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마니주2021. 8. 15. 11:32

마니주((세등51))—(게송)摩尼珠人不識 如來藏裏親收得 六般神用空不空 一顆圓光色非色 | 여래장 속에 마니주가 들어 있다 | 마니주를 가진 사람이 부릴 수 있는 신묘한 신통.


*마니주(摩尼珠) ; 불성(佛性 부처의 성품, 자성自性, 깨달음 그 자체), 부동심해탈(不動心解脫 번뇌에 의해 마음이 동요하지 않는 궁극적인 해탈)을 신비한 불가사의한 보배 구슬, 마니주(摩尼珠)에 비유한다.

마니(摩尼)는 산스크리트어, 팔리어 maṇi 의 음사(音寫). 마니(麽尼 · 摩抳 · 磨抳) · 말니(末尼)로도 쓰이며, 주(珠), 보주(寶珠)라고 한역(漢譯)한다. 마니주(摩尼珠) · 마니보주(摩尼寶珠)라고도 한다.
마니주(摩尼珠)는 산스크리트어[범어梵語] 음사어와 한역어를 병칭(倂稱)한 형태의 단어이다. 보배 구슬을 통틀어 일컫는다.

경전에서는 재난과 질병과 해독(害毒)을 없애주고, 더러운 물을 맑게 해주는 등의 불가사의한 공덕을 가진 보주(寶珠)로 언급된다.

 

 

 

(9분 53초)

 

 


[법문] 송담스님(세등선원No.51)—1984(갑자)년 하안거 해제 법어(84.07.17) (세등51)

마니주인불식(摩尼珠人不識)이여  여래장리친수득(如來藏裏親收得)이니라
나무~아미타불~
육반신용(六般神用)이 공불공(空不空)이요  일과원광색비색(一顆圓光色非色)이니라
나무~아미타불~

마니주(摩尼珠), 이 마니주를 터억 지니면은 불에 들어가도 타지 아니하고, 물에 들어가도 젖지 아니하고, 육도법계를 자유자재로 댕기되 하나도 손상을 입지를 안 해. 그 마니주를 지녔건만 사람이 알지를 못하더라.
여래장리친수득(如來藏裏親收得)이여. 그 마니주가 과연 어디에 있느냐? 여래장(如來藏) 속에 그것이 떠억 감추어져 있더라 그 말이여. 여래장이 무엇인가?

여래장은 바로 우리 중생심(衆生心)이어늘, 중생심 그 제8식(第八識)이 바로 그것이 여래장인데, 그 여래장 속에서 일체 희로애락과 안이비설신의를 통해서 일어나는 색성향미촉법, 육근 · 육식 · 육진(六塵. 六境)이 바로 여래장 속에서 일어나는 물결인데, 그 여래장 속에 그 마니주가 들어 있다 그 말이여.
그래 가지고 여섯 가지 신통(神通)을 부리는데, 그 여섯 가지 신통이—눈을 통해서 보고, 귀를 통해서 듣고, 코를 통해서 냄새를 맡고, 혀를 통해서 맛을 보고, 육체 몸을 통해서 차고 덥고 하는 것을 느끼고, 의식을 통해서 모든 것을 인식을 한다. 그 여섯 가지가 바로 그것이 마니주를 가진 사람이 부릴 수 있는 신묘한 신통이다.

그런데 그 신통은 비었으되 빈 것이 아니요, 분명히 있으되 비어 있는 것이고, 분명히 비었으되 빈 것이 아니다. 이 소소영령(昭昭靈靈)한 이놈, 그렇게 소소영령하건마는 그놈을 찾어보면 돌이켜 찾어보면 자취가 없으니 이것이 바로 비었으되 비지 아니한 것이요.
일과원광색비색(一顆圓光色非色)이로구나. 이 마니주, 이 한 알갱이 구슬이 뚜렷하게 빛나고 있건마는, 분명히 색깔이 빛깔이 있으되 빛깔이 없더라.
삼천대천세계에 가득차 있으되 찾으면 간 곳이 없고, 행주좌와 어묵동정 간에 소소영령하건마는 볼라야 볼 수 없고, 잡을라야 잡을 수 없고, 알라야 알 수 없으니, 어찌 이것이 색상(色相)이 있다고 하며 색상이 없다고 할 것인가? 있다고 해도 맞지 아니하고, 없다고 해도 맞지 아니하니, 있다고 할 수도 없고 없다고 할 수가 없어.

중생의 소견으로 '있네, 없네' 따질 필요가 없어. 따져봤자 맞지 아니한 것을 왜 따져?
사량분별(思量分別)로 따져 가지고서는 56억 7천만년 뒤에 미륵불이 하생할 때까지 따져도 이것은 해결 날 문제가 아니여. 오직 본참공안에 충실해서—나아가자니 앞이 맥히고, 물러서자니 뒤도 맥혀. 꽉 맥힌 의심으로 '어째서 판치생모라 했는고?'

불 속에 들어앉은 거와 같아서 머물러 있을 수도 없고, 앞이 맥혔으니 나아갈 수도 없고, 뒤로 물러서자니 뒤로 물러설 수도 없어. 왼쪽으로도 맥혔고, 오른쪽으로도 맥혔어. 그러면서도 그 안에는 불이 훨훨훨 타고 있다 그 말이여. 그냥 있을 수도 없고 나가자니 팔방이 사방이 꽉 맥혔어. 이러한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 거냐?

'이뭣고?'

우리는 꿈을 꿀 때에 무서운 호랑이나 큰 구랭이나 그렇지 않으면 무슨 뿔 달린 무서운 악귀 같은 것에 핍박을 받아서 도망갈라고 하니 발이 떨어지지를 않고, 그 자리에 있자니 잡혀 죽게 생겼고, 이러한 급박한 상황에 꿈을 꾸는 수가 있습니다.
그럴 때에 옛날에 참선하지 아니할 때에는 고함을 지른다든지, 막 도망갈라고 몸부림을 치되 도망갈 수도 없고, 그러다가 한참동안 그러한 상황 속에서 몸부림을 치다가, 자기가 지르는 자기의 고함소리에 눈을 뜨고 보면 전신에 땀이 흠뻑 젖어 갖고 있는 그러한 꿈을 꾼 기억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참선법을 알아 가지고 참선을 한 뒤에는 그러한 상황 속에 화두를 탁! 들어 버리면 눈이 딱! 떠져 버린단 말이여.
비단 꿈속에 뿐만이 아니여. 인간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성나는 일, 속상하는 일, 기분 나쁜 일을 당하거나 억울한 일을 당하거나, 슬픈 일을 당하거나, 기쁜 일을 당하거나, 일체 선악 경계를 당했을 때, 화두를 딱! 들어 보라 그 말이여. 어디에 속상한 일이 어디에 머물러 있으며, 분한 생각이 어디에 머물러 있으며, 슬프고 괴로운 생각이 어디에 있느냐 그 말이여.

이렇게 정진을 다그쳐 나가면 깨닫기를 바랠 것이 없어. 독 안에 든 자라와 같아서 지가 어디를 갈 거냐 그 말이여. 깨달음을 기다리지도 말고, 조급한 생각을 내지도 말고, 누가 와서 나를 깨닫게 해 주기를 기다릴 필요도 없어. 바로 공부를 지어 가는 마당에 깨닫지 못할까 걱정할 것도 없어.

'어서 빨리 깨달러 가지고 남 앞에 큰소리 한번 쳐보리라' 이러한 어리석은 사람이 어디가 있어. 큰소리쳐서 뭣해?(32분4초~41분57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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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아비달마대비바사론(阿毘達磨大毘婆沙論)』 제102권. (오백 아라한 지음 | 현장玄奘 한역漢譯 | 송성수 번역 | 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 참고.
如契經說 佛告舍利子 若有苾芻苾芻尼等 成就不動心解脫末尼寶者 能斷不善法 能修習善法
問 : 何故不動心解脫 說名末尼寶耶
答 : 以不動心解脫 堅牢故 勝妙故 無過故 明徹故 無垢故 淸淨故 難得故 可愛樂故 名末尼寶

계경에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부처님께서 사리자(舍利子)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어떤 필추ㆍ필추니 등이 부동심해탈의 마니보를 성취하면 선하지 않은 법[不善法]을 끊고 선한 법[善法]을 닦아 익힌다.’”
문 : 무엇 때문에 부동심해탈(不動心解脫)을 마니보[末尼寶]라 하는가?
답 : 부동심해탈은 굳고 단단하기[堅牢] 때문이요, 훌륭하고 묘하기[勝妙] 때문이며, 허물[過]이 없기 때문이요, 명철(明徹)하기 때문이며, 번뇌의 때가 없기[無垢] 때문이요, 청정(淸淨)하기 때문이며, 얻기 어렵기 때문이요, 좋아할 만하기 때문에 마니보라고 한다.

復次 以不動心解脫 能破無明闇故 名末尼寶 如以光明末尼 置闇室中 能破彼闇 作顯照事 如是 以不動心解脫末尼寶 置相續中 能破無明闇 作顯照事

또 부동심해탈은 무명(無明)의 어둠을 타파하기 때문에 마니보라고 한다. 광명(光明) 마니보를 캄캄한 방 안에다 두면 그 어둠을 타파하고 환히 비추는 일을 하는 것처럼 그와 같이 부동심해탈이라는 마니보를 상속(相續) 중에 두면 무명의 어둠을 타파 소멸하면서 환히 비추는 일을 한다.

復次 以不動心解脫 能除煩惱塵垢故 名末尼寶 如淸水末尼 置濁水中 水便澄淨 如是 以不動心解脫末尼寶 置相續中 能除一切煩惱塵垢

또 부동심해탈은 번뇌의 티끌 때[塵垢]를 없애기 때문에 마니보라고 한다. 청수(淸水) 마니보를 흐린 물속에다 두면 물이 곧 맑고 깨끗하게 되는 것처럼 그와 같이 부동심해탈이라는 마니보를 상속(相續) 중에 두면 온갖 번뇌의 티끌 때가 없어진다.

復次 以不動心解脫 善安住故 名末尼寶 如方等末尼 隨所置處 卽善安住 如是 以不動心解脫末尼寶 置相續中 卽善安住 定無退失

또 부동심해탈은 잘 안주(安住)하기 때문에 마니보라고 한다. 방등(方等) 마니보는 놓이는 곳마다 곧 잘 안주하는 것처럼 그와 같이 부동심해탈이라는 마니보를 상속(相續) 중에 놓으면 곧 잘 안주하면서 물러나거나 잃는 일이 없다.

復次 以不動心解脫 能除貧乏聖財故 名末尼寶 如無價末尼 置室宅內 能引財寶 除諸貧匱 如是 以不動心解脫末尼寶 置相續中 能引聖財 除乏功德

또 부동심해탈은 가난을 제거하는 성재(聖財)이기 때문에 마니보라고 한다. 값을 매길 수 없는[無價] 귀중한 마니보를 방 안에다 놓으면 재보(財寶)를 끌어와서 모든 가난을 제거하는 것처럼 그와 같이 부동심해탈이라는 마니보를 상속(相續) 중에 놓으면 성재를 끌어오면서 공덕을 성취한다.

復次 以不動心解脫 能饒益諸有情故 名末尼寶 如如意珠 置高幢上 隨意所樂 雨諸寶物 充濟百千貧匱有情 如是 世尊 以不動心解脫末尼寶 置不放逸無量幢上 隨諸有情所樂差別 雨正法寶 能令無量無邊有情 離生死苦 善根滿足
由如是等 種種因緣 說不動心解脫 名末尼寶

또 부동심해탈은 모든 유정(有情 중생)을 이롭게 하기 때문에 마니보라고 한다. 여의주(如意珠)를 높은 당기(幢旗) 위에 놓으면 원하는 바대로 온갖 보물을 비처럼 내려 백천의 가난한 유정을 충분히 구제해 주는 것처럼, 그와 같이 세존께서는 부동심해탈이라는 마니보로써 방일하지 않은[不放逸] 한량없는 당기 위에 놓고 모든 유정들의 좋아하는 바의 차별에 따라 바른 법[正法]의 보배를 비처럼 내려 한량없고 그지없는 유정으로 하여금 생사(生死)의 괴로움을 여의고 선근(善根)이 만족되도록 한다.
이와 같은 등의 갖가지 인연으로 말미암아 부동심해탈을 마니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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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강선사, 송담스님께서 설하신 법문을 모두 합하면 1700여 개의 ‘참선 법문(法門)’이 있습니다.
용화선원에서는 그 중에서 몇 개의 법문을 선정해서 「참선법 A, B, C, D, E」 라고 이름을 붙여, 처음 참선을 하시는 분들에게 이 「참선법 A, B, C, D, E」 를 먼저 많이 듣도록 추천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용화선원 : 송담스님」 '재생목록'에 들어가면 <송담스님 참선법 A~E>이 있습니다.
그리고 법문 블로그 「용화선원 법문듣기」 분류 '참선법 A,B,C,D,E'에도 있습니다.

 

참선법 A (유튜브)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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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강선사, 송담스님 법문 전체(1700여 개의 육성 법문)을 새끼손가락 손톱만한 microSD 메모리카드에 저장하여 스마트폰에 장착하여 들으실 수 있게 용화선원에서는 이 microSD 메모리카드를 보급하고 있습니다. (문의 : 032 - 872 - 6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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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