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달 ( 調達 ) ; 제바달다 ( 提婆達多 산스크리트어 , 팔리어 devadatta 의 음사 ). 번역하여 천열 ( 天熱 ), 천수 ( 天授 ), 천여 ( 天與 ).
부처님의 사촌 동생으로 , 출가하여 그의 제자가 됨 . 부처님에게 승단을 물려줄 것을 청하여 거절당하자 오백여 명의 비구를 규합하여 승단을 이탈함 . 여러 번 부처님을 살해하려다 그 과보로 살아서 지옥에 떨어졌다고 한다 .
[법문] 송담스님 ( 세등선원 No.40)— 임술년 하안거 해제 법어 (82.06.17) (세등40)
(1) 16분 27초.
(2) 6분 28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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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을 10 생 ( 十生 ) 을 따라다니면서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지고 부처님을 훼방을 놓은 사람이 있습니다 .
사사건건이 부처님 하시는 일은 방해를 치고 — 마지막에 부처님이 정반왕 ( 淨飯王 ) 의 태자로 가비라 ( 迦毗羅 ) 왕국에 태어나실 때는 그 사람이 사촌동생으로 왕실에 태어났습니다 . 그래가지고 어렸을 때부터서 적대 ( 敵對 ) 해 .
처음에 왕실에 사촌이니 서로가 사촌 형제간으로 태어났는데 , 까닭없이 사사건건이 부처님 하시는 일에는 반대를 하고 미워하고 훼방을 놓고 , 못살게 굴고 ,
그러다가 결혼을 하게 될 때에도 , 부처님이 야수다라와 혼담이 있으니까 , 자기도 그 야수다라를 지가 마누라로 차지할라고 그래가지고 결국은 온갖 무술 — 씨름도 하고 활쏘기도 하고 , 무슨 무거운 것을 역기를 들기도 하고 , 말타기를 하기도 하고 , 여러 가지 힘겨루기를 해 가지고 결국은 부처님이 이기셔서 야수다라를 부처님께서 부인으로 맞이하게 되었는데 .
계속 부처님을 갖다가 훼방을 놓고 그러다가 부처님이 출가 하시니까 , 자기도 또 이후에 출가를 해서 자기도 또 중이 되어 가지고 도를 닦는데 , 부처님 제자는 자꾸 수효가 불어나고 .
자기도 참 무서운 고행 정진을 해서 많은 사람의 주목을 끌기도 하고 그랬는데 . 그러다 안되니까 아사세왕 ( 阿 闍世王 ) 이 태자로 있을 때 , 그 아사세 태자를 꾀수어 가지고 ,
“ 당신은 당신의 아버지를 빨리 부왕을 죽이고 당신이 신왕(新王)이 되시오 . 그러면 나도 부처님을 어떻게든지 부처님을 돌아가시게 해 가지고 나는 신불(新佛)이 될테니까 , 당신은 신왕이 되고 나는 신불이 되어서 이 불법을 펴 가지고 중생교화를 하면 얼마나 좋겠오 ”
이래가지고 그 아사세 태자를 꾀수어 가지고 결국은 그 부왕 ( 父王 ) 을 갖다가 감옥에다가 때려 가두었습니다 . 가둬서 어떠한 사람도 면회를 할 수가 없어 . 면회를 탁 ! 제한을 하고 일체 밥을 넣어주지 아니하고 굶겨서 죽게 헐랴고 계획을 세웠는데.
그래서 하루하루 날짜가 지내가면서 살이 빠져 가지고 피골이 상접을 했는데 벌써 15 일이 되고 , 20 일이 되고 한 달이 되었어도 죽지를 안 해 .
나중에 알고 보니까 , 오직 그 어머니만을 면회를 허락을 했는데 , 그 대신 음식물을 일체 못 들어가게 했는데도 , 단단히 문지기를 세워 가지고 절대 먹을 것을 못 가지고 들어가게 하고 잠깐 면회만 하고 나오게 했는데 이상하게도 죽을 때가 되어도 안 죽는다 그말이여 .
그래서 그 드나드는 사람은 오직 어머니 한 사람 뿐인데 , 그래서 나중에 몸수색을 자세히 하고 보니까 ,
그 어머니가 몸에다가 밀가루나 쌀가루를 갖다가 몸에다가 바르고 들어가서 그놈을 긁어 가지고 그놈을 먹겄게 해 가지고 안 죽은 사실이 드러나서 나중에는 어머니의 출입도 금지를 했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그 아사세 태자의 부왕이 돌아가시게 되었는데 , 마지막 죽기 전에 ‘ 아 ! 부처님을 한번 친견하고 내가 숨을 거두었으면 ...’ 하고 옥중 ( 獄中 ) 에서 지극정성으로 죽기 전에 기도를 했습니다 .
그래서 부처님께서 떠억 그것을 아시고 옥중에 몸을 나투셔서 , 신통력으로 몸을 나투셔서 죽어가는 왕에게 법을 설해 가지고 죽기 전에 깨달음을 얻게 했습니다 .
그 아사세 태자가 왕이 되어 가지고 조달 ( 調達 ) 이 한테 그렇게 귀의를 했는데 , 조달이가 그 부처님 회상 ( 會上 ) 에 와 가지고 , 그때 마치 목련존자 ( 目連尊者 ) 나 사리불 ( 舍利弗 ) 같은 수제자는 밖에 중생교화를 하러 떠나고 없고 다른 대중만 있었는데 ,
조달이가 부처님 회상에 와 가지고 연설을 해 가지고 “ 부처님은 아침밥을 먹어도 좋다 . 또는 병들고 어리고 늙은 사람은 저녁에도 약석 ( 藥夕 ) 이라 해 가지고 저녁공양도 할 수가 있다 . 정 아퍼서 죽게 된 사람은 약 ( 藥 ) 으로 마늘이나 파도 먹을 수가 있다 . 또는 정 아퍼서 건강이 유지가 되지 않는 사람은 약으로 생선이나 오정육 ( 五淨肉 ) 을 먹을 수도 있다 .
이렇게 계율이 엄정허지를 못하고 법도가 문란해서 이렇게 해 가지고는 무슨 생사해탈을 할 수가 있겠느냐 . 내 회상으로 오면 털끝만큼도 틈이 없고 서릿발 같이 법도가 엄격하고 그러니 내 회상에 와서 공부를 하면 백발백중 확철대오를 해서 생사를 요달 ( 了達 ) 하니 내 말이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일어서서 나를 따르라 ”
그러니까 이리저리 눈치를 살피다가 한 어리석은 사람이 일어서니까 또 다른 사람도 우물쭈물하면서 일어서고 , 여기서 일어서고 저기서 일어서고 해 가지고 수백 명이 조달이를 따라가 버렸어 . 그리고 몇 사람이 안 남았어 . 목련존자와 사리불존자가 얼마 있다가 돌아와 보니 대중이 다 흩어져 버리고 없다 그말이여 .
그래도 부처님께서는 아무 말씀도 아니하시고 , 당신 방으로 돌아오셔서 한참 돌아와 계시는데 , 목련존자 사리불존자 돌아와서 보니 대중이 아무도 없어 . 그래서 사연을 알아보니까 ' 조달이가 와서 끌고 갔다 '
목련존자와 사리불이 그길로 조달이 회상에 가서 다시 설법을 해 가지고 다시 쏵 다 끌고 와 버렸어 .
끌려가서 보니까 정말 계율이나 법도가 도업 ( 道業 ) 을 성취하기 위해서 계율과 법도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 ' 계율을 위한 계율 ' 을 주장을 하고 , ' 규칙을 위한 규칙 ' 을 까닭없이 지나치게 엄격하게 내세워 가지고 대중을 갖다가 꼼짝을 못하게 다루는데 ,
거기 가서 그러한 생활을 해 보니까 , 과연 부처님이야말로 대성현이시고 위대한 스승이시라 하는 것을 내심으로 짐작을 하고 있던 판에 목련존자가 가서 설법을 하니까 다시 다 따라와 버렸다 .
조달이가 부애가 나가지고 이제는 이러한 미적지근한 방법으로 해서는 안되겠다 해가지고 , 코끼리한테 술을 잔뜩 먹여서 흥분을 시켜가지고 미친 코끼리를 술을 먹여 가지고 부처님 어디를 가시는 데다 막 몰아댔다 그말이여 .
미친 코끼리가 쏜살같이 부처님을 향해서 가 가지고는 밀어붙여 가지고 짖밟게 그렇게 헐랴고 했는데 , 부처님이 돌아보시고는 떠억 손을 내밀고 작관을 하시니까 , 그렇게 미친 코끼리가 부처님 앞에를 쫓아가다가는 부처님 앞에 가서 무릎을 꿇고는 조용허니 엎드려 있다 그말이여 . 그래 항복을 해 .
또 미친 코끼리 가지고도 안되게 생겼으니까 , 자기와 자기를 따르는 못된 사람들과 같이 부처님이 어디를 가시는 길목에 절벽 위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큰 바윗돌을 갖다가 굴려 가지고 부처님이 답싹 거기에 치이도록 그렇게 계획을 하고 있는데 , 부처님께서는 처음에는 그것을 아시고 저리 돌에 다치지 아니할 만한 자리로 조금 피해서 가셨다 .
그러니까 더 약이 올라 가지고는 또 다시 다음날 인자는 피할래야 피할 수 없을 만한 장소를 선택해 가지고 또 바윗돌을 굴렸는데 , 부처님께서는 다 아셨지만 짐짓 피하지 아니하시고 발뒤꿈치를 조금 다치셨어 . 그래 가지고 피가 조금 났는데 .
부처님께서 왜 피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시고 피하지 아니하고 결국 다치셨냐 하면 ' 이것이 다 전생에 맺어진 업연 ( 業緣 ) 으로 저러는 것을 , 내가 신통력으로 피했다한들 그 업연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여 . 차라리 금생에 곱게 받아버리는 것이 낫겠다 ' 그래가지고 그것을 피하지 않고 받으신 것입니다 .
목련존자도 부처님 십대제자 ( 十大弟子 ) 가운데에 신통이 제일이지만 , 외도 ( 外道 ) 들의 돌팔매에 맞아서 몸이 산산이 부서진 채 열반에 드셨고 , 비구니 가운데에 신통이 제일인 연화색 비구니도 신통이 제일이라 미리 다 알고 피할 수도 있고 그렇지만 조달이에 의해서 맞아서 열반에 들었습니다 .
그뿐만 아니라 24 조 사자존자 ( 師子尊者 ) 도 제자 하나를 잘못 두어 가지고 그 제자의 잘못으로 인해서 계빈국왕에 의해서 목이 짤려서 열반에 들었습니다 .
그밖에도 많은 그러한 예가 있지만 , 혹 이 대중 가운데 조달이와 같은 사람이 있어서 자기도 정진을 아니하면서 다른 대중스님네마저 도를 닦지 못하도록 방해를 친 사람이 없었는가 ?
응당 오늘은 자자일 ( 自恣日 ) 이 되아서 본인이 대중을 향해서 자기의 잘못을 지적해 달라고 애원을 해야 할 것이지만 ,
그러한 대중의 이 성스러운 수도장에서 부모와 고향과 청춘을 다 버리고 생사문제를 요달 ( 了達 ) 하기 위해서 모인 이 성스러운 대중에서 자기도 정진을 아니하고 남까지 도를 닦지 못하게 방해를 치는 조달이와 같은 물건이 있다면 , 그 사람은 참회 ( 懺悔 ) 를 해야 할 것입니다 .
조달이는 대중의 화합을 깨트리고 , 부처님을 비방하고 , 부처님의 생명을 앗을라고 하고 , 드디어는 부처님의 몸에 피가 나게 하고 그러한 죄로써 조달이가 서 있는 땅이 쩍 갈라지면서 화염이 솟구치는 불구뎅이 속으로 생함지옥 ( 生陷地獄 ) 을 했습니다 .
정법 ( 正法 ) 을 비방하고 , 대중의 화합을 깨트리고 , 도 닦는 스님네를 도를 못 닦도록 방해를 치고 이러한 사람이 있다면 생함지옥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23 분 53 초 ~40 분 21 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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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조달이는 10 생을 따라다니면서 부처님을 훼방을 치고 그러한 오역죄 ( 五逆罪 ) 를 지어가지고 지옥에 떨어졌는데 , 부처님께서 아란존자를 시켜서 지옥에 가서 조달이한테 이렇게 물어봐라 .
‘ 지옥고 맛이 어떤고 ? 이렇게 가서 물어봐라 ’ 하고 시켰습니다 .
아란존자가 지옥에 가서 , ‘ 지옥고 맛이 어떠냐고 부처님께서 물어보라고 허시드라 ’
‘ 지옥고 ( 地獄苦 ) 맛이 천상락 ( 天上樂 ) 보다도 더 좋다 ’ 아 ! 조달이가 그렇게 대답을 했습니다 .
그 다음에는 ‘ 언제 지옥에서 나오느냐 ? 고 물어봐라 ’ 고 시켰습니다 .
‘ 언제 지옥에 나오느냐 ?’ 하고 물어보니까 , ‘ 석가 ( 釋迦 ) 가 지옥에 들어오면 내가 나가겠다 ’ 하고 대답을 했습니다 .
‘ 석가여래 ( 釋迦如來 ) 는 삼계 ( 三界 ) 의 대도사 ( 大導師 ) 요 , 사생 ( 四生 ) 의 자부 ( 慈父 ) 이신데 어찌 지옥에 들어오실 분 ( 分 ) 이 있겠느냐 ’ 그러니까 ,
조달이 대답이 ‘ 석가가 지옥에 들어올 분 ( 分 ) 이 없다면 내가 어찌 지옥에 나갈 분 ( 分 ) 이 있겠느냐 ’ 이렇게 대답을 했습니다 .
조달이는 부처님으로 하여금 , 석가여래로 하여금 보다 더 빨리 , 보다 더 크게 대도 ( 大道 ) 를 성취하도록 하기 위해서 부처님보다도 훨씬 먼저 성불을 한 옛 부처님이 화현 ( 化現 ) 으로 나타나서 , 그렇게 10 생을 따라다니면서 부처님을 음으로 양으로 직접 간접으로 갖은 수단과 방편을 통해서 부처님을 경책 ( 警策 ) 을 해 드렸던 것입니다 .
조달이의 분상 ( 分上 ) 에는 천당에 올라가나 지옥에 가나 조금도 차등이 없습니다 .
그러되 오늘 세등선원에서 전국 방방 선방에서 조달이와 같은 고불 화현 ( 古佛化現 ) 이 대중을 경책하고 , 대중으로 하여금 신심과 분심과 대의단을 돈발 ( 頓發 ) 케 해서 결정코 금생에 대도를 성취하게 하기 위해서 자비심으로 그렇게 했다면 그것은 또한 가하거니와 ,
그렇지도 아니하면서 그러한 일을 저질렀다면은 생함지옥을 면치 못할 것이고 , 무량겁을 두고 지옥에 나올 분이 없을 것입니다 .
산승의 이와 같이 설한 말씀을 듣고 , 직접 자기가 그러한 조달이와 같은 일을 한 사람은 자기가 고불 화현인가 아닌가를 반성을 해야 할 것이고 ,
대중은 ‘ 아무래도 그분이 조달이의 화현이나 고불 화현이 아닌가 , 불보살의 화현이 아닌가 ’ 이렇게 생각하고 그 사람 때문에 진심 ( 瞋心 ) 을 냈다면 참회를 하고 , 그 사람을 미워하는 마음을 냈다면 참회를 하고 ,
‘ 틀림없이 그 사람이 불보살의 화현일 것이다 ’ 이렇게 생각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미운 생각을 다 풀어버리고 , 감사한 마음으로 정진을 앞으로 백배 열심히 해 주시기를 부탁을 합니다 .
아까 전강 조실 스님의 법문을 통해서 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 ! 사량분별심(思量分別心)으로 따지지 말고 , 꽉 맥혀서 알 수 없는 의심(疑心) , 의단 ( 疑團 ).
‘ 이뭣고 ?’ ‘ 어째서 판치생모 ( 版齒生毛 ) 라 했는고 ?’ ‘ 부모미생전 ( 父母未生前 ) 본래면목 ( 本來面目 ) 이 무엇인고 ?’ ‘ 어째서 마삼근 ( 麻三斤 ) 이라 했는고 ?’
자기의 본참공안 ( 本參公案 ) 을 향해서 주삼야삼 ( 晝三夜三 ) 에 , 행주좌와 어묵동정간에 항상 의단이 독로 ( 獨露 ) 해서 성성적적 ( 惺惺寂寂 ) 하게 ,
앞으로 산철이 넉달 반이나 되는데 , 그 넉달 반을 그렁저렁 헛되이 보내지 말고 한 생각 일어날 때마다 화두를 거각 ( 擧却 ), 공안을 타파(打破)해서 생사 요달을 해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를 합니다 .(40 분 22 초 ~46 분 50 초 )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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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반왕 ( 淨飯王 , suddhodana) ; 고대 인도 북부에 있던 카필라 (kapila) 국의 임금 . 석존 ( 釋尊 ) 의 아버지 .
* 가비라국 ( 迦毗羅國 ) ; kapila國 ( 카필라 ). 석가모니 ( 釋迦牟尼 ) 의 아버님 정반왕 ( 淨飯王 ) 이 다스리던 나라 . 실달다 ( 悉達多 ) 태자 ( 太子 ) 곧 석존 ( 釋尊 ) 이 태어난 곳 .
* 아사세 ( 阿 闍世 ) ; 고대 인도 마가다 국 (Magadha 國 ) 의 왕인 ‘ 아자타샤트루 (Ajātaśatru)’ 의 한자식 이름.
* 회상 ( 會上 ) ; ①대중이 모여서 설법을 듣는 법회 . 또는 그 장소 . ②대중들이 모여서 수행하는 공동체 및 그 장소 . ③ ‘ 회상 ( 會上 )’ 이란 말은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얻은 후 , 영취산 ( 靈鷲山 ) 에서 제자들에게 설법을 하면서 함께 모인 것을 ‘ 영산회상 ( 靈山會上 )’ 이라 부른 데에서 유래한다 .
* 목련존자 ( 目連尊者 ), 사리불 ( 舍利弗 ) ; ‘용화선원 법문듣기 ’ 분류 ‘ 역대 스님 약력 ’ 참고 .
* 약석 ( 藥夕 ) ; 절에서 저녁 식사를 이르는 말 . 원래 계율에는 오후의 식사를 금하였으나 병자 ( 病者 ) 나 어리고 늙은 사람을 위해 저녁 식사는 ' 치료한다 ' 는 뜻에서 이와 같이 일컬음 .
*오정육 ( 五淨肉 ) ; 스님들이 먹을 수 있도록 허용된 다섯 가지의 청정한 고기 . 오종정육 ( 五種淨肉 ).
①나를 위해 죽이는 것을 목격하지 않은 것 ( 不見爲我殺 ). ②나를 위해 죽였다는 것을 듣지 못한 것 ( 不聞爲我殺 ). ③나를 위해 죽였다고 의심되지 않는 것 ( 不疑爲我殺 ). ④수명이 다하여 저절로 죽은 것 ( 自死 ). ⑤새가 먹다 남긴 것 ( 鳥殘 ).
* 요달 ( 了達 마칠 · 완전히 료 / 통달할 달 ) ; 통달해 마침 . 완전히 통달함 .
* 도업 ( 道業 ) ; 도 ( 道 ) 는 깨달음 . 업 ( 業 ) 은 영위 ( 營爲 : 일을 계획하여 꾸려 나감 ). 불도 ( 佛道 ) 의 수행 . 진리의 실천 .
* 업연 ( 業緣 ) ; 업보 ( 業報 ) 의 인연 ( 因緣 ). 선업은 낙과 ( 樂果 ) 의 인연을 부르고 악업은 고과 ( 苦果 ) 의 인연을 부른다 .
* 외도 ( 外道 바깥 외 / 길 도 ) ; ①불교 이외의 ( 外 ) 다른 종교 ( 道 ) 의 가르침 . 또는 그 신봉자 . ②그릇된 가르침 , 그릇된 가르침을 따르는 사람 .
* 자자 ( 自恣 스스로 자 / 마음대로 자 ) ; 안거 ( 夏安居 ) 가 끝나는 날에 수행자들이 한곳에 모여 자신의 잘못을 고백 ( 告白 ) 하고 참회 ( 懺悔 ) 하는 의식 .
* 참회 ( 懺悔 뉘우칠 참 / 뉘우칠 회 ) ; ①자기의 잘못에 대하여 깨닫고 깊이 뉘우치며 , 다시는 같은 잘못을 짓지 않겠다고 결심함 . ②신이나 부처님 또는 대중 앞에서 자기의 죄를 뉘우치고 용서를 구함 .
[ 참고 ] [ 선가귀감 ] ( 용화선원刊 ) p156~157 참고 .
〇 有罪則懺悔하고 發業則 慚愧 하면 有丈夫氣象이요 , 又改過自新하면 罪隨心滅이니라 .
허물이 있거든 ( 有罪 ) 곧 참회하고 , 잘못한 일이 있으면 ( 發業 ) 곧 부끄러워할 줄 알면 ( 慚愧 ) 대장부의 기상이 있다 할 것이요, 또한 허물을 고쳐 스스로 새롭게 하면 ( 改過自新 ), 그 죄업은 마음을 따라 없어지느니라 ( 罪隨心滅 ).
( 註解 ) 懺悔者는 懺其前愆이요 悔其後過라 . 慚愧者 는 慚責於內 하고 愧發於外라 . 然이나 心本空寂이라 罪業이 無寄니라
참회 ( 懺悔 ) 란 먼저 지은 허물을 뉘우치고 , 뒷날에는 다시 짓지 않겠다고 맹세하는 것이다 . 부끄러워한다 ( 慚愧 ) 는 것은 안으로 자신을 꾸짖고 , 밖으로는 자기의 허물을 드러내는 것이다 . 그러나 마음은 본래 비어 고요한 것이라 ( 心本空寂 ), 죄업이 붙어 있을 곳이 없는 것이다 ( 罪業無寄 ).
* 생함지옥 ( 生陷地獄 ) ; 살아서 지옥에 떨어지는 것 .
* 정법 ( 正法 ) ; ①올바른 진리 . ②올바른 진리의 가르침 . 부처님의 가르침 . ③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세상에 행해지는 기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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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역죄 ( 五逆罪 ) ; 다섯 가지 지극히 무거운 죄 .
다섯 가지의 내용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으나 대표적인 것은 다음과 같음 .
①아버지를 죽임 . ②어머니를 죽임 . ③아라한을 죽임 . ④승가의 화합을 깨뜨림 . ⑤부처님의 몸에 피를 나게 함 . 이 다섯 가지는 무간지옥 ( 無間地獄 ) 에 떨어질 지극히 악한 행위이므로 오무간업 ( 五無間業 ) 이라고도 함 .
* 아란 ( 아난阿難 ) 존자와 지옥고를 받는 조달의 대화 ; 『선문염송 · 염송설화』 ( 혜심 · 각운 지음 ) ‘ 제 1 권 17 칙 조달 ( 調達 )’ 참고 .
* 석가여래 ( 釋迦如來 ) ; 석가모니 ( 釋迦牟尼 ). 석가 ( 釋迦 ) 에 대한 존칭 . 여래 ( 如來 ) 는 부처님 10 호 ( 十號 ) 의 하나로 범어 Tathagata( 다타가타 ) 의 역 ( 譯 ) 이다 . 여 ( 如 ) 는 진여 ( 眞如 ) 의 뜻이니 곧 진여로부터 나타나 오신 각자 ( 覺者 ) 의 뜻 .
또 여거여래 ( 如去如來 ) 의 뜻으로서 여여부동 ( 如如不動 ) 하게 사바세계에 오셔서 중생의 근기에 응하신 까닭에 여래 ( 如來 ) 라고 함。 금강경에는 좇아온 곳이 없고 또한 돌아갈 곳이 없으므로 여래라고 이름한다 했음 .
* 삼계도사 ( 三界導師 ) : 삼계 ( 三界 ) 의 중생을 열반 ( 涅槃 ) 로 인도 ( 引導 ) 하는 위대한 사람 . 부처님을 말함 .
* 사생자부 ( 四生慈父 ) ; 육도윤회 ( 六途輪廻 ) 하는 세계에서 4 가지 방식 ( 四生 ) 으로 — 태생 ( 胎生 ), 난생 ( 卵生 ), 습생 ( 濕生 ), 화생 ( 化生 )— 태어나는 모든 중생을 열반으로 이끄는 대자비 ( 大慈悲 ) 의 아버지 . 부처님을 말함 .
* 분 ( 分 ) : 분수 ( 分數 : 자기 신분에 맞는 한도 . 자기의 신분이나 처지에 알맞은 한도 ).
* 화현 ( 化現 ) ; 부처님이나 보살이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 각 ( 各 ) 중생의 소질에 따라 여러 가지로 모습을 바꾸어 이 세상에 나타나는 것 . 화신 ( 化身 ) 이라고도 한다 .
* 경책 ( 警策 깨우칠 경 / 채찍 · 회초리 책 ) : ①좌선할 때 졸거나 자세가 흐트러지는 사람을 깨우치는데 [ 警 ] 사용하는 막대기 [ 策 ]. ②정신을 차리도록 꾸짖어 깨우침 .
* 분상 ( 分上 분수 분 / 윗 상 ) ; 자기의 신분이나 처지에 알맞은 입장 .
[ 참고 ] 〇분 ( 分 ) : 분수 ( 分數 : 자기 신분에 맞는 한도 . 자기의 신분이나 처지에 알맞은 한도 ) 〇상 ( 上 ) : ① ‘ 그것과 관계된 입장 ’ 또는 ‘ 그것에 따름 ’ 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 ② ‘ 추상적인 공간에서의 한 위치 ’ 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
* 돈발 ( 頓發 갑자기 돈 / 일어날 · 나타날 · 밝힐 발 ) ; 일정한 단계를 밟지 않고 직접적 , 비약적으로 일어나는 . [ 참고 ] 頓 - 直頓의 뜻 , 곧바로 .
* 활구참선 ( 活句參禪 ) ;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를 받아서 [ 본참공안 ],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꽉 막힌 알 수 없는 의심 ( 疑心 ) 으로 화두를 참구 ( 參究 ) 해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 ( 見性成佛 ) 하는 참선법 ( 參禪法 ).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 ( 死句參禪 ) 이 있는데 ,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 종합하고 , 비교하고 , 또 적용해 보고 , 이리해서 화두를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
천칠백 공안을 낱낱이 그런 식으로 따져서 그럴싸한 해답을 얻어놨댔자 중생심이요 사량심이라 , 그걸 가지고서는 생사해탈은 못하는 것입니다 . 생사윤회가 중생의 사량심 ( 思量心 ) 으로 인해서 일어난 것인데 사량심을 치성하게 해 가지고 어떻게 생사를 면할 수가 있겠습니까 ?
* 사량분별 ( 思量分別 ) : 사량복탁 ( 思量卜度 ), 사량계교 ( 思量計較 ) 와 같은 말 .
생각하고 헤아리고 점치고 따짐。 가지가지 사량분별 ( 思量分別 ) 로 사리 ( 事理 ) 를 따짐。 법화경 방편품 ( 法華經方便品 ) 에 ‘ 이 법은 사량분별로 능히 알 바가 아니다 ’ 라고 함 .
* 의심 ( 疑心 ) : 자기의 본참화두 ( 本參話頭 ) 에 대해 ‘ 알 수 없는 생각 ’ 에 콱 막히는 것 .
‘ 이 몸뚱이 끌고 다니는 이놈이 무엇인고 ?’ ‘ 이뭣고 ?’ ‘ 이놈 ’ 이 무엇이길래 무량겁을 두고 수 없는 생사를 거듭하면서 오늘 지금 이 자리까지 왔는가 ? ‘ 대관절 이놈이 무엇이냐 ?’ 또는 ‘ 어째서 무 ( 無 ) 라 했는고 ?’ 또는 ‘ 조주스님은 어째서 판치생모 ( 板齒生毛 ) 라 했는고 ?’
자기의 본참화두 ( 本參話頭 ) 에 대한 의심이 , 지어서 드는 것이 아니라 속에서부터 저절로 들려지게 해야 . 바른 깨달음은 알 수 없는 의단 , 알 수 없는 의심에 꽉 막힌 데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
* 의단 ( 疑團 의심할 의 / 덩어리 단 ) ; 공안 ( 화두 ) 에 대한 알 수 없는 의심 ( 疑心 ) 의 덩어리 [ 團 ].
* 판치생모 ( 版齒生毛 ), 마삼근 ( 麻三斤 ) ; ‘용화선원 법문듣기 ’ 분류 ‘ 화두 ( 공안 )’ 참고 .
* 부모미생전본래면목 ( 父母未生前本來面目 ) : 위산 ( 潙山 ) 선사가 향엄 ( 香嚴 ) 에게 이르기를 『평생에 듣고 본 것을 떠나서 , 네가 세상에 나오기 전 너의 본래 면목에 대하여 한마디 말하여 보라』하는데, 이리 생각하고 저리 따져서 몇 마디 대답하여 보았으나 모두 아니라고만 하는 것이다 .
자기 방에 가서 가지고 다니던 여러 가지 책들을 내어놓고 아무리 찾아보았으나 , 듣고 본 것을 여의고는 말할 수가 없으므로 탄식하기를 『그림의 떡으로는 배를 불릴 수 없다』하고 다시 위산에게 가르쳐 주기를 원하였으나 ,
『내가 말하는 것은 나의 소견이지 너에게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 』하기에 모든 서적을 다 불살라 버리고 , 다시는 불법도 배우려 할 것 없이 되는 대로 지내기로 하고 , 울면서 위산을 하직하여 남양 ( 南陽 ) 에 가서 혜충 ( 慧忠 ) 국사의 유적을 보고 거기에 있었다 .
하루는 그 산중에서 큰 역사가 있어서 그도 같이 일하는데 , 돌멩이를 주워 던진 것이 대숲에 맞아서 「딱」하는 소리를 듣고 크게 깨치고 나서 , 목욕하고 향을 사르고 멀리 위산을 바라보면서 절하고 게송을 지었다 .
『한 번 치는데 모두 잊었네。더 다시 애써 닦을 것 없네 ......( 一擊忘所知 更不假修治 ......) 』그리고 곧 위산에 가서 법을 받고는 , 등주 ( 鄧州 ) 의 향엄사에서 교화하였다 .
* 본참공안 ( 本參公案 ) : 본참화두 ( 本參話頭 ). 생사 ( 生死 )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타파해야 할 자기의 화두 ( 공안 ) 로써 자기가 믿어지는 바른 선지식으로부터 받아서 참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
* 주삼야삼 ( 晝三夜三 ) ; 밤낮 . 밤이나 낮이나 .
* 의단독로 ( 疑團獨露 의심할 의 / 덩어리 단 / 홀로 · 오로지 독 / 드러날 로 ) ; 공안 • 화두에 대한 알 수 없는 의심 ( 疑心 ) 의 덩어리 ( 團 ) 가 홀로 ( 獨 ) 드러나다 ( 露 ).
* 성성적적 ( 惺惺寂寂 ) ; 온갖 번뇌 망상이 생멸하지 않고 마음이 고요 [ 寂寂 ] 하면서도 화두에 대한 의심이 또렷또렷한 [ 惺惺 ] 한 상태 .
* 거각 ( 擧却 들 거 / 어조사 각 ) ; 화두를 든다 . ‘ 화두를 든다 ’ ‘ 화두를 거각한다 ’ 는 말은 자신의 본참화두를 들 때 알 수 없는 의심이 현전 ( 現前 ) 하면 , 그 알 수 없는 의심을 성성하게 관조 ( 觀照 ) 하는 것이다 .
[ 참고 ] 송담스님 세등선원 (No.09)— 병진년 동안거 결제중 법어 (76.12.26) 에서 .
〇 화두를 먼저 이마로 의심을 하지 말고 , 이 화두를 — 호흡하는데 배꼽 밑 [ 丹田 ] 에 숨을 들어마시면은 배가 볼록해지고 숨을 내쉬면은 배가 홀쪽해지는데 , 그 배가 빵빵해졌다 홀쪽해졌다 허는 거기에다가 화두를 들고 ‘ 이뭣고 ~?’ ‘ 알 수 없는 생각 ’ 관 ( 觀 ) 하는 그것이 화두를 드는 것이여 .
* 타파 ( 打破 ) ; 화두의 생명은 의심입니다 .
그 화두 ( 話頭 ) 에 대한 의심 ( 疑心 ) 을 관조 ( 觀照 ) 해 나가는 것 , 알 수 없는 그리고 꽉 맥힌 의심으로 그 화두를 관조해 나감으로 해서 모든 번뇌와 망상과 사량심이 거기에서 끊어지는 것이고 , 계속 그 의심을 관조해 나감으로 해서 더 이상 그 의심이 간절할 수가 없고 , 더 이상 의심이 커질 수 없고 , 더 이상 깊을 수 없는 간절한 의심으로 내 가슴속이 가득 차고 , 온 세계가 가득 차는 경지에 도달하게 되는 것입니다 .
그런 경지에 이르면 화두를 의식적으로 들지 않어도 저절로 들려져 있게 되는 것입니다 . 밥을 먹을 때도 그 화두가 들려져 있고 , 똥을 눌 때에도 그 화두가 들려져 있고 , 차를 탈 때도 그 화두가 들려져 있고 , 이렇게 해서 들려고 안 해도 저절로 들려진 단계 . 심지어는 잠을 잘 때에는 꿈속에서도 그 화두가 들려져 있게끔 되는 것입니다 .
이런 상태로 6, 7 일이 지나면 어떠한 찰나 ( 刹那 ) 에 확철대오 ( 廓徹大悟 ) 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 큰 항아리에다가 물을 가뜩 담아놓고 그 항아리를 큰 돌로 내려치면은 그 항아리가 바싹 깨지면서 물이 터져 나오듯이 , 그렇게 화두를 타파 ( 打破 ) 하고 , ‘ 참나 ’ 를 깨닫게 되고 , 불교의 진리를 깨닫게 되고 , 우주의 진리를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 참선법 A’ 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