ㅅ/수행자2016. 6. 15. 10:48

수행자(修行者) (No.781)—오조(五祖) 홍인(弘忍)대사 『최상승론(最上乘論)』 | 말귀도 못 알아들은 거짓 바보가 되어서 수행자는 그렇게 살으라.

 

*수행자(修行者) ; 불도(佛道) 닦는 사람.

 

*불도(佛道) ; ①불과(佛果). 부처님이 성취하신 최상의 깨달음. 무상보리(無上菩提) 말한다.

②불과(佛果) 이르는 방법. 불과를 성취하여 성불하기 위한 인행(因行, 깨달음의 원인이 되는 ) 말한다.

③부처님이 중생을 교화하는 가르침.

 

(3분 26초)

 

[법문] 송담스님(No.781)—2016(병신) 하안거결제(16.05.22.)(용781)

 

오조(五祖) 홍인(弘忍)대사 『최상승론(最上乘論)』에 말씀하시기를

단능착파의(但能着破衣)하고 손추손(飱麤飱)하며, 다만 해어진 옷을 입고 거친 밥을 먹으면서, 요연수본진심(了然守本眞心)하여, 확실히 근본 참마음을 지키면서,

양치불해어(佯癡不解語)하면, 양치불해어(佯癡不解語)양병(佯病) 그러면은 실지는 병을 앓지 않는데 거짓으로 꾀병을 앓는 것을 양병이라고 그러고, 바보가 아니고 멀쩡한데 바보 행세를 하는 것을 양치(佯癡)라고 그러는데, 말귀도 알아들은 거짓 바보가 되어서 수행자(修行者) 그렇게 살으라는 것입니다.

 

수행자(修行者) 잘난 척하고 영리한 척하고, 똑똑한 체하고 유식한 체하고 그렇게 하면서 살면 수행자로서 많은 시간을 헛되이 보내게 되고.

양치불해어(佯癡不解語)! 거짓 바보가 되어 가지고 말귀도 알아들은 것처럼 그렇게 바보처럼 살면, 최생기력이능유공(最省氣力而能有功)이다. 가장 힘은 덜고서도 효과적으로 정진(精進) 수가 있으니 그렇게 해야 최고로 훌륭한 수행인이다[是大精進人也]’ 이렇게 오조 홍인대사께서 그렇게 법문을 하셨습니다.

 

바보처럼 살면은 말을 많이 필요도 없고, 똑똑한 하면은 누구하고 시비할 까닭도 없고,

앉아서도이뭣고?’ 서서도이뭣고?’ 누워서도이뭣고?’ 걸어가면서도이뭣고?’ 초를 그렇게 아끼고 정신을 차리면서이뭣고?’ 해야 하는 것입니다.

 

특히 머리를 깎고 스님이 사람은 부모도 버리고, 고향도 버리고, 인생도 버리고 절로 와서 중이 되어 가지고 일생을 머리를 깎고 중노릇 하고 사는데, 잘난 체하면 뭣하며 똑똑한 체하면 뭐할 것입니까? 어쨌든지 바보가 되어 가지고 생각 생각을 철저히 단속을 해서 정진을 하시기를 바랍니다.(934~131)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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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승론(最上乘論) ; 1. 5 홍인대사(弘忍大師) 저술.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청정한 불성(佛性) 확인하여 지키는 수심(守心) 강조한 저술.

*이뭣고(是甚 시심마) : ‘이뭣고? 화두 천칠백 화두 중에 가장 근원적인 화두라고 있다. 육근(六根) • 육식(六識) 통해 일어나는 모든 생각에 즉해서이뭣고?’하고 생각 일어나는 당처(當處 어떤 일이 일어난 자리) 찾는 것이다.

표준말로 하면은이것이 무엇인고?’ 말을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은이뭣고?(이뭐꼬)’.

 

이것이 무엇인고?’ 일곱 ()지만, 경상도 사투리로 하면, , ()이다. ‘이뭣고?(이뭐꼬)' '사투리'지만 말이 간단하고 그러면서 뜻은 속에 들어있기 때문에, 참선(參禪) 하는 데에 있어서 경상도 사투리를 이용을 왔다.

 

Posted by 닥공닥정
ㅅ/수행자2016. 5. 31. 09:48

수행자(修行者) (No.574)—(게송)隨流常出沒  不滯往來蹤  頭頭無取捨  處處絶親疎.

 

*수행자(修行者) ; 불도(佛道) 닦는 사람. 

 

*불도(佛道) ; ①불과(佛果). 부처님이 성취하신 최상의 깨달음. 무상보리(無上菩提) 말한다. ②불과(佛果) 이르는 방법. 불과를 성취하여 성불하기 위한 인행(因行, 깨달음의 원인이 되는 ) 말한다. ③부처님이 중생을 교화하는 가르침.

 

(3분 14초)

 

[법문] 송담스님(No.574)—96 하안거 해제 법회(96.08.28)(용574)

 

수류상출몰(隨流常出沒)하되  불체왕래종(不滯往來)이니라

나무~아미타불~

두두무취사(頭頭無取捨)  처처절친소(處處絶親疎)니라

나무~아미타불~

 

수류상출몰(隨流常出沒)하되  불체왕래종(不滯往來)이다.

흐름을 따라서 항상 나왔다, ()했다. 출몰(出沒), 생사 출몰하되 오고 가는 자취에 맥히지 말아라. 왕래하는 것이나, 태어났다 죽는 것이나 이것이 출몰 현상인데, 오고 가는 자취에 자기 마음대로 가고, 자기 마음대로 오는 것이 아니고 자취에 맥혀, 중생들은.

 

두두무취사(頭頭無取捨). 두두(頭頭), 머리머리, 모든 것에 취할 것도 없고 버릴 것도 없으며, 처처절소친(處處絶疎親)이다. 곳곳마다 친하고 성근 것을 끊어라.

이것은 수행하는 사람, 발심(發心)해서 도를 닦는 사람은 마땅히 이와 같은 마음가짐으로 왕래하며, 사물을 접하며, 생활을 마땅히 이렇게 해야 것이다.(처음~322)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참고] 송담스님(No.455)—91 9 첫째일요법회(91.09.01)에서.(9분 29초)

 

수류상출몰(隨流常出沒)하되  불체왕래종(不滯往來)이니라

나무~아미타불~

두두무취사(頭頭無取捨)하고  처처절소친(處處絶疎親)이니라

나무~아미타불~

 

수류상출몰(隨流常出沒)하되  불체왕래종(不滯往來)이다. 흐름을 따라서 인연을 따라서 항상 나고 들어오되, 가고 오고 나오고,

선방에서 지내고 해제하고 선방에를 가는 것도 항상 이렇게 출몰(出沒)하는 것이고, 문밖에 나가고 방안으로 들어오는 것도 출몰이고, 금생에 인연이 다해서 몸을 버리고 다음 생에 다시 몸을 받아 것도 이것도 출몰하는 것이고,

 

생각이 일어났다 생각이 꺼지고, 다시 생각이 새로 일어났다가 생각이 없어지고 것도 이것도 상출몰(常出沒)이다 그말이여. 아침에 일어났다가 밤에 자는 것도 상출몰(常出沒)이요. 끼니가 되면 밥을 먹고 때가 되면은 화장실에 가고 하는 것도 이것도 상출몰(常出沒)이여.

 

일체처 일체시에 오고가고 하는 것이 출몰인데 그런 것은 인연(因緣) 따라서 .

 

결제 때는 결제 때대로, 해제 때는 해제 때대로 인연 따라서 하되, 불체왕래종(不滯往來)이여. 오고 가고 앉고 서고 하는 발자취에 막히지 말아라. '막힌다' 하는 것은 집착을 하는 것을 말하는 거여. 집착을 하는 데에서 정념(正念) 놓치게 되는 것이여.

삿된 생각과 바른 생각이 있는데, 집착을 하거나 자기가 들고 있는 본참화두(本參話頭) 놓쳐버린 것이 그것이 바로 삿된 생각에 떨어진 것이다 그말이여.

 

삿된 생각이 따로 없어.

무슨 외도(外道)한테 빠져 가지고 외도 짓을 하는 것만 그것이 삿된 생각이 아니라, 불법을 믿고 선방에서 참선을 하고 있어도 화두 놓쳐 버리고, 오고 가고 일체 행주좌와(行住坐臥) 어묵동정(黙動靜) 간에 화두를 놓치면 그것이 벌써 삿된 생각에 떨어진 것이다 그말이여.

 

일체 경계(境界) 집착하면 나쁜 생각에 떨어져도 삿된 생각이지만, 좋은 계행(戒行) 지키면서도 계상(戒相) 집착하면 벌써 그것이 삿된 생각이다 그말이여.

그것이 그러냐 하면은 화두를 들고 정진하는 사람이 화두 놓쳐버리면은 그것이 바로 삿된 생각이요. 모든 것에 집착을 하면 그것이 바로 맥히는 것이여.

 

무슨 나쁜 음식을 먹고 배탈난 것만 병이 아니라, 좋은 음식을 먹고도 체하면 그것이 병이거든. 맹물을 마시고도 그것이 잘못 마시면 그것이 체하면 약이 없다는 것이여.

정법(正法) 믿는 사람에게는 나쁜 짓을 하지 말라고 가르키지만, ! 정법 믿는 사람은 나쁜 짓을 하라고 해도 . 그러면 정법을 믿는 사람에게는 무엇이 잘못된 것이냐 하면은 일체 생각에, 일체 일에 사물에 집착한 것이 바로 그것이 삿된 생각이다 그말이여

 

두두무취사(頭頭無取捨). 머리머리 모든 사물에 대해서 취사(取捨) 하지 말아라.

취하고 버려. 마음에 것은 취하고, 마음에 것은 버리고, 취사심은 바로 차별심에서 일어나는 것인데 취사심·차별심으로 인해서 온갖 시비가 거기서 일어나고,

생각 퍼뜩 시비심이나 차별심이 일어났다 하면은 정념을 놓치게 되고, 정념을 놓치면은 사심(邪心) 떨어지고, 사심에 떨어지면 바로 집착을 하게 것이다 그말이여.

 

처처절소친(處處絶疎親)이라. 중생들은 자기 마음에 사람하고는 가까이하고 친하고 싶고, 자기 비위에 맞고 자기 뜻에 맞은 사람은 사람은 미워하고 멀리하는 것이다 그말인데, 정법을 믿고 참선하는 사람은 친하고 친하지 않고 하는 생각이 끊어져 버려야 .

누구나 평등해. 특별히 친할 것도 없고, 특별히 미워할 것도 없고. 증애심(憎愛心) 강한 사람은 닦아 가는데 어려운 것이여.

 

그래서 보조(普照) 스님의 법문을 보면은 자기의 수행이 얼마만큼 되어갔는가를 스스로 증험하는 방법으로 증애심이 어떠한가로써 점검을 보라 그랬어.

 

증애심이 강한 사람은 사람은 도를 제대로 닦고 있는 사람이 아니여. 도를 열심히 닦는 사람은 증애심이 없어. 우리가 부처님이 되기 전에는 증애심이 완전히 없을 수는 없어.

그러나 퍼뜩 미운 생각이 일어나면은 단전호흡을 하면서 화두를 들어. 정진을 여법하게 해가다 보면 차츰차츰 증애심이 담박(淡泊)해지고 나중에 결국은 증애심이 없어. 증애심이 없어야 무연자비(無緣慈悲) 행할 수가 있는 것이여.

 

우리가자비심(慈悲心)이다’ ‘자비심이다 가지고 마음에 사람에게는 무엇을 많이 주고 주고, 자기가 미운 사람에게는 자기 뱃속에서 나온 자식도 미운 놈한테는 재산도 많이 줄라고 그러거든.

이러한 증애심이 마음속에 농후하게 있는 사람은 세상 살아가는데 원결(怨結) 많고, 도를 닦아가는 데에도 장애가 많아.

 

그래서 취사심(取捨心) 일어나면 그놈을 떼어 내버릴라고 하지 말고 바로 화두를 들고, 증애심(憎愛心친소심(親疎心) 일어나더라도 퍼뜩 증애심을 돌이켜서 화두를 들어나가면,

취사심을 떼려고 하지 해도 저절로 취사심이 담박(淡泊)해지고, 증애심을 억지로 떼어 내버릴려고 해도 저절로 증애심이 담박해지는 법이여.(2227~3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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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송) 隨流常出沒  不滯往來 ; [천성광등록(天聖廣燈錄)] 25, 처인선사(蘄州靈泉山處仁禪師) 참고.

*(게송) 頭頭無取捨  處處絶疎親 ; [가태보등록(嘉泰普燈錄)] 17, 월암선과선사(潭州大溈月庵善果禪師) 참고.

*발심(發心) ; ①위없는 불도(佛道=菩提=眞理) 깨닫고 중생을 제도하려는 마음[菩提心] 일으킴[]. ②깨달음을 구하려는 마음을 일으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려는 마음을 . 깨달음의 지혜를 갖추려는 마음을 . 갖추어서 발기보리심(發起菩提心), 발보리심(發菩提心)이라고 한다.

보리심은 모든 부처님이 부처님이 있었던 바탕이 되는 종자이고 청정한 법이 자라날 있는 좋은 밭이기 때문에 , 마음을 발하여 부지런히 정진하면 속히 위없는 보리를 증득한다.

 

Posted by 닥공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