ㅌ/탐착2016. 1. 28. 15:17

탐착(貪着) (No.523)—(게송)貪着夢中一粒米~ | 경계 따라 일어나는 모든 현상은 정말 믿지 못할 꿈이고 또 허망한 것.

 

*탐착(貪着) ; ①만족할  모르고 탐하고 집착함. 탐하고 구하는 . 욕심부려 집착하는 . 집착하는. 욕심부리는 . 욕심에 사로잡혀 헤어나지 못함. 대상에 들러붙어서 떠나지 못하는 . ②깊이 마음에 두는 .

갈애(渴愛), 애착(愛著 愛着), 염착(染著), 집착(執着), 탐애(貪愛), 탐욕(貪欲)이라고도 한다.

 

(6분 56초)

 

[법문] 송담스님(No.523)—93(계유년) 성도재 법회(93.12.08.)(용523)

 

탐착몽중일립미(貪着夢中一粒米)타가  실각금대만겁량(失却金臺萬劫糧)이니라

나무~아미타불~

무상찰나실난측(無常刹那實難測)인데  호불맹성급회두(胡不猛省急回頭)

나무~아미타불~


탐착몽중일립미(貪着夢中一粒米)타가  실각금대만겁량(失却金臺萬劫糧)이다.

 가운데  톨의 쌀에 탐착(貪着)하다가 만겁 동안에 먹고도 남을 금대(金臺) 양식을 잃어버린다.


우리가  사바세계에서 명예나 권리나 재산이나 그러한 것에 탐착한 것도  알갱이 쌀에 탐착한 거지만, 우리 최상승법(最上乘法)을 믿고 참선하는 활구 참선객(活句參禪客)에게는 본래 세속의 무슨명예·권리·재산 그런 것은 일찌감치  내던져버렸으니 그까짓  말할 것도 없고.


일상 생활 속에 눈에 뜨인 , 귀에 들리는 , 일체 것이  찰라찰라 그것이  알갱이 쌀이여.

밥을 먹을  밥맛이 좋다 나쁘다, 음식이 맛이 있다 없다, 어디서 무슨 좋은 냄새가 난다, 고약한 냄새가 난다, 옷을 입되  옷이 부드럽다 따뜻하다.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를 통해서 찰라찰라느끼는 그것들이   알갱이 쌀이여.


  알갱이 쌀에 탐착만 했다 하면은 무량겁 생사윤회(生死輪廻)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거여.  알갱이 쌀에 탐착하지 않고 터억 돌이켜서 화두(話頭)를 들면 무량겁을 먹고도 쓰고도 남는 양식, 영원한 해탈도가 약속된다  말이여.

 

무상찰나(無常刹那)라 실난측(實難測)이여.  우리의 몸뚱이도 사대(四大)로 뭉쳐져서 허망한 것이라 언제 썩어 문드러지고  그런 허망한 것이지만 그래도  몸뚱이가 있어야 도를 닦는 것이여.


그런데  몸뚱이가  생각 또는   내쉬었다가 들어마시지 못하면 벌써 내생(來生)이거든. 그래서  무상한 것이 찰나(剎那) 동안이여. 찰나, 이 무상한 것이 정말 헤아릴 수가 없어. 언제 어떻게될는지를 모른다.

언제 교통사고가 일어날지, 언제 다리가 무너질지, 언제 집이 무너질지, 미국이 살기 좋다 하지만 지진이 일어나 가지고 마냥 사람이 죽고 아수라장(阿修羅場) 된다 그말이여. 언제 한국도 언제 전쟁이 터져서 여기가 불바다가 될지 아무도 전혀 헤아릴 수가 없는 거다.


언제 우리가 넘어질지 누가   있는 일이냐 그말이여. 이래 죽고 저래 죽고 그러니 호불맹성급회두(胡不猛省急回頭). 어찌 뜨겁게 반성을 해서 급히 우리의 생각을 돌리지 않을까 보냐.


바깥 경계에 일어나는 모든 현상은 정말 우리는 믿지 못할 그러한 꿈이라고 하는 것을, 허망한 것이라고 하는 것을 확실히 요달(了達)해야 합니다.


누가 칭찬한다고 그렇게 좋아할 것도 없고, 누가 나보고 욕을 한다고 해서 그렇게  싫어할 것도 없어. 좋은  먹었다고 해서 그렇게  흐뭇할 것도 없고,  끼니 잘 못 먹었다고 해서 그렇게 부애내고 성을  것도 없어.


모든 것은 인연에다 맡겨. 밥이면 , 죽이면 , 밥이 되면  대로  숟갈 먹고, 밥이 질면 진 대로 숟갈 먹고, 그저 닥치는 대로 인연 따라서 수용을 하고 먹는 , 입는 , 사는  일체 것은 인연에다 맡겨 버리고,

그저 우리가 단속할 것은 생각 생각이 눈에  보이는 매서운 회초리로 자기를 채찍하면서 ‘이뭣고?’를 단속하는  밖에는 없습니다.(4720~5417)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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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탐착몽중일립미~’ ; 성철스님 납자십게(衲子十偈)’—'회두(回頭)' 게송 참고.

*최상승법(最上乘法)=활구참선법(活句參禪法)=간화선(話禪) ; 더할 나위 없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

*참선객(參禪客) ; 참선 수행을 하는 사람.

*생사윤회(生死輪廻  /죽을 /바퀴 /빙빙돌 ) : 사람이 어리석음(無明)으로 인한 번뇌와 업에의하여 삼계육도(三界六道)에서 났다가() 죽고() 났다가 죽는 것이 바퀴() 돌듯이() 반복함. 육도윤회(六途輪廻).

*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선종(禪宗)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 문답이나 동작.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사대(四大) ; 사람의 몸을 이르는 . 사람의 몸이 , , , 바람(,,,) () 원소()이루어졌다고 보는 데에서 연유하였다.

*찰나(剎那 ·짧은시간 /어찌 ) ; 지극히 짧은 시간. 75분의 1초에 해당한다.

*아수라장(阿修羅場) ; 수라장(修羅場). ①아수라왕(阿修羅王) 제석천(帝釋天) 싸운 마당. ②싸움이나 기타의 이유로 혼란에 빠져 모든 것이 뒤범벅이  . 또는 그러한 상태.

*요달(了達 마칠·완전히 /통달할 ) ; 통달해 마침. 완전히 통달함.

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