ㄷ/대승계2020. 4. 30. 17:55

대승계(복전암No.22)—불자는 맨 처음에 인과법부터 철저하게 믿어야 | 대승십선대계는 몸으로 지키기는 쉽지만 마음으로 지키기는 대단히 어려운데, 어떻게 하면 이 대승계를 잘 지킬 수 있느냐 하면, 항상 화두를 들고 '이뭣고?'를 열심히 하면 지킬려고 안 해도 저절로 지켜진다.

 

*대승계(大乘戒) ; 몸(행동)으로 지키는 것은 소승계(小乘戒)이고, 대승계(大乘戒)는 '마음으로 지키는 계'입니다.

'행동으로만 내가 안 하면 그만이다'라고 생각하지마는, 대승계는 '마음의 계'이기 때문에 행동으로 안 해도 마음으로 살생(殺生)을 할 생각을 먹으면 이미 살생죄(殺生罪)를 범(犯)한 것입니다.

또한 계(戒)를 지키려고 마음을 낼 때, 벌써 계를 범(犯)하게 된 도리가 있어서 몸과 마음으로 다 지키기가 대단히 어렵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그 마음에서 <한 생각 탁! 일어난 것>이 결국은 몸(행동)으로 옮겨지는 것이어서,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던지 간에 '한 생각'을 단속하는 참선(參禪)을 해 나간다면 계(戒)는 의식적으로 지킬려고 안 해도 저절로 모든 계율이 지켜지게 되는 것입니다.

모든 불법(佛法)의 근본인 '한 생각'을 돌이켜서 활구참선(活句參禪)을 여법(如法)하게 해 나가면 계(戒)를 지킨다는 상(相) 없이 저절로 모든 계가 지켜지는 것입니다.

 

(14분 19초)

 

[법문] 송담스님(복전암No.22)—1990년 관음칠성회 기도회향 법문(90.10.07) (복전암22)

 

오늘 십선계를, 불명을 타고 또 화두를 타고 십선계를 받을 분은 호궤합장(胡跪合掌)을 하십시오. 무릎을 꿇고 합장을.

그렇지 않는 분은 그냥 가만히 앉어서 법문(法門)만 들으시면 됩니다.

 

이 십선계(十善戒)는 살(殺) · 도(盜) · 음(淫) · 망(妄).... 몸, 마음으로—몸[身]으로 짓는 세 가지와 입[口]으로 짓는 네 가지와 마음[意]으로 짓는 세 가지.

 

그래서 몸으로 짓는 세 가지는 (첫째) 살생(殺生), 산목숨을 죽이지 말라[不殺生]. 둘째, 남의 물건을 훔치지 말라[不偸盜]. 셋째, 사음(邪淫)을 하지 말라[不邪淫].

이것이 살생을 하지 말라, 도둑질을 하지 말라, 사음을 하지 말라. 이것은 몸으로 짓는 세 가지고.

 

넷째는 거짓말을 하지 말아라[不妄語]. 다섯째는 음탕하고 상스러운 말을 하지 말아라[不綺語]. 여섯째는 이간(離間)질하는 말을 하지 말아라[不兩舌]. 일곱째는 악(惡)한 말을 하지 말아라[不惡口].

이것은 입으로 짓는 네 가지고.
그다음에 마음으로 짓는 세 가지는, 탐욕심(貪欲心)을 내지 말라[不貪欲]. 또 진심(瞋心)을 내지 말라[不瞋恚]. 사견(邪見)을 갖지 말라[不邪見].

이 사견은, 어리석고 삿된 견해를 갖지 말아라 그건데, 이 '어리석고 삿된 견해'는 무엇이냐 하면은 인과법(因果法)을 믿지 않는 거여.

 

대승법(大乘法)을 신(信)하는 불자(佛子)는 첫째, 자비심(慈悲心)이 있어야 하니 산목숨을 죽이지 아니해야 하고. 둘째, 내 것을 남에게 보시(布施)를 할지언정 어찌 남의 것을 훔칠 수가 있겠는가.

(세째) 이 최상승법(最上乘法)을 믿는 불자는 항상 몸과 마음을 청정(淸淨)하게 가져야하거든, 하물며 자기 남편과 자기 아내가 아닌 사람과 관계를 할 수가 있겠는가.

 

넷째, 정법(正法)을 믿고 수행을 하는 사람은 항상 진실한 마음을 가져야 하거든 어찌 거짓말을 할 수 있으며, (다섯째) 불자는 마땅히 항상 청정한 마음을 가져야 하는데, 음탕한 말과 상스러운 말이 입 밖에 나올 수가 있겠는가.

(여섯째) 불자는 마땅히 서로 화합을 시킬지언정 어찌 이간질을 해가지고 서로 미워하게 만들고 서로 싸우게 할 수가 있겠는가. (일곱째) 정법을 믿는 불자는 항상 그 입에서는 부드럽고 사랑하는 말이 나와야 하는데, 어떻게 입에 못 담을 욕을 할 수가 있겠는가.

 

그리고 불자는 내 것을 항상 보시(布施)를 하고 항상 욕심이 없어야 하는데 어떻게 탐욕심(貪欲心)을 낼 수가 있으며, 내 뜻대로 안된다고 해서 어떻게 진심(瞋心)을 낼 수가 있겠는가.

어른을 존경하고 아랫사람을 사랑하고 모든 사람을 내 몸같이 아끼고 돌보아야하거늘, 내 마음대로 안된다고 해서 진심을 내고 진심 낸 끝에는 미워하고 그럴 수가 없거든.

 

불법을 믿는 사람은 맨 처음에 인과법(因果法)을 믿어야 하는 거여. 인과법을 안 믿는 사람은 그것이 바로 삿된 소견을 가진 사람이여.

인과라 하는 것은 과학적 사실이여. 팥 심은 데 팥 나고 콩 심은 데 콩 나는 것인데.

무엇이든지 살생을 하고 도둑질을 하고 사음을 하고, 마구잽이 탐심을 내고 진심을 낸 사람은 인과법을 안 믿기 때문에 그러는 것이여.

 

인과법을 믿는 사람은—내가 말 한마디 하는 거, 한 생각 일으키는 거, 발 한번 디디고, 내디딘 것이 전부가 다 어떠한 그 결과적으로 자기가 지은 대로 그 과(果)를 받게 되는 것이여.

욕 한마디하는 그 과보(果報)가 세세생생(世世生生)에 그 과보를 받게 되는 예는 우리의 현실속에서도 얼마든지 찾아볼 수가 있고 경전에서도 얼마든지 그 예가 있어.

 

여러분이 잘 아시는 신통제일(神通第一) 목련존자는 결혼을 해가지고 내외간에 참 정답게 잘 살고 있는데,

그 모친이—결혼하기 전에는 애미 밖에 모르고 애미한테 그렇게 효성을 다하고 그러더니, 결혼한 뒤에는 그 아내한테 빠져가지고 아내하고만 가깝게 친근히 지내고 애미한테는 등한히 하니까, 그 어머니 마음에 굉장히 섭섭했다 그말이여.

 

그래가지고 사사건건이 '저놈은 장가간 뒤에는 계집한테 빠져가지고 애미를 우습게 안다'고 이래가지고 자꾸 날이면 날마다 그래 쌓으니까, 그 아들이 화를 내가지고 "어떤 장사(壯士)가 있어서 저 늙은이를 뚜드러 팼으면 좋겠다"고, 아! 이런 말을 했다 그말이여.

그 과보로 오백생 동안을 죽을 때는 뭇매를 맞어서 죽었다 그말이여. 부처님 제자로 신통이 나고, 육신통(六神通)이 다 난 아라한과(阿羅漢果)를 증득(證得)했음에도 불구하고 목련존자는 집장외도(執杖外道)의 패거리로부터 물매를 맞어서 죽었습니다.

 

육신통이 난 그런 아라한의 성인이 되었음에도 자기가 지은 과보를 면치를 못했어. 이렇게 인과라고 하는 것은 무서운 것입니다.

 

그래서 불법을 믿는 사람은 맨 처음에 인과법부터 철저하게 믿어야 해.

인과만 철저히 믿는다면은 살생도 할 리가 없고, 도둑질도 할 리가 없고, 사음도 할 리가 없고, 거짓말도 할 리가 없고, 음탕하고 상스러운 말을 할 일도 없고, 이간질도 할 리가 없고, 악한 욕을 할 리도 없고, 탐욕심을 낼 일도 없고, 진심을 낼 리도 없는 것입니다.

 

'그 사람이 불법을 얼마만큼 철저히 믿느냐'를 가늠해 볼라면, 인과법을 얼마만큼 철저히 믿느냐 그것을 보면 알 수가 있어.

 

그런데 이 인과법도 차등(差等)이 있어.

 

실지로 살생을 하지 아니하고, 도둑질을 하지 아니하고, 사음을 하지 아니할 뿐만 아니라, 마음으로도 산목숨 죽일 마음을 내지 아니하고, 도둑질 할 마음을 내지 아니하고, 사음을 할 마음을 내지 아니해야해.

몸으로도 잘 지킬 뿐만 아니라 마음으로도 잘 지켜야 해.

 

몸으로 지키는 것은 소승계(小乘戒)고, 마음으로도 잘 지키는 것은 이것은 대승계(大乘戒)여.

소승계는 어지간하면 지키기가 쉬운데, 대승계는 참 지키기가 어려운 거여.

 

죽여버리고 싶은 마음을 낸다 하더라도 실지로 죽이지만 않으면 소승계는 지킨 것이 되나, 대승계는 죽일려고 마음을 낼 때 이미 대승계는 범하게 되는 것이여.

그래서 대승계는 훨씬 차원이 높은 계(戒)고, 소승계는 초보적인 차원이 좀 낮은 계(戒)지만, 우리는 소승계도 잘 지키고 동시에 대승계도 잘 지킬 수 있도록 까지 끝없는 수행을 쌓아야 하는 것입니다.

 

'아! 저 물건이 좋다. 저걸 내가 훔쳤으면'한 생각 낼 때 이미 대승계는 도둑질을 범한 것이고, 그러니 이 대승계를 잘 지킬려면은 참선(參禪)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고서는 대단히 어려운 것이여.

그래서 이 십선대계(十善大戒)를 먼저 받고 그 계를 철저하게 잘 지킬려면 참선을 열심히 해야 하거든.

 

그러면 오늘 대승십선계(大乘十善戒)를 받을 분은 합장을 하고,

"이 열 가지 계는 대승법을 믿고 최상승법을 믿고 불자로서 나를 깨닫고 일체중생(一切衆生)을 제도할 원력(願力)과 신심(信心)을 가진 사람이니, 능(能)히 이 열 가지 계를 잘 지키겠는가?"

"능지(能持). 잘 지키겠습니다"

 

"이상 십선대계를 능히 잘 지키겠는가?"

"능지"

 

"이상 십선대계는 대승불자로서 마땅히 잘 가져야 할 바니 능히 잘 가지겠는가?"

"능지"

 

편안히 앉으세요.

 

부처님 앞에 이 십선대계를 잘 지키겠다고 서약을 했습니다. 그러면 연비(燃臂)를—연비는 다음에 요 계첩(戒牒)을 드리면서 그때 연비를 받도록.

 

십선대계(十善大戒)를 받았으니 우리는 대승법을 믿고 수행을 하는 불자가 되었습니다.

이 대승 십선대계를 낱낱이 지킬려고 하면은 참 어려운 것이여.

 

지킬려고 마음을 낼 때 벌써 범(犯)하게 된 도리가 있어.

 

그래서 이 대승십선대계는 몸으로 지키기는 쉽지만 마음으로 지키기는 대단히 어려운 것이여.

어떻게 하면 이 지키기 어려운 대승계를 잘 지킬 수 있느냐 하면은, 항상 화두를 들고 '이뭣고?'를 열심히 하면 지킬려고 안 해도 저절로 지켜지는 거여.(6분45초~21분4초)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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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佛子) : 부처님의 자녀라는 뜻이다. 불법(佛法)을 믿는 이면 모두 불자가 된다. 그것은 부처님 법에서 새로운 생명을 얻었기 때문이며 부처님의 혜명(慧命)을 이어가고, 법(法)의 집과 법(法)의 재산을 상속받게 되는 까닭이다.

또한 모든 중생을 다 불자라고 하는데, 그것은 어떤 중생이나 모두 부처의 성품(佛性)이 있어서, 그것이 부처의 씨가 되고, 지혜는 어머니가 되며 부처님은 아버지가 되어, 필경에는 반드시 성불(成佛)하게 된다.

<섭대승론석(攝大乘論釋)>에는 불자에 다섯 가지 뜻이 있다고 하였다. ①믿음이 종자가 되고 ②지혜는 어머니가 되고 ③선정은 태(胎)가 되고 ④자비심(慈悲心)은 유모가 되고 ⑤부처님은 아버지가 된다.

*정법(正法) ; ①올바른 진리. ②올바른 진리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 ③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세상에 행해지는 기간.

*육신통(六神通) : 보통 사람으로서는 헤아릴 수 없는 것을 헤아림을 신(神)이라 하고, 걸림 없는 것을 통(通)이라 한다。이 신통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로 말하지마는 흔히 여섯 가지로 말한다.

1. 신족통(神足通)은 공간에 걸림 없이 왕래하며 그 몸을 마음대로 변화할 수 있는 것

2. 천안통(天眼通)은 멀고 가까움과 크고 작은 것에 걸림 없이 무엇이나 밝게 보는 것

3. 천이통(天耳通)은 멀고 가까움과 높고 낮음을 가릴 것 없이 무슨 소리나 잘 듣는 것

4. 타심통(他心通)은 사람뿐 아니라 어떤 중생이라도 그 생각하는 바를 다 아는 것

5. 숙명통(宿命通)은 자기뿐 아니라 육도(六道)의 모든 중생의 전생•금생•후생의 온갖 생애를 다 아는 것

6. 누진통(漏盡通)은 번뇌 망상이 완전히 끊어진 것이다.

 

제일통으로부터 제오통까지는 그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마음을 고요히 가지기만 힘쓰는 유루정(有漏定)을 닦는 외도(外道)나 신선(神仙) • 하늘 사람(天人) • 귀신들도 얻을 수가 있고, 약을 쓰든지 주문(呪文)을 읽어도 될 수 있다. 그러나 누진통만은 아라한(阿羅漢)이나 불•보살만이 능한 것이다. 『선가귀감』 (용화선원 刊) p94-95 (가로판 p99-100) 참조.

*아라한과(阿羅漢果) ; 아라한(모든 번뇌를 완전히 끊어 열반을 성취한 성자)의 깨달음의 경지. 곧 소승 불교의 궁극에 이른 성자의 지위로서, 성문 사과(聲聞四果-수다원·사다함·아나함·아라한)의 가장 윗자리이다.

*참선(參禪) ; ①선(禪)의 수행을 하는 것. ②내가 나를 깨달아서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봐 이 생사 속에서 영원한 진리와 하나가 되어서 생사에 자유자재한 그러한 경지에 들어가는 수행. 자신의 본성을 간파하기 위해 하는 수행.

[참고] 송담스님(No.793) - 2018년 동안거 결제 법문에서.

우리는 생로병사 속에서 살면서 생로병사가 없는 도리를 깨닫고자 불법을 믿고 참선(參禪)을 하고,

비록 한 생각 한 생각 났다가 꺼지고 또 일어났다가 없어지고, 울다가 웃다가 그러면서 죽음을 향해서 가고 있지마는,

그 죽음을 향해서 가는 속에서 생사해탈(生死解脫)하는 도리가 있다고 하는 것을 우리는 부처님의 법문(法門)을 의지해서 그것을 믿고 생사해탈을 위해서 우리는 참선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생사해탈이라 하는 것이 이 육체를 가지고 죽지 않고 백 살, 이백 살, 오백 살, 천 살 살아가는 것이 문제가 아니고, 그러한 생사해탈이 아니고 생사 속에서 생사 없는 진리를 깨달음으로 해서 생사해탈을 할려고 하고 있는 것입니다.

 

불법(佛法)은 생사윤회(生死輪廻) 속에서 생사 없는 진리를 깨닫는 종교인 것입니다.

이론적으로는 설명하기가 대단히 어려우나 부처님으로부터 역대조사(歷代祖師)를 통해서 오늘날까지 경허 선사, 만공 선사, 전강 선사로 해서 생사 없는 진리를 깨닫고자 하는 법문을 우리는 믿고, 이론적으로 따져서 가리키고 배우는 것이 아니라 다맛 간단한 방법으로 그 진리를 깨닫는 법을 우리는 믿고, 그 법에 의해서 참선 수행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행히 우리는 불법을 믿고, 불법 가운데에서도 최상승법(最上乘法)인 활구참선(活句參禪)! 역대조사를 통해서 전수해 온 활구참선에 의해서 무상(無常) 속에서 영원을 살아가는 법을 우리는 믿고 그것을 실천하고 있는 것입니다.

간단하고도 간단한 일이나 이 최상승법 활구참선법을 믿는 사람은 확실히 불법의 근본 진리를 향해서 그것을 우리 몸을 통해서 그 진리를 체달(體達)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연비(燃臂 불이 타다·불사르다·불을 붙이다 연/팔·팔뚝 비) ; ①불교에서 수행자가 계(戒)를 받을 때, 팔뚝에 향이나 심지로 불을 놓아 뜨는 의식 또는 그 자국. ②팔[臂]을 태우는[燃] 고행. 고행의 한 방법으로 팔뚝을 향불로 지지는 일.

연비(然臂 · 煉臂)로도 쓴다. 발원(發願) · 입서(入誓) · 고행(苦行) · 희사(喜捨)의 등의 뜻으로 행한다.

*계첩(戒牒 삼가할 계/증명서 첩) ; 계(戒)를 받았다는 증명서(證明書). 츨가한 스님이나 재가 신도들이 계를 받은 다음 계를 받았다는 신표(信表)로서 주는 증서.

*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선종(禪宗)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나 문답이나 동작.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화두(공안)에는 '이뭣고?' '판치생모' '무자' '정전백수자' 등이 있다.

*이뭣고(是甚麼 시심마, 시삼마) : '이 몸뚱이 끌고 다니는 이놈이 무엇이냐?' ‘이것이 무엇인고?’

불교(佛敎)의 목적은 「깨달음」입니다. '불(佛)'이라 하는 말은 인도(印度) 말로 'Buddha'란 말인데 우리말로 번역하면 '깨달음'입니다. 「깨달음」. 「깨달은 어른」. '불교(佛敎)'하면 깨달은 가르침, 깨닫는 가르침. '불도(佛道)'하면 깨닫는 길, 깨닫는 법.

 

깨닫는 것이 불교의 목적입니다. 무엇을 깨닫느냐?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코로 냄새 맡고, 혀로 맛보고, 몸으로 차고 더운 것을 느끼고, 생각으로 과거 현재 미래의 일을 생각하고, 때로는 슬퍼하고 때로는 기뻐하고 때로는 성내고, 착한 마음을 낼 때에는 천사와 같다가도 한 생각 삐뚤어지면은 찰나간에 독사와 같이 악마가 되는 그럴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이 소소영령(昭昭靈靈)한 놈이 있습니다.

 

소소영령한 주인공이 그렇게 여러 가지로 작용을 할 수 있는데, '대관절 그러한 작용을 일으키는 이놈이 무엇이냐? 이뭣고?' 이것을 깨닫는 것입니다. 바로 나의 근본을 깨닫는 것입니다.

모든 화두에 가장 기본이고 근본적인 화두는 내가 나를 찾는 ‘이뭣고?’가 첫째 기본이요 핵심적인 화두입니다. 무슨 공안을 가지고 공부를 해도 깨닫는 것은 나를 깨닫는 것이지, 저 무슨 우주의 무슨 그런 게 아닙니다.

 

‘이뭣고? 화두’는 천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할 수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을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 ‘이뭣고?’하고 그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 어떤 일이 일어난 그 자리)를 찾는 것이다.

표준말로 하면은 ‘이것이 무엇인고?’ 이 말을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은 ‘이뭣고?(이뭐꼬)’.

‘이것이 무엇인고?’는 일곱 자(字)지만,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 ‘이, 뭣, 고’ 석 자(字)이다. ‘이뭣고?(이뭐꼬)'는 '사투리'지만 말이 간단하고 그러면서 그 뜻은 그 속에 다 들어있기 때문에, 참선(參禪)을 하는 데에 있어서 경상도 사투리를 이용을 해왔다.

 

 

 

 

 

**전강선사, 송담스님께서 설하신 법문을 모두 합하면 1600 개가 넘는 ‘(참선) 법문’이 있습니다.

용화선원에서는 그 중에서 몇 개의 법문을 선정해서 「참선법 A, B, C, D, E」라고 이름을 붙여, 처음 참선을 하시는 분들에게 이 「참선법 A, B, C, D, E」를 먼저 많이 듣도록 추천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용화선원 : 송담스님」 '재생목록'에 들어가면 <송담스님 참선법 A~E>이 있습니다.

--->법문 블로그 「용화선원 법문듣기」 분류 '참선법 A,B,C,D,E'에 있습니다.

 

**전강선사, 송담스님 법문 전체(1600 여 개의 육성 법문)을 새끼손가락 손톱만한 microSD 메모리카드에 저장하여 스마트폰에 장착하여 들으실 수 있게 용화선원에서는 이 microSD 메모리카드를 보급하고 있습니다. (문의 : 032 - 872 - 6061~4)

대중스님들께서 참선수행에 더욱 도움이 되고자 선정(추천)한 법문목록도 함께 보급합니다.

 

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