ㅅ/시비(是非)2016.05.31 15:04

시비(是非) (No.574)—시비 속에서 살면서 시비에 걸려들지 않는 것, 이것이 최상승법(最上乘法)을 믿고 수행해 나가는 학자의 마음가짐일 것입니다.


*시비(是非) ; ①옳음과 그름. ②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 또는 옳고 그름을 따지며 하는 말다툼.

(4분 51초)

[법문] 송담스님(No.574)—96 하안거 해제 법회(96.08.28)


시비해리횡신입(是非海裏橫身入)하고  표호군중자재행(豹虎群中自在行)이니라

나무~아미타불~

막파시비내변아(莫把是非來辨我)하라  평생천착불상관(平生穿鑿不相關)이니라

나무~아미타불~


시비해리횡신입(是非海裏橫身入). 시비(是非), 옳고 그른 바닷속을 몸을 비껴서 들어가.

사바세계(娑婆世界) 온통 시비의 바닷속입니다. ‘네가 옳다, 내가 옳다서로 상대방이 그르고 자기가 옳다고 주장하고, 서로 자기가 애국자고 상대방은 역적이라고 몰아댑니다. 가정도 그렇고, 회사도 그렇고, 어떠한 단체도 시비에 얼룩져 있는 것입니다. 자기가 옳다는 것이거든.


그래서 작은 시비가 싸움으로까지 번지게 되는 것입니다. 나라 뿐만이 아니라 나라와 나라가 그러는 것입니다. 그러한 속에서 우리는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속에서,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시비의 바닷속을 피하고 떠나서는 수가 없고, 속에서 몸을 비끼면서 목적지를 향해서 뚫고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표호군중자재행(豹虎群中自在行)이다. 표범 호랑이가 우글대는 속에 우리는 자재하게 행해야 한다.

우리에게는 물질적인 장애, 육체적인 장애, 정신적인 장애, 인간적인 장애가 수없이 우리의 앞과 뒤와 좌우에 가로놓여 있습니다. 바르게 살려고 애쓸수록에, 좋은 일을 할려고 애쓸수록에 그러한 장애는 호되게 부딪쳐 오고 있는 것입니다.


나도 그럭저럭 살려고 마음먹는다면 그럭저럭 그냥 지낼 수가 있지만, 특별히 마음을 가다듬고 정진도 할려고 마음을 먹고 올바르게 살려고 노력을 하면 그런 장애를 만나게 되는데, 장애에 부딪친다고 해서 나의 길을 포기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막파시비(莫把是非) 내변아(來辨我)하라. 옳고 그른 것을 나한테 가지고 와서 가릴려고 하지를 말아라.

평생천착(平生穿鑿) 불상관(不相關)이다. 평생에옳네 그르네그런 것을 시비를 따지고 그런 천착(穿鑿)하는 일은 나는 상관하지 않겠다. 시비 속에서 살면서 시비에 걸려들지 않는 것이, 이것이 최상승법(最上乘法) 믿고 수행해 나가는 학자의 마음가짐일 것입니다.(5412~595)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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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시비해리횡신입(是非海裏橫身入)~’ ; [선문염송] (혜심 지음) ‘1 1 도솔(兜率)’ 죽암규(竹庵珪) 게송 참고.

*사바세계(娑婆世界) ; 고뇌를 참고 견디지 않으면 안되는 괴로움이 많은 세계. 현실의 세계. 인토(忍土) · 감인토(堪忍土) · 인계(忍界)라고 한역. 석가모니 부처님이 나타나 중생들을 교화하는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 모두 사바세계이다.

*천착(穿鑿 뚫을궁구할 /뚫을 ) ; ①깊이 살펴 연구함. ②공연히 이치에 맞지 않게 이러쿵저러쿵함.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看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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ㅊ/천도재2016.05.31 14:53

천도재(薦度齋) (No.574)—특히 백중날 천도재는 영가를 청해 법문(法門)으로 업장소멸이 되어 이고득락(離苦得樂) 하시게 하는 공덕(功德)이 있다.


*천도재(薦度齋) ; 불교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생전에 지은 () 따라 다음 생을 받게 되는데, 유족들이 불보살(佛菩薩) 모신 법당(法堂)에서 돌아가신 영가를 청해 모시고, 지극한 마음으로 불보살의 가피를 기원하고 또한 영가에게부처님의 가르침(法門)’ 들려줌으로써,

영가가 두려움에서 벗어나고 지혜의 눈을 밝혀 삶의 무상(無常) 깨달아 이승에 대한 애착과 미련을 끊고 보다 좋은 곳으로, 나아가 육도윤회를 벗어나 극락왕생·해탈의 바른 길로 건너가도록 하는 불교의식.

(3분 50초)

[법문] 송담스님(No.574)—96 하안거 해제 법회(96.08.28)


오늘은 선망부모(先亡父母) 천도(薦度) 모시는 날인데, 유교에서는 고조부까지는 집안 제사를 모시고, 고조부 이상은 산소에 가서 시사(時祀) 모시고 돌아가신 날에는 제사를 모시는데, 그게 자손의 도리로써 마땅히 그래야 일이고 우리나라의 좋은 미풍양속(美風良俗)이요, 효행(孝行) 발로(發露)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것은 자손만대에 이르도록 조상에게 제사를 모시고 효행을 하는 , 그러한 풍속이 전해 가야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살아 있는 부모에게 효도하는 일과 직결(直結) 되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특히 요새처럼 자식이 부모를 꺼떡하면 죽이는 그런 세상에서는 더욱 그러한 미풍양속이 계승되어야 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여기 법보전(法寶殿) 우리의 선망부모와 가족, 원근 친척의 만년위패가 번호가 오만 이백구십구 번까지 나갔고, 영가(靈駕) 수는 칠만 육천팔백팔십오 () 영가가 현재 모셔져 있습니다.

영가를 모시고 백중날 천도재(薦度齋) 모시고, 음력 3 16일에는 합동 대천도재를 모시고, 정월 보름이나 오늘 백중날이나 이렇게 천도재를 모시고, 법회 때마다 영가를 위한 축원과 천도재를 올립니다마는, 이것은 집안에서 제사(祭祀) 지내는 것과는 판연(判然) 다른 점이 있습니다.


집안에서 그렇게 모시는 것은 자손의 도리요, 인간의 도리로써 효행을 행하는 거기에 그치지만, 법보전에서 이렇게 특히 오늘 백중날 천도재를 모시는 것은 비단 영가를 청해 가지고 배불리 공양을 하고 가시는 그치는 것이 아니라,

최상승(最上乘) 법문(法門) 듣고 발심(發心) 하며, 부처님과 스님네께 올린 공양(供養) 일부를 영가들도 흡족하게 공양을 하고, 법문으로 업장(業障) 소멸(消滅) 되어서 () 배가 부르고, 부처님과 스님네께 올린 공양의 일부를 흡족히 자시고 영가가 흐뭇한 마음으로 이고득락(離苦得樂) 하시게 하는 그러한 공덕(功德) 있는 것입니다.(4757~5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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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망부모(先亡父母) ; 금생에 돌아가신 부모 뿐만 아니라 과거 우리의 모든 부모.

[참고] 1984(갑자년) 칠석차례(No.243) 송담 스님 법문에서.

선망부모는 사람의 선망부모가 나의 선망부모와 같은 것입니다. 영가(靈駕) 수천만 몸을 바꾸면서 나의 조상이 되었다, 김씨네 조상으로 태어났다가, 박씨네 조상으로 태어났다가, 이씨네 조상으로 태어났다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

부모가 바로 사람의 부모고, 사람의 부모가 부모여서, 부모를 소중히 아는 사람은 바로 다른 노인들을 소중히 여기게 되고, 자식이 사랑스런 사람은 다른집 아기들도 아껴주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동체대비(同體大悲) 하는 것입니다.”

*천도(薦度) ; 불교 의례의 하나. 돌아가신 이의 영혼을 부처님과 인연을 맺어 주어 좋은 곳으로 가게 하는 .

*시사(時祀) ; 음력 10월에 5 이상의 조상 산소에 가서 지내는 제사.

*미풍양속(美風良俗) ; 예로부터 전해 오는 아름다운 좋은 풍속.

*발로(發露) ; 숨은 것이 겉으로 드러나거나 숨은 것을 겉으로 드러냄. 또는 그런 .

*법보전(法寶殿) ; 법보전은 용화선원의 () 법당(法堂)으로 진리(法寶) 전당이라는 .
그래서 진리 자체를 가리키는 법신불(法身佛) 형상화한 비로자나불(毗盧遮那佛) 모셨고, 좌우에 부처님 경전과 전강 조실스님의 진영을 봉안하였다. 그리고 많은 유주·무주의 영가 천도를 위하여 만년위패를 봉안하여 놓았다.

*영가(靈駕) ; 망자의 넋을 높여 부르는 . () 정신의 불가사의함을 의미하는 것으로 정신 자체를 가리키고, () 상대를 높이는 경칭(敬稱)이다.

*제사(祭祀) ; 신령이나 죽은 사람의 넋에게 음식을 바치어 정성을 나타냄. 또는 그런 의식.

*판연히(判然- 판가름할·구별할 /그러할 ) ; 드러난 것이 아주 뚜렷하게.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看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법문(法門 부처의 가르침 / ) : 부처님의 가르침은 중생으로 하여금 나고 죽는 고통 세계를 벗어나, 열반(涅槃) 들게 하는 문이므로 이렇게 이름.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르는 . 진리에 이르는 .

*발심(發心) ; ①위없는 불도(佛道=菩提=眞理) 깨닫고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菩提心] 일으킴[]. ②깨달음을 구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려는 마음을 . 깨달음의 지혜를 갖추려는 마음을 . 초발의(初發意), 신발의(新發意), 신발심(新發心), 초심(初心), 발의(發意) 등이라고도 한다. 갖추어서 발기보리심(發起菩提心), 발보리심(發菩提心)이라고 한다.

*공양(供養) ; ①불()•()•() 삼보(三寶) 스승, 부모, 영가에 음식, , , , 등을 바침. ②스님들의 식사를 공양이라 하는데, 이것은 스님들은 시주(施主) 공양물로 생활하기에 공양을 올리는 [施主] 시은(施恩) 상기하여 잊지 않게 하고자 함이다. ③신구의(身口意) 가지 방법으로 하는 공양으로 삼업공양(三業供養)이라 한다. 자세[] 낮추어서 삼가고 공경하는 예를 갖추는 공경, []으로 훌륭함을 기리는 찬탄, 오로지 마음[] 쏟는 존중이다.

*업장소멸(業障消滅) ; 전생(前生)이나 금생(今生) 행동··마음(신구의,身口意)으로 지은 악업(惡業)으로 인하여 세상에서 생긴 장애[業障] 사라져 없어짐[消滅]. 죄업소멸(罪業消滅).

*이고득락(離苦得樂) ; 괴로움을 벗어나서 즐거움을 누림.

*공덕(功德) ; ①복, 복덕 ②선한 마음으로 남을 위해 베푸는 모든 행위와 마음 씀씀이.

무엇보다 가장 공덕은 불법에 귀의하여 깨달음을 닦는 것이고, 이러한 사람을 보고 함께 기뻐하는 것도 공덕(隨喜功德) 된다. 이러한 공덕은 끝이 없어서 수천 사람이 횃불 하나에서 저마다 홰를 가지고 와서 불을 붙여 가더라도 원래의 횃불은 사그러들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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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실참실오2016.05.31 14:42

실참실오(實參實悟) (No.574)—아자방 부목의 소금 장수, 머슴살이 / 실참실오(實參實悟) / 고인친증처(古人親證處) / 활구참선(活句參禪)을 해야 한다.


*실참실오(實參實悟) ; 실답게 참구(參究)하고 실답게 깨달음. () 참선(參禪) 또는 참구(參究). 실참(實參) 공안(화두) 이론으로 분석하고 따지는 것이 아닌 선지식의 지도 아래 다못 없는 의심(疑心)으로 본참화두를 드는 것을 말한다.

다만 맥힌 의심으로 의단(疑團) 독로(獨露)하고, 의단이 더이상 간절(懇切) 수가 없고, 더이상 커질 수가 없고, 더이상 순일무잡(純一無雜) 수가 없어 가지고 타성일편(打成一片) 되어 그놈을 타파(打破) 때에 확철대오(廓徹大悟) 하는 것이다.

(16분)

[법문] 송담스님(No.574)—96 하안거 해제 법회(96.08.28)


아까 조실 스님 법문 가운데에 소금 장수 얘기를 잠깐 비추셨는데, 소금 장수가 다른 사람이 아니고 어느 칠불(七佛) 아자방(亞字房) 옛날에 선원이 있었는데, 아자방에 부목(負木)으로 있던 사람이 여름에 더울 산에 가서 나무를 해다가 공양 짓는 나무를 대고 그런데,

스님네는 서늘한 방에 앉아서 꾸벅꾸벅 졸고 있고, 해다 밥에 편안하게 먹고 저렇게 백판 놀고 있으니, 그걸 은연중(隱然中) 비방을 하고 자기 신세를 한탄하고 그러다가,


어떤 스님이그렇게 나무하기가 힘들고 그러면 오늘부터서 나하고 바꿔서 내가 나무를 테니 부목이 선방에 와서 참선을 봐라

, 그까짓 내가 못하냐, “ 먹여 주는데 앉아서 끼니때 되면 갖다 주면 먹고, 터억 앉았다가 졸리면 꾸벅꾸벅 졸면 점심때 되면 갖다 주는데 그거 못할 없다, “나도 한다.


그래서 갖다가 앉혀 놓으니 평생 앉아보들 않은 사람이 가부좌, 반가부좌를 하고 앉았으니 주리를 틀어서 도저히 다리가 저려서 견딜 수도 없고, 처음에 한나절은 좌우로 꾸벅꾸벅 조는 스님네 구경이나 하고 그럭저럭 견딜 만하더니 이튿날은 영판 못해 먹겠어. 삼일째는 정말 힘들고, 나흘째 닷새째는 견딜 수가 없어. 오금이 펴지도 않고, 변소에 가도 오줌도 나와.


그래 가지고는 못하겠다는 말도 못하고어지간히 스님네 흉을 봤어야지그래 보따리를 짊어지고 도망가 가지고, 갑자기 나가니 해먹을 있어야지. 그래서 염전에 가서 소금을 짊어지고 산을 넘어 다니면서 산너머에다가, 요새는 교통수단이 좋지만 옛날에는 낱낱이 사람의 등으로 소금을 날라다가 팔았다 그말이여.


그래 가지고 지리산이라든지, 전국 방방곡곡에 산을 넘어 다니면서 소금짐을 짊어지고 넘어가는데, 비지땀을 흘리면서 넘어가는데 뒤에 따라오는 사람이 직업이 여러 가지가 많은데 하필 소금을 짊어지고 더위에 몸으로도 올라가기가 힘드는데, 소금 가마니를 짊어지고 높은 재를 넘어가다니 얼마나 힘이 드냐하니까, “ 마십시오. 선방에서 참선하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세상에 못해 먹을 지서리는 참선입니다


소금 장수를 하다하다 못하게 생겼으니까, 이제 들에 내려가서 남의 부잣집의 머슴살이를 . 쟁기를 가지고 논밭을 가는데, 소도 힘이 드니까 말을 들어. 후려 때리면서이놈의 소새끼, 선방에다가 참선을 시켜리


사실 자리에 모이신 분들은 그러한 고비고비를 넘겨서 이제는 시간씩, 시간씩 앉아도 견딜 만하고 대부분 그러시겠지만, 처음 철에 나가서는 여간 견디기가 힘든 아닙니다. 두고두고 그렇게 힘든다면은 누구라도 소금 장수를 하거나 머슴살이를 하는 것이 나을 겁니다마는.

처음에는 힘들지마는 , , 하면 장좌불와(長坐不臥) 하고, 3 결사도 하고, 앉아서 터억 단전호흡을 하면서이뭣고?’ 하면 대안락지묘문(大安樂之妙門)이여. ‘정말 안락한 묘문이라고 고인(古人) 표현을 했습니다.


성성적적(惺惺寂寂)해서 시간 가는 모르고, 혼침(昏沈) 산란(散亂) 떨어져 버리고처음에는 망상(妄想) 일어나서 못하겠다 그러고, 다음에는 망상이 만하면 혼침이 와서 견디고, 그래도 끊임없이 중단하지 않고 나가면 다리 절인 것도 없어지고, 허리 아픈 것도 없어지고,

번뇌와 망상도 그냥 스쳐가는 바람처럼 스쳐간 채로 놔두고, 떠억 자기 본참공안(本參公案) 거각(擧却)하고 의단(疑團) 거각을 하면 타성일편(打成一片) 되고 순수무잡해서 몸이 세상에 있는 줄도 모르고,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다맛 속이나 밖이 화두 일념, 의단이 차게 되는 것이다 그말이여.

처음부터서 그렇게 되는 아니어. 수없는 애를 써야 언제 오더라도 결코 그런 경계가 오는 것이다 그말이여.



이러한 공부를 가면 다맛 다리만 저리고 허리만 아프고, 번뇌 망상만 일고 혼침만 오는 아니라, 많은 병고(病苦) 장애도 일어날 수가 있고 인간의 장애도 일어날 수가 있습니다. 나쁜 도반을 가까이하면 사도(邪道) 빠질 수도 있습니다.


선지식을 잘못 만나면 구경(究竟) 깨달음이 아닌데도, 일과성(一過性)으로 일어나는 그러한 경계를 바로 깨달았다고 인가(印可) 받을 수도 있습니다.

진실한 깨달음, 구경의 깨달음이 아닌 것은 그건 자기 스스로 그걸 인증을 해선 됩니다. 정말 자기의 깨달음이 고조사(古祖師) 경지가 아니면 스스로 그것을 여지없이 내팽개쳐 버려야 하는 것이여.


옳다! 여역여시(汝亦如是)하고 오역여시(吾亦如是). 너도 또한 그렇고, 나도 그렇다섣불리 남을 그렇게 인가해 가지고.....


사람의 그러한 일과성의 경계를 여지없이 쳐부숴 버려야, 그리고서 실참실오(實參實悟) 하도록 몰아줘야 그것이 참다운 선지식이고, 진실한 도반이 아니겠습니까.

 

한소식 했느니, 초견성 했느니, 무슨 지견이 났느니 가지고 자기도 얻었다는 생각을 갖고, 자기도 깨달았다는 생각을 가지고, 그리고 앞에 뽐낸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요새 세상은 가짜가 하도 많아서 보석, 많은 돈을 주고 놓고 보면 대부분 가짜 보석입니다. 가짜 보석은 위조지폐(僞造紙幣)처럼 가짜도 진짜인 알고 서로 주고받고, 팔고사고 하면 가짜가 진짜 노릇을 얼마 동안 수가 있습니다. 그러다가 재수없는 사람은 걸려 가지고 쇠고랑을 차게 되는 거여.


그러나 깨달음이 아닌 가짜 깨달음은 어디다 그것을 쓰겠습니까?

깨달음이라 하는 것이 우선 자기의 생사 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서는 일체 중생을 깨닫게 하고, 그래서 법계가 깨달은 사람으로 가득차게 해서 부처님의 혜명(慧命) 이어가는 것이 그것이 수행해 가는 목적인데, 가짜 깨달음을 얻어 가지고 앞에 뽐내면 그거 어디다 쓰겠습니까?


원래 가짜 보석이라 하는 것은 앞에 과시하는데 사용하는 것입니다. 장식용으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진짜 보석을 함부로 가지고 다니다가는 잃어버리기도 쉽고 도둑맞기도 쉬우니까, 진짜 보석은 깊이 간수해 놓고 비슷하게 생긴 가짜 보석을 귀에다도 걸고 목에도 걸고 손가락에다도 꽂아서 그런 사용으로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자기의 재산이 수도 없고 팔아서 값을 받을 수도 없는 것입니다.


가짜 깨달음은 장식용으로 쓰겠습니까? 명예를 얻기 위해서 쓰겠습니까? 자기 신세도 망쳐서 자기도 지옥에 가고, 그것을 함부로 인가해 가지고 마음 먹고 닦는 사람을 지옥으로 떨어지게 하고 사도에 빠지게 하는 것입니다. 나아가서는 불법(佛法) 망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고인은, 여러분도 사집(四集) 서장(書狀) 배운신 분은 기억이 나시겠지만,

불오즉이(不悟則已)어니와 깨닫지 못하면 말거니와, 깨달은 즉은 모름지기 직도고인친증처(直到古人親證處)—고인(古人)이라 하면 부처님을 비롯한 역대조사(歷代祖師) 포함이 것입니다고인이 친히 증득한 경지에 가야만 대휴헐지지(大休歇之地) 삼을까 하노이다. 그래야만 나의 깨달음을 그렇게 삼고자 한다그거거든.


차라리 관세음보살이나 아미타불을 열심히 부르고,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자나깨나 아미타불을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눈을 감아도 아미타불을 부르고, 눈을 떠도 나무아미타불을 부르고, 때도 나무아미타불, 속이 상할 때도 아미타불을 부르고, 슬플 때도 나무아미타불을 부르고, 몸이 아플 때도 나무아미타불을 불러서 일심으로 나무아미타불을 부르면,

아미타불과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이 숨이 끊어지려고 , 터억 반야용선(般若龍船) 타고 영접을 하러 오신다. 무량수경(無量壽經) ! 있다 그말이여. 경을 고지식하게 고대로 믿고 나무아미타불을 부르는 것이 차라리 낫지,


참선을 한답시고 참선을 하면서 활구참선(活句參禪) 아니 하고, 의리선(義理禪)으로 따져서 공안을 이러저리 해석을 하고, 그래 가지고는 공안을 나름대로 통과했다고 해서 자기도 한소식 했느니, 견성을 했느니 가지고 그런 것을 자기의 깨달음을 삼아서 되겠느냐 이말이여.


  자리에 모이신 도반들은 전강 조실 스님 법문도 많이 들으시고, 벌써 진발심(眞發心) 해서 열심히 수행하는 도반들이라 이러한 노바심절(老婆心切)에서 나온 말은 필요 없을는지 모릅니다마는, 문제가 너무나도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간곡히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3154~4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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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방(亞字房) ; 방고래(방의 구들장 밑으로 불길과 연기가 통하여 나가는 ) () 모양으로 놓은 . 지리산 칠불사(七佛寺) 아자방이 대표적인이다.

*부목(負木) ; 절에서 땔나무를 채취하거나 불을 지피는 소임. 불목한·화목한(火木漢화대(火臺) 등이라고도 한다. 주로 일반 일꾼이 소임을 담당했다.

*백판 ; ‘아무 일도 하지 않는’ ‘아무런 준비도 없이, 대책없이등의 뜻의 사투리.

*은연중(隱然中) ; 남이 모르는 가운데.

*주리(周牢) 틀다 ; 주리 틀다. 예전에, 죄인을 심문할 주리(죄인의 다리를 한데 묶고 다리 사이에 개의 막대기를 끼워 비틀던 형벌) 형벌을 주다.

*영판 ; 아주.

*지서리 ; ‘짓거리('' 낮잡아 이르는 )’ 사투리. *몸이나 몸의 일부를 놀려 움직이는 행동이나 행위를 나타내는 .

*장좌불와(長坐不臥) ; 밤이 되어도 눕지 않고 앉아서 수행 정진하는 .

*성성적적(惺惺寂寂) ; 온갖 번뇌 망상이 생멸하지 않고 마음이 고요[寂寂]하면서도 화두에 대한 의심이 또렷또렷한[惺惺] 상태.

*혼침(昏沈 어두울 /잠길 ) ; ①정신이 미혹(迷惑)하고 흐리멍덩함. ②좌선할 정신이 맑지 못하여 잠에 빠지거나 무기공(無記空) 떨어진 상태.

*산란(散亂 흩을 /어지러울 ) ; 혼침(昏沈) 반대인데 도거(掉擧)라고도 한다. 정신을 흐트러 어지럽혀 다른 곳으로 달아나게 하는 정신작용. 마음이 흐트러져 정리되어 있지 않은 . 마음이 어지러운 .

*본참공안(本參公案) : 본참화두(本參話頭). 생사(生死)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타파해야 자기의 화두(공안)로써 자기가 믿어지는 바른 선지식으로부터 받아서 참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거각(擧却 /어조사 ) ; 화두를 든다. ‘화두를 든다’ ‘화두를 거각한다 말은 자신의 본참화두를 없는 의심이 현전(現前)하면, 없는 의심을 성성하게 관조(觀照)하는 것이다.

[참고] 송담스님 세등선원(No.09)—병진년 동안거 결제중 법어(76.12.26)에서.

〇화두를 먼저 이마로 의심을 하지 말고, 화두를호흡하는데 배꼽 [丹田] 숨을 들어마시면은 배가 볼록해지고 숨을 내쉬면은 배가 홀쪽해지는데, 배가 빵빵해졌다 홀쪽해졌다 허는 거기에다가 화두를 들고이뭣고~?’   ‘ 없는 생각()하는 그것이 화두를 드는 것이여.

*타성일편(打成一片) : ‘쳐서 조각을 이룬다’. 참선할 화두를 들려고 해도 저절로 화두가 들려서 행주좌와 어묵동정 간에 일체처 일체시에 오직 화두에 대한 의심만이 독로(獨露) 순수무잡(純粹無雜) 경계.

*의단(疑團 의심할 , 덩어리 ) ; 공안·화두에 대한 없는 의심(疑心) 덩어리().

*의심(疑心) : 자기의 본참화두(本參話頭) 대해 없는 생각 막히는 .

몸뚱이 끌고 다니는 이놈이 무엇인고?’ ‘이뭣고?’ ‘이놈 무엇이길래 무량겁을 두고 없는 생사를 거듭하면서 오늘 지금 자리까지 왔는가? ‘대관절 이놈이 무엇이냐?’ 또는어째서 () 했는고?’ 또는조주스님은 어째서 판치생모(板齒生毛) 했는고?’

자기의 본참화두(本參話頭) 대한 의심이, 지어서 드는 것이 아니라 속에서부터 저절로 들려지게 해야. 바른 깨달음은 없는 의단, 없는 의심에 막힌 데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구경(究竟 궁구할 /마칠·다할 ) ; 어떤 과정의 마지막이나 막다른 고비. 위에 없음. 최고의 경지. 궁극에 도달함.

*일과성(一過性) ; 어떤 현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

*인가(印可 도장 /옳을·인정할 ) ; 스승이 제자의 깨달음을 인정함.

*위조지폐(僞造紙幣 거짓 /지을 /종이 /화폐 ) ; 지정된 발권 은행이 아닌 곳에서 만들어 가짜 지폐().

*혜명(慧命) ; ①지혜를 생명에 비유하는 . 정법(正法) 명맥(命脈). ②법신(法身) 지혜가 생명이 된다는 .

*사집(四集) ; 사찰에 있는 강원(講院) 사집과(四集科)에서 배우는 과목, 규봉 종밀 스님의 <도서(都序)>, 대혜 스님의 <서장(書狀)>, 보조 지눌 스님의 <절요(節要)>, 고봉 원묘 스님의 <선요(禪要)> 말한다.

*서장(書狀) ; 원래 이름은 『대혜보각선사서(大慧普覺禪師書)』이며 『서장(書狀)·『대혜서(大慧書)·『대혜서문(大慧書門) 등으로 불리우고 있다. 송나라 때의 대혜종고(大慧宗)선사가 당대의 사대부 관료 40명과 2명의 스님에게 보낸 62() 서간문(書簡文 편지 형식의 ).

책은 일상생활에서 불교 수행을 생기는 의문과 올바른 수행 등에 대하여 주고받은 문답이 내용으로, 조용한 경계만을 묵묵히 지켜나가는 묵조선(默照禪) 배격하고 일상생활에서 화두를 참구하는 간화선(看話禪) 역설하였다.

*친증처(親證處) ; 친히 (, 수행으로 진리를 체득하다) .

*역대조사(歷代祖師) ; 석가세존(釋迦世尊)으로부터 불법(佛法) 받아 계승해 대대의 조사(祖師).

*휴헐지지(休歇之地) ; 모든 사량분별을 끊어 불성(佛性) 깨닫고 생사의 속박을 벗어난 자리.

*반야용선(般若龍船) ; 생사의 고해(苦海)에서 고통 받는 중생을 반야(船若, 지혜) 깨달음의 세계인 피안(彼岸) 극락정토로 중생들을 건네 주는 반야바라밀의 [] 말한다.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막힌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死句參禪) 있는데,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화두를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천칠백 공안을 낱낱이 그런 식으로 따져서 그럴싸한 해답을 얻어놨댔자 중생심이요 사량심이라, 그걸 가지고서는 생사해탈은 못하는 것입니다. 생사윤회가 중생의 사량심(思量心)으로 인해서 일어난 것인데 사량심을 치성하게 가지고 어떻게 생사를 면할 수가 있겠습니까?

*의리선(義理禪) ; 말이나 글로 해석하고 설명하는 . 이런 의리선(義理禪)사구참선(死句參禪)’이라 바른 깨달음을 얻을 수가 없다.

*노바심절(老婆心切) ; 노파(老婆) 자식·손자를 애지중지 하듯이, 스승이 수행자에게 나타내는 자비심으로 지극히 친절(親切)하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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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싼또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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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업연2016.05.31 13:14

업연(業緣) (No.574)—부처님께서 ‘모든 인연의 쇠사슬을 근본에서 해결을 해야 하느니라’ 하셨는데, 그것이 바로 ‘나를 깨달아라’ 이거거든.


*업연(業緣) ; 업보(業報) 인연(因緣). 선업은 낙과(樂果 열반의 경지) 인연을 부르고 악업은 고과(苦果 마음과 몸을 괴롭게 하는 과보) 인연을 부른다.


*업보(業報) ; 자신이 행한 선악(善惡) 행위[] 따라 받게 되는 과보(果報).

*인연(因緣) ; ①어떤 결과를 일으키는 직접 원인이나 내적 원인이 되는 (), 간접 원인이나 외적 원인 또는 조건이 되는 (). 그러나 넓은 뜻으로는 직접 원인이나 내적 원인, 간접 원인이나 외적 원인 또는 조건을 통틀어 () 또는 ()이라 . ②연기(緣起) 같음.

*() : [] karma [] Kamma 음을 따라 갈마(羯磨)라고 하며, ‘짓다()’ 뜻이다。중생들이 []으로나 []로나 []으로 짓는 온갖 움직임(動作) 업이라 한다.

개인은 업으로 말미암아 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모든 운명과 육도(六道) 윤회(輪廻) 받게 되고, 여러 중생이 같이 짓는 공업(共業)으로 인하여 사회와 국가와 세계가 건설되고 진행되며 쇠퇴하거나 파멸되기도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처님께서 처음에는 악업(惡業) 짓지 말고 선업만 지으라고 가르치다가, 필경에는 악과 선에서도 뛰어나고, 죄와 복에 함께 얽매이지 말아서 온갖 국집과 애착을 버리도록 하여, 부처님의 말씀에까지라도 걸리지 말라고 하신 것이다.

(10분 41초)

[법문] 송담스님(No.574)—96 하안거 해제 법회(96.08.28)


우리가 금생에 태어나는 것도 사실은 내가 지은 인연, 업연(業緣), 다시 바꿔서 말하면 빚이 있어서 빚을 갚기 위해서 세상에 태어났다고도 말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빚은 남에게 돈을 빌려 썼다든지, 신세를 그러한 빚만 빚이 아니라 남에게 은혜를 입어서 좋은 의미로 은혜를 갚는 것도 또한 하나의 빚이다 그말이여. 좋은 은혜를 입은 것은 반드시 이자까지 쳐서 평생토록 잊지 않고 은혜를 보답을 해야 하지만, 요새 사람은 은혜를 배은망덕(背恩忘德)으로 오히려 은혜를 배반하고 악으로 갚는 그러한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그리고 조금만 섭섭하고 자기에게 해를 끼친 사람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엄청나게 이자를 붙여 가지고 보복을 하는 것이 업보(業報) 중생들의 행위인 것입니다.

그러나 빚이라 하는 것은 원수를 원수로서 갚는다고 해서 그것이 우선은 갚을 때에는 시원할런가 모르지만 갚고 나면은 보복이 다시 산울림처럼 자기에게 돌아오는 것입니다. 훨씬 강하게 무섭게 크게 자기에게 다시 돌아오는 것입니다. 큰소리를 골짜구니에서 큰소리를 치면 칠수록 큰소리로 메아리가 돌아오듯이, 보복은 해서는 아니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세속에 어떤 성현들은원수는 덕으로써 갚아라, 덕으로써 갚아야 한다그렇게 주장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래 공자님은 원수를 덕으로써 갚는다면, 그러면 악을 덕으로써 갚는다면, 악한 원수를 덕으로써 갚는다면 선한 상대에게는 무엇으로써 갚겠느냐?

그래서악한 원수는 곧은 것으로 갚아야 한다공자님은 그렇게 말씀을 했다 합니다. ‘곧은 것으로 갚아라깊이 생각해 보면 무슨 뜻이 있을 같습니다만.


부처님께서는자비로써 갚아라. 원수를 원수로써 갚는다면 끝이 없느니라. 영원토록 싸움이 끝나지 아니하고, 원수는 더욱더 깊어져서 나중에는 세계가 싸움으로써 가득차게 것이다


그런데 그러한 인연(因緣)—좋은 인연 악한 인연, 인연 때문에 우리는 자식으로 태어났고, 형제간으로 만났고, 부부간으로 만났고, 일체의 모든 관계가 과거에 지은 인연에 의해서 만나졌습니다.

그래서 한두 생에 만난 인연이 아니고 무량겁을 두고 수천만 만났다 헤어지면서 좋은 인연도 맺고, 나쁜 인연도 맺고 그랬기 때문에 살아가다 보면은 부부간에도 좋기도 하고 싸우기도 하고, 부모 자식 간에도 속상하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고, 친구 간에도 만나면 좋기도 하고 싸우기도 하고 한다 그말이여.


그래서 근원을 다스리지 아니하면 끝없는 선연(善緣) 악연(惡緣) 얽히고설켜서 육도윤회(六道輪廻) 끊일 날이 없어. 그래서 부처님께서는모든 인연의 쇠사슬을 근본에서 해결을 해야 하느니라.’ 그것이 바로나를 깨달아라이거거든.


모든 업을 짓는 근원이 나에 의해서 이루어지고나의 입을 통해서 이루어지고, 몸을 통해서 이루어지고, 그보다 근본으로 들어가면 나의 마음으로 지어 가지고 모든 인과를 받게 되는 것이다. 지금 삼악도에서 고를 받고 있는 우리의 선망부모와 가족, 원근친척이 마음으로 지은 죄로 인해서 고통을 받고 있어.


우리의 선망부모는 우리가 신심 있는 자손의 덕으로 이렇게 백종날 천도재를 지내드리지만, 우리 자신은 누가 천도해 것이냐 그말이여.

죽은 뒤에 사십구재(四十九齋) 지낼 돈만 많이 놔두면 알아서 주겠지그런 안일한 생각을 가질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 지은 죄를 참회하고 과거에 지은 죄를 보상하는 뜻에서 적극적으로 십선(十善) 닦고, 닦으면서 항상 정법을 믿고참나 깨달아 가지고 금생에 생사 없는 해탈도를 증득해야만 하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부처님 제자에우리가 모두 불자(佛子)인데범부(凡夫)라고 하는 제자들이 있고, 소승, 연각은 이승(二乘) 제자들이 있고, 대승법을 믿고 육바라밀을 닦는 그러한 불자가 있습니다.

비유해서 말하기를범부는 밖에 떠돌고 있는 자식들이고, 소승과 연각을 행하는 이승은 소실한테서 낳은 서자(庶子)에다가 비유하고, 진짜 대승법을 믿고 최상승법을 믿고서 도를 닦아 가는 자식은 그것이 자식이다이렇게 경에는 비유를 했습니다.


밖에 떠돌고 있는 자식이나, 작은 마누라한테 나온 서자나, 마누라한테 낳은 자식이나, 자식임에는 마찬가지입니다. 마누라한테서 났다고 해서 반드시 훌륭하고 효자라는 법도 없고, 서자한테서 낳건 소실한테서 낳건, 부모를 떠나서 밖에 가서 있더라도 가운데도 훌륭한 자식도 있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비록 우리가 보잘것없는 존재라 하더라도, 정법(正法) 믿고 열심히 최상승법(最上乘法) 의해서 참선을 가면 우리는 당당한 부처님의 혈통을 계승해 불자인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 법보가족은 우리의 선망부모를 법보전(法寶殿)에다가 편안히 계시도록 모셨고, 우리 자신들은 정법을 믿고 참선을 열심히 한다면 명실공히 당당하고 떳떳한 부처님의 자식이 되는 것입니다.(1958~3037)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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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은망덕(背恩忘德) ; 남에게 입은 은혜를 잊고 배반함.

*육도윤회(六途輪廻, 六道輪廻) ; 선악(善惡) 응보(應報) 육도(六途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 고락(苦樂) 받으면서 죽음과 삶을 끝없이 되풀이하는 .

*사십구재(49, 四十九齋) ; 사십구일재(49일재, 四十九日齋) 또는 칠칠재(7 · 7, 七七齋).

죽은 사람의 명복을 빌면서 영가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들려주어(천수경, 무상계, 반야심경, 장엄염불, 금강경 ), 생각 돌려 무상을 깨달아 윤회를 벗어나 해탈의 길로 들어서도록 하기 위해 죽은 날로부터 7일마다 7회에 걸쳐 행하는 영가를 위해 베푸는 법회의식.

불교의 내세관(來世觀)에서는 일반적으로 보통 사람이 죽어서 다음 생을 받을 때까지의 49 동안을 중음(中陰)이라 하는데, 기간 동안에 과보를 받을 다음 생이 결정되므로, 이때 부처님의 가르침을 들려주어 영가가 죄업을 참회하고 지혜의 눈을 밝혀 해탈의 길을 가도록 () 지냄.

특히, 염라대왕의 심판을 받는 날이 죽은 49일째 되는 날이라고 하여 7회째의 () 중요시함.


불경(佛經)에서 설한 바에 의하면 사람의 존재 상태를 4가지로 구분하는데, 그것은 ①생유(生有: 태어나는 순간) ②본유(本有: 生에서 死까지 생애) ③사유(死有: 죽는 순간) ④중유(中有: 이생에 죽어서 다음 生까지를 말함)이다.

이들 번째의 중유(中有) 상태의 정상적인 기간이 49일이다. 사람이 죽은 뒤에는 일반적인 경우 49일이면 중유(中有) 끝나고 다음 () 결정된다. 그러므로 다음 생이 결정되기 전인 48일째에 정성을 다하여 영혼의 명복을 비는 것이 49일재이다.

*십선(十善) ; () () 마음()으로 짓는 가지 살생(殺生), 투도(偸盜), 사음(), 망어(妄語), 기어(綺語), 악구(惡口), 양설(兩舌), 탐욕(貪慾), 진에(), 사견(邪見)— 짓지 않겠다고 결심함.

*십악(十惡) ; () () ()으로 짓는 가지 죄악.

〇몸()—①살생(殺生 살아 있는 생명을 죽임) ②투도(偸盜 남의 재물을 훔침) ③사음( 삿된 음행).

〇말()—④망어(妄語 거짓말이나 헛된 ) ⑤기어(綺語 진실이 없는, 교묘하게 꾸민 ) ⑥양설(兩舌 이간질하는 ) ⑦악구(惡口 남을 괴롭히는 나쁜 , ).

〇뜻()—⑧탐욕(貪欲 탐내어 그칠 모르는 욕심) ⑨진에( 성냄) 사견(邪見 그릇된 견해).

*불자(佛子) : 부처님의 자녀라는 뜻이다. 불법(佛法) 믿는 이면 모두 불자가 된다. 그것은 부처님 법에서 새로운 생명을 얻었기 때문이며 부처님의 혜명(慧命) 이어가고, () 집과 () 재산을 상속받게 되는 까닭이다.

또한 모든 중생을 불자라고 하는데, 그것은 어떤 중생이나 모두 부처의 성품(佛性) 있어서, 그것이 부처의 씨가 되고, 지혜는 어머니가 되며 부처님은 아버지가 되어, 필경에는 반드시 성불(成佛)하게 된다.

<섭대승론석(攝大乘論釋)>에는 불자에 다섯 가지 뜻이 있다고 하였다. ①믿음이 종자가 되고 ②지혜는 어머니가 되고 ③선정은 () 되고 ④자비심(慈悲心) 유모가 되고 ⑤부처님은 아버지가 된다.

*범부(凡夫 무릇보통 /남편사내 ) ; 번뇌(煩惱) 얽매여 생사(生死) 초월하지 못하는 사람. 이생(異生) 또는 이생범부(異生凡夫)라고도 한다.

*정법(正法) ; ①올바른 진리. ②올바른 진리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 ③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세상에 행해지는 기간.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看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막힌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死句參禪) 있는데,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화두를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1700공안을 낱낱이 그런 식으로 따져서 그럴싸한 해답을 얻어놨댔자 중생심이요 사량심이라, 그걸 가지고서는 생사해탈은 못하는 것입니다. 생사윤회가 중생의 사량심(思量心)으로 인해서 일어난 것인데 사량심을 치성하게 가지고 어떻게 생사를 면할 수가 있겠습니까?

*법보전(法寶殿) ; 법보전은 용화선원의 () 법당(法堂)으로 진리(法寶) 전당이라는 .
그래서 진리 자체를 가리키는 법신불(法身佛) 형상화한 비로자나불(毗盧遮那佛) 모셨고, 좌우에 부처님 경전과 전강 조실스님의 진영을 봉안하였다. 그리고 많은 유주·무주의 영가 천도를 위하여 만년위패를 봉안하여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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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사홍서원2016.05.31 11:15

사홍서원(四弘誓願) (No.574)—목련존자의 효성(孝誠) | 육도법계(六道法界)의 모든 중생 다 부처님과 우리들의 선망부모이며, 가족이며, 자녀들이다.


*사홍서원(四弘誓願) ; 가지 서원. 모든 불보살이 인위(因位 수행하고 있는 )에서 일으키는 가지 넓고 서원을 말한다. 사홍원(四弘願), 사홍행원(四弘行願), 사홍원행(四弘願行), 사홍서(四弘誓), 사홍(四弘), 총원(總願) 등이라고도 한다. 서원(誓願)이란 반드시 이루고야 말겠다는 스스로의 다짐을 말한다. 사홍서원의 내용은 경론마다 차이가 있지만, 가장 일반적인 것은 다음과 같다.

①중생무변서원도(衆生無邊誓願度) : 가없는 중생을 맹세코 건지리이다.

②번뇌무진서원단(煩惱無盡誓願斷) : 끝없는 번뇌를 맹세코 끊으오리다.

③법문무량서원학(法門無量誓願學) : 한없는 법문을 맹세코 배우리이다.

④불도무상서원성(佛道無上誓願成) : 위없는 불도를 맹세코 이루리이다.


[참고] 『육조단경(六祖壇經)참회품(懺悔品)’에서 「사홍서원(四弘誓願)

〇선지식이여, 이제 이미 참회하였으니 여러 선지식들과 더불어 사홍서원을 발하리라. 모름지기 각자 마음을 바르게 써서 들으라.(善知識  旣懺悔已  與善知識發四弘誓願  各須用心正聽)

자기 성품 속의 중생 가없지만 서원코 건지리이다.(自心衆生無邊誓願度)

자기 성품 속의 번뇌 가없지만 서원코 끊으리이다.(自心煩惱無邊誓願斷)

자기 성품 속의 법문 한량없지만 서원코 배우리이다.(自性法門無盡誓願學)

자기 성품 속의 불도 위없지만 서원코 이루리이다.(自性無上佛道誓願成)


선지식이여! 가풍을 이으면서 어찌중생무변서원도(衆生無邊誓願度 중생이 가없지만 서원코 건지리이다)’ 이르지 아니할까마는 이와같이 말하는 것은 혜능(惠能) 누구를 제도하겠다[] 뜻이 아니다.(善知識  大家豈不道衆生無邊誓願度  麽道  且不是惠能度)

선지식이여, 마음 가운데 중생이란 삿되고 어리석은 마음, 헛되이 속이는 마음, 선량하지 못한 마음, 질투하는 마음, 악독한 마음 이러한 마음이 모두 중생이니, 각기 반드시 자기 성품으로 스스로 제도하는 이것을 제도[眞度] 한다.(善知識  心中衆生  所謂邪迷心 誑妄心 不善心 嫉妬心 惡毒心  如是等心  盡是衆生  各須自性自度  是名眞度)


어찌하여자기 성품을 스스로 제도한다 부르는가? 자기 마음 삿된 견해나 번뇌, 어리석음의 중생을 정견(正見)으로써 제도하는 것이다.(何名自性自度  卽自心中邪見煩惱愚癡衆生  將正見度)

이미 정견이 있으면 반야 지혜를 사용함으로써 우치(愚癡) 미망(迷妄) 같은 마음 속의 중생을 타파(打破)하여 각각 스스로 제도한다. 삿됨이 오면 ()으로 제도하고, 미혹함[] 오면 깨달음으로 제도하며, 어리석음이 오면 지혜로 제도하고, () 오면 ()으로 제도함이니, 이와같이 제도하는 것을 진도(眞度), 참된 제도라 한다.(旣有正見  使般若智打破愚癡迷妄衆生  各各自度  邪來正度  迷來悟度  愚來智度  惡來善度  如是度者  名爲眞度)


번뇌무변서원단(煩惱無邊誓願斷 번뇌가 가없지만 서원코 끊으리이다)’이라 하는 것은 자기 성품의 반야 지혜로 허망한 생각 따위들의 마음을 제거시키는 것이다.(又煩惱無邊誓願斷  將自性般若智  除却虛妄思想心是也)

법문무진서원학(法門無盡誓願學 법문이 한량없지만 서원코 배우리이다)’이라 하는 것은 모름지기 스스로의 참성품을 보아 항상 정법(正法) 행하는 것이니 그것을 참다운 배움[眞學]이라 부른다.(又法門無盡誓願學  須自見性  常行正法  是名眞學)


무상불도서원성(無上佛道誓願成)’이라 하는 것은 이미 하심(下心)하여 참으로 올바르게 행하므로 미혹함도 여의고 깨달음도 여의어서, 반야를 내며 () 끊고 () 끊어버리면 부처의 성품을 보리니, 언하(言下) 불도를 이루리라. 항상 이와같이 수행을 생각함이 이것이 원력법(願力法)이다.(又無上佛道誓願成  旣常能下心  行於眞正  離迷離覺  常生般若  除眞除妄  卽見佛性  卽言下佛道成  常念修行是願力法)


[참고] 『육조대사법보단경(六祖大師法寶壇經) 종보본(宗寶本) 설숭(契崇) 스님육조대사법보단경찬에서 「사홍원(四弘願)

〇四弘願者  願度度苦也  願斷斷集也  願學學道也  願成成寂滅也

가지 서원이란 건너기를 원함이니 괴로움[] 건너는 것이요, 끊기를 원함이니 괴로움의 원인[] 끊음이요, 배움을 원함이니 해탈의 [] 배움이요, 이루기를 원함이니 적멸(寂滅) 이룸이다.


[참고] 『다라니잡집경(陀羅尼雜集經) (3)에서 「사홍서(四弘誓) (대정신수대장경 21 p.596a15)

〇구탈보살이 다시 기꺼이 설하였다. ‘사홍서원은 성문이나 벽지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