ㅂ/백척간두진일보2016. 7. 29. 15:08

백척간두진일보(百尺竿頭進一步) (세등선원No.46)—(게송)正體從來絶聲色  覓則知君不見蹤  妙峰頂上一轉身  十方無處不逢渠.

 

*백척간두진일보(百尺竿頭進一步) ; 백척간두능활보(百尺竿頭能闊步). 백척간두에서 걸음을 나아간다는 .

①이미 연구를 쌓을 만큼 쌓은 위에, 거기서 멈추지 말고 다시 연구를 계속하여 노력한다는 .

②백척간두는 높은 장대 위에 섰다는 말로서, 막다른 매우 위험한 지경이란 뜻이다. 여기에서 걸음 나아가면 죽을 같이 생각되지만 사실은 크게 살아나게 된다는 .

③깨달음을 얻었더라도 더욱 깨달음을 넘어서 절대의 살아 움직이는 경지에까지 나아가야 함을 말한다.

 

(4분 42초)

 

[법문] 송담스님(세등선원No.46)—계해년 하안거해제 법어(1983.07.17)(세등46)

 

정체종래절성색(正體從來絶聲色)헌디  멱즉지군불견종(覓則知君不見)이니라

나무~아미타불~~

묘봉정상일전신(妙峰頂上一轉身)하면  시방무처불봉거(十方無處不逢渠)니라

나무~아미타불~~

 

정체종래절성색(正體從來絶聲色)헌디, 바로 본체(本體) 본래로부터 소리와 빛이 끊어졌다. 자리는 소리도 없고 색상이 없기 때문에,

멱즉지군불견종(覓則知君不見)이요. 찾은즉 알거라, 그대는 자취를 보지 못할 것이다.

소리가 있어야만 귀로 들을 수가 있을 것이고, 색상(色相) 있어야빛깔이나 무슨 모양이 있다면 자취를 수가 있건마는, 본래 모양도 없고 빛깔도 없는 것이기 때문에 눈으로 볼랴고 하거나, 귀로 들을랴고 하면 벌써 틀려버린다 그말이여.

 

묘봉정상(妙峰頂上) 일전신(一轉身)하면, 묘고봉(妙高峰) 수미산(須彌山)이란 말인데, 최고의 높은 산이여. 이상 올라갈 없을 만큼 올라간 수미산 꼭대기 정상에서 한번 몸을 굴리면백척간두(百尺竿頭) 진일보(進一步), 백척(百尺)이나 되는 장대 위에서 걸음을 내디디면,

 

시방무처불봉거(十方無處不逢渠). 시방세계(十方世界) 그를 만나지 아니한 곳이 없더라.

백척간두에서 행여나 떨어질세라 그놈을 붙잡고 벌벌 떨고 있는 동안에는 그를 만날 수가 없지만, 거기에서 걸음을 내디디면목숨을 버리고 걸음을 내디딜 때에, 온통 눈으로 보이는 것은 전부 바로 그놈이요. 귀로 들을 있는 것은 모두가 그것이 아닌 것이 없어.(처음~55)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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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정체종래절성색~’ ; [금강경오가해] 離色離相分 함허득통 설의(說誼) 참고. *(따를 ) *(찾을 ) *(자취 ) *(만날 ) *( 사람 )

*본체(本體) ; 모든 것의 있는 그대로의 참모습. 실상(實相). 본래 갖추고 있는 성품.

*수미산(須彌山) ; 수미(須彌) ‘sumeru’ 음역. 묘고산(妙高山)이라 한역함. 불교의 우주관에 의하면 세계의 중심에 높이 솟은 거대한 .

*시방세계(十方世界) ; 세계. 사방(四方 ) 사유(四維 동북동남서남서북) 상하(上下) 있는 무수한 세계.

 

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