ㅈ/주장자2021. 10. 24. 05:01

주장자(전강선사 No.005)—이 주장자가 뭐 주장자만 되나? 천하에 다 붙여봐. 천하에 명상(名相) 있는 대로 다 붙여봐. 그대로요. 다 붙지 | 그런데 여의여 봐. 주장자도 이놈 다 한번 여의여 봐라. 거가 뭣이 붙어 있나?


*주장자(柱杖子 기둥·버틸 주/지팡이 장/접미사 자) ; 수행승이 갖는 긴 지팡이. 설법(說法)할 때나, 외출할 때에 지니는 지팡이. 주장자(拄杖子)와 같음.

 

 

(3분 41초)

 


[법문] 전강선사(No.005)—전강선사 일대기 제2호(경술1970년 11월 21일.음) (전005)

나를 좀 모두 쳐다봐.

왜 우리 부처님께서 정각(正覺)을 이루서, 시성정각(始成正覺) 허셔 가지고는 영산회상(靈山會上)에 오셔서 설법하실 적에 왜 이랬어? 첫번이야. 처음. 왜 이래?
이게 삼세제불의 면목(面目)이고, 석가모니불의 본 생명이고, 역대조사의 명근(命根)이고, 금일 대중의 생명, 전 생명, 근본 몸뚱이, 본래 몸뚱아리여.

그러기에 이놈이, 이 주장자(柱杖子)가 뭐 주장자만 되나? 천하에 다 붙여봐. 천하에 명상(名相) 있는 대로 다 붙여봐. 그대로요. 다 붙지.
허공도 여가 붙고, 대지도 여가 붙고, 삼라만상도 붙고, 제불열반처(諸佛涅槃處)도 붙고, 제불출신처(諸佛出身處)도 붙고, 최초구(最初句)도 붙고, 말후구(末後句)도 붙고.
뭣이 제일구(第一句)도, 제이구(第二句)도, 제삼구(第三句)도 여가 갖춰져 있고. 그렇지 않아?

그런데, 여의고 보라 그 말이여. 여의여 봐. 주장자도 이놈 한번 여의여 보고, 다 붙어 있는 허공 대지도 여의여 보고, 일체 삼세제불 역대조사도 여의여 보고, 다 한번 여의여 봐라. 거가 뭣이 붙어 있나?

그러면 한번 그놈 여의고 일러보라 그 말이여. 일러볼 수가 있지.
못 일러? 언하(言下)에 이를지언정 못 일러?

불 좀 꺼 놓자. 열이 딱 찼으니까.

기본축말(棄本逐末)을 말고 한번 일러봐. 이렇게 해도 못 일러? (처음~4분1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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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각(正覺) ; ①깨달음. 부처님의 깨달음. 바른 깨달음. 진리를 깨닫는 것. ②부처님. 여래(如來). 진리를 깨달은 사람. 정등각(正等覺). 등정각(等正覺). 정등보리(正等菩提).
*영산회상(靈山會上) ; ①석가모니께서 영취산(靈鷲山)에서 설법하던 때의 모임. 또는 그곳에서 법화경을 설하던 때의 모임. ②선종의 삼처전심(三處傳心) 중 하나로 부처님과 가섭이 이심전심(以心傳心)으로 주고받은 염화미소(拈花微笑)의 회좌(會座 여러 사람이 한자리에 모임. 또는 그 자리).
*염화미소(拈花微笑) ; 영산회상거염화(靈山會上擧拈花) : 범어의  Grdhrakuta를 음대로 써서 기사굴산(耆闍崛山)이라 하고, 뜻으로 번역하여 영취산(靈鷲山) • 취봉(鷲峰) 또는 영산(靈山)이라고만 한다. 그 산 모양이 독수리 같기 때문이라고도 하고, 그 산 위에 독수리가 많았던 탓이라고도 한다. 이 산은 중인도 마갈타(摩竭陀 Magadha)의 서울 왕사성(王舍城 Raja-grha) 동북쪽 십 리에 있다.

부처님께서 어느 날 이 곳에서 설법을 하시는데 하늘에서 꽃비가 내렸다。부처님은 그 꽃송이 하나를 들어 보이니, 백만 대중이 모두 무슨 뜻인지 몰라서 어리둥절하는데, 가섭존자만이 빙그레 웃었다. 이에 부처님은 『바른 법 열반의 묘한 마음을 가섭에게 전한다』고 선언하셨다 한다.
*삼처전심(三處傳心) ; 부처님께서 세 곳에서 가섭(迦葉)존자에게 마음, 선(禪)의 등불을 따로 전한 것. 세 곳이란 첫째는 다자탑 앞에서 자리를 절반 나누어 앉으심(다자탑전분반좌 多子塔前分半座), 둘째는 영산회상에서 꽃을 들어 보이심(영산회상거염화 靈山會上擧拈花), 세째는 사라쌍수 아래에서 관 속으로부터 두 발을 내어 보이심(사라쌍수하곽시쌍부 沙羅雙樹下槨示雙趺)이다.
*삼세제불(三世諸佛) ; 삼세(三世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모든 부처님[諸佛].
*면목(面目 낯 면/눈 목) : 본래면목(本來面目 본래의 얼굴·모습). 천연 그대로의 심성(心性). 부처의 성품.
*본래면목(本來面目 밑 본/올 래/낯 면/눈 목) ; ①자기의 본래(本來) 모습(面目). ②자신이 본디부터 지니고 있는, 천연 그대로의 심성(心性). 부처의 성품.
본지풍광(本地風光), 본지고향(本地故鄉), 본분전지(本分田地), 고가전지(故家田地), 천진면목(天眞面目), 법성(法性), 실상(實相), 보리(菩提), 부모에게서 낳기 전 면목(父母未生前面目), 부모에게서 낳기 전 소식(父母未生前消息) 등이 모두 같은 맥락에서 쓰이는 말이다.
*석가모니(釋迦牟尼) : sakya-muni의 음역. 샤카족의 성자(聖者)•현인(賢人)이라는 뜻. 불교의 교조(敎祖). 과거칠불(過去七佛)의 일곱째 부처님. 석가모니세존(釋迦牟尼世尊)•석존(釋尊)이라고도 한다.

아버지는 지금의 네팔 지방의 카필라성의 정반왕과 어머니는 마야 왕비. B.C 육백이십삼년 룸비니 동산 무우수(無憂樹) 아래에서 탄생하셔서, 어머니가 그를 낳은 지 7일 만에 세상을 떠나자 이모 마하프라자파티가 그를 양육하였다.
17세에 야소다라와 결혼하여 아들 라훌라를 낳고, 29세(혹 19세)에 출가하여 여러 선인(仙人)을 만나 6년 고행한 끝에 고행 금욕(禁欲)만으로는 아무 이익이 없음을 알고, 네란자라 강변에 있는 붓다가야의 보리수(菩提樹)아래에서 단정히 앉아 사유(思惟)하여 마침내 35세에 깨달음을 성취하여 붓다(buddha)가 되었다.
녹야원(鹿野苑)에서 다섯 수행자에게 처음으로 설법한 것을 시작으로 교단을 이루어, 45년 간 갠지스 강 중류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설법하다가 80세에 쿠시나가라의 사라쌍수(沙羅雙樹) 아래에서 열반에 드셨다. B.C 오백사십사년 2월 15일. 입적 후 그의 가르침이 경전으로 모아져 세계로 전파되었다.
*역대조사(歷代祖師) ; 석가세존(釋迦世尊)으로부터 불법(佛法)을 받아 계승해 온 대대의 조사(祖師).
*명근(命根) ; 목숨과 생명의 근본.
*주장자(柱杖子 기둥·버틸 주/지팡이 장/접미사 자) ; 수행승이 갖는 긴 지팡이. 설법(說法)할 때나, 외출할 때에 지니는 지팡이. 주장자(拄杖子)와 같음.
*명상(名相) : 모든 물건이나 일이 다 이름과 형상이 있는 것이다。우리는 그 이름만 들으면 그 사물의 형상을 생각하게 되는데, 형상이란 것은 바탕과 모양이 있고 없고를 막론하고 공간적으로 있는 형용과 체적(體積) · 질량(質量)뿐 아니라, 시간적으로 나타나는 나고 머물고 늙고 죽는 것이나, 시작되고(成) 진행하고(住) 쇠퇴하고(壤) 파멸하는(空)것도 형상이며, 오관(五官)으로 감촉하게 되는 열도(熱度) · 소리(音響) · 빛(色) · 냄새(香) · 맛(味) 같은 것도 또한 형상이다.
그러나 이 이름이나 형상은 그 자체가 본래 확실히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망녕된 생각이 지어낸 빈 이름이며, 한 때의 인연을 따라 생겨난 거짓 형상인 것이다.
*출신처(出身處) ; 큰 깨달음을 얻어, 그 깨달음의 편집(偏執 편견을 고집함)이 끊어진 자유의 경지.
*최초구(最初句) ; 최초의 한마디 말. 본래부터 타고난 본성(本性)의 진여(眞如) 나타낸다.
*말후구(末後句) ; ①말후(末後)는 구경(究竟), 필경(畢竟), 구극(究極), 지극(至極)의 뜻. 구(句)는 언구(言句), 어구(語句), 문구(文句)란 뜻. 크게 깨달아 구경에 이르러서 하는 말. 지극한 글귀. 말후일구(末後一句). ②문장의 맨 끝의 말. ③임종의 말.
*기본축말(棄本逐末 버릴 기/근본 본/쫓다·구하다 축/끝·지엽 말) ; 근본은 버리고 지엽의 끄트머리를 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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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