ㄷ/뜬구름2016.02.28 06:57

뜬구름[浮雲] (No.500)—(게송)浮雲富貴非留意  蝸角功名豈得求  春日快晴春睡足  臥聽山鳥百般聲 | 浮雲富貴, 蝸角功名 믿을 것이 못된다.


*뜬구름[浮雲] ; 무상하고 덧없는 세상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

(12분 3초)

[법문] 송담스님(No.500)—93 동안거해제 백일기도 회향(93.02.06)


부운부귀비유의(浮雲富貴非留意)하고   와각공명기득구(蝸角功名豈得求)리요

나무~아미타불~

춘일쾌청춘수족(春日快晴春睡足)한데   와청산조백반성(臥聽山鳥百般聲)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부운부귀비유의(浮雲富貴非留意), 뜬구름 같은 부귀영화에 내가 뜻을 거기에 머무르지 않어.

와각공명기득구(蝸角功名豈得求)리요. 달팽이 뿔과 같은 공명(功名), 명예 같은 것을 어찌 내가 구할까보냐 그거거든.


재색식명수(財色食名壽), 재산이니, 색이니, 명예니, 권리니, 부귀공명이라고 하는 것은 뜬구름과 같은 것이고 달팽이 뿔과 같은 거여.

달팽이는 뿔이 나왔다가 들어갔다가 수시로 들랑날랑 들랑달랑 하거든. 뜬구름도 하늘에 허연 구름이 뭉게뭉게 있는 보면 금방 바람에 따라서 이리저리 모양이 변해 가지고 저리 날아가 버린다 그말이여. 하나도 믿을 것이 없어.


달팽이 뿔이 나오니까 오래 있을 같지만 금방 들어가 버려. 들어갔다 나왔다. 부자가 평생 부자고 자손만대에 부자일 같지마는 일생 동안에도 유지가 못하고 그냥 가난뱅이가 되기도 하고, 높은 벼슬을 하던 사람도 금방 없어져 버린다.

부귀공명이니 그런 것이 믿을 것이 되어.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는 없어서도 되겠지마는 그걸 믿을 것도 된다 그말이여.


그래서 그런 것은 형편 따라서 하되 그게 집착함이 없고, 그런 것도 함부로 해서는 아니 되지마는 그렇다고 해서 너무 그런데 집착심을 가지는 것은 뜬구름을 믿는 거와 같고, 달팽이 뿔을 믿는 거와 같아서 마음에 상처만 남겨놓고 떠나버릴 그러헌 것들이다 그말이여.


그래서 높은 벼슬을 하거나, 권리를 누르거나, 재산을 가졌다 하더라도 그런 데에 집착함이 없이 정법(正法) 믿고 정말 참선(參禪) 해야 한다 그거거든.


춘일쾌청춘수족(春日快晴春睡足)이여. 봄날이 쾌청하고 따뜻하니 앉으면 떠억 졸음이 오는 그런 계절이 돌아왔다.

와청산조백반성(臥聽山鳥百般聲)이다. 졸음이 오다 보면 떠억 눕고 싶고, 누우면은 온갖 산새들의 노래가 들려오기 마련이다.


뜨뜻하니 졸기 좋다고 해서 졸음에 빠지고, 산새 소리가 아름답다고 해서 노래 소리를 따라가다 보면확철대오(廓徹大悟) 그런 걸림이 없는 분상(分上)에는 졸음이 오면은 한숨 자고, 배고프면 먹고, 피곤하면 한숨 자고, 산새가 노래 부르면 노래 부르는 속에 온갖 것이 갖추어져 있겠지만,


우리 공안(公案) 들고 정진하는 분상에는 졸음이 오는 가운데에도 화두를 들고, 산새의 노래 소리가 들리고 시냇물 흘러가는 소리가 들려도 속에서도 화두를 떠억 간절히 용맹스럽게 거각(擧却) 나가야 새소리 듣다가 터지기도 하고, 시냇물 흘러가는 소리를 듣다가도 터질 수도 있다 그거거든.



오늘은 백일기도 회향(廻向)일입니다. 그동안에 구순 안거(九旬安居) 백일기도를 병행해서 왔습니다. 새해에는 모두 여러분의 가정에 어떠한 장애, 어떠한 어려운 일이라도 봄눈 녹듯이 녹아서 모든 일이 뜻대로 이루어지시기를 간절히 기도를 왔습니다.

여러분들도 가정에서 그러한 마음으로 염불을 하시고 경도 읽고 참선 공부를 하신 분은 열심히 생활 속에서이뭣고?’ 하셨으리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뭣고?’ 열심히 하는 것이 어떠한 기도보다도 가장 소원을 성취할 있는 확률이 많은 그러한 기도법인 것입니다.

앞으로 새해를 이렇게 맞이해서 더욱 신심(信心) 돈발(頓發)해서 열심히 정진을 주시기를 부탁을 합니다.


그런데 세상사라는 것은 마냥 좋은 일만 있으라는 법이 없습니다. 가정적으로도 그렇고 직업상으로도 그렇고, 사업, 일체가 흥망성쇠라고 하는 것이 있어서 흥망성쇠의 파장이 크기도 하고 작기도 하고, 파장과 작은 파장이 엇갈려서 이렇게 섞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가지 많은 나무, 바람 날이 없다』고 그런 속담도 있습니다마는, 식구가 많다 보면 마냥 사고가 일어나고 그렇습니다. 그러나 그럴 일수록 발심을 해서 신심으로 그러한 문제들을 헤쳐 나가야 것입니다.


어려운 일을 당할수록에 떠억 정신을 차리고 인과법을 믿고 화두를 철저하게 들어나가면 자연히 지혜가 떠올라서 사리를 바르게 판단하게 되고 바른 해결책이 열릴 것입니다.

화두를 들고 정진을 하면은 반드시 25신장(神將) 항상 옹호를 한다그랬습니다. 선신(善神) 옹호하는 곳에 무슨 걱정이, 어려울 것이 있겠습니까?

지나친 탐욕을 내고, 자기 마음대로 되면은 지나친 진심(瞋心) 냄으로 해서 선신은 달아나고 악신(惡神) 모여들기 때문에 재앙은 점점 커지기 마련이고 해결책도 나올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가정에서나 직장에서나 어디서 무엇을 하시더라도 마음대로 안될 , 마음에 거슬릴 , 떠억 심호흡을 하면서 화두를 들으시라 그말이여.

그러다보면 마음이 가라앉으니까 흥분도 가라앉고, 진심도 가라앉고, 미운 마음도 가라앉게 . 그러다보면 악신이 붙으려다가 달아나고 선신이 떠억 나를 옹호를 하게 된다 그말이여. 그러니 어찌 일이 풀리지 않을 수가 있겠느냐 그거거든.


해제와 백일기도 회향을 맞이해서, 형제자매 여러 도반들을 위해서 산승이 조실 스님의 법문 끝에 간곡히 마디 말씀을 드렸습니다.

새해로 소원성취하시고 만복(萬福) 운흥(雲興)하고 가지, 가지 모든 장애가 여러분을 향상시킬 있는 좋은 밑거름이 되어 주고 채찍이 되어 주시기를 바랍니다.(4525~5725)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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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부운부귀비유의~’ ; [청허당집(清虛堂集)] (서산휴정 ) ‘朴上舍草堂게송 참고.

*공명(功名 공로 /이름 ) ; 공을 세워 이름이 세상에 떨쳐짐. 또는 이름.

*정법(正法) ; ①올바른 진리. ②올바른 진리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 ③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세상에 행해지는 기간.

*참선(參禪) ; ①선() 수행을 하는 . ②내가 나를 깨달아서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봐 생사 속에서 영원한 진리와 하나가 되어서 생사에 자유자재한 그러헌 경지에 들어가는 수행. 자신의 본성을 간파하기 위해 하는 수행.

*확철대오(廓徹大悟) ; 내가 나를 깨달음.

*분상(分上 분수 , ) ; 자기의 신분이나 처지에 알맞은 입장.

*공안(公案) : 화두(話頭)。①정부 관청에서 확정한 법률안으로 백성이 준수해야 것。②선종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 문답이나 동작. 이것을 화두라고도 하는데 문헌에 오른 것만도 칠백이나 되며 황화취죽 앵음연어(黃花翠竹鶯吟燕語)—누른 , 푸른 , 꾀꼬리 노래와 제비의 소리 자연현상도 낱낱이 공안 아님이 없다.

화두에 참구(叅句) 참의(叅意) 있다。이론적으로 따져 들어가는 것이 참의요 사구(死句) 참선이며, 말길 뜻길이 끊어져서 다만 언구만을 의심하는 것이 참구요 활구(活句) 참선이다.

*거각(擧却 /어조사 ) ; 화두를 든다(들다).

*회향(廻向) ; 회전취향(回轉趣向) . ①방향을 바꾸어 향하다. ②자신이 쌓은 공덕을 다른 이에게 돌려 이익을 주려하거나 공덕을 깨달음으로 향하게 . ③자신이 지은 공덕을 다른 중생에게 베풀어 중생과 함께 정토에 태어나기를 원함.

*구순 안거(九旬安居)수행(修行)하는 스님들이 곳에 모여 외출을 금지하고 도를 닦는 일을 안거(安居) 하는데하안거(夏安居, 4 15일부터 7 15일까지동안거(冬安居, 10 15일부터 이듬해 1 15일까지) 안거 기간이 90 이므로 구순 안거(九旬安居) 한다.

*이뭣고(是甚 시심마,시삼마) : ‘이뭣고? 화두 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이뭣고?’하고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 찾는 것이다.

표준말로 하면은이것이 무엇인고?’ 말을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은이뭣고?(이뭐꼬)’.

이것이 무엇인고?’ 일곱 ()지만,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 , ()이다.

이뭣고?(이뭐꼬)' '사투리'지만 말이 간단하고 그러면서 뜻은 속에 들어있기 때문에, 참선(參禪) 하는 데에 있어서 경상도 사투리를 이용을 해왔다.

[참고] 이뭣고? 이것이 무엇인고?

···뭣고·····?” 이렇게 의심을 나가되, 이런 것인가 저런 것인가 하고 이론적으로 더듬어 들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다못···뭣고······?” 이렇게만 공부를 지어나가야 됩니다. 여기에 자기의 지식을 동원해서도 안되고, 경전에 있는 말씀을 끌어 들여서아하! 이런 것이로구나!” 이렇게 생각해 들어가서도 안됩니다.

화두(공안) 우주세계에 가득 있는 것이지마는 문헌에 오른, 과거에 고인(古人)들이 사용한 화두가 1700인데, 이뭣고?’ 화두 하나만을 열심히 나가면 문제 해결함으로 해서 1700공안이 일시(一時) 타파가 되는 것입니다.

화두가 많다고 해서 화두 조금 보고, 안되면 화두 보고, 이래서는 쓰는 것입니다. 화두 자체에 가서 좋고 나쁜 것이 있는 것이 아니고 오직 화두 철저히 나가면 일체 공안을 일시에 타파하는 것입니다.(7634~7822) [ ‘참선법 A’ 에서]

*신심(信心) : 내가 바로 부처다따라서 부처는 밖에서 구하는 것이 아니요, 일체처 일체시에 언제나 몸뚱이 끌고 다니는 주인공, 소소영령한 바로 이놈에 즉해서 화두를 거각함으로써 거기에서 자성불(自性佛) 철견을 해야 한다는 믿음.

올바르게 열심히 참선을 하면 나도 깨달을 있다 믿음. 진리에 대한 확신.

*돈발(頓發 갑자기 /일어날·나타날·밝힐 ) ; 일정한 단계를 밟지 않고 직접적, 비약적으로 일어나는. [참고] - 直頓의 , 곧바로.

*신장(神將) ; 불법(佛法) 보호하는 신장. 또는 《화엄경》을 보호하는 신장.

*선신(善神) ; 불법(佛法) 그것을 믿는 이들을 보호하는 .

*운흥(雲興) ; 구름이 듯이 ()하게 일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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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용맹정진2016.02.28 06:41

용맹정진(勇猛精進) (No.500)—행주좌와 어묵동정간에 항상 한 생각 단속해서 간절한 생각으로 의단이 독로하도록 잡드리한 것이 참다운 용맹정진.


*용맹정진(勇猛精進) ; 두려움을 모르며 기운차고 씩씩한 그리고 견고한 의지로 한순간도 불방일(不放逸)하는, 열심으로 노력하는 정진.


*불방일(不放逸) ; ①방일(放逸, 거리낌없이 제멋대로 마음 놓고 지냄해태(懈怠, 게으름)하지 않은 . ②온갖 선법(善法) 닦는 . ③능히 마음을 수호하는 . ④참선하는 사람은 일체처 일체시에 항상 성성적적(惺惺寂寂)하게 화두를 드는 것이 바로 불방일(不放逸).

(8분 5초)

[법문] 송담스님(No.500)—93 동안거해제 백일기도 회향(93.02.06)


용맹정진, 가행정진의 말이 나왔습니다마는 흔히 용맹정진하면은 장좌불와(長坐不臥) 또는 묵언(默言) 또는 일종(一種), 오후불식(午後不食) 또는 단식(斷食), 이런 것들을 흔히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러한 것도, 물론기어코 도업(道業) 성취해야겠다 하는 그러한 발심에서 나온 행동인 것은 틀림이 없습니다.


그러나 외형적으로 단식을 하고, 묵언을 하고, 오후불식을 하고, 장좌불와를 하고 그보단 훨씬 참다운 용맹정진이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무엇이냐?

앉았거나 누웠거나 걸어가거나 일을 하거나, 행주좌와간에 어묵동정간에 항상 생각을 단속을 해서 간절한 생각으로 의단(疑團) 독로(獨露)하도록 잡드리한 것이 그것이야말로 참다운 용맹정진이다 이거거든.


장좌불와하면은 장좌불와한 데에 끄달리고, 묵언을 하면은 묵언한는 데에 끄달리고, 생식이나 단식을 하면은 생식하고 단식하는 데에 끄달리고, 일종을 하고 오후불식을 하면 일종 하고 오후불식하는 데에 끄달리고,

평생을 누데기 벌만 가지고 입지, 내가 시은(施恩) 짓겠다 가지고 누덕누덕 누더기를 짓고, 멀쩡한 옷에다가 걸레를 찢어서 갖다가 붙여갖고, 그것 누데기에 집착을 하게 되더라.


부처님은 집착심이 없는 것이 바로 부처님이라고 하는, 금강경에도 그런 말씀이 있습니다마는, 생각을 정말 간절하게 알뜰하게 단속을 해야지, 생각을 단속하지 않고 외형적인 데에 집착을 하고 공연히 몸뚱이만을 못살게 구는 것으로써 용맹정진을 삼아서는 되겠더라.


산승(山僧) 그럭저럭 10년을 묵언을 봐서 묵언이라고 하는 것이 정말, 정말 정진에 묵언을 해야만 된다고 하는 생각은 가지고 있습니다. 말을 많이 하고 잡담을 많이 하고 쓸데없는 참견하고, 그것은 말할 것도 없이 그것은 입을 아주 철사로 꿰매버려야 만한 그러한 사람도 있습니다.


너무 말을 많이 하고 잡담을 많이 하고 가지고 자기도 공부를 하면서 남까지 정진을 방해를 하는 그런 사람은 시한부(時限附) 묵언을 하는 것도 무방(無妨)하다고 생각하나,

10년이니, 20년이니 내지 평생을 완전 벙어리가 되는 것은전혀 공부에 이익이 없다고는 수가 없으나, 반면으로 많은 불편과 손해도 있고 남에게 첫째 불편을 주고, 백에 열이나 이익이 있으면 구십 정도는 손해도 있다고 나는 생각을 .

그래서 장좌불와도 역시 마찬가지고, 묵언도 역시 마찬가지고, 일종도 역시 마찬가지여.


부처님 당시에는 사시공양(巳時供養) 한끼만을 모다 공양을 하시도록 그렇게 되어 있지마는 지금은 중생근기가 약해서 하루 한끼 먹고는 도저히 허기(虛飢) 져서 공부를 수가 없어.

그래서 아침도 공양을 하고, 저녁도 약석(藥夕)이라 해서 저녁도 공양해서 공양은 하되 과식을 아니 것은 대단히 중요하고, 너무 적게 먹어가지고 기운이 떨어져서도 돼고.


잠도 역시장좌불와를 하고 옛날에 그런 조사도 계시고 그런 스님네도 계시지마는,

다섯 시간, 시간 내지—9시에 자고 3시에 일어나면 여섯 시간인데아무리 길어도 여섯 시간을 넘지 말고, 아무리 짧아도 시간은 자야 그래도 건강이 유지가 된다.

그래서 고인이 말씀하시기를의식주, 가지가 지나치게 작아도 퇴타(退墮) 인연이 된다지나치게 너무 지나쳐도 좋지 않고, 지나치게 부족해도 못쓴다 이거거든.


해제를 했으니 마음대로 걸망을 지고 선지식을 찾아갈 수도 있고, 도반을 찾아갈 수도 있고 삼동에 너무 정진에 애를 쓰다 보니 기운이 탈진이 되어가지고 어디 적당한 가서 쉬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동서남북 어디를 가든지 가는 걸음걸음이 화두를 들고, 어디 가서 쉬더라도 쉬는 자리에 바로하루를 쉬면 하루 결제(結制)했다 생각하고, ‘사흘을 쉬면은 사흘 결제했다 생각하고,


비록 허리가 아프면 허리를 잡아서 와선(臥禪) 하고, 다리가 아프면 다리를 뻗는 한이 있더라도 생각만큼은 터억 구속 없는 가운데 화두(話頭) 터억 들어보시라 그말이여.

결제 중에 짜인 법규 하에서 죽비() 치고 입선(入禪) 보단, 죽비를 치고서 터억 부담 없는 마음으로 화두를 들어보면 한결 공부가 되거든.


어느 산중에 계곡을 지나갈 바위 턱에 걸터앉아서 흘러가는 시냇물을 보면서 화두를 들고, 이제 입춘도 지내고 해서 여기서 저기서 산새가 것입니다. 산새를 들으면서도 터억 화두를 들어보시라 그말이여.(3719~4523)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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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좌불와(長坐不臥) ; 밤이 되어도 눕지 않고 앉아서 수행 정진하는 .

*일종(一種) ; 일종식(一種食). 하루에 끼만 먹는 .

*오후불식(午後不食) ; 정오(正午), 열두 시가 지나면 먹지 않는 .

*도업(道業) ; () 깨달음. () 영위(營爲 일을 계획하여 꾸려 나감). 불도(佛道) 수행. 진리의 실천.

*의단(疑團 의심할 , 덩어리 ) ; 공안·화두에 대한 없는 의심(疑心) 덩어리(). 

*독로(獨露 홀로·오로지 /드러날 ) ; 홀로() 드러나다().

*잡드리 ; ‘잡도리 사투리. ①잘못되지 않도록 엄하게 다룸. ②단단히 준비하거나 대책을 세움. 또는 대책.

*누데기 ; ‘누더기(누덕누덕 기운 )’ 사투리.

*시은(施恩) ; ①시주(施主)에게서 받은 은혜. ②은혜를 베풂.

*산승(山僧) ; 스님이 자신을 겸손하게 일컫는 .

*시한부(時限附 /한정 /붙을·붙일 ) ; 어떤 일에 대해 일정한 시간의 한계를 .

*무방하다(無妨-- 없을 , 방해할·거리낌 ) ; (사람이 어찌하여도)거리낄 것이 없이 괜찮다.

*사시공양(巳時供養) ; 절에서 평소 하루에 한번 오전 사시(巳時 오전 9~11) 하는 공양(식사) 말한다.

*허기(虛飢 /주릴·굶주림 ) ; 굶어서 몹시 배고픈 느낌.

*약석(藥夕)절에서 저녁 식사를 이르는 . 원래 계율에는 오후의 식사를 금하였으나 병자(病者) 어리고 늙은 사람을 위해 저녁 식사는 '치료한다' 뜻에서 이와 같이 일컬음.

*퇴타(退墮 물러날 /떨어질·게으를 ) ; 어떤 경지로부터 물러나 되돌아 오는 . 퇴전(退轉)이라고도 한다.

*결제(結制 맺을 /만들법도 ) ; 참선 수행하는 안거(安居) 들어감.

*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선종(禪宗)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 문답이나 동작.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죽비( 대나무 /빗치개·통발 ) ; 예불이나 참선 정진할 죽비를 손바닥에 쳐서 소리를 내어 시작과 끝을 알리는데 쓰는 불교 용구.

*입선(入禪) ; 참선 수행(좌선) 들어가는 , 좌선(坐禪) 시작하는 . 참선(좌선)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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ㅂ/본지고향2016.02.28 06:30

본지고향(本地故鄉) (No.500)—(게송)春從東海南飛錫  秋向西山又北方  三百六旬長擾擾  不知何日到故鄉.


*본지고향(本地故) ; 본지풍광(本地風光). 자신이 본디부터 지니고 있는 천연 그대로의 부처의 성품, 부처의 경지. 본래면목(本來面目).

(6분 43초)

[법문] 송담스님(No.500)—93 동안거해제 백일기도 회향(93.02.06)


춘종동해남비석(春從東海南飛錫)하고   추향서산우북방(秋向西山又北方)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삼백육순장요요(三百六旬長擾擾)하면   부지하일도고향(不知何日到故)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춘종동해남비석(春從東海南飛錫)하고  추향서산우북방(秋向西山又北方)이다.

봄에는 동해 쪽으로 가고 동해 쪽에서 남쪽으로 가고, 가을에는 서쪽으로 향했다가 다시 북방으로 간다.


여름철에는 남쪽이 더우니까 오대산이나 북쪽으로 가고, 겨울에는 추우니까 해제 때는 산에도 갔다가 저리도 갔다가, 남쪽의 뜨뜻한 데로 범어사나 통도사나 그렇지 않으면 송광사,

결제, 해제, 춘하추동 계절에 따라서 걸망을 지고 누가 억지로 붙잡은 사람이 있나, 기어이 오라고 하는 사람이 있나, 걸망 걸머지고 동서남북으로 왔다갔다 하는데 재미를 붙여 노면 세상에 아무것도 부러울 것이 없지.


걸망을 지고 돌아다니는 청풍납자(淸風衲子) 입장에서 보면 그까짓 것이 뭐라고 대통령을 하려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면서, 선거운동 국회의원을 하려고 광풍이 일어나고,

세상에 명예나 권리나 재산이라고 하는 것은 잠깐 꿈속에서 잠깐 좋다가 버리면 천하에 허망하고 그런 것인데, 그런 사람들을 보면 한편으로 딱하고 불쌍하고 우습고 그렇지.


그런데, 그러면서도 걸망을 지고 그렇게 그럭저럭 그렇게 지내다보면 때로는 용맹정진(勇猛精進) 하고 때로는 가행정진(加行精進) 하고, 공부할려고 애쓴 그런 만고(萬古) 모범이 만한 그러한 선객들도 많습니다. 많으나,

개중(個中)에는 그냥 그렇게 아무데도 걸림이 없이 여기서 , 저기서 그게 그냥 운수납자(雲水衲子) 그렇게 그럭저럭 삼백육십 일을 아무 이렇다 것도 없이 그렇게 왔다갔다 하는 그러한 스님네도 없다고 수는 없습니다.


여러 형제자매 도반들은 가슴에다 손을 얹고과연 나도 몽산법어(蒙山法語) 선가귀감(禪家龜鑑)이나 선문경책에 나오는 고조사(古祖師), 고인들이 공부하듯 정말로 그렇게 신명(身命) 바쳐서 하고 있는 선객인가?’

그럭저럭 그렇게 지내고 있는가? 그렇게 지내 왔는가?’ 냉정히 반성을 필요가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겉으로는 열심히 정진한 것처럼 하지마는 진짜 속속들이 정말 철저하게 정진을 오고 있는가? 삼백육순을 그럭저럭 그렇게 지내다가(三百六旬長擾擾어느 날에 우리의 본지고향(本地故) 돌아갈 수가 있을 것인가?(不知何日到故)

우리 해제일을 맞이해서 우리 같이 생각해 필요가 있으리라고 생각이 됩니다.(3033~3715)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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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춘종동해남비석~’ ; [청허당집(清虛堂集)] (서산휴정 ) ‘行脚僧게송 참고.

*걸망 ; 물건을 담아서 등에 있도록 만든 자루 모양의 주머니.

*청풍납자(清風衲子 맑을 /바람 /옷을 꿰맴 /자식 ) ; 수행을 하여 맑은 기운을 지닌 스님을 청풍(清風), 맑은 바람에 비유하여 이르는 .

[참고] 운수납자(雲水衲子) ; 여러 곳으로 스승을 찾아 () 묻거나 수행을 하러 여러 곳으로 다니는 스님을 머무름이 없는 구름() () 비유하여 이르는 .

*용맹정진(勇猛精進) ; 두려움을 모르며 기운차고 씩씩한 그리고 견고한 의지로 한순간도 불방일(不放逸)하는, 열심으로 노력하는 정진.

*가행정진(加行精進) ; 별도의 노력을 기울여서 하는 정진. 어떤 일정한 기간에 좌선(坐禪) 시간을 늘리고, 수면도 매우 단축하며 정진하는 .

*만고(萬古 일만· /옛날· ) ; ①매우 옛날. ②아주 오랜 세월 동안. ③세상에 비길 데가 없음.

*개중(個中) ; 여럿이 있는 가운데.

*몽산법어(蒙山法語) ; ()나라 몽산스님의 법어로 참선 수행의 구체적인 길을 자상하게 제시하였다. 용화선원에서 번역 간행한몽산법어 있다

*선가귀감(禪家龜鑑) ; 조선 서산대사(휴정, 1520-1604) 경전과 어록 중에서 수행의 지침이 선종(禪宗) 중심으로가장 요긴하고도 절실한 부분을 가려 뽑은 불교 개론서. 용화선원에서 번역 간행한선가귀감 있다.

*신명(身命) ; 몸과 목숨을 아울러 이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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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진여불성2016.02.28 06:18

진여불성(眞如佛性) (No.500)—우리도 부처님과 똑같은 진여불성을 가지고 있다 | 진여불성의 그 위대한 힘이라 하는 것은 말로써 다 표현할 수가 없다.


*진여불성(眞如佛性) ; 진여(眞如) 불성(佛性).


*진여(眞如) ; ①차별을 떠난, 있는 그대로의 참모습. ②궁극적인 진리. ③모든 분별과 대립이 소멸된 마음 상태. 깨달음의 지혜. 부처의 성품. ④중생이 본디 갖추고 있는 청정한 성품.
*
불성(佛性) ; ①모든 중생이 본디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 부처가 있는 소질·가능성. ②부처 자체. 깨달음 자체.

(6분 54초)

[법문] 송담스님(No.500)—93 동안거해제 백일기도 회향(93.02.06)


세상이 갈수록 점점 혼탁해지고 복잡해지고 어려워지고, 비관적으로 본다면 정말 나라꼴도 걱정이 되고, 경제 교육 모든 문제가 걱정이 되는 것이 없습니다. 세계가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우리 정말 발심(發心) 해서 생사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최상승(最上乘) 활구참선(活句參禪) 하는 우리 학자는 그러한 걱정을 낱낱이 하고 있을 겨를이 없습니다.


세상이 이렇게 복잡하고 어렵고 혼탁해질수록에 활구 참선객(活句參禪客) 정말 발심을 하고, 정말 분심(憤心) 내서 화두를 드는 밖에는 없습니다.

우리가 그거 걱정한다고 해서 달라질 것도 아니고 오히려 발심한 사람이기에 간절한 마음으로 화두를 들어야 공덕으로 나라가, 사회가, 세계가 좋아질 있으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참선하는 사람은 무엇과 같으냐?’하면은 한강이나 낙동강이나 금강이나 그런 강들이 강물이 어디서부터 나왔냐 하면 차츰차츰 거슬러 올라가면 수원(水源), 원천(源泉) 있거든.

거기서 부터서 물줄기가 흘러내려 오고, 내려오다 보면 다른 골짜구니에서도 물이 내려오고 해서 차츰차츰 합해져 가지고 두만강도 되고, 압록강도 되고, 한강도 되고, 낙동강도 되고, 금강도 되고.


참선하는 사람이 여기서 저기서, 스님네는 용주사에서, 위봉사에서, 세등선원에서, 회룡사에서, 화운사에서 각기 자기가 결제한 그곳에서 용맹정진(勇猛精進) 가행정진(加行精進) 하고,

청신사 청신녀들도 선방에 방부(房付) 들일 때는 방부 들인 선원에서, 해제를 하고 댁으로 돌아가시면 댁에서 열심히 정진을 하고. 정진함으로 해서 사람이 정진함으로 해서 주변이 맑아지고, 주변이 청정해져.


청정한 깨끗한 물이 합해져 가지고 강물이 되어서 바다로 들어가듯이, 사람 사람이 정법을 믿고 활구참선으로 정진을 해서, 마음 마음이 깨끗해짐으로 해서 법계(法界) 깨끗해지는 것이다.


사람이 정법(正法) 믿고 바르게 정진을 하면 십리(十里) 안통이 맑아지고, 더욱 정진을 하면 백리(百里) 안통이 맑아져. 더욱 정진을 하면 천리(千里) 안팎이 맑아진다 그말이여.

그러기 때문에 『한 마음이 깨끗하면 법계가 청정하다』고 부처님께서는 분명히 원각경에 말씀하시고, 화엄경에도 말씀을 하셨어.


생각 ! 돌이켜서 화두를 드는 힘이 그렇게 무서운 것이다 그말이여.


우리는 이것을 보통으로 생각해서는 . 선지식(善知識)만이 그런 아니여. 누구라도 어떠한 사람이라도 생각 ! 돌이킬 그러한 엄청난 힘이 나온 것이다.

그러냐 하면은 우리도 부처님과 똑같은 진여불성(眞如佛性)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래.


생각 () 가지고 육도윤회(六途輪廻) 하게 되는 것이고, 생각 동해 가지고 지옥에도 가고, 생각 동해 가지고 천상도 가고, 생각이라고 하는 것이 어디서 나오냐 하면은 진여불성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다 그말이여.


진여불성의 위대한 힘이라 하는 것은 말로써 표현을 수가 없는 거야.


우리가 이렇게 볼품없이 생겼고 별것도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그런 것이 아니여. ! 우리가 우리 자신을 그렇게 과소평가해서는 . 우리는 부처님과 똑같은 존재라고 하는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그렇게 생각 생각을 돌이켜야 한다 그말이여.


그런 힘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냥 방일(放逸) 버리고 그럭저럭 지내면은 그럭저럭한 인생 밖에는 아니 되는 것이다.

정말 사명감을 가지고불법(佛法) 흥망성쇠가 몸에 달렸다 하는 그런 사명감을 우리는 가져야 하는 거여. 그렇게 그런 사명감을 가질 우리는 1 1초인들 그럭저럭 지낼 수가 없는 것이다 그말이여.(2336~3028)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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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심(發心) ; ①불도(佛道=菩提=眞理) 깨닫고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②깨달음을 구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려는 마음을 . 깨달음의 지혜를 갖추려는 마음을 . (원어)發起菩提心 발기보리심, 發菩提心 발보리심.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看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막힌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死句參禪) 있는데,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화두를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1700공안을 낱낱이 그런 식으로 따져서 그럴싸한 해답을 얻어놨댔자 중생심이요 사량심이라, 그걸 가지고서는 생사해탈은 못하는 것입니다.

생사윤회가 중생의 사량심(思量心)으로 인해서 일어난 것인데 사량심을 치성하게 가지고 어떻게 생사를 면할 수가 있겠습니까?

*참선객(參禪客) ; 참선 수행을 하는 사람.

*분심(憤心)억울하고 원통하여 분한 마음. ‘과거에 모든 부처님과 도인들은 진즉 확철대오를 해서 중생 제도를 하고 계시는데, 나는 여태까지 일대사를 해결 못하고 생사윤회를 하고 있는가. 내가 이래 가지고 어찌 방일하게 지낼 있겠는가.’ 속에서부터 넘쳐 흐르는 대분심이 있어야. 분심이 있어야 용기가 나는 것이다.

*용맹정진(勇猛精進) ; 두려움을 모르며 기운차고 씩씩한 그리고 견고한 의지로 한순간도 불방일(不放逸)하는, 열심으로 노력하는 정진.

*가행정진(加行精進) ; 별도의 노력을 기울여서 하는 정진. 어떤 일정한 기간에 좌선(坐禪) 시간을 늘리고, 수면도 매우 단축하며 정진하는 .

*방부(房付) 들이다 ; 수행자가 절에 머물며 공부할 것을 인사드리고 허락을 구해 결제(結制) 참가하다.

*법계(法界) ; 모든 현상, 전우주.

*정법(正法) ; ①올바른 진리. ②올바른 진리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 ③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세상에 행해지는 기간.

*안통 ; 안쪽(안으로 향한 부분이나 안에 있는 부분).

*선지식(善知識) ; 부처의 가르침으로 인도하는 덕이 높은 스승. 수행에 도움이 되는 지도자. 좋은 .

*육도윤회(六途輪廻, 六道輪廻) ; 선악(善惡) 응보(應報) 육도(六途지옥,아귀,축생,아수라,인간,천상) 고락(苦樂) 받으면서 죽음과 삶을 끝없이 되풀이하는 .

*방일(放逸 놓을 /제멋대로 ) ; 거리낌없이 제멋대로 마음 놓고 지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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ㅂ/본참공안2016.02.27 21:32

본참공안(本參公案) (No.500)—어떠한 종류의 의심이 일어나더라도 그 의심을 한 군데로 몰아 자기의 본참공안(本參公案), 본참화두로 나아가라.


*본참공안(本參公案) : 본참화두(本參話頭). 생사(生死)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타파해야 자기의 화두(공안)로써 자기가 믿어지는 바른 선지식으로부터 받아서 참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4분 34초)

[법문] 송담스님(No.500)—93 동안거해제 백일기도 회향(93.02.06)


만의도취일의단(萬疑都就一疑團)하고   의거의래의자간(疑去疑來疑自看)이어다

나무~아미타불~

수시나룡타봉수(須是拏龍打鳳手)   일권권도철성관(一拳拳倒鐵城關)이니라

나무~아미타불~


만의도취일의단(萬疑都就一疑團)하야  의거의래의자간(疑去疑來疑自看)이니다. 가지 의심을 몰아서 의단(疑團)으로 나아가라.

세상의 모든 의심나라의 의심, 정치에 관한 의심, 경제에 관한 의심, 교육에 관한 의심, 자식에 대한 의심, 그런 의심. 또는 경전에 있는 부처님의 말씀에 대한 의심, 조사어록이나 조사의 법문에 대해서 어떠한 의심.


자기가 공부해 나가는 데에도 여러 가지로 의심이 수가 있다 그말이여. 공부해 나가는 방법에 대한 의심, 어떠한 경계를 만났을 때의 의심.

의심이 수만 가지 의심이 있겠으나 그러한 의심, 어떠한 종류의 의심이 일어나더라도 의심을 군데로 몰아라. 자기의 본참공안(本參公案), 본참화두로 나아가라 그거거든.


그래 가지고 의거의래의자간(疑去疑來疑自看)이여. 의심해 가고 의심에 . 그래서 화두에 대한 의심이뭣고?’

이뭣고?’ 하다가  『그이뭣고?’ 의심하는 그놈』을 다시 의심을 하라!


수시나룡타봉수(須是拏龍打鳳手)하야, 모름지기 () 때려잡고 () 잡는 그러한 용맹한 사람이라야,

일권권도철성관(一拳拳倒鐵城關)이다. 주먹으로 쳐서 쇠로 이루어진 성벽 관문을 갖다가 쳐부술 수가 있을 것이다.


눈에 대로, 귀로 듣는 대로, 크고 작은 수없는 의심을 낱낱이 그것을 따져서 알라고 그러고, 그러다가 보면 언제 공안을 타파할 것이냐 그말이여.

가지, 가지의 경계를 당해서 항상 자기의 본참공안을 들어야 것이다.(1858~2333)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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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만의도취일의단~’ ; [사명당대사집(四溟堂大師集)] (5) '贈蘭法師' 게송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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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간절 절(切)자2016.02.27 21:13

간절 절(切)자 (No.500)—박산무이 선사(博山無異禪師)의 ‘간절 절(切)’자 법문.


*간절 () ; 공부를 하되, 본래 갖추어진 이치[本具底大理] 밝히지 못하면, 생사심(生死心) 깨뜨리지 못하고 생사심을 깨뜨리지 못했을지대는 무상살귀(無常殺鬼) 생각생각 멈추지 않으리니 생사를 ()하려는 마음이 간절(懇切)해야 한다. 마음씀이 참으로 간절하면 고인의 경지에 이르지 못할까 근심할 것이 없으며 생사를 깨뜨리지 못할까 근심할 것이 없다.


*무상살귀(無常殺鬼) ; ‘무상(無常)’이라고 하는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 귀신(鬼神)이라는 . ‘인간존재가 무상하다 것의 무서움을 비유한 .

*간절(懇切 간절할·정성스런 /정성스런·절박할 ) ; ①지성(至誠)스럽고 절실(切實). ②정성이나 마음 씀씀이가 더없이 정성스럽고 지극함. ③마음속에서 우러나와 바라는 정도가 매우 절실함.

(11분 46초)


[법문] 송담스님(No.500)—93 동안거해제 백일기도 회향(93.02.06)


공부는 밤낮 하려고 애를 쓰고, ‘ 철에는 한번 정말 철저하게 한번 보리라하고 결제를 합니다마는, 하다가 보면 단단히 몽그린, 이를 악물고 시작을 했어도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시일이 지나면 풀어지고, ‘여기서 한바탕 보리라 주먹을 쥐어도 1 2 3 지내다 보면 자기도 모른 느슨해지거든.


더군다나 우리는 정말 발심(發心) 해서 오직 일대사(一大事) 문제를 해결하려고 출가를 했고,

신남신녀(信男信女), 청신사 청신녀 여러분도 한바탕 해보려고 가정사를 버리고 이렇게 모다 방부(房付) 들이고 하기는 했지만, 시일이 지내다 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느슨해지거든.


그래서 박산무이 선사(博山無異禪師) 우리 후래(後來) 위해서 이러한 법문을 하셨습니다.

공부를 짓되간절 ()’, ‘간절 ()’, () 가장 요긴하다고 말씀을 .


간절(懇切) 마음이 없으면 반드시 해태(懈怠) 마음이 생기고 해태심이 생하면 방일(放逸)하게 된다. ‘방일이라 하는 것은 그럭저럭 지내는 거여.

그래 가지고 간절한 마음이 풀어져 버리면 결국은 잡담을 하게 되고, 눈으로 보고 듣는 데에 거기에 집착을 하게 되고 거기에 시비심을 내게 된다 그말이여. 그러다 보면은 화두는 달아나 버리고.


그래서 정말 생각 간절한 생각이 있으면 방일, 해태가 어디서 나오며간절 ()’ 자만 ! 있으면 고인(古人) 경지에 이르지 못할까 걱정할 것도 없고, 생사를 깨뜨리지 못할까 걱정할 것이 없느니라.

간절한 마음이 ! 있으면 (), (), 무기(無記), 삼성(三性) 당하(當下) 초월할 수가 있다. 정진해 나가는데 간절한 마음이 있고 보면 선도 생각할 것도 없고, 악도 생각할 것도 없고, 무기에도 떨어지지 않아.


정진을 하다 보면은 망상도 없고처음에는 망상이 일어나서 망상 속에서 화두를 들라고 갖은 애를 쓰고 하는데 얼마 동안 애쓰다보면 망상도 없고, 멍하니 화두도 없고 그런 무기(無記) 떨어진다 그말이여.

그러면 시간이 가는 중도 모르고 하나도 복잡하지도 않고 괴로운 생각도 없고 편안하고 좋은 같은데, 무기한 경지에 떨어지면 그건 깨달음에 이르는 길이 아주 막혀버린 거여.


화두가 간절하면은 그런 무기공(無記空)에도 떨어지지 않어야. 화두가 시원찮으니까, 간절한 생각이 없으니까 그런 무기의 경지에도 떨어지는 것이다. 혼침(昏沈) 거기서는 간절한 생각 앞에는, 간절한 의단 앞에는 혼침도 거기에는 없고 망상도 거기에는 일어날 수가 없어.


정진하는데 매양 혼침과 도거(), 도거는 생각 생각이 일어났다 꺼졌다 하는 것이 도거고, 혼침은 졸음에 떨어지는 건데, 여름에는 더워서 혼침에 떨어지고 겨울에는 뜨뜻한 방에 문을 닫고 여럿이 앉았으니 공기가 탁해져 가지고 그래 가지고 혼침에 떨어지는 수가 많다.

그래서 겨울에는 참선하는 방이, 선실(禪室) 너무 더운 것은 별로 좋지 않아. 약간 산산한 기운이 있어야 혼침에도 떨어지지 않고 정진하기에 좋다.


간절 ()’, 간절한 글자는 최친절구(最親切句). 가장 정진해 나가는데 그보다 요긴하고 친절한 것이 없다.

간절 ()’자가 하나가 ! 서있으면 공부해 나가는데 화두가 끊어졌다 이어졌다, 들렸다 들렸다 것이 없어. 간절하지 못하기 때문에 화두를 들면 있고, 잠깐 지나면 끊어져 버려.


간절한 의단이 독로하면 마구니가 틈을 엿볼 수가 없어. 마구니가 들어올 틈이 없다 그말이여.

마구니라 하는 머리에 돋친 그런 무섭게 생긴 귀신을 어릴 적에는 연상(聯想) 했지마는, 간절한 의심 이외의 생각은 좋은 생각이나 나쁜 생각이나 그게 마구니의 모습이거든.


그런 마구니가 모습을 나타날 ! 돌이켜서 화두를 들어버리면 마구니가 곳이 없어지지만,

일어나는 생각이 생각, 번째 생각, 번째 생각으로 번져가도록 화두를 드는 것을 잊어버리면 정말 마구니의 올가미에 끌려 나가는 것이다 그말이여.


마음이 간절해서 간절한 의단을 추켜들면 사량복탁(思量卜度)— 생각 생각 하고,

심지어는 화두에 대한 사량복탁은 다른 망상보다도 못쓴 것이다 그말이여. 공안을 갖다가 사량분별로 따지고 분석하고 이런 것은 우리 활구참선을 하는 사람에게는 대단히 장애가 되는 것이다.


번뇌 망상, 보통 세속적인 번뇌 망상보다도 화두에 대한, 공안에 대한 분별로 이리저리 따지고 그런 것은 외도(外道) 떨어지는 무서운 함정이다. 그래서 우리 공부해 나가는 사람은 간절하게 화두를 드는 것이 그것이 가장 요긴한 것이다 그거거든.


공부를 한철, , 나가다보면 이상하게 무슨 () 저절로 튀겨져 나와.

어떤 경계를 보면은 한문을 모르는 사람은 한글 시가 나오는 수가 있고, 한문을 아는 사람은 한문으로생전 시에 대해서 별로 관심도 없었는데그렇게 시가 자꾸 짓고 싶고 속에서 이렇게 저절로 일어난다 그말이여.


그러한 것에 붙여 가지고 시를 짓고 글을 짓고 하면 그것은 수행자가 아니고 그것은 시승(詩僧)이요, 문자승(文字僧)이다. 그런 데에 재미를 붙여서 세월을 보내면은 참선하고는 길이 멀어져 버리는 것이다 그말이여.

그래서 우리 참선하는 사람은 그런 시를 짓고 글을 짓고 하는 그런 짓을 하지 말아라.


역순경계(逆順境界) 만났을 때에해제를 하고 나가면은 순경계(順境界) 만나고, 역경계(逆境界) 만나고 그러기 마련인데 그러한 경계를 만나서 퍼뜩 돌이켜서 화두를 들도록 하라.

순경계에 만나서 그리 끄달리고, 역경계를 만나서 끄달리다 보면 공부해 나가는 학자에게는 손해가 것이다.(78~1854)



[참고] 위에 하신 법문박산무이선사선경어(博山無異禪師禪警語)’ 원문(原文).  『몽산법어』 (용화선원刊) p159-163.

做工夫(주공부)호대  最要緊(최요긴)  是個切字(시개절자)이니  切字(절자)  最有力(최유력)하니라  不切則懈怠生(부절즉해태생)하고  懈怠生則放逸縱意(해태생즉방일종의)  靡所不至(미소부지)하리라  若用心(약용심)  眞切(진절)하면  放逸懈怠(방일해태)  何繇得生(하유득생)이리요

當知(당지)하라  切之一字(절지일자)  不愁不到古人田地(불수부도고인전지)하며  不愁生死不破(불수생사불파)이니라


공부를 짓되 가장 요긴한 것은, 간절 ()자이니 절자(切字) 가장 힘이 있느니라。 간절치 않으면 해태심이 생기고 해태심이 생기면 방종함이 이르지 아니함이 없으리라。 만약 마음씀이 참으로 간절하면 방일 해태가 무엇을 말미암아 나리요?

마땅히 알라。 () 자는 고인의 경지에 이르지 못할까 근심할 것이 없으며, 생사를 깨뜨리지 못할까 근심할 것이 없느니라。


切之一字(절지일자)  當下(당하)  超善惡無記三性(초선악무기삼성)하나니  用心(용심)  甚切則不思善(심절즉불사선)하며  用心(용심)  甚切則不思惡(심절즉불사악)하며  用心(용심)  甚切則不落無記(심절즉불락무기)하나니  話頭切(화두절)이면  無掉(무도거)하고  話頭切(화두절)이면  無昏沈(무혼침)이니라


간절 () 자는 당장에 선과 악과 무기(無記) 가지 성품을 뛰어넘나니, 마음씀이 매우 간절한 () 생각지 않을 것이요, 마음씀이 매우 간절한 () 생각지 않을 것이며, 마음씀이 매우 간절한 무기에도 떨어지지 않나니, 화두가 간절하면 산란심도 없고 화두가 간절하면 혼침도 없나니라。


切之一字(절지일자)  是最親切句(시최친절구)이니  用心(용심)  親切則無間隙故(친절즉무간극고)  魔不能入(마불능입)하고  用心(용심)  親切(친절)하야  不生計度有無等(불생계탁유무등)하면  則不落外道(즉불락외도)하리라


간절 () 자는 가장 친절한 말이니, 마음씀이 간절한 틈이 없으므로 () 침노하지 못하고 마음씀이 간절하야있다, 없다하는 계교하고 헤아림이 나지 아니하면 외도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


做工夫(주공부)호대  怕思惟(최파사유)하야  做詩做偈做文賦等(주시주게주문부등)이니  詩偈成則(시게성즉名詩僧(명시승)이요  文賦工則稱文字僧(문부공즉칭문자승)이라  叅禪(여참선)으로  總沒交(총몰교섭)이니라

凡遇着逆順境緣動人念處(범우착역순경연동인염처)어든  便當覺破(변당각파)하야  提起話頭(제기화두)하야  不隨境緣轉(불수경연전)하야사  始得(시득)


공부를 짓되 사유하야 짓고 게송 짓고 문부(文賦) 등을 짓는 것을 가장 두려워할지니, 게송을 지으면 이름하되 시승(詩僧)이요, 문장 공부를 한다면 칭하기를 문자승이라, 참선과 모두 아무 관계도 없나니라.

무릇 역경계나 순경계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만한 곳을 만나거든 문득 깨닫고 화두를 들어서 경계의 반연을 따라 끄달리지 말아야 옳다。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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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그리다 ; 몽구르다. 어떤 일을 해내기 위해 벼르거나 굳게 다짐을 하다.

*발심(發心) ; ①불도(佛道=菩提=眞理) 깨닫고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②깨달음을 구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려는 마음을 . 깨달음의 지혜를 갖추려는 마음을 . (원어)發起菩提心발기보리심, 發菩提心발보리심.

*일대사(一大事) ; ①부처님이 중생구제를 위해 세상에 나타난다고 하는 . 부처님이 세상에 나타나는 목적 ②가장 중요한 일이란 . 수행의 목적. 깨달음을 얻는 . 인간으로서의 완성.

*신남신녀(信男信女) ; 불교에 귀의한 재가의 남자 신도와 여자 신도를 말한다.

*청신사(清信士) ; 출가하지 않고 재가(在家)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남자 신도, 우바새(優婆塞).

*청신녀(清信女) ; 출가하지 않고 재가(在家)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여자 신도, 우바이(優婆夷).

*방부(房付) 들이다 ; 수행자가 절에 머물며 공부할 것을 인사드리고 허락을 구해 결제(結制) 참가하다.

*박산무이선사(博山無異禪師) : (1575~1630) 조동종스님。 법명은 원래(元來), 무이(無異), 여주 서성(廬州舒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