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시현금갱무시절((No.645))—(게송)獅子窟中無異獸~ | 사자와 같은, 코끼리의 왕과 같은 마음과 행동으로 참선해야 | (게송)今生若不從斯語~ | 지금 이만할 때 철저하게 도를 닦자.


*직시현금 갱무시절(直是現今更無時節) ; '바로 지금일뿐 다른 시절이란 없다'

[참고] 『임제록(臨濟錄)』 (鎭州臨濟慧照禪師語錄) 「시중(示衆)」에서.

道流 大丈夫兒 今日 方知本來無事 祇爲爾信不及 念念馳求 捨頭覓頭 自不能歇 如圓頓菩薩 入法界現身 向淨土中 厭凡欣聖 如此之流 取捨未忘 染淨心在 如禪宗見解 又且不然 直是現今更無時節 山僧說處 皆是一期藥病相治 總無實法 若如是見得 是眞出家 日消萬兩黃金

도 배우는 이들이여! 대장부가 본래 아무 일 없는 줄을 오늘에야 알게 되었을 것이다. 다만 그대들은 믿음이 부족하여 생각생각 내달려 구하면서 자기 머리는 놔두고 다른 머리를 찾아 스스로 쉬지를 못한것이다. 예컨대 원돈교(圓頓敎)의 보살들은 법계에 들어 몸을 나투고, 정토 가운데에서 범(凡)을 싫어하고 성(聖)을 좋아한다. 이러한 무리들은 취하고 버리는 것을 잊지 못하고, 물들었다느니 깨끗하다느니 하는 마음이 아직 남아 있는 것이다.
그러나 선종의 견해는 그렇지 않아서 바로 지금일뿐 다른 시절이란 없다. 내가 말하는 것은 모두가 병에 따라 약을 쓰는 일회적인 치료일뿐 실다운 법이라고는 전혀 없다. 만약 이렇게 볼 수 있다면 참된 출가여서, 하루에 만냥의 황금이라도 녹일 수 있을 것이다.

 

 

(5분 57초)

 


[법문] 송담스님(No.645)—2000년 하안거 해제, 백일기도 회향, 백종법회 (용645)

사자굴중무이수(獅子窟中無異獸)하고  상왕행처절호종(象王行處絶狐蹤)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사자굴중(獅子窟中)에 무이수(無異獸)다. 사자굴 가운데에는 다른 짐승이 있을 수가 없어. 사자굴에는 오직 사자끼리만 사는 것이지, 사자굴 속에 어떻게 다른 짐승들이 사자하고 같이 살 수가 있겠느냐 그 말이여.
상왕행처(象王行處)에 절호종(絶狐蹤)이다. 코끼리의 왕, 상왕(象王)이 터억 떼를 지어서 걸어가는 데에는 여우같은 그러한 간특한 짐승들이 그 사이에 끼여서 갈 수가 없는 것이다.

철저하게 정법을 믿고 정법에 의해서 발심한 여러 도반들, 바로 사자요 코끼리의 무리와 비교될 수 있을 만한 그러한 도반들이다 그 말이여.
그래서 기왕 우리가 머리를 깎고 먹물 옷을 입고서 선방에 나와서 도를 닦는 최상승 학자일진대는 사자와 같이 상왕과 같이 그렇게 수행을 해 가야 할 것이고, 청신사 청신녀 여러분들도 기왕 불법을 믿고 참선을 하실라면 사자와 같은, 코끼리의 왕과 같은 그러한 마음과 그러한 행동으로 수행을 하시기를 부탁을 드리는 것입니다.


금생(今生)에 약불종사어(若不從斯語)하면  후세당연한만단(後世當然恨萬端)하리라
나무~아미타불~

금생(今生)에 약불종사어(若不從斯語)하면  후생(後生)에 당연한만단(當然恨萬端)하리라.

고인(古人)의 게송(偈頌)에 ‘호향차시(好向此時)하야 명자기(明自己)하다. 정말 이때를 향해서 자기를 밝혀라’ ‘이때[此時]’ 라는 게 ‘바로 지금’ 입니다.
이 가운데는 팔십 노령의 연세 높으신 그런 분도 계시고 아주 아직 젊으신 분도 많지마는 바로 우리가 이만큼 건강할 때에, 나이야 조금 많거나 적거나, 생활이 조금 어렵거나 풍부하거나, 그것도 따질 것도 없고 아직은 우리가 이만큼 이만큼 살 때 철저하게 도를 닦자 이거거든.

백년광영(百年光影)이 전두비(轉頭非)다. 많이 살아봤자 백 살 사는데, 백년(百年)이라고 하는 세월도 잠깐 동안에 지나가는 것이니 뒤로 미룰 일이 아니고, 여러 가지 핑계를 대지를 말고.

금생(今生)에 약불종사어(若不從斯語)하면, 금생에 이렇게 간절히 드리는 말씀을 따라서 실천하지 아니하면, 후생(後生)에 당연한만단(當然恨萬端)하리라. 염라대왕 앞에 끌려가서 ‘아! 그때 좀더 열심히 정진할 것을...’
더 늙어 가지고 육체가 자유를 잃어버리게 되고, 대소변도 자유롭게 하지 못하고, 행보도 자유롭지 못하고, 음식도 맘대로 먹지 못하고, 말도 자유롭게 못하게 될 그때에 가서 ‘그때 힘 좀 있을 때 정진을 열심히 할 것을...’ 그렇게 후회해 봤자 한(恨)만 만단(萬端)이나 될 것이다.(30분22초~36분18초)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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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화선원에서는 그 중에서 몇 개의 법문을 선정해서 「참선법 A, B, C, D, E」 라고 이름을 붙여, 처음 참선을 하시는 분들에게 이 「참선법 A, B, C, D, E」 를 먼저 많이 듣도록 추천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용화선원 : 송담스님」 '재생목록'에 들어가면 <송담스님 참선법 A~E>이 있습니다.
그리고 법문 블로그 「용화선원 법문듣기」 분류 '참선법 A,B,C,D,E'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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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