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용화선원2021. 8. 30. 08:32

용화선원((No.587-2))—불조(佛祖)와 같은 법력 · 도력 · 원력 · 덕행과 시절인연과 지연과 복력을 다 갖추고, 나아가서 건강까지도 갖추어야 조실(祖室)이라고 하는 직책을 가지고 부처님의 지혜 법등(法燈)을 높이 들어서 모든 후배 도반들에게 봉사하는 직책.

만공 스님의 제자이신 고봉 스님과 금봉 스님의 말씀 "말세에 어떻게 그런 사람이 태어났을까? 만공 스님도 꼼짝을 못했거든. 그 혜(慧)가 빠르기를 번갯불과 같았다" | 전강 조실 스님 녹음법문 | 용화사에서 조실(祖室)로 전강 스님을 모시는 이유 | (게송)금생약불종사어~, 일파유조수부득~.


*용화선원(龍華禪院) ; 용화선원은 활구참선(活句參禪)을 수행하는 도량입니다.
조실인 전강선사께서는 23세에 견성하시어 혜봉, 혜월, 용성, 한암, 보월, 만공 등 당대의 6대 선지식과 법거량을 하여 모두 인가를 받으시고 25세에 만공선사의 법맥을 이으셨습니다.

그 후 1961년에 용화사에 선원을 개설하신 이래로 수많은 수행자들을 제접하시다가 1975년에 열반하시면서 송담스님께 법좌를 물려주셨고, 이후 용화사는 오늘에 이르도록 참선 수행도량으로 면면히 이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용화선원의 모든 운영은 스님들과 신도들의 수행 정진을 위한 공간으로서 움직여지고 있으며, 특히 일반 신도분들에게는 법회를 중심으로 신행활동을 하면서 더 나아가 불교의 진수인 활구참선을 널리 수행할 수 있도록 보살선방과 시민선방을 개설하여 참선입문에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전강선사(田岡禪師) ; (1898-1974) 법명은 영신(永信), 호는 전강(田岡).
선사는 1898년(戊戌) 11월 16일 전남 곡성군 입면 대장리에서 정해용(鄭海龍)을 아버지로, 황계수(黃桂秀)를 어머니로 태어나셨다.
16세에 인공(印空) 화상을 득도사로, 제산(霽山) 화상을 은사로, 응해(應海) 화상을 계사로, 해인사에서 출가하여 경을 보다가 도반의 죽음으로 무상함을 느끼고 선방으로 나가 용맹정진하여 23세에 견성하시고 다음의 오도송을 지으셨다.

昨夜月滿樓 (작야월만루)  窓外蘆花秋 (창외노화추) 어젯밤 달빛은 누(樓)에 가득하더니 창밖은 갈대꽃 가을이로다.
佛祖喪身命 (불조상신명)  流水過橋來 (유수과교래) 부처와 조사도 신명(身命)을 잃었는데 흐르는 물은 다리를 지나오는구나.

당시 유명한 육대 선지식 혜월⋅혜봉⋅한암⋅용성⋅보월⋅만공 선사와 법거량을 하여 모두 인가를 받으시고 25세에 만공선사로부터 아래의 전법게를 받으시니 경허-만공으로 이어지는 불조정전(佛祖正傳) 제77대의 법맥을 이으셨다.

佛祖未曾傳 (불조미증전)  我亦無所得 (아역무소득) 불조가 일찍이 전하지 못했는데 나도 또한 얻은 바 없네.
此日秋色暮 (차일추색모)  猿嘯在後峰 (원소재후봉) 이날에 가을빛이 저물었는데 원숭이 휘파람은 후봉에 있구나.

33세의 젊은 나이로 불찰대본산 통도사 보광선원 조실로 추대된 이래 법주사 복천선원⋅경북 수도선원⋅도봉산 망월사⋅부산 범어사⋅대구 동화사 등 여러 선원의 조실을 두루 역임하시었다.

제자 송담선사를 만나 10년 묵언수행을 지도하시자 송담선사는

黃梅山庭春雪下 (황매산정춘설하)  寒雁唳天向北飛 (한안여천향북비) 황매산 뜰에는 봄눈이 내렸는데, 차운 기러기는 저 장천에 울며 북을 향해서 날아가는구나.
何事十年枉費力 (하사십년왕비력)  月下蟾津大江流 (월하섬진대강류) 무슨 일로 십년 동안을 헛되이 힘을 허비 했던고! 달 아래 섬진대강이 흐르는구나.

이와 같이 오도송을 짓고 선사와 탁마하시니 선사께서는 흔연히 인가하시고 다음의 전법게와 함께 법을 전하시어 송담선사로 하여금 불조 제78대 법맥을 잇게 하셨다.

非法非非法 (비법비비법) 無法亦無心 (무법역무심) 법도 아니요 비법(非法)도 아니니라. 법(法)도 없지마는 마음도 없느니라.
洛陽秋色多 (낙양추색다) 江松白雲飛 (강송백운비) 낙양에는 추색(秋色)이 많고 강송(江松)에 백운(白雲)이 날으니라.

말년에는 천축사 무문관⋅인천 용화사 법보선원⋅용주사 중앙선원의 조실로 계시다가 1974년(甲寅) 음력 12월 2일, 인천 용화선원에서,

“여하시생사대사(如何是生死大事)인고? 억! 九九는 번성(翻成) 八十一이니라.”

라는 임종게를 남기시고, 평소 정진하시던 의자에 앉으시어 열반에 드시니 세수 77세, 법랍 61세이셨다. 선사께서는 후학을 위한 칠백 여 시간 분량의 육성 녹음법문을 남기셨다.

 

 

(13분 12초)

 


[법문] 송담스님(No.587-2)—1997년 동안거 해제 법어(97.02.22) (용587-2)

말씀이 나왔습니다마는, 이 '조실(祖室)'이라 하는 것은, 불조(佛祖)와 같은 법력(法力)과 불조와 같은 도력(道力)과 불조와 같은 원력(願力)과 불조와 같은 덕행(德行)과 시절인연(時節因緣)과 지연(地緣)과 복력(福力)을 다 갖추고, 나아가서 건강(健康)까지도 갖추어야 조실(祖室)이라고 하는 직책(職責)을 가지고 부처님의 지혜(智慧) 법등(法燈)을 높이 들어서 모든 후배 도반들에게 봉사(奉仕)를 하는 직책입니다.
지금 열거한 그런 여러 가지의 힘을 갖추지 못하고, 되나캐나 조실(祖室)이라고 한다고 해서... 그것은 자기가 죽는 길이며, 대중(大衆)을 죽이는 것이며, 불법(佛法)을 망하는 일이라고 산승은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전강(田岡) 대종사(大宗師)는 우리가 존경하는 만공(滿空) 스님의 제자이신 고봉(高峰) 스님, 또 만공 스님의 제자이신 금봉(錦峰) 스님, 그러한 스님께 들은 바로는, "말세에 어떻게 그런 사람이 태어났을까? 만공 스님도 꼼짝을 못했거든. 그 혜(慧)가 빠르기를 번갯불과 같았다" 그런 큰스님이 그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금봉 스님께는 내가 직접 들었고, 고봉 스님께는 내가 직접은 듣지 못하고 그 말을 가깝게 모신 시자(侍者)를 통해서 그 말씀을 전해 들었습니다.

전강 조실 스님은 무슨 일을 처리한 데에는 두서(頭緖)가 없으셨고, 모도 참 '제삼자(第三者)가 어떻게 생각할 건가? 내가 이러한 행동을 하면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전혀 그런 것을 고려하시지 않고 하고 싶은 대로 하셨습니다.
그래서 조실 스님을 믿지 않는 사람은 뭐 이러쿵저러쿵, '돈 얘기를 많이 하시네 어쩌네' 녹음법문에도 돈 얘기도 많이 하신 것은 사실이나, 그 돈을 참 좋아하시고 그러시는 것 같애도, 내가 30여 년을 모신 바로는 전혀 돈을 모르셨습니다. 좋아하시기는 하면서도 전혀 그걸 모르셨고.
돈을 가지고 계시면서도 그 돈을 함부로 쓰시지도 않고 고스란히 다 예금을 해 놓고 열반(涅槃)하시면서 나에게 그것을 다 전(傳)하고 가셨습니다. 그것으로 대전에 불양답(佛糧畓)을 사놨다가 그것을 팔아서 여기 용궁장, 이 터를 사서 지금 시민선원도 하고 또 주차장도 하고 요긴하게 쓰고 있습니다마는.

좋아하신 것 같애도 전혀 애착심(愛着心)이 없었고, 그것을 하시기를 말년에 자꾸 그 통장을 나를 주실려 그러고, 나보고 자꾸 법상(法床)에 올라가라고 하셨지만, 저는 극구(極口) 그것을 사양을 했습니다.

"조실 스님, 돈은 조실 스님 쓰시고 싶은 대로 쓰십시오. 병든 수좌(首座)들에게 약값도 주시고 여비(旅費)도 주시고 마음대로 쓰시지 그걸 뭐하러 그걸 저한테 전할라고 하십니까? 제가 능력이 있으면 조실 스님이 돈을...."
"그걸 내가 나 쓸라고 내가 돈을 모인 것이 아니다. 너를 위해서 내가, 돈을 내가 모인 것이다" 그런 말씀을 하시길래.

"저, 제가 힘이 있으면 조실 스님이 돈을 전해 주시지 안 해도 내가 얼마든지 하는 것이지, 돈 가지고 하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게 말씀을 드리니까,
"니가 참 내 뜻을 모르는구나" 하시고, 그렇게 참 섭섭하게 생각을 하셨습니다.

내가 주변이 없어서 신도한테 '돈 내라' 그런 얘기도 잘 못하고, 또 구변(口辯)이 없어서 설법(說法)도 잘 못하고, 또 내가 그런 아까 말한 바와 같이 그러한 여러 가지 능력, 힘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조실(祖室)을 안 하고, 조실 스님께서 열반을 하셨어도 우리가 조실 스님 법문에 의지해서 공부하면, 우리가 조실로, 살아계신 조실(祖室)로 모시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이러한 것은 여담(餘談)입니다마는, 오늘 이런 말씀을 올릴 수밖에 없어서 이 자리를 빌려서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여러분께서는, 조실 스님께서 (당신) 열반하신 뒤를 걱정을 하셔 가지고, 열반하시기 전 한 10년 이래로 마치 녹음기(錄音器)가 나와 가지고 그 녹음기를 통해서 날마다 대중을 앞에 놓고 그 기력(氣力)이 없으심에도 불구하고 녹음을 해 놓으셨습니다.
당신 「일대기(一代記)」에 대해서도 하셨고, 『초발심자경(初發心自警)』이나 『몽산법어(蒙山法語)』나 『선가구감(禪家龜鑑)』이나 또 이 닥치는 대로 후배 우리들을 위해서 많은 요긴(要緊)한 법문(法門)을 남겨 놓으셨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이 해제일을 맞이해서 조실 스님의 사자후(獅子吼)를 우리는 다같이 듣게 된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삼천년 전에 열반(涅槃)하셨지마는, 우리는 석가모니(釋迦牟尼) 부처님을 교주(敎主)로 모시고 불교(佛敎)를 믿고 이렇게 신앙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전강 조실 스님께서 22년 전에 열반하셨지만, 조실 스님의 녹음법문(錄音法門)을 통해서 이렇게 우리는 꼭 생존 시에 하신 법문과 같이 우리는 경건하고 엄숙하게 법문(法門)을 들을 수가 있습니다.

조실 스님 지난 추모재 때도 간략히 언급을 했습니다마는—제방(諸方)에 다른 선원(禪院)은 나는 모르겠습니다. 어떠한 스님을 조실로 모시건 다 그 문중에서 존경할 만한 법력(法力)이 있는 스님을 조실로 모시리라고 생각이 됩니다마는,
우리 이 용화사와 전강 조실 스님을 믿는 사람들은 언제까지라도 조실 스님 이상 가는 대도인(大道人)이, 앞에 말한 그런 여러 가지 법력(法力)과 도력(道力)과 원력(願力)과 덕행(德行)과 복력(福力)을 다 갖추신 그런 대도사가 나온다면 물론 불조(佛祖)의 혜명(慧命)을 이어받아서 조실로 추대된들 무슨 허물이 있겠습니까마는, 그러지 못한 사람이 함부로 조실의 이름을 띠는 것은 자기를 위해서나 대중을 위해서나 우리 정법문중(正法門中)을 위해서 삼가해야 하리라고 생각이 됩니다.

우리는 과거에 참 숙세(宿世)에 깊은 인연(因緣)이 있어서 오늘 이 자리에서 전강 조실 스님의 법문을 들으면서 해제 법요식을 갖게 된 것을 산승은 대단히 감격스럽고 감사하게 생각하는 바입니다. 오늘 해제는 했지마는, 어느 산중(山中)에 가서 또 방부(房付)를 들인다 하더라도, 지난 한철보다도 훨씬 더 알차고 짬지게 정진(精進)을 하셔서 도업(道業)을 성취하기를 바랍니다.


금생(今生)에 약불종사어(若不從斯語)하면  후세당연한만단(後世當然恨萬端)하리라
나무~아미타불~
일파유조(一把柳條)를 수부득(收不得)하야  화풍탑재옥난간(和風搭在玉欄干)이로다
나무~아미타불~

금생(今生)에 약불종사어(若不從斯語)하면  후세(後世)에 당연한만단(當然恨萬端)하리라
금생에, 오늘 이렇게 전강 조실 스님 법문을 듣고 산승(山僧)이 이렇게 간곡히 말씀을 드렸는데, 그리고 서산(西山) 스님의 법문과 5조(五祖) 홍인대사(弘忍大師)의 법문을 소개를 했습니다마는, 이런 말씀을 깊이 명심(銘心)을 하고 따르지 아니하면, 후세에 한(恨)이 만단(萬端)이나 될 것이다 이것입니다.

일파유조(一把柳條)를 수부득(收不得)하야, 한 줌 버들가지를 거두어 얻지 못해서, 거두어 잡지 못해서, 바람과 함께 옥난간(玉欄干)에 맺어두노라.

백일기도에 동참하신 분은 오늘 회향(回向)을 맞이했습니다. 회향을 맞이해서 소원을 모다 성취하고 보람 있는 새해를 맞이해서 또 열심히 법문 듣고 그 법문에 의해서 알뜰하게 생활을 통해서 정진을 하시기를 부탁을 합니다.(26분~39분11초)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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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강선사, 송담스님께서 설하신 법문을 모두 합하면 1700여 개의 ‘참선법문(法門)’이 있습니다.
용화선원에서는 그 중에서 몇 개의 법문을 선정해서 「참선법 A, B, C, D, E」 라고 이름을 붙여, 처음 참선을 하시는 분들에게 이 「참선법 A, B, C, D, E」 를 먼저 많이 듣도록 추천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용화선원 : 송담스님」 '재생목록'에 들어가면 <송담스님 참선법 A~E>이 있습니다.
그리고 법문 블로그 「용화선원 법문듣기」 분류 '참선법 A,B,C,D,E'에도 있습니다.

 

참선법 A (유튜브)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참선법 B (유튜브)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참선법 C (유튜브)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참선법 D (유튜브)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참선법 E (유튜브)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참선법 A (블로그)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참선법 B (블로그)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참선법 C (블로그)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참선법 D (블로그)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참선법 E (블로그)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전강선사, 송담스님 법문 전체(1700여 개의 육성 법문)을 새끼손가락 손톱만한 microSD 메모리카드에 저장하여 스마트폰에 장착하여 들으실 수 있게 용화선원에서는 이 microSD 메모리카드를 보급하고 있습니다. (문의 : 032 - 872 - 6061~4)
대중스님들께서 참선수행에 더욱 도움이 되고자 선정(추천)한 법문목록도 함께 보급합니다.

Posted by 닥공닥정
ㅇ/용화선원2021. 3. 20. 13:25

용화선원(No.024)—하근기가 참선을 바로 하려면 썩은 나무둥치가 되어야 한다 | 송담스님의 묵언 정진. 전강 조실스님께서 보살펴 주신 은혜.

*용화선원(龍華禪院) ; 용화선원은 활구참선(活句參禪)을 수행하는 도량입니다.
조실인 전강선사께서는 23세에 견성하시어 혜봉, 혜월, 용성, 한암, 보월, 만공 등 당대의 6대 선지식과 법거량을 하여 모두 인가를 받으시고 25세에 만공선사의 법맥을 이으셨습니다.

그 후 1961년에 용화사에 선원을 개설하신 이래로 수많은 수행자들을 제접하시다가 1975년에 열반하시면서 송담스님께 법좌를 물려주셨고, 이후 용화사는 오늘에 이르도록 참선 수행도량으로 면면히 이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용화선원의 모든 운영은 스님들과 신도들의 수행 정진을 위한 공간으로서 움직여지고 있으며, 특히 일반 신도분들에게는 법회를 중심으로 신행활동을 하면서 더 나아가 불교의 진수인 활구참선을 널리 수행할 수 있도록 보살선방과 시민선방을 개설하여 참선입문에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9분 1초)

 

 

[법문] 송담스님(No.024)—1976년(병진년) 동안거 결제(76.10.15.음) (용024)

방금 병진년 동안거 결제에 임해서 지금부터 4년 전, 72년도 10월 15일 바로 오늘, 전강 조실 스님의 법문을 들었습니다.
그날 그 법회에 참석하신 신남신녀(信男信女) 여러분들께서 또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신 분도 계시리라고 생각합니다마는, 조실 스님께서 저 보고 법상(法床)에 올라가서 법을 설하라고 하셨습니다.

조실 스님을 모시기 30년, 처음에 출가할 때부터서 조실 스님께서 항시 하시는 말씀이 "참선(參禪) 공부를 헐라면은, 근기(根機)가 약한 중근기 · 하근기가 참선을 바로 헐라면은 바보가 되어야 한다. 멍청이가 되어야 한다. 아무 쓸모없는 무용지물(無用之物)이 되어야 한다. 썩은 나무둥치가 되어야 한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자신의 근기를 생각할 때에 하근기 중에서도 가장 못난 하근기라고 하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일생 동안을 정말 바보가 되어 가지고 조실 스님의 법을 철저히 믿고, 벙어리가 되어 가지고 이 세상 한 번 안 태어난 셈치고 일생을 지내보리라' 이렇게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자 '바보가 되고 쓸모없는 물건이 될라면은 벙어리가 된 것이 제일 무방하겠다' 이리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출가하자마자 바로 묵언(默言)을 시작했는데, 여러 가지가 불편한 점이 다 많지마는 조실 스님께서는 참 제가 상좌(上佐)인지, 조실 스님이 상좌인지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저의 모든 일을 잘 보살펴 주셨습니다.
그러한 은혜로 해서 하근기로서 그래도 퇴태(退怠)하지 아니하고, 이 정법문중(正法門中)에서 그럭저럭 10년이라고 하는 세월이 지났습니다. 저는 10년을 지내도 아무 얻은 바가 없었습니다.
'다맛 바보가 되어 가지고 알 수 없는 화두(話頭)만 들으라'고 그렇게 지도를 받았기 때문에 다맛 그렇게만 해 왔습니다.

조실 스님께서는 제가 양말 한 켤레, 내복 하나 빨아 드리는 것을 허락을 하시지 않았습니다. 거의 조실 스님께서는 자신이 다 그것을 하셨고, 제가 양말이라도 손을 댈까 전혀 대지 못하도록 이렇게까지 저를 아껴 주셨습니다.
저는 그것이 너무나도 황송했지마는 조실 스님이 빨지 못하게 하시고 발 씻을 물 한번 떠오라고 하신 적이 없었습니다.

저는 죄송한 생각으로 조실 스님을 모시고 다니면서 제가 조실 스님의 시봉(侍奉)을 받다시피 하면서 십 년 세월을 지냈습니다.
그 중간에는 방죽가에서 하꼬방 장사도 하고—사과 · 과일 그러한 것도 팔고, 음료수도 팔고, 이렇게 해서 고구마도 쪄 놓고 팔고, 수박 참외도 갖다 놓고 팔고. 이렇게 해서 낮에는 장사하고 밤에는 조그만한 하꼬방 속에 앉아서 날새기 정진을 하고, 이리 했습니다.

그러는 가운데에 공부는 아무것도 얻은 바도 없었지마는, 조실 스님께서는 "묵언(默言)도 어느 정도까지지 그거 말 안 하는 것 자체가 무슨 공부겠느냐? 그러니 십 년을 했으니 묵언을 그만 터라" 그리 말씀을 하셨습니다.
저는 금생에 마지막 숨 딱! 끊어질 때까지 입을 열고 싶지 안 했고, 벙어리로서 일생을 바치고 싶었지마는 조실 스님의 명령이라 할 수 없이 묵언을 트고 말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입을 열었어도 아무 말도 할 말이 없었습니다. 다못 묵언하기 전, 그 상태로 도로 돌아갔습니다.

묵언을 트고서 조실 스님을 모시고 구례 화엄사, 인천 보각사, 또 저 군산 은적사, 김제 흥복사, 이 인천 용화사로 여기저기 스님을 모시고 다니면서 저는 계속 그전이나 다름없이 정진을 했지마는, 제가 가만히 생각해보건대 차라리 내가 입을 열지 말고 계속해서 묵언을 할 것을, 묵언을 할 때에는 아무도 내 하는 일에 간섭하는 사람 없었고 또 나도 다른 일에 신경을 쓸 필요가 없어서 언제나 내가 내 시간을 가질 수가 있었습니다.
묵언을 트니까 내가 남의 일에 참견을 해야 하고, 남이 내 일에 참견해야 하고 해서 많은 번거로움을 가져왔습니다.

그럭저럭 용주사에서 주지도 해 보고, 또 영동에서 또 주지도 해 보고 이러는 동안에 삼십 년이 지내왔습니다. 그러자 72년도에 여기에 와서 조실 스님을 또 모시고 지내게 되었습니다.

조실 스님은 그렇게 우렁차게 법문을 하시고, 지칠 줄을 모르시고 날이면 날마다 새벽같이 하루에 두 차례, 세 차례씩 대사자후(大獅子吼)를 열으셨습니다.
그러시던 조실 스님께서는 차츰 기력이 쇠(衰)하시고 혈압이 높아지시기 시작했습니다. 72년도 그날도 금방 여러 사부대중께서 들으신 바와 같이 그전에 그 낭랑한 음성은 변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를 위한 간곡한 그 마음은 그전이나 조금도 다름이 없어서 억지로라도 큰 소리를 내셔서 목이 갈라지도록 그렇게 법문을 해 주신 것을 지금 우리는 들었습니다.

그날 조실 스님께서 억지로 법상에 올라가라고 해서 사양을 하다하다 못해서 강제로 명령을 하셔서 제가 잠깐 올라와서 말씀을 한말씀하고 내려갔었습니다. 제가 올라갔다 내려온 다음에 하신 법문이 오늘 여러분께서 들으신 법문입니다.(처음~9분7초)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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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강선사(田岡禪師) ; (1898-1974) 법명은 영신(永信), 호는 전강(田岡).
선사는 1898년(戊戌) 11월 16일 전남 곡성군 입면 대장리에서 정해용(鄭海龍)을 아버지로, 황계수(黃桂秀)를 어머니로 태어나셨다.
16세에 인공(印空) 화상을 득도사로, 제산(霽山) 화상을 은사로, 응해(應海) 화상을 계사로, 해인사에서 출가하여 경을 보다가 도반의 죽음으로 무상함을 느끼고 선방으로 나가 용맹정진하여 23세에 견성하시고 다음의 오도송을 지으셨다.

昨夜月滿樓 (작야월만루)  窓外蘆花秋 (창외노화추) 어젯밤 달빛은 누(樓)에 가득하더니 창밖은 갈대꽃 가을이로다.
佛祖喪身命 (불조상신명)  流水過橋來 (유수과교래) 부처와 조사도 신명(身命)을 잃었는데 흐르는 물은 다리를 지나오는구나.

당시 유명한 육대 선지식 혜월⋅혜봉⋅한암⋅용성⋅보월⋅만공 선사와 법거량을 하여 모두 인가를 받으시고 25세에 만공선사로부터 아래의 전법게를 받으시니 경허-만공으로 이어지는 불조정전(佛祖正傳) 제77대의 법맥을 이으셨다.

佛祖未曾傳 (불조미증전)  我亦無所得 (아역무소득) 불조가 일찍이 전하지 못했는데 나도 또한 얻은 바 없네.
此日秋色暮 (차일추색모)  猿嘯在後峰 (원소재후봉) 이날에 가을빛이 저물었는데 원숭이 휘파람은 후봉에 있구나.

33세의 젊은 나이로 불찰대본산 통도사 보광선원 조실로 추대된 이래 법주사 복천선원⋅경북 수도선원⋅도봉산 망월사⋅부산 범어사⋅대구 동화사 등 여러 선원의 조실을 두루 역임하시었다.

제자 송담선사를 만나 10년 묵언수행을 지도하시자 송담선사는

黃梅山庭春雪下 (황매산정춘설하)  寒雁唳天向北飛 (한안여천향북비) 황매산 뜰에는 봄눈이 내렸는데, 차운 기러기는 저 장천에 울며 북을 향해서 날아가는구나.
何事十年枉費力 (하사십년왕비력)  月下蟾津大江流 (월하섬진대강류) 무슨 일로 십년 동안을 헛되이 힘을 허비 했던고! 달 아래 섬진대강이 흐르는구나.

이와 같이 오도송을 짓고 선사와 탁마하시니 선사께서는 흔연히 인가하시고 다음의 전법게와 함께 법을 전하시어 송담선사로 하여금 불조 제78대 법맥을 잇게 하셨다.

非法非非法 (비법비비법) 無法亦無心 (무법역무심) 법도 아니요 비법(非法)도 아니니라. 법(法)도 없지마는 마음도 없느니라.
洛陽秋色多 (낙양추색다) 江松白雲飛 (강송백운비) 낙양에는 추색(秋色)이 많고 강송(江松)에 백운(白雲)이 날으니라.

말년에는 천축사 무문관⋅인천 용화사 법보선원⋅용주사 중앙선원의 조실로 계시다가 1974년(甲寅) 음력 12월 2일, 인천 용화선원에서,

“여하시생사대사(如何是生死大事)인고? 억! 九九는 번성(翻成) 八十一이니라.”

라는 임종게를 남기시고, 평소 정진하시던 의자에 앉으시어 열반에 드시니 세수 77세, 법랍 61세이셨다. 선사께서는 후학을 위한 칠백 여 시간 분량의 육성 녹음법문을 남기셨다.

*조실(祖室) ; 선원의 가장 높은 자리로 수행인을 교화하고 참선을 지도하는 스님. 용화선원에서는 고(故) 전강대종사(田岡大宗師)를 조실스님으로 모시고 있다.
*신남신녀(信男信女) ; 불교에 귀의한 재가의 남자 신도와 여자 신도를 말한다.
*법상(法床) ; 법을 설하는 자리. 또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설법하는 스님이 올라앉는 상.
*참선(參禪) ; ①선(禪)의 수행을 하는 것. ②내가 나를 깨달아서 자신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부처의 성품을 꿰뚫어봐 이 생사 속에서 영원한 진리와 하나가 되어서 생사에 자유자재한 그러한 경지에 들어가는 수행. 자신의 본성을 간파하기 위해 하는 수행.
[참고] 송담스님(No.793) - 2018년 동안거 결제 법문에서.
우리는 생로병사 속에서 살면서 생로병사가 없는 도리를 깨닫고자 불법을 믿고 참선(參禪)을 하고,
비록 한 생각 한 생각 났다가 꺼지고 또 일어났다가 없어지고, 울다가 웃다가 그러면서 죽음을 향해서 가고 있지마는,
그 죽음을 향해서 가는 속에서 생사해탈(生死解脫)하는 도리가 있다고 하는 것을 우리는 부처님의 법문(法門)을 의지해서 그것을 믿고 생사해탈을 위해서 우리는 참선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생사해탈이라 하는 것이 이 육체를 가지고 죽지 않고 백 살, 이백 살, 오백 살, 천 살 살아가는 것이 문제가 아니고, 그러한 생사해탈이 아니고 생사 속에서 생사 없는 진리를 깨달음으로 해서 생사해탈을 할려고 하고 있는 것입니다.

불법(佛法)은 생사윤회(生死輪廻) 속에서 생사 없는 진리를 깨닫는 종교인 것입니다.
이론적으로는 설명하기가 대단히 어려우나 부처님으로부터 역대조사(歷代祖師)를 통해서 오늘날까지 경허 선사, 만공 선사, 전강 선사로 해서 생사 없는 진리를 깨닫고자 하는 법문을 우리는 믿고, 이론적으로 따져서 가리키고 배우는 것이 아니라 다맛 간단한 방법으로 그 진리를 깨닫는 법을 우리는 믿고, 그 법에 의해서 참선 수행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행히 우리는 불법을 믿고, 불법 가운데에서도 최상승법(最上乘法)인 활구참선(活句參禪)! 역대조사를 통해서 전수해 온 활구참선에 의해서 무상(無常) 속에서 영원을 살아가는 법을 우리는 믿고 그것을 실천하고 있는 것입니다.
간단하고도 간단한 일이나 이 최상승법 활구참선법을 믿는 사람은 확실히 불법의 근본 진리를 향해서 그것을 우리 몸을 통해서 그 진리를 체달(體達)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근기(根機 뿌리 근/베틀 기) ;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들일 수 있는 중생의 소질이나 근성. 보통 근기의 차등을 상근기, 중근기, 하근기로 구분한다. 근기(根器), 또는 줄여서 기(機)라고도 한다.
*무용지물(無用之物 없을 무/쓸 용/어조사 지/물건·만물·사물·일·사람 물) ; 아무짝에도 쓸데[用]없는[無] 물건이나 사람.
*묵언(默言) ; 아무런 말을 하지 않음.
*상좌(上佐 윗 상/도울 좌) ; 윗사람을 도운다는 뜻. 곧, 한 스승의 제자를 일컬음.
*퇴태(退怠 물러날 퇴/그만둘·물러설 태) ; 어떤 경지로부터 물러나 되돌아오는 것. 불교를 믿는 마음에서 물러나 다른 데로 옮기는 것. 퇴타(退墮), 퇴전(退轉)이라고도 한다.
*정법문중(正法門中) ; 부처님의 바른 가르침을 따르는 집안.
*화두(話頭) : 또는 공안(公案) • 고측(古則)이라고도 한다. 선종(禪宗)에서 참선 수행자에게 참구하는 과제로 주어지는 지극한 이치를 표시하는 조사의 언구(言句)나 문답이나 동작. 참선 공부하는 이들은 이것을 참구하여, 올바르게 간단없이 의심을 일으켜 가면 필경 깨치게 되는 것이다.
화두(공안)에는 '이뭣고?' '판치생모' '무자' '정전백수자' 등이 있다.
*시봉(侍奉 모실 시/받들 봉) ; ①제자가 스승을 받들어 섬기는 것. 지위가 높은 스님을 가까이 모시고 시중드는 일. ②부모를 모셔 받듦. ③제자.
*하꼬방 ; 판잣집(판자로 허술하게 지은 집). 箱房. 箱(상자)의 일본어 훈독 ‘ばこ(하꼬)’+방(房)이 결합된 말.
*날새기 ; 저녁, 밤을 지나 날이 밝아 올 때까지 자지 않는 것.
*사자후(獅子吼) ; ①부처의 위엄 있는 설법을, 사자의 울부짖음에 모든 짐승이 두려워하여 굴복하는 것에 비유하여 이르는 말. ②사자의 울음소리처럼 우렁찬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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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강선사, 송담스님께서 설하신 법문을 모두 합하면 1700여 개의 ‘참선 법문(法門)’이 있습니다.
용화선원에서는 그 중에서 몇 개의 법문을 선정해서 「참선법 A, B, C, D, E」 라고 이름을 붙여, 처음 참선을 하시는 분들에게 이 「참선법 A, B, C, D, E」 를 먼저 많이 듣도록 추천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용화선원 : 송담스님」 '재생목록'에 들어가면 <송담스님 참선법 A~E>이 있습니다.
그리고 법문 블로그 「용화선원 법문듣기」 분류 '참선법 A,B,C,D,E'에도 있습니다.

참선법 A (유튜브)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참선법 B (유튜브)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참선법 C (유튜브)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참선법 D (유튜브)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참선법 E (유튜브)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참선법 A (블로그)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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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선법 C (블로그)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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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선법 E (블로그) 법문은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전강선사, 송담스님 법문 전체(1700여 개의 육성 법문)을 새끼손가락 손톱만한 microSD 메모리카드에 저장하여 스마트폰에 장착하여 들으실 수 있게 용화선원에서는 이 microSD 메모리카드를 보급하고 있습니다. (문의 : 032 - 872 - 6061~4)
대중스님들께서 참선수행에 더욱 도움이 되고자 선정(추천)한 법문목록도 함께 보급합니다.

Posted by 닥공닥정
ㅇ/용화선원2016. 8. 5. 22:10

용화선원(龍華禪院) (No.478)—하필 주안 염전 가에 용화선원을 지었느냐? 동사섭 | 전강스님의 원력 | 조실스님 법신은 항상 이 도량에 머물러 계신다.

 

*용화선원(龍華禪院) ; 용화선원은 활구참선(活句參禪) 수행하는 도량입니다

조실인 전강선사께서는 23세에 견성하시어 혜봉, 혜월, 용성, 한암, 보월, 만공 당대의 6 선지식과 법거량을 하여 모두 인가를 받으시고 25세에 만공선사의 법맥을 이으셨습니다.

 

1961년에 용화사에 선원을 개설하신 이래로 수많은 수행자들을 제접하시다가 1975년에 열반하시면서 현재의 원장이신 송담스님께 법좌를 물려주셨고, 이후 용화사는 오늘에 이르도록 참선수행도량으로 면면히 이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용화선원의 모든 운영은 스님들과 신도들의 수행 정진을 위한 공간으로서 움직여지고 있으며, 특히 일반 신도분들에게는 법회를 중심으로 신행활동을 하면서 나아가 불교의 진수인 활구참선을 널리 수행할 있도록 보살선방과 시민선방을 개설하여 참선입문에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4분 5초)

 

[법문] 송담스님(No.478)—1992(임신) 칠석 법회(92.08.05)(용478)

 

우리 용화사는 전강 조실 스님께서 방금 녹음법문(錄音法門) 통해서, 주안(朱安)—지금은 염전(鹽田) 없어졌고 이렇게 모다 주변에 고층 건물이 빽빽이 들어서서 흔적이 없지마는 전만 해도 여기에 염전이 있었습니다. 호수도 있었고 그런데하필 여기에다가 용화선원을 짓고 살았느냐?’ 인자 그런 말씀을 하셨는데.

그것이 불보살이나 선지식이나 그런 도인들이 불법(佛法), 정법(正法) 없는 곳에 일부러 가셔서 동사섭(同事攝) 하신 겁니다. 모든 중생들과 같이 생활을 하면서 근기(根機) 맞춰서 방편(方便) 법을 가지고 차츰차츰 정법에 인도하는 그러한 방편으로.

 

염전 가에 조그마한 불당이 하나 있었는데, 불당에 의지해서 이렇게 신도가 처음에는 , , , 스무 해서 오늘과 같이 이렇게 법보선원을 이렇게 지어서 많은 신남신녀와 형제자매, 여러 법보제자 이렇게 운집(雲集) 해서 법회를 열고.

여름 겨울로 결제(結制) 하고 이렇게 해서 참선, 활구참선(活句參禪) 하는 정법 도량(道場)으로 발전하게 것입니다. 이것은 순전히 조실 스님의 법력이요, 원력으로 이렇게 것입니다.

 

전강 조실 스님께서 갑인년 12 초이튿날 열반에 드셨지만, 조실 스님의 낭연독존(朗然獨存) 원각대지(圓覺大智) 법신(法身) 항상 도량에 머물러 계십니다.

우리는 그렇게 믿고, 그러한 신심으로 조실 스님의 법문을 듣는다면 항상 우리 도량에 조실 스님이 계셔서 우리를 돌봐 주시고, 눈여겨보시고, 우리는 그것을 우리의 몸으로 그것을 느낄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칠석날 여기에 모이신 신남신녀 여러분께서는 과연 조실 스님 생존 시에 직접 친견한 분들도 많이 계실 것이고, 생존 시에는 친견하지 못한 분들도 많이 계실 압니다.

그러나 녹음 법문을 통해서 조실 스님의 육성을 들을 수가 있는 것은 매우 다행한 일로 생각을 합니다. 녹음 법문이지만 열심히 경건한 마음으로 듣고, 법문 내용에 의지해서 우리가 열심히 정진을 한다면 우리도 반드시 대도(大道) 성취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649~1055)

 

 

 

 

>>> 위의 법문 전체를 들으시려면 여기에서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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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강선사 녹음법문(錄音法門) ; 전강 스님께서 후학을 위해 참선법(參禪法) 핵심으로 설한 법문이 700 시간 분량이 녹음되어 있다. 중에는 『전강선사 일대기』 『몽산법어』 『초발심자경문』 등이 있다. 용화선원(녹음실)에서 전강선사 송담스님의 모든 법문을 mp3 파일로 구할 있습니다.

*정법(正法) ; ①올바른 진리. ②올바른 진리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 ③부처님의 가르침이 올바르게 세상에 행해지는 기간.

*동사섭(同事攝) ; 보살(菩薩) 중생을 제도하고 섭수(攝受)하기 위하여 행하는 4(四攝보시布施, 애어愛語, 이행利行, 동사同事) 하나.

불보살(佛菩薩) 중생의 근기(根機) 따라 몸을 나타내되, 그들과 사업·이익을 같이하면서, 일심동체가 되어 고락(苦樂) 같이하고 화복(禍福) 함께 함으로써 진리의 길로 이끌어 들이는 것을 말한다.

*근기(根機 뿌리 /베틀 ) ;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들일 있는 중생의 소질이나 근성. 보통 근기의 차등을 상근기, 중근기, 하근기로 구분한다.

*방편(方便 방법·수단 /편할 ) ; ①중생을 깨달음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일시적인 수단으로 설한 가르침. 중생 구제를 위해 소질에 따라 임시로 행하는 편의적인 수단과 방법. 상황에 따른 일시적인 수단과 방법. ②교묘한 수단과 방법.

*운집(雲集 구름 /모일 ) ; 구름[]처럼 모인다[] 뜻으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듦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

*결제(結制 맺을 /만들·법도 ) ; 참선 수행하는 안거(安居) 들어감. 하안거는 음력 4 15일에 결제하며, 동안거는 음력 10 15일에 결제한다.

*활구참선(活句參禪) ; 선지식으로부터 화두 하나를 받아서[본참공안], 이론을 사용하지 아니하고 다못 막힌 없는 의심(疑心)으로 화두를 참구(參究) 나가 화두를 타파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는 참선법(參禪法). 참선을 하려면 활구참선을 해야 한다.

참선의 다른 경향으로 사구참선(死句參禪) 있는데, 사구참선은 참선을 이론적으로 이리저리 따져서 분석하고, 종합하고, 비교하고, 적용해 보고, 이리해서 화두를 부처님 경전이나 조사어록에 있는 말씀을 인용하여 이론적으로 따지고 더듬어서 알아 들어가려고 하는 그러한 참선인데, 이것은 죽은 참선입니다.

1700공안을 낱낱이 그런 식으로 따져서 그럴싸한 해답을 얻어놨댔자 중생심이요 사량심이라, 그걸 가지고서는 생사해탈은 못하는 것입니다. 생사윤회가 중생의 사량심(思量心)으로 인해서 일어난 것인데 사량심을 치성하게 가지고 어떻게 생사를 면할 수가 있겠습니까?

*도량(道場) : [] bodhimandala 도를 닦는 곳이란 말이다。습관상 '도량'으로 발음한다.

*낭연독존(朗然獨存 밝을 /그럴 /홀로 /있을 ) ; 밝게 홀로 드러나다.

*원각(圓覺) ; ‘원만(圓滿) 신령스러운 각성(覺性)’ 부처님의 원만한 깨달음을 일컫는 말이다또한 원만한 깨달음의 경지인 청정한 본심을 일컬어 원각묘심(圓覺妙心)이라 한다.

일체의 생명에는 본래부터 깨달음[本覺] 있고 진심(眞心) 있어서() 입장에서 그것을 표현을 하면 일심(一心)이라 하고인과(因果) () 잡아서 표현을 하자면 그것을 여래장(如來藏)이라 표현하고인과(因果) () 잡아서 표현을 하면 그것을 원각(圓覺)이라 한다.

*법신(法身) : []  dharma - kaya  ‘ 이란 말인데, 실불(實佛) • 법성신(法性身) •진여불(眞如佛) • 법계성(法界性) 같은 말들이 모두 한뜻이며, 『선가귀감』 첫머리에 있는한물건이란 것도 이것이다.

진여의 바탕(眞如本體)’ 이름이니, 중생에 있어서 부족할 것이 없고 부처님이라고 특별할 것이 없어, 본래 깨끗하고 빛나고 두렷하여 무한한 공간과 무궁한 시간에 있으되, 가지 말로도 설명할 없고(離四句) 가지 아닌 것으로도 옳게 가르칠 없으며(絕百非), 무엇으로나 형용하여 수가 도저히 없는 것이다.

*()①깨달음. 산스크리트어 bodhi 한역. (). 보리(菩提)라고 음사(音寫). ②깨달음에 이르는 수행, 또는 방법. ③무상(無上) 불도(佛道). 궁극적인 진리. ④이치. 천지만물의 근원. 바른 규범.

 

Posted by 닥공닥정