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유위법2019. 3. 20. 06:42

*유위법(有爲法) ; 위(爲)란 위작(爲作) · 조작(造作: 만들다)의 뜻이고, 유위(有爲)란 위작(爲作) · 조작(造作: 만들다)을 가지는 것.
①여러 인연(因緣)으로 모이고 흩어지는 또는 생성되어 변해 가는 모든 현상 및 존재(사물). 인연에 의해 생멸하는 현상계의 일체의 사물. 인과 관계 위에 있는 존재.
②온갖 분별에 의해 인식 주관에 형성된 현상. 분별을 잇달아 일으키는 의식 작용에 의해 인식 주관에 드러난 차별 현상. 인식 주관의 망념으로 조작한 차별 현상.


유위법(有爲法)은 인연에 의하여 화합생성된 것이므로 생(生)도 있고 멸(滅)도 있는 우리가 경험하는 현상의 세계를 뜻하고, 무위법(無爲法)은 생(生)도 없고 멸(滅)도 없는 절대적인 진리 또는 진리의 세계를 뜻한다.

 

(6분 54초)

 

[법문] 송담스님(No.434)—91년 2월 첫째 일요법회.(용434)

 

송담스님


여기에는 금강경(金剛經) 사구게(四句偈),
일체유위법(一切有爲法) 여몽환포영(如夢幻泡影) 여로역여전(如露亦如電) 응작여시관(應作如是觀), 이런 사구게가 여기에 있습니다.

일체유위법(一切有爲法)은 여몽환포영(如夢幻泡影)이다. 일체 모든 유위법(有爲法)은 꿈과 같고, 환(幻)과 같고, 물거품과 같고, 그림자와 같다.

유위법(有爲法)이라 하는 것은 무엇이냐? 인연(因緣)으로 생긴 모든 사물을 유위법이라 그럽니다.

그러면 인연으로 생기는 것이 어떠한 것들이냐? 우리의 마음에는 생주이멸(生住異滅)이 있습니다.

우리의 눈이 밖에 어떤 색상을 보면 우리의 마음속에 안식(眼識)이 생기고, 우리의 귀가 밖에서 들리는 어떤 소리를 만나면은 우리의 마음속에는 이식(耳識)이 생기고, 코도 그렇고, 혀도 그렇고, 몸뚱이도 그렇고, 우리의 의식(意識)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육근(六根)이 육경(六境)을 만나면 육식(六識)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것도 그래서 이 마음에는 무슨 생각이 그렇게 해서 나 가지고, 잠시 머물러 있다가, 다른 생각으로 요렇게 변해 가지고 그 생각이 없어져. 그래서 생주이멸(生住異滅)이여. 이런 것들이 마음의 유위법(有爲法)이여.

그다음에 우리의 몸뚱이는 과거에 지은 업으로 부모를 만나면 거기서 이 몸뚱이를 받아서 이 세상에 태어나는데, 태어나면 얼마 안 있으면 나이를 먹고 늙고, 늙으면 병들고 마침내는 언제 죽던지 죽게 됩니다. 이것이 우리의 몸뚱이에 생로병사(生老病死)가 있습니다. 이것도 다 유위법이여.
그런 원인이 있어 가지고 그런 인연으로 태어나서 없어지니까 이것도 유위법(有爲法)이다.

그러면 우리가 이 몸을 담고 있는 집이라든지, 우리 나라라든지, 온 세계, 또 해나 달이나 별들 산천초목 두두물물도 다 성주괴공(成住壞空),
어떤 인연으로 이루어졌다가 그것이 잠시 그 상태로,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조금씩 조금씩 변해가니까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마는 사실은 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얼마동안 그런 형태를 유지하다가 결국은 무너져서 없어져. 그래서 성주괴공이 있거든. 이것도 유위법이여.

그러면 우리가 이 세상에 우리의 몸뚱이나, 우리의 생각이나, 온 세계 삼라만상이 전부 유위법 아닌 것이 없는데, 이 유위법이라 하는 것은 꿈과 같고, 허깨비 환상과 같고, 물거품 같고, 그림자와 같으며.

여로역여전(如露亦如電)이다. 이슬, 풀끝에 이슬과 같고, 또 번갯불, 번쩍하는 번갯불과 같다.
풀끝에 이슬이 아침에 나가면 이슬이 맺혀서 햇빛에 빛날 때에는 영락없이 그 반짝이는 것이 보석과 같은데, 조끔 바람이 불거나 건드리면 툭 떨어져 버린다 그말이여.

우리의 몸뚱이도 지금은 이렇게 살아 있지만 하루 후에 어떻게 될른지, 한 시간 후에 어떻게 될른지, 일 분 후에 어떻게 될른지, 그 무상하고 허망하고 믿지 못할 것이 풀끝에 이슬보다도 더하다 그말이여.

응작여시관(應作如是觀)이니라. 뻑뻑이 이와 같이 관(觀)을 할지니라.

이 금강경의 이 게송은, 금강경에 칠사구게(七四句偈)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게송입니다.

금강경에 '이 사구게 하나만이라도 몸에 지니거나, 수지독송(受持讀誦)하거나, 남을 위해서 설해 주거나 하면은 그 공덕은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에다 칠보탑을 조성해 모신 공덕(功德)보다도 더 수승하다’고 분명히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금강경전이나 사구게가 있는 곳은 바로 부처님이 계신 곳이며, 부처님의 탑이 거기에 봉안되어 있는 것이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어.
부처님이 계시고 부처님의 탑이 모셔져 있으면 거기에는 항상 제석천왕(帝釋天王)을 비롯한 모든 선신(善神)과 25신장(神將)이 그걸 잘 외호(外護)를 하고 지키는 것입니다.(19분53초~26분47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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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경(金剛經) ; 금강경의 완전한 이름은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蜜經)』 또는 『능단금강반야바라밀경(能斷金剛般若波羅蜜經)』
금강(金剛)은 단단하고 날카로움을 뜻하는 다이아몬드를 가리키며, 반야(般若)는 지혜를, 바라밀(波羅蜜)은 저편 언덕으로 건너는 것, 즉 열반에 이른다는 바라밀다(波羅蜜多)의 줄임말이다. 풀이하면 ‘금강석처럼 견고한 지혜를 얻어 열반에 이르라는 부처의 말씀’을 뜻하는 것이다.
이 금강경은 대 반야경 육백부(六百部) 중에서 五七七권에 해당되고, 그 내용이 약 3백송(三百頌) 정도의 분량이기 때문에 ‘삼백송 반야경’이라고도 하며, 대략 서기 백오십~이백 년경의 대승경전 최초기에 만들어진 경전이라 할 수 있다.

「금강경」의 금강(金剛)은 금강석 곧 다이아몬드를 말한다. 세상에서 가장 단단하기에 무엇이라도 부술 수 있고, 세상에서 가장 예리하기에 무엇이라도 자를 수 있으며, 세상에서 가장 반짝이기에 어둠을 밝게 비출 수 있다는 금강석을 부처님의 가르침, 반야의 지혜로 비유한 것이다.
금강석처럼 단단하고 예리하고 반짝이는 완전한 반야의 공지(空智)로 보살행을 수행하면 열반을 성취하여 성불할 수 있다는 가르침을 설한 경전이란 뜻. 「금강경」은 부처님과 수보리의 문답으로 전개되어, 공(空)사상에 입각하여 집착 없이 보살행을 실천하는 일을 중심 내용으로 대승불교의 기본 사상을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환(幻) ; ①허깨비. 모든 사물은 여러 가지 인연(因緣)이 모여서 생긴 것으로 실체가 없는 것에 비유함. 환(幻)을 실(實)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중생의 미혹한 생각임. 환(幻)을 무(無)라고 생각하는 것은 이승(二乘 : 聲聞, 緣覺)의 공(空)에 얽매인 견해, 단공(但空 : 단지 空만을 집착하는 것)임.
환(幻)은 또 화(化)와 거의 같은 뜻이므로 환화(幻化), 꿈과 비슷하므로 환몽(幻夢) • 몽환(夢幻)이라고도 한다.
②신기루, 아지랑이 같은 것.
*인연(因緣) ; ①어떤 결과를 일으키는 직접 원인이나 내적 원인이 되는 인(因)과, 간접 원인이나 외적 원인 또는 조건이 되는 연(緣). 그러나 넓은 뜻으로는 직접 원인이나 내적 원인, 간접 원인이나 외적 원인 또는 조건을 통틀어 인(因) 또는 연(緣)이라 함. ②연기(緣起)와 같음.
*육근(六根) ; 육식(六識)이 경계(六境)를 인식하는 경우 그 소의(所依)가 되는 여섯 개의 뿌리. 대경(對境)을 인식하게 하는 근원적 요소. 곧 심신을 작용하는 여섯 가지 감각기관으로서, 눈(眼根) · 귀(耳根) · 코(鼻根) · 혀(舌根) · 몸(身根) · 뜻(意根)의 총칭이다.
근(根)은 기관·기능을 뜻함. 육입(六入), 육처(六處), 육적(六賊), 육문(六門)이라고도 한다.
*육경(六境) ; 육근(六根)의 대상 경계인 색(色)·성(聲)·향(香)·미(味)·촉(觸)·법(法)을 말함. 경(境)은 대상을 뜻함. 육진(六塵)이라고도 한다.
①색경(色境). 눈으로 볼 수 있는 대상인 모양이나 빛깔. ②성경(聲境). 귀로 들을 수 있는 대상인 소리. ③향경(香境). 코로 맡을 수 있는 대상인 향기. ④미경(味境). 혀로 느낄 수 있는 대상인 맛. ⑤촉경(觸境). 몸으로 느낄 수 있는 대상인 추위나 촉감 등. ⑥법경(法境). 의식 내용. 관념.
*육식(六識) ; 안(眼)·이(耳)·비(鼻)·설(舌)·신(身)·의(意)의 육근(六根)으로 각각 색(色)·성(聲)·향(香)·미(味)·촉(觸)·법(法)의 육경(六境)을 식별하는 안식(眼識)·이식(耳識)·비식(鼻識)·설식(舌識)·

신식(身識)·의식(意識)의 6가지 마음 작용.
①안식(眼識). 시각 기관〔眼〕으로 시각 대상〔色〕을 식별하는 마음 작용.
②이식(耳識). 청각 기관〔耳〕으로 청각 대상〔聲〕을 식별하는 마음 작용.
③비식(鼻識). 후각 기관〔鼻〕으로 후각 대상〔香〕을 식별하는 마음 작용.
④설식(舌識). 미각 기관〔舌〕으로 미각 대상〔味〕을 식별하는 마음 작용.
⑤신식(身識). 촉각 기관〔身〕으로 촉각 대상〔觸〕을 식별하는 마음 작용.
⑥의식(意識). 의식 기능〔意〕으로 의식 내용〔法〕을 식별·인식하는 마음 작용.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 ; 줄여서 삼천세계(三千世界)라고도 함. 온갖 세계. 수없이 많은 세계. 하나의 우주 전체. 다할 수 없이 넓은 우주. 하나의 삼천세계(三千世界)가 하나의 부처님이 교화하는 범위라 한다.
*공덕(功德) ; ①복, 복덕 ②선한 마음으로 남을 위해 베푸는 모든 행위와 마음 씀씀이.
무엇보다 가장 큰 공덕은 불법에 귀의하여 깨달음을 닦는 것이고, 이러한 사람을 보고 함께 기뻐하는 것도 큰 공덕(隨喜功德)이 된다. 이러한 공덕은 끝이 없어서 수천 사람이 횃불 하나에서 저마다 홰를 가지고 와서 불을 붙여 가더라도 원래의 횃불은 사그러들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제석천왕(帝釋天王) ; 불법(佛法)을 지키는 수호신. 신[天神]들의 제왕[帝]인 샤크라〔釋〕라는 뜻. 제석(帝釋), 석제(釋帝), 제석천(帝釋天), 제석왕(帝釋王), 제석태자(帝釋太子), 천주(天主)라고도 한다.
산스크리트어 이름은 샤크라 데바남 인드라(Śakra-devānām Indra). 석제환인다라(釋提桓因陀羅) · 석가제환인다라(釋迦提桓因陀羅) · 석가제바인다라(釋迦提婆因陀羅) · 석가제바인달라(釋迦提婆因達羅) 등으로 음역하고 줄여서 석제환인(釋提桓因, 釋帝桓因) · 제석천(帝釋天)이라 한다.
『법화현찬(法華玄贊)』에서는 “범어 석가제바인달라(釋迦提婆因達羅)에서 ‘석가’는 성(姓)씨이며 ‘능(能)이라 한역하고, ‘제바’는 ‘천(天)’이라 한역하며, ‘인달라’는 ‘제(帝)’라 한역하니 곧 ‘능천제(能天帝)’라 한다” 뜻으로 보면 ‘석가(능히) 제바(하늘의) 인달라(제왕)’

불교의 세계관에 의하면 세계의 중앙에 수미산이 있는데 그 수미산 정상에 있는 도리천의 왕으로, 사천왕(四天王)과 32신(神)을 통솔하면서 불법(佛法)과 불제자를 보호한다. 도리천에는 33신이 있는데, 제석은 그 중앙에 있는 선견성(善見城) 안의 수승전(殊勝殿)이라는 궁전에 살고, 나머지 32신은 그 성(城) 밖의 궁전에서 각각 산다.
제석천은 본래 인도 성전 《리그베다》에 등장하는 천신 중 벼락을 신격화한 가장 강력한 힘을 지닌 신이었으나 불교에 수용되어서는 범천(梵天)과 함께 호법선신 역할을 맡게 되었다. 그리하여 항상 부처님의 설법 자리에 나타나 법회를 수호하고 사바세계 인간의 번뇌와 죄를 다스리는 역할을 담당한다.

한국에서는 단군의 할아버지를 석제환인(釋提桓因)이라고 하여 하늘의 주인과 제석천을 동일시하여 숭배하였다.
<잡아함경>에는 제석천이 본래 사람이었으나 수행자에게 음식과 재물, 향과 와구(臥具)·등불을 베푼 인연으로 제석천이 되었다고 한다. 제석천왕은 신중탱화(神衆幀畵)에 한 손에 금강저(金剛杵)를 들고 머리에 보관(寶冠)을 쓰는 모습으로 많이 등장한다.
*선신(善神) ; 불법(佛法)과 그것을 믿는 이들을 보호하는 신.
*신장(神將) ; 불법(佛法)을 보호하는 신장. 또는 《화엄경》을 보호하는 신장.
*외호(外護) ; 불법(佛法)을 세상에 널리 퍼뜨리는데 힘이 되도록 수행하는 사람을 보호하는 것을 말한다. 신(身)·구(口)·의(意)를 보호하는 것을 내호(內護)라고 한다. 내호와 외호를 합하여 이호(二護)라고 한다.

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