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념단속(一念團束) (No.480)—‘땅을 인해서 넘어진 사람은 땅을 짚고 일어서야’한 것처럼, 한 생각 근원을 다스리면 저절로 지엽은 바로 잡아질 것이다.


*일념단속(一念團束) ; 무슨 생각이든지 생각 났다 하면 생각이 뿌리를 내려 싹이 트고 잎이 피어 결국은 과보(果報) 받는데, 생각 일어나자마자 즉각 자신의 본참공안(本參公案)으로 돌리는 .

마음 속에 생각 일어난 것이 결국 말로 나타나고 행동으로 나타나서 생각 단속을 잘하면 극락에도 가고 부처도 있는데, 생각 단속을 잘못해서 죄를 지어 축생도 되고 지옥에도 가게 되는 것입니다.


*본참공안(本參公案) : 본참화두(本參話頭). 생사(生死)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타파해야 자기의 화두(공안)로써 자기가 믿어지는 바른 선지식으로부터 받아서 참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8분 54초)

[법문] 송담스님(No.480)—92 9 첫째일요법회(92.09.06)


황화취죽비타물(黃花翠竹非他物)이요  명월청풍불시진(明月淸風不是塵)이니라

나무~아미타불

두두진시오가물(頭頭盡是吾家物)이라  신수염래용득친(信手拈來用得親)이니라

나무~아미타불


황화취죽(黃花翠竹) 비타물(非他物)이여. 노란 꽃, 푸른 대가 다른 물건이 아니여. 산천초목이 누른 , 붉은 , 푸른 , 푸른 소나무, 삼라만상(森羅萬象) 다른 물건이 아니라 뜨락에 있는 정원수요, 뜨락에 있는 아름다운 꽃들이다 그말이여.

명월청풍불시진(明月淸風不是塵)이여. 하늘에 휘황창 밝은 달이나, 이렇게 맑은 바람. 그것이 , 뜨락에 부는 등불이요, 자연의 선풍기가 아니고 무엇이냐 그말이여.  


두두진시오가물(頭頭盡是吾家物)이여. 낱낱이 황화취죽(黃花翠竹)이나 명월청풍(明月淸風) 낱낱이 살림살이여 그게, 살림살이.

신수염래용득친(信手拈來用得親)이여. 닿는 대로, 닥치는 대로, 아무 때나 손에 잡히는 대로 잡아다가 필요할 때로 자유스럽게 마음대로 쓰라 그말이거든.


물건이, 어리석은 사람들은 것은 굉장히 소중하게 애끼고 남의 것은 함부로 한다 그말이여남의 것도 아끼듯 한다면 얼마나 좋으련마는, 것은 사소한 것도 굉장히 아끼고 소중히 여기고, 남의 것은 함부로 .

그래서 그러한 생각이 정법(正法) 믿고 도를 닦으면 물건, 남의 물건이 없어. 것이건 것이건 소중하게 여길 소중하게 여기는 거고.


그래서 닦는 스님네는 침을 함부로 어디 가서나 침을 함부로 뱉는 법이 없고,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법이 없고.

풍풍풍풍 솟아서 흘러가는요새는 계곡물 함부로 먹지마는 옛날에는 계곡물도 마음대로 먹을 수가 있고계곡 옆에 약수터가 있어서 풍풍풍풍 솟은 물이 있어도 필요한 만큼만 요렇게 떠서 먹지, 잔뜩 퍼서 모금 마시고 찌트러 내버리고 그러는 법이 없었어. 끝없이 솟아나는 퍼서 모금 마시고 버려도 무슨 상관이 있겠는가마는 그런 법이 아니여.


옛날에 어떤 스님이 분이 도반이 되어 가지고 어느 절을 찾아가는데 계곡에 배추 이파리 개가 떠내려와. 그러니까, 가지 말고 그냥 데로 가자.”

그러냐?” 

배추 이파리가 떠내려오니, 저런 소중한 배추 이파리를 함부로 떠내려 보내는 그런 중한테 가서 하룻밤 신세도 것이 없다. 가봤자 별것이 아니겄다. 가지 말자.”


그런데 그러고 돌아서서 걸음 오니까 어떤 스님이 갈퀴를 가지고 쫓아 내려온다 그말이여. 어찌 잘못 계곡에서 배추를 씻다가 이파리가 떠내려가니까 그놈 건지러 쫓아 내려온 거여.

그래서! 스님네, 올라오시다 그냥 가시냐?”하니까 얘기를 거여.


배추 이파리가 떠내려와서 없는 중이 있는 알고 갈라고 그랬더니, 갈퀴 갖고 쫓아온 보니까 하룻밤 쉬어 가도 괜찮겠다.” 그래서 손을 잡고 들어가서 쉬어 갔다 하는 것이 전등록(傳燈錄) 그런 말씀이 전해 내려오는데.


물건을 소중히 여기고, 자연을 소중히 여기고, 남의 물건, 자연의 모든 , 공공 기물을 자기 몸처럼 자기처럼. 어떤 사람은 자기 애기는 굉장히 이뻐하면서 남의 자식은 공연히 넘어져도 일으켜 주지도 않고, 남의 자식은 개새끼만도 못하게 함부로...

여기에 계신 분들은 그러시지 않겠지마는 세상이 마음놓고 애들을 함부로 밖에다 내보낼 수가 없는 그런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 그말이여.


모든 사람을 몸처럼 생각하고, 모든 우주법계의 모든 물건을 소유처럼 생각하고, 그리해 나간다면 세상에 싸움이 없어질 것이고, 정말 죽어서 천당이나 극락세계(極樂世界) 필요가 없이 세계가 바로 천국으로 변하고 극락세계로 변할 것입니다.  


그것이 자본이 드는 것이 아니고, 시간과 힘이 것이 아니라, 생각만을어디서 무엇을 하던지 간에 일어나는 생각만을 ! 돌이켜서 성성적적(惺惺寂寂) 경계로 나아가도록 단도리를 하는 거기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말이여.

세계가 이렇게 말세가 것은 생각 단속하는 일을 등한히 했기 때문에 결국은 이렇게 것이기 때문에 근원을 다스리면 지엽(枝葉) 저절로 되는 것이다 그말이여.


세계가 우리의 생각으로 인해서 세계가 벌어졌거든. 그래서땅을 인해서 넘어진 사람은 땅을 짚고 일어서야 것처럼, 생각으로 세계가 이렇게 되었다면 근원을 다스리면 저절로 지엽은 바로 잡아질 것이다.(5211~614)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


*(게송) 황화취죽비타물~’ ; 『백운화상어록(白雲和尙語錄) (하권) ‘거산(居山)’ 게송 참고.

*삼라만상(森羅萬象) ; 우주 사이에 벌여 있는 온갖 사물과 현상.

*정법(正法) ; ①올바른 진리. ②올바른 진리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 ③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세상에 행해지는 기간.

*찌트리다 ; ‘끼얹다(액체나 가루 따위를 다른 위에 흩어지게 내던지듯 뿌리다)’ 사투리.

*극락세계(極樂世界) : 아미타불이 살고 있는 정토(淨土). 괴로움과 걱정이 없는 지극히[] 안락[]하고 자유로운 세상[世界]이다. 안양(安養), 안락국(安樂國), 연화장세계(蓮華藏世界), 무량수불토(無量壽佛土), 무량광명토(無量光明土), 무량청정토(無量淸淨土)라고도 .

*성성적적(惺惺寂寂) ; 온갖 번뇌 망상이 생멸하지 않고 마음이 고요[寂寂]하면서도 화두에 대한 의심이 또렷또렷한[惺惺] 상태.

*단도리 ; 단속(團束). 채비(差備 어떤 일을 하기 위하여 필요한 물건자세 따위를 미리 갖추어 차림또는  물건이나 자세).

*지엽(枝葉 가지 / ) ; 사물이나 사건 따위에서 본질적이 아니라 부차적인 부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닥공닥정
TAG 480
ㅂ/발우공양2016.04.25 08:42

발우공양(鉢盂供養) (No.480)—아귀들이 다른 게 아니고 우리의 선망부모 | 한 사람의 마음이 깨끗하면 법계(法界)가 청정하다.


*발우공양(鉢盂供養) ; 스님들이 쓰는 밥그릇을 발우(鉢盂)라고 하여, 발우공양은스님들이 하는 식사 말한다. 발우공양을 《소심경(小心經)》이라는 경전을 외운다.


공양은 단순히 밥을 먹는 것이 아니라, 모든 중생이 깨달아 신과 인간의 공양 받기를 원하는하발게(下鉢偈)’, 부처님 일생의 중요한 4 성지를 생각하는회발게(回鉢偈), 보시하는 사람, 보시받는 사람, 보시하는 물건, 삼륜(三輪) 공적함을 생각하는전발게(展鉢偈)’

그리고 위로는 부처님, 성인 아래로는 일체 중생 모두에게 공양을 올린다는봉반게(奉飯偈)’ 음식이 우리 앞에 오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노고를 생각하며, 음식을 약으로 알아 도업을 이루고자 하는오관게(五觀偈)’ 그리고 생반게(生飯偈), 정식게(淨食偈), 삼시게(三匙偈), 절수게(絶水偈), 해탈주(解脫呪) 하면서 모든 중생과 함께 고통을 벗어나 무상도(無上道) 이루겠다는 서원을 다짐하며 공양하는 수행 의식이다.

(7분 12초)

[법문] 송담스님(No.480)—92 9 첫째일요법회(92.09.06)


스님네나, 여러 선방에 방부(房付) 들이고 참선을 하는 보살님네나, 거사님네들은 발우공양(鉢盂供養) 해서 아시겠지만 발우대에 청수(淸水) 받아 가지고 공양(供養) 하고 나서 물로 자기가 먹은 밥그릇, 국그릇, 찬그릇을 이렇게 씻는데.

처음에는 숭늉으로 요렇게 해서(그릇들을 닦아서 닦은 물을) 먹고, 거의 깨끗해졌을 이제 맑은 [淸水] 요렇게 씻는데, 맑은 물로 씻을 때는 별로 찌끄러기가 없어야 하는 거예요.

맑은 물로 씻었는데 고춧가루다 찌끄러기가 많이 나오면 그분은 발우공양을 제대로 모르는 분이거든.


숭늉 받았을 숭늉으로 밥그릇도 이렇게 가시고, 국그릇도 물을 조금씩 가지고 이렇게 가시고, 찬그릇도 조금 씻어서 요렇게 가셔서 먹고그때는 손으로 뿍뿍 씻는 아니라, 저분에다가 무우 쪽이나 배추김치 쪼가리를 가지고 그놈으로 요렇게 젓가락으로 해서 요렇게 요렇게 마시는 거여.

그것을 모르는 분은 숭늉을 잔뜩 찬그릇에다가 울렁울렁 하니 가지고 그놈을 억지로 들어마시고.


그걸 숭늉 갖고도 씻어 가지고, 맑은 천수물을 부어 가지고 훌렁훌렁 가지고 텁텁하니 고춧가루, 김치이파리, 쪼가리 모다 그런 것이 있어 가지고는 마시자니 배가 부르고천수물(千手물) 받으러 오면 더러우면 받거든.

그래서 요렇게(천수통千手桶에 조용히) 부어서 찌끄러기가 나오면 그놈을 들어마시니, 손으로 저어서 것을 그것 먹기 싫어서 발우공양 한다는 분도 있는데.

사실은 더러울 것도 없는 거지만, 잘못 발우공양하는 법을 배워 가지고 하면 하나도 더러울 것도 없고.


그런데 발우공양 이야기를 하냐 하면은 3 전부터서 인도로 중국으로 한국으로 이렇게 오면서 스님네는 발우공양을 했다 그말이여.

발우공양을 하니 무엇이요새 설거지물이, 나는 공장 폐수로 인해서 강이 그렇게 오염이 대부분 그렇게 생각했는데, 생활로 인해서 가정에서 내려가는 설거지물, 비눗물 그런 것으로 인해서 강물이 그렇게 무섭게 오염이 된다고 하는 것을 뉴스를 통해서 봤습니다.


참선을 하는 사람은 설거지물이 버려봤자 하나도 강물이 오염될 것이 없어. 어떻게 강물 오염되지 말라고 그렇게 깨끗이 한 것이 아니고, 우리가 발우공양을 때에는 밖에 우리의 선망부모(先亡父母) 수억, 수백억의 아귀(餓鬼)들이 배가 고프고 목이 말라서 발우공양 하고 남은 천수물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거여.

밥은 먹어. 떡도 먹고 아무 것도 먹어. 먹으면은아귀는 생긴 모습이 어떻게 생겼느냐 하면은 실낱 모가지에 배는 장구통 배아지거든. 목은 실처럼 가늘고 몸은 산처럼 이렇게 배가 크다 그말이여.


그러니 목이 가늘어서 먹을 수가 없어. 그런데 배는 크니 노상 배가 고플 밖에 없다. 오직 목구녁을 통하는 것은 발우공양하는 밖에는 먹을 것이 없어.

맹물은 먹어봤자 아무 곡기가 없고 그래도 발우공양하는 물은마을의 설거지물은 찌끄러기가 너무 많아서 목에 걸려서 먹고, 스님네가 발우공양한 물은 그래도 밥그릇을 씻은 물이기 때문에 쪼금은 곡기(穀氣) 있을 것이고, 찌끄러기가 전혀 없기 때문에 그것은 마음 놓고 먹을 수가 있어서 겨우 갈증을 면하고 기갈을 면한다 그말이여.


아귀들이 다른 아니고 우리의 선망부모여. 우리의 선망부모가 탐진치(貪瞋癡) 삼독(三毒) 빠져 가지고 도를 닦았기 때문에 본의 아니게 그런 아귀가 되어 가지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아귀의 그래도 기갈을 면하게 해주기 위해서 발우공양 때에는 천수물을 깨끗이 해서 버리고, 그래도 조그만한 것이 나오면 그것을 별도로 먹느니 애당초에 나오게 하는 것이 좋다 이거거든.

그래도 본의 아니게 나왔다고 해도 그것을 버려서 아귀의 목에 걸리게 해서는 안되기 때문에 버릴 때는 없고 그러니까 자기가 처분하는 것이여.


생각 단속해서 생사윤회에서 해탈하고 나아가서는 일체 중생을 제도하는 원력(願力)으로 살아가는 우리의 정법을 믿는 법보재자, 불자들.

설거지물 하나라도 그렇게 함부로 버리지 않고 깨끗이 해서 설거지물을 처리하는 것을 보면, 불법을 믿고 바르게 수행을 나간다면 하천이고 산천이고 오염이 되지를 않을 것입니다.


아무리 부처님 열반하신 3 아니라 5 , 3 년이 지난다 해도 말세라고 수가 없을 것입니다왜그러냐? 『한 사람의 마음이 깨끗하면 법계(法界) 청정하다』 원각경에.

사람 사람의 마음이 깨끗해지면 세계가 마음이 깨끗해지고, 깨끗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누구를 해치며, 누구를 죽이며 무슨 죄악을 범할 것이냐 그말이여.(4456~527)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


*방부(房付) 들이다 ; 수행자가 절에 머물며 공부할 것을 인사드리고 허락을 구해 결제(結制) 참가하다.

*발우대 ; 절에서 쓰는 스님의 공양(식사) 그릇. 나무나 놋쇠 따위로 대접처럼 만드는데, 나무에는 안팎에 () 한다. 발우(鉢盂)ㆍ바리때ㆍ바릿대 · 응기(應器)ㆍ응량기(應量器)라고도 한다.

응량기(應量器) 법에 응하는 또는 1명의 식량에 마땅한 그릇이니 먹을 만큼의 분량을 담는 그릇이고, 남의 공양을 받기에 마땅한 수행과 덕을 갖춘 성현(聖賢) 사용하는 그릇이란 뜻이다.

*청수(淸水) ; 맑고 깨끗한 .

*공양(供養) ; ①불()•()•() 삼보(三寶) 음식 등을 바침. ②공경함. 찬탄함. 칭송함. 예배함. ③봉사함. ④스님들의 식사.

*저분 ; ‘젓가락 사투리.

*천수물(千手물) ; 청수(淸水). 절에서 스님들이 식사(발우공양) , 발우(鉢盂) 씻는(씻은) . 물을 모은 천수통(千手桶, 청수통, 퇴수통) 공양방 가운데 두고 절수게(節水偈) 외우는데, 공양방 가운데 천장에 붙여 놓은 천수다라니(千手陀羅尼, 신묘장구대다라니) 선명하게 비칠 정도로 깨끗하므로 천수물이라 한다.

절수게(節水偈) 발우 씻은 물은(我此洗鉢水) 하늘나라 감로수의 맛과 같다(如天甘露味) 아귀들에게 베푸니(施與餓鬼衆) 받아 마셔 모두 배불러지이다(皆令得飽滿)’

천수물을 굶주림과 기갈에 고통 받는 아귀들에게 베푸는데, 찌꺼기가 있으면 아귀의 바늘구멍만한 목구멍에 걸려 고통을 일으키므로, 천수통에 부을 맑은 물만 붓고, 남은 찌꺼기는 자신이 마신다.

*천수통(千手桶) ; 절에서 스님들이 식사(발우공양) , 발우(鉢盂) 씻은 물을 거두는 동이. 청수통, 퇴수통이라고도 한다.

*선망부모(先亡父母) ; 금생에 돌아가신 부모 뿐만 아니라 과거 우리의 모든 부모.

[참고] 1984(갑자년) 칠석차례(No.243) 송담 스님 법문에서.

선망부모는 사람의 선망부모가 나의 선망부모와 같은 것입니다.

영가(靈駕) 수천만 몸을 바꾸면서 나의 조상이 되었다, 김씨네 조상으로 태어났다가, 박씨네 조상으로 태어났다가, 이씨네 조상으로 태어났다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

부모가 바로 사람의 부모고, 사람의 부모가 부모여서, 부모를 소중히 아는 사람은 바로 다른 노인들을 소중히 여기게 되고, 자식이 사랑스런 사람은 다른집 아기들도 아껴주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동체대비(同體大悲) 하는 것입니다.”

*아귀(餓鬼 굶주림·굶길 /귀신·아귀 ) ; 항상 굶주림과 갈증으로 과로워하는 귀신. 전생에 탐욕이나 질투가 많아, 악업을 지은 사람이 죽은 육도(六道) 하나인 아귀도(餓鬼道) 태어나 고통을 당한다.

아귀의 배는 산과 같이 크지만 목구멍은 바늘구멍만큼 작다. 먹을거리가 없어 항상 굶주림과 목마름의 고통에 있고, 우연히 먹을 것을 얻더라도 입에서 불이 나거나 먹을 것이 화염으로 변하여 고통 받는다.

*배아지 ; ‘(신체의 )’ 사투리.

*곡기(穀氣 곡식 /기운 ) ; 곡식의 기운.

*애당초(-當初) ; ‘당초(當初, 일의 처음)’ 강조하여 이르는 .

*원력(願力) : ()하는 바를 이루려는 의지. 본원력(本願力)•숙원력(宿願力)•대원업력(大願業力)•서원(誓願)•행원(行願)이라고도 한다.

*본원(本願) : 근본서원(根本誓願) 준말. 모든 불보살님들이 지난 세상에서 일으킨상구보리 하화중생(上求菩提 下化衆生)’ 결정코 이루려는 맹세(서원). 본원에는 총원(總願) 별원(別願) 있다.

①총원(總願)--모든 불보살님들의 공통원, 사홍서원(四弘誓願).

중생무변서원도(衆生無邊誓願度) : 가없는 중생을 맹세코 건지리이다.

번뇌무진서원단(煩惱無盡誓願斷) : 끝없는 번뇌를 맹세코 끊으오리다.

법문무량서원학(法門無量誓願學) : 한없는 법문을 맹세코 배우리이다.

불도무상서원성(佛道無上誓願成) : 위없는 불도를 맹세코 이루리이다.

②별원(別願)--불보살님마다 중생제도의 인연에 따라 세운 (아미타불48, 약사여래12 등등). 별원은 사홍서원의 구체적 표현.

*법계(法界) ; ①모든 현상, 전우주. ②있는 그대로의 참모습. ③진리의 세계.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닥공닥정
TAG 480
ㅇ/일대사2016.04.25 08:23

일대사(一大事) (No.480)—우리의 본업(本業)인 생사, 일대사(一大事) 문제를 해결하는 길은 참선이다 | 大事未明  如喪考妣  大事已明  亦如喪考妣.


*일대사(一大事) ; 매우 중요하거나 아주 . 삶과 죽음, 생사(生死) .

①부처님이 중생구제를 위해 세상에 나타난다고 하는 . 부처님이 세상에 나타나는 목적. ②가장 중요한 일이란 . 수행의 목적. 깨달음을 얻는 . 인간으로서의 완성.

『법화경』 방편품에諸佛世尊, 唯以一大事因緣故, 出現於世  모든 부처님은 오직 일대사인연(一大事因緣) 때문에 세상에 출현한다라고 것에서 유래.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한 목적은 깨달음을 얻기까지의 과정을 보이고, 지혜를 발휘하여 모든 중생을 깨닫게 하고 구제하는 이다.

(1) (11분 56초)   (2) (18분)

[법문] 송담스님(No.480)—92 9 첫째일요법회(92.09.06)


(1)------------------


기래긱반냉첨의(飢來喫飯冷添衣)  삼척지동야공지(三尺之童也共知)로다

나무~아미타불~

일개화두명역력(一箇話頭明歷歷)한데  여하개안자우치(如何開眼恣愚癡)리요

나무~아미타불~


기래긱반냉첨의(飢來喫飯冷添衣삼척지동야공지(三尺之童也共知). 배가 고프면 밥을 먹고 추우면 옷을 껴입고 하는 것은 삼척동자(三尺童子) 함께 아는 일이다 그말이여.


일개화두명역력(一箇話頭明歷歷). 개의 화두가 또록또록 하고 역력(歷歷)해서 의단(疑團) ! 독로(獨露)하도록 잡드리 나가면,

여하개안자우치(如何開眼恣愚癡)리요. 어떻게 눈을 뜨고서 그럭저럭 어리석은 짓을 하고 것인가. 벌써 화두를 들고 성성적적(惺惺寂寂) 화두를 잡드리 나가는 사람이라면 벌써 정법(正法) 믿는 사람이요, 정법을 믿는 선학자(禪學者) 어떻게 어리석은 짓을 나갈 수가 있겠느냐.


어리석다 하는 것은 것이 아니라 불법을 경전 속에서 이치로 따져서 알려고 하는 , 세속의 오욕락(五欲樂)—재산이라든지, 색이라든지, 명예 권리라든지, 모든 세속적인 안락이라든지, 그러한 것에 눈을 팔고, 그런 것이 인생의 행복의 길을 그런 데서 찾는다던지, 이런 것이 어리석은 것을 방자(放恣) 하는 것이거든.

화두를 성성적적하게 거각(擧却) 나갈 줄만 알면 저절로 어리석은 오욕락에 시간과 나의 정력을 거기에 헛되이 소모할 까닭이 없을 것이다.


생사대사(生死大事) 시대정법시대나, 상법시대나, 말법시대나 어느 때나 생사대사는 우리 자신이 자신의 생사 문제를 해결을 해야 하지만 유독 오탁악세(五濁惡世) 말세(末世) 있어서는 세상이 무상(無常)하기가 말로 수가 없어. 몸뚱이가 살아 있다고 믿을 수가 없어.


날마다 교통사고로 죽고, 불의의 사고로 죽고, 옛날과 달라서 몸의 병도 온갖 현대 의학으로 고칠 없는 고약한 병들이 일어났어.

어제 살았던 사람이 오늘 죽고, 오늘 살았던 사람이 내일은 벌써 황천객(黃泉客) 되는 그러한 말세라, 이러한 말세일수록에 더욱 정진을, 정법을 믿고 생사 문제를 해결하는 참선(參禪) 수행 밖에는 정말 것이 없다.


세속의 장사를 하나, 농사를 짓거나, 무슨 회사나, 무슨 직업을 갖더라도 직업은 직업이 부업(副業)이고, 우리가 정말 몸과 목숨을 바쳐서 열심히 해야 본업(本業) 생사 문제를 해결하는 길이다 그말이여.

그러냐 하면 세속의 사업은 잘되더라도 믿을 수가 없는 거고. 그것 재산이나 명예 권리를 위해서 몸과 목숨을 바칠만한 것이 못되아. 그것은 엄밀히 따져보면 생사윤회(生死輪廻) 업을 짓는 일에 지내지 못하고, 정말 우리 생사 문제를 해결하는, 일대사(一大事) 문제를 해결하는 길은 참선이고.


세속의 부귀영화는 잘해봤자 금생 일생에 누린 뿐이고, 누리다가 죄를 짓게 되는 것이지만 참선법은 금생 일생에 생사업(生死業) 지을 뿐만 아니라 세세생생(世世生生) 무량겁을 두고 영원히 생사윤회를 해탈하는 길이기 때문에 지금도 늦었지만 늦은 때가 바로 이른 때다.


그래서 고인(古人) 말씀하시기를 『일대사, 생사문제! 일대사는 깨닫기 전에도 부모 초상 만난 거와 같이』 부모 초상을 만난 사람이 모든 사업이고 무엇이고 중단해 버리고 오직 부모의 초상(初喪) 당했으니 하늘과 땅이 닿아 버려. 호천망극(昊天罔極) 슬픔 속에 무슨 생각이 있을까보냐 그말이여.


『대사(大事) 미명(未明) 시에도 부모의 초상을 만난 거와 같이 그렇게 나가고, 대사(大事) 이미 밝힌 뒤에도 여상고비(如喪考). 부모 초상 만난 같이 해라』

깨닫기 전에도 부모 초상 만난 거와 같이 정말 공부해 나가는데 전력투구를 하려니와 깨달은 뒤에는 부모 초상 만난 것같이 해야 하느냐?


보조국사(普照國師) 말씀하시기를 깨닫는다 하는 것은 애기 낳아 놓은 거와 같다』

애기 낳아 놓았다고 해서 물론 그것도 사람은 사람이지만 뒤에 젖을 먹이고, 밥을 먹이고 옷을 입히고, 가르키고 해서 이십 년간 정성을 들여놔야, 자기 앞을 가려나갈 만한 겨우 하나의 인간이 이루어진 것이지, 낳아 놨다고 해서 그것이 다가 아니거든.

그와 마찬가지로 견성(見性) 했다고 해서 그것이 다가 아니고 견성한 뒤에 오후보림(悟後保任) 해서 무량겁의 습기(習氣) ()해서 정말 알뜰히 공부를 나가야 한다.


득이수난(得易守難)이다. 얻은 것은 쉽고 지키기는 어렵다그랬습니다.

대혜 스님도 영리한 놈이 퍼떡 깨달아 가지고 그것으로써 일대사를 요달한 알고, 뒤에 정진을 오후보림을 열심히 아니하고 그럭저럭 지내면은 다시 본지풍광(本地風光) 나타나서 ()하게 된다고. 그래서 오후(悟後) 정말 알뜰히 정진할 것을 경고하신 법문이 있으려니와.


가운데는 알뜰히 정진하고 여러 수행을 해서 상당한 견처(見處) 있는 분도 적지 아니할 것입니다마는 고조사나 부처님처럼 그러한 경계, 그러한 데에 이르기 전에는 알았다는 생각, 얻었다는 생각, 그런 생각을 갖지를 말고 언제나 부모 초상 만난 것처럼, 부모 초상을 맞는 상자(喪者) 같은 그러한 간곡한 간절한, 앞뒤가 끊어진 그러한 마음가짐으로 알뜰히 정진을 해야 것입니다.(1459~2653)



(2)------------------


만리산하평사장(萬里山河平似掌)한데   일조관로직여현(一條官路直如絃)이로구나

나무~아미타불~

행인약문궁통사(行人若問窮通事)한데   철벽은산재면전(鐵壁銀山在面前)이니로다

나무~아미타불~


만리산하평사장(萬里山河平似掌)이여. 만리(萬里) 강산이 평평하기가 손바닥 같애. 만리가 트여서 넓은 산하가 손바닥 같다 그말이여.

일조관로(一條官路) 직여현(直如絃)이여. 한가닥 관로(官路), 옛날에는 역과 사이를 말이 달려 가지고 말로써 온갖 통신을 전하고, 관리나 국가의 어떤 일이 있을 때도 관로(官路) 사용해 가지고 빨리요새 같으면 고속도로처럼 조그마한 그저 꼬부랑꼬부랑 길이 아니라 데를 가로지르는 그런 고속도로처럼 그런 관로가 곧기가 마치 줄과 같다 그말이여.


우리가 공부를 나가는데 세속이 아무리 시끄럽고 복잡하고 흥망성쇠와 영욕득실이 날이면 날마다 변화가 무쌍해서 굉장히 어려울 같지마는,

세계에는 성주괴공(成住壞空) 있고이루어졌다가 잠시 머물러 있다가 무너져 가지고 결국은 없어지는 성주괴공이 있고. 우리 몸뚱이에는 생로병사(生老病死) 있어. 태어나면 늙어서 병들어 죽는 것이고.

우리의 마음에는 생주이멸(生住異滅) 있어. 무슨 생각이 일어나면은 얼마 동안 생각이 머물러 있다가 금방 생각이 다른 생각으로 변화 발전을 가지고 결국은 멸해. 생각이 없어진다 그말이여.


그러한 성주괴공과 생노병사와 생주이멸의 현상이 끊임없이 되풀이되어 가고 있다 그말이여그래서 빈부귀천이나 영욕득실이나, 경제계 정치계가 사람이 대통령이 되고 여러 사람이 모다 장관도 드나들고 그러다가 얼마 가면 뒤바뀌고.

어제 , 승진을 했다고 기뻐하지마는 하룻밤 사이에 파면이 되고, 어제 , 하늘에 날아가는 새도 떨굴 만큼 권세가 무서웠지마는 벌써 황천객이 되기도 하고 감옥에 들어가기도 하고 그렇다 그말이여.


그렇게 무상한 줄을 깨달아 버리는 사람. 그런 무상(無常)하다고 하는 것을 철저히  깨닫고 발심을 해서 공부하는 사람이 때에는 세속의 흥망성쇠와 영욕득실과 빈부귀천이 손바닥 안에 들었어.

누가 대통령이 되고, 누가 장관이 되고, 누가 총장이 되고, 누가 어느 나라가 무엇을 어쩌고 해봤자 손바닥 안에 환히 손바닥 안에 들어있는 일이라 그게. 그렇게 야단스러울 것도 없고 놀랄 것도 없고, 환한 것이거든.


아무리 신문에 별별 소리가 나봤자 그것이 초명안첩(蟭螟眼睫) 하루살이의 눈썹에다가 눈에 보이지 않을 만한 모다 균들이 거기다가 보금자리를 짓고 거기서 땅이 넓고, 땅이 넓다 서로 싸운 거와 같애.

하루살이의 눈썹이 얼마나 크며, 눈썹에서 버글거리고 있는원자 현미경으로 봐도 보일랑말랑한 그런 균들이 눈썹에다가 보금자리를 치고 땅을 싸우고 있는 격이나, 지구 덩어리 속에 백칠십여 개로 나라가 노나져 가지고 서로자기 영토다, 영토다, 영토다하고 싸우고.


그러고 있는 사이에 결국은 공기도 오염이 되고 땅도 오염이 되고, 거기에 흐르고 있는 물도 오염이 되고 바다도 오염이 되었어. 몇백 , 몇천 또는 그보다 빠른 시일내에 지구가 파멸이 될런지도 모르고, 모든 동물과 식물들이 죽어질런지도 모릅니다.

사람들이 요새 지구 종말론이니 가지고 사람들이 모다 어리석은 사람들이 흔들려 가지고 야단이다는 말을 들었는데.


그런 의미의 종말론이 아니라 사람이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정법(正法) 믿고 착실히 자성(自性) 깨달아서 우주의 진리를 깨달을라고 노력을 하지 않고서,

물질 문명에 눈이 어두워서 인간의 행복이 오욕락(五欲樂) 있는 알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아니하고 그것을 위해서 몸부림을 치고, 자기 자성을 포기하고 자연을 오염을 시키고, 그래 가지고 투쟁을 일삼는다면 정말 우리가 모르는 가운데 하루하루 자연은 병들고 멍들어서 사람이 먹을 물도 없게 되고, 먹을 음식도 없어지게 되고.


마치 지옥에서 목이 말라서 물을 마시면은 불이 되어 가지고 목이 타고, 배가 고파서 무슨 음식을 먹으면 그것이 불이 되어서 목이 훨훨 타죽는 거와 같이, 사람들의 어리석음으로 인해서 천지 자연이 오염이 되어 가지고 먹으면은 그것이 암이 되고 몸의 생명을 단축하는 결과가 되어 가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뉴스를 통해서 아신 바와 같이 고래가 까닭없이 죽어 나자빠지고, 호주에서는 모두 바다의 짐승들이 육지로 기어 올라오고 다시 바다로 갖다 두면 다시 기어 올라오고. 얼마 후에 보니 모다 그것들이 죽어져 갔고 있더라 이거거든. 그것이 자연의 오염으로 인해서 그렇게 것이다 그말이여.

결국 자연이 오염이 것은 인간의 마음이 썩어 문드러졌기 때문에, 썩어 문드러진 마음으로 하는 모든 생활과 행동이 바로 자연을 오염시키게 되고, 오염시켜 놓고 인간이 속에서 죽어가는 것입니다.


쓰레기를 버리지 말라, 구정물을 버리지 마라, 나쁜 비누를 쓰지 말라, 산에 가서 함부로 더러운 쓰레기 버리지 말라. 이런 것들 대단히 명심을 해야 일이고, 산에를 가나 바다를 가나 반드시 그런 것을 주의해야 일이나, 어찌 숟가락으로 밥을 떠먹고 저분으로 반찬을 집어먹을 아는 사람이 어찌 산에 가서 강에 가서 바다에 가서 함부로 버릴 수가 있는 일이냐 그거거든.


자기의 생각에서 끊임없이 일어나는 생각을 돌이켜서 화두(話頭) 들고 돌이켜서 화두를 아는 사람은 그럴 수가 없어.

생각 결국은 만년(萬年)인데, 생각 일어나는 생각을 바로 돌이켜서 화두를 드는 사람은 진리의 세계로 나아가는 거고, 일어나는 생각을 단속을 하지 않고 끝없는 죄업을 짓는 행동으로 발전 시키는 사람은 하는 짓마다 자기를 생사의 윤회 속으로 끌고가고, 하는 일마다 남을 해롭게 하고, 하는 일마다 자연을 병들게 밖에는 없는 것이다.


생각이 그렇게 소중하고도 무서운 것이다 그거거든.


진리(眞理), 진리하니까 굉장히 무슨 깊디 깊고, 높디 높아서 우리와 굉장히 멀리 동떨어진 그러한 세계의 일처럼 생각할런지 모르지만 진리는 우리와 가장 가까운 있는 것이여.

아까 배고프면 먹을 알고 추우면 옷을 껴입을 아는 것은 삼척동자도 하는 일이라 했으나, 진리가 바로 배고프면 먹을 아는 있는 것이여추우면 옷을 껴입을 아는 데에 거기에 진리가 있는 것이여.


무엇이 배고프면 밥을 먹을 아냐 그거거든. 배고프면 먹을 아는 것을 우리 알고 있지만, 배고프면 먹을 아는 놈이 무엇인가를 찾는 사람은 그것이 바로 진리로 들어가는 길목이여 그게.

진리가 무슨 화엄경을 많이 읽어야 알고, 법화경을 많이 읽어야 하고 금강경, 반야심경을 많이 읽어서 그것을 해석할 알면 진리를 알까 그게 아니거든.


배고프면 먹을 바로 그때에이뭣고?’

우리가 찾는이뭣고?’ 바로 이뭣고?’하는 놈이 배고프면 먹을 아는 놈이거든. 그래서 참선은 배고프면 먹을 아는 사람이면 누구나 있는 것이고, 바른 방법으로 열심히만 하면 진리를 깨달을 수가 있는 것이다.


정법이라는 복잡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여. 활구참선!

사구참선(死句參禪) 이론적으로 따져 들어가고, 무엇이 알아 들어가는 것이 있고, 얻어지는 것이 있고, 더듬어 들어갈 것이 있고, 그것은 그러한 식으로 참선을 하면 그건 죽은 참선이여, 사구참선이여. 미륵불(彌勒佛) 하생(下生) 때까지 해도 사람은 깨달을 길이 없는 것이고.


활구참선! ‘이뭣고?’ 없는 의심(疑心)으로이뭣고?’ 그뿐이거든.

이뭣고?’ ! 생각이 끊어져야 하거든. 없으면 벌써 그것이 화두 들고 있는 것이여.

화두를 거각(擧却)한다, 의단(疑團) 독로(獨露) 것이 무엇이냐? 없는 것이다. 없는 생각 때문에 앞뒤 생각이 끊어져 버리거든. ‘이뭣고?’

이뭣고?’ 글자가 아니라이뭣고?’ 했을 막혀서 없으면 그것이 이미 화두가 들어져 있는 것이거든.


없는 의단이 들어 있을 때는 자꾸 거기다 대고이뭣고?’ ‘이뭣고?’ ‘이뭣고?’ 덮치기로 자꾸 해도 괜찮아.

이뭣고?’ 해서 없는 의심이 ! 있으면, 없는 의심만 ()하면 되는 거여.

그러다가 생각이 일어나거나, 의단이 없어지거나 희미해지면 그때 다시 이뭣고?’ 드는 거여. ‘이뭣고?’ ‘~? 지금 ~ 하는 이놈이 무엇이냐?’ 그러한 뜻으로~뭣고?’


먹을 때도이뭣고?’ 옷을 입을 때도이뭣고?’ 세수하고 양치질 때도이뭣고?’ 양치질하면서도이뭣고?’거든. 선방(禪房) 앉아서 죽비() 치고 따악 앉을 때만 하는 것이 아니거든.

누워서도이뭣고?’ 똥눌 때도이뭣고?’ 세수하고 빨래할 때도이뭣고?’ 차를 타고 걸어갈 때도이뭣고?’ 일체처 일체시에 없는이뭣고?’ 항상 간단(間斷)없이 의단이 독로하도록 그렇게 잡드리를 가면, 산에 가도이뭣고?’하는 사람이 쓰레기를 함부로 버릴 까닭이 없고, 바다에 가서이뭣고?’ 하는 사람은 바다에 가서 무엇을 오염을 시킬 것이냐 그말이여.


한강을 맑게 하고, 금강을 맑게 하고, 낙동강을 맑게 하고, 영산강을 맑게 하고, 섬진강을 맑게 하는 길은이뭣고?’ 열심히 하는 거여. 이뭣고?’ 열심히 사람이면 자연히 산하대지가 맑아지는 거여.(2656~4455)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1)


*(게송) 기래긱반냉첨의~’ ; 중봉명본 스님의 '天目中峯和尙廣錄(卷第三十)'에서 '警世卄二首' 게송 참고.

*삼척동자(三尺童子) ; 키가 [] [] 정도밖에 되지 않는 어린아이[童子]. 철없는 어린아이를 이르는 . [] 30.3Cm 해당한다.

*역력(歷歷 겪을·지낼·수를 ·가릴 ) ; ①뚜렷한 모양. 분명한 모양. 똑똑한 모양. ②사물이 질서정연하게 늘어선 모양.

*의단(疑團 의심할 /덩어리 ) ; 공안·화두에 대한 없는 의심(疑心) 덩어리().

*독로(獨露 홀로·오로지 /드러날 ) ; 홀로() 드러나다().

*잡드리 ; ‘잡도리 사투리. ①잘못되지 않도록 엄하게 다룸. ②단단히 준비하거나 대책을 세움. 또는 대책.

*성성적적(惺惺寂寂) ; 온갖 번뇌 망상이 생멸하지 않고 마음이 고요[寂寂]하면서도 화두에 대한 의심이 또렷또렷한[惺惺] 상태.

*정법(正法) ; ①올바른 진리. ②올바른 진리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 ③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세상에 행해지는 기간.

*방자히(放恣- 거리낌이 없을 /방자할·마음대로·제멋대로 ) ; 어려워하거나 삼가는 태도가 없이[] 무례하고 건방지게[].

*거각(擧却 /어조사 ) ; 화두를 든다. ‘화두를 든다’ ‘화두를 거각한다 말은 자신의 본참화두를 없는 의심이 현전(現前)하면, 없는 의심을 성성하게 관조(觀照)하는 것이다.

[참고] 송담스님 세등선원(No.09)—병진년 동안거 결제중 법어(76.12.26)에서.

〇화두를 먼저 이마로 의심을 하지 말고, 화두를호흡하는데 배꼽 [丹田] 숨을 들어마시면은 배가 볼록해지고 숨을 내쉬면은 배가 홀쪽해지는데, 배가 빵빵해졌다 홀쪽해졌다 허는 거기에다가 화두를 들고이뭣고~?’   ‘ 없는 생각()하는 그것이 화두를 드는 것이여.

*생사대사(生死大事) ; ①삶과 죽음, 생사(生死) . ②수행을 하여 생사를 벗어나는 깨달음을 얻는 .

*오탁악세(五濁惡世 다섯 /흐릴 /악할 /세상 ) ; 명탁(命濁), 중생탁(衆生濁), 번뇌탁(煩惱濁), 견탁(見濁), 겁탁(劫濁) 다섯 가지 더러운 것으로 가득찬 죄악의 세상.

[참고] ①명탁(命濁) 말세가 다가와 악업(惡業) 늘어감에 따라 사람의 목숨이 점차 짧아져 백년을 채우기 어려움을 이른다. ②중생탁(衆生濁) 중생이 죄가 많아서 올바른 도리를 알지 못하는 것을 이른다. ③번뇌탁(煩惱濁) 번뇌로 인하여 마음이 더럽혀지는 것을 이른다. ④견탁(見濁) 그릇된 견해나 사악한 사상이 만연해지는 것을 이른다. ⑤겁탁(劫濁) 기근과 전쟁과 질병 등의 재앙이 끊임없이 일어나는 시대.

*말세(末世 /세상 ) ; ①도덕, 풍속, 정치 등의 모든 사회 질서와 정신이 매우 타락하고 쇠퇴하여 끝판에 이른 세상. ②석존입멸후 오백년을 정법(正法) 세상, 다음 천년을 상법(像法) 세상, 후의 일만년을 말법(末法) 세상이라고 한다.

*무상(無常) ; 모든 현상은 계속하여 나고 없어지고 변하여 그대로인 것이 없음. 온갖 것들이 변해가며 조금도 머물러 있지 않는 . 변해감. 덧없음. 영원성이 없는 .

세상의 모든 사물이나 현상들이 무수한 원인() 조건() 상호 관계를 통하여 형성된 것으로서 자체 독립적인 것은 하나도 없고, 인연(因緣) 다하면 소멸되어 항상함[] 없다[].

*황천객(黃泉客) ; 저승[黃泉, 사람이 죽은 뒤에 혼이 가서 산다고 하는 세상]으로 나그네[]라는 뜻으로, 죽은 사람을 이르는 .

*참선(參禪) ; ①선() 수행을 하는 . ②내가 나를 깨달아서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봐 생사 속에서 영원한 진리와 하나가 되어서 생사에 자유자재한 그러헌 경지에 들어가는 수행. 자신의 본성을 간파하기 위해 하는 수행.

*본업(本業) ; ①주가 되는 직업. ②주로 하는 .

*생사윤회(生死輪廻 /죽을 /바퀴 /빙빙돌 ) : 사람이 어리석음(無明)으로 인한 번뇌와 업에 의하여 삼계육도(三界六道)에서 났다가[] 죽고[] 났다가 죽는 것이 바퀴[] 돌듯이[] 반복함. 육도윤회(六途輪廻).

*세세생생(世世生生) ; 많은 생애를 거치는 동안. 태어날 때마다. 세세(世世)토록.

*고인(古人) ; 옛날 사람. 옛날 선승(禪僧).

*초상(初喪) ; ①사람이 죽어서 장사(葬事)지낼 때까지의 . ②사람이 죽은 .

*호천망극(昊天罔極 하늘·큰모양 /하늘 /없을 /다할 ) ; ①하늘이 넓고 크며 끝이 없음. ②부모의 은혜가 하늘과 같이 넓고 커서 다함이 없다는 .

*대사(大事) ; 일대사(一大事). 매우 중요하거나 아주 . 삶과 죽음, 생사(生死) .

①부처님이 중생구제를 위해 세상에 나타난다고 하는 . 부처님이 세상에 나타나는 목적. ②가장 중요한 일이란 . 수행의 목적. 깨달음을 얻는 . 인간으로서의 완성.

『법화경』 방편품에諸佛世尊, 唯以一大事因緣故, 出現於世間  모든 부처님은 오직 일대사인연(一大事因緣) 때문에 세상에 출현한다라고 것에서 유래.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한 목적은깨달음을 얻기까지의 과정을 보이고, 지혜를 발휘하여 모든 중생을 깨닫게 하고 구제하는 이다.

[참고] [선문염송·염송설화] (혜심·각운 지음 | 월운 옮김) 692대사(大事)’

洞山  門僧  世間  是甚麼物最苦  僧云  地獄最苦  師云  不然  向此衣線下  不明大事  始是苦

동산(洞山) 어떤 스님에게 물었다, “세상에서 무엇이 가장 괴로운가?”

스님이 말하였다. “지옥의 고통이 가장 괴롭습니다

선사가 말하였다. “그렇지 않다. 밑에서 [大事] 밝히지 못하는 것이 진짜 괴로운 일이니라


<염송설화(拈頌說話)>

동산(洞山) 노인이 노파심이 간절해서 입이 쓰도록 간곡히 일러 말씀이니 모름지기 대사(大事) 밝혀야 동산의 뜻을 저버리지 않는다.

*대사(大事) 미명(未明) 시에도 부모의 초상을 만난 거와 같이 그렇게 나가고, 대사(大事) 이미 밝힌 뒤에도 여상고비(如喪考). 부모 초상 만난 같이 해라 ; [종감법림(宗鑑法林)] (23) ‘睦州示衆  大事未明  如喪考  大事已明  亦如喪考

[천목중봉화상광록(天目中峰和尙廣錄)] 3 '송고(頌古)'大事未明如喪考  大事已明亦如喪考 대한 중봉화상의 게송이 다음과 같이 있다. ‘萬里山河平似掌  一條官路直如絃  行人若問窮通事  鐵壁銀山在面前


[참고] [선문염송·염송설화] (혜심·각운 지음 | 월운 옮김) 655대사(大事)’

목주(睦州) 대중에게 보여 말하였다. “ [大事] 끝내지 못했으면 돌아가신 부모님을 장사 지내는 같이 하고, 일을 끝냈더라도 돌아가신 부모님을 장사 지내는 같이 하라

睦州  示衆云  大事未辦  如喪考  大事已辦  如喪考


<염송설화(拈頌說話)>

[大事] 끝내지 못했으면 돌아가신 부모님을 장사 지내는 같이 하라[大事未辦 如喪考]”함은 좋은 음악을 들어도 즐겁지 않고 맛있는 것을 먹어도 달지 않으며, 소리와 빛에 끄달리지 않고서 마침내 일을 끝낸다는 뜻이다.

일을 끝냈더라도 돌아가신 부모님을 장사 지내는 같이 하라[大事已辦 如喪考]” 들어갈 곳을 얻지 못했으면 들어갈 곳을 얻으려 하고, 들어갈 곳을 이미 얻었으면 모름지기 나올 길을 구해야 한다는 뜻이다.

다른 책에는봄바람을 만나지 못하면 꽃이 피지 못하지만 꽃이 뒤엔 바람을 맞고 떨어진다[不得春風花不開  花開又被風吹落]” 하였다.

고비()” 함은, 아버지가 죽으면 () 하고, 어머니가 죽으면 () 한다. 어떤 이는 선고(先考) · 선비() 하는데, 이는 잘못이다. () 자는 평음(平音:平聲)으로 읽어야 하니 '장사 지낸다[行喪]' 뜻이다. 칙음(則音:上聲)으로 읽으면 '잃는다' 뜻이나 이미 고비가 되신 분을 어찌 다시 잃는다[喪失] 하겠는가?


[참고] [선문염송·염송설화] (혜심·각운 지음 | 월운 옮김) 1206대사(大事)’

봉상부(鳳翔府) 청봉산(靑峰山) 전초(傳楚) 선사에게 어떤 스님이 물었다. “ 일은 이미 이루어졌거늘 어째서 부모를 잃은 같이 합니까?

선사가 말하였다. “봄바람이 불지 않아 꽃이 피지 않더니, 꽃이 피자 바람에 떨어지는구나

鳳翔府靑峰山傳楚禪師  因僧問  大事已成  爲什麼如喪考妣  師云 不得春風花不開  及至花開又吹落


<염송설화(拈頌說話)>

일은 이미 이루어졌거늘[大事已成]... ”이라 함은 다른 곳에서 일을 아직 이루지 못했거든 부모를 잃은 같이 하고, 일을 이미 이루었어도 부모를 잃은 같이 하라 하였다. “봄바람이 불지 않아[不得春風].... ”라고 함은 깨달은 곳도 역시 잊어버린다는 뜻이다.

*보조국사(普照國師) ; 역대 스님 약력(http://emokko.tistory.com/157) 참고.

*보조국사(普照國師) 말씀하시기를 『깨닫는다고 하는 것은 애기 낳아 놓은 거와 같다』

[참고] 보조국사 지눌(一一五八 ~ 一二一0) <수심결修心訣>에서.

頓悟者  凡夫迷時  四大爲身  妄想爲心  不知自性是眞法身  不知自己靈知是眞佛也  心外覓佛  波波浪走  忽被善知識  指示入路  一念廻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