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할(喝) 방할2019. 5. 27. 14:56

 

 

*할(喝) ; 선종(禪宗)에서 진리를 문답하는데 쓰는 독특한 수단이다. 선종에서 말이나 글로 표현할 수 없는 절대의 진리를 나타낼 때, 또는 수행자를 꾸짖거나 호통칠 때 토하는 큰 소리.

 

큰 소리로 『엑 !』하고 꾸짖는 형세를 보임이니, 이것을 처음 쓰기는 마조(馬祖)가 한 번 할했는데 백장(百丈)이 사흘이나 귀먹고 눈이 캄캄하였다는 것이 첫 기록이다. 그 뒤로부터 흔히 쓰는데, 임제(臨濟)가 가장 많이 썼다. 보통 속음(俗音)의 「갈」로는 발음하지 않는다.

 

*방할(棒喝) ; 선가(禪家)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직접 체험의 경지를 나타날 때, 또는 수행자를 점검하며 꾸짖거나 호통칠 때, 방망이나 주장자(拄杖子)를 세우거나 그것으로 수행자를 몽둥이질하는 것을 방(棒)이라 하고, 그러한 때 크게 소리를 내지르는 것을 할(喝)이라 한다.

덕산선감(德山宣鑑)은 방으로 가풍(家風)을 삼았으며, 임제의현(臨濟義玄)은 할로써 지도방법을 삼았다. 이것을 두고 ‘덕산방(德山棒)’, ‘임제할(臨濟喝)’이라 한다.

 

(2분 44초)

 

[법문] 전강선사(No.251) - 고담화상 법어 3 (72.06.04)[몽산법어 부록 07-1](전251)

 

일성임제할(一聲臨濟喝)이여  직개천인농(直開千人聾)이니라

나무~아미타불~

초운일성안(楚雲一聲雁)이요  원객고범주(遠客孤帆舟)니라

나무~아미타불~

 

임제일성할(臨濟一聲喝)이, 임제가 한번 고함을 냅대 질러 버렸어.

직개천인농(直開千人聾)이로구나. 그만 바로 일천 사람의 귀가 먹어 버렸어.

 

뭔 소리냔 말이여, 고함을 한번 질러 버려.

부처도 고함 질러 버리고, 조사도 고함 질러 버리고, 그저 무슨 법이던지 입만 열면 할(喝)을 한번 해 버려. 일천 사람이 귀가 먹어 버렸지.

 

초운(楚雲)에 한 소리 기러기요. 저 장천(長天)에 기러기 소리가 나고.

고범(孤帆)에는, 외로운 돛대에는 먼 객이 오는구나.

 

다 도인(道人)의 경계지.(처음~2분51초)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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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臨濟一聲喝 直開千人聾' ; 『청허당집(淸虛堂集)』 (서산대사) '春日詠懷(봄날의 회포)'

*(게송) '楚雲一聲雁 遠客孤帆舟' ; 『청허당집(淸虛堂集)』 (서산대사) '登鐵城城樓有感(철성의 성루에 올라)'

*임제(臨濟) ; 블로그 「용화선원 법문듣기」 '역대 스님 약력' 참고.(https://emokko.tistory.com/43)

*도인(道人) ; ①불도(佛道)를 수행하여 깨달은 사람. ②불도(佛道)에 따라 수행하는 사람.

 

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