ㅈ/정진2021. 1. 21. 08:15

정진((No.479))—모든 부처님 · 조사 · 선지식들과 선배들이 가행정진 용맹정진을 해서 다 본래면목(本來面目)을 깨달으신 것입니다. 그러한 피눈물 나는 정진이 아니고서는 어떻게 무량겁으로 쌓인 새카만 업보(業報)를 녹이고 자기의 면목을 볼 수가 있겠습니까?


*정진(精進) : [범] Vīrya  음을 따라 비리야(毘梨耶, 毘離耶) • 미리야(尾利也)라고도 쓴다. 보살이 수행하는 육 바라밀(六波羅蜜)의 하나.

순일하고 물들지 않는(純一無染) 마음으로 부지런히 닦아 줄기차게 나아가는 것이다. 그러나 닦는 생각(能)과 닦는 것(所)이 있어서는 안 된다. 함이 없이 하는 것이 정진이다.


[참고] 『대승기신론(大乘起信論)』 (마명보살馬鳴菩薩 지음. 진제 삼장眞諦三藏 한역漢譯) '수행신심분(修行信心分)'

【論】 云何修行進門 所謂於諸善事 心不懈退 立志堅强 遠離怯弱 當念過去久遠已來 虛受一切身心大苦 無有利益 是故應勤修諸功德 自利利他 速離衆苦


정진문(進門)을 어떻게 수행하는가? 소위 모든 선(善)한 일에 대하여 마음으로 게으르거나 물러남이 없어서, 뜻한 바가 굳세고 강하여 겁약(怯弱)을 멀리 여의고, 마땅히 과거의 아주 오래된 이래로 헛되이 일체의 몸과 마음에 큰 고통을 받아 아무런 이익이 없었음을 생각하여야 한다. 이러한 고로 마땅히 모든 공덕을 부지런히 닦아 자리이타를 행하여 속히 모든 고통을 여의어야 한다.


復次若人雖修行信心 以從先世來多有重罪惡業障故 爲邪魔諸鬼之所惱亂 或爲世間事務種種牽纏 或爲病苦所惱 有如是等衆多障礙 是故應當勇猛精勤 晝夜六時 禮拜諸佛 誠心懺悔 勸請隨喜 迴向菩提 常不休廢 得免諸障 善根增長故


또한 어떤 사람이 비록 신심(信心)을 수행할지라도 선세(先世)로부터 중죄와 악업의 장애가 많이 있는 까닭에 삿된 마구니와 여러 귀신의 뇌란(惱亂)을 받기도 하며, 혹은 세간의 사무 때문에 이리저리 끄달리고 얽매여 끌려다니며 혹은 병고로 괴로움을 당하는 것이니,

이러한 여러 많은 장애들이 있는 까닭에 응당 용맹히 정근하여 주야로 여섯 번[六時] 모든 부처님께 예배하여, 성심(誠心)으로 참회하며, 법사에게 법문을 청하고[勸請] 다른 사람의 선행에 따라 기뻐하며[隨喜], 깨달음의 지혜[菩提]를 회향하기를 항상 쉬지 아니하면 모든 장애에서 벗어나고 선근(善根)이 더욱 증장하는 까닭이다.



(5분 39초)

[법문] 송담스님(No.479)—1992년 하안거 해제(92.08.13) (용479)


오늘 임신년(壬申年) 7월 15일 백중날을 맞이해서 용화사 법보선원 대중, 보살선방 대중, 시민선방에 모다 대중과, 용주사 중앙선원 대중, 회룡사 의정부 회룡사선원 대중, 대전에 세등선원 대중, 저 전주에 위봉선원 대중들, 그리고 멀고 가까운 사암(寺庵) 토굴에서 정진하는 도반들, 각 가정에서 분 따라서 정진(精進)하는 노소 신남신녀(信男信女) 여러분. 이 해제일(解制日), 백종일을 맞이해서 이 도량(道場)에 가뜩 운집(雲集)을 하셨습니다.


그동안에 그 삼복성염(三伏盛炎)에 그 더위를 이기면서 등어리에는 참 땀이 줄줄 흘러내리고, 그러한 가운데에서도 본참화두(本參話頭)를 거각(擧却)하고 그 대의단(大疑團)이 독로(獨露)하도록 잡드리하느라 더운 줄도 모르고 석 달 구순안거(九旬安居)가 그렇게 석 달이지만 어떻게 지냈는 줄도 모르고 그렇게 지냈습니다.


정말 남이 억지로 시켜서는 못할 일이여. 이것은 스스로 생사(生死)가 무상(無常)한 줄 깨닫고, 일대사(一大事) 문제를 위해서 몸과 목숨을 바친 대신심(大信心)과 분심(憤心)이 아니고서는 이 삼복성염에 두 시간씩 세 시간씩 죽비를 치고 정진을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석 달을 지내고 나면 휘청거리고—아무리 외호(外護)를 잘해서 대중공양(大衆供養)이 들어와서 잘 먹고 지냈다 해도 골(骨) 속이 비어서 휘청거리고, 앉었다 일어서면 앞이 캄캄하고, 오줌을 누면은 발등에 가서 떨어져.


과거에 모든 부처님과 모든 조사(祖師)와 선지식(善知識)들과 우리의 선배들이 다 그렇게 가행정진(加行精進) 용맹정진(勇猛精進)을 해서 다 면목을, 본래면목(本來面目)을 다 깨달으신 것입니다.

그러한 피눈물 나는, 피땀 흘리는 정진이 아니고서는 어떻게 무량겁(無量劫)으로 쌓이고 쌓인 새카만 업보(業報)를 녹이고 자기(自己)의 면목(面目)을 볼 수가 있겠습니까?


오늘은 그러한 형제자매 도반들을 위해서 전강 조실(祖室) 스님의 법문을 녹음을 통해서 들었습니다. 산승(山僧)이 그러한 도반들을 위해서 몇 마디 격려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오늘 해제(解制)를 하면 석 달 동안 정진하던 선원(禪院)을 모다 이 걸망을 지고 또 모다 떠나시게 됩니다. 어디를 가던지 또는 다시 그 선원에 머물러서 산철 결제를 하던지, 앞으로는 더위도 가시고 차츰 서늘해질 거이니 그동안에 더위 때문에 시달렸던 몸과 마음을 다시 가다듬고 정말 알뜰하게 착실하게 정진을 해 주시기를 부탁을 드립니다.(6분55초~12분34초)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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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강선사, 송담스님께서 설하신 법문을 모두 합하면 1600 개가 넘는 ‘(참선) 법문’이 있습니다.

용화선원에서는 그 중에서 몇 개의 법문을 선정해서 「참선법 A, B, C, D, E」라고 이름을 붙여, 처음 참선을 하시는 분들에게 이 「참선법 A, B, C, D, E」를 먼저 많이 듣도록 추천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용화선원 : 송담스님」 '재생목록'에 들어가면 <송담스님 참선법 A~E>이 있습니다.

--->법문 블로그 「용화선원 법문듣기」 분류 '참선법 A,B,C,D,E'에 있습니다.



**전강선사, 송담스님 법문 전체(1600 여 개의 육성 법문)을 새끼손가락 손톱만한 microSD 메모리카드에 저장하여 스마트폰에 장착하여 들으실 수 있게 용화선원에서는 이 microSD 메모리카드를 보급하고 있습니다. (문의 : 032 - 872 - 6061~4)

대중스님들께서 참선수행에 더욱 도움이 되고자 선정(추천)한 법문목록도 함께 보급합니다.

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