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광반조(廻光返照) : 회광자간(廻光自看). 불법은 밖으로 내달으면서 구하지 말고 안으로 나에게서 찾아야 한다. 그러므로 한 생각 일어날 때에 곧 그 일어나는 곳을 돌이켜 살펴보라. 廻,迴,回 모두 동자(同字).
(2분 25초)
[법문] 송담스님(No.715)—2007년(정해년) 동안거결제 법어(07.11.24)(용715)
인인자유충천기(人人自有衝天氣)라 일념회광시장부(一念廻光是丈夫)니라
나무~아미타불~
막도염화소식단(莫道拈花消息斷)하라 우후산조갱상호(雨後山鳥更相呼)니라
나무~아미타불~
인인자유충천기(人人自有衝天氣)요 일념회광시장부(一念廻光是丈夫)다.
사람 사람이 다 스스로 하늘을 찌르는 기운이 있으니 한 생각 빛을 돌이키면[廻光] 이것이 대장부(大丈夫)다.
막도염화소식단(莫道拈花消息斷)하라. 부처님께서 염화(拈花)를 드시는데 가섭존자가 미소를 한 그 염화 소식이 끊겼다고 말하지 말아라.
우후산조갱상호(雨後山鳥更相呼)다. 비 개인 뒤에 산새들이 서로 부르고 있지 않느냐.
고조사(古祖師)의 게송입니다.(처음~2분38초)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
*(게송) ‘인인자유충천기~’ ; 『부휴당대사집(浮休堂大師集)』 ‘次鐘峯’ - 종봉의 시에 차운(次韻)하다. *차운(次韻)하다 ; 남이 지은 시에서 운자(韻字)를 따서 시를 짓다.
*회광(回光, 廻光) ; 회광반조(廻光返照)의 준말.
*대장부(大丈夫 큰·훌륭할 대/어른·존칭 장/사내·일꾼 부) ; 장부(丈夫). ①건장하고 씩씩한 사나이. ②대승의 근기를 가진 수행자. 불법의 수행이 원숙한 사람. 불성(佛性)의 이치를 깨달은 사람.
*염화미소(拈花微笑) ; 영산회상거염화(靈山會上擧拈花). 범어의 Grdhrakuta를 음대로 써서 기사굴산(耆闍崛山)이라 하고, 뜻으로 번역하여 영취산(靈鷲山) • 취봉(鷲峰) 또는 영산(靈山)이라고만 한다。그 산 모양이 독수리 같기 때문이라고도 하고, 그 산 위에 독수리가 많았던 탓이라고도 한다。이 산은 중인도 마갈타(摩竭陀 Magadha)의 서울 왕사성(王舍城 Raja-grha) 동북쪽 십 리에 있다.
부처님께서 어느 날 이 곳에서 설법을 하시는데 하늘에서 꽃비가 내렸다。부처님은 그 꽃송이 하나를 들어 보이니, 백만 대중이 모두 무슨 뜻인지 몰라서 어리둥절하는데, 가섭존자만이 빙그레 웃었다。이에 부처님은 『바른 법 열반의 묘한 마음을 가섭에게 전한다』고 선언하셨다 한다.
*가섭(迦葉) : [범] Mahakasyapa 음을 따라 마하가섭(摩訶迦葉)이라고도 하며, 뜻으로는 대음광(大飮光)• 대구씨(大龜氏)라 번역한다。Kasyapa는 성(姓)이고, maha는 크다는 말이니, 다섯 가섭 가운데 맏이를 뜻한다。부처님의 십대제자(十大弟子) 가운데 한 분。본래는 바라문으로 석존이 성도한 지 삼 년쯤 뒤에 부처님께 귀의하였다.
그는 제자 가운데서도 의•식•주를 극도로 검박하게 하고, 용맹정진(勇猛精進)하는 두타행(頭陀行)이 제일이었으며 부처님의 의발(衣鉢)을 받은 상수 제자(上首弟子)로서 부처님이 입멸한 뒤, 오백 아라한을 데리고 제일 결집(第一結集)을 하면서 그 우두머리가 되었다。부처님 이후의 법통(法統)을 말할 때에는 그가 초조(初祖)가 된다.
*게송(偈頌) ; 시(詩), 게(偈)와 송(頌) 모두 불교의 가르침을 싯구로 나타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