ㅅ/삼학(계정혜)2021. 7. 25. 16:54

삼학((No.306))—계 · 정 · 혜(戒定慧), 삼학(三學)은 삼위일체(三位一體) | 바른 깨달음을 얻고자 하면 참선을 해야 하고, 바른 참선을 하고자 하면 계율을 잘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삼학(三學) ; 불도(佛道)를 수행하는 이가 본성(本性)을 깨닫는데 반드시 닦아야 하는 가장 기본적인 세 가지 수행 부류, 계정혜(戒定慧), 계율(戒律) · 선정(禪定) · 지혜(智慧)를 말한다. 또 계학(戒學) · 정학(定學) · 혜학(慧學)이라고도 하고, '아주 뛰어나다'의 뜻으로 '증상(增上)-'으로 시작하여 증상계학(增上戒學, 增戒學) · 증상심학(增上心學, 增心學, 增上意學) · 증상혜학(增上慧學, 增慧學)이라고도 한다.

계율(戒律)에 의해 악업(惡業), 나쁜 짓을 방지하고, 선정(禪定)에 의해 산란한 마음을 고요하게 하고, 지혜(智慧)에 의해 번뇌를 끊고 본성을 깨닫는다.
불도(佛道) 수행(修行)을 성취코자 하면 계(戒)와 정(定)과 혜(慧), 삼학(三學)을 겸해서 닦아야 하나니, 계(戒)의 그릇이 온당해야 선정(禪定)의 물이 담기고, 선정의 물이 맑고 고요해야 지혜(智慧)의 달이 나타난다.


[참고] 『선가귀감』 (서산대사 | 송담스님 역 | 용화선원刊) p92~95. (가로판 p96~100)
帶婬修禪은  如蒸沙作飯이요  帶殺修禪은  如塞耳叫聲이요  帶偸修禪은 如漏巵求滿이요  帶妄修禪은  如刻糞爲香이니  縱有多智라도  皆成魔道니라

음란하면서 참선하는 것은 모래를 쪄서 밥을 지으려는 것 같고, 살생하면서 참선하는 것은 제 귀를 막고 소리를 지르는 것 같으며, 도둑질하면서 참선하는 것은 새는 그릇에 가득차기를 바라는 것 같고, 거짓말하면서 참선하는 것은 똥으로 향을 만들려는 것과 같으니, 비록 많은 지혜가 있더라도 다 마(魔)의 길을 이루리라.
    
주해(註解)
此는  明修行軌則이니  三無漏學也라  小乘은  禀法爲戒하야  粗治其末이요 大乘은  攝心爲戒하야  細絶其本이니  然則法戒는  無身犯이요  心戒는 無思犯也라

이것은 수행하는 법칙으로 세 가지 무루학(無漏學)을 밝힌 것이다. 소승은 법(法)을 받아 지키는 것으로 계율을 삼기 때문에 대략 그 끝[末]을 다스리게 되고, 대승은 마음[心]을 거두는 것으로 계율을 삼기 때문에 자세히 그 뿌리[本]를 끊는 것이니 그러므로 법(法)을 지키는 계율은 몸으로 범하는 일이 없을 것이고, 마음으로 지키는 계율은 생각으로 범하는 일까지 없는 것이다.

婬者는  斷淸淨하고  殺者는  斷慈悲하며  盜者는  斷福德하고  妄者는  斷眞實也라 能成智慧하야  縱得六神通이라도  如不斷殺盜婬妄則必落魔道하야 永失菩提正路矣리라  此四戒는  百戒之根故로  別明之하야  使無思犯也라

음란한 것은 깨끗한 성품을 끊고, 살생하는 것은 자비스런 마음을 끊으며, 도둑질하는 것은 복과 덕을 끊고, 거짓말하는 것은 진실한 것을 끊는다。비록 지혜를 이루어 여섯 가지 신통[六神通]을 얻었다 하더라도, 만약 살생과 도둑질과 음행과 거짓말하는 일을 끊지 않는다면, 반드시 마(魔)의 길에 떨어져 영영 보리(菩提)의 바른 길을 잃을 것이다。이 네 가지 계율은 백 가지 계율의 근본이므로, 따로 밝혀서 생각으로도 범함이 없도록 한 것이다.

無憶曰戒요  無念曰定이요  莫妄曰慧라  又戒爲捉賊이요  定爲縛賊이요 慧爲殺賊이라  又戒器完固하야사  定水澄淸하야  慧月方現이니 此三學者는  實爲萬法之源故로  特明之하야  使無諸漏也니라
靈山會上에  豈有無行佛이며  少林門下에  豈有妄語祖리요

기억하지 않는 것[無憶]을 계율이라 하고, 생각이 없는 것[無念]을 선정이라 하며, 망녕되지 아니함[莫妄]을 지혜라 한다。다시 말하면, 계율은 도둑[賊]을 잡는 것이요, 선정은 도둑을 묶어 놓는 것이며, 지혜는 도둑을 죽여 버리는 것이다. 또한 계의 그릇이 온전하고 견고해야 선정의 물이 맑게 고이고, 따라서 지혜의 달이 나타나게 될 것이다。이 삼학은 참으로 만법의 근원이 되는 것이므로, 특별히 밝혀서 모두 새어 빠뜨리는 일이 없게 하는 것이다.
영산회상에 어찌 함부로 지내는 부처가 있었으며, 소림문하에 어찌 거짓말하는 조사가 있으랴.

*삼무루학(三無漏學) : 세 가지의 흘러 새어 나감이[流漏] 없이 닦아 감을 말한다。망녕된 생각이 흘러나오지 못하도록 법계체성(法界體性)을 지키게 하는 공부에 세 가지 중요한 것이 있다。곧 계율(戒律)과 선정(禪定)과 지혜(智慧)가 그것이다。이것을 간단히 삼학(三學)이라고도 한다。그러나 세 가지가 근본적으로 다른 것이 아니고 서로 통하고 같이 이어진 것이다.

*보리(菩提) : [범] bodhi  도(道) • 지(智) • 각(覺)이라 번역。불교 최고의 이상인 부처님이 깨달은 지혜。곧 불과(佛果)를 말하며, 또는 불타(佛陀) 정각(正覺)의 지혜를 얻기 위하여 닦는 도(道), 곧 불과에 이르는 길을 말한다。범어의 음대로 쓰면 ‘보디’라고 하겠지만, 우리 말의 관습상(ㄷ —> ㄹ) ‘보리’로 읽는다。따라서 ‘보제’나 ‘보데’로는 읽지 않아야 할 것이다.

*도둑[賊] : 번뇌 망상이 참 성품을 해롭게 하는 것이므로, 번뇌를 가리켜 도둑이라고도 한다.


[참고] 송담스님(No.333 : 87년 6월 화두 불명 수계법어) (No.399 : 89년 9월 첫째 일요법회) (No.425 : 90년 9월 첫째 일요법회) 법문에서 요약.
불도(佛道) 수행(修行)을 성취코자 하면 계(戒)와 정(定)과 혜(慧), 삼학(三學)을 겸해서 닦아야 하나니, 계(戒)의 그릇이 온당해야 선정(禪定)의 물이 담기고, 선정의 물이 맑고 고요해야 지혜(智慧)의 달이 나타난다.

계(戒)는 그릇에다가 비유를 하고, 또 참선해서 마음을 닦는 정(定)은 그릇에 담는 맑은 물에다가 비유를 했고, 지혜(智慧)의 눈을 떠서 확철대오한 그 깨달음을 하늘에 떠 있는 달에다가 비유를 했습니다. 계라고 하는 그릇이 온당해야, 계율을 잘 지켜서 그 그릇이 온당해야 거기에 맑은 물을 담을 수 있고, 그 맑은 물이 담긴 그릇을 움직이지 아니하고 고요하게 함으로써 하늘에 뜬 밝은 달이 그릇에 곱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늘에 뜬 달이 그릇에 나타나기를 바래면 그릇에다가 맑은 물을 담아야 하고, 그 맑은 물이 잘 담기게 하려면 그릇이 깨지거나 기울어지지 않도록 그릇이 온당해야 합니다. 그래서 깨달음을 얻고자 하면 참선을 해야 하고, 참선을 장애 없이 잘하려면 계율을 잘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계율과 참선 수행과 이 깨달음은 삼위(三位)가 일체(一體)입니다. 세 가지가 항상 동시에 갖춰지는 것입니다. 그 중에 하나만 없어도 그것은 다리 부러진 솥과 같아서 그 솥이 넘어져 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그래서 계정혜(戒定慧) 삼학(三學)은 부득이해서 자상하게 설명을 하자니까 셋으로 나눠서 말하는 것이지, 원래는 계와 정과 혜는 하나요 동시입니다.
바른 계(戒)를 지키려면 정과 혜를 닦아야 하고, 바른 정(定)을 얻으려면 계와 바른 혜를 가져야 하고, 바른 혜(慧)를 얻으려면 바른 정과 바른 계가 밑받침이 되어야 얻어지는 것이다. 바로 붙이나 꺼꾸로 붙이나 이 세 가지는 동시입니다. 이 계정혜를 동시에 잘 닦으려 참선을 잘해야 합니다.

 

 

 

(6분 20초)

 

 


[법문] 송담스님(No.306)—1986년 8월 화두 불명 수계 법어(86.08.03) (용306)

불교(佛敎)를 한마디로 말해서 삼학(三學)이라 이렇게 말을 합니다.
우리 중생은 탐진치(貪瞋癡)—탐내는 마음, 또 성내는 마음, 어리석은 마음, 이 탐 · 진 · 치 3가지의 옳지 않는 마음을 가지고 평생을 살고 세세생생(世世生生)을 또 생사윤회(生死輪廻)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탐진치 삼독심(三毒心)을 돌이켜서 삼학(三學)으로 돌이키는 것입니다.
삼학은 계 · 정 · 혜(戒定慧) 이것을 삼학이라, '석 삼(三)' 자, '배울 학(學)' 자, 삼학(三學)이라 그러고. 탐 · 진 · 치를 삼독(三毒)이라 그러는데, 삼독을 돌이켜서 바꾸어 가지고 삼학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삼학(三學)의 첫째는 계(戒)입니다. 계(戒). 계율(戒律).
5계와 10계 또는 비구 250계 또는 보살 십중대계(十重大戒)와 48경계(四十八輕戒), 이런 계가 있는데, 이 계는 '몸으로 지키는 계'와 '마음으로 지키는 계'가 있습니다.

이 계(戒)를 몸[身]과 말[口]과 마음[意]을 올바르게 가져나감으로 해서 계를 지키고, 그다음에 정(定)은, 우리의 마음이 항상 그 탐진치 삼독으로 훨훨 불이 타 가지고 안정을 얻지 못하고 노상 둥둥 떠다니고, 노상 치닫고 잠시도 고요히 안정되는 시간이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참선(參禪)을 해 가지고 우리의 마음을 한곳에 안정을 시킴으로 해서 자기의 본성(本性)을 찾는 것입니다.

참선을 해서 정(定)을 닦음으로 해서 그래서 자기의 본성(本性)을 깨닫는데, 비유를 들어서 말하자면 계(戒)는 그릇과 같은 것입니다. 그리고 정(定), 선정(禪定)은 그 그릇에 물을 담는 거와 같고.
그래서 계기(戒器)요, 계의 그릇이요, 정(定)의 수(水)요, 선정(禪定)의 물이다 그 말이죠. 그리고 혜월(慧月)이여, 지혜는 달과 같은 것입니다.

계의 그릇이, 계를 잘 닦음으로써 그 그릇이 깨끗하고 딱 바로 놓여져야 거기에 맑은 참선의 물을 담을 수가 있습니다. 맑은 물을 담음으로 해서 하늘에 떠 있는 달이 그 그릇 안에 물속에 비추게 되는 것입니다.
하늘에 있는 달이 물속에 잘 나타나기를 바래거든 그 물이 맑고 고요해야 하고, 물이 맑고 고요하게 잘 담기게 할라면은 그릇이 깨끗하고 그릇이 바로 놓여져야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계(戒)와 정(定)과 혜(慧)는 항상 셋이 같이 갖추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계(戒)만 있고 정(定)이 없어서는 혜가 이룰 수가 없고, 혜(慧)만을 바라면서 선정을 닦지 않고 계율을 지키지 않는다면 그것도 이루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계와 정과 혜, 삼학은 삼위일체(三位一體)인 것입니다. 3가지가 한 체(一體)인 것입니다. 계 있는 곳에는 정과 혜가 있고, 정이 있는 곳에는 계와 혜가 있고, 혜 있는 곳에는 정과 계가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3가지는 항상 동시요, 한 뭉텅이인 것입니다.
바른 깨달음을 얻고자 하면 참선을 해야 하고, 바른 참선을 하고자 하면 계율을 잘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여러분이 앞으로 올바른 부처님 제자로서 바르게 살아가고 바른 지혜를 얻어서 영원한 깨달음과 행복을 얻고자 하거든, 맨 먼저 부처님의 계를 잘 지켜야만 되는 것입니다.
계율을 지키지 아니하고 바른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것은 저 산에 나무에 올라가 가지고 물속에서 사는 고기를 구하는 거와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또 모래를 쪄 가지고 밥을 만들려고 하는 거와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모래를 솥에다 넣고 불을 지핀다 하더라도 그 모래는 밥이 되지 아니한 거와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또 좋은 집을 지을라면 기초를 튼튼히 해야 하는 것입니다. 모래 위에나 질컥벌컥한 그 굳지 않는 땅에다가 아무리 설계를 잘해서 훌륭한 집을 지은다 해도 그 집은 얼마 가지 못해서 기둥이 가라앉고 벽이 갈라지고 집이 쓰러지고야만 마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오늘 타시는 계율이 얼마만큼 소중하고 필요한 것인가를 여러분은 잘 아실 수가 있을 것입니다.(1분39초~7분59초)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

**전강선사, 송담스님께서 설하신 법문을 모두 합하면 1700여 개의 ‘참선 법문(法門)’이 있습니다.
용화선원에서는 그 중에서 몇 개의 법문을 선정해서 「참선법 A, B, C, D, E」 라고 이름을 붙여, 처음 참선을 하시는 분들에게 이 「참선법 A, B, C, D, E」 를 먼저 많이 듣도록 추천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용화선원 : 송담스님」 '재생목록'에 들어가면 <송담스님 참선법 A~E>이 있습니다.
그리고 법문 블로그 「용화선원 법문듣기」 분류 '참선법 A,B,C,D,E'에도 있습니다.

 

참선법 A (유튜브)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참선법 B (유튜브)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참선법 C (유튜브)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참선법 D (유튜브)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참선법 E (유튜브)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참선법 A (블로그)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참선법 B (블로그)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참선법 C (블로그)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참선법 D (블로그)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참선법 E (블로그)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전강선사, 송담스님 법문 전체(1700여 개의 육성 법문)을 새끼손가락 손톱만한 microSD 메모리카드에 저장하여 스마트폰에 장착하여 들으실 수 있게 용화선원에서는 이 microSD 메모리카드를 보급하고 있습니다. (문의 : 032 - 872 - 6061~4)
대중스님들께서 참선수행에 더욱 도움이 되고자 선정(추천)한 법문목록도 함께 보급합니다.

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