ㅂ/발원2018. 9. 21. 14:42

*발원(發願) ; 원(願)하는 마음을 냄. 원을 세움.

 

*원(願) ; 소원(所願). 바라고 원함. 또는 바라고 원하는 일. 숭고한 뜻을 성취하려는 결의.

 

(3분 2초)

 

[법문] 송담스님(No.385)—1989년 3월 첫째 일요법회(용385)

 

오늘은 불명(佛名)을 신청하신 분이 불명을 타고, 또 화두(話頭)를 신청하신 분이 화두를 타고, 또 이 불명을 신청하신 분에게 오계, 십선법을 설해 드리는 날입니다.

 

계(戒)에는 오계가 있고, 처사 오계, 사미 오계가 있고 또 비구 이백오십계, 비구니 오백계 그리고 보살계에는 십중대계와 48경계가 있고. 이렇게 많은 여러 가지 종류의 계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선문중(禪門中)에서는 십선법, 십선계(十善戒)를 닦아가지고 도솔천 내원궁(兜率天內院宮)에 가서 태어나는 것입니다. 도솔천 내원궁에는 앞으로 석가모니 부처님 다음 부처님으로 이 염부제(閻浮提)에 출생하실 미륵(彌勒) 부처님이 현재 보살의 지위로 도솔천 내원궁에 지금 대기를 하고 계신 것입니다.

 

그래서 어쨌든지 이 십선계를 잘 닦으면서 활구참선, 이 활구참선(活句參禪) 최상승법(最上乘法)을 열심히 닦어.

이게 닦아가지고 도솔천 내원궁에 탄생하기를 항상 기도를 하고 축원(祝願)을 하고 발심(發心)을 하면 우리 숨이 뚝 떨어지자마자 도솔천 내원궁에 가서 탄생을 해 가지고 미륵 보살님을 친견하고.

 

그 미륵 보살님 회상(會上)에서 계속해서 법문을 들으면서 참선(參禪)을 하다가, 거기서 확철대오(廓徹大悟) 해서 미륵 부처님이 사바세계(娑婆世界)에 태어나실 때, 미륵 부처님을 모시고서 이 땅에 같이 하생(下生)을 해 가지고 미륵 부처님의 제자로서 미륵 부처님께서 중생을 교화하시는데 거기에 미륵 부처님을 도와서 일체 중생을 제도하는 그러한 원(願)을 세워 왔습니다.

 

우리 선종(禪宗)에서는 그래서 옛날부터 아미타불(阿彌陀佛)을 불러서 극락세계(極樂世界)에 태어나기를 발원하지 않고 십선계를 잘 지키면서 참선을 해 가지고 도솔천 내원궁에 탄생하기를 발원(發願)을 하는 것입니다.(6분23초~9분26초)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참고] 『경허집(鏡虛集)』 '결동수정혜동생도솔동성불과계사문(結同修定慧同生兜率同成佛果稧社文, 함께 정혜를 닦아 함께 도솔천에 나서 함께 불과를 이루는 계사를 결성하는 글)'에서.

余去己卯冬  在鷄龍山東鶴祖堂  參祖門活句  忽有得意處

有與同志共之之思  時風痾未痊  心志且劣  遂以優遊停蓄  放曠於漁村酒肆  憩歇于幽澗邃林  適然自忘矣  以後干戈相屬  世路紛紜  念藏身之不暇  豈有施及於他耶

 

내가 지난 기묘년(一八七九) 겨울에 계룡산 동학사 조사당에 있으면서 조사활구(祖師活句)를 참구하다가 홀연히 뜻을 얻은 곳이 있었다.

뜻이 맞는 이들과 함께 공부할 생각이 있었으나 그때에 유행병이 그치지 않았고 마음의 의지도 또한 굳세지 못하여 한가로이 지내면서 속에만 쌓아두고 어촌과 주막으로 방광(放曠)하고 또는 그윽한 시냇물과 깊은 숲을 찾아 쉬며 스스로 잊고 있었다. 그 뒤 소요사태가 잇달아 일어났으며 세상일이 어지러워 이 몸조차 감출 겨를이 없거니 어찌 다른 데 생각이 미치겠는가.

 

荏苒不覺星霜累換  于今二十年於此矣  自念佛恩之莫大  而欲奉塵刹之萬一  橫擔一條楖標(木+栗)  試訪到陜州海印  時適修禪精舍新搆  與諸禪德同寒際  做黃楊木禪

一日火爐邊團圝頭語 及於古人之結社辦道  則諸公皆如忘忽憶  其志願信力  水湧山出  恨其會遇之晩也

卽欲議結社同盟  推余爲盟主  余念及於曩日所懷佛恩之莫大  不顧其材之庸陋  性之不撿  道之未充也  不施一辭而輒許之也

 

그럭저럭 세월이 흘러 성상(星霜)이 여러번 바뀌어 20여년이 지났다. 스스로 부처님의 은혜가 막대함을 생각하고 진찰(塵刹 이 세상, 무량중생)에 만분의 일이라도 갚고자 하여 질률주장자를 가로 메고 합천 해인사로 갔다. 마침 선방을 새로 건축하여 여러 선덕들과 겨울 한 철을 나며 황양목선(黃楊木禪:진취가 없는 공부)을 하고 있었다.

하루는 화롯가에 둘러앉아 이야기를 하다가 고인(古人)들이 결사(結社)하여 수도하던 일에 말이 미치니, 여러 선덕들은 모두가 잊었던 것을 문득 생각해 낸듯 그 지원(志願)과 신심이 물이 샘솟고 산이 솟아 나오는듯 일어나 서로 만남이 늦음을 한탄하였다.

곧 결사를 동맹하기를 의논하여 나를 맹주(盟主)로 추대하였다. 내 생각이 지난날 부처님 은혜가 막대하다고 품었던 바에 미치니 그 재주의 용렬함과 성품의 단정하지 못함과 도에 충실하지 못함을 돌아보지 않고 한마디 사양함도 없이 문득 허락하였다.

 

其所以同盟之約何也  以同修定慧  同生兜率  世世同爲道伴  究竟同成正覺  如有道力先成者  誓引其未逮  不違所盟者也

若有同見同行之人  不問僧俗男女老少賢愚貴賤  亦不問親踈離合遠近先後  皆許參入

 

그 동맹의 약속은 무엇인가. 다 함께 정혜를 닦고 함께 도솔천에 나며 세세생생 함께 도반이 되어 구경에는 함께 정각을 이루며, 도력을 먼저 성취하는 이가 있으면 맹세코 아직 따라오지 못한 이를 이끌어서 이러한 동맹한 바를 어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만일 견해가 같고 수행을 같이하려는 이가 있으면 승속과 남녀노소와 현우귀천을 묻지 않으며 또한 친소(親踈)와 이합(離合), 원근과 선후를 묻지 않고 모두 동참하기를 허락하였다.

 

所以然者  人人皆有無量寶藏  與佛無殊  秪是歷劫不逢善友開示  匍匐三界  奔汨四生  不啻如演若之迷頭  窮子之離鄕  輪廻飄梗  備受許多艱辛  至於一日夜萬生死  每一念之  痛裂心腑  不覺短嘆長吁  豈可例之茶飯不求出離哉  詳悉如此情事  普願同臻壽域也樂邦也

 

왜 그런가 하면 사람마다 한량없는 보배 창고가 있어서 부처님과 다름없거늘 다만 오랜 세월을 지내면서 선지식의 바른 지도를 만나지 못하여 삼계에 벗어나지 못하고 사생(四生)에 부침(浮沈)하는 것이 연야달다(演若達多)가 머리를 잃고, 궁(窮)한 아이가 고향을 떠난 것에 그치지 않고, 윤회하여 떠다니며 숱한 고생을 겪으며 심지어 하루밤에도 만 번이나 나고 죽으니, 이를 생각할 때마다 심장이 찢어질 듯이 아파서 저도 모르게 짧은 탄식과 긴 한숨이 나오니 어찌 다반사로 여겨 벗어나기를 구하지 않겠는가. 이러한 사정을 상세히 알아서 다 같이 수역(壽域)과 낙토(樂土, 극락정토)에 가고자 함께 발원하는 것이다.

 

且古人云  趣異也覿面楚越  道契則霄壤共處  以共處也  故萬象雖布  空性無虧  衆水同奔  海量不添  幸望策發勇猛心  照明虛妄無常之業行  悟修寂滅法界之性地  忘其見解所知  超證正法眼藏涅槃妙心也  夫如是  其誰曰不可也哉  不願樂也哉

 

또 옛사람이 이르기를 “취미가 다르면 얼굴을 대하고 있어도 초나라 월나라요, 도가 계합한즉 하늘과 땅이 같은 곳이다”하였으니, 같은 곳이기에 만상이 비록 펼쳐졌으나 공한 성품은 이지러짐이 없고, 온갖 물이 함께 흘러 들어가도 바닷물은 불지 않나니, 다행히 바라건대 용맹심을 분발하여 허망하고 무상한 인생살이[業行]를 밝게 관찰해서 적멸한 법계의 성품을 깨달아 닦으며, 그 견해와 아는 바를 잊어버리고 정법안장과 열반묘심을 몰록 증득할지어다.

대저 이와같이 하면 그 누가 불가능하다고 하며 누구인들 이 즐거움을 원하지 않으랴.

 

因行經云  釋迦世尊  於過去世  爲善慧仙人  布髮於燃燈佛  隨喜讚嘆  百萬天人之衆  因其種緣  同會靈山成道  千佛因緣經云  賢劫千佛  於過去寶燈焰王如來像法之中  爲學堂中童子  聞三寶名  禮拜佛像  發弘誓願  發阿耨菩提  以後共成千佛  其他諸佛菩薩之同發願成道者  無經無之

至于近古慧遠之社廬山  樂天之社香山  牧牛子之社公山者  皆以此意者也

 

『인행경(因行經)』에 “석가세존이 과거세에 선혜선인(善慧仙人)으로 있을 때 연등불(燃燈佛)께서 가시는 길에 머리털을 땅에 깔았으므로 백만 인천 대중이 기뻐하고 찬탄하였는데 그때 심은 인연으로 다 함께 영산회상에 모여 도를 이루었다”하였으며, 『천불인연경(千佛因緣經)』에 “현겁(賢劫)의 천불(千佛)이 과거 보등염왕여래(寶燈焰王如來)의 상법(像法) 시대에 학당의 동자로 있을 때 삼보(三寶)의 이름을 듣고 불상에 예배하며 큰 서원을 세우고 최상의 보리심을 발해서 이후에 다 함께 천불이 되었다” 하였다. 이 밖에 모든 불보살이 함께 발원하고 도를 이루었다는 것이 경(經)에 없는 데가 없다.

가까운 예전에 혜원법사(慧遠法師)가 여산(廬山)에서 결사하고, 백낙천(白樂天)은 향산(香山)에서 결사하고, 목우자(牧牛子)는 팔공산(八公山)에서 결사한 것이 모두 이러한 뜻이다.

 

玄奘法師云  西域之人  皆作上生兜率業  盖爲同是欲界之內  聲氣相合  其行易成  故大小乘師  皆許此法

彌陀淨土  恐凡鄙穢脩行難成  故如新舊譯經論皆云  十地已上菩薩  隨分得見報佛淨土  豈容下品凡夫  卽得往生  所以大乘許之  小乘不許也

 

현장법사(玄奘法師)가 이르기를 “서역(西域) 사람들은 모두 도솔천에 상생(上生)하는 업을 짓는다"하니, 대개 도솔천은 우리가 사는 세상과 같은 욕계(欲界) 안이라 성기(聲氣 마음과 뜻)가 서로 잘 맞아 그 행이 이루기 쉬우므로 대소승 법사들이 모두 이 도솔천에 나는 법을 인정하였다.

미타정토는 비루한 범부가 사바세계에서 수행하여 행업을 성취하기 어려운 때문에 신구역(新舊譯) 경론에서 모두 “십지 이상의 보살은 분수에 따라 보신불(報身佛)의 정토를 볼 수 있다” 하였으니 어찌 하품의 범부로서 곧바로 미타정토에 왕생을 할 수 있으리오. 그래서 미타정토에 왕생하는 법은 대승에서는 인정하고 소승에서는 인정하지 아니하였다.

 

故玄奘法師  一生以來  常作兜率業 臨命終時 發願上生見彌勒佛 請大衆說偈云 南無彌勒如來應正等覺  願與含識  速奉慈顔  南無彌勒如來所居內衆  願捨命已  必生其中

盖玄奘法師  識法上士  必不是自悞賺人  況古今傳記上生兜率者  何可勝記  而如無着與天親菩薩者  亦同願上生兜率  今但取法焉

 

그래서 현장법사는 일생 동안 항상 도솔천에 왕생할 행업을 지었고 임종할 때에는 상생하여 미륵부처님을 친견하기를 발원하고 대중에게 청하여 '미륵여래 응정등각(應正等覺)께 귀의하옵나니 바라옵건댄 모든 중생들과 함께 속히 자비스런 모습을 뵙고자 하옵니다. 미륵여래와 함께 거처하는 대중에게 귀의하옵나니 바라옵건댄 목숨을 다한 뒤에 반드시 그 가운데 왕생하고자 하옵니다'라는 게송을 외게 하였다.

현장법사는 법을 아는 큰 스님이라 반드시 스스로 그르치거나 남을 속이지 않는다. 하물며 고금전기에 실린 도솔천에 상생한 사람을 어찌 다 기록하겠는가. 무착(無着)스님, 천친보살(天親菩薩) 같은 이들도 또한 모두 도솔천에 상생하기를 원하였으니 이제는 다만 그 법을 취할 뿐이다.

 

雖然如是  其淨土與兜率也  隨其修行人之暫時志願有異  豈有上生兜率者  不願親見彌陀如來  往生淨土者  不願承事彌勒尊佛  譬夫白璧黃金  各爲眞寶  春蘭秋菊  共傳淸香  幸勿以優劣難易諍起是非人我之見也

 

비록 그러하나 정토와 도솔이 그 수행하는 사람의 잠시 동안의 뜻과 발원에 따라 다름이 있으니, 어찌 도솔에 상생하려는 이가 미타여래를 친견하기를 원치 않으며, 정토에 왕생하려는 이가 미륵존불을 받들어 섬기길 원하지 않으리오. 마치 백옥과 황금이 각기 참된 보배이며 봄 난초와 가을 국화가 함께 맑은 향기를 풍기는 것과 같으니 아무쪼록 어느 쪽이 낫고 어느 쪽이 못하며, 어느 쪽이 쉽고 어느 쪽이 어렵다고 다투어 옳으니 그르니 너와 나의 견해를 일으키지 말라.

 

今稧內先入者  有如是上生行願  追後參社者  亦同其心口  設有道力未成者  乘斯願力  上生兜率內院  參聽彌勒尊佛無上玄音  速證大覺  還度衆生  豈不暢哉快哉

願諸道者  幸勿以重古輕今  發願同參而深結善緣也  其餘日用散行  具載黃卷  可效可師  不必條分縷折

古人云  萬行備修  唯以無念爲宗  修行之要  定在斯焉  幸無至有失於偏倚過不及之地也

 

이 계(稧) 안에 먼저 들어온 이도 이와 같은 상생의 행원(行願)이 있으며 뒤에 결사에 참가하는 이들도 또한 그 마음과 말이 같아야 한다. 설사 도의 힘을 이루지 못한 이가 있다 하더라도 이러한 원력에 의지하여 도솔천 내원궁에 상생하여 미륵존불의 최상의 현묘한 법문을 들어 속히 대각을 증득하고 돌아와 중생을 제도하면 어찌 유쾌하고 즐겁지 않겠는가.

원컨댄 모든 수행자들은 아무쪼록 옛일은 중히 여기면서 지금 것은 가벼히 여기지 말고 발원하고 동참하여 좋은 인연을 깊이 맺을지어다. 그 밖의 일상생활의 여러 행동은 경전에 자세히 실려 있으니 스승으로 삼아 본받으면 되겠기에 조목조목 분석하지 않는다.

옛사람이 이르기를 “만행을 갖추어 닦더라도 오직 무념(無念)으로써 종(宗)을 삼는다” 하였으니 수행의 요체는 바로 여기에 있다. 치우치거나 과불급(過不及)의 실수가 없도록 하여야 한다.

 

嗟夫  一失人身  萬劫難復  自昔英雄而今安在  故古德自誡頌云  不求名利不求榮  只麼隨緣度此生  三寸氣消誰是主  百年身後漫虛名  衣裳破處重重補  粮食無時旋旋營  一箇幻軀能幾日  爲他閑事長無明

又古德歎世詩云  細推今舊事堪愁  貴賤同歸一古邱  漢武玉堂塵已沒  石崇金谷水空流  光陰乍曉仍還夕  草木纔春卽到秋  在世若無毫末善  死將何物答冥侯

 

슬프다! 한번 사람의 몸을 잃으면 만겁에 다시 얻기 어렵나니 옛날의 영웅들 지금은 어디 있는가. 그래서 고덕이 스스로 경계한 게송에 이르기를 “거룩하다는 이름도 구하지 말고 재물도 구하지 말고 영화스러움도 구하지 말고 그럭저럭 인연따라 한 세상 보내리라. 세치 기운 떨어지면 누가 주인이며 백 년 뒤에 이 몸은 헛된 이름 뿐이로세. 옷이 헤어지면 누덕누덕 기워 입고 양식이 떨어지면 그때마다 얻어먹세. 한낱 헛된 몸 며칠이나 살겠다고 쓸데없는 일 하느라고 무명만 키우는가” 하였고.

 

또 고덕이 세상을 탄식한 시에 이르기를 “자세히 이제와 옛일 생각하니 근심이 그지없네. 귀한 이든 친한 이든 함께 한줌 흙이로세. 한무제의 옥당은 이미 티끌에 묻혔고 석숭의 금곡에는 물만 속절없이 흐르누나. 광음은 새벽인듯 어느새 저녁이요 초목은 봄이러니 잠깐 뒤 가을일세. 살았을 때 만약 털끝만한 착한 일 없으면 죽은 뒤 무엇으로 염라대왕에 대답하랴”

 

又古德勸修文云  一息不回  便是來生  縱使妻兒相惜  無計留君  假饒骨肉滿前  有誰替汝  催促付一堆野火  斷送埋萬里荒山  荒草畔漫留石碑  綠楊中空掛紙錢  淚雨洒時空寂寂  悲風動處冷颼颼  下梢頭難免如斯  到這裡  怎生不惺  佛言不言  何言可信  人道不修  他道難修  實爲可歎惜者哉

 

또 고덕의 수행을 권하는 글에 이르기를 “들어갔던 숨이 나오지 않으면 문득 내생이니, 설령 처자식이 아무리 애석히 여겨도 그대를 잡아둘 수 없고 비록 친척이 가득한들 누가 너를 대신하랴. 재촉하여 한 무더기 불더미에 태우거나 만리 밖 거친 산에 묻어 버리니, 우거진 풀숲 곁에 비석만 남았고 푸른 버들가지에는 공연히 종이돈만 걸려 있네. 눈물을 뿌릴 때 속절없이 적적하고 슬픈 바람 이는 곳에 찬 기운만 쓸쓸하다. 끝내, 죽을 때를 당하여 이러함을 면하기 어렵나니 이에 이르러 어찌 각성하지 않으리오. 부처님 말씀을 믿지 않으면 어떤 말을 믿으리오. 인도(人道)에 태어나서 도를 닦지 않으면 타도(他道)에는 도를 닦기 어려우니 실로 한스럽고 애석하도다” 하였다.

 

 

應是此稧社文  三復披究  銘箴心腑  精進也如救頭燃  莫使此生空過也  至於若見聞如此切懇規戒  而視之尋常  如隔靴搔痒  越視秦瘠  小無觀感興起之心者  如病不求藥  飢不取食  吾實末如之何也已矣

若有眞實欲行此綱領淵源之道  發上生兜率內院之心者  切須勤參知識  文短智淺  書不能盡其言意                  

 

마땅히 이 결사문을 재삼 읽고 생각하여 마음에 새겨 두고 정진하여 머리에 붙은 불을 끄듯이 하여 이 생애를 헛되이 보내지 말지어다. 만약 이와 같은 간절한 규계(規戒)를 보고 듣고도 심상히 여겨서 가려움에 신발 위를 긁듯 하거나, 월나라가 진나라를 보듯 하여 조금도 감동이나 발심이 없다면 병든 이가 약을 구하지 않거나, 굶주림에도 밥을 먹지 않음과 같으니 나도 참으로 어찌 할 수 없을 뿐이로다.

만일 진실로 이 강령과 연원의 도를 행하여 도솔천 내원궁에 상생하기를 발원하는 이는 부지런히 간절하게 선지식을 찾을지어다. 글은 짧고 지혜는 옅어서 말과 뜻을 글로써 능히 다 표현하지 못하였도다.

 

謹此仗此勝緣  仰祝皇帝陛下聖壽萬歲  次願歲稔時和  烟塵永絕  正法流通於無窮  法界含識  同證妙覺  

結社比丘惺牛等  歸依一代敎主釋迦牟尼佛  歸依當來敎主彌勒尊佛  歸依十方三世常遍常住佛法僧  仰仗憐愍加被之力  使我等所願勿浪失速成就  伏祝

大韓 光武 三年 十一月 一日  結社盟主 比丘 惺牛 焚香再拜 謹識

 

삼가 이 수승한 인연으로 우러러 축원하노니 황제 폐하 성수 만세하며, 다음 발원은 해마다 풍년 들어 시절이 평화스러우며 전란은 영영 없어지며 정법이 유통되어 저 무궁한 법계의 중생들이 다 함께 묘각을 이루어지이다.

결사 비구 성우(惺牛) 등은 일대교주 석가모니 부처님께 귀의하오며, 당래교주 미륵 부처님께 귀의하오며, 시방삼세 항상 두루하고 항상 머무시는 불법승께 귀의합니다. 우러러 엎드려 청하옵나니 연민의 가피력으로 하여금 우리들의 소원이 헛되지 않게 하고 속히 성취되기를 엎드려 축원합니다.

대한 광무 3년 11월 1일 결사맹주(結社盟主) 비구 성우는 향 사르고 재배하고 삼가 쓰노라.

 

 

定慧稧社規例(정혜 계사 규례)

一. 當念無常迅速  生死事大  勤修定慧  若不勤修定慧而求佛果者  如却行求前  適越北轅  切勿執着有爲幻法以誤平生事事.

 

1. 마땅히 무상이 신속하고 생사의 일이 중대함을 생각하여 정혜를 부지런히 닦아야 할 것이니 만약 정혜를 부지런히 닦지 않고 불과(佛果)를 구하고자 함은 뒷걸음질치면서 앞으로 가기를 바람이며, 남쪽 월나라로 가려고 하면서 북쪽으로 수레를 모는 것과 같도다. 부디 저 헛된 유위법에 집착해서 평생의 일을 그르치지 말지니라.

 

一. 若勤修定慧  能決擇行業而後  不枉用功  應須參尋知識事.

 

1. 정혜를 부지런히 닦고 공부길이 잘 결택되었으면 힘을 허비하지 말고 응당 모름지기 선지식을 찾아 참구해야 한다.

 

一. 自古成佛作菩薩  必具行業  然後得辦  所以行定慧  願上生兜率內院  同成佛果事.

 

1. 예로부터 부처를 이루고 보살이 되려면 반드시 행업(行業)을 갖춘 뒤에 될 수 있다. 그래서 정혜를 닦는 까닭은 도솔천 내원궁에 상생하여 다 함께 불과를 이루고자 하는 것이다.

 

一. 旣參稧社者  以定慧爲急務  不可但願上生兜率也  有願無行  則其願歸虛事.

 

1. 이미 결사에 참예한 이는 정혜를 위해 급히 힘을 쓸지언정 도솔천에 상생하기만을 원하지 말라. 발원만 있고 정혜를 닦지 않으면 곧 그 원은 헛일이 되고 말 것이다.

 

一. 能眞修定慧者  不願生兜率  亦許參社  能眞修定慧者  願往生極樂  亦參社事.

 

1. 능히 참으로 정혜를 닦는 이는 도솔천에 나기를 원하지 않더라도 이 계사에 참여할 수 있게 하며, 참으로 정혜를 닦는 이는 극락에 왕생하기를 원하더라도 역시 이 계사에 참여할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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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명(佛名) ; 법명(法名). ①출가하여 절에서 행자(行者)로서 일정 기간 동안 수행한 뒤, 계(戒)를 받을 때 스승이 지어 주는 이름. ②스님이 불법(佛法)에 귀의(歸依)한 남녀신자에게 지어 주는 이름.

[참고] 송담스님(No.470)—92년 4월 첫째 일요법회

〇불법(佛法)에의 깊은 인연으로, 발심(發心)해서 진리를 향해서 살아가는 부처님의 아들딸로 새로 태어났기 때문에 그런 의미로 불보살(佛菩薩)의 이름을 따서 불명으로 받는다. 더 철저히 말하면 그때마다 불명을 받을 수는 없지만, 참선 수행을 통해서 하루하루 새로 태어나야 하고 시간마다 새로 태어나야 한다.

*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선종(禪宗)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나 문답이나 동작.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선문(禪門) ; 선종(禪宗). 문자를 의존하지 않고, 오로지 선(禪)을 닦아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체득하는 깨달음에 이르려는 종파.

*십선계(十善戒) ; 몸[身]과 입[口]과 뜻[意]으로 짓는 10가지 죄—살생(殺生), 투도(偸盜), 사음(邪婬), 망어(妄語), 기어(綺語), 악구(惡口), 양설(兩舌), 탐욕(貪慾), 진에(瞋恚), 사견(邪見)를 짓지 않겠다고 결심함.

*십악(十惡) ; 몸[身]과 입[口]과 뜻[意]으로 짓는 열 가지 죄악.

〇몸[身] : ①살생(殺生 살아 있는 생명을 죽임). ②투도(偸盜 남의 재물을 훔침). ③사음(邪婬 삿된 음행).

〇입[口] : ④망어(妄語 거짓말이나 헛된 말). ⑤기어(綺語 진실이 없는, 교묘하게 꾸민 말). ⑥양설(兩舌 이간질하는 말). ⑦악구(惡口 남을 괴롭히는 나쁜 말, 욕).

〇뜻[意] : ⑧탐욕(貪欲 탐내어 그칠 줄 모르는 욕심). ⑨진에(瞋恚 성냄). ⓪사견(邪見 그릇된 견해).

*도솔천내원궁(兜率天內院宮) ; 도솔천(兜率天)은 욕계(欲界) 육천(六天)의 넷째 하늘로 불교의 우주관에 따르면 우주의 중심은 수미산(須彌山)이며, 그 꼭대기에서 12만 유순(由旬) 위에 도솔천이 있는데 이곳은 내원(內院)과 외원(外院)으로 구별되어 있다.

 

내원은 내원궁(內院宮)으로 불리기도 하며 석가모니가 보살일 당시에 머무르면서 지상에 내려갈 때를 기다렸던 곳이며, 오늘날에는 미래불인 미륵보살(彌勒菩薩)이 일생보처보살(一生補處菩薩)로서 여기에 있으면서 하늘나라 사람들을 제도하며 남섬부주에 하생(下生)하기를 기다리고 있는 곳이고, 외원은 수많은 천인(天人)들이 오욕(五欲)을 충족시키며 즐거움을 누리고 있는 곳이다. 도솔(兜率)의 뜻은 지족(知足).

 

이 보살이 불교의 33천 중 도솔천에 머무는 이유는 중생을 구제하려는 마음이 사라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이다. 이 도솔천은 아래로는 사천왕(四天王) · 도리천(忉利天) · 야마천(夜摩天)이 욕정(欲情)에 잠겨 있고, 위로는 화락천(化樂天) ·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이 들뜬 마음이 많은데 비해 도솔천은 잠기지도 들뜨지도 않으면서 오욕락(五慾樂)에 만족한 마음을 냄으로, 다음에 성불할 보처(補處)보살이 머문다고 한다.

도솔천의 수명은 4천 세라 하고, 도솔천의 하루는 인간의 4백 세라 하였으니, 도솔천의 수명을 인간 수명으로 환산하면 인간의 5억 7천 6백만 년에 해당하지만(4천 x 3백 6십, 1년 x 4백 = 5억 7천 6백만), 고대의 기수법(記數法)에 따르면 57억 6천만 년이라고 한다.

 

도솔천에 왕생할 수 있는 인연은 ①끊임없이 정진하고 많은 공덕을 쌓은 자. ②탑을 깨끗이 하고 좋은 향과 아름다운 꽃을 공양한 자. ③여러 가지 삼매(三昧)로써 깊은 선정(禪定)을 닦은 자. ④경전을 독송하는 자. ⑤번뇌를 끊지는 못하였지만 지극한 마음으로 미륵을 염불하는 자. ⑥팔계(八戒)를 받고 청정한 행을 익히며 사홍서원을 잊지 않는 자. ⑦널리 복업(福業)을 닦는 자. ⑧계를 어기고 악을 범하였어도 미륵보살의 자비로운 이름을 듣고 정성껏 참회하는 자. ⑨미륵보살의 이름을 듣고 그 형상을 만들어 향과 꽃, 깃발로 장식하고 예배하는 자 등이다.

*일생보처보살(一生補處菩薩) : 오직 한 번만 생사(生死)에 관련되고, 일생을 마치면 다음에는 부처님이 될 수 있는 가장 높은 지위에 있는 보살.

*염부제(閻浮提) ; 염부(閻浮). 남염부제(南閻浮提). 섬부주(贍部洲). 남섬부주(南贍部洲).

산스크리트어 jambu-dvīpa의 음사. 염부(閻浮), 섬부(贍部)는 jambu의 음역어이며, 제(提)와 주(洲)는 dvipa의 각각 음역어 및 의역어이다. jambu는 나무 이름.

불교의 우주관에 의하면 세계의 중심에 높이 솟은 거대한 수미산(須彌山)의 사방에 네 대륙(四洲)이 있는데, '염부'라는 이름은 여기에 자란다는 점부(jambu)에 유래하며, 남방에 있기 때문에 남섬부주(南贍部洲)라고 한다.

 

'우리 인간들이 사는 곳'이라 하며, 여러 부처님이 나타나는 곳은 사주(四洲) 가운데 이곳뿐이라 함.

불전(佛典)에서는 ‘인간세계의 전체’를 의미하는 말로서 사용되고 있다.

*미륵불(彌勒佛) : [범] Maitreya 대승보살, 또는 매달려야(梅呾麗耶), 매달례야(昧怛隷野)。번역하여 자씨(慈氏)。 이름은 아일다(阿逸多) 무승(無勝) 막승(莫勝)이라 번역.

인도 바라나국의 바라문 집에 태어나 석가모니의 교화를 받고 미래에 성불하리라는 수기를 받아, 도솔천에 올라가 있으면서 지금 그 하늘에서 천인(天人)들을 교화하고,

 

석가모니 입멸후 56억 7천만 년을 지나 다시 이 사바세계에 출현—하생(下生)하여, 화림원(華林園) 안의 용화수(龍華樹) 아래에서 성불(成佛)하고 3회의 설법으로써 석가모니의 교화에서 빠진 모든 중생을 제도한다고 한다. 이 법회를 용화삼회(龍華三會)라 한다.

도솔천에서의 생을 마치면 인간으로 태어나 성불하여 석가모니불의 자리[處]를 보충(補充)한다는 뜻으로 보처(補處)의 미륵이라 하며, 현겁(賢劫) 천 불의 제5불(佛).

*보살(菩薩) ; 산스크리트어 bodhi-sattva의 음사인 보리살타(菩提薩埵)의 준말.

bodhi는 깨달음, sattva는 살아 있는 존재, 곧 중생을 뜻하므로 보살은 깨달을 중생, 깨달음을 구하는 중생, 구도자(求道者)라는 뜻.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 · 각유정(覺有情) 등으로도 불린다.

① 깨달음을 구하면서 중생을 교화하는 수행으로 미래에 성불(成佛)할 자. 자신도 깨달음을 구하고 남도 깨달음으로 인도하는 자리(自利)와 이타(利他)를 행하는 자.

② 보살승(菩薩乘)의 준말. ③ 수행자. ④ 고승(高僧)에 대한 존칭. ⑤ 여자 신도를 일컫는 말.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본참공안]를 받아서,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꽉 막힌 알 수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해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死句參禪)이 있는데,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또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화두를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천칠백 공안을 낱낱이 그런 식으로 따져서 그럴싸한 해답을 얻어놨댔자 중생심이요 사량심이라, 그걸 가지고서는 생사해탈은 못하는 것입니다. 생사윤회가 중생의 사량심(思量心)으로 인해서 일어난 것인데 사량심을 치성하게 해 가지고 어떻게 생사를 면할 수가 있겠습니까?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看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간화선(看話禪) ; 화(話)는 화두(話頭)의 준말이다. 간화(看話)는 ‘화두에 대한 알 수 없는 의심을 본다[看]’는 말로써,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꽉 막힌 알 수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해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이 화두를 관(觀)해서, 화두를 통해서 확철대오하는 간화선을 전강 조실스님과 송담스님께서는 ‘최상승법(最上乘法)’ ‘활구참선(活句參禪)’이라고 말씀하신다.

*축원(祝願) ; 어떤 일이 희망하는 대로 이루어지기를 불보살(佛菩薩)께 간절히 원하고 빎.

*발심(發心) ; ①위없는 불도(佛道=菩提=眞理)를 깨닫고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菩提心]을 일으킴[發]. ②깨달음을 구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려는 마음을 냄. 깨달음의 지혜를 갖추려는 마음을 냄. 초발의(初發意), 신발의(新發意), 신발심(新發心), 초심(初心), 발의(發意) 등이라고도 한다. 갖추어서 발기보리심(發起菩提心), 발보리심(發菩提心)이라고 한다.

*회상(會上) ; ①대중이 모여서 설법을 듣는 법회. 또는 그 장소. ②대중들이 모여서 수행하는 공동체 및 그 장소. ③‘회상(會上)’이란 말은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얻은 후, 영취산(靈鷲山)에서 제자들에게 설법을 하면서 함께 모인 것을 ‘영산회상(靈山會上)’이라 부른 데에서 유래한다.

*참선(參禪) ; ①선(禪)의 수행을 하는 것. ②내가 나를 깨달아서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봐 이 생사 속에서 영원한 진리와 하나가 되어서 생사에 자유자재한 그러한 경지에 들어가는 수행. 자신의 본성을 간파하기 위해 하는 수행.

*확철대오(廓徹大悟) ; 내가 나를 깨달음. 내가 나의 면목(面目, 부처의 성품)을 깨달음.

*사바세계(娑婆世界) ; 고뇌를 참고 견디지 않으면 안되는 괴로움이 많은 이 세계. 현실의 세계. 인토(忍土) · 감인토(堪忍土) · 인계(忍界)라고 한역. 석가모니 부처님이 나타나 중생들을 교화하는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가 모두 사바세계이다.

*아미타불(阿彌陀佛) ; 대승불교에서 서방정토(西方淨土) 극락세계에 머물면서 법(法)을 설하는 부처님.

<정토 3부경>에 있는 이 부처님의 역사는, 오랜 옛적 과거세에 세자재왕불(世自在王佛 Lokesvararaja-Buddha)의 감화를 받은 법장비구(法藏比丘 Dharmakara)가 2백 10억의 많은 국토에서 훌륭한 나라를 택하여 이상국을 건설하기로 기원하였다.

또 48원(願)을 세워 자기와 남들이 함께 성불하기를 소원하면서 오랜 겁을 수행한 결과 지금부터 10겁 이전에 그 원행(願行)이 성취되어 아미타불이 되었다. 줄여서 미타(彌陀).

의역하면 무량광불(無量光佛 Amitabha Buddha-무한한 공간에 꽉 차 있어서 안팎과 갓이 없는 빛의 부처님), 무량수불(無量壽佛 Amitayus Buddha-무한한 시간에 뻗치어서 끝없는 생명의 부처님).

*극락세계(極樂世界) : 아미타불이 살고 있는 정토(淨土). 괴로움과 걱정이 없는 지극히[極] 안락[樂]하고 자유로운 세상[世界]이다. 안양(安養), 안락국(安樂國), 연화장세계(蓮華藏世界), 무량수불토(無量壽佛土), 무량광명토(無量光明土), 무량청정토(無量淸淨土)라고도 함.

 

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