) 전하는 스승을 말함이니 종사(宗師) 같다.

*판치생모(板齒生毛) ; 화두(공안) 하나.

어떤 스님이 조주 스님께 묻되, “어떤 것이조사서래의입니까?  (如何是祖師西來意)”하니 답하시되, “판치생모(板齒生毛)니라.” 하셨다. , 「어떤 것이 달마조사가 서쪽에서 뜻입니까?,「판치에 털이 났느니라.」라고 하는 화두.

그러면 조주 스님은 어째서판치생모 했을까 화두도무자화두와 같이판치생모 뜻이 있는 것이 아니고판치생모라고 말씀하신 조주 스님께 뜻이 있는 것이니, 학자들은 조주 스님의 뜻을 참구해야 한다.

 “어째서 했는고?” 하는 것과어째서판치생모 했는고?” 하는 것은 조금도 다름이 없는 것이다.

* 무엇고(是甚 시심마,시삼마) : ' 무엇고' 화두는 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 ' 무엇고?'하고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 찾는 것이다.

*의단(疑團 의심할 /덩어리 ) ; 공안, 화두에 대한 없는 의심(疑心) 덩어리().

*독로(獨露 홀로·오로지 /드러날 ) ; 홀로() 드러나다().

*명왕(冥王) = 명계(冥界) = 염마왕(閻魔王) = 염라대왕(閻羅大王) ; 사후세계의 지배자로 망자(亡者) 재판하는자. 사자(死者) 죄를 재판하는 지옥의 주인.

[참고] 명계(冥界) ; 넓게는 지옥, 아귀, 축생의 삼도(三道) 말하고 협의로서는 지옥을 가리킴.

*잡드리 ; ‘잡도리 사투리. ①잘못되지 않도록 엄하게 다룸. ②단단히 준비하거나 대책을 세움. 또는 대책.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막힌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死句參禪) 있는데,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화두를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천칠백 공안을 낱낱이 그런 식으로 따져서 그럴싸한 해답을 얻어놨댔자 중생심이요 사량심이라, 그걸 가지고서는 생사해탈은 못하는 것입니다. 생사윤회가 중생의 사량심(思量心)으로 인해서 일어난 것인데 사량심을 치성하게 가지고 어떻게 생사를 면할 수가 있겠습니까.

*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선종(禪宗)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 문답이나 동작.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한마디 ; 짧거나 간단한 .

*명근(命根) ; 목숨과 생명의 근본.

*확철대오(廓徹大悟) ; 내가 나를 깨달음. 내가 나의 면목(面目, 부처의 성품) 깨달음.

 

Posted by 닥공닥정
ㅎ/현성공안2016. 1. 4. 16:58

현성공안(現成公案) (No.401)

 

*현성공안(現成公案) ; 모든 현상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진리  자체이므로 그것을 참선하는 수행자에게 제시된 과제로  .

 

(9분 38초)

 

[법문] 송담스님(No.401)-1989 11 첫째일요법회.(용401)

 

흉중하애부하증(胸中何愛復何憎)이리요  자괴인전백불능(自愧人前百不能)이로다

나무~아미타불~

제차현성공안외(除此現成公案外)  차무불법계전등(且無佛法繼傳燈)

나무~아미타불~

 

흉중(胸中) 하애부하증(何愛復何憎)이요. 가슴 가운데에 무엇을 사랑하고 다시 무엇을 미워할 것이 있느냐. 자괴인전백불능(自愧人前百不能)이다. 스스로 사람 앞에  가지 능치 못한 것을 부끄러워할 뿐이다.

 

제차현성공안외(除此現成公案外),  현성공안(現成公案)허는  밖에 이것을 () 놓고,

차무불법계전등(且無佛法繼傳燈)이다. 무슨 불법의 () 계승해서 전해 내려가는 그럴 것이  있느냐? 오직 현성공안  뿐이지, 현성공안(現成公案) 하는데 전심전력을몸과 목숨을 거기에  쏟을 뿐이지, 불법의 등을 ()하고,  ()하고  거기에대해서 무슨 생각을  것이 있느냐?

 

수행자는 애착을 가지고 누구를 사랑할 것도 없고  미워할 것도 없어. 미워하는 마음, 사랑하는 마음이 있으면 벌써 생각이  닦는데 철저하지 못한 증거고,

 

 보조국사의 『진심직설(眞心直說)』에 보면 자기의 수행의 경지가 얼마만큼 왔는가? 정말 공부가 상당히 깊은 지경에 왔나  왔느냐? 그것을 스스로 점검을  볼라면 마음속에 미워하고 사랑하고 하는 증애심(憎愛心) 얼마만큼 심한가, 또는 그것이 완전히 떨어졌는가? 이것을 증험(證驗) 해보라 그러셨거든.

 

그러니 수행자가 오직 생사무상(生死無常)함을 요달하고  본참공안(本參公案) 정진해 나가는 사람이 무슨 사랑할 것이 있으며미워할 것이 있느냐.

다만 부끄러운 마음이 자기는  가지도 () 못해. 아무것도 () 것이 없는 . 오직 내가 나를 찾는 화두(話頭) 대한 간절(懇切) 의심을 거각하는 이외는 아무것도  줄을 모르고 누구 앞에 내세울 것이 없어야 하는 거야.

 

그래서 만공 스님께서도 썩은 나무둥치가 되어야 도업(道業) 성취하느니라

 

무엇도 잘하고 이것도 잘하고 저것도 잘하고 능한 것이 많으면 자연히 그런 데에 끄달리게 되고, 그런 데에 끄달리게 되면은 공부하는데 많은 시간을 빼앗기게 되니까, 아무것도 능치 못한 바보 천치.

그래서 다못 사람 앞에 부끄러워한 마음, 무량겁을 내려오면서 과거의 모든 불보살과 성현들은 진즉  일대사(一大事) 요달해 가지고 생사해탈을 해서 중생교화를 하시는데 나는 오늘날까지  도업을 성취 못했던가? 그러한 부끄러움.

 

그러기 때문에 제차현성공안외(除此現成公案外),  현성공안, 현성공안(現成公案)이라 하는 것은 지금 공안이라 하면 화두를 공안이라 그러는데, 이거 문헌상에 오른 것이 지금 천칠백 공안이다, 천칠백 화두라, 이렇게 일컬어지지만 문헌에 오르지 않은 공안까지 하면은 몇만 개가 될는지 몇십  개가 될는지 모르고,

 

 삼라만상(森羅萬象) 두두물물(頭頭物物) 낱낱이 돌멩이나  포기의 풀이나 하늘에 반짝이는  수많은 하나하나의  별들, 나무의 이파리,  벌레, 눈으로   있는 , 귀로 들을  있는 , 손으로 만질  있는 , 일체 삼라만상 두두물물이 낱낱이  나름대로 하나의 공안이여.

 

근데 우리 중생은 삼라만상을  때에 그놈을 눈으로 보면은 그리 끄달려서 집착심을 낸다든지 번뇌 망상이 일어나고, 귀로 무슨 소리를 들으면은  듣는 소리로 인해서 벌써 경계에 끄달리고 망상이 일어나고,

그렇지만 정말 귀로 들을  있는 자동차 소리, 바람 소리,  짖는 소리,  우는 소리 하나하나가 전부 나에게 주어진 하나의 공안이여. 사량분별로 따질  없는 공안으로 보여야 한다 그말이여.

 

깨달은 분상에는  자체는 그것이 전부가 진여(眞如), 비로자나(毗盧遮那) 법신(法身)이요, 진리요, 깨달음의 경지겠지만,

 

깨닫지는 못했으나 정법(正法) 믿고 활구참선(活句參禪) 하는 수행자의 입장에서는 무슨 소리를 듣던지, 무슨 색상(色相) 보던지, 무슨 생각이 속에서 일어나던지, 일체 삼라만상 두두물물이  공안으로써 현성(現成) 된다. 현성(現成) 공안()이다.

다못 그렇게 나갈 뿐이지. 거기에다 불법(佛法)이다, 무슨 조사의 전등을 계승해야 한다 그러헌 생각도  현성공안하는  자리에와서는 그것도 번뇌요 그것도 망상이여.(처음~942)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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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흉중하애부하증~’ ; 天目中峰和尚廣錄 卷第二十九 山居十首 게송 참고.

*본참공안(本參公案) : 본참화두(本參話頭). 생사(生死)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타파해야  자기의 화두(공안)로써 자기가 믿어지는 바른 선지식으로부터 받아서 참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간절(懇切 간절할정성스런 간/정성스런절박할 ) ①지성(至誠)스럽고 절실(切實) ②정성이나 마음 씀씀이가 더없이 정성스럽고 지극함 ③마음속에서 우러나와 바라는 정도가 매우 절실함.

*나무둥치 ;  나무의 밑동(나무줄기에서 뿌리에 가까운 부분)

*일대사(一大事) ; ①부처님이 중생구제를 위해 세상에 나타난다고 하는  . 부처님이 세상에 나타나는 목적 ②가장 중요한 일이란 . 수행의 목적. 깨달음을 얻는 . 인간으로서의 완성.

*삼라만상(森羅萬象) 두두물물(頭頭物物) ; 우주 사이에 벌여 있는 온갖 사물과 현상.

*비로자나(毗盧遮那) 법신(法身) ; 절대적 지혜의 지고한 상태,  진리  자체를 가리키는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스승)으로부터 화두공안(公案)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막힌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 나가 화두(공안)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死句參禪) 있는데,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공안 또는 화두(話頭)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Posted by 닥공닥정

심우송(尋牛頌) (No.401)

 

*심우송(尋牛頌) ; 십우송(十牛頌). 우리의 마음자리를 ''에다가 비유해서, 소를 찾아서 길들이는 과정을, 수행자가 보리심(菩提心)을 () 가지고 견성(見性)해서 보림(保任)  완성을  다음에 중생을 교화하러 나가는 데까지 10단계로 구분하여 게송으로 읊은 것.  그림으로 그린 것을 심우도(尋牛圖)  · 십우도(十牛圖) · 목우도(牧牛圖)라 한다.

 

(13분 39초)

 

[법문] 송담스님(No.401)-1989 11 첫째일요법회.(용401)

 

방금 조실 스님의 녹음법문을 통해서 십우송(十牛頌)—10가지의 소를 찾는 게송에 대한  심우송(尋牛頌) 대한 법문을 들었습니다.

우리의  마음자리를 에다가 비유해 가지고 고인(古人)들이 게송(偈頌) 읊은 것입니다.

그런데  보리심(菩提心) 발해 가지고, 발심(發心)  가지고 견성(見性)해서 중생 교화하는 데까지 10단계로 노나서 게송으로읊은 것인데  게송에 따라서 고인들은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것이 많이 여러 가지 종류의 게송도 나오고, 여러 가지 종류의 그것에 의한 그림도 나오고, 요새는 달력 캘린더에도 그런 그림이 나와서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지고 있습니다마는,

 

첫째, 제일의 심우(尋牛)—'찾을 ()', ' ()'—‘소를 찾는다. 심우(尋牛)’  단계는 보리심을 발하는 위치여.

우리는 언제 생겨날 때가 없는, ‘언제  마음자리가 생겨났다하고 헤아려   없을 만큼 우주세계가 생겨나기 이전에부터서 있었던  '마음 '인데,

 '마음 ' 부처님도 가지고 계시고, 모든 삼세제불과 역대조사도  '마음 '  가지고 계시고, 우리의 중생도 가지고 있고, 심지어 ··돼지·미물에 짐승·벌레까지라도  자리를  가지고 있다 그말이야.

 

근데 우리는 그것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잊어 버렸어. 가지고 있으면서도 까마득해 모르고 살고 있다 그말이여. 그러니 부처님의 , 조사의 법문에 의지해서 잃어버렸던  마음 소를 찾는다 그말이여.

 마음, 진여불성 자리를 찾는 것을  소를 찾는다 해서 심우(尋牛) 그러는데, 보리심을 ()해야 그때부터서 '마음 ' 찾기 시작한 거다 그말이여.

 

그래 아까 조실 스님께서  번째 읊으신 게송이 바로  '마음 ' 찾는 데에다가 두고 읊으신 게송인데,  게송이 중국의  곽암(廓庵) 선사라고 하는 도인이 읊으신 게송입니다.

 

 다음에 가서 견적(見跡)이거든. 자취를 . 소를 찾아서 인자 집을 떠나 가지고  소를 찾으러 그 산이 험하고 물이 넓고 하는 것을 꺼리지 아니하고  소를 찾으러 방방곡곡이 다니는데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고통이 막심을 하다 그말이여.

근데 그렇게 찾아다니다 보니 발자취를 발견을 했어. 발자취를 발견한 것을  번째 견적이라 그러는데,

 

그리고  번째가 견우(見牛)소를 보고,  소를  다음에는 득우(得牛)—소를 붙잡는 거여.

그리고 다섯 번째 가서 목우(牧牛). 소를 먹이는 거여. 길들여서 먹여.

 

그러니 처음에 소를 찾을랴고 하는  보리심을 발한 것도 대단히 어려운 것입니다. 지금 세계 50 인구가 있다 하지마는 정말 '마음 ' 찾으려는 마음을  사람이 과연  사람이나 되겠습니까?

 

다행히 우리는 천육백  전에 불교가 우리나라에 들어와 가지고 고구려·백제·신라를 거쳐서  고려, 해서 오늘날까지 이렇게 천육백 년의 역사가 있기 때문에,

한국으로 태어난 사람은  불교에 인연이 있어서 우리는 이렇게 여기에까지 왔으나 그러한 국가적으로 역사적으로 그런 불교와 인연이 없는 나라 사람들은 꿈에도 생각지도 못할 일인 것입니다.

 

그렇게 소를 열심히 찾다 보면은  자취를 발견하게 되고  자취를 따라서 나아가다 보면은 결국은 소가 거기에 있기 마련인 것입니다.  소를  다음에는 그놈을 붙잡을라고 하면 도망치거든.

그놈을  어떻게 해서 지혜와 인내와 방편으로써, 그놈을 잘해서 접근을  가지고 그놈을 재치있게 붙들어야지, 소를   밑으로  봤다고 해서  지혜없이 쫓아가서 어거지로 잡을라고 하면  소가 도망가 버리고  것이다 그말이여.

 

참선도 역시  바른 선각자의 바른 지도하에 여법하게 정진을 해야 되지, 자기 멋대로 아무렇게나 우격다짐으로  몰아붙인다고 해서 이것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소를  다음에는 그것을  붙들고, 붙든 다음에도 그놈을  지혜롭게 요령있게 소를  먹여야지, 붙들어만 놨다고 해서 그걸 아무렇게나 놔두면 다시  도망쳐 버릴 것이고.

'무엇을 먹는가? 어떻게  소를  다스려 나가는가?' 그것을  정성을 다해서 소를 잘 먹이고 거두어 나가야  소가 토실토실 살이찌고 번질번질하니 기름져서,  소가 농사도 짓고 병도  나고  소를 인자 맘대로   길러 가지고,

 

여섯 번째 가서  소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집으로 돌아와서 외양간에다  묶어 놓고  먹이는데, 얼마동안  먹이다보면,

 

일곱 번째 가서 망우존인(忘牛存人)이거든. 소를 잊어버리고 사람만 있어. 인자  먹여서 외양간에다  놓으니까 소가 길이 들어서 도망가질 않으니까, 소에 대한 관심을  버리고  주인만 있는 거지.

'소에 대한 생각' - 인자 아주 길이  들여있고, 편안하게 외양간에 길들여져서 있으니까.

이것도  공부해 나가는 절차를 거기에다 그렇게 비교를 하는 것입니다.

 

쉬웁게 말하자면은  길을 들이는 과정에서는, 화두를 열심히 열심히 애를 써서 열심히 들다 보면은 화두를 들지  해도 제대로 의단(疑團) 성성적적(惺惺寂寂)하게 들리는 과정, 그놈을 거쳐서 나중에 공안을 타파해 가지고 확철대오를 하거든.

확철대오를 하면은 일체처 일체시에서 깨달음의 경지가, 원각대지(圓覺大智) 낭연독존(朗然獨存) 경지에 이르르거든. 무수이수(無修而修)거든. 닦음이 없이 닦는 거거든. 

 

그리고 여덟 번째 가서는 인우구망(人牛俱忘)이거든. 사람과 소를 완전히  잊어버리거든.

그래서 '집에 돌아와 가지고 소는 잊어버리고 사람만 있는 [忘牛存人]' 잊어버리고  다음에 사람과 소를   잊어버린 것은 보리(菩提) 이룬 위치다.

 

 '소를 잊어버리고 사람만 있는 [忘牛存人]' 소승(小乘)에서는 아공(我空) 경계를 그렇게 표현을 했다 그러고,  다음에 인우구망(人牛俱忘) 자리는 대승의 경지에서 말하는 보리를 이룬 경지에다가 비유해서 그렇게 했다고 고인은 그렇게 해설을 합니다.

 

그리고 아홉 번째 와서  반본환원(返本還源) '이것은 열반의 경지에 들어간 것이다' 이렇게 말하고. 이것은 대승이나 소승이  같이그렇게 보는 것입니다.

 

   가서 수수입전(垂手入廛) 손을 드리고 중생을 교화하기 위해서 중생계로 나아가는 것인데.

 

이런 10가지 단계로 보리심을 () 가지고 도업(道業) 성취해서 보림(保任)  완성을  다음에 중생을 교화하러 나가는 그러한 단계를 10가지로 이렇게 구분한 것인데.

 

대단히  '마음 ' 찾는 경계를  '' 찾는 경계에다가 비유해서 이렇게 게송을 읊고  그림을 이렇게 그려서 많은 사람들에게도를 닦아가는 데에  이해하기 쉽고 재미스럽게 표현했다고  수가 있습니다.

 

방금 조실 스님께서는  번째 제일 심우(尋牛) 단계와  번째 자취를 보는 견적(見跡) 단계만을 게송으로 읊으시고 그것에 대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우리가 지금 그러한 심우송(尋牛頌) 자세히 따져보는 것도  뜻있는 일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의 단계는 어디까지나  '마음 ' 찾기 위해서 화두를 들고 주삼야삼(晝三夜三) 앞과 뒷이 ! 맥힌 상태에서의단으로 공안을 참구(參究) 나가는  단계, 그것이 매우 중요한 단계인 것입니다.(943~2321)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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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古人) ; 옛날 사람. 옛날 선승(禪僧).

*게송(偈頌) ; (), () () 모두 불교의 가르침을 싯구로 나타낸 .

*발심(發心) ;  불도(佛道=菩提=眞理) 깨닫고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깨달음을 구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깨달음의경지에 이르려는 마음을 . 깨달음의 지혜를 갖추려는 마음을 . (원어)發起菩提心 발기보리심, 發菩提心 발보리심.

*견성(見性) ;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 꿰뚫어 보아() 깨달음. 미혹을 깨뜨리고 자신의 청정한 본성을 간파하여깨달음.

*진여(眞如) ; ①차별을 떠난, 있는 그대로의 참모습. ②궁극적인 진리. ③모든 분별과 대립이 소멸된 마음 상태. 깨달음의 지혜. 부처의 성품. ④중생이 본디 갖추고 있는 청정한 성품.

*불성(佛性) ; ①모든 중생이 본디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 부처가   있는 소질·가능성. ②부처  자체. 깨달음  자체.

*의단(疑團 의심할 , 덩어리 ) ; 공안화두에 대한   없는 의심(疑心) 덩어리().

*성성적적(惺惺寂寂) ; 정신이 고요하면서도 깨끗하고 또록또록  상태.

*공안(公案) : 화두(話頭)。①정부 관청에서 확정한 법률안으로 백성이 준수해야  .

②선종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 문답이나 동작。이것을 화두라고도 하는데 문헌에 오른 것만도  칠백이나 되며 황화취죽 앵음연어(黃花翠竹鶯吟燕語) — 누른 , 푸른 , 꾀꼬리 노래와 제비의 소리   자연현상도 낱낱이 공안 아님이 없다.

화두에 참구(叅句) 참의(叅意) 있다。이론적으로 따져 들어가는 것이 참의요 사구(死句) 참선이며, 말길 뜻길이 끊어져서 다만 언구만을 의심하는 것이 참구요 활구(活句) 참선이다.

*확철대오(廓徹大悟) ; 내가 나를 깨달음.

*원각대지(圓覺大智) 낭연독존(朗然獨存) ; 원각(圓覺) 대지(大智) 밝게 홀로 드러나다. 원각(圓覺)—석가여래의 원만(圓滿)깨달음. 진여(眞如) 체득. 부처님의 지혜.

[참고] 보조국사 지눌(1158~1210) <수심결修心訣>에서.

若微細流注永斷 圓覺大智 朗然獨存 卽現千百億化身 於十方國中 赴感應機 似月現九 影分萬水 應用無窮 度有緣衆生 快樂無憂 名之爲大覺世尊

 

만약 미세한 번뇌의 흐름도 영원히 끊어져서 원만히 깨달은  지혜가 홀로 밝게 드러나면,  천백억 화신을 나타내어, 시방세계 중생들의 근기에 맞추어 감응하게 되니, 그것은 마치 하늘에 높이  달이 모든 물에 두루 나타나는 것과 같다.

이와 같이 응용이 무궁하고 인연있는 중생을 제도하여, 쾌락하고 근심이 없으니 크게 깨친 세존(大覺世尊)’이라 한다.

---『마음 닦는 (수심결 강의) (지눌 , 강건기 강의 | 불일출판사) p214.  『땅에서 넘어진 , 땅을 짚고 일어나라-보조국사어록』(김달진 옮김 | 동화출판사) p87, 102 참고.

*보리(菩提) : [] bodhi  () • () • ()이라 번역。불교 최고의 이상인 부처님이 깨달은 지혜。곧 불과(佛果) 말하며, 또는 불타(佛陀) 정각(正覺) 지혜를 얻기 위하여 닦는 (),  불과에 이르는 길을 말한다.

범어의 음대로 쓰면 보디라고 하겠지만, 우리 말의 관습상( —> ) 보리 읽는다。따라서 보제 보데로는 읽지 않아야  것이다.

*아공(我空) ; 인공(人空). 인무아(人無我). 인간 자신 속에는 실체로서의 자아가 있다고 보는 아집(我執) 대해, 인간 자신 속에는 실체로서의 자아가 없다고 보는 견해 혹은 이치, 또는 이러한 깨우침을 증득한 상태 또는 경지이다.

*열반(涅槃) ; ①타고 있는 불을 바람이 불어와  버리듯이, 타오르는 번뇌의 불꽃을 지혜로 꺼서 일체의 번뇌나 고뇌가 소멸된 상태. ‘니르바나(nirvāna)’ 음역어로, 불가(佛家)에서 흔히 수행에 의해 진리를 체득하여 미혹(迷惑) 집착(執着) 끊고 일체의 속박에서 해탈(解脫) 최고의 경지를 이르는 말이다.

②스님의 죽음을 수행을 통해 해탈(解脫) 이르게 됨에 비유하여 이르는 .

*도업(道業) ; () 깨달음. () 영위(營爲). 불도의 수행. 진리의 실천.

*보림(保任 보임) ; 선종(禪宗)에서 깨달은 뒤에 더욱 갈고 닦는 수행. 흔히 보림이라 읽는다. '보임' 보호임지(保護任持) 준말로서 찾은 본성을  보호하여 지킨다 뜻이다.

*참구(參究 헤아릴 , 궁구할 ) ; ①다못   없는 의심(疑心)으로 본참화두를 드는 . ②참선하여 화두(공안) 꿰뚫어 밝히기위해 집중함. 화두 의심을 깨뜨리기 위해 거기에 몰입함.

 

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