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오욕락2020. 5. 30. 18:44

오욕락(No.533)—(게송)四時循環暖復寒~ | 오욕락은 영원성이 없을뿐더러 그걸 구하다가 죄업을 지어 끝없는 육도윤회를 거듭할 뿐이다 | 일어나는 그 생각을 돌이켜서 탁! 화두를 거각(擧却)하고 정진을 해 나가면 그것이 바로 확철대오해서 생사해탈 하는 길.

 

*오욕락(五欲樂, 五欲, 五慾) ; ①중생의 참된 마음을 더럽히는—색, 소리, 향기, 맛, 감촉(色聲香味觸)에 대한 감관적 욕망. 또는 그것을 향락(享樂)하는 것. 총괄하여 세속적인 인간의 욕망.

②불도(佛道)를 닦는 데 장애가 되는 다섯 가지 욕심. 재물(財物), 색사(色事), 음식(飮食), 명예(名譽), 수면(睡眠).

 

*불도(佛道) ; ①불과(佛果). 부처님이 성취하신 최상의 깨달음. 무상보리(無上菩提)를 말한다.

②불과(佛果)에 이르는 방법. 불과를 성취하여 성불하기 위한 인행(因行, 깨달음의 원인이 되는 행)을 말한다.

③부처님이 중생을 교화하는 가르침.

 

(5분 5초)

 

[법문] 송담스님(No.533)—1994년(갑술년) 하안거결제 법어(94.05.25) (용533)

 

사시순환난부한(四時循環暖復寒)헌디  미후심련육화촌(獼猴深戀六華村)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이성안색증무가(耳聲眼色曾無暇)헌디  염념나지시사문(念念那知是死門)이리오

나무~아미타불~

 

사시순환난부한(四時循環暖復寒)이여. 춘하추동(春夏秋冬) 사시(四時)가 돌고 돌아서 더웠다 추워지고 추웠다가 또 더워지고, 이렇게 세월(歲月)이 돌아가는데.

미후심련육화촌(獼猴深戀六華村)이여. 잔나비는 깊이 육화촌(六華村)을 그리워하는구나.

 

우리의 심 · 의 · 식(心意識), 마음 · 뜻 · 식.

제8 아뢰야식(第八 阿賴耶識)은 '마음'이고, 제칠 말라식(第七 末那識)은 '뜻'이고,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 육근(六根)은 '의식(意識)'인데, 우리의 의식을 갖다가 심의식(心意識)을 원숭이에다가 비교해, 잔나비에다 비교했는데.

 

그 원숭이란 놈이 안이비설신의를 통해서—눈[眼]으로 보고 뭐 좋은 거 있으면 그것 그리 쫓아가고, 귀[耳]로 뭔 소리가 나면 그리 쫓아가고, 코[鼻]로 뭔 좋은 냄새가 나면 그리 쫓아가고, 혀[舌]로 무슨 맛있는 것을 만나면 그리 쫓아가고, 몸뚱이[身]로 부드럽고 좋고 시원하고 그러면 그리 쫓아가고, 생각[意]으로 이 좋은 것을 쫓아가고 이래가지고,

원숭이가 육화촌(六華村)에 좋은 맛있는 음식을 탐내서 그걸 쫓아다니고 그리워하듯이 우리의 의식(意識)도 항상 오욕락(五欲樂)을 추구한다 그말이여.

 

오욕락이라 하는 것은 마음대로 구해봤자 잘 구해지기도 어렵지마는 설사 구해졌다하더라도 그것이 영원성이 없는 것이고, 그걸 구하다가 알게 모르게 크고 작은 죄업(罪業)을 지어서 끝없는 육도윤회(六道輪廻)가 거듭될 뿐이다 그 말이거든.

 

끝없이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를 통해서 그걸 추구하느라고 겨를이 없어.

한 생각 일어났다 꺼지고, 한 생각 일어났다 꺼짐으로 해서—그 한 생각 한 생각이 무엇이냐 하면은 죽음의 문을 향해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간 것이더라 이거거든.

 

일어나는 그 생각을 돌이켜서 탁! 화두(話頭)를 거각(擧却)하고 정진을 해 나가면 그것이 바로 확철대오(廓徹大悟)해서 '생사해탈(生死解脫)하는 길'로 나아가는 것이지만,

바로 그 한 생각을 돌이키지 못하고 바깥 경계로 나가면 아무, 그 생각이 옳건 그르건, 좋건 나쁘건 그것은 '죽음의 문으로 가는 길'이더라 이거거든.(16분19초~21분24초)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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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사시순환난부한~’ ; 중봉명본 스님의 『천목중봉화상광록(天目中峯和尙廣錄)』 卷第三十' '警世二十二首' 게송 참고.

*육화촌(六華村, 六花村) ; '여섯 가지 꽃이 피는 마을'이라는 뜻으로 원나라 때의 중봉명본 스님의 「警世二十二首」 게송 한 구절 '獼猴深戀六華村(잔나비는 깊이 육화촌을 그리워하더라)'에 있다.

우리의 심식(心識)을 잔나비(원숭이)에다가 비유하고, 육화촌은 우리 중생들이 탐진치(貪瞋癡) 삼독심으로 인해, 거기에 맛을 붙여서 탐을 내다가 거기서 떨어져 나오지를 못하고 마는 오욕락(五慾樂)을 비유한 말.

*아뢰야식(阿賴耶識) ; 팔식(八識) 가운데 여덟 번째인 아뢰야식(阿賴耶識)을 말함.

과거의 인식, 경험, 행위, 학습 등에 의해 형성된 인상(印象)이나 잠재력, 곧 종자(種子)를 저장하고, 육근(六根)의 지각 작용을 가능하게 하는 가장 근원적인 심층의식.

아뢰야(阿賴耶)는 산스크리트어 ālaya의 음사로, 거주지 · 저장 · 집착을 뜻함. 식(識)은 산스크리트어 vijñāna의 번역. 아뢰야(阿賴耶)를 진제(眞諦)는 a(無)+laya(沒)로 보아 무몰식(無沒識), 현장(玄奘)은 ālaya로 보아 장식(藏識)이라 번역.

 

[참고] 팔식(八識) ; 유식설(唯識說)에서 분류한 8가지 마음 작용. 인간의 모든 마음 활동을 8가지로 분류한 것이 8식(八識)이다. 곧, 안식(眼識) · 이식(耳識) · 비식(鼻識) · 설식(舌識) · 신식(身識) · 의식(意識) · 말나식(末那識) · 아뢰야식(阿賴耶識).

8식(八識) 가운데 앞의 5가지 식(識), 곧 안식(眼識)·이식(耳識)·비식(鼻識)·설식(舌識)·신식(身識)을 전5식(前五識)이라 하고, 그리고 第六 意識(제6의식), 第七 末那識(제7말나식), 第八 阿賴耶識(제8아뢰야식)이라 한다

*말나식(末那識) ; 말나(末那)는 [산스크리트어] manas의 음사로, 의(意)라고 번역. 식(識)은 산스크리트어 vijñāna의 번역. 제6식(第六識)인 의식(意識)과 구별하기 위해서 의(意)라 하지 않고 말나(末那)라고 한다.

 

8식설(八識說)에서 마음을 이루고 있다고 보는 8식(八識: 8가지의 식) 가운데 하나로 제7식(第七識), 제7말나식(第七末那識) 또는 말나(末那)라고도 한다.

말나식은 제6식의 밑에서 조절하는 강한 자의식(自意識)으로, 아뢰야식(阿賴耶識)을 끊임없이 자아(自我)라고 오인하여 집착하고, 아뢰야식과 육식(六識) 사이에서 매개 역할을 하여 끊임없이 육식이 일어나게 하는 마음 작용으로, 항상 아치(我痴)·아견(我見)·아만(我慢)·아애(我愛)의 네 번뇌와 함께 일어난다.

제8아뢰야식에 저장된 종자(種子)를 이끌어 내어 인식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생각과 생각이 끊임없이 일어나게 하는 마음 작용.

*육식(六識) ; 안(眼)·이(耳)·비(鼻)·설(舌)·신(身)·의(意)의 육근(六根)으로 각각 색(色)·성(聲)·향(香)·미(味)·촉(觸)·법(法)의 육경(六境)을 식별하는 안식(眼識)·이식(耳識)·비식(鼻識)·설식(舌識)·신식(身識)·의식(意識)의 6가지 마음 작용. 산스크리트어 ṣaḍ-vijñāna 

①안식(眼識). 시각 기관〔眼〕으로 시각 대상〔色〕을 식별하는 마음 작용.

②이식(耳識). 청각 기관〔耳〕으로 청각 대상〔聲〕을 식별하는 마음 작용.

③비식(鼻識). 후각 기관〔鼻〕으로 후각 대상〔香〕을 식별하는 마음 작용.

④설식(舌識). 미각 기관〔舌〕으로 미각 대상〔味〕을 식별하는 마음 작용.

⑤신식(身識). 촉각 기관〔身〕으로 촉각 대상〔觸〕을 식별하는 마음 작용.

⑥의식(意識). 의식 기능〔意〕으로 의식 내용〔法〕을 식별·인식하는 마음 작용.

*의식(意識) ; 팔식(八識) 가운데 제6 의식을 말한다. 육식(六識)의 하나.

①의식 기능[意]으로 의식 내용[法]을 식별, 인식하는 마음 작용. ②알고 사고하는 마음. 생각하는 마음. 의식은 과거, 미래에의 대상에 대해서도 작용한다. 즉 과거를 추억하고 미래를 예상할 수가 있다.

6식설(六識說)에서는 의식(意識)이 근본이 되어 안식·이식·비식·설식·신식의 전5식(前五識)을 통괄하는 것이기 때문에 의식을 심왕(心王)이라고도 한다.

*오욕(五欲,五慾,五欲樂) ; ①중생의 참된 마음을 더럽히는—색,소리,향기,맛,감촉(色聲香味觸)에 대한—감관적 욕망. 또는 그것을 향락(享樂)하는 것. 총괄하여 세속적인 인간의 욕망.

②불도를 닦는 데 장애가 되는 다섯 가지 욕심. 재물(財物), 색사(色事), 음식(飮食), 명예(名譽), 수면(睡眠).

*육도윤회(六途輪廻, 六道輪廻) ; 선악(善惡)의 응보(應報)로 육도(六途 - 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의 고락(苦樂)을 받으면서 죽음과 삶을 끝없이 되풀이하는 것.

*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선종(禪宗)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나 문답이나 동작.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화두(공안)에는 '이뭣고?' '판치생모' '무자' '정전백수자' 등이 있다.

*거각(擧却 들 거/어조사 각) ; 화두를 든다. ‘화두를 든다’ ‘화두를 거각한다’는 말은 자신의 본참화두를 들 때 알 수 없는 의심이 현전(現前)하면, 그 알 수 없는 의심을 성성하게 관조(觀照)하는 것이다.

[참고] 송담스님 세등선원(No.09)—병진년 동안거 결제중 법어(76.12.26)에서.

화두를 먼저 이마로 의심을 하지 말고, 이 화두를—호흡하는데 배꼽 밑[丹田]에 숨을 들어마시면은 배가 볼록해지고 숨을 내쉬면은 배가 홀쪽해지는데, 그 배가 빵빵해졌다 홀쪽해졌다 하는 거기에다가 화두를 들고 ‘이뭣고~?’ ‘알 수 없는 생각’ 관(觀)하는 그것이 화두를 드는 것이여.

*확철대오(廓徹大悟) ; 내가 나를 깨달음. 내가 나의 면목(面目, 부처의 성품)을 깨달음.

*생사해탈(生死解脫) ; 생사(生死)를 벗어나 해탈하였다는 말. 생사의 굴레에서 벗어나 깨달음의 세계, 열반의 경지에 드는 것.

*해탈(解脫) : [범] Vimoksa  [팔] Vimutti  음을 따라 비목차(毘木叉) • 비목저(毘木底) • 목저(木底)라고 한다。모든 번뇌의 속박을 끊어 버리고 온갖 고통에서 벗어난다는 뜻이므로, 도탈(度脫) 혹은 자유자재(自由自在)라고도 한다. 열반은 불교 구경(究竟)의 이상으로써 여러가지 속박에서 벗어난 상태이므로 곧 해탈이라고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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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