ㄱ/거울 법문2019. 6. 7. 06:40

*거울 법문 ; 거울이라는 것은 그 앞에 있는 것을 그대로 비추는 것이어서 자신이 이 세상에서 눈을 통해서 보는 모든 것이 다 이 거울에 나타나는 자기 모습입니다. 거울만 거울이 아니라 이 삼천대천세계, 끝없는 허공이라고 하는 것이 하나의 거울입니다.

 

이 허공의 거울은 눈으로 볼 수 있는 색상만 비추는 것이 아니라,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를 통해서 느낄 수 있는 색성향미촉법(色聲香味觸法) 모든 것도 그 허공의 거울에는 나타나는 것입니다. 허공으로 된 거울에 나타나는 모든 것이 바로 자기의 모습입니다.

 

그래서 저 사람의 허물은 내 허물의 그림자다. 저 사람 잘못한 것은 바로 내 허물이 그 사람이라고 하는 거울을 통해서 나타나는 것이다. 그 사람뿐만이 아닙니다. 그 회사나, 그 사회나, 그 국가나, 그 세계에 모든 것들이 다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무엇을 볼 때나, 무엇을 들을 때나, 무엇을 맡을 때나, 무엇을 먹을 때나, 무슨 생각이 나거나 바로 그 찰나 찰나가 자기가 자기의 모습을 보고서 그 잘못된 곳을 반성하고 고쳐 나갈 수 있는, 그리고 자기를 아름답게 할 수 있는 거울로 잘 사용을 해 나간다면 우리는 나날이 아름다워지고 나날이 향상이 될 것이며, 나아가서는 ‘참나’로 돌아오는 공부를 열심히 한다면 진정코 참다운 자기 모습을 볼 것입니다.

 

(20분 7초)

 

[법문] 송담스님(No.394)—89년 7월 첫째일요법회.(용394)

 

목전(目前)에 모든 경계 속에, 우리 눈앞에 나타나는 우리 눈앞에 전개되는 모든 경계(境界)는 그것이 바로 자기의 얼굴인 것입니다.

우리가 거울을 쳐다볼 때에 자기의 얼굴이 보이죠. 거울 속에 나타나는 그 분명한 그 얼굴이 다른 사람의 얼굴이 아니라 바로 자기 자신의 모습인 것입니다.

 

얼굴에 화장을 하면은 거울 속에 얼굴도 화장을 했고, 얼굴을 찌뿌리면은 거울 속에 얼굴도 찌뿌리고, 얼굴을 슬프게 우는 얼굴로 거울 앞에 서면 거울 속에 있는 얼굴도 슬피 울고 있을 것입니다. 웃는 얼굴로 거울 앞에 서면은 거울 속에 영상도 웃고 있을 것입니다.

 

거울만 거울이 아니라, 이 허공계, 동서남북 사방 사유 상하 시방세계(十方世界)에 끝없이 펼쳐 있는 이 허공이 하나의 커다란 거울인 것입니다. 이 거울은 영원히 깨지지 않는 거울인 것입니다.

그 거울 속에는 태양도 있고 달도 있고 별도 있고 지구도 있고, 사람 남녀노소 빈부귀천의 가지가지 많은 사람들이 그 속에 비춰져 있습니다. 꽃도 있고 나무도 있고 돌도 있고 짐승도 있습니다.

 

그러한 모양들이 실지로 있는 것처럼 생각하시지만 그것은 실(實)다운 상(相)이 아니고 실지로 있는 것이 아니라 허공이라고 하는 거울 속에 비추어져 있는 허망한 영상인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러한 영상을 실지로 있는 실(實)다운 것으로 착각을 하면서 우리는 이렇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중국에 사신으로 갔다가 거울을 하나 사다가 부인에게 선사를 했습니다. 그 부인이 좋은 것을 가지고 왔으니까, “정말 당신을 위해서 비싼 돈을 주고 아주 좋은 선물을 가지고 왔다”고 그러면서 주길래 그걸 쳐다봤더니 아! 그 속에서는 그 거울 속에 아주 예쁜 여자가 들어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부인은 남편한테 “좋은 선물을 가지고 왔다더니 중국에 가서 무슨 여자를 하나 꿰차고 왔다”고 막 신경질을 냈습니다. 그래 가지고 울고불고 야단이 났습니다.

 

시어머니가 하도 시끄러워서 “아니 왜 그러냐? 만리 타국에 갔다가 무사히 돌아왔는데 왜 오자마자 싸움질을 하냐?” 며느리를 대단히 꾸짖었습니다.

그 며느리가 울면서 “아니에요, 어머니. 중국에 갔더니 어디서 계집년을 뀌어차고 왔지 않습니까?”

 

“기집이 어디가 있냐?”

“여기 있습니다” 거울을 주니까 시어머니가 그 거울을 들여다봤습니다. “아, '젊은 년을 뀌어찼다'고 하더니 늙은 년을 데리고 왔구나”

 

시아버지가 “아니, 뭘 그렇게 시끄럽게 하는고?”

“아, 중국에 갔다 왔더니 늙은 년을 데리고 왔습니다” 그래서 거울을 시아버지한테 보이니까 “아! 뭔 늙은 년을 데리고 와. 늙은 영감탱이를 데리고 왔구만”

 

거울이란 것을 한 번도 보지도 듣지도 못한 사람은 그 거울을 들여다보고 자기의 얼굴이 비친 줄을 모르고, 예쁜 여자를 데리고 왔다니, 늙은 망탕구를 데리고 왔다니, 또는 영감을 데리고 왔다니, 이렇게 될 것입니다.

 

그러한 깨면 깨뜨릴 수 있는 그 거울만 거울이라고 우리는 생각합니다마는, 그까짓 거울은 별로고 진짜 우리가 눈 여겨서 잘 알아야 할 거울은 무변(無邊) 허공계(虛空界), 이 허공계가 하나의 큰 거울인 것입니다.

그 거울을 바로 볼 줄 알고, 바로 사용할 줄 알아야 정말 이 우주법계에 펼쳐 있는 삼라만상(森羅萬象) 두두물물(頭頭物物)을 바로 볼 수가 있게 되는 것이고, 그 거울을 바로 볼 줄 알아야 자기의 참나, 참나의 참 모습을 볼 수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게에서 사 오는 그런 거울은 우리 이 껍데기밖에는 보이질 안해.

그러나 이 허공계, 무변 허공계를 체(體)로 하는 그 거울을 바로 보면 눈으로 볼 수 없는 참나의 모습을 볼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거울을 어떻게 보느냐?

참으로 옳게 보는 법은 가르켜 줄 수가 없지만 우선 여러분이 알아들을 수 있는 법을 가르켜 드릴 수 밖에는 없습니다.

 

이 큰 허공이라고 하는 거울 속에 비춘 달도 그것이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하나의 물체가 아니라 그 달도 바로 자기의 모습인 것입니다.

그 허공 속에 비춰 있는 꽃도 하나의 식물로써 존재하는 꽃이 아니라 그 꽃도 자기의 모습이 그 거울 속에 비춰져 자기에게 반사되어 온 것입니다.

 

그러면 달이나 해나 별 저런 꽃 나무 그런 것만이 꼭 그 허공계에는 비추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얼굴도 거기에는 비춰. 아내의 얼굴도 거기에 비추고, 남편의 얼굴도 거기에 비추고, 애인의 얼굴도 비추고, 미운 사람의 얼굴도 비추고, 친구의 얼굴도 비춰.

그런데 그 아내의 얼굴이나 남편의 얼굴이 남편의 얼굴이요 아내의 얼굴이 아니라, 바로 자기의 얼굴이 자기의 마음의 모습이 아내의 얼굴로 이렇게 비추어서 자기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를 들면 그 달 자체는 좋고 나쁜 것이 없어. 그 자체가 밝되 밝다는 생각도 없고, 그 달이 가리워지되 가리워져서 안 좋다고 하는 생각도 그 달 자체는 없는 거여.

그런데 그 달을 보는 내가 기쁜 마음으로 차 있을 때에는 그 달을 보면은 기쁘고 저절로 노래가 나와. 내 마음이 슬프면, 그 슬픈 눈으로 보면, 슬픈 마음으로 그 달을 보면 그 달이 그렇게도 하염없이 슬퍼서 눈물이 줄줄 흐른다 그말이여.

 

그러니 기쁜 사람의 눈에는 그 달이 밝고 좋은 달로 비출 것이고, 슬픈 처지에 있는 사람의 눈에는 그 달을 보면은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내린다. 그러니 그 달이 어찌 나의 마음이 아니고 나의 모습이 아니겠느냐.

 

그러면 어떤 내 집에 손님이 오셨을 때도 내 집에 경사가 있을 때에는 오시는 손님 반갑고 그냥 잘 대접을 하고 싶은데, 내 집에 걱정스러운 일이 있거나 언짢은 일이 있어서 속이 상할 때에는 좀 반가운 손님이 와도 별로 반갑지 않다 그말이여.

그러니 어찌 그 손님에게 반갑고 반갑지 않는 것이 있느냐 그말이여. 내 마음에 달려 있는 것이다.

 

아내가 남편을 볼 때에도 아내의 마음이 기쁘고 흐뭇할 때에는 남편을 보면은 그냥 반갑고 음식도 맛있게 해 드리고 싶다 그말이여.

그런데 속에 짜증이 나고 부화가 날 때에는 남편이 와도 반갑지도 않고 맛있는 음식도 잘 채려 드리고 싶은 마음이 안 난다 그말이여.

 

그러면 남편은 아무 속도 모르고 하루종일 직장에서 종일토록 일하고 아주 피로해 가지고 돌아오는데 아무 까닭 없이 아내가 반가워하지도 않고 저녁도 그냥 그럭저럭 있는 반찬 갖다가, 먹거나 말거나 갖다가 놔두고 만다 그말이여. 남편은 까닭을 몰라.

 

그런데 지혜 있는 남편 같으면 ‘아하! 아내가 무슨 속상한 일이 있구나’ 이리 생각하고 우선 밥부터 먹고 그리고 아내에게 ‘무엇이 속상한 일이 있었소?’ 그렇게 묻고서 좀 잘 그 원인을 알아서 말을 듣고서 잘 위안을 하고, ‘아! 그러면 이렇게 이렇게 하면 좋지 않겠느냐’고 이렇게 하면 좋을 텐데,

‘종일 일하고 온 사람한테 이럴 수가 있느냐?’ 대번에 또 그냥 막 욕을 퍼붓고 싸움을 걸면 그냥 큰 싸움이 될 거다 그말이여.

 

친구 간에도 그렇고, 형제간 남매간에도 그렇고, 부모 자식 간에도 그래.

요새는 집안 각 가정마다 아들딸들의 교육 문제, 공부 문제, 대학 고등학교 모다 입학 문제로 해서 모두 신경을 쓰고 걱정이 태산 같지만,

 

이러한 문제도 허공에 자기의 마음의 모습이 비춘 도리를 알고서 지혜롭게 처리하고 딸과도 터놓고 얘기를 하고, 아들과도 터놓고 대화를 해서 그 아들딸 마음속에 있는 문제점을 부모가 관심 깊게 파고들어서 그것을 정말 지혜롭게 처리를 해 나가면 문제아도 발생을 아니할 것이고,

또 아들딸 보고 '공부해라, 해라' 안 해도 차츰차츰 공부를 잘하게 될 거고, 나쁜 친구들하고 사귀지도 아니할 것이고, 스스로 자발적으로 일찍 돌아와서 공부를 열심히 하게 될 것이다.

 

공부를, 보살님네나 거사님네나 모다 이 참선을 열심히 하고 싶어도 가정 문제가 복잡하고 걱정 근심이 많으면 아무래도 이 공부에 지장이 많으실 것입니다.

그러나 '정말 모든 것이 우리 눈으로 볼 수 있는 거, 귀로 들을 수 있는 모든 것이 바로 내 마음이 비추어서 내게 돌아온 것이다. 특히 상대방에 모든 허물이 나의 허물의 그림자다' 이렇게 볼 줄 알면 많은 어려운 문제를 지혜롭게 처리할 수 있고 풀라야 풀 수 없는 대단히 언짢은 관계도 아주 수월하게 풀어 버리고 해결할 수 있게 되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불법을 믿는 사람은, 불법의 인과(因果)의 법칙을 잘 이해하고 믿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허물을 그 사람의 허물로써 미워하고 원망하고 몰아대지 아니하고,

모든 다른 사람의 허물이 바로 그 허물이, '나의 허물이 그 아내를 통해서 나에게 되돌아온 영상이다. 나의 모습이다'고 하는 도리를 믿고 그렇게 해결을 하시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인과법만을 철저히 믿기만 해도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 퍽 수월할 것입니다.

인과법만 철저히 믿으면 법률도 필요 없게 됩니다. 경찰 형사도 필요 없게 되고, 모든 사람이 다 이 인과의 법칙만을 믿게 되면 재판도 필요 없고 형무소도 필요 없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불법을 믿는 사람은 먼저 인과의 법칙 먼저 철저히 믿게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믿게 되면 참 우리의 남을 원망할 일도 없고, 하늘을 원망할 일도 없고, 부모를 원망할 일도 없을 것입니다.

원망하는 마음은 바로 미워하는 마음으로 발전하고, 미워하는 마음은 상대방과 원결(怨結)을 맺게 되고 자기 자신을 점점 괴롭게 만들게 하는 것입니다.

 

지옥, 다 사람들은 지옥을 꺼려 하지만 자기 마음이 편안칠 못하면 이 몸뚱이 살아 있으면서 이미 지옥 속에 들어 있는 것입니다. 내 마음속에 지옥을 없애야 앞으로 이 몸뚱이를 버리고 저승에 가더라도 지옥에 안 가게 되는 것입니다.

금생에 자꾸 지옥에 들어가서 사는 연습을 많이 해 논 사람은 숨 떨어지자마자 익힌 데로 가거든. 우리 육도윤회(六道輪廻)는 익힌 데로 가는 것입니다.

 

술이 잔뜩 취해 가지고도, 정신없는 가운데에도 자기집은 어지간하면 다 찾아옵니다. 왜 그러냐?

날이면 날마다 집으로 돌아오는 연습을 했기 때문에 무의식중에도 집에는 찾아오는 것입니다.

 

살아 있을 때에 지옥 연습을 많이 해 논 사람은 지옥에 가기가 아주 수월하고, 살아 있는 동안에 천당이나 극락에 생활을 익힌 사람은 숨이 떨어지자마자 극락세계나 천국에 태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과학적 사실인 것입니다.

 

앞으로 날씨가 삼복에 접어들면서 장마철을 맞이하게 됩니다. 더웁고 무덥고 불쾌지수가 높아가겠지만 그러한 불쾌지수로 인해서 언짢은 생활을 하시지 말고 그럴 때일수록 더욱 ‘이뭣고?’를 열심히 하십시오.

몸을 단정하니 척추를 펴고 숨을 깊이 들어마셔. 깊이 들어마셨다가 잠깐 머물렀다가 내쉬면서 ‘이뭣고?’

 

속이 상하고 답답하고 그럴 때일수록 오히려 이것을 더 열심히 박차를 가해서 더 하시라 그말이여.

어려운 일을 당할수록에 더 이 공부를 하십시오. 그러면 그 어려운 일로 인해서 더 신심이 돈독해지고 더 불법을 철저하게 실천할 수 있는 훈련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이 사바세계(娑婆世界)에는 기쁨도 있고 슬픔도 있고 괴로움도 있기 때문에 그래서 과거에 모든 불보살과 모든 성현들도 생사해탈(生死解脫)을 하기 위해서 이 사바세계로 오셨던 것입니다.

다행히 우리는 숙세(宿世)에 이 불법에 인연을 심어서 이 사바세계에 몸을 받아 났습니다. 이 사바세계는 도(道)를 성취하기 좋은 곳입니다.

 

어려운 문제를, 한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면은 하나의 지혜가 늘어나는 것입니다. 쇠가 불 속에 들어가고 물 속에 들어가서 쇠망치를 얻어맞지를 않으면 그 쇠는 훌륭한 쇠가 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어려운 일을 당했다고 원망하지 말고, 어려운 일을 당했다고 포기하지 말고 어려운 일을 당할수록에 더 신심을 가다듬고 공부를 해 주시기를 부탁을 합니다.

 

 

금생(今生)에 약불종사어(若不從斯語)하면  내세당연한만단(來世當然恨萬端)하리라

나무~아미타불~

 

금생(今生)에 약불종사어(今若不從斯語)하면, 금생에 만약 이렇게 간곡히 일러드린 말씀을 믿고 실천하지 아니하면,

내세(來世)에 당연한만단(當然恨萬端)하리라. 내생에 그 펄펄 끓는 지옥에 빠져서 ‘하! 내가 그때, 용화사에서 송담 스님 법문(法門)을 들을 때, 그때 왜 열심히 참선(參禪)을 안 했던가?’ 그때 가서 후회를 해봤자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31분32초~51분38초)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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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境界) ; ①인과(因果)의 이치(理致)에 따라서, 자신이 부딪히게 되는 생활상의 모든 일들. 생로병사•희로애락•빈부귀천•시비이해•삼독오욕•부모형제•춘하추동•동서남북 등이 모두 경계에 속한다.

②나와 관계되는 일체의 대상. 나를 주(主)라고 할 때 일체의 객(客). ③시비(是非)•선악(善惡)이 분간되는 한계.  경계(境界)에는 역경(逆境)과 순경(順境), 내경(內境)과 외경(外境)이 있다.

*시방세계(十方世界) ; 온 세계. 사방(四方 동•서•남•북)과 사유(四維 동북•동남•서남•서북)와 상하(上下)에 있는 무수한 세계.

*상(相) ; ①모습, 형태. 상대어는 성(性)으로 본래 지니고 있는 성질을 가리킨다. ②특징, 특질. ③생각, 관념, 상(想)과 같음. ④종적을 남기고 싶다고 하는 생각.

*허공계(虛空界) ; ①진여(眞如)를 말함. 무색무형이고 일체 만유를 포괄하는 것이 허공같기 때문. ②허공의 영역[界]이라는 의미.

*삼라만상(森羅萬象) 두두물물(頭頭物物) ; 우주 사이에 벌여 있는 온갖 사물과 현상.

*인과(因果) : 무엇이나 원인 없는 결과가 없고, 결과 없는 원인이 없다。콩 심은 데 콩이 나고, 팥 심은 데 팥이 나서, 이 세상의 온갖 일과 모든 물건이 반드시 인과의 법칙대로 되어 가는 것이다。사람의 일도 착한 일을 하면 복을 받고, 악한 짓을 하면 재앙을 받아서 길(吉) • 흉(凶) • 화(禍) • 복(福)이 하나도 우연한 것이 없다.

그러나 그 보응(報應)의 나타남이 원인을 짓는 그 즉시로 곧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사람의 환경이 복잡하고, 마음 쓰는 것이 또한 한결같지 않기 때문에 무거운 쪽부터 먼저 실현되어, 짓는 그 당장에 받게 되는 순현보(順現報)와, 짓는 그 즉시에 받지 않고 그 다음 시기에 받는 순생보(順生報)와, 받기는 반드시 받되 언제 받게 될지 일정하지 않은 순후보(順後報)가 있다.

이 세 가지 과보(果報)는 금생(今生) 안에 실현되기도 하고, 여러 생[多生]을 통하여 되기도 한다。그러므로 착한 사람이 빈천하거나, 악한 사람이 잘되는 것은 일시적인 현상일 따름이다.

*원결(怨結 원망할 원/맺을·번뇌 결) ; 원망(怨望)의 마음이 얽혀 풀리지 않는 것을 말함.

*육도윤회(六途輪廻, 六道輪廻) ; 선악(善惡)의 응보(應報)로 육도(六途 - 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의 고락(苦樂)을 받으면서 죽음과 삶을 끝없이 되풀이하는 것.

*이뭣고(是甚麼 시심마) : ‘이뭣고? 화두’는 천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할 수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을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 ‘이뭣고?’하고 그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 어떤 일이 일어난 그 자리)를 찾는 것이다.

표준말로 하면은 ‘이것이 무엇인고?’ 이 말을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은 ‘이뭣고?(이뭐꼬)’.

‘이것이 무엇인고?’는 일곱 자(字)지만,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 ‘이, 뭣, 고’ 석 자(字)이다. ‘이뭣고?(이뭐꼬)'는 '사투리'지만 말이 간단하고 그러면서 그 뜻은 그 속에 다 들어있기 때문에, 참선(參禪)을 하는 데에 있어서 경상도 사투리를 이용을 해 왔다.

*사바세계(娑婆世界) ; 고뇌를 참고 견디지 않으면 안되는 괴로움이 많은 이 세계. 현실의 세계. 인토(忍土) · 감인토(堪忍土) · 인계(忍界)라고 한역. 석가모니 부처님이 나타나 중생들을 교화하는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가 모두 사바세계이다.

*생사해탈(生死解脫) ; 생사(生死)를 떠나 깨달음의 세계에 드는 것.

*숙세(宿世 지날·묵을 숙/세상·시대 세) ; 이 세상에 태어나기 이전[宿]의 세상[世].

*도(道) ; ①깨달음. 산스크리트어 bodhi의 한역. 각(覺). 보리(菩提)라고 음사(音寫). ②깨달음에 이르는 수행, 또는 그 방법. ③무상(無上)의 불도(佛道). 궁극적인 진리. ④이치. 천지만물의 근원. 바른 규범.

*(게송) ‘금생약불종사어(今生若不從斯語) 후세당연한만단(後世當然恨萬端)’ ; 『초발심자경문(初發心自警文)』 ‘자경문(自警文)’ 게송.

勸汝慇懃修善道  速成佛果濟迷倫  今生若不從斯語  後世當然恨萬端

너에게 도 닦기를 은근히 권하노니, 어서 빨리 불과(佛果) 이뤄 미혹 중생 건지어라. 금생에 만일 이 말을 안 따르면, 후세에 당연히 한(恨)이 만 갈래나 되리라.

*법문(法門 부처님의 가르침 법/문 문) ; 불법(佛法)을 문(門)에 비유한 말. 부처님의 가르침은 중생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고통 세계를 벗어나, 열반(涅槃)에 들게 하는 문(門)이므로 이렇게 이름.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르는 말. 진리에 이르는 문.

*참선(參禪) ; ①선(禪)의 수행을 하는 것. ②내가 나를 깨달아서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봐 이 생사 속에서 영원한 진리와 하나가 되어서 생사에 자유자재한 그러한 경지에 들어가는 수행. 자신의 본성을 간파하기 위해 하는 수행.

 

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