ㄱ/교외별전2016. 3. 31. 13:58

교외별전(敎外別傳) (No.081)—참선은 누구나 할 수 있다 | 삼처전심(三處傳心) | 백지(白紙)와 같은 빈 마음으로 이 참선의 문에 들어와야 한다.

 

*교외별전(敎外別傳) : 부처님께서 말씀으로써 가르친 바를 모두 () 하는데, 밖에 따로 말이나 글을 여의고(不立文字) 특별한 방법으로써 똑바로 마음을 가리켜서 성품을 보고 대번에 부처가 되게 하는(直指人心 見性成佛) 법문이 있으니 그것이 선법(禪法)이다. 교는 말로나 글로 전해 왔지마는 선법은 마음으로써 전하여 왔으므로 이른바 삼처전심(三處傳心) 같은 것이다.

 

[참고] 선가귀감(용화선원 ) p28, p34에서.

(5)世尊이  三處傳心者는  爲禪旨요  一代所説者  教門이라. 故로  ,  禪是佛心이요  教是佛語니라

 

세존께서 곳에서 마음을 전하신 것은 선지(禪旨) 되고, 평생 말씀하신 것은 교문(教門) 되었다。그러므로 () 부처님의 마음이요, () 부처님의 말씀이니라.

 

(6)是故로  若人이  失之於口則拈花微笑가  皆是教迹이요. 得之於心則世間麤言細語  皆是教外別傳禪旨니라

 

그러므로 누구든지 말에서 잃어버리면, 꽃을 드신 것이나 빙긋이 웃은 (拈花微笑) 모두 교의 자취(教迹) 것이요. 마음에서 얻으면, 세상의 온갖 잡담이라도 모두 밖에 따로 전한 선지(教外別傳禪旨) 되리라.

 

(16분 52초)

 

 

[법문] 송담스님(No.081)—78 4 관음재일 법어(78.04.24.)(용081)

 

참선(參禪) 대단히 간단하고도 누구나 있는 그러한 법입니다.

그렇지마는 철저히 참선에 대해서 믿음이 가지를 아니하고, 그러한 법을 믿기는 해도우리 같은 사람은 해봤자 것이다, 나는 여자이기 때문에 것이다, 또는 말세에 태어났기 때문에 어려울 것이다, 나는 가정을 가지고 살림을 해야 하는 사람으로서 어떻게 그러한 참선을 쪼금씩 한댔자 무슨 견성성불(見性成佛) 있겠는가?’

 

이렇게 해서 스스로 어려운 것으로만 생각하고참선은 가정을 잊어버리고 스님이 되거나 가정일이 별로 바쁘지 아니한 할머니들이나 있는 일이지, 우리 같은 사람은 어려울 것이다

이렇게 해서 자포자기(自暴自棄) 함으로 해서 아까운 세월만 하루하루 지내가고 그렇게 해서 무상한 목숨은 덧없이 흘러가 버리고, 이제 조금 참선을 있겠다 싶으면은 그때는 이미 어깨가 아프고 허리가 아프고, 정신은 혼미해지고, 밤낮 누울 자리만 생각이 나고 해서 그때는 이미 때가 늦어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참선은 연세가 많고 적은 그러한 것도 상관이 없고, 남녀노소도 상관이 없고, 빈부귀천도 상관이 없고, 지식이 있고 없는 것도 상관이 없는 것입니다. 배고프면 먹을 알고, 욕하면 성낼 알고 그러한 정도의 생각만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선은 수가 있는 것입니다. 참선법은 불법(佛法) 가운데에서도 최고의 수행 수단입니다.

 

 

부처님께서 지금으로부터 삼천 전에 인도 가비라(迦毘羅) 왕궁에 태자로 태어나셔서, 부처님을 낳으신 어머니께서마야 부인(摩耶夫人)께서 엿새 만에 세상을 하직하셨습니다. 바로 뒤를 이어서 부처님의 이모이신 대애도(大愛道) 부인께서 부처님의 계모로 들어오셔서 부처님을 양육을 주셨습니다.

 

계모, 이모이면서 계모이신 대애도 부인께서 부처님을 양육을 주신 덕택으로 부처님은 무럭무럭 자라셔서 어릴 적부터서 그렇게 총명하실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엿새 만에 낳아주신 생모(生母) 돌아가신 영향을 받으셨음인지 항시 외로움을 느끼시고 조용한 앉아서 묵묵히 무엇인가 인생의 무상에 대해서 골똘히 생각하는 그러한 일이 종종 있으셨다고 그럽니다.

 

그러자 농부들 농사짓는 것을 상감마마를 모시고 나가셔서 구경을 하시다가 쟁기로 논을 가는데 많은 벌레들이 생겨 나오고, 튀겨져 나오면 까막까치가 그것을 쪼아 먹고, 그런 것을 보고,

! 약육강식(弱肉强食)이로구나. 저런 약한 벌레는 강한 짐승에 의해서 잡아먹히는구나. 어째서 사람이라든지 저런 짐승 동물들이 어디서 태어났으며, 무엇하기 위해서 태어났으며, 태어났으면은 서로서로 화목하게 오래오래 일이지, 어떻게 저렇게 해서 보습에 찍혀서 죽기도 하고, 새나 까막까치에 잡아먹히기도 하고, 그러다가 늙어서 병들어 죽는가?’

 

이런 것을 보고 공연히 심사가 괴롭고 측은하고 인생이 무상한 것을 느끼시고, 결국은 그러한 모든 것들이 동기가 되어서 부처님은 왕궁의 부귀를 헌신짝 같이 버리시고, 정든 아내와 귀여운 라후라(睺羅) 아드님을 버리시고, 밤중에 성을 넘어서 히말라야 산속으로 들어가셔서 스스로 머리를 깎고서, 12 동안이라고 하는 세월을 고행 수도를 하셨습니다.

그렇게 하셔서 대도를 성취하신 다음에 법을 설하셔서 49년간, 80세를 일기로 열반에 드실 때까지 일생 동안을 당신이 깨달은 진리법을 설하셨습니다.

 

처음에 21 동안에 걸쳐서 당신이 깨달으신 진리법을 고대로 설하셨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진리법을 이해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부처님은내가 대도를 깨쳐서 모든 중생들에게 깨달은 진리법을 설했지마는 아무도 이해하는 사람이 없구나.’

그래서 부처님은 드디어차라리 내가 법을 설한들 아무도 이해할 사람이 없을 바에는 차라리 내가 열반에 드는 것이 낫겠다이러한 생각을 하시게 되었습니다.

 

그때 공중에서 공청(空請) 있기를과거의 모든 부처님께서도 중생의 근기(根機) 따라서 옅은 법문부터서 설해 가지고 차츰차츰 중생의 근기가 수승해짐에 따라서 점점 깊은 말씀을 하신 다음에, 마지막에 가서 부처님의 깨달으신 진리를 설하신다면은 많은 중생 가운데에는 반드시 마음의 눈을 떠서 대도를 성취할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이러한 공청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도 생각을 돌리시고 아함경이라고 하는 아주 옅으디 옅은 법문부터서 설법을 하시게 되었습니다. 아함경(阿含經) 12 동안을 설하시고, 다음에 방등경(方等經) 8 동안 설하시고, 그리고서 깊은 경전 반야경을 21 동안에 걸쳐서 설하셨습니다. 다음에 그보다도 깊은 진리가 담겨 있는 법화경을 8 동안에 걸쳐서 법을 설하셨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언어를 사용하지 아니하고 법을 설하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삼처전심(三處傳心)입니다.

 

영산회상(靈山會上) 백만억 대중이 모였는데 하늘에서 꽃비가 쏟아져 내렸습니다. 그것은 부처님, 성현 가운데에 제일 높으신 성현이신 석가여래 부처님께서 중생을 위해서 법을 설하실려고 하는 그것을 하늘나라에 있는 제석천왕이옥황상제가 부처님을 찬탄하는 뜻으로 하늘에서 꽃비를 내렸습니다.

송이를 부처님께서는 주워서 대중 앞에 보이셨습니다. 아무도 대중 가운데에 부처님께서 꽃을 드신 뜻을 이해를 하지 못했습니다.

 

오직 가섭(迦葉) 존자! 일생을 떨어진 누더기를 입고 날마다 걸식을 하면서 도를 닦으신 부처님의 제자이신 가섭 존자가 부처님께서 꽃을 드신 뜻을 이해를 하고서 비긋이 웃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벌써 많은 백만억 대중 가운데에서 오직 가섭 존자 사람이 진리법을 이해를 했구나.’ 그것을 아시고 부처님께서는 가섭 존자에게 법을 전하셨던 것입니다.

 

다음에 한번은 부처님께서 법화경을 설하시는데 땅에서 탑이 떠억 솟아올랐습니다. 탑이 공중으로 솟아올랐습니다. 그래 가지고 속에서부처님께서 법화경을 설하시니 그것이 너무나도 법이 위대하시고 부처님이 거룩하시니까, 부처님의 설하신 것을 증거하기 위해서 무량겁전 다보불께서 부처님의 설하신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나타나셨던 것입니다.

다보탑 앞에서 부처님께서는 누더기를 입고 있는 가섭 존자에게 자리를 반을 비켜 주시면서 가섭 존자로 하여금 자리에 앉게 하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번째 법을 전하신 것입니다.

 

마지막 번째 법을 전하신 것은 부처님께서 팔십 세를 일기로 열반에 드셨습니다. 열반에 드셨는데 모든 제자들이 사라쌍수(沙羅雙樹) () 부처님 열반하신 석상(席上) 모였습니다.

오직 가섭 존자는 부처님 계시는 곳으로부터서 너무 곳에서 공부를 하고 계셨기 때문에물론 가섭 존자도 신통으로써 감았다 사이에 부처님 열반하신 자리에 참석할 수가 있었지마는 너무너무 부처님을 존경했기 때문에 신통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발로 걸어서 걸어서 부처님 열반하신 자리에 오시느라고 여러 날이 걸렸습니다.

 

그때 이미 부처님은 칠보로 장엄한 () 속에 () 해서 입관을 모신 뒤였습니다.

그런데 가섭 존자가 오셔서부처님께서는 평소에 법을 설하시기를대도를 성취해서 견성성불을 하면은 생사해탈을 한다 하셨는데 이렇게 열반에 드시다니 그럴 수가 있습니까?’ 이러면서 부처님 발밑에 절을 했습니다.

부처님은 벌써 열반하신 지가 여러 날이 되었건만 부처님께서는 속에서 발을 밖으로 쓰윽 내밀으셨습니다. 이것이 부처님께서 전하신 언어를 사용하지 아니하고 전하신 번째 전하심인 것입니다.

 

영산회상(靈山會上)에서 꽃을 드시는 , 다보탑 전에서 자리를 나누신 , 열반 회상에서 발을 밖으로 내미시는 도리는 경전을 통해서는 진리법은 표현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언어로써 전할 없는 법입니다. 언어로써 전할 없는 법이 바로 참선법의 근원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참선은 경을 읽어 가지고 이해해 들어갈 없는 법이고, 때문에 아무리 49 동안 설하신 팔만대장경을 종횡으로 육두백판으로 외우고 이해를 한다 해도 참선법의 진리는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참선법은 교외별전(敎外別傳)입니다. 밖에 따로 전하는 법인 것입니다.

 

아무리 경을 외운다 하더라고 참선에 들어올려면은 자기가 배워서 알고 있는 모든 이론, 모든 이치를 놔버리고 백지(白紙) 같은 마음으로 참선의 문에 들어와야 하는 것입니다.

 

경을 많이 읽고 외우고 해서 아무리 진리를 부처님이 설하신 말씀을 이해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부처님이 설하실 때에는 그것이 진리법이지마는 중생이 이해하게 되면은 진리법은 이미 중생의 사량심(思量心)으로 변하게 되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맛있는 음식이라도 더러운 그릇에다가 옮겨 담게 되면은 음식은 먹을 없게 되는 거와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부처님이 설하신 법은 어떠한 법이라도설하신 없이 설하신 이기 때문에 부처님이 설하신 모든 법은 하나도 버릴 것이 없는 진리법 자체인 것입니다.

그러나 법이 이미 중생의 입을 통해서 설해지고, 중생의 귀를 통해서 받아들여질 때에는 이미 법은 김빠진 맥주와 같은 것으로 변해 버리고마는 것입니다.

그래서 경전을 통해서 아무리 부처님의 진리법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받아들일려고 해도 중생심(衆生心)으로 받아들여지는 한에 있어서는 그것은 진정한 깨달음에 도달할 수가 없게 되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은 부처님의 진리법을 바로 중생인 몸에서 마음에 구현을 시킬 수가 있느냐? 그것이 바로 교외별전이신 참선법입니다.

용화사는 참선법을 여러분에게 가장 알기 쉽게 누구라도 행할 있도록 말씀을 드리는 수도장(修道場) 것입니다.(746~2438)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

 

*참선(參禪) ; ①선() 수행을 하는 . ②내가 나를 깨달아서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봐 생사 속에서 영원한 진리와 하나가 되어서 생사에 자유자재한 그러헌 경지에 들어가는 수행. 자신의 본성을 간파하기 위해 하는 수행.

*견성성불(見性成佛) ;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 꿰뚫어 보아[] 깨달아 부처가 [成佛].

*자포자기(自暴自棄) ; 절망 상태에 빠져 스스로 자신을 내버리고 돌보지 않음.

*가비라(迦毘羅) 왕국 ; 석가모니(釋迦牟尼, Śākyamuni) 아버지 슈도다나왕(Śuddhodāna ; 淨飯王) 다스리던, 인도와 지금 네팔 남쪽 국경 근처에 있던 석가족의 카필라바스투(Kapilavastu ; 迦毘羅) 나라를 말함.

*대애도(大愛道) ; 산스크리트어 mahāprajāpatī  마하파사파제(摩訶波闍波提)라고 음역. 싯다르타의 어머니 마야(māyā) 여동생. 마야가 싯다르타를 낳은 7 만에 세상을 떠나자 싯다르타를 양육하였다. 정반왕(淨飯王)과의 사이에 난타(難陀) 낳았고, 왕이 세상을 떠나자 싯다르타의 아내 야소다라와 함께 출가하였다.

*무상(無常) ; 모든 현상은 계속하여 나고 없어지고 변하여 그대로인 것이 없음. 온갖 것들이 변해가며 조금도 머물러 있지 않는 . 변해감. 덧없음. 영원성이 없는 .

세상의 모든 사물이나 현상들이 무수한 원인() 조건() 상호 관계를 통하여 형성된 것으로서 자체 독립적인 것은 하나도 없고, 인연(因緣) 다하면 소멸되어 항상함[] 없다[].

*나후라(睺羅) : 산스크리트어 rāhula 음사. 붓다의 아들. 붓다가 깨달음을 성취한 고향에 왔을 , 사리불(舍利弗) 목건련(犍連) 스승으로 하여 출가함. 지켜야 것은 스스로 지켜 밀행제일(密行第一)이라 일컬음.

*근기(根機 뿌리 /베틀 ) ;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들일 있는 중생의 소질이나 근성. 보통 근기의 차등을 상근기, 중근기, 하근기로 구분한다.

*가섭(迦葉) : [] Mahakasyapa 음을 따라 마하가섭(摩訶迦葉)이라고도 하며, 뜻으로는 대음광(大飮光)• 대구씨(大龜氏) 번역한다。Kasyapa ()이고, maha 크다는 말이니, 다섯 가섭 가운데 맏이를 뜻한다。부처님의 십대제자(十大弟子) 가운데 분。본래는 바라문으로 석존이 성도한 년쯤 뒤에 부처님께 귀의하였다。그는 제자 가운데서도 주를 극도로 검박하게 하고, 용맹정진(勇猛精進)하는 두타행(頭陀行) 제일이었으며 부처님의 의발(衣鉢) 받은 상수 제자(上首弟子)로서 부처님이 입멸한 , 오백 아라한을 데리고 제일 결집(第一結集) 하면서 우두머리가 되었다。부처님 이후의 법통(法統) 말할 때에는 그가 초조(初祖) 된다.

*사량(思量) ; 생각하여 헤아림. 사유하고 판단함.

*중생심(衆生心) ; 번뇌에 얽매인 미혹한 존재(중생) 일으키는 미혹한 마음.

 

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